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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주영 칼럼] 소비자 지갑을 훔친 정유회사들

    [염주영 칼럼] 소비자 지갑을 훔친 정유회사들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정유회사들이 카르텔(가격담합)을 형성해 기름값을 턱없이 올려 받았다가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정유사들이 거액의 과징금을 얻어맞았다고 신문과 방송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거액의 과징금? 알고 보면 껌값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SK,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4사가 서로 짜고 석유값을 국제유가 오름폭의 2∼3배나 올려 받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수년간 항간에는 정유사들의 기름값 담합 의혹이 파다했다.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국내가격을 더 올리고, 내릴 때는 덜 내리는 것이다. 이런 담합으로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액은 확인된 것만 71일간 24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공정위가 물린 과징금은 고작 526억원. 같은 날 유럽연합(EU) 집행위는 5개 승강기 제조회사의 가격담합 혐의를 적발했다. 이들은 벨기에·독일·룩셈부르크·네덜란드 등지에서 담합행위가 드러나 9억 9200만유로의 벌금이 부과됐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 2000억원이 넘는다. 526억원과 1조 2000억원. 담합으로 폭리를 취하는 거대기업들의 횡포에 대해 한국과 EU당국이 취한 처벌수위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숫자다. 우리 공정거래당국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박약하다. 공정위가 권오승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정유·유화업계의 뿌리 깊은 카르텔을 깨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느끼기엔 여전히 ‘너무나 먼 당신’이다. 정유사들의 가격담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 군납석유입찰담합이 있었고, 최근에는 석유화학제품담합도 적발됐다. 담합행위가 석유업종에만 국한한 것도 아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적발된 것만 따져도 시내전화, 굴착기, 철근, 밀가루, 세제 등 크고 작은 담합사건이 줄을 이었다. 기업들의 담합이 빈발하는 이유는 뭘까. 미약한 처벌이 유혹을 낳는다. 공정위의 과징금은 기업들이 담합으로 얻은 부당이득액의 10∼20%에 불과하다. 이러니 들켜도 남는 장사인데 기업들이 눈하나 깜짝하겠는가. 검찰에 고발되어 재판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다. 그러나 ‘유전무죄‘(有錢無罪) 아니겠는가. 공정위와 법원의 미약한 처벌은 담합에 관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은연중에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담합하는 기업들을 너무 쉽게 용인하는 경향이 있다. 담합은 구멍가게 주인이 이웃 가게보다 물건값을 좀 비싸게 받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가공할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전국민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훔치는 것이다. 담합이 성행하는 곳에 시장경제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 시장경제를 죽이는 ‘악의 축’이다. 공정위가 유화담합을 적발해 과징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하던 날 해당 석유화학업체 가운데 일부의 주가가 폭락하기는커녕 거꾸로 올랐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 코미디는 없다. 주식시장에서 자연도태되거나 강제추방을 당해도 시원찮을 기업의 주가가 도리어 올랐다니. 지하철에서 승객의 지갑을 훔친 소매치기범을 격투 끝에 잡아낸 시민들이 전국민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훔친 기업의 주식을 더 비싼 값에 못 사 아우성을 친 꼴이다. 담합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무얼 하는가. 지금 당장 정유회사들 정문에 몰려가 시위라도 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세상에 이보다 더 재수없는 사내들이 있을까?

    “세상에 우리보다 재수가 더 나쁜X들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중국 대륙에 20대 후반의 남성 두명이 춘제(春節·설날)기간중 쓸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린전 몇푼 후무리려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사내들’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지난 17일밤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양상군자의 길로 나서 겨우 5자오(角·약 60원)를 훔쳤다가 베이징(北京)시 공안당국에 덜미를 잡히는 통에 구류 처분을 받아 철창 신세를 지게 됨으로써,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재수 없는 사내들’이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따딱,따딱,따딱….” 지난 17일밤 12시쯤 2007년 새해 춘제를 맞아 베이징시 하늘에는 마치 콩볶는 듯한 소리를 내는 폭죽이 불꽃처럼 하늘로 타올랐다. 이때 베이징시 공안당국에 ‘신년 축하’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전화벨 소리가 다급하게 울렸다.시내 핑궈위안(萍果園)929루(路) 버스정류장 근처에 두 명의 젊은 남성이 통을 짜고 남의 물건을 훔치려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서성거린다는 제보 전화가 온 것이다. 공안당국은 고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버스정류장 근처에 몸을 숨기고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아니나 다를까.30분쯤 지난 18일 0시30분쯤,두 명의 양경장수는 근처에 공안요원이 있는지도 모르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버스가 도착하자 승객 몇 명이 차에서 내렸다.양상군자중 한 명은 주위를 사주 경계하고 나머지 한 명은 중년 여성에게 다가갔다.이를 눈치채지 못한 중년 여성은 종종걸음을 치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때를 놓칠세라 몇 발짝 뒤따라가던 사내 한 명이 잽싸게 그녀의 핸드백을 날치기했다.이를 본 공안요원들이 곧바로 이들을 덮쳐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핸드백을 열어본 결과 그 안에는 살림살이에 필요한 열쇠 꾸러미와 현금 5자오만이 들어있을 뿐이었다. 공안요원이나 훔친 이들이나 모두 서로를 쳐다보며 너무 어이가 없는 지 쓴웃음만 지었다.하지만 이들은 훔친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엄연히 실정법을 어긴 만큼 공안요원들에게 연행돼 철창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보고싶다 색시야”

    “보고싶다 색시야”

    “늦장가를 간 뒤 철이 든 건지, 마누라가 시켜선지…. 시도 때도 없이 저러내요.” 8일 오전 서울대공원 곰사 한쪽 5평 남짓한 에조불곰의 우리. 나뭇잎 하나가 바람에 날려 우리 안에 떨어지자 수컷 에조불곰 한 마리가 기다렸다는 듯 앞발로 바닥을 훔친다. 곰은 부지런히 모은 먼지를 한 구석으로 끌고 와서는 우리 밖으로 밀어낸다. 밀어낸 나뭇잎이 철창사이에 끼여 나가지 않자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이내 곰은 긴 호흡을 한번 한 후 ‘킁∼’하며 콧바람을 불어 나뭇잎과 남은 먼지를 깔끔히 몰아냈다. 올해로 16살인 이 수컷 곰의 별명은 ‘남자 파출부’다. 하루 종일 우리 안을 쓸고 닦아 사육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녀석이 방청소를 시작한 것은 2005년 9월.8살짜리 암컷 ‘진천’과 합사한 이후부터다. 십수년을 독수공방한 노총각에게 자신의 나이에 비해 반밖에 안 되는 신부가 얼마나 예뻤을까. 녀석은 암컷에게 혹시 뭐라도 묻을 세라 걱정하는 듯 방청소를 시작했다.“곰의 속마음을 어찌 알겠냐마는 아마 귀하게 여기는 암컷 발에 돌멩이가 걸리는 걸 걱정한 듯해요. 짝짓기 전에는 저렇게 깔끔을 떨던 놈이 아니었거든요.”담당 사육사의 말이다. 늦장가간 수컷과 어린 암컷의 ‘부부금실’은 유난스러울 정도였다. 지난해 4월 교미기간 중에는 두 마리 모두 한 달간 식음을 전폐할 정도였다. 물론 시간 날 때마다 수컷은 여전히 방청소를 했다. 가을은 압권이었다. 놈의 독특한 습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끝도 없이 떨어지는 낙엽에 녀석의 앞발은 정말 쉴 새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곰 두 마리의 달콤한 시간은 가고 어느덧 이별의 시간이 왔다. 겨울잠을 자면서 새끼를 낳는 곰의 특성상 임신한 암컷이 곰사 안 산실(産室)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보통 임신한 어미 곰은 겨울잠을 자면서 새끼를 낳는다. 에조불곰의 임신기간은 180∼260일 정도. 그 사이 좋은 소식도 있었다. 암컷은 지난달 7일 600g의 건강한 새끼를 한 마리 낳았다. 수컷은 아직 새끼를 보지 못한 상태. 하지만 여전히 두 발로 우리를 치운다. 마치 집에 돌아올 아내를 기다리며 집안을 정리하는 듯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깔깔깔]

    ●엽기 가족 어느날 어떤 가족이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가 속도 위반으로 걸렸다. 경찰이 말하려는 순간 아빠가 외쳤다. “아이구 경찰관님, 술 1병만 마셨어요. 봐줘요.” “아니, 속도 위반에다가 음주 운전?” 그러자 옆에 타고 있던 아내가 말했다. “우리 남편 무면허인데도 자동차 잘 타죠?” “아니, 음주운전, 속도 위반, 게다가 무면허?” 그러자 뒤에 타고 있던 할머니가 말했다. “그러게 훔친 차는 오래 못 간댔잖아.” “헉. 음주운전에다가 속도 위반, 무면허, 게다가 자동차를 훔치기까지?” 그 소리를 들은 삼촌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우리 은행 턴 사실 들킨 거야?●돌팔이 의사 의사:어디 불편한 데는 없습니까? 환자:숨을 쉬기만 하면 몹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의사:그럼 곧 숨을 멈추게 해드리죠.
  • 폭죽소리에 뚫린 농협

    ‘폭죽 소리에 금융기관 방범망이 뚫렸다.’ 지난 15일 대구 달성군에서 발생한 농협지점 강도 사건의 범인이 폭죽으로 만든 총기류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금융기관의 방범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19일 대낮에 농협 지점에 침입, 예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폭죽으로 직원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32·무직)씨와 홍모(31·무직)씨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1시45분쯤 복면을 하고 농협지점에 침입 직원들을 위협하고 현금 44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타고 달아난 승합차의 번호판이 인근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조사결과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축하용 꽃가루 폭죽. 일명 ‘컬러플래시’ 2개를 붙여 만든 조잡한 수준의 가짜 총이다.30㎝ 길이의 파이프 모양 폭죽 2개에 꽃가루를 빼낸 뒤 검은 절연용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한 것이다. 이들은 손잡이와 건전지로 작동하는 전원 스위치를 달아 스위치를 올리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발사되도록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정선 카지노와 성인 오락실 등에서 도박으로 수천만원을 날리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뒤에도 훔친 돈을 절반씩 나눠 가졌으나 또다시 성인오락실을 찾아 대부분을 탕진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갑부의 외동딸이 도둑으로 곤두박질친 사연

    수십억원대 갑부의 외동딸이 ‘양경장수’로 전락한 까닭은? 중국 대륙에 수십억대의 갑부 외동딸이 양상군자로 돌변(?)하는 바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황당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저우(貴州)시에 살고 있는 리멍(李萌·가명·17)양.강철 주물공장을 경영하는 수십억원대 재산가의 외동 딸인 그녀는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돈 아까운줄 모르고 살아왔을 정도로 집안 형편이 풍족한 편이다. 그런 리양이 지난해 10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신나게 놀다가 행탁에 돈이 떨어지는 바람에 두차례에 걸쳐 남의 물건을 후무리다가 그만 덜미를 잡혀 영어(囹圄)생활을 하게 됐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시 가오신(高新)구 공안분국 형경(刑警)대대에 따르면 리양은 지난해 10월 한 대학 영빈관에 몰래 들어가 현금 2000위안(약 24만원)과 MP3를 훔친데 이어,1주일 뒤인 21일 모 대학 예술학과 여학생 휴대전화를 후무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형경대대 조사 결과 그녀의 아버지는 구이저우성 구이저우시에서 수천만위안(수십억원)을 투자한 강철 주물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지방 갑부였다.리양의 아버지는 사업에 너무 바빠 외동딸이지만 관심은 소홀했다. 그녀가 절도범으로 급전직하할 조짐은 1년 전인 지난해 초부터 서서히 나타났다.리양은 당시 컴퓨터 채팅을 통해 ‘꽃미남’의 한 남학생을 사귀게 됐다.이들 사는 곳이 너무 멀어 만나지는 못하지만 매일 채팅만으로도 사랑은 새록새록 깊어졌다. 지난해 9월 어느날,리양은 아버지와 대판거리로 말다툼을 벌였다.그녀의 아버지는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채팅이나 하고 거리를 쏘다닌다고 꾸중했기 때문이다.화가난 그녀는 무작정 집을 뛰쳐 나갔다.가출을 한 것이다. 그때 리양은 6800위안(81만 6000원)이 든 아버지가 준 저금통장을 가지고 있었다.곧바로 남자친구가 있는 랴오닝성 진저우로 날아간 그녀는 남친을 만나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 등 관광을 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이 바닥을 드러냈다.남친은 집으로 돌아가고 무일푼이 된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돈을 만들 방법이 없었다.구걸도 해봤으나 익숙하지 않은 탓에 하루 밥 먹기가 너무너무 어려웠다. 이에 손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양경장수가 되는 길 밖에 없었다.10월 13일 현금 2000위안과 MP3를 훔치는데 성공한 그녀는 여학생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두차례에 걸쳐 ‘사건’을 쳤다. 하지만 그 이상은 성공하지 못했다.현금과 MP3를 잃어버린 모 대학 영빈관 관계자가 도난 신고를 함으로써 공안당국의 수사망에 올라 끝내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리양은 형경대대 조사에서 “나의 한달 용돈은 보통 사람들의 1년 쓰는 돈과 맞먹는다.”며 “당신들 벤츠를 몰아본 적이 있느냐.”는 등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여 공안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애인 반지를 위해 ‘감옥’을 택한 사내의 사연

    “너를 사랑해!” 중국 대륙에 한 20대의 청년이 애인에게 선물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하다가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지모(*墨)시에 살고 있는 한 청년은 여자친구에게 줄 반지를 구입하기 위해 회사 건축 자재를 내다팔려다가 민경(民警)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청도조보(靑島早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절도범으로 붙잡힌 건축 자재회사에 다니는 20대 초반의 리(李)모씨는 아주 성실한 직원인 것으로 사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하지만 여친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한순간 잘못 생각하는 바람에 인생을 망쳐버렸다. “따르릉,따르릉” 지난 4일 낮 12시쯤 지모 110 민경에 전화벨이 다급하게 울렸다.당직을 서던 민경중 한 명이 전화를 받자,급히 서두르는 목소리로 “절도범이 회사 건축자재를 훔쳐가고 있는데,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해야 하니 즉각 와달라.”는 긴급 신고전화였다. 즉각 현장에 급파된 민경은 절도범 리씨를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수갑을 찬채 민경 기동차에 오르기 직전 범인은 휴대전화를 꺼내 여친에게 먼저 “이젠 우리가 이별을 해야 할때….”라고 안타까운 목소리로 알렸다.이어 자신이 반지를 사기 위해 절도하다 잡힌 저간의 사정을 낱낱이 말해준 뒤,거리의 사람들을 향해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민경의 조사결과 리씨는 지난해 춘제(春節·설날)연휴기간 동안 얼굴이 해반주그레한 여친 셰(謝)모씨를 만나 사귀게 됐다.이들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 급기야 지난해말 결혼 약속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런일이 있은지,얼마 후 이들 청춘남녀는 우연히 보석 가게를 앞을 지나가게 됐다.보석 가게에서 걸음을 멈춘 그녀가 반지 하나를 가리키며 가졌으면 하는 뜻으로 ”너무너무 예쁘다.”를 연발했다. 이를 지켜보던 리씨는 수중에 돈이 없어 지금 사주기는 힘들지만,나중에 구입할 작정을 하고 일단 가격을 물어봤다.가격은 2000위안(약 24만원)이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여친에게 “1개월내에 사주겠다.”고 굳은 약속을 해버렸다.하지만 1개월 동안 뜻대로 돈이 모아지지 않았다.회사로 돌아온 리씨는 온종일 어떻게 하면 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밖에 없었다. 때마침 회사 건축 자재를 내다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점심시간에는 밖에 나가고 자신 혼자 밖에 없어 건축자재를 건축 자재를 후무리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특히 리씨는 회사 내에서 성실하고 소문이 나 사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었던 까닭에 더더욱 의심은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구랍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첫번째 절도에 나섰다.대성공이었다.건축자재를 훔친 뒤 고물상에게 넘겨 손쉽게 500위안(약 6만원)을 벌었다.이후 사장 몰래 짬짬이 건축자재를 조금씩 몰래 내다팔아 1000위안(12만원)을 모았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건축 자재가 시나브로 표시나지 않게 없어지는 것을 눈치챈 사장이 절도범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주시하는 있는 사실을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화근이었다. 건축 자재를 내다파는데 이력이 붙은 리씨는 자신만만했다.지난 3일 오전 그는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고 말했다.그동안 모은 돈과 오늘 한건하면 2000위안은 쉽게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친에게 반지를 선물,기쁘게 해준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리씨는 오전내내 마음이 붕 떠 일이 손에 제대로 잡히질 않을 지경이었다.12시가 다 돼 가자,회사 동료들이 모두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안절부절하던 그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건축자재를 빼돌리기 시작했다.이때 리씨는 건축자재만 눈에 보여 사장이 민경에 신고하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사장의 신고를 받은 민경이 현장에서 리씨를 체포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14차례 절도범에 ‘또 한 번의 기회’

    “수감 생활을 통해 법의 엄중함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한번 더 기회를 줄 테니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판사가 최모군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리면서 당부한 말이다. 새해 스무살이 되는 최군은 지난해에 나쁜 일과 좋은 일을 한꺼번에 겪었다. 부모가 이혼한 뒤 방황을 하다 만난 형과 함께 주차된 차량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 구속된 일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나쁜 일이었다. 전화위복으로 이 일이 계기가 돼 어머니를 다시 만나 살게 된 일은 좋은 일이다. 법원은 이런 최군에게 선고유예 판결을 내려 나쁜 기억을 지워줬다. 최군이 새해엔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장래 희망인 ‘요리사’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방황하던 최군은 중학교 3학년 때 가출해 무작정 서울로 갔다. 평소 잘해주던 형을 따라 14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의 문을 열고 11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2005년 말 불구속기소됐다. 최군은 절망에 빠졌지만, 다행히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찾아왔다. 어머니를 따라 고향으로 돌아간 최군은 자신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결국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하지만 보강수사에서 최군은 수사기관이 미처 밝히지 못한 혐의까지 털어놓으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구치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성인 수용자가 법원에 최군을 위한 탄원서를 낼 정도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득환)는 최군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죄가 가벼운 사람에 대해 형의 선고를 일정 기간 미루는 제도로, 법원이 사실상 최군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셈이다. 재판부는 최군의 죄가 가볍지는 않지만 최군의 과거보다는 미래를 주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군이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요리사 자격을 취득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희망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형제는 용감했다”…소 65마리 훔치다 쇠고랑

    “형제는 용감했다.” 중국 대륙에 한 형제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짬짜미해 농삿소 수십마리를 후무렸다가 그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영어(囹圄) 속에서 평생을 보내하는 처지가 됐다. 중국 신저우(新洲)구 스먀오(施廟)촌에 살고 있는 황린허(黃林和)·즈강(志剛) 형제가 사건의 장본인들.이들 형제는 인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우 65마리를 훔친 혐의로 무기징역형과 정치권리 종신 박탈,벌금 2만위안(약 24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고 한망(漢網)이 최근 보도했다. 한망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집 인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삿소 65마리(약 16만 위안,약 1920만원)를 훔쳐 쇠살쭈 후샤오란(胡孝蘭)를 통해 시장에 몰래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원래 이들 형제는 조그마한 땅뙈기에 농사를 지어 그날그날 겨우 먹고사는 전형적이면서도 순박한 농민들이었다.하지만 몇년 전부터 농한기를 이용해 배운 마작에 시나브로 빠져들었다.마작에 재미를 붙인 이들은 농삿일은 등한시한채 마을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마작판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처음 재미삼아 조금씩 돈을 걸고 벌이는 마작판에 흥미를 느끼면서 고린전 몇 푼도 만지기 힘든 농삿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오히려 당연했다. 한번 큰 판을 먹어 그동안의 빚을 단번에 갚으려는 일확천금까지 노리는 이들 형제는 큰 판만 쫓아다니다 보니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다.이 바람에 이들은 집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자연스럽게 빚만 쌓여갔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박을 끊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데 혈안이 됐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이때 마침 농삿소 생각이 났다.이들 두 사람은 “농삿소 몇 마리만 있으면 한판 크게 벌려 그동안에 잃은 돈을 모두 만회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의견을 모았다. 해서 인근 농촌지역을 사전 답사를 해본 결과 훔쳐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릴만한 ‘타겟’은 의외로 많았다.이들은 지체없이 실행에 옮겼다.인정사정 볼 것 없이 눈에 보이는 즉시 훔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들은 훔친 소를 싼값에 쇠살쭈에게 넘긴 뒤 이를 다시 불법 도축장으로 넘겼다고 공안당국이 밝혔다.공안 당국은 “이들 형제가 농우를 훔친 것은 순전히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백했다.”며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괴도? 학생? 1억7000만원을 훔친 15살 소녀

    “어유,나이도 어린 것이 간도 크지. 어떻게 그 많은 돈을 털려고 생각했지!” 중국 대륙에 한 10대 소녀가 친구 집의 거액이 든 비밀 금고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약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유명 인사’로 떠오른 소녀는 바로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직도 솜털이 보송보송한 샤오리(小莉·가명·15)양.중국 베이징(北京)시 팡산(房山)현에 살고 있는 그녀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 집에서 거액이 든 비밀 금고를 몰래 후무렸다가 결국 붙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샤오리는 최근 중학교 동창인 샤오훙(小紅)의 집에 놀러갔다가 샤오훙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거액이 든 비밀금고를 훔치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덜미를 잡혔다.특히 무게가 15㎏이나 무거운 비밀 금고에는 14만 위안(元·약 1680만원)의 현금과 130만 위안(1억 5600만원)의 예금통장 등 모두 1억 7280만원의 돈이 들어 있었다. 그녀가 이같이 큰 돈을 훔친 것은 1주일 전인 지난 19일.샤오훙과 중학교 동창인 샤오리는 중학 입학 때부터 ‘서로 죽이 잘 맞아’ 샤오훙의 집에 자주 놀러갔다.중학교를 졸업한 샤오리는 샤오훙과는 달리 실업고교에 진학하는 바람에 그만 그녀와 헤어지게 됐다.하지만 그들의 친함은 변치 않았다. 오랫동안 샤오훙을 보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던 샤오리는 바로 1개월 전 시간을 내어 그녀의 집을 찾았다.이때 샤오훙의 집 안방 침대 옆에 큰 비밀 금고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녀의 집 식구들은 비밀 금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을 느꼈다.이에 도심(盜心)이 발동한 샤오리는 비밀 금고를 훔치려고 속으로 ‘찜’을 해뒀다. 그리고는 후무리기 위한 도상 연습도 해보고….드디어 사건 당일인 19일.샤오리는 일단 샤오훙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집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집에는 샤오훙의 어머니만 있었는데,샤오훙의 어머니는 집안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며 빨리 전화를 끊어라고 했다.샤오리는 이때를 놓칠세라 조용히 샤오훙의 집에 들러 집안 동태를 몰래 살폈다.샤오훙의 어머니가 집 뒤뜰에 심어 놓은 나무의 월동 준비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샤오리는 발 뒤꿈치를 들고 몰래 집안 거실을 거쳐 안방으로 직행했다. 15㎏이나 되는 무거운 비밀 금고를 조용히 끌어내는데 성공한 그녀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일단 안전한 곳에 쳐박아 뒀다.막상 훔쳐놓고 보니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조금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오리의 범죄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뒤뜰에서 월동준비를 끝내 샤오훙의 어머니가 안방에 들어와보니 비밀금고가 깜쪽같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고대 팡산 공안(경찰)당국에 절도 사실을 신고했다. 공안당국은 하루가 지난 20일 하오 샤오리를 붙잡았다.집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 건 전화가 오히려 화근이었다.샤오훙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은 찾는 샤오리의 전화를 받은 것을 기억해 공안에 말한 까닭이다. 공안당국에 붙잡힌 샤오리는 어린 나이임에도 속눈썹을 붙이고 화장을 아주 진하게 해 같은 연령보다 5∼6살은 더 성숙해보였다.특히 공안당국 조사결과 그녀는 비밀 금고를 훔치기 위해 여러차례 도상연습을 실시하는 등 치밀한 전략에 따라 움직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공포탄 뒤 실탄 다리 발사” 경찰관 과잉대응 아니다

    서울고법 민사22부(부장 한위수)는 경고사격을 무시한 채 훔친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은 이모(27)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절도죄 혐의를 받고 있던 이씨는 경찰관의 정지명령과 경고사격을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가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면서 “경찰관으로서는 총기 사용 외에 이씨를 멈출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당시 경찰관은 달아나는 이씨의 다리를 조준해 왼쪽 허벅지에 총상을 입히는 등 필요한 범위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02년 5월 누나의 시어머니 승용차를 훔친 뒤 번호판을 바꿔달고 다니다 경찰 검문에 걸렸으나 “정지하라.”는 방송과 공포탄을 무시한 채 인도로 돌진하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며 달아났다.경찰은 이씨가 막다른 길에 이르러 차에서 내리자 “엎드려.”라고 지시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자 경고사격 뒤 실탄 1발을 허벅지에 쏘아 붙잡았다. 이에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씨 등이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경찰관이 총기를 쓰지 말고 지원 요청 등을 통해 흉기를 갖고 있지 않은 이씨를 붙잡아야 한다.”며 국가에 30%의 책임을 지우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농협에 가스총 강도

    14일 오후 4시 10분쯤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만선리 곤지암농협 만선지점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일본도와 가스총을 든 강도가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하고 현금 201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검정색 옷에 마스크, 선글라스를 쓴 범인은 훔친 돈을 미리 준비한 검은색 가방에 담아 건물 밖에 세워둔 50㏄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가 범행을 마치는 데는 채 2분이 걸리지 않았으며, 인접한 경찰지구대(곤지암지구대)가 만선지점에서 8㎞나 떨어져 있어 경찰은 범행이 끝나고 3∼4분 후에 도착했다. 당시 만선지점에는 지점장을 포함, 직원 6명이 있었으며 범행과정에서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지 않아 별다른 인명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경찰은 키 180㎝가량인 범인의 뒤를 쫓고 있다.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병무청에 간 철수는 입영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안 된다는 말에 화가 나 날뛰다가 벽에 주먹을 박는다. 병희는 철수의 손을 보고 놀라고, 입영 취소가 안 된다는 사실에 당황하지만 기다릴테니 다녀오라고 말한다. 결혼하자는 준희의 말에 병각은 화를 내며 유학이나 가라고 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교도소에 복역 중인 문화재 전문 털이범이 제작진에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 20여년간 그가 훔쳤다는 문화재는 100억원대. 그 중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도 있었다. 삼성문화재단의 현등사 사리구도 그가 훔친 것 중 하나다. 문화재 대도(大盜) 서모씨를 인터뷰, 국내 문화재 도굴 실태와 대책를 추적한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강회장에게 혼난 창배는 강재를 불러 분풀이한다. 창배는 양금에게 미주의 사진을 보여주고 양금은 세연에게 맞선을 보라고 하지만, 세연은 친구에게 대신 선을 보게 한다. 맞선남이 시비를 걸자 미주는 화가 나 와인을 남자의 얼굴에 뿌린다. 옆에서 지켜보던 세연은 미주에게 관심을 갖는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이승숙보다 ‘오골이 엄마’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그녀.8년 전 고향 논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그녀는 신문사 기자였지만 지금은 혼자 5000마리나 되는 오골계를 먹이고 돌보는 대식구의 가장이다.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오골계는 그녀의 자식이자 애인이 됐다. 오골이 엄마로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인천이 한반도 성장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역동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 2단계 확장과 신항 건설, 국제물류단지·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물류와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려고 한다. 안상수 시장으로부터 인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다윈 진화론의 고향 갈라파고스 제도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상에 위치한, 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인류 역사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생성 이래 수백만년 고립돼 독특한 생태계를 발전시킨 갈라파고스. 베일에 싸인 적도 야생 동물들의 생태를 밀착 촬영, 진화론의 주역을 통해 진화의 비밀을 밝힌다.
  • 17살 소년이 1개월동안 7차례 도둑질한 사연

    “나도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결국 이 짓을 할 수 밖에요.” 중국 대륙에 한 10대 가장이 자신의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상습 절도를 일삼다가 끝내 붙잡혀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시에 살고 있는 10대 후반의 소년은 자신의 아내와 딸을 부양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신문만보(新聞晩報)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건의 장본인은 올해 17살의 샤오왕(小王)군.지난 1개월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여 현금 2만위안(약 240만원)을 비롯해 금목걸이 등 귀금속 10여건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샤오왕은 그러나 3년전 만하더라도 형편은 어렵지만 꿈많은 소년이었다.애옥살이 살림이지만 중학교에 다니며 나름대로 큰 뜻을 품었다.하지만 부모의 ‘욕심’이 오히려 화근을 불렀다.2003년 샤오왕의 부모가 좀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고향 안후이(安徽)성의 편벽한 농촌을 떠나 중국 최대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와 뜬벌이 생활을 한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던 그의 아버지는 온 힘을 기울여 생수통 장사에 매달렸으나 한달에 700위안(약 8만 4000원) 벌기에도 급급해 이들 4식구의 생활은 날로 쪼들려 갔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한 아리잠직한 소녀 한 명이 들어와 이들과 함께 집에서 같이 생활하게 되면서 살림은 더욱 더 곤궁해졌다.그녀는 샤오왕과 동갑이었으나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까닭이다. 그녀가 샤오왕의 집에 같이 생활하게 된 것은 이 소녀가 고아인 점을 너무 안타깝게 여긴 샤오왕의 부모가 거둬 들인 것이다.그의 부모는 그녀를 아주 귀여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생활이 쪼들린 샤오왕의 부모는 그에게 나가서 돈을 벌어오라고 요구했다.그는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하루 아침에 맞춤한 일자리가 나타나지 않았다.학력이 높은 것도 아니고,기술이 있는 것도 아닌 탓이다.나이가 어려 막노동 생활도 할 수 없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샤오왕은 소녀와 정분이 나는 바람에 소녀가 임신을 하게 됐다.아이를 임신한 그녀는 점점더 보다 많은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 까닭에 돈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참다 못한 샤오왕은 끝내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끝내 붙잡혀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말았다. 샤오왕은 절도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6월을 받았다.그의 집행유예 기간중 소녀는 예쁜 ‘공주님’을 낳아 이제 샤오왕은 가장으로서의 의무까지 지게 돼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우유값·옷값도 있어야겠고,기저귀값도 필요하고….샤오왕은 아내와 딸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없었다.해서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결국 양경장수의 길로 되돌아고 말았다. 지난 4월 27일 오전 한 농가에 몰래 들어가 금목걸이 등을 후무리고,30일엔 이웃 동네 빈집을 털어 금반지 등을 훔쳤다.훔치는 일에 이력이 붙은 샤오왕은 5월 15일 인근 부잣집에서 1만위안(약 120만원)을 터는 등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공안(경찰)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인근 동네에서 연쇄 절도사건이 일어나자,이를 수상히 여긴 공안이 잠복 수사에 나서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공안 조사결과 샤오왕은 1개월 동안 모두 7차례의 절도사건을 벌여 2만 2083위안(약 265만원)의 현금과 금목걸이·귀고리 등 귀금속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샤오왕은 현재 징역 3년형을 받고 수감중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존 테리 축구화 훔친 20대 체포

    런던 경찰청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열린 지난 19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의 첼시 라커룸에 몰래 들어가 잉글랜드대표팀 주장 존 테리의 축구화를 훔친 20대 남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 은행 권총강도 잡혔다

    지난 20일 발생한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PB(프라이빗 뱅킹·고액 자산관리)센터 권총강도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호텔에서 정모(29)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용의자는 범행 직후 대담하게도 현장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머물러 경찰의 허를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 20발, 은행에서 빼앗은 1억 500만원 중 9500여만원을 압수했다. 정씨는 없어진 1000여만원으로 여자친구와 쇼핑을 하고 신분증 위조 및 오피스텔 계약 비용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범행동기 및 의문점 정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실내 사격연습장에서 훔친 45구경 권총을 이용해 20일 국민은행 강남PB센터에서 강도질을 했다. 정씨는 사기·절도 등 전과 8범으로 전국에 수배 중인 상태였다. 경찰에서 정씨는 “자살하기 위해 권총을 훔쳤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총을 이용해 은행을 털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배 중인 몸이라 약 10일전 어머니가 별세할 때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면서 “이를 괴로워하다 자살을 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씨의 진술을 범행동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범행이 워낙 대담했던 데다 치밀한 사전 계획 없이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너무 정교했다는 얘기다. 굳이 구하기 어려운 총으로 자살하려 했던 점도 정확히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강남 PB센터를 턴 이유는 경찰은 정씨가 우연히 국민은행 강남PB센터를 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권총을 갖고 강남역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우연히 국민은행 PB센터가 있는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또 “사람이 많은 일반 창구은행보다는 고액 자산가를 관리하는 PB센터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우발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은행 지점장을 여러 차례 미행하거나 사전에 은행을 답사한 적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점장과 자연스럽게 긴 시간 동안 재테크 상담을 한 점으로 미루어 우연히 범행장소를 정했다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은행에 들어가 1시간 가까이 머문 이유 정씨는 사건 당일 은행 마감시각인 오후 3시55분쯤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와 4시5분쯤 혼자 지점장실을 찾았다. 지점장과 30∼40분간 상담을 받는 척하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 정씨가 은행을 빠져나온 시각은 5시10분쯤이었다. 은행에 머문 1시간여 동안 정씨는 빠져나갈 상황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계획적으로 범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파악을 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검거과정 경찰은 정씨가 목동 실내사격장 등으로 전화를 걸 때 사용한 이른바 ‘대포폰’(무적폰)을 역추적해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씨에게 대포폰을 배달한 택배회사 직원을 통해 정씨가 머문 서울 송파구의 L호텔을 확인했으며 이 호텔에서 정씨가 사용한 인터넷 접속 내역을 근거로 정씨의 애인 이모(27·여)씨의 신병을 확보, 정씨의 소재를 알아냈다.김기용 이재훈기자 kiyong@seoul.co.kr
  • 대낮 강남서 은행 권총강도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권총을 든 강도가 은행에 침입해 억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20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지점 2층 PB센터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권총을 들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억 5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3시55분쯤 은행에 들어와 “8억원을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며 지점장 면담요청을 한 뒤 황모(48) 지점장과 1시간가량 상담을 하다 갑자기 권총과 실탄을 꺼내보이며 현금 2억원과 수표 1000만원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황 지점장은 “은행 금고에 이것밖에 없다.”며 직원을 시켜 현금 1억 500만원을 보라색 종이가방 2개에 담아 건넸다. 범인은 오후 5시10분쯤 강남역 방향으로 걸어서 도주했다. 황 지점장은 경찰에서 “범인은 175∼178㎝ 정도의 키에 짧은 머리, 진한 감색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둥글고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으며 서울 말투를 썼다.”면서 “범인이 우리 집과 가족을 알고 있어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해 1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센터에는 손님이 없었고 직원만 12명 있었지만 별다른 상해를 입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쯤 양천구 목동사격장에서 발생한 권총 도난 사건 용의자와 이 범인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은행 강도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인물이 사격장을 찾아와 “실탄 사격장을 자주 찾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홍보회사 직원인데 권총 사진을 찍게 해주면 홈페이지에다 홍보해 주겠다.”고 요구한 뒤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오스트리아제 삽탄식 9㎜ 글락(GLOCK)17 권총 1정과 실탄 여러 발을 훔친 뒤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단독 범행으로 보이며 사격장 주인에게 은행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용의자와 권총 도난 사건 용의자를 보여준 뒤 두 사람이 동일인물임을 확인, 인근 지하철역과 주차위반 CCTV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수배 전단지 10만장을 배포해 용의자를 공개수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고는 서울 강남경찰서 (02)552-0112로 하면 된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훔친 문화재 사들여 전시회까지

    도난당한 중요 문화재들을 사들여 숨겨온 서예가, 박물관장, 탱화 화가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이 중 일부를 버젓이 일반에 전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전국 사찰, 고택, 서원 등에서 도난당한 문화재 252점을 전문 절도범, 미술품 매매상 등을 통해 취득·은닉한 서예가 문모(51)씨, 사설박물관 관장 박모(58·인간문화재)씨와 권모(65)씨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는 1998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절도범 우모(52·수감 중)씨가 훔친 통일신라시대 석탑 8부신 중 기단석 6점을 사들여 숨겨온 것을 비롯해 도난문화재 유통책으로부터 240여점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 중 백은문집 목판, 취사문집, 석불좌상 등 140여점을 경기 여주 사설박물관장 박씨에게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종로의 박물관장 권씨도 2002년 6월 미술품 매매상으로부터 80년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도난당한 사천왕도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93년 9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미술품 매매상 등으로부터 창녕 관룡사 도난 영산회상도 등 도난 불교미술품 7점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대검서 열린 공판중심 형사모의재판 가보니…

    “종전의 재판은 길게 묻고 피의자가 짧게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공판중심주의의 재판은 질문은 간략하게 하고 답변이 늘어나게 됩니다.”18일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금고 안에 있던 1700여만원을 훔친 특수절도 사건에 대한 형사 모의재판이 열렸다. 재판장, 검사, 변호사 역할을 모두 검사들이 맡았다. 모의재판은 공판전담 부장검사 등 54명이 참석한 전국공판검사회의 자리에서 열렸다. 차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재판장, 변철형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검사, 윤장석 대검 검찰연구관이 변호사역을 맡아 모의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은 형사사건을 피의자가 혐의를 자백하는 경우, 부인하는 경우, 법정에서 진술을 바꾼 경우로 진행했다. 중간중간 공판중심주의에 해박한 이완규 대검 연구관이 종전 재판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연구관은 공판검사들에게 공판중심주의에 대해 40여분간 강의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하고 있는 공판중심주의 시범재판에 참여하고 있는 정무식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증거서류 분리제출을 시범실시하고 있는 김선영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나와 경과와 유의점 등을 보고하기도 했다. 공판중심주의는 이달부터 검찰이 증거와 수사기록을 공소장과 분리해서 제출하고 있는 등 점차 전국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법관이나 검사, 변호인 등은 새 재판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화술 훈련과 모의재판 등을 하며 대비하고 있다. 대검 공판송무부는 지난 7월에도 2박 3일 동안 서울·부산고검 소속 공판검사 30여명이 참석한 공판기법 강화 세미나를 열고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된 미국에서 검사로 활동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를 강사로 초빙해 화술 등 ‘실전기술’은 물론 법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연극기법도 배웠다. 대검은 이날 회의에서 공판중심주의 재판이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 위증사범을 벌금형 등으로 약식기소해온 관행을 바꿔 되도록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거나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을 담당한 공판검사는 재판부에 녹음을 신청해 공판기록을 녹음테이프로 남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고법 303호 법정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방불케하는 진행을 선보였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의 심리로 열린 ‘행담도개발의혹 사건’ 속행공판에서 공판검사 대신 사건을 직접 수사한 검사가 법정에 나와 재판부 왼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사건개요와 사실관계·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차례로 보여 주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역사를 훔친 첩자/김영수 지음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첩자의 존재와 의미를 새롭게 조명. 서양의 스파이 역사가 16∼17세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반면, 중국은 그보다 2000년 이상 앞선 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의 경우 첩자는 기원 전후로 나타나 7세기 삼국시대에 절정을 이뤘다.‘역사를 훔친 첩자’(김영수 지음, 김영사 펴냄)는 우리 역사에 실존한 첩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삼국시대는 한반도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치열한 다툼의 시기였다. 역사 기록에 남은 삼국간의 전쟁 횟수만 275회. 그야말로 ‘전쟁의 시대’였다. 책에는 부부 첩자 호동과 낙랑, 승려 첩자 도림, 첩자 활용의 달인 김유신, 눌지왕의 동생들을 구하고 장렬하게 죽은 신라 첩자 박제상 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실렸다. 고구려는 승려를 첩자로 적극 활용하는 등 독보적인 첩보 노하우를 지닌 국가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9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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