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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BTS서 휴대폰 도둑맞은 영상 논란…‘반전’ 있었다 [포착]

    방콕 BTS서 휴대폰 도둑맞은 영상 논란…‘반전’ 있었다 [포착]

    태국의 한 남성이 방콕 지상철(BTS) 내에서 휴대전화 날치기 상황을 연출한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은 가운데 현지에서 “태국 치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 속 남성 A씨는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다른 남성이 다가와 A씨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달아났고, 영상 속 A씨는 당황한 표정까지 지어 보이며 실제 상황인 것처럼 실감 나게 연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러한 콘텐츠는 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지 누리꾼들은 이 같은 영상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태국이 위험한 곳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누리꾼은 “보안 요원들이 상주하는 곳에서 이런 영상을 찍으면 관광객들이 태국 치안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방콕은 안전한 도시다. 조회수 경쟁에 매몰된 젊은 창작자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친구와 장난으로 만든 영상이었을 뿐, 사회적 파장을 생각하지 못한 점은 100% 내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태국의 명예와 운송 회사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해당 영상이 이미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상황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회수 수익은 다 챙긴 뒤 내놓는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대통령 경고에 ‘백기’든 LS…‘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결국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든 LS…‘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결국 상장 철회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이 일었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의 상장을 결국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지배 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에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L자 들어간 주식은 사면 안 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그동안 에식스가 상장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했던 LS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4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달 11일 LS 소액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은 LS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1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LS는 지난 15일 모회사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우선 배정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다음 날 이를 거부하며 2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에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S는 21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맞섰다. 중복상장 논란이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건 증시 부양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직접 언급한 지 나흘 만에 LS는 이날 결국 상장 철회로 선회했다.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비판받아온 LS는 철회 결정과 함께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고, 자사주 50만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상장 철회를 요구해 온 주주연대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LS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모범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LS그룹을 넘어 대기업 전반의 자회사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 MnM 등 상장이 거론돼 온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시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중복상장 문제에 재차 경고한 만큼, 거래소가 준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적 기준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권 보호를 평가하는 질적 기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핵기밀 유출”? 못 믿을 시진핑 ‘극대노 이유’, 진짜 배경은…역대급 초권력 [월드뷰]

    “핵기밀 유출”? 못 믿을 시진핑 ‘극대노 이유’, 진짜 배경은…역대급 초권력 [월드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발탁한 중국군 수뇌부 인사 6명 가운데 5명을 날렸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75)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과 류전리(61) 중앙군사위원 겸 연함참모부 참모장도 숙청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이들의 낙마 사실을 발표하며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튿날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사설에서 부정부패에 따른 ‘군사위 주석책임제 유린·파괴’, 즉 시진핑 집중 체제 훼손을 전격적인 실각 배경으로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군 수뇌부 대상 비공개 브리핑에서, 장 부주석이 핵무기 핵심 기술 자료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중국의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전 총경리 구쥔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장 부주석과 관련한 혐의를 포착했다는 입장이다. 매체 소식통은 장 부주석이 군수·무기 조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를 장악하고,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앞서 24일 군 수뇌부 브리핑에서 공개됐다고도 전했다. 그가 2023년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고 승진을 도왔다는 것이다. “시진핑 집중 체제 파괴”…서열 2위 장유샤 실각WSJ “장유샤, 핵무기 정보 美에 유출 혐의 적용”진짜 이유 따로 있다? “부패보다 정치문제 가능성” 다만 중국의 정치 체제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장 부주석의 낙마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국이 비공개 브리핑 등을 통해 밝히는 혐의 내용이 항상 사실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중앙정치국원·중앙군사위 부주석 정도의 고위급이 숙청된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실각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최근 수년간 거세진 군부 숙청 바람 속에 시 주석과 장 부주석 간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은 만큼, 공산당에 대한 불충(不忠) 등 정치 문제가 주된 배경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부주석이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고, 공산당 최고 군사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군사위에서 권한을 남용한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시니어 펠로 라일 모리스는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장 부주석의 실각을 다루면서 ‘시진핑 주석의 영향력 유린’을 문제로 삼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장 부주석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행사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딩수판 대만정치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명예교수도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부패 문제는 최대 문제가 아닐 것이고, 정치 방면에서 고발이 나온 후에 경제 문제가 죄목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장유샤·류전리의 범죄행위가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불충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우 교수는 또 두 인물에 대한 숙청 발표가 “단호하고 신속하게 발표된 데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中군사위 “시진핑사상 고수” 선거규정 발표군부 권력, 시진핑에 집중…무소불위 초권력 장 부주석의 이번 낙마로 시 주석의 군 장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허웨이둥·먀오화에 이어 이번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중앙군사위원회 7명 가운데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된 장성민 등 2명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장성민은 2017년 군 기율위원회 서기로 발탁돼 8년 넘게 군 내부 반(反)부패 사정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그가 현역 군인이자 군부 내 ‘부패 척결’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기 후계 신호보다는 시 주석의 군 장악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6일 ‘시진핑 사상’을 강조하는 군 내부 당 조직 선거업무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해당 규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고수”한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평상시와 같이 시 주석의 지도력을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중앙(CC)TV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시진핑 법치사상 시리즈 강독’ 가운데 ‘공정한 사법으로 공평한 정의를 지킨다’는 영상물을 올렸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교통난 외면 하남시… 전시성 출렁다리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최훈종 하남시의원 “교통난 외면 하남시… 전시성 출렁다리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하남시가 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만성적 교통 정체 해소는 뒤로한 채,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한강 출렁다리’ 조성 등 선거용 전시 행정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남과 남양주를 잇는 핵심 인프라인 제2팔당대교(가칭 신팔당대교) 건설 사업이 최근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총사업비 1076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당초 2025년 8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교량 상판이 인근 고압 송전선로와 저촉되는 설계 부실이 드러나며 준공 시점이 2026년 8월 이후로 연기됐다. 최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최근 하남시가 발표한 출렁다리 조성 계획의 모순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제2팔당대교 건립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시행 사업이라 하더라도 그로 인한 교통 고통은 온전히 하남시민의 몫”이라며 “고압선에 막혀 대교 개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근에 또다시 고압선 영향권인 출렁다리를 놓겠다는 구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전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 고통이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시가 중재 노력 대신 치적 쌓기용 사업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 의원은 출렁다리 사업의 세 가지 핵심 문제를 지적했다. 첫째, 전국 250여 개의 출렁다리 난립으로 더 이상 차별화된 관광 자산이 아님이 입증된 희소성 상실이다. 둘째,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 유역에 대규모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여 돌이킬 수 없는 자연 파괴를 초래하는 심각한 환경 훼손이다. 셋째, 사업비 조달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진되어 결국 시민의 혈세 부담으로 돌아오는 막대한 예산 낭비다. 이어 그는 “시는 지금이라도 전시성 사업이 아닌, 제2팔당대교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의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민생 현안 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가 전도된 점을 강조하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십 년 묶인 도시계획도로 민원과 위험 시설 정비는 외면하면서,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전시성 사업에 집착하는 것은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도시는 보이지 않는 기초 체력에 투자할 때 가장 튼튼해진다”라며 “하남시는 전시성 시설물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민의 실질적인 삶을 지키는 책임 있는 행정으로 복귀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 “공산당 OUT, ‘멸공떡볶이’ 출시”… 그런데 중국산 정제염·탈지대두 사용?

    “공산당 OUT, ‘멸공떡볶이’ 출시”… 그런데 중국산 정제염·탈지대두 사용?

    국대떡볶이 측, 논란에 “다량 소금은 국산…중국산 표기는 극소량인 국내산 조미료 성분” 문재인 정부를 공개 비판해 화제를 모았던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멸공떡볶이를 출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재료 중 중국산이 포함돼 있어 일각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대떡볶이를 운영하는 김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멸공떡볶이를 출시했다. 떡볶이로 계몽하자. 기존 국대떡볶이와 맛은 동일하다”고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면서 떡볶이떡(300g)과 떡볶이 소스(45g)를 개당 5000원에 판매하는 구매링크를 올렸다. 기존 국대떡볶이 제품에는 소스 포장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는데, 이번 신제품에는 소스뿐 아니라 떡볶이떡 포장에도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태극기·성조기 아래엔 ‘한미동맹강화’라는 글귀도 적혔다. 제품 홍보 이미지를 보면 떡볶이 포장에는 ‘멸공이 애국이다. 공산당 아웃’이라는 말도 적혀 있다. 또 100%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했으며, 중국산 고춧가루는 0%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공산당 아웃’, ‘중국산 고춧가루 0%’를 강조한 취지와는 달리 재료에 중국산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재료 및 함량 상세 정보에는 제품에 들어간 정제염은 중국산으로 표기돼 있다. 또 간장분말에 사용된 탈지분유에도 일부 중국산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 Q&A에는 “멸공떡볶이인데 왜 정제염과 간장분말은 중국산을 쓰나. 옥수수 전분은 왜 러시아산인가. 북중러 떡볶이인가”, “저도 반공주의자다. 그래서 중국산 재료 쓰는 국대떡볶이 불매한다” 등 비꼬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일각의 비난 여론과 관련, 26일 SNS에 글을 올려 “역시 빨갱이들의 발작 댓글이 많다. 긁히는가 보다”며 “중국산 재료로 시비를 거는 존재들이 있는데, 100% 국산 고춧가루 맞다. 다량의 소금은 국산 정제염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산으로 표기된 재료는 국내산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그 업체가 조미료 안에 있는 성분이 중국산인 것”이라며 “조미료는 저희가 생산을 할 수도 없고, 맛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바꾸지 못하고 있다. 아주 극소량이기도 하다. 혹시 맛있는 100% 국산 조미료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기업인으로선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해 보수 진영 지지자들에게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공산주의자인 대통령이 연방제를 통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고 했고,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코링크(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최근에도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개신교를 탄압한다”는 내용의 게시물 등을 올리며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중국군 2인자 전격 숙청… “군사위 주석 책임제 유린·파괴”

    중국군 2인자 전격 숙청… “군사위 주석 책임제 유린·파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75)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중앙군사위원인 류전리(61)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전격 실각했다. 군은 군부 실세인 두 사람의 실각 이유로 시 주석 집중 체제 훼손을 지목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이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을 입건해 심사·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임명한 중국군 수뇌부 인사 6명 가운데 5명이 실각하게 됐다. 국방부가 두 사람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다음 날 사설에서 “장유샤와 류전리는 당과 군의 고위 간부로서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신뢰와 기대를 심각하게 저버리고,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파괴했다”며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에 영향을 미치고, 당의 집권 기반을 위협하는 정치·부패 문제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사설에 언급된 군사위 주석 책임제는 시 주석이 집권 1기인 2014년 재확립한 원칙으로, 군 지휘권과 국방 문제 결정권을 시 주석에게 한층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권력을 오래 유지한 장성일수록 자신만의 파벌을 만들고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질 위험이 크다”며 이번 숙청은 시 주석이 충성심이 더 강한 사람을 앉히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장 부주석은 그의 부친과 시 주석 부친이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혁명전쟁 시기 전우로 시 주석과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최측근이다. 시 주석의 3연임과 함께 군 최고위급에 올랐지만, 최근 수년간 거세진 군부 숙청 속에 두 사람 간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장관급 당정군 고위 간부가 참석하는 세미나에 장 부주석이 불참해 낙마설이 돌았다. 두 사람의 축출로 정원 7명의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된 장성민만 남게 됐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군 지휘부가 낙마하면서 군 현대화 등 전력 강화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은 신뢰할 만한 차세대 장성들을 육성하는 데 수년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중앙군사위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 예술·전통 향기 가득… 생명이 기지개 켜는 ‘순백의 무안’

    예술·전통 향기 가득… 생명이 기지개 켜는 ‘순백의 무안’

    고려 분청사기 굽던 도요지 유명흙과 불이 빚은 600년 역사 간직도리포에선 일출ㆍ일몰 모두 감상 숭어 회 차진 맛 미식가 사로잡아3~4월에는 백로ㆍ왜가리 떼 군무백사장ㆍ200년 된 해송 숲도 장관전남 무안군의 겨울 여행은 특별하다. 겨울의 묵직한 풍경은 단순히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예술, 생태 자원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게 해준다. 무안의 겨울은 예술과 차(茶), 그리고 역사가 빚어낸 사색의 공간 그 자체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정적인 아름다움을 만나고 다가올 봄의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무안군의 숨은 명소와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무안의 겨울 명소들은 정적인 아름다움과 깊은 역사를 품고 있다. 예술과 전통의 향기를 품고 자신을 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 반드시 첫 번째로 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오승우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한국 인상주의의 선구자 오지호 화백의 장남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오승우 화백의 작품을 기증받아 2011년 삼향읍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 구상미술의 거목인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 실내 관광지로 인기가 높으며, 군은 매년 지역 작가들과 연계한 특별전과 어린이 미술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술관 인근에는 초의선사(1786~1866) 탄생지가 있다. 초의선사는 조선 후기 쇠퇴해가는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茶聖)’이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려면 한국 다도(茶道)의 성지가 제격이다. 삼향읍 왕산리에 위치한 이곳은 1997년부터 복원 사업이 시작되어 생가, 추모각, 다도 체험관 등이 조성됐다. 겨울의 고요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준다. 군은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초의선사의 선(禪)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 겨울에 사색의 공간이던 초의선사 탄생지가 봄에는 연초록 찻잎이 돋아나며 싱그러운 공간으로 변신한다. 햇차 수확 체험과 야생화 감상이 가능하다. 군은 계절별 특성에 맞춰 봄에는 야외 문화 공연과 차 문화 축제를 기획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몽탄면 일대는 고려 후기부터 분청사기를 굽던 도요지(가마터 유적)로 유명하다. 흙과 불이 빚은 60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영산강 인근 양질의 흙과 풍부한 땔감 덕분에 도공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이곳은 ‘무안분청’이라는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다. 무안 분청사기 명장 전시관에서는 작품 감상은 물론 직접 물레를 돌려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군은 전통 기법을 보존하기 위해 매년 분청사기 축제를 지원한다. 또 전시관을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도 서해안 끝자락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들려야 할 장소가 있다. 해제면에 있는 도리포는 지형적 특성상 서해안임에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990년대 해저 유물이 대량 발굴되며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특히 겨울은 숭어의 계절로, 도리포 숭어의 차진 맛을 보려는 미식가들로 붐빈다. 군은 낙조와 미식을 연계해 이곳을 겨울철 대표 힐링 명소로 관리하고 있다. 긴 겨울이 가고 봄바람이 불어오면 무안은 생명의 활기가 넘친다. 강변과 바다, 숲이 어우러진 봄 명소들은 매년 상춘객들로 붐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자연이 허락한 순백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용월리 백로·왜가리 번식지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1호로 지정된 이곳은 매년 3~4월이면 수천 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마을 사람들은 백로가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으며 번식지를 보호해왔다. 군은 전망대와 탐조 시설을 정비해 관광객들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남도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해송 숲 사이로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톱머리 해수욕장도 파릇파릇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이다. 망운면 피서리에 있는 이곳은 200년 된 해송 숲이 장관을 이룬다. 썰물 때 드러나는 광활한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덕분에 이른 봄부터 갯벌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들이 많다. 군은 해변 캠핑장 시설을 지속해 보강하고 주변 맛집 거리와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무안군은 이러한 관광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계절별 테마 투어’와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분청사기 제작, 다도 체험, 갯벌 탐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는 등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해 관광지 입장권 소지 시 관내 음식점 할인 혜택을 준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의 연계 고리를 단단히 하며 언제든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총 7조원 증발’ 美 쿠팡주주 집단 소송… “국민연금도 나서라” 빗발

    ‘시총 7조원 증발’ 美 쿠팡주주 집단 소송… “국민연금도 나서라” 빗발

    국민연금 2181억원 규모 주식 보유자문사 통해 경영진과의 대화 요청김 총리, 백악관서 美부통령 회담“쿠팡 조치 차별 대우 아냐” 설명 쿠팡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 정보보호 실패와 허위 공시 논란이 시장 신뢰 훼손과 주주 피해로 이어진 만큼, 연기금이 ‘책임 투자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쿠팡 주주들의 집단 대응도 본격화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위더피플 법률사무소는 지난 7일 쿠팡 미국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관할 연방법원에 한국 쿠팡 주주를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위더피플 법률사무소의 이영기 변호사는 “쿠팡 시가총액이 약 72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최대 7조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정확한 소송 금액은 손해배상 감정을 거쳐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24년 12월 기준 약 2181억원(지분율 약 1%) 규모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이해관계자 중 하나다. 이 변호사는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기업 가치 훼손 사안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수탁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과의 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재 해외 자문사를 통해 쿠팡 측과 대화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다만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한국 정부에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의향서”를 낸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추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주주서한 발송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곽준희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성 규범으로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연기금이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회담하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조치는 차별 대우가 아니라는 한국 정부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쿠팡 문제는 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시정하지 않고 (타국 정부를 통한) 로비로 해결하려는 식으론 풀리지 않는다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외도 사실 폭로된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중국 불륜 사건은 지금

    외도 사실 폭로된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중국 불륜 사건은 지금

    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15일간 공개 사과 명령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과 영상은 누적되며 영향력을 키웠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해당 계정은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니우 나(牛娜·Niu Na)가 법원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우는 남편 가오 페이(Gao Fei)가 기혼 동료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금 장신구와 화장품, 의류 등을 구매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 끝에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관련 정황을 공개했으나, 남편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별개로 인격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니우에게 15일 연속 공개 사과 영상 게시를 명령했다. 사과 영상은 삭제할 수 없고, 표현 방식 역시 법원의 판단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 사과 영상은 계속됐지만…의미는 달라졌다 니우는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매일 게시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는 문구가 반복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점차 사과의 범주를 넘어선 서사로 확장됐다. 그는 과거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과 송금 내용, 법원 판결문 일부를 함께 보여주며 사건의 맥락을 설명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감정 문제는 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과라는 외피를 유지한 채, 자신의 피해 경험과 문제 제기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다. 누적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했고, 니우의 팔로워 수는 3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댓글 창에는 “법적으로는 졌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이겼다”, “사과가 아니라 공개 심판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과 인플루언서’와 계정 비공개 논란 관심이 쏠리자 니우는 영상에 등장한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고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일부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영상이 경제 활동과 영향력 확대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더우인 계정은 웹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로 표시되며 외부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영상 게시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정이 보이지 않게 되자, 플랫폼의 임시 비공개 조치 또는 확산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콘텐츠조차 플랫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사법 판단과 플랫폼 관리 기준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법은 판결했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는 개인의 실명과 직장, 사생활을 공개해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우는 “배신 이후 병까지 앓았다”며 “지지와 응원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은 사과를 명령했지만, 그 사과는 또 다른 발언이 됐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사건은 여전히 ‘사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외도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 뒤 파문 확산…중국 ‘불륜 폭로’ 사건 그 후 [핫이슈]

    외도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 뒤 파문 확산…중국 ‘불륜 폭로’ 사건 그 후 [핫이슈]

    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15일간 공개 사과 명령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과 영상은 누적되며 영향력을 키웠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해당 계정은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니우 나(牛娜·Niu Na)가 법원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우는 남편 가오 페이(Gao Fei)가 기혼 동료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금 장신구와 화장품, 의류 등을 구매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 끝에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관련 정황을 공개했으나, 남편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별개로 인격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니우에게 15일 연속 공개 사과 영상 게시를 명령했다. 사과 영상은 삭제할 수 없고, 표현 방식 역시 법원의 판단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 사과 영상은 계속됐지만…의미는 달라졌다 니우는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매일 게시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는 문구가 반복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점차 사과의 범주를 넘어선 서사로 확장됐다. 그는 과거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과 송금 내용, 법원 판결문 일부를 함께 보여주며 사건의 맥락을 설명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감정 문제는 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과라는 외피를 유지한 채, 자신의 피해 경험과 문제 제기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다. 누적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했고, 니우의 팔로워 수는 3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댓글 창에는 “법적으로는 졌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이겼다”, “사과가 아니라 공개 심판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과 인플루언서’와 계정 비공개 논란 관심이 쏠리자 니우는 영상에 등장한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고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일부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영상이 경제 활동과 영향력 확대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더우인 계정은 웹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로 표시되며 외부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영상 게시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정이 보이지 않게 되자, 플랫폼의 임시 비공개 조치 또는 확산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콘텐츠조차 플랫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사법 판단과 플랫폼 관리 기준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법은 판결했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는 개인의 실명과 직장, 사생활을 공개해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우는 “배신 이후 병까지 앓았다”며 “지지와 응원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은 사과를 명령했지만, 그 사과는 또 다른 발언이 됐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사건은 여전히 ‘사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시총 7조원 증발’ 쿠팡주주 집단 소송…“국민연금도 나서라”

    ‘시총 7조원 증발’ 쿠팡주주 집단 소송…“국민연금도 나서라”

    쿠팡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 정보보호 실패와 허위 공시 논란이 시장 신뢰 훼손과 주주 피해로 이어진 만큼, 단순 투자자가 아닌 ‘책임 투자자’로서 연기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쿠팡 주주들의 집단 대응도 본격화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위더피플 법률사무소는 지난 7일 쿠팡 미국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관할 연방법원에 한국 쿠팡 주주를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뒤 미국 증시 첫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1일 주가가 하루 만에 5.36% 급락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주가는 총 10.56% 떨어졌다. 위더피플 법률사무소의 이영기 변호사는 “쿠팡 시가총액이 약 72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최대 7조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정확한 소송 금액은 손해배상 감정을 거쳐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에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쿠팡 주주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집단소송은 패소하더라도 원고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구조여서 참여 문턱이 낮다. 국민연금 역시 2024년 12월 기준 약 2181억원(지분율 약 1%) 규모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이해관계자 중 하나다. 이 변호사는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기업 가치 훼손 사안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수탁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와 달리 주주 집단소송이 일상화돼 있는 미국에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 예컨대 구글은 2018년 구글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주 집단소송을 당했고, 2024년 2월 주주들과 3억 5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과의 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재 해외 자문사를 통해 쿠팡 측에 대화를 요청했다고 한다. 당장 조치를 취하는 단계라기보다는 사전 조사 성격이 짙다. 다만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한국 정부에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의향서”를 낸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추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주주서한 발송이나 공개적 문제 제기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곽준희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쿠팡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코드 원칙에 따라 어떤 대응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성 규범으로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연기금이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 도축장 같았던 3평 밀실…살인마는 그 방에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도축장 같았던 3평 밀실…살인마는 그 방에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죽음’ 이란 단어는 언제나 무겁다. 어떤 죽음은 그 현장의 참혹함 때문에 보는 이의 이성마저 마비시키곤 한다. 피로 뒤덮인 방, 널브러진 둔기, 그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시신. 누구나 직관적으로 ‘잔혹한 살인’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법의학의 냉철한 눈이 닿는 순간, 피가 낭자한 현장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때로는 가장 강력한 살의(殺意)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했을 때 더 끔찍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피로 칠해진 3평의 밀실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도의 한 철물점 뒤편. 3평 남짓한 단칸방의 문을 연 유 모 목사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그곳은 사람이 사는 방이 아니라 도축장을 방불케 하는 지옥도였다. 천장부터 바닥, 벽면까지 온통 붉은 피 칠갑이 되어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 40대 남성 A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전날 밤, 유 목사가 잠을 청하라며 깔아주었던 이불은 이미 흥건히 젖어 제 색깔을 잃은 지 오래였다. 시신의 상태는 더욱 처참했다. 뒤통수와 목, 복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상처가 나 있었다. 방 한구석에는 파이프 렌치와 망치가, 반대편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유리 액자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A씨의 머리는 둔기에 의해 무참히 가격당해 함몰된 상태였고, 턱 밑 목 부위에는 날카로운 것에 베인 자상이 세 군데나 있었다. 가장 큰 상처는 길이가 6cm에 달했다. 복부에도 각각 7cm와 4cm의 깊은 자상이 발견됐다. 누가 봐도 원한에 사무친 살인마가 저지른 짓이었다. 평소 A씨를 돌봐주던 교회 사람들조차 “어떤 놈이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냐”며 울분을 토했다. 경찰 역시 즉각 타살을 의심하고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침묵하는 증거들, 그리고 반전그러나 현장을 샅샅이 뒤지던 베테랑 형사들과 감식반원들의 표정이 점차 굳어졌다. 살인의 명백한 징후라고 생각했던 ‘잔혹함’이 오히려 수사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범인의 탈출로가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격렬한 살해 행위가 있었다면, 범인의 옷과 신발에도 다량의 피가 묻었을 것이 자명했다. 그러나 유일한 출입구인 손잡이와 바닥 어디에서도 범인이 밖으로 나간 핏자국이나 족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채취된 수많은 지문과 족적은 오로지 죽은 A씨의 것뿐이었다. 혈흔 분석 결과도 의문을 더했다. 방 안의 혈흔은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혼자서 배회하거나 주저앉은 형태를 그리고 있었다. 감식반은 최후의 수단으로 유전자(DNA) 분석에 희망을 걸었다. 흉기와 집기 등 11개의 증거물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외부인의 흔적은 단 한 조각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경찰은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동일 인물, 즉 A씨였다. 복합자살: 죽음을 향한 집요한 몸부림경찰이 재구성한 그날 밤의 진실은 이러했다. 이혼 후 극심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앓던 A씨는 삶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인집에서 “못을 박겠다”며 망치와 파이프 렌치를 빌려왔다. A씨는 이 둔기들로 자신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겼고, 고통 속에 의식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았다. 1차 시도가 실패하자 그는 피를 흘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날카로운 도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마땅한 흉기가 없자 그는 박카스 병과 액자를 깨뜨렸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유리 조각을 오른손에 쥐고 자신의 목과 배를 찌르고 베었다. 부검 결과 목과 배의 치명상은 모두 A씨가 쥔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Complex Suicide)’이라 부른다. 전체 자살 사건의 약 5%를 차지하는 이 현상은, 자살자가 확실한 죽음을 원하거나 첫 번째 방법이 실패했을 때 다른 수단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한다. A씨의 경우, 둔기에 의한 두부 손상과 유리에 의한 자상이 결합된 전형적인 복합자살이었다. 과거 6개월간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머리를 찍는 등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던 그의 이력 또한 이 비극적인 결말을 뒷받침했다. 편견이 만든 타살 의혹현장의 참혹함이 수사관은 물론 의사의 판단까지 흐리게 한 사례는 또 있다. 같은 해 12월, 경기도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B씨(70대) 사망 사건이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B씨는 목에 전깃줄을 감은 채 발견됐다. 그런데 시신 상태가 기이했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칼에 베인 상처와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피 묻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검안한 의사는 “목의 끈 자국은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긴 교사(목 졸림)의 흔적이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스스로 얼굴에 이런 상처를 내기는 어렵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부검대 위에서 진실은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의사(목 맴)’였다. 타인이 목을 졸랐을 때 나타나는 목 내부 뼈(방패연골, 목뿔뼈 등)의 골절은 전혀 없었다. 머리와 얼굴의 상처들 역시 피는 많이 났지만 뇌나 장기를 손상시킬 만큼 치명적이지 않았다. 수사 결과 B씨 역시 처지와 질병을 비관해 복합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망치, 칼, 한복 끈, 전깃줄 등 무려 4가지 도구를 이용해 차례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앞선 시도들이 고통만 줄 뿐 죽음에 이르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전깃줄을 선택했던 것이다. 주저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남긴 망설임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의문에 봉착한다. “기왕 죽기로 결심했다면,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했을까?” 그리고 “왜 한 번에 끝내지 못하고 수십 군데의 상처를 남겼을까?” 법의학자들은 이를 ‘주저흔(Hesitation Marks)’으로 설명한다. 주저흔이란 치명상을 가하기 전, 자살자가 심리적인 갈등이나 육체적인 고통에 대한 공포 때문에 머뭇거리며 낸 얕은 상처들을 말한다. A씨의 머리에 난 여러 개의 타박상, B씨의 얼굴에 난 자잘한 베인 상처들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자살이 고요하고 평안한 끝맺음으로, 타살은 잔혹하고 유혈이 낭자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흉기를 이용한 자살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의지와 고통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충돌하면서 현장은 그 어떤 살인 사건보다 처참해지기도 한다. 국과수 관계자는 “자살자의 몸에서 수십 개의 자창이나 절창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상처의 개수나 현장의 혈액량만으로 타살을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타살의 경우 범인은 피해자의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급소를 정확히 공격하거나(방어흔이 나타남), 신속하게 현장을 떠나려 한다. 반면, 복합자살이나 주저흔이 많은 자살 현장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긴 시간과 고통, 그리고 처절한 실패의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생(生)은 저항한다피로 얼룩진 A씨의 방과 둔기가 널브러진 B씨의 방. 두 사건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과 ‘진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범죄의 흔적을 쫓는 수사관들에게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범인이 아니라 ‘잔혹하면 타살일 것’이라는 인간적인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 동시에 이 비극적인 흔적들은 역설적으로 생명의 무게를 증언한다. 죽음을 결심한 그 순간조차, 인간의 몸과 무의식은 끝까지 삶을 놓지 않으려 저항한다. 수십 번의 망설임이 만들어낸 주저흔, 실패를 거듭하며 도구를 바꿔야 했던 복합자살의 과정. 그 참혹한 피의 기록은 죽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우리 내면의 생존 본능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웅변하고 있다. 그날, 3평짜리 단칸방의 벽에 튄 핏자국은 살인마의 만행이 아니었다. 그것은 스스로를 파괴해서라도 고통을 멈추고 싶었던 한 인간의 비명인 동시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죽음을 두려워했던 생명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 “남편♥내연녀 존중해요” 매일 사과 영상 올리는 아내…이유 있었다

    “남편♥내연녀 존중해요” 매일 사과 영상 올리는 아내…이유 있었다

    중국에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사과 명령을 받은 한 여성이 오히려 이를 역이용한 ‘사과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뉴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 가오씨에게 15일간 공개 사과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행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뉴씨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가오씨는 직장 동료와 5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부부 공동 자산까지 써가며 내연녀에게 금품을 선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알고 분노한 뉴씨는 SNS에 남편의 신상과 불륜 정황을 거친 표현과 함께 올렸고, 이를 본 가오씨는 명예훼손으로 아내를 고소했다. 현지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뉴씨에게 15일간 매일 사과 영상을 올릴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뉴씨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도 그 속에 뼈 있는 풍자와 상세한 불륜 정황을 녹여냈다. 그는 영상에서 “분노에 휩싸여 당신을 모욕한 것을 사과한다”면서도 “당신과 상간녀는 진정한 사랑인 것 같다. 도덕적 결함이 있더라도 당신의 인권과 명예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비꼬았다. 또한 사과 과정에서 남편이 상간녀의 남편에게 폭행당해 다친 사진, 불륜 상대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특히 “당신을 ‘돼지’라고 부르며 조롱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를 보호하다가 매를 맞다니, 당신은 참된 지도자이자 연인”이라며 조롱의 수위를 높였다. 해당 영상들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며칠 만에 3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뉴씨의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법적으로는 졌지만 도덕적으로는 완승했다”, “사과를 공개 처형으로 바꾼 지혜로운 여성”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뉴씨는 현재 대중적 관심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에 도전해 의류와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신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본인이 더 잘 사는 것”이라며 뉴씨의 행보를 지지하고 있다.
  • 국민의힘 서울시당 “세운 4지구 종묘 선동, 풍선으로 허 찔러…민주당 포기해야”

    국민의힘 서울시당 “세운 4지구 종묘 선동, 풍선으로 허 찔러…민주당 포기해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3일 서울시가 실시한 종로구 세운4구역 ‘애드벌룬 실증’을 거론하며 “종묘 선동, 더불어민주당도 포기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정비사업들을 빌미 삼아 가짜뉴스 선동에 혈안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가 띄운 진실의 풍선에 크게 허가 찔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세운4구역에 고층 건물과 같은 높이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종묘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기존에 공개한 경관 시뮬레이션과 같이 경관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당은 “이 뜻밖의 아이디어로 세운4구역의 빌딩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음을 실증하자 민주당이 돌연 ‘유산청을 압박 말라’며 적반하장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묘 앞에 거대한 빌딩이 서는 가짜 조감도로 문화유산을 아끼는 서울시민을 겁박한 것은 바로 민주당 아니었나. 문화유산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사이, 세운4구역 상가 주민들과 상인들의 불안과 고통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며 “청계천 지반침하론자 김민석도 손 뗀 종묘 선동, 더불어민주당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문화유산을 정치화하며 행정기관을 앞세워 공포를 조장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국민께서 바라시는 서울의 모습은 쓰러져가는 벽화와 썩은 신발탑이 아닌, 전 세계 3억명이 찾아오는 청계천, 매일 20만명이 다녀가는 오늘의 한강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가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2m의 고층 빌딩 조성을 추진하면서 인근 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가 세운4구역에 대해 개발사업이 유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인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이행하도록 요구해왔다. 유산청은 평가에 임하면 1년 내에 세운4구역 조성이 완수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평가를 거부해왔다.
  •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 대책…공공 숙박 개방·착한 가격 업소 확대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 대책…공공 숙박 개방·착한 가격 업소 확대

    부산시가 오는 6월 12, 13일 BTS의 월드투어 부산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업체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불거지자 공공 숙박 시설을 임시 개방하고, ‘착한 가격 업소’를 지정해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부산시는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BTS 월드투어 부산 개최 대비 가격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형 행사와 축제가 열릴 때마다 논란이 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 불공정 거래를 막을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시 주요 담당 부서, 숙박업소 밀집지 등 7개 자치구(해운대·수영·부산진·동래·연제·중구·동구) 담당 부서, 부산관광공사, 숙박·외식·소비자 관련 단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숙박업소가 고액 요금을 책정하는 것을 지자체가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회의 결과 시는 향후 대형 이벤트가 열릴 때 숙박 요금 안정화를 위해 대학 기숙사와 부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 공공 숙박시설 임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BTS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기 전 숙박업종에서 ‘착한 가격 업소’를 집중적으로 신규 지정한다. 이들 업소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사회관계망(SNS) 등 매체를 통한 홍보도 지원해 숙박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요금 안정화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대책을 바탕으로 ‘분야별 상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대형 행사 전 선제적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라 숙박 가용 물량의 신속한 파악과 확보, 신고 민원 발생 때 즉각적인 현장 합동 점검, 착한가격업소 지정과 인센티브 제공, 민관 협력 캠페인 확산 등을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바가지’라는 모호한 잣대로 업계 전체를 비난하기보다 정상적인 이윤 추구 영업과 불공정 행위를 구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객관적 기준 마련,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불공정 거래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 업소까지 비판받는 상황이 안타깝다. 시와 시민단체가 협력해 현실적인 시장 상황이 반영된 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부터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바가지요금 큐알(QR)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하면 시·구·군 합동 점검반이 신고 대상과 주변 업소를 방문해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 행사 기간 중 과도한 요금 인상이 반복되면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숙박 업체 신뢰도를 훼손하게 된다. 가용 숙박 물량 확보부터 현장 점검, 인센티브 제공, 캠페인 확산까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중심으로 시 전 부서와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 공정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L자 들어간 주식’ 언급… ‘LS 중복상장’ 때렸다

    李대통령 ‘L자 들어간 주식’ 언급… ‘LS 중복상장’ 때렸다

    李, 중복상장 관련 기사 직접 언급“미국에선 이런 것이 허용 되겠나”LS그룹 중복상장에 제동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그룹 사례를 두고 ‘중복 상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 비상장 증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LS그룹의 중복 상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두고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중복 상장에 대해선 ‘미국에선 이런 게 허용이 되겠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특위 소속 의원들은 “우리도 미국식으로 이중 상장이 되면 그 상장 회사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들에게 30% 이상 범위 내에서 배정하는 개정안이 나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격하게 처리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최근 LS그룹의 중복 상장 추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LS가 비상장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자 LS소액주주 연대가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불승인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중복상장을 하면 모회사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등 주주가치 훼손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갑자기 떼서 분리상장해서 알맹이를 쏙 빼가더라. 내가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며 분리상장을 국내 증시 저평가 이유 중 하나로 거론했다. 이 대통령과 특위 위원들은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의 신속한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당초 이번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대치 속에서 불발됐다. 오 의원은 “조속히 하자는 공감이 있었다”고 했다. 특위 소속 이소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상속세 절감을 목적으로 상장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이 대통령도 적극 공감했다고 오 의원은 전했다.
  • 남양주·하남 잇는 한강 출렁다리 추진…초광역 협력 시동

    남양주·하남 잇는 한강 출렁다리 추진…초광역 협력 시동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한강을 가로지르는 친환경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출렁다리 건설은 한강 수변과 예봉산, 검단산 일대를 하나로 잇는 상생 협력 사업 중 하나다. 두 도시는 이날 공동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한강 수변을 함께 활용하는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 상생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협력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를 전담할 임시 조직(TF)을 꾸렸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한강 수변 연계 방안을 찾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의 핵심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단절된 두 도시를 자연스럽게 잇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목표로 했다. 특히 양측은 처음부터 ‘친환경’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연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중간보고회에서 출렁다리가 환경과 경관, 활용성 면에서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출렁다리는 하남시 배알미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길이 약 530m의 보행 전용 다리다. 한강 본류에는 교각이나 주탑을 세우지 않아 수중 생태계 훼손과 물 흐름 방해를 줄일 수 있다. 다리가 완성되면 팔당댐 하류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걸어서 한강을 건널 수 있게 된다. 하남 미사경정공원과 당정공원, 스타필드 하남, 남양주 삼패지구와 덕소 카페거리도 하나의 수변 관광권으로 이어진다.현재 팔당호에서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수석동까지 약 13km 구간이 맞닿아 있지만, 팔당대교를 제외하면 보행로는 없다. 출렁다리가 생기면 두 도시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두 도시는 한강 수변과 예봉산, 검단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케이블카는 관광 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뒤 추진할 중·장기 과제로 남겨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팔당댐 하류 지역 규제 문제와 주민 의견 수렴, 환경 훼손 최소화 방안 마련, 접근성 개선, 안전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 남양주시와 하남시는 다음달 중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李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

    李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 한국인 스캠(온라인 사기) 조직원 강제송환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들을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조직원들이 우리 정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금명간 국내로 추가 송환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초국가 범죄는 우리 국민들의 개인적 삶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신뢰 기반을 훼손하는 것이고 나아가 외교 분쟁까지 야기하는 아주 악질적이고 위협적인 범죄”라고 지적하며 “끝까지 추적해서 그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범죄행위를 하면 이익은커녕 더 큰 손해를 본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아예 뿌리를 뽑아서 그야말로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국 정부와의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범죄수익도 한 푼도 빠짐없이 환수해서 우리 국민들의 피해도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우리나라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송환을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전용기는 현지에서 피의자들을 태운 뒤 23일 오전 귀환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 국정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 추적한 끝에 거둔 성과”라고 말했다.
  •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파기환송심서 집유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파기환송심서 집유

    경남 함양군 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청원경찰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실형을 받았던 서춘수 전 경남 함양군수가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 판사)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서 전 군수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3000만원도 명령했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하천에 가동보(수위 조절 수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납품업체가 선정되도록 군청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인에게 3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지인 아들을 군청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들어 준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군수 본분을 망각하고 과거 선거 운동을 도운 지인 아들 채용을 위한 청탁을 받아 뇌물을 수수했다”며 “또 불필요한 공사비를 지출해 군에 손해를 입혔고 공직자 청렴성과 적법성을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서 전 군수는 이 사건 직접적인 증거는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증인 진술뿐이고, 그 진술조차 모순된다는 취지로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설명한 사정과 항소심에서 실시한 증인 신문 절차 등에 비춰 당시 담당 공무원들에게 위법, 부당한 지시를 했다고 판단한 원심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며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서 전 군수의 업무상 배임행위로 말미암은 이득액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원심이 법리를 일부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며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 전 군수의 업무상 배임행위로 가동보가 1.39m에서 2m로 높아져 함양군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한 계약금을 계약 상대방에게 지급한 것은 맞지만, 계약 상대방 경기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제외한 순증액만 배임 금액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날 민 고법 판사는 “서 군수는 공무원에 수의계약을 맺도록 해 불필요한 공사 대금이 지출돼 청렴성과 적법성에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수뢰액이 반환됐고 업무상 배임으로 얻은 이익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점, 2년 구금 기간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명재성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이후 일산 빌라 재건축 주민의견 청취를 통해 여전히 묵묵무답 상황확인

    명재성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이후 일산 빌라 재건축 주민의견 청취를 통해 여전히 묵묵무답 상황확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지난 19일 고양상담소에서 ‘일산 빌라 단지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재건축 비대위)와 만나 일산 빌라 단지 재건축 기준 용적률 산정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하는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산 빌라 단지가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불합리한 용적률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는 문제를 명 의원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명 의원은 앞서 2025년도 행정사무 감사 당시 경기도에 이를 주요 의제로 강력히 제기한 바 있다. 참석한 비대위 주민들은 “특별법은 도시 기능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되는데, 현재 고양특례시 계획은 이러한 목적을 훼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분당 지역 빌라 단지의 용적률은 250%로 상향한 것과 달리 일산은 170%로 묶어둔 상황”이라며 “이대로 진행된다면 분당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일산은 가구당 2억~3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해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명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 감사 때 경기도 도시개발국을 상대로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활성화와 시민 참여 확대 등을 집중 질의하며 도시 정책의 실효성과 책임성 제고를 강조했었다”라며 “특히 일산 1기 신도시의 기존 용적률이 분당, 평촌·산본, 부천·중동의 기본계획 승인과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군수의 의지만 있다면 기반 수용 능력을 고려해 용적률 변경은 가능하다는 경기도의 답변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고양특례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미래도시펀드’ 조성 계획처럼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 지원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산 노후계획도시 정비계획에 주민과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투명한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명 의원은 “고양특례시 주거지역의 용적률 상향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도시 쾌적성 유지’라는 명분으로 다른 지역과 터무니없는 차이를 만들고 재정 부담을 시민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도민과의 소통 창구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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