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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껏 보자! 관악 ‘비대면 북 콘서트’

    맘껏 보자! 관악 ‘비대면 북 콘서트’

    서울 관악구와 관악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비대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유튜브 채널(라이브 관악)에서는 ‘시대를 훔친 미술’, ‘인간다움의 순간들’ 등을 저술한 이진숙 작가가 ‘시대를 바꾼 질문, 시대를 품은 예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더불어 감성 재즈 밴드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서양 미술사(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통해 본 위기 속에서 성장한 시민 사회의 모습과 문화의 힘에 대한 내용과 21세기 문화예술의 가치와 의미 등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민관 협치의 차원에서 관악구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작가를 추천하고 행사 기획에 관여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lib.gwanak.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행사 당일 유튜브 ‘라이브 관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에서는 8일 ‘빨강 머리 앤’을 주제로 ‘빨강 머리 앤이 하는 말’, ‘안녕, 나의 빨강 머리 앤’의 저자 백영옥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진행은 오은 시인이 맡았으며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나희경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이 행사 역시 관악구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관악’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을 하는 구민들에게 온라인 문화예술 강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계좌 털렸으니 예금 집에 보관하라더니…집을 털었다

    계좌 털렸으니 예금 집에 보관하라더니…집을 털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6월 수사관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예금이 빠져나가니 찾아서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라”고 속이고, 피해자 집에 들어가 3000만원을 훔친 A씨를 붙잡았다. 한달 후에는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려면 위약금을 내야한다고 한후 금감원 직원을 사칭, 위약금과 기존대출 상환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편취한 B씨가 검거됐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범인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는 이같은 ‘대면편취형’ 전화사기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면편취형’ 수법은 2018년 1건(피해금 700만원) 발생했으나 2019년에는 15건(피해금 6억 6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63건(피해금 16억 3500만원)으로 급증했다. ‘대면편취형’ 전화사기는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하니 현금을 준비하라’고 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돼 예금이 위험하니 돈을 찾아 놓아라’, ‘명의가 도용돼 대포통장이 발급됐으니 돈을 인출해 두어라’고 속이는 유형이다. 이어 현금을 직접 받거나 집에 보관시켜 훔치는 수법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전남경찰은 지난 8월까지 대면편취범 69명을 검거하고, 그 중 17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만나 현금을 요구하는 대출은 없고,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전화를 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빚 지고 BJ에 선물 공세…제주서 귀가 여성 살해한 20대 기소

    빚 지고 BJ에 선물 공세…제주서 귀가 여성 살해한 20대 기소

    검찰, ‘제주 오일장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기소범행 5시간 만에 돌아와 시신 숨기려하다 실패 제주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퇴근하고 귀가하던 여성을 강도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피의자는 생활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거액을 탕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에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범행 후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나 시신을 옮기다가 포기하고 돌아간 사실도 포착돼 검찰은 A씨에게 사체은닉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B(39·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원과 휴대전화, 체크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흘간 탑차 숙식하며 범행 대상 물색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몇 달 간 월세를 내지 못해 지난달 28일 살던 주거지에서 나와 사건 당일까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탑차에서 사흘간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사건 당일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오일장 인근을 돌다가 피해자를 발견, 피해자가 걸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다가오길 기다렸다. 작년 말부터 BJ에 빠져 선물 공세로 거액 탕진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생활고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던 A씨는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는 생각에 일을 그만둔 뒤 무직 상태로 지내다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자신 명의의 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가 아닌 당장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여러 여성 BJ에 빠져 매일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을 시청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는 데 거액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BJ와는 올해 초 실제 만남을 갖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BJ들에게 최소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면서 한편으로는 빚까지 진 상태였다. A씨는 차량 대출과 생활비 등으로 5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BJ에게 사이버머니 선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감추려고 범행현장 돌아왔다가 은닉 실패” A씨가 범행 후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아 시신을 옮기려 했던 상황도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이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5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0시 17분쯤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는 피해자 시신을 찾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무거워 결국 옮기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시신 은닉에 실패한 뒤 훔친 피해자 체크카드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식·음료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아버지 “교통비 아끼려고 걸어서 귀가하던 딸”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의자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피해자의 아버지도 청원글을 올려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 다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금인출기서 남의돈 훔친 이동현 전 부천시의장에 징역 1년6개월

    현금인출기서 남의돈 훔친 이동현 전 부천시의장에 징역 1년6개월

    이동현 전 경기 부천시의회 의장이 ‘알선뇌물약속’ 혐의와 함께 ATM 현금인출기 ‘절도 혐의’ 추가병합으로 재판에 회부돼 징역 1년 6개월 판결이 내려졌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1단독 정찬우 부장판사는 2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선출직 공무원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도혐의에 대해 만취상태라 타인의 돈을 가지고 간 것을 인식하지 못했고, 자신의 돈인 줄 알고 가져 갔다”고 주장하지만 “CCTV를 보면 피해자가 나가자마자 입출금기에 다가가 출금기에 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손을 뻗어 주머니에 넣은 후 출금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출금기에 자신이 출금을 하지 않았으면 돈을 꺼내 별도로 보관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자신의 돈도 출금했기 때문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그는 부지 용도 변경 등과 관련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도움을 주고 대가를 받기로 한 혐의도 받았다. 이 전 의장은 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6월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민 도우미, 싱가포르 재벌 父子가 씌운 누명 4년 만에 벗어

    이민 도우미, 싱가포르 재벌 父子가 씌운 누명 4년 만에 벗어

    인도네시아계 가사도우미 파르티 리야니는 2007년 600싱가포르달러(약 51만원)의 월급을 받기로 하고 싱가포르 재벌 리우 문 렁의 집에 취업했다. 당시는 아들 칼을 비롯해 여러 식구가 함께 살고 있었다. 2016년 3월 칼이 결혼해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됐다. 리야니에게 칼의 새 집을 청소하라는 임무가 주어졌고, 그녀는 열심히 일했다. 몇 달 뒤 해고 통보를, 그 뒤에는 경찰에 자신이 고발된 사실을 알게 됐다. 칼의 집에서 명품 핸드백, DVD 플레이어가 사라졌는데 그녀가 훔친 것이란 누명이 씌어졌다. 그렇게 4년의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그녀의 유죄를 인정하며 징역 2년 2개월형을 선고했는데 이달 초 항소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아 누명을 벗었다. 그녀는 최근 취재진에게 통역을 통해 “마침내 자유를 얻어 매우 기쁘다. 4년을 싸워왔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1심 유죄 판결이 내려졌던 것이나 항소심이 지연되는 등 이 나라에서 사법 정의에 접근하는 데 심각한 불평등이 존재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고 했다. 찬 셍 온 판사는 리우 가족이 “부적절한 동기”를 갖고 그녀를 고발했을 뿐만아니라 경찰, 검찰, 심지어 원심 재판부까지 사건을 잘못 다뤘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나아가 불법적인 근로 지시를 고발하겠다고 하자 리우 가족이 앙심을 품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리야니가 훔쳤다고 주장하는 품목들이 고장 났거나 부서진 것들이어서 훔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DVD 플레이어도 가족들이 고장 났다고 던져버린 것이었다. 이어 칼 진술의 신빙성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2002년 영국에서 사온 분홍색 칼을 리야니가 훔쳤다고 주장했는데 이 제품은 2002년 이전에 영국에서 생산되지도 않은 제품이었다. 자신이 소유한 여자 옷을 훔쳤다고 했는데 왜 여자 옷을 갖고 있었느냐고 묻자 답을 못했다가 자신이 복장 도착 취향이 있다고 털어놓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한 번도 현장을 돌아보지 않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어만 쓰는 그녀에게 말레이시아 말레이어 통역을 붙여줬다. 칼이 해고한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이유를 알겠어요. 내가 화장실 청소를 거절해 화가 난 거죠”라고 대꾸했다. 리우 가족은 그녀에게 2시간 만에 소지품을 다 몇 개의 상자에 싸서 건네면 인도네시아 귀국 배에 실어 보내주겠다고 했다. 빠듯한 시간 짐을 싸면서 그녀는 칼의 집을 청소하라고 불법적인 지시를 내린 것이 부당하니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칼에게 얘기했다. 리야니는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그러나 리우 가족은 리야니의 짐 상자를 부치지 않고, 뒤져 도둑맞은 짐을 찾아냈다. 이들 부자는 10월 30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던 리야니는 5주 뒤 다시 취직하려고 싱가포르에 입국했고, 곧바로 체포됐다. 이민자 보호소에 머무르며 그들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 형사고발에 대응했다. 부자가 고발한 절도품 목록은 의류와 고급시계, 명품 핸드백, DVD 플레이어 등 모두 115개나 됐다. 가짓수는 엄청 많은데 3만 4000싱가포르달러(약 2899만원) 어치라고 했다. 재판 도중 그녀는 원래 자기 것인 것도 있고, 가족이 버린 것을 주운 것도 있으며, 짐 쌀 때 자신이 집어넣지 않은 것도 섞여 있다고 항변했다. 이 사건은 싱가포르 사회에 큰 공분을 일으켰다. 리우 회장은 결국 여러 회사의 회장 자리를 물러나야 했다. 고등법원 패소 이후 그의 성명은 이렇다. ‘고등법원의 판결과 싱가포르의 사법체계에 대한 믿음을 존중한다. 난 정녕 잘못된 행동이 있었다고 의심했다. 그런 문제를 경찰에 고발하는 일은 시민으로서 의무다.” 칼은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아버지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만큼 이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리야니는 이제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취재진에게 “고용주들을 용서한다. 바라건대 다른 일꾼들에게 똑같은 짓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與 “박덕흠 사퇴” 총공세… 코너 몰린 野 “외부 윤리관 신속 조사”

    與 “박덕흠 사퇴” 총공세… 코너 몰린 野 “외부 윤리관 신속 조사”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을 겨냥해 사퇴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에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을 박 의원 의혹으로 이전시켜 반전을 꾀하려는 모양새다. 여론 악화에 고심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외부 전문가에게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문진석 의원은 이날 “박 의원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해충돌의 문제를 넘어 국고를 훔친 범죄행위로 사법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신동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박 의원 의혹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신 최고위원은 “각지에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공식적인 질의를 하는 것부터 시민단체와의 공동 대응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졌다. 진성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의 충북 음성 골프장 배임 혐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박 의원이 위원장을 지낸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가 조합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라며 “조합이 골프장을 인수하고 운영하면서 85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끼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정치인에게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이 2016년 ‘기간 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도록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두고도 이해충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박 의원 일가가 운영한 건설사들은 입찰 담합 과징금을 부과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사보임한 것에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정부개정안을 처리할 때 박 의원이 직접 환노위를 방문해 해당 법안의 어떤 특정 내용을 막으려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은 외부 윤리관에게 조사를 맡길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윤리관을 가급적 당 밖에서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윤리관을 복수로 임명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다”고 부연했다.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내에서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서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토위를 5년간 했다. 국민은 납득이 안 된다”며 “지도부가 신속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갑질의 최후…가정부 ‘도둑’으로 몰던 싱가포르 거부의 몰락

    [여기는 동남아] 갑질의 최후…가정부 ‘도둑’으로 몰던 싱가포르 거부의 몰락

    싱가포르의 재계 유명인사가 가사 도우미를 ‘절도죄’로 신고했지만 최종 무죄 석방되자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동남아시아 최대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그룹이자 공기업의 사장 및 자문 역할을 맡아온 리우문롱 회장은 지난 9년간 고용했던 가사도우미 A씨를 3만4000달러(한화 4012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2년 2개월의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에 항소 지난 4일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A씨는 리우씨의 집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가사도우미로 일했다. 2016년 3월 리우씨의 장남이 분가하자, 장남의 집과 그의 사무실까지 가서 청소할 것을 요구받았다. 싱가포르에서는 거주 도우미의 경우 등록된 주소에서만 거주, 가사 일을 하게 되어있다. 등록된 주소가 아닌 곳에서 일할 경우 불법이다. A씨는 2016년 10월 리우씨 가족의 부당한 요구에 장남의 집과 사무실 청소를 거부하자, 곧장 해고 통보를 받았다. 리우씨 가족은 A씨에게 “2시간을 줄 테니 당장 모든 짐을 싸서 출국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그날 바로 고향으로 돌아갔고, 짐은 리우씨 가족이 선적으로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리우씨 가족은 A씨의 짐에서 3만4000달러 상당의 훔친 물건을 발견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가사도우미는 2016년 12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 싱가포르에 입국했다가, 공항에서 곧장 ‘절도죄’로 체포됐다. 지난해 3월 A씨는 4번의 절도 혐의로 1심에서 2년 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무료 변호사의 도움으로 고등 법원에 항소했고, 6개월의 심리 끝에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10일 A씨의 무죄를 선고,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고등법원은 100쪽 분량의 판결문을 통해 경찰의 증거 처리 방법이 부적절했던 점, 훔친 물건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증거물들(고장 난 DVD, 가짜 시계, 사용감 많은 식기류 등)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또한 A씨를 해고한 이유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리우 회장은 판결 다음 날 모든 공식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창이공항 그룹 회장직은 물론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 홀딩스의 고문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이번 사건은 재계 거물로 알려진 고용주가 불법 초과근무를 지시한 행위를 덮기 위해 가사도우미를 부당하게 해고, 절도 혐의까지 씌웠다는 점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권력 남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그를 향한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더불어 싱가포르 사회에 만연한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훔친 달걀 18개…징역 18개월 구형 ‘코로나 장발장’

    훔친 달걀 18개…징역 18개월 구형 ‘코로나 장발장’

    일명 ‘코로나 장발장’ 사건에 검찰이 징역 1년6개월, 18개월을 구형한 가운데 안타까운 시선과 지은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지난 3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A(47)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일거리가 없어지고 무료급식소까지 문을 닫자 수원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 달걀 18알을 훔쳤다. 그는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행정기관에서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에 대한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18알의 달걀을 훔치고 검찰이 그에게 구형한 형량은 18개월이었다. 알고보니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통장을 빌려주고, 이 통장에 들어온 550만원을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횡령)로 지난해 5월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지난 2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문제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0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에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가 새벽에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점, 그에게 상습절도 5차례를 포함해 10여 차례의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가법을 적용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 경위, 범죄전력, 피해자의 처벌 의사 등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까지 양형 조사를 진행해왔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여러 사람에게 시달려서 용서나 합의 등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별도의 처벌불원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조사 결과를 말했다. 검찰은 변론 재개 전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며 “피고인은 단순히 ‘생계형’이 아니라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달걀을 먹으려고 했던 것인 만큼, 이런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 A씨는 “죄송하다. 앞으로는 열심히 살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정치는 뇌물먹기?…양심고백한 브라질 정치인의 최후

    [여기는 남미] 정치는 뇌물먹기?…양심고백한 브라질 정치인의 최후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개행사에서 경쟁 후보를 비난하며 양심고백(?)을 한 브라질 정치인이 씁쓸한 퇴출 징계를 받았다. 브라질 노동당이 피아우이주(州)의 지방도시 코칼의 시장을 지낸 조세 마리아 몬사웅의 출당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노동당 관계자는 "몬사웅 전 시장이 마치 (부정과 비리로) 돈 해먹기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당이 숙고 끝에 출당 징계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코칼에서 3번이나 시장을 역임한 몬사웅은 오는 11월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그는 집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그런 그가 실언을 한 건 최근 열린 한 공개행사에서다. 몬사웅은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현직 시장 루벤스 비에이라를 두고 "시장 재임 시절 나도 돈을 해먹었지만 지금의 시장처럼 많이 해먹진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3번이나 시장을 하면서 약간은 훔친 게 있지만 지금의 시장처럼 많은 도둑질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현지 언론이 범죄인의 양심고백이라고 해석한 그의 발언은 궤변으로 이어졌다. 몬사웅은 "내가 시장 때 훔친 건(돈을 해먹은 건)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피아우이당은 발칵 뒤집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부정과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가 시장 때 비리와 부정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고백을 한 셈"이라며 "당을 위해선 출당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몬사웅은 마지막 2번의 임기를 마친 후 부정과 비리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지만 항소한 그는 법정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궁지에 몰려 있다. 4선 도전은 위기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그의 선택이었다. 한편 법조계에선 "몬사웅의 최근 발언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언은 자충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백인검사가 6번 기소한 흑인…24년 만에 살인혐의 벗었다

    백인검사가 6번 기소한 흑인…24년 만에 살인혐의 벗었다

    검찰, 커티스 플라워스에 기소 철회 진행96년 가구점 4명 살인·400달러 탈취 혐의6번 재판에서 4번 사형선고, 2번 심리무효백인 검사, 흑인 배심원 가려내려 작업해연방대법원 지난해 재판 뒤집고 보석 허가변호사 “흑인에 대한 사법 불공정 사례” 백인 검사에 의해 같은 범죄로 6차례나 재판을 받은 흑인이 사건 24년 만에 살인혐의를 벗게 됐다. USA투데이는 5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검찰총장이 흑인 커티스 플라워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라워스(50)는 1996년 미시시피 위노나의 한 가구점에서 사장과 종업원 등 총 4명을 살해하고 현금 400달러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플라워스가 가구점에서 잠시 일했는데 불만을 품은 채 복수를 위해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이후 6번의 재판에서 4번은 사형 선고, 2번은 심리무효 결정이 내려졌다. 재판 결과가 자주 뒤집힌 이유는 배심원의 인종 구성 때문이었다. 백인 위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플라워스에게 유죄를, 흑인이 많이 포함된 배심원단은 심리무효 평결을 내렸다. 마지막 판결은 2010년에 내려진 사형선고였다. 문제는 사건을 담당한 백인 검사인 더그 에반스가 고의적으로 흑인 배심원을 가려내는 작업을 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이런 사실을 토대로 플라워스에 대한 2010년 판결을 뒤집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플라워스는 수감 후 처음으로 보석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플라워스는 전날 성명을 내고 “나는 20여년간 나를 가두었던 불의로부터 마침내 자유로워졌다”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 번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가족의 축복을 받아왔고 가족과 함께라면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는 이번 결정이 흑인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내려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미국의 사법제도가 본질적으로 흑인에게 불공정하다는 의미다. 다른 변호사는 USA투데이에 “플라워스는 당시 26세였는데 전과도 없었고, 범죄를 암시할 정황도 전혀 없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더욱 많이 나타났다. 이 기소는 인종 차별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기소 철회 이유로 플라워스에 대해 유죄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한 핵심 증인들이 모두 사망했거나 진술을 번복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복권판매점 사장 돈가방 훔친 절도범, 잡고보니 전직 경찰

    복권판매점 사장 돈가방 훔친 절도범, 잡고보니 전직 경찰

    수천만원이 든 복권 판매점 사장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전직 경찰로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한 복권 판매점 사장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A(41)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쯤 창원 지역의 한 유명 복권판매점 사장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가져간 가방에는 정산금 수천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지난달 30일 부산 한 노상에서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 결과 그는 창원의 한 경찰서에서 경사 직급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퇴직 이후 도박 빚이 계속 늘고 가정불화도 심화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복권판매점 사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터리 소송전, 끝까지 간다…LG화학 “SK, 훔친 기술로 특허낸 뒤 다시 소송”

    배터리 소송전, 끝까지 간다…LG화학 “SK, 훔친 기술로 특허낸 뒤 다시 소송”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이 다음달 최종 결론을 앞둔 가운데 양사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에서 탈취한 기술로 낸 특허로 되려 LG화학에게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고 비난했다. LG화학은 4일 양사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전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이미 개발한 기술을 가져간 데 이어 특허로 등록했다”면서 “이것으로 모자라 오히려 특허침해 소송까지 제기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증거인멸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SK이노베이션은 ITC에 “LG화학이 ‘994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994특허는 자동차전지 파우치형 배터리셀 구조 관련 특허다. 앞서 지난해 4월 LG가 SK에 대해 ‘영업기밀 침해’ 혐의로 제소한 것에 맞고소를 한 것이다. 그러나 LG화학은 994특허가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출원하기 전부터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낸 것이 2015년 6월인데, LG화학은 이미 이 기술을 탑재한 A7배터리셀을 완성차업체인 크라이슬러에 여러 차례 판매한 바 있다는 것이다. 994특허가 LG화학 제품에서 고안한 기술이라는 것에 대한 증거로 LG화학은 ①특허 발명자가 LG화학에서 전직한 인물로, 선행기술 배터리 관련 재료, 무게, 용량, 사이즈, 밀도 등 세부 정보가 담긴 문서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 ②LG화학의 선행기술 배터리 및 994특허에 직결되는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이 삭제됐다가 포렌식을 통해 복원됐는데, 이 파일이 크라이슬러가 LG화학의 A7배터리를 선택하고 며칠 뒤인 2013년 5월 29일에 작성됐다는 점 등을 들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훔친 기술 등으로 미국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행위로 ITC에 특허침해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부정한 손’(Unclean hands)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부정한 손 원칙이란 영미 형평법상 원칙으로 원고가 현재 주장하는 권리를 획득하는 데 부정한 수단을 사용했으므로, 구제 청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예비판결 나왔지만, 양사 합의는 난망 한편, ITC는 올해 2월 두 회사의 소송전에서 예비판결을 통해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이의가 받아들여지면서 재심의에 들어갔고 다음달 5일 최종 결론이 내려진다. 결정인 나오면 미국 앨라배마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의 최종 재판이 열리고, 여기서도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하면 미국으로 배터리 부품, 소재 수출이 금지된다. 예비판결에 대해 LG화학은 “최종 판결에서 결과가 뒤집힌 적 없다”고, SK이노베이션은 “이의제기가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면서 저마다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 양사가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배상금 규모를 놓고 LG화학은 수조원대를 요구하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수천억원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해도 미국 대통령이 ITC 결정을 거부하면 SK는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지금껏 ITC 결정을 거부한 사례는 없다. 그럼에도 SK에게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미국 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포드 등의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가 물건너가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산 후 아이 집착한 브라질 여성, ‘절친의 태아’ 훔치려 살인

    유산 후 아이 집착한 브라질 여성, ‘절친의 태아’ 훔치려 살인

    브라질의 한 여성이 임신한 여성을 살해하고 배 속 태아를 꺼내간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에 살던 플라비아 마프라(24)라는 이름의 36주 임산부는 얼마 전 절친한 친구(26)로부터 ‘베이비 샤워’ (출산용품 등을 건네며 임신을 축하하는 파티) 제안을 받았다. 임산부는 별 의심 없이 약속장소로 향했고, 이 자리에서 끔찍하게 죽임을 당했다. 가해자는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했고, 배 속 태아(딸)를 강제로 꺼낸 뒤 현장에서 사라졌다. 피해 임신부의 남편과 어머니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주검이 된 마프라를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베이비샤워를 제안했던 오래된 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고,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가해 여성은 파티를 가장해 살인현장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자백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가 올해 초 유산을 한 뒤 아이에 집착하게 된 것이 살해 동기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유산한 사실을 숨기고 임신부 행세를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훔친’ 태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산모의 몸에서 강제로 꺼내어 질 때 등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아기가 꺼내졌는지, 이미 사망한 뒤 꺼내졌는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며, 가해자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소 징역 100년 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수의 입은 채 영화에도 출연한 ‘전과 16범’ 땅개 노인의 사연은?

    [선 넘는 일요일] 수의 입은 채 영화에도 출연한 ‘전과 16범’ 땅개 노인의 사연은?

    ‘선데이서울’ 속,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던 기상천외한 사건들. 그 중 제19호(1969년 2월 2일자)에 실린 ‘도둑 50년 발을 씻은 땅개 노인’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기사에서는 1966년 개봉한 유동일 감독의 영화 <저 강은 알고 있다> 와 영화의 주제가인 가수 이미자의 ‘저 강은 알고 있다’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땅개 노인’으로 불렸던 박 노인(69)이 영화와 가요의 실제 모델. 당시 박 씨는 전과 16범으로, 안동과 대구 등지에서 ‘땅개 박 노인’으로 유명했다. 전과자임에도 영화와 대중가요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박 씨에게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1918년 10월 11일 박 씨가 18세 때, 일본인 주인이 두부 만들 콩을 사오라고 했고 자전거를 타고 콩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논두렁에서 넘어졌다. 콩이 다 쏟아져 버렸고, 주인에게 혼날 것이 두려웠던 박 씨는 콩 한 말과 자전거를 각각 10원에 팔아버렸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죄였다. 이웃에 홀로 사는 한 여인이 아기를 낳고 굶주리고 있길래 박 씨가 보다 못해 쌀 두 말과 미역 1단을 훔쳐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 그의 두 번째 죄였다. 박 씨는 1919년부터 1940년까지 교도소와 구치소를 10번 들락거렸다. 대부분 가택침입죄와 절도죄를 선고받았고, 도합 20년 6개월의 징역살이를 했다. 박 씨는 그 후 20여 년간 조용히 지냈지만 쉽게 버릇을 고칠 수 없었다. 1961년 7월 25일 야간주거침입죄와 절도죄로 대구지법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고, 1967년 5월 5일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안동교도소에서 복역 후 1968년 출소하게 되었다. 전과 16범, 그의 인생 마지막 범죄였다.박 씨는 범죄 횟수가 늘어나면서 본명이 아닌 가명을 쓰기도 했다. 본인이 직접 짓기도 했고 남이 지어준 ‘상희(相熙)’, ‘상열(相烈)’, ‘춘근(春根)’, ‘태성(泰星)’, ‘봉근(鳳根)’, ‘송태성(宋太星)’, ‘임춘근(林春根)’ 등의 가명을 사용했다. 영화 <저 강은 알고 있다> 촬영 당시, 박 씨는 딸에게 주려고 고무신 한 켤레를 훔친 것이 죄가 되어 15회째의 징역살이를 하고 있었다. 박 씨의 그동안의 특징으로 보아 고향인 경북 안동을 떠나지 않았다는 점, 죄명이 절도 아니면 주거침입이라는 점에서 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여론이 생기면서 박 씨의 기구한 운명이 세상에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아성영화사가 박 씨를 모델로 해서 그럴싸한 ‘최루탄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박 씨는 이 영화에 수의를 입은 채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가수 이미자의 ‘저 강은 알고 있다’ 또한 영화의 주제가로 쓰였다. 그 후 영화와 대중가요를 통해 박 씨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박 씨는 ‘땅개 노인’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뜨끔해진다고 했다. 2남 2녀의 자식들에게도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도둑질과 인연을 끊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도둑 소리만 들어오던 아버지가 손을 씻자 아이들도 저마다 살길을 찾아 힘차게 나섰다. 장남은 양계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면서 월 5천 원을 벌어 생활했으며, 장녀와 2녀는 껌팔이로 하루 6백 원 정도의 벌이를 하며 생활했다. 당시 기사에서 박 씨는 “인생의 3분의 2를 교도소에서 보냈지만 지금은 완전히 손을 씻었다. 온 가족이 열심히 일해서 3년 후에는 50만 원짜리 집 한 채를 마련하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할스의 명화 세 번째로 도둑 맞아, 작은 미술관 어쩔 수 없어

    할스의 명화 세 번째로 도둑 맞아, 작은 미술관 어쩔 수 없어

    명화가 세 차례나 도둑 맞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을 것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의 작품 ‘맥줏잔을 들고 웃는 두 소년’(Two Laughing Boys with a Mug of Beer)이 네덜란드 중부의 작은 미술관에서 세 번째로 도난 당했다. 현지 경찰은 이 작품이 전날 오전 레이르담에 있는 한 미술관에서 도난 당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미술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두 번째로 도둑 맞았다가 되찾은 뒤 이 미술관에서는 일반 관람을 시키지 않고 직원들만 정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지만 소용 없었다. 경찰은 전날 오전 3시 30분 미술관의 경보기가 꺼졌고, 뒷문이 강제로 열린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황금기를 이끈 거장 가운데 한 명인 프란스 할스가 1626년 그린 이 작품은 1988년 또다른 네덜란드 거장 야곱 판 로이스달의 작품과 함께 도둑을 맞았다가 3년 만에 되찾은 뒤 2011년에 호프제 판 메브로우브 판 아에르덴 미술관에서 또 도난 됐다가 6개월 뒤 되찾았다. 예술작품 탐정 아서 브랜드는 정교하게 훔쳐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작은 박물관들은 제대로 보안을 갖추기가 매우 어렵다. 도둑들이 훔치겠다고 마음 먹으면 손에 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명화를 훔치는 도둑들은 몰래 명화를 팔아 치우고 잡히더라도 짧게 교도소에 다녀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마약 거래상인 키에스 후트만이 1990년대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팔아치운 뒤 감형돼 석방된 일이 대표적 예다. 이탈리아 나폴리 마피아 보스는 2002년 유명한 예술품 도둑인 옥타브 더럼이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훔친 그림을 사들였다. 더럼 역시 감형돼 짧은 형기를 마쳤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던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반 고흐의 그림 ‘봄 정원’이 도둑 맞았을 때 이런 작은 미술관들에는 더욱 많은 도둑들이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1월에도 영국 런던 남부 덜위치 픽처 갤러리에서 렘브란트 작품 두 점을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다. 침입자들이 난입했을 때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실패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네덜란드와 프랑스 경찰이 예술작품 탐정과 협력해 범죄자들이 주고 받는 특급 보안이 되는 통신 수단들을 추적해 도난 예술작품을 되찾는 일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예전에는 훔친 작품을 사주던 네덜란드 정부가 사들이지 않는 것도 도둑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굉장히 오랫동안 잃어버린 자국 거장들의 작품을 찾으려 애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를 이탈리아 북부 피아센차의 미술관 담의 비밀스러운 구멍에서 다시 찾아냈는데 사라진 지 23년 만이었다. 담쟁이 덩굴을 제거하던 인부가 찾아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패물함 훔쳐와”…고교생 제자와 사귄 여교사, 부모 상대로 사기

    “패물함 훔쳐와”…고교생 제자와 사귄 여교사, 부모 상대로 사기

    연인 사이인 고등학생 제자에게 집에서 귀금속 등을 훔쳐 오라고 시키고 그의 부모로부터 과외비로 수백만 원을 받아 가로챈 전 기간제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이상욱 판사는 절도교사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고교 전 기간제 교사 A(32·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4월 자신이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인 고교의 제자인 B군에게 금반지가 담긴 패물함 등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27차례 집에서 훔친 뒤 갖고 오라고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같은 해 2∼5월 B군 부모에게 “1주일에 2차례씩 아들의 과외를 해주겠다”고 속여 10차례 64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A씨는 2018년 12월부터 제자인 B군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지난해 1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냈다. 그는 사귄 지 한 달 뒤 B군과 함께 강원 춘천으로 여행을 가서 “너는 아직 미성년자라 돈을 벌 수 없으니 집에서 돈이 될 수 있는 것을 갖고 와서 팔자”며 절도를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남편과 B군의 부모에게는 과외를 한다고 해놓고는 B군과 데이트를 했다. B군 부모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A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5월 사직서를 내고 면직 처분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신 질환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범행 당시 그가 사물 판별 능력이나 자신의 행위를 통제할 능력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나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보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B군이 용의주도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그에게 돌리기도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에게서 반성하는 태도를 찾아보기 힘들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한다”면서도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발 계속 훔쳐오는 반려묘 탓에 주인 찾기 나선 여성의 사연

    신발 계속 훔쳐오는 반려묘 탓에 주인 찾기 나선 여성의 사연

    도둑고양이라고 해도 자신이 선호하는 물건이 있는 모양이다. 지폐를 전문으로 훔치는 고양이부터 속옷만 취급하는 고양이까지 지금까지 다양한 도둑고양이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신발만 훔치는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WTAJ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앨투나에 사는 암컷 고양이 조던(6)은 예전부터 ‘도벽’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취향이 변해 매일 밤 누군가의 신발을 마당에 가져다 놔서 주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지난 몇 달간 조던이 수집한 신발은 무려 50켤레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이웃의 모든 신발을 가져와 모두를 곤란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비제이 로스는 페이스북에 그룹 계정(Jordan The Feline Cat Burglar)을 개설해 신발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조던은 주인의 이런 노력과 달리 여전히 매일 밤 어디선가 신발을 가져오고 있다. 조던의 신발 수집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로스는 마당 한켠에 낯선 신발을 보기 시작했지만, 그냥 놔뒀었다. 사실 조던은 예전에도 쥐나 새의 사체, 살아있는 뱀이나 새, 또는 고무장갑이나 쓰레기 등을 가져왔기에 새로운 수집 품목이 추가됐나 보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조던은 이번에 신발만을 가져왔고 마당에는 엄청난 양의 신발이 쌓이게 된 것이다. 결국 그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던이 현재 신발을 물어오고 있다고 이실직고한 뒤 혹시 잃어버린 신발이 있는지 질문했다.게다가 로스는 조던의 등 부분에 GPS 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정원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해 밤마다 어디를 그렇게 배회하는지를 살폈다.그 결과, 조던은 매일 밤 최대 11~13㎞까지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동안 신발을 가져올 집을 물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조던의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신발 역시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한 이웃은 “설마 고양이가 가져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흥미롭게도 조던은 신발을 가져올 때 한쪽뿐만 아니라 나머지 한쪽까지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 고양이는 훔친 신발들로 집 마당에 가게라도 열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차털이 들키자 경찰관까지 폭행한 10대 외국인

    차털이 들키자 경찰관까지 폭행한 10대 외국인

    현행범 체포…같은 수법으로 1500만원 범행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경찰관에게 적발되자 폭행을 하고 도주하려 한 10대 외국인 소년이 체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준강도 등 혐의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A(14)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2시쯤 광주 광산구 일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열고 들어가 현금 3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수상한 모습을 포착한 폐쇄회로(CC)TV 관제 센터가 경찰에 연락했고, A군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A군은 반항하며 주먹과 발로 경찰관을 폭행했다. A군은 키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이날 범행뿐 아니라 같은 수법으로 1500만원 상당의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 액수가 크고 재범 가능성 등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드라마의 ‘여성 부통령’도 바이든 후보도 누른 말더듬이 소년

    드라마의 ‘여성 부통령’도 바이든 후보도 누른 말더듬이 소년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지명을 수락하면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막을 내렸다. 전직 대통령 같은 화려한 찬조 연사들의 틈바구니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은 두 사람이 있었다. 케이블 채널 HBO의 코믹풍자 드라마 ‘부통령이 필요해(Veep)’에 주인공 셀리나 마이어 부통령으로 출연했던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와 말더듬이 소년 브레이든 해링턴(13)이다. 드레퓌스는 랜선으로 처음 개최된 민주당 전대의 마지막 날 사회를 봤다. 드라마에서 부통령이었는데 현실 정치의 세계에 뛰어든 것이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라면 친구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일과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마음껏 조롱하는 일 사이에 균형을 어떻게 취하는가였다. 더욱이 자신 앞에는 관객이 없고, 오직 모니터링 화면으로만 청중의 반응을 조금씩 늦게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동료 코미디언 사라 쿠퍼가 트럼프의 연설 내용을 패러디한 내용이 일단 흥미롭다. 영국 BBC는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전에 신펠드에 출연했던 드레퓌스가 성공적으로 해냈는지는 모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해링턴이 처음 바이든 후보를 만난 것은 몇달 전 뉴햄프셔주에서였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도 어릴 적 말더듬이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가 부통령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또 바이든이 예이츠의 시 구절을 소리 내 읽어보면 말더듬이를 고칠 수 있다고 하더라며 미리 원고를 읽으며 표시를 해두면 큰소리로 낭낭한 연설을 할 수 있는지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했다. 자신도 이날 똑같이 했다며 연설 원고를 슬쩍 보여주기도 했다. 치열 교정기를 낀 소년은 자신이 바이든 후보로부터 돌봄을 받았다며 미국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나아지고, 더 돌봄을 받는 느낌을 가지려면 바이든에게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지금도 여전히 약간씩 더듬거리며 말했다. 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사실 드레퓌스보다 더 눈길을 끌고 인간적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사실이었다. 유명 방송인 댄 래더는 브레이든을 “순수하고 때묻지 않았으며 용기 있었다”고 격려했다.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이었던 개브리엘레 기포즈는 2011년 사무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어 자신도 브레이든과 같은 처지가 됐다고 트위터에 고백하며 “브레이든, 나에게도 연설은 힘겨운 일이란다. 하지만 너도 알듯이 연습하고 목적대로 움직이면 도움이 된단다. 용기를 내줘 고맙다. 그리고 대단한 연설이었어”라고 칭찬했다. 언론인 엘리 미스탈도 역시 트위터에 웅변 치료사였던 어머니가 늘 웅변 연습을 시켜줬다며 “마치 엄마가 코치한 것처럼 그도 대단한 코치를 해줬구나. 그리고 지금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이든이 인생에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브레이든에게 일깨워준 것”이라고 적었다. 역시 언론인 필립 루이스도 브레이든 연설이야 말로 이날밤의 연설이었다고 극찬했다. 작가 미나 해리스는 바이든도 브레이든이 쇼를 훔친 것을 아주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가 겸 언론인 커트 에이켄왈드는 많은 이들에 폭풍 공감한다며 “바라건대 브레이든이 트위터를 팔로해 온 나라가 자신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동현 전 부천시의장에 절도·알선뇌물약속혐의 징역 3년 구형

    이동현 전 부천시의장에 절도·알선뇌물약속혐의 징역 3년 구형

    알선뇌물약속 혐의 외에 절도혐의가 추가돼 병합으로 재판에 회부된 이동현 전 경기 부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징역 3년이 구형됐다. 18일 오후 5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352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 정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이 의원은 부천시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개발지분에 대한 수익을 얻고자 알박기 방식으로 채비지를 타인의 명의로 매입했다”면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의원은 부천시 상동 521-10 주차장 용도부지 및 심곡본동 356-9 모텔부지 매입과 관련해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현금인출기(ATM)에서 고객이 인출한 돈을 깜박 잊고 두고간 현금 70만원을 훔친 절도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의원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시 의원으로서 채비지 매입 등에 연루된 사실에 대해 오해가 있고, 채비지 낙찰금을 찾아가지 않은 점과 술에 취해 ATM 돈을 가지고 간 인식이 없어 경찰에게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사건을 인지한 점 등으로 비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3선 부천시의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의장이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상동주차장 부지를 용도변경해 매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개발이익 40% 지분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혐의로 이 의원을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선고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부천지원 352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11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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