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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 수술비 훔쳐 고기파티 연 철부지 손자

    할아버지 수술비 훔쳐 고기파티 연 철부지 손자

    할아버지의 수술비를 훔쳐 숯불구이 파티를 벌인 철부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경찰은 집에서 9만 페소(약 660만원)를 훔친 혐의로 10대 소년을 최근 붙잡았다. 소년은 훔친 돈으로 잔뜩 소갈비를 사 친구들과 고기파티를 벌였다. 경찰은 소년이 쓰다 남은 돈을 찾아냈지만 소년은 이미 훔친 돈의 1/3을 파티에 써버린 뒤였다. 사연을 알고 보니 어이없는 사건이었다. 소년의 할아버지 호아킨 오베헤로는 서맥성 부정맥을 앓고 있다. 심박조율기를 달아야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경제 형편에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 할아버지를 안타깝게 여긴 이웃주민들은 지난 주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할아버지에게 전달했다. 할아버지는 이웃들이 모아준 돈 9만 페소를 비닐봉투에 넣어 땅에 묻어 보관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돈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간)에 벌어진 일이다. 할아버지는 사건을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12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 같은 동네에서 요란한(?) 쇠고기숯불구이 파티가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10대 소년소녀 수십 명이 모인 파티를 벌인 사람은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손자였다. 이웃들은 "소년소녀들이 저녁에 얼마나 시끄럽게 숯불구이 파티를 벌였는지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손자는 경찰조사에서 "돈을 훔쳐 파티를 벌였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손자가 쓰고 남은 돈을 찾아냈지만 소년은 이미 3만 페소(약 320만원)를 파티에 써버린 뒤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아버지의 수술비를 훔쳐 고기파티를 연 소년은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을 받진 않을 전망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촉망받던 프로야구 선수, 부상 은퇴 후 절도범 전락

    촉망받던 프로야구 선수, 부상 은퇴 후 절도범 전락

     10여 년 전 유명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등 촉망받았던 신인 투수가 1년 만에 부상으로 퇴출당하고서 빈집털이를 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휴가철 빈집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3)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성동구의 한 연립주택 내 강모(79·여)씨 집에 들어가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금팔찌 등 약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다세대주택은 현관문 옆 우유 봉투 등에 열쇠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이용해 쉽게 문을 따고 들어갔다. 이씨는 2004년 서울 유명 사립대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으로 정식 계약을 맺었던 전직 프로 야구선수였다. 곧바로 1군에서 뛸 정도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 및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이듬해 10월 방출됐다. 이후 강남의 한 헬스클럽에 트레이너로 취직했지만 금세 헬스클럽이 도산했다. 이후 이씨는 스크린 경마 도박에 빠졌고 1000만원가량의 사채까지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이후 도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를 시작했다”며 “2011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절도 전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데이비드 베컴 딸 하퍼, 명품구두 훔친 귀여운 도둑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데이비드 베컴 딸 하퍼, 명품구두 훔친 귀여운 도둑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데이비드 베컴이 딸바보로 등극했다. 최근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막내딸 하퍼가 귀여운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하퍼는 엄마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의 구두가 예뻐 보였는지 몰래 가져와 자신의 놀이방 한편에 놔뒀다. 그리고 “엄마에게 말하지 말아달라”며 아빠에게 부탁했던 것. 베컴은 하퍼의 장난이 귀여웠던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베컴의 아내이자 유명 가수인 빅토리아 베컴은 평소에도 수백만 원짜리 명품 구두를 즐겨 신는 ‘구두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사진 = 베컴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직 프로야구선수 빈집털이하다 쇠고랑 “도박자금 마련하려다..”

    전직 프로야구선수 빈집털이하다 쇠고랑 “도박자금 마련하려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빈집을 털다 쇠고랑을 차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모씨(33·무직)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9일 낮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택가에서 빈집을 골라 침입해 35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문 앞 신발장에 있는 열쇠를 꺼내 출입문을 개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2004년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촉망받는 신인 투수였지만 어깨 부상으로 1년만에 은퇴했다. 이후 강남 헬스클럽에 트레이너로 취직했으나 그 헬스클럽마저 금방 도산했고, 이후 이씨는 스크린 경마 도박에 빠지고 말았다. 도박에 재산을 탕진한 이씨는 도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2011년 이후 두 차례 절도 전과로 처벌받았음에도 도박과 범죄를 끊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며 “이씨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장물아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촉망받던 프로야구 선수, 부상 은퇴 후 절도범 전락

    10여년 전 촉망받는 신인 투수였지만 어깨 부상으로 1년만에 은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절도를 저질렀다가 구속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연립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3)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정오께 성동구의 한 연립주택내 강모(79·여)씨 집에 들어가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금팔찌 등 약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2004년 한 프로야구 구단에 지명을 받고 정식 계약을 맺었던 전직 프로 야구선수로 드러났다. 이씨는 곧바로 1군에서 뛸 정도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였으나,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에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데뷔 이듬해 은퇴를 했다. 이후 강남 헬스클럽에 트레이너로 취직했으나 그 헬스클럽마저 금방 도산했고, 이후 이씨는 스크린 경마 도박에 빠지고 말았다. 도박에 재산을 탕진한 이씨는 도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2011년 이후 두 차례 절도 전과로 처벌받았음에도 도박과 범죄를 끊지 못했다. 이씨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현관문 옆의 공동 신발장·서랍장·우유봉투 등에 열쇠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고 범행에 이용했다. 이씨가 강씨 집에서 훔친 현금은 학교 급식도우미로 일하는 강씨가 미국에 사는 아들이 휴가차 귀국하면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뽑아 놓았던 5만원짜리 10장이었다. 훔친 현금과 귀금속을 주머니에 쑤셔놓고 현장을 빠져나오던 이씨는 강씨와 마주쳐 도주했으나 끝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캐는 한편 이씨의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만취 취객 부축하는 척 금품 훔친 일당 검거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이모(50)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 창원, 김해 유흥가 등에서 만취해 길거리에서 잠이 든 사람에게 접근, 속칭 ‘부축빼기’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에게 대리운전 기사나 행인인 것처럼 접근, 부축해주는 것처럼 하면서 주머니 속 지갑이나 휴대전화기 등을 훔쳤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전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구속됐던 공범들로, 출소 이후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임금 왜 안줘!”···식당주인 애완견 훔쳐 마구 때린 30대 알바생

    “임금 왜 안줘!”···식당주인 애완견 훔쳐 마구 때린 30대 알바생

    자신이 아르바이트 종업원으로 일하던 음식점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자 음식점 사장의 애완견을 훔쳐 학대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형법상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박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5시 50분쯤 김모(56)씨가 운영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중화요리점에 침입해 김씨의 애완견(말티즈)을 훔쳐 머리와 눈, 귀 부분을 수차례 손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김씨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종업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김씨는 “월급이 아니라 일당이나 주급으로 주겠다”고 하면서 이따금씩 임금을 체불한 경우가 많았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못 받는 날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씨에게 이따금씩 임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박씨는 김씨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김씨 얼굴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던 박씨는 평소 김씨가 가게에서 키우며 예뻐하던 애완견 한 마리가 떠올랐다. 지난달 24일 새벽 5시 50분쯤 박씨는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식당에 침입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애완견 들고 식당을 뛰쳐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훔친 애완견 머리와 눈, 귀 부분을 수차례 손으로 내려쳤다. 박씨의 폭행으로 애완견 눈은 벌겋게 충혈됐고, 양쪽 귀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를 발견한 박씨 어머니는 박씨를 나무라며 애완견을 김씨에게 돌려줬다. 애완견을 잃어버린 김씨는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경찰은 박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일을 한 대가를 받지 못해 화가 나서 애완견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병원에서 애완견 상태를 확인해보니 수차례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박씨는 임금을 100만원 정도 못 받았다고 말하지만 사장은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광욕 하던 비키니 여형사에게 잘못 걸린 소매치기

    일광욕 하던 비키니 여형사에게 잘못 걸린 소매치기

    언뜻 보면 보디빌딩 대회 현장 같지만, 사진 속 배경은 공원이 확실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화제가 된 이 사진은 비키니 차림으로 구릿빛 피부를 뽐내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강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스웨덴의 미카엘라 켈너. 당시 이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는데, 한 수상한 남성이 그녀 일행에게 다가와 잡지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켈너 일행이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다 사라졌다.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켈너와 친구들은 소지품을 확인하던 중 일행 한 명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 수상한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소매치기 범이었던 것. 켈너는 곧장 10여m를 달려 소매치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이 소매치기를 바닥에 눕히고 팔을 뒤로 젖혀 강하게 제압했으며, 훔친 휴대전화를 찾고 경찰에 인계하는 작업까지 모두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소매치기가 건드려서는 안됐던 켈너의 정체는 바로 경찰이었다. 당시 그녀는 비번이었고, 게다가 일광욕을 위해 비키니까지 입은 상태였지만 소매치기를 잡는데 전력을 다했다.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끝까지 그를 뒤쫓았던 것. 그녀가 비키니 차림으로 소매치기를 제압하는 사진은 SNS에 올라오면서, 무려 8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경찰생활 틈틈이 몸매를 가꾸기 위한 격한 운동을 하는 모습과, 남성 못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 생활 11년 만에 비키니를 입고 용의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비키니를 입고 달리면서 범인을 잡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었겠지만 난 그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야근한다”며 아내 속이고 밤늦도록 도둑질한 회사원

    낮에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야근한다고 아내를 속이고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김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25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박모(55)씨 집 앞에서 BMW 승용차를 훔치는 등 지난 2월부터 6개월가량 14차례 1억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는 김씨는 아내에게 “일이 많아 야근해야 한다”고 속이면서 퇴근하지 않고, 심야에 회사 근처를 배회하다가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회사 동료는 김씨를 건실한 회사원으로, 아내는 든든한 가장으로 여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사채를 쓰는 등 과다한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리게 돼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훔친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가 폐쇄회로(CC)TV에 찍히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냥개 맞아?’ 개도둑에게 두 번이나 끌려간 천연기념물 바보 동경이

    ‘사냥개 맞아?’ 개도둑에게 두 번이나 끌려간 천연기념물 바보 동경이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 토종개 ‘동경이’가 개도둑에게 두번이나 끌려갔지만 주인의 기지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 신태인읍에서 H카센터를 운영하는 김모(47)씨는 지난 7일 아침 출근해 마당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아침이면 반갑게 맞아주던 두 살배기 수컷 동경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직감적으로 개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본 결과 새벽 3시 21분에 괴한들이 침입해 동경이를 끌고 가는 장면이 보였다. 김씨는 개도둑들이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친인척 등과 함께 동경이를 수소문했다. 다행히 400m가량 떨어진 인교동 건강원에 비슷한 개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관과 함께 찾아가 보니 동경이는 건강원 뒷마당 철창에 갇힌 채 도살될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다. 건강원 주인은 “젊은 사람들이 키우던 개라며 동경이와 함께 검정개를 끌고와 17만원을 주고 샀다”고 진술했다. 시가 200만원을 호가하는 희귀견 동경이는 단돈 9만원에 넘겨졌다. 검정 잡종견은 8만원을 쳐줬다. 김씨는 죽음 직전에 구해온 동경이가 안타까워 카센터 바로 건너편 족발집에서 부인과 술을 한잔하며 자정까지 지켜본 뒤 귀가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동경이가 다시 없어진 것을 알고 화가 치밀었다. 곧바로 경찰에 도난 사실을 신고하고 동경이를 찾아나섰다. 차를 몰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가 골목길 폐가에서 귀에 익은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김씨가 폐가에 들어서자 동경이는 줄에 묶인 채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장수에게 넘겨질 경우 곧바로 도살될 처지였지만 이번에도 주인의 기지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 수사로 잡힌 개도둑들은 같은 읍내에 사는 20대 부부와 사촌오빠 등 4명이었다. 이들은 동경이를 7일 새벽에 끌고 가 팔아넘긴 데 이어 8일 새벽에 또다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1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의 사촌 여동생(24)과 동네 후배(2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0만원 천연기념물 ‘동경이’ 훔쳐 17만원에 건강원에 판 개도둑들

    반려견을 상습적으로 훔쳐 건강원에 팔아넘긴 20대 부부와 사촌오빠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11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의 사촌 여동생(24) 동네 후배(2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새벽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김모(46)씨의 카센터에서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 토종개 ‘동경이’를 훔쳐 건강원에 팔아넘긴 혐의다. 동경이는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짧은 희귀종으로 고가의 사냥견이다. 이들은 마리당 200만원 상당을 호가하는 동경이 두 마리를 정읍의 한 건강원에 넘기고 17만원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6월 말부터 지난 9일까지 새벽 시간대 정읍지역을 돌며 큰 개 5마리와 강아지 2마리 등 모두 7마리(시가 500만원 상당)의 개를 훔쳤다. 훔친 개 중 4마리를 건강원과 닭집 등에 팔아 34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새벽에 한적한 동네를 돌면서 개를 발견하면 다가가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인지 확인하고서 직접 안거나 목줄 채 끌고 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개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이들은 붙잡았다. 이들이 훔친 개 7마리 가운데 동경이 2마리 등 5마리는 다행히 도살되기 전에 발견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나머지 2마리는 이미 도살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경이는 건강원 뒷마당에 묶여 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리키즈들과 눈물의 포옹… 여왕의 마침표

    세리키즈들과 눈물의 포옹… 여왕의 마침표

    US오픈 마친후 유소연 등 안고 ‘울컥’ 美무대 한국인 최다승 기록 등 남겨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18년간 정들었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박세리는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치고 컷 탈락하면서 미국 무대와 작별을 고했다. “이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마지막”이라고 공언했던 박세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동반 라운드를 펼친 최나연(29), 유소연(26)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박세리는 컷 탈락 뒤 특별한 행사를 잡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주 모건 힐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최나연과 안선주(29), 이일희(28) 등 후배 선수들을 우연히 만나 은퇴 만찬을 했다. 박세리는 이 자리에서도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가끔 눈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식사를 마친 뒤 숙소에 돌아와서도 “다음 대회 장소로 가기 위해 짐을 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음부터는 대회를 뛰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이상하다”고 말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 마케팅 관계자가 전했다. 박세리는 대전 유성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 박준철씨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대전 갈마중에 다니던 1992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라일 앤드 스콧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세리는 1996년 프로로 전향해 8승을 추가했다. 이어 1998년 미국으로 진출한 박세리는 그해 5월 메이저 대회였던 LPGA 챔피언십, 7월에는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골프를 국내에서 단숨에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승부를 벌이며 워터 해저드에 양말을 벗고 들어가 샷을 날리는 모습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신음하던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줬다. 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포함해 미국에서도 25승을 거둬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아직 보유하고 있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훔친 차를 폐차로 꾸며 몽골에 밀수출…70대 노인 일당 구속

     길거리에 주차된 차를 훔쳐 해외에 판 70대 노인이 구속됐다. 노인과 함께 차를 밀수출한 이들은 10년 전부터 몽골, 중앙아시아 등 해외에 대포차량과 절도차량을 밀수출해 온 일명 ‘꾼’들이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 14대를 훔친 뒤 폐차 신고한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12대를 밀수출한 이모(72)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권모(5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늦은 밤 길에 추차된 최신 승합차나 탑차 등을 표적으로 삼아 문을 따고 시동을 걸어 차를 훔쳤다. 이후 이들은 폐차 직전의 낡은 차량을 대당 30만~100만원에 구매해 수출하는 것처럼 신고했다. 수출할 때는 신고 차량 대신 절도차량을 실었다. 이런 방법으로 훔친 차를 몽골에 팔아 2억 4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출한 것으로 돼 있는 차량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문서를 위조해 폐차를 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출 면장과 신용장이 있어야 수입 면장을 발부해주는 다른 나라의 세관과 달리 몽골 세관이 차량말소증명서만 있으면 수입 면장을 발부해주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차가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는 점을 들어 “폐차를 할 때는 반드시 폐차사실증명서를 발급 받고 관할 구청에 폐차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체로 비닐봉지 쓰고 미장원 털어 “경찰 수사 피하려고”

    나체로 비닐봉지 쓰고 미장원 털어 “경찰 수사 피하려고”

    완전 나체로 얼굴에 비닐봉지 쓴 절도범이 미용실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영업이 끝난 전북 군산시 한 미용실에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성이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가게로 침입했다. 이 남성은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손에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위생장갑을 꼈다. 그는 외부에서 가게 안으로 비치는 가로등 빛에 의존해 가게 안을 탐색한 뒤 곧장 가게 금고로 가 현금 17만원을 빼냈다. 능숙하게 현금을 훔친 남성은 다른 물품에 손대지 않고 곧장 자리를 떴다. 미용실 주인은 다음날 금고에서 현금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가 연령대가 어린 남성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외부 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껏 이런 수법으로 범행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비닐봉지로 얼굴을 가리고 옷도 입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녀 공심이’ 기억 찾는 남궁민 VS 진실 방어 온주완, 두뇌싸움 ‘시청률 최고’

    ‘미녀 공심이’ 기억 찾는 남궁민 VS 진실 방어 온주완, 두뇌싸움 ‘시청률 최고’

    ‘미녀 공심이’ 남궁민과 온주완의 예측 불가 두뇌 싸움이 시작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올랐다.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보다 0.6% 상승한 1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17.2%를 기록하며, 경쟁작과의 격차를 1.8%대로 바짝 좁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4회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안단태(남궁민)와 석준표 유괴사건의 전말에 거의 다다른 석준수(온주완) 사이에 묘한 대립각이 형성, 긴장감을 자아냈다. 단태는 석준표 시절의 기억을 일부분 기억해냈고, 유괴범의 정체를 알게 된 준수는 어머니를 위해 진실 방어전에 들어갔다. 자신의 가방을 통째로 훔친 배지 도둑이 외삼촌 염태철(김병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수. 그는 당황하는 염태철에게 “수목원에서 어머니한테 피하라고 쪽지 보낸 사람, 저예요”라며 단태가 그간 남회장(정혜선)의 지시로 준표를 찾고 있었음을 알렸고, 진실을 털어놓지 않으면 경찰에 갈 거라는 강경한 태도로 석준표 유괴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엄마 염태희가 염태철의 범행을 묵인한 채 지금껏 지내왔음을 알게 된 준수는 “저는 어머니를 지킬 거예요. 그래서 지금부터 죄짓는 사람이 될 거예요”라며 진실 방어전을 선포했다. 하지만 단태 역시 할머니 남회장의 도움으로 일부분이지만,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존재 자체가 진실을 밝힐 가장 확실한 증거인 단태의 기억회복으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두 남자의 팽팽한 두뇌 싸움을 예고한 것. 게다가 단태는 준수의 과속 과태료 부과서로 그가 수목원에 왔었고, 연못 앞에 서 있던 아주머니(염태희)에게 쪽지를 전달했다는 증언을 듣게 됐다. 준수는 단태의 칫솔을 들고 남회장과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제대로 나온다면, 준수가 진실의 조각을 가장 먼저 맞추게 되는 셈이기에 모든 상황을 눈치 챈 단태의 반격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과연 둘 중 누가 먼저 진실에 도달하게 될까. 진실을 밝히려는 단태와 숨기려는 준수의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며 매회 시청률 상승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미녀 공심이’. 오는 2일 밤 10시 제15회 방송. 사진=‘미녀 공심이’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2만원 좀도둑, 비리 기업인·공직자보다 양심적

    [여기는 남미] 2만원 좀도둑, 비리 기업인·공직자보다 양심적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힘이 새삼 확인됐다. 또한 좀도둑의 양심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고위공직자나 비리를 저지른 기업인에 비해 더 낫다는 씁쓸한 사실 또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의 한 성인용품점이 민망한 상품을 슬쩍 훔친 남자로부터 물건값을 받아냈다. 도둑은 돈과 함께 사과문까지 전달했다. 모두 SNS 덕분이었다. 산루이스주의 지방도시 비야 메르세데스에 있는 성인용품점이 도둑을 당한 건 지난 18일(현지시간). 주말에 CCTV를 확인하던 주인은 뒤늦게 한 청년이 성인용품 1개를 훔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물건이 없어진 걸 확인한 주인은 CCTV영상을 캡처해 이튿날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골라 이미지만 보면 누군지 알아볼 수 없도록 했다. 그러면서 주인은 "내일까지 시간을 주마. 내일까지 훔쳐간 물건의 값을 지불해라. 지불하지 않으면 얼굴을 공개해주마"라고 엄중한(?) 경고의 글을 올렸다. 경고는 물건을 돌려받을 생각은 없으니 돈을 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20일 오전장사를 마치고 문을 닫았다가 오후에 다시 문을 연 주인은 문 밑으로 누군사 슬쩍 밀어넣은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300페소(약 2만3000원)와 한 장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도둑이 보낸 사과문이었다. 편지엔 도둑의 애절한 호소가 담겨 있었다. 도둑은 "물건을 훔친 걸 후회하고 있으며,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물건값을 동봉하니 제발 받아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둑은 제발 얼굴만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도둑은 "가족이 있는데 얼굴이 공개되면 라사로 바에스와 호세 로페스 두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사건을 덮어달라고 부탁했다. 라사로 바에스는 정부의 비호 아래 막대한 검은 돈을 움직인 기업인, 호세 로페스는 뇌물로 받은 현금 900만 달러(약 104억원)을 땅에 파묻으려다 검거된 전직 고위공직자다. 두 사람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 여부는 아르헨티나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거리다. 이 좀도둑은 비록 2만3000원 어치 물건을 훔쳤지만 최소한 그들처럼 수치를 모르거나 명예를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몸부림이다. 매장 주인은 "물건을 돌려받는 게 아니라 꼭 돈을 받아내고 싶었다"면서 "도둑이 돈을 전달한 만큼 절대 얼굴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피해 매장의 주인이 공개한 CCTV 캡처 이미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술취해 숙박업소 객실문을 열고 잤더니 무슨 일이?

    경기 동안경찰서는 술에 취해 숙박업소 객실문을 잠그지 않고 잠든 손님을 상대로 현금, 휴대품 등을 훔친 절도범 A(51)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15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안양,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일대에 있는 숙박업소에 새벽에 침입,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객실에 들어가 금품을 가지고 나오는 수법으로 21차례에 걸쳐 총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ㅣ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새벽시간에 숙박업소가 관리가 소홀하고, 술에 취한 손님이 객실문을 잠그지 않고 자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여름철을 맞아 숙박업소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동일 수법 전과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리비아 정부군과 IS 충돌···정부군 최소 34명 사망

    21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시르테에서 리비아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가 충돌해 리비아 정부군이 최소 34명 사망했다. 시르테는 IS가 리비아 내에서 거점으로 삼는 도시로, 리비아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시르테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IS는 시르테를 뺏길 경우 리비아 내 활동에 큰 타격이 초래된다는 판단에 따라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리비아통합정부(GNA)는 이날 충돌과 관련해 “시르테의 여러 군데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시르테에서 IS와의 결전을 위해 정보조직이 완전 가동 중”이라면서 “IS는 작은 지역에 포위돼 있으며, 포위망을 뚫으려고 하는 노력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GNA는 이날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스라타에 있는 한 소식통은 정부 측 사망자가 34명, 부상자가 100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리비아통합정부가 시르테에서 IS를 몰아내기 위해 지난달 공격을 개시한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이다. 이와 별개로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가라불리의 군대 무기고에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날 폭발은 무장한 주민들이 군대 소유의 무기고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미스라타 출신인 군인 중 일부가 잡화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데 항의하기 위해 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인명 피해자의 신상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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