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훔친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단절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홈런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하락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34
  • 교통위/교통난 해소­사고 예방책 추궁(국정감사 초점)

    ◎“범죄 악용 무적택시 철저단속” 촉구/“「여성전용택시」 창설” 대안 제시/자가용위주 교통정책 강력 비판 15일 국회 교통위원회의 교통부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도시 교통난의 해소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의원들은 이날 정책질의를 통해 대도시 교통문제 전체를 거시적인 차원에서 짚어보는 한편,택시사고 예방 교통사고 처리등 세부적인 교통행정의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김영배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의 교통혼잡 때문에 소모된 추가비용은 ▲차량운행비용 1조3천7백94억4백만원 ▲통행시간비용 1조5천2백68억5천8백만원등 모두 2조9천62억6천3백만원에 이른다』고 교통개발연구원의 자료를 제시한뒤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 민자당의 유흥수의원은 대도시 교통대책을 장·단기로 구분,▲장기적으로는 지하철,전철등 대량수송 중심의 대중교통체제를 구축하고 ▲단기적으로는 버스전용차선제 출퇴근 시차제 직장·주택 근접 도시계획을 실시하라고 제안. 신민당의 양순직의원은 『대도시 교통난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국토의 불균형한 개발에 따른 대도시 인구집중』이라고 주장하고 『교통 대책을 수립할 때 인구분산 정책을 반영하라』고 주문. 민자당의 김형오의원은 『종합조정기능이 상실된 우리나라 교통정책으로는 극심한 교통난과 비용손실을 극복할 수 없다』면서 『국가차원에서 교통정책을 통괄,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교통기본법을 제정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의. 의원들은 개별 교통수단 가운데서 최근 온보현사건등에서 나타난 「택시를 이용한 범죄」의 예방 측면에 가장 큰 관심을 쏟았다. 민주당의 신순범·이석현의원은 『불법영업행위를 하다 사업면허가 취소됐는데도 번호판을 반납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는 무적택시가 서울에만 5백62대』라며 『무적택시나 훔친택시가 택시범죄에 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적극적인 단속에 나서라』고 촉구. 민주당의 한화갑의원은 택시범죄의 근절책을 「여성전용택시」의 창설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대안을 내놓기도.한의원은 여성이 택시를 몰며 여성과 어린이만 태울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하면 여성을 택시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여성운전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기사와 여승객 사이의 불륜을 막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오명교통부장관은 『대중교통 수단의 확충이나 버스전용차선제의 확대등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장·단기 대책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택시의 번호판을 확대하는등 교통부 차원의 택시사고 예방책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 하극상 사병 10∼7년형 선고/보통군사재판

    ◎탈영소위 2명 7년·하사 10년 【부산=김정한기자】 무기를 갖고 부대를 탈영한 장교·하사관과 하극상을 벌인 사병들에게 징역 10년에서 3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육군 제11군단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강운학중령)은 13일 상오10시 53사단 군사법정에서 무장탈영및 하극상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무장탈영한 김특중소위(22·육사 50기)와 조한섭소위(24·학군32기)에게 군무이탈죄등을 적용,징역 7년,같이 탈영한 황정희하사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소대장을 길들인다며 직속상관을 폭행한 손신병장(22)에게 상관폭행죄등을 적용,징역 10년을 선고하고 폭행에 적극 가담한 신원제병장(22)과 유영민상병(22)등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상관폭행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김헌중대위(31·학군28기)와 김기환대위(31·3사후보생5기)등 2명에 대해서는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으며 탈영장교가 훔친 수류탄을 보관한 윤종천이병(22)에 대해서도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지니고 있는 현역장교와 하사관들이 무기를 훔쳐 부대를 이탈,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전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며 중형선고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소대장을 폭행하는등 하극상을 일으킨 병사들에 대해서는 『상명하복의 계급사회인 군에서 상관을 폭행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의 선고형량은 관할인 군단장의 확인과정을 거쳐 10일이내에 피고인들에게 통보되며 피고인들은 7일이내에 육군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 하극상 사병 3명 15∼10년 구형/군사재판 첫 공판

    ◎탈영 소위2명 10년·하사15년 【부산=김정한기자】 장교및 하사관의 무장탈영사건 피고인들에게 최고 징역 15년에서 최하 3년까지의 중형이 구형됐다. 10일 상오 9시30분 육군 제11군단 보통군사법원(53사단 법정)에서구속된 29명가운데 1차로 기소된 9명에 대한 1차공판이 재판장 강운학중령 심리로 열렸다. 군검찰은 논고를 통해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지고있는 현역장교와 하사관이 무기를 훔쳐 군부대를 이탈,소총을 난사한데다 통신선을 절단해 초소의 통신을 마비시켜 전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을 불안케한 행위는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군검찰은 무장탈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특중소위(22·육사50기)와 조한섭소위(24·학군32기)에게 각각 징역10년,황정희하사(22)에게는 15년을 구형했다. 소대장을 폭행한 혐의(속칭 소대장길들이기)로 구속기소된 손신병장(22)에게는 징역15년,신원식병장(22)과 유영민상병(22)등 2명에게 각각 징역10년이 구형됐으며 상관폭행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김헌중대위 (31·학군 28기)와 김기환대위(31·3사후보생5기)등 2명은 징역3년,탈영장교의 훔친 수류탄을 보관한 윤종천이병(22)은 5년이 구형됐다.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대부분 혐의사실을 순순히 시인했으며 탈영했던 김·조 소위와 황하사는 『하극상 문제이외에 개인적이 동기로 탈영한 것이 아니냐』는 군검찰관의 추궁에 『하극상 문제를 사회에 알리기위해 탈영했을뿐 개인적인 탈영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가족들에게만 출입이 제한되는 등 비공개로 이뤄졌던 지금까지와 달리 피고인가족 20여명과 군부대관계자,취재진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13일 상오 10시 53사단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공판 스케치”/“일병이 하사에 담배달라 반말… 분개” ○…이날 첫공판에참석한 구속자가운데 김기환대위를 비롯한 장교4명과 황정희하사는 짧은 스포츠형,신원식병장등 사병4명은 삭발하고 입장했으며 모두 군복상의를 하의 밖으로 드러낸채 헌병들과 함께 법정에 도착. ○…이날 피고인에 대한심리는 계급순으로 진행.구형도 김기환·김헌중대위부터 시작,탈영한 장교 2명과 황하사 및 탈영장교가 훔친수류탄을 보관했던 윤종천이병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대장을 폭행한 신병장등 3명에 대한 순으로 이뤄졌다. 소대장 폭행사실을 알면서도 상부에 보고하지않은 김기환 대위는 피고인 진술에서 『초급장교인 소대장과 대대장급이상의 고급장교와의 허리역할을 해야할 중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본인이상의 장교에 대한 처벌을 하는 것은 군의 사기를 위축시킬 수 있고 자신에게 모든 잘못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만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한뒤 결국 눈물을 흘려 법정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무장탈영을 주도했던 김특중소위는이날 군내에 만연한 하극상에 대해 많은 소대장들이『어차피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며 2년만 있으면 제대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어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무장탈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놔 지금까지 사병들의 하극상에 대해 장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었던 점을 시인했다. ○…군사법정에서 황정희하사는 지난해 5월 해안초소 선임하사로 배치되자 사병이 『야 담배있나』고 반말을 하는가 하면 일병이 『이곳에서 생활하려면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일병 이상에게 경어를 사용하라.계급 높다고 까불지 마라』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았다고 군기문란을 생생히 진술. 또 김특중소위는 지난 7월 초 사병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는 이유로 해안을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했는가 하면 내무반에서 수류탄으로 소대원들을 위협하기도 했으며 조소위도 지난8월 중순 내무반에 전 소대원을 집합시켜 놓고 M16소총으로 천장에 실탄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 지휘체계가 한계에 달했음을 짐작케 하기도.
  • “「삐삐콜 택시」 아시나요”/승객 전화걸면 중계실서 기사 호출

    ◎추가요금 없고 안전… 여자들에 인기 『삐삐콜(무선호출택시)은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훔친 택시를 이용한 부녀자 연쇄납치살인사건 등으로 시민들이 택시 타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되자 일부 택시기사들이 모임을 결성,승객위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범택시기사들의 친목모임인 울림터친목회(회장 이권승·39)가 최근 개발한 「삐삐콜서비스」가 대표적인 예. 「삐삐콜」은 콜택시와 비슷하나 소음이 많고 수신상태가 나쁜 무전기 대신 삐삐와 카폰으로 택시와 승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택시를 타려는 승객이 이 친목회 안에 설치된 「택시연락중계사무실」에 전화(서울 665­4951∼3)를 걸어 위치를 알리면 중계사무실에서는 회원으로 가입된 4백여명의 운전기사 삐삐를 일제히 호출,승객의 승차희망지역을 나타내는 4자리 숫자의 코드번호(예:서울 강남구 서초동은 「5501」)를 송출한다. 이때 승객이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사가 카폰으로 중계사무실에 연락,승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뒤 현장으로 달려간다. 「삐삐콜」을 이용하면 승객은 어디서든 10분이내에 택시를 탈 수 있으며 호출에 대한 추가요금은 없다. 「삐삐콜」을 처음 생각해낸 친목회 이회장은 『시민들이 택시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험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가입을 희망하는 택시기사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오 11시쯤 마포구 공덕동에서 빈 택시 잡기가 힘들어 「삐삐콜」을 이용했다는 김용진씨(28·회사원)는 『설마하면서 호출했는데 정말로 10분뒤 택시가 도착했다』며 『택시를 이용한 납치·강간·강도·살인 등의 끔찍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에 이러한 새로운 방식이 많이 개발되어 특히 여자 승객들을 보호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택시회사들은 택시요금의 신용카드결제를 추진,승객의 편의를 위주로 한 새로운 택시문화 정립을 꾀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택시기사들이 「자원봉사회」등의 자발적인 모임을 결성, 매월 정해진 날짜에 장애인을 무료로 태워주기도한다.
  • 대기업 탈의실대상 1백20회 금품털어

    서울경찰청 지하철방범수사대는 28일 이재경씨(27·주부·마포구 합정동 435)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및 신용카드업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31일 하오2시쯤 중구 남대문로 1가 H금융 여직원 탈의실에 들어가 이 회사 직원 김모씨(26)옷장에서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 4장이든 지갑을 훔치는등 지난 2년동안 1백20여차례에 걸쳐 대기업등의 탈의실에서 3천6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받고 있다. 최근 결혼한 이씨는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했으며 신용카드를훔치자마자 신용카드회사직원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선물을 보내주겠다』며 전화번호와 카드비밀전호 등을 알아내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 경찰은 무얼하고 있는가(사설)

    「지존파」의 집단살인극에 대한 악몽이 채 가시기도전에 이번에는 부녀자 연쇄납치 살해·성폭행·강도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훔친 택시에 변조된 번호판을 달고 부녀자 6명을 차례로 납치한 범인은 이들을 성폭행하거나 심지어 2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이 「광란의 범죄」를 지켜보면서 시민들은 분노와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 이번 사건의 특징은 범인과 아무런 원한도 관련도 없는 시민들이 살해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운 나쁘게 그시간에 문제의 택시를 탔다는 우연성만으로 희생된 맹목적인 살인인 것이다.지난번 「지존파」살해사건도 마찬가지였다.살인의 구체적 동기가 없이 『무작정 죽이려했다』는게 자수한 범인의 말이다.더구나 살해대상을 자기의 나이대로 38명으로 정했다고하니 이 무슨 해괴한 광기인가.맹목적살인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지존파」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연쇄납치사건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인명경시풍조와 살인불감증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생각된다.도덕과 건강한 상식으로 지탱되던 우리사회의 한구석이 왕창 무너져내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감마저 든다. 이번 사건에서 범인은 8월28일쯤 20대 여자승객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이후 한달동안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연속적으로 범행을 되풀이 해왔다.그러나 경찰의 검문에 단한번 걸리지 않았다고 하니 경찰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게다가 늘상 지적되었던 경찰의 공조체제가 이번에도 허점을 드러내 범인에게 더많은 범행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세번째 피해자인 권모씨가 납치된뒤 김제경찰서는 지난 6일쯤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음에도 독자적 수사를 벌여오다 20여일이 지나 뒤늦게 지명수배한 것으로 알려졌다.범인체포의 공을 다투기 위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이때문에 마지막 세차례의 범행은 막을수도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제 국민들이 『무서워서 외출도 못하겠다』고 할 정도가 되었으니 체감으로 느끼는 민생치안은 「부재」인 셈이다.대낮에 차로 납치되고 아무 이유없이 끔찍한 주검으로 끝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공포와 불안은 당연하지 않겠는가.정부는 연초 생활개혁10대과제를 선정하면서 「민생침해 범죄소탕」을 세번째 순위로 올려놓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치안이 이 지경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게되었으니 참으로 심각한 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경찰은 강력사건에 대비해 민생치안을 위한 체계확립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장비의 낙후나 인력의 부족을 구실로 내세울 것이 아니라 튼튼한 민생치안의 확립으로 실추된 경찰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
  • 「살인택시」 여죄 집중추궁/온보현 구속/허수정씨 사체 발굴

    부녀자 연쇄 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자수한 범인 온보현(37)을 살인및 사체유기,성폭력특별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온은 지난 8월말부터 서울 1바8605호로 번호판을 변조한 에스페로 택시등 훔친 택시 2대로 지금까지 부녀자 6명을 연쇄적으로 납치해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고 이들중 허수정씨(26·회사원)와 박주윤씨(24·특수학교 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온은 범행에 사용한 D교통이라고 적힌 서울 1바8635호(3605호를 변조)은회색 에스페로 택시를 몰고 밤 27일 밤9시2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온의 자백에 따라 사체발굴작업을 벌여 28일 상오 4시쯤 경기도 용인군 구정면 보정리 393번 지방도로 인접 야산에서 허씨의 사체를 찾았다. 경찰은 온으로부터 허씨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인 것등 5개의 가짜 신분증과 망치 2개,시너 2통,택시 번호판 2개,스프레이,스카치테이프,운동화,여자용 로션,비닐봉지안에 싸인 양말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부녀자 9명납치 2명살해”/온보현 자백/실종된 여사원도 희생돼

    ◎훔친 택시로 여승객대상 범행/가짜번호판­망치 등 증거물 압수/경찰,사체유기장소·여죄 추궁 20대여회사원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온보현씨(37·폭력등 전과13범)가 허수정씨(26·회사원·서울 용산구 이촌동)와 박주윤씨(24·H특수학교교사·서울 송파구 방이동)를 비롯,모두 9명의 부녀자를 납치한 뒤 이중 허씨와 박씨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씨는 27일 밤 서울 서초경찰서에 자수,이같이 자백했다. 온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12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D문화센터 앞길에서 허씨를 납치한 뒤 바로 경기도 신갈근처 야산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 온씨는 또 이틀 뒤인 14일 하오9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성당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박씨를 같은 방법으로 납치,택시에 태우고 가다 박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다음날인 15일 새벽 경북 금릉군 아포면 대신3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주변에 버렸다. 온씨는 경찰에서 『지난 8월부터 50명의 부녀자납치를 목표로 잡고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지금까지 모두 부녀자 6명을 상대로 납치를 시도,이중 숨진 허씨를 포함해 5명을 훔친 택시를 이용해 납치했다』면서 『이를 위해 훔친 택시의 번호판을 수없이 변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자신의 범행일지를 기록한 수첩도 압수,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허씨등 2명의 사체를 유기한 장소를 캐고 있다.
  • 남자행세 55년만에 들통(조약돌)

    ◎병역도 마쳐… 입감 몸수색받다 드러나 ○…병역까지 마치며 55년동안 남자로 살아온 여인이 음식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뒤 입감절차를 밟기위해 몸수색을 받던중 신분이 들통났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389의4에 사는 곽연벽씨(55)는 지난 19일 상오 3시쯤 구리시 인창동 마라도횟집에 들어가 오징어등 생선 14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24일 남양주경찰서에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몸수색도중 몸매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교환원 이모양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여자로 판명된 것. 곽씨는 경찰에서 『부모님이 오래살라며 남자로 출생신고를 해 지금까지 남자로 생활하면서 예비군훈련과 민방위훈련까지 마쳤다』고 밝혀 담당경찰이 아연실색.
  • 범죄의 특성(신세대범죄 왜 흉악해지나:중)

    ◎거의 반인륜·충동적 범행/공동체의식 없고 「극단적 이기」 팽배/이유­대상 불분명… 막연하게 분풀이 최근들어 발생하는 20대 범죄는 크게 「패륜범죄」「사회저항형 범죄」「충동범죄」「보복범죄」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이들 범죄 가운데 80년대 중반부터 뚜렷이 나타나는 현상이 사회저항형범죄다.이유나 대상도 없는 「분풀이식 사회저항형 살인」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생한 연쇄납치살인사건도 똑같은 유형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사회의 교육기능과 공동체 의식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륜범죄」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핵가족화로 전통적인 효자상이 무너지고 가족간의 불화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범죄유형이다.평등사상이 잘못 반영돼 부모 형제도 이해타산 관계로 변질되면서 가족의 살상도 서슴지 않는 패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5월 19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대한한약협회 서울지부장 박순태씨부부를 살해한 장남 한상씨(23)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박씨는 93년 8월 미국유학을 떠나 어학연수를 받던 도중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2천만원을 잃고 승용차 구입등으로 돈에 쪼들리자 귀국,1백억원대에 달하는 재산상속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했다. 살해방법이 너무나 끔찍해 경찰이 박씨를 진범이라 발표했을때 많은 국민들이 『과연 그럴 수가 있을까』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부모와 자식간의 신뢰붕괴,물질만능의 비뚤어진 의식등이 어이없는 폐륜범죄로 이어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92년 10월 24일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아버지(50)를 공기총으로 살해하고 시체를 묶어 시멘트벽돌 4장과 함께 쌀자루에 넣어 한강에 내다버린 김진태씨(26·무직·절도등 전과9범)의 경우도 무너진 가족관계에서 빚어진 범죄로 분류된다.중3때 절도를 저질러 소년원에 갔다온 김씨는 이후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하고 술만 먹으면 어머니를 때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사회저항형 범죄」는 그러나 불특정 다수등을 상대로 자신들의 그릇된 한풀이를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번 「지존파」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사회에 대한 비뚤어진 불만,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잘못된 인식이 얼마나 인간을 잔혹한 범죄꾼으로 만들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범죄는 범의와 범행간에 아무런 인과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돼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91년 10월 훔친 프라이드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 광장을 질주,2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의 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힌 김용제씨(21)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사례다.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빠 국민학교 다닐 때 칠판글씨가 안보여 공부를 못했고 졸업뒤에도 직장마다 취직한지 한달도 채 못돼 내쫓겨 세상이 싫어졌다는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며 행복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었다. 김씨는 『국민학교때 어머니만 가출하지 않았으면 아버지가 음독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도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어릴때부터 상처받은 영혼이 성년이 되어서도 치유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회의 교육기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동범죄」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경쟁심리가 이들의 인내력을 빼앗아간데다 극단적인 이기주의 팽배와 윤리교육의 부재등이 복합돼 감정폭발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8월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모식당에서 이모씨(23·방위병)등 친구들과 술을 마신 김지훈씨(21·종업원)는 자리를 끝내고 택시를 잡으려다 정우진씨(20·재수생)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먼저 택시를 잡으려 나와 있었는데 정씨가 가로채려 했다며 인근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들고와 휘두른 것이었다. 공중전화를 오래 건다고 시비가 붙어 생기는 「공중전화 살인」,술집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이다 일으키는 「우발적 살인」등 이러한 충동범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밖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발생한 영등포 「불출이파」행동대장 오일씨(23)피살사건에서 드러나듯 다른 조직과 이권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조직간 보복살인」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20대 범죄가 빈번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격적·폭력적인 것이 적극적이고 「사내답다」는 우리사회에 퍼져있는 잘못된 문화적 풍토와 무관치 않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1천20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20대가 저지른 사건이 3백57건(35%)으로 가장 많았다.또 같은 기간동안 살인을 포함한 강력범죄도 전체 1만4천5백27건 가운데 20대의 범죄가 5천5백30건(38%)으로 가장 많아 20대 범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회인으로 나서는 20대들에게 가족구성원들과 사회 주변의 모두가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건전한 가치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길만이 그들과 사회를 범죄에서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제언한다.
  • 팬더 한쌍 한국에 온다/삼성,중국서 10년임대 형식반입

    ◎10월 용인자연농원서 일반 공개 흑백의 절묘한 조화,귀염둥이 아가의 천진한 몸짓,북경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 중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동물인 팬더(곰의 일종) 한쌍이 23일 공수돼 서울에 온다. 10월에는 용인자연농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은 15일 중국 북경동물원협회측과 팬더곰 한쌍을 10년간 임대형식으로 국내에 반입,사육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팬더의 국내반입은 89년 삼성측이 북경동물원측과 접촉,6년여의 노력끝에 민간차원에서 성사된 것이나 백두산호랑이의 반입에 이어 양국간 교류및 우호관계의 사절성격을 띠고 있다. 중국의 팬터메카인 성도동물원에서 들여오는 암컷은 「리리,중경동물원의 수컷은 「밍밍」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팬더는 오카피·봉고와 함께 세계 3대 희귀동물로 꼽히며 곰이긴 하나 「팬더과」로 분류돼 있다. 이번에 들어올 팬더는 두살바기로 키 1m,몸무게 80㎏안팎으로 2년쯤 더 자라면 키 1백20㎝,몸무게 1백60㎏까지 나가 보통 20년을 산다. 팬더는 무엇보다 독특한 몸색깔이 특징.귀·눈둘레·코·앞뒷발·어깨가 검은색을 이루고 나머지는 순백의 크림색을 자랑한다. 화석을 통해 3백만년전부터 서식이 증명된 팬더는 흰색으로 태어나 한달쯤 뒤 검은색을 갖추게 된다. 지금껏 흑백의 조화에 대한 유전적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옛날 어느 숲속의 소녀가 표범과 싸우는 팬더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자 이 애달픈 사연을 들은 팬더들이 목놓아 슬피 울다 눈물을 훔친 부분들이 검게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또 팬더는 식욕이 까다롭고 중국 내륙고지대에서만 살아 번식이 어렵다. 중국 사천성일대에 1천마리 정도가 살며 미·중,일·중 수교기념 등 특별한 일에만 기증돼 우리나라를 포함,10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 “사우나 옷장은 봉”/5억대 금품털어/50대여인 구속

    ◎열쇠 1천7백개 복제… 2백차례 범행/대지 1백20평 호화주택서 살아 여자 사우나탕에서 옷장을 전문으로 털어 자녀 3명을 미국에 유학시키고 호화저택에 고급 승용차를 몰고 귀부인 행세를 하던 50대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여자 목욕탕 전문털이 김모씨(50·여·서울 은평구 신사동)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5월22일 하오 2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K사우나 여탕에 들어가 이모씨(49·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의 옷장에서 현금 4백30만원,10만원권 자기앞 수표 11장,1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등 1억5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92년부터 서울·경기일대 목욕탕에서 2백여차례에 걸쳐 5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 집을 덮쳐 서울·경기일대 목욕탕 22곳에서 각각 20∼1백여개씩 훔쳐내 복제한 열쇠 1천7백30개와 다이아몬드 반지·여성용 롤렉스 금장시계 32점 및 예금통장 6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는 이같은 절도행각을 벌여 마련한 돈으로 1년에 서너번꼴로 일본관광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11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 동거해오던 윤모씨(60)의 자녀 3명을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보냈고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대지 1백20평,건평 70평 규모의 2층짜리 호화 주택에 뉴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부유층 행세를 해왔다.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던 경찰수사관들은 김씨의 거실에 간이 골프시설이 설치되고 1천여만원대의 밍크 코트 4벌등 호화의류만을 따로 보관하는 방이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 동료딸 성폭행 살해/30대 사형선고

    【이주=김병철기자】 수원지법 여주지원 합의부(재판장 송동원)는 3일 동료의 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김원시피고인(36·양주군 남면 신암리 59)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살인·강간죄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료와 사소한 시비를 벌였다는 이유로 그의 딸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은폐시키려는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또다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 3월11일 하오6시쯤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신남리 목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장모씨의 돈 2백20만원을 훔친 사실이 발각돼 장씨와 심하게 다툰 뒤 학교에서 돌아오는 장씨의 딸(13·중2)을 인근 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돌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을 구형받았다.
  • 새벽 가정집침입 10대 2명 성폭행

    서울경찰청은 1일 주택가에 침입,현금과 현금카드등을 훔친뒤 10대 소녀 2명을 차례로 성폭행한 홍성준씨(27·충남 서산시 수석동)등 3명을 특수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등은 지난달 11일 상오3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홍모씨(42) 집에 들어가 현금 1백25만원과 현금카드를 빼앗은뒤 홍씨의 딸(12)및 조카딸(13)을 욕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 법이 안무서운 10대…/석달동안 11곳 4백여만원 털어

    ◎본드흡입 가정집침입 금품 훔쳐 서울 중랑경찰서는 12일 박모군(16·절도등 전과5범)등 중학생 1명이 낀 10대 6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상습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송모군(14)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 3월25일 하오 10시쯤 중랑구 중화3동 H오락실의 셔터문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들어가 소형금고에 있던 현금과 오락기속의 동전등 2백70여만원의 현금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난 2월부터 3개월남짓동안 11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중랑구 일대의 슈퍼마켓,노래방,오락실등을 상대로 모두 4백4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특수절도 용의자로 수배를 받아온 이들은 노원구 상계1동일대 월세방에서 합숙생활을 해오면서 심야에 중랑구 중화동,상봉동,묵동등을 무대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패 4명에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13일 환각상태에서 절도를 한 남모군(15·무직·부산시 남구 문현동)등 10대 4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등은 지난 8일 0시40분쯤 본드를 흡입해 환각상태에 빠진채 부산시 동구 범일5동 547의 20 정모양(18)의 자취방에 침입,손목시계와 화장품등 13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빈집골라 82회 절도/1억5천만원 털어/30대 영장

    【수원=조덕현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5일 주택가 빈집만을 골라 1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권명기씨(33·무직·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404)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지난해 1월 구리시 교문동 노모씨 집에 담을 넘어 들어가 안방 장롱속에 있던 10돈쭝 금목걸이 1개와 일제비디오 1대 등 1백8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달아난 것을 비롯 지난 1년5개월동안 교문동 일대에서만 82차례에 걸쳐 1억4천9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있다.
  • “열쇠 꽂아둔 차 도난 윤화땐 주인도 책임”/서울고법

    주인이 열쇠를 꽂아둔채 주차해둔 차량을 훔친 절도범이 교통사고를 냈다면 차주인도 함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 소외감 탈출 몸부림(인성위기 신세대:하)

    ◎홀로서기 못하고 충동범죄 일쑤/“시험 자신없다” 자살·흉기난동까지/훔친 승용차로 오렌지족 행세하기도 힘든 이상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당장 신나는 일이 좋다. 청소년상담가들은 신세대의 한 특징으로 「무감증」을 꼽는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일정한 목표를 정해놓고 땀흘리는 대신 순간적인 쾌락과 충동에만 매달리는 신세대의 한 단면을 꼬집는 말이다. 신세대의 「무감증」은 약물복용·성폭행·폭력등 각종 범죄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S대 세무학과 2년생인 박중현군(23)은 군복무를 마치고 고시촌에서 2년째 세무사시험준비를 해왔다. 4년제 장학생인 박군은 그러나 이번 학기 복학후 「고시공부가 잘 안되고 성적도 오르지 않아」 고민을 해오다 27일 새벽 교내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했다. 평소 주량의 2배인 소주 2병쯤을 마신 박군은 귀가길에 가정집에 들어가 잠자던 이모군(15·고교1)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이군 어머니(44)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박씨는 경찰에서 『성적부진으로 고민해오다 술김에 현관문이 열린 집을 보고 무심코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태연스럽게 말해 수사관을 놀라게 했다. 한 경찰관은 『의지력과 인내심이 부족한 요즘 젊은이들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소건설업체사장인 아버지가 차려준 의류점포를 운영하던 20대 대학중퇴생이 친구와 함께 강남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여대생등 40여명을 집으로 유인해 히로뽕을 투약한 뒤 포르노비디오를 보면서 집단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이들과 자주 어울린 방모양(22)과 박모양(22)은 각각 헬스클럽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부유층집안의 딸로 스스로 룸살롱 호스티스등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져 신세대의 쾌락탐닉행태가 어떤 지경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 4월에는 3개 신용카드회사에서 9백여만원의 빚을 진 대학생(23·충북 청주시 수곡동)이 고민끝에 집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했고 3월에는 경기도 이천군 K종고 2년생 50여명이 학교에서술을 마시고 흡연단속금지·두발자율화등을 요구하며 교실유리창을 부수는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상경한 최모군(21·대학1)이 성동구 화양동의 빌딩주차장에서 훔친 승용차로 청량리일대에서 자가용영업을 하다 검문경관을 차량에 매달고 질주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세대의 행태를 「소외증후군」 또는 「무감동증후군」으로 분류한다. 경쟁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이 무감동과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과 폭력·오토바이질주등 보다 새롭고 강한 자극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서울 고려병원원장 이시형박사(60·신경정신과)는 『일부 신세대의 정신병리현상은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10∼20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중·고교생 1천94명을 대상으로 서울 YMCA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심각한 가정의 문제」로서 39.8%인 4백35명이가족간의 대화부족을 꼽았고 과잉보호(16.3%),가족이기주의(14.8%)등을 적시했다. 신세대들이 부모와의 대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바그다드·암만/사막의 모래바람(아랍서 지중해까지:1)

    ◎중견작가 4인의 연작 문학기행/아늑한 도시… 걸프전 피폭 잊을뻔/직격탄 맞았던 호텔 현관바닥에 부시얼굴 새겨 밟고다녀 새벽 4시가 조금 지나 12시간에 걸친 사막의 질주를 끝내고 드디어 우리는 바그다드시내로 들어왔다. 거리에 통행자는 없는데 전등들은 모두 그대로 켜져있다.낮은 상가건물들이 서울 어느 변두리 건물들처럼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아직 형체가 분명하지 않다.태양이 떠오르면 그것들은 전혀 다른 색채와 분위기를 드러낼 것이다. 암만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온 열댓명의 우리 일행은 알 만수르호텔로 안내되었다.일행중엔 튀니지에서 온 남녀 두사람,고고학자라는 오스트리아인 중년 두사람도 끼여 있었다.알 만수르는 기원763년 바그다드에 새로 수도를 창설한 압바스 왕조의 지배자 이름이다.튀니지 사람들이 묵게된 알라쉬드호텔 이름 역시 압바스왕조의 칼리프(지배자)이름에서 빌린 것인데 알 라쉬드호텔은 걸프전 당시 미사일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유명했다.그 호텔현장에 가봤는데 지금은 건물이 말끔하게 복구되었고 피폭지점에는기념설치물이 마련되어 있었다.또 이 호텔 현관바닥 복판에는 부시의 얼굴이 크게 부조되어 드나드는 사람마다 그것을 밟게 되어 있었다. ○12시간 버스 여행 7층 객실에 짐을 풀어놓고 피곤했지만 발코니로 나왔다.바그다드와 첫인사를 나누지 않고는 잠들수 없었기 때문이다.바로 눈앞에 티그리스 강이 조용히 흐르고 강 저쪽으로 현대식 빌딩들이 드문드문 솟아있는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강 이쪽은 공원처럼 보이는데 키 큰 야자수와 종려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그 숲만 바라봐도 가슴이 후련해진다.원경으로 낮은 회색건물들이 숲 사이사이에 끼여있는 모습은 무척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여기가 그 소란했던 걸프전의 포화앞에 노출되었던 도시라는 생각을 잠시 잊어버린다. 문득 레바논 출신의 여가수 마즈다 루미의 노래소리가 강건너 저쪽에서 들려오는 것같다.물론 환청이다.방콕에서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 좌석 리시버를 통해 오랜만에 마즈다 루미의 청승맞은 목소리를 들었을때 나는 무척 반가웠다.십여년전부터 나는 그녀의슬픔으로 저며진 것 같은 목소리에 정신을 홀딱 빼앗겨 왔던 것이다.「사랑이 바로 해답」,「그는 모래언덕으로 나를 찾아왔다」.내가 좋아하는 마즈다 루미의 노래들이다.나는 마즈다의 노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찾아온 것은 아닐까?내 마음의 밑바닥을 살펴보면 그 흔적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마즈다 루미의 노래를 닮은 여인들,그 노래가락처럼 슬픈 마음을 지닌 여인들,시원한 눈매로 문득 잠에서 깨어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마즈다의 재킷 사진을 닮은 여인들이 지금 이 도시에서 잠들고 있을 것이다. 암만∼바그다드간 자동차여행은 정말 멀고 지루했다.이처럼 장시간 자동차를 타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게다가 국경선을 중심으로 검문검색하는 초소들이 수없이 널려있어 여행자를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다.이상하게 느낀건 이라크쪽보다 요르단 관리들이 더 딱딱하고 거만하게 굴었다는 점이다.그들은 여권검사를 할 때 무려 한시간 이상이나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었다.이 작고 가난한 왕국의 관리들은 명망높은 폐하의 관리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있는 것 같았다.비교적 친절했던 이라크 사람들도 무기검색에는 아주 철저했다.그들은 자동차 밑바닥을 조사하기 위해 도로상에 세차장에 설치된 것같은 페치카까지 파놓고 있었다. ○갈증해소에 인기 국경을 넘어서자,우리가 제일먼저 마주친 얼굴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사담 후세인의 대형 입간판 초상화였다.우리는 비로소 이븐 탈랄 후세인의 땅에서 사담 후세인의 땅으로 넘어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왕과 대통령,두사람의 직함은 분명 다르지만 후세인의 대형 초상화 앞에 섰을때 그런 차이는 별 의미가 없었다. 국도에는 대형 유조트럭들,화물트럭들이 줄을 이어 달리고 있었다.일반 차량을 구경하기가 도리어 어려웠다.항로마저 폐쇄된 현재 이도로가 아라크의 유일한 젖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도로 주변은 대부분 황량한 땅이다.모래사막은 아닌데 풀은 겨우 손뼘만큼 자란게 고작이다.그래도 제법 많은 양떼를 거느리고 들판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양치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양떼들이 어디서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좌우의시야에 지평선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그리고 이따금 희미한 샛길들이 지평선쪽으로 뻗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분명 사람들이 걸어간 흔적일텐데 한차례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샛길 흔적이 지워져버릴 것만 같다.저 길로 끝까지 걸어가면 과연 마을이 나타날까?거기에 나타나는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어린시절 그랬듯 이런 부질없는 상념들이 불현듯 떠오르곤 했다. 점심을 먹기위해 처음 찾아든 국도변의 식당은 꼭 우리 시골길가에 있는 주막겸 잡화점의 분위기였다.식당 홀 옆에 가게가 붙어있는데 여기에는 생필품과 간단한 차량 부속품들이 선반에 조금씩 진열되어 있었다.이 가게에서 펩시콜라는 단연 인기품목이었다.코카콜라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회사가 유태계란 것이 그 이유였다.콜라는 사막의 갈증을 해소하는 명품으로 이곳 사람들에게 이해되는 모양이었다.여행자건 현지인이건 식탁에 앉으면 펩시콜라부터 찾았다.우리가 식탁에 앉자,우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식당주인인 키큰 아랍 남자는 당연한 순서라는듯 펩시콜라부터 한병씩 안겨줬다. 간이식당 식탁에서 처음으로 이라크인들의 주식인 카밥과 코르사를 만났다.카밥은 양고기를 손가락 두께로 말아서 구운 것인데 그런대로 맛이 구수했다.누군가가 까마귀밥이란 뜻이 아니냐고 농담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비싼 음식에 속하는 것으로 육류섭취의 대표적인 음식이었다.코르사는 화덕에서 구운 밀가루 전병인데 제분상태가 안좋아서 거칠고 딱딱하며 때로는 밀짚쪼가리가 섞여 나오기도 했다.이것은 주식으로 코르사에 카밥을 둘둘 말아서 손으로 들고 먹는게 관습이었다.그밖에 채소 샐러드 접시가 하나 나왔는데 잘게 썰은 토마토와 상추,그리고 종려나무 열매인 대추야자가 고루 섞여 있었다.우리는 토마토를 과일로 여기고 판매도 과일가게에서 하고 있는데 반해 아랍지역과 지난날 아랍의 세력이 미쳤던 지중해의 여러 지역에서는 토마토는 순수한 채소로 대우받고 있는게 우리와 달랐다.코밑 수염이 더부룩하게 자랐고 종일 손을 씻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식당 주인남자가 자기 머리통을 싸매고도 남을만큼 크고 넙적한 코르사 여러장을 들고와서 식탁위에 턱턱 던져 놓았다.우리는 기겁을 했지만 값비싼 펩시콜라를 곁들여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최초의 아랍식 식사를 끝냈다. ○2백디나르 사기 버스에 좀 야릇한 옷차림의 손님이 중도 승차한 것은 밤이 으슥해서 우리가 바그다드 가까이 다가갔을 때였다.그는 헐렁한 추리닝을 입은 중년남자인데 국도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그는 몸집이 좋고 비윗살깨나 있게생긴 사내였다.처음 아무도 이사람을 주목하지 않았다.차가 한참 달린 뒤에야 그가 활동을 개시했다.그는 차에 함께 타고있는 정부관리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이 관리는 우리를 데려가려고 암만으로 파견된 사람이다.그래서 누구나 추리닝을 단번에 신뢰하게 되었다.그는 자기가 우연찮게 디나르를 많이 소지하고 있는데 좋은 환율로 달러와 바꿔주겠다고 제안했다.현재 달러당 80디나르인데 1백25디나르로 바꿔준다는 것이다.튀니지 사람들만 제외하고 누구나 돈을 바꿨다.추리닝은 버스중간 통행로를 바쁘게 오가며 말했다. 『여러분은 나의 친구다.그래서 기쁘게 돕는것이다』 한차례 환전이 끝나자,추리닝은 헐렁한 바지속에서 해바라기씨를 잔뜩 꺼내 우리 모두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환전보답품이었다.그런뒤 차내 불이 곧 꺼졌는데 그 어둠속에서 그는 바람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바그다드호텔 환전소에서 돈을 바꿨을 때 환율은 달러당 3백25니다르였다.추리닝은 달러당 무려 2백디나르를 훔친 것이다.그렇다고 이 사실 하나로 아랍인의 대의와 순결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그는 다만 옛날 사막의 대상들이 지녔던 장사솜씨를 손님에게 잠깐 선보인 것 뿐일 것이다.
  • 신용카드 배달사 위장취업/92매 빼돌려 천만원대 인출

    ◎20대처녀 영장 서울경찰청은 21일 새로 발급되는 신용카드를 배달해주는 회사에 위장취업한 뒤 고객의 카드를 가로채 사용한 최은영씨(23·서초구 반포동725)등 2명을 신용카드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범준씨(27)등 2명을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모신용카드배달용역회사에 훔친 주민등록증을 제출해 위장취업한 뒤 17일 하오 강남구 일원동일대에 배달할 신용카드 92매를 건네받고 카드회사직원을 사칭,카드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내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34회에 걸쳐 1천1백55만원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