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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미국 정부가 중국 방산·기술기업에 대한 자국인들의 주식거래를 통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투자금지 대상 중국 기업은 59개로 늘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방위·감시 분야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중국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군, 정보, 보안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투자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중국 밖에서도 인권을 억압하거나 심각한 침해를 조장하는 중국의 감시기술의 사용 및 개발이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험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 등은 대상 기업들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구매하는 등 투자행위가 금지된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가운데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를 추구하는 등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내려진 금지 조치를 더 광범위하고 법적으로 더 잘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시도라며 “미 국민이 중국의 군산복합체에 자금을 대지 않도록 하려는 미 행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 대상 기업은 기존의 화웨이를 포함해 핵 관련 국유에너지 기업인 중국광핵그룹, 부동산 회사인 코스타그룹 등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모두 59개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금지 기업 목록에는 위구르족 감시용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한 CCTV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은 물론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중국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다 전투기 제조업체인 중국항공공업과 국유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국영 원자력업체 중국핵공업집단(CNNC)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8월2일에 시행되며 기존 국방부 ‘블랙리스트’를 대체해 재무부가 시행하고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번 행정명령에서 대상 기업들이 더 추가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기업 두 곳이 미국 법정에서 이의 제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 법원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라고 판결했고, 중국의 지도제작 기술업체인 뤄쿵 테크놀로지에 대한 제재도 중지시켰다. 미 국방부는 앞서 1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직전에 샤오미, 중국상용항공기(COMAC) 등 9개 중국 업체를 군사적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에 반발해 샤오미는 소송을 냈다. .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통상적인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할뿐 아니라 미국인을 포함한 국제적 투자자들의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법치와 시장을 존중해야 하며 실수를 바로 잡고 국제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경환 투자 허위제보’ 이철 “인터뷰했지만 보도 전제 아냐”

    ‘최경환 투자 허위제보’ 이철 “인터뷰했지만 보도 전제 아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주변 인물이 신라젠에 투자했다는 허위 의혹을 방송사에 제보한 혐의로 기소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김진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이 전 대표 측은 “MBC 인터뷰에 응하기는 했지만 보도를 전제로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 내용은 허위사실이 아니고 비방 목적이 없다”면서 “설령 허위 사실로 판명되더라도 당시 그렇게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어 위법성 조각사유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부총리와 주변 그룹은 당시 차명으로 신라젠에 투자한 것으로 안다”면서 “투자계약서와 향후 증인 신문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보도된 MBC와 인터뷰에서 “2014년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최 전 부총리가 신라젠 선환사채에 5억원을, 그의 주변인물이 6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 전 부총리는 “가짜 뉴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 전 대표와 MBC 관계자 등을 고소했다. 검찰은 나머지 피고소인들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고, 이 전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오는 23일을 2회 공판기일로 지정하고 증거에 대한 피고인 측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세훈 조직개편안에 반발 기류…박원순표 민주주의위원회 향방은

    서울시의회 오세훈 조직개편안에 반발 기류…박원순표 민주주의위원회 향방은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가 제출한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과 행정기구 설치 조례·시행규칙 개정안에 최근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과 대립하는 구도로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의 개정안은 주택건축본부를 주택정책실로 격상하는 한편 서울민주주의위원회 폐지, 노동민생정책관을 공정상생정책관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문제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서울민주주의위원회다. 과거 이 위원회를 둘러싸고 기존 기능과의 중복, 업무 범위의 불명확성 등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다. 민주주의위원회는 직접민주주의 실험을 위해 박 전 시장이 설치했으며, 설치 당시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시의회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최근 시의회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주택정책실 신설에는 찬성하지만, 민주주의위원회 폐지와 노동민생정책관 명칭 변경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다수 의견으로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을 통합·재편해 자율신설기구인 ‘시민협력국’을 신설하려는 시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반대했다. 행자위는 “시민참여와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입법 취지를 감안해 현행과 같이 합의제행정기관으로 존속시키고, 자율신설기구가 아닌 정규 보조기관으로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율신설기구는 2년 마다 정기 평가를 통해 시가 존폐를 결정할 수 있다. 설치 후 첫 자율신설기구 평가에서 해당 위원회는 60점대로 최하위 성적을 받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찰, ‘내곡동 생태탕 오세훈 목격’ 참고인 조사

    경찰, ‘내곡동 생태탕 오세훈 목격’ 참고인 조사

    경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경기도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참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출장 조사로 이뤄졌다. 생태탕집 모자는 2005년 6월 오 시장이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자신들의 식당에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러한 사실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3차례 오 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의 처벌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당시 한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일각의 투기 의혹 등을 일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목포 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 놓고 찬반 논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호텔을 건립해야 한다”VS “시민 모두의 쉼터로 남겨둬라” 전남 목포 삼학도에 ‘5성급 호텔’ 건립 사업을 놓고 시와 시민단체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삼학도를 관광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5성급 호텔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시는 삼학도 전체면적 57만4000여㎡ 중 육지부 11만㎡와 해면부 9만5000㎡ 등 옛 석탄부두 일원 20만5000㎡에 대한 기존 공원계획을 유원지로 변경도 추진 중이다. 삼학도를 호텔과 위락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삼학도가 하당 평화광장~삼학도~유달유원지~북항의 노을공원을 잇는 해안라인의 중심인 만큼 관광객 유치의 최적지로 꼽고 있다. 1998년 결성된 삼학도보전회는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삼학도 복원화 사업의 완성을 위해 민자라도 유치해야 한다”면서 시 계획에 동조했다. 보전회는 “삼학도의 복원화만이 능사는 아니며 어떤 선택이 목포 시민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판단해야 할 때”라며 “이제 삼학도는 복원화를 넘어 목포의 미래를 이끄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포환경운동연합은 4일 “삼학도는 목포시민 모두의 것으로 삼학도 호텔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삼학도 복원화 과정에서 한국제분 등 기업들에 수백억원의 보상비를 주면서 이전시켜놓고 느닷없이 민자를 유치해 호텔을 짓고 위락시설을 만든다고 하니 실로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목포시는 무슨 선심이라도 쓰듯 조성 면적의 50%를 공공시설로 조성해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는데,일반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는 공간으로 계획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는 20여 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복원화사업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1968∼1973년 섬 외곽에 둑을 쌓고 안쪽 바다를 메우면서 육지로 변했다. 이후 공장과 주택이 난립하면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섬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 목포시는 2000년부터 삼학도 일대를 공원으로 지정하고 호안 수로와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섬 복원과 정비를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일 못해 팀장이 입 돌아가”…숨진 성희롱 피해동료 비난 벌금형

    “일 못해 팀장이 입 돌아가”…숨진 성희롱 피해동료 비난 벌금형

    성희롱 피해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동료 직원에 대해 업무능력을 탓하며 허위사실을 말한 직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7월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한 B씨를 지칭하며 “(B씨 때문에) 팀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구안와사가 왔다. 입이 돌아갔다”며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또 “속된 말로 (B씨가) 할 줄 아는 게 영어밖에 없고, 업무 기여는 전혀 없었다”면서 B씨의 업무 능력을 지적했다. A씨는 “조직에 적응을 잘하면 돌아가셨겠냐. 부적응 직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생전 회사 직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뒤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B씨 탓에 함께 일하는 팀장의 “입이 돌아갔다”는 A씨의 발언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의 팀장이 발음 장애를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뇌 손상에 따른 것으로 B씨의 업무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B씨가 팀장과 근무 태도 문제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2016년 초인데 팀장의 발음 장애는 그보다 3년 먼저 시작된 점 역시 A씨의 발언은 근거가 없다고 봤다. 또 B씨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고, 적극적인 근무 자세를 보였다’는 직무수행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인정됐다. 1심은 ‘B씨 때문에 팀장이 입이 돌아갔다’는 발언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고 “명예훼손 발언으로 피해자의 유족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B씨가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회사 업무에 적응을 했는지 여부는 회사 구성원들의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 발언은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2심도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발언의 허위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이며 명예훼손의 고의도 인정된다”면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저품질 지문인식기… ‘말뿐인’ 전자정부

    저품질 지문인식기… ‘말뿐인’ 전자정부

    “수 십 번을 다시 해도 지문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인민원발급기. 이러고도 ‘전자정부’라고 자랑할 수 있나요.” 전북 전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A(46·여)씨는 최근 전북도청 민원실 앞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주민등록 등본의 발급을 위해 지문인식창에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얹었으나 계속 오류가 나는 바람에 뒤에서 기다리던 민원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쳤다. 지자체 민원실과 무인 민원발급창구에 설치된 지문인식기가 본인 인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안면인식’이나 ‘홍채인식’ 등 현대적인 장비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2년 12월부터 세계 최초로 국민에게 신속·정확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정부를 선언했으나, 일선 지자체 민원창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는 인감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해줄 때 지문으로 본인을 확인한다. 창구에 설치된 지문인식기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얹어 지문이 일치하면 이를 지켜본 공무원이 본인임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지문인식기는 손가락을 대는 위치가 조금만 틀어지거나 지문이 흐릴 경우 인증에 실패하기 일쑤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층이나 손으로 하는 작업량이 많은 민원인은 한 번에 지문 인식을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손이 건조하거나 주름이 있을 경우에도 인식률이 떨어져 민원 창구 공무원들은 물티슈로 지문 부위를 닦거나 입김을 불어보라고 권유하느라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이같이 지자체 지문인식기가 불편한 이유는 주민등록을 최초로 발급받는 만 17세에 등록한 지문이 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거나 주름이 생길 경우 인식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정보가 훼손됐을 경우에도 인식되지 않는다. 또 손가락의 주변만 대도 바로 인식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지문 가운데 부분을 인식기 정중앙에 맞춰 적당한 압력으로 눌러줘야 인증에 성공하는 인식기의 성능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지문인식기 아래에 모듈이 설치돼 있는데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지문인식은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 아니라 가격이 싼 장비를 활용하는 가성비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관계자도 “창구나 무인발급기에서 지문인식이 잘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적지 않다”면서 “가격이 비싸지만 접촉을 하지 않고도 본인 인증이 가능한 최첨단 안면인식기나 홍채인식기를 설치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네이버 ‘사옥 반사광’ 10년 전쟁… 대법, 주민들 손 들어줬다

    네이버 ‘사옥 반사광’ 10년 전쟁… 대법, 주민들 손 들어줬다

    대법원이 통유리로 된 네이버 사옥 외벽의 반사광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이 건물 신축시 태양반사광 피해 관련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일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신모씨 등 주민 68명이 네이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신씨 등은 2011년 “네이버 사옥의 통유리 외벽이 빛을 반사해 고통을 겪는다”며 손해를 배상하고 태양 반사광 차단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네이버에 “반사광을 줄이는 시설을 설치하고, 가구당 500만~1000만원의 위자료와 129만~653만원의 재산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커튼으로 충분히 반사광을 차단할 수 있다”며 손해배상과 차단시설 설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날 대법원은 “반사광이 어느 정도 밝기로 얼마 동안 유입되는지, 주거지 기능이 얼마나 훼손되는지 등을 다시 판단하라”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윤석열 측 “조국 고발건, 처벌 대상이지만 일일이 대응 않기로”

    윤석열 측 “조국 고발건, 처벌 대상이지만 일일이 대응 않기로”

    “문제의 조국 발언, 이미 허위로 입증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반복되는 정치적 발언에 일일이 형사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변호인은 3일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윤 전 총장의 ‘검수완박’에 대한 발언은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돼 있으므로, 조 전 장관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이 이미 입증돼 있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글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선후보가 수사·기소 분리와 수사청 신설 공약(2017년)을 냈을 때, 곽상도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대표 발의로 수사·기소를 분리하고 수사청을 신설하는 법안(2018년)을 냈을 때, 그리고 윤 총장이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방안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답변했을 때, 언론과 검찰 내부에서 아무런 비판도 나오지 않았다”고 썼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지난 3월 3일 해당 글을 문제 삼아 “문회 당시 민주당에서 수사권 완전 폐지를 목적으로 하는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윤 총장이 찬성하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조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법세련은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의 발언을 교묘하게 짜깁기해 윤 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찬성한 것처럼 호도했다”며 “끊임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올바른 여론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건을 빈번히 일으키고 있는 조 전 장관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윤 전 총장이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전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로, 제3자가 고발할 순 있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다만, 윤 전 총장 측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공표했으므로, 법률상 형사처벌 대상은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우뉴스]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나우뉴스]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홀로 살던 할머니가 끔찍한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배고픈 반려묘들이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끔찍한 고독사가 발생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간 아파트에서 이곳에 살던 독거노인 클라라 이네스 토본(79)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한 지 최소한 3개월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끔찍한 건 할머니 시신의 상체였다. 당시 시신을 본 경찰은 “경찰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이렇게 끔찍한 사체는 처음 본다”며 “키우던 고양이들 때문에 시신의 상체에 온전한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에 무게를 두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할머니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1996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왔다. 오랜 세월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할머니는 평소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였으며 외출도 잦은 편이었다. 주민들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러 매일 외출을 하곤 하셨다”고 말했다. 그랬던 할머니의 외출이 뜸해진 건 몸이 불편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난해부터였다. 할머니가 올해 2~3월부터 보이지 않자 이웃들은 초인종을 눌러보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기도 했지만 답이 없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당장 이때 신고를 했겠지만 이웃들이 신고를 미룬 건 코로나19 탓이었다. 한 이웃주민은 “집에도 안 계시고 전화도 받지 않아 이상했지만 코로나에 걸려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줄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이웃들이 경찰을 부른 건 할머니의 집에서 풍기기 시작한 악취 때문이다. 할머니와 같은 층에 사는 한 이웃은 “할머니가 고양이를 많이 키워 냄새가 나긴 했지만 최근 집에서 나기 시작한 악취는 보통 때의 냄새와 달랐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를 했는데 끝내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기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삭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명의로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성화 봉송 지도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았다”며 “일본은 거듭된 대한민국의 삭제 요구를 거부해 우리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행태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런 일본 행태를 묵인하는 듯한 IOC의 처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이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 화합의 장이 되도록 IOC가 적극적인 중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이콧도 검토해야”…의원 132명, ‘日지도 독도 표기’ 규탄결의 발의

    “보이콧도 검토해야”…의원 132명, ‘日지도 독도 표기’ 규탄결의 발의

    국회의원 132명은 3일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 규탄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128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신뢰 관계를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고,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관련 홈페이지 내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 내에 독도 표기를 금지한 결정을 내린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일본 측의 행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원칙을 적용, 삭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를 향해서도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금 일본 정부의 모습은 완전 삼류국가 그 자체”라며 “IOC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중 잣대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정부가 단호하게 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의 영토”라며 “한국의 항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IOC의 역할에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용민 “‘조국 사태’, 檢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

    김용민 “‘조국 사태’, 檢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이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 상급자인 조 전 장관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은 검찰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정치검찰로 각인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3일 김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전날 있었던 송영길 당 대표의 사과에 대해 “송 대표가 발언하신 내용을 보면 ‘충분히 그 정도는 얘기할 수 있다’는 평가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며 “조금 더 당 분위기를 살펴보고 다양한 논의과정을 거쳐봐야 하는 것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가족에게도 조 전 장관 쪽에 적용한 수사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라’고 검찰에 요구한 것에 대해 “당연히 지적해야 하는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의 가족이나 측근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동의했다. 다만 “저인망식(샅샅이 구석까지 살피고 조사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표적 수사를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동일한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의혹이 제기된 것에 명확한 수사를 해야지, 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수사 대상이라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떳떳하게 ‘장모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수많은 피해자가 존재하고 있고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던 것들도 이미 다 밝혀져 있다. 자백까지 있는 상황이라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태”라고 말하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검사 출신 혹은 법제사법위원 출신 등을 중심으로 만나고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이 총장을 지낼 때부터 끊임없이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편향된 수사와 기소를 계속해왔던 게 아니겠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예슬 “10살 연하 남친, 가라오케서 만나…직업 귀천 없다”

    한예슬 “10살 연하 남친, 가라오케서 만나…직업 귀천 없다”

    배우 한예슬이 공개 열애 중인 10세 연하 남자친구가 불법 유흥업소 접대부 출신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예슬은 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얘기들로 걱정 많으셨을텐데 오늘 촬영 중이라 늦게 얘기 전해드려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 하시는 부분들, 혹은 궁금하신 분들께 제 입으로 직접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지금 제가 행복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에 관한 소문들부터 얘기 드리겠다”며 “이 친구의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던 친구”라면서 “많은 분들이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자신에 대해 “유난히 흥도 많고 일찍부터 큰 사랑을 받아서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어렸을 때부터 많지 않다 보니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하는 곳을 가고, 좋아하는걸 하는게 더 숨기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면서 “이런 마음의 제가 몇년 전 지인분들과 간 곳에서 처음 지금의 남자 친구를 알게 됐고 제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건 작년 9월”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그 시기는 이 친구가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난 후”라고 강조하며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전 제 감정에 솔직하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여자로서의 한예슬도 소중하고 싶어서 남자친구의 배경보단 제 감정이 느끼는대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가 일하던 당시 유부녀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분이 계시다는 기사는 제가 남자친구와 긴 대화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듣게 됐고, 제가 직접 보지 못한 소문들 보단 저에게 본인의 어려운 얘기를 진솔하게 해주는 제 친구 말을 믿고 싶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남자친구에게 람보르기니 차를 선물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 차는 제가 저에게 선물한 차”라며 “남자친구에게는 지금 이동할 차가 없어서, 제가 더 경제적 능력이 되는 지금 제 상황에서 저의 다른 차를 편히 타고 다닐수 있게 같이 키를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예슬은 자신이 이른바 ‘버닝썬 여배우’라는 설에 대해서는 “입에 담지 못할 큰사건의 주인공이 저라고 얘기하신 부분들은 정말 경찰, 검찰에서 밝혀주시길 제가 더 원하고 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이어 “제가 저의 사생활에 대한 모든 걸 다 공개할순 없겠지만 위 내용에 관한 부분은 진실이라는 걸,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리니 다들 너무 걱정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하는 대신 비용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와 언제까지 행복할지 미래는 장담할 수 없지만 현재에 감사하며 살겠다”며 “억울하고 화나서 소송으로 해결할 생각뿐이었던 제게 주변분들의 지도로 그 비용을 오히려 더 좋은 선한 기회로 기부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이미지 세탁이라고 욕하셔도 그 손가락들이 무서워서 피하면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덕분으로 도울 수 있는 감사한 저의 상황을 놓쳐버리는게 되는 거라고 좋은 말씀 주시는 지인분들 말만 새기고, 걱정해 주시고 지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예슬은 “저한테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더 열심히 해나가겠다. 내일부터는 밝은 예슬이로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면서 “이 이후부터 절 걱정해주시는 분들과 저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 허위 사실 유포및 악성 댓글은 고소 및 차단하겠다”고 경고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며 10세 연하 연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일각에서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예슬은 “너무 소설이잖아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지난 2일 한 매체는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했다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 역시 불법적으로 운영됐던 유흥업소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과거 유부녀에 금전적 지원을 받은 적이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 한예슬의 새 소속사 높은 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의혹을 부인했으며, 배우 사생활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입시 비리에만 고개 숙인 宋… “당이 왜 나서나” 강성 지지층 반발

    입시 비리에만 고개 숙인 宋… “당이 왜 나서나” 강성 지지층 반발

    조국 자녀 관련 ‘고위층 스펙 품앗이’ 규정이재명·이낙연 “당 지도부 입장 존중” 밝혀일부 지지자들 “송영길 사퇴” “조국 수호” 野 “본인 檢수사는 사냥… 가증스럽다” 맹공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회고록으로 전전긍긍하던 민주당이 한숨을 돌렸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내용이 계속 회자되고 있고, 그의 왕성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감안할 때 민주당이 ‘조국의 시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친(親)조국’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도 숙제로 남았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 연설을 “이제부터 국민의 시간입니다”로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제목인 ‘조국의 시간’에서 벗어나 이제는 민주당이 민생 중심으로 옮겨 가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를 ‘고위층의 스펙 품앗이’라고 규정했고, 그를 옹호한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한 잘못을 사과하면서도 검찰개혁은 여전히 민주당의 과제라는 점을 분리하는 ‘투트랙’ 방침도 분명히 밝혔다. 대국민 보고 후 질의응답에서도 송 대표는 “우리 스스로 기득권에 안주해 자녀 교육과 입시 문제에서 공정 가치를 훼손해 청년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도 수차례 본인이 사과한 바 있고 일맥상통한다고 본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송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만으로도 향후 여권 대권 주자들의 행보가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 대표의 사과를 압박해 온 그룹의 한 의원은 “대권 주자들도 이제 관련 질문에 당의 입장과 같다는 답을 해도 무난해진 상황을 만들어 정치적 부담을 덜어 준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침묵을 지켜 오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당대표께서 입장을 내셨으니 당원으로서 현 지도부 입장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당 지도부의 고민과 충정을 이해한다”며 “이제는 미래를 더 말해야겠다”고 썼다. 반면 입장 표명에 반대해 온 의원들의 반발은 여전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보고회 후 “‘조국의 말할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김한정 의원은 “당까지 나서서 부관참시도 아니고 밟고 또 밟아야 하겠나. 그러면 지지도가 올라가는가”라고 비판했다.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셌다. 이날 대국민 보고회를 중계한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실시간 채팅창은 ‘송영길 사퇴’와 ‘조국 수호’ 등으로 도배가 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SNS에서 송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며 ‘문자폭탄’을 독려하기도 했다. 야권의 반응도 냉랭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본인, 가족, 자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사냥·상처라고 하면서, 허위사실로 수사 대상이 된 상대방의 상처에는 어떻게 한마디도 하지 않느냐”고 맹비난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년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수사 지시 이후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李, 광복절 특사돼도 ‘삼바 의혹’ 재판은 받아야

    李, 광복절 특사돼도 ‘삼바 의혹’ 재판은 받아야

    국정농단과 달리 재판 중… 사면 대상 아냐정치적 부담 큰 특사 대신 가석방 가능성도참여연대 “입장 바꾼 文, 사법 정의 훼손”문재인 대통령이 2일 4대 그룹 총수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 이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등으로 풀려날지 관심이 쏠린다. 법적으로는 국정농단 뇌물 사건은 재판이 모두 종결돼 사면과 가석방 모두 가능하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거세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현재까지 전체 형기의 60% 정도인 1년 5개월 동안 복역했고, 만기 출소를 한다면 내년 7월 풀려난다. 재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이 부회장 사면론은 국정농단 사건에 한해서는 가능하다. 사면은 형이 선고된 범죄인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으로 형 집행을 면제하는 제도다. 삼성물산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은 지난 4월에야 첫 1심 정식 공판이 열린 만큼 사면 대상이 아니다. 광복절 특사로 이 부회장이 풀려나더라도 합병 의혹 재판을 받아야 한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큰 특사 대신 가석방을 통해 이 부회장이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 가석방은 형기 3분의1 이상을 채운 범죄인에 대해 형을 면제하지는 않은 채 구금 상태에서만 풀려나도록 하는 제도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거쳐 법무부 장관이 최종 허가한다. 법무부가 지난 4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석방 요건을 60% 정도로 완화하면서 이 부회장은 가석방 조건을 일정 부분 갖춘 상태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재벌 범죄에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며 사면론을 비판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정경유착을 끊어 달라는 촛불 시민들의 염원과 달리 문 대통령이 중대 범죄에 대한 사면·가석방을 논의해 사법정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선민·김주연 기자 jsm@seoul.co.kr
  • 조국 “허위사실 보도” 손배소, 언론사들 “믿을 만한 이유 有”

    조국 “허위사실 보도” 손배소, 언론사들 “믿을 만한 이유 有”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언론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3건이 2일 열렸다. 조 전 장관 측은 “허위 사실이 적시된 기사들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지만, 언론사들은 “보도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종민)는 이날 조 전 장관 일가가 세계일보와 조선일보, 채널A·TV조선 기자 등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들을 잇따라 진행했다. 조 전 장관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모두 7억원이다. 조 전 장관 등 당사자들은 출석하지 않았으며 대리인이 법정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세계일보가 2019년 9월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9)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들의 해외도피를 지시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허위사실임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등의 진술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측은 이에 대해 “정 교수의 1심 판결 내용과 실제 당사자들이 출국했다가 입국해 수사를 받은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기사는 진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의 딸 조씨가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게 문제가 됐다. 조선일보는 보도 이튿날 “이 기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다”며 정정보도를 냈으나,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그 상급자를 고소함과 동시에 민사소송을 함께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조 전 장관의 딸은 공인도, 공적인 관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기사를 게재한 건 원고들의 사생활을 들춰내 조국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측은 이에 대해 “보도 내용의 진실성 못지 않게 취재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기자로서 보도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 사정이 있었는지가 판단돼야 한다”며 청구 기각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형사사건이 최근 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채널A·TV조선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던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방문해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현 울산시장)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피소됐다. 조 전 장관 측은 “당시 울산에 방문한 일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채널A·TV조선 측은 “기사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사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론조정신청 때 조 전 장관 측에 울산에 가지 않았다는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달라고 했는데도 묵묵부답이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비서실에 민정수석의 울산 방문 사실에 대한 사실조회와 폐쇄회로(CC)TV·자동차 출입기록 등 방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쓰러진 유기견, 두 눈 훼손된 상태였다”…희대의 동물학대(종합)

    “쓰러진 유기견, 두 눈 훼손된 상태였다”…희대의 동물학대(종합)

    발견 당시 상태 심각…응급수술“내가 키우고 싶다” 입양 희망자 나와경찰, 가해자 추적 나서 경기 안성시에서 두 눈이 훼손된 채 버려진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안성시와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 요원은 지난달 22일 안성시 발화동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유기견은 발견 당시 두 눈이 훼손된 상태였고, 얼굴에서 진물이 흘러내리는 등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담당자는 24일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고, 현재 유기견은 두 눈 봉합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동물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에 지난달 27일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보통 유기견이 발견되면 덫에 걸려 다리를 다치거나, 차에 치여 허리가 다치는 등의 모습인데 눈이 모두 다친 상황은 처음이었다”면서 “동물병원에서도 회복이 힘들고 학대가 의심된다고 해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유기견은 현재 농림축산검역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있으며 공고 기한 내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 여부 등이 결정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입양 희망 의사를 보인 사람이 있다”면서 “공고 기한이 지나도 주인이 나오지 않으면 상담을 거쳐 입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최초 발견자 및 관계인 진술을 듣고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견자로부터 우선 발견 경위 등은 들었으나 경찰서에서 다시 상황에 대해 들을 계획”이라면서 “개의 상처가 학대에 의한 것인지를 우선 파악하고 가해자를 찾는 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영길의 탈(脫) 조국의 시간…김한정 “당까지 부관참시”

    송영길의 탈(脫) 조국의 시간…김한정 “당까지 부관참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회고록으로 전전긍긍하던 민주당이 한숨을 돌렸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내용이 계속 회자되고, 그의 왕성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감안할 때 민주당이 ‘조국의 시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 연설을 “이제부터 국민의 시간입니다”로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제목인 ‘조국의 시간’에서 벗어나 이제는 민주당이 민생 중심으로 옮겨 가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를 ‘고위층의 스펙 품앗이’라고 규정했고, 그를 옹호한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한 잘못을 사과하면서도 검찰개혁은 여전히 민주당의 과제라는 점을 분리하는 ‘투트랙’ 방침도 분명히 밝혔다. 대국민 보고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송 대표는 “법률적 측면은 검찰의 가혹한 기준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다투는 것이고 그 문제와 별개로 우리 스스로 기득권에 안주해 자녀 교육과 입시문제에서 공정 가치를 훼손해 청년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도 수차례 본인이 사과한 바 있고 일맥상통하다고 본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송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만으로도 향후 여권 대권 주자들의 행보가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특별히 빠진 부분 없이 모든 항목이 정리됐다고 본다”고 호평했다. 특히 “대권 주자들도 이제 관련 질문에 당의 입장과 같다는 답을 해도 무난해진 상황을 만들어 정치적 부담을 덜어 준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조 전 장관도 일단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최근 민주당 내 가까운 의원들에게 별도의 언론 인터뷰나 회고록 관련 지역 일정을 하지 않겠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친(親)조국 의원들의 반발은 여전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보고회 후 “‘조국의 말할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며 “조국을 비판할 사람들은 비판하라. 저도 말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김한정 의원은 “당이 왜 나서나”라며 “당까지 나서서 부관참시도 아니고 밟고 또 밟아야 하겠나. 그러면 지지도가 올라가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송 대표의 사과 소식을 들은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셌다. 이날 대국민 보고회를 중계한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실시간 채팅창은 ‘송영길 사퇴’와 ‘조국 수호’ 등으로 도배가 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SNS에서 송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며 ‘문자폭탄’을 독려하기도 했다. 송 대표의 사과에 대한 야권의 반응도 냉랭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영혼 없는 사과”라고 평가했고,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내로남불 핵심인 조 전 장관의 반성이 없는데 당 대표 반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평가절하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예비군·민방위 우선 접종이 성차별?…안철수 “최소한의 도덕”

    예비군·민방위 우선 접종이 성차별?…안철수 “최소한의 도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예비군·민방위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얀센 접종 예약을 받은 것이 성차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젠더갈등과는 무관한 문제”라며 우려했다. 안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예비군·민방위대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젊음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감사를 표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덕이자 상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1일)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예약은 하루 만에 마감됐다. 안 대표는 “정부의 무능으로 국민을 선착순 경쟁에 내모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부가 사전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면 어땠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부의 무능과는 별개로 이번 백신 우선 접종 관련 ‘남녀차별’ 주장이 나오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부 극단적 주장일 수 있겠지만 예비군 등에 대한 예우까지 성별 갈등으로 치환해 버린다면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친 청년들은 어디에 마음을 둘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안 대표는 “접종 대상자에는 남성 예비군뿐 아니라 군복무를 마친 여성 예비군 등 군 관련 종사자도 포함된다고 한다”며 “접종 대상자를 선착순으로 줄세우는 것이 안타깝지만 젠더갈등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사회는 국방의 의무를 당연시하면서도 감사를 표하는 데 인색했다”며 “전·현직 군인에 대한 존중이 더 확산되길 바라며 일각의 극단적 주장으로 이런 취지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예약을 시작한 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370만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오후 1시까지 64만6000명이, 오후 3시30분까지 1차 예약분 80만명의 예약이 완료됐다. 이후 1일 오후 4시30분부터 2차로 10만명분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는데, 이 역시 오후 6시4분 종료됐다. 남은 10만명분은 잔여백신 물량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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