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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윤 부산 금정구청장 유족, “보선 혈세낭비” 발언 민주당 김영배 의원 고소

    김재윤 부산 금정구청장 유족, “보선 혈세낭비” 발언 민주당 김영배 의원 고소

    김재윤 전 부산 금정구청장이 임기 중 병환으로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를 두고 ‘혈세 낭비’로 표현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김 전 구청장의 유족이 고소했다. 김 전 구청장 유족은 14일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9일 뇌출혈로 쓰러져 부산 한 병원에서 수술받고 입원했지만, 같은 달 25일 결국 숨졌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을 온 사실을 전하며 ‘보궐선거 원인제공, 혈세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겁니까’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금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 전 구청장은 근무 중 과로에 따른 뇌출혈로 우리 곁을 떠났기에 지금까지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김 의원은 SNS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민주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아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 [단독]독도 집쥐 ‘생태계 교란종’ 될까… 교란종 중 유입경로 미확인 750곳

    [단독]독도 집쥐 ‘생태계 교란종’ 될까… 교란종 중 유입경로 미확인 750곳

    독도 집쥐, 연구용역 거친 뒤 교란종 여부 결정생태계 교란종 문제 심각… 조사 종 매년 늘어환노위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 제공천연보호구역인 독도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는 집쥐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10년 독도 유입이 처음 확인된 집쥐는 독도에 사는 생물종들을 공격하거나 땅굴을 파는 등 문제를 일으키며 사실상 심각하게 생태계 교란과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2025년 5월까지 3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연구용역을 통해 독도 집쥐 서식 현황과 번식 원인등을 파악하고, 퇴치·관리 방안과 추가 유입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독도 집쥐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거친 뒤,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독도 집쥐는 바다제비·벼과식물류 등 독도 서식생물종을 먹어치우며 독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집쥐는 어민숙소·독도경비대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배설물이나 설치류를 매개로 감염되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키우고 있다. 설치류 습성상 전자장비·시설물 등을 훼손시키거나 땅굴을 파 낙석 및 토사 슬라이딩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다. 독도 집쥐가 생태계 교란 생물에 포함되면 현황 파악과 제거 등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쥐의 독도 유입 경로는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으며, 사람과 짐을 싣고 들어온 선박을 타고 섬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위상 위원실이 제공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8월) 생태계교란 생물 지역별 분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생태계 교란 생물 발견 지역 839곳 중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지역은 750곳에 달한다. 이 중 발견 연도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은 331개소에 이른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목격되는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2023년 생태계 교란 생물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모니터링 종 수는 2014년 12종부터 지난해 26종까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생태계 교란 생물 모니터링에는 1억 8600만원의 예산이 쓰인다. 전체 생태계 교란종 유입 및 퇴치 관련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올해 총 9억 9100만원이 소요된다. 매년 예산이 쓰이는데도 생태계 교란 생물에 대한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태계 교란 생물로 인한 피해는 자연생태계 파괴, 농작물·산림·어업 및 인체 건강 피해 등 다방면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동식물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생태계 교란과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와 생태계 균형 유지, 멸종위기종 보존 등을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환경부 및 지방환경청에서 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예산을 편성해 한정된 인력으로 퇴치하기보다는 주민 참여 수매사업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교란종 개체 증식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한국女 점령하러 원정 간다”…日픽업아티스트 단체, 불법촬영 자랑까지

    “한국女 점령하러 원정 간다”…日픽업아티스트 단체, 불법촬영 자랑까지

    최근 일본의 ‘픽업 아티스트’(관계를 목적으로 여성을 찾고 그들과 관계 맺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 또는 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 단체 소속 수십여명이 한국 여성을 점령하기 위해 한국으로 원정을 간다는 소셜미디어(SNS)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일본의 픽업 아티스트 ‘스타난 가족’ 단체의 부대표 A씨는 지난달 자신의 17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 여성들을 점령하기 위해 ‘한국 원정’을 떠난다. 이번 참가자는 무려 38명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게시물에 “(한국으로 가기 전) 촬영 세미나를 했다”며 강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촬영 세미나란 SNS에 올릴 용도의 사진 촬영 강습을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체의 홍보 문구에 따르면 250명 이상의 남성들이 이곳에서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기술 등의 강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들은 한국에 도착한 뒤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과 녹음 등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한 회원은 SNS에 여성의 얼굴 사진과 함께 “상대의 영어가 서툴러 대화가 원활하진 않았지만 결국 승리했다”는 글을 올렸고, “어제 성관계 소리를 녹음했다”며 녹음 파일과 여성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게시물들은 삭제됐지만 엑스에는 캡처본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도 8~10일의 일정으로 한국 원정을 가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하다”, “복수를 위해 일본에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보하거나 일본에서 사건 접수가 가능한 곳의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여성들의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게시글을 퍼뜨렸고, 한 네티즌은 SNS에 원문 캡처 사진과 한국어 번역본을 올리며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일본 경찰이 한국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한국어로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난 일가 대표는 SNS에 사과 동영상을 올려 “일부 회원들이 여성의 얼굴과 신체가 드러나는 사진 등 윤리의식이 결여된 게시글을 올려 한국인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며 “대표로서 관리가 미흡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신규 회원 모집을 무기한 자제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한국 원정은 결코 즉석만남을 위한 게 아니었다. 일반 관광이 목적이었다”면서 “범죄가 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지지하지 않고, 회원들에게 관련 법 강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세대, 수시논술 문제 유출 논란…“감독관 실수, 공정성 훼손 없었다”

    연세대, 수시논술 문제 유출 논란…“감독관 실수, 공정성 훼손 없었다”

    연세대학교 수시 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 배부 실수로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학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한 고사장에선 그보다 앞선 낮 12시 55분쯤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은 감독위원 대면조사를 실시했고, 당시 감독위원이 시험시간을 오후 1시로 착각해 문제지를 미리 나눠준 것으로 파악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감독위원은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했고 10~15분이 지나 실수를 인지한 뒤 회수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 시험지가 배부됐고, 이로 인해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커뮤니티에는 단답형 1번에 나온 도형을 언급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대학 입학처는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인해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해당 고사장 감독관은 관련 지침에 따라 수험생이 연습지 아래에 문제지를 놓도록 하고 시험 시작 이전에 문제를 볼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입학처는 문제지가 실수로 배부된 뒤 회수될 때까지 연습지로 가려져 있었으며, 문제지가 배부되기 전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는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해당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험 시작 전, 또는 시험 도중 촬영된 것처럼 인터넷에서 공유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 답안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문제지의 매수, 파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문제지 속 도형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선 “시험 시작 전 문제지가 배부된 사안과 무관한 부분이며 사실상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입학처는 “문제지가 사전에 직접 유출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하여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다.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으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교 자율로 실시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학교 측의 사실관계·조치 등을 파악한 뒤 필요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국채 발행해 국유은행 자본 확충지방정부 지원·미분양 매입 허용”보조금 등 실질 내수 진작 안 보여이달 말 전인대 구체적 수치 주목 중국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국유은행 자본 확충, 지방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골자로 세 번째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이번에도 시장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연초 제시한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이 더해져 성장 전망에 대한 회의론마저 대두된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경기부양책에 동원된 국유은행을 돕고자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지방정부에도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4일 통화 완화 정책 발표와 이달 8일 공공투자 확대 방안에 이은 중국 정부의 세 번째 ‘긴급 처방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에서 최소 2조 위안(약 382조원)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에도 자세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견이 홍콩 증시 ‘10% 폭락’을 가져온 지난 8일 발표보다는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 올리려면 소비 증대가 필수적인데, 이날 발표에선 이에 대한 중국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일정이나 규모, 지출 관련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도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와 의결을 거쳐 (일러야)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중국의 정책을 이해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이징이 증시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로 기자회견을 잡은 것을 두고 ‘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할 만큼 재정 여력이나 경기 진작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통나 증시가 폭락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 18.3%라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어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고학력 인력이 선호하던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불평등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제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해 2022년 2분기 성장률은 0.4%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2023년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제로 코로나’ 강행으로 인한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부자 압박’ 행보에 두려움을 느낀 본토 부자들의 이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역대급’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장을 만족시킬 ‘통 큰’ 진작책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복지주의 함정’에 대한 공포 때문으로 풀이한다. 그간 시 주석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 국가들과 대중영합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미 국가들을 반면교사 삼아 ‘과도한 복지는 위험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투자기관 존스 랭 라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게으른 사람에게 ‘복지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근본 철학”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전체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비관론이 다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중국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을 근본부터 바꾸려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어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 영광 재보선 사전투표율 43.06% ‘역대 최고’

    영광 재보선 사전투표율 43.06% ‘역대 최고’

    민주 ‘패륜 발언’ 휘청이는 금정… 野3당 勢결집에 안갯속 영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여 거대 양당이 텃밭에서 고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금정구에선 민주당 의원의 ‘패륜 발언’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고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금정구 지원 유세에 나선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43.06%로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선 41.44%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선 각각 20.63%, 27.90%를 기록했다. 4곳 중 3곳에서 지난해 10월 거대 양당이 사활을 걸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2.64%)보다 높았다.  다만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에 그쳤다. 통상 높은 사전투표율은 도전자의 선전과 지지층 결집으로 해석돼 민주당은 텃밭인 영광과 곡성에서 다른 야당의 도전에 시달리고 여당은 텃밭인 강화와 금정에서 민주당의 도전에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0%대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영광·곡성은 민주당의 ‘안방’이지만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조 대표는 ‘호남 월세살이’로 이슈몰이에 나섰고 진보당은 농촌 민심을 끌어모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기 속에 이 대표가 세 차례나 영광을 방문한 것도 민주당 표 결집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영광 지원 유세에서 “정당 이름만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표하는 시간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곡성 역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층 결집 싸움이 사전투표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곳은 민주당 우세가 점쳐진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영광과 곡성에서는 정권교체 본진인 민주당에 힘을 모아 주시고, 금정에서는 선거 때 곶감처럼 표만 빼먹는 국민의힘을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 강화에서는 안보 무능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20.63%)은 2022년 지방선거 때 해당 지역의 사전투표율(21.32%)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금정구를 집중 공략했던 민주당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패하더라도 금정구 사상 역대 최고 득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조금 높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많고 지지율이 높은 곳이라 투표율이 높을수록 좋다”며 여당 우세를 강조했다. 다만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 논란’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김 의원은 전임 구청장이 뇌출혈로 숨져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원인을 제공한 혈세 낭비”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 표로 보여 달라”고 총공세를 폈다. 반면 민주당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금정구민들께도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한 뒤 김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에 조 대표는 14일 금정구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광과 곡성의 선거캠프에서는 (민주당에) 큰 아쉬움을 표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내일(14일) 흔쾌히 부산에 간다”고 썼다. 국민의힘에선 ‘명태균·김대남 녹취록’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정구에서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자 비상이 걸렸다. 한 대표는 15일에도 금정구를 찾는다. 총 다섯 차례 방문하는 셈이다. 이 대표도 이곳을 네 차례 찾았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7.90%)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37.9%) 때보다 조금 낮은 편으로 본투표 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 추이 등을 바탕으로 봤을 때 긍정적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 “금정구 보선 혈세 낭비” 쓴 김영배 징계키로…“엄중 경고”

    민주, “금정구 보선 혈세 낭비” 쓴 김영배 징계키로…“엄중 경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구청장 재임 중 별세로 치러지는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혈세 낭비’라고 비판한 김영배 의원을 징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시 금정구민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며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었다가 비판 여론이 크게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금정구청장 재·보궐 원인과 관련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했다.
  • “한강 수상에 DJ 비하?”…SBS,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논란에 결국

    “한강 수상에 DJ 비하?”…SBS,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논란에 결국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SBS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듯한 댓글을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 SBS는 해당 영상을 즉각 삭제하고 사과했다. 앞서 SBS는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특보] 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 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하기 위한 특보 영상이었다. 그러나 자료 화면에 등장한 한 네티즌의 댓글이 문제가 됐다. 영상에는 ‘노벨병화상과 비교 불가, 문학의 최고존엄 짱!’ 이라는 댓글이 캡처돼 삽입됐는데, 이를 두고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SBS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댓글을 공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속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SBS 관계자는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급하게 특보를 보내다 보니 검수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를 인지하고 해당 영상을 내렸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보도국 차원에서 관련자에게 엄중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2016년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23년에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 검찰, 건설사 비리 수사 정보 누설 검찰수사관에 징역 5년 구형

    검찰, 건설사 비리 수사 정보 누설 검찰수사관에 징역 5년 구형

    부산 중견 건설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검찰 수사관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 심리로 열린 검찰 수사관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건설사 창업주 일가 차남 B씨와 건설사 임원 C씨, 이들을 연결해 준 브로커 D씨 등 총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중견 건설사 소유주 일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건설사 관계자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건설사 직원이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사실, 검사가 사주 창업주 일가를 직접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 장남에 대한 조사가 종료되지 않은 사실, 장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사실 등 관련 수사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의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히 훼손하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 중이던 대다수 검찰 공무원들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검찰이 주장한 4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
  •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세종지부 “소방관들 단식응원 동원은 부당지시”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세종지부 “소방관들 단식응원 동원은 부당지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세종지부는 소방본부 임직원들이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응원에 동원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명백한 권리 침해이자 부당한 지시”라고 비판했다. 전노조 소방본부 세종지부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현 사태는 세종시 소방공무원들의 기본 권리와 정치적 중립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안”이라며 “세종소방본부는 최 시장의 단식 농성 격려를 위해 소방간부와 현장대원들에게 강제 방문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공개한 전노조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A세종소방본부장이 6일 단식을 시작한 최 시장의 단식을 응원하기 위해 소방서장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들에게 단식 농성장에 위로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세종소방본부 소방행정과는 세종소방서와 조치원소방서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농성장 방문일정 및 인원수를 취합했다. 세종지부는 “비번으로 쉬어야 할 대원들까지 동원돼 기본권이 침해됐고, 정치적 중립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업무와 무관한 일에 동원돼 정당하게 보장되어야 할 휴식권을 침해한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의회에서 자신의 공약사업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이를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11일 오전 열리는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안건에 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이 담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 1929년 독일인 탐험가 스퇴츠너가 제주서 수집한 민속 유물 만난다

    1929년 독일인 탐험가 스퇴츠너가 제주서 수집한 민속 유물 만난다

    1929년 당시 독일인 탐험가가 수집한 제주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유물 수십여점을 내년 5월쯤 제주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과 공동 특별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875년에 개관한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은 드레스덴박물관연합 소속으로 전 세계 민속자료 10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제주 민속자료를 2025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시와 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한 제주 민속자료는 200여 점으로, 1929년 독일인 탐험가 발터 스퇴츠너(Walther Stötzner)가 제주 현지에서 수집한 것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농·어업 도구, 의복·신발류, 수공예품, 생활용품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스퇴츠너의 제주도 기행문과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수집 당시 제주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유물 외출 전에 작품 훼손이 안되도록 보존처리해야 하는 문제 등 과제가 남아 내년 5월쯤 전시할 계획”이라며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사정에 의해 전시 날짜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0여점 가운데 80~100여점 정도 선별해 공수해 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의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현장 조사 결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료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양 기관은 자료 보존을 최우선으로 해 연말까지 전시물 목록을 확정하고, 대여조건 및 전시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소장 자료의 현황은 안중근 의사의 사촌동생인 고(故) 안봉근의 독일 망명 후 활동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밝혀졌다. 한인이주 100주년 연구를 하던 윤재원 루르 보훔대학 교수, 김영자 전 레겐스부르크 대학 교수, 송란희 한국교회사연구소 학술이사 등 연구진들이 특별전시 가교역할을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 안봉근은 1920년대 후반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유산 전문가로 근무하며 유물 정리 및 농기구 모형 제작 등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안봉근은 당대 독일의 저명한 인류학자 마르틴 하이드리히의 논문 ‘한국의 농업(1931)’ 완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 논문에는 박물관 소장 제주 민속자료에 대한 내용이 다수 수록돼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료들을 대대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의미있는 전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자료 수집 및 번역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4·3 희생자와 유족에 큰 위로”…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에 감사 전하는 제주도

    “4·3 희생자와 유족에 큰 위로”…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에 감사 전하는 제주도

    한강(54) 작가가 10일 오후 대한민국 최초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마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페이스북에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오 지사는 “지난해 제주4·3을 주제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가을밤 모두를 위한 선물을 줬다”면서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 지사는 “역사적 트라우마,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문학으로 펼쳐냈다는 평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덕분에 제주도민은 4·3의 상처를 치유받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품고 세계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시한번 제주도민과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작별하지 않는다’는 “5월 광주에 이어 제주4·3을 통해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폭력은 육체의 절멸을 기도하지만 기억은 육체없이 영원하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 있게 할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4·3 속에 사는 제주인들은 ‘반쯤 넘어진 사람처럼 살고 싶지 않아, 사는 것 같이 살고 싶’지만 그렇게 살지 못한다. 기우뚱 살고 ‘속솜(숨죽이며)’하며 산다. 4·3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완성되지 않아서 작별하지 못하고,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위로해주는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받자 각계각층에서 축하와 감사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4·3을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 선생은 “첫 노벨 문학상에 더해서 70여년 전에 있었던 제주4·3을 소재로 쓴 소설이어서, 4·3을 탐구해온 저로서는 반갑고 충격적일 정도로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제주4·3은 7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세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강의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제주4·3이 알려지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작가가 최근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를 애착하며 특별히 읽어보길 권유한 걸로 안다”면서 “4·3 세계화에 엄청나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현재 제주4·3 기록유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데, 노벨상 수상이 내년 상반기 기록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때마침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홍보와 관련, 12~18일 베를린, 런던 등에서 마지막 피치를 올릴 예정인데 홍보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이번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도 언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은 “제주4·3 유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주4·3 역사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역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앞장서 온 변진환 검사는 “육지사람들이 4·3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너무 아쉬웠다”며 “많은 사람들이 4·3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으로서, 또 한 명의 팬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4·3 피해자와 유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한국어 독학해 한강 알린 ‘이 사람’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한국어 독학해 한강 알린 ‘이 사람’

    “한강은 인간의 가장 어둡고, 폭력적인 면을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로 표현해낸다.”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쥐면서, 한강의 작품을 번역해 세계 문학계에 한강의 이름을 새기는 데 일조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7)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문학계에 따르면 스미스는 한국어를 배운 지 3년 만에 ‘채식주의자’를 만났고, 작품의 매력에 빠져 직접 번역과 출판사 접촉, 홍보까지 맡았다. 그렇게 2007년 한글로 출간된 소설은 2016년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상 부커상을 수상했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NYT는 당시 “품격 있는 번역이 한국어 원문을 날카롭고 생생한 영문으로 바꿨으며, 잔인한 세상에서 진정한 결백이 가능한지를 들여다본 한강의 예리한 탐구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호평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스미스는 번역가로 진로를 정하면서 영어로 번역된 한국 작품이 너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1살 때부터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 번역서를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 ‘틸티드 엑시스 프레스’를 직접 세우기도 했다. 스미스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문화와 전혀 연관이 없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한국 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었던 것같다. 하지만 나는 독서와 글쓰기가 합쳐진 번역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언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번역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많은 외국어 중 한국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분명 이상스런 선택이긴 했다”며 “실제로 한국어는 이 나라(영국)에선 공부하거나 아는 사람이 없는 언어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번역 초기에는 낱말 하나하나 사전을 뒤져가며 번역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채식주의자’의 번역은 원작의 섬세한 문체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고유의 단어를 풀어쓰기보다는 그대로 사용한다는 게 중론이다. 스미스는 2016년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원작의 정신에 충실히 하려고 하며 가능한 한 훼손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언어 형태에도 충실히 하려고 한다”며 “소주를 ‘코리안 보드카’ 만화를 ‘코리안 망가’ 식으로 다른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쓰는 데 반대한다. ‘소년이 온다’ 번역에도 ‘형’이나 ‘언니’ 같은 단어를 그대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제 번역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기쁘고,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작가가 있다는 걸 알린 것도 뿌듯하다”고 했다. 한강은 스미스를 설명하며 “작품에 헌신하는 아주 문학적인 번역가”라며 “번역이란 게 원작에 충실하다는 기준은 감정과 톤의 전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채식주의자’(영어판 제목:The Vegetarian) ‘소년이 온다’(영어판 제목: Human Acts) 등에 투영된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평론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NYT는 한 작가의 2016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작가가 9살때 경험한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이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그녀의 관점을 형성했고, 그것이 작품에 반영돼왔다고 전했다. WP는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관련 “죄도 없이 가족을 잃은 사람, 학자, 투옥된 사람들, 과거의 상처를 견디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심지어 육신에서 분리된 영혼의 목소리까지 담고 있다”는 라라 팜크비스트의 평론을 소개했다. CNN은 “1901년 이래 117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18번째이며, 한강은 한국인 첫 수상자”라고 소개했다.
  • 송파 여권과 2주년… 발급량 자치구 ‘톱’

    송파 여권과 2주년… 발급량 자치구 ‘톱’

    서울 송파구는 여권과 신설 2주년을 맞아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022년 10월 민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원여권과에서 ‘여권팀’을 분리, 여권과를 별도 신설했다. 신설과 함께 통합민원 대기 시스템, 서울시 최초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 사회적 약자 전용 창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권 업무 수준을 높였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여권 수요가 지난해 12만건을 넘을 정도로 급증했지만 송파구는 같은 해 ‘여권사무 대행기관 성과 평가’에서 99.95라는 전국 최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송파구의 여권 발급량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 1위, 전국 지자체 가운데 5위다. 송파구는 더욱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애 최초로 여권을 발급하는 시민에게 전자칩 훼손을 막는 특별 여권케이스를 만들어 증정하고, 여권 신청을 돕는 QR코드 안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배포하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업무 혁신을 거듭해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독보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 노벨상 전화 예상 못한 듯…아들과 저녁식사”

    “한강, 노벨상 전화 예상 못한 듯…아들과 저녁식사”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54)이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후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수상자 발표 1시간 전 한강에 통보 전화를 걸었다는 말름 이사는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한강과 오는 12월 열릴 노벨상 시상식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쓴 한강은 이날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의 작품세계…시적 언어로 벼려진 예민한 감수성제주 4·3, 광주 5·18 등 역사적 사건도 세밀히 살펴 “숨을 들이마시고 나는 성냥을 그었다. 불붙지 않았다. 한 번 더 내리치자 성냥개비가 꺾였다. 부러진 데를 더듬어 쥐고 다시 긋자 불꽃이 솟았다. 심장처럼. 고동치는 꽃봉오리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날개를 피덕인 것처럼.”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강은 작은 새가 날개를 피덕이는 것처럼,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 깃든 고통을 차갑게 관조하며 시적인 언어로 승화시킨 작가다. 그는 최대한 중성적인 시선으로 인류 사회의 비극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그 속의 고통과 혐오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들의 모습을 조명해 왔다. ● 부커상 안긴 ‘채식주의자’ 한강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채식주의자’다. 세 편의 연작 소설로 이뤄진 이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각각 서술하는 다면적인 면모를 보인다. 소설은 2007년 출간됐다. 어린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나무가 되기를 꿈꾸며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은 한강의 DNA를 오롯이 담고 있다.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2016년 세계적인 권위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몰입하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 문학의 특수성에서 벗어나 세계 문학의 주류로 편입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 사회를 향한 깊은 시선…‘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문학의 또 다른 저류는 사회적인 시선이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소설이 ‘작별하지 않는다’다. 프랑스 기메문학상과 메디치문학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사고를 당해 입원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빈집에 내려가서 인선 어머니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을 담았다. 책은 4·3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담겼다. 공간적으로는 제주에서 경산에 이르고, 시간상으로는 반세기를 넘긴다.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 것, 즉 작별할 수 없다는 의지를 오롯이 드러낸 작품이다. 한강은 제목 ‘작별하지 않는다’의 의미에 대해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것도 종결하지 않겠다는 그것이, 사랑이든 애도든 끝내지 않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년이 온다’도 그런 비극의 연장선에 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은 중학생과 주변 인물의 참혹한 운명을 그렸다. ● 서정성과 서사성을 겸비한 ‘흰’ 한강의 또 다른 특징이 드러나는 작품은 ‘흰’이다. 결 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이면서 시 성격도 지닌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책이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그러면서도 깊은 슬픔을 자아내고, 생명에 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그리움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오싱젠은 “진실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곧 작품의 품격을 결정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사회에 도전한다”고 했다. 한강은 지금까지 진실에 대해, 삶의 낙폭에 대해, 인간을 둘러싼 부조리에 대해, 남성중심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글을 써왔다. 그런 한강에게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다며 노벨문학상을 안겼다.
  • 미국 사전경고 통했나…긴장된 쌍십절, 대만 총통 ‘조국’ 언급 안해

    미국 사전경고 통했나…긴장된 쌍십절, 대만 총통 ‘조국’ 언급 안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 취임 후 첫 건국기념일(쌍십절)을 맞아 “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라이 총통의 연설을 앞두고 “중국이 라이 총통의 쌍십절 연설을 도발적인 조치의 구실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사전 경고에 나섰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연 113번째 건국일 행사에서 “현재 중화민국(대만)은 이미 타이·펑·진·마(대만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 등의 지역)에 뿌리를 내렸고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향해 “우리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항상 서로를 포용할 용의가 있다”며 대만이 중국과 대등하게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보였다. 또 “총통으로서 내 사명은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수호하고 2300만 대만 인민을 단결시키는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허용치 않도록 견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쌍십절은 1910년 10월 10일 신해혁명을 낳은 우창봉기를 기념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청나라가 무너지고 한족이 주도하는 중화민국이 건국됐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건국 기념 만찬 행사에서 “중국은 지난 1일 75번째 생일을 맞았고 대만은 10일 113번째 생일을 맞는다”며 “따라서 중국이 대만의 조국이 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오히려 대만이 중국인의 조국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사람들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대만 독립 의지를 과시한 바 있다. 또 “양안 동포들의 정신적 화합을 촉진해야 하며,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분자’ 또는 ‘문제아’로 여기는 라이 총통은 중국에 대한 단호한 어조를 국경절 연설에서도 이어갔지만, 미 국무부가 양 측의 자제력 발휘를 촉구한 탓인지 ‘조국’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오전 6시에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투기와 무인기 등 최소 27대의 항공기를 파견해 섬의 북쪽, 서쪽, 남서쪽을 순찰했다고 밝혔다. 15대의 항공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으며, 중국 본토에서 온 9척의 군함과 5척의 선박도 섬 근처에서 운항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관계는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이 2016년 이후 내리 집권하면서 심화하고 있다.
  • 박대출 “IMF, 文정부 ‘국가채무 왜곡’ 우회 비판…기재부 전망치 ‘패싱’

    박대출 “IMF, 文정부 ‘국가채무 왜곡’ 우회 비판…기재부 전망치 ‘패싱’

    감사원 감사 결과로 드러난 2020년 문재인 정권 당시 ‘장기 국가채무비율 조작’이 대외 국가 신뢰성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경남 진주시갑)에 따르면 ‘국가채무비율 조작’이 있었던 2020년 이후 IMF는 한국의 장기 국가채무에 대해 다룬 보고서에서 우리 재정당국인 기재부의 장기재정전망 추계(2020)를 쓰지 않고 국회 예산정책처의 추계(2020)를 대체 인용했다. 앞서 감사원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장기재정전망상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를 최대 168.2%이던 최초 산출 수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1.1%으로 낮춰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 자리로 줄이라”고 지시한 결과라는 점도 드러났다. IMF는 2021년 발표한 보고서(Republic of Korea: Selected Issues)에서 “2060년 한국의 국가채무가 GDP의 158.7%에 달할 것”이라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추계만을 인용하며 “IMF의 예상도 비슷하다”는 첨언까지 덧붙였다. 전망치를 ‘81.1%’로 왜곡한 기재부 추계를 과거와 달리 ‘패싱’한 것이다. IMF는 과거 2016년과 2017년에 발표한 보고서 등 한국의 장기 국가채무 비율을 언급할 때 주로 기재부의 ‘장기재정전망 추계’(2015)를 인용해왔다. IMF가 갑자기 국회 예정처 전망치만을 인용하고, 같은 해 발표된 기재부 전망치를 패싱한 배경은 감사원이 발표한 IMF의 미공개 보고서 내용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IMF는 2020년 9월 작성한 비망록 형식의 짧은 보고서(‘Republic of Korea – 2020 Staff Visit Memoire’)에서 “2060년까지의 최근 재정전망에 따르면 정부 부채는 2060년까지 GDP의 약 80%까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은 다소 조정을 다소 가정한 것(But they assume some adjustment)”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 예산정책처 및 정부의 예전 기준에 따르면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는 사실상 IMF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체제 기재부가 추계한 국가채무 전망치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감사원에 따르면 ‘국가채무 전망 조작’ 당시 기재부 실무진은 “(IMF가) 조작했다는 걸 최대한 애둘러 비판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립적 국제기구인 IMF가 회원국 재정당국이 발표한 특정 수치에 대해 평가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홍남기 전 부총리의 장기 재정전망 조작 사건은 잘못된 확장재정 경제정책의 근거가 됐을 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대외 신뢰성까지 크게 훼손시킨 것”이라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함은 물론, 내년 2025 추계에서는 아무런 ‘조작’ 없이 ‘文 욜로 정권’ 5년간 초래된 재정적 심각성을 있는 그대로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 “A는 성범죄자”…유튜버 구제역,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

    “A는 성범죄자”…유튜버 구제역,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른 유튜버의 성범죄 전력을 언급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는 10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구제역은 2020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른 유튜버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3회에 걸쳐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구제역은 당시 “유튜버 ○○○는 성범죄로 3년 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였습니다”, “제가 찾은 범죄자의 이름은 △△△, 키 ×××, □□□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구제역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구제역 측이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구제역은 이날 선고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변호인은 구제역이 방송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고 수익 창출을 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아이들 및 여성들과 교류가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이 사건 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비방에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제역은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구제역은 해당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상태다. 구제역은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라오스 산림 분야 탄소 감축에 한국 주도적으로 ‘참여’

    라오스 산림 분야 탄소 감축에 한국 주도적으로 ‘참여’

    우리나라가 라오스의 산림 분야 탄소 감축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국외 산림 탄소 축적증진(RED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임상섭 산림청장과 린캄 드엉사완 라오스 농림부 장관이 참석해 한·라오스 산림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지원센터는 라오스 탄소 감축 사업의 이행현황을 관리하고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한 산림보호 활동과 지역주민 대체소득 발굴 등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발해 내년 지원센터에 파견한다. 양국은 지난 4월 국외 산림 탄소 축적증진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라오스 퐁살리주 150만㏊에서 화전 예방과 훼손지 산림 복원 등을 논의했다. REDD+는 산림 전용과 황폐화 방지, 산림 보존을 통해 탄소 축적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산림청은 현재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은 탄소흡수원으로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던 REDD+ 사업을 라오스·베트남 등에서 준 국가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초, 불법 집회·시위 현수막 철거… 깨끗해진 도시

    서초, 불법 집회·시위 현수막 철거… 깨끗해진 도시

    서울 서초구는 그동안 도시 미관을 해쳤던 강남역과 대법원 주변의 불법 집회·시위 현수막들에 대한 일대 정비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불법 집회·시위 현수막 정비는 서초구 민선 8기 구정의 중점 추진사항이다. 우선 서초구는 지난달 강남역 8번 출구 등의 불법 현수막 20여개와 천막 1곳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집회·시위자 없이 현수막만 걸려 있는 경우’ 철거가 가능하다는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받아 지난 8월 ‘시위 현수막 일제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강남구, 서초경찰서와 함께 행정대집행 사전 절차를 진행한 데 따른 결과다. 강남역 불법 현수막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장기간 게시되며 시민들의 철거 민원이 계속 제기돼 왔다. 또한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 주변 불법 현수막 50여개도 인원 30여명과 트럭 등 차량 3대를 동원하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됐다. 서초구는 앞으로 법원로 주변 집회·시위 현수막도 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철거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초구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무질서한 광고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실무협의체를 전국 최초로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신고·접수 단계에서도 대형 천막과 명예훼손 표현이 담긴 현수막에 대해서는 사전 심사를 강화해 경찰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 개정 등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거리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불법행위와 시설물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준법 서초’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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