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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로비말썽 경기銀 퇴출의 희망찾기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의혹 수사가 30일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된 느낌이다.검찰은 28일 밤 최기선 인천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정치자금 수수혐의다.비록 불구속이지만 임창열·주혜란 경기지사 부부 구속에 이은 여권 광역단체장들의 ‘줄초상’이다.시민단체들은 최시장의 자진사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임지사는 소속정당인 국민회의로부터 일찌감치 출당조치됐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불만스런 표정이다.야권에서는 축소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권력층 주변의 간여를 서둘러 덮기 위한 미완(未完)의 수사라는지적이다.그러면서 미완의 무대 뒤엔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씨가 버티고있다고 주장한다.“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을 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였다.사법당국의 묵인하에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강변한다. 여권은 여권대로 야권의 무책임한 부풀리기에 여론이 춤을 춘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야권의 비난에는 검찰을 ‘괘씸죄’로 몰고가려는 의지도 엿보인다.특검제협상이 한창인데 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을 독자 수사한데 대한 불만이다.어떤이들은 ‘검찰 기죽이기’의 일환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그럴듯한 소재가 생기면 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정치권의 속성이다.가뜩이나 총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야당이 호재를 놓칠 리 없다.올들어서만도 고관집 도둑사건,고급 옷로비의혹,신동아그룹의 그림 로비의혹 등의혹시리즈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신창원이 잡히면서 신이 훔친 수억원의주인이 유명 정치인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정치권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사건이 터지면 의레 야권은 여권 인사의 연루설 등 각종 설을 부풀리고 생산해 냈다.여권은 에스컬레이트된 여론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정치권의 여론몰이에는 함정이 있다.부풀려진 사건의 진실은 대부분 바람빠진 풍선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국민들의 가슴속엔 공허만 남는다.사람들은 “그래도 소문이 맞겠지.수사에 알맹이는 빠진 것 아니냐”고 수근댄다.사건의실제 핵심은 누구누구,몸통은 어떤 이라는 등등. 그러면서 국민들은 정치권을 반신반의하고 정치권도 당초 제기했던 의혹의근거를 내놓지 못한다.그만큼 신뢰만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기세높았던 공세는 부메랑이 돼 정치인들에게 되돌아온다.이는 결국 정치권은 물론 정부에 대한 불신을 쌓아올리는 벽돌이 돼왔다.고관집 도둑사건 때도 그랬고 신동아의 그림의혹사건 때도 그랬다.도둑의 말은 진실이고 피해자인 장관의 말은 거짓인 양 퍼지는 냉소주의가 넘쳐났다.신창원이 거액을 훔친 곳이 강남의 한 예식장 업자의 집으로 드러났을 때 “정치인이 아니어서 서운하다”는 조소도 흘러나왔다. 어찌됐든 광역 단체장이 두명이나 연루되고 대통령의 친인척이 거명되는 경기은행 사건으로 인해 국민의 정치불신은 한층 더 깊어진 것이 사실이다.여기다 국민의 정부하에서도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허탈감까지 더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미처 헤아리지 못 한 부분이 있다.경기은행 간부들이 퇴출을 막기 위해 임창열 주혜란 부부를 비롯,가능한 모든 사람,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경기은행은 끝내 퇴출됐다는 점이다.이는 지난해 은행 구조조정이 공정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여기서 우리는 국민의 정부 개혁의 가능성,새 천년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않을까.
  • [사설] 서둘러 끝낸 신창원수사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에 대한 수사가 일주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경찰 특별조사팀이 23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했다.지금까지 확인된 신의 범죄는모두 97건이고 피해금액은 5억여원이며 13건의 범행에 대해 추가조사 중이라는 것이다.추가조사가 남았다지만 특별조사팀은 종합수사발표를 끝으로 해체되고 지방경찰청별로 보완수사를 한 뒤 다음달 초까지 이를 취합해 검찰에송치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다. 그러나 신이 저지른 범행 전모가 과연 모두 밝혀졌는지 의문스럽다.경찰수사가 신의 진술에만 의존한 데다 거액절도 사건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범행건수와 피해금액만 따져도 경찰수사는 미진해보인다.수사 착수 당시 경찰은 200여건의 범행에 피해금액이 5억4,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나 밝혀진 범행건수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피해금액도 나중 드러난 청담동 예식장 업주 인질강도사건(2억9,000만원)을 제외하면 추정액수의 절반 정도만 밝혀진 셈이다.신이 훔친 귀금속중 109점의피해자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물론 경찰 추정이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시끄럽게 한 신의 범죄행각을 철저히 밝혀내지 않고 수사를 서둘러 종결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신속한 사건처리를 나무랄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사건이고 피해를 보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떳떳하지 못한 돈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킨사건인 만큼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수사 축소나 은폐 혐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신의 일기가 공개되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낯뜨거운 경찰비리와 무능이 속속 드러났던 만큼 시민들은 경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서둘러 닫는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수사를 하면 할수록 경찰의 잘못이 고구마 뿌리처럼 줄줄이 연결돼 나왔기 때문이다.범행의 실체 파악도 문제지만바로 경찰 내부의 문제를 한점 의혹없이 밝혀내지 않고서는 신창원 수사를마무리지어서는 안된다고 우리는 본다.땅에 떨어진 경찰의 위상을 회복하고경찰 조직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로 썩은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문제점을 제기했다.아니 제기했다기보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여주었다.경찰과 교도소 등법 집행기관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는 노력과 함께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신창원 신드롬이 왜 번지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제2,제3의 신창원이 계속 나타날 것이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으로 범죄피해를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사태가 계속될 것이다.
  • 수사발표 이모저모

    탈옥수 신창원 사건은 2년6개월간의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만큼이나 수많은뒷이야기를 남긴 채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신은 도피중인 지난해 말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마취제 2병(250㎖짜리)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이 마취제는 코로 흡입하는 것으로 병원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특수의약품.신은 경찰에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가렵고 모기 등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마취제를 훔쳐 몸에 발랐다”고 진술. ■경찰이 수사발표에서 신을 서울로 태워준 택시운전사가 ‘신고하면 가족을몰살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정작 운전사 이모씨는 “흉기를 들이댄 것은 사실이지만 신변 위협을 느낄 정도의 협박은 없었다”며 상반된 주장. ■신이 빼앗거나 훔친 금품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지만 일부 귀금속과 달러는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장물처리에 어려움.조사팀 관계자는 “도난품에 대한문의전화가 하루에도 2∼3통 걸려오지만 실제 확인을 거쳐 물건을 찾아가는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가 거의 신의 입에 의존해 “이번 조사를 주도한 것은 경찰이 아니라 신의 혀끝”이라는 지적.특히 신은 경찰이 “공범이 있지 않느냐”고추궁하자 오히려 큰소리를 치면서 완강히 부인.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신은 재수감된 지 7일 만인 22일 교도관에게 웃음을보이는 등 건강을 되찾아 이날 저녁부터 죽대신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전언. ■수사발표가 끝나자 수사관들은 시원섭섭하다는 반응.한 수사관은 “수사를해보니 신이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는 등 잡범이었다”며 “증거가 많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 이기철기자 jhkim@
  • 申昌源수사가 남긴것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23일 수사결과 발표와 특별조사팀 해체로 일단락됐다.그러나 신이 저지른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는지에는의문이 남는다. 경찰이 밝혀낸 신의 강·절도는 모두 97건에 피해액 4억8,000여만원이고 13건은 추가 조사중이다. 청담동 인질강도(2억9,000만원)와 한남동 절도(1,000만원) 등 신고되지 않은 굵직한 사건을 제외하고,신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신고된 피해금액만 5억4,000여만원에 이른다던 수사 착수 당시 경찰의 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추가범행을 밝혀낸 것은 9건에 지나지 않는다. 허술한 검색·수사와 허위보고,경찰관 비리 등 신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 내부의 문제점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다.신의거짓말에 놀아난 것도 수사진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인 대목이다. 결국 경찰이 18일부터 22일까지 불과 5일 만에 끝낸 수사는 경찰관들의 치부가 더 드러날 것을 우려해 서둘러 봉합한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신이 훔친 귀금속 198점 가운데 109점의 피해자가 아직 나타나지않은 것 등도 앞으로 보충수사에서 풀어야 할 과제다. 경찰은 이번 사건 해결에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혀 초동 수사와 관할 경찰서간 공조수사 등 수사상에 문제점이 많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과학적인 수사체계·기법을도입,발전시키고 신뢰받는 경찰상 확립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신의 탈주극을 계기로 경찰의 내부문제 뿐 아니라 폐쇄된 교정행정,동거녀나 부유층 피해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신고의식 결여 등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많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신은 부유층 뿐아니라 서민을 상대로도 강·절도를 일삼은 범죄자에 불과했으나 컴퓨터 통신과 만화,패션 등을 통해 엉뚱하게 신을 영웅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만연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경찰, 申씨 3번 더 놓치고 ‘시침뚝’

    경찰이 신창원의 도피행적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찰에 불리한 내용 일부를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찰 특별조사팀의 신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신은 이미 밝혀진 것 외에도 경찰에 3번 더 적발돼 범칙금고지서를 발급받았으나 경찰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은 97년 2월19일 충남 천안시 다가동 김모씨(33)의 집에 침입,현금 3만원과 함께 훔친 김씨의 면허증 등 신분증을 3차례에 걸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은 훔친 포텐샤승용차에 다른 번호판을 붙이고 다니다 같은해 3월29일 오후 1시15분쯤 정읍시 옹동면 용호리 화신공원묘지 앞에서 입구 간판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으나 출동한 경찰에 훔친 면허증을 제시,김씨 행세를 하며 범칙금고지서를 받았다. 4월 초에도 전북 김제시 원평동 모저수지 인근에서 동거녀 전모씨를 태우고 가던 중 택시와 충돌했으나 피해자와 300만원에 합의한 뒤 경찰관으로부터범칙금고지서를 교부받았다. 같은해 7월26일에도 충남 천안시 북면 연춘리에서 역시 전씨와 함께 충북쌍곡계곡으로 피서를 갔다오다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됐으나 이 면허증을 제시,범칙금고지서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 특별조사팀은 신의 행적을 공개하면서 공원묘지 앞에서 간판을 들이받은 적이 있다는 정도의 설명만 했으며 나머지 2차례에 대해서는 단속에 걸렸었다는 내용을 아예 빼버렸다. 부산 이기철 강원식기자 chuli@
  • 申씨, 부녀자 성폭행

    신창원(申昌源)의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특별조사팀(팀장 金明洙경기지방경찰청2차장)은 21일 “신이 지난해 청주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이 지난해 7월3일 새벽 4시쯤 충북 청주시 가경동 가정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김모씨(31·여·다방종업원)를 흉기로 위협,성폭행한뒤 현금 8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김씨는 “성폭행한 남자의 얼굴을 봤는데 나중에 수배 전단을 보니신의 얼굴과 비슷했다”면서 “이 남자는 ‘소리를 지르려면 질러봐라’고말한 뒤 흉기를 건네주면서 ‘찔러 봐라.나는 어차피 교도소에 가게 된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신과 동거했던 박모씨로부터도 “신이 ‘청주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은 그러나 “사건 당시 청주에 내려간 사실조차 없다”면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피해자와 대질신문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강남구 청담동 인질극 피해자김모씨(51)의 피해진술서를 넘겨받아 공범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김씨는 “신이 지난 5월 말 집에 침입했을 때 휴대폰으로 5∼6차례에 걸쳐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신이 지녔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신이 전화를 거는 시늉을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신의 범죄 64건 가운데 서울 청담동,한남동특수강도 2건을 제외한 절도 62건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이거나 차량,차량번호판 절도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신이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불심검문을 받고 도주했을 때 차량에 남겨진 미화 8,000달러를 두달 전인 5월 말 서울 광장동에있는 고급 빌라에 침입해 훔쳤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신은 훔친 달러를 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이기철 김성수 조현석 전영우기자 sskim@
  • [사설] 우리경찰 이래서는 안된다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의 도피행각이 그의 일기장 등을 통해 밝혀지면서 경찰의 한심한 실상도 드러나고 있다.신의 도피과정에서 노출된 경찰의 비행과 무능,무사안일은 놀랍다못해 분노까지 느끼게 한다.그것이 몇몇 해당 경찰관들의 잘못으로 볼 수만은 없는 오늘날 경찰 전체의 위상 문제이며,나아가공직사회 전반의 해이된 기강을 보여주는 듯하여 국민들의 걱정은 더하다.경찰의 한심한 대응이 결국 신이 2년6개월동안 훔친 돈을 펑펑 쓰며 전국을 누빌 수 있게 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신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했던 경찰관이 신의 동거녀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다.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짓이라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경찰관이라고 하여 어떻게 남의 안방을 차지하고 사건을 더이상 수사하지 않고 종결시켜주겠다며 성폭행까지 할 수 있단 말인가.누가 경찰이고 누가 도둑인지 헷갈릴 지경이다.신의 말대로 이런 수준의 경찰을 누가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경찰은 그동안 신을 잡겠다고 연 100만명에 가까운 인력을 동원하여 검문검색을 벌이고 50여만장의 수배전단을 돌렸다.그러나 막상 경찰관들조차 신을앞에 두고도 신인줄 몰라 붙잡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신이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다른 이름으로 합의금을 주고 경찰 손을 벗어났는가 하면 신의 일방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폭행피의자를 풀어주기위해 경찰서와 검찰청을 여러차례 드나들며 경찰관에게 돈까지 주었다는 데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신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다잡은 신을 파출소로 연행하다 놓치고 신의 반항에 권총까지 빼앗긴 경찰의비상근무체제는 치안능력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그동안 신으로 인해 57명의 경찰관이 이미 징계를 받았다.신을 잡기보다는징계나 피하려고 신의 출현이나 절도사실을 숨기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했던것이 대다수 경찰의 솔직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한마디로 경찰의 자세와의식이 문제다.경찰의 기본임무는 치안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투철한 사명감과 엄정한 기강이 생명이며 무사안일과 보신(保身)주의는 경찰을허약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우리 경찰이 이래서는 안된다.신의 탈옥사건으로 드러난 문제점과 잘못을낱낱이 밝혀 경찰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잘못을 숨기려하다가는 국민들이 경찰보다 신의 말이나 일기장을 더 믿는 심각한 결과를초래할 수도 있다.신의 탈옥보다 경찰이 흔들리는 것을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 한다.
  • 경찰, 申昌源 조사…인질극 피해자는 예식장 주인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에게 2억9,000만원을 털렸던 거부(巨富)는 서울삼성동에서 대형 예식장을 경영하는 김모씨(51)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9일 신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서울 청담동 일대의 호화빌라를 조사한 끝에 신이 김씨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현금 2억9,000만원을 털어 달아난 사실을 김씨로부터 확인했다. 조사 결과 신은 지난 5월31일 0시30분쯤 서울 청담동 김씨의 빌라에 옥탑을통해 침입,일가족 4명과 가정부 등 5명을 인질로 잡았다. 신은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현금 20억원을 요구하다‘그만한 돈이 없다’고하자 장롱에서 훔친 양도성예금증서(CD) 10장 5억원 어치를 현금으로 바꿔오라고 요구했다. 신은 김씨 등을 인질로 잡고 있다가 오전 9시쯤 김씨의 아내가 밖으로 나가제일은행 등 3개 은행에서 바꿔온 2억5,000만원 등 2억9,000만원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그러나 당초 알려진 대로 김씨의 집에 있던 CD는 80억원 어치가 아니라 신이 찾아낸 5억원 어치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김씨는 모 경찰서치안행정자문위원이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신이 ‘내가 왔다는 걸 알게 되면 경찰서도 당하고 애들도 다친다’고 협박해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신이 97년 1월20일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뒤 그해 말까지부산과 충남,충북,서울,전북 등지를 오가며 11차례의 절도를 저지른 사실을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교도행정에 대한 불만,동거녀들에 대한 감정,도피과정에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일,일부 추가 범행내용 등이 적혀 있는 신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氣차게 삽시다](15)고향집·조상산소 찾아가보자

    기가 가는 곳에 마음이 가고,마음이 가는 곳에 기가 간다.기란 좋은 마음을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기가 공명공진하고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나쁜기가 틈입해들어가게 된다. 기의 세계에 입문하려면 먼저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고정관념으로부터벗어나야 한다.그리고 적극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을 보자.그의 생각은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인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고 본다. 고향에서 아버지의 전재산이다시피한 소 한마리를 훔쳐 장에다 팔아가지고상경해서 이룬 그의 기업가적 개척정신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많다.그는 현재 80이 넘은 나이이고,엄청난 부를 축적한 입장으로서 여생을편하게 보낼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소 한마리의 씨앗이 1001마리로 변하여 금단의 벽 판문점을 통하여 꽁꽁얼어붙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지 않았는가.그때 전세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고 그후 꿈에 그리던 금강산 관광까지의 길을 터놓았으니 그의 몸은 늙었으나 정신은 새롭고 행동은 개척자인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그런사고가 결국 50여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우리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것이다. 모 잡지사에서 올여름 기가 좋은 피서지 10곳을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받고나름대로 그곳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배경 등을 써서 보냈다.잡지가 출간되어 보니 그야말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10번째 추천한 곳이 삭제되고9곳만 나온 것이다.필자가 역점을 둔 곳은 다름아닌 10번째였는데 말이다. 10번은 자기가 태어난 고향집과 부모님이 묻혀있는 산소다.내가 이 세상에태어나서 최초로 기를 느낀 곳,환경적으로 나와 먼저 인연이 맺어진 곳,그래서 한번쯤 들러서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겠는가.태어난 곳에 누워 자기 인생을 반추하고 앞날을 설계하고 부모에게 감사할 수 있는 장소,어릴 적꿈을 키워왔던 곳, 정지용의 시 ‘향수’처럼 실개천이 흐르고 황소가 게으른 울음을 울고 풀섶 이슬에 꿈을 엮던 어린시절을 음미하고 조상의 얼이 묻힌 산소를 찾아가 잡초도 뽑으면서 자녀에게 그분들의 인생을이야기하며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했는데 너무 평범해서 그랬는지,시시해서 그랬는지 빼버린 것이다. 그러나 기란 특출한 곳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평범한 곳에서 무한대로쏟아져 나온다.그것을 선용하지 못해서 탈이지 우리 주변에는 고주파의 기가무한대로 널려있는 것이다. 운명적이건 환경적이건 고향은 자기에게 가장 기가 좋은 장소이다.그래서 성공해도 고향을 가고, 실패해도 고향을 가는 것이아닌가. 정주영 명예회장이 훔친 소를 갚기 위해 1001마리를 이끌고 고향에간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신창원 동거녀 어떤 처벌받나

    탈옥수 신창원의 마지막 동거녀인 김명주(金明周·26)씨가 18일 범인은닉죄로 구속됨에 따라 신이 2년5개월26일간의 도피행각 중 만났던 나머지 여인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형법 151조 ‘범인은닉죄’ 규정은 범인을 숨겨주거나 도피를 도와줄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으나 ‘친족이나 동거 가족의 경우 처벌할 수 없다’는 특례규정을 두고 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동거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를 놓고 고심했으나 혼인신고가 돼있지 않고 사실상 혼인관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접촉여성들에 대해서도 신창원임을 알았는지 여부와 은닉노력 정도에 따라 추가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순천에서 만난 김씨를 포함해15명.경북 성주와 충남 천안 각 5명,경기 평택 2명,서울과 전북 익산 각 1명 등이다.이 중 김씨를 포함한 8명과는 동거했다.탈옥 직후인 97년 3월 천안전모씨(31),10월 평택 강모(23),98년 4·5월 성주 심모(34)·방모(28),7월서울 양재동 박모(28),12월 익산 신모(21),99년 5월 천안 정모씨(20) 등이다. 범인은닉죄의 형량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한편 검거 당시 순천 아파트 안에서 발견된 오디오,장롱,소파 등 동산은 신이 훔친 돈으로 구입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함에 따라 장물인 현금 및 귀금속등과 함께 국고 귀속이 확실시된다.그러나 동거녀 김씨 명의로 돼있는 아파트는 신이 훔친 돈중에서 준 4,000만원으로 계약하고 입주시 잔금 4,085만원을 건설회사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충당해 국고 귀속 여부가 시비거리로 남아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신창원 도피기간…열흘에 한번꼴 절도

    신창원은 도피기간 동안 어디서 얼마를 훔쳤을까. 경찰 특별조사팀장인 김명수(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은 지난 17일 “신창원은 2년6개월간의 도피생활 중 평균 10일에 한 번꼴인 88건의 절도를저질렀으며,피해액은 5억4,000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또 “신의 절도행각은 서울·경기·충남·전북·대구와 칠곡·구미를 포함한 경북 등 전국적으로 이루어졌으며,현금 귀금속 차량 등을 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뒤늦게 “김차장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라고 얼버무렸지만 추정만으로 보기는 어렵다.피해자 가운데 상당수는 신고하지 않은 점을감안하면 신의 범행은 100건이 넘고 훔친 돈도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신은 지난 16일 순천에서 부산으로 압송되는 차량 안에서 “지난달 서울 주택가에서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해 2억9,000만원을 뜯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신은 서울에 80억원을 차명 계좌로 관리중인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집에 침입해 20억원을 요구했으나 ‘그 돈은양도성 예금증서여서 안되고 대신 현금 2억5,00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아버지와 아들을 인질로 잡은 상태에서 부인을 시켜 은행에서 1만원권으로 돈을 찾아오도록 했다.집에 있던 4,000만원도 빼앗았다.그러나 신은 돈을 빼앗을 때 피해자와 서로 신상에 대해 보안을 지키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신원과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한피해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은 지난해 7월에도 서울 강남 일대에서 거액을 훔쳤다.당시 강남구 포이동에서 경찰과 격투를 벌이고 달아나면서 버리고 간 엔터프라이즈 승용차 안에서는 현금 900만원과 미화 6,900달러가 발견됐었다. 신은 지난해 2월과 1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아파트를 털 때는 한꺼번에 몇 집을 돌기도 했다.2월에는 3가구에서 현금과 귀금속 600만원어치,12월에는 6가구에서 1,000여만원을 턴 뒤 지하 주차장에서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신이 타고 다니던 차 안에서 발견된 수표를 추적한 결과,한때은거했던 경기도 평택 등지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신은 주로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했으며 사람은 해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 떳떳치 못한 돈의 출처 때문에 피해를 보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부자들을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신은 지난해 7월 포이동에서 버리고 달아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수기에 “그동안 나는 남의 돈을 훔쳤다. 70평 이상 되는 빌라들…”이라고 썼다. 따라서 신에 대한 수사 결과,거액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도난당한 피해자가확인되면 그 출처 등을 놓고 또 한번 사회적 파문이 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신이 어떻게 현금이 많은 부유층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정보를 넘겨준 비호세력은 없었는지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일 수밖에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申昌源이 남긴 것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으로 2년6개월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마침내 경찰에 붙잡혔다.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경찰들이 ‘신창원 공포증’을 벗어나게 돼 다행이다.신의 검거는 한 시민의제보가 범죄로부터 사회를 지키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보여준 시민정신의 승리이기도 하다. 신창원은 잡혔지만 그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문제와 과제는 너무나 많다.우선 허술한 우리 경찰의 치안능력이다.신은 도피기간중 전국을 누비며 80여차례의 강·절도를 저질렀다.6차례나 경찰과 맞부딪쳤지만 경찰은 폭행과 권총까지 빼앗기는 무력함만 보인 채 번번이 놓쳐버렸다.전국의 경찰력을 총동원하다시피 신의 검거에 나섰지만 신은 경찰 비상망을 조롱하듯 이곳 저곳을버젓이 돌아다녔다. 경찰의 검문검색이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하게 할 뿐 얼마나 형식적인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광역범죄에 대응하는 경찰의 공조체제나 기동력도 의심스럽게 만들었다.신의 탈옥 과정과 도피 행적을 철저히 조사해 교정행정과 치안능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신은 그동안 훔친 돈만도 5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검거될 때만 해도 1억8,000여만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서울의 한 부유층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인질로 삼고 2억5,000만원이나 빼앗아 갔으나 피해자는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사회에 신과 같은 범죄자가 날뛸 수 있을 정도로 허점과 약점이 많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서민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거액을 도둑 맞고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돈이 어떤성격의 것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신창원을 미화하거나 의적(義賊)으로 보려는 우리사회 일각의 의식도 문제다.신은 강도를 하다 사람을 죽이고 감옥까지 탈출한 범죄자일 뿐이다.그를주인공으로 한 만화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그를 흉내내려는 현상까지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전하지 못하다는 얘기다.신이 수배중인 탈옥수인것을 알면서도 8명의 여인이 그를 동정하며 숨겨 주었다는 사실도 우리 사회의 심상찮은 가치 전도(顚倒)를 걱정스럽게 만든다.더구나 신을숨겨준 여인들이 모두 불우한 계층이었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안을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신창원 검거에 안도하기보다는 많은 것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정치권의 끝없는 정쟁(政爭)에다 지도층의 잇따른 비리와 부정부패,계층의 양극화,허술한 치안능력 등 오늘날 우리 사회의 바로잡아야 할 문제들을 ‘신창원의 탈옥행각’은 고발하고 있다고 하겠다.
  • 이팔호 수사국장 문답

    경찰청 이팔호(李八浩) 수사국장은 18일 “신창원이 서울 강남에서 인질극을 벌여 거액의 무기명 채권을 현금으로 바꿨다는 일부 보도는 아직 확인된바 없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신이 강남에서 벌인 인질극의 피해자는 확인됐나.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일부 책임없는 사람들의 말이 보도된 것 같다.하지만 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모든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압수한 차량 번호판의 원래 소유주는 확인됐나.압수된 번호판 14점 가운데 5개는 폐차된 차량의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9개는 현재 확인중이다. ?압수된 일기장의 내용은.행적에 대한 기록이기보다는 신 자신이 세상을 보는 생각이나 감정 등을 적어놓은 신변잡기식 기록이다.압수 직후 검찰에 넘긴 뒤 다시 돌려받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일기장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수사에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수사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할 것이다. ?신이 지금까지 80여건의 범행에서 5억원 이상을 훔쳤다는데.부산 현지팀장인 경기경찰청 김명수(金明洙) 2차장이 신이 훔친 차량을 포함한 피해액의추정치를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경찰에서 신의 범죄사실을 축소하려한다는 의혹도 있는데.국민의 관심이집중돼 있는 만큼 숨길 생각은 조금도 없다.일부 사실에 대해 확인해줄 수없는 것은 제3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사계획은.18일 오후부터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신의탈주 이후 범죄 행각을 끝까지 파헤칠 방침이다.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수사를 끝낼 것이다.하지만 신이 순순히 털어놓지 않을 가능성이 커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프랑스 교도소 헬기 탈주극…철망 틈새 비행 2명 도주

    마르세유 AFP 연합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교도소에서 26일 헬리콥터를 동원한 탈주극이 벌어져 이 과정에 죄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2명이계속 도주중이다. 탈주영화를 방불케하는 이 탈주극에서 레 보메트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은 이날 외부 공범자가 교도소 운동장에 기습 착륙시킨 헬리콥터를 타고 인근카시 부두로 날아갔다.외부의 공범들은 훔친 헬리콥터를 타고 5m 가량 뚫린 교도소 철망 사이를 통과해 운동장 상공에서 무기와 밧줄을 투하했다. 이후 죄수들이 탈주하는 과정에서 교도소 간수,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죄수 1명이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인근의 카시 부두에 내려 도주하던 탈주범 가운데 총격전에서 부상한 3명은 경찰에 붙잡혔으며 나머지 1명은 탈주 공모범 1명과 계속 도주중이다. 레 보메트 교도소는 수감자가 1,800여명으로 이전에도 헬리콥터를 이용한 탈주극이 벌어져 철조망을 설치했었다.
  • 平壤, 기술전수 받아 작년 日열도 넘는 미사일실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콕스보고서의 내용 가운데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중국이 절취한 미국의 핵무기 관련 첨단기술이 과연 북한등 소위 ‘불량국가(rogue)들’에 전해졌는가에 대한 여부이다. 콕스보고서는 중국이 핵,미사일,위성관련 기술을 북한과 이란,파키스탄등에 수출했거나 기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해 8월 발사된 북한의 대포동 1호에 탑재된 위성은중국의 위성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또중국이 훔친 무기 기술을 리비아,시리아,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의 2대 위성제작회사인 로럴사와 휴즈 일렉트로닉스사로부터 미사일 정보를 획득해 이를 장정로켓 발사에 이용했다고 밝혔다.특위 위원들은 중국이 장정로켓 개발에 사용한 로켓 유도시스템의 설계와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북한에 넘겨 미사일 개발에 이용케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말했다. 미의 미사일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3∼4년만에 미사일 기술을 높여 지난해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 자체가 어디선가 기술 전수를 받았음을 짐작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미행정부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지원 배후국으로 중국을 꾸준히 지목해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콕스 보고서에서 중국이 절취한핵 및 미사일 기술이 북한등지로 흘러들어갔다는 사실이 지적됨에 따라 미의회내 대북 논조에도 자칫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재할수없게 됐다. 중국이 북한등에 절취한 정보를 넘겨주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시작해야한다는 주장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미 제기되고 있다.
  • 中, 美서 훔친 기술이용…대륙간 핵탄 연내 실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절취한 미국의 첨단 핵무기기술을 이용해 미국과 대등한 수준의 이동 핵무기를 제조,연내 실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미 의회 보고서가 25일 밝혔다. 중국의 핵기술 절취 문제를 다루고 있는 하원 특별위원회(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는 이날 배포될 예정인 보고서에서 “중국은 미국 연구소들에서 절취한 비밀핵기술들을 이용해 현대 전략무기를 설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실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핵기술 절취가 지난 7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뤄졌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절취한 핵기술 중에는 미국이 개발한 최첨단 핵무기인잠수함 발사용 W-88 축소형 핵탄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를 이용,“미국을 가격할 수 있는” 지상 발사 이동핵무기 2종과잠수함 발사 이동핵무기 1종을 개발중이며 중국 최초의 대륙간 탄도탄은 99년중 실험을 거쳐 2002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 [굄돌] 도둑과 노래/나희덕 시인

    “대도(大盜)가 피리를 불면 정치권이 춤을 춘다”는 항간의 농담처럼,고위공직자들 집만 골라가며 털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도둑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한편의 희극을 보는 듯하다.도둑은 자기가 훔친 부분이 축소되었다고 항변하고,피해자는 피해 내용을 극구 부정하거나 축소하려고 드니 도무지모를 노릇이다.검찰은 중간에서 눈치를 보며 수습하기에 바쁘니 도둑 하나때문에 진땀 흘리고 있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인가.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신라의 향가 ‘우적가(遇賊歌)’를 떠올렸다.당시 유명한 시인이자 승려였던 영재(永才)는 산속에서 수십명의 도둑을 만나게 되었다.그런데 그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자 도둑들은 의아해서이름을 물었다.영재라는 이름을 들은 도둑들은 그가 시인임을 알아 차리고,그에게 재물 대신 시 한 편을 청하였다.그 노래가 바로 ‘우적가’다.도둑들이 노래에 감동하여 오히려 자기가 훔친 물건을 영재에게 바치자,영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한다.“재물이 지옥에 가는 근본인 것을 깨닫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일생을 보내려 하는데,어찌 재물을 탐하겠느냐.”그 말에 더욱 감동한 도둑들은 머리를 깎고 영재의 제자가 되었다는 얘기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생각하면 정말 꿈같은 얘기다.누군가 신라를 ‘한국의 희랍’이라고 했던 것도 이렇게 도둑까지도 풍류를 아는 시대였기 때문이 아닐까.그에 비하면 지금은 노래에 감동할 만큼 순진한 도둑도 없으며,자기 앞에 굴러 들어온 재물을 마다 할 사람도 없다.한 도둑의 피리 소리에 가진자들이 꼬리를 감추느라 춤을 추고 있는 형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도둑의 피리소리나 민심이 아니다.정말 무서운 도둑은 깊은 산 속이나 안방에서 만나는 도둑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살고 있는 탐욕이다.그 마음 속의 도둑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만이 저 큰소리 치는 도둑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도둑을 감화시키기는 커녕 왜 그렇게들 궁색하게 옷자락 숨기기에만 급급한 것인가.
  • [사설] 경찰, 왜 이러나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지난달 27일 경기지방경찰청장이 폭력계장에게 얻어맞는 하극상이 벌어지더니 그보다 앞서 서울에서 경찰서장이 부하 경관을 폭행해 어금니를 부러뜨린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그뿐인가.근무중인 순경이 만취상태로 옆자리에 내연의 여인을 앉히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후 뺑소니치던 중 또 사고를 내 함께 탄 여인을 죽게한 사건도 있었다 한다. 수원에서 지방경찰청장이 어처구니없는 하극상을 당한 날 양평에서는 무기고의 총을 훔친 혐의를 받은 한 경찰관이 감사담당관실의 수차례 소환요구에불응하며 “내가 왜 가느냐.너희들이 오라”며 거부하다가 전격 구속된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경찰 기강이 무너져도 너무 무너진 것 같다. 경찰관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또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남이 보기엔 정신 나간 일을 저지른 경찰관들에게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지 모른다.경기경찰청의 하극상 사건은 단순 술주정으로 변명되고 있다.그러나 우발적인 실수라 하더라도 겨우 1주일 남짓 사이에 이런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경찰 조직으로서는 용납해서는 안될 일이다. 시민의 재산과 안녕을 책임져야 할 경찰의 근무자세가 이처럼 풀어져서는민생 치안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그러고 보면 탈주범 신창원(申昌源)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고관 집을 털었다는 도둑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많은 시민들이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보다 더 믿는 것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경찰 기강의 해이는 지난 3월부터 이미 지적돼 온 사항이다.3월초 단행된경찰 사상 최대규모 인사 후유증으로 기강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경찰의 지휘 보고 체계가 엉망이어서 축소·늑장 보고가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것이다.경찰청장이 농협 영등포 지점 현금 도난사건을 이틀 뒤에야 보고받았는가 하면,홍재형(洪在馨) 전 부총리집 강도사건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고 격노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인사 후유증이 가라앉을 때가 지났다.그럼에도 경찰 기강이 해이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경찰이 흔들려서는 우리 사회가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다.경찰은 시민들이 평소에 피부로 실감하는 국가 공권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무너지면 국가 공권력이 무너지는 것이고 이는 사회 해체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땅에 떨어진 경찰의 근무기강 확립과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 ‘달러·금괴’ 기소대상 제외

    고위층 자택 연쇄절도 피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은 30일 김씨에 대해 상습절도 및 강도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하는 한편사회보호법에 의거,보호감호를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서울 사택에서 훔쳤다고주장한 12만달러 부분은 기소대상에서 제외했다. 차철순(車澈淳)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할만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서울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을 포함,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배경환(裵京煥)안양경찰서장 관사와 유태열(柳泰烈)용인경찰서장 사택에서 훔쳤다는 5,800만원과 800만원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의 진술을 받아들여 800만원과 200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했다. 이밖에 김씨가 장관집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금괴 12㎏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공소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 정치권 개입에 검찰 ‘이맛살’…고관집절도 사건

    고위층 집 절도사건에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곤욕을 치르고있다. 한나라당 변호인단과 특별조사위원들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김강룡(金江龍)씨를 수차례 접견,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축소 및 은폐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결과 김씨의 입을 빌린 한나라당의 주장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김씨가 보낸 편지를 근거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2만달러를,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수억원대의 운보 및 남농의 그림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현정부의 부패상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를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18일 김씨를 면회한 뒤 “김씨는 현직 장관 2명 집을더 털었고 그 중 한곳에서는 금괴 12㎏을 훔쳤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김장관 집에 대한 현장검증에서 김씨가 엉뚱한 집을 김장관의 집으로 지목,‘거짓 행각’이 탄로났다.또 12만 달러가 든 가방을 봤다는 술집 주인이나 종원업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1㎏짜리의 금괴 주장도 ‘허구’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유지사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과 출입국 관리 상황,외화환전 내역 등을 수사하라는 수사의뢰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간 심기가 불편하지 않은 모습이다.거짓임이 속속 판명되고 있는데도 마약 금단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절도범의 ‘입’에만 신빙성을 두는 정치권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빙성 잃어가는 금괴 12㎏ 고위층 집 절도사건의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의 동거녀(41)가 250g짜리금괴 1개와 금팔찌 등을 지난 1월 중순쯤 안양시내 금은방에 내다판 사실이금은방 주인들의 진술로 확인됨에 따라 금괴의 출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씨는 이 금괴가 현직 장관의 집에서 훔친 1㎏짜리 금괴 12개 가운데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낮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씨는 1㎏짜리 금괴를 녹이거나 절단해 팔았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금괴마크가 선명한 250g의 크기로 다시 제조됐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김씨의 동거녀가 “김씨로부터 받은 금괴는 250g짜리 하나뿐이며,1㎏짜리금괴는 본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아직 다른 금은방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에서도 1㎏짜리 금괴를 사들였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김씨가 현직장관 집에서 1㎏짜리 금괴 12개를 훔쳤다는 자신의 주장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제3의 장소’에서 훔친 250g짜리의 금괴를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관사에서 훔쳤다는 12만달러와 마찬가지로 금괴 12㎏ 절도 주장도 갈수록 설득력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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