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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지매’ 정일우, 예쁜 기생으로 깜짝 변신

    ‘일지매’ 정일우, 예쁜 기생으로 깜짝 변신

    배우 정일우가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여자보다 더 예쁜 기생으로 깜짝 변신한다. 정일우는 12일 방송되는 MBC ‘돌아온 일지매’ 8회분을 통해 여장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예정이다. 정일우는 드라마가 방영된 후 여자보다 더 고운 피부와 청순한 외모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기생 홍매로 변장하는 일지매(정일우 분)는 적들의 검은 계획을 간파해 허를 찌르며 본격적인 조선의 영웅으로 활약을 시작한다. 언뜻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하기 힘든 중성적인 외모를 활용해 기생으로 변장한 일지매는 한양을 어지럽히는 두적들의 음모를 엿듣게 된다. 일지매는 생모인 백매의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홍매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게 된다. 또 일지매는 재기 넘치는 언변과 독특한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훔친다는 설정이다. 정일우가 일지매 역에 캐스팅이 결정되는 즉시 황인뢰 PD는 일지매가 기생으로 분장해 활약한다는 원작의 설정을 일치의 망설임 없이 확정지었다고. 정일우의 여장 장면 촬영은 일부 스텝들에게도 제한이 될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촬영 당시 정일우의 기생분장은 촬영장이 떠들썩할 정도로 스태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정일우는 “스태프분들이 박수를 치고 웃고 난리도 아니었다. 감독님조차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함박웃음을 지으셔서 놀랐다.”며 “조금 쑥스러웠지만 일지매가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여장 소감을 밝혔다. 정일우가 기생으로 깜짝 분장한 장면이 담길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8회분은 1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판 ‘장화,홍련’ 혹평… “원작 망쳤다”

    美판 ‘장화,홍련’ 혹평… “원작 망쳤다”

    “원작 ‘장화,홍련’이 그립다.” 한국영화 ‘장화,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디 언인바이티드’가 나쁘지 않은 개봉 첫 주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디 언인바이티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개봉해 주말 관객수입 1051만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이같은 성적을 ‘흥행돌풍’이라며 크게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흥행 성적과 관계없이 현지 언론의 평가는 암울할 정도로 혹평 일색이다. 상당수 언론들은 한국 ‘장화,홍련’과 비교하며 ‘원작을 망쳤다’고 평했다.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는 ‘디 언인바이티드’의 리뷰에서 “(공포영화지만) 비명보다는 웃음과 하품을 유발한다.”고 평가하면서 “원작을 바탕으로 시작한 것 같지 않다.”고 비꼬았다. 영화비평 통계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72개 비평 매체 중 이 영화를 호평한 곳은 26개에 불과하다. ‘보스턴 글로브’는 “원작자를 무시했다. 아이디어만 훔친 수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타주 지역언론 ‘데저트뉴스’는 제목부터 “무섭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Uninvited’ is unscary, uninteresting)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매체 역시 “원작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는데 리메이크작은 우스울 정도”라며 한국 ‘장화,홍련’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했다. 한편 ‘디 언인바이티드’의 초반 성적을 ‘흥행성공’으로 보는 것은 국내 매체들의 호들갑이라는 비판도 있다. 2300개 넘는 상영관에서 대규모로 개봉한 점을 감안하면 첫 주 1051만 2000달러 수입은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 영화 할리우드 리메이크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시월애’의 리메이크작 ‘레이크 하우스’는 첫 주 1361만 달러로 시작해 최종 5233만 달러의 성적을 남겼다. 영화 ‘디 언인바이티드’는 오는 3월 국내에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정희, 박시후 부상에 눈물 “밤잠까지 설쳤다”

    윤정희, 박시후 부상에 눈물 “밤잠까지 설쳤다”

    배우 윤정희가 SBS 드라마 ‘가문의 영광’ 촬영 중 갑자기 날아온 돌에 얼굴을 맞아 안면부상을 당한 상대 배우 박시후의 부상에 눈물을 훔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새벽 1시 30분 경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길가에서 ‘가문의 영광’ 야외 촬영에서 배우 윤정희와 박시후의 촬영을 진행하던 중 당시 인근을 지나던 폭주족이 던진 돌멩이가 박시후의 얼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박시후는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고 살이 패이는 상처를 입어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CT촬영을 하고 응급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당시 사고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너무 순식간에 돌멩이가 날아왔고, 박시후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돌멩이에 맞은 줄 모르고 다시 촬영을 시작할 때 상황 파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바로 앞에 있던 윤정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며, 말을 잇지 못 한 채 ‘어떡해’만 연발하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정희 소속사 관계자는 “윤정희가 귀가 후에도 상대배우인 박시후 걱정과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밤잠을 설쳤다. 매니저를 통해 박시후의 부상상태와 안부를 체크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후의 투혼과 끈끈한 팀워크 덕분인지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 1일 방송분은 2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가문의 영광’은 매주 토,일 일요일 저녁 10시 방송.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 “미국판 ‘장화,홍련’, 원작 무시” 혹평

    美언론 “미국판 ‘장화,홍련’, 원작 무시” 혹평

    한국영화 ‘장화,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디 언인바이티드’(The Uninvited)가 원작자의 의도를 지나치게 배제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현지 언론이 지적했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 30일 영화 리뷰 기사에서 ‘디 언인바이티드’에 대해 “원작의 아이디어를 훔친 것”이라고 혹평했다. 평점은 별점으로 다섯 만점에 하나를 줬다. 특히 신문은 “이 영화는 썩 괜찮은 한국 공포영화 ‘장화,홍련’의 ‘비공식적인’ 리메이크”라면서 “원작자인 김지운 감독의 이름은 영화의 크레딧과 보도자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지운 감독의 2003년 원작은 (이 영화의) 기초 재료로만 사용됐을 뿐”이라면서 “할리우드 버전은 3명의 기명 작가와 2명의 디렉터가 작업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그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제작사인 드림웍스의 이전 리메이크 영화들인 ‘링’, ‘디스터비아’ 등을 언급한 뒤 “이들은 마치 과거의 히트작들을 가져온 뒤 잘게 으깨어 새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놓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30일 북미지역 2000개 이상 상영관에서 대규모로 개봉한 ‘디 언인바이티드’에는 아리엘 케벨와 에밀리 브라우닝이 각각 한국판의 임수정과 문근영 역으로 출연했다. 감독은 신예 찰스·토마스 가드 형제가 연출을 맡았다. 사진=’디 언인바이티드’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과 전력 경비요원 활보 ‘무방비’

    전과 전력 경비요원 활보 ‘무방비’

    지난해 경호·경비 및 보안업체 직원들의 잇따른 범죄행각이 사회문제로 부각돼 경비업체 설립조건 등을 강화한 규정이 새로 마련됐지만 영세 시설경비업체들의 난립과 당국의 관리 소홀로 자격미달 요원들이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가스총, 전기충격기와 같은 무기도 소지할 수 있어 강력범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경비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시설경비업체 등록을 위해선 자본금 1억원 이상, 등록직원 20명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또 기준 경비인력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준은 설립 인허가 신고 때만 갖추면 그만이다. 주무관청인 경찰은 일선 경찰서 단위로 1년에 2회 이상 관할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 기준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대상업체가 많고 단속인력은 부족해 업체들은 점검시에만 기준을 맞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운영 중인 경비업체는 3043개, 경비원은 14만 2457명에 이른다. 경찰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16일 “업체 수에 비해 단속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업주들의 준법의식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확인결과 업체들은 경비원 채용시 경비업법상 자격요건을 모르거나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인터넷에 채용광고를 낸 10개 경비업체 중 7개 업체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는 뽑을 수 없다는 경비업법 조항을 무시했다. 10개 업체는 모두 요원 채용시 필수적 절차인 결격사유 여부에 대한 경찰조회를 요청하지 않고 있었다. 한 업체는 “폭력으로 6개월 복역했더라도 3년 전이면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허술한 인력채용체계 때문에 이른바 ‘화려한 전력’의 요원이 건물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요금 시비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L빌딩 보안요원 A(39·폭행 등 9범)씨와 B(29·상해 등 7범)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며 건물 앞에 주차한 회사원을 폭행한 보안요원 C(30·폭력전과)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로경찰서도 16일 자신이 경비를 맡은 사무실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보안업체 직원 D(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비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총,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 무기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가 1개라도 여러 명이 교대로 사용하면 업체는 사용자 전부를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또 사용자가 바뀔 때마다 신고를 다시 해야 하지만 업체들이 이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사용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면서 “위반해도 10만원 정도의 과태료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경비업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우수 업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안전기준을 지키는지 철저히 감독하는 ‘채찍과 당근’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복면한 채 한탕하다 덜미잡힌 17세 소녀

    복면을 하고 남의 집을 털려던 17세의 「슈퍼」강심장 소녀가 털러 들어갔던 집사람들과 격투(?)끝에 붙잡혔는데. 충주경찰서는 지난 23일 김모양(17)을 어마어마한 준강도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 경찰에 다르면 김양은 지난 22일 밤 12시께 임모씨(44)집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집안에 있던 현금 7백원을 훔친 뒤 수확(?)이 적다 싶었던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안(安)모군(16)의 팔뚝에 차고있는 시계를 풀려다가 잠이 깬 이집 식구들에게 발각돼 한바탕의 격투끝에 역부족하여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는 것. 아직 세상이 어떤지도 모를 꽃다운 나이에 간도 크게 복면까지 하고 그런 짓을 하려들었다니 과연 무서운 소녀임엔 틀림없다는 게 주위사람들의 중론. -장래가 촉망되는군. <충주(忠州)> [선데이서울 72년 4월 2일호 제5권 14호 통권 제 182호]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도난차량 배상책임

    #사례 잡화점을 운영하는 홍길동은 지난해 말 자신의 봉고트럭을 잡화점 앞 노상에 주차시키고 열쇠를 그대로 꽂아둔 채 출입문도 잠그지 않고 10여 분 간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차도둑이 봉고트럭을 훔쳐갔다. 차도둑은 이달 초 술에 취한 상태에서 훔친 봉고트럭을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들이받아 사망하게 했다. Q 피해자의 유족들은 홍씨에게 봉고트럭의 주인으로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고, 홍씨는 비록 자신에게 봉고트럭의 열쇠를 그대로 꽂아둔 채 출입문도 잠그지 않고 자리를 뜬 잘못은 있지만 위와 같은 사소한 잘못으로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까지 지고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홍씨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질까? A 운전 도중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사거나 도로에 인접한 가게 안으로 짐을 옮길 때, 운전자들은 도심의 주차난 때문에 흔히들 노상에 주차시키고 열쇠를 그대로 꽂아둔 채 볼일을 보러 자리를 뜬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이같은 행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홍씨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제6호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석으로부터 떠나는 때에는 원동기의 발동을 끄고 제동장치를 철저하게 하는 등 차의 정지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다른 사람이 함부로 운전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대법원도 차량의 열쇠를 뽑지 않고 출입문도 잠그지 않은 채 노상에 주차시킨 행위와 그 차량을 훔친 제3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와의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시하면서 운전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반대의 견해도 있지만, 판례는 차량을 도난당한 직후나 그로부터 수일 내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홍씨 사건과 같이 도난당한 때로부터 20일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자동차 보유자의 책임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차량정비업자가 정비를 의뢰받은 자동차를 열쇠가 꽂힌 채 정비공장 마당에 주차해 두었다가 제3자가 야간에 정비공장에 몰래 들어와 자동차를 훔친 후 음주운전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차량의 보관업무를 게을리 한 과실을 물어 정비업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만약 홍씨 사건에서 홍씨가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면 사소한 잘못으로 큰 경제적 고통을 감내해야만 할 것이다. 잠시라도 운전석을 떠날 때에는 반드시 열쇠를 빼고 출입문을 잠그는 것만이 만약의 손해를 피하는 길이다. 송우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매주 금요일자 ‘사람 일 사람’란에 게재하던 ‘김관기 채무상담실’이 이번주부터 ‘부장판사와 함께 하는 법률상담’으로 교체됩니다. 일선 부장판사들이 돌아가며 생활과 관련된 법률적인 문제 등을 Q&A로 상세히 풀어 드립니다.
  • [공연플러스]

    ●국립극단의 ‘스튜디오 배우열전-통닭’이 3~18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정통극 중심의 레퍼토리에 익숙한 국립극단 배우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기획이다.지난해 여름부터 공개연습 등에서 6개 작품을 검토한 뒤 ‘통닭’을 최종 선정했다.김종구,이혜경,조은경,노석채,이은희 등이 출연한다.2만원.(02)2280-4115. ●뉴서울오페라단은 국립극장과 공동으로 준비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30~31일 해오름극장에서 올린다.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일본 게이샤의 순정을 아름답게 그렸다.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시야장애석 관객들까지 생생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3만~15만원.(02)3431-3460.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8·9일 오후 7시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안무가 집중육성 지원사업 공연’을 개최한다.‘공연예술프로그램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신진 안무가들의 무대다.정미영의 ‘누구시죠?’,김성훈의 ‘훔친 관계’ 등 네 편이 무대에 오른다.1만원.(02)765-5352. ●공연 ‘어린이 난타’의 장단을 직접 경험하는 ‘어린이난타 체험전’이 10일부터 2월26일까지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다.아이가 고른 요리 재료로 음악을 연주해 보고,움직이는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서 각종 타악기를 두드리며 장단을 배울 수 있다.2만 2000원.(02)721-7655.
  • 일당을 ‘몽땅’ 날릴 뻔한 이야기

    일당을 ‘몽땅’ 날릴 뻔한 이야기

    서울북부서는 지난달 29일 신(申)모양(16)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더군. 사연을 들어보니 신양은 전날 상오 10시쯤 신촌「로터리」부근에서 백(白)모씨가 운전하던 서울영 1-2802호「택시」를 탔다는 거야. 운전사 옆자리에 앉은 신양은 엉뚱하게 영화배우 박(朴)모씨집으로 가자고 했다. 백씨는 마침 작년 왕십리에 사는 박씨집에 손님을 태워다 준 일이 있어『알았다』고 말하고 차를 몰았지. 일이 난처하게 되려니 그 배우가 이사를 가 버렸지 뭐야. 당황한 백씨는 신양을 태워둔채 가까운 파출소로 가 물었더니『얼마 전에 이사갔는데 장위동 사는 같은 배우 허(許)모씨에게 가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 그래 백씨는 다시 장위동파출소로 가 물었더니 모른다는 거야. 이렇게 되자 운전사는『찾을 길이 없다』고 했고 아가씨는『알았다』면서 내리려 했지. 요금 6백90원이 나왔는데 선뜻 7백원을 꺼내 주고. 참 인심도 후하다고 생각하며 돈을 받아「핸들」옆에 걸린 돈주머니에 넣으려다가 넣어둔 돈이 한푼도 없는 것을 발견, 신양을 파출소로 끌고 가 뒤졌더니 왕십리서 파출소에 간새 훔친 것이 들통난 거야. 알고보니 신양은 10원짜리 동전 3개를 가지고「택시」를 타 계획적으로 도둑질하려고 했다는 거야. [선데이서울 72년 3월 12일호 제5권 11호 통권 제 179호]
  • 中동물원 ‘게이 펭귄’ 커플, 알 훔치다 적발

    中동물원 ‘게이 펭귄’ 커플, 알 훔치다 적발

    “아빠가 되고 싶어요” 중국에 사는 ‘게이 펭귄’ 커플이 다른 펭귄의 알을 훔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동물세계에서도 동성애를 즐기는 일부 동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게이 펭귄들은 유독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얼빈 ‘폴라 랜드’동물원에 사는 이 게이 펭귄 커플은 어미 펭귄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알을 훔쳐 달아나다가 다른 펭귄에 의해 발각되고 말았다. 세 살 된 동갑내기 커플인 이 펭귄들은 이 일로 무리에서 격리된 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물원 관리자는 “이 게이 커플이 자신의 성정체성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되기 위해 절도를 저질렀다.”면서 “암컷 펭귄들이 자신의 알을 돌봐야 한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수컷 펭귄들에게는 생물학적으로 그런 책임감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새끼를 가지고 싶은 마음에 알을 훔친 것 같다. 수컷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욕망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동물원 측은 “알을 부화시키는 기간 동안만이라도 이들을 격리하려고 한다.”면서 “절대 차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동물원 펭귄 무리에 오는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외에 독일·뉴욕 등지에서도 게이 펭귄 커플이 발견된 바 있다. 독일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암컷들이 너무 수줍음을 많이 타기 때문인 것 같다. 외부 동물원에서 몇몇 암컷들을 데려와 짝짓기를 유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진=emperor-pengui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쇄 은행강도 범인은 ‘68세 할머니’

    美연쇄 은행강도 범인은 ‘68세 할머니’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연쇄 은행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68세의 할머니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오하이오 주의 한 은행에서 체포된 용의자 바바라 졸리(Barbara Joly·68)는 일명 ‘할머니 강도’(Granny Robber)로 불려왔다. 지난 5월부터 오하이오 주 내에서 발생했던 3건의 은행털이 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50대가 넘은 중년의 여성이었으며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번에 체포된 ‘할머니 강도’에게서는 흉기를 비롯한 도구는 일체 발견되지 않았으면 단지 ‘현금을 담아라’라고 적힌 작은 종이 하나만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 여성이 이같은 수법으로 훔친 돈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는 “상당한 액수라고 들었다.”며 “연약한 할머니가 무기도 없이 어떻게 돈을 훔쳐 달아나게 됐는지는 더 자세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재까지 어떠한 전과기록과 교통위반 기록이 단 한차례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경찰은 “이번 사건에 공범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강도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글라스를 끼고 스카프를 한 채 은행 털기를 시도했던 졸리는 하필 경찰서와 인접한 위치의 은행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순식간에 체포당하고 말았다. 사진=용의자가 찍힌 CCTV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객고풀려던 총각 돈만 잃고 “억울해”

    모처럼 아리따운 아가씨와 단꿈을 꾸다가 「스타일」구긴 사나이. 경북(慶北) 성주(星州)에서 방아간을 한다는 정(鄭)모씨(24)는 대구(大邱)시 완대(阮垈)동 자유여인숙에 멋진 아가씨와 투숙했는데 이 아가씨는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달콤한 유혹의 말에 구미가 솔깃해져 놀다가 함께 투숙하게 된 것. 숙박부에 「민수령」이라 이름을 적은 이 아가씨는 정씨와 동침하다가 정씨가 깊이 잠든 틈을 타 6만원을 훔친 다음 줄행랑을 놓아 버렸다. - 「객고」푸는 값 호되게 비쌌군. <대구> [선데이서울 72년 2월 6일호 제5권 6호 통권 제 174호]
  • ‘불황의 덫’ 몰락하는 서민들

    ‘불황의 덫’ 몰락하는 서민들

    경기불황으로 각종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면서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도 생계형 절도를 저지르고, 좁아진 취업 문턱에 비관한 구직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가계빚에 허덕이던 서민들의 개인파산도 늘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4일 훔친 철제수로덮개(차도와 인도 사이의 빗물통로에 설치) 60여개를 넘겨받아 처분해 165만여원을 챙긴(장물) 혐의로 몽골인 J(3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합법적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들은 3D업종의 일자리마저 구하지 못해 또 다른 몽골인이 훔친 덮개를 넘겨받아 처분해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대문서는 13일에도 다른 사람의 자전거 위 공구함에서 수도연결부속(너트) 91개를 훔쳐 1만 3000원에 고물상에 팔아 넘긴 김모(46)씨를 붙잡았다. 지난해 9월까지 15만 6752건이던 절도 범죄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600건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 8월 잠시 감소세를 보이는 듯하다 경제위기가 시작된 9월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방화 및 방화의심 화재도 10월 각각 55건, 22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7.5%, 24.9% 증가했다. 구직자들의 자살도 늘고 있다.13일 오후 2년간 경찰 및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송모(30)씨가 서울 망우동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날 오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최모(29·여)씨도 서울 보라매동 아파트 23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취업연령대(25~34세) 자살자 수는 2006년 1254명에서 지난해 1905명으로 급증했다. 자살예방협회, 경찰 등에 따르면 올해 취업연령대 자살자가 2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간 소액의 채권·채무를 두고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 S경찰서 경제팀의 한 조사관은 14일 “100만원도 아닌 10만원 이하의 채무관계 때문에 고소하러 오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면서 “외상값 3만원을 안 갚는다며 찾아 온 식당주인의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소·고발의 남발로 인한 검찰의 무고죄 처분도 급증했다. 검찰의 무고죄 처분 건수는 지난 10월까지 9277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6039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벌금을 내지 못해 노동으로 대신하는 노역장 수용자도 하루 평균 20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량 늘었다. 지난 10월까지 법원의 개인파산선고는 11만 55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00여건이 늘었다. 또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채무불이행 등재자는 10월까지 3056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960명)에 비해 56%나 늘었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표창원 교수는 “불황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지면 범죄를 이용해 생활을 이어가려는 심리가 발생하고, 이로인해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늘어난다.”면서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사회가 자신에게 해준 만큼 했다.’는 자기합리화가 뒤따르기 때문에 법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붕타기 관록붙은 절도 행각기

    C=신생회 결성으로 밝혀진 전과자들의 절도 행각「에피소드」하나를 소개하면-. 전과5범의 기록 보유자인 김(金)모씨(35)는 부산시내를 주름잡던 갈매기파 절도단의 한 사람이었다는 것. 김씨는 부산시내에 있는 어느 집이든지 지붕에 올라가면 지붕만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수있는 실력을 가졌다니 과히 그 실력을 알 만하지. 하루는 광복동 「텍사스」촌에 침입, 맥주「홀」 지붕을 타고 주방으로 들어가 패물 30만원어치를 훔쳐 나왔다는 거야. 지붕에서 내려오던 순간 김씨는 옆집을 털고 나오던 다른파 도둑 3명에게 잡혔단 말이야. 관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이들은 김씨를 붙잡아 『남의 관할 것이니 훔친 것의 반만 내어 놓으라』고 위협했다는 거야. 결국 도둑 사회의 불문(?)인 관할 침범 때문에 반을 뺏기고 달아났는데 끝내 형사들에게 검거되었지. 김씨는 이때 15만원치밖에 가지지 못했는데 관할을 주장하던 절도단이 이날 훔친 2백80만원어치까지 자신이 훔쳐간 것으로 뒤집어 써 10개월 복역을 하고 출감되었다더군. [선데이서울 72년 1월 30일호 제5권 5호 통권 제 173호]
  • 악성 댓글 모욕·협박 2030명 검거

    경찰청은 지난 10월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2030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7명에 비해 1093명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명예훼손 및 모욕이 1205명(59.3%)으로 가장 많았고, 협박·공갈은 454명(22.4%), 스토킹 371건(18.3%) 순이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퇴사할 때 훔친 세무자료를 이용해 국세청에 탈세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5000만원을 요구한 전직 제약회사 직원 2명이 구속됐으며, 울산시에서는 변심한 애인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애인의 가족 등 223명과 파일공유한 피의자가 구속되기도 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농구] 승리를 훔친 주희정

    [프로농구] 승리를 훔친 주희정

    “(신장이 작은) 우리 팀이 이기려면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가능하다. 한 선수가 삐걱거리면 전체의 톱니바퀴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6일 KT&G-전자랜드전이 끝난 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상범 KT&G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 KT&G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도 결국은 스피드와 조직력.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느슨한 듯 보였던 KT&G의 조직력이 비로소 살아났고, 개막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그 유탄을 맞았다. KT&G가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0-99로 꺾었다. 디펜딩챔피언 동부와의 개막전 패배 뒤 2연승. ‘야전사령관’ 주희정이 19점에 7리바운드,8어시스트,3스틸을 곁들이며 공·수를 이끌었다. 식스맨 이현호(8점)는 2,3쿼터에 투입돼 전자랜드의 특급용병 리카르도 포웰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포웰은 이날 25점 7리바운드를 거뒀지만, 이현호와 맞상대한 2~3쿼터에선 단 5점으로 묶였다.3쿼터까지는 KT&G의 83-74 리드. 전자랜드도 쉽사리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 정영삼(7점)과 포웰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종료 2분48초전 94-95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곧이어 KT&G 마퀸 챈들러(32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98-94로 달아나 급한 불을 껐다. 운명이 바뀐 것은 종료 직전.99-100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6.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다.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27점을 쓸어담은 재간둥이 가드 정병국이 페너트레이션을 시도했다. 정병국은 2점슛 6개,3점슛 4개, 자유투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기에 최희암 감독이 마지막 임무를 그에게 맡긴 것. 하지만 정병국은 드리블을 하다가 주희정에게 공을 빼앗겼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잠실에선 삼성이 테렌스 레더(38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LG를 78-73으로 눌렀다.LG의 팀내 연봉 1,2위 현주엽과 조상현은 고작 11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작물도 희망도 잃는다

    농작물도 희망도 잃는다

    강원 철원에서 고추농사(330㎡)를 짓는 김모(61·여) 씨는 최근 애써 수확한 고추를 몽땅 도둑 맞았다.1년동안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자식처럼 정성껏 키운 고추였다. 김씨는 “말린 고추가 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져 더이상 농사 짓기가 겁난다.”며 울먹였다. 올해 고추농사가 흉년인 탓에 수확량은 예년에 훨씬 못 미친 90㎏에 불과했으나 비료값 등 빚을 갚아야 할 소중한 재산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을걷이가 끝나가는 농촌에 농산물 절도사건이 크게 증가해 농심을 울리고 있다. 경제 사정으로 생계형 범죄까지 농촌을 파고 들고 있다. ●“팔아서 빚 갚을 작물인데” 울먹 농민들은 비료값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에다, 애써 수확한 농산물마저 도둑맞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15일 원주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농작물을 훔친 박모(51)씨와 김모(47)씨 형제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달 17일 원주시 호저면 무장리의 윤모(56)씨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보관 중이던 고추 6포대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원주, 횡성, 평창, 충북 제천 등의 농촌마을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고추 280㎏(1000만원 상당)을 훔쳤다. ●비료값 폭등·농작물값 폭락 겹쳐 휘청 경찰 조사 결과 대리운전 업체에서 함께 일하던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리자 승합차를 이용해 관리가 소홀한 농촌 등 지역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4월에는 정선군 북면 구절리 최모(68)씨가 5년 동안 애써 기른 황기 130여 뿌리를 도둑 맞았다가 순찰에 나선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되찾았다. 수확하지 않은 배추와 무도 밭에서 도둑 맞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배추농사를 짓는 김재범(57)씨는 “최근 차량을 동원한 전문 농산물 절도범들에게 애써 가꾼 배추와 무를 한 트럭가량 도둑 맞았다.”며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밭이어서 항상 지킬 수도 없어 고민이다.”고 허탈해 했다. ●강원, 절도 건수 해마다 급증 강원도내 농산물 절도사건은 지난 2004년 37건에 그쳤지만 ▲2005년 50건 ▲2006년 75건 ▲2007년 10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75건이 발생하는 등 농작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19일 김모(48·무직)씨 등 2명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3일 오전 3시쯤 논산에서 백모(33)씨가 1t 화물트럭에 열쇠를 꽂아둔 채 귀가한 틈을 타 백씨 정미소에서 40㎏짜리 찰벼 와 일반벼 각각 15포대와 40포대(시가 290만원)를 트럭에 실어 훔치는 등 전북과 충남을 돌며 총 1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쳤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장모(54)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농산물회사 경비로 일하면서 최근 3개월간 회사 공장 기름통의 호스 밸브를 열어 자신의 화물차 등에 시가 60만원 상당의 경유 400ℓ를 옮겨실어 훔친 혐의다. ●야간 이용·기동성 갖춰 속수무책 절도범들이 야간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농촌의 허술한 보관시설을 노리고 있어 농민들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차량 등을 이용해 기동성까지 갖춰 검거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농정담당 관계자는 “경찰에서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차원의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도 “인적이 드문 농촌의 농산물 절도범을 일일이 단속하기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농민들은 “일부 지역 주민들은 농작물을 집안에 보관하는가 하면 청년들을 중심으로 순찰조를 편성해 마을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농촌 일손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 조한종·대전 이천열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야구] 2타점 결승 2루타… 삼성, 두산에 반격 1승

    삼성이 두산과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최장 시간이자 최다 이닝인 14회 5시간7분의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4-4로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의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져 7-4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올린 삼성은 대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 팀은 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불펜진을 완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쳐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종전 15명에서 17명(두산 9명, 삼성 8명)으로 늘렸고,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종전 4시간25분)과 플레이오프 최다 이닝(종전12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인 볼넷 10개를 골라냈고 두산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이뤘다. 총력전 끝에 살아남은 팀은 삼성이었다.4-4로 맞선 연장 14회 초 채태인과 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선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두산이 잡았다.3회 말 프로 18년차 전상렬이 3루수 앞 기습번트로 1루에 나갔고, 이종욱의 2루타와 오재원의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먼저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4회 초 김재걸과 양준혁,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7회 박한이와 김재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3,1점차로 좁혔고,3루를 훔친 김재걸은 상대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앞으로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최형우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섰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이대수의 2루타와 채상병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지면 홈으로 가더라도 분위기 반전이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했다. 전날 부진했던 불펜이 잘 던져 줬고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쉽다. 투수 쪽에서 너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던 것 같다. 편하게 갔어야 했다. 김명제를 투입할 때 임태훈을 투입했어야 했는데 교체 시기를 잘못 잡은게 패인이다.”며 고개를 떨궜다. 11회 대타로 나온 신명철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모진 경찰…절도혐의 지체 장애인 폭행

    경찰이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지체 장애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1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관할 당곡지구대 김모(43) 경사 등 경찰관 4명은 지난달 28일 10여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붙잡힌 서모(43·지체장애 3급)씨를 조사하던 중 서씨가 진술을 거부하자 머리와 복부 등을 수차례 때렸다. 이에 해당 경찰관들은 서씨 가족의 문제제기로 지난 10일 직무 고발됐으며, 서씨 가족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한 사람에 2000만원씩 모두 8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들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지구대에서 말을 얼버무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자 담당 조사관이던 김 경사가 서씨를 때린 것”이라면서 “폭행을 주도한 경찰은 한 명이고 나머지는 몸싸움 하는 과정에서 서씨를 붙들려다 밀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쌀 직불금 수령’ 파문] 與 ‘직불금 파문’ 확산 사전차단?

    한나라당 투톱인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쌀 직불금’ 문제로 위기에 놓인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일각에서는 이 차관 문제가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또다시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지자 당이 앞장서 ‘사전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차관으로서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것은 개인적·사적 영역”이라면서 “본인의 결단에 맡겨야지 당에서 얘기하기가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이 차관의 자진 사퇴 필요성을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도 이날 국감 점검회의에서 “이 차관이 직불금을 신청했다가 취소했지만 실제로 돈을 받아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의 임직원이 많다고 한다.”면서 “이는 예산을 훔친 행위로 공무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극치에 달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기자들과 만나 “이 차관이 만나달라고 했으나 만날 이유가 없어 만나지 않았다.”고 면담 거절 사실을 공개해 이 차관을 도와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 차관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을 무겁게 듣고 있고, 청와대 내부 기류도 지난 주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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