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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 벗어 강도 퇴치한 용감한 할머니…

    신발 벗어 강도 퇴치한 용감한 할머니…

    한 여성이 자신의 보석을 강탈하려는 강도에 맞서 싸우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화제다. 영상의 배경은 인도의 한 주유소. 기름값을 지불하기 위해 방탄창구 앞 계산대에 할머니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이 서 있다. 계산대 직원과 대화를 이어가는 순간 오토바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그녀에게 다가온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남자는 여성의 목걸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달려든다. 하지만 여성은 보석을 강탈하려는 강도에 거세게 저항한다. 생각지도 못한 저항에 놀란 강도는 오토바이에 올라 타 달아나려고 한다. 하지만 여성은 몹시 화가 난듯 신발을 벗어 들고 쫓아가면서 강도를 공격하고, 강도는 그대로 줄행랑을 친다. 방탄유리가 설치된 창구 안에 있는 직원은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여성의 용감함에 넋을 잃었는지 그저 지켜볼 뿐이다. 강도로부터 위기를 모면한 여성은 가족들이 있는 차로 돌아온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도망친 강도가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나타난 것. 강도들은 여성의 차를 에워싸고 겁을 주기 시작한다. 차량의 문을 열어 뒷자리에 탑승한 남자를 폭행하는가 하면 칼로 보이는 도구를 이용 차량 창문에 충격을 가한다. 이어지는 폭행에 여성이 탄 차가 급출발하자 강도들은 오토바이 3대에 나눠 타고 쫓아가기 시작한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객석 울음바다로 만든 천상의 목소리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객석 울음바다로 만든 천상의 목소리

    고 김광석 노래 맞대결에서 에일리가 장미여관에 3표차 승리를 거뒀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가 19일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가창력의 여왕 에일리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2 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불후) 고 김광석 편에 출연했다. 에일리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열창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른 장미여관에 3표차 승리를 거뒀다. 에일리는 이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며 특유의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에일리의 노래에 방청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에일리의 점수는 421점이었다. 이날 마지막 출연자는 장미여관. 장미여관도 멜로디와 노랫말이 슬픈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로 방청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나 끝내 에일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장미여관은 418점으로 에일리에 3표차 뒤지면서 우승에 실패햇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맞대결 승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최고의 무대였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명승부 다시 보고 싶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두 노래 모두 눈물 났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맨체스터, 주인 혼자 있는 가게 노리다 혼쭐난 어설픈 강도

    영국 맨체스터, 주인 혼자 있는 가게 노리다 혼쭐난 어설픈 강도

    주인 혼자 있는 가게에 들이닥친 강도가 되레 혼쭐이 난 후 줄행랑을 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경 영국의 한 상점 안에서 일어난 일로 맨체스터 경찰은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후드 티셔츠의 모자를 뒤집어 쓴 채 한 손에 흉기를 든 강도가 가게로 들어온다. 강도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흉기를 휘두르며 가게 주인을 위협한다. 주인은 들고 있던 물건을 내려놓으며, 계산대 아래에 있던 부러진 의자 다리를 집어 들고 거세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살짝 당황한(?) 강도는 들고 있던 흉기를 바닥에 떨어뜨린 후 주머니에 있는 망치를 꺼내 위협의 수위를 높인다. 그럼에도 주인이 침착함을 잃지 않고 비상벨을 누른 후 강도에게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자, 강도는 ‘이게 아닌데’라는 몸짓을 보이며 황급히 도망친다. 한편 현지 언론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공개하며 범인을 쫓고 있다고 맨체스터 경찰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與 “댓글 정쟁 멈추고 민생 경쟁하자” 野 “국민 모욕한 노골적 몸통 면죄부”

    여야가 20일에도 국방부 조사본부의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발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국방부의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만큼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축소·은폐 수사’라고 비난하며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의 특검 주장은 편향된 가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소명이 이뤄진 만큼 불필요한 의혹 제기를 중단해 댓글 정쟁을 접고 민생 경쟁에 몰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에 대해 “국민 속을 썩이고 나라를 어지럽게 하지 말고 민생 구하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자 모두가 개인적 일탈이었다는 황당한 수사 결과는 국민에게 모욕감을 안겨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축소, 왜곡 수사 결과”라며 “수사 결과 발표가 역설적으로 왜 특검만이 해답인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민을 우롱하는 노골적인 몸통 면죄부”라면서 “정치 개입은 맞는데 대선 개입은 아니라는 게 무슨 궤변이냐. 훔치기는 했는데 도둑질은 아니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는 22일 ‘범정부적 대선 개입 사안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부킹女와 살고 싶어서…” 40대 빈집털이 황당

    서울 광진경찰서는 빈집의 방범창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주모(4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1일까지 경기도 광명·부천 일대 복도식 아파트 등의 빈집을 골라 방범창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모두 6차례에 걸쳐 다이아몬드 반지, 진주 목걸이 세트 등 146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주씨는 지난 7일 0시 40분께 나이트클럽에서 한달전 만나 호감을 갖게 된 김모(여)씨의 서울 광진구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금목걸이와 반지 등 14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기도 했다. 주씨는 경찰에서 “혼자 사는 김씨가 도둑이 들면 무서워서 나와 같이 살자고 할 것 같아 집을 털었다”고 진술했다. 주씨는 김씨에게 자신을 금 도매업자라고 소개하고 훔친 진주 목걸이 세트를 선물했으며 장물을 팔아 고급 등산용품을 사주는 등 김씨의 환심을 사려 빈집털이를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씨는 도둑이 들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주씨는 김씨 집 앞 폐쇄회로(CC)TV에 건물 옆으로 들어갔다가 출입문으로 나오는 장면이 찍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주씨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 이모(56·여)씨와 박모(55·여)씨를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황토 효능 논란/정기홍 논설위원

    1970년대 농촌에서는 붉은 기운이 도는 누렇고 거무스름한 흙을 두른 초가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지붕에 볏짚을 얹은 초가집 외벽은 대체로 이런 색을 띠었다. 이 외벽에 사용된 흙이 바로 황토(黃土)다. 황토는 산야에 널려 있어 생활에 요긴하게 쓰였다. 방의 구들장을 깐 다음 그 위에 바른 것이 황토였고, 볏짚과 흙을 버무려 쌓은 벽담도 황토를 꼭 넣어서 만들었다. 황토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산화철이 많아 붉은색을 띠는 전남 지방의 것을 제일로 친다. 황토는 예부터 ‘치유의 흙’으로 알려져 있다. 몸 안의 노폐물을 없애 주는 것은 물론 벽 사이의 통풍도 잘 되게 하고, 습기를 막아 줘 방안의 나쁜 냄새를 없애 준다. 한방에서는 소중한 약재로 쓰인다. 황토는 위 속 소화작용을 담당하는 중초(中焦)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해독 기능도 뛰어나다. 민간에서 어린아이가 배탈이 나면 황토를 물에 타서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삼복더위에 기력이 떨어져 누운 황소에게 소금물에 황토를 풀어 먹이기도 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조선의 광해군은 대궐 안에 만든 황토방을 이용해 지병인 종기를 완치했다고 한다. 상사병에 걸린 이에게 황토를 빚어 먹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세시풍속에서 황토는 주술적인 흙으로 등장한다.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부잣집 흙을 훔쳐다가 자기 집 마당에 뿌리거나 부뚜막에 발라 놓으면 부자가 된다는 ‘복(福) 훔치기’ 풍속이 그 한 예다. 당산나무 아래에서 동제(洞祭)를 지낼 때도 황토는 빼놓아선 안 되는 제수품이었다. 동네에서 가장 깨끗한 황토를 파다가 뿌리는데 이것이 금토(禁土)다. 정화의 의미가 담겼다. 전남도와 수산 당국이 적조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바다에 뿌리는 황토의 효능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전남도가 “바다에 뿌린 황토가 해양 생태계에 2차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사용 중단을 지시하면서다. 황토가 바닷속의 플랑크톤을 가라앉혀 죽게 하지만 바다 밑에 쌓인 황토가 부영양화를 일으켜 결국 물고기가 대량 폐사할 것이란 주장이다. 적조현상에 따른 황토 살포 효과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 국립수산진흥원이 황토를 시험 살포했지만 효과분석 논란으로 중단됐다가 1996년부터 다시 살포하고 있다. 전남도도 저간의 황토 효능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양측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민에게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간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투명 비닐봉지’로 변장한 강도, 얼굴 다 보여 체포

    ‘투명 비닐봉지’로 변장한 강도, 얼굴 다 보여 체포

    비닐봉지로 변장한 ‘투명 강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9일(현지시간) 투명한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주유소에 있는 매점을 턴 강도의 모습을 공개, 보도했다. 이 멍청한 강도는 영국 콘월에 사는 제이미 네일(41). 훔친 약에 취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인 그는 동료인 가레스 틸리(20)와 함께 주유소에 있는 매점을 털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물건을 훔치기 전에 얼굴을 가리기 위해 변장을 했다. 틸리는 자신의 스카프로 얼굴을 가렸지만, 네일은 옆에 있던 투명한 비닐봉지를 뜯어 뒤집어썼다. 어설프게 변장한 이들은 휴대전화를 총인 척 치켜들고 괴성을 내며 매점에 들이닥쳤다. 여종업원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네일은 머리로 종업원을 들이받은 다음 음료수 몇 병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강도가 투명한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있어 CCTV로 쉽게 식별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본 강도 중 가장 멍청한 강도였다”고 씁쓸한 체포담을 밝혔다. 사진=메트로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뒤숭숭한 영훈국제중… 검찰, 이사장 이번주내 소환

    입시비리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영훈국제중학교가 교감 김모(54)씨의 자살로 더 큰 충격에 빠졌다. 검찰도 당혹스러움을 표시했지만 수사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7일 오전부터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외국인 강사 등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김씨의 빈소를 찾았다. 영훈중 교직원과 유가족의 요구에 따라 취재진의 접근이 엄격히 차단된 가운데 영훈중 교복을 입은 학생 두세 명이 빈소 앞에서 충격을 받은 듯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학부모 등 조문객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이날 강북구 미아동 영훈 초·중·고등학교의 교문은 굳게 닫힌 채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다. 직원 두세 명이 문을 지키며 교직원과 영훈고 학생들의 출입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조문을 마치고 돌아온 외국인 강사 등이 학교로 들어가기도 했다. 영훈중의 한 교사는 “이번 일을 교감이 자기 판단으로 지시했을 리는 없을 것”이라면서 “교감이 책임질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영훈중은 김씨의 발인일인 19일까지 휴교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이날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씨의 자살로 ‘트라우마’ 발생이 예상되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상담과 치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1차로 영훈중 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불안 해소와 분노 조절, 자살 충동 예방 등 상담 업무가 진행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도 이뤄진다. 한편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영훈학원 김하주(80) 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학교예산 12억 7000여만원을 유용하고 1억여원의 명예퇴직 수당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행정실장 임모(54)씨가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을 전달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배임 수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2013년 입학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씨가 사망했지만 조사를 벌인 결과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수사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 자살 이유는…

    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 자살 이유는…

    도주 중 스스로 목을 맨 순천 여대생 납치 사건 용의자 정모(24)씨의 자살이유는 자신의 ‘전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지난 5일 발생한 여대생 윤모(23)씨를 납치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 10일 오후 2시 30분쯤 순천시 석현동 모 문중 제각 주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윤씨의 손목에는 흉기 등으로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 등으로 미뤄 3~4일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현장에는 “자수를 하고 싶지만 전과 때문에 할 수 없다. 죽음으로 죄 값을 받겠다”는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이 종이 쇼핑백에 쓴 이 유서에는 “○○아(윤씨) 미안하다. A(윤씨의 남자친구이자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야 친구를 잘못 만나서…. 누나, 부모님 미안해요”라는 등 피해자와 친구, 가족들에게 사죄하는 내용도 있었다. 또 “윤씨를 납치하고 감금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금을 훔치지는 않았다. 억울하다”는 주장도 담겨있었다. 경찰도 윤씨의 집에서 현금 2000여만원을 훔친 것은 붙잡힌 공범 정모(23)씨가 벌인 단독범행으로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 일당은 납치됐던 윤씨가 화장실로 도망간 뒤 돌아오지 않자 현금을 훔치기 위해 6일 오후 5시 30분쯤 윤씨의 원룸으로 갔다. 하지만 자살한 정씨는 겁을 먹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붙잡힌 정씨 혼자 원룸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한 정씨는 혼자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돈을 훔친 정씨는 광주로 이동, 백화점에서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시계를 구입한 뒤 전주로 도피해 전주 버스터미널 물품보관함에 남은 돈과 구입 물품 등을 숨겨뒀다. 경찰은 검거된 정씨의 진술에 따라 이 현금과 구입 물품을 모두 회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범행은 자살한 정씨가 장난삼아 인터넷 사이트에 “장기(신장)를 사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검거된 정씨는 이 글을 보고 “내 장기를 팔겠다”면서 순천으로 와 자살한 정씨를 만나면서 납치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경찰은 장기 매매를 이유로 만난 두 사람이 왜 납치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검거된 정씨가 장기를 팔 정도로 돈이 급했던 것으로 볼때 자살한 정씨가 납치나 절도 등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장난글이 실제 범죄로 이어진 것에 대해 비약이라는 지적도 있다. 자살한 정씨가 검거된 정씨에게 약점을 잡혔거나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정씨의 자살로 이 부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또 붙잡힌 정씨가 범행 이유나 배경 등의 책임을 자살한 정씨에게 떠넘길 가능성도 있어 명백한 진실이 밝혀질 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관측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여자친구 위해’ 장미꽃 도둑, 생방송 TV에 잡혀 덜미

    ‘여자친구 위해’ 장미꽃 도둑, 생방송 TV에 잡혀 덜미

    여자친구를 위해 장미꽃을 훔친 도둑이 생방송 중인 TV에 덜미가 잡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폴란드 롬자에 사는 안제이 차프카가 꽃가게에서 장미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생방송 화면에 생생히 잡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차프카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장미꽃을 선물하려 했으나 그에게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결국, 장미꽃을 훔치기로 한 그는 꽃가게에서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달아났다. 하지만 그는 꽃가게 뒤에서 생방송 TV 뉴스가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훔친 꽃을 들고 전력으로 달리는 그의 모습이 그대로 생방송에 잡혔고, 수많은 사람이 그를 알아봤다. 절도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장미꽃을 주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다람쥐 두마리 쿵후 한판대결 승자는?

    다람쥐 두마리의 쿵후 한판대결.모래사장 위에서 서로 머리를 치 받고 공중제비 돌기를 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사생결단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최근 다람쥐 두마리가 ‘값비싼 저녁식사’거리인 워터멜론 하나를 놓고 벌이는 사납고 맹렬한 싸움 장면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동물 사진작가 프랜시스코 룹서(Francois Loubser·40)가 남아프라카에 찍은 것이다. 그는 주목 받지 못하는 작은 동물의 애호가이다. 사자나 코끼리 등 빅5 동물은 관심 밖이다. 다람쥐는 매우 빠르고 날렵해서 순간동작을 포착하기가 어려웠다.계속해서 스냅 사진을 찍다보니 운좋게 이같은 장면을 포착 했다고 한다.  그는 캠프에서 다람쥐의 먹이 쟁탈전을 추적 관찰한 결과, 다른 동물과 같이 강자가 지배하는 것을 확인 할수 있었다. 약탈자 다람쥐는 평화롭게 과일스낵을 즐기고 있는 다람쥐를 보면 어김없이 그 음식을 훔치기를 시도한다.천천히 조심스럽게 접근,갑자기 몸을 솟구쳐 대담하고 뻔뻔스럽게 낚아 챈다. 먹거리가 양이 차지 않으면 또 다른 다람쥐의 음식을 이와같은 수법으로 점프를 해서 빼았는다.식사 거리를 놓고 서로 치열한 싸움판을 벌이지만 결국에는 우월적 힘을 갖고 있는 다람쥐가 독식을 하게 된다.  인터넷 뉴스팀
  • [미주통신] 무장 강도, 하필이면 집주인 가둔 곳이…

    [미주통신] 무장 강도, 하필이면 집주인 가둔 곳이…

    한 가정집에 침입한 3명의 무장 강도가 물건을 훔치기 위해 주인을 위협한 후 장롱 속에 가두었으나 하필이면 주인이 총기류를 저장해둔 곳에 가두는 바람에 되레 주인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한 명은 부상을 당하는 등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에 의하면 지난 14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있는 한 가정집에 총으로 무장한 3명의 강도가 들이닥쳤다. 20대 청년들로 추정되는 이들 무장 강도는 집에 있던 같은 또래의 집주인을 폭행하고 위협한 후 그를 장롱 속에 가두었다. 하지만 그 장롱 안이 총기류를 저장한 장소라는 것을 이 무장 강도들은 꿈에도 몰랐다. 이들이 집안을 뒤지고 돌아다니는 사이 장총에 실탄을 장착한 집주인이 장롱 문틈에서 한 명의 무장 강도를 발견한 순간 총을 발사하고 말았다. 화들짝 놀란 무장 강도들은 응사하면서 달아났으나 총에 맞은 한 명의 무장 강도는 피를 흘린 채 도로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나머지 두 명은 차를 이용해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현지 경찰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집주인은 텍사스 주법에 따라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현지 방송(KHOU)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3억 든 금고 통째 훔친 도둑들 추적 따돌리려 ‘페이스 오프’

    수억원의 현금 등이 든 금고를 훔친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성형수술까지 한 도둑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절도범들은 영화 ‘도둑들’에서처럼 각자 역할을 나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8개월간의 연습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고급아파트에 침입해 현금과 명품시계 등이 든 금고를 훔친 배모(45)씨와 정모(40)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배씨의 애인 신모(43)씨와 이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배씨 일당은 지난 3월 28일 오후 4시 30분쯤 강남구의 한 고급아파트에 들어가 현금과 수표, 명품시계 등 모두 3억 380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철제금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지난해 8월 “카지노업체 사장인 A씨 집에 20억원가량이 든 금고가 있으며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얘기를 A씨의 운전기사인 이씨에게 전해 듣고 신씨, 정씨 등을 끌어들여 8개월간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아파트를 찾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외부 답사를 했고 지난 2월에는 아예 집 안에 들어가 실제 금고의 크기 등을 파악했다. 하지만 계획을 곧바로 실행하지 않고 때를 기다릴 만큼 치밀했다. 금고의 크기가 가로 60㎝·세로 80㎝로 생각보다 크고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한 배씨 일당은 금고를 통째로 훔치기로 하고 철제 손수레와 렌터카업체에서 빌린 승합차를 준비했다. 또 승합차에는 위조번호판을 붙였다. 무게가 120㎏에 달하는 금고를 옮기기 위해 운반책으로 정씨를 끌어들였다. 범행 당일 정씨가 금고를 훔쳐 나오자 인근에서 망을 보던 배씨가 금고를 승합차에 싣고 서울의 한 카센터로 가져가 연삭기로 구멍을 냈다. 20억원이 들어 있을 것이라던 금고에는 현금 1억 5000만원과 수표 1억 3800만원, 시가 5000만원짜리 명품시계 등 총 3억 3800만원의 금품만 있었다. 배씨와 신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15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 배씨는 눈꺼풀을 올리고 귓불을 늘어뜨린 것은 물론 턱까지 깎았고 신씨는 얼굴에 넣어둔 보형물을 뺐다. 하지만 치밀했던 이들의 범행은 사소한 실수에 꼬리가 잡혔다. 렌터카에 붙인 위조번호판이 떨어지면서 실제 차량번호가 범행지 인근 CCTV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차량을 빌린 정씨를 검거한 뒤 주범 배씨까지 붙잡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中해커, 美 F35 기밀 빼기 필사적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F35의 기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치밀하게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사이버 첩보부대 소속 해커들이 F35의 기밀 정보를 훔치기 위해 매주 정교한 사이버툴을 이용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으나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이 이 같은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영국의 젊은 컴퓨터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중국 해커들의 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F35를 영국에 수출하려는 록히드마틴의 대(對)사이버테러 영국 지부가 위치한 햄프셔카운티의 판버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매우 강력한 팀을 꾸렸다”면서 “중국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 시 위장을 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우리의 젊은이들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영국 해군과 공군은 2018년까지 F35를 일선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마트폰 노리는 검은손… ‘절도 도시’ 된 서울

    스마트폰 노리는 검은손… ‘절도 도시’ 된 서울

    절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절도 사건이 늘어났고, 전국적으로도 5대 주요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중 유독 절도만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일상에서 소지하는 값비싼 전자·정보기기가 늘어난 것을 주된 이유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걱정이 많다. 절도가 그 자체로 강력범죄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상습범죄나 흉악범죄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된다는 데서 억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총 6만 1436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전년(5만 4412건) 대비 12.9%나 늘었다. 2010년 4만 938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24.4%가 증가했다. 살인(미수 포함)은 전년보다 30.6%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강도는 40.4%, 강간은 6.5%, 폭력은 2.0%의 감소세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5대 범죄 발생건수 가운데 절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9.7%에서 2011년 40.9%로 뛰더니 지난해 44.6%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도 5대 범죄 중 절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찰청이 집계한 5대 범죄 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절도범죄는 29만 649건으로 2011년보다 3.3% 증가했다. 온라인 범죄통계 시스템이 구축돼 연도별 비교가 가능해진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5대 범죄 전체 증가율이 1.3%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증가 폭이다. 경찰은 절도 범죄의 증가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값비싼 전자·정보기기의 확산과 관련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전기·전자제품 절도 사건은 매년 늘어 지난해 전국에서 5만 2736건이 발생, 2010년의 2.4배로 급증했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범죄동향·통계연구센터장은 “얼마 전만 해도 몸에 지닌 고가품은 금반지나 시계 등뿐이었지만 스마트폰은 가격도 높은 데다 훔치기도 쉬워 절도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경찰행정학)는 “별다른 절도 기술이 없는 10대 청소년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쉽게 훔칠 수 있는 스마트폰에 손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렇게 늘어나는 절도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덕지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범죄심리과장은 “아무리 흉포한 범죄자도 첫 범죄는 대개 절도부터 시작한다”면서 강력한 절도 예방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휴대전화 장물업자와 직접 거래 해보니…

    휴대전화 장물업자와 직접 거래 해보니…

    스마트폰의 검은 거래가 극성을 보이고 있다. 고가인 데다 훔치기도, 줍기도, 팔기도 쉽다 보니 범죄꾼들에게 현금이나 다름없다. 지난 2일 기자가 직접 분실 스마트폰을 파는 것처럼 스마트폰 매입업자에게 전화로 연락, 거래를 시도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분실폰’이라고 입력하자, 매입업자 연락처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여보세요. 분실 스마트폰 사시는 분인가요?” “아, 네네. 어떤 기종 파시려고요?” ‘분실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매입업자는 기종별 시세와 가격 등을 술술 늘어놓았다. “2월 첫 주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는 36만~37만원, 갤럭시S3 26만원이고요. 구형인 갤럭시S2는 8만원, 베가 레이서·갤럭시S는 1만원입니다.” 최신기종인 갤럭시노트2라고 하자 업자는 보다 적극적이었다. “37만원까지 해주겠다”라며 서울 성북구 고려대 후문 근처에서 30분 뒤에 만나자고 했다. 실거래는 심부름꾼인 ‘기사’가 대행했다. 기사가 서울 곳곳에 퍼져 있는데 가장 가까운 데 있는 사람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거래 시장의 규모가 작지 않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경찰 단속을 걱정하자 업자는 “손님만 조심하면 단속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안심시켰다. 통화 5분 만에 다른 번호로 전화가 왔다. 기사는 “지금 은평구에서 ‘물건 뜨고’(현장거래의 속칭) 있으니 끝나면 바로 가겠다”고 말했다. 접선은 조심스러웠다. 처음 만나기로 한 고려대 후문에서 정문으로, 다시 길 건너편 골목길 안 슈퍼 등으로 약속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꿨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20대 남자는 후미진 골목으로 가자고 요구했다. 물건값을 좀 더 쳐달라고 하자 기사는 “다 정하고 나온 것 아니냐”면서 난색을 보였다. 잠시 자리를 피해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온 기사는 1만원을 더 주겠다고 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중국 업자들이 쉬는 바람에 거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40만원은 받아야겠다고 버티자 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기름 값 들여서 간 사람에게 이러면 안 된다. 충고하는데 몇 푼 더 챙기려다 단속에 걸리는 놈들 여럿 봤다. 조심해라”며 전화를 끊었다. 검은 거래를 뿌리 뽑는 일은 쉽지 않다. 경찰은 “현장 단속을 해도 하부조직만 걸릴 뿐 윗선은 모른다고 잡아떼 정작 큰손을 잡기는 어렵다”면서 “주운 스마트폰이더라도 팔다 적발되면 벌금 200만~300만원이 부과되는 등 처벌을 받는 만큼 검은 거래에 가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막힌 기름 ‘도둑들’ 석달간 50m 땅굴 파 송유관서 73억대 훔쳐

    기막힌 기름 ‘도둑들’ 석달간 50m 땅굴 파 송유관서 73억대 훔쳐

    송유관 기름을 훔치기 위해 3개월 동안 길이 50m의 땅굴을 파고 주유소까지 차려 73억원대의 기름을 훔쳐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근에 주유소까지 차린 5명 구속 경북지방경찰청은 4일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정모(34)씨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훔친 기름을 사들인 주유소 업자 등 8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1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경북 김천시 아포읍 일대를 지나는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휘발유와 경유 400여만ℓ(시가 73억 2000여만원)를 훔쳐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땅굴 파려 레이저 수평계도 동원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5월 하순쯤 송유관이 매설된 인근 주유소를 매입한 뒤 곡괭이와 삽 등으로 3개월간 폭 1m, 높이 1m가량의 땅굴을 50m가량 판 뒤 송유관로에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땅굴을 오차 없이 정확하게 뚫기 위해 측량장비인 레이저 수평계와 지하공기 정화용 장치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차량이 다니는 도로 밑의 땅굴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버팀목을 양쪽에 설치하고 파낸 흙을 신속하게 밖으로 운반하기 위해 갱도 바닥에 레일을 설치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어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유압호스를 주유소 지하 저유탱크에 연결한 후 기름을 빼냈다. 훔친 기름은 탱크로리에 옮겨 담아 서울, 경기 등 전국의 주유소에 시중가보다 ℓ당 150~200원가량 싸게 팔아 처분했다. ●송유관公 알고도 수사의뢰 안해 정씨 등이 70억원대의 기름을 훔치는 동안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일부 구간에서 송유관 유압이 떨어지는 것을 파악했지만 경찰에 수사 의뢰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화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이들은 현장 총책, 저장책, 운반책, 주유소 바지사장 등 역할을 분담했다.”며 “훔친 기름을 구입한 주유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택시서 분실한 스마트폰 3일만에 中선전에서 거래

    서울 택시서 분실한 스마트폰 3일만에 中선전에서 거래

    분실하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해외로 밀반출하는 검은 거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장물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서울에서 잃어버린 스마트폰이 불과 3일 만에 중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스마트폰 아이폰4S를 잃어버린 이석만(41)씨는 3일 후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적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이 중국 선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러했다. 6일 0시쯤 택시를 탄 이씨는 오전 1시 서울 홍은동 집 앞에서 내렸다. 이씨는 뒤늦게 스마트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날이 밝자마자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측에 스마트폰 위치 확인을 의뢰했다. 이씨의 전화기는 그가 택시에서 내리고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당일 새벽 2시 28분쯤 서울 종로6가 주변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이날 오후 카드 영수증에 나와 있는 택시회사를 찾았다. 하지만 그가 탔던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은 이상하게도 당일 오전 1시부터 1시 37분까지 화면이 삭제돼 있었다. 남은 기록은 택시가 이후 종로6가 부근을 운행했다는 것뿐이었고, 택시기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이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스마트폰 분실신고를 했다. 이씨는 다시 SK텔레콤에 스마트폰 위치확인을 요청했고, 오후 6시 56분 서울 신도림동에서 스마트폰의 전원이 잠시 켜졌다가 이내 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를 기다리던 이씨는 9일 오후 자신의 아이패드로 ‘나의 아이폰 찾기’를 해보다 놀랐다. 잃어버린 아이폰4S의 위치가 중국 선전 시내로 떴기 때문이다. 이씨는 “잃어버린 스마트폰이 3일 만에 해외로 빠져나갔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면서 “다시 찾을 방법이 없는 듯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분실이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1만 2279건에 불과하던 휴대전화 분실신고는 2010년 6만 2307건, 지난해 29만 1049건으로 증가했다. 불과 2년 사이 23배나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휴대전화를 습득하면 상당수가 주인을 찾아 돌려줬지만 요새는 고가의 스마트폰이라 안 돌려주는 사례가 많아 분실신고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스마트폰 분실 뒤에 전문 장물업자들이 존재한다. 경찰에 따르면 하부조직은 서울 홍대, 선릉, 강남, 종로 일대에서 절도범이나 택시 기사가 수거한 스마트폰을 10만~30만원대에 구매한다. 이렇게 사들인 스마트폰은 총매입책에게 넘겨진다. 총매입책은 국제택배 등을 통해 곧바로 해외 현지 매입책에게 스마트폰을 넘긴다. 이때 장물 가격은 50만~60만원으로 올라간다. 경찰이 지난해부터 분실 스마트폰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꼬리가 잡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전문가들은 분실 스마트폰 거래가 쉽고 처벌 또한 약한 현재의 구조가 검은 시장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분실 스마트폰을 팔다 걸려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다. 지난 6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전국 택시기사 및 스마트폰 절도범으로부터 분실 스마트폰 780대(시가 7억원)를 매입해 중국 광저우 등에 밀수출한 장물업자 등 절도 피의자 42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분실 스마트폰을 팔아 넘긴 택시기사 등 40여명은 불구속 처리돼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만 받았다. 이웅혁 경찰대 교수는 “고가의 스마트폰은 크기가 작아 잃어버리기도, 훔치기도 쉽지만 장물거래가 대부분 불구속 처리돼 피의자들은 가벼운 벌금형에 그친다.”면서 “검은 거래를 끊기 위해서라도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만취 승객 스마트폰은 택시기사 봉?

    만취 승객 스마트폰은 택시기사 봉?

    스마트폰을 훔치려고 인사불성 상태의 취객만 골라 태운 택시기사 도둑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택시기사 윤모(48)씨를 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52)씨 등 다른 택시기사 8명도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북창동과 무교동, 홍대입구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영업하면서 취객의 주머니와 가방을 뒤져 스마트폰 18대, 시가 1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홍대 친목회’라는 모임을 결성한 윤씨 등은 회원들과 홍대 정문 앞 도로를 독점하고 만취한 사람들만 골라 태웠다. 이들은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챙기는 단계를 넘어 일부러 실내 온도를 높여 승객이 깊이 잠들게 한 후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로 택시요금을 받으면 증거가 남을 것을 우려해 요금은 꼭 현금으로 챙기는 치밀함도 보였다. 윤씨는 하루 2교대로 근무하는 다른 기사들과 달리 전일제(1인1차제)로 영업하며 동료가 가져온 장물 스마트폰을 당일 처분해 돈을 챙겼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팔면 하루 일당의 몇 배를 벌 수 있기 때문에 기사들은 택시영업은 뒷전이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장물아비들에게 갤럭시3·아이폰4S는 30만~35만원, 갤럭시노트는 15만원, 갤럭시2·아이폰4는 10만~20만원에 넘겼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스마트폰 절도는 지난해 전체 1972건이었으나 올해에는 10월까지 7483건으로 치솟았다. 월간 단위로 전년의 4.6배다. 훔치기도 쉽고 현금화도 쉬운 탓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내 목소리를 타고 너를 웃게 할 이 노래”

    “내 목소리를 타고 너를 웃게 할 이 노래”

    “사람들이 들으면 ‘이건 박지민의 노래’라고 할 만큼 한 번도 듣지 못한 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박지민) “지난 5년간 재즈나 블루스, 알앤비에서 나만의 색깔을 찾으려 노력했는데, 기회가 빨리 다가와 고마울 따름입니다.”(백예린) 15세 동갑내기에, 생일은 불과 아흐레 차이, 같은 대전 출신으로 혈액형은 B형…. 특기가 노래라는 두 ‘천재 소녀’는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지상파 방송을 타며 유명세를 치렀다. 이쯤 되면 ‘찰떡궁합’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법하다. 지난 7일 ‘아이 드림’(I Dream)으로 데뷔한 그룹 ‘피프틴앤드’(15&)의 박지민·백예린 얘기다. “데뷔곡을 불러보며 펑펑 울었다.”던 앳된 외모의 두 소녀를 지난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사옥에서 만났다. 풋풋함이 가득한 두 사람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당차게 설명했다. #15살 동갑내기… 화음 잘 맞아요 박지민은 “최근 대전에서 청담동으로 이사했다.”면서 “새 학교 친구들과 수다 떨고 노는 건 좋지만 가끔 ‘연예인’이라며 신기한 눈으로 쳐다볼 때는 불편하다.”며 웃었다. 백예린도 “2년간 미국 뉴저지주의 시골마을과 뉴욕을 오가며 연습했고, 귀국해 지난 4월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면서 “내년에는 지민이와 함께 예고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팝스타’ 우승으로 예정된 데뷔 수순을 밟는 박지민과 2007년 SBS ‘스타킹’에 출연,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백예린의 결합은 프로듀서(PD)인 가수 박진영의 작품. 기존 아이돌과 인스턴트 가수를 뛰어넘는 여성 보컬리스트를 키우겠다는 JYP의 ‘히든 카드’다. 백예린은 미국 JYP지사에서 집중적인 음악훈련을 받았고, 박지민은 태국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 둘 다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한다. 그래서 미국과 동남아 시장의 동시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5년간 고된 연습생 생활을 버텨온 백예린은 낮은 허스키 목소리에 솔(soul)풍의 흔치 않은 보컬이다. 여기에 성격은 차분하면서도 내성적. JYP 1기 공채 출신으로, 2PM의 우영이 동기다. 반면 박지민은 타고난 고음을 지닌 개성 있는 목소리로, 한때 개그맨을 꿈꿨을 만큼 호탕한 성격을 지녔다. 지난달 백예린의 청담동 숙소에 들른 박지민은 ‘씨스타예예마마빠빠’라는 예린의 별명을 부르며 자매 같은 포즈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백예린에게 박지민은 ‘지민짱’으로 불린다. 박지민은 “PD님(박진영)이 같은 나이의 대전 출신 연습생이 있다고 친하게 지내라며 예린이를 소개시켜줬다. 같이 밥도 먹고 지내다 보니 닮은 점을 많이 찾았고 화음도 잘 맞아 그룹으로 가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그런 계산을 깔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예린 역시 “굉장히 의외였고 좋았다.”면서 “듀엣으로서 제한보다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랫말 내 얘기… 펑펑 울었어요 곡은 여성 작곡가인 심은지가 맡았고, 감성 풍부한 사춘기 소녀의 얘기를 담았다. “오~, 내 목소리를 타고 너를 웃게 할 이 노래”란 노랫말에 담긴 곡을 들으며 지민과 예린은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백예린은 “꼭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5년간의 일들이 북받쳐 울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시작한 연습생 생활이 녹록지 않았던 탓이다. K팝스타의 뒷얘기가 궁금해졌다. 박지민은 “(이)하이 언니와 다이어트조에 포함돼 살을 빼야 했는데, 나오는 건 샐러드뿐이더라. 둘이 부둥켜안고 간장게장을 떠올리며 웃었다.”면서 “하이 언니와는 방송 중 라이벌 구도로 비쳐졌는데, 속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데뷔한 K팝스타 출신의 백아연, 이달 말 데뷔 예정인 이하이는 경쟁자가 아닌 친한 ‘언니들’이라는 얘기다. K팝 스타 우승으로 기획사 선택권이 주어진 지민은 예상을 깨고 JYP를 택했다. “(SM, YG 등) 3곳을 모두 가봤는데 박진영 PD님이 가장 독설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난립하는 최근 오디션 붐과 방송에 대해 살짝 물었다. 박지민은 “(태국에서) 돌아와 처음 접했을 때는 무척 신기했다. 내가 나갈 것이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백예린은 “출연했던 ‘스타킹’을 보니 막 제 자랑만 늘어놓더라. 대본대로 했는데 욕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스타 마케팅 시장에 대해선 말끝을 흐렸다. 이들의 꿈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색깔 있는 가수이고, 이제 막 첫걸음을 뗐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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