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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권총강도 잡혔다

    지난 20일 발생한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PB(프라이빗 뱅킹·고액 자산관리)센터 권총강도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호텔에서 정모(29)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용의자는 범행 직후 대담하게도 현장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머물러 경찰의 허를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 20발, 은행에서 빼앗은 1억 500만원 중 9500여만원을 압수했다. 정씨는 없어진 1000여만원으로 여자친구와 쇼핑을 하고 신분증 위조 및 오피스텔 계약 비용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범행동기 및 의문점 정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실내 사격연습장에서 훔친 45구경 권총을 이용해 20일 국민은행 강남PB센터에서 강도질을 했다. 정씨는 사기·절도 등 전과 8범으로 전국에 수배 중인 상태였다. 경찰에서 정씨는 “자살하기 위해 권총을 훔쳤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총을 이용해 은행을 털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배 중인 몸이라 약 10일전 어머니가 별세할 때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면서 “이를 괴로워하다 자살을 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씨의 진술을 범행동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범행이 워낙 대담했던 데다 치밀한 사전 계획 없이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너무 정교했다는 얘기다. 굳이 구하기 어려운 총으로 자살하려 했던 점도 정확히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강남 PB센터를 턴 이유는 경찰은 정씨가 우연히 국민은행 강남PB센터를 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권총을 갖고 강남역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우연히 국민은행 PB센터가 있는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또 “사람이 많은 일반 창구은행보다는 고액 자산가를 관리하는 PB센터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우발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은행 지점장을 여러 차례 미행하거나 사전에 은행을 답사한 적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점장과 자연스럽게 긴 시간 동안 재테크 상담을 한 점으로 미루어 우연히 범행장소를 정했다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은행에 들어가 1시간 가까이 머문 이유 정씨는 사건 당일 은행 마감시각인 오후 3시55분쯤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와 4시5분쯤 혼자 지점장실을 찾았다. 지점장과 30∼40분간 상담을 받는 척하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 정씨가 은행을 빠져나온 시각은 5시10분쯤이었다. 은행에 머문 1시간여 동안 정씨는 빠져나갈 상황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계획적으로 범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파악을 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검거과정 경찰은 정씨가 목동 실내사격장 등으로 전화를 걸 때 사용한 이른바 ‘대포폰’(무적폰)을 역추적해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씨에게 대포폰을 배달한 택배회사 직원을 통해 정씨가 머문 서울 송파구의 L호텔을 확인했으며 이 호텔에서 정씨가 사용한 인터넷 접속 내역을 근거로 정씨의 애인 이모(27·여)씨의 신병을 확보, 정씨의 소재를 알아냈다.김기용 이재훈기자 kiyong@seoul.co.kr
  • 대낮 강남서 은행 권총강도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권총을 든 강도가 은행에 침입해 억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20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지점 2층 PB센터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권총을 들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억 5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3시55분쯤 은행에 들어와 “8억원을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며 지점장 면담요청을 한 뒤 황모(48) 지점장과 1시간가량 상담을 하다 갑자기 권총과 실탄을 꺼내보이며 현금 2억원과 수표 1000만원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황 지점장은 “은행 금고에 이것밖에 없다.”며 직원을 시켜 현금 1억 500만원을 보라색 종이가방 2개에 담아 건넸다. 범인은 오후 5시10분쯤 강남역 방향으로 걸어서 도주했다. 황 지점장은 경찰에서 “범인은 175∼178㎝ 정도의 키에 짧은 머리, 진한 감색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둥글고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으며 서울 말투를 썼다.”면서 “범인이 우리 집과 가족을 알고 있어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해 1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센터에는 손님이 없었고 직원만 12명 있었지만 별다른 상해를 입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쯤 양천구 목동사격장에서 발생한 권총 도난 사건 용의자와 이 범인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은행 강도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인물이 사격장을 찾아와 “실탄 사격장을 자주 찾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홍보회사 직원인데 권총 사진을 찍게 해주면 홈페이지에다 홍보해 주겠다.”고 요구한 뒤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오스트리아제 삽탄식 9㎜ 글락(GLOCK)17 권총 1정과 실탄 여러 발을 훔친 뒤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단독 범행으로 보이며 사격장 주인에게 은행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용의자와 권총 도난 사건 용의자를 보여준 뒤 두 사람이 동일인물임을 확인, 인근 지하철역과 주차위반 CCTV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수배 전단지 10만장을 배포해 용의자를 공개수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고는 서울 강남경찰서 (02)552-0112로 하면 된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훔친 문화재 사들여 전시회까지

    도난당한 중요 문화재들을 사들여 숨겨온 서예가, 박물관장, 탱화 화가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이 중 일부를 버젓이 일반에 전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전국 사찰, 고택, 서원 등에서 도난당한 문화재 252점을 전문 절도범, 미술품 매매상 등을 통해 취득·은닉한 서예가 문모(51)씨, 사설박물관 관장 박모(58·인간문화재)씨와 권모(65)씨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는 1998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절도범 우모(52·수감 중)씨가 훔친 통일신라시대 석탑 8부신 중 기단석 6점을 사들여 숨겨온 것을 비롯해 도난문화재 유통책으로부터 240여점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 중 백은문집 목판, 취사문집, 석불좌상 등 140여점을 경기 여주 사설박물관장 박씨에게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종로의 박물관장 권씨도 2002년 6월 미술품 매매상으로부터 80년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도난당한 사천왕도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93년 9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미술품 매매상 등으로부터 창녕 관룡사 도난 영산회상도 등 도난 불교미술품 7점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대검서 열린 공판중심 형사모의재판 가보니…

    “종전의 재판은 길게 묻고 피의자가 짧게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공판중심주의의 재판은 질문은 간략하게 하고 답변이 늘어나게 됩니다.”18일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금고 안에 있던 1700여만원을 훔친 특수절도 사건에 대한 형사 모의재판이 열렸다. 재판장, 검사, 변호사 역할을 모두 검사들이 맡았다. 모의재판은 공판전담 부장검사 등 54명이 참석한 전국공판검사회의 자리에서 열렸다. 차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재판장, 변철형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검사, 윤장석 대검 검찰연구관이 변호사역을 맡아 모의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은 형사사건을 피의자가 혐의를 자백하는 경우, 부인하는 경우, 법정에서 진술을 바꾼 경우로 진행했다. 중간중간 공판중심주의에 해박한 이완규 대검 연구관이 종전 재판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연구관은 공판검사들에게 공판중심주의에 대해 40여분간 강의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하고 있는 공판중심주의 시범재판에 참여하고 있는 정무식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증거서류 분리제출을 시범실시하고 있는 김선영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나와 경과와 유의점 등을 보고하기도 했다. 공판중심주의는 이달부터 검찰이 증거와 수사기록을 공소장과 분리해서 제출하고 있는 등 점차 전국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법관이나 검사, 변호인 등은 새 재판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화술 훈련과 모의재판 등을 하며 대비하고 있다. 대검 공판송무부는 지난 7월에도 2박 3일 동안 서울·부산고검 소속 공판검사 30여명이 참석한 공판기법 강화 세미나를 열고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된 미국에서 검사로 활동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를 강사로 초빙해 화술 등 ‘실전기술’은 물론 법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연극기법도 배웠다. 대검은 이날 회의에서 공판중심주의 재판이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 위증사범을 벌금형 등으로 약식기소해온 관행을 바꿔 되도록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거나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을 담당한 공판검사는 재판부에 녹음을 신청해 공판기록을 녹음테이프로 남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고법 303호 법정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방불케하는 진행을 선보였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의 심리로 열린 ‘행담도개발의혹 사건’ 속행공판에서 공판검사 대신 사건을 직접 수사한 검사가 법정에 나와 재판부 왼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사건개요와 사실관계·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차례로 보여 주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역사를 훔친 첩자/김영수 지음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첩자의 존재와 의미를 새롭게 조명. 서양의 스파이 역사가 16∼17세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반면, 중국은 그보다 2000년 이상 앞선 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의 경우 첩자는 기원 전후로 나타나 7세기 삼국시대에 절정을 이뤘다.‘역사를 훔친 첩자’(김영수 지음, 김영사 펴냄)는 우리 역사에 실존한 첩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삼국시대는 한반도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치열한 다툼의 시기였다. 역사 기록에 남은 삼국간의 전쟁 횟수만 275회. 그야말로 ‘전쟁의 시대’였다. 책에는 부부 첩자 호동과 낙랑, 승려 첩자 도림, 첩자 활용의 달인 김유신, 눌지왕의 동생들을 구하고 장렬하게 죽은 신라 첩자 박제상 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실렸다. 고구려는 승려를 첩자로 적극 활용하는 등 독보적인 첩보 노하우를 지닌 국가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9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가공(可恐)할 13세 소녀

    13세 소녀가 남의 집에서 훔친 돈으로 도박까지 하다가 경찰에 덜컥. 강원도 평창(平昌)군 봉평면 모씨 집에 민며느리로 가 있던 김상신양(가명)은 가정불화로 집을 나와 봉평면 평촌리1반 이봉수씨(26)집에서 현금 3천7백원과「쉐터」, 치마, 보자기등 7천7백40원어치를 훔친뒤 17, 18세가량의 소년들과 어울려「짓고땡」을 하다가 현금 2천5백10원을 잃었다고. 김양은 홧김에 소주까지 마셨다고 고백. [선데이서울 70년 2월 8일호 제3권 6호 통권 제 71호]
  • [웃으며 삽시다] 아이들에게 행복본능을 유전시키자

    [웃으며 삽시다] 아이들에게 행복본능을 유전시키자

    글 최규상 웃음전문가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전국적으로 웃음운동을 펼쳤습니다. 나라를 잃어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것은 바로 마음속에 희망을 심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창호 선생은 어린이들은 방그레 웃고, 젊은이는 빙그레 웃고, 노인들은 벙그레 웃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특히 아이들의 웃음이야말로 너무나 중요한 보물이라고 했습니다. 웃음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의 웃음은 한 가정을 밝게 하며 웃음의 원천이 됩니다. 그리고 웃음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의 앨 엔더슨 박사의 《웃음과 학습과의 연구》에서 살펴보면 웃음은 아이들에게 참으로 막강한 영향을 줍니다. 웃음은 아이의 이해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주의력을 잡아줘 학습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자극해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개발됩니다. 그리고 늘 밝게 잘 웃는 아이는 저절로 좋은 표정을 갖게 되고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있어도 미소를 지은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좋은 인상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어 친근감을 느끼게 하여 성장하면서 인간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엄마들이 두려워하는 왕따가 될 염려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좋다는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할 줄 알아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가정 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나누어 봅시다. 첫째, 하루에 한 번만 같이 웃어보세요. 가족이 함께 웃는 웃음은 모든 행복의 기본이 됩니다. 가족 간의 웃음은 가족의 행복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루에 10~15초 동안 서로를 보면서 웃을 수 있도록 해봅시다. 그것이 쉽지 않다면 자기 전에 서로 간지럼을 태워봅시다. 필자가 아는 한 분의 아들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했는데, 실제로 자기 전에 서로 간지럼을 태우면서 30초 정도 웃었더니 매우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둘째, 아이의 유머를 기억하고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유머의 기질을 타고납니다.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이 어른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한 아주머니가 임신을 해서 남산만큼 배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물었습니다. ”아줌마. 그 배에 뭐가 들어 있어요?” ”응. 예쁜 아가가 들어 있단다…” 그러자 아이 왈, ”그런데 어쩌다 애를 다 먹었어요?” 순수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웃을꺼리 천국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물을 보는 아이의 시각을 칭찬하고 감동해주면 아이의 유머 감각과 기질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유머를 잘 하고 사람들을 웃게 하는 어린이가 학교 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유머를 할 때마다 잘 기억해 놓았다가 칭찬을 해보세요. 유머의 핵심은 바로 자신감인데, 아이가 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는 아이의 유머에 박수를 치면서 뒤집어지게 크게 웃어주는 것만큼 좋은 칭찬은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에게 유머 감각이 풍부하고 재미있다는 말을 해주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셋째, 아이와 퀴즈를 나누어 보세요. 아이와 웃음 눈높이를 맞추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떤 일에 웃음을 잘 터트리는가를 잘 살펴보면 아이의 웃음코드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퀴즈는 아이와 함께 웃음을 나누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도둑이 훔친 돈은? 슬그머니. 그렇다면 날마다 이상한 것만 바라보는 사람은? 치과의사가 된다. 소가 웃는다를 세글자로 한다면? 우하하가 된다. 그리고 100곱하기 100곱하기 100곱하기는? 그렇다, 비꼽에 피가 난다이다. 중요한 것은 시도해 본다는 것이다. 최근에 인터넷에 유행하는 이런 엽기적인 시험문제와 답안 퀴즈는 어떨까? 떠벌려 말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와 성공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와 성공의 원천은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집니다. 웃음과 유머를 갖는다는 것은 이미 행복을 본능적으로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에게 행복본능을 유전시켜 주세요. 하하하.     월간 <삶과꿈> 2006.09 구독문의:02-319-3791
  • 석유公 구리지사 ‘복마전’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의 일부 직원들이 지난 4년 동안 17억원어치의 비축유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열린우리당 조정식 의원은 26일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리지사 직원들이 지난 2002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유와 등유 등 비축유 152만 6000ℓ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구리지사 직원 1명과 유조차 기사 2명이 짜고 비축유 8000여ℓ를 훔친 뒤 인근 주유소에 팔려던 사실을 석유공사가 적발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에 따라 파면 1명 등 직원 14명을 중징계하고 13명에게는 경고, 주의 등 경징계를 내렸다. 이중 4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조 의원은 “당시 구리지사 평균 근무인력이 30명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직원이 징계를 받은 셈”이라며 “정부와 석유공사는 허술한 비축유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추가 문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깔깔깔]

    ●놀부와 스님 놀부가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찾아와서 말했다. “시주 받으러 왔소이다. 시주 조금만 하시죠.” 그러자 놀부는 코웃음을 치며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이 눈을 감고 불경을 외었다. “가나바라 가나바라 가나바라.” 놀부가 그것을 듣고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뭔가를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주나바라… 주나바라… 주나바라….”●남편의 큰소리 어떤 집에 도둑이 들어오자 남편은 이불 속에 누운 채 아내에게 말했다. “방에 들어오기만 해봐라.”도둑이 방에 들어오자 남편은 모기만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뒤지기만 해봐라.” 도둑이 물건을 훔친 후 나가자, 남편은 그때서야 큰 소리로 외쳤다. “또 오기만 해봐라.”
  • [MLB] 소리아노, ML 4번째 ‘40-40 클럽’에 이치로 3번째 6년연속 200안타 돌파

    알폰소 소리아노(30·워싱턴)가 드디어 ‘40-40 클럽’에 가입했다.‘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는 역대 3번째 6년 연속 200안타를 돌파했다. 소리아노는 17일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1회 데이브 부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2루를 훔쳐 ‘40(45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1988년 호세 칸세코(당시 오클랜드)가 42-40을 기록, 첫 멤버로 이름을 올린 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96년 42-40)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당시 시애틀·98년 42-46)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소리아노는 지난달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40홈런을 돌파한 뒤 45호까지 내달렸지만, 도루가 모자라 애를 태워왔다. 지난 11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39번째로 2루를 훔친 뒤 3번이나 도루를 시도했지만 모두 아웃됐다.소리아노는 도루 성공 직후 새 역사의 흔적인 2루 베이스를 떼어냈고, 홈팬들은 기립 박수로 대기록을 축하했다. 워싱턴이 8-5로 승리했다. 이치로는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로 시즌 201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로 6년 연속 200안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역대 최고는 윌리 킬러(1894∼1901년)의 8년 연속 200안타이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웨이드 보그스의 7년 연속 200안타가 최고다. 이치로는 또한 이날 도루 1개를 보태 윌리 윌슨이 1980년 세운 32연속 도루를 넘어서 33연속 도루에 성공하는 진기록도 세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속도 화장실 1억대 金털어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남자 여행객을 상대로 금붙이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13일 김모(49)씨 등 일당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고, 달아난 일당 이모(42)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4시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김모(32)씨로부터 시가 160만원 상당의 순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40여회에 걸쳐 1억여원의 금붙이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이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휴게소에서만 범행을 저질렀으며, 한 휴게소에서 한 두건만 훔친 뒤 대포차량을 이용해 신속히 다른 휴게소로 이동해 다시 훔치는 방식으로 하루 최고 20∼30건의 절도행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주로 남자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는 남자들 앞에 안경 등 소지품을 떨어뜨려 주의를 분산시킨 뒤 순식간에 일당 5∼6명이 주변을 둘러서서 옷이나 신문 등으로 시선을 막고 목걸이 등을 훔치는 수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뒤 한 휴게소에 16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 끈질긴 수사를 벌인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 칠곡경찰서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CCTV에 찍힌 이들의 얼굴과 동일전과자들의 얼굴을 대조해 용의자를 좁힌 뒤 미행을 통해 12일 오전 8시10분쯤 경부고속도로 경산 평사휴게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일당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교도소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지난 2005년 6월 소매치기단을 구성, 평소 주말에만 활동을 하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되지 않은 범행건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범행 이용차량에 다량의 히로뽕이 보관돼 있어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시 “북한등 도둑체제와의 전쟁”

    미국이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도둑체제(kleptocracy)’라는 새로운 딱지를 또 하나 붙였다. 북한과 벨로루시 등을 ‘독재 정부가 국민의 번영을 훔치는 도둑체제’로 규정하고 이를 뿌리뽑겠다고 나선 것이다.‘악의 축’,‘폭정의 전초기지’,‘소프라노(TV드라마에 나오는 마피아 가문) 국가’ 등에 이어 나온 미국의 새 국가전략 패러다임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고위층과 정부가 돈을 빼돌려 나라경제와 사회발전을 좀먹는 도둑체제에 대해 전세계적 투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투쟁’의 핵심은 “이들 나라의 부패한 관리들이 불법적인 부를 몰래 축적하기 위해 국제적 금융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있다.”고 부시 대통령은 역설했다. 이와 관련, 조셋 샤이너 국무부 경제차관은 “미 정부는 외국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도둑관리’를 적발, 처벌토록 하고 국민에게서 훔친 돈을 돌려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샤이너 차관은 또 ‘북한이 특별 관심국가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여러 면에서 특별한 관심국가이지만 이 점에서도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패가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 모두 존재하는 북한은 ‘거대한 부패(grand corruption)’”라고 지적하면서 “부패가 정부와 사회 전체에 퍼져 있어 국가발전에 쓰여야 할 종자돈(core fund)이 불법적인 목적에 유용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꼬집었다. 여기서 ‘불법적인 목적’이란 화폐와 담배 등의 위조는 물론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강석진 칼럼] 판사와 브로커

    [강석진 칼럼] 판사와 브로커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부장판사의 구속 여부가 남북장관급회담이 결렬된 지난달 13일부터 줄기차게 보도되고 있다. 일반인이라면 벌써 구속되고 끝났을 일이지만 법조 비리가 되면 뉴스 밸류가 치솟는다. 최악의 법조 비리라는 이번 사건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10년동안 발생한 판사 비리 사건들을 나열해 보니 한가지 경향이 눈에 띈다. 갈수록 비리의 내용과 질이 악화되고 있다. 의정부 사건 때는 변호사로부터 떡값을 받은 정도였고,2004년 춘천 법조 비리 때는 변호사로부터 판사가 성접대를 받았다. 윤상림 사건에서는 브로커가 등장하고, 김홍수 사건에 이르면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뇌물을 받기에 이른다. 어울려서는 안 될 판사와 브로커가 한데 어울리게 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변호사도 모자라 브로커까지 청탁이 통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수한 두뇌집단인 법조계가 수십년동안 내놓았던 대책들이 무용지물이었는데 뾰족한 대책이 갑자기 나올 리 없다. 얼마전 법복을 벗은 한 변호사는 비리 사건과 관련,“현실적 대책이 별로 없다. 판사 개개인에 달려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역으로 지금까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거슬러 가 보자. 지금까지의 처방으로는 비리를 막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표만 내면 봐 주는 온정주의 관행은 여론의 집중타를 맞고 있다. 당연해 보인다. 판사들의 비리가 일반인보다 너그럽게 다스려져야 할 이유는 없다. 보복률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 등 메소포타미아법은 귀족이 범죄인일 경우 낮은 신분의 범죄인보다 한층 가혹한 형벌을 가했다. 고대 인도 문명의 법전인 마누 법전에도 “천민인 수드라가 범한 도둑질에 대해서는 훔친 물건의 8배, 평민인 바이샤의 경우에는 16배, 무사계급인 크샤트리아의 경우 32배, 가장 윗 계급인 브라만의 경우 64배,100배, 혹은 64의 2배를 부과하여야 하니, 그는 잘잘못을 아는 자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3000년전에도 높은 신분과 무거운 책임은 동반자였다.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이 어떻게 집행됐고, 얼마나 효과를 거두었는지, 왜 실효성이 떨어졌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공직자부패수사처나 부패방지책을 수립하고 평가분석하기 위한 외부인 참가 조직이 필요하다. 비리 위험원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사전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 판사의 경우 재임 중 동료 판사에게 자주 청탁했다는 말이 법원 안팎에 나돈다. 한 판사는 “여기저기서 부장판사로부터 청탁받은 경험을 말하더라.”라고 전한다. 수년 수십년 청탁이 오가는 동안 법원은 스스로 위험원을 발견하고 경고하고 자정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심화되고 있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판사들은 억울해한다.‘검찰은 더해’라는 말도 속삭여진다. 그러나 수돗물에 하수돗물을 조금이라도 섞으면 마실 수 없는 물이 된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위기다. 브로커와 판사가 “섈 위 댄스(Shall we dance?)”라며 붙어 돌아가는 한 신뢰는 돌아오지 않는다. 잘잘못을 아는 법관들이라면 깨끗하게 사는 법부터 익혀야 할 것이다. sckang@seoul.co.kr
  • 잘못된 경제습관 이렇게 고쳐요

    나이가 어릴수록 자신의 물건에 대한 소유나 돈에 대한 관념이 부족해 부모를 당황스럽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례별로 대처법을 소개한다. ▶광고속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써요 -자녀들은 종종 텔레비전 광고를 보고 그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광고를 이해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예를 들어 “엄마 생각에는 저 장난감을 만든 사람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좋은 말만 하는 것 같다.”라며 설명해주는 식이다. ▶쇼핑에 지나친 관심을 보여요 -백화점이나 마트 등으로 나들이하기 전에 미리 전단지 등을 통해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정한 뒤 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살 물건들 목록을 만들어 함께 쇼핑해 보자. ▶자기 물건을 친구와 자주 바꿔 와요 -초등학생들은 순간적으로 친구의 물건이 좋아보여 자신의 것과 바꾼 뒤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무작정 다시 바꿔오지 말고 계약의 의미를 알려줘야 한다.“네가 아끼는 물건이라면 바꾸기 전에 충분히 생각했어야지. 이젠 아까워도 할 수 없어.”라며 계약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한다. ▶물건을 훔쳤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소유권에 대한 관념이 부족해 실수할 수 있다. 이 때는 지나치게 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를 데리고 물건을 훔친 친구 집이나 가게에 가서 잘못을 빌도록 하고, 돌려주거나 제 값을 치르고 사도록 지도한다. 이에 앞서 돈이 아이의 눈에 쉽게 띄거나 돈 사용을 지나치게 금지하면 훔치는 버릇이 생길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가발 부인’ 워싱턴 은행 20곳 털다

    ‘가발 부인’ 워싱턴 은행 20곳 털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일대의 은행 20군데가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사기를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해 9월 이후 이 여성에게 털린 워싱턴 일대의 은행만 20곳에 이르며 이같은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20만달러(약 1억 9000만원)에 달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과 언론에 의해 붙여진 별명은 ‘가발 부인’. 미국은행협회(ABA)는 그녀를 ‘치밀한 범죄 예술가’로 부르고 있다. 사기당한 은행들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사진을 보면 그녀가 자유자재로 변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사진에선 기품있는 백발의 중년 부인으로, 또 다른 사진에선 최신 유행인 스카프와 모자를 두른 금발 여성으로 나온다. 경찰도 40∼50대 여성으로 추정할 뿐 백인인지 흑인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가발 부인의 수법은 대담하면서도 독특하다. 먼저 그녀는 기품있는 미소를 건네며 은행 창구 직원과 정겨운 대화를 나눈다. 그 다음 자연스럽게 수표를 입금하고 싶다며 훔친 신분증을 내민다.3단계는 창구 직원이 입금 작업을 하는 동안 신분증에 있는 진짜 주인의 계좌번호를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다음날 오전 은행을 방문, 이미 얼굴을 익힌 창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전액을 인출한 뒤 유유히 사라진다. 경찰 당국은 지갑을 잃어버리면 사람들이 신용카드나 수표 분실 신고는 하지만 은행 직불카드는 잘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녀가 한 흑인 남성과 동행한 사진을 확보, 전문 사기단의 일원이거나 여러 공범과 함께 행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儒林(653)-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36)

    儒林(653)-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36)

    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36) 보름달은 점점 더 떠올라 온 강물은 월광으로 찬란하게 부서지고 있었으며, 온 누리는 월색으로 충만하였다. 두향은 정성들여 머리를 풀어 감고 온몸을 깨끗이 씻었다. 그리고 방안으로 들어와 불을 밝히고 오랜만에 거울을 들여다보며 참빗으로 꼼꼼히 머리 빗어 쪽을 지었다. 뒤통수를 땋아 틀어 올린 후 비녀를 꽂고 나서 두향은 문밖으로 나아갔다. 촛불을 밝혀들고 행여 불어오는 바람에 촛불이 꺼질까 등롱에 담아서 장독대로 나아갔다. 장독대위에 조그만 소반을 하나 받쳐놓고 그 위에 등롱을 놓은 후 두향은 퇴계로부터 받은 정화수를 한 사발 떠서 올려놓았다. 이제 공중으로 치솟은 달은 두향의 정수리를 찌르고 있었다. 두향은 물끄러미 만월의 보름달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보름달 속에는 전설 속에 나오는 대로 계수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고, 그 밑에서는 옥토끼가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불사약을 찧고 있었다. 그 곁에는 달의 여신이 살고 있다는 선궁이 보였다. 항아(姮娥). 선궁 속에 살고 있다는 항아.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원래는 천계의 선녀였다. 그녀는 고대에 있어서 활의 명인이었던 예( )의 아내로 어느 날 남편에게 서왕모(西王母)를 찾아가 불사약을 구해오라고 재촉한다. 곤륜산 서쪽에 살고 있던 서왕모라는 여신은 불로불사약을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예는 아내 항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서왕모를 찾아가 불로불사약인 복숭아를 얻어온다. 서왕모는 평소 용맹스러웠던 예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복숭아 두개를 내주며 두 사람이 하나씩 나누어 먹으면 함께 불로불사할 것이며, 한사람이 욕심을 내어 두개를 먹으면 천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예는 굳이 다시 천신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지상에서의 생활에서도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와 더불어 하나씩 나누어 먹어 지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하였다. 그러나 항아의 생각은 달랐다. 그래서 남편이 잠시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천도(天桃) 두개를 한꺼번에 먹어버린다. 그리고 달 속에 있는 광한궁으로 도망쳐 버린 것이다. 이러한 신화 때문에 달의 여신 항아는 수많은 시나 소설 속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월궁항아(月宮姮娥)’란 고사성어는 절세미인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나라 최고의 시인 이상은(李商隱)이 지은 시속에도 다음과 같이 등장하고 있다. “운모 병풍 앞 촛불 그림자 깊어만 가고(雲母屛風燭影深) 은하수 너머 새벽별 기울어 갈 때(長河漸落曉星沈) 항아는 영약 훔친 일 후회하고 있으리(嫦娥應悔偸靈藥) 푸른 하늘 밤마다 홀로 지새우는 마음(碧海靑天夜夜心)”
  • “일단 署로 가서…”

    “조사할 게 있는데 경찰서에 같이 좀 가시죠.”경찰이 범죄 피의자나 참고인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온 관행에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004년 9월4일 새벽 6시 중고차판매원 박모(27)씨는 집 앞에서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였다. 경찰관들은 신원을 확인한 뒤 “이모씨의 집에서 100만원권 수표 3장과 현금 180만원을 훔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씨는 부인했지만 경찰관들은 “일단 경찰서에 가서 얘기하자.”며 데리고 갔다. 경찰은 박씨의 누나로부터 “동생이 수표를 줬다.”는 진술을 받아 누나와 박씨를 대질조사까지 한 뒤 긴급체포했다.그러나 박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가 10분 만에 붙잡혔다. 하지만 정작 수표 등을 훔친 것은 누나임이 밝혀져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박씨도 도주죄로 기소된 것. 검찰은 “박씨가 도주한 때는 긴급체포된 뒤로 도주죄가 성립한다.”며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임의동행이 위법이기 때문에 긴급체포도 적법하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손지열 대법관)도 6일 박씨의 도주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임의동행은 신체의 자유가 제한돼 실질적으로는 체포와 유사하지만 영장을 제외하고는 강제성을 띤 동행을 억제할 방법도 없어 제도적·현실적으로 임의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임의동행의 경우 정식 체포·구속단계 이전이라는 이유로 헌법 등이 보장하는 권리보장 장치도 제공되지 않는 등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라는 형사소송법의 원리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수사관이 피의자에게 동행을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 주거나, 동행한 피의자가 언제든지 자유로이 돌아갈 수 있는 등 피의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이 입증돼야 한다고 임의동행의 기준을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양심불량 경관

    서울 경찰청은 20일 소속 경찰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의 수표를 훔쳐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지휘 책임 등을 물어 강동경찰서 이모 경비교통과장과 박모 계장 등을 직위해제했다. 또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최모(37) 경장 역시 직위해제했다. 최 경장은 지난달 11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88올림픽고속도로 천호대교에서 광진교 방면으로 운행하던 성형외과 의사 이모(49)씨의 코란도 승용차가 가드레일에 부딪친 뒤 전복된 사고 현장에 출동, 의식을 잃은 이씨의 지갑에서 액면가 9840만원짜리 수표 1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 경장은 동생(34)의 직장동료 한모(37)씨를 통해 은행원 출신 천모(41)씨에게 부탁,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 사고로 인해 끝내 목숨을 잃었다. 최 경장 등은 유족들이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병원을 팔고 권리금으로 984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꼬리가 잡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요즘 고유가와 환율하락의 영향을 받아 중소기업들이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내외 여건을 개선하고 지원하는 것은 기업의 양극화 해소는 물론 국민경제의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중소기업의 주요 정책현안에 관해 알아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주식, 왠지 하면 손해만 날 것 같다. 하지만 주식도 또 하나의 재테크다. 주식 9년차의 주식베테랑 주부 김해연씨와 함께 그녀의 실패담과 성공담, 그녀만의 주식투자비법을 들어본다. 또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관련용어와 올바른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체인지 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서울 강남에서 세탁소를 하는 정현철씨 부부. 매달 600만원 이상 벌지만 여태 9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기 때문. 오락실·술집에 들러 한 달 용돈 150만원을 다 써버리는 남편, 결혼 후 한번도 가계부를 써본 적이 없는 아내. 이들의 재테크를 위해 스타 주치의 엄앵란이 나섰다.   ●현장기록 ‘형사’(MBC 오후 6시55분) 훔친 다이아몬드를 팔다가 검거된 박봉대(가명). 조사를 받던 그가 실형을 면해 볼까 하고 내뱉은 “누가 사람을 죽였는데 말이야.”라는 한마디에 강력계 베테랑 이대우 형사는 무언가 있음을 직감하고 봉대를 추궁한다. 스쳐가는 말 한마디가 단서가 되어 해결된 제주도 연쇄살인사건 현장을 찾아가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오랜만에 시장에서 할머니들은 아버지 드릴 간식거리와 찬거리를 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들은 반나절 동안 적적했을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는다. 맛있는 밥상을 차려 드리는가 하면,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운동을 도와드리고 그런 딸들에게 아버지는 구성진 노래를 선물한다.   ●과학 향기(KBS1 밤 12시50분) 이제 월드컵은 그야말로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닌 첨단축구경기라고 말한다.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맞아 국민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최절정에 이른 시점에서 축구 안에 숨어 있는 과학을 이해함으로써 관전의 묘미를 높이고 나아가 축구과학의 중요성과 축구의 과학적 발전과 미래를 이야기한다.
  • [토요영화]

    [토요영화]

    ●오션스 트웰브(캐치온 밤 11시50분)1960년 프랭크 시나트라와 딘 마틴 주연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리메이크했던 범죄 영화 ‘오션스 일레븐’(2001)의 속편이다. 현재 3탄 ‘오션스 서틴’도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어 소더버그 브랜드물로 굳어지고 있는 인상이 짙다.‘스팅’(1973)을 연상케 하는 트릭과 반전이 기본 골격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즐거움은 눈이 현란할 정도로 캐스팅이 초호화판이라는 것.1편에서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맷 데이먼, 앤디 가르시아 등 11명이 이야기 축을 이루더니 2편에서는 캐서린 제타 존스, 뱅상 카셀이 가세하며 ‘트웰브’로 간판을 갈았다.‘서틴’인 3편에서 합류할 스타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 알 파치노와 휴 그랜트가 배역 크기에 상관 없이 출연을 결정했고, 여배우로는 앤젤리나 졸리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3년 전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1억 6000만 달러를 털었던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과 러스티 라이언(브래드 피트), 라이너스 캘드웰(맷 데이먼) 등은 돈을 나눠 흩어진 뒤 조용히 살고 있다. 동료 가운데 하나가 베네딕트와 내통하며 은신처가 모두 발각되고, 훔친 돈에 이자까지 붙여 돌려주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오션 일당은 얼굴이 알려진 미국을 벗어나 런던, 로마, 암스테르담에서 한탕할 계획을 세운다. 러스티의 옛 애인이자 유로폴 수사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과, 유럽 최고 도둑을 자처하는 프랑소와 툴루(뱅상 카셀)가 얽히며 일은 복잡해지는데….2004년작.125분. ●캐스트 어웨이(채널CGV 오후 6시40분)‘포레스트 검프’(1994)로 세계 영화 관객을 웃기고 울렸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톰 행크스가 6년 만에 의기투합한 휴먼 드라마다. 일에 치여 살다가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 톰 행크스가 배구공과 친구가 되고, 무인도에서 탈출하다가 배구공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전 세계를 누비는 택배업체 페덱스 직원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여자친구 캘리(헬렌 헌트)와 데이트할 시간도 없다. 간만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와 만났지만 긴급 호출로 또다시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척. 그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남태평양 무인도에 불시착하고 4년 동안 뜻하지 않은 나홀로 생활을 하게 되는데….2000년작.14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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