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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 임신’ 35세 톱스타 집에 괴한 침입

    ‘둘째 임신’ 35세 톱스타 집에 괴한 침입

    유명 가수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을 훔쳐갔다. 심지어 이 가수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TMZ는 27일(현지시간) 팝스타 리애나(35)의 운전기사가 미국 LA 비버리힐스 자택 앞에서 아우디 세단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아우디 세단은 2012년식으로 3만 7000달러(한화 약 4800만 원)에 달한다. 당시 리애나가 차량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갈 때 시동이 켜진 상태였다. 운전기사는 차에 열쇠를 꽂아둔 상황에서 집 안에 무언가를 가지러 들어갔고 괴한은 이 틈을 노려 차를 몰고 도주했다. 현재 용의자가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애나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는 리애나 자택에서 에두아르도 레온이라는 남자가 체포된 바 있다. 이 남성은 하루 동안 리애나의 집에 머물렀고 리애나는 그가 발견되기 전에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에도 한 남성이 리애나의 자택에 몰래 침입, 리애나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남성은 단순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리애나는 지난 2020년부터 교제 중인 남자친구 에이셉 라키와 결혼식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 쿠바 조종사 2명, 행글라이더 타고 160㎞ 비행해 미국으로 탈출

    쿠바 조종사 2명, 행글라이더 타고 160㎞ 비행해 미국으로 탈출

    공산국가 쿠바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쿠바의 조종사 2명이 행글라이더를 타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쿠바 정부는 “조종사들이 25일(현지 시간) 아바나 해변에서 행글라이더를 타고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사건을 공식 확인했다. 두 사람이 행글라이더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한 곳은 아바나 해변 북부 타라라라는 주거지역이다. 오전 8시쯤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오른 두 사람은 약 160km를 비행해 미국 플로리다 남부 키웨스트 국제공항에 내려앉았다. 특별한 장비는 없었지만 조종사인 두 사람은 방향을 잃지 않고 출발할 때 목적지로 잡은 곳에 무사히 안착했다. 행글라이더였지만 바람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두 사람이 탈출에 사용한 행글라이더는 모터가 장착된, 자체 추진력을 갖춘 행글라이더였다. 쿠바 언론은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하는 행글라이더를 탈출에 이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종사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공산국가 탈출에 성공했지만 강제송환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쿠바의 국가기관인 항공클럽이 두 사람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미국에 송환을 요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쿠바 항공클럽은 “두 사람은 관광객을 위해 운영하는 행글라이더를 훔쳐 국가를 빠져나갔다”며 절도 혐의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탈출 행위에 대해서도 항공클럽은 “탈영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며 미국에 엄격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미국 사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됐다. 플로리다 현지 언론은 쿠바의 송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마 사법부는 비슷한 사건에 망명신청을 허용한 바 있다. 2022년 10월 쿠바의 조종사가 망명한 사건이다. 당시 조종사는 쿠바 중부 상크티 스피리투스에서 러시아산 복엽기를 타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쿠바는 당시 조종사를 절도범으로 규정하고 강제송환을 요구했지만 미 사법부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을 최종 목적지로 잡은 쿠바인의 탈출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회계연도 2022년(2021년 10월~2022년 9월) 미국으로 넘어가려다 체포된 쿠바 주민은 23만 명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6000여 명은 보트를 타고 미국에 상륙하려다 중간에 체포됐다. 
  • 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손들었다…“한국 OTT 전부 삭제”

    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손들었다…“한국 OTT 전부 삭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이후 불법 유통 경로로 주목 받은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9일 국내 미디어 업계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지 14일 만이다. 누누티비는 23일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공지에서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시즌을 비롯한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피해에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삭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며 “일괄 삭제한 후에도 국내 OTT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예정이며 필터링 또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했다. 지난 10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이후 구글에서는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다. OTT와 방송사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이 사이트의 검색량은 한 달 전에 비해 20배가 증가했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때문에 OTT 구독을 해지하는 이용자가 급증하자, OTT와 방송사, 영화사들은 칼을 빼 들었다. 지난 9일 티빙, 웨이브, MBC, KBS, CJ ENM, JTBC,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LL 등은 ‘영상저작권 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서도 누누티비가 이슈로 떠올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문체부에서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 사이트 문제에 정교하게 대응하고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 그림 속에 담긴 살인 공모 현장…범인은?[으른들의 미술사]  

    그림 속에 담긴 살인 공모 현장…범인은?[으른들의 미술사]  

    이사벨라와 로렌초는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1313~1375)의 소설 ‘데카메론’(1351)에 실린 애틋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데카메론은 1348년 페스트를 피해 피렌체 교외 피에졸레 언덕으로 모여든 7명의 귀부인과 3명의 귀족 청년들이 하루에 10개씩 10일간 나눈 에피소드 100개를 모은 책이다. 이 이야기는 부유한 이탈리아 상인의 딸 이사벨라와 하인 로렌초의 이뤄질 수 없는 슬픈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사벨라에게는 탐욕에 눈이 먼 세 오빠들이 있었다. 오빠들은 이사벨라를 부유한 이에게 시집보내 지참금으로 한밑천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이사벨라와 로렌초가 이미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안 오빠들은 둘 사이를 떼어 놓으려 했다. 둘 사이를 영원히 뗴어 놓기 위해 오빠들은 로렌초를 숲으로 유인해 죽인 뒤 묻어버렸다. 뒤늦게 로렌초의 영혼이 이사벨라에게 나타나 진실을 밝히고, 슬픔에 빠진 이사벨라는 시체를 파내 그의 머리를 항아리에 담고 바질씨를 뿌린 뒤 정성껏 키운다.항아리를 끼고 사는 동생을 본 오빠들이 실성한게 아닌가 싶어 항아리를 훔쳐 깨버렸고, 그 속에 있는 로렌초 얼굴을 보고 혼비백산한다. 이사벨라는 결국 슬픔에 못이겨 끝내 사망하고 만다.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슬픈 사랑, 존 에버렛 밀레이의 <이사벨라>  존 에버렛 밀레이(Sir John Everett Millais·1829~1896)는 이사벨라의 오빠들이 로렌조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그 순간을 그렸다. 여동생을 정략적으로 결혼시키려던 계획이 방해받자 음모를 꾸미는 오빠들의 모습을 담았다. 밀레이는 이사벨라와 로렌조를 제외하고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여성 3명, 남성 7명을 묘사했다. 데카메론에 등장한 남성 3명과 여성 7명의 성별을 바꿔 그린 것이다.오른편 식탁 끝에 앉은 로렌조가 수줍어하며 이사벨라에게 접시에 담긴 붉은 오렌지를 건네고 있다. 그러나 회화는 연인들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앞으로 벌어질 비극을 암시하고 있다. 먼저 가련한 두 연인의 비극적 미래는 접시와 붉은 오렌지에서 짐작할 수 있다. 접시 위에 그려진 참수 도상은 로렌조의 슬픈 마지막을 의미하며 붉은 오렌지는 로렌조의 피를 상징한다. 탁자 위 칼은 로렌조를 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 로렌조 앞 식탁에 하나 놓여 있으며, 오른편 끝에서 세 번째 인물이 과일을 깎는데 칼을 사용하고 있다. 로렌조와 이사벨라 뒤 창가에 놓인 바질 화분은 후에 죽은 로렌조의 머리를 담을 그릇으로서 로렌조의 참혹한 마지막을 상징한다. 탐욕스런 살인 공모자들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 표현  식탁에 앉은 오빠들 표정과 몸짓에서 로렌조의 살인 공모 혹은 암묵적 동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왼편 인물들은 이 살인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살인 행위를 미리 공모한 인물들이다. 네 인물 가운데 검은 모자를 쓴 이는 의자 뒤에 매가 앉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모든 살인극을 연출하고 주동한 인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살인 의지를 보여주는 인물은 맨 앞에 다홍색 상의를 입은 사내다. 그는 견과류를 부수어 먹고 이를 드러내 씩 웃는 태도로 보아 성정이 포악한 사내인 듯하다. 더욱이 발을 뻗어 개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아 동물 학대 정황도 보인다. 동물 학대는 모든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공통으로 보인 사전 징후이기도 하다. 그가 갑작스럽고 과격하게 발을 뻗었기 때문에 식탁 위에 놓인 소금 용기가 엎어졌다. 이는 그들의 살인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음흉한 살인 음모에 희생된 애틋한 사랑 이야기 적극적으로 가담한 왼편 인물들에 비해 오른편 인물들은 대체로 무관심, 동조, 방조 등의 행동을 보인다. 사실 방조는 형법에서 범죄 행위에 대해 조언, 격려, 묵인과 같은 소극적 행위부터 범죄 장소의 제공 및 범죄 도구와 자금의 대여 및 은닉처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방조 역시 범죄 행위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상당히 밀착되어 있으며 이는 살인 공모로 인한 심리적 유착 관계를 나타낸다. 밀레이는 포악한 속내를 감춘 형제들의 행동과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부드러운 관계를 대조시켜 순수한 사랑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밀레이는 음흉한 살인 음모 뒤에 놓인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따라서 살인 계획을 공모하는 끔찍한 식탁 위에서 시작하는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인다. 새 봄,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연인들에게 14세기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 요금 시비 끝에 택시 훔쳐 달아난 만취 20대 검거

    요금 시비 끝에 택시 훔쳐 달아난 만취 20대 검거

    만취한 20대 남성이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해 택시 기사와 요금 시비를 하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고는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절도와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8분쯤 기장군 철마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택시를 타고 도착한 다음 택시 기사를 밀치고 시동이 걸려있는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택시 기사와 요금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타고 달아난 택시는 약 20분 후 아파트와 2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등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오전 4시 30분께 검거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인도 훔쳐본다”…‘더 글로리’ 훔쳐본 중국, 누누티비 이용 조롱

    “한국인도 훔쳐본다”…‘더 글로리’ 훔쳐본 중국, 누누티비 이용 조롱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브라질, 태국, 케냐 등 42개국에서 1위에 올라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을 또 드높였다”며 “이런 와중에 중국 네티즌들의 ‘불법시청’이 만연하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더 글로리’ 파트2의 평점은 9.3점(10점 만점)이며, 리뷰 개수는 14만개를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옥’과 지난해 공개된 ‘수리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도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중국에 유통됐다. ● 경찰 수사에도 ‘누누티비’ 이용자 늘어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서 교수에게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단속 잘 해라”, “한국인들도 공짜로 훔쳐 본다며?” 등의 조롱 메시지를 보냈다. 그 중심에는 ‘누누티비’가 있었다. ‘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 15억 3800회에 달하는 등 국내 OTT들보다도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이 각종 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이트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오히려 늘고 있다.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며 최근 화제가 된 영상물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종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효과’(온라인 등에 노출된 정보를 숨기거나 삭제하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정보가 확산하는 역효과)인 셈이다. ● 문화강국 한국…“불법시청 근절 위해 모범 보여야” 서 교수는 “우리가 이런 사이트를 통해 K콘텐츠를 불법시청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지켜준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K팝, K드라마, K무비, K푸드 등 우리의 문화 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인들의 생활속에 스며들어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문화강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진정한 ‘문화강국’은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함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우리 스스로가 먼저 ‘불법시청’ 근절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가출하지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을 모텔에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중고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붙잡힌 고등학생 A(15)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을 포함한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0일 같은 나이 또래의 B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전치 6주 상해를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가출한 후 차량털이를 해왔던 A군 등은 B군이 같이 절도 행각을 하면서도 “집에서 나오지는 않겠다”고 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군 등은 또 무안에서 주차돼 있는 3000여만원 가량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차된 차에서 5차례 금품을 훔친 A군은 차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목포 등지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 새벽에 약국서 마약 성분 약 훔쳐 먹고 잠든 20대

    새벽에 약국서 마약 성분 약 훔쳐 먹고 잠든 20대

    새벽에 약국서 마약 성분의 약을 훔쳐 먹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향정신성 약 10여 알을 복용하고 잠들었다가 경비업체에 발각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무단침입 및 절도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쯤 전주시 덕진동 한 약국에 들어가 향정신성 약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무도 없는 약국에서 향정신성 약 14알을 먹은 뒤 쓰러져 잠이 들었고 이를 발견한 경비업체가 경찰에 신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이 약을 먹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해당 약품을 처방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벌거벗은 누드가 성스러울 수 있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벌거벗은 누드가 성스러울 수 있을까? [으른들의 미술사]

    벌거벗은 누드가 성스러울 수 있을까? 누드는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서 에로틱한 감성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완벽한 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누드였다. 그러나 중세 천년 동안 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죄악으로 치부됐다. 따라서 웃음, 슬픔, 분노, 욕정 등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철저히 금기됐다. 중세 예술가들은 맨몸으로 쫓겨나는 아담과 이브를 그릴 때도 어떻게든 몸을 가려 그렸다. 르네상스 시기가 되어서야 많은 예술가들은 인간의 몸과 감정을 온전히 그리기 시작했다. 경건함이 느껴지는 누드화, 한스 멤링의 <밧세바>  서양 미술사에서 이브(Eve), 비너스(Venus), 밧세바(Bathsheba)는 필연적으로 벌거벗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왜냐하면 이브는 맨몸으로 쫒겨났고, 비너스는 바다 거품 속에서 태어났으며, 밧세바는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다윗이 반했기 때문이다. 이 주제들은 여성 누드를 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므로 르네상스 화가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특히 밧세바 주제는 다윗의 욕정, 달콤한 유혹, 부정한 사랑, 남편에 대한 배신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선을 담을 수 있었으므로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목욕하는 밧세바를 훔쳐보는 다윗의 모습을 그렸다. 이렇듯 훔쳐보기는 은밀함을 겨냥한 전략이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밧세바는 이스라엘의 다윗 왕의 부인이자 솔로몬 왕의 어머니다. 원래 다윗의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였으나 다윗이 궁전 테라스에서 그녀가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열정적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다윗이 밧세바를 임신하게 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죽게 만든 뒤 밧세바를 아내로 삼았다. 한스 멤링(Hans Memling·1440~1494)은 다윗을 왼편 꼭대기에서 이웃집을 염탐하는 하챦은 존재로 그렸다. 대신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밧세바의 누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개 북유럽 화가들은 누드를 최후의 심판과 같은 묵시록적이거나 종교적 주제에서만 사용했다. 팔 다리와 가슴을 훤히 드러낸 감상용 누드는 북유럽 미술에서 아주 드문 편이다. 더구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실물 크기의 젊은 여성 누드는 15세기 사람들에게 굉장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군신 간 의무와 부부 간 믿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밧세바  하녀는 차분하게 밧세바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자 가운을 입혀 주고 있다. 북유럽 옷과 두건을 쓴 하녀 역시 무겁게 침묵하고 있다. 하녀는 그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밧세바와 하녀 말고도 이 회화에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은 하얀 강아지다. 하얀 몰티즈는 장난기와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다.그러나 이 강아지는 주인의 심정을 아는지 무기력하게 처져 있다.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에서 강아지는 부부간 신의를 상징한다. 무기력하고 슬픈 강아지의 모습은 곧 밧세바의 모습이다. 강아지는 밧세바가 남편 우리아에게 신의를 지키지 못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절대적 권력을 쥔 다윗이 한밤중에 처소로 건너오라는 은밀한 명령에 밧세바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군신 간의 의무와 부부 간 믿음 사이에서 밧세바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그래서 무표정하게 앞을 관조하는 밧세바의 태도와 서글픈 표정은 처연한 모습으로 비친다.  멤링이 그린 밧세바는 지나치게 창백해 성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성스러운 여성의 모습이다. 멤링의 작품은 벌거벗은 여성의 누드 작품임에도 초자연적인 고요함이 배어 있어 경건함과 차분한 묵상을 이끈다. 이 작품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밧세바의 심정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 그래야 성스러운 누드라는 역설적인 용어를 이해할 수 있다.
  • “부끄럽지도 않나”…중국, ‘더 글로리’ 훔쳐보고 평점까지 매겼다

    “부끄럽지도 않나”…중국, ‘더 글로리’ 훔쳐보고 평점까지 매겼다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파트1에 이어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중국 내 K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자 중국 내에서의 ‘훔쳐보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더우반에서 ‘더 글로리’ 파트2의 평점은 9.3점(10점 만점)이며, 리뷰 개수는 14만개를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옥’과 지난해 공개된 ‘수리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도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중국에 유통됐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 시청’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며 “또한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엄격한 단속에 나선 것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해왔던 것”이라며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언론의 태도도 꼬집었다. 그는 “환구시보 등 중국의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하여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이런 일에는 못본 척 하고 있으니 더 큰 문제가 야기되는 것이다”고 했다.
  • 풀어줬더니 또…외제차 훔쳐 몰고 다닌 군산 중학생 ‘구속’

    풀어줬더니 또…외제차 훔쳐 몰고 다닌 군산 중학생 ‘구속’

    고급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중학생이 구속됐다. 13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5)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함께 범행을 한 B군(14)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군산과 부산, 인천에서 외제차 등 고급 승용차 여러 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앞서 지난 5일 군산에서 외제차를 훔친 뒤 인천까지 무면허로 운전하다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붙잡힌 이들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자마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경찰은 추적 끝에 9일 오전 10시쯤 군산의료원 근처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점을 미뤄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 계란 수급난이 만든 ‘웃픈’ 현실…계란 들고 튄 좀도둑 [대만은 지금]

    대만 계란 수급난이 만든 ‘웃픈’ 현실…계란 들고 튄 좀도둑 [대만은 지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등으로 천정부지로 오른 계란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계란을 노린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대만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은 신베이(新北)시 시즈구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12일 오전 계란을 구하려고 집 근처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다가 한 편의점에서 계란 두 판을 겨우 구매했는데 계란을 자전거 바구니에 놓고 잠깐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에 누군가 가지고 도망갔다'며 불만을 게재한 사연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대만에서 이런 좀도둑이 기승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도 믿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년 여성은 이날 오전 평소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에 아이와 동승해 계란을 구매하기 위해 거주지 인근의 마트를 전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집 근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몇 곳을 둘러봤지만 계란을 구하지 못했다가 마지막으로 우연히 한 편의점에 남은 두 판의 계란을 구매하고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누군가 마치 노리기라도 한 것처럼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가지고 달아났다. 여기가 정말 대만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당시 관할 파출소에 계란 도난을 신고했으나 편의점 근처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탓에 계란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할 파출소 측은 이 여성에게 도난당한 계란 두 판을 인근 상점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이 여성이 굳이 국가 경찰력을 사사로이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자전거를 그대로 두고 계란 두 판만 훔쳐 달아난 사건은 이전에는 목격하기 힘들었던 사례”라고 흥미롭다는 반응이 모아졌다. 중시신문망은 ‘이 사연이 SNS에 공개된 직후 일부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거에는 자전거 도둑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으나, 계란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자전거는 그대로 놓아두고 계란만 훔쳐 달아나는 좀도둑이 급등한 것은 대만에서 처음 목격되는 일’이라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계란이 자전거보다 더 값어치 있게 여겨지는 시대가 왔다니 믿기 힘들다”면서 “얼마 전 코스트코 대형 마트에서 아직 계산도 안 하고 그저 카트 위에 올려둔 것이었는데, 그것 마저 몰래 가져가려 시도하던 한 고객이 생각난다. 고가의 계란 유통이 문제가 아니고, 아예 계란 자체를 구할 수 없게 된 상황이 가장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대만에서는 계란 도매가격이 3개당 55대만달러(2358원)까지 치솟자 농업위원획가 직접 나서 사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농업위원회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호주로부터 500만개의 계란을 긴급수입키로 했다. 또 천지중 대만 COA 주임위원(장관급)은 지난 11일 “긴급구호 차원에서 빠르면 3월 두 번째 주에 100~200만 개의 수입 계란을 대만에 들여올 것”이라면서 “가격이 비싼 수입산과 대만산의 가격 차이는 COA의 관련 기금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권총강도’ 이승만은 왜 20년 후 공범의 ‘아킬레스’를 쏘았나”

    “‘권총강도’ 이승만은 왜 20년 후 공범의 ‘아킬레스’를 쏘았나”

    이승만 “백선기 경사 살해범은 ‘이정학’” 제보이승만 지목 여관에서 백 경사 권총 21년 만에 발견 지난달 13일 전북경찰청에 제보 하나가 접수됐다. 21년 전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을 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53)이었다. 감방에 있는 조직폭력배들이 면회 등 바깥 사람을 만나려고 ‘선물’이라며 지인을 밀고하는 편지를 흔히 받아온 경찰은 이승만이 ‘백선기 사건’ 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강도 사건의 주범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이승만은 “백 경사를 살해한 범인은 국민은행 사건의 공범인 이정학(52·구속)”이라며 백 경사 권총의 행방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1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경찰은 이들이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은 범행이 백 경사 사건과 동일 수법이어서 신빙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 3일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시 모 여관방의 천장에 숨겨진 38구경 권총을 21년 만에 찾아냈다. 이승만은 제보하면서 “범인이 권총을 부탁해 대신 숨겨줬다”고 했다. 권총은 녹이 슬었지만 백 경사가 피살 당시 허리에 차고 있던 총기번호와 일치했다. 경찰은 권총에 범인의 지문 등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백 경사는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가 흉기로 목과 가슴 등이 찔려 잔혹하게 살해됐다. 당시 54세였다. 이 사건은 백 경사가 갖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공포탄 1발을 범인이 빼앗아 도주하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0월 15일 자정쯤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허리에 차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탈취했다. 이들은 이 권총으로 두 달 후인 같은해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청원경찰 등 2명과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숨졌다.경찰은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는 점도 같지만, 무엇보다 이승만이 백 경사 권총의 행방을 정확히 지목했다는 점에서 동일인이 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은 범인의 DNA(유전자), 전주는 공범의 폭로로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두 미제 사건이 21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승만은 왜 백 경사 살해범으로 이정학을 지목했을까. 이는 지난해 8월 검거된 이후 둘의 관계에서 엿볼 수 있다. 둘은 국민은행 범행 차량 그랜저XG에 있던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된 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검출 DNA와 일치하면서 사건 발생 7553일 만에 잇따라 검거됐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20여 범행을 함께 한 이후 이승만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학은 국민은행 사건 후 돈 배분 문제로 이승만에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학은 국민은행 강도에서 탈취한 3억원과 관련해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고,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며 “어느날 돈이 사라져 이승만이 훔쳐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승만에게 서운함을 가진 것은 역시 돈이다. 두 사람 재판에서 ‘권총 발사자’ 서로 떠넘기며 격돌이승만, 항상 ‘꼬붕’이던 이정학에 강한 배신감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두 사람을 틀어지게 한 결정적 요인은 국민은행 ‘권총 발사자’ 떠넘기기였다. 먼저 검거된 이정학이 경찰에서 “권총은 이승만이 쐈다”고 한 진술에 동의한 이승만이 검찰에 송치되고 재판에 회부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이승만은 재판 내내 “권총은 이정학이 쏘았다”고 거세게 주장했다. 반면 이정학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즉, 권총 발사는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는 ‘이정학’이란 주장이다. 이승만은 “둘이 (범행 사실을)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했는데…”라면서 “이정학이 얼마나 살고 싶으면 저랄까,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승만은 사건 당일 은행 직원들이 현금수송차에서 돈가방을 내리자 권총을 들고 ‘꼼짝 마, 손들어’라고 공포탄을 쐈고, 출납과장 김씨가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실탄 3발을 쐈다. 그 사이 이정학이 현금 3억원 가방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사건 때 사용한 권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정학은 “(범행 후 만난) 이승만이 ‘바다에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이승만은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 잘게 부순 뒤 버렸다”고 말해 진술도 엇갈렸다. 못찾은 권총이 이승만의 반격에 빌미를 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7일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승만은 수색대대 군경험으로 은행 직원을 조준사격한 것으로 볼 때 권총 발사자임이 분명하다”고 했고, “이정학은 군복무를 안해 총사용 방법을 모르고, 보조적 역할에 그쳤고, 반성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승만은 잔머리가 좋고, 이정학은 덜 영악하다”면서 “이승만이 항상 ‘꼬붕’(부하를 뜻하는 속어)처럼 부려온 이정학 때문에 검거되고 재판 때 반격까지 당하자 배신감이 강하게 든 데다 둘이 백 경사 사건을 저질렀어도 자기 형량이 사형으로 안 바뀌거나 바뀌어도 집행이 안되는 점을 노려 이정학을 밀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승만은 1심 선고 후 “무기징역이나 사형이나 의미는 없지만…”이라고 했었다. 둘은 고교 동창으로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했다.전북경찰청은 수사관 47명으로 ‘백 경사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재수사에 나섰다. 최근 교도소를 방문해 이승만과 이정학을 번갈아 만나 범행을 추궁하는 등 조사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 공동 범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정학 단독 범행, 제3 인물과의 공동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백 경사 권총으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에도 초점을 맞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시 백 경사 권총에 실탄 4발·공포탄 1발이 장전돼 있었으나 경찰은 현재 총알 잔존 여부를 함구하고 있다.
  • 계란 부족이 부른 참극…공원의 야생 오리 알까지 훔치는 대만인들

    계란 부족이 부른 참극…공원의 야생 오리 알까지 훔치는 대만인들

    대만이 극심한 계란 부족 사태에 처하면서 최근에는 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거위 알이 도난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대만 매체 중시신문망은 10일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만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문제와 이례적인 한파 등으로 계란 생산량이 극감하는 등 수급난이 심각해지면서 가격이 폭등했는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오리 알의 유통 가격도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최근 대만 신베이시 신장의 한 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 A씨는 “신장구 윈둥공원 연못가에 사는 암컷 거위 한 마리가 알을 낳았는데, 7개의 알 모두 인근 주민들이 빼앗아 갔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목격담을 폭로했다.  그는 지난 8일 SNS 페이스북에 “4주 전쯤 공원 연못에 서식하는 암거위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서 “몸이 아픈 줄 알고 한창 살펴봤는데, 사실은 알을 품고 있느라고 움직이지 않고 있던 것이었다. 그런데 주민들이 매번 이 거위가 낳은 알을 훔쳐가면서 단 한 개의 알도 남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증거 사진으로 이 공원에 서식하는 거위 사진을 공유하며 “대만의 계란 부족 사태가 얼마나 심각하면 평범한 공원의 거위가 알을 낳아 부화시키는 것도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중년 여성의 폭로가 있자, 이 공원에서 거위 알을 빼앗는 주민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주민이 SNS에 등장해 “한 남성이 거위 알을 강탈하려고 어미 거위를 향해 막대기를 휘저으며 쫓아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폭로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대만의 계란 값이 최근 600g 당 55대만달러(약 2365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계란 값이 오르면서 오리알 값 역시 덩달아 고공행진 중인데, 10일 기준 1g당 3대만 달러가 오른 48대만달러(약 2036원)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이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주민들을 부도덕한 도둑으로 모는 계란 값에 좌절하게 되는 소식”이라면서 “거위 알까지 훔치게 되는 상황에서 훔친 주민들을 비난해야 하는 것인지, 계란 수급난을 장기간 조절하지 못하는 정부는 비판해야 하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반응했다.  한편,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COA)는 지난달 23일 호주산 계란 500만 개를 빠르면 이달 말까지 수입해 가공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만에서는 1일 계란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수십만 개 이상 급감하면서 하루 공급 부족 물량이 50~80만 개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추정했다.
  • 경찰조사 마치고 나오면서 또 차량 훔친 10대들

    경찰조사 마치고 나오면서 또 차량 훔친 10대들

    차량 절도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나자마자 또다시 차를 훔쳐 타고 다닌 10대들이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5)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인천과 부산, 군산 등지에서 총 3대의 차량을 훔쳐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앞서 지난 5일 오후 6시쯤 전북 군산 한 아파트에서 외제차를 훔친 뒤 인천까지 200㎞를 운전하다 다음날 오전 미추홀구의 무인 모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풀려난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차량을 다시 훔쳐 타고 다녔다. 인천에서 훔친 차량으로 부산까지, 부산에서 또다시 차량을 훔쳐 군산까지 운전하며 전국을 누볐다. 도난 차량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돌입, 9일 오전 군산에서 A군 등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인천 택시기사 강도살인’ 16년 만에 범인 검거

    [속보] ‘인천 택시기사 강도살인’ 16년 만에 범인 검거

    인천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 2명이 16년 만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혐의로 A씨와 B씨 등 4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기사 C(사망 당시 43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시신을 범행현장에 방치한 채 C씨의 택시를 훔쳐서 몰다가 미추홀구(당시 남구) 주택가에 버린 뒤 뒷좌석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당시 32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6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수도권에 등록된 범죄 용의차량 5968대, 통신수사 2만 6300여건, 876세대 탐문수사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A씨 등이 범행을 한 남동고가는 인적이 드물고, 당시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사건은 결국 장기미제로 분류됐다.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2016년 사건을 넘겨 받아 재차 수사에 나섰다. 범인들이 당시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불쏘시개를 재차 검토하고, 인근 CCTV를 통해 확인된 흰색 번호판 등을 토대로 범행에 이용된 동종차량 9만 2000여대를 압축 후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990대의 차량을 재차 압축했다. 이후 의심 차량의 전·현 소유주 2400명을 직접 만나는 한편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차량 설명서 책자에서 쪽지문을 찾아내 감정했다. 경찰은 쪽지문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지난 1월 5일 체포했으며,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달 28일 B씨도 공범으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B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A씨와 함께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 형이 시선 끌고 동생이 현금 슬쩍…중학생 택시 절도단

    형이 시선 끌고 동생이 현금 슬쩍…중학생 택시 절도단

    택시 안에 보관돼 있던 현금을 훔친 중학생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형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며 택시기사를 유인한 사이 동생이 차 안에 있는 현금을 훔치는 양동작전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A(15)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제 사이인 이들은 군산시 구암동에서 택시를 타고 나운동에 도착한 뒤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A군을 쫓는 사이 동생 B군이 몰래 택시로 돌아가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A군과 B군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A군은 “택시요금만 내지 않으려 했다”며 절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 형제의 공모관계가 입증되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 제임스 쿡이 훔쳐간 원주민 창 253년 만에 시드니 돌아와

    제임스 쿡이 훔쳐간 원주민 창 253년 만에 시드니 돌아와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이 호주에 처음 당도했던 1770년 그곳에 살던 귀야갈(Gweagal) 부족들에게 쿡 일당이 빼앗아 조국에 가져갔던 창들이 253년 만에 시드니에 돌아왔다.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토지 위원회는 2일 보타니 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환받은 창들 사진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쿡 일당이 탈취해 간 창들은 십여 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반환된 것은 케임브리지 대학이 소장하고 있던 4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대학의 트리니티 단과대학은 20년에 걸친 원주민들의 반환 요구에 마지 못해 응했다. 쿡 선장은 시드니 남쪽 보타니 만의 한 해변에 처음 발을 디뎠다. 그와 선원들이 해변에 나타나자 귀야갈 부족 남성 둘이 나타나 창으로 겁을 줬다. 이 장면은 많은 호주인들이 이 나라의 현대사 출발점으로 여기지만 애보리진 원주민의 시각으로는 식민 지배의 출발점이자 오늘날 많은 문제들이 잉태된 시기로 인식된다. 귀야갈 부족들은 이 창들을 새로운 탐방센터에 전시할 계획이다. 구자가(Gujaga) 재단의 레이 잉그레이 의장은 자신의 부족 사람들은 나무로 만들어졌고 끝이 여러 갈래로 쪼개진 이 창과 깊고 영적인 연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BC에 “어떻게 우리 사람들이 지금의 존재가 됐는지 우리에게 말해주는 꿈같은 얘기의 일부다. 창들은 253년 넘게 됐지만 우리 역사의 과거를 보여주는 창일뿐만 아니라 영적 연결로 나아가게 한다. 이런 점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인들의 총이 불을 뿜자 원주민들은 덤불 속으로 숨었고 곧이어 창들을 빼앗겼다. “선원들은 원주민들의 야영지를 뒤지기 시작해 물품들을 모으는 한편 손에 든 것까지 빼앗았다. 이렇게 해서 40~50점의 창들이 (쿡의 배였던) 엔데버 호에 실렸다.” 이 대목에서 놀라운 점 하나. 이들 창은 탈취한 다음해인 1771년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대학에 기증돼 전시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호주 박물관들에 단기 임대하기도 했는데 1914년 이후 케임브리지고고학 인류학 박물관(MAA)에 소장돼 있었다. 니콜라스 토머스 MAA 관장은 이 창들이 “독보적으로 소중한” 유물이라며 “유럽인이 호주로부터 빼앗은 최초의 유물이다. 그것들로 인해 오해와 갈등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것들의 중요성은 있어야 할 나라에 돌아옴으로써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샐리 데이비스 트리니티 학장은 호주 ABC 뉴스에 “대영제국의 복잡한 유산을 제대로 돌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 창들을 반환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잉그레이는 트리니티 단과대학이 박물관 수준의 시설을 갖춰 이 오래 된 유물을 보존해 온 점을 돌아볼 때 “복잡한 마음”이라면서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 선배들이 20년 넘게 매달려 온 일인데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오늘은 기쁜 날이지만 여기 우리와 함께 기뻐하지 못하니 슬픈 날이기도 하다. 모든 호주인을 위한 날이기도 하고 심지어 영국인들에게도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 “남직원 정보도 훔쳐봤다” BTS 개인정보 무단열람한 코레일 직원 ‘직위 해제’

    “남직원 정보도 훔쳐봤다” BTS 개인정보 무단열람한 코레일 직원 ‘직위 해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승차권 정보를 비롯해 주소·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부서에서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 A씨는 RM의 개인정보, 발권 정보 등을 업무 외 목적으로 조회한 사실이 지난달 자체 내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BTS 팬인 A씨는 RM의 2021년 1월 여행 일정을 몰래 열람했다. 당시 RM은 서울발 동대구행 KTX 열차표를 끊었다. A씨는 승차권 정보뿐 아니라 RM이 코레일 회원 가입 때 등록해둔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IT 부서 소속으로,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코레일은 내부 규정으로 업무 목적 외 고객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코레일은 ‘A씨가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는 등 이야기를 했다는 다른 직원의 제보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이밖에도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된 코레일 남성 직원의 정보도 조회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코레일 측은 “BTS 팬인 A씨가 단순 호기심에 승차권 발매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레일 감사위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어긴 A씨에게 직위 해제와 징계 절차 등의 조치를 취한 상태다. 또한 해당 사건 이후 코레일은 개인정보 조회 시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게 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다.
  • 日 경제학자 “美 국민 절반 이상 하루살이”…미국 실상 폭로 [여기는 일본]

    日 경제학자 “美 국민 절반 이상 하루살이”…미국 실상 폭로 [여기는 일본]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의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사실상 미국 국민의 상당수가 빈곤 사회 속에 방치돼 있다고 한 일본 경제학자가 주장하고 나서 화제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경제산업연구소의 후지 카즈히코 연구원은 28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 기고문을 통해 “미국인들은 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빌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인의 신용카드대출 잔액 규모는 무려 9860억 달러(약 1300조 원)로 사상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지만 그 가운데 연체·부실채권의 비율도 두드러지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이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가계부채는 전기 대비 3940억 달러(약 520조 원) 불어난 16조 9000억 달러(약 2경 2400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20년 사이 분기별 증가폭으로는 최대치다. 후지 연구원은 이 때문에 미국 도시 곳곳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 피해 규모가 연평균 950억 달러(약 126조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미국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미국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 측이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린다는 이유로 약 40년 역사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 위치한 한 매장을 전면 폐쇄한 것을 꼽았다.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12월 “강도 사건이 전례 없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강도 사건이 줄지 않는다면 상품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폐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고 밝힌 바 있다. 후지 연구원은 “지난 12월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약 64%가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하루살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면서 “미국은 ‘격차사회’에서 ‘국민 총 빈곤’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후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예상외로 견고해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가계부채의 급증과 연체·부실채권 비율의 증가가 결국엔 미국 저소득층의 소비 의욕을 저하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의 버팀목은 견고한 고용시장이었지만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줄어들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대량해고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호조를 띠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치 앞은 어둠이다. 노랜딩 시나리오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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