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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점포 계산기 부수고 현금 훔친 10대 3명 검거

    무인점포 계산기 부수고 현금 훔친 10대 3명 검거

    경기 화성·용인시 일대 무인점포에서 계산대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8)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 화성시 일대 무인점포 16곳에서 현금 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절단기로 계산대를 부수고 현금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A군 등 2명은 올해 초 수원시 무인점포 10여곳에서 500여만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 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장악했던 러시아군이 실험실 2곳에서 고방사성 물질을 훔쳐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있는 연구기지 저장 구역에 침입해 고방사성 물질 133개를 훔쳐갔다고 밝혔다. 과거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현지 근무자들을 억류하고 한 달 넘게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했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곧 별다른 보호장구도 없이 붉은 숲에 머물던 상당수의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 특히 러시아 군인들이 생활하던 체르노빌 원전 내 방에서도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 수치가 확인됐다. 실제로 일부 서구 언론은 체르노빌에 머물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의 발표는 러시아군의 방사능 피폭 상황이 더욱 심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 측은 "매우 작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라도 전문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체에 매우 치명적일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8일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한 게르만 굴라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도 이에대한 강력한 우려를 내놨다. 굴라시첸코 장관은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땅을 파면서 방사능을 흡입했다"면서 "일부 군인들이 상당한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1년 이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무지가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이 가져온 군사 장비들도 오염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160만원 훔친 ‘법자’는 왜 징역 4년을 받았나 [판도라]

    160만원 훔친 ‘법자’는 왜 징역 4년을 받았나 [판도라]

    21세 청년은 25만원을 훔쳐 옥살이를 시작했다. 18년이 지나 불혹을 앞둔 청년은 하늘색 수의를 입고 다시 법정에 섰다. 그 사이 그는 청년기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낸 ‘법자’(법무부의 자식)가 됐다. 죄명은 매번 절도였다. 이번에 A(39)씨가 훔친 금액은 160만원이었다. 지난 1월 서울 동작구에서 영업이 끝난 카페 5곳에 몰래 들어가 금고 안에 든 현금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출소한 지 고작 5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정읍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나오면서 받은 70만원으로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자 다시 범행을 했다. A씨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지난 4일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규모는 크지 않지만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절도 범행을 저질러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그 습벽을 떨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6일 양형이 너무 무겁다면서 항소했다. 이번 판결로 그는 일곱번째 수감생활을 하게됐다. 첫 실형은 2004년 12월, 특수절도죄 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5~6월 약국과 옷가게에 몰래 들어가 현금 20만원과 5만원짜리 금고를 훔친 혐의였다. 소액이지만 이미 같은해 1월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이 무겁게 작용했다. 범죄 수법은 한결같았다. 심야 시간에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의 출입문을 흔들거나 발로 차 잠금장치를 망가뜨려 들어가 금고를 공략했다. A씨는 2006년부턴 3~4년 주기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그동안 복역한 기간을 모두 합치면 16년 6개월에 달한다. 이 사건 직전에는 출소 당일에 재범을 했다. 3년 옥살이를 하고 2019년 1월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사흘간 5차례에 걸쳐 102만원의 현금을 훔쳤다. A씨는 “양부모의 사망으로 경찰에 대한 원망이 커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와 같은 상습 절도범을 가중처벌하는 법적 근거는 ‘특가법 5조4’이다. 세 번 이상 절도(미수)죄로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또 범죄를 저지르면 2년 이상 20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과거 ‘장발장법’ 논란이 잇따르면서 헌법재판소가 2015년 상습 절도범을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형에 처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 결정을 해 처벌이 완화됐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지금보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절도죄가 엄벌 필요성이 큰 범죄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법감정이 달라지다 보니 이미 상향된 법정형과 괴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보안업체 경보 시스템’보다 빠른 금은방 강도…경찰, 남성 2인조 추적중

    ‘보안업체 경보 시스템’보다 빠른 금은방 강도…경찰, 남성 2인조 추적중

    경기 이천시 금은방에 남성 2명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한밤중 출입문을 깨고 금은방에 침입한 일당은 200∼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이천 창전동에서 남성 2명이 금은방의 유리 출입문을 둔기로 부수고 침입했다. 매장 내부로 들어선 이들은 둔기로 진열장을 깨고 200∼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빠르게 달아났다. 출입문이 파손될 때 사설 보안업체가 설정한 알람으로 7일 0시2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용의자들의 신원과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을 도주경로 등을 확인해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은해 전과 6범…10대 때 조건 만남 절도”

    “이은해 전과 6범…10대 때 조건 만남 절도”

    2019년 경기도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은해(31)씨가 10대 시절 조건 만남을 이용한 절도 행각을 벌여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은해는 10대 시절인 2009년 5월 특수절도 및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은해는 과거 절도 등 6건의 범죄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해는 2008년부터 2009년 초까지 인천에서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남성이 씻는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수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식으로 훔친 금품은 약 4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던 이은해는 2009년 5월 1일 기소된 후 첫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같은 해 6월 인천지법 소년부에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당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기록이 폐기돼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이은해 관련 사망사건 2건 수사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30)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현수 역시 절도 등 전과가 있으며, 검찰은 두 사람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했으나 다음 날 2차 조사엔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은해와 조현수를 검거하기 위해 합동 검거팀을 구성했다. 공개수배 당시 알린 연락망을 통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이은해와 관련된 2건의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10년 이은해와 당시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남자친구가 사망한 사건, 2014년 이은해와 사실혼 관계였던 남성이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진 사건이다. 모두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1심에서 패소했다.
  • 女화장실 빼꼼히 염탐한 男교수, 벌금 8만원 내고 훈방

    女화장실 빼꼼히 염탐한 男교수, 벌금 8만원 내고 훈방

    중국 난징의 한 대학 캠퍼스 여성전용화장실을 엿보던 남성의 신원이 이 대학 소속 부교수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문제의 영상에는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여대생의 뒤를 쫓아 화장실 내부를 염탐하려 한 남성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 확인 결과 여성 화장실 내부를 염탐했던 남성은 이 대학 소속 부교수 유 모 씨로 확인돼 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자신을 난징정보공정대학 소속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누리꾼이 사건 정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캠퍼스 내의 여성 전용 화장실 문밖에서 안쪽을 향해 머리를 내밀로 훔쳐보는 듯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촬영돼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인물은 피해 여대생으로, 자신을 뒤쫓는 남성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 전용 화장실로 대피한 뒤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익명의 누리꾼은 SNS에 영상을 공개하며 “이 사건은 대학 4번째 강의동 동쪽에 있는 여성 전용 화장실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여대생들은 학교 안에서 방범과 치안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친구들의 안전과 치안 상태가 심각하게 걱정된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사건은 영상이 SNS에 공개된 직후 연일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속 여자 화장실을 염탐한 남성으로 이 대학 소속 부교수 류 모 씨를 지목하고 그에 대한 대학과 관할 공안국의 후속 처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 보위처 측도 후속 대책에 나섰다며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류 교수와의 관련성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대학 보위처 관계자 A씨는 현지 언론 극목신문과의 통화에서 “학교 내부적으로 이미 사건 담당 조사팀이 구성돼 추가 조사에 나선 상태”라면서 “이 상황에 대해서 학교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관할 공안국에서도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수집하는 등 피해 여대생이 입은 정신적, 물리적 충격을 입증할 구체적인 정황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가해 남성 교수의 파렴치한 염탐 행위에 대해 대학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고 즉각 해임 조치하지 않는 한 이와 유사한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 지역 또 다른 유명 대학인 난징대학 캠퍼스 내 여성전용화장실에서 여장을 한 남성이 여대생 뒤를 쫓아 침입한 뒤 성추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각되는 등 대학 내 치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사건 당시 피해 여대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가해 남성을 촬영해 관할 공안국에 신고하면서 그의 개인 정보가 공개됐다. 하지만 이후 관할 공안국이 가해 남성으로부터 단 400위안(약 7만 7000원)의 벌금을 받고 훈방 조치한 뒤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학 내 게시판에는 가해자 처벌 수위를 높이고, 캠퍼스 내 치안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대학 내 공개 게시판에는 익명의 여대생들이 부착한 대자보에 ‘우리는 염탐 당하고 싶지 않다. 학교가 공개적으로 이 사건에 대응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게재됐다. 또, 이 대자보 옆에는 다수의 재학생들이 지장을 찍어 인증해 힘을 실었던 바 있다.
  • 혼수상태 환자 폰 ‘슬쩍’ 200만원 쓴 20대

    혼수상태 환자 폰 ‘슬쩍’ 200만원 쓴 20대

    같은 병실에 누워있던 혼수상태 환자의 휴대전화로 수백만원 상당의 모바일 결제를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청주의 편의점에서 물품을 사면서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B씨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결제를 하는 등 두 달간 약 200만원을 훔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제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를 확인한 B씨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퇴원한 후에도 B씨의 결제 정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옮겨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개인정보를 빼낸 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교포만 골라 강도살인”…베트남 정부, 30대 한인 사형 선고

    “교포만 골라 강도살인”…베트남 정부, 30대 한인 사형 선고

    베트남에서 같은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강도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29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법원은 전날 한인 남성 A씨(32)에게 살인 및 강도 혐의로 각각 사형과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0월 베트남에 입국해 호찌민시의 5군에서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근무했다. 그해 12월 A씨는 인근 공원을 산책하던 한인 가족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피해자의 주택에 침입해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현금 500만동(26만원)과 스마트폰을 훔쳤다. 이 과정에서 부부와 큰딸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부인은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강도 행각을 벌인 뒤 차량을 훔쳐 숙소로 도망친 A씨는 친구에게서 미화 2천달러(244만원)까지 빼앗아 도주했다. 이후 거주지를 옮겨다니며 도피행각을 벌이던 A씨는 나흘 뒤 공안에 붙잡혔다. 공안 당국은 “범행이 악랄하고 2명 이상을 살해하려 시도했다”면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A씨는 법정에서 피해 가족에 죄송하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 ‘피카소에 영감’ 아프리카 가면, 경매서 56억원에 낙찰…“도난품” 주장 나와

    ‘피카소에 영감’ 아프리카 가면, 경매서 56억원에 낙찰…“도난품” 주장 나와

    19세기 아프리카 원주민이 만든 가면이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의 한 경매장에 나와 420만 유로(약 56억 3700만 원)에 팔렸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 가봉의 최대 부족인 팡족이 오래전부터 의식에 사용하던 이 가면은 예상 낙찰가인 40만 유로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지난 26일 새 주인을 찾았다.은길(Ngil) 가면이라고도 불리는 이 가면은 진귀한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등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낙찰 직후 한 남성이 “저 가면은 도난당한 것”이라고 소리치자 경매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동료 6명과 함께 경매장 뒤편에 있던 그는 자신들을 몽펠리에에 사는 가봉인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면은 식민지 시대에 약탈한 것으로 우리는 가봉인들을 대표해 고소할 예정”이라면서 “프랑스인들이 선조들과 팡족으로부터 훔쳐간 가면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경비원들은 그를 비롯한 가봉인들을 경매장 밖으로 쫒아 냈지만 이들은 밖에서 경매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경매사 장크리스토프 주세피는 “경매는 전적으로 합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붙여진 가면은 프랑스 식민지 총독이었던 르네빅토르 에드워드 모리스 푸르니에의 다락방에 100년 여 동안 잠들어 있다가 그의 후손들에 의해 발견됐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와 콩고공화국에 차례로 파견됐던 푸르니에 총독은 1917년 가봉 순방 중 해당 가면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술 취한 20대, 훔친 택시로 사고낸 뒤 버스정류장서 ‘쿨쿨’

    술 취한 20대, 훔친 택시로 사고낸 뒤 버스정류장서 ‘쿨쿨’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가 사고를 내고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수원 영통구의 한 가스 충전소에 주차돼 있던 B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몰고 700여m를 가다가 보행자도로의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사고를 낸 A씨는 인근의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잠을 자던 중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B씨는 연료 주입을 마친 뒤 시동을 켜둔 상태로 택시를 주차해 놓고 화장실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잔인한 中 10대...훔친 강아지를 고의로 엘리베이터에 매달아

    잔인한 中 10대...훔친 강아지를 고의로 엘리베이터에 매달아

    코로나19 방역으로 도심 일대가 봉쇄된 중국에서 방역 자원봉사자의 반려견을 몰래 훔쳐 달아난 뒤 엘리베이터 문 사이에 고의로 끼여 죽게 한 10대 청소년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매체 극목식문은 지난 27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방역 업무 자원봉사자로 근무 중이었던 A씨의 반려견이 도난 직후 엘리베이터 문 사이에 끼여 죽은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3시경 사건이 발생한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A씨의 반려견 목줄을 잡은 10대 소년이 등장했고, 이 소년은 의도적으로 A씨의 반려견을 엘리베이터 입구에 놓은 채 자신만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 소년은 A씨 반려견의 목줄을 한 손에 잡은 채 엘리베이터를 윗 층으로 이동시켰고, 그 사이 팽팽하게 당겨진 목줄에 조여 A씨의 반려견은 현장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현장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돼 있었던 폐쇄회로CCTV 속 소년은 A씨 반려견이 엘리베이터 내부에 진입하려 하자 자신의 발을 사용해 이를 저지했다. 몇 차례 강아지가 엘리베이터 안 쪽으로 이동하려는 것을 가해 소년은 매정하게 뿌리치고 저지해 고의로 문 밖에 세웠다. 이후 그는 엘리베이터 윗 층 이동 버튼을 눌렀고, 그 사이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 A씨의 반려견은 문 앞에 서성일 뿐 미동 조차 하지 못했다. 이 가해 소년이 버튼을 눌러 윗층으로 이동한 엘리베이터에 의해 A씨 반려견은 아래층 상단 허공에서 목이 졸린 채 한동안 신음소리를 내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CCTV 영상이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사건으로 죽은 반려견의 주인 A씨는 중국 SNS에 공유된 영상을 목격하고 자신의 반려견이 10대 소년에 의해 고의로 목이 졸려 죽었다는 것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피해자인 A씨는 피해 사실에 대해 “SNS에 공개된 CCTV 영상을 보고 처음 사건 내역을 알게 됐다”면서 “10대 청소년이 저지른 짓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잔인하다.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가해자인 10대 소년에게 무거운 벌을 받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가해 소년의 보호자가 연락해 정식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특별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사과하기만 하면 된다”고 대범한 대처 모습을 보였다.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관할 우산 공안국 파출소는 공안을 사건 현자에 파견해 가해 소년을 붙잡아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반려견에 대한 무자비한 학대 행위가 중국에서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허난성 상치우시의 한 숙소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는 자신을 견주라고 밝힌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잔인한 영상이 SNS에 공유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 강아지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봤지만, 견주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히려 승리의 브이 자를 그린 뒤 반려견을 넣은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가해 남성이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영상에 ‘말을 듣지 않으면 이 꼴이 난다’, ‘훈육을 위해 이빨을 모두 뽑았다’는 등의 반려견에 대한 무자비한 학대 내용을 담은 자막을 게재했다.  문제는 사건이 발생했던 상치우시 관할 공안국의 후속 대처였다. 당시 영상이 큰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영상을 촬영한 견주를 적발했으나 단순 경고에 그치고 사건을 무마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관할 공안국은 해당 영상을 제작한 남성에 대해서만 고의로 동물 학대를 연상케 하는 자막을 사용했다는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행정 구류 5일 처분을 내리는데 그쳤다.  한편, 중국 현지법상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6천 위안의 벌금과 2주 간의 구금 명령이 부과된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규정을 통해 동물 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간 큰 중학생들, 새벽 편의점서 ATM기 털려다 담배·음식 훔쳐

    간 큰 중학생들, 새벽 편의점서 ATM기 털려다 담배·음식 훔쳐

    장도리로 무인 편의점에 있는 현금인출기(ATM)를 부수려다가 실패하자 담배와 음식을 훔쳐 달아난 10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장물취득 혐의로 A(15)군 등 10대 중학생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경기 부천의 한 무인 편의점에서 장도리로 ATM기를 부수려다 실패하자 김밥과 담배 여섯 보루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편의점은 새벽 시간대인 오전 2시부터 4시까지만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이날 오전 업주로부터 절도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A군 등 3명을 먼저 검거했다. 이후 A군 등을 추궁한 결과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는 찍히지 않은 범행 가담자 2명이 더 있는 것을 파악하고 같은 모텔의 다른 호실에 있던 또래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아니다”라며 “3명에게는 특수절도 혐의를, 2명에게는 장물취득 혐의를 각각 적용했으며,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무기창고가 털렸다...3시간 만에 총기 도둑맞은 칠레 육군

    [여기는 남미] 무기창고가 털렸다...3시간 만에 총기 도둑맞은 칠레 육군

    군부대 무기창고에 도둑이 들어 총기를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칠레에서 발생했다.  칠레 정부 대변인은 "국방장관, 합창의장, 대통령에게도 사건이 보고됐다"며 "매우 심각한 사건으로 보고 진상규명과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수사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21일 자정(이하 현지시간)을 넘긴 시각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한 육군부대에서 발생했다. 이 부대에는 통제조사연구소라는 기관이 입주해 있다.  절도범들은 오전 일찍 3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군부대로 들어갔다. 부대 입구에서 민간인은 누구나 신분 확인과 까다로운 검문을 받게 되어 있지만 군납 업체의 직원들이라는 말에 검문소는 어이없게 뚫렸다.  일부 현지 언론은 "군납 업체가 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니 편의를 봐주라는 고위급 장교의 통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군부대는 가짜 통신을 받고, 가짜 직원들을 통과시켜준 게 된다.  검문소를 통과한 절도범들은 곧장 무기고로 향했다. 무기고에 도착한 절도범들은 약 3시간 동안 총기만 골라 훔쳐냈다. 범행을 마친 절도범들이 트렁크에 싣고 빼낸 총기는 82정. 사건 발생 직후 언론에 보도된 피해 규모는 50정이었지만 정밀 확인 과정에서 도둑들이 훔친 총기는 80정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은 23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둑들이 총기를 82정이나 훔쳐 부대를 빠져나갔지만 어떤 제재도 없었다"며 부대의 허술한 경비를 꼬집었다.  칠레 군에 따르면 이 부대에 입주한 연구소는 군용 무기 등록과 분배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칠레 정부가 군을 위해 구입한 무기는 이곳에 집결돼 등록을 마친 후 각 부대로 전달된다. 익명을 원한 사법부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이곳을 노린 건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이라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칠레 군은 연구소에 근무하는 한 민간인을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민간인이 어떤 식으로 연루가 됐는지, 구체적인 혐의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류 암시장에 대한 논란도 점화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5년간 칠레에서 총기류 암거래가 꾸준히 늘었고, 칠레를 통해 남미 각국으로 무기가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며 군에 빼낸 무기가 유통될 가능성을 배제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 CCTV에 찍힌 체조男…시가 100만원 한우만 훔쳐가

    CCTV에 찍힌 체조男…시가 100만원 한우만 훔쳐가

    정육점 앞 체조하던 男고가의 한우만 훔쳐가 서울의 한 정육점에서 한 남성이 한우를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정육점에서 고가의 한우가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도난 당시 상황은 가게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CCTV를 보면, 한 남성이 문 닫은 정육점 앞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게 앞 데크에 올라가 어색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며 주위를 살피던 이 남성은 갑자기 정육점 바깥에 놓인 냉장고로 다가가 문을 열어본다. 이후 이 남성은 커다란 보냉백을 가져오더니 본격적으로 고기를 쓸어 담아 유유히 사라졌다.정육점 사장 A씨는 “삼겹살 같은 것은 놔두고 냉장고에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비싼 한우, 차돌박이만 골라 가져갔다”며 “버스정류장 바로 앞 대로변에 있는 정육점이라 이런 절도 사건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며 뒤쫓고 있다.
  • “문 안 잠긴 차만 골라”...3800여만원 상당 금품 훔친 30대 구속

    “문 안 잠긴 차만 골라”...3800여만원 상당 금품 훔친 30대 구속

    문이 잠기지 않은 차만 골라 금품 등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 등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3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자정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3000만원과 명품가방 등 현물 14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등 서울 강남구·성북구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총 38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는 일부 차량의 특성을 감안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우크라 매체 “러시아, 우리 기자 억류했다…석방 노력 불발”

    우크라 매체 “러시아, 우리 기자 억류했다…석방 노력 불발”

    “러시아연방보안국, 우리 기자 억류” 현지 매체 주장 나와“15일 억류 추정…11일 차량 총 맞고 12일 연락 두절” 주장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자를 억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독립매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HromadskeUA’는 18일(현지시간) 메인 고정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흐로마드스케(Hromadske)는 우크라이나 디지털 방송국이며 본사는 키이우에 있다. 이들은 “우리 기자 빅토리아 로시치나(Victoria Roshchina)가 러시아 점령군에 포로로 잡혔다”며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격전지에서 기사를 써왔다. 우리는 그가 러시아에 억류된 사실을 지난 16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방탄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찍은 셀프 카메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러한 내용은 유럽 언론인 연맹(EFJ, European Federation of Journalists)에도 게재됐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흐로마드스케 기자 빅토리아 로시치나가 실종됐다’는 제하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흐로마드스케 측은 빅토리아 로시치나가 15일 이후에 실종됐다고 밝혔다”며 “러시아 점령군의 포로가 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FJ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흐로마드스케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지난주에 2주 이상 러시아군이 포격을 받은 도시인 마리우폴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일쯤 되어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15일쯤 억류됐을 것이라고 이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로시치나는 19일 현재 5일간 억류된 상태다. 흐로마드스케는 “기자를 비공개로 석방하기 위해 이틀간 노력했다”며 “효과가 없었기에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에 이 사실을 공유하고 로시치나의 석방을 위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로시치나의 차는 자포리자시 근처에서 지난 11일 러시아측의 총에 맞았다. 차량에는 ‘press(언론)’ 표시가 있었다고 흐로마드스케는 전했다. 가까스로 운전사와 로시치나는 차에서 내려 도망갔고 러시아 군인들이 랩톱·카메라 등 기타 소지품을 훔쳤다고 흐로마드스케는 첨언했다. 이러한 주장을 반영해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타임라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자 빅토리아 로시치나를 억류했다”며 “흐로마드스케는 로시치나가 러시아연방보안국(FSB)에 잡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 “전쟁하기 싫어”…러 병사들, 돌아가려 다친 척 ‘자해’까지

    “전쟁하기 싫어”…러 병사들, 돌아가려 다친 척 ‘자해’까지

    러 병사들, 다친 척 ‘자해’까지“자해 안 들키려 우크라軍 총알 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2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어진 전투에 양국 병사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 중에는 단순히 군사 훈련인 줄 알고 우크라이나에 왔다가 뒤늦게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패닉에 빠진 이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스스로 총격을 가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러시아군과 어머니 사이의 통화 내용을 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에서 한 러시아군 병사는 “우린 민간인을 죽이고, 그들의 집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먹고 있다”며 “14일 동안 총을 쏘고 있는 지금 현실이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다른 병사는 “러시아군 병사들 중에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병사는 “자해한 것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군 총알을 찾아 헤메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러시아 군이 사용하는 총알 대신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총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120명 정도가 이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잔혹한 전쟁 속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명분을 찾지 못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병사들이 많아지면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푸틴이 나를 주검이 되도록 전장에 던져놓았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 병사로 참전했다 포로가 된 한 병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이 지난주 나와 동료 병사들을 주검이 되도록 전장에 던져놓았다”며 “푸틴은 거짓말쟁이다. 집에 가고 싶다. 여기 있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며 울부짖었다. 당초 러시아군은 월등히 강한 군사력으로 1~4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함락할 것이라 점쳤으나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군과 시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美 정보당국, 러시아군 7000명 전사 추정…“사기 저하”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3주도 안 돼 70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낸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추산했다. 미 정보당국은 뉴스 보도, 우크라이나 측 발표(13만5000명), 러시아 측 발표(498명), 위성사진, 영상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불과 20일 만에 발생한 러시아군 전사자 7000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각각 전사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단일 부대의 사상률이 10%에 이르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하는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이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병력이 총 15만 명 이상이고, 이 중 1만4000∼2만1000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를 담당했던 전직 국방부 고위 관리 에벌린 파카스는 “이 정도의 병력 손실은 사기와 부대 결집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병사들이 왜 싸우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 “삼성·LG도 엄두 못 내 中에 손 벌리던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삼성·LG도 엄두 못 내 中에 손 벌리던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집중 투자하는 배터리 산업도 지금처럼 가다가는 ‘제2의 요소수’ 사태처럼 언제든지 멈춰 설 수 있다.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흑연 음극재의 중간재를 100%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자체적으로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고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당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는 디젤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건설장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산업 일부가 마비됐다. 흑연 음극재도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배터리 산업이 요소수 사태처럼 멈추는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다. 배터리 생산 수직 계열화에 나선 스타트업 인동첨단소재의 유성운(57) 대표를 최근 서울 서초구 서운로의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최근 각광받는 2차전지 산업을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지 반신반의하면서 찾았다. 우리가 먹거리로 삼는 배터리의 음극재는 전기를 저장하고 배터리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흑연이 주요 원료다. 배터리 가격의 18%를 차지한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연평균 39% 성장해 2025년엔 글로벌 음극재 수요가 135만 8000t으로 예상된다. ‘미래는 배터리를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중국만 유일하게 음극재용 흑연 중간재를 생산한다. ‘중국만 생산한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유 대표는 “흑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흔한 광물이지만 음극소재 가공 처리를 하지 못한다”며 설명을 이어 갔다. “흑연을 음극재로 만들려면 머리카락 절반 두께인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로 부숴 흑연에 섞인 불순물을 걸러내야 한다. 이 과정에 염산·황산·불산 등의 독극물 수준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기에 중국에서도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산(酸)처리를 한 다음엔 흑연을 물로 씻는 작업 탓에 공기와 강이 심하게 오염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흑연 가공 공장 설립 허가가 나지 않는다.” 일전에 외신에서 본 중국의 흑연 가공장 옆에 대규모 화학공장과 커다란 강이 있는 이유를 알 듯했다. 국내에서 흑연 음극소재를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강과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도발했다. 그의 답변이다. “다른 기업들은 흑연을 분쇄하면 그 굵기가 5~300㎛로 균일하지 못하다. 흑연 알갱이 크기가 40㎛ 이하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70% 정도 버려진다. 폐기되는 흑연을 우리 분쇄기에 넣었더니 크기가 1㎛로 균일하게 나왔다. 잘게 부서지면서 흑연 속의 불순물도 자연스레 분리됐다. 그러니 산처리를 하거나 세척 과정이 필요하지 않게 된 거다. 경북 포항시에 공장 부지 2만 2000평을 확보했고, 10GW(기가와트) 규모의 생산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음극재 생산이 무산되면 우리 배터리 산업은 중국에 휘둘리는 인질이 될 수 있다.” 흑연을 미세하고 균질하게 분쇄한다는 것은 쉬운 기술이 아니란다. 탄소로 구성된 흑연의 단단함은 다이아몬드와 같기 때문이란다.유 대표의 사업 출발은 방열(放熱) 시트 제조였다. 온갖 전자 제품이 작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빼 식히는 방열 제품인 방열 시트를 제조하고자 달려들었다. 기기 내부의 열을 빼내지 못하면 오작동과 폭발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방열 소재로 열 전도성이 뛰어난 흑연이 제격이지만 결정적인 걸림돌이 있었다. 방열 시트는 미국 N사가 천연 흑연으로 만드는 특허 506개를 걸어 두고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흑연으로 이 회사의 특허를 피해 방열 시트를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를 고민하던 유 대표는 2013년 여름 우연히 TV에서 포스코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쇳물 위에 거뭇거뭇 뜬 부산물을 보고 ‘저건 용광로 열에 어떻게 견딜까’ 생각하다 가져와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해 보니 탄소가 99.97%였다. 고순도 탄소 덩어리였다. 이를 갈아 방열 시트를 만들고자 했지만 잘게 부술 수가 없었다. 탄소는 강철보다 7배 이상 단단하기 때문이다. 일본 분쇄기로 갈아 봤지만 오히려 기계가 망가졌다. 이때부터 탄소 덩어리를 분쇄하는 기술을 찾아 연구에 매달리다 3년 만에 성공해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방열 시트인 복합 그래파이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흑연이 아니어서 경쟁사의 특허 침해의 소지도 없었다. 그러곤 2017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 산업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우리 방열 시트의 두께는 100~1000㎛로, 주로 프리미엄 TV에 사용되며 노트북·게임기에서부터 전기차에도 쓸 수 있다. 올해 출시되는 8K TV에도 들어간다. 방열 시트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돼 생산 확대도 고민하고 있다.” 탄소 덩어리를 잘게 가루 내는 이 분쇄기가 유 대표의 ‘보물 1호’다. 수많은 기술을 특허 등록했지만 이 분쇄기만큼은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았고, 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허 등록하는 순간 우리 기술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특허를 훔쳐 쓴 회사와 소송이라도 가면 수년이 걸린다. 그동안 중소기업인 우리는 진력이 다 빠진다. 상처뿐인 승리가 되지 않겠나. 지금도 분쇄기의 기술 탈취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가 부산물로 버려지는 흑연을 이 분쇄기에 넣었더니 곱고 균일하게 갈렸다. 이렇게 해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을 섞으면 배터리의 용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은 학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실리콘을 코로나 바이러스 크기인 50nm(나노미터·10억분의1m)로 분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흑연보다 입자가 작아야 잘 섞이기 때문이다. 실리콘을 우리 분쇄기에 넣었더니 50~100nm 크기로 갈렸다. 2세대 배터리인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시제품을 만들었고, 국내외에서 인증받았다. 대용량 배터리에 필요한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2020년 FIC신소재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포항에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는 음극재의 궁극적인 기술인 ‘구상조립흑연’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구상조립흑연은 기존 흑연보다 리튬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여 고출력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하면 충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순간적으로 큰 출력을 내야 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도 전기차로 전환이 가능한 기술이다.” 대량생산된다면 배터리 산업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기술로 보인다. 그는 배터리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도 2018년 설립했고, 수도권에 공장 설립 부지를 찾고 있다. 배터리 음극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최고의 배터리 제조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유 대표는 “대기업도 못하는데 ‘고졸이 뭐 하겠나…’라는 시선과 ‘속임수 아냐’라는 말”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엔 영국 국영 배터리 산업화센터(UKBIC)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돌고 돌아 배터리 제조로 왔다. 운명 같다. 고졸이지만 20대 때 수백억원을 모았다. 공부할 필요가 없었던 거다. 대학을 마치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생기면 몇 년씩 끝까지 파고든다. 외국 논문도 읽고, 기계를 직접 만든다. 이게 공부 아닌가.”
  • [세종로의 아침] 대선 그리고 대통령의 경제/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선 그리고 대통령의 경제/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대선이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유권자 대다수는 숙고 끝에 지지 후보를 결정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을 위해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기준 한 가지를 전한다. 혹자는 이번 대선은 공정, 다른 이는 개혁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모두 일리 있지만, 우리의 절박한 문제를 위임하기에는 이런 주장은 단편적이어서 미덥지 못하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다. 선택의 기준은 경제를 누가 가장 잘 풀어 갈 수 있느냐로 좁힐 수 있다. 먹고사는 문제는 입에 풀칠하는 차원을 넘어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 유무형의 자산을 쌓는 일이다. 국가적으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면 안보가 튼튼해지고, 복지도 풍성해지고, 사회 안전망도 견실해진다. 개인적으론 남들 눈에는 비루하게 보일지라도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일이자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갸륵한 행위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국민 1인당 총소득(GNI)이 3만 5000달러를 넘었고, 보릿고개나 굶주림이 사라졌다고 먹고사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이다. 우리의 경제 여건은 너무 취약해 대외 관계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여건이 녹록잖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냉전과 영토 패권주의,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과 기술 패권주의는 우리 경제의 숨통을 죄고 있다. 시야가 국내로 갇힌 이는 대통령으로 곤란하다. 무엇보다도 민생고 해결에 방해가 된 ‘정책 리스크’는 뼈 아프다. 이를테면 비정규직을 갑자기 정규직화하면서 불거진 인천국제공항 사태는 많은 청년의 분노를 샀다.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장한 생각을 가지고 입사 준비를 하던 이들의 밥그릇을 차 버리는 행위였다. 원전 문제도 마찬가지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할 정도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정부는 지난 5년간 탈원전을 주창하며 원전 생태계를 해체하다 퇴임 두 달 남은 시점인 최근에서야 원전 가동으로 정책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 그동안 관련 기업들은 부도 직전으로 내몰리고,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 다시는 먹고사는 문제에서 대통령이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대통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면 많은 국내 문제를 타개할 수 있다. 일례로 엊그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자 중소기업들은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28.3%)를 ‘금융지원 확대’(19.7%)보다 우선시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주 52시간제가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바람에 많은 중소기업은 일손 부족으로 폐업 위기로 내몰렸고, 근로자들은 줄어든 임금을 보충하려고 배달 등 ‘투잡’을 뛰는 게 현실이 됐다. 먹고사는 문제를 제 손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시장 자본주의에서 소외되는 계층과 경쟁력이 약한 이들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마땅히 할 일이다. 그렇다고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이들에게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것은 미래 세대의 부를 훔쳐 쓰는 파렴치다. 독립적인 생활 의지를 꺾고 노예 근성을 심어 주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봐야 한다. 그것보다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창업하는 이들을 대우하는 풍토를 소망한다. 미래 세대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되기는커녕 찬물을 끼얹는 이를 경계하자. 먹고사는 문제, 즉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사해(死海)로 데려가는 이를 걸러낼 때다.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기권하지 말자. 숙고의 시간은 충분하다.
  • 하도급업체 기술 훔쳐 특허등록한 LS엠트론… 과징금 13.8억원

    하도급업체 기술 훔쳐 특허등록한 LS엠트론… 과징금 13.8억원

    LS그룹의 계열사 LS엠트론이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훔쳐 자신의 특허로 등록했다가 10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쿠퍼스탠다드오토모티브앤인더스트리얼(쿠퍼스탠다드)에 과징금 13억 8600만원을 부과한다고 3일 밝혔다. 쿠퍼스탠다드는 LS엠트론이 2018년 8월 법 위반과 관련된 사업 부문(자동차용 호스 부품 제조·판매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공정위는 LS엠트론에 대해서는 “향후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정당한 사유가 있어 요구하더라도 반드시 서면 방식을 취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LS엠트론은 자동차 엔진 출력을 향상하는 기능의 터보와 인터쿨러, 엔진을 연결하는 터보차저호스를 생산해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했다. 이때 터보차저호스 생산에 필요한 금형은 하도급업체에 제조 위탁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LS엠트론은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형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자료를 받은 뒤 하도급업체와 협의 없이 단독 명의로 특허를 출원·등록하는데 사용했다. 현재 해당 특허는 쿠퍼스탠다드로 이전된 상태다. LS엠트론 측은 “해당 특허는 기술 이전계약을 맺은 독일 소재 V사의 기술”이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인정하지 않았다. 공정위 측은 “V사가 특허를 받은 금형 제조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금형을 제작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금형 및 설계도면이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고, V사와 하도급업체가 각각 LS엠트론에 납품한 동일 모델의 금형 실물·도면 비교 시 V사가 특허 제조 방법에 따라 금형을 제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LS엠트론은 하도급업체에 A, B모델 등 2건의 금형 설계도면을 정당한 사유 없이 요구해 받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LS엠트론은 “A모델에 대한 설계도면은 하도급업체가 납품한 금형의 품질에 문제가 생겨 검증을 목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품질 문제가 있었는지 입증되지 않은 점, 해당 금형 설계도면이 특허에 사용된 점, 필요한 부분을 특정하지 않고 전체 도면을 요구한 것은 요구 목적 달성에 필요 최소한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인 점에서 위법한 요구라고 봤다. B모델에 대한 금형 설계도면도 LS엠트론이 제조 위탁 목적과는 무관하게 자사 중국법인에 전달할 목적으로 요구해 받은 것으로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LS엠트론은 2011∼2012년 하도급업체와 공동으로 특허 출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형 제조 방법에 관한 연구 노트를 받을 때 요구 목적 등을 사전에 협의해 적은 서면도 교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하도급업체가 LS엠트론과 거래가 끝난 후 뒤늦게 자신의 기술자료가 특허에 사용된 것을 알게 돼 2019년 4월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 대기업이 하도급업체에서 기술자료를 받은 후 협의 없이 자신의 단독 명의로 특허를 출원·등록하는데 유용한 행위를 공정위가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또한 기술유용 행위에 대한 과징금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공정위는 공소시효가 지나 검찰 고발은 하지 않았다. 안남신 기술유용감시팀 과장은 “LS엠트론이 신고인으로부터 기술자료를 받고 특허출원에 사용한 시점이 2012년 1월이고, 특허출원 후 등록한 것이 2013년 8월”이라면서 “형사 처벌 공소시효는 5년으로 법 위반이 성립된 시점으로부터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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