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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캐프리오 “중국이 해양자원 싹쓸이” 비판에 中 발끈

    디캐프리오 “중국이 해양자원 싹쓸이” 비판에 中 발끈

    중국 관영매체가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 대해 “무모한 발언을 삼가라”고 호통을 쳤다. 평소 환경운동에 큰 관심을 보인 그가 중국 원양어선의 무차별 해양자원 남획을 비판하자 중국 정부가 직접 대응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디캐프리오는 중국 수산업자들이 자국에서 수산물의 씨가 마르자 남미 등 먼 바다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했다. 이어 “이런 행동으로 지역 경제가 받을 충격은 물론이고 해양 생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적었다. 중국은 발끈했다. 12일 농업농촌부는 농민일보를 통해 낸 성명에서 “그가 환경 보호에 관심을 둔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사실을 존중하고 무모한 발언, 숨은 저의가 있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쏘아 붙였다. 농업농촌부는 “지구에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누구인가. 중국 어업인가 선진국의 소비인가”라며 해양생태계 파괴의 원인을 북미·유럽 선진국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중국이 수산물 수요의 상당 부분을 양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NYT 기사에서 문제로 지적한 원양 심해어업 생산량은 전체 어획량의 일부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도 “NYT가 편견에 휩싸인 보도로 중국의 신뢰를 훼손하고 미국 정부의 지정학적 의제를 확장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은 갈라파고스제도 인근에서 이뤄지는 어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기업형 심해어업 선단을 꾸려 남미 연안과 남태평양, 아프리카 연안 해양의 어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갈라파고스의 한 어민은 NYT에 “우리 바다는 이런 압박을 더 견뎌낼 수가 없다. 기업형 선단이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나중에 물고기가 완전히 없어질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 광주시, 1966년 방공포대 주둔 전 무등산 천왕봉 사진 ‘공개 수배’

    광주시, 1966년 방공포대 주둔 전 무등산 천왕봉 사진 ‘공개 수배’

    정상부, 해발 고도 1187m에서 4m 깎이고 훼손 심각 방공포대 이전 뒤 복원 앞두고 원래 모습 확인 필요 방공포대 이전과 함께 무등산 정상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무등산 최정상으로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는 천왕봉의 고도가 4m가량 낮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 방공포대 주둔 이전 원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찾지 못해 정상부 복원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천왕봉 등 무등산 정상부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등 기록물을 찾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온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하기 전 천왕봉 사진’을 찾아줄 것을 공개 요청했다. 송 의원은 “무등산 3봉(천·지·인왕봉) 중 가장 높은 천왕봉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없어 복원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 중 누군가는 사진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가 지난 2016년 11월 발표한 ‘무등산 군부대 주둔지역 복원 종합계획’ 연구 결과에서는 1187m로 알려진 천왕봉이 4m가량 깎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연구진이 무등산 정상부 공군부대에서 3차례에 걸쳐 천왕봉 해발 고도를 정밀 측정한 결과 모두 1183m로 동일하게 측정됐다. 광주시는 조만간 출범할 ‘무등산을 시민의 품으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문헌 조사 등을 통해 기록물을 찾기로 했다.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 활동을 뒷받침할 TF는 군부대 이전 추진반, 상시개방반, 정상복원반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실무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문화유산 알박기/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문화유산 알박기/전곡선사박물관장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끝날 것만 같은 10월의 하늘 아래 우리나라는 온통 축제의 무대가 됐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자리잡은 전곡리유적에서도 3년 만에 연천 구석기축제가 열렸다. 거리두기와 비대면이라는 처음 겪는 고통의 시간을 함께했던 우리에게 다시 열린 축제의 무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잘 보존된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모여 ‘전곡 패밀리’를 자처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고고학 전문가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사 체험을 마스크 없이 웃고 떠들며 맘껏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것을 실감했다. 연천 구석기축제가 시작된 지 어느덧 30여년이 흘렀다. 1978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이 세계 구석기 문화 연구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이러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선구적 노력으로 1993년 시작된 연천 구석기축제는 문화유적의 보존과 활용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직접 보여 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고학 유적 축제가 됐다. 개발의 광풍이 거세던 90년대 아파트를 짓고 도로를 닦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이상하게 생긴 돌멩이들을 주워다가 신줏단지 모시듯 소중히 하는 고고학자들의 연구는 사기라고 폄훼되기도 했다. 돌아보면 포클레인으로 유적을 훼손하던 시절을 꿋꿋이 견뎌 내며 무려 23만평에 달하는 구석기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원형으로 보존되고 있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그야말로 ‘문화유산 알박기’ 신공의 성공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김포 장릉 아파트와 춘천 중도 레고랜드 등 수많은 개발사업의 과정에서 언론에 예의 등장하는 타이틀은 안타깝게도 “문화유산, 개발의 발목을 잡나” 식의 선정적 제목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언제 문화유산이 개발의 발목을 잡은 적이 있었던가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발굴사업 중 겨우 5% 정도의 유적만이 보존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오직 문화유산을 개발의 걸림돌로만 보는 비뚤어진 시선만이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공동체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긴급 상황에서 결국 우리가 돌아갈 곳은 자연뿐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 이때, 암사동 선사유적처럼 개발의 삽날을 피해 간신히 ‘알박기’해 놓은 문화유산들이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에서 잠시 숨 쉴 공간의 역할을 하는 것은 감동적이다.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도시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순간의 정치적 인기를 위해 문화유산을 개발의 걸림돌로 낙인찍는 지자체장들도 늘고 있어 걱정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제는 차분히 돌아봐야 한다.
  • ‘공공의료 포기 논란’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조례안 심사 보류

    ‘공공의료 포기 논란’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조례안 심사 보류

    경기 성남시의회의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조례안 처리가 ‘공공의료 포기’ 논란 끝에 심사 보류됐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1일 오후 정례회 1차 회의에서 정용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14명이 발의한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심사 보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안건은 이번 회기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개정 조례안은 시장이 성남시의료원 운영을 ‘대학병원 등에 위탁할 수 있다’고 규정한 임의 조항을 ‘법인에 위탁해야 한다’고 위탁 운영을 의무 조항으로 바꿔 강제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정 의원은 “성남시의료원은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1691억원의 건립비용을 제외하고 올해 현재까지 총 2011억원의 성남시 출연금이 지원됐는데 앞으로도 해마다 평균 300여억원의 시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며 “위탁 운영하게 함으로써 검증된 의료체계를 통해 진료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원으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개정안을 발의한 취지를 설명했다. 안건 토론에서 다수 의석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이 만족하는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위탁이 필요하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민간위탁을 강제하면 의료원의 공공성이 훼손돼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했다.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안극수(국민의힘) 문화복지위원장은 “조례 개정안을 당장 처리하기보다는 시 집행부와 의원들의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이 더 이뤄진 후 다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장이 이날부터 시의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보건의료노조는 개정안 저지를 위한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 성남시립국악단, 단원 자녀들에 ‘부모 찬스 협연’ 특혜 논란…시, 경위 파악 나서

    성남시립국악단, 단원 자녀들에 ‘부모 찬스 협연’ 특혜 논란…시, 경위 파악 나서

    경기 성남시립국악단이 단원 자녀 중 국악과 실용 음악을 전공하는 중고교생 및 대학생을 별도의 오디션  없이 선정해 국악단과 협연할 기회를 제공해 불공정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립국악단은 지난달 23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천원의 행복릴레이 나래의 꿈’ 을 2시간에 걸쳐 공연했다. 이 공연은 관람료 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시립국악단이 기획연주회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공연에서는 작곡, 아쟁, 판소리, 대금, 가야금, 피리, 노래 등을 전공하는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3명, 대학생 3명 등 총 7명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국악단원들의 자녀들이고, 별도의 오디션 절차 없이 객원 출연자로 뽑힌 것으로 드러났다. 국악단이 단원 자녀들에게 공정성을 훼손하며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립국악단은 해당 공연을 홍보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나 홍보팸플릿에 안내하지 않았다. 성남시립국악단은 각 협연자 얼굴이 나온 사진과 함께 이들의 학력과 각종 경연대회 수상실적, 공연 및 활동 경력만을 소개했다. 가족 관계는 공연 당시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성남시립국악단 관계자는 “오디션을 거치지 않아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사려 깊지 않은 점이 있었다”며 “다만 이번 기획공연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연주회 성격이었다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 객원 협연자 모두가 국악단원 자녀들로 구성된 사실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며 “오는 12일까지 국악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합당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나우뉴스]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 아내가 주유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의 고급 시계를 가리키며 시계 값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살 수 있다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8일 랴오닝성 잉커우 가이저우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었던 한 중년 여성과 직원 사이의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대기 순서대로 고객들의 차량에 차례로 주유 중이었던 직원 A씨와 주유 후 지급되는 무료 화장지 한 팩을 더 요구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년 여성 장 모 씨가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폭로됐던 것.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 속에는 자신을 고위 공직자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장 씨가 직원 A씨를 겨냥해 “내 손목시계 값이 얼마인 줄 아느냐”면서 “자그마치 40만 위안(약 8000만원)이다. 이 시계 값이 네 목숨보다 더 비싸다”고 자극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칭해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며 “시계 하나로 네 목숨 정도를 쉽게 산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장 씨는 “사장 나오라”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직원을 당장 잘라라. 해고하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등의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사건 직후 가이저우시 정보국은 문제의 여성 장 씨가 이 지역 은퇴 고위 공무원의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현재는 장 씨의 남편이 이 지역 노동국에 재취업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관할 공안국은 공공질서 훼손 등의 혐의로 장 씨를 붙잡아 벌금 500위안을 부과한 상태다. 또 가이저우시 징계위원회는 장 씨와 은퇴한 고위 공직자 출신의 그의 남편에게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징계위원회 측은 ‘과거 고위 공무원들은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자신들의 지위가 일반 주민들과 비교해 초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착각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무원은 그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의 종이며 어떠한 특권도 가질 수 없다. 모든 공무원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포착] 러 해저 가스관 누출 위성 포착… “매시간 석탄 90t 태운 것 맞먹어”

    [포착] 러 해저 가스관 누출 위성 포착… “매시간 석탄 90t 태운 것 맞먹어”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가스관이 최근 잇따라 파괴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를 누출하던 모습이 위성에도 감지됐다. 8일(현지시간) 미 우주전문 매체 유니버스 투데이 등에 따르면, 캐나다 메탄가스 배출량 감지업체 지에이치지샛(GHGSat)은 지난달 27일 스웨덴 앞 발트해를 가로지르는 노르드스트림2 가스관이 폭발 사고로 메탄가스를 누출하던 순간이 유럽우주국(ESA) 위성 관측장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위성 이미지에는 메탄가스가 발트해 상공으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파손 부분에서는 메탄가스가 시간당 79t의 속도로 누출됐다. 이는 한 시간에 90t 이상의 석탄을 태우는 것과 맞먹는다고 지에이치지샛은 설명했다. 해당 사례는 지에이치지샛이 지금껏 감지한 단일 메탄가스 배출원 중 최대 배출량이다. 메탄가스는 강력한 온실가스로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영향을 악화시킨다. 또 인화성이 강해 공기와 접촉할 때 폭발 위험이 커지고 공기의 질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린다.지난달 말 스웨덴과 덴마크의 베타적경제수역(EEZ) 해저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에서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를 사고의 배후로 지목하는 가운데 해당 가스관이 폭발물 폭파를 통해 완전히 파괴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폭발로 인해 가스 누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스웨덴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검찰도 가스관 연속 누출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소 두 차례의 고의적인 폭발로 가스관이 훼손됐다는 근거가 충분히 발견됐으며, 이는 독일 에너지 공급체계에 대한 공격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 아내가 주유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의 고급 시계를 가리키며 시계 값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살 수 있다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8일 랴오닝성 잉커우 가이저우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었던 한 중년 여성과 직원 사이의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대기 순서대로 고객들의 차량에 차례로 주유 중이었던 직원 A씨와 주유 후 지급되는 무료 화장지 한 팩을 더 요구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년 여성 장 모 씨가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폭로됐던 것.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 속에는 자신을 고위 공직자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장 씨가 직원 A씨를 겨냥해 “내 손목시계 값이 얼마인 줄 아느냐”면서 “자그마치 40만 위안(약 8000만원)이다. 이 시계 값이 네 목숨보다 더 비싸다”고 자극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칭해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며 “시계 하나로 네 목숨 정도를 쉽게 산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장 씨는 “사장 나오라”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직원을 당장 잘라라. 해고하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등의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사건 직후 가이저우시 정보국은 문제의 여성 장 씨가 이 지역 은퇴 고위 공무원의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현재는 장 씨의 남편이 이 지역 노동국에 재취업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관할 공안국은 공공질서 훼손 등의 혐의로 장 씨를 붙잡아 벌금 500위안을 부과한 상태다. 또 가이저우시 징계위원회는 장 씨와 은퇴한 고위 공직자 출신의 그의 남편에게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징계위원회 측은 ‘과거 고위 공무원들은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자신들의 지위가 일반 주민들과 비교해 초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착각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무원은 그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의 종이며 어떠한 특권도 가질 수 없다. 모든 공무원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野 “권권유착·대감게이트”… 與 “文, 공무원 피살 조사받아야”

    野 “권권유착·대감게이트”… 與 “文, 공무원 피살 조사받아야”

    민주 “대통령 하명감사 밝힐 것”감사위원 전원·이관섭 출석 요구여당 “내로남불 개탄 금치 못해”4대강 사업 중립 훼손 추궁키로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가 전·현 정부의 ‘감사원 독립’을 놓고 맞붙으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권권유착·대감 게이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야말로 감사원 독립이 훼손됐으므로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 청부 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6명 전원과 이 국정기획수석의 국감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의 근태 검증을 요구하며 “여당이 이들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권력과 권력의 유착(권권유착)이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게이트(대감 게이트)”라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고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유 사무총장의 문자 내용은) ‘제가 해명 자료를 내서 언론과 야당에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꾸짖겠습니다’라는 식의 충성 맹세”라며 “이 정도로 딸랑딸랑하는 거면 정권 시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문자 하나에도 침소봉대하면서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등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에 있던 분을 청와대로 보내고, 그분을 다시 감사원으로 불러오는 등 감사원과 청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인사했다”며 “객관적인 내용이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문자 하나로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을 청와대 발아래 두려고 했던 왜곡된 시각이 아직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폭풍전야 감사원 국감…野 “권권유착” vs 與 “文정부 때 청와대·감사원 유착 해소해야”

    폭풍전야 감사원 국감…野 “권권유착” vs 與 “文정부 때 청와대·감사원 유착 해소해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최대격전지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가 전·현 정부의 ‘감사원 독립’을 놓고 맞붙으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권권유착·대감게이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야말로 감사원 독립이 훼손됐으므로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 청부 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6명 전원과 이 국정기획수석 국감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 근태 검증을 요구하며 “여당이 이들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권력과 권력의 유착(권권유착)이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게이트(대감 게이트)”라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고하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유 사무총장의 문자 내용은) ‘제가 해명 자료를 내서 언론과 야당에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꾸짖겠습니다’라는 식의 충성 맹세”라며 “이 정도 딸랑딸랑하는 거면 정권 시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문자 하나에도 침소봉대하면서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등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에 있던 분을 청와대로 보내고, 그분을 다시 감사원으로 불러오는 등 감사원과 청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인사했다”며 “객관적인 내용이 아무 것도 담겨있지 않은 문자 하나로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을 청와대 발아래 두려고 했던 왜곡된 시각이 아직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옷 바꿔 입고 고용주 대신 PCR 검사…中 극단적 제로코로나 부작용

    옷 바꿔 입고 고용주 대신 PCR 검사…中 극단적 제로코로나 부작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자 주민들 사이에 대리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시도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최근 상하이의 한 주택가 PCR검사소에서 하루 두 차례 옷을 바꿔 입은 채 PCR 검사에 응한 베이비시터가 방역 요원들에게 붙잡혀 행정 구류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상하이 푸퉈구(普陀) 경찰서는 지난달 14일 한 중년 여성이 하루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옷을 갈아입은 채 핵산 검사에 응했으며, 그 중 한 차례는 붉은색 비옷을 착용해 위장한 채 검사소를 찾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베이비시터 후 모 씨로 확인됐다. 후 씨는 이날 고용주인 첸 모 씨로부터 부탁들 받고 첸 씨인냥 위장해 PCR 검사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을 위장해 고용주 첸 씨 대신 PCR 검사를 시도했던 후 씨는 검사소를 찾기 직전 첸 씨로부터 개인 핵산 검사 코드를 휴대폰으로 전송받았고, 이를 악용해 대리 검사를 시도한 혐의로 관할 공안국은 후 씨와 첸 씨 두 사람을 소환해 행정처벌과 방역 질서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문 게재 등을 부과했다. 최근 중국 지역 사회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용납하지 않는 극단적 수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화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역으로 대리 PCR검사 사례가 급증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이후 2년 이상 이어진 강압적인 ‘제로 코로나’ 고수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염증을 느끼고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 같은 대리 PCR검사 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해외에서 입국한 한 모 씨가 공항 직원이자 자신의 남자친구인 루 모 씨에게 PCR 검사 증명서를 위조하도록 요청했던 사실이 발각됐다. 상하이 공항 방역 요원으로 배치됐던 루 씨는 여자친구 한 씨 대신 면봉으로 자신의 입속을 긁는 방식으로 대신 핵산 검사에 응했던 것. 이에 대해 관할 경찰서는 한 씨와 루 씨 두 사람을 행정 구류하고 방역 요원 루 씨와의 계약을 해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 與 조경태, 이재명 겨냥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하자”

    與 조경태, 이재명 겨냥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하자”

     당권 주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들의 선명성 경쟁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변화와 혁신! 준비된 당대표. 소신당당 조경태’라는 대문을 걸고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직무상 발언이라 하더라도 명백한 범죄해위를 하거나, 고의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사회 혼란을 일으킨다면 ‘직무상의 행위’가 아닌 것으로 보고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의 국회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상대 정파를 공격하고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면책특권 폐지 대신에 국회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겠다면서 국회 윤리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전혀 그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를 염두에 뒀냐’는 질문에 “양심에 찔리는 분들 있겠다”며 “여야가 말로만 개혁을 말하지 말고 면책 특권을 내려놓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정치개혁 중 하나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니 개혁의 딸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기자회견에 대해서 응답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의 ‘친일 국방’ 발언에 대해서는 “죽창가를 부른 대표적인 인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인데, 불매 운동 기업인 미쓰비씨 볼펜을 들고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며 “지나치게 친일 프레임을 붙이는 것은 국면 전환용이다”고 꼬집었다.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10월 하순경에 밝히겠다”며 “국민에게 힘을 주지 못하고 빼고 있는 정당 모습이 실망스럽다. 새 정치 개혁 통해서 일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극단적 선택한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었네요”

    “극단적 선택한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었네요”

    죽은 남편 유품에서 불륜 흔적…상간녀 소송 가능할까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불륜 증거들을 발견했다. 아내 A씨는 내연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고민 중이다. 10일 YTN라디오 ‘양소영의 변호사 상담소’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남편의 불륜 증거를 발견했다는 한 여셩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이 사망하기 전부터 불륜을 의심해왔고, 이로 인해 많이 다투기도 했다. 그는 “남편의 죽음이 저 때문이라고 자책하며 같이 죽을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이니셜로 저장된 남편 내연녀 B씨의 연락처를 발견했다. A씨는 “B씨와의 관계들이 줄줄이 나왔다”며 “B씨와 베트남 여행도 같이 갔고 B씨의 아파트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지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B씨가 찾아와 무릎을 꿇으며 잘못을 빌었다”며 “여행과 집을 드나든 건 인정했다. 레스토랑과 모텔을 오간 자료도 나오는데 그건 극구 부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제가 B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할 수 있나. 그게 안 되면 회사를 찾아가 망신이라도 주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손해배상 소송, 이혼 소송과 별개” 그렇다면 A씨는 남편이 사망한 후 상간녀 대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까. 백수현 변호사는 “상간녀 혹은 상간남을 대상으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은 결국 이혼 소송과 별개”라며 “배우자가 사망하였다고 하더라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대방이 기혼자임을 알면서도 상간녀가 부정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이 사연에서 그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B씨가 찾아와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고 하는 것은 A씨의 남편이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있던 게 아닌가 짐작이 된다.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법원은 ‘부정한 행위’에 대해 간통에 이르지는 아니하였다고 하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아니한 것으로 인정되는 일체의 부정행위를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백 변호사는 “두 사람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닌 것을 상간녀가 인정하고 있다”며 “남편이 상간녀 집을 제집 드나들 듯 드나든 사실이 인정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부정행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채권의 소멸시효가 정해져 있다”며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또는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멸시효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회사 찾아가 망신이라도 주고 싶다’…명예훼손 문제” 다만 A씨가 ‘B씨의 회사를 찾아가 망신이라도 주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시기보다는 자제하시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형법 제307조(명예훼손)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최근 온라인상에 ‘배우자가 바람을 폈는데 어떻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등 내연남, 내연녀에게 복수할 방법을 묻는 게시물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한순간 화가 나 잘못된 방법으로 복수를 했다가는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백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불법적으로 증거를 수집해서 제출하다가 오히려 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점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공화당 후보 절반 이상 “트럼프 대선 불복 지지”

    공화당 후보 절반 이상 “트럼프 대선 불복 지지”

    미국 중간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0년 대선의 ‘조 바이든 대통령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구도가 재연되고 있다. 정치 양극화의 심화로 공약보다 ‘정치적 신념’이 표심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다음달 8일(현지시간)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에 나서는 공화당 후보 569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을 웃도는 299명(52.5%)이 지난해 1월 대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의문을 제기해 이를 뒷받침했다. 당시 트럼프 측이 부정투표를 주장했던 조지아주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19명 중 13명(68.4%)이, 공화당 텃밭이나 바이든의 손을 들었던 애리조나주에 나온 13명의 공화당 후보 중 12명(92.3%)이 대선불복 주장을 폈다. 이 두 곳을 포함해 7개주가 상원의원 선거의 접전지다. 여론조사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100석의 상원 의석 중 민주당 46석, 공화당 47석 확보가 확실하다. 7개 접전지 중 민주당은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조지아·오하이오·네바다 등 5개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시나리오로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해 다수당을 수성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는 분위기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빼앗아 올 전망이다. 민주당 180석, 공화당 220석이 확실한 가운데 35개 지역구가 접전지다. 민주당이 모두 차지해도 215석이다. 특히 중간선거는 집권당에 대한 정권심판 성격이 짙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무질서한 철군, 물가급등, 핵전쟁 우려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악재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민주주의 훼손 비난에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으로 국가 기밀문서의 불법적 소지가 드러났다. 자신의 부동산 가치를 조작해 금융·세금·보험상의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연일 미사일 도발 중인 북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반면 이번 선거가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을 불러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 가능성과 밀접해 이목이 쏠린다. 산업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집권하면 IRA 개정이 예상되나 공화당도 미국이익우선주의여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바꿀지는 미지수”라며 “최근 개정안을 낸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또 당선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민주당의 앤디 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 공화당의 영 김·미셸 박 스틸 등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에 대해 “모두 무난하게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이재명 ‘친일 국방’ 충돌… 與 “죽창가 변주곡” 野 “독도 욱일기 안돼”

    이재명 ‘친일 국방’ 충돌… 與 “죽창가 변주곡” 野 “독도 욱일기 안돼”

    한미일 동해 합동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죽창가”, “안보 자해 궤변”, “친북” 등 맹폭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9월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들어왔다”고 반박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하는 이 대표 발언에 어떤 국민도 공감할 수 없다”며 “이 대표 발언은 하루가 멀다고 밝혀지는 자신의 ‘불법 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라고 했다.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보 자해 행태이자 자폭성 궤변”이라며 “반일 몰이로 대북 억지력 강화에 나선 한미일 군사훈련의 본질을 훼손하며 적을 이롭게 하는 짓은 딱 ‘이심정심’(이재명의 마음이 곧 김정은의 마음)”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일 군사협력을 불편해하는 북한과 똑같은 시각을 가진 ‘이재명의 민주당’을 어찌 친북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천박한 죽창가”라며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반일 선동’이라고 발끈하는데,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친일 본색만 드러날 뿐”이라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과거 한미일 연합훈련은 수색·구조 훈련이거나 미사일 경보훈련이었지, 일본과의 군사훈련이 이번처럼 공격적일 때가 있었나”라며 “과거 군사 연합훈련을 동해에서 한 적이 없고, 한반도 주변에서 하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했고, 한 번도 일본군이 독도 근해에서 욱일기를 내걸고 힘을 과시하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역공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국민의힘은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전봉준 편인가, 전봉준을 죽인 일본 편인가”라고 되물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독도 근해에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자위대를 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냐”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美 선거 D-30] 공화 집권 땐 ‘한국산 전기차 차별’ 개선될까

    [美 선거 D-30] 공화 집권 땐 ‘한국산 전기차 차별’ 개선될까

    공화 집권 땐 IRA법안 개정 가능성 커반면 자국이익우선 성향 민주와 같아관련 법안 발의한 워녹 당선 땐 동력 공화 후보 53%, 트럼프 대선불복 옹호바이든 대 트럼프 2020 대선 구도 재연북한 미사일 도발 이슈, 영향 별로 없어미국 중간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불복 주장을 옹호하는 등 2020년 대선의 ‘조 바이든 대통령 대 트럼프 전 대통령’ 구도가 재연되고 있다. 정치 양극화의 심화로 공약보다 ‘정치적 신념’이 표심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다음달 8일(현지시간)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에 나서는 공화당 후보 569명을 조사한 결과 299명(52.5%)이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트럼프측이 부정투표를 주장했던 조지아주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19명 중 13명(68.4%)이, 공화당 텃밭이나 바이든의 손을 들었던 애리조나주에 나온 13명의 공화당 후보 중 12명(92.3%)이 대선불복 주장을 폈다. 이 두 곳을 포함해 총 7개주가 상원의원 선거의 접전지다. 여론조사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100석의 상원 의석 중에 민주당은 46석, 공화당은 47석 확보가 확실하다. 7개 접전지 중 민주당은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조지아·오하이오·네바다 등 5개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시나리오로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해 다수당을 수성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는 분위기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빼앗아 올 전망이다. 민주당은 180석, 공화당은 220석이 확실한 가운데 35개 지역구가 접전지다. 민주당이 모두 차지해도 215석이다. 특히 중간선거는 집권당에 대한 정권심판 성격이 짙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미군의 무질서한 철군, 물가급등, 핵전쟁 우려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악재다.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주의 훼손 비난에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으로 국가기밀문서의 불법적 소지가 드러났다. 자신의 부동산 가치를 조작해 금융·세금·보험상의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연일 미사일 도발 중인 북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반면 이번 선거가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을 불러 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 가능성과 밀접해 이목이 쏠린다. 산업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집권하면 IRA 개정이 예상되나 공화당도 미국이익우선주의여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바꿀 지는 미지수”라며 “최근 개정안을 낸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또 당선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민주당의 앤디 김·메릴린 스트릭클런드 의원, 공화당의 영 김·미셸 박 스틸 등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에 대해 “모두 무난하게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이재명 ‘친일 국방’…與 “친북, 이재명 마음이 곧 김정은 마음” 맹공

    이재명 ‘친일 국방’…與 “친북, 이재명 마음이 곧 김정은 마음” 맹공

    한미일 동해 합동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죽창가”, “안보 자해 궤변”, “친북” 등 맹폭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독도 근해에 욱일기 자위대를 끌어들였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9월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들어왔다”고 반박했다.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방에 대해서도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하는 이 대표 발언에 어떤 국민도 공감할 수 없다”며 “이 대표 발언은 하루가 멀다고 밝혀지는 자신의 ‘불법 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라고 했다.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보 자해 행태이자 자폭성 궤변”이라며 “반일 몰이로 대북 억지력 강화에 나선 한미일 군사훈련의 본질을 훼손하며 적을 이롭게 하는 짓은 딱 ‘이심정심’(이재명의 마음이 곧 김정은의 마음)”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일 군사협력을 불편해하는 북한과 똑같은 시각을 가진 ‘이재명의 민주당’을 어찌 친북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1당 대표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의심케 하는 안보 자해의 ‘내로남불’ 짙은 천박한 죽창가”라며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안보태세를 강화할 길이 일본과 손잡는 방법밖에 없느냐”며 “독도 근해에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자위대를 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그런 일본 함대를 보고도 일본 편만 드는 모습에서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문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해야 하느냐”며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 행위이자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했다.
  • [취중생]정치로 못 풀고 사법부에 ‘솔로몬 지혜’ 요구한 가처분 공방

    [취중생]정치로 못 풀고 사법부에 ‘솔로몬 지혜’ 요구한 가처분 공방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공방’이 2개월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와의 법적 다툼에서 결과적으로 이겼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정치로 풀어야 할 사안을 사법부로 끌고 온 것 자체가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처분 신청 자체는 이 전 대표가 했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해결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1차 가처분 결정 때 근거없이 판사 성향을 문제삼은 점도 집권여당으로서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의신청·재판장 공격·재판부 변경신청…아무 것도 안 통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8월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이 싸움은 본격화됐습니다. 여당 운명이 법원 판단에 맡겨지면서 국민적 관심도 컸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가처분 사건 중 하나였을 지도 모릅니다. 정치로도 못 푼 문제를 사법부로 끌고 와 해결해달라고 하는데 마치 재판부를 향해 “솔로몬의 지혜라도 발휘해달라”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들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판사 출신인 국민의힘 측 전주혜(56·사법연수원 21기) 비대위원은 재판부의 이런 부담을 알기라도 한다는 듯 지난달 28일 세 번째 가처분 심문 마지막 발언에서 “재판부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전 위원은 황정수(56·28기) 재판장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기동창이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측이 지난달 20일 담당 재판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내용도 알려졌습니다. 재판부 입장에서 이 사건이 부담됐다면 어떻게든 다른 재판부로 넘기려고 했을텐데 국민의힘 측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기존 재판부에서 계속 맡지 않을 특별한 사정이 없고 재배당할 방법도 없다는 게 법원 설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1차 가처분 신청 사건이 인용되면서 주 전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고 이에 반발해 제기한 이의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마지막 카드로 재판부 변경을 요청한 것인데 이마저도 안 받아들여지면 3~5차 가처분 심문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을 것입니다. 당시 국민의힘은 재판부 변경을 요청하면서 “현 재판부는 절차적 위법 판단에서 더 나아가 확립된 법리와 판례를 벗어나 ‘비상상황 해당성 및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이라는 정치의 영역까지 판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의 정치 개입 어디까지…“핵심은 균형의 문제” 결국 법원이 어디까지 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지, 정치의 자율성은 과연 어디까지 인정되는지에 대해 정립된 기준이 없다보니 국민의힘 측은 이 부분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법학자들은 이번 사건 핵심을 “균형의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법원이 정치 문제에 대해 절대 개입하지 말라고 할 수 없고, 제한 없이 다 개입하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적절하고 균형 잡힌 것인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사안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당 내부의 결정 내지 기준 같은 것은 특별히 그 자체가 불법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도덕적 감정과 맞지 않아도 간섭하지 않는 게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도 두 차례 가처분 결정문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전 대표 측 손을 들어준 1차 가처분 결정(8월 26일)에서 재판부는 “정당은 그 활동에 있어 자율성을 가진다 하더라도 당원의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정당 민주주의 원칙과 민주적 내부질서를 해하는 경우까지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원회, 전당대회의 인원을 비교하며 ‘민주적 정당성의 크기’에 대해 언급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호영 당시 비대위원장은 결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비상상황인데 재판장이 아니라는 이런 판결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당헌 96조의 비상상황을 엄격하게 해석한 것에 대해 과연 합리적 해석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로 읽혔습니다. 정당의 자율성을 폭넓게 인정한다면 비상상황에 대한 정당의 자체 해석 또한 존중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견 타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비상상황’ 엄격 해석한 재판부, 당헌 개정에는 자율성 인정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세 번째 가처문 심문에서 “재판부가 (1차 가처분 사건에 대해) 명쾌한 결정문을 썼음에도 (국민의힘이) 못 알아들은 척 하는 상황”이라면서 “재판부께서 지엄한 명령으로 ‘제발 좀 알아들어라’라고 주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판부가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차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국민의힘이 문제가 된 당헌 96조를 개정한 게 법원 판단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정당이 당헌을 개정한 경우 ‘정당의 활동이 당헌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경우와 달리’ 그 내용 자체가 헌법과 법률에 명백히 위반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정당의 의사를 존중해 그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당이 민주적 내부질서 유지를 위해 당헌으로 대의기관의 조직 및 권한을 어떻게 정할지는 정당의 자유 영역으로 이미 정해진 당헌을 적용하는 경우와 달리 정당에 광범위한 형성재량이 부여돼 있다”는 설명도 결정문에 넣었습니다. 재판부는 당헌 개정과 관련해 정당의 자율성을 폭넓게 인정하면서 복잡한 가처분 사건에 종지부를 찍은 겁니다. ●“법관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 우려”…재판 독립성 중요 아쉬운 점은 국민의힘 측이 1차 가처분 결정 당시 비상상황에 대한 해석에 의문을 제기한 데 그치지 않고 “판사가 사법·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재판장이 특정 연구모임 출신으로 편향성이 있고…”라며 재판장 성향을 문제 삼으면서 사법부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양새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정당의 자율성이 중요하다면 ‘재판의 독립성’도 보장받아야 하는데 정치권이 이를 간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법원이 당일 밤 이례적으로 공지를 통해 “재판장은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회원이 아니다”며 사실을 부인하면서 국민의힘의 설 자리는 더 좁아졌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5일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사법부에 의존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재판 결과가 원하는 바와 다르다는 이유로 판결 내용을 왜곡해 전파하거나 법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재판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는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도 이 지적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철저히 복기해 망가진 정치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일겁니다.
  •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1심 무죄에 검찰 항소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1심 무죄에 검찰 항소

    檢 ‘최강욱 무죄’에 항소검찰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7일 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에게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 의원은 2020년 4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허위 사실이 담긴 게시글로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1심은 지난 4일 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은 맞지만 범죄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비방의 목적’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 전 기자가 부당한 취재 활동을 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이 전 기자가 스스로 명예훼손을 당할 위험을 자초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1심은 최 의원의 행위가 명예훼손죄의 위법성을 조각하는 ‘공공의 이익’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대법원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면 죄가 되나 그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였다면 다른 목적이나 동기가 있더라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문제는 공공의 이익에 대한 기준이 포괄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점이다. 대법원은 공공의 이익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일반 다수의 이익과 명예훼손 내용 및 침해 정도 등을 종합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만큼 항소심에서는 최 의원의 행위가 공공의 이익과 별개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이준익 ‘욘더‘ 드라마 데뷔 “보이지 않는 것 믿어야 진실에 가까워져”

    이준익 ‘욘더‘ 드라마 데뷔 “보이지 않는 것 믿어야 진실에 가까워져”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온 스크린’ 섹션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신설된 이 섹션에는 넷플릭스만 초청됐는데 올해는 디즈니+, 왓챠, 티빙 등 더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가세했다. 영화 ‘왕의 남자’(2005), ‘사도’(2015), ‘자산어보’(2021) 등으로 시대정신을 투영한 사극을 만들어 온 이준익 감독이 가까운 미래인 2032년을 배경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욘더’로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 이 감독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 행사 도중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좀 더 선명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고 이 작품을 소개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2011년에 출간된 우리 소설 ‘굿바이 욘더’가 원작이며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첫 공동 투자작이기도 하다. 6부작 가운데 이날 1∼3부가 공개됐다. 이 감독은 11년 전에 소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가 포기했고,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완전히 새롭게 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 SF 외국 시리즈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보다 앞서 대한민국 소설 중에 이런 작품이 있다는 점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10년 전에는 실력이 부족한 제가 원작의 가치를 훼손할까 봐 과감하게 덮었고, 시간이 지나서 소박한 마음으로 다시 작품을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사회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만 진실에 가까워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며 “‘욘더’는 영화적 기법으로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생각해야만 하는 것들을 영화적 기법으로 장면화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욘더’에서는 신하균과 한지민이 드라마 ‘좋은 사람’(2003) 이후 20년 만에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신하균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재현을, 한지민이 아내 이후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아내를 떠나보낸 뒤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라고, 한지민은 “죽음 이후의 시간에 대해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여기에 이정은과 정진영이 각각 욘더의 관리자 세이렌, 욘더를 창조한 과학자 닥터K로 분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정진영은 “죽음은 죽은 사람 본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의 슬픔이기도 하다”며 “‘욘더’는 누구에게나 있는 죽음을 이겨내고 싶은 욕구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여러분에게 다가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비교적 머지 않은 10년 뒤를 영화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안락사법 등을 다뤄야 하는데 현실과 괴리가 너무 크지 않길 원했다고 했다. 또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기기, 자동차 등도 기술의 진보를 반영하되 상상 가능한 수준으로 조절했다고 했다. 이어 “(배경이) 너무 생경하면 이야기 몰입을 방해하고, 너무 차이가 없으면 미래라는 점이 안 느껴져서 미술, 소품 등에 신경을 썼다”며 “관객들 반응을 보니 이질감보다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게 그 지점을 잘 찾아낸 것 같다”고 스스로 만족해 했다. 또 드라마에서 이정은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영화 ‘기생충’(2019)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정은은 ‘기생충’에서처럼 초인종을 눌렀을 때 켜지는 현관 모니터 화면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 감독은 “오마주나 클리셰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이 드라마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영화는 외국영화의 유명 장면을 경배하듯 ‘오마주’라는 이름으로 써왔다”며 “한국 영화 간의 비슷한 설정을 관객들이 오마주로 느낀다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에서 공개되며, 1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한 차례 더 상영된다.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는 다음달 공개 예정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 팀도 참가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신승호는 주먹을 휘두르는 가출팸 행동대장 전석대를, 이연은 가출팸 멤버인 당차고 거침없는 소녀 영이를 연기한다. 유수민 감독은 “10대 친구들이 겪는 감정들과 고민을 담고 싶었다”며 “액션이라는 장르적 재미도 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은 “시은은 과묵한 캐릭터로, 매력 포인트는 눈빛”이라며 “어찌 보면 잔인하기도 하지만 시원한 액션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8부작으로 영화제에서 1∼3부가 공개되는데 이날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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