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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사법부 흔드는 민주당, 李대표 판결 차분히 기다려야

    [사설] 사법부 흔드는 민주당, 李대표 판결 차분히 기다려야

    오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위중한 문제가 있을 수 없다. 장외집회로 대통령 탄핵과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추진을 공개 선언했고 사법부 예산 증액으로 노골적인 구애 신호를 보낸다. ‘이 대표 구하기’에 총력전을 펴느라 제1당이 체면도 염치도 내려놓은 모양새다.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은 전방위적이다. 지난 2일과 9일 서울에서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한 데 이어 오는 16일에는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야당과의 연합 집회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집회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장외집회가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집회여서 이 대표 재판과는 상관없다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사람은 거의 없다. 대통령 조기 퇴진, 정권 교체 가능성을 암시하며 재판부를 압박하는 집회로 여겨질 정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고 당일에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재판부를 겨냥한 집회도 계획 중이다. 100만여명이 서명한 이 대표 무죄 탄원서도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한다. 1심 선고를 앞둔 사람이 무죄 판결을 압박하는 대중운동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중대한 사법질서 교란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대법원 예산에 ‘웃돈’까지 알아서 챙겨 줬다. 그제 법사위 예산심사에서는 정부 원안보다 246억원이나 올린 대법원 예산을 책정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검찰의 특수활동비 80억원과 특정업무경비 506억원은 뭉텅 잘라냈다. 이전 정부들이 온전히 책정했던 예산을 이렇게 무리하게 잘랐으니 입법권 남용은 물론 ‘예산 농단’ 비판까지 받는다. 형사 피고인은 검찰에 맞서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정당 조직과 입법권까지 동원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 스스로 떳떳하다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치 공세를 접고 사법부가 독립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1심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면 항소해 방어권을 행사하면 될 일이다. 차기 대권주자인 제1당의 대표가 비루한 방편으로 사법부를 압박하고 회유하는 모습은 더 보이지 말길 바란다. 사법부 또한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재판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만으로 엄정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타인 녹음 불법, 성관계 녹음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타인 녹음 불법, 성관계 녹음 합법?

    #사례1. A씨는 지난 2019년 음성녹음이 되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를 사무실에 설치했다. 동업자와 투자금 반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동업자가 자신을비방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동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CCTV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따르면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사례2. B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녹음이 가능한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가 이웃과 지인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CCTV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정확히 몰랐다”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행위는 통비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행위 자체도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제25조 5항)에 CCTV와 같은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녹음 기능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보통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범죄 피해를 입어 증거를 확보하고자 녹음 기능 CCTV를 활용하는데, 위법한 증거 수집은 법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정당 행위’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동의 없이 보고 외도 증거로 삼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혼 소송을 벌이던 C씨는 남편 카카오톡에서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오히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형 300만원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음성 녹음하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성관계 녹음은 타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상대방 간 대화라 통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성폭력처벌법 역시 영상 촬영만 처벌 대상으로 삼을 뿐 음성 녹음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녹음으로 인한 통비법 위반 사건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무조건 불법이고 자신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한 것은 합법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과 다소 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법개정이 되기 전까진 타인 간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신상공개…법원,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북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신상공개…법원,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이른바 ‘북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오는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지법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38)씨가 낸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대해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11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선 7일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A씨가 이의신청을 하고 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경찰은 13일 A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경기 과천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중령(진)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사령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예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B씨는 지난달 말 임기 만료된 전직 군무원으로 A씨가 전근을 가기 전까지 같은 부대에서 일했다.
  • CCTV 녹음은 불법, 성관계 녹음은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녹음은 불법, 성관계 녹음은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사례1. A씨는 지난 2019년 음성녹음이 되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를 사무실에 설치했다. 동업자와 투자금 반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동업자가 자신을비방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동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CCTV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따르면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사례2. B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녹음이 가능한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가 이웃과 지인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CCTV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정확히 몰랐다”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행위는 통비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행위 자체도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제25조 5항)에 CCTV와 같은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녹음 기능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보통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범죄 피해를 입어 증거를 확보하고자 녹음 기능 CCTV를 활용하는데, 위법한 증거 수집은 법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정당 행위’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동의 없이 보고 외도 증거로 삼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혼 소송을 벌이던 C씨는 남편 카카오톡에서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오히려 정보통신방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형 300만원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음성 녹음하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성관계 녹음은 타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상대방 간 대화라 통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성폭력처벌법 역시 영상 촬영만 처벌 대상으로 삼을 뿐 음성 녹음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녹음으로 인한 통비법 위반 사건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무조건 불법이고 자신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한 것은 합법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과 다소 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법개정이 되기 전까진 타인 간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이유 악플러, 중학교 동문이었다…180명 고소후 “선처 없어”

    아이유 악플러, 중학교 동문이었다…180명 고소후 “선처 없어”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본명 이지은) 측이 악플러와 관련한 형사 고소 현황을 전한 가운데,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유 측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180여명이며, 계속해서 추가 고소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나온 판결 또는 처분은 벌금형(구약식 처분)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이다. 중학교 동문 추정 악플러도…“선처 없다”소속사는 악플러 중 한 명이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2023년 4~5월경 근거 없이 표절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아이유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 중 일부의 신상정보가 특정됐다”면서 “이들 중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으며, 관련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IP 주소를 사용하거나 국외 거주하는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들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 과정이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의 간첩설을 허위 주장한 누리꾼에 대해서는 1차 조사가 끝났지만, 피의자가 수사기관 출석을 여러 차례 거부하며 수사가 길어졌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현재 검찰에 송치돼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아이유가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전단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는 악플러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앞으로도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은 이제는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북한강 시신유기’ 육사 65기 軍장교…신상공개 제동?

    ‘북한강 시신유기’ 육사 65기 軍장교…신상공개 제동?

    ‘북한강 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두고, 법원이 그 필요성과 긴급성 등을 살핀다. 춘천지법은 11일 오후 5시부터 피의자 A씨가 8일 제출한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는 허용되지 않는데, 법원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할 공익상의 긴급한 필요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심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또는 내일(12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신상공개 결정에 이의 신청…곧이어 취소 소송앞서 강원경찰청은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신상공개 심의 대상이 된 사례는 A씨가 처음이다. 하지만 A씨는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했고, 경찰은 최소 5일(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A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자 A씨는 이 기간을 이용해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만일 A씨가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잠정 중단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찰은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육사 출신 엘리트 장교…“명예 실추 우려했을 가능성”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여성 군무원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 피해자의 시신에 옷가지를 덮어놓고 차에서 나와 태연히 근무하던 A씨는 퇴근 후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오후 9시 40분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했다. 육사(65기) 출신 현역 영관급 장교인 A씨는 경기도 과천 소재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으로, 중령 진급을 눈 앞에 둔 ‘엘리트 장교’였다. 사이버사는 사이버전을 시행하는 국방부 직할 부대다. 그는 10월 28일 서울 송파구 소재 사이버사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숨진 B씨는 A씨와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엘리트 장교인 A씨가 피해자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로 명예가 실추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급기야 피해자를 살해하고 그 흔적까지 모두 지워버리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상해치사 혐의로 그쳤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것은,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내재해있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참여시켜 범죄 행동을 분석하고 있으며,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도 암호를 해제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장 선거규정 개정, 게리맨더링 의혹 제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장 선거규정 개정, 게리맨더링 의혹 제기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8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월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회장선거규정을 개정했던 것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소지가 있어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을 향해 “대한체육회 정관 24조에 따르면 회장선출기구의 선거인은 ‘해당단체의 임원과 대의원 또는 체육회 등록시스템에 등록된 경기인 등으로 균형있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서태협이 올해 1월 19일에 개정한 회장선거규정에 의하면 회장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거인단 중 심판의 경우 상임심판 중 당해연도 본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에 1회 이상 심판으로 활동한 총원의 15%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고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서태협이 주최한 대회는 딱 1회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규정대로라면 올해 심판으로 위촉되지 못한 심판들의 경우 회장선거 참정권 자체를 박탈받게 되므로 공정성이 훼손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비판했으며 “선수 선거인단 및 상임심판 선거인단 구성 조건의 경우에도 겨루기, 품새 분야 선수·심판으로만 제한하는 규정이 삽입됐던데 해당 규정들이 신설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격파 분야 심판과 선수들이 선거인 구성에서 제외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됐으므로 해당 조항은 형평성에 심히 어긋나는 규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김 의원은 “지도자 총원의 15%만 선거인수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 것은 엄연히 참정권 침해”라며“민주주의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이기도 할 텐데, 서울시체육회는 이처럼 선거인단을 의도적으로 축소해 게리맨더링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개정작업을 왜 승인해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각 종목 회장선출기구를 구성하는 선거인단의 구성 방법은 해당 종목 단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당시 개정된 선거규정이 상위 단체의 규정과 어긋나는 부분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감사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상대로 서태협의 시비 집행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태협은 올해 서울시로부터 태권도 시범단 운영예산을 2억 9천만원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제출된 자료만으론 어떤 산출기준에 따라 누구에게 왜 인건비가 지급된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지급액수는 수신인마다 천차만별이었으며 수신자 이름은 전부 블라인드 처리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체육회는 올해 말 개최될 서태협 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2024년 1월 개정 전 규정으로 실시될 수 있게끔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서태협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예산의 경우 애초 승인된 집행계획과 기준,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 검증하기 위해 추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정식 요청하겠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 경찰에 대놓고 전화한 ‘시신훼손’ 軍장교…경찰청장 “대응 아쉽지만 피해자 사망한 시점”

    경찰에 대놓고 전화한 ‘시신훼손’ 軍장교…경찰청장 “대응 아쉽지만 피해자 사망한 시점”

    함께 근무하던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에 유기한 현역 장교가 범행을 숨기려고 경찰과 통화하면서 피해자 목소리를 흉내 낸 정황이 드러났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경찰 대응의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시스템 보완을 시사했다. 조 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인 척 경찰에 연락했는데 남성이란 걸 경찰이 알고도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시점은 (이미) 피해자가 사망한 시점으로 보인다”며 “경찰 대응이 아쉬운 건 있는데 피해자 사망과 연결시키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조 청장은 “이 사안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유사 사안이 생겼을 때 경찰 대응이 미흡한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누락이 발생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찰은 육군 장교 A(38)씨의 계획 범죄 가능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만간 계획범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피해자) 사후에 범행 은폐 시도가 있어서 계획 범죄 여부를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면담 진행 중”이라며 “심리 검사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어떤 것을 서치(조사)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피해자 B(33)씨에 대한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취소하려고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장해 경찰과 소통했다. A씨는 이날 앞서 B씨 휴대전화로 B씨 어머니에게 ‘당분간 집에 못 간다’는 문자를 보냈다. B씨 어머니는 112에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를 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관악구의 한 파출소는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와 보이스톡을 보냈다. 그러자 A씨는 B씨 휴대전화로 파출소 직원에게 보이스톡을 걸어 “미귀가 신고를 취소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B씨의 목소리를 모방하며 인적 사항을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어머니에게 “B씨와 연락됐지만 대면해서 확인해야 하니 직장에 공문을 보내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하겠다”고 안내했지만, B씨 어머니는 직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소속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윈회를 열어 A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했다. 이어 8일에는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에 제동을 걸었다. A씨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찰은 오는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권 침해 사건 매년 150%씩 폭증···침해 유형 중 성폭력·성희롱 5년째 증가 추세”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권 침해 사건 매년 150%씩 폭증···침해 유형 중 성폭력·성희롱 5년째 증가 추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8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정책국 질의에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교권 침해 현황을 지적, 교권 침해에 따른 학생 분리 지도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요구했다. 교사의 교권 침해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됐던 문제로, 교권 침해 행위란 교원지위법 제19조에 따라 교원에 대한 공무 및 업무 방해, 상해 및 폭행, 명예훼손, 성폭력, 성적굴욕감(성희롱), 지도 생활 불응 등 약 12개의 유형으로 구분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서울시 초·중·고 교권 침해 현황’에 따르면 교권 침해 사건이 매년 약 1.5배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침해 유형 중 성폭력·성희롱 피해 건수는 5년째 연속 증가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5%를 넘어섰고, 성별 피해 교원은 여교사 피해가 남교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고 교권 침해에 따른 학생 분리 지도 실시 현황’ 또한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해 생활 지도 고시를 시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 교권 침해 317건에 대한 ‘분리 지도 미시행 건수’는 139건(약 44%)에 달했다. 이를 방증하듯 초등교사 커뮤니티 학생문제행동연구회가 교원 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제 학생 분리’와 관련해 교사 10명 중 7명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이행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악화, 민원 제기나 아동학대 신고 우려를 무릅쓰고 선뜻 분리 조치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교권 침해 중 성폭력과 성희롱 피해 사안이 증가하고 있는 현황과 더불어 최근 터진 딥페이크 사건 등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청은 이미 교권이 침해된 이후에 사후 처방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현장에서 보호받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육청은 고시 배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시 내용이 교내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학칙에 반영됐는지, 이를 통해 학교에서 제대로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스승과 제자는 사라지고, 선생과 학생만 남은’ 삭막해진 학교가 다시 진정한 교육의 장으로 되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에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시 학생을 바로 분리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시 내용을 학칙에 반영하는 내용도 명심하고 시행해보겠다”고 답변했다.
  • [서울 on] 탄핵 소추의 선결 과제

    [서울 on] 탄핵 소추의 선결 과제

    3인의 상임위원이 결원인 상태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의 의결로 운영되는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등이 방통위가 ‘2인 체제’로 방문진 차기 이사들을 임명한 것은 위법하다며 임명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한 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지난 1일 1심과 같이 권 이사장 등의 손을 들어 준 것이 대표적이다. 방통위가 2인 체제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MBC의 PD수첩에 과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서도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인 체제 의결을 ‘위법’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2인 체제가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방통위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봤다. 방통위법은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1인은 여당, 2인은 야당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한다. 또 재적 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한다.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만으로 의결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이 추천한 인사가 합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한 방통위법에 어긋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국회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인 체제로 방통위를 운영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헌법과 방통위법 등을 위배했다며 지난 8월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문제는 이 위원장의 탄핵을 심판할 헌법재판소도 방통위의 2인 체제와 비슷하게 비정상적인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영진·김기영 헌법재판관이 지난달 17일 퇴임했지만 국회가 후임을 선출하지 못해 헌재는 재판관 9인 중 3인이 결원인 상태다. 헌재법 23조 1항은 재판관 7인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기에 6인 체제에서 모든 심판은 중단된다. 다만 헌재가 지난달 15일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킴에 따라 6인 체제로 탄핵 등의 심판을 진행하고, 헌재법상 6인 전원이 찬성하면 탄핵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헌재의 6인 체제는 헌재를 구성할 때 독립성과 민주적 정당성, 정치적 다양성을 보장하도록 한 헌법 취지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 헌법은 헌법재판관 9인을 대통령이 임명하되 3인은 국회가 선출하고 3인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선임한 6인이 사건을 심리하고 결정한다면 헌재 결정의 정당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을 들어 이 위원장을 탄핵 소추했지만 정작 헌재 6인 체제의 위법 소지는 방치했다. 민주당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 탄핵 심판과 결정의 정당성 확보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의 의무인 헌재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 헌재의 정상적 ‘9인 체제’ 구성은 탄핵 소추의 선결 과제다. 박기석 사회1부 기자
  • 트럼프 당선 ‘먹사니즘’에 빗댄 이재명 “尹·트럼프, 케미 안 맞아”

    트럼프 당선 ‘먹사니즘’에 빗댄 이재명 “尹·트럼프, 케미 안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현 정부가 국제 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는 제가 보기에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현실주의자와 협상은 매우 어렵다. 매우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면서 “이런 면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 중심주의, 자국민 우선, 경제 민생 우선, 이 정책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이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으로 가나 사람들의 관심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있다”며 트럼프 당선의 원인을 자신의 핵심 구호인 ‘먹사니즘’에 빗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정책도 국제 질서, 가치, 이념보다는 미국의 국익, 자국민 일자리, 미국 산업 부흥 이런 측면에 집중될 것 같다”면서 “우리 외교 역시 지금까지의 진영중심, 가치중심의 편향 외교에서 벗어나서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우리 외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줄곧 강조해왔던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방위비 총액을 대폭 늘릴 수는 없고, 정해진 방위비 수준 안에서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면 우리의 미국 무기 구입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북한도 한국 정부와 굳이 대화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때 ‘통미봉남’(通美封南)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강 대 강’ 대치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정치의 곤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외교·안보 분야 희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적정선에서 핵군축 합의를 맺는다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장기 전략이 훼손되고 동북아가 핵밀도가 가장 높아지는 불행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표면적으론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협의나 협상이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문제에 대해서 거기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필요한 건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일본이 독일의 태도를 배우면 좋을 듯하다. 끊임 없이 사과하고 정화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 여의도 증권맨·금수저라더니…여친에 ‘10억’ 빌린 40대 정체

    여의도 증권맨·금수저라더니…여친에 ‘10억’ 빌린 40대 정체

    “여의도 증권사에 다니다가 퇴직해 현재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주식, 코인 투자를 하는 프리랜서다. 아버지는 두부 공장 사업을 크게 하고 있다.” 소개팅 앱으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 40대 남성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사귀던 여성으로부터 총 10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 탕진했기 때문이다. 그는 증권사 직원은커녕 과거 배달업을 했던 게 전부였고, 빚만 2억원 가까이 지고 있었다. 아버지 역시 두부 공장 사장이 아니라 직원이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지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5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B씨로부터 2022년 1월까지 5억 340만원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거짓말로 재력을 과시하던 A씨는 B씨로부터 총 112회에 걸쳐 뜯은 돈을 불법 코인 거래와 도박에 탕진했다. 2022년 2월 B씨와 헤어진 뒤에는 그해 6월 술자리에서 알게 된 C씨에게 접근해 비슷한 수법으로 5억 2500만원을 뜯었다. 결국 B씨와 C씨를 상대로 벌인 사기 행각으로 1심에서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받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해자 B씨는 피고인이 요구하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15년간 직장생활을 통해 저축한 돈을 사용하거나 지인과 가족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등 상당한 빚을 지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피고인에게 정성과 애정을 쏟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 모든 것들이 사기 범행의 결과물임이 밝혀짐에 따라 피해자가 입은 배신의 상처, 자신감의 훼손 등 정신적 고통은 금전적으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며 실형을 내렸다. A씨의 두 사기 사건을 합쳐서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과의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미 사기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재범하는 등 성행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일부 지급한 사정 등을 참작해 형량을 징역 총 7년에서 6년으로 감경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 한옥마을 그린벨트 해제 계획… 양지마을도 들썩”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 한옥마을 그린벨트 해제 계획… 양지마을도 들썩”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연구실에서 강동구 암사 3동 주민들(양지마을)이 서울시 ‘강동암사 한옥마을’ 담당자에게 한옥마을 개발과 관련된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가 자치구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암사 한옥마을’은 대상지 69,764㎡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며 현재는 경작용 비닐하우스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그린벨트로서 훼손이 심하기 때문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한옥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을 찾아온 양지마을 주민들은 한옥마을이 조성됨으로써 그동안 성장을 멈춘 양지마을이 더 지역적으로 고립되고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주민들은 한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암사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양지마을에 남아있는 개발제한구역도 함께 풀어 균형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서울시 한옥마을 담당자는 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의 한옥마을 대상 부지는 다른 사업 용도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긴 어렵고 1차적으로 한옥마을이 조성돼, 주변 지역이 도시화되면 양지마을도 개발의 타당성을 가져 더 좋은 여건이 될 것이라고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진행될 ‘강동암사 한옥마을’ 주민공람 기간에 많은 이해관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고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양지마을의 발전도 같이하는 개발이 되길 바란다”라는 희망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과 양지마을 발전에 관심이 많은 양지마을 회장, 암사 3동 주민자치회장, 통장협의회장, 동장 등이 참석했다.
  • ‘시신훼손’ 軍장교, ‘여자 목소리’로 피해자인 척 경찰과 통화했다

    ‘시신훼손’ 軍장교, ‘여자 목소리’로 피해자인 척 경찰과 통화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에 유기한 현역 장교가 범행을 숨기려고 경찰과 통화하면서 피해자 목소리를 흉내 낸 정황히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육군 장교 A(38)씨는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피해자 B(33)씨에 대한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취소하려고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장해 경찰과 소통했다. A씨는 이날 앞서 B씨 휴대전화로 B씨 어머니에게 ‘당분간 집에 못 간다’는 문자를 보냈다. B씨 어머니는 112에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를 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관악구의 한 파출소는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와 보이스톡을 보냈다. 그러자 A씨는 B씨 휴대전화로 파출소 직원에게 보이스톡을 걸어 “미귀가 신고를 취소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B씨의 목소리를 모방하며 인적 사항을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어머니에게 “B씨와 연락됐지만 대면해서 확인해야 하니 직장에 공문을 보내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하겠다”고 안내했지만, B씨 어머니는 직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일 B씨의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재신고는 없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소속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윈회를 열어 A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했다. 이어 8일에는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에 제동을 걸었다. A씨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찰은 오는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 배우 한지민 “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선처 없다”… 무슨 일이?

    배우 한지민 “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선처 없다”… 무슨 일이?

    배우 한지민 측이 악플러를 상대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한지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한지민 배우에 대해 지속해 악의적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해 법무법인을 선임한 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각종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포털 사이트 등에서 한지민 배우에 대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해 지속해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한지민 배우를 포함한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악플러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온라인상에서 저희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합의와 선처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지민은 지난 8월 10세 연하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퍼진 최정훈과 그의 부친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면서 한지민을 향해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 경북도의회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돌입

    경북도의회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돌입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7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실시로 본격적인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날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반적인 업무 및 사업추진에 대해 점검하면서 기관장으로서 업무파악 능력과 감사자료 부실 등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먼저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는 김창혁(구미) 의원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8~10등급에서의 신용보증 신청률이 매우 저조한 가운데 저신용자의 신청 탈락율이 높음을 꼬집으며, “적정운용배수를 한창 밑돌고 있는 운용률을 적극적으로 높여 많은 소상공인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면밀하게 고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홍구(상주) 의원은 “기보증 회수보증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면 부실채권 발생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채권 관리를 보다 체계화해 회수율을 높이고 손실을 줄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시군별 출연금에 차이가 있는데 도내 소상공인이 시군 막론하고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 출연을 독려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하(비례) 의원은 “최근 구상권 회수 우수사례로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 피드백을 통해 직원들이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소상공인을 비롯한 도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재단 내 장애인근로자들에 대한 배려와 법정의무교육 이수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보증 신청자 중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의 대환 신용보증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의 존재 이유와 부합하지 않다”고 질타하면서 “저신용 신청자가 본 제도의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불법 대출이나 사채로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하(영주) 의원은 “경북의 경우 면적이 넓어 지점의 수가 적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지점 배치나 분산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쉽고 빠르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개인 채무자 보호법 개정에 따라 채무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되었는데 이러한 제도를 이용자에게 적극 안내하여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호규정이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태림(의성) 의원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소상공인의 대부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출금의 ‘2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을 ‘3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완화할 것을 적극 건의해 반영된 것처럼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 경제 여건에서 살아나가는 지역 소상공인을 잘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명강(경주) 의원은 “소상공인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이 절실하며, 경기 불황에 직면한 30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신청자의 이율을 낮춰 어려운 소상공인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재단에서 제출한 수감자료 전반에 대해 “코로나 이후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채권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대한 예측이 없다”고 지적하며 “당장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재단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경제 전망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이 시급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지역이 어려운 경기 여건에 놓여있는 것은 이해하나, 구상 채권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재단의 재정 건전성 훼손이 심히 우려된.”고 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지는 경북도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의원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부화와 신규 직원의 높은 퇴사율을 들어, 근무 여건 개선 및 내부 인사 불평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며 원내 인사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인력과 사업비 부족이 자체사업 추진여력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홍구 의원은 “경북도의 경제 관련 다수의 사업을 수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별 수수료에 분명한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면서 양적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탁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각기 사업별로 세심하게 살펴보고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선하 의원은 재무제표상에 드러난 당기 순손실을 충당할 방안이 부재함을 지적하면서 “400여억원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을 충당할 방안을 마련하여 방만한 경영을 근절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칠구 의원은 “경제진흥원 수행 사업의 예산이 감소한 것은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성과 평가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위탁 사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경제진흥원 자체 사업을 발굴하고, 재원이 부족한 것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타계할 의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식 의원은 수의계약 체결이 임의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관된 매뉴얼 확립을 통해 수의계약이 일선 담당자의 임의적 판단이 아니라 효율과 실적에 따라 체결되어야 한다”면서 재정 집행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임병하 의원은 경제진흥원 홈페이지의 경제 동향 게시물이 2022년 이래로 갱신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함에도 홈페이지조차 현행화가 되지 않고 있는 등 기관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있는 문제는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최태림 의원은 경북도 위탁사업에 대해 “위탁사업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추진경과와 예산 집행에 대한 철두철미한 감시가 반드시 뒤따라야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신용보증 사업에 대해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지역구분 없이 동일한 자금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명강 의원은 “위탁 사업의 장기적인 시행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ESG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보호 기여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공공배달어플 ‘먹깨비’사업의 홍보 미흡 등 사업 추진상의 미비한 점이 아쉽다”라며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먹깨비’ 성과지표의 수수료 완화 수치에 대해 비교 대상인 민간 업체의 수수료 산출 방식이 2024년에 대폭 인상된 요율로 일괄 산정되는 등 성과의 ‘허위 부풀리기’를 들춰내어, “수감자료 분석 결과, 경제진흥원의 재무 관리 전반에 부실한 경영이 만연하다”고 질책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투명한 사업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수감자료 상 사업비 등의 재무제표에 다수의 오류가 포함되어 있을뿐더러 감사에 필요한 정보가 정확히 담겨 있지 않음을 지적하며 “도민 최고 의결기구인 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신상 공개 취소하라” 소송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신상 공개 취소하라” 소송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8일 법조계와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사체손괴,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A(38)씨는 이날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강원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해 경찰은 최소 5일(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A씨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이 기간을 이용해 A씨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A씨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 때까지 중단된다. 기각되면 경찰은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이다.
  • ‘여자친구’ 191번 찔러 죽였는데, “내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는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여자친구’ 191번 찔러 죽였는데, “내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는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결혼 8개월 앞두고, 범행동기 모호“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었다”‘층간소음 갈등’ ‘경제적 곤궁함’“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흉기로) ××질해서 죽였어요.” 지난해 7월 24일 낮 12시 53분쯤 강원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다. 남성이 알려준 대로 영월경찰서 경찰관들이 영월읍에 있는 한 아파트 5층으로 출동했다. 신고대로 여성의 시신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손을 댈 수도 없이 숨졌다. 신고자는 류모(당시 28세)씨, 피살자는 류씨와 2024년 3월 결혼하기로 하고 2022년 11월부터 동거하던 A(당시 24세)씨다. 사건 직후 경찰과 병원 측은 “시신 확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유가족을 말렸다. 대신 시신을 확인한 A씨 외삼촌은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분노했다. 부검 결과 흉기 자국이 191곳에 달했다. 류씨는 경찰 신고 6분 전인 이날 낮 12시 47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기 집에 도착했다. 직장에 있다 갑자기 나와서였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 다짜고짜 “너를 죽이려고 왔다”고 했다. A씨는 “정신지체냐”(류씨의 일방적 진술)고 말했다. 류씨는 주방에 가더니 흉기를 들고 왔고, 곧바로 A씨의 가슴 등을 마구 찔렀다. A씨가 황급히 “오빠”라고 소리치자 손으로 입을 막고 목과 얼굴 등에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의 옆구리 등 온몸을 찌르는 잔혹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이때만 100번이 넘었다.그는 범행 후 목숨을 끊으려고 자해 행위를 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 있다 체포됐다. 그는 검경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 갑자기 ‘A씨를 죽이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옆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 신고 및 상호 고소하고,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곤궁함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류씨는 이처럼 이례적인 잔혹 범행을 저지를 만한 정신질환 등의 기록이나 자료가 없었다. A씨는 몸이 약했지만 가계에 보탬이 되려고 틈틈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고, 류씨와 일상생활은 물론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다툼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류씨 엄마가 방송에서 한 발언은 어이없었다. 그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며 “할 말이 많으나 죄인이니까 일단 꾹 참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범행 동기는) 따로 살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나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1심 징역 17년, ‘유족구조금’ 반영2심 징역 23년 확정, “112 신고 직전…범행 6분간 판단능력 상실 없었다”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신유)는 지난 1월 류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건 직전 1시간여 동안 류씨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집에 들어가는 폐쇄회로(CC)TV를 보면 류씨의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층간소음·경제적 곤궁 등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A씨 살인을 생각했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류씨의 부친이 지적장애 3급이어서 ‘정신지체냐’는 말에 민감했다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류씨가 범행 후 자기 직장의 작업반장에게 전화해 ‘저 너무 힘들어 여자친구 죽였어요. 그냥’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 행동의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했다”며 “류씨는 범행 내용을 스스로 신고했고, A씨 유가족은 검찰이 지급한 범죄 피해 유족구조금 4273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검찰이 구상권을 청구해 류씨가 전액 지급했다. 그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 판결에 A씨 어머니는 “딸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건 류씨의 주장일 뿐이다. 평생 당뇨로 아파온 딸이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갔다. 도대체 왜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구조금을 받을 때도 ‘가해자와 합의 보지 않겠다’고 각서 썼는데 국가가 류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합의금처럼 바뀌고 감형이 됐다. 대체 어느 부모가 그 돈 받고 아이 목숨을 내주겠냐. 국가가 우리를 속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구조금은 국가가 범죄 피해자나 유족에게 합의와 관계없이 지원하고 이를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피해자의 기본권이지만 감형 요소로 삼는 판결이 적잖아 ‘가해자 조력 제도’라는 비판이 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 보고,어려움을 외부로 돌리는 성격”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민지현)는 지난 4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6년 더 늘어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 행위가 범죄임을 잘 알고 있었다. 112에 신고할 때 온전했던 류씨가 불과 6분 전 범행할 때 판단능력이 잠시 상실됐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며 “류씨가 충동조절 장애가 심하다고 해도 정신질환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적된 스트레스 해방이나 모욕적 표현을 범행 동기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류씨는 자신의 어려움과 고통을 잘 표현하지 않고, 수사·재판에 과도하게 신경 써 불안해하고, 자기 상황을 합리적·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처벌 전력이 없고, 신고 후 체포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유족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잘 못했다’라는 말 한마디 않더라”검찰은 “부검 서류를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며 징역 25년을 구형했고, A씨 어머니는 1심에서 17년이 나오자 딸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폐지나 다름없는 사형 대신 거론되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탄원했었다. 항소심 과정에서 류씨를 만났다는 A씨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걔가 나를 보면 ‘어머니 잘못했습니다’라고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반성을 판사님한테 하냐, 나한테 해야지. 누가 용서하는 거냐”고 분노했다. 어머니는 “‘죗값 다 받고 나와라. 네가 ○○(A씨)를 사랑했으니까 다 받고…그럼 내가 용서할게’라고 얘기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1, 2심 재판부는 “형사처벌 전력 전무, 과거 폭력적 정황 보이지 않음, 재범 위험성 ‘중간’ 등을 이유로 류씨가 다시 살인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어머니는 “그가 죗값을 받고 나와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교도소 안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도 아니고,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출소할 때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했다. 류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징역 23년이 확정됐다.
  • 與 “李 재판 생중계” 野 “尹 회견 참담”… 국회 예결위, 이튿날도 ‘정쟁’

    與 “李 재판 생중계” 野 “尹 회견 참담”… 국회 예결위, 이튿날도 ‘정쟁’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정쟁을 이어 나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의 생중계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과 7일 기자회견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둘째 날인 이날 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지적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 대통령의 담화가 “결국 김건희 여사를 방어하는 기자회견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고,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공사 구분을 못하는 대통령이 어제 140분간 생중계 자리에서 반말을 써가며 우리 국민들에게 무례한 웃음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게 또 국민을 갈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정말 소탈하고 솔직하게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 대답하셨고, 불찰을 진솔하게 사과하셨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셨으면 조금은 야당도 인정을 하셔야 한다”고 대답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서범수 의원이 “오는 15일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위증교사 1심에 대한 생중계 여론이 많다”며 “증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이 대표는 당연히 생중계에 동의해야 하고 동의하지 않더라도 재판 공개는 공공의 이익에 들어맞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법부의 신뢰 회복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선 재판 중계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부임 이후 경제 성과와 재정 기조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여당은 현 정부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를 옹호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대내외 복합위기를 무난히 넘기면서 글로벌 선진국에 대해 비교우위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야당이) 확장재정을 하라고 주장은 하지만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지난 정부는 팬데믹을 핑계로 (재정을) 많이 썼다”며 “미래 세대가 국가부채를 짊어지게 할 수 없다는 긴박한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인기는 별로 없었지만, 재정 상황을 바꾸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침체된 민생경제 상황에도 정부가 초부자감세 기조를 유지한다고 비판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허울뿐인 재정건전성에 매몰돼서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민생위기를 외면하는 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서영석 의원은 “이번 정부의 예산은 감세와 건전재정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다”며 “(그래서) 세수가 감소하고 양극화는 심화되고 오히려 악순환의 연결고리에 의해서 재정 건전성마저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 모자 눌러쓰고 “신상공개 안돼”…‘시신 훼손’ 장교, 소송까지 걸었다

    모자 눌러쓰고 “신상공개 안돼”…‘시신 훼손’ 장교, 소송까지 걸었다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에 유기한 군 장교가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8일 법조계와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38)씨는 이날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윈회를 열어 A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는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신상 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이에 A씨는 전날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해 최소 5일(8~12일)의 유예 기간을 확보한 데 이어 다음날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에 제동을 걸었다. A씨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찰은 오는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소속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군무원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를 위해 지난 4일 강원경찰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6일 진행된 현장검증에서도 얼굴을 숨긴 모습이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참여시켜 범죄 행동을 분석하고 있으며,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도 암호를 해제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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