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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치기 머리채 잡고 1시간”…관광객 격분에 전자발찌 초강수

    “소매치기 머리채 잡고 1시간”…관광객 격분에 전자발찌 초강수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베네치아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주지사가 ‘전자 팔찌 부착’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소매치기범의 이동을 실시간 추적해 재범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는 “베네토의 모든 도시와 베네치아의 무결성을 지켜야겠다는 의무를 느낀다”며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하자고 제안했다. 차이아 주지사는 “관광객은 신성불가침한 존재”라며 “그들이 우리 거리와 골목을 걸을 때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상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매치기는 단순한 경범죄가 아니다”라며 “시민, 관광객, 기업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맞서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자 팔찌 제안은 최근 엑스에서 화제가 된 한 미국인 관광객의 영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틱톡에서 약 4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베네치아를 여행 온 50세 미국인 여성이 소매치기범을 직접 붙잡는 장면이 담겼다. 이 관광객은 좁은 다리 위에서 여자 아이들 무리를 마주친 후 배낭에서 신용카드, 현금, 여권이 들어있던 지갑과 에어팟, 물병 등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에어팟의 ‘내 친구 찾기’ 기능을 통해 위치를 추적한 끝에 소매치기범 3명을 찾아내 직접 쫓아가 붙잡았다. 특히 이 여성은 소매치기범 중 14세 소녀의 머리채를 붙든 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피해 여성은 가방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 소매치기 일당 중 두 명은 절도 혐의로 체포됐지만, 미성년자인 탓에 체포 이틀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범죄 조직들이 14세 미만은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어린이들을 소매치기에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 절차에도 허점이 있다. 소매치기범이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피해자가 증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미 베네치아를 떠난 상태여서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베네치아에서 3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 온 한 여성은 “나이 든 남자들이 젊은 여성들을 데리고 다니며 가방을 뒤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에 끼어들 용기가 없다”며 “우리 가게 주인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는 관광객들을 이렇게 대할 순 없다”고 토로했다. 소매치기 범죄가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자 지역 주민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베네치아 주민들은 리알토 다리 인근에 ‘소매치기 골목’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당국에 범죄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요구했다. 차이아 주지사가 제안한 전자 팔찌의 핵심은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해 이들이 특정 구역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경고 신호가 당국에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범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관광객 상대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악명 높다. 영국 여행보험회사인 쿼터존의 조사 결과 이탈리아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가운데 2023년 기준 소매치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교육은 백년지대계, 기계적 교원 감축 지양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교육은 백년지대계, 기계적 교원 감축 지양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제33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지역의 교원 정원 감축이 학생 학습권과 교육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3년간 교육부의 기계적 교원 정원 산출에 따른 감축 정책으로, 교사 1명당 담당해야 할 학생 수가 증가해 학생 중심 교육 활동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서울 교사 총정원은 평균 2.6% 줄어, 전국 평균 감축률(1.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 수 감소율보다 교사 정원이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다시 늘어나는 역행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정 의원은 ▲다문화·특수교육 ▲AI 교육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 등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해 언급하며, 학령인구 감소라는 단순한 숫자 논리로 교원을 감축하는 것은 서울의 특수성과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 21명, 중등 23명 수준인 데 반해, 강남·송파·양천 지역 초등학교는 30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학급당 학생 수가 전국 평균 이상인 중등학교도 150개교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과밀로 인한 학생 맞춤형 교육 격차 심화를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의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이 행정안전부·교육부 등과 적극 협의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미래 세대가 충분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지하철 첫차 앞당기기’ 졸속 추진…설익은 정책이 시민 기대 짓밟았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지하철 첫차 앞당기기’ 졸속 추진…설익은 정책이 시민 기대 짓밟았다”

    서울특별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7일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지하철 첫차 시간 30분 앞당기기’ 정책이 설익은 발표와 무책임한 추진으로 시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먼저 “새벽 근로자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 첫차 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운행하겠다는 정책을 환영한다. 환경미화원, 경비원, 배송업 종사자 등 우리 사회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 형평성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5월 21일 이 사업을 8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8월이 되어서도 구체적인 시행 방안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책 발표 당시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에 대한 사전 협의나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정책을 발표한 주체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노사 합의 사항’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교통실의 태도는 시민 입장에서 매우 무책임하고 불쾌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에 대해 “단순히 서울교통공사에 맡겨두지 말고 교통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민의 편익을 높이는 좋은 정책에 대해 교통실과 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반대의 이유로 공사의 경영상 문제를 제기하고 이 사업을 연계하는 것은 많은 시민들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새벽 근로자들 역시 같은 시민이자 노동자라는 점을 잊지 말고, 시민의 공익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조건적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건설적 협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향후 정책 발표 시 충분한 사전 검토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치고, 한번 발표한 정책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실현시키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 용인 보라산서 백제 전기 석관묘 발굴

    용인 보라산서 백제 전기 석관묘 발굴

    28일 경기 용인시 보라산에서 관계자들이 백제 한성기(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묘를 설명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21년 단독주택 건설 과정에서 32기의 고분이 발견됐다. 시는 훼손 우려가 제기된 2기에 대해 지난달부터 긴급 발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 [기고] 위생교육 축소, 국민 건강 위협한다

    [기고] 위생교육 축소, 국민 건강 위협한다

    K푸드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6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5% 증가했다. 비빔밥과 불고기, 김치찌개처럼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메뉴뿐 아니라 길거리 토스트, 주꾸미볶음, 떡볶이에 이르기까지 ‘진짜 한국의 맛’을 찾아 일반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외국인의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이들은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한국 음식을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소비자다. 맛만큼이나 중요한 경쟁력이 위생이다. 그러나 최근의 통계는 K푸드의 명성과 대비되는 우려를 보여 준다. 2020년 164건(환자 2534명)이던 식중독 발생은 2021년 245건(5160명), 2022년 311건(5501명), 2023년 359건(8987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절반 가까이가 외식 업소에서 발생했고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는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여름철엔 보관 관리 미흡, 조리 도구 소독 소홀,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절차 생략 같은 취약점이 쉽게 드러난다. 한 번의 사고가 업소 차원의 문제를 떠나 대중의 건강을 해치고, 더 나아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법정위생교육 의무가 완화됐다는 사실이다. 개정된 제도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시행됐다. 동일·유사 업종에서 다시 창업하는 외식업주는 6시간짜리 신규 교육을 3시간짜리 기존 사업자 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교육은 식중독 예방, 개인과 시설 위생, 식재료 보관과 조리 기준, 관련 법규와 사고 대응 절차를 다루는 과정이다. 창업 단계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 역량인데, 이를 건너뛰면 시작부터 허점이 생길 수 있다. 또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업주에게 적용되던 교육 중복 면제 범위도 시군구에서 시도로 확대됐다. 그 결과 지역 특성과 계절별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교육을 받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우리 외식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법정위생교육 완화는 더욱 위험한 변화다. 국내 약 80만개 외식업체 가운데 94.5%가 개인사업체이며 종사자 4인 이하 소규모 업장이 86% 이상을 차지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자체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소규모 업장은 장기적 위생 설비 투자나 전문인력 고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법정위생교육은 이들에게 최소한의 위생 역량을 유지하게 하는 거의 유일한 제도적 장치다. 이를 축소하거나 면제하면 외식업계 전체의 안전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13일 전국 외식업주 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정위생교육이 위생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완화하면 위생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도 33.6%나 됐다. 외식업주들에게 교육이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 예방 장치임을 보여 준다. 위생은 비용이 아닌 투자다. 신규 영업자 교육은 창업자의 기초 역량을 다지고, 기존 사업자 교육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위생 수준을 갱신하는 장치다. 단기적 편의를 이유로 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장기적 위험을 떠안는 선택이며 외식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길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의 명성과 국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을 줄일 게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 철저한 위생 관리야말로 K푸드가 세계인의 신뢰 속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 정근수 경북도의원, 전국 최초 농촌 난개발 해결 위한 농촌산업지구 지원 조례 제정

    정근수 경북도의원, 전국 최초 농촌 난개발 해결 위한 농촌산업지구 지원 조례 제정

    경북도의회 정근수 의원(구미, 국민의힘)이 제357회 임시회에서 농촌지역 곳곳에 산재한 산업시설의 체계적 집적화를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북도 농촌산업지구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는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이 2024년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농촌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농촌지역 내 개별적으로 입지한 소규모 산업시설들의 이전·집적화를 유도하고 무계획적 난개발을 해결하여 산업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조례안에는 시군의 원활한 농촌산업지구 지정 및 운영에 필요한 체계적 지원 등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하였고, 농촌산업지구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정책의 기본 방향을 담은 연도별 지원계획과 실태조사 실시 근거가 규정되어 있으며 ▲농촌산업시설의 집적화 및 현대화 지원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설치 지원 등 농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항을 규정했다. 농촌산업지구는 법령에서 농촌마을보호지구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농지·하천 등의 환경과 주변 정주 여건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지역에 지정되도록 명시하고 있어, 농촌의 정주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산업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균형잡힌 정책수단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농촌공간계획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하는 경우에는 지구별 연관 사업을 우대 지원하고, ‘농촌특화지구 육성 사업’을 신규 도입해 개소당 5년간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혀, 농촌산업지구 육성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정 의원은 “농촌지역에 산재한 산업시설들이 농촌마을의 정주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산업시설의 집적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달성해야 한다”라며 ”특히 농촌융복합산업, 농산물 가공업, 농기계 제조업 등 농업 연관 산업을 농촌산업지구에 집적화하면 농업과 제조업의 연계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26일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9월 4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김건희 성 상납 게시 글’ 시사평론가 김용민, 1심서 벌금 700만 원

    ‘김건희 성 상납 게시 글’ 시사평론가 김용민, 1심서 벌금 700만 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성 상납 의혹 등을 제기해 고발당한 ‘나는 꼼수다’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1심에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에게 불리한 허위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을 작성해 윤석열, 김건희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피고인은 상당 기간 언론인으로 종사하면서 공정한 발언을 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이런 사회적 기대와 언론인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리고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김건희 씨가 고소당한 시점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구지검에서 근무하던 시기여서 사건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았고, 같은 기간 동거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2022년 3월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김건희의 피고소 사건에서 검사로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김건희를 도와주었고, 그 대가로 김건희의 서울 소재 집에 동거하면서 성 상납을 받았으며, 위와 같은 사유로 법무부로부터 징계받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논란…법원, 직권 조정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논란…법원, 직권 조정한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를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낸 조정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직권 조정안이 나올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여전히 임대료 인하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신라·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 조정신청’과 관련한 2차 조정기일에 인천공항공사가 불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 3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1차 조정기일에 참석해 ‘미수용’ 의사를 표명했고 2차 조정기일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직권 조정안을 내기로 했다. 직권 조정은 당사자에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정안을 직권으로 제시하고 일정 기간 내 이의가 없으면 확정되지만 당사자가 이의를 신청하면 실효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법원의 조정안이 나오더라도 불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따라서 임대료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인하 불가’ 사유로는 ▲위법 소지 ▲타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 ▲입찰의 공정성 훼손 ▲향후 입찰의 부정적 영향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임대료의 40%를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 이들 면세점이 인하를 요구하는 면세점은 DF1(신라·4258㎡), DF2(신세계·4709㎡) 등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곳으로 월 임대료는 각각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건 매출 부진에 따른 적자 운영 때문이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지만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이들 면세점이 고전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법원의 조정 절차가 아직 끝난 건 아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현장 점검…“졸속 추진 한강버스, 안전·품질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현장 점검…“졸속 추진 한강버스, 안전·품질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지난 27일 한강버스와 여의도선착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오는 9월 18일 정식운항 앞둔 한강버스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시범운항 중이다. 이날 현장방문은 시범운항 중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을 직접 확인하고, 서울시의 대책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점검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현장점검에 나선 의원들은 선박 내외부 구조, 안전장치, 승객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계부서의 브리핑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소음 문제, 구조적 안전 미비, 접근성과 승객 편의성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10여 명의 시의원과 함께 박주민(은평갑), 김동아(서대문갑)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시범운항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소음의 경우 흡음재 설치하고 해치 밀폐성을 보완하는 등 사후 저감 조치를 취했으나, 실제적인 개선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미 좌석에서는 대화가 불편할 정도로 소음문제가 심각했다. 2~3칸씩 좌석은 고정형 팔걸이로 인해 이동이 불편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선박 내부 전반의 마감 품질도 떨어져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용객이 몰리는 평일 출·퇴근시간에 ‘승선신고서’ 등 한강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절차적 문제도 지적됐다. 일반적으로 선박 탑승시에는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되어 있다. 서울시는 해운이 아닌 내륙 도선의 경우 ‘승선신고서’ 작성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는 입장이지만 수상사고와 각종 보상·보험을 대비하여 승선자의 신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현장점검에 참여한 시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반복적 운항 개시 지연과 제조 업체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당초 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점은 지난해 10월로 계획됐으나, 올해 3월과 9월로 몇 차례 미뤄졌다. 정식운항을 보름여 앞둔 현재까지도 계획됐던 선박 인도가 완료되지 않아 계획대로 출항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박 건조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와 계약을 밀어붙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업체의 역량 부족과 졸속추진에 대한 시의회 민주당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사업을 강행하면서 결국 해당업체와 계약한 6척 중 2척 만을 건조되고, 나머지 4척은 기한을 한참 넘겨 다른 업체에 재발주한 상황이다.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상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일부 교량의 교각사이가 좁고 수심이 고르지 않다는 점에서 숙련된 운항기술 보유자를 확보하고 충분한 시뮬레이션으로 혹시 모를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당초 계획보다 1년 가까이 정식운항을 미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보름 남짓 남은 정식운항 전까지 오늘 지적된 부분들에 대한 충분한 점검과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가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버스는 그동안 무자격 신생업체와의 계약 체결, 선박 건조 및 부대시설 건설비용 폭증, 운영비용 대비 수익성 부족, 대중교통으로서의 한계, 환경 훼손 논란 등 숱한 문제에 휩싸인 바 있다.
  • 중학생 아들을 살해범으로 만든 엄마…평범했던 소년은 왜 존속살해범이 됐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중학생 아들을 살해범으로 만든 엄마…평범했던 소년은 왜 존속살해범이 됐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행 당시 중학교 3학년 A군) 2년 전, 아버지를 살해해 존속살해범이 된 중학생 아들의 진술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친구들 사이에서 순하고 밝았던 한 소년은 어쩌다 제 손으로 아버지를 해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이 사건은 부모의 극심한 불화와 불우한 가정환경이 어린 자녀를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로 기록됐다. “감옥이 너무 편하다”…소년을 지배한 지독한 스트레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었다. 2005년 결혼한 A군의 부모 B씨와 C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특히 남편 C씨가 대리점 운영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아내 B씨는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같은 해 10월 8일 오후 7시쯤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남편 C씨를 아들 A군과 함께 흉기 등으로 살해했다. A군은 아빠의 시신 일부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아빠 안 싸우니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아버지가 A군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폭언을 일삼았고, 그에 대한 증오가 쌓였을 것으로 봤다.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A군의 행동은 남동생을 범행 현장에서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의 심판, 엄마는 무기징역 아들은 ‘교화 가능성’범행 이튿날 B씨는 A군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지만, 친정어머니의 만류로 대전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오후 2시 20분까지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허위 신고를 했다. C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A군은 처음에는 “아빠가 가정폭력이 심했고,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A군과 B씨가 공모한 증거가 드러났고, 결국 모자는 모두 구속됐다. 재판 과정에서 B씨의 가정폭력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A군 역시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2년 전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는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이 어머니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다. A군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하며 B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반면, A군에 대해서는 교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군이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고,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고 기록될 만큼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A군은 재판 과정에서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장기 15년~단기 7년의 부정기형을 선고했다. A군은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B씨는 항소했지만 그해 열린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좀 내성적이었지만 평범했다. 아빠에게 적개심이 쌓인 상태에서 의지하던 모친에 이끌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법의 심판은 끝났지만, 한 가정의 비극이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실력 부족” 발언에…교원단체 “즉각 사과하라”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실력 부족” 발언에…교원단체 “즉각 사과하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학교 교사를 학원 강사와 비교하며 실력이 떨어진다고 발언해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방안’ 토론회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자에게 안정적 직업으로 1위였다. 그런데 최근 교대 경쟁률은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사가 3D 업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3D는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일을 뜻한다. 이 회장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교원단체들은 이 회장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을 넘어 공교육에 대한 근본적 인식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사의 실력이 학원 강사보다 부족하다는 발언은 공교육의 가치, 교사의 존재 이유에 대한 몰이해와 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교사 폄훼와 자긍심 훼손이 심각한 만큼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도 “대한민국 교사 전체의 전문성과 명예를 모욕하는 망언이며, 교육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오해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교사를 학원 강사와 단순 비교하며 깎아내린 발언으로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교육 단체 회장의 교사 폄훼 발언을 외면한 채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관계기관의 대응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전날 “공교육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단순 상품으로 인식하는 천박한 교육철학에 기초한 발언”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목 잘린 채 발견된 ‘일본 영웅’ 동상…조선 침략자의 현실 (영상)

    목 잘린 채 발견된 ‘일본 영웅’ 동상…조선 침략자의 현실 (영상)

    일본에서는 영웅, 한국에서는 ‘임진왜란 장본인’으로 불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이 목이 잘린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NHK는 27일(현지시간) “지난 25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의 한 상가 입구 앞에 세워져 있던 도요토미 동상의 머리 부분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훼손된 동상은 성인 허리 정도 높이로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다. 발견 당시 동상의 목 부분은 잘린 채 근처에 떨어져 있었다. 해당 상가 입구 교차로에는 도요토미 외에도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 통일에 일조한 3대 인물 동상이 세워져 있으나 훼손된 것은 도요토미 동상 하나였다. 현지 언론은 일본 내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도요토미의 동상이 잔혹하게 훼손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JNN 네트워크 소속의 CBC뉴스는 “나고야의 엔톤지 상가에서 사랑받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 목이 부러졌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CBC에 “목이 없어진 동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끔찍하다. 누군가 상당한 힘으로 걷어찬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가게의 점원은 “밤 10시쯤 술에 취한 무리 5~6명이 와서 (동상을) 쓰러뜨렸다”고 주장했으나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목이 잘린 동상은 12년 전 한 사업가가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상을 기증한 도키타 가즈히로(64)는 NHK에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세 영웅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이 상가의 자랑이었다”며 “동상을 수리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기가 막힐 일이 벌어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동상 관리를 맡아 온 상가 조합 측은 누군가 고의로 동상을 훼손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떨어져 나간 도요토미 동상의 목은 상가 조합 측이 보관하고 있다. 해당 상가 입구에 있는 3대 인물 동상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HK에 따르면 2019년에는 오다 동상의 왼팔이 뜯겨 나갔고 2022년에는 도쿠가와 동상이 넘어진 채 발견돼 등 부위에 구멍이 생겼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한 후 조선을 침략하여 임진왜란(1592~1598)을 일으킨 인물이다. 1587년 쓰시마 도주 소 씨를 통해 조선에 일본 복속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대규모로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 (영상) ‘임진왜란 주범’ 도요토미 동상, 日서 목 잘린 채 발견…침략자의 현실 [포착]

    (영상) ‘임진왜란 주범’ 도요토미 동상, 日서 목 잘린 채 발견…침략자의 현실 [포착]

    일본에서는 영웅, 한국에서는 ‘임진왜란 장본인’으로 불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이 목이 잘린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NHK는 27일(현지시간) “지난 25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의 한 상가 입구 앞에 세워져 있던 도요토미 동상의 머리 부분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훼손된 동상은 성인 허리 정도 높이로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다. 발견 당시 동상의 목 부분은 잘린 채 근처에 떨어져 있었다. 해당 상가 입구 교차로에는 도요토미 외에도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 통일에 일조한 3대 인물 동상이 세워져 있으나 훼손된 것은 도요토미 동상 하나였다. 현지 언론은 일본 내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도요토미의 동상이 잔혹하게 훼손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JNN 네트워크 소속의 CBC뉴스는 “나고야의 엔톤지 상가에서 사랑받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 목이 부러졌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CBC에 “목이 없어진 동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끔찍하다. 누군가 상당한 힘으로 걷어찬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가게의 점원은 “밤 10시쯤 술에 취한 무리 5~6명이 와서 (동상을) 쓰러뜨렸다”고 주장했으나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목이 잘린 동상은 12년 전 한 사업가가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상을 기증한 도키타 가즈히로(64)는 NHK에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세 영웅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이 상가의 자랑이었다”며 “동상을 수리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기가 막힐 일이 벌어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동상 관리를 맡아 온 상가 조합 측은 누군가 고의로 동상을 훼손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떨어져 나간 도요토미 동상의 목은 상가 조합 측이 보관하고 있다. 해당 상가 입구에 있는 3대 인물 동상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HK에 따르면 2019년에는 오다 동상의 왼팔이 뜯겨 나갔고 2022년에는 도쿠가와 동상이 넘어진 채 발견돼 등 부위에 구멍이 생겼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한 후 조선을 침략하여 임진왜란(1592~1598)을 일으킨 인물이다. 1587년 쓰시마 도주 소 씨를 통해 조선에 일본 복속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대규모로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 한국 아닌 일본에서…‘목 잘린’ 도요토미 히데요시? 무슨 일 [포착]

    한국 아닌 일본에서…‘목 잘린’ 도요토미 히데요시? 무슨 일 [포착]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조형물이 일본에서 목이 부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28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의 엔도지 상점가 입구에 세워진 도요토미 조형물의 목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점가진흥조합 관계자는 “25일 주민으로부터 ‘도요토미 조형물의 목이 떨어져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조합 간부들이 확인한 결과 목 부분이 부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조형물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합 측은 응급조치로 조형물의 목이 있던 부분에 접착테이프를 붙어놨으며, 근처에 떨어져 있던 머리 부분은 따로 보관하고 있다. 앉은 자세를 하고 있는 도요토미 조형물은 받침대를 포함하면 어른 허리 높이 정도의 크기다. 지난 2013년 이 조형물을 기증한 니시구 자영업자 도키타 가즈히로(64)는 “수리도 힘들고,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엔도지 상점가 입구에는 도요토미 외에도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들 역시 과거 훼손당한 적 있다. 6년 전에는 오다 조형물의 팔이 잘려 나갔고, 3년 전에는 도쿠가와 조형물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조합 관계자는 “상점가의 상징적인 존재인데,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조합은 경찰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SH 사옥 이전, 사업 방향 재정비 필요···주민 수요 반영한 공공시설 재검토해야”

    민병주 서울시의원 “SH 사옥 이전, 사업 방향 재정비 필요···주민 수요 반영한 공공시설 재검토해야”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사옥 이전 계획이 당초 발표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4)은 지난 26일 SH공사 사옥 이전과 관련해 “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속도를 내기 위해선 방향성과 실행 전략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공공시설 구성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SH 사옥 이전은 2019년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기관 강북이전 정책에 따라 추진됐으며, 중랑구로의 이전이 공식화된 것은 2020년이다. 당시 SH공사와 서울시, 중랑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연장과 사옥을 포함한 복합시설 건립을 계획했다. 그러나 2021년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경제성 평가에서 PI 0.12, B/C 0.82라는 낮은 수치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보고된 안에 따르면 SH 사옥 연면적은 당초 6만 5000㎡에서 약 1만㎡로 축소됐으며, 전체 조직의 이전이 아닌 일부 부서만 분리 이전하는 형태로 변경이 논의되고 있다. 민 의원은 “SH의 주요 기능이 분산될 경우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시민 응대 측면에서 다소간의 불편이 생길 수 있다”며 “사옥 이전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SH가 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장 건립 계획에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민 의원은 “현재 공연장은 2014년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으로 정식 수요조사나 운영상 수지 분석 등 객관적 수요·운영 분석과정이 없었다”면서 “당시의 제한된 의견만으로 지금의 지역문화 인프라를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 의원은 “지금이라도 보다 넓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역 수요를 반영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는 토지를 리츠(REITs)에 현물 출자하고, 수익사업으로 사업비를 조달한 뒤 일부 공공시설을 기부채납 형태로 환수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민 의원은 “5년 가까이 검토만 반복되고 있는 이 사업이 더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핑계로 시간만 흘려보내는 일이 되어선 안 된다”며 “서울시와 SH공사는 지금이라도 주민 중심의 수요조사, 실현 가능한 재정 계획, 명확한 사업 일정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SH사옥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편익 향상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공사가 충분한 논의와 실행계획을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시의회도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 “예의 좀”…튀르키예 국기 아래서 봉춤 춘 女, 비난 여론에 ‘반전’ 반응

    “예의 좀”…튀르키예 국기 아래서 봉춤 춘 女, 비난 여론에 ‘반전’ 반응

    튀르키예 국기 게양대에서 춤추는 영상을 올린 한 보스니아 관광객이 국기 모독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2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스니아 여성 관광객은 2주 전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인기 관광지인 우치히사르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해질녘 노을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여성은 튀르키예 국기 게양대에 매달려 체조 동작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는 다른 관광객들의 모습도 담겼다. 영상은 2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19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튀르키예 국기를 모독했다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튀르키예 국기에 대한 모독이다. 예의를 갖춰라”, “봉춤을 추는 공간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올린 여성은 이러한 댓글을 “편협한 생각”이라고 일축하며 “그날 그곳에 있던 모든 튀르키예 사람이 놀라워했다”고 반응했다. 네브셰히르 주지사실은 해당 여성이 튀르키예 국기를 모독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정신적 가치를 훼손하는 이 사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형법에 따르면 국기를 모독하거나, 국가·국가기관을 모독한 경우 각각 최대 징역 3년형과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더선은 전했다.
  • [사설] 李 “안미경중 못해”… 대중 실용외교로 해법 찾아야

    [사설] 李 “안미경중 못해”… 대중 실용외교로 해법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국이 과거처럼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책이 중국 견제 방향으로 가면서 한국도 과거 태도를 취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 중심의 외교 노선을 명확히 하면서 지난 30여년간 유지해 온 전략적 모호성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됐다. 현재 미중 전략 경쟁은 반도체, 인공지능(AI), 공급망 등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모호한 균형 전략을 벗어나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지키는 정교한 대중 실용외교는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가치외교’를 내세워 미일과의 공조를 강화했으나 동시에 중국을 사실상 잠재적 적성국으로 규정하며 한중 관계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인도·태평양 전략 동참, 대만해협 언급 등은 외교적 유연성을 스스로 경직시키고 국익을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을 배제하거나 과도하게 견제하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국익을 챙길 수 없다는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안미경중에 종언을 고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국익이 훼손되지 않을 대중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방중 특사단을 만난 중국 지도부는 최근 한국 내 반중 정서에 강한 우려를 전했다고 한다. 외교정치·안보 갈등을 관리하면서 경제·문화 협력의 기반도 안정적으로 다져야 할 시점이다. 사드 보복 같은 충격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양국 갈등의 불씨가 지펴지지 않도록 신뢰 기반을 복원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오는 10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무대를 국익 최대화를 위한 외교의 장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 GGM, 노조 불법 점거·폭력에 강경대응 방침

    GGM, 노조 불법 점거·폭력에 강경대응 방침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최근 발생한 노조의 사내 점거와 폭력 사태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GGM은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벌인 무단 침입과 폭력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노조 일부 인원은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이사실 앞을 점거했고, 외부 인원 40여 명이 무단으로 공장에 들어와 집회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과 직원을 밀치는 등 충돌이 발생했고, 한 부서장은 큰 상해를 입었다. 또한 회사 출입문과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GGM은 “비상식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조 측은 전날 시민사회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노조 지회장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맞섰다. 노조는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짓밟은 사건이자,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GGM 공장에서는 노조가 사측의 1900억원 규모 대출금 대환 문제를 규탄하며 손팻말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노조 지회장과 사측 직원이 부상을 입었다.
  • 내연녀 살해 뒤 북한강 유기…양광준 항소심도 무기징역

    내연녀 살해 뒤 북한강 유기…양광준 항소심도 무기징역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양광준(39)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2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광준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으며, 생명 존중과 망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도 선처를 바랄 수 없을 만큼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우발 범행이라는 양광준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로부터 여러 차례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는 위협을 받고 절망에 빠진 나머지 ‘피해자를 살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뒤, 살해할 경우를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상황을 봐도 순간적으로 당황하거나 격분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쯤 소속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부친, 집행유예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부친, 집행유예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행위다. 아들은 총성 없는 전쟁 영웅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 가해자의 부친이 피해자를 비하하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27일 오전 10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백모(68)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120시간과 집행유예 기간 본인 명의나 다른 사람 명의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 및 유족 관련 내용을 공개된 곳에 게시하지 않는 것을 특별준수사항으로 정해 보호관찰도 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에 대해 ‘피해자가 실제 중국 스파이로서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고자 했으므로 아들의 범행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백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 사이 총 23회에 걸쳐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행위”, “총성 없는 전쟁 영웅”, “한반도 안위를 걱정한 그의 대의”, “자신을 희생해 한반도 전쟁을 막은 남자” 등의 옹호성 댓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살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아버지로서 오히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며 “유족들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중국 스파이라는 등의 표현이나 게시한 내용들을 볼 때 비현실적이고 믿기 어려워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았으므로 피해자의 사회적·인격적 평가가 실질적으로 저하될 위험성은 낮았다고 본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백씨 측이 “댓글 작성이 사회적 비난에 대한 방어적 표현으로서 의견표명 및 가치판단에 해당하므로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백씨에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아들 백씨 “미행, 스파이, 암살 위협”검찰 사형 구형…1심서 무기징역 선고 한편 백씨의 아들(37)은 지난해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이 102㎝의 일본도로 피해자 김모(43)씨의 얼굴과 어깨 등을 향해 10여차례 휘둘러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3년 전 퇴사한 뒤 정치·경제 기사를 접하다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졌고,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자신을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백씨를 구속기소하면서 백씨가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점, ‘일본도’, ‘용무늬검, 검도검, 장검’,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기도 한 점 등을 들어 “망상이 범행동기로 작용했을 뿐 행위의 내용과 결과, 그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구속 전 피의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했다. 마약 검사를 거부한 건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는 “김건희, 한동훈, CJ가 지난 3년 동안 저를 죽이려 위협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씨 측은 정신감정을 요청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아냈지만, 검찰은 올해 1월 결심공판에서 백씨에게 사형을 내릴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모욕 혐의로 기소된 아들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감안한다고 해도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의 책임은 엄중하다”면서 “유족들은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아들을 잃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비통함 속에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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