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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대로변서 ‘핏덩이 신생아’ 발견 충격

    최근 연일 수은주가 영하를 기록하는 중국의 한 지방도시에서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기가 길가에 버려졌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산둥성 리청의 대로변에서 담요에 덮인 채 버려져 있던 아기를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붉은색과 핑크색 담요 2장에 싸여 있었으며 노란 모자를 쓰고 푸른색 배냇저고리를 입고 있었다. 오후 4시께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아기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기가 전날 부모의 손에 버려진 뒤 최소 12시간 정도 길거리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생후 5~6일밖에 안된 영아가 영하의 추위에 장시간 노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아기가 버려져 있던 지점은 아침저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긴 하지만, 아기 위에 검은 재킷이 덮여 있어 뒤늦게야 행인들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은 물론 담당 경찰관들마저 안타까움에 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민들은 “개나 돼지도 제 새끼를 거두는데 어떻게 사람이 제 자식을 버릴 수가 있느냐.”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담당 경찰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영아의 아버지의 것으로 보이는 재킷을 수거하고 주변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아기 부모를 수소문 하고 있다. 한편 이에 한 달 앞선 지난해 18일 장시성 상라오시 중심가에서도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영아가 쓰레기봉투에 버려졌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도둑맞아서 유명해진 모나리자, 예술을 보는 인간심리 왜 그럴까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까닭은. 답은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1911년 8월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 이때만 해도 ‘모나리자’(가로 53㎝·세로 77㎝)는 루브르를 대표하는 그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오늘날처럼 신비의 미소를 상징하는 여인도 아니었다. 어쨌거나 도난당한 ‘모나리자’를 찾기 위한 수사인력이 대대적으로 동원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현상금이 걸리고 심령술사까지 등장했으나 2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은 ‘모나리자’가 걸려 있는 텅빈 벽을 보려고 몰려들었다. 또 ‘모나리자’는 관광지의 각종 상품부터 커피잔, 심지어는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에 의해 대량으로 복제되기 시작했다. 독일 평론가 발터 베냐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을 말하기 전에 이미 ‘모나리자’는 문화적으로 대량복제되는 최초의 미술작품이 됐다. 지금처럼 회화의 역사 속에서 가장 흔하게 복제되고 소비되는 이미지가 됐던 것. 이 절도 사건의 범인은 결국 2년 만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피렌체에서 잡힌다. 그림을 팔려고 내놓자 한 화상이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범인이 백만장자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루브르 미술관에 ‘모나리자’를 내걸었던 노동자였다. 현장에 지문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음에도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노동자와 명화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다들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고전문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 정신분석학의 대가 자크 라캉 밑에서 정신분석 학위를 받고 현재 영국 런던에서 임상의로 재직 중인 저자 다리안 리더. 그는 모나리자의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잃어버리고서야 비로소 어떤 것을 찾게 되고, 그것의 진가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여기서 시각 예술을 보는 이유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그러고 쓴 책이 ‘모나리자 훔치기’(박소현 옮김, 새물결 펴냄)이다. 저자는 책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주치의였고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는 평생 지기로 이론적으로 폭넓게 교류했던 라캉의 이론을 중심으로 정신분석학적으로 현대 사회와 시각 문화의 관계를 설명한다. 다빈치와 윌렘 드 쿠닝, 마르셀 뒤샹, 피카소, 현대 미술가 마크 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끄집어내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게 인용된 한 토막.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도둑맞은 편지’의 내용이다. 도둑맞고 다시 훔쳐오는 편지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놓여져 있는 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처럼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수 있듯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다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의 표현일 수도 있다고 책은 말한다. 1만 65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軍 뮤지컬 ‘생명의 항해’ 일본관객 ‘밀물’

    軍 뮤지컬 ‘생명의 항해’ 일본관객 ‘밀물’

    29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6·25 6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주관해 마련한 뮤지컬 ‘생명의 항해’가 출연진들의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리자 객석에 앉아 있던 수백명의 중년 여성들이 웅성거리며 일어나 무대 앞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플래시 세례를 퍼부으며 환호하는 여성들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아온 이준기(왼쪽) 이병과 주지훈(오른쪽) 일병의 일본인 팬들이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까지 다양했다. 너나없이 ‘이준기 사랑해요’ 등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한쪽에서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이들을 본 기쁨에 눈물을 훔치기까지 했다.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후 수개월이 지난 터라 팬들의 감격은 배가 된 듯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의미 있는 뮤지컬인지라 군인가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당초 군 관계자들의 예상과 다른 반응이었다. 준비과정부터 국내 팬들과 일본 팬들이 뒤섞여 뮤지컬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뮤지컬 프로듀서를 담당한 육본 이영노 중령은 “매회 90% 이상 관객이 입장해 총 9회 2만여명이 관람했다.”면서 “로열석의 앞줄은 대부분 일본인 팬들이 단체예매를 통해 확보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육군 관계자는 “뮤지컬이 시작되기 전에도 팬클럽 등에서 70인의 출연진이 모두 먹을 수 있는 피자를 준비해 오는 등 열성적으로 응원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이병은 뮤지컬 시작 전날 최종리허설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고도 마지막날까지 열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뮤지컬은 흥남 철수작전 당시 피란민 1만 4000여명의 목숨을 구한 ‘메레디스 빅토리’호 이야기를 다뤘으며 9월10일부터 10월31일까지 대구, 대전 등 5개 지방도시에서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주연급인 이 이병과 주 일병, 김다현 일병을 비롯해 출연진 대부분이 현역 병사들이었으며 당시 사용됐던 총기류와 군장을 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생생한 전쟁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과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마지막회를 관람하고 군인정신을 발휘한 이 이병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인셉션’ 이해 돕는 ‘프리퀄 코믹스’ 블로그에 공개

    ‘인셉션’ 이해 돕는 ‘프리퀄 코믹스’ 블로그에 공개

    성공적인 흥행으로 관객몰이에 한창인 영화 ‘인셉션’이 이전의 이야기를 담아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리퀄 코믹스를 공개했다. ‘인셉션’은 가까운 미래, 타인의 생각을 훔치기 위해 꿈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주인공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동료인 ‘아서’(조셉 고든-레빗)와 함께 ‘사이토’(켄 와타나베)의 꿈속에 들어간 장면으로 시작한다. 공개된 코믹스는 이들이 이 일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의 상황을 묘사, 이들이 왜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야 했는지 그들에게 임무를 의뢰한 코볼은 어떤 기업인지, 또 사이토는 왜 피셔(킬리언 머피)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그리고 꿈속에 침투한다는 설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알려준다. ‘코볼사의 일’(THE COBOL JOB)이라는 제목의 프리퀄 코믹스는 ‘인셉션’의 공동제작을 맡은 조던 골드버그의 작품이다. 조던 골드버그는 ‘배트맨 비긴즈’에서 놀란 감독의 어시스턴트로 시작해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의 제작에 참여했다. 프리퀄 코믹스는 ‘인셉션’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inception_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동대문 초등생 성폭행범 10대 중반 ~ 20대 초반

    동대문 초등생 성폭행범 10대 중반 ~ 20대 초반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8일 장안동 여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 용의자의 윤곽이 비교적 뚜렷한 새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방범용 CCTV 1대에는 오토바이를 훔치기 전인 지난달 26일 오전 11시2분쯤 사건 현장 주변 골목길을 걷는 모습이 나온다. 인근 슈퍼마켓의 사설 CCTV에서도 11시19분쯤 용의자가 가게 앞을 걸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앞서 공개된 CCTV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티셔츠와 검정 계통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지만, 추정 연령대는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낮춰졌다. 경찰은 당초 피해자 진술에 근거해 용의자를 30대 초반 남성으로 추정했다. 용의자의 상의에 쓰여진 문구도 ‘A.P.C’가 아니라 일정한 뜻을 가진 긴 단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찰은 동대문서에 신고전담반을 꾸려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24시간 전담반 신고는 02-966-8112 또는 010-4778-1559로 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홀로 남은 선예 힘내세요” 부친상 빈소 조문 발길

    “홀로 남은 선예 힘내세요” 부친상 빈소 조문 발길

    부친상을 당한 원더걸스 선예(본명 민선예)를 위로하는 팬들과 2AM 조권 등 연예인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찍 어머니를 잃고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선예는 의지할 형제자매도 없는 외동딸이어서 이제 고아나 다름없는 형편이라 팬들을 더욱 안타갑게 하고 있다. SBS ‘더스타쇼’에 출연했던 자리에서 선예는 장래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할 사람이 주변에 없는 외로움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었다. 한편 지병을 앓던 선예의 아버지는 24일 새벽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마지막 숨을 거뒀다. 오는 25일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2차 북미 투어 콘서트 일정을 앞두고 있던 선예는 부친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2일 새벽 급히 귀국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발인은 26일이다. 소식을 들은 팬들은 원더걸스 팬 사이트, 트위터 등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린 나이에 큰 일을 겪었다. 힘내라.”, “부디 잘 버티길 바란다.” 등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 양현종 데뷔 첫 완봉승

    프로야구 KIA의 ‘좌완 영건’ 양현종(22)의 다승왕 꿈이 영글고 있다. 2일 KIA-삼성전이 열린 대구구장. KIA 선발은 무섭게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양현종이었다. 전날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간 양현종의 올 시즌 유일한 패배는 공교롭게도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31일 광주 삼성전이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만 1승1패(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이날 경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특급 계투진’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삼성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만큼 양현종의 어깨는 무거웠다. 또 타선이 침체된 만큼 호투가 절실했다. 양현종은 이날 ‘좌완 에이스’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완벽투가 빛을 발했다. 위력적인 직구에 적절히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결국 양현종은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2볼넷)만 내주고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완봉승을 거뒀다. 생애 첫 완봉승이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9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양현종의 무실점 완봉쇼와 차일목의 두 차례 적시타(2타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26승26패)을 맞춘 KIA는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양현종은 “삼성 타자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자고 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한솥밥을 먹었던 호세 리마와 각별했던 양현종은 “리마 생각도 많이 난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리마는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에서는 SK가 전날 한화 류현진에게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선발 송은범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7회 잇따른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1로 승리, 단독선두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LG가 ‘큰’ 이병규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LG의 새 외국인투수 필 더마트레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승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선발 번사이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7-1로 대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현금인출기 ‘번쩍’ 스모선수 대담한 강도질

    현금 가득한 ATM 훔치기 ‘참~ 쉽죠잉~’ 상점에 설치된 현금인출기(ATM)를 통째로 뜯어 들고 나가는 황당한 강도 사건이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프로 스모 선수 출신이었다. 지난 5일 새벽 모스코바의 한 상점이 강도에게 현금인출기를 뺏겼다가 되찾았다고 러시아 언론 ‘러시아 투데이’(RT)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독특한 범행 방법 때문에 화제가 됐다. 덩치가 매우 큰 강도가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 어깨에 짊어지고 나가려 한 것. 주변은 매우 조용했으나 이 강도는 별다른 소리도 나지 않을 만큼 쉽게 인출기를 들어올렸다고 점원은 증언했다. 인출기의 무게는 약 90kg이었고 안에는 현금 2만5000루블(약 95만원)이 들어있었다. 인출기를 뜯어내 들기까지 강도는 자신의 힘 외에 별도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점원을 위협할 때도 무기 없이 목소리로만 윽박질렀다. 강도는 인출기를 대기하던 공범의 차에 싣고 도주하려 했으나 점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으로 끝내 체포됐다. 힘 좋고 대담한 이 거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프로 스모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간 큰 절도자매’ 대형마트 돌며 분유 훔쳐 인터넷서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분유를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팔아온 20대 자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1일 대형마트에서 분유만 훔친 뒤 이를 인터넷을 통해 되판 김모(28·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의 여동생(27)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자매는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인천, 전북의 대형마트에서 50여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분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6살 딸과 4살 아들을 둔 가정주부인 언니 김씨는 처음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마트에서 분유를 훔치다 경찰에 두 번이나 붙잡혔지만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은 김씨는 이때부터 점차 대담해져 훔친 분유를 팔아 생활비를 벌기로 마음먹고, 여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전국을 돌며 분유를 훔치기 시작했다.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해 개당 2만원씩 하는 분유를 시가보다 20% 싸게 팔자 단골까지 생겼고, 김씨는 이때부터 고객들이 주문하는 분유만 골라서 훔쳤다.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분유를 가린 뒤 계산대를 통과하는 수법을 썼다. 많게는 한 번에 분유 5개를 상자에 통째로 넣어 계산대를 통과하기도 했다. 김씨는 도난방지장치에 걸리지 않으려고 전자 태그를 떼어내고, 남편이 의심할 것을 염려해 훔친 분유를 곧바로 택배로 보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1년여에 걸친 자매의 절도 행각은 올해 초 같은 물건이 자주 없어진다는 대형마트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발견하면서 막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분유를 사기 힘들어 생계형으로 시작했던 범죄가 점차 생활비를 벌기 위한 수단으로 바뀐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편의점 강도 물리친 75세 ‘할머니 영웅’

    편의점 강도 물리친 75세 ‘할머니 영웅’

    미국에서 자기 몸의 2배나 되는 편의점 강도를 물리친 75세 할머니가 화제다. 지난 11일 새벽 1시(현지시간)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몰던(Malden)에 있는 한 편의점에 키 183cm의 강도가 현금을 훔치기 위해 들어와 점원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데 강도가 미처 생각치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가 들어오기 전 편의점 직원과 수다를 떨던 75살의 할머니 존재. 강도를 본 할머니는 카운터에 있는 바코드 판독기를 집어들어 강도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할머니의 공격에 강도는 100달러 만을 챙기고는 쏜살같이 도망쳤고, 할머니는 강도 뒤를 따라가면서 까지 응징했다. 경찰은 CCTV동영상과 점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34세의 마이클 맥키니스를 체포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13번의 범죄기록이 있고, 작년가을에는 체포과정에서 경찰을 공격하기까지 했던 위험한 인물. 몰던 경찰서 마크 게콤은 “강도를 상대한 것은 위험한 행동으로 바람직하진 않지만, 영웅적인 행동임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름공개를 거부한 할머니는 이 편의점의 단골고객으로 점원 과도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부터 CCTV 동영상이 미국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면서 할머니는 ‘영웅’으로 불리며 화제의 인물이 되고있다. 사진=폭스뉴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 후쿠모토 유타카

    日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 후쿠모토 유타카

    ’세기의 도루왕’ 하면 얼마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리키 핸더슨(51)이 금방 떠오른다. 핸더슨은 통산 12번의 도루왕과 역대 최다인 1,406개의 도루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2년에는 무려 130번이나 베이스를 훔치기도 했다. 통산 출루율 .401 가 말해주듯 그는 도루를 할수 있는 필수조건까지 갖춘 위대한 타자였다. 하지만 핸더슨이 빅리그에 등장하기 정확히 10년 전인 1969년, 일본에서는 이미 ‘세기의 도루왕’ 이란 수식어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가 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1번타자’ 라고 칭송받는 후쿠모토 유타카(한큐 브레이브스)다. 오사카 출신인 후쿠모토는 아마시절 때만 해도 그렇게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야구선수로서는 너무나 작은 168cm에 불과한 그의 키는 고교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고 결국 사회인 야구팀인 마츠시다 전기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마츠시다 전기팀에는 당시 아마 최고의 선수로 주목받던 카토 히데지가 있었는데 카토의 플레이를 보러 왔던 한큐 스카웃터의 눈에 들어 1969년 카토와 함께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13년연속 도루왕, 그리고 106개의 도루 여타의 선수들이 그러하듯, 후쿠모토 역시 입단 첫해엔 주로 대타나 대주자로 기용되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후쿠모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듬해인 1970년 팀의 주전 외야수로 정착한 그는 단숨에 75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등극한다. 1971년 6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2년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후쿠모토는 1972년 일본야구 역사상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하게 되는데 ‘불멸의 기록’ 이라고 평가받는 한시즌 106개의 도루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122경기에 출전하며 수립한 이 기록이 전무후무한 위대한 기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후쿠모토 이후 아직까지 한시즌 세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해에 후쿠모토는 106개의 도루 뿐만 아니라 팀을 리그우승으로 이끌었음은 물론 리그 MVP까지 거머쥐며 사상 최초로 도루왕-MVP의 타이틀을 동시에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이후 계속해서 도루왕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1977년 7월 6일 난카이 호크스전에서 히로세 요시노리(난카이)가 가지고 있던 일본 통산 최다도루 기록을 넘어섰다. 1982년까지 13년연속(1970~1982) 도루왕을 차지한 후쿠모토는 1983년 55개의 도루를 기록하고도 도루왕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그의 도루왕을 저지한 선수는 작년시즌까지 오릭스 감독을 맡았던 오이시 다이지로(당시 킨테츠. 60도루)다. 이해 후쿠모토는 6월 3일(세이부전)에 당시 미국의 루 블록이 가지고 있던 도루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는 통산 93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까지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세계기록 달성 후 당시 나카소네 일본수상이 국민영예상 및 특례 명구회 입회(통산 2천안타를 기록해야 가입)를 제의했으나 후쿠모토는 모두 거절한다. 후쿠모토는 그해 롯데 오리온스전(9월 1일)에서 통산 2,000 안타(사상 17번째)를 쳐내며 자신의 손으로 명구회 입회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후쿠모토가 가지고 있는 불멸의 기록들 후쿠모토는 도루에만 특화된 능력을 발휘했던 선수가 아니다. 그는 1969년 루키시즌과 은퇴년도인 1988년을 제외하고 18년연속 세자리수 안타(최다안타왕 4회)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실력을 겸비했음은 물론 통산 43개의 1회 선두타자 홈런기록(43개)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빠른발과 더불어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였다.(1회초 24개, 1회말 19개) 더불어 한시즌 20개 이상의 2루타만 14회(일본 타이기록)를 기록했으며 일본시리즈 최다 도루(14개)와 올스타전 최다도루(17개) 기록까지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도루가 현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기술적인 발전의 토대는 후쿠모토가 만들어 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도루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투수의 투구패턴과 버릇을 연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후쿠모토는 자신의 플레이를 직접 비디오 카메라로 담아 시합 후 상대 투수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열정을 높이 산 한큐 구단은 후쿠모토를 위해 구단에서 직접 비디오 분석을 시작한 걸로 알려져 있다. 106개의 도루를 달성한 해에 후쿠모토는 칸베 토시오(전 KIA 투수코치)에게 유독 도루 실패를 하는 일이 빈번해 비디오 분석을 한 결과, 투구시 축이 되는 발의 움직임과 견제할때의 모습에서 미세한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듬해부터는 편하게 도루를 성공할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후쿠모토는 은퇴할 때(1988년)까지 통산 1,065개 도루(당시까지 세계기록)를 기록하며 일본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명으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 은퇴 후인 1992년, 메이저리그에서 리키 핸더슨이 자신의 기록을 돌파하자 미국으로 직접 날아가 축하를 해준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후쿠모토는 오릭스를 거쳐 1999년까지 한신에서 코치생활을 했고 이후 TV 해설자로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아직도 야구와 인연을 끊지 않고 있다. 현역 생활 20년동안 가장 강렬했던 1번타자, 그리고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던 후쿠모토는 야구에서 발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증명해 준 선구자나 다름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엽기적 사건 ‘H정신수련원’의 실체는?

    엽기적 사건 ‘H정신수련원’의 실체는?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의 한 정신수련원에서 71명이 연루된 원장 살인미수, 집단 성폭행, 마약류 복용, 횡령, 절도 등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경찰의 수사나 신고가 아닌 용의자들의 자수로 드러났다. 하지만 밝혀진 사실은 거의 없고 의혹만 남아 있다. 당시 용의자 명단에는 탤런트와 교사, 의사, 공무원 등이 포함돼 있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수련원 사태를 파헤친 ‘대해부-H정신수련원 사건의 진실’을 9일과 16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한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7명과 나눈 인터뷰도 공개한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원장을 살해하려고 했던 동기가 원장이 갖고 있던 ‘마음수련법’을 훔치기 위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마음수련법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 정신수련원 측은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마음수련법의 일부를 공개했다. 수련법의 실체는 7일간의 기적, 3주간의 기적, 성(性) 참회, 상생재(相生齋) 등으로 충격적인 것들이 많았다는 전언. 특히 범행을 저지른 일당은 마약류 환각제 ‘졸피뎀’을 음료수에 섞어 원생들에게 마시게 한 후 성폭행했다. 여기에 이 장면을 직접 촬영,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이들은 70여차례에 걸쳐 집단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끔찍한 악행을 반복했다. ‘그것이’는 협박용으로 쓰였다는 집단성관계 동영상이 과연 존재하는지, 있다면 언제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 추적한다. 또 교사, 공무원, 의사, 탤런트 등 각계를 망라한 회원을 가입하도록 만든 정신수련원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 정신수련원이 단지 수련원인지, 아니면 종교단체인지 등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밝혀진 사실이 거의 없는 상태로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라면서 “현재 모든 범죄 사실이 71명의 진술서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71인의 엽기신도 수련원 습격사건

    71인의 엽기신도 수련원 습격사건

    교사, 의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된 종교단체 성격의 수련원 회원 수십명이 원장을 살해하고 수련원의 운영권을 장악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탤런트·공무원 등 운영권 뺏으러 공모 특히 범행을 주도한 일부 회원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회원들에게 복용하게 한 뒤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찍고 이를 미끼로 자신들의 세를 확장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광주 북구 H수련원 회원 A씨 등 71명을 각각 살인미수·협박·절도·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A씨 등 10여명은 2007년 12월5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H수련원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커피를 원장 B씨에게 건넨 것을 비롯, 양잿물을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하거나 계단·녹차밭 등지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등 23차례에 걸쳐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지난해 2월7일~3월19일 같은 수련원에서 회원들에게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70여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도록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각각의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자신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07년 6월10일 이 수련원 회원들이 낸 헌금 보관함을 열어 1500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83차례에 걸쳐 18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2006년께 부산등지서 이주 이들은 규모가 비교적 큰 광주지역 H수련원을 장악하기 위해 2006년쯤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이들 회원 중에는 행정공무원과 치과의사, 교사, 유명 탤런트 A씨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해 현재로선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하기는 힘들다.”며 “사건이 송치되면 보완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4살 소년이 전과 60범?…범죄의 화신

    헉! 14살이 전과 60범? 사람들은 14살의 그를 천사라고 부른다. 자그마한 체구에 맑은 갈색머리, 파란 눈에 어울리는 별명을 찾다보니 딱 어울리는 게 단어가 바로 천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천사는커녕 ‘범죄의 화신’이다. 14살에 벌써 전과 60범의 화려한 범죄경력을 쌓은 소년이 보호시설에서 탈출했다. 우리나라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천사’가 마지막으로 경찰에 잡힌 건 지난 6일이다. 오토바이를 훔쳐 도주하다가 경찰을 만난 그는 32구경 총을 쏘아대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 추격하던 경찰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던 이 소년은 오토바이가 쓰러지면서 결국 체포됐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법원으로 넘겨졌다. 법원은 소년이 심각한 마약중독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바로 마약중독재활센터로 보냈다. 하지만 소년은 갇혀있으려 하지 않았다. 재활센터에서 하룻밤을 보낸 그는 바로 이튿날 연기처럼 사라졌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아무도 그가 도주하는 걸 본 사람이 없다.”며 “감쪽같이 재활센터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오토바이를 훔치기 직전까지도 그는 마약중독재활센터에 있었다. 여기에서 빠져나가 범행을 저질렀다가 체포돼서 다시 새로운 재활센터에 보내진 후 또 탈출극을 벌인 것이다. 소년의 범죄경력을 보면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의 주도인 라 플라타를 주무대로 삼아 활동하면서 벌써 전과 60범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13살 된 또 다른 소년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체포됐었다. 이에 앞서 그는 권총을 들고 현직 경찰서장의 자가용을 강탈했다가 덜미가 잡혀 수갑을 찼었다. 하지만 소년은 16세 이하 미성년자를 형사처벌하지 않도록 한 아르헨티나 형사법 덕분에 매번 풀려나고 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그의 전과는 전과가 아니다. 체포기록일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젠 하늘나라에서 배우 열정 마음껏”

    “이젠 하늘나라에서 배우 열정 마음껏”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고, 이승에서 못한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펼치거라.”(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고(故) 장진영이 자신의 대표작 ‘국화꽃 향기’를 떠올리게 하는 가을에 영면했다. 지난 1일 위암으로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의 장례식이 4일 유족과 안재욱, 김민종, 차태현, 오달수, 김아중, 한지혜, 한재석 등 동료 배우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열린 영결식은 기독교식 예배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발인식에서는 장진영의 조카 김우연군이 영정을 들었다. 애초 고인의 남편 김영균씨가 들 예정이었지만 유족이 세간의 관심을 우려해 만류했다. 김씨는 영정 뒤를 따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제는 관속에 든 아내 곁을 지켰다. 그는 묵묵히 양손을 포갠 채로 있다가 간혹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제사장으로 운구돼 화장 절차를 밟은 뒤 낮 12시40분쯤 경기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 내 납골당에 안치됐다. 납골당 앞에는 고인의 여배우로서의 삶을 기리기 위해 레드카펫이 깔렸다. 이곳에서 동료를 대표해 추모사를 읊은 안재욱은 “자존심 센 네 성격대로 혼자 아파했을 거란 생각에 더 가슴이 아프다.”면서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 할 때면 잔소리도 참 많이 들었다. 술잔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그날들이 너에겐 독이 됐구나.”라며 울먹였다. 이어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씨가 딸을 먼저 보내는 애끓는 마음을 쓴 편지를 낭독했다. 이 역시 원래는 남편 김씨가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었으나, 유족 회의 끝에 아버지가 대신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장씨는 “진영아,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홀로 외로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아비를 비롯해 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같이하는 것임을 알아주기 바란다.”면서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고 이승에서 못한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펼치거라.”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비로서 진영이에게 마음껏 사랑한다고 전한다.”며 두 팔을 들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 ‘최진실 유골’ 1억 요구한 40대男 검거

    고 최진실씨 유골함을 가지고 있다며 유족에게 돈을 요구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는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양평읍 공중전화 박스에서 유가족에게 1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하다가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붙잡힌 남자가 고 최진실씨 유골함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유족에게 전화를 했는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신고보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고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사건의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갑산공원묘원도 별도로 30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용의자가 최씨 납골묘를 사전 답사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추가로 공개했다. 용의자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찍힌 지난 2일 오전 5시14분 15초부터 5분30초 가량의 분량으로, 용의자가 무속 의식을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납골묘 주변을 맴돈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화면에는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묘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문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휘젓기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무속적 의식’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사전 답사한 날 유골함을 훔치기 위한 시도를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과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양평경찰서 수사관 등 31명으로 수사 전담반을 편성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최진실 유골함 도난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경찰이 신고보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고 최진실씨 유골한 도난사건의 용의자를 24일 공개수배했다. 갑산공원묘원도 별도로 30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용의자가 최씨 납골묘를 사전 답사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추가로 공개했다. 용의자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찍힌 지난 2일 오전 5시14분 15초부터 5분30초 가량의 분량으로, 용의자가 무속 의식을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납골묘 주변을 맴돈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화면에는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묘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문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휘젓기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무속적 의식’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사전 답사한 날 유골함을 훔치기 위한 시도를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과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양평경찰서 수사관 등 31명으로 수사 전담반을 편성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 후 차를 돌려 묘역을 빠져 나가는 차량 불빛이 CCTV에 찍힌 점에 주목, 예상 도주로를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쫓고 있으나 차종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범죄 전문가들은 “현장을 사전답사하고 범행 후 물걸레 등으로 증거를 인멸한 점 등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인 만큼 최씨 가족과의 원한관계가 있는 사람, ‘스토커 성향’의 열혈 팬, 정신이상자의 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용의자를 추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신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0년대말 신문배달 고학생이 본 세상

    누구는 자조적으로 ‘배달의 기수’ 또는 ‘달배’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짐짓 근엄하게 ‘신문 배달 고학생’이라고도 불렀다. 1970년대 후반 격변의 한국 사회에서 신문을 배달하던 열 여덟살 고학생의 눈에 비친 신문보급소를 둘러싼 세상은 때로는 유쾌하게 희망을 담아내는 공간인가 하면, 때로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들로 가득차 있다. 시인이자 르포 작가인 박영희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을 냈다. ‘대통령이 죽었다’(실천문학사 펴냄)는 청소년 성장소설을 표방하며 세상살이의 애환, 세상과 개인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추억의 흑백필름처럼 보여준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삶을 좀더 생생히 엿볼 수 있게 하고, 70년대 후반을 치열하게 타고 넘어 왔던 40~50대에게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아련히 반추하게 만든다. 열 여덟 살 ‘수형이’와 그 또래는 H일보 서울 신설동보급소에서 기숙하며 새벽에는 신문을 배달하고 낮에는 대입검정고시를 준비한다. 가끔 신문 구독료를 챙겨 딴주머니를 차거나 여자 속옷을 몰래 훔치기도 하는 악동 무리들이지만, 폐결핵을 앓는 동료를 위해 주머니를 털어 개고기를 마련하는 끈끈한 의리-연대를 보여준다. 또한 본사의 일방적인 보급소장 교체에 배달을 거부하는 ‘파업’으로 맞서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바로 대학에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바람에 대해 사회는 그들이 소외된 주변부 인생의 처지임을 다시금 뼛속 깊이 확인시켜줄 뿐이다. 그들의 삶에 전혀 관련 없을 법한 긴급조치, YH노조 신민당사 점거, 부마항쟁, 김지하의 ‘오적’ 필화사건, 전태일의 죽음과 독재의 상관관계, ‘학사 세계프로권투챔피언’ 박찬희 등 그 시절을 설명해주는 뉴스 키워드가 쉼없이 엇갈리며 교직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수형이 무리가 세상의 진짜 뉴스를 접하는 곳은 자신들이 매일 옆구리에 끼고 사는 신문이 아닌, ‘정체불명의 삐라’를 통해서다. 수형이는 신문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삐라’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혼란이라기보다는 진실을 말하지 못하거나 말하지 않는 신문에 대한 조롱이자 야유인 셈이다. 한편 이 소설은 신문 시장을 왜곡시키는 문제점의 한 축을 정확하게 그려낸다. 1년 무료 투입에 자전거·비데 등 경품도 모자라 백화점 상품권·10만원권 수표 등까지 등장한 최근의 불법 판촉 경쟁을 생각하면, 다른 경쟁 신문 몰래 빼와 배달 사고 일으키기 등 30년 전 신문 배달 경쟁은 차라리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행방불명 소동’ 美주지사 밀월여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워싱턴 정가에 잇단 섹스 스캔들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닷새 동안 행방불명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크 샌퍼드(49) 주지사가 애인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밀월여행을 다녀 왔다며 혼외정사를 시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 때 탄핵을 주도하며 윤리적 강경론자로 불렸던 네바다주의 존 엔자인 상원의원이 혼외정사 문제로 정치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보수적이고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샌퍼드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애팔래치아 하이킹’에 갔다고 측근에게 말한 것은 거짓이었다고 시인하고, 혼외정사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부인 몰래 이 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져 왔다면서, 부인과 네 아들, 자신의 참모진과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부인이 혼외정사 사실을 몇달 전에 알게 됐다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덧붙였다. 샌퍼드 주지사는 이날 자신이 맡고 있는 공화당 주지사협의회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지사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샌퍼드 주지사는 엔자인 상원의원과 마찬가지로 오는 2012년 미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인물로 이번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의 꿈은 날아가게 됐다. 샌퍼드 주지사는 20분 동안 자신의 혼외정사 사실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으며, 간간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휴대전화를 끈 채 사무실이나 집, 가까운 측근들과 연락을 끊어 버렸고, 주 의회 지도자들은 주지사 권한을 잠정적으로 부지사에게 이양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샌퍼드 주지사가 애인과 아르헨티나에 갈 때 주민들 세금을 썼는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럴 경우 주지사직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자인 파문’에 이어 ‘샌퍼드 파문’까지 터지면서 지난해 대선과 총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의 재건 노력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잇단 성추문 파문은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둬 왔던 공화당의 정책 노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회의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메이크어위시재단·에쓰오일 주최 희망나눔캠프

    [나눔 바이러스 2009]메이크어위시재단·에쓰오일 주최 희망나눔캠프

    지난달 30일 제주 한라산 어승생악.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오월의 하늘은 티없이 맑았다. “와아~”하는 함성과 함께 그 위로 파란색과 흰색 풍선이 두둥실 떠올랐다. 백혈병, 소아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14명과 가족들이 소원을 쓴 종이를 붙여 띄운 풍선이다. 이들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에쓰오일이 주최한 ‘희망나눔캠프’에 참석한 사람들이다. 올해로 3년째 개최되는 이 캠프는 난치병 환아(患兒)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병원에만 있느라 통 바깥 나들이를 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어머니는 물론이고, 부모님의 관심 밖에 밀려 있는 형제자매들의 정서적인 지지를 위한 캠프다. 박은경 메이크어위시재단 사무총장은 “난치병 가족들은 투병활동, 경제적 문제 못지않게 심리적인 문제도 매우 많다.”면서 “등산, 승마 등 평소에 해보지 못한 야외활동을 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가족간의 갈등이 저절로 해소된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29~31일 제주에서 열렸다. 난치병 환아와 어머니, 18세 미만의 형제자매 1명씩 모두 42명의 난치병 가족들이 한라산 등반과 말타기, 공룡랜드 방문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체험했다. 메이크어위시재단은 그동안 집안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 환아 부모님의 결혼식을 마련해주고, 예쁜 방을 갖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등 아픈 아이들의 요술방망이 역할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꿈을 이뤘던 아이들 중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 등 형편이 넉넉지 않은 아이들을 골라 초대했다. 저녁에는 가족에게 상장 수여하기, 클레이점토로 액자 만들어 선물하기 등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캠프 둘째날인 30일 오후 진행한 말·카트라이더 타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행사였다. 경직성 사지마비로 목발을 짚고 다니는 강민석(9)군과 누나 수진(12)양도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며 즐거워했다. 어머니 유은자(43)씨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렇게 가족끼리 나올 기회가 거의 없죠.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소아마비 3급이라 움직이는 게 힘들거든요. 만날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저렇게 돌아다니고 웃는 걸 보니까 저도 좋네요.”라고 유씨는 무척 기뻐했다. 경직성 사지마비는 유전병이라 아버지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돈 벌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유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미용실에서 간간이 일하는 돈과 정부보조금으로 네 식구가 생활한다. 게다가 아이들까지 아프다 보니 유씨 가족은 경제적 문제와 투병 생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유씨는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어요. 저도 한때 우울증이 왔고요. 이번 캠프로 조금이나마 저희 식구의 행복을 되찾았어요.”라고 말했다. 제주 특산물인 옥돔 정식을 먹고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진행한 행사는 ‘상장 수여하기’.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손수 쓴 상장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어머니들은 환아들에겐 “어려움을 잘 견디고 엄마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형제자매들에게는 “투정 안 부리고 동생·오빠를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상장을 줬다. 의젓하게 상장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에 몇몇 어머니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2007년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유세진(11)군의 어머니 박남순(41)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상장, 씩씩한 상. 위 어린이는 힘든 병원 생활을 잘 견디고 엄마 옆에 있어주었기에 이 상장을 줍니다. 상장, 예쁜이 상. 이름 유은영. 위 어린이는 항상 밝은 미소를 보여주고, 엄마 속마음을 알아주는 예쁜 딸이기에 이 상장을 줍니다.”라고 상장을 읽던 박씨는 이내 목이 메는 듯했다. “처음엔 애들 안 보는 데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남한테 나쁜 짓 안 하고 부부가 열심히 일한 것밖엔 없는데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런 불행이 닥치나 하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세진이와 은영이가 잘 견뎌주고, 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는 속깊은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이 힘을 내게 됐어요.”라며 박씨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이번 캠프를 통해 요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맏딸 은영(13)이도 챙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박씨는 말했다. 제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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