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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에 몰린 절도범 김강룡

    고위층 집 절도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의 진술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궁지에 몰린 김씨가 국면전환을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씨는 지난 13일 한나라당에 편지를 보내 폭로한 것 외에도 ‘현직 장관 2명의 집을 더 털었다’고 주장하면서 ‘움직이는 화약고(火藥庫)’ 행세를했다.자신을 건드리면 언제든지 정치인의 명단을 불어버리겠다는 태세였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19일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의집을 잘못 지목하면서 주장의 신빙성에 결정적 손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김씨는 이날 밤 자신의 동거녀 김모씨와 대질신문이 있기까지는태도가 변하지 않았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관사에서 훔친 ‘유종근전북지사’라고 적힌 돈봉투를 동거녀가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김씨는 유지사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돈봉투를 동거녀가 태웠다고 진술하자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이후 김씨가 생각해 낸 것은 한나라당 변호인단과의 접견 신청.그 뒤 김씨는 다음날인 20일 저녁까지 검찰청사 출정도 거부한 채 변호인단을 만나겠다고 버텼다. 변호인 접견이 여의치 않자 김씨는 이날 저녁 “훔친 금괴 8㎏의 소재를 알려주겠다”면서 검찰청사에 출정했다.하지만 김씨가 담당검사를 만났을 때는검찰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하는 ‘쇼’를 연출했다. 12만달러와 금괴 12㎏의 존재 등 폭로할 것이 남아 있으니 함부로 대하지말라는 마지막 안간힘이었다. 여하튼 김씨가 앞으로 어떠한 내용을 추가로 폭로하더라도 계산된 작전에따른 돌출발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의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달러 도난 피해자 3∼4명 집중추적

    고위층 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1일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가 사용한 달러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사택이 아닌 다른 곳에서 훔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미화 600달러와 일화 16만엔을 김씨에게 도난당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이모씨(67) 외에 3∼4명의 외화도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가 관련된 절도사건 피해자 19명의 명단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경기도 안양시 B단란주점 종업원 최모씨(21)를 불러 조사한 결과 업소 주인 임모씨(27)와 마찬가지로 “김씨의 007가방 안에는 1만원짜리가가득 들어 있었고 달러화는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처럼 술집 관계자들이 달러 목격 사실을 부인하는데다 목격 시점도 유지사자택 절도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7일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쯤으로 밝혀져‘유지사자택에서 훔친 12만달러를 술집에서 보여주었다’는 김씨의 주장 또한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서울시 양천구 목2동 유지사 서울관사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배경환(裵京煥)안양경찰서장의 수뢰여부를 밝히기 위해이날 배서장 관사에서 발견된 봉투에 쓰여진 안양의 K업체 대표 권모씨를 소환,“회사전무가 지난해 추석전 배서장에게 10만원짜리 구두티켓 1장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인천 김학준 강충식 전
  • “金江龍 가방에 만원권 가득” 목격자 검찰서 증언

    고위층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의 달러 절취와 사용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달 11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이모씨(67)집에 침입,600달러 가량을 훔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달러를 절취한 사실을밝혀내고 이 돈을 김씨가 사용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부잣집 절도를전문적으로 하면서 최소한 세차례 이상 달러를 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의 가방에 달러가 들어있는 것을 봤다고 알려진 경기도 안양시 평촌 B단란주점 주인 임모씨(27·여)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3일쯤 김씨가 술을 마시다 웨이터를 시켜 차안에서 가져온 가방속에 1만원짜리가 가득 들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검찰이 김씨가 유지사로부터 훔친 12만달러 가운데 7만달러를 서울 남대문시장의 ‘민이엄마’라는 암달러상에게 환전했다는 김씨 주장을 확인한결과 민이엄마라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강충식·전영우기자 kimhj@
  • 절도범 김강룡 왜 오락가락하나

    절도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는 경찰과 검찰을 거치면서 죄를 경감받기 위한 협상카드로 고위층 관련 사안들을 연거푸 폭로하며 몸부림쳐왔다.전과12범으로서 무기징역만은 피해보자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같다.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초기 조사를 받을 때는 배경환(裵京煥) 안양경찰서장에 불리한 진술을 주로 흘렸다.그를 공략대상으로 삼은 것이다.배서장 관사에서 훔친 5,800만원이 봉투에 담겨 있던 것을 겨냥해 ‘선거용 돈’ 운운했다.자신을 홀대할 수 있냐고 수사관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껴 달러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고 김장관 집에서 훔친 그림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목성기(睦成基) 부평서 형사과장은 “김씨가 현역 경찰서장 관련건을 과장해 털어놓으면 경찰이 심리적 압박 때문에 수사를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안양서장 카드로 술과 음식을 대접받는 데는 성공했으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진 채 지난달 23일 인천지검에 송치됐다. 김씨는 검찰에서는 유지사를 끌어들여 유지사 관사에 12만달러가 있었다면서 담당검사에게 기자회견을 요구하는 등 좀더 강한 카드(?)를 내밀었으나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데 그쳤다. 김씨는 검찰에서조차 자신의 뜻대로 전개되지 않자 정치권 폭로라는 최종카드를 쓴 것으로 여겨진다. 김씨는 한나라당에 폭로하면서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청백리’라고 칭찬한 김장관까지 끌어들여 김장관 집에서 6억원대의 운보 그림을 훔쳤다고 말을바꿨다.그러나 현장검증 결과 김씨는 김장관 집조차 잘못 짚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았다.유지사와 관련된 폭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잡혀가고 있다. 김씨의 주장이 속속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3명의 장관집을 더 털었다’는김씨의 추가폭로도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김씨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또 어떤 거짓카드를 내밀지는 모르지만 그 대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설득력 잃어가는 ‘柳지사 달러 절취’

    고위층집 절도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집에 칩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씨의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서울관사에서 12만 달러를 훔쳤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김씨는 유지사의 집에서 훔친 12만 달러가 신권(新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게다가 김씨가 유흥업소 등지에서 달러를 사용했다는 시점도 유지사의 집이 털린 지난 달 7일 이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매주 120여만 달러를 신권으로사들여 수백여개에 달하는 전국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따라서 지점당 매주 1만∼2만 달러 이상을 신권으로 사들이기란 불가능하다.더구나 외환관리법은개인당 보관할 수 있는 외화를 보유목적 2만달러와 해외여행용 1만달러 등 3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유지사가 12만달러를 모두 신권으로 보유하려면 금융기관 한지점에서 3만달러를 신권으로 확보한 뒤 최소한 3개 지점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로 9만달러를 확보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작전’을구사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신분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게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김씨가 안양시 평촌 B단란주점에서 외상값을 지불하거나 팁으로 달러를지불한 시점은 유지사의 집이 털린 지난 달 7일 이전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가 유지사의 집에서 12만달러를 훔쳤다고 주장한 지난 달 7일로부터 3일이 지난 뒤 주문진 횟집에서 회값으로 지불한 외화도 달러가 아닌 엔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B단란주점 주인 임모씨나 종업원,김씨의 동거녀 등도 한결같이 12만달러의 돈가방을 본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절도범 김강룡 주장 신빙성 의문

    절도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의 주장이 점차 빛을 바래가고 있다. 사건 초기 도난 피해자인 고위층들이 김씨 주장의 상당부분을 부인할 때만해도 ‘설마 절도범이 불리함을 감수한 폭로가 거짓이겠느냐’는 정황론이우세했다. 그러나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집 절도사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김씨가 달러를 사용한 시점도 전북도 서울사무소 사택이 도난당한 지난달 7일 이전으로 밝혀졌으며 아직까지 믿을만한 근거가 나타나지 않아 김씨주장이 급속히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김씨는 김장관의 집에서 6억원대의 운보 작품과 3억원대의 남농 작품 각 1점씩을 훔쳐 운보의 그림을 8,000만원에 미술품 수집상에게 팔았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당시 서화 전문가들은 운보의 작품가운데 300호짜리 대형은 거의 없으며 남농작품은 1,000만원이 넘는 예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애초부터 앞뒤가 맞지 않았다.그러던 차에 19일 현장검증에서 서울 도곡동의 엉뚱한 집을 김장관 집(삼성동)으로 지목해 해프닝으로 끝났다. 사실 김씨가 구속된 후 경찰과 검찰에서 한 진술에는 많은 허점이 있었다. 하지만 절도행위에 대한 정황설명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되곤 했다. 김장관 관련 부분도 김씨는 경찰조사때 “김장관 집에서는 훔칠만한 물건이 없어 족자와 유채화 2점만을 훔쳤으며 김장관은 ‘청백리의 표본’이다”고 치켜올렸다가 폭로시점에 와서는 그림을 갑자기 운보와 남농 작품으로 둔갑시켰다. 또 배경환 안양경찰서장 관사에서 훔친 5,800만원도 봉투에 담겨 있었다는이유만으로 제멋대로 ‘명백한 선거용 돈’이라고 단정,정치적 조작까지 시도하는 교활함을 보였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달러보유 여부도 좀더 수사가 진전돼야 결론이 나겠지만 김씨가 거론조차 않던 사실을 검찰의 기소가 임박한 시점에서야 급조해낸 것 자체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인천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사실과 거짓을 적당히 섞어가며 자
  • 조세형-김강룡씨 비교/훔친 액수많다는 것만 닮아

    80년대의 대도(大盜) 조세형(趙世衡·55)씨와 이번 도둑사건의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는 비슷한 점보다는 다른 점이 훨씬 많다. 둘은 고위층집을 털어 고액의 현금과 각종 보석류를 훔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조씨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 집만을 목표로 한데 비해 김씨는 부잣집을 닥치는 대로 터는 과정에서 고위층집도 턴 것으로 밝혀혔다. 조씨는 체력을 뒷받침으로 담장을 뛰어넘거나 이층을 기어오르는 ‘홍길동’식으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김씨는 첨단시대 도둑답게 ‘빠루’ 등으로 순식간에 아파트 현관문을 부수거나 우유투입구에 내시경 등 특수장비를 넣어 문을 여는 첨단기법을 동원했다. 조씨가 주로 장롱과 화장대 등에 숨겨져 있는 돈과 보석을 찾아낸 데 비해김씨는 김치냉장고나 꽃병,심지어는 된장단지 속까지 뒤져 돈을 찾아내는 재주를 발휘했다. 김씨는 덥수룩한 작업복 차림의 조씨와는 달리 양복을 입고 도둑질을 하는등 의심을 받지 않게 신경을 썼으며 경비원에게 용돈까지 줘가며 환심을 사는 교활함까지 보였다. 또한 조씨는 범행과정에서 ‘절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 반면 김씨는 집에 사람이 있으면 강도로 돌변,흉기로위협하는 등 폭력을 거침없이 사용했다. 특히 훔친 돈을 쓰는 방식은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조씨는 훔친 돈 가운데 상당액을 없는 사람들에게 베프는 등 의적(義賊) 흉내를 내는 측면이 있었다.하지만 김씨는 훔친 돈을 거의 모두 자신의 쾌락을위해 탕진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수억짜리 운보그림 진짜 있었나

    절도범 김강룡씨가 훔쳤다는 시가 6억원짜리 운보 김기창화백의 수묵산수화와 3억원짜리 남농 허건의 그림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이번 사건 가운데 현직장관이 연루돼 특히 궁금증을 더하는 그림건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씨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관계자들에게 “도곡동 매봉터널 부근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 집에서 운보와 남농의 그림 등 4점을 훔쳤다”고 밝히고“운보 그림은 장물아비에게 8,000만원에 넘겼고,남농 작품은 고위공직자에게 선물했으며 나머지 2점은 별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도난당한 그림은 4점이 아니라 2점이며 중국여행때산 탁본과 중앙대부총장 재직시 미대학생이 선물한 유화”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김씨와 김장관의 주장이 맞서던 중 서울시 광장동에 사는 사업가 이모(67)씨가 지난달 11일 운보의 그림을 도난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장관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그러나 이씨가 도난당한 그림은 1,0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소품(청록산수화)인데 반해 김씨가 김장관 집에서 훔쳤다는수묵산수화는 한 벽면을 다 채울 정도의 300호짜리 대형이어서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김장관의 집이 강남구 삼성동인데 김씨는 도곡동 매봉터널 근처에서그림을 훔쳤다고 진술,한나라당조차 김씨가 착각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으나매봉터널과 삼성동은 인접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김씨가 여러 부유층 집을 터는 과정에서 운보와 남농의 그림을 훔친집을 김장관 집으로 착각했을 개연성도 농후하다.하지만 김씨가 “그림을 훔칠 때 서랍에서 김장관의 운전면허증을 봤다”며 구체적 정황을 설명하는 데다 평소 김장관이 서화수집에 각별한 취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림 주인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오늘의 눈]절도범 진술에 춤추는 정치권

    장관과 도지사,경찰서장 등 고위층의 집에서 수억대의 금품을 털었다는 한전문 절도범의 폭로가 축소 수사의혹과 정치문제로 비화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김강룡(金江龍·32)씨의 폭로에 대해 야당은 “현정권 고위직의 부도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한건 잡았다는 듯이 정치공세를 편다.여당은 “절도범의 거짓에 현혹된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마치 80년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大盜) 조세형 사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냉정히 살펴보면 김씨가 어떻게든 정치적 파장을 일으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음을 곳곳에서 간파할 수 있다. 김씨는 배경환(裵京煥) 안양경찰서장 집에서 훔친 돈이 봉투에 100만원씩담겨 있었다는 것만을 근거로 ‘명백한 선거용 돈’이라고 말해 지난달 30일 치러진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마치 금품살포가 기도된 듯한 인상을 풍기려 했다.그러나 김씨가 안양서장 집에 침입했던 지난달 1일은 선거 훨씬 전이었고 현직경찰서장이 직접 금품을 살포하려 했다는 얘기는 자유당 시절이라면 몰라도 요즘 시대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김씨는 폭로편지를 한나라당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내는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정치문제화하려 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이는 전과 12범인 김씨가 고위층인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의 범죄를 희석시켜 중형만은 면해보겠다는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조세형씨를 흉내냈지만 조씨가 훔친 금품의 30∼40%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등 원칙을 지킨 반면,김씨는 훔친 돈으로 하루에 2,500만원어치 술을 먹고 호텔 스위트 룸에 장기 투숙하는 등 광기에 가까운 호화생활을 하고 히로뽕에 중독된 상식 이하의 인간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폭로한 내용의 진위 여부는 검찰의 정밀수사로 가려질 것이다. 수사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11년을 감옥에서 보낸 파렴치한 전문절도범의 주장을 그대로 정략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바람직스런 모습이 아니다.물론 경찰도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hjkim@
  • [외언내언] 첨단 범죄

    100여편의 탐정소설을 쓴 영국의 소설가 G K 체스터턴은 ‘도둑들은 남의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기발한 발상과 첨단장비를 동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금고털이들은 시장에 나오는 새로운 금고를 파괴하기 위해 드릴과 폭약,심지어는 대포와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하는 등 금고제작자들로 하여금 좀더 튼튼한 금고를 제작하게 하는 데 공헌해왔다.이른바 도둑들은 금고공장의 직공으로 들어가서 용접기술을 배우는가 하면 제조회사들의 팸플릿을 숙독하여 금고의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다.그리고 그들이 들인 시간과 공만큼이나 채산이 맞는 범죄에 손대고야 만다. 날이 갈수록 범죄는 흉포화·대형화하고 도둑질이나 사기도박 장비도 첨단화하고 있다.휴대전화와 고유번호의 불법복제,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띠(MS)에 변조된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현금을 인출하는 컴퓨터범죄가 등장하더니 이번엔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아파트 현관의 우유투입구에 넣어 아파트를 터는첨단 도둑,손목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와 컴퓨터로 화투패를읽은 다음 일당들에게 무선진동수신기로 연락하는 신종사기 도박단이 검거됐다.그 치밀함이란 가히 천재적이어서 혀를 내두를 만하다. 하지만 지능화된 범죄만큼이나 이에 못지 않게 연구개발되는 것이 첨단 수사장비다.미국 샌디에이고 국립연구소는 최근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사건현장에서 지문과 머리카락 등 범죄의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을 알려주는 ‘증거탐지기’를 개발해 냈고 영국 런던대 유전학자들은 DNA분석을 통해 수천종류의 얼굴형을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첨단 수사장비의 과학화로 이런 좀도둑이나 얍삽한 사기꾼들은 20세기 말의 마지막 잔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빈정거림도 들린다. 훔친 돈이나 사기도박으로는 결코 부자가 되지 않는다.그렇게 연구하고 노력할 머리와 정성을 좀더 건설적인 데 썼더라면 아마도 틀림없이 큰 성공을거두었을 것이다.아무리 날고 기는 도둑이라도 이에 맞설 만한 최첨단 수사장비들이 가차없이 적발해낸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피해자들도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짓는다’는 속담을 염두에 두고 내 재산을 도둑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선 소형 카메라 등이 비집고 들어설 작은 틈새도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한번 도둑질과 한번 도박은 영원한 패가망신만을 남긴다. 결국 사기도박이니 빈집털이의 한계는 일회적인 한탕주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끝일 뿐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국보급 청자·탱화등 200여점 도굴

    고려청자 및 탱화 등 100억원대 국보·보물급 문화재 200여점을 도굴하거나 훔쳐 팔아온 ‘전문 도굴·밀매단’ 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5부는 21일 사찰 및 사당에서 문화재를 훔쳐 암거래한 孫守錫씨(64)와 金萬泰씨(42)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吳모씨(51·문화재매매업)를 불구속기소했다.도굴범 李모씨(52) 등 2명은수배했다. 검찰은 국보급인 금니천룡탱화 등 불교문화재 30여점,신라고분에서 출토된금관·금팔찌 등 70여점,청자오리연적과 조선백자 등 도자기 100여점 등 20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孫씨는 97년 3월 경주 기림사에서 보물 958호인 불상의 오른쪽 어깨 부분을 드릴로 뜯어낸 뒤 속에 있던 금니천룡탱화,묘법연화경,금강반야바라밀다경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2월에는 전남 순천시 선암사 불조전에들어가 후불(後佛)탱화를 절취하기도 했다. 金씨는 지난해 7월 경북 안동시 과수원에서 특수 제작한 3m짜리 쇠꼬챙이를 이용,문화재 매장 사실을 확인한 뒤 400만원 가량의 1500년대 분청사기상감매병 1점을 도굴하는 등 경북 김천과 대전 등지에서 문화재를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주고객이 일본인이었던 점에 비춰 상당수의 도굴 문화재가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언내언] ‘亡者인질극’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범죄도 다양화하고 흉포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 하겠다.그러나 남의 조상 묘를 파헤치고 유해를 볼모로돈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해서 안될 패륜(悖倫)이다.특히 전통적으로 조상숭배 정신과 유교의식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용서받지 못할 반인륜적 범죄라 할 수 있다. 롯데그룹 辛格浩회장의 부친묘소 도굴사건은 우리 사회의 윤리와 도덕이 어느 수준까지 타락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IMF사태로 살기가 좀 어렵게됐다고 보험금을 노려 손가락과 발목을 주저없이 자르더니 이제는 남의 조상 유해까지 파내기에 이르렀다.반인륜적 범죄의 끝이 도대체 어디인지,개탄스러울 뿐이다. 드물긴 하지만 유해 도굴은 예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역사적으로는 조선조때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조선조정에 통상을 요구하기 위해 충남 덕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실패한 사건이 대표적이다.이 사건에 분노한 대원군이 조상도 모르는 ‘서양오랑캐’(洋夷)들과는 상종할 수 없다며 쇄국정책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유명하다.대부분의 도굴은 부장품을 노리거나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행해졌으며 유해 자체를 훔친 경우는 흔치 않다. 남의 무덤을 파헤치거나 유해를 훼손하는 것은 예로부터 엄벌로 다스려 왔다.현행 형법에도 남의 분묘를 파헤쳐 사체나 유골·유발(遺髮)또는 관(棺)안에 있는 물건을 손괴,유기,은닉하는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하는 사체영득(死體領得)죄를 두고 있다.유해를 볼모로 돈을 요구한것은 형법상의 공갈죄에도 해당된다.그러나 ‘망자(亡者)의 유해’까지 범죄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실정법상의 죄를 넘어 인륜을 거스른 행위로 단죄돼야할 것이다. 아무리 사회가 각박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풍조가만연한다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있다.사회를 지탱해나가는 정신적인 기둥이 버텨 주어야 하며,이 기둥이 바로 도덕과 윤리다.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수록 건전한 도덕심과 윤리성은 더욱 필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기본이 흔들리고있는 위험한 상태다.인륜이 무너지고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나만 있고 남은 생각하지 않는다.죽어서도 도둑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이번 사건의 범인들은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윤리와 도덕을 바로 세우고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범사회적인 운동이 시급하다./장정행 논설위원
  • [경제프리즘] ‘뒷북’ 치는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다. 상호신용금고에서 금융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검찰이 수사를 마친 다음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다. 관련 규정이 바뀌어 이미 사고가 예상됐음에도 손놓고 있다가 사고를 맞은것이다. 사고의 전말은 이렇다.지난해 12월 말 영남권의 한 금고가 金모씨에게 넘어갔다.金씨는 금고 실사과정에서 훔친 예금통장 용지를 이용,부외(簿外)거래로 사채업자로부터 20억원을 빌렸다.이 돈은 금고에 입금되지 않고 인수자금으로 쓰였다. 金씨는 임시주총에서 임원으로 취임한 뒤 금고자금 일부를 생명보험사에 예치하고 이를 담보로 25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중 20억원은 사채를 갚고 5억원은 자기가 썼다.金씨는 돈 한푼 안들이고남의 돈으로 금고를 인수한데다 5억원마저 횡령했다. 검찰이 지난 1월 중순 金씨 등을 구속하자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해 1월 말인수계약을 취소시키고 금고의 경영권을 기존 주주에게 다시 맡겼다. 그러나 金씨가 횡령한 5억원 가운데 일부는 회수되지 않아 금고는손실을 입었다. 금감원은 한달이 지난 1일 통장 등 중요한 증서와 인장 등은 감사가 철저히관리하고 경영권이 이전될 경우 금감원에 즉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경영권 이전을 전후 특별검사를 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감원이 스스로 밝혔듯이 지난해 12월 초 규제완화 조치에 따라 상호신용금고의 감독규정 가운데 ‘경영권 이전 심사제도’가 폐지돼 사고는예상됐었다. 뒤늦게 사고방지 대책이라고 내놓았으나 뒷북치는 격이다./백문일
  • 아들 범죄이용한 못된 엄마

    ?갸?울 노량진경찰서 26일 林모씨(27·여·서울 마포구 중동)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林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중구 충무로 S백화점 1층 임산복 매장에서 4살짜리 아들을 뛰어놀게 해 판매원 申모씨의 주의를 끌게한 뒤 카운터에 있던 현금 20여만원과 申씨의 지갑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백화점 판매원 40여명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林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과 의류 등을 구입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 부업은 ‘경찰’ 주업은 ‘포주’

    40대 경찰간부가 이벤트사를 차려놓고 1,400여명에게 윤락을 알선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4일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3제대장 金熙福경위(42·부산시 연제구 연산3동)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金경위의 이벤트회사를 관리,운영해온 朴貴明씨(23·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등 3명을 사문서위조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金경위는 지난해 9월쯤 부산진구 초읍동과 양정동 모다방 건물 2층에 ‘사랑찾기’라는 이벤트회사를 차려놓고 여대생 20명을 비롯한 여성회원 200여명을 확보,1,440여명에게 윤락을 불법 알선하고 소개비로 4,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金경위는 건물 전세 계약에서부터 전화 설치,차명계좌 개설 등에모두 훔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金경위는 또 지난해 12월 부산진구 초읍동의 사무실이 부산지검에 적발되자 자신의 조카인 河모씨(25)를 이벤트회사 대표로 내세워 구속시킨 뒤 적발되지 않은 사무실을 이용,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金경위는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자 경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통보한 뒤 12일 잠적했다. 金경위의 개입 사실은 사랑찾기를 통해 만난 20대 여자를 성폭행하고 사진을 찍어 금품을 요구한 吳승문씨(23·구속)를 수사하면서 은행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 강도잡은 ‘007 가방’/원격 경보장치·고압전류 장착(조약돌)

    ◎훔친 20대 300m 못가 쇠고랑 ‘강도잡은 007가방’ 22일 오전 10시쯤 경남 진해시 여좌동 S생명 진해지국 엘리베이터 안에서 朴모씨(22·여)가 현금과 수표 등 3,000여만원이 든 가방을 뒤따라온 高광범씨(28·진해시 경화동)에게 빼앗겼다. 高씨는 엘리베이터가 5층에 도착하자 朴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찌른 뒤 돈가방을 갖고 사라졌다.하지만 빼앗긴 돈가방은 리모컨으로 내부의 경보장치를 작동시키면 ‘앵앵’소리가 나고 6만V의 고전류가 흐르는 007가방.잠시 후 정신을 차린 朴씨가 리모컨으로 경보장치를 작동시키자 高씨는 돈가방을 버리고 300m쯤 도망가다 112순찰차로 순찰중이던 여좌파출소 소속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 구속영장 ‘보정요구’ 잇달아

    ◎법원,실질심사 강화후 절도혐의자 등 대상 지난 23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강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보완 및 수정을 요구하는 법원의 ‘보정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보정요구란 수사기관이 청구한 영장이 필요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판사가 직권으로 보완이나 수정을 요구하는 제도다. 서울지법 민사48단독 鄭丞媛 판사는 25일 목욕탕에서 8만9,000여원을 훔친 혐의로 文모씨(39)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과 관련,“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추후 받겠다고 의사를 표시한 것은 심사에 대한 명확한 의사표시로 볼 수 없다”면서 영장을 서울지검으로 돌려보냈다. 鄭판사는 또 포르노비디오 테이프를 판매한 혐의와 슈퍼마켓에서 1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韓모씨(27)와 金모씨(29)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해서도 가족 등 심문신청권자에 대한 심문신청권 고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2부 崔江燮판사도 이날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가 영자주간지 ‘TIME’ 교재와 테이프를 불법복사해 판매한 혐의로 유모씨(44)의 3개 은행계좌에 대해 청구한 압수수색영장을 계좌번호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 경찰,범인 뒤서 총쏴 사망/어젯 밤 상도동 주택가서

    ◎오토바이 절도범 뒤쫓다 실탄 2발 발사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20대 절도 용의자가 경찰이 발사한 실탄에 등을 맞고 숨져 경찰의 과잉 총기사용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용의자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데다 무기도 휴대하지 않아 경찰의 총기사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15일 저녁 8시33분 서울 동작구 상도5동 80의 29 숭실대 근처 주택가 골목길에서 서울 노량진 경찰서 소속 흑석2동 파출소 馬상돈 순경(26)이 검문에 불응해 달아나던 20대 용의자에게 실탄을 발사,숨지게 했다.이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서울 동작구 흑석3동 청호아파트 부근에서 사이카를 타고 순찰근무 중이던 馬순경은 도난 오토바이로 보이는 權모씨(43·서울 동작구 흑석동)소유의 서울 동작 다 4759 100㏄ 빨간색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0대 용의자 두명을 발견,검문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검문에 불응한 채 그대로 달아났고,馬순경은 상도5동 골목길로 1.5㎞를 쫓아갔다. 추적을 받던 용의자들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양쪽 방향으로 나뉘어 도주했으며,馬순경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선택,100여m를 더 추격했다. 이때 馬순경은 경적을 울리며 여러 차례 “정지하라”고 경고했지만 용의자가 이를 무시하자 갖고 있던 38구경 권총으로 공포탄 1발을 먼저 발사했다. 그럼에도 용의자가 계속 도주하자 馬순경은 이어 실탄 1발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곧바로 대퇴부쪽을 겨냥해 실탄 1발을 다시 발사,총알은 용의자의 등을 관통했다.용의자는 인근 신길동 성애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분 뒤인 저녁 9시20분 숨졌다. 경찰은 馬순경이 총기사용이 미숙해 실수를 한 것으로 보고,馬순경을 상대로 총기사용의 경위를 조사중이다. 馬순경은 지난 해 6월30일 경찰에 투신했다.
  • 농작물 절도 처벌 특별법으로(사설)

    한해 동안 피땀 흘려 가꾼 농작물과 양식 해산물들을 싹쓸이해가는 절도범들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려 농·어민들을 울리고 있다고 한다.가뭄과 호우·태풍에 울었다 웃었다 하며 어렵게 지은 한해 농사를 수확을 앞둔 시점에서 마구잡이로 훔쳐가는 이들은 도시의 빈집이나 가게를 터는 도둑들과 질적으로 다르다.단순히 금전적으로 따져 시가 얼마 어치를 훔쳐간 행위가 아니라 농·어민들의 피·눈물과 땀방울,희망을 포함한 삶 전체를 송두리째 앗아간 용서받지 못할 중죄인이다. 현행법상 절도죄나 특수절도죄로 다스리기에는 그 범죄행위가 너무 악랄하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이들에게 중벌을 내려야 마땅하다.아울러 경찰은 농·어민들의 자체 방범활동으로는 이들의 조직력이나 기동성을 따르지 못하는 만큼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이같은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막아야 한다.이미 도주한 범인들도 빠른 시일 안에 붙잡아 엄벌하기 바란다. 이들이 훔쳐가는 농작물과 해산물은 배추 무 참깨 인삼 고추 마늘 벼와 전복 등 어패류는물론 염소와 젖소·한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특히 올 여름 수해로 평지에 있는 대부분의 소채류가 물에 잠겨 썩자 대체로 물이 잘 빠지는 강원도 영월이나 정선 등 산간 지역의 고랭지 채소는 값이 폭등,도둑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농작물이 됐다.지난 7일 정선에서 있은 야채수집상들의 배추 절도는 대표적 사례다.이들은 작업인부 24명과 5t트럭 12대를 동원해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1만여평 밭의 배추를 싹쓸이,3,500여만원을 받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팔아넘겼다가 붙잡혔다.이밖에 지난 12일에는 같은 정선지역에서 절도범 5명이 트럭을 타고와 150만원어치의 무를 캐다 붙잡히는 등 강원지역에서만 최근 봉고차나 트럭 등을 동원해 배추 무 마늘 등을 훔친 20여명이 검거돼 구속됐다. 충남지역에서도 고추·참깨·파를 훔쳐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최근에는 집 창고에 수확해둔 고추자루를 훔쳐갔으며 당진지역서는 염소 40마리를 잃기도 했다.충남 금산과 충북 청원·괴산지역에서는 인삼 도둑이 기승을 부려 최근에만 1억2,000여만원어치를 도둑맞았다.전남·북지역과 경상도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남해안과 서해안 일대 양식장에도 해적선으로 불리는 빠른 속도의 동력선을 이용한 전문도둑들이 날뛰고 있어 농·어민들을 울리고 있다.아무리 혹독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농·어민들의 소중한 땀의 대가를 훔쳐가는 이런 행위에는 철퇴를 가해 기필코 뿌리를 뽑아버려야 한다.
  • 노숙자 살해후 ‘자신사망’ 위장/빚 독촉 시달린 40대 자살극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20일 거액의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술취한 노숙자를 야산으로 유인,불에 태운 뒤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 玄在浩씨(40·상업·충북 충주시 교현1동)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玄씨는 지난 5월1일 밤 11시쯤 강원도 원주시 원주역의 의자에서 잠자던 30대 후반의 노숙자를 자신의 봉고승합차에 태워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창리의 고추밭으로 데려가 소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玄씨는 범행 직후 상경,서울 광진구 자양동 J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지난 8월 자양파출소 앞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정모씨(41)의 주민등록증과 현금 7만원,휴대폰을 훔친 것을 비롯,3차례에 걸쳐 6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8월13일 지하철2호선 잠실역 현금인출기에서 정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빼내려던 玄씨를 적발,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후 풀어줬다가 신분증과 지문이 일치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지난 18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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