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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기밀 기술 보안 또 뚫렸다

    핵무기 제조 등 일급 핵기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정보 보안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 abc방송은 19일 에너지부 산하 핵연구소인 오크 릿지 레저베이션 핵연구단지의 한 계약직 사원이 우라늄 농축 관련 기밀 정보 등을 외국에 팔려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로스알라모스 국립 핵연구소에서도 비밀문서 유출이 적발됐고 지난 3월에는 군사용 야간투시장비에 관한 비밀 기술이 중국 등에 불법으로 넘겨져 파문이 일기도 했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기술 등 기밀 데이터 등을 유출한 계약직 사원 린 오클리(67)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라늄 농축 관련 일을 맡고 있었으며 엔지니어링 기업 벡텔 제이콥스의 용역업체 직원이다. FBI에 따르면 오클리는 자신이 유출시킨 핵기술 정보 등을 판매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와 접촉했다. 이후 프랑스가 미국 정부에 오클리의 존재를 제보해 사건이 적발됐다. 케네스 웨인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도난당한 장비와 기밀 등 어떤 것도 다른 국가나 테러 단체에 넘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클리는 “어떤 반국가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안의 심각성은 핵무기 제조 등과 관련된 일급 핵기술 유출이 그동안 수차례 적발됐다는 데 있다. 지난 1999년에는 로스알라모스 국립 핵연구소의 과학자가 핵무기 기밀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고 주요 핵연구소들의 비밀번호나 컴퓨터 디스크 유출 등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내가 집보다 감옥을 택한 ‘기막힌’ 속사정

    “판사님,제발 저를 감옥으로 보내주십시오.아내가 너무너무 무섭습니다.욕하는 것도 모자라 때리기까지 하거든요.그래서 집보다는 차라리 감옥에 가려고 일부러 양경장수 노릇을 하게 됐습니다.” 중국 대륙에 한 30대 후반의 사내가 아내가 욕하고 때리는 것이 무서워 감옥행을 택한 사연이 알려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사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싱양(衡陽)시에 사는 볜쑹(邊松·38)씨.그는 결혼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아내의 성격이 너무 강퍅해지면서 욕하고 때리는 바람에 차라리 감옥생활에 낫겠다고 생각해 일부러 남의 물건을 후무리다가 붙잡혔다고 하남상보(河南商報)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볜씨는 10여년전 장란(張蘭·가명)씨와 결혼했다.결혼 후 이들 두 사람은 그리 넉넉한 셈평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꽤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그녀의 성격이 갑자기 이상해졌다.한마디로 화를 잘 내고 욕하고 때리는 등 성질이 엄청나게 괴팍해진 탓이다.특히 장씨가 화를 낸 상황에 볜씨가 대거리라도 할라 치면 욕하고 때리고,할퀴고,물어뜯는 등 온갖 포달을 다 부렸다. 성격이 온순하고 내성적인 그는 하루하루가 마치 지옥 생활과 같은 상황이라 괴로웠지만 아내가 일시적으로 성질이 가탈스러울 것으로 생각하고 참기로 했다.하지만 장씨의 성질은 날이 갈수록 하루종일 욕하고 때리고 세간을 부수는 등 더욱 난폭해지기만 했다. 물론 볜씨는 이혼도 아내에게 요구했다.하지만 아내는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이혼은 못해주겠다.”며 버티는 바람에 이혼도 할 수 없었다. 해서 볜씨는 어떻게 하면 아내와 마주치지 않을까 고심한 끝에 날이 새자마자 집을 나갔다가,밤 늦게 들어오는 방법을 썼다.하지만 이를 순순히 보고만 있을 장씨가 아니었다.늦게 들어오면 대문 앞에 서있다가 개를 끌고가듯 침실로 데려가 밤새 잠을 재우지도 않고 온갖 ‘고문’을 다했다. 아무리 온순한 볜씨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결국 집을 떠나기로 했다.하지만 집을 떠나면 갈 곳이 없는 것은 물론 행탁에 샐닢도 없었다.결국 생각해보니 먹을 것을 주고 안정적으로 잠자리가 보장되는 감옥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됐다. 이런 까닭에 볜씨는 지난 5월9일 일부러 양상군자 노릇을 하다가 현장에서 공안(경찰)당국에 붙잡혔다.공안당국은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훔친 장물 1500위안(약 18만원)어치를 압수했다. 법원은 “볜쑹의 훔친 금액이 적고 장물을 내다팔지도 않았으며 장물을 모두 압수했고 사회 위험성도 그리 크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도둑 잡고 웃던 미소 영원히…”

    “시민의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해 온 그대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셨습니다.” 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단속하다가 오토바이에 치여 숨진 고 신균식(34) 경사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엄수됐다. 신 경사의 아내 박혜영(28)씨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잠이 든 딸 가영(3)양을 어루만지며 밀려오는 슬픔에 힘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영결식에는 신 경사의 가족과 동료, 국회의원과 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신 경사와 함께 망원지구대에 근무한 박만선 경장은 고별사를 통해 “함께 중앙경찰학교를 나오며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자던 푸른 약속이 사라졌다.”면서 “짧은 만남 긴 이별이지만 한밤에 도둑을 잡고 웃던 미소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은 “고인은 항상 먼저 현장에 뛰어간 베스트 파트너였다.”면서 “민생치안 현장에서 항상 앞장선 진정한 국민의 파수꾼이던 고인의 영전에 머리를 숙여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워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유족과 동료들은 신 경사가 근무하던 망원지구대에서 노제를 지냈고, 신 경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1999년 4월 순경 공채로 경찰에 투신한 신 경사는 이날 경장에서 경사로 진급됐고,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신 경사는 지난 12일 오전 11시15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초교 앞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고 무면허로 훔친 오토바이를 몰던 강모(27)씨를 단속하다가 오토바이에 받혀 쓰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뒤 16일 오후 숨졌다. 신 경사를 친 강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단해요” 성폭행등 범죄 1백건 저지른 사내

    “3년새 성폭행을 비롯해 강·절도 등 강력 범죄를 무려 100건 이상이나 저질렀다구요? 정말 대단한 XX네요.” 중국 대륙에 불과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강·절도는 물론 성폭행 등 강력범죄 무려 100여건을 저지른 사내가 붙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XX’는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황구(皇姑)구에 사는 량더쥔(梁德軍).강·절도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11년간 옥살이를 한 그는 출옥한 뒤 3년동안 강·절도와 성폭행 등을 무려 100건 이상 저지른 혐의로 다시 공안(경찰)당국에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심양만보(沈陽晩報)가 4일 보도했다. 1995년 강·절도 혐의로 11년동안 철창 속에서 살았던 량은 출옥하자마자 또다시 못된 ‘버릇’이 도졌다.그는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 강·절도 일을 재개한 것이다. 지난 5월20일 오후 황구구 파출소에 전화 제보를 받았다.량이라고 불리는 사내가 황구구 일대에서 강절도와 성폭행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내용이었다.파출소는 즉각 량의 사건 파일 검색해보니 강·절도로 11년동안 옥살이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05년 어느날 밤,량은 우연히 길거리서 감방 친구인 장강(張剛)을 만나 술을 거나하게 걸쳤다.기분이 좋아진 그는 자신의 집 인근의 한 20대 젊은 여성의 집에 짓쳐 들어가 성폭행을 하는 것도 모자라 800위안(약 9만 6000원)과 휴대전화 등을 몽땅 털고 나오는 몹쓸 짓을 저질렀다. 그의 범죄 파일을 확인한 파출소는 즉각 량의 집 인근에 물샐 틈 없이 포위망을 구축했다.이어 5월24일,황구구 파출소 주이(朱毅) 부소장은 민경(民警)과 함께 량의 집을 ‘급습’했다.량의 집에는 훔친 디지털카메라·노트북 컴퓨터·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물론 명품 가방 등이 방안에 가득 차 있어 주 부소장과 민경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공안당국은 현장에서 량을 체포한 뒤 장물들을 압수했다.현장에서 체포된 량은 “출옥 후 별로 할일이 없어 곧바로 강·절도와 성폭행 등 수십건을 저질렀다.”며 “올들어서는 하룻밤에 7곳을 턴적이 있는데,그중 한 집에서는 빳빳한 현금 1만위안(약 120만원)도 나왔다.”고 ‘당당하게’ 털어놨다. 공안당국의 조사결과 량은 강·절도와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무려 100여건 이상 저질렀다.량은 “내가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반항하는 여성들이 별로 없었다.”며 “무엇보다 내가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반항도 하지 않고 경계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검마저 길 잃은 ‘노숙소녀’ 엄마가 알아봤다

    지난 5월 경기 수원시 한 남자 고교에서 가출 10일만에 노숙자에게 맞아 숨진 채 발견된 10대 소녀의 신원이 확인됐다. 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이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예고 프로그램을 본 A(43·여)씨로부터 “내 딸과 비슷한 것 같다.”는 연락이 왔으며 A씨는 2일 경찰서와 병원을 오가며 숨진 딸임을 확인했다. 이혼한 뒤 딸 B(15)양과 단 둘이 살았던 A씨는 “딸이 중학교 2학년 때인 1년여 전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학교를 가지 않았다. 여러번 가출을 한 적이 있지만 항상 집으로 돌아왔기에 이번에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월14일 B양이 수원 시내 한 남자 고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다음날 B양이 친구의 돈을 훔친 것으로 오해하고 때려 숨지게 한 노숙자 정모(29)씨 등을 검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택만 골라 46차례 문화재 절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전국의 고택과 향교 등을 돌며 고가의 문화재를 훔친 김모(55)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씨 등 4명을 수배했다. 김씨는 2005년 8월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양리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에 들어가 해동여지도와 병풍을 훔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전국에 걸쳐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민속자료 등으로 지정한 오래된 한옥이나 향교, 문중의 제실(祭室), 박물관 등을 돌며 고서(古書)와 도자기, 산수화, 시화 등의 문화재와 시계, 귀금속,TV 등의 물건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나주향교, 고창향교, 영광향교, 남원민속박물관 등 주로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잠금장치가 허술한 고택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물건 중 일부는 증거품으로 확보했지만 상당수의 물건은 이미 처분된 상태”라면서 “물건의 처분 경위에 대해서는 김씨가 입을 다물고 있다.”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돈되면 뭣이든”… 농어촌 담 큰 도둑 기승

    “돈되면 뭣이든”… 농어촌 담 큰 도둑 기승

    농·어촌 지역을 노리는 도둑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의 ‘손’이 커지고, 대상도 다양해졌다. 집안에 나뒹구는 고물을 훔치던 ‘호구지책 절도’도 있지만 잘 먹고 잘 쓰자는 ‘기업형 절도’가 늘었다. 비닐하우스 파이프 등 농기자재는 기본이고 전봇대 구리전선 등 돈이 되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 사회 흐름을 탄 절도도 증가 추세다. 맷돌, 돌절구 등 골동품이 정원용으로 인기를 끌자 이를 가져가는 도둑이 자주 잡힌다. 또 집 근처를 노리는 ‘토착형 절도’보다는 차량을 이용, 전국을 무대로 뛰는 ‘여행성 절도’도 많아졌다. 날로 지능화하고 대담해지는 수법에 경찰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 무대 기업형 도둑 지난 4일 이모(35)씨 등 용감한 형제절도단 5인조가 붙잡혀 이목을 끌었다. 이씨는 교도소 복역 중 “전선만 잘 끊으면 돈이 된다.”는 귀동냥을 듣고 출소 후 실행에 옮겼다. 친동생과 사촌동생을 꼬드겨 시골 농로에 세워진 농업용 전신주만 골라냈다. 야음을 틈타 올라가 두꺼운 장갑을 끼고 대형 절단기로 전선을 잘라냈다. 이들이 전남·북, 경남 등 전국을 무대로 42차례에 걸쳐 잘라낸 구리전선만 25t. 시가로 10억원대이지만 고물상에 1억여원에 넘겼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들을 흉내낸 경기 고양시의 박모(56)씨는 빗속에 전신주에 올라가 무리하게 전선을 끊으려다 감전돼 전치 8주의 3도 화상을 입고 철창 신세가 됐다. ●도로 표지판 소재마저 바꾼다 절도범들이 날뛰면서 다리와 터널 표지판이 청동에서 돌로 바뀌고 있다. 최근 전주도로관리사업소는 잇따라 육교와 터널 등에 설치된 동판 표지판이 분실되자 대리석으로 대체했다. 고물상인 임모(50·전주시 팔복동)씨는 익산시 왕궁면 쌍제리 왕궁교에서 교량 제원을 세긴 황동 재질 명판 2개를 훔쳤다. 명판 1개 무게는 7㎏(원가 4만원)이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까지 200개의 다리와 육교, 터널에서 동판 350개(시가 3500만원)를 훔쳐 ㎏에 3500원 정도의 헐값에 고물상에 팔았다. 임씨는 미처 팔지 못한 동판 63개를 회수해 제자리에 다시 붙였다. 동판은 실리콘만으로 부착돼 있어 드라이버 1개만으로 쉽게 떼낼 수 있었다. ●정원 장식용 맷돌·돌절구도 타깃 지난달 21일 정모(58)씨 등 2명은 트럭을 타고 인천 강화군 일대를 돌면서 12차례에 걸쳐 맷돌, 돌절구, 항아리 등 골동품을 훔쳐냈다. 맷돌은 개당 2만원, 절구는 5만∼10만원을 받았다. 절구는 최근 정원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 이들의 범행은 고물상에 절구가 80여개나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들통났다. 지난 4일 김모(55·전남 여수시 소라면 하건마을)씨는 스테인리스로 된 밥그릇과 냄비 10여개, 수저와 젓가락 20여개, 국자 3개를 도둑맞았다. 또 지난달 12일 부산에서는 신모(55)씨가 빈 상가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상가 간판(시가 35만원)을 떼갔다. 제주도에 사는 박모(36)씨 부부는 트럭을 타고 밤늦게 폐휴지를 줍는 척하며 시내 소화전 방수구 뚜껑 30여개를 뜯어갔다. ●지능화와 경찰 순찰 한계 전남 해남경찰서 이광훈(40) 경장은 “절도범들이 고철이나 농·수·축산물 등을 훔친 뒤에도 이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경찰은 넓은 농·어촌 관할구역 때문에 순찰에 한계가 있어 마을회관 홍보방송 정도만 할 뿐이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나주로 드나드는 국도와 지방도 주요 길목에 폐쇄회로를 설치했으나 지능범들은 이면도로로만 다닌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책꽂이]

    ●굿모닝! 동아시아(콘도 다이스케 지음, 김경철 옮김, 북쇼컴퍼니 펴냄)일본 ‘주간현대’ 부편집장인 중견 정치기자가 서울, 평양,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등 격변하는 동아시아 5개 도시를 직접 경험하고 파헤친 현장리포트. 안내원 없이 돌아다닌 평양거리의 생생한 모습, 치열했던 2002년 한국 대선, 베이징 다보스 포럼 참관기, 타이베이의 현주소, 아베 정권이 단명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등을 중견 정치전문기자의 시각으로 전해 준다.1만 2000원.●미디어 대충돌(김강석 지음, 노마드북스 펴냄)현실화되고 있는 ‘미디어 빅뱅’의 실태와 대응책을 담고 있는 미디어 예측서. 새 판이 짜여지고 있는 미디어 현장에 대한 자세한 보고와 기존 미디어의 치열한 생존전략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미디어 대충돌은 지상파TV, 케이블TV,IPTV, 인터넷 및 포털, 신문, 라디오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상생을 꿈꾸는 미디어 세상’이 단순한 희망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소신도 흥미롭다.1만 3000원.●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박건영 외 지음, 연합뉴스 펴냄)현미콩밥, 율무, 작두콩, 청국장, 새우젓 등 암 예방에 좋다고 대한암예방학회가 인정한 우리 식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 해당 식품들은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7명과 대형 식품업체 연구원 3명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선정했다. 선조들이 즐겨 먹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우리 먹거리들의 탁월한 암 예방 효과에 ‘아하, 그렇구나.’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다.1만 2000원.●로마 황제의 발견(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지영·안미라 옮김, 살림 펴냄)로마 역사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황제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에 목숨을 건 여인 클레오파트라, 어머니를 살해한 황제 네로, 미소년을 사랑한 황제 하드리아누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은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뛰어난 지도력의 옥타비아누스 등의 모습이 수천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그려진다.‘서양-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의 저자이기도 한 리스너가 치밀한 고증과 상상력에 문학적 재능을 합쳐 쓴 역사책답지 않은 역사책이다.1만5000원.●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김욱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빵을 훔친 부자와 가난뱅이는 평등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절도를 엄금하는 법은 궁극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법치주의 속에서 맞게 되는 딜레마와 궁극적으로 법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구체적 실례를 동원해 파헤쳤다. 노예해방법과 위대한 지도자 링컨에 관한 오해 등 법의 진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1만 3000원.●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신원섭 지음, 지성사 펴냄)인간의 역사는 숲에서 시작해 숲과 함께 진화, 발전해 왔다. 이쯤 되면 숲은 인간의 원초적 고향이고 모태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숲은 또 ‘치유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숲의 치유능력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숲을 이용해 인간의 오감과 영성을 일깨워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지 제시하는 실용과학서이다. 숲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마음과 정신에 행복감을 안겨 주는 까닭을 과학적 검증을 통해 설명해 준다. 충북대 교수로 자칭 ‘숲 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자의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 결과가 돋보인다.1만 5000원.●서른살의 여자를 옹호함(리아 맥코·케리 루빈 지음, 김미정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상품과 마케팅이 폭주하는 시대에 성공한 30대 여성에게는 이른바 ‘골드 미스’라는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가 만든 30대 여성의 전형 속에는 그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괴감 속에 번민하는 모습은 담겨 있지 않다. 이 책은 성공한 여성에 대한 이같은 피상적인 시각을 교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2년 동안 25∼37세 X세대 미국 거주 여성들을 집중 취재,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 억압의 실체를 규명했다.1만원.
  • 모시던 부회장집 턴 20대 경비원 구속

    서울 방배경찰서는 11일 신세계백화점 정용진(39) 부회장의 사택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사택 경비원 김모(27)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 부회장의 집에서 수행비서 B(34)씨가 관리하는 현금 뭉치에서 3만원을 빼내는 등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5316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씨의 유명 브랜드 양복 상의 1벌(200만원)과 구두 1켤레(100만원), 셔츠 3장(1장 30만원), 모자 1개 등 의류와 잡화 4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사택 경비원 겸 업체 보안요원으로 1년 동안 일해온 김씨는 이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훔친 100만원짜리 수표를 은행에 입금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직지보다 50년앞선 불경 훔쳐”

    문화재 전문 도굴꾼으로 현재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인 서상복(46)씨는 6일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1998∼2000년 직지심경 상권 두권과 직지보다 앞선 금속활자본 불경을 국내 사찰에서 도굴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시효 7년이 지났고 현 소장자가 해외로 빼돌릴 우려가 있어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현재 유네스코에서 공인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직지심경 하권으로, 서씨가 훔쳤다고 주장한 금속활자본 불경은 직지 하권보다 50여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씨는 “직지보다 앞서 편찬된 불경을 1999년 1월 경북 경주시 기림사에서 훔쳤다.”면서 “책의 발행 연대를 알리는 ‘간기’가 직지보다 50년 앞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직지 상권에 대해서도 “한 권은 파손되지 않은 완질본으로 99년 6∼8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일부가 파손된 다른 한 권은 2000년 3∼4월 경북 안동시 광흥사에서 도굴했다.”고 밝혔다. 서씨의 주장만으로는 직지 상권의 존재여부가 확실치 않다. 서씨가 문화재를 훔쳤다고 밝힌 사찰에서도 해당 문화재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다, 서씨 또한 “훔친 물건이 금속활자본인지, 간기가 언제인지 수 차례 확인했고 다른 전문가들도 인정했다.”면서도 처분과정과 현재 행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태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은 그러나 “서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 면담한 적이 있는데 주장의 신빙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훔친 승용차로 도심 질주…고교생 4명 숨지고 2명 중태

    정원을 초과한 도난 승용차로 도심을 질주하던 고교생들이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6분쯤 평택시 진위면 ㈜YKK 앞 1번 국도에서 오산에서 평택방면으로 향하던 SM5 승용차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모(19)군 등 4명이 숨지고 황모(19)군과 정모(19·이상 고3)군 등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앞뒤 좌석으로 두동강이 났고 탑승자들은 차량 밖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소방구급대원은 “사고 현장에서 급정거한 흔적인 스키드마크가 발견됐고 차량 앞 부분은 7m 떨어진 가로수 옆에, 뒤쪽은 12m가량 떨어진 주차장으로 튕겨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지난 1월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고,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평택 효명고와 진위고를 다니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도 이들이 집을 언제 나갔는지 알지 못하는 등 사고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책꽂이]

    ●작가와 함께 대화로 읽는 김승옥ㆍ무진기행(김승옥·이태동 지음, 지식더미 펴냄)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심각한 언어장애를 겪어온 작가 김승옥과 문학평론가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가 필담을 섞어 나눈 대담이 실렸다.“무진은 혼돈과 안개, 밤 등 다소 어둡고 무기력한 이미지를 포함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여기서 안개의 이미지는 순수를 지향하는 이상적인 마음과 일상성을 유지하고 싶은 현실의 마음이 혼재돼 방황하는 자아의 갈등상태를 나타내고 있지요.” 1964년 ‘사상계’에 발표된 소설 ‘무진기행’에 대한 작가의 현재 생각이다. 책에는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도 실렸다.9000원.●나라 훔친 이야기(시바 료타로 지음, 이길진 옮김, 창해 펴냄) 일본 역사소설의 대가 시바 료타로의 제14회 기쿠치칸상 수상작. 정치ㆍ경제적 혼란이 극에 달했던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당대 영웅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일개 기름장수에 불과했지만 끝내 주군인 도키 요리요시를 몰아내고 미노의 군주가 된 사이토 도산, 탁월한 행동력과 강렬한 개성으로 천하통일 직전까지 간 오다 노부나가, 당대의 인텔리였던 아케치 미쓰히데. 작가는 세 영웅의 파란만장한 삶을 역사적 사실과 풍부한 상상력을 버무려 생동감 있게 되살려냈다. 전4권 중 1권 ‘살모사 도산, 나라를 훔치다’가 먼저 나왔다.1만 2000원.●맑은 타미르 강(차드라발 로도이담바 지음, 유원수 옮김, 민음사 펴냄) ‘몽골의 국민작가’인 저자가 10여년에 걸쳐 쓴 대하소설.20세기 초 몽골혁명 당시 타미르강 골짜기를 배경으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유목민 가족의 삶을 다뤘다. 타미르강은 항가이 산맥에서 발원, 몽골 중서부 아르항가이 지방을 걸쳐 오르홍강으로 합쳐지는 몽골인의 젖줄. 이 소설은 칭기즈칸 일대기인 ‘몽골 비사’(1240)를 제외하고 몽골 내외의 연구자들로부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작품. 전2권 각권 1만 3000원.
  • 꽃만봐도 서럽고 그리운 날들/ 5·18 기념재단 엮음

    “…이대로 가다가는 어쩌면 광주가 피바다가 될 것이 뻔했기에 그대로 두고볼 수 만은 없었다. 그래서 손에 각목을 들고 머리띠를 두르고 금남로로 시민들은 모여들었다. 그것이 이상복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로는 상복씨를 아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다.”(1권 266쪽) 남은 자와 누리는 자들의 업(業)이요, 트라우마인 5·18은 어김없이 올해도 우리 곁에 돌아왔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했다.“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아직도 많은 상처는 가려져 있고, 밝혀지지 않은 상흔도 적지 않다. 행방불명된 사람과 항쟁 이후 사망한 사람의 가족들은 그 아픔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갈 것이다. 5·18광주민중항쟁 행방불명자와 상이 후 사망자들의 기록인 ‘꽃만 봐도 서럽고 그리운 날들’(전2권,5·18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5·18기념재단 엮음, 한얼미디어 펴냄)은 지금이 아니면 영영 되돌릴 수 없는 ‘기억’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항쟁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151명의 죽음에 대한 증언록으로 지난해 발간된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책들은 남겨진 가족들의 구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항쟁 이후 사망한 44명과 행방불명자 56명에 대한 유족들의 기억을 담고 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정수만 회장은 “증언집에 수록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겪어야 했던 고통과 그 가족이 품고 살아온 회한의 세월을 통해 우리는 왜 아직도 ‘5·18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야 하고, 그 상처를 사회가 함께 보듬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망각하느냐, 기억하느냐. 선택은 하나다.“이제는 잊고 화해하자.”는 망각의 해법은 “그만하면 됐다.”는 가해자 입장의 선택이다. 하지만 진실과 정의를 외면한 과거사 청산은 사죄와 용서를 전제로 한 화해가 아니라 야합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런 일은 더이상 안 된다.”는 자책의 심정을 담아 과거를 청산하려 한다.5·18기념재단 이홍길 이사장은 “이 책이 이분들의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을 것이나,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그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어서 고통의 무게를 줄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마땅히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한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여든여섯살의 노모는 지금도 텔레비전에 국립 5·18묘지가 나오면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친다. 전에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어 그의 묘비라도 손으로 만지며 하염없이 울어줄 수 있었지만 이제 바깥 출입이 어려울 만큼 건강이 나빠져 그마저 할 수 없는 처지다.…가난한 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제화공으로 일하고 있던 장재근씨는 5·18민중항쟁에 참여했다가 1980년 6월3일 광주월산파출소에 연행되어 상무대 합동수사본부로 넘겨졌다. 그는 상무대에서 장갑차를 운전한 시민군으로 지목되어 허위자백을 강요받기 시작했다.”(2권 266쪽) 가슴속 깊이 묻어둔 기억을 재생시키는 것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27년이라는 세월은 기억의 재생에도 긴 시간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그 기억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지금이 아니면 영영 되돌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이 책 곳곳에 넘쳐난다. 각권 1만 5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환각제 먹고 훔친 오토바이로…

    환각제 먹고 훔친 오토바이로…

    밤마다 도심을 질주하며 ‘심야의 무법자’로 악명을 떨쳐온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폭주족들의 무법 세계가 낱낱이 공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폭주족 카페 운영자 오모(24)씨 등 2명을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17)군 등 회원 2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단속된 폭주족 카페는 모두 19개, 회원은 12만 4659명에 이른다. 지난해 폭주족에 대한 112신고는 1만 2928건이나 접수됐다. 서울신문이 토요일인 지난 12일 새벽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한강 둔치에서 이들의 세계를 따라가 봤다. ●19개 카페 회원 12만…운영자 2명 구속 새벽 1시.125㏄ ‘액시브’부터 ‘시티백(100㏄)’,‘스쿠터(50㏄)’ 등 각종 오토바이를 몰고 10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오토바이 폭주족인 ‘여의도·뚝섬연합’ 회원들이다. 매주 한 번씩 모여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대열을 총지휘하는 ‘리더’, 리더의 지휘에 따라 앞에서 다른 차의 진입을 막는 ‘칼받이(앞커버)’, 뒤에서 경찰차의 추적을 막는 역할을 하는 ‘뒤커버’, 경찰의 집중 단속 장소를 미리 염탐하는 ‘옵서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국경일이나 주말 새벽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강남 일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를 내달린다. 15세 때부터 폭주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해 지금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A(21)씨.A씨는 서울 시내 도로를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폭주족의 세계에선 리더의 실수로 고가도로나 지하도로 등에서 경찰에 집중 단속되는 ‘몰이’를 당하면 매장되기 때문이다. 일부는 환각제를 복용하고 달리는 위험한 질주도 한다. 이들 세계에서 ‘땅콩’이라 불리는 L환각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A씨는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에 가면 보따리 장사하는 아줌마들이 20개에 2만∼3만원씩 받고 판다.”면서 “원래 동물 감기약으로 쓰이는 건데 한번에 5∼6알씩 먹으면 술에 취한 듯 기분이 좋아진다며 복용하고 달리는 아이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고나면 “배달하다…” 보험사기도 오토바이 절도와 불법 개조도 이들에겐 큰일이 아니다.A씨는 “17∼18세 때 오토바이 면허를 따서 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탄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개조해 판매하는 게 특기라는 B(17)군도 “단속되면 그냥 버리고 도망가기 좋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일부러 훔치는 아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보험사기도 만연한다.14세 때부터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다는 C(23)씨는 “카폭(자동차 폭주)에 가담하는 아이들끼리 짜고 뒤에서 받고 앞차에 탄 5명을 보험처리하거나 피자나 닭 배달 전문점에서 일하면서 친구와 짜고 ‘배달하다가 사람을 치었다.’고 속이고 돈을 받는다.”고 말했다. 10대들만 있는 건 아니다.C씨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연예인도 우리와 함께 뛴다.”면서 “폭주족에 속해 있는 어린 여자 아이들을 오토바이 뒤에 태워주고 그걸 미끼로 성거래를 하기 위해 폭주족에 가담하는 30∼40대 아저씨들도 온다.”고 말했다. 이재훈 한상우기자 nomad@seoul.co.kr
  • 빈집털이 64회 부부 검거

    남편이 훔치고 아내는 망을 본 ‘부부 절도범’과 ‘고교 동창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4일 렌터카를 타고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빈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내 김모(3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해 4월 초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강모(76·여)씨 집에 들어가 방안에 있던 비취반지 등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아내는 망을 보고 남편은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제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모두 64차례에 걸쳐 46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자녀 6명 중 2명은 보육원에 맡기고 막내딸은 2004년 낳자마자 병원에 유기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또 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전국의 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33·무직·주거부정)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웃으며 삽시다] 삼척동자도 아는 즐겁게 사는 법

    [웃으며 삽시다] 삼척동자도 아는 즐겁게 사는 법

    작년의 일이다. 퇴근해서 들어오자마자 양말을 벗어 세탁바구니에 던졌다. 그런데 한방에 골인되는 것이 아닌가! 옆에서 이것을 지켜보던 아내가 호들갑스럽게 박수를 치면서 한마디 했다. “우와 대단하다. 자기 농구선수해도 되겠다.” 그 칭찬같지도 않는 말 한마디에 얼마나 우쭐했던지 그 다음날도 일찍 퇴근해서 아내를 불러 세웠다. 그리고 양말을 세탁바구니에 던지며 아내의 표정을 살피며 칭찬을 기대했던 유치 뽕짝했던 기억이 난다. 결혼한 지 8년이 되어간다. 그 동안 나는 아내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잘 살고 있다. 결혼생활이 점점 무덤해지는 것 같아서 1년 전부터 아내에게 하루에 한 개씩 유머를 선물했다. 지금도 이 선물 증정식은 아침에 때론 밤에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되고 있다. 바로 아내의 반응 때문이다. 재미있으면 혼자서 뒤집어지며 재미있다 하고 또 재미없어도 박수를 쳐준다. 나의 이 유머선물은 아내의 반응이 없었다면 아마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유머 때문에 나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때론 가장으로서, 인생친구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이 그렇듯이 조금만 익숙해지면 삶도 그렇고 사람 관계도 무덤덤해진다. 이러한 돌파구를 이겨내고 더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방법이 바로 삼척동자도 아는 ‘3척 동자 이론’이다. 모든 관계의 문은 부부 관계의 문이 열려야 열린다. 먼저, ‘사랑하는 척’ 해보자. 한 아저씨가 ‘아내를 사랑하자’라는 세미나에 참석해서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단다. 그래서 집에 가서 아내를 불러 앉혀놓고 눈을 쳐다보면서 “당신 눈은 호수 같구려. 사랑해”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질 않는 거였다. 망설이고 망설여 한마디 했는데, 동그랗게 뜨고 있는 아내의 눈을 보고서 “당신 눈은 황소 눈깔 같아. 눈에 힘이나 빼” 라는 초특급 울트라 실언을 그만 해버렸다.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부부가 살면서 항상 사랑타령만 할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면 사랑하는 척이라도 해보자. 다정한 척, 친한 척 해보자. 신기하고 놀라운 건 그런 척만 해도 행복해지고 즐거워지는 것이 부부다. 표현되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는 영원히 진실이다. 작지만 사랑하는 척 표현해 보자. 그럼 사랑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두 번째로 ‘재미있는 척’ 해보자. 얼마 전에 아내에게 가볍게 한마디 던졌다. “여보 우리 내일은 경복궁이나 가자” 아내는 갑작스럽게 왠 경복궁 타령이냐며 묻는다. “왜?” “아니, 별건 아니고 처갓집에 안 가본 지 오래됐잖아.” 물론 재미있는 유머이기도 하지만 이 유머가 더 재미있는 건 아내가 박수 치면서 웃어주었기 때문이다. 꼭 유머가 아니라도 좋다. 아내나 남편이 이야기를 하면 조금만 더 재미있는 척하는 표정이나 태도를 보여 보자. 부부는 무촌이다. 그래서 부부간에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무관심이다. 관심 있는 척 하게 되면 관심을 갖게 된다. 조금만 더 재미있게 호들갑을 떨며 반응해 보자. 나에게 개인적으로 유머 코칭을 받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평소 부부가 대화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어쩌다 나에게 유머를 배워서 아내에게 사용하면 무덤덤한 표정에 반응도 없어 오히려 자신감을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와 한 가지 약속을 했는데 ‘재미있는 척’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약속을 하고 난 다음부터는 웃음뿐만이 아니라 대화의 문이 열렸다고 한다. 무관심을 이겨내는 힘. 바로 재미있는 척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척하면 정말 재미있어지는 것이 또한 놀라운 진실 중 하나이다. 세 번째로 ‘대단한 척’ 해보자.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단다. “여보 나처럼 예쁘고 지성적이고 또 애교도 넘치는 여자를 사자성어로 뭐라고 하는 줄 알아?”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자화자찬” “그것 말고 한글 ‘ㄱ’자로 시작하는데….” 그러자 남편 왈, “응 과대망상” “아니, ‘금’자로 시작하는 말” “금시초문”… 아내는 ‘금상첨화’라는 말을 기대하고 했던 말이다. 얼마 전 연말 모임에서 친구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갈수록 아내가 자기를 더 무시한다는 것이다. 아내와 이야기하면 자존심 상해서 하고 싶은 말도 안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친구에게 물었다. 아내가 이야기하면 너는 잘 들어주냐고? 아내의 말을 무시하지는 않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런 것 같다고 말한다. 부부는 거울과 같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부부가 똑같이 공명하게 되어 있다. 최근 《SQ 사회지능》이라는 책에서 다니엘 골맨은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좋아해야 하고 좋아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다. 작년에 한 백화점의 설문에 따르면, ‘어떤 칭찬을 제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답변이 바로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대답이었다고 한다.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을 넘어 “당신 참 대단한 사람이야”라는 칭찬 한마디를 덧붙여 보자. 사람은 누구나 원래부터 잘했기 때문에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지만 반복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해 줄 때, 더 재미있는 척, 더 대단한 척 칭찬해 주게 될 때 즐거워지고 관계의 문이 열리게 된다. 오늘부터 즐거움의 삼척동자가 돼보자. 하하하. - 최규상의 유머 발전소 글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www.nowsmile.co.kr) 소장(cutechoi@dreamwiz.com) 계급별 능력 이병: 능히 혼자서 한 명의 적을 이길 수 있다. 일병: 능히 혼자서 2명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 상병: 능히 혼자서 3명의 적을 섬멸할 수 있다. … 병장: 네 명이 모여야 한 명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 이혼의 이유 한 부부가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 재판관: 왜 이혼하려고 하는 거죠? 아내: 남편은 항상 일거리를 가져와 집안에서 밤늦게까지 일합니다. 재판관: 아니. 그럴 수도 있지요. 그것이 어떻게 이혼 사유가 되나요? 그러자 아내는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남편은 장의사거든요.” 그들의 여행길 천 원짜리 지폐와 만 원짜리 지폐가 만났다. ”그 동안 잘 지냈어?” 그러자 만 원짜리가 대답했다. ”응. 카지노도 갔었고 유람선 여행도 하고 또 야구장에도 갔었어. 넌 어땠어?” 그러자 천 원짜리 왈 ”나야, 뭐… 늘 그렇지. 교회, 성당, 절 그리고 교회. 또 성당….” 돈으로 보는 사람 성격 재래식 화장실에서 실수로 * 10원짜리 동전을 빠뜨리면… 수수방관 * 오백 원짜리 동전을 빠뜨리면… 우왕좌왕 * 천 원짜리 지폐가 빠지면… 안절부절 * 오천 원짜리 지폐가 빠지면… 진퇴양난 * 만 원짜리 지폐가 빠지면… 이판사판 * 십만 원짜리 수표가 빠지면… 일단잠수 … … … * 백만 원짜리 수표가 빠지면… 이런 젠장 한방에 보내버리는 유머 퀴즈 머리를 감을 때 제일 먼저 어디를 감을까요? - 눈을 먼저 감는다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무늬는? - 땡땡이 무늬 사오정이 졸업한 고등학교는? - 뭐라고 도둑이 훔친 돈은? - 슬그머니 콧구멍이 큰 여자는 무엇이 클까요? - 코딱지 고릴라의 콧구멍이 큰 이유는? - 손가락이 굵기 때문에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신출귀몰한 도둑이 백만장자로 변신한 내막

    “뭐,30대의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양상군자’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백만장자’로 변신했다구요?” 중국 대륙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날렵한 솜씨를 가진 한 양경장수가 단기간에 백만장자로 둔갑해 주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차오양(朝陽)구에 살고 있는 웨젠(岳建·35)씨.차량 절도로 6년형을 살고 출옥한 그는 불과 2년동안 훔친 돈 등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검소하게 생활해 일약 ‘갑부’의 반열에 오른 기인(奇人)이다. 웨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창춘시내 길거리에 주차하고 있는 150여대의 고급차를 털어 현금 60여만 위안(원·약 7200만원)을 후무린 혐의로 붙잡혔다고 동아무역신문(東亞貿易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그는 끼니마다 찐빵 5∼6개와 콜라 1캔으로 때우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고 훔친 거액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지 않고 주식에 굴려 일약 ‘백만장자’로 변신해 조사하던 경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50분쯤,창춘시 위안성쥐(元盛居)호텔 부근에서 30대 남자 서성거리고 있다.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민경(民警)이 다가가자 궐자는 자전거를 타고 도망을 가다 뒤쫓아간 민경에게 붙잡혔다.궐자를 데리고 그가 서성거리고 있던 곳에 가보니 미쓰비시 지프차의 유리창에 깨져 있었고 차를 털기 위한 도구 등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48시간에 걸쳐 웨씨를 집중 추궁하자 저간의 상황을 모두 털어놨다. 민경에 따르면 그는 2년여동안 창춘시내에서 털렸던 차량 절도 150여건의 범행을 저질러 모두 60만여 위안의 현금을 후무렸다.이같은 수치는 이 기간동안 발생했던 차량 절도사건의 3분의 2가 넘는 것이었다. 웨씨가 본격적으로 차량 절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하지만 솜씨가 일천한 탓에 샐닢이나 챙기는 좀도둑에 불과했다.이런 서툰 솜씨로 동분서주하다보니 96년 결국 덜미를 잡혀 6년형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학교(교도소)’에 있는 동안 보이지 않은 내공을 쌓았다.양경장수로서의 여유 등등.특히 출옥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차량 절도의 솜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자신이 직접 제작한 쇠탄환 새총만 있으면 창춘시의 고급 차량은 자신의 것이나 다름 없었을 정도였다. 이같은 솜씨는 즉각 현실화됐다.지난해 9월 창춘시내에서 지프차를 하나 털었는데,그 지프차에는 현금이 무려 13만여 위안(약 1560만원)이나 챙겼을 정도로 ‘대도(大盜)’로 변신한 것이다. 웨씨는 그러나 생활은 매우 검소했다.‘학교’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돈이 없으면 사람 행세를 하지 못한다고….이런 까닭에 그는 한 달 생활비로 300 위안(약 4만 2000원)밖에 쓰지 않았다.식사도 조그마한 찐방 5~6개와 콜라 한 병이면 끝.특히 유흥비로는 한푼도 쓰지 않았다. 그렇다면 후무린 거액의 돈은 무엇을 했을까? 모두 주식에 투자했다.중국 증시가 상승장세라 투자하는 족족 수배∼수십배를 불어났다.이 덕분에 웨씨는 일약 백만장자로 변신한 것이다. 장리유(張力游) 차오양구 공안분국 형경(刑警)부대대장은 “웨는 차량을 훔치는데 밤이건 대낮이건 가리지 않고 대담했다.”며 “그는 특히 ‘좀도둑’이라고 부르면 시종 함구하다가,‘대도’라고 불러주자 범죄 사실을 줄줄 털어놓은 괴이한 성격의 소유자”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군사용기술, 파일로 유출땐 처벌못해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군사 기밀 수준의 기술 도면 등이 담긴 파일을 통째로 훔친 일당을 적발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기밀’ 직인이 찍힌 도면만 보호하도록 한 법 규정 때문에 검찰은 기술 유출범에 대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제영)는 18일 A사 대표로 있다가 퇴사하면서 기술을 빼내 B사를 설립하고 제품을 해외에 판 조모(51)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A사는 위성 인터넷 접속용 초고주파 통신부품과 군사용 통신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조씨는 1998년 A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로 있다가 해임 위기에 처하자 직원들과 함께 위성 인터넷 접속을 위한 단말장치용 초고주파 송·수신기 등의 도면을 빼내고 B사를 차려 초고주파 송신기 등을 생산, 캐나다 등지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2005년 9월 설립된 B사는 최근까지 10억여원가량 해외 판매 실적을 올렸다. 조씨 등은 육군용 벌컨포 레이더와 항공기용 전자전 장비, 함대함 유도탄, 대잠수함 공격형 헬기 등에 내장되는 주요 통신부품 8종의 기술도면을 빼내 홈페이지에 해외 판매 광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A사는 군사용 통신부품 등을 생산해 방위산업체인 D사에 공급해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간큰 도둑’…고급빌라서 주인행세하다 덜미

    “고급 빌라에서 주인처럼 생활해 보는 게 꿈이었어요.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중국 대륙에 고급 빌라만 침입해 주인처럼 행세하며 현금과 보석 등 각종 값나가는 물품을 외봉친 도둑이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시 다싱(大興)구에 사는 예(葉)모씨는 주인이 외출한 고급 빌라에 들어가 잠을 자거나 음식을 먹는 등 주인처럼 행세를 한 뒤 집을 나올 때 값비싼 물품을 후무리다다 끝내 덜미를 잡혔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예씨는 지난 2005년부터 5차례에 걸쳐 베이징시 인근 고급 빌라에 문을 따고 들어가 목욕을 하고 우유·맥주 등을 꺼내 마시는 등 주인처렴 행세한 뒤 현금과 물건을 훔쳐오다 꼬리를 밟히는 바람에 결국 붙잡혔다. 지난 2005년 10월 중순 오후 8시쯤 예씨는 베이징 인근 고급 빌라촌인 웨구이좡위안(月桂庄園)의 한 집에 문을 따고 침입했다.때마침 주인은 외출하고 없었다.빌라 1층을 휙 둘러봤으나 훔칠 물건이 보이지 않자,고대 2층으로 올라가 황금 목걸이·귀고리 등 값비싼 각종 보석을 슬그머니 후무렸다. 이어 3층을 올라간 그는 몸이 피곤해 졸음이 오자 침실로 가 한잠 늘어지게 잤다.이튿날 새벽 4시쯤 잠에서 깨어난 예씨는 외봉친 보석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다. 주인 행세를 하며 부자 생활을 만끽하는데 재미를 붙인 그는 또다시 그 고급 빌라에 몰래 들어가 2개의 귀고리 등 보석을 훔친 뒤 한숨 자고 그 이튿날 아침에 나왔다. 예씨는 1개월이 지난 뒤,다시 그 고급 빌라를 찾았다.문을 따고 방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여주인 혼자 잠을 자고 있었다.이에 살금살금 방을 나온 예씨는 거실에서 냉장고를 열고 우유 한잔을 마신 뒤 2층 다른 침실로 올라가 한숨 푹 잤다. 다음날 새벽 2시쯤 눈을 뜬 그는 여주인의 핸드백을 뒤져 현금 500위안(약 6만원)과 2개의 신용카드를 슬쩍 후무린 뒤 다시 2층 침실로 한숨 푹 잤다.느지막한 아침 일어나보니 여주인이 출근해버리고 없자,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모자란 잠을 원없이 보충했다. 다음해인 2006년 1월과 5월,예씨는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그 고급 빌라에 몰래 들어가 목욕을 한 뒤 옷장 안에 있던 티셔츠를 꺼내 입고 잠을 자는 등 주인 행세를 톡톡히 했다.특히 잠을 깨면 거실에 나와 냉장고 속에 든 우유나 맥주를 마시며 TV시청을 하는 여유도 부렸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6월 2일 몰래 문을 따고 들어온 그는 이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주인 노릇을 하다가 너무 피곤해 꿈나라로 갔다.이때 2층 침실이 아니라 1층 거실에서 통잠을 잔 게 화근이었다. 다음날 새벽 2시쯤 집으로 돌아온 여주인이 생판 보지도 못한 젊은 남자가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공안당국에 연락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예씨의 황제같은 생활’이 막을 내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송유관 기름절도 또 검거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대량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이 같은 혐의(특수절도)로 백모(38·울산 울주군)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최모(36)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지역 선후배인 이들은 경북 김천시 봉산면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고 유압 호스를 연결,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휘발유와 경유 223만 2000여ℓ(28억 7400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훔친 기름을 최씨가 김천에서 운영하는 주유소로 운반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3일 경남 울산∼경기 성남을 연결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 231만 6000ℓ와 경유 200만여ℓ를 훔친 혐의로 노모(40)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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