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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을 처단”…의대 강요에 9수한 딸, 엄마를 죽였다[사건파일]

    “괴물을 처단”…의대 강요에 9수한 딸, 엄마를 죽였다[사건파일]

    “괴물을 처단했다. 이걸로 안심이다.”2018년 1월 20일. 엄마를 살해한 딸은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그리고 엄마의 시신 옆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일본 시가현 모리야마시에서 일어난 모친 살인사건은 ‘교육 학대’ 문제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사건 당시 31세이던 노조미(37)는 의대에 진학하라는 엄마의 강요에 의해 9년간 재수를 하고, 간호사가 된 후에도 엄마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했다. 사망 당시 58세였던 엄마 기류 시노부와 어릴 적부터 단둘이 시간을 보냈던 노조미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의사가 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의대에 가기엔 성적이 부족했고 지역 국립대 의대에 원서를 냈지만 불합격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친척들에게 “딸이 의대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계속해서 의대 입시를 강요했다. 무려 9년간 재수생 생활을 하며 세번이나 가출도 시도했지만 경찰에 발견돼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딸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화장실까지 쫓아올 정도로 속박했다. 2014년이 되어서야 엄마에게 조산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지방의대 간호학과에 입학했지만, 수술실 간호사가 되고싶은 딸과 빨리 조산사 자격증을 따라고 요구하는 엄마 사이에 다시 갈등이 시작됐다. 노조미는 2018년 1월 19일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놨지만 엄마는 여전히 반대했고 “너 때문에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배신자”라며 딸을 비난했다.“엄마에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노조미는 이날 밤 엎드려 있는 엄마의 목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집 근처 하천 부지에 버렸다. 두 달이 지나 시신이 발견됐고 노조미는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노조미는 법정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엄마는 학벌 컴플렉스가 있었고, 간호사를 무시하고 의사를 존경했다”고 말했다. 2020년 1심 공판에서 엄마가 자살했다고 주장했던 노조미는 실형 1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성인이 된 후에도 극심한 간섭을 받아왔으며 범행에 이른 경위에 동정의 여지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후 2심에서 살인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피고 측과 검찰이 2월까지 항고하지 않아 형은 확정됐다. 노조미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엔 엄마한테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살인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에게 속박되어 포로처럼 살아왔던 시간보다 감옥에서의 시간이 더 편하다. 하지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엄마를 살해한 것은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모스크바 총격 ·방화 테러 희생자 137명으로 늘어

    모스크바 총격 ·방화 테러 희생자 137명으로 늘어

    36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4년 베슬란 학교 인질 참극’ 이후 20년만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 테러로 평가받는 ‘모스크바 콘서트홀 총격·방화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수가 참사 발생 사흘만인 24일(현지시간) 최소 137명으로 늘었다. 모스크바 바스마니지방법원은 이날 모스크바 총격 테러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달레르욘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모스크바 포돌스크의 세공 공장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 샴시딘 파리두니(25)와 러시아 중부 이바노보의 이발사였던 무함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의 신상을 공개하고 오는 5월 22일까지 2개월 간 구금 명령을 내렸다. 법원 대변인은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인 4명 중 3명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국적은 타지키스탄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 4명은 네 명 모두 눈에 띄는 부상을 입은 상태로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친정부 성향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는 피의자들이 전기충격기와 망치 등으로 잔인하게 심문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출처 불명의 영상이 올라왔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법정 사진을 보면, 한 쪽 눈이 없는 파이조프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고, 다른 한 명은 오른쪽 귀가 있어야 할 곳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또 다른 한 명은 귀에 피멍이 들었다. 얼굴이 퉁퉁 부은 한 용의자는 방향 감각을 잃은 채 눈을 뜨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4명은 지난 22일 오후 7시 40분쯤 미니밴을 타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6200석 규모의 대형 콘서트홀인 크로커스 시티홀 뒷문으로 들어와 출입문을 봉쇄한 뒤 자동 소총을 난사하고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37명을 숨지고 182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는 옛 소련 시절 인기를 끌던 록 밴드 ‘피크닉’이 히트곡 ‘Afraid of Nothing’을 부르기 직전이었다. 러시아 사법당국은 “사망자 대다수가 총상과 연기 중독으로 숨졌다”면서 “화재로 시신이 심각하게 훼손되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망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중이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킨슈테인 러시아 의원은 이날 “피의자들이 지난 22일 밤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남서쪽으로 약 34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르노 차량을 탄 채 도주하다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다가 끝내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들의 차 안에는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고,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다.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로 한때 소련에 속해 있던 국가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이들 4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11명을 전날 체포해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 본부로 이송했다. BBC는 이날 러시아 내 보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의자 중 한 명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추격전을 벌이던 브랸스크의 차에서 숨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죽은 사람의 여권 사본을 확인한 결과 30세 타지키스탄 시민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테러로 다친 생존자 100여 명 중 상당수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며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을 마친 피해자는 모두 62명이고 나머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사망자는 유전자 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사흘이 지난 이날 전소된 크로커스 시티홀 앞은 그을린 건물 철제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려는 러시아 시민들의 헌화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국가애도의날을 맞아 깃발을 반만 올리는 조기를 게양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부 대변인 로이터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이번 테러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략자들로부터 주권을 지키고 영토를 해방했으며 민간인이 아닌 점령군의 군대 및 군사 목표물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배후를 자처했지만, 러시아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 김수현과 볼 맞댄 사진 ‘빛삭’한 김새론 “입장문 준비 중”

    김수현과 볼 맞댄 사진 ‘빛삭’한 김새론 “입장문 준비 중”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해 의문을 낳은 배우 김새론이 곧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5일 연예 매체 마이데일리는 김새론이 전화 통화에서 “현재 입장문을 정리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새론은 전날 새벽 SNS에 김수현과 볼을 맞댄 사진을 올렸다가 몇 분 만에 삭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두 사람의 열애설에 불을 붙였다. 김새론은 김수현과 같은 골드메달리스트에 소속돼 있다가 2022년 12월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소속사가 없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전날 “현재 김수현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또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는 상태”라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끝에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SBS TV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선 일부 편집됐다. 최근에는 연기자 지망생과 신인 배우 등을 상대로 연기 레슨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수현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으로 3년 만에 복귀했다.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로 분해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3년 차 부부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 박민식 “성매매 알선 변호 안 했다… 野 노종면 고소”

    박민식 “성매매 알선 변호 안 했다… 野 노종면 고소”

    박민식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는 24일 자신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변호 의혹을 제기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내일 허위 사실 유포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제18대 국회의원 당시 노종면 대변인이 적시한 성매매 알선 사건 등을 변호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사실무근이며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 22일 과거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가 사퇴하자 국민의힘 박민식, 조수연, 김상욱 후보를 언급하며 “성범죄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후보자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5월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명백한 증거까지 제시하며 적극 소명했고, 여야 합의로 보고서를 채택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 형식으로 허위의 글을 유포하고 게재하는 등 소위 물타기로 저는 물론 저를 공천한 국민의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노종면 대변인은 사퇴하고, 가짜뉴스를 눈감은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했다.
  • “트럼프 타워 팔리면 민주당만 좋아” 트럼프, 모금 쥐어짜기·트루스소셜 상장으로 ‘파산위기’ 벗어날까

    “트럼프 타워 팔리면 민주당만 좋아” 트럼프, 모금 쥐어짜기·트루스소셜 상장으로 ‘파산위기’ 벗어날까

    자산 부풀리기 사기 재판 항소심 진행 등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강도 높은 지지자 모금과 자신이 세운 적자투성이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 상장을 통해 기사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이 지지자들에게 연이어 보낸 메일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타워를 점유하고 싶어한다’며 ‘그렇게 되면 그들은 여러분 같은 지지자들이 나를 포기할 것이라고 여긴다.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해야 한다’며 모금을 요청했다. 트럼프 측이 항소 진행을 위해 25일까지 4억 54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을 법원에 공탁하지 않으면, 검찰이 뉴욕 트럼프 타워 등 자산 압류에 들어갈 수 있는 점을 들어 위기감을 고조시킨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기부자 명단은 더 많은 후원자를 신속히 끌어들여아 한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청한 보좌관에 따르면 그는 주말 새 비용이 많이 드는 연설 집회를 건너 뛰고 기부자들과 장시간 통화했다. 선거 캠프 측은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슈퍼 화요일’ 이후엔 TV 광고 지출도 최소화했다. 그는 다음 달 공화당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대형 모금 행사를 갖는다. 스티브 윈 윈리조트 그룹 전 회장, 헤지펀드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 부녀, 석유 재벌 해럴드 햄 등 자산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런 독려가 지지자들의 지갑을 더 열게 할지는 미지수다. 그의 고액 기부자 중 한 명인 켈리 로플러 전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기부 피로감이란 게 있기 마련”이라며 “우리가 집중할 것은 단지 모금이 아니라 사람들이 두 후보(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이점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트루스소셜이 이번주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되면 그는 보유지분으로 30억 달러(약 4조원)의 이득을 얻게 돼 칼럼니스트 명예훼손 소송 항소심 등 추가 법률 비용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이사회의 결정, 주가 폭락 가능성 등 변수가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특수목적법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앞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런데도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노력과 재능, 운으로 현재 거의 5억달러(약 6730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며 “정치 판사가 이를 알고 나한테서 빼앗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 푸틴, 우크라 배후설에 미국 ‘IS 소행’ 쐐기…이유는?

    푸틴, 우크라 배후설에 미국 ‘IS 소행’ 쐐기…이유는?

    미국 정부는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개입은 전혀 없다고 재차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전날 총기 난사로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테러 사건 직후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이날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소속 무장대원 4명이 앞서 테러를 저질렀다며, 이들의 사진을 뿌옇게 처리해 공개했다. 이 중 최소 3명은 러시아 당국에 검거된 테러범들과 복장마저 일치한다고 테러·극단주의 조직 감시단체 시테인텔리전스그룹이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 테러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 사건 핵심 용의자들을 체포한 뒤 “용의자들이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그들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며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관계위원장도 “잔혹한 키이우 정권이 테러리스트를 고용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는 IS 소행임을 못박으며 우크라이나 배후설에 대한 차단에 나섰다.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낸 반응에 증거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우선, 테러 행위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분명히 비극이며 우리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해야 한다”면서도 “(증거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바로는 모든 정황으로 볼 때 ISIS-K가 벌어진 일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달 초 이미 IS의 러시아 테러 계획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러시아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 미 정부는 모스크바에서 공연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공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러시아와 공유했다. 우리는 또 지난 7일 러시아 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주의보를 발령했다”며 “테러는 ISIS의 단독 소행으로 우크라이나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대테러 전쟁에 있어 미국과 러시아의 접촉은 붕괴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경고 당시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받아친 바 있다. 이를 두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대선 승리의 빛이 가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자만심, 적(미국)이 생산한 정보에 대한 회의론,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의 경고가 나왔다는 시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를 무시한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러시아 군사문제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 UCL 교수는 “그는 이번 대선을 앞뒀을 때 나온 공개 경고가 당혹스럽고 방해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이번 테러가 푸틴 대통령에게 위험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자국민에 대한 안전 보장 약속이 이번 테러로 인해 훼손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 책임론으로 화살을 밖으로 돌리며 러시아 국민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촉구하는 강력한 결집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러는 범인들이 공연장 입구의 금속 탐지기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기와 폭발물을 행사장 내에 몰래 숨겨두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드러나 공범 중 일부는 내부자였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러시아 당국에 검거된 이번 테러의 핵심 용의자 4명과 공범 7명 등 총 11명 중 일부는 타지키스탄인이며, 공범들은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청소나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사전에 행사장내 무기를 숨겨두도록 도왔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볼맞댄 사진’ 김수현 “김새론과 열애 아냐…사진게재 의도 몰라”

    ‘볼맞댄 사진’ 김수현 “김새론과 열애 아냐…사진게재 의도 몰라”

    배우 김수현(37) 측이 김새론(25)이 공개한 사진으로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24일 “금일 김수현 사진 배포에 관한 공식 입장을 알려 드린다”며 “김수현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김새론과)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글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새론은 24일 새벽 1시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해당 사진을 몇 분 만에 삭제했지만 이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날 김수현이 출연 중인 tvN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과 김지원의 키스신이 방송됐는데, ‘이를 질투한 김새론이 사진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쏟아졌다. 한편 김새론은 김수현과 같은 골드메달리스트에 소속돼 있다가 2022년 12월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소속사가 없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끝에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다. 다음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금일 김수현씨의 사진 배포에 관한 공식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현재 김수현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립니다.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글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경기지역 총선 후보 37% 전과…후보 6명 중 1명 병역미필

    경기지역 총선 후보 37% 전과…후보 6명 중 1명 병역미필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에 출마한 148명 가운데 55명(37%)이 각종 범죄로 처벌받은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하남시갑 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는 전과가 7건이다. 주 후보는 2000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2018년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4년에 집행유예 1년 등 전과가 있다. 부천시갑 민주당 서영석(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성남시 분당구갑에 출마한 민주당 이광재(정치자금법 등), 용인시정 새로운미래 이기한(모욕 등) 등은 4건의 전과가 있다. 군포시에 출마한 민주당 이학영 후보는 강도상해 등 3건, 부천시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설훈 후보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등 3건의 전과가 있다. 유형별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직선거법 6건, 국가보안법 위반 5건 순이었다. 이밖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법률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협박,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업무방해 등으로 처벌받은 후보도 다수였다. 또 병역의무 대상 후보 6명 중 1명꼴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보 병역 신고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60개 선거구에 148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이 중 여성 22명을 제외한 병역의무 대상자 126명 중 21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 면제 인원을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8명,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1명순이다. 병역면제 사유로는 개인 질병이 11명, 국가보안법 위반 등 수형이 6명, 생계곤란 2명, 장기대기 2명이었다.
  • 상해사망보험금 받았는데 장해보험금도 받았다고? [보따리]

    상해사망보험금 받았는데 장해보험금도 받았다고? [보따리]

    A씨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고 오른팔을 잃었다. 오른팔은 도저히 접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A씨는 잘린 부위를 봉합하는 단단성형술을 받았다. 뇌출혈이 악화됐다. A씨는 뇌부종으로 사고 이틀 뒤 숨졌다. A씨 생전, A씨의 배우자는 A씨를 피공제자로 보험사와 공제계약을 했다. 약관는 ‘하나의 사고로 사망공제금 및 일반후유장해공제금을 지급하여야 할 경우 이를 각각 지급한다’고 쓰여 있었다. A씨 배우자는 자녀들은 이 계약을 바탕으로 보험사에 사망공제금과 일반후유장애금을 각각 달라고 요구했다. 보험사는 거절했다. 약관에 따르면 보험사는 ‘피공제자가 공제기간 중 발생한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상해를 입고 그 직접 결과로써 사망한 경우’ 사망공제금을 지급한다. ‘장해분류표에서 정한 각 장해지급률이 80% 미만에 해당하는 장해상태(일반후유 장해상태)’가 됐을 때는 일반후유장해공제금을 준다. 약관은 ‘장해’를 ‘상해 또는 질병에 대하여 치유된 후 신체에 남아있는 영구적인 정신 또는 육체의 훼손상태를 말하는데 다만, 질병과 부상의 주증상과 합병증상 및 이에 대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장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유족과 보험사 간 소송이 시작됐다. 원심은 유족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망인(A씨)의 오른팔 절단 상해는 그 증상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약관이 정한 일반후유 장해상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족은 대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대법원은 “공제계약에서 중복지급을 인정하는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장해공제금과 사망공제금을 각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약관 조항이 객관적으로 다의적으로 해석되고 그 각각의 해석이 합리성이 있는 등 당해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망인(A씨)은 이 사건 사고로 오른쪽 팔 절단상을 입고 그 접합 수술이 불가능하여 단단성형술을 시행받은 직후 ‘팔의 손목 이상을 잃는 장해상태’에 처하게 되었고 그 장해상태는 치료의 가능성이 전혀 없이 그 증상이 고정된 것이며, 그 직후 망인이 사망하였지만 그 경위가 위 장해상태와는 관련이 없는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뇌부종이었으므로 그 장해상태를 사망으로서의 진행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일시적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망인이 입은 오른쪽 팔 절단으로 인한 상해를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보아 일반후유 장해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하였으니 이러한 원심판결에는 이 사건 공제약관에서 정한 후유장해의 판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 이 점을 지적하는 상고이유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노점 없이 더 쾌적하게”…다음 주 부산 벚꽃 축제 개막

    “노점 없이 더 쾌적하게”…다음 주 부산 벚꽃 축제 개막

    부산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사상구 낙동강 제방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주최 측은 노점상 난립을 막아 상춘객들이 축제를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한다. 부산 사상구청은 오는 29~31일 낙동제방 벚꽃길에서 ‘2024년 낙동강정원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기원하는 의미로 축제 명을 삼락벚꽃축제에서 낙동강정원 벚꽃축제로 올해부터 바꿨다. 축제가 열리는 낙동제방 벚꽃길은 하늘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벚꽃터널이 이어지는 부산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하지만, 매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노점상이 길을 점령하면서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노점에서 버린 쓰레기 때문에 환경훼손과 지역 이미지 실추까지 일어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사상구는 낙동제방 벚꽃길 내 안전한 보행 여건 확보를 위한 불법 노점 단속을 실시한다. 다음 달 3일까지 낙동제방길에 노점 진입을 막고, 별도로 순찰반을 편성해 관리하기로 했다. 노점을 불허하는 대신 삼락생태공원 입구에 허가받은 푸드트럭 10대가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상구는 또 방문객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행사 기간 내내 낙동제방 벚꽃길에서 공연도 연다. 전자현악 연주, 퓨전 국악, 현장 노래방과 라이브 DJ, 팝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제방 벚꽃길과 넝쿨 계단에서는 벚꽃 페이스 페인팅과 벚꽃 네일아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강서구는 같은 기간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제7회 강서낙동강30리 벚꽃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구포대교~명지시장까지 이어지는 12㎞ 길이 낙동강 제방에 식재된 2000여 그루의 벚꽃 나무를 배경으로 열린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벚꽃축제다. 강서구는 허가받은 푸드트럭 영업과 별도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노점상은 철저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이 축제에서는 벚꽃제방길 라이트쇼, 버스킹 공연, 가족과 함께하는 연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용의자 650명 체포 “매우 중요한 인물들도”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용의자 650명 체포 “매우 중요한 인물들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무려 6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테러 공작원을 체포했으며 이 중에는 매우 중요한 인물들도 포함돼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시파 병원 작전 나흘째인 이날까지 무장정파 하마스,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공작원 140여명을 사살하고 65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새벽 시작된 이번 작전에는 401기갑여단과 해군 특수부대인 샤에테트13 등이 투입됐으며, 테러 용의자들은 신베트의 추가 심문을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됐다. 이미 구금자 중 최소 358명이 하마스나 PIJ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스라엘군은 시파 병원에 하마스 대원들이 재집결해 테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병원을 급습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11월에도 이스라엘군의 습격을 받았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중요한’ 하마스와 PIJ 고위 사령관을 포함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하마스의 셰자이야 대대 사령관, PIJ 북부 가자 여단 부사령관, 기소된 PIJ 사령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공작원 중에는 PIJ의 가자시티 정보 담당 지휘관인 후삼 살라메흐, 그의 형제이자 가자시티 선전 담당인 위삼 살라메흐도 포함됐다. 하마스의 서안 지구 본부 소속 고위 지휘관 3명도 붙잡혔다. 이들은 나블루스 부대의 수장인 암르 아시다, 2014년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을 납치·살해한 기획자 중 한 명인 마흐무드 카와스메, 최근 서안 공격을 지휘하는 데 관여했던 함달라 하산 알리로 확인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시파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에 잡힌 하마스 고위 지휘관들이 추가로 있지만, 이들의 신원은 계속되는 심문 때문에 즉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전히 응급실 등에 테러리스트들이 숨어 있다며 우리 군은 그들과 싸우기 전에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주요 인물 20명을 포함한 50명의 하마스 대원이 병원 내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 3000여명이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넘어 지역사회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해 시작됐다. 당시 대부분이 민간인인 1200여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과 공습을 5개월째 계속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집트 국경에 접한 최남단 라파로 피신해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전력의 약 6분의 1인 4개 대대가 라파에 주둔하고 있어 해체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한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알시파 작전은 하마스를 압박하고 협상을 압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대표단은 현재 134명의 남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반면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해외 지도부 수장은 “(이번 작전은) 도하에서 진행 중인 협상을 훼손하려는 노력”이라며 “이스라엘은 공격 중 수십 명의 난민, 환자, 의료진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전날 이스라엘 측은 “작전 중 지금까지 민간인, 의사, 의료팀 중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반년 전 우리가 도달하는 데 한 달이 걸렸던 장소(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을 순식간에 해냈다”며 “병원에 숨어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미래, 즉 항복이나 죽음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명세빈, 또 결혼 사칭 피해…“추가 법적 대응할 것”

    명세빈, 또 결혼 사칭 피해…“추가 법적 대응할 것”

    배우 명세빈이 결혼 사칭 피해에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코스모엔터테인먼트는 22일 “사칭범에 관한 업무 방해 및 명예 훼손 재판을 진행 중”이라며 “한동안 조용하다가 또 사칭하고 다녀 증거 수집 중이다. 추가로 법적 대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세빈은 앞서 지난해 6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3년 전부터 나와 곧 결혼한다는 이모씨가 큰 사업을 한다고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 자금을 투자받으려고 한다는 제보가 여러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난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다. 피해 보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명세빈은 다음 달 13일 첫 방송하는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 출연한다.
  •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해병대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사건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되기 전후로 대통령실 고위당국자와 해병대 지휘부 간 여러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검찰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제기한 대통령실 외압설을 망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와 어긋나는 정황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 간 통화 내용은 앞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브리핑 취소된 작년 7월 31일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통화 21일 오전 용산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에서는 해병대 지휘부의 통화 기록 일부가 공개됐다. 증거기록에 따르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9시 53분과 오후 5시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 7월 31일은 채상병 사건의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가 예정됐다가 취소된 날이다. 당시 브리핑 자료에는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그날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설명과 함께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임성근 1사단장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김 사령관은 지난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격노한 사실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계환, 채 상병 사건 이첩·회수된 8월 2일 임종득 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 김 사령관은 또 해병대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가져간 8월 2일 오후 12시 50분과 3시 56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통화했다. 그날은 해병대수사단이 오전에 경북경찰청에 조사 결과를 넘겼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저녁 7시 20분 경찰에서 사건 기록을 도로 가져가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던 때로, 두 사람 간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정훈 전 단장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김계환 사령관과 임종득 당시 2차장의 낮 12시 50분 통화가 7분 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을 보좌하는 김화동 비서실장 역시 8월 2일 국가안보실에 파견돼있던 해병대 김형래 대령과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낮 12시 51분 김 대령의 전화를 받지 못한 뒤 오후 1시 26분 전화를 걸어 1분 22초간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자료에 있으니 (김형래 대령과) 통화는 했을 것”이라면서도 통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실의 임종득 2차장과 임기훈 비서관, 김형래 대령 등은 모두 김계환 사령관과 직접 통화한다며 “(이첩 보류같이) 그런 중요한 내용이었다면 굳이 저를 통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계환 ‘이첩 보류 지시’ 여부 공방…증인들 “지시 있었다” 취지 답변 재판에서는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 1일 오후 김 사령관이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조사기록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했느냐’는 군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증인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역시 ‘김 사령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확히 했느냐’는 박 전 단장 측 변호인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군복 입은 참모로서 지휘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이첩 보류 지시가 존재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김 비서실장은 그날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의 저녁 식사 자리에 배석했는데, 박 전 단장이 ‘사령관님, 제가 책임지고 이 사건 이첩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가 음주가 된 상태라 농반진반이라고 웃으며 받아들였다”며 “(박 전 단장이) ‘제가 이첩하겠다’고 몇 번 대화가 오갔지만 그리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넋두리 정도로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변호인은 “이건 명확한 (이첩 보류) 지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정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사령관이 평소 명확하게 지시하는 스타일이냐’는 재판부 질문에 이 공보정훈실장은 “지휘관마다 지시형이 있고 청유형이 있고 스타일이 다르다. (김 사령관은) 부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강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공보정훈실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후배 장교가 피고인석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31년 군에서 생활한 선배로서 박정훈 대령에 대한 선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증거물 제출을 놓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군검찰은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넘어갔다가 국방부로 회수된 조사자료와 8월 24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에 직접 인계한 조사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변호인이 이를 지적하자 군검찰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가 잘됐는지 안됐는지는 항명과는 관련이 없다. (수사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검찰 측은 수사 결과의 잘잘못이 쟁점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지난 기일에는 이 사건의 명령이 정당한 명령인지가 주요 쟁점이라고 했다”며 관련 자료의 제출을 명령했다.
  • 오송참사 경찰·소방공무원 16명 무더기 기소

    오송참사 경찰·소방공무원 16명 무더기 기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을 규명중인 검찰이 경찰과 소방공무원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이번 기소로 오송참사와 관련돼 기소된 피고인은 32명으로 늘어났다. 청주지검은 21일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는 전 충북경찰청장, 전 청주 흥덕경찰서장 등 경찰관 14명과 전 청주 서부소방서장 등 소방관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가 두차례 접수됐지만 근무자들이 긴급신고로 분류하지 않았고 소방공동대응 요청도 하지 않았다. 또한 파출소 근무자들의 현장도착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상황을 종결처리했다. 일선 파출소 순찰팀은 출동지령을 받았지만 엉뚱한 지하차도로 출동해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그동안 순찰차 태블릿PC 오류로 출동지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오류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난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충북경찰청과 교통비상근무를 발령하지 않은 청주흥덕경찰서는 부실대응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공문서룰 작성해 상급기관에 발송했다. 이 과정에 전 충북경찰청장, 전 청주 흥덕경찰서장 등이 관여했다. 전 청주서부소방서장 등 소방공무원 2명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지 않고도 마치 조치를 한 것처럼 상황보고서 등을 작성했다. 앞서 검찰은 제방 훼손 및 이를 묵인 방치한 혐의로 시공사 현장소장 및 감리단장을 구속기소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공무원 5명과 금강유역환경청 공무원 3명 등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총 16명을 기소한 바 있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미호천 임시제방 붕괴로 하천물이 지하차도를 덮치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관련자 30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 ‘내돈내산’ 1000만원대 외제車 공개 조민 “학생 땐 안 타” 말한 까닭

    ‘내돈내산’ 1000만원대 외제車 공개 조민 “학생 땐 안 타” 말한 까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경제적으로 독립한 후 중고로 외제차를 샀다’며 자신의 차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미 3년 전인 2021년에 구매했던 중고차를 소개한 조씨는 영상 말미에 “(과거에) 학생 신분으로 외제차 타며 허세 부린다고 비쳤다”며 지난해 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스포츠 의혹을 에둘러 반박했다. 20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제 차를 소개합니다! 피아트 500C 연비, 스펙, 가격, 유지비용 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조씨는 영상에서 “오늘은 제 차를 좀 소개해주려고 해요”라며 “제 차가 되게 유니크한 차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 말했다. 조씨는 앞서 지난해 채널에 해당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살짝 공개했었는데 이후 지인의 차인지를 묻는 구독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제 차는 1000만원대에 샀다. 제가 대학원을 지방으로 가게 됐는데 아버지가 집에 있던 차 중에서 파란색 아반떼를 주셨다. 아버지 명의였다”며 “경제적으로 독립한 이후에 1000만원대 차량을 찾아봤다. 아반떼를 10년 몰았으니까 오래되고 고장도 자주 나서 고쳐 쓰는 것보다 내 취향이 들어간 차를 사고 싶었다”고 밝혔다.조씨는 차를 사면서 있었던 재밌는 일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차를 사러 갔더니 당시 주인이 차를 안 팔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 주인이 “‘그냥 다른 차 알아보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며 “제가 ‘여기까지 열심히 왔는데 차 안 파시면 돌아갈 차가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설득해서 결국 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한동안 외제차 탄다고 기사가 많이 났다”며 오해를 바로 잡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법원에서 ‘외제차를 탄 적 있는데 그런 적 없다’고 거짓 진술했다는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조씨는 “법원 가서 한 말은 정확히 그거였어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학생이었고 스스로 돈을 벌지 않는데 외제차를 타고 놀러 다니고 허세 가득한 사람으로 비쳤었다. 그때 당시에는 제가 학생으로, 외제차를 탄 적이 없었다’고 정확히 말씀드렸다. ‘현재는 차를 바꿔서 피아트를 타고 있다’고도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고(故)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등은 지난 2019년 8월 방송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지난해 6월 20일 열린 강 변호사 등 3명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조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는 발언 자체가 허위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표현이 피해자의 주관적 명예나 사회적 가치를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 ‘북극곰 지킴이’ 류준열 골프·가방 논란… 후원 해지 봇물

    ‘북극곰 지킴이’ 류준열 골프·가방 논란… 후원 해지 봇물

    배우 류준열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후원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평소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환경보호에 앞장서 온 류준열이 실제로는 골프 애호가임을 알린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그린워싱’(Greenwashing·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으로 위장하는 행동)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골프는 골프장 건설과 유지 과정에서 대량의 환경 파괴가 불가피한 스포츠로 지목받고 있다. 2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류준열의 그린피스 홍보대사 위촉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류준열은 기후 위기에 관한 캠페인 영상에 출연하는 등 8년 째 그린피스 후원자로 살고 있다. 그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했고 이후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공식 1호 앰버서더가 됐다. 류준열은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그린피스 캠페인 영상에서 “나는 북극곰입니다. 당신은 나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지만 당신이 걱정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 이미 당신에게 계절은 의미가 없어졌고 이상기후는 더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문제입니다”라며 빙하가 녹아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 목소리를 대변했다. ‘X’(옛 트위터)에는 “그린피스 홍보대사인데 골프를 즐긴다니. 골프장 하나 건설될 때마다 파괴되는 환경은 본인의 여흥을 위해선 상관없나 봄” “어떻게 골프광이 환경단체 홍보대사를 할 수 있지” 등 비판이 이어졌다.실제로 류준열의 골프 사랑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다. 2021년 예능 ‘세리머니 클럽’에서 배우 엄지원이 첫 라운딩에 류준열과 동행했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양세찬이 “류준열씨가 골프에 미쳐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는 동식물 서식지 파괴와 숲 훼손 문제 등으로 대표적인 환경 파괴 스포츠로 꼽힌다.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많은 양의 농약과 물이 사용된다. 전국 골프장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물의 양은 무려 가수 싸이가 흠뻑 쇼를 1493일 연속 공연 시 사용되는 물의 양과 동일하다. 또한 대부분의 골프장은 산에 나무를 자르고 잔디를 까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존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숲이 훼손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스페인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한밤중 여섯 개 지역의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홀에 흙을 메우고 묘목을 세우기도 했다. 류준열이 한소희와 열애 인정 후 나선 첫 공식석상에도 이러한 논란은 지속됐다. 류준열은 지난 19일 ‘랄프로렌 스프링 2024 프레젠테이션’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의 웰링턴 카프 스킨 토트백을 들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약 2750달러로 한화 약 368만원이다. 네티즌들은 류준열이 든 가방이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카프 스킨은 생후 1년 미만의 송아지에게서 얻은 가죽을 말한다. 네티즌들은 “(그린피스는) 본인들이 선정한 홍보대사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데 어떻게 기업과 정부를 규탄한다는 건가”라고 지적하며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린피스 측은 “류준열 배우와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라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서 ‘집단 성폭행’ 커플 유튜버 “후회 안 해…또 떠날 것”

    인도서 ‘집단 성폭행’ 커플 유튜버 “후회 안 해…또 떠날 것”

    남편과 인도 여행 중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스페인 여행 인플루언서 여성이 “인도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여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인플루언서 커플 비센테(63)와 페르난다(28·여)를 인터뷰했다. 부부는 지난 1일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 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던 중 괴한들에게 습격당했다. 괴한들은 부부의 목에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한 상태에서 페르난다를 집단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뒤 달아났다. 현재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5명은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이다. 두 사람은 인도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 현재 스페인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내 페르난다는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캠핑한 배경에 대해 “인도는 어디에나 사람이 살고 있고 인구가 매우 많은 나라다. 그들은 우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에 매우 호기심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멈출 때마다 사람들이 주위에 몰려들었고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불편했다. 화장실에 갈 때는 사생활 보호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주로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아 다녔다”고 설명했다. 남편 비센테는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캠핑했고 그날 밤 캠핑을 했던 장소는 그리 먼 곳이 아니었다. 이른 아침에 몇몇 농부들이 들판을 지나가는 것을 봤고, 고속도로에서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페르난다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도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사람들은 내가 ‘인도에 가지 말라’라고 말하길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인도에서 내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여성들에게 집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다만 캠핑할 때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가 있는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라이딩과 길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을 여전히 좋아하며, 앞으로도 계속 세계를 여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비센테는 “우리 오토바이는 현재 네팔에 있다. 다시 네팔로 돌아간 뒤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티베트까지 갈 것이다. 그리고 태국에서 3~4개월을 보낸 다음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 한국, 러시아, 몽골을 거쳐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뒤 잠시 유럽으로 돌아왔다가 아프리카 전체를 여행할 것”이라며 “우리의 계획은 남은 삶 동안 계속 라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012년 델리에서 발생한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인도는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안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 사건 당시 남성 6명이 버스에 탄 23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뒤 신체를 훼손해 숨지게 해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가해자 중 4명은 사건이 발생한 지 7년 3개월 만에 교수형으로 처형됐고 남은 가해자 2명 중 1명은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른 한 명은 범행 당시 17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최고형인 3년 형을 받고 출소했다. 이 사건 이후 인도는 상습 성폭행범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강화된 강간법을 제정했지만 여전히 매년 수만 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 “기업가치 90%가 비재무적 요소… ESG 공시 도입 서둘러야” [전경하의 집중]

    “기업가치 90%가 비재무적 요소… ESG 공시 도입 서둘러야” [전경하의 집중]

    ‘ESG 공시’ 외국 움직임탄소 배출량·산업 재해·기업 문화투자 검토 때 재무제표에 안 나와EU 내년, 美 2026년 공시 반영 강화한국 내 ESG 이해 수준국내의 환경운동가와 시민단체들ESG만 말하고 투자·경영엔 함구주객전도, 꼬리가 몸통 흔드는 격 스튜어드십 코드의 장점기업 모니터링, 1~2년 비공개 논의가치 훼손·문제 생기면 물밑대화해결책 제시하며 위험 줄여 나가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평가한국의 증시 저평가는 만성질환‘소액주주 배려’ 지배주주 일깨워기업 자율성 강조한 것은 회의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공시에 대한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U의 ESG 공시 기준이 내년에 한층 강화되고 미국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이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은 거래처에 탄소중립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준에 못 맞추면 수출도, 필수장비를 받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지난 14일 국내에서 ESG 평가를 처음 한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를 만나 ESG에 대해 물었다.-ESG 투자가 뭔가. “ESG를 고려한 투자다. 재무분석에 더해 ESG도 분석하는 것이다. S&P 500 기업 시가총액에서 유형자산과 재무적 요소가 설명하는 부분은 10% 정도다. 탄소 배출량, 산업 재해, 기업문화 등은 재무제표에 없다.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가치의 90%를 설명한다. 고려할 요소가 더 많아졌다. 2000년대 이전에는 사회책임투자(SRI),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 불렸다.” -국내에서 EGS 평가를 시작한 계기는. “증권업에 회의가 들던 차에 러셀 스팍스의 책 ‘사회책임투자 세계적 혁명’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한국에 알리고 싶어 번역도 했다(번역본은 절판).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였던 아버지(류형진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고문)가 대학원 졸업할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생계 문제로 월급 많이 주는 회사를 찾으니 증권사더라.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에서 시작해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 당시 현대증권 지점장이었다. 그 자금이 시세조종에 쓰였다. 2000년 영국으로 떠났는데 거기서 ‘사회책임투자’란 말을 처음 들었다. ‘똑똑한 바보’처럼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다. 공부 끝내고 영국의 기업지배구조펀드인 헤르메스펀드에서 일하다 귀국했는데 국내에 개념 자체가 없더라.” -국내의 ESG 이해도를 평가한다면. “2006년 처음 평가했을 때 안 좋게 나온 기업은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할 정도로 불모지였다. 국민연금이 그해 SRI 투자 분야를 만들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국내는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 일감 몰아주기, 합병·분할 등 회사가 지배주주 이익에 복무하는 구조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DEI’와 탄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ESG 기준 공시를 2026년 이후에 하기로 했는데 다른 나라 움직임과 비교해 봤을 때 서둘러야 한다. ESG가 널리 알려진 뒤 환경운동가나 시민단체가 ESG만 이야기하고 투자나 경영은 말하지 않곤 한다. 그건 주객이 바뀌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아무말 대잔치에 가깝다.” -DEI는 사회와 사람 문제인데. “회사에 ‘젊은 꼰대’와 신입 직원들의 갈등이 있다. 자본을 잘 조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인력의 시너지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로부터 성과를 이끌어 내려면 DEI가 필요하다. 시간은 그들 편이고 베이비부머 등 우리는 퇴장할 수밖에 없다. 그들 문화 속에 들어가 어떻게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청년층을 평가한다면. “개인주의보다 극단적 이기주의로 흐르는 거 같아 안타깝다. 개인주의는 공동체 속에서 자아의 정체성을 갖는 거다. 극단적 이기주의는 자신만 안다. 조직에 들어와서는 성장시켜 달라고만 한다. 2~3년 배우면 다른 기업으로 간다. 지식컨설팅 업종에서 이런 문제를 하소연하는 대표들을 종종 만난다. 대기업 공채가 거의 사라지고 경력직 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인력 육성이 외부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인력 육성 생태계가 황폐화될 수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주총 안건 중 배당과 관련해 행동주의펀드 제안에 찬성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사다. 삼성물산의 배당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과 현금 흐름을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해서 배당 성향이 낮아졌다고 판단, 소수주주 제안에 찬성했다(소수주주 제안은 23%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의결권 자문은 어떻게 진행되나. “기관투자가들은 200개 정도 종목에 투자한다. 주총이 3월에 몰려 있다. 회사 하나당 안건이 평균 5개다. 펀드매니저가 안건을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배구조의 최상위가 주총이다. 주총 안건에 ‘깜깜이’로 찬성만 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 분석에 기반한 찬반이 필요하다. 기관투자가와 계약을 맺고 분석하기도 하고, 주요 안건 분석을 유료로 제공한다. 외국계 의결권 자문기관은 우리나라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토종 회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회사가 알려진 뒤에는 기업은 물론 운용사들이 찾아서 안건에 대해 설명한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관점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움직이는 건가. “많이 다르다. 행동주의펀드는 문제점을 지적해 소란을 일으키고 주가를 끌어 올려서 오르면 팔고 나간다. ‘공개적 망신주기’는 기업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 평판 위험이 커진다. 자기 발등 찍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주주 참여는 물밑 대화다. 모니터링하면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생기면 문서 보내고 만나고 해결책 제시하면서 위험을 줄여 나간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외부에서 제시한 해결책이 나을 때도 있다. 이런 비공개 논의를 1~2년 한다. 공개적 망신주기는 최후 수단이다. 국내는 주주 참여가 활발하지 않다. 국민연금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기금운용본부에 수탁자책임실을 만들었다. 조직은 잘 갖춰졌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이 있거나 1대 주주인 기업이 많다. 투자 행위인데 보건복지부 산하인지라 ‘연금사회주의’라는 프레임에 갇혀 버린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사용자·지역가입자·근로자 등의 대표가 들어오는 구조라 전문성이 떨어진다.” -정부가 지난달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는 만성질환이다. 단기 처방으론 고쳐지지 않는다. 지배주주에게 소액 주주를 고려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기업 자율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는 좀 회의적이다. 일본은 10년 넘게,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공적연금(GPIF)을 동원했다. 일본 자산운용사들이 GPIF 요구로 2014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대거 서명했다. 기시다 내각은 2022년 6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발표했고 녹색전환(GX)과 디지털전환(DX), 가계소득 증대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지금의 일본 증시가 그 결과다.” ■류영재 대표는 ▲63세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애슈리지 경영대학원 MBA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초대 회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시민단체 평화의숲 이사장(현)
  • 중국만 환영한 ‘홍콩판 보안법’… 美·EU “광범위하고 모호” 우려

    홍콩 입법회(의회)가 지난 19일 외세와 결탁한 반역 행위에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국가안전조례’(홍콩판 국가보안법)를 통과시키자 중국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법 적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신문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홍콩 국가안전조례 입법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국가안보를 해치려는 극소수에게 이 법은 날카로운 칼이지만 절대다수 홍콩 주민과 외국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권리와 자유, 재산, 투자를 보장하는 수호신”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도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국양제를 지키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지키며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 역시 “홍콩 국가안보조례는 세계 각국 국가안보 수호 입법 추세와 홍콩 관습법 제도에 부합한다”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조항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한때 개방적이던 홍콩의 폐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에 규정된 ‘외세의 간섭’이란 표현을 두고 “매우 모호하다”고 비판한 뒤 “미국 시민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법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홍콩의 기본적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침해한다”면서 “과도한 처벌과 소급 적용 가능성 등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도 데이비드 캐머런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홍콩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살고 일하고 사업하는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홍콩 국가안전조례를 우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와 KPMG는 직원들에게 ‘홍콩 출장 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선불폰을 사용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로펌 레이텀앤드왓킨스도 홍콩 사무소 변호사들에게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 中만 환영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美·EU는 ‘모호성’ 우려

    中만 환영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美·EU는 ‘모호성’ 우려

    홍콩 입법회(의회)가 지난 19일 외세와 결탁한 반역 행위에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국가안전조례‘(홍콩판 국가보안법)를 통과시키자 중국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법 적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신문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홍콩 국가안전조례 입법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국가안보를 해치려는 극소수에게 이 법은 날카로운 칼이지만 절대다수 홍콩 주민과 외국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권리와 자유, 재산, 투자를 보장하는 수호신”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도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국양제를 지키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지키며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 역시 “홍콩 국가안보조례는 세계 각국 국가안보 수호 입법 추세와 홍콩 관습법 제도에 부합한다”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조항에 우려한다”면서 “한때 개방적이던 홍콩의 폐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에 규정된 ‘외세의 간섭’이란 표현을 두고 “매우 모호하다”고 비판한 뒤 “미국 시민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법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홍콩의 기본적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침해한다”면서 “과도한 처벌과 소급 적용 가능성 등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도 데이비드 캐머런 장관 명의 성명에서 “홍콩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살고 일하고 사업하는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홍콩 국가안전조례를 우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와 KPMG는 직원들에 ‘홍콩 출장 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선불폰을 사용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도 홍콩 사무소 변호사들에게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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