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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관광지 협곡에 올라탄 한예슬…무개념 행동 ‘논란’

    美관광지 협곡에 올라탄 한예슬…무개념 행동 ‘논란’

    배우 한예슬이 10살 연하 남자친구와 미국 여행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무개념 인증샷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예슬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HIKING THROUGH WONDERs”라는 글과 함께 미국 여행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협곡에서 사암 벽을 만지는가 하면 협곡 사이를 올라타 포즈를 취하는 한예슬의 모습이 담겼다. 한예슬이 방문한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엔텔로프 캐니언으로 전문 가이드들은 관광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만지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이곳에서 협곡을 밟고 올라가는 행위 역시 금지다.협곡 입구 앞 안내판에는 ‘협곡 내 또는 주변 암벽 등반 및 하이킹 금지’라는 문구도 써 있다. 그런데도 한예슬은 아랑곳 않고 협곡 사이를 발로 밟고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무개념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헉! 제발 이런 행동은 자제해주세요”, “개념없는 행동”, “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등 한예슬을 향한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되자 한예슬은 결국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한예슬, ‘영업하는 식당’ 테이블 위에 앉고 눕고… 사실 한예슬의 무개념 인증샷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예슬은 지난 2월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하면 좋은 점. 무한포토타임”이라며 한 식당 테이블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는 사진을 업로드해 뭇매를 맞았다.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수저, 물병, 접시 냅킨 등이 가지런히 올려져 있다. 영업 중인 식당에서 한예슬은 테이블 위에 걸터앉거나 턱을 괴고 눕는 등의 인증사진을 찍었다. 한예슬은 3개월 만에 두 번째 무개념 인증샷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사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 ① 고발인 이의신청권 배제… 공무원·선거 범죄에 ‘면죄부’

    ① 고발인 이의신청권 배제… 공무원·선거 범죄에 ‘면죄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됐지만 거대 여당의 ‘속도전 입법’은 곳곳에 제도적 허점도 양산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격돌이 일단락된 만큼 형사사법체계의 정상 운영을 위한 ‘AS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배제된 부분이다. 앞으로 고발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검찰 재조사, 항고, 재정신청 등 절차도 밟지 못한다. 헌법에 규정된 재판청구권이나 평등권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는 지점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공무원 범죄나 선거 범죄, 부패범죄는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에 눈감아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구제방안이 차단될 수 있다며 “검찰의 이의신청을 통한 경찰 재수사가 없어지게 돼 국민만 피해 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대형 사건을 도맡아 온 반부패강력부 축소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전국의 반부패부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 반부패부 규모 등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만큼 검찰이 자율적으로 반부패부를 운영한다고 해도 제한할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다만 개정법에는 검찰총장이 부패·경제 범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서의 직제 및 규모에 대한 현황을 국회에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만약 정치권 등쌀에 못 이겨 반부패부 숫자를 줄이더라도 부서 인원을 늘리고 팀으로 쪼개는 등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수사 부서 현황에 대한 국회 보고 규정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다. 검찰 인력 조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라고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사와 검찰수사관 일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 검사는 2292명, 검사 외 일반공무원은 848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당분간 신임 검사 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의 차장급 검사는 “공판을 맡거나 기소만을 판단하는 검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검찰청이 고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할 때 ‘동일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은 “사건이 검경 사이에서 핑퐁을 거치며 하세월이 될 수 있다”며 “형사소송법 11조에 명시된 ‘관련 사건’ 개념을 가져와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검수완박법으로 인한 형사사법체계 변화 전반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사개특위 구성안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 처리했다. 이런 상황에 국회 사개특위가 작동되지 않으면 그사이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형사사법체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국회의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막아 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국회법 7조는 회기를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단축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이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막기 위해 근거 없이 회기를 쪼갠 것은 정당한 입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라며 “회기 쪼개기를 허용하려면 국회법에 관련 문구를 명확히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신뢰 회복 급한 현산 ‘3700억 철거 배수진’

    신뢰 회복 급한 현산 ‘3700억 철거 배수진’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회사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등록 말소’ 결정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몽규 HDC 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왔고, 회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가치와 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산은 전면 재시공에 따른 철거와 시공비, 입주 지연으로 인한 지체보상금 등으로 총 37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약 1700억원을 선반영한 상태다. 현산은 철거 후 준공까지 약 7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년 가까이 입주가 지연되면 계약자당 지체보상금만 1억 6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란 초강수를 둔 것은 그만큼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시급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현산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사고에 이어 올해 초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까지 일으키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학동 붕괴사고로 서울시로부터 받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은 4억여원의 과징금으로 변경됐지만,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징계 절차는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산에 대해 중징계인 ‘등록 말소’를 내려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다. 이 때문에 현산의 ‘통 큰’ 결단은 등록 말소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던진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사고 현장을 찾아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다면 기업은 망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한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더욱 싸늘해진 여론을 되돌려야 한다는 절박함도 작용했다. 올해 11월 30일 예정됐던 입주도 2028년쯤으로 상당 기간 미뤄지게 됐다. 예기치 못한 변수로 공사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 정유라, 조국·김어준 등 명예훼손 고소 “억울함 밝히고자 용기 내”

    정유라, 조국·김어준 등 명예훼손 고소 “억울함 밝히고자 용기 내”

    정유라, 조국·안민석·주진우·김어준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탄핵 정국 당시 아니면말고식 폭로”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도 동행했다. 정씨는 “2016년 후반부터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 정국에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했다. 정씨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쓴 게시글 일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강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2014년 고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씨가 친구 10명 정도에만 공개했던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글에서 두 줄을 발췌해 2017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 탄핵 집회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했던 이야기가 전혀 아니었고 그런 취지도 아니었다”며 “전체 내용은 굉장히 길었는데 그렇게 발췌·왜곡해 정씨를 국민에게 가장 나쁜 마녀로 만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당시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다른 거 한들 성공하겠니” 등 정씨의 개인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안 의원과 관련해서는 “정씨 가족이 300조원을 해외에 숨겨놨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퍼뜨렸다”면서 “이제 와서 ‘말도 꺼낸 적 없다’며 발뺌하고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전 기자와 김어준씨도 방송을 통해 온갖 이야기를 해왔다”며 “특히 주 전 기자는 정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암시를 수도 없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 법 체계 곳곳 허점 양산한 ‘검수완박’…AS 요구 빗발쳐

    법 체계 곳곳 허점 양산한 ‘검수완박’…AS 요구 빗발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됐지만 거대 여당의 ‘속도전 입법’은 곳곳에 제도적 허점도 양산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격돌이 일단락된 만큼 형사사법체계의 정상 운영을 위한 ‘AS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배제된 부분이다. 앞으로 고발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검찰 재조사, 항고, 재정신청 등 절차도 밟지 못한다. 헌법에 규정된 재판청구권이나 평등권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는 지점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공무원 범죄나 선거 범죄, 부패범죄는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에 눈 감아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구제방안이 차단될 수 있다며 “검찰의 이의신청을 통한 경찰 재수사가 없어지게 돼 국민만 피해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대형 사건을 도맡아 온 반부패강력부 축소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전국의 반부패부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 반부패부 규모 등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만큼 검찰이 자율적으로 반부패부를 운영한다고 해도 제한할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다만 개정법에는 검찰총장이 부패·경제 범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서의 직제 및 규모에 대한 현황을 국회에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만약 정치권 등쌀에 못 이겨 반부패부 숫자를 줄이더라도 부서 인원을 늘리고 팀으로 쪼개는 등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수사 부서 현황에 대한 국회 보고 규정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다.검찰 인력 조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라고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사와 검찰수사관 일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2020년말 기준으로 전국 검사는 2292명, 검사 외 일반공무원은 848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당분간 신임 검사 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의 차장급 검사는 “공판을 맡거나 기소만을 판단하는 검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검찰청이 고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할 때 ‘동일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은 “사건이 검경 사이에서 핑퐁을 거치며 하세월이 될 수 있다”며 “형사소송법 11조에 명시된 ‘관련 사건’ 개념을 가져와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검수완박법으로 인한 형사사법체계 변화 전반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사개특위 구성안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 처리했다. 이런 상황에 국회 사개특위가 작동되지 않으면 그 사이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형사사법체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검수완밥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국회의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막아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국회법 7조에는 회기를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단축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이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막기 위해 근거 없이 회기를 쪼갠 것은 정당한 입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라며 “회기 쪼개기를 허용하려면 국회법에 관련 문구를 명확히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꼼수 탈당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회기 안에는 위원을 바꾸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역 개발” “디즈니랜드냐”…예루살렘 집라인 설치 ‘논란’

    “지역 개발” “디즈니랜드냐”…예루살렘 집라인 설치 ‘논란’

    고대 역사로 가득한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집라인’이 설치된다는 소식에 이스라엘 현지에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부딪히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대인 정착민 단체인 ‘다윗의 도시 재단’(City of David Foundation)은 고대의 느낌이 물씬 나는 산등성이와 계곡, 역사가 스며있는 돔과 첨탑이 어우러지는 절경으로 유명한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이스라엘 정부와 함께 관광명소로 개발 중이다. 히브리어 약자로 ‘Elad’로도 불리는 이 단체는 산마루의 한 지점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 반 마일(약 800m) 길이의 집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집라인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철삿줄을 연결해 도르래를 타고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산악형 레저시설로, 산이 있는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문제는 이 집라인이 팔레스타인인이 많은 동예루살렘과 유대인이 많은 서예루살렘을 가르는 계곡과 ‘성스러운 분지’로 알려진 역사 공간,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사당 등을 지나가게 되면서, 고대 도시의 풍경 훼손 문제를 넘어서 정치, 역사적 시각에서도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개발하는 측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보통 사람이 도달하기 어렵고 마약상 점령으로 기물 파손과 방화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옛 지역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개발 반대자들은 예루살렘의 이 지역을 황폐하고 방치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야만 유대인과 아랍인이 이스라엘 아래에서 함께 번영할 수 없다는 주장을 더 진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예루살렘의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플뢰르 하산 바르훔 예루살렘 부시장은 “관광은 우리 도시 수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동예루살렘 주민들의 고용을 책임지는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라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대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구시가지 주변의 개방적이고 구불구불한 풍경들을 일종의 ‘디즈니랜드’로 바꾸면서 고유의 스카이라인을 망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집라인이 동예루살렘과 서예루살렘 사이의 경계를 없애고 예루살렘 전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더 큰 정치적 전략의 일부라는 주장이 나온다. 종교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관광 인프라가 완성되면 수많은 이스라엘 및 외국 관광객이 들어오게 되고,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성스러운 분지’에 대한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공에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 계획이 여론조사 없이 정부 승인으로만 추진되고 있어 원주민과 마찰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 전남교육회의, 장석웅 후보 추대에 김대중·김동환 후보 반발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남도교육감인 장석웅 도 교육감 예비후보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정한 데 대해 상대 후보들이 진보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장석웅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남지역 3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남 교육회의’는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장석웅 후보를 확정했다. 전남 교육회의는 지난달 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장 후보를 비롯해 김대중, 김동환 후보에게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고 장 후보만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남 교육회의는 장 후보가 민주진보교육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인 장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대중, 김동환 후보는 “청렴도 꼴찌의 교육정책을 펼쳐온 장 후보는 진보 자격이 없다”며 , “장 후보를 예비후보로 추대한 교육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출신인 김대중 후보는 자료를 내고 ”주민직선 3기 교육감 시절 교육의 진보적 가치를 훼손하는 교육정책을 펼친 장 후보는 진보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진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환 후보도 ”교육회의에 참여한 몇몇 단체장들에게 문의한 결과, 단일화 추진 사실조차도 알지 못하는 등 장석웅 후보를 단일후보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단일화 경선으로 보여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와 김동환 후보는 각각 자신의 교육정책이 민주진보진영과 부합한다며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명칭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하르키우서 러軍 몰아냈지만…‘Z’ 모양 시신 등 전범 정황 발견

    우크라, 하르키우서 러軍 몰아냈지만…‘Z’ 모양 시신 등 전범 정황 발견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 교전이 치열했던 하르키우의 한 지역에서는 ‘Z’ 모양으로 놓인 시신들이 발견됐다. Z는 러시아 전차와 군용차에 그려진 표식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의미로 러시아인이 쓰고 있다. 시신들은 러시아군이 착용하는 흰색 완장을 팔에 두르고 있고 곁에는 러시아 군용 의료키트가 놓여 있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키이우군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하르키우에서 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마을 스타리 살타우를 탈환했다. 이번 탈환은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를 완화하는 동시에 인근 돈바스에서 전투 중인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를 위협한다.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마을에서는 신원은 물론 사인도 불분명한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거리와 들판은 물론 포격 받은 아파트와 불에 탄 차 안에도 시신이 있었다. 그중 Z 모양으로 놓인 시신 4구는 가장 끔찍한 광경 중 하나다. 사망자의 국적이나 신원은 불분명하지만 망자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점에서 전쟁범죄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3일 우크라이나 전역의 여러 지역에 약 18차례 미사일을 쏴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의 발전소와 철도 등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는 발전소 등이 폭격당해 대부분 지역의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다. 르비우는 폴란드와 가까워 러시아 침공 이후 수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들었으며, 외국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피해 지역은 르비우 외에도 드니프로페르로우스크와 오데사 등 광범위하다. 서부 자카르파티아주도 이날 처음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중부의 키로보흐라드에도 카스피해에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이 두 차례 떨어져 철도 기반 시설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군은 돈바스에서도 치열한 전투와 포격을 지속했다. 이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도네츠크에 있는 코크스 제조 공장에서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4월 8일 러시아 미사일이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격해 5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하루 최대 사상자 수”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이날 미사일 공격에 대해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등 우크라이나의 성공에 러시아가 초조하게 반응한다는 걸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 ‘스태그’ 공포에… 美 국채금리 3% 뚫었다

    ‘스태그’ 공포에… 美 국채금리 3% 뚫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맞물려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 고물가 저성장의 복합 불황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을 서두르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년 6개월 만에 3% 선을 넘었다.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연준이 코로나19 대응 물가 폭등을 차단하고자 ‘역사적 긴축’에 돌입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으로 주요국 성장률이 크게 꺾였다. 1970년대의 ‘대인플레이션’(great inflation)이 연상된다”고 전했다. 당시 전 세계는 ‘중동발 오일쇼크’ 여파로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다. 앞서 세계은행도 지난달 말 내놓은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식량·에너지 가격 급등이 앞으로 3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에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이 근 50년 만에 다시 도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이 7.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선진국 중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5%가 넘는 곳의 비중이 6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이후 최대 상승으로 독일은 7.3%, 이탈리아는 6.7% 등을 기록했다. 신흥국 역시 절반 이상이 7%를 넘겼다. 브라질은 11.3%, 인도는 6.95% 치솟았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로 들어선 듯하다”고 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008%를 기록해 2018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뚫었다. 연준이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시장이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5월 초만 해도 1.6% 안팎에 머물렀지만 지난 3월부터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부담을 늘려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휘트니 스위니 투자전략가는 CNBC에 “당장 다음 학기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이 (국채 금리 상승) 효과를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의 입법 헛발질?… 檢, 대장동 계속 수사할 듯

    민주당의 입법 헛발질?… 檢, 대장동 계속 수사할 듯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3일 공포됐지만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계속해서 검찰이 맡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법안 수정 과정에서 ‘경과규정’이 빠졌기 때문인데 결국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블랙리스트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도 그대로 검찰이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4개월 뒤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개정안을 적용받지 않을 것이란 해석을 법무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부칙 2조’로 경과규정이 포함돼 있었다. 경과규정이란 법 개정으로 새로운 법을 시행할 때 기존 법과의 적용 관계를 정리한 규정을 뜻한다. 기존 민주당 안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관할 지방경찰청으로 승계토록 하는 경과규정이 있었지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빠졌다. 경과규정이 따로 없다면 새로 시행되는 법은 시행 이후 사건부터 적용된다.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 9월부터 수사해 왔다. 또 서울동부지검이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도 마찬가지로 오래 묵은 사건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검찰이 오는 9월 법 시행 전에 각종 현안 수사를 벌이는 식으로 수사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민주당의 반발에 바로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 관계자도 “원론적으로 그런 해석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법무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간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서두른 것은 현 여권 인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개정안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경과조치가 빠지면서 민주당이 ‘헛발질’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칙 관련 명문 조항이 없으니 수사 중인 사건은 검찰에서 계속 하지 않겠나”면서 “입법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는 부칙 얘기가 그렇게 논란이 되진 않았는데 너무 당연해서 따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민주당의 입법 헛발질?… 블랙리스트·대장동 檢이 계속 수사할 듯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3일 공포됐지만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계속해서 검찰이 맡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법안 수정 과정에서 ‘경과규정’이 빠졌기 때문인데 결국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블랙리스트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도 그대로 검찰이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4개월 뒤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개정안을 적용받지 않을 것이란 해석을 법무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부칙 2조’로 경과규정이 포함돼 있었다. 경과규정이란 법 개정으로 새로운 법을 시행할 때 기존 법과의 적용 관계를 정리한 규정을 뜻한다. 기존 민주당 안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관할 지방경찰청으로 승계토록 하는 경과규정이 있었지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빠졌다.  경과규정이 따로 없다면 새로 시행되는 법은 시행 이후 사건부터 적용된다.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 9월부터 수사해 왔다. 또 서울동부지검이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도 마찬가지로 오래 묵은 사건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검찰이 오는 9월 법 시행 전에 각종 현안 수사를 벌이는 식으로 수사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민주당의 반발에 바로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 관계자도 “원론적으로 그런 해석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법무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간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서두른 것은 현 여권 인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개정안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경과조치가 빠지면서 민주당이 ‘헛발질’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칙 관련 명문 조항이 없으니 수사 중인 사건은 검찰에서 계속 하지 않겠나”면서 “입법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는 부칙 얘기가 그렇게 논란이 되진 않았는데 너무 당연해서 따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상간녀 줄줄이 임신…“아들이네” 시부모 만족

    상간녀 줄줄이 임신…“아들이네” 시부모 만족

    상간녀들을 줄줄이 임신시킨 막장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유난히 아이 욕심이 많은 남편의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아이 욕심이 많은 남편이 좋은 아빠가 되어줄 거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딸이 생기자 남편은 육아를 신경 쓰지 않았다. 게다가 남편의 강요에 아내는 둘째를 임신했지만, 그는 여전히 육아에 무관심했다. 그러던 중 아내는 여성병원에서 자신을 상간녀로 모는 임신부와 만나게 됐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본처가 아이를 못 낳는다”는 남편의 말에 속아 임신한 남편의 상간녀였다. 충격을 받은 아내 앞에는 제3의 만삭 여인이 등장해 5살 첫째 아들을 포함해 두 아이 모두 남편의 아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이 고의적으로 여자들을 임신시키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걸 폭로하기 위해 아내는 시댁을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만삭의 상간녀가 와 있었다. 그녀는 두 아이 모두 남편의 아이라며 사연자인 아내에게 이혼하고 자기 아이들을 호적에 올려달라 요구했다. 시부모는 오히려 상간녀의 자식이 아들이라는 점에 만족하고 있었다. 아내는 “끔찍한 난장판 속에 이혼하고 싶지만, 아무 죄없는 딸이 고통을 받게 될까 걱정이 된다”며 도움을 청했다. MC 최화정은 “저 남편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MC 겸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도 “그냥 쓰레기 같다”며 임신한 여자들의 모습에 만족하는 남편의 심리에 경악했다. 김윤정 변호사는 “상대방 동의 없이 피임기구를 훼손하거나 제거하는 행위를 ‘스텔싱’이라고 하는데 캐나다, 독일, 영국 등에선 ‘비동의 간음죄’라고 해서 형법으로 처벌 가능하다”며 “남편의 행동은 여기에 해당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비동의 간음죄가 입법화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명의 상간녀, 고의적인 임신 등의 상황을 고려해 최고 수준의 위자료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자식 수가 많은 만큼 줄어드는 양육비, 상속 문제 등이 걸려 있어 이혼하게 되면 포기해야 할 게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 ‘50년 만 스태그’ 공포에… 美 국채금리 3% 뚫었다

    ‘50년 만 스태그’ 공포에… 美 국채금리 3% 뚫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맞물려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 고물가 저성장의 복합 불황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긴축을 서두르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년 6개월 만에 3% 선을 넘었다.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연준이 코로나19 대응 물가 폭등을 차단하고자 ‘역사적 긴축’에 돌입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으로 주요국 성장률이 크게 꺾였다. 1970년대의 ‘대인플레이션’(great inflation)이 연상된다”고 전했다. 당시 전 세계는 ‘중동발 오일쇼크’ 여파로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다. 앞서 세계은행도 지난달 말 내놓은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식량·에너지 가격 급등이 앞으로 3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에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이 근 50년 만에 다시 도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이 7.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선진국 중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5%가 넘는 곳의 비중이 6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이후 최대 상승으로 독일은 7.3%, 이탈리아는 6.7% 등을 기록했다. 신흥국 역시 절반 이상이 7%를 넘겼다. 브라질은 11.3%, 인도는 6.95% 치솟았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로 들어선 듯하다”고 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008%를 기록해 2018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뚫었다. 연준이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시장이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5월 초만 해도 1.6% 안팎에 머물렀지만 지난 3월부터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부담을 늘려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휘트니 스위니 투자전략가는 CNBC에 “당장 다음 학기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이 (국채 금리 상승) 효과를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 앞두고 전국 곳곳 경선 잡음

    지방선거 앞두고 전국 곳곳 경선 잡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경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전남 여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배제된 주재현·문갑태 여수시의원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수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전창곤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비판했다. 전북의 경우 기초단체장 공천에 대해 불만이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에 대거 재심을 신청하기도 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장영수 장수군수는 탈당 후 무소속 도전을 선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예비 후보 간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남구청장 경선에 오른 권오섭 예비후보는 “전날 대구지방경찰청에 조재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 훼손 등으로 고발했다”며 “조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현직 구청장 신분을 이용해 구청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칠곡군수 경선 과정에서는 ‘여론조사 조작설’이 제기되며 허위사실 유포 등을 놓고 예비후보들은 법적책임 공방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중구청장 예비후보였던 이창학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은 “지난달 서울시당에서 진행한 일반 여론조사가 후보의 중요 이력 표기가 누락된 채 진행되는 등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수 공천 가능성이 큰 서울 서초구의 노태욱·유정현·조소현·황인식 예비후보 4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단수 공천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 ‘누더기 입법’ 부작용?…원전·블랙리스트·대장동, 檢 계속 수사 가능할까

    ‘누더기 입법’ 부작용?…원전·블랙리스트·대장동, 檢 계속 수사 가능할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3일 공포됐지만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계속해서 검찰이 맡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법안 수정 과정에서 ‘경과규정’이 빠진 탓인데 결국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블랙리스트 의혹’이나 ‘대장동 사건‘ 등도 그대로 검찰이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4개월 뒤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개정안을 적용받지 않을 것이란 해석을 법무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부칙 2조’로 경과규정이 포함돼 있었다. 경과규정이란 법 개정으로 새로운 법을 시행할 때 기존 법과의 적용 관계를 정리한 규정을 뜻한다. 기존 민주당 안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관할 지방경찰청으로 승계토록 하는 경과규정이 있었지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빠졌다. 경과규정이 따로 없다면 새로 시행되는 법은 시행 이후 사건부터 적용된다.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 9월부터 수사해 왔다. 또 서울동부지검이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도 마찬가지로 오래 묵은 사건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검찰이 9월 법 시행 전에 각종 현안 수사를 벌이는 식으로 수사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민주당의 반발에 바로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 관계자도 “원론적으로 그런 해석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법무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간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서두른 것은 현 여권 인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개정안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경과규정이 빠지면서 민주당이 ‘헛발질’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칙 관련 명문 조항이 없으니 수사 중인 사건은 검찰에서 계속 하지 않겠나”라면서 “입법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는 부칙 얘기가 그렇게 논란이 되진 않았는데 너무 당연해서 따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국힘 女의원, 룸살롱서 지명” 숙대 에타 글에 이준석 “법적 조치”

    “국힘 女의원, 룸살롱서 지명” 숙대 에타 글에 이준석 “법적 조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숙명여대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어제 자로 국민의힘의 여성 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을 숙명여대 에브리타임에 게시한 자가 있다고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며 문제의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익명의 글쓴이는 “나 일하는 학원에서 방금 들은 얘기가 조금 충격적이어서 남겨본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이 말을 하신 선생님은 남자고 연대 출신에 서울대 로스쿨 나오셔서 지금 학원 강사하시는 분”이라며 “이야기의 발단은 본인 친구분이 검사로 임명되셨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국힘 관계자를 아는데, 민주당은 여성 의원들의 능력을 보고 뽑는데, 국힘은 그냥 룸살롱 가서 접대하는 여자들 중에 골라서 ‘야, 너’라고 지명하면 다음 날부터 국힘 의원이 돼 있는 거래”라고 주장했다.글쓴이는 그러면서 “이런 인간들이 모인 당에서 좋은 나라가 운영될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우울해져서 정치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하면서 글을 써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글에 대해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게시자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싼티 철철…비하 권리 있나” 김진애, 배현진 ‘앙증맞은 몸’ 발언 비판

    “싼티 철철…비하 권리 있나” 김진애, 배현진 ‘앙증맞은 몸’ 발언 비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싼티가 철철 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이 입, 싼티가 철철 난다”며 “박병석 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는 비하 언어를 쓰다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라고 비하 권리가 있답니까”라며 “의원 자격 없음은 물론이고 당 최고의원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라고 기고만장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 “앙증맞은 몸” 발언 지적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1일 배 의원 발언에 대해 제명 요청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논란이 된 배 의원 발언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달 강행 처리된 후 나온 것이다. 배 의원은 이날 개정안 가결 후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로 결정하는 안건이 처리되자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그러면서 본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했으나 박 의장이 면담을 거부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제발 멈추라’고 했는데도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고 구둣발로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며 박 의장을 향해 삿대질했다.● 검수완박 처리 과정서 충돌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실 항의방문 과정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넘어지면서 몸을 밟혀 구급차와 구조대가 출동했다. 그러나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단을 면담했고 여성 의원들을 즈려밟고 간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로 국회의장 명예훼손과 의회 모독을 자행한 배 의원은 반드시 법에 따라 일벌백계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배 의원이 당선인 대변인이라는 점이 경악스럽다”며 “당선인을 대신해 의장을 공격한 것인가”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법에 의해서든 선진화법에 의해서든 배 의원은 사퇴와 제명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 이수진 “배현진 발언, 너무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배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박 의장을 비하했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의 삿대질. 다시 시작된 동물국회”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 반미단체에 훼손된 맥아더 동상…보수비는?

    반미단체에 훼손된 맥아더 동상…보수비는?

    예산 추가 편성 불가피훼손 단체에 손배 요청 방침반미 성향 단체가 훼손한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보수비가 1000만원이 넘게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 세워졌다. 이 동상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보훈시설로 전반적 시설 관리는 공원을 관할하는 중구가 맡는다. 동상 소유권은 맥아더 장군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이 한미 관계의 상징적 인물인 만큼 이 동상도 국내 이념 갈등의 온상이 되며 여러 차례 수난을 겪어왔다. 지난달 28일 반미단체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지도위원 A(60)씨는 맥아더 동상에 빨간색 래커로 ‘내가 점령군, 미군 추방’이라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맥아더 동상 아래에 ‘주한미군 추방, 전쟁연습 규탄’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건 뒤 4m 높이의 돌탑과 동상에 낙서를 했으며, 전쟁 공적비는 정과 망치로 쪼아 훼손하기도 했다. 당시 중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직원과 행인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잇따라 112 신고를 했다. 구는 이번 동상 훼손으로 인해 1000만원이 넘는 보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재로 된 동상 특성상 래커를 지우고 시설물을 보수하려면 특수업체 의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구 예산으로 배정된 보훈 시설 유지비는 300만원에 불과해 추가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는 동상을 훼손한 A씨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사 소송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맥아더 동상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평화협정운동본부 측은 2018년 7월과 10월 2차례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한다며 동상 앞에 헝겊 더미를 쌓아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 단체 소속 B목사는 동상 아래 돌탑 일부에 인화성 물질까지 뿌렸고, 불이 번지면서 동상 인근 나뭇가지들이 일부 타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는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불에 탄 맥아더 동상 돌탑의 흔적을 지우는 데만 구 예산 300만원 가량이 들어 평화협정운동본부에서 손해배상을 한 바 있다.
  • ‘에스파’ 뜨자 난장판된 경복고… 성희롱 논란에 사과

    ‘에스파’ 뜨자 난장판된 경복고… 성희롱 논란에 사과

    걸그룹 에스파가 2일 서울 경복고 축제에 참석했다가 학생들이 몰리면서 성희롱 피해 논란에 휘말렸다. 경복고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도 성희롱 논란이 된 SNS에 대해서는 “외부인사의 소행”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스파가 경복고 개교 10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영상과 관련 글이 올라왔다. 인파가 밀려들자 에스파 멤버들은 서로 손을 잡으며 행사장 안을 간신히 이동했고, 한 네티즌은 “학생들이 멤버들을 만지려고 손을 뻗었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만지는 거 빼고는 다했다”는 글과 함께 한 멤버가 학생들 사이에서 이동하려 애쓰는 사진을 올렸다. 비판이 쏟아지자 경복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동창회 주최로 열린 개교 101주년 기념식 공연 후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경복고는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의 모교다. 성희롱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경복고 학생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다. 그 일로 인해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 유적 공원·박물관 첫 삽도 안 뜨고 문 열겠다는 레고랜드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선사 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의 건립이 이뤄지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춘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이뤄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는 2일 중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강원도 출자 특수목적법인으로 레고랜드 개발 시행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레고랜드 개장 조건으로 내건 유적공원, 유적박물관 조성을 이행하지 않고 5월 5일 개장을 하려 한다”며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레고랜드 개발 부지에서는 청동기 고인돌과 고구려 시대 돌덧널무덤 등 유구 3000여기와 유물 8000여점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이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레고랜드 개발은 2014년과 2017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유구 일부와 유물을 보존할 유적공원, 유적박물관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내줘 정상 추진됐다. 그러나 중도개발공사는 예산난을 이유로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을 착공하지 않고 있다.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 건립이 지연되는 동안 고인돌 40여기는 레고랜드 인근 비닐하우스에 수년째 방치돼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범대위는 “불법을 묵인하고 직무를 유기한다”며 문화재청도 강하게 비판했다. 오동철 범대위 집행위원장은 “허가 사항에서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레고랜드 개장을 강행하려 하는데 문화재청은 방기하고 있다”며 “문화재청장을 사법 당국에 고발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개장 조건에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 조성 기한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단계적으로 조성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서 ‘조건’은 매장문화재 보존 방안에 대한 조건이지 (레고랜드) 사업 시행 조건이 아니다”라며 “보존 조치 이행 지연을 사유로 지자체 인허가 사항인 개장을 중단하라고 요청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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