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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 흉기난동범 “범행 계획하고 스마트폰 초기화”

    신림 흉기난동범 “범행 계획하고 스마트폰 초기화”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조모(33·구속)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봐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씨는 범행 전날 오후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포렌식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가 최소 하루 전 범행을 계획해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지금까지 진술을 분석해 동기와 배경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전날인 20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아이폰XS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 포렌식 결과 같은 날 오후 5시 58분부터 브라우저 등 사용 기록이 남아있지만 사건과 관련 있는 검색이나 통화·메시지·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씨는 경찰에서 “당일 인천 집을 나설 때부터 범행을 염두에 뒀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보려고 독산동 집에 들렀는데 하필 그때 ‘왜 그렇게 사냐’고 말을 해서 더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당시 할머니는 조씨가 일을 하지 않는 점을 꾸짖었다고 한다. 조씨는 할머니 집을 나와 흉기 2개를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신림동에 가서 흉기난동을 벌였다. 경찰은 조씨 진술을 토대로 경제적 무능과 신체조건에 대한 복합적 열등감이 범행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인천의 이모 집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 그는 경찰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조씨는 “피해자 성별을 가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씨가 이같은 열등감 탓에 20∼30대 또래 남성을 표적 삼아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의료기록을 조회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범행 당일까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기록 조회가 가능한 2013∼2017년 병력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조씨는 이날 오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경찰은 오는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조씨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이달 30일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오는 28일 조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단독] 문맹 노인 계좌서 야금야금… 1억여원 등친 나쁜 가사도우미

    [단독] 문맹 노인 계좌서 야금야금… 1억여원 등친 나쁜 가사도우미

    40대 가사도우미 A씨는 홀로 사는 80대 문맹 노인 B씨에겐 사실상 ‘가족’이었다. B씨의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집 안 구석구석 쓸고 닦고 말벗도 돼줬다. 하지만 뒤로는 B씨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조금씩 돈을 빼돌렸다. 그렇게 2년간 훔친 돈이 총 1억 4000만원이나 된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 강호준)는 지난 18일 절도,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은 앞서 경찰에서 지난 6월 불송치됐는데 이를 넘겨받은 최은민(변호사 시험 10회) 초임 검사가 현장 검증과 계좌 추적 등의 보완 수사를 통해 ‘나쁜 도우미’의 실체를 밝혀냈다. A씨는 2018년 3월~2020년 2월 B씨의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 소유 예금통장을 이용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84회에 걸쳐 총 82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14회에 걸쳐 총 51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 등으로 이체한 혐의도 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A씨 가족 명의 계좌로 전달되거나 A씨 개인 채무 변제 및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는 경찰 수사에서 “B씨가 직접 돈을 빼서 맡겨달라고 준 것인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B씨도 일관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최 검사는 B씨의 통장 거래내역에 의문점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B씨가 문맹이라 ATM에 표기된 글자를 읽을 수 없고 터치스크린 방식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B씨를 데려가 거래 은행에서 현장 검증을 했고 A씨와 B씨의 대질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 계좌추적을 통해 100건이 넘는 통장 거래내역을 파악한 뒤 A씨 계좌에서 가족 계좌로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A씨는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지난 10일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거액의 예금을 가로채고도 불송치된 사건의 범행 전모를 끈질긴 보완 수사를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 내 메신저를 통해 “(수사팀이) 열심히 수사했고 고생했다”며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가족같아서 다 맡겼는데…80대 문맹 노인 등친 도우미

    [단독] 가족같아서 다 맡겼는데…80대 문맹 노인 등친 도우미

    40대 가사도우미 A씨는 홀로 사는 80대 문맹 노인 B씨에겐 사실상 ‘가족’이었다. B씨의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집 안 구석구석 쓸고 닦고 말벗도 돼줬다. 하지만 뒤로는 B씨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조금씩 돈을 빼돌렸다. 그렇게 2년간 훔친 돈이 총 1억 4000만원이나 된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 강호준)는 지난 18일 절도,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기소 했다. 이 사건은 앞서 경찰에서 지난 6월 불송치됐는데 이를 넘겨받은 최은민(변호사 시험 10회) 초임 검사가 현장 검증과 계좌 추적 등의 보완 수사를 통해 ‘나쁜 도우미’의 실체를 밝혀냈다. A씨는 2018년 3월~2020년 2월 B씨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 소유 예금통장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84회에 걸쳐 총 82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14회에 걸쳐 총 51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 등으로 이체한 혐의도 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A씨 가족 명의 계좌로 전달되거나 A씨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는 경찰 수사에서 “B씨가 직접 돈을 빼서 맡겨달라고 준 것인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B씨도 일관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는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최 검사는 B씨의 통장 거래내역에 의문점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B씨가 문맹이라 ATM에 표기된 글자를 읽을 수 없고, 터치스크린 방식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B씨를 데려가 거래 은행에서 현장 검증을 했고, A씨와 B씨의 대질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 계좌추적을 통해 100건이 넘는 통장 거래내역을 파악한 뒤 A씨 계좌에서 가족 계좌로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A씨는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지난 10일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거액의 예금을 가로채고도 불송치된 사건을 끈질긴 보완수사로 범행 전모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 내 메신저를 통해 “(수사팀이) 열심히 수사했고 고생했다”며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이 우크라에 준 무기 도둑맞아”…범인은 러시아 아니었다 [우크라 전쟁]

    “미국이 우크라에 준 무기 도둑맞아”…범인은 러시아 아니었다 [우크라 전쟁]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군 장비 일부가 도난당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CNN의 21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비에 대한 국방부의 책임’에는 전쟁이 시작된 지 약 4개월 후인 지난해 6월 당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를 도난당했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한 범죄조직이 가짜 문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고 이후 탄약 1000발과 기관총 등 무기 및 군 장비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무기와 군 장비는 서방국가가 제공한 것이었다.  문제의 범죄조직은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러시아가 관리 감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또 다른 무기 밀매업자들과 우크라이나 범죄자들은 구호단체 직원으로 위장해 1만 7000달러 상당의 방탄조끼를 훔치고, 서부전선에서 훔친 무기와 탄약을 팔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한 일부 단원들이 소총 60개와 탄약 1000여 발을 훔친 뒤 암시장에 내다 팔 목적으로 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고 무기를 회수했지만,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의용군으로 ‘둔갑’한 러시아 세력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부 범죄자들과 의용군 등에 의해 여러 차례 탈취당할 뻔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국방부 보고서는 “서방이 제공한 무기와 장비를 훔치려는 각종 음모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무기와 장비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는 전쟁 초기였던 만큼 현장에 파견된 직원이 제한돼 있어 무기를 추적‧감시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미사일 등 대형 무기는 상대적으로 추적이 쉽지만, 야간 투시장치 등 소형 장비와 무기들은 감시가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해 10월 해당 보고서를 발효한 뒤 우크라이나 무기 창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무기의 추적과 감시를 강화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에 무기 스캐너와 추적이 가능한 추적 시스템 등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 보고서는 전쟁 초기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알려준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의 해당 보고서는 ‘미국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됐다.
  • “340㎞ 택시 무임승차”…정신병원 탈출한 40대였다

    “340㎞ 택시 무임승차”…정신병원 탈출한 40대였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40대가 한밤중 340㎞ 거리를 무임승차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사기와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5일 오후 11시 40분쯤 강원 춘천시에서 충북 보은군까지 340㎞ 구간을 3시간에 걸쳐 가 놓고는 약 40만원의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올해 3월까지 훔친 체크카드로 1125만원을 훔치고, 음식점에서 무전취식하거나 운전면허도 없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더해졌다. 법원은 “알코올중독 증상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불안정한 정신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는 점과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범행한 점 등을 종합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 정치인 청부설…그 끝은[전국부 사건창고]

    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 정치인 청부설…그 끝은[전국부 사건창고]

    “폭력조직이 도지사 선거 개입” 폭로그 변호사 한밤중 괴한 흉기에 피살경찰 대대적 수사, 장기 미제로 창고행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도지사 후보 청부설→장기 미제→살인 용의자 자살→돌연 “내가 조직원 시켜 살해했다” 조직폭력배 등장→그 조폭(1심 무죄~2심 징역 12년~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 24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추리극처럼 펼쳐지다 종착역에 다다랐다.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조폭 출신 김모(57)씨의 살인 및 협박 사건은 오는 26일 선고공판이 열린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를 종합하면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20분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교 인근 제주우편물류센터 골목에 세워진 쏘나타 승용차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가슴, 배, 왼팔 등 여섯 군데를 예리한 흉기에 찔려 옷과 차 안팎에 피가 낭자했고,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신원확인 결과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였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채동욱·김진태 전 검찰총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그는 서울지검·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하다 1992년 고향 제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의 귀향 인생은 7년 만에 살해당하면서 멈춰 섰다. 그가 피살되자 도지사 후보 청부설이 제기됐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때 “모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의 양심선언을 도와주고, 제주지역 ‘폭력조직이 도지사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검사시절 생활고를 못 견디고 물건을 훔친 피의자에게 차비를 줘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료 변론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형사는 물론 의경까지 동원해 현장 주위를 완벽히 차단한 뒤 증거물 찾기에 나섰다. 현상금 1000만원도 걸었다. 주민 반상회까지 열며 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원한, 치정, 우발 등 어떤 관련 단서도 찾지 못했다. 사건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미제 살인사건이 됐다.20년 후 조폭 “조직원 시켜 살해” 폭탄 발언조폭 두목 “골치 아파, ‘이 변’ 손 좀 봐줘”두목·조직원 이미 사망, 조폭은 진술 번복 6000페이지에 이르는 사건 기록이 라면상자 두 개에 담겨 제주경찰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이 사건은 발생 20년이 넘어가던 2020년 느닷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직폭력배 김씨가 그해 6월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주도 폭력조직인 ‘유탁파’ 두목의 지시를 받고, 이 변호사의 청부 살인을 교사했다. 부산 출신으로 ‘갈매기’라고 불린 동갑내기 조직원 손모(당시 26세)씨를 시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이다. 김씨의 진술은 구체적이어서 전문가들도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는 “자기 상상력을 보태거나 꾸며내서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1985년부터 ‘유탁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사건이 있던 1999년쯤 행동대장급 조직원이 됐다. 김씨는 그해 8~9월 유탁파 두목으로부터 “골치 아픈 문제가 있어 이승용 변호사를 손 좀 봐야겠다. 조직에서 네가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생 하나를 골라 혼 좀 내줘라. 절대로 잡히면 안 되고 이 일은 우리 둘과 그 동생만 알아야 한다”고 지시받았다. 김씨는 청부인이 전했다는 현금 3000만원을 두목한테 받아 손씨에게 도피자금 명목으로 건넸다. 둘은 범행 방법 등을 수차례 모의했다. 두 사람은 범행 실행자로 제3의 인물을 고민하다 손씨가 하기로 했다. ‘검사출신 변호사’라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범행 이후의 파장과 수사기관의 대응을 고려해 손씨가 직접 범행하기로 결론지었던 것이다. 손씨는 이후 이 변호사를 미행하며 그의 생활 패턴과 동선, 단골 주점 등을 파악했고, 이 변호사가 ‘검도 유단자’라는 추정과 함께 소문을 듣고 강력한 반격을 우려해 예리한 흉기를 범행 도구로 택했다. 이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3시쯤 제주시 모 호텔 지하에 있는 단골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뒤따라온 손씨에게 이날 오전 3시 15분부터 오전 6시 20분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그알’ 방송이 나간 뒤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가 2021년 6월 캄보디아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된 김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김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지시했다는 유탁파 두목 백모씨는 2008년 병사했고, 손씨도 2014년 자살해 이 사건 관련 용의자는 김씨 뿐이었다. 김씨는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경찰 수사는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고, 검찰은 보완 수사 후에 김씨를 이 변호사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방송에서 한 말은 들은 얘기를 전한 것으로 모두 소설이다”고 번복했다. 판결문에는 “김씨가 캄보디아에서 ‘그알’ 제작진과 인터뷰한 것은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알고 금전적 이득 등의 목적을 갖고 자발적으로 접촉해 진술했다”고 적시됐다. 경찰 수사 때 이 변호사의 유족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만큼 김씨가 자백을 통해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례비라도 받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2015년 7월 31일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 공소시효가 폐지된 것을 모르고 방송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3월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출국해 1년여 간 해외 도피 중이었다. 조폭 “나 리플리증후군 있다” 주장 경찰 재수사가 이뤄지자 두목 백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청부한 인물에 관심이 쏠렸다. 해방 후 혼란한 시절도 아닌 시대에 터져 나온 ‘정치인 배후’ 의혹은 사건발생 때부터 뜨거운 쟁점이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내고 “당시 이 변호사는 양심선언한 청년을 보호 중이었고, 살인 및 교사범 모두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점으로 볼 때 배후에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배후 없이 단독으로 살인을 교사할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해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 20여년 전 진실이 다시 묻힐까 두렵다”고 배후 규명을 촉구했으나 재판의 결과는 들쑥날쑥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갈매기 손씨가 직접 (살인) 오더를 받았고, 나는 상의에 응했을 뿐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심지어 김씨는 “내가 ‘리플리 증후군’(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앓고 있다. 그 방송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3년 6개월(이 변호사 살인 12년+방송 제작진 협박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경훈)는 지난해 8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는 수사기관이 파악하지 못한 사정까지 진술하고, 지인들에게 ‘손씨와 범행에 관여했다’고 말하는 등 이 변호사 살해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손씨와 범행을 공모했을 당시 손씨의 행위로 이 변호사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미필적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판단해 김씨는 공동정범의 죄책을 면할 수 없다”고 살인 혐의에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월 “김씨 일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더라도 살인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객관적 증거와 구체적인 정황 등이 부족하다. 정황 증거로 살인 및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2심의 징역 12년형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광주고법에 되돌려보냈다. 조폭, 항소심 12년→대법 ‘무죄’ 파기환송오는 26일 최종 판결, 또다시 미궁으로? 파기환송심을 맡은 광주고법 제주제3형사부(재판장 이재신)는 오는 26일 오전 9시 55분 선고 공판을 연다. 김씨는 유죄로 인정된 협박죄의 형량(징역 1년 6개월)을 모두 마치고 지난 2월 만기 출소했다. 김씨는 지난 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에게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를 (내가 한 것처럼) 말한, 잘못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재판받게 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망자는 말이 없다. 그 친구(숨진 손씨)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수사됐어야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대법관들의 판결을 존중해달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파기환송심에 검찰이 공소사실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김씨의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 20여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던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 “반찬 훔친 참전용사라뇨”…국가영웅 결식 ‘보훈밥상’으로 막는다

    “반찬 훔친 참전용사라뇨”…국가영웅 결식 ‘보훈밥상’으로 막는다

    지난 6월 80대 남성 A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6·25전쟁 마지막 해인 1953년 참전했던 국가 유공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내온 그는 약해진 치아 탓에 밥과 함께 먹을 참기름, 젓갈 등이 필요했으나 생활비가 부족해 마트에서 반찬을 훔쳤다. A씨는 제대 이후 30여년간 선원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렸고, 이후 자녀들이 독립하고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자 단칸방에서 홀로 지냈다. 매달 정부에서 주는 60여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후 A씨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전국에서 이어졌다. 국가 영웅이 이런 대접을 받아선 안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보훈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손을 맞잡았다. 국가보훈부는 20일 전쟁기념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가득찬(饌) 보훈밥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6·25 참전유공자 가정에 균형 잡힌 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가보훈부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중기중앙회가 밑반찬을 구매해 배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측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6·25 참전유공자의 결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두 기관은 올해 3억원 규모의 사업을 우선 시범운영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해 향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유공자가 결식의 고충을 겪는 일이 더 이상은 있어선 안 된다”며 “모든 참전유공자가 의식주 걱정 없이 편안하고 영예로운 노후를 보내는 게 ‘일류보훈’을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 [영상] 만신창이 된 ‘푸틴 자존심’…폭발 후 크림대교 현재 상황 공개 [핫이슈]

    [영상] 만신창이 된 ‘푸틴 자존심’…폭발 후 크림대교 현재 상황 공개 [핫이슈]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통행이 중단된 가운데, 폭발 후에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러시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긴급 상황으로 인해 크림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을 잇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 주지사는 “크림대교 145번째 교각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고, 긴급구조대와 사법당국이 현장에 파견됐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비상사태인지,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 책임자인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이후 텔레그램에 “이번 사건으로 어린 딸을 데리고 있던 부부 두 사람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부부와 어린 딸은 여행을 가는 길이었으며, 구조된 여자 아이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해당 폭발로 도로 표면만 영향을 받았을 뿐, 교량의 지지대 등이 손상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텔레그램과 트위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현재 크림대교의 모습은 처참할 정도로 부서져 있다.  ‘푸틴의 자존심’ 크림대교, 우크라 공격 받았나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바그너그룹과 제휴한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존’은 이날 새벽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에 대한 두 차례 ‘공격’이 있었으며, 다리 일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레이존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유사한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군의 특수작전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수상 드론을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군대와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병참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유소프 대변인의 언급이 해당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크림대교, 우크라이나군의 표적 될 것”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수개월 전부터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은 크림대교가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0세 생일 직전,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마릴린 먼로의 영상과 함께 교각이 불타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생일 다음 날, 크림대교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트위터에 “크름(크림), 다리, 시작”이라고 적은 뒤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해야 하고, 훔친 것은 모두 우크라이나로 반환해야 하며,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것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당시 폭파된 크림대교는 복구공사를 거쳐 지난 2월 통행이 재개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 사실을 내내 부인해왔지만, 러시아의 침공 500일째인 이달 초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물류를 중단시키려 (크림대교 위에서) 트럭 폭격을 가했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양측 갈등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꼽힌다.  자꾸만 상처 입는 ‘푸틴의 자존심’ 크림대교 폭발이 발생한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게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당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에 지난해 10월 크림대교 폭파 사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운전을 해서 크림대교를 통과하고, 보수 공사를 시찰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교량인 크림대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 물을 훔치는 사람들…우루과이 혹독한 가뭄 탓에 물 도둑 기승

    물을 훔치는 사람들…우루과이 혹독한 가뭄 탓에 물 도둑 기승

    혹독한 가뭄으로 역대급 물 위기에 봉착한 우루과이에서 급기야 물을 훔쳐가던 도둑이 적발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몬테비데오 파스테우르 공립병원은 환자용 생수를 훔친 혐의로 청소용역업체의 직원 2명에 대해 파면을 요청했다. 생수 도둑질에 가담한 용역업체 직원은 3명이었지만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직원 1명은 이미 스스로 사표를 냈다.  문제의 직원 3명은 공립병원을 청소하면서 환자들에게 주려고 병원이 확보한 생수를 훔쳤다. 병원이 공개한 CCTV를 보면 용역업체 직원들은 쓰레기통을 끌고 다니며 병원이 사둔 생수 팩을 담았다. 직원들은 이후 쓰레기통을 지하로 가져가 생수 팩을 꺼낸 후 어디론가 가져갔다. 병원은 최근 병원 층마다 생수기를 설치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물을 받아 마실 수 있었다. 팩으로 구입한 생수는 입원한 환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병원장 페데리코 마르티아레나는 “입원한 환자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많아 1인 1병 생수를 지급했다”며 “용역업체 직원들은 입원한 환자들에게 주려던 물을 훔친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의 250개 병상은 현재 사실상 꽉 차 있다고 한다.  병원장은 “생수를 훔친 사람들이 바로 물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갈증이 나 도둑질은 한 건 아니었다”며 “그래서 죄질이 더 나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전례 없는 가뭄으로 심각한 물 위기를 겪고 있다. 당장 수돗물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원수를 공급해온 저수지가 바짝 마르자 우루과이는 수돗물 공급 중단을 막기 위해 수돗물 염도 규정을 리터당 200mg에서 440mg로 한시적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수돗물 공급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수도꼭지를 틀면 소금물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소금물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지만 우루과이 정부는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치지 말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놔 원성을 샀다.  최근엔 생수 구입마저 힘들어지고 있다. 사재기 조짐이 일자 주요 마트들은 생수 구입을 가정당 5리터로 제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돗물이 너무 짜 마실 수 없게 되자 이젠 반려동물들도 생수를 마식 있다”며 생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까지 제한돼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청소용역업체 직원들이 생수를 훔친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예전 같으면 생수를 훔쳤다는 소식에 이해할 수 없는 도둑질이라는 사회적 반응이 나왔겠지만 지금은 터질 사건이 터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생수를 쓰레기통에 숨기고 있다. (출처=CCTV 캡처)
  • 면도날로 쓱… ‘쓰리꾼’ 아직도 있었네

    면도날로 쓱… ‘쓰리꾼’ 아직도 있었네

    소매치기 범죄가 급감하며 ‘쓰리꾼’(소매치기의 속어)이라는 말이 어느덧 옛 표현처럼 느껴지게 됐지만, 여전히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충남과 경기 등 지역 전통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일삼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A(54)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아산, 경기 수원과 이천 등지의 전통시장과 시내버스 안에서 피해자들의 지갑 등을 훔치고 지갑 안에 있던 체크카드 뒷면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로 인파가 몰린 전통시장이나 버스 안에서 주위가 소란스러운 틈을 타 피해자의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훔치거나, 면도날 등으로 피해자의 가방을 찢은 뒤 지갑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소매치기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 등을 분석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오전 아산 온천동의 한 시장에서 잠복수사 끝에 소매치기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A씨는 이미 동종전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 1월 말 출소한 뒤 특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몸이 아파서 일을 못 해 소매치기를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도박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0여년 사이 폐쇄회로(CC)TV의 증가와 현금 사용 감소 등 영향으로 소매치기 범죄는 급감해왔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소매치기 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 2378건에서 2019년 535건으로 8년 새 반에 반토막이 날 만큼 줄었다. 하루에 많게는 6.5건 발생했던 소매치기 범죄가 하루 1.5건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 민주,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맹폭…“한국판 워터게이트”

    민주,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맹폭…“한국판 워터게이트”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발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하며 백지화 취소와 원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장관을 겨냥해 “마치 어린애들 생떼 쓰듯이 ‘나 싫어’ 이런 태도가 말이 되냐”며 “장독대 청소를 맡겨놨는데, 장독이 이상해 ‘혹시 훔친 것 아닌가’ 의심하니 장독을 다 부순 것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라며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이자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백지화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최인호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국토위원인 맹성규 의원, 경기도당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양평 인근인 경기 광주가 지역구인 소병훈 의원,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최 의원은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결정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며 “원 장관의 무책임한 결정을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혹에 대한 당 진상규명 TF 및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사업 백지화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 장관이 지난 6일 ‘김 여사의 땅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인지했다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한준호 의원은 자신이 이미 지난해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원 장관에게 김 여사 일가의 양평 땅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당시 원 장관이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건다고 했으니 책임을 명백히 지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원 장관은 그때 들은 토지 보유 현황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몰랐다고 우기는 것이냐”며 “더 이상 국민을 희롱하지 말고 당장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 “훔친 땅에 미국 건국” 진실 트윗에 유니레버 주가 총액 3조원 증발

    “훔친 땅에 미국 건국” 진실 트윗에 유니레버 주가 총액 3조원 증발

    미국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Ben & Jerry‘s)의 트윗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모회사 유니레버의 주가 총액이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나 감소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후 유니레버는 최대 1%가량 떨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유니레버의 주가 하락이 자회사 벤앤제리스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올린 트윗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벤앤제리스는 “독립기념일의 축하 분위기 때문에 미국의 탄생에 대한 진실이 가려져선 안 된다. 미국은 원주민으로부터 훔친 땅에 건국했고, 우리는 이를 반환해야 한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윗은 나아가 이른바 초창기 대통령들의 얼굴을 바위들에 새긴 러시모어 산부터 원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식품을 판매하는 벤앤제리스가 이처럼 과감한 트윗을 올린 배경은 독특한 기업 분위기 때문이다. 버몬트주에 본사를 둔 벤앤제리스는 환경 보호와 인권 신장 등 진보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행동주의’로 유명하다. 벤앤제리스 설립자인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은 자신들의 가치관과 위배된다면서 판매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건국 자체를 비도덕적으로 몰아붙이는 이 트윗은 미국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적인 소비자들까지 자극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밴앤제리스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확산했다. 러시모어 산이 위치한 사우스다코타주의 크리스티 놈 지사는 폭스TV에 출연, “그들은 무슨 짓을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공박했다. 이에 따라 휴장이었던 독립기념일 이전 1335억 달러(약 175조 1000억원)에 이르던 유니레버의 주가 총액은 1310억 달러(약 171조 8000억원)로 25억 달러가 날아갔다. 현지 언론은 유니레버와 벤앤제리스가 이른바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으로 소비자의 반발을 산 맥주 브랜드 ’버드 라이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버트라이트는 2001년부터 미국 맥주 시장 매출 1위를 지켰지만, 최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틱톡 인플루언서에게 협찬을 했다는 이유로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 베이스 훔친 김하성… 침묵한 오타니

    베이스 훔친 김하성… 침묵한 오타니

    김, 볼넷 2개로 팀 3연승 견인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열린 작은 한일전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3경기 연속 판정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시원한 홈런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선구안과 빠른 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에 한몫했다. 반면 오타니의 방망이는 3연전 내내 침묵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남겼다. 김하성의 연속 안타 기록이 4경기로 끝나면서 타율은 0.257에서 0.254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44에서 0.345로 올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뒤 시즌 15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4-3으로 샌디에이고가 쫓기고 있던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뒤이은 만루 찬스에서 마차도가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에인절스를 5-3으로 꺾고 홈 3연전을 스윕했다.반면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 오타니는 5이닝 7피안타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타자’ 오타니 또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오타니와의 첫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냈고, 샌디에이고가 8-5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가 10-3으로 대승을 거뒀던 지난 4일에도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하성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렸지만 시즌 전적 41승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에인절스는 45승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 축구장 2배 크기 도유지에 자기 땅인 양 속이고… 훔친 나무 심은 간 큰 60대

    축구장 2배 크기 도유지에 자기 땅인 양 속이고… 훔친 나무 심은 간 큰 60대

    마치 자기 땅인 양 축구장 2개 규모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인 도유지에 중장비를 동원해 절취한 나무를 심어 키우던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조경수로 판매할 목적으로 도내 전역을 돌며 7000만 원 상당의 수목 79그루를 토지주의 승낙 및 관할관청의 인·허가 없이 취한 혐의로 조경업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림)위반 등으로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공범 3명은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60대 남성 A씨 등은 제주시 조천읍 및 서귀포시 대정읍, 표선면 등 도내 국·공유지나 토지주가 육지부에 거주하는 등 관리가 소홀한 임야에 자생 중인 팽나무 등을 사전 물색해 절취 대상으로 삼고 범행을 저질러 왔다. 또한 산림 절도 외 토지를 무단 형질변경 하는 등 문화재보호법 및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특히 이들은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인 산굼부리 일원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축구장 2개 규모인 1만 4699㎡를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무단 훼손하고, 절취한 수목의 가식장으로 불법 조성함으로써 추산된 산림피해 복구비가 1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무단으로 형질변경이 안될 뿐더러 수목식재 등 허가가 날 수 없는 구역인 곳으로 알려졌다.A씨는 OO조경이라는 간판까지 내걸고 마치 사유지인 것처럼 속이고 토지를 형질 변경해 버젓이 길을 내고 순환골재(자갈류)까지 땅에 깔아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단(수사과)은 올해 3월말 수목을 절취한다는 제보를 받고 제주시(공원녹지과)와 합동으로 현장확인 등 수사를 진행했다. 수목 이동경로에 대한 광범위한 폐쇄회로(CC)TV 분석과 압수수색영장 집행으로 디지털포렌식과 탐문수사 등을 거쳐 범죄혐의와 추가범행 입증에 주력했다. 불법으로 조성된 토지내 출처가 불분명한 수목 700여그루도 압수하는 한편, 가식경위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를 밝히고 있다. 수종들은 대부분 요즘 몸값이 1000만원에 달하는 등 부르는게 값인 팽나무를 비롯, 참빗살나무, 윤노리나무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불법 절취한 나무들은 주로 강원도 등 골프장으로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현 수사과장은 “과학적 증거자료 분석 및 현장 추적조사를 통해 장기간 상습적인 산림절도 혐의에 대해 소명이 가능했다”며 “79그루 수목 절취는 단일 건으로는 도내 최대 규모로 여죄 수사과정에서 절취수목의 수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보호법 위반해 무단 현상변경을 했을 경우 5년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산지관리법 위반(무단 산지전용 및 형질변경)땐 5년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 “비밀번호 뭐예요”… 치매노인 돈 훔친 요양보호사 검거

    “비밀번호 뭐예요”… 치매노인 돈 훔친 요양보호사 검거

    치매 노인의 통장에서 돈을 몰래 빼낸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5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6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간호하던 치매 노인 B(70대)씨의 통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의 통장에는 220여만원이 들어있었다. A씨는 전주시 인후동의 한 은행 ATM기에서 7차례에 걸쳐 돈을 찾았다. “어머니 돈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치매를 앓고 있었던 점을 악용, 직접 비밀번호를 물어본 뒤 통장을 훔쳐 돈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겨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지자체별 제각각인 ‘참전수당’…제주 22만원·전북 2만원

    지자체별 제각각인 ‘참전수당’…제주 22만원·전북 2만원

    최근 참전유공자가 돈이 부족해 식료품을 훔치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준 가운데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이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가 6·25전쟁 참전유공자에게 가장 많은 22만원의 참전 수당을 지급, 가장 적게 지급하는 전북(월 2만원)의 11배에 달했다. 제주 다음으로 세종(15만원), 울산(14만원), 경남(12만원) 순으로 참전수당을 많이 지급했으며, 전북과 함께 전남(3만원), 충남(3만원), 경기(3만 3000원) 등도 참전수당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평균 참전수당 지급액은 월 9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7월과 비교할 때 참전수당을 인상한 곳은 경북(+5만원), 강원(+3만원), 대전(+3만원), 경기(+1만 1000원), 충북(+1만원) 등 5곳이었다. 6·25전쟁·베트남전 참전유공자 구분하기도 광주·울산·경북·경남은 80세를 기준으로 참전수당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미만에게는 80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금액 대비 50~78.6%만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평균 연령 91세인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평균 연령 76세인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를 구분해 사실상 차등 지급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훈부는 평균보다 참전수당 지급액이 과도하게 낮은 광역 단체는 평균 수준으로 인상하고, 참전유형별·연령별로 차등 지급하는 지자체는 가급적 차등을 폐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위한 헌신의 가치가 지역별로 달리 평가돼선 안 된다”면서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료품 훔친 참전용사…후원문의 잇달아 지난 7일 생활고를 겪던 6·25전쟁 참전유공자 80대 후반 A씨는 지난 4, 5월 부산 금정구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참기름, 젓갈, 참치통조림 등 8만원어치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1953년 전쟁 마지막 해에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왔다. 이후 자녀들은 독립했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뒤 혼자 노년의 삶을 살면서 6·25전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39만원 등 정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6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사정을 감안해 정식 재판 대신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다.이런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3일 부산진경찰서에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작성자 B씨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인이라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국전쟁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접하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천수를 누리며 좋은 것만 보시고, 드셔야 할 분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 구석진 그늘에서 외롭게 살고 계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의 피와 땀, 젊음 위에 세워진 땅에서 살고 있는 후손들이 나설 때”라면서 “따뜻한 식사 한 끼 하실 수 있는 반찬과 그분의 생활 반경 안에서 편하게 쓰실 수 있도록 소정의 금액을 넣은 생활비 카드를 전달해 드려 본다”라고 덧붙였다. B씨 외에도 후원 희망 의사를 밝힌 시민들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희망자들은 경찰에 식료품을 보내거나 게좌번호를 문의했다. 경찰은 돕겠다는 이들의 명단을 부산보훈청으로 넘겼다. 부산보훈청도 관할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한 뒤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사비를 들여 롤케이크를 구매해 관내 참전용사 15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 훔친 차 운전중 사고 나자… 뺑소니로 위장한 20대 입건

    훔친 차 운전중 사고 나자… 뺑소니로 위장한 20대 입건

    훔친 차로 운전하다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마치 뺑소니 사고로 다친 것처럼 위장하려던 20대 남성이 들통 나 입건됐다. 지난 22일 오전 6시 31분쯤 제주시 연동 KCTV 제주 사거리 인근 도로변에서 뺑소니 사고로 20대 남성이 다쳤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는 주유소까지 있어 자칫 대형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레이 승용차가 서 있는데 사고 차량 앞에 20대 남성 A씨가 무릎 아래쪽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아 있자 지나가던 행인이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뺑소니 사고를 오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충격을 받은 듯 사고 경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자 레이 승용차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예상 도주로를 수색하는 동시에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2시간 만에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A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40분쯤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레이 승용차를 훔쳐 운전한 사실이 확인했다. A씨는 차를 훔친 빌라에서 약 7㎞ 떨어진 지점에서 유턴하다 도로 연석을 충격했고, 사고 직후 태연하게 차에서 내려 길을 걷다 갑작스럽게 차 사고를 당한 사람처럼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나자 자자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 수사 혼선을 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차량 이동경로 역추적 끝에 차량절도 혐의를 밝혀낸 셈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를 획득해본 적이 없는 무면허로 밝혀졌으며 사고 당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을 훔친 동기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프레쉬, 생활고로 반찬 훔친 6•25 참전용사에 온정의 손길 전해

    인프레쉬, 생활고로 반찬 훔친 6•25 참전용사에 온정의 손길 전해

    국내 욕실 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INFRESH)는 생활고에 반찬 훔친 6•25 참전용사에게 온정의 손길 전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진경찰서를 직접 찾아 참기름, 죽, 참치캔 등이 담긴 식료품 상자와 선불카드를 참전용사에게 전달했다. 경찰로부터 해당 기업의 진심을 전달 받은 참전용사는 인프레쉬 임직원과의 통화에 “진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80대 남성 A씨는 생활고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지난 7일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 물건을 훔쳤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씨가 생활고를 겪은 점을 고려해 A씨를 즉결심판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알려지자 곳곳에서 그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A씨의 소식을 접한 관할기관은 주거지원과 복지 서비스 중에 가능한 것이 있는지 살피는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레쉬 관계자는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마침 저희가 진행하고 있던 지원사업으로 곤경에 빠진 참전용사분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참전 유공자 중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전 용사들이 많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프레쉬는 5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안질환 수술 전액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참전용사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선불 카드를 제작하여 6.25참전유공자회에 전달한 바 있으며, 6.25 전사자 유해발굴감식단 활동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6·25 참전용사인 부산의 80대 남성이 생활고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힌 안타까운 사건이 얼마 전 전해졌다. 홀로 지내며 한 달 60만여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 온 어르신은 당장 쓸 돈이 떨어지자 집 근처 마트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참기름, 젓갈 등 8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참전용사가 노년에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 20여명이 경찰에 후원 문의를 해 왔다고 한다. 부산보훈청도 어르신 집을 방문한 뒤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음에도 그분들의 그늘진 삶을 세세히 돌보지 못한 것은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 기념식에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만 1000여명인 생존 참전유공자는 거의 80대 이상 고령층이다. 생활고와 건강 악화 등으로 힘겹고 외로운 노년을 보내는 이들이 없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보훈행정을 펼쳐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사각지대 없는 돌봄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예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어제 기념식에서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국가보훈부가 6·25 참전용사들의 자부심과 명예를 드높이고자 만든 명예 제복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처음 생존 유공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참전유공자회가 만든 조끼를 각자 사비로 샀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그동안 정부가 이 정도의 예우도 갖추지 못했었다는 사실이 마냥 민망할 따름이다. 6·25 전쟁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 고인을 기리는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식이 오는 30일 열린다. 다음달 5일에는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투 현장에서 백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개최된다. 국가보훈부가 정부 예산을 들여 치르는 첫 추모 사업이다. 친일 행적 논란으로 역대 정부에서 고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제는 공과 과의 무게를 따져 그에 합당한 예우를 갖춰야 할 때다.
  • “생활고 6·25 참전용사, 돕고 싶어요”…온정의 손길

    “생활고 6·25 참전용사, 돕고 싶어요”…온정의 손길

    6·25전쟁 참전용사인 80대 남성이 생활고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참전용사 A씨의 절도 소식이 알려진 이후 경찰에 A씨를 후원하고 싶다는 연락이 20여건 들어왔다. 언론사에도 A씨를 돕고 싶다는 연락을 하는 시민이 잇따른다. 경찰은 후원 의사를 밝힌 이들의 명단을 정리해 부산보훈청에 알렸다. 부산보훈청은 A씨의 소식을 접한 이후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했다. 주거지원을 비롯해 복지 서비스 등 중에 가능한 것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로부터 받은 후원 희망자 명단과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의 후원을 희망하는지를 먼저 파악해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다.부산보훈청은 “우리 기관은 직접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니어서 후원자들의 의사를 파악한 후 참전용사에게 직접적으로 후원하도록 해야 할지, 기부단체를 통해 연결해 줄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한 달간 주거지 주변인 부산 금정구의 한 소형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8만 3000원어치의 반찬거리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홀로 살면서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생활하던 중 당장 쓸 돈이 부족해지자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치아가 약해져 밥에 넣어 먹을 참기름과 젓갈 등을 주로 훔친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사건이 경미한 데다 A씨가 생활고를 겪은 점을 고려해 A씨를 즉결심판 청구할 방침이다. 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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