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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도착증 日60대, 집안에서 훔친 여성속옷 900점이 와르르

    성도착증 日60대, 집안에서 훔친 여성속옷 900점이 와르르

    여성들의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일본의 60대 남성이 경찰 불심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하자 수십개의 비닐자루에서 900여점의 여성 속옷이 쏟아져 나왔다. 1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에 사는 후카야 요시카즈(60·건설업)는 지난달 25일 인접해 있는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30대 여성 집에서 속옷 2장을 훔쳤다. 차를 몰고 달아나던 그는 경찰 불심검문에 걸리자 그대로 도망치려고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았으나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관이 그의 차 내부를 수색한 결과 당일 훔친 30대 여성 속옷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후카야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속옷과 스타킹 등 총 900여점의 여성 의류가 들어 있는 수십개의 비닐자루를 찾아냈다. 후카야는 경찰에서 “2018년부터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여성 의류를 훔쳐 왔다”고 진술했다. 지난 14일에는 일본 50대 남성이 상습적으로 여성들의 속옷을 훔치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잠복해 있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히기도 했다. 에히메현 야와타하마시에 사는 회사원 A(52)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40대 여성의 집 베란다에 널려 있는 속옷을 1장 훔치다가 현장에 잠복해 있던 경찰관에 체포됐다. 앞서 이달 초 “건조대에 널어놓은 속옷이 사라졌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인이 같은 집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성의 집 근처에 숨어 범인이 오기를 기다렸다. 범행 장면을 직접 목격당한 A씨는 혐의를 순순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절도범 “어! 갇혔네”… ATM서 찾은 현금 지켜 낸 ‘남편의 기지’

    절도범 “어! 갇혔네”… ATM서 찾은 현금 지켜 낸 ‘남편의 기지’

    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던 여성의 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출입문이 막혀 도주하지 못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55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은행에 설치된 현금 자동인출기(ATM)에서 50대 여성 B씨가 인출한 44만원을 훔친 혐의다. 그는 B씨가 자동인출기에서 뺀 현금을 손에 들고 있자 뻬앗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뺏기지 않으려는 B씨와 밀고 당기는 몸싸움 끝에 돈을 손에 넣었지만 정작 은행 출입문 밖을 나가지 못했다. 은행 밖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B씨의 남편이 A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은행 출입문을 닫아놓고 열리지 않도록 막아섰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은행 안에 갇혀 도주하지 못했던 A씨는 결국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는 등 범죄 이력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고급 와인에 1만원대 가격표 붙여 ‘셀프 계산’…260만원어치 훔쳐

    고급 와인에 1만원대 가격표 붙여 ‘셀프 계산’…260만원어치 훔쳐

    고급 와인에 저렴한 와인 가격표를 붙이는 수법으로 수백여만원의 와인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만원대 와인 가격표를 15만~18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에 붙여 계산하는 수법으로 최근 1년간 부산과 경남지역 대형 할인마트 5곳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260만원 상당 와인 19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본인이 과거에 산 저렴한 와인 가격표를 떼내 마트에 가져가 고급 와인에 붙이고 무인 계산대를 이용해 결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표에는 상품 고유번호가 등록되지 않고,금액 정보만 표시되기 때문에 무인 셀프 계산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경찰은 와인 재고가 맞지 않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트 관계자 신고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최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마시고 남은 훔친 와인 11병을 압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과 13범 70대 여성의 14번째 절도…법원 “정신적 상처 감안” 벌금형 선처

    전과 13범 70대 여성의 14번째 절도…법원 “정신적 상처 감안” 벌금형 선처

    절도죄로만 13차례 징역형을 받은 70대 여성이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나 벌금형의 선처를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 서울 남대문시장 의류매장에서 7만 8000원 상당의 재킷 등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그는 1969년부터 총 13회에 걸쳐 절도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두 징역형으로 처벌받았다. A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뒤 배우자로부터 지속해서 폭행을 당했고, 1969년 남편의 폭행을 피해 가출했을 때 다른 사람의 동전을 훔친 게 첫 범행이었다. 이후 가정으로 돌아갔으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이어졌고, 남편을 피해 가출한 두 딸과도 인연이 끊기며 불안 및 우울장애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다. 재판부는 “‘두 번 다시 판사님, 검사님 앞에 서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마지막으로 믿어 보기로 하고 벌금형으로 선처한다”고 판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이랜드 협박범 공개한 카드, 다크웹 유통 정보였다

    [단독] 이랜드 협박범 공개한 카드, 다크웹 유통 정보였다

    이랜드그룹 전산망을 ‘랜섬웨어’(금전 요구를 목적으로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잠그는 방식의 악성코드)로 공격한 일당이 “탈취한 내용”이라며 협박용으로 일부 공개한 카드 정보가 이미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거래되던 정보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이랜드가 보유했던 정보라면 이미 과거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의심하고 있다. 금융 당국과 경찰은 이 정보가 실제 이랜드 데이터베이스에서 훔친 것인지 검증하는 한편 해킹범의 뒤를 쫓고 있다. 3일 이랜드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해킹 조직은 전날 이랜드 측에 메일을 보내 “랜섬웨어 복구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탈취 카드정보를 매일 10만건씩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웹)에 카드 정보 38건을 공개했다. 금융보안원이 카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76%(29건)는 지난 4월 싱가포르 사설 보안업체가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었다며 우리 당국에 넘긴 90만건의 카드 정보와 정확히 일치했다. 나머지 9건은 어떤 경로로 해커들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또 38개 중 유효한 카드는 33개이며 5개는 유효기간이 만료된 카드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싱가포르 보안업체로부터 유출 카드 90만건의 정보를 넘겨받은 뒤 각 카드사에 정보를 나눠 주고 소비자 피해예방 조치를 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유출 카드 중에는 뉴코아아울렛 등 이랜드그룹 카드 정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협박범들이 기존 다크웹에서 유통되던 카드 정보를 올린 건지 또는 실제 이랜드가 가지고 있던 데이터를 탈취한 건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면서 “서울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2일 새벽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포자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코아·NC 등 23개 오프라인 유통지점 영업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이랜드 협박범 공개한 신용카드, 다크웹에 유통된 정보였다

    [단독]이랜드 협박범 공개한 신용카드, 다크웹에 유통된 정보였다

    금융당국, 샘플 카드 정보 분석 결과기존 유출 카드 정보와 76% 일치“실제 이랜드에서 유출됐는지 수사중”이랜드 측 “기존 정보 짜깁기한 허위 정보”이랜드 그룹 전산망을 ‘랜섬웨어’(금전 요구를 목적으로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잠구는 방식의 악성코드)로 공격한 일당이 “탈취한 내용”이라며 협박용으로 일부 공개한 카드 정보가 이미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거래되던 정보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이랜드가 보유했던 정보라면 이미 과거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조직은 “돈을 주지 않으면 탈취한 카드 정보를 매일 10만건씩 공개하겠다”고 이랜드 측을 협박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이 정보가 실제 이랜드 데이터베이스에서 훔친 것인지 검증하는 한편 해킹범의 뒤를 쫓고 있다. 3일 이랜드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해킹 조직은 전날 이랜드 측에 메일을 보내 랜섬웨어 복구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탈취 카드정보를 대량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웹)에 카드 정보 38건을 공개했다. 금융보안원이 카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76%(29건)는 지난 4월 싱가포르 사설 보안업체가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었다며 우리 당국에 넘긴 90만건의 카드 정보와 정확히 일치했다. 나머지 9건은 어떤 경로로 해커들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또 38개 중 유효한 카드는 33개이며 5개는 유효기간이 만료된 카드였다. 유출된 정보를 카드사별로 보면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씨카드와 우리카드가 5건, 하나카드·NH농협카드·신한카드 4건, 현대카드 2건 등이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싱가포르 보안업체로부터 유출 카드 90만건의 정보를 넘겨받은 뒤 각 카드사에 정보를 나눠주고, 소비자 피해예방 조치를 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유출 카드 중에는 뉴코아아울렛 등 이랜드그룹 카드 정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협박범들이 기존 다크웹에서 유통되던 카드 정보를 올린건지 또는 실제 이랜드가 가지고 있던 데이터를 탈취한 건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면서 “서울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그룹은 이날 유포자들로부터 협박 받았다며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다크웹 상에 샘플로 업로드 된 데이터는 실제 카드정보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미확인 정보”라면서 “기존에 떠돌던 정보를 짜깁기한 허위 정보일 것으로 판단하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새벽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포자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코아·NC 등 23개 오프라인 유통 지점 영업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그룹 대표인 최종양 부회장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최 부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해커들이 획득했다는 데이터는 ‘조작’된 것이며, 유출 주장은 ‘협박’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관광객, 3년 전 로마박물관서 유물 훔쳤다가 돌려준 사연

    美 관광객, 3년 전 로마박물관서 유물 훔쳤다가 돌려준 사연

    미국의 한 여성이 이탈리아 로마 여행 중 박물관에서 훔친 고대 대리석 조각을 반성의 편지와 함께 돌려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2017년 경 도난당한 고대 대리석 한 조각이 국립로마박물관에 소포로 도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로마박물관 측은 미국 애틀란타에서 발송된 한 장의 편지와 함께 종이에 쌓여진 대리석 조각을 소포로 받았다. 그 안의 편지에는 '이 유물을 훔쳤을 뿐 아니라 글씨까지 새겨 너무나 끔찍하게 생각한다. 성인으로서 엄청난 실수와 개념없는 짓을 했다'는 반성의 글이 씌여있었다. 특히 대리석 조각에는 '샘에게, 사랑하는 제시, 로마 2017'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곧 제시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 선물로 훔쳤다가 죄책감에 시달려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주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대해 스테판 베르거 박물관 관장은 "돌을 보면 글씨가 새겨져있으며 이 여성이 수차례 지우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 이 돌은 가치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르거 관장은 이 여성의 반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베르거 관장은 "이 돌을 훔친 사람은 아마 젊은 여성으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고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면서 "아마 2005년 폼페이 여행 중에 훔친 물건을 최근에 돌려준 캐나다 여성에 대한 사연을 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캐나다 여성은 폼페이 여행 중 모자이크 타일 2개와 꽃병의 일종인 암포라를 훔쳤는데 이후 이 절도가 저주가 돼 2번의 유방암을 포함해 여러 불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번에는 미국 여성, 3년 전 로마서 훔친 돌조각 돌려주며 “용서를”

    이번에는 미국 여성, 3년 전 로마서 훔친 돌조각 돌려주며 “용서를”

    이번에는 미국인 여성이 3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훔쳤던 대리석 조각을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에 돌려주며 용서를 빌었다. 지난달 캐나다 여성이 두 차례나 유방암이 걸리는 등 저주 받은 것 같다며 폼페이에서 15년 전 슬쩍 들고 간 유물을 반환한 것이 나비 효과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영국 BBC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립로마박물관은 고대 로마의 대리석 조각이 담긴 소포 하나를 최근에 받았다. 조각에는 ‘샘에게, 사랑하는 제스가. 2017년 로마에서’라고 새겨져 있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소포에 든 편지에는 “나는 멍청한 미국인이 됐다. 명백하게 내 것이 아닌 물건을 돌려주려고 한다”면서 “어른이 되어서야 (유물을 몰래 가져간 것이) 얼마나 경솔한 행동인지 알게 됐다. 낙서는 몇시간이나 지우려고 문지르고 씻어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스테파네 베르거 박물관장은 “편지의 어투 등을 미뤄 봤을 때 나이가 비교적 어린 사람일 것으로 추측된다. 2017년에 로마를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대리석 조각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리석 조각이 정확히 로마의 어느 유적지에서 나온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포룸 로마눔, 로만 포룸 등으로 불리는 유적지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박물관은 돌려받은 유물들이 별다른 가치는 없다고 봤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훔친 대리석 조각을 보낸 미국 여성이 캐나다 여성 사례를 듣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면서 “3년이 지난 후에라도 유물을 돌려준 것은 매우 정상적인 행동이며, 유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매우 정성껏 포장했고, 동봉된 편지도 상당히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유물을 훔친 뒤 저주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캐나다 여성 니콜의 사례가 대리석 반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그녀는 20대 초반이던 2005년 폼페이 유적지를 찾았다가 고대 모자이크 타일과 항아리와 도자기의 파편 등을 훔쳐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 전 이 여성은 폼페이의 한 여행사로 훔친 유물들을 보내며 “현재 36세인 나는 유방암에 두 번이나 걸렸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다”면서 “내 가족과 아이들에게 이런 저주가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천 링거 살인’ 간호조무사, 징역 30년 확정

    ‘부천 링거 살인’ 간호조무사, 징역 30년 확정

    피로 해소용 수액이라고 속이고 마취제를 투입해 남자친구를 숨지게 한 간호조무사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경기 부천시 한 모텔에서 링거로 마취제 등을 투약해 남자친구 B(당시 30세)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프로포폴 등을 처방전 없이 B씨에게 투약하고 의약품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A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A씨 측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저주’ 두려웠나…로마서 훔친 유물, 3년 만에 돌려준 美여성

    ‘저주’ 두려웠나…로마서 훔친 유물, 3년 만에 돌려준 美여성

    미국인 여성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훔친 유물을 3년 만에 돌려보내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단순한 양심적 가책을 넘어 ‘저주’를 두려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로마박물관은 고대 로마의 대리석 조각이 담긴 소포 하나를 받았다. 해당 대리석 조각에는 ‘샘에게, 사랑하는 제스가. 2017년 로마에서’라는 지워지지 않은 낙서가 적혀 있었다. 고대 대리석과 함께 온 편지에는 “나는 멍청한 미국인이 됐다. 명백하게 내 것이 아닌 물건을 돌려주려고 한다”면서 “어른이 되어서야 (유물을 몰래 가져간 것이) 얼마나 경솔한 행동인지 알게 됐다. 낙서는 지우려고 했지만 지워지지 않았다”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물관 측은 해당 소포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송됐다고 밝혔다. 박물관장은 “편지 속 어투 등을 미뤄 봤을 때 나이가 비교적 어린 사람일 것으로 추측된다. 2017년에 로마를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대리석 조각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리석 조각이 정확히 로마의 어느 유적지에서 나온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포룸 로마눔, 로만 포룸 등으로 불리는 고대 로마 유적지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유물을 훔친 뒤 저주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캐나다 여성의 사례가 대리석 반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10월 캐나다 여성 니콜은 20대 초반이던 2005년 폼페이 유적지를 찾았다가 고대 모자이크 타일과 항아리 도자기 파편 등을 훔쳐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 전 이 여성은 폼페이의 한 여행사로 훔친 유물들을 보내며 “현재 36세인 나는 유방암에 두 번이나 걸렸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다”면서 “내 가족과 아이들에게 이런 저주가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훔친 대리석 조각을 보낸 미국 여성이 캐나다 여성 사례를 듣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면서 “3년이 지난 후에라도 유물을 돌려준 것은 매우 정상적인 행동이며, 유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매우 정성껏 포장했고, 동봉된 편지도 상당히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흥업소 출입 의심해 링거살인…간호조무사 징역 30년(종합)

    유흥업소 출입 의심해 링거살인…간호조무사 징역 30년(종합)

    경기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남자친구에게 약물을 과다 투약해 숨지게 한 간호조무사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는 2018년 10월 경기 부천의 한 모텔에서 남자친구 A씨(당시 30)에게 링거로 마취제 등을 과다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이 근무했던 병원이 폐업하자 마취제 프로포폴과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을 처방전 없이 A씨에게 투약하고, 해당 병원의 약품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평소 집착 증세를 보인 박씨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 13만원이 이체된 것을 보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으로 의심, 배신감을 느끼고 A씨를 살해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날 박씨는 지인으로부터 진통소염제 앰플과 주사기를 받았고, 폐업한 자신의 직장에서 빼돌린 약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박씨는 A씨에게 ‘피로회복제를 맞자’며 프로포폴로 잠들게 한 뒤 진통소염제를 대량 투여했으며, A씨는 진통소염제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A씨는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디클로페낙을 과다하게 투약받아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박씨는 약물을 치료 가능한 수준의 농도로 투약했다. 박씨는 재판과정에서 A씨와 경제적인 이유로 함께 자살을 모의했고 실행에 옮겼지만, 자신은 주사바늘이 빠져 살아났다고 주장하며 일관되게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박씨는 자신의 의학지식을 이용해 피해자를 죽인 뒤 자신도 약물을 복용해 동반자살로 위장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심도 “박씨는 피해자와 동반자살을 결의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의 (숨지기 전날) 행동은 자살을 계획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행동과 다르고 자살징후도 찾아보기 어렵다. 동반자살을 결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의 형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2심판단이 옳다고 봤다.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통해 엄중처벌 호소 이 사건은 A씨의 유족이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타살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A씨의 누나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B 씨는 본인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링거로 투약했지만 링거 바늘이 빠져서 중간에 깨어나 (119에) 신고했다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남동생 친구들에 따르면 B 씨는 남동생과 크게 싸우며 다툼이 잦았으며 3년 된 동거남이 있고 결혼까지 생각했다. B 씨는 평소 피로 해소에 좋다며 약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약하고 남동생의 친구들에게도 권했다”고 주장하면서 “남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천 링거 살인사건’ 간호조무사 오늘 대법 선고

    ‘부천 링거 살인사건’ 간호조무사 오늘 대법 선고

    1·2심 “동시 극단선택? 증거없다” 징역 30년 선고 간호조무사가 모텔에서 남자친구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일명 ‘부천 링거 살인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26일 최종 확정판결을 내린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날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32)씨를 상대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박씨는 2018년 10월 경기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남자친구 A(당시 30세)씨에 링거로 마취제 등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프로포폴 등을 처방전 없이 A씨에게 투약하고, 2016년 8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이 폐업하자 의약품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남자친구 A씨는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 등을 치사량 이상으로 투약받은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조사됐다. 사인은 디클로페낙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사건 당시 A씨와 모텔에 함께 있던 박씨도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박씨에게 투약된 약물은 치료 가능한 수준의 농도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위계 등에 의한 승낙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위계승낙살인죄는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처럼 속여서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살해한 경우 적용된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와 A씨가 동시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위계승낙살인죄가 아닌 일반 살인죄로 재판에 넘겼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A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모의했고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신은 주삿바늘이 빠져 살아난 것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박씨는 자신의 의학지식을 이용해 피해자를 죽인 뒤 자신도 약물을 복용, 동반자살로 위장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A씨가 자신에게 살인을 촉탁했다는 박씨의 주장에 대해 “피고인의 진술 외에 피해자가 죽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행동은 극단적 선택을 계획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행동과 다르고 자살 징후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반성하는 태도가 없다”며 1심의 징역 30년 선고를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생일파티 후 살해된 한인 청년사업가…범인은 모르는 사이

    생일파티 후 살해된 한인 청년사업가…범인은 모르는 사이

    미국에서 김치를 알린 한인 청년 사업가를 살해한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흑인 남성이었다. 22일(현지시간) KPTV 등 포틀랜드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현지에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라는 식품 업체의 공동창업자인 매슈 최(33) 대표를 살해한 혐의(1급 살인 등)로 인근 주민 앨런 코(30)씨를 체포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건 수사 기록을 보면 코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최씨의 자택에 침입해 최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잠들었던 최씨는 괴한이 침입해 욕실로 향한 것 같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확인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코는 침실에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으나, 이미 치명상을 입은 최씨가 마지막 힘을 다해 그를 붙잡아 바닥에 함께 쓰러지는 바람에 그대로 달아났다. 검찰은 흑인 남성 코와 최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코는 범행 열흘 전 아파트 다른 주민의 집에 침입해 신분증을 훔쳤고, 최씨를 살해한 지 6일 뒤에는 거리에서 자동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코는 다른 지역에서 살다 8개월 전 이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등을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직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영양 지원)에 생계를 의존했다고 진술했다. 1급 살인과 1급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코는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범인 검거 후 최씨의 가족들은 성명서를 내고 “그것(범인 검거)이 우리와 이 지역사회가 겪은 마음의 구멍을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일파티 후 살해된 美 한인 김치사업가…범인은 일면식 없는 흑인

    생일파티 후 살해된 美 한인 김치사업가…범인은 일면식 없는 흑인

    한인 김치사업가 피살 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ABC포틀랜드는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한인 피살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흑인 남성 앨런 코(30)로 밝혀졌다. 체포된 남성은 지난달 25일 한인 김치사업가 매튜 최(33) 자택에 침입해 그를 살해하고, 최씨의 여자친구 역시 죽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이 생일이었던 최씨는 사건 당일 친구, 여자친구와 함께 자택에서 파티를 즐기다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침실로 간 여자친구가 깨워 일어난 그는 집에 들어온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최씨의 여자친구는 검찰 조사에서 새벽에 현관문 소리에 깼는데, 누군가 욕실 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자친구 최씨를 깨웠으며, 남자친구가 욕실을 살피러 간 다음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고함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고함을 지르는 최씨의 여자친구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려 했으나, 뒤쫓아온 최씨가 막아서면서 함께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가슴 등 여러 곳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CCTV를 확보한 경찰은 검은색 옷을 입고 파란색 마스크를 쓴 보통 체격의 흑인 용의자를 확인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보안 시스템상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터라 면식범이나 같은 아파트 거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집 남성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망한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20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CCTV 및 관련 증거를 토대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기소 검사는 체포 전 살인 혐의를 추궁하는 수사관 앞에서 용의자가 뱉은 침을 수거했으며, 이를 사망한 최씨 손에서 채취한 DNA와 대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의자가 사건 열흘 전 훔친 다른 아파트 거주자 2명의 사회보장카드도 확보해 절도 혐의를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구치소에서 수감 상태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용의자는 1급 살인 및 1급 살인미수, 강도, 불법무기 사용, 신분도용 등을 포함해 총 8건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용의자 체포 후 최씨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포틀랜드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유가족은 “우리 가족과 공동체의 가슴에 난 구멍을 결코 채울 수 없겠지만, 정의와 평화를 기도하겠다”면서 “그동안 받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고 전했다.숨진 최씨는 오리건대학교 졸업 후 어머니와 함께 김치 회사 ‘최씨네 김치’(Choi‘s Kimchi)를 설립,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등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한국 김치 대중화를 이끌었다. 2011년 집에서 담그고 포장한 김치를 현지 파머스마켓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점차 확장했으며, 김치 만드는 법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현재 ’최씨네 김치‘는 뉴시즌스마켓과 홀푸드마켓 등 주요 마트 체인의 북서부 지역 110여 매장에 진출한 상태다. 김치전도사로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의 허망한 죽음에 한인 사회는 물론 포틀랜드 지역 사회에서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퀵보드 타고 대리기사 행세” 30대 차털이범의 꼼수

    “퀵보드 타고 대리기사 행세” 30대 차털이범의 꼼수

    경찰,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 대리운전 기사인 것처럼 행세하며 열려있는 차량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절도 혐의로 A(3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쯤 광주 상무지구와 풍암지구 등에서 잠기지 않은 차량을 열고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45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퀵보드를 타고 다니며 마치 대리운전 기사인 것처럼 행세해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동종 전과로 형사처벌을 받고 누범 기간 중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배고프면 훔치지 말고, 절 찾아오세요”…대형마트 미담 사연

    “배고프면 훔치지 말고, 절 찾아오세요”…대형마트 미담 사연

    이탈리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어난 미담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훈한 사건이 벌어진 곳은 밀라노에 있는 한 까르푸 매장. 이곳에선 최근 바게트를 훔친 남자가 붙잡혔다. 빵을 훔친 도둑을 잡았으면 경찰에 넘길 일이었지만 사람을 잡았다는 보고를 받은 점장이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전개됐다. 점장은 "다음에 또 배가 고프면 도둑질을 하지 말고 저를 찾아오세요"라며 남자가 훔친 빵값을 대신 내줬다.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왠지 장발장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입소문을 타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까르푸 매장의 점장은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했다. 회사의 철학을 따랐을 뿐 사건이 널리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까르푸 매장은 굶주림 때문에 도둑질을 한 사람은 고발하지 말라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직원들을 교육해왔다. 복수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한 사람을 용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우리는 이를 '연대의 철학'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선 밀라노의 까르푸 매장과 점장에 박수갈채가 터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점장님께 감사드린다. 유능할 뿐 아니라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담을 듣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 사연은 만들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칭찬 릴레이엔 언론인까지 가세했다. 현직 기자인 로렌소 토사는 "적절한 인물이, 적절한 자리에 올라, 적절한 말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점장을 높이 평가하며 "가끔이나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감사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일각에선 각박해진 세상을 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너무나 인간스러운 일인데 마치 영웅적 행동으로까지 보이는 건 왜일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너무나 악한 세상에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재명 “전직 대통령 잔혹사, 검찰 이용 때문…개혁해야”

    이재명 “전직 대통령 잔혹사, 검찰 이용 때문…개혁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수감에 대해 “본인으로서도 고통스럽겠지만 국가의 불행이기도 하다”며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전직 대통령 잔혹사가 되풀이 된 것은 법질서의 최후수호자인 검찰이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부정의를 정의로 둔갑시킬 수 있었고 권력자가 이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법과 원칙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지켜지는 사회였다면 현직 대통령이 ‘나는 예외’라는 특권의식으로 범죄까지 저지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법과 원칙이 한결같은 세상을 만드는 첫 단추는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처럼 ‘검찰이 바로 서는 것’이고, 그 길은 바로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로 같은 책임을 지게 하는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맡긴 국가권력을 이용해 돈을 훔친 자는 이제 감옥으로 가지만, 국민이 맡긴 총칼을 국민에게 휘두른 자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거듭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만취 10대, 훔친 택시로 순창→담양 질주하다 사고 뒤 검거

    만취 10대, 훔친 택시로 순창→담양 질주하다 사고 뒤 검거

    만취한 10대 청소년이 택시를 훔쳐 전북 순창에서 전남 담양까지 도주하다가 결국 사고를 내고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26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17)군을 검거했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 58분쯤 전북 순창군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서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집 앞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부모님께 택시요금을 받으려고 하니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말하는 등 택시기사를 내리게 한 뒤 전화하는 척하다가 택시기사를 밀치고 차량 운전석에 올라탔다. 만취 상태였던 A군은 당연히 운전면허조차 없었지만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CCTV를 추적한 경찰은 A군이 담양 방면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 담양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공조 요청을 받고 길목을 지키고 있던 경찰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속도를 내 질주하던 A군은 담양 인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A군은 도주 과정에서 담양읍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연석을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택시는 상당히 파손된 상태였다. 경찰에 붙잡힌 뒤 A군은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군의 신병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사건을 순창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A군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20분간 1억 빼가는데… 노인이 믿을 건 ‘그놈 목소리’뿐이었다

    [단독] 20분간 1억 빼가는데… 노인이 믿을 건 ‘그놈 목소리’뿐이었다

    매년 7만명 넘는 피해자가 6000억원 이상을 뜯기는 보이스피싱은 좀처럼 줄지 않는 금융사기다. 주요 표적은 고령층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노인을 상대로 투박한 수법을 쓰지만 생각보다 쉽게 걸려든다. 노인들은 왜 속을까. 서울신문은 노인 피해자의 심리를 역추적하고자 55건의 보이스피싱 범죄 판결문을 두고 프로파일링(범행 패턴 등을 분석해 범인과 피해자 심리를 알아보는 수사 기법)을 진행했다. 지난해 진주 아파트 살인·방화사건 피의자 안인득을 담당했던 방원우 경남경찰청 소속 범죄심리분석관, 보이스피싱범만 200여명 붙잡은 신동석 서울 서초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장의 도움으로 노인의 마음을 들여다봤다.“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제 이름과 딸 이름을 대더군요. 저와 딸 아이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니 겁이 났고, 순간 머리가 얼어버렸습니다.” 지난해 2월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을 날린 양모(65·여)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포감이 온몸을 짓누른 1시간”이라고 했다. 양씨의 비극은 ‘[웹 발신]카드 이용 금액 400,000원’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곧장 발신자에게 전화했다. 카드사 직원이라고 속인 범인은 금감원 직원, 강남경찰서 수사관 등이 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신분을 사칭한 일당이 차례로 전화 걸어와 “범죄조직에 명의를 빌려줘 생긴 일”이라며 본인정보 확인 차원에서 ‘핌비유’라는 앱을 깔라고 지시했다. 양씨는 “앱을 설치하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고, 신고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약 20분간 계좌의 돈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양씨 같은 노인들의 공통 심리를 악용한다. ▲늘그막에 목돈을 날리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 ▲공공기관이 도와줄 것이라는 막연한 신뢰 ▲체면의식 ▲젊을 때 같지 않은 문제해결 능력과 의존성 ▲의지 대상의 부재 등이다.●‘나를 믿고 따르라’는 범인의 유혹… 뻔한 거짓말에 속다 범행의 첫 단계는 피해자가 범인을 믿게 만드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2018~2020년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판결문 55건을 분석해보니 금감원·경찰·검찰·농협·우체국 등 기관을 사칭한 범행(89%)이 가장 많았다. 방 분석관은 “신상 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의심하지 않은 노인들은 상대방이 툭툭 던지는 개인정보에 ‘이 사람이 나를 알고 있구나’라고 속단하게 된다”며 “점점 의심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믿음을 얻으면 범인들은 뻔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인다. “명의가 도용돼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당신 통장의 돈이 위험하다”는 등의 거짓말에 적지 않은 노인이 속는다. 신 과장은 “고령 피해자 가운데 보이스피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가 많다”며 “범인들은 당황하는 노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지금 전화를 끊으면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며 겁박한다”고 설명했다. 방 분석관은 “살면서 경찰이나 검찰의 전화를 받아 본 노인은 매우 적다”며 “경험의 부재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힌 노인이 의지할 곳은 전화기 속 ‘그놈 목소리’밖에 없다. 그렇게 인질이 된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노인들에게 “모든 통장의 돈을 인출해 집 안에 보관하라”고 지시한다. 노인들이 범인들의 요구에 응하게 되는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피해 고령자에 현금을 두라고 한 장소는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TV 장식장’, ‘현관문 뒤’ 등 집안 구석구석이었다. 집 내부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을 안심시키려는 수법이다. 하지만 판결문 분석 결과 경찰 조사 등을 핑계로 노인을 밖으로 유인하고서 집으로 침입해 숨겨둔 돈을 훔친 범행이 전체 사건의 59%나 됐다.●“어이없는 수법에 당했다고 치부해선 안돼” 노인들이 보이스피싱에 쉽게 노출되는 건 특유의 휴대전화 이용 습관 때문이기도 하다. 앱 하나만 깔아도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가릴 수 있어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노인들은 모르는 번호도 쉽게 받는다. 또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정보통신(IT) 기기로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세대와 달리 노인 중에는 휴대전화가 가족, 지인과 연결해주는 유일한 창구인 이들이 많다. 범인이 해킹앱을 설치해 휴대전화 기능을 망가뜨리면 노인은 고립되고, 홀로 상황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보이스피싱범들이 ‘절대 전화 끊지 마세요’라고 반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 분석관은 “문제해결 능력 저하로 의존성이 높아지지만, 자식이나 주변인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년기의 심리적 특성은 금융범죄 피해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일반적인 관점으로만 판단해 ‘어이없는 수법에 당했다’고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사기꾼의 손에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날린 노인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의 피해액(1조 289억원) 가운데 돌려받지 못한 돈은 전체의 70%(7176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보이스피싱으로 8000만원을 날린 최모(69)씨는 “한동안 휴대전화를 아예 쳐다보지 못했다”며 “지금도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는다. ‘내가 바보라서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ikik@seoul.co.kr ■ 특별취재팀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고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행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의문의 사이버 해킹 단체가 기업들의 수백만달러를 훔쳐 67개 자선단체들에 기부했다. 다크사이드란 이름의 해커들인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1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영수증들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수익을 많이 올린 기업들의 돈만 랜섬웨어 공격을 가했으며 이들 기업이 몸값을 지불할 때까지 기업의 정보통신(IT) 시스템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기업들의 돈 일부가 자선단체로 가는 일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한 짓이 얼마나 나쁜지 생각하는 것과 관계 없이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첫 기부를 보냈다”고 적었다. 기부받은 단체 중 하나인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그런 돈인줄 알았으면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도둑들의 이런 이상한 행동은 도덕적, 법적으로 곤혹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인도와 필리핀, 콜롬비아, 에콰도르, 잠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미국 등의 어린이와 가족,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다른 기부처인 워터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논평을 거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크사이드는 사이버 범죄 그룹 가운데 비교적 새로운 얼굴인데 전문가들은 이들이 지난 1월 트래블렉스(Travelex) 등 여러 기업들을 털었던 이들과 동일한 인물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 처리를 피하거나 덜기 위해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 기반의 기부 서비스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을 이용해 세이브 더칠드런, 열대우림 재단, 쉬즈더 퍼스트 등 시민단체 67곳이 기부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가상화폐를 기부금으로 접수하는 창구로 2018년에 만들어졌다. 기빙 블록은 사이버 도둑들의 돈인지 몰랐다며 “실제로 훔친 돈인지 조사하는 과정”이라며 “그게 맞는 것으로 판명되면 우리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빙 블록은 “관대한 개인 기부자들이 선한 일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반겼으나 지금은 삭제했다. BBC는 시험 삼아 익명으로 기빙 블록 온라인에 접속해 기부를 시도했는데 신원을 증명하는 절차가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익명 기부가 갖는 위험과 복잡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쉬즈더퍼스트 등도 전혀 이 돈의 정체를 몰랐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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