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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원, 연이은 선행 눈길 ‘아름다운 하루’ 참여

    하지원, 연이은 선행 눈길 ‘아름다운 하루’ 참여

    배우 하지원이 연이은 선행으로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원은 오는 22일 자생한방병원과 비영리 자선단체인 아름다운 가게가 개최하는 ‘아름다운 하루’ 사랑의 물품 판매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하루’ 행사는 참여 기업의 직원들이 물품을 모으고 직접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 기부 활동이다. 이날 하지원은 자신의 소장품을 직접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여 이웃 사랑 실천에 동참할 예정이다. 연이은 선행으로 올해 보건복지가족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하지원은 팬클럽회원들과 정기적으로 강남구가정복지회와 스마일어게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 평소 봉사활동과 사회복지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원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주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조금씩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훈훈한 자장면/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자장면에 입맛을 들였다.40년 이상 먹었지만 여전히 자장면을 즐긴다. 이런 자장면은 값이 아주 조금씩 올랐다. 생활물가에 직결된 탓이다. 얼마전 회사 부근 중국음식점을 찾았다. 메뉴판을 보니 자장면도 다양해졌다.6000원,8000원짜리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옛맛이 살아있는 ‘옛날 자장면’이다. 값은 4000원이었다. 최근 점심시간을 틈타 광화문에서 종로 3가까지 걸었다. 탑골 공원 옆을 지날 즈음 배가 고파졌다. 마침 허름한 중국음식점이 눈에 띄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화상(華商)’이었다.“옳거니, 맛있겠군.” 주문한 지 1∼2분인가 지나자 음식이 나왔다. 금세 다 먹고, 계산대 앞에 섰다.“2500원입니다.” 며칠전 회사 옆에서는 4000원이었는데 여기는 2500원이란다. 바로 되물었다.“왜 이렇게 값이 싸죠?” 대답은 울림을 남겼다.“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자주 찾아와,10여년전부터 자장면만은 2500원을 그대로 받고 있어요.” 말투는 퉁명스러웠지만, 말뜻은 훈훈했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눈앞 캄캄했는데… 열심히 살래요”

    “눈앞 캄캄했는데… 열심히 살래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국 땅에서 갈 곳을 잃은 국제이주 여성이 주변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담양군 대덕면 운암리 2구 상운마을 레니카 지반카야(32·필리핀 출신)는 14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는데 새 집을 얻어 너무 기쁘다.”며 “두 딸을 훌륭히 키워, 도와준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레니카는 1999년 축산업을 하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두 딸을 낳고 한국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의사 소통 부족으로 고부간 갈등을 겪은 것 말고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그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9월.500여평의 축사에 한우 20여마리를 기르던 남편이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소값 하락 등으로 빚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처지가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과 면사무소, 담양군 등이 그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1일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레니카 가족은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레니카씨는 주민들이 마련한 입주식에서 “너무 고맙다.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덥기는커녕 춥기까지 한 놀이 공간으로 인기만점인 도심 속 아이스 갤러리와 아이스바. 얼음 미끄럼틀, 얼음 쥐라기 공원 등 다양한 얼음 작품은 물론이고 물컵과 스푼 등의 소품까지도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졌다. 날마다 수백명의 이웃에게 국수를 배달하는 국수 봉사단의 훈훈한 봉사현장도 소개한다.   ●명의(EBS 오후 11시10분) 혈관수술은 몸 깊은 곳의 막힌 혈관을 찾아내야 본격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요구되는데, 혈관 수술의 권위자 김동익 교수는 그 숨막히는 작업을 예술이라고 말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혈관의 병을 찾아내 몸속의 고속도로를 뚫어내는 혈관외과 전문의 김 교수를 만나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8시50분) ‘건강택시’ 코너에 심권호 SBS 레슬링 해설위원이 출연한다. 올림픽 주제음악이 깔리면서 등장한 심위원은 건강택시를 타고 베이징으로 가자고 너스레를 떨고, 팔굽혀 펴기로 건강미를 과시한다.‘빠떼루’를 연거푸 내뱉으며 개그맨 김용현, 현병수 등과 유머와 위트로 웃음꽃을 피운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춘자는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있어 다리에 쥐가 난 달삼이 안쓰러워 코에 침을 발라준다. 뒤에서 둘의 애틋한 광경을 목격한 분희는 춘자에게 여우짓 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이에 춘자는 격분해 분희와 한판 붙는다. 한편 주혁은 정연을 집에 바래다 주고 돌아서는 길에 분홍과 마주친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종일 에어컨을 켜놓는 가정이 많다. 그런데 에어컨만 켜놓으면 두통, 복통, 감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천식이 심해진다는 이들이 있다. 이 증상들은 에어컨과 관련있는 것일까? 충격적인 에어컨의 오염실태를 공개하고, 올바른 에어컨 관리법을 소개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고아원에서 자란 연희는 원장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오랜 후원자가 있었다는 뜻밖의 얘기를 듣는다. 수소문해 후원자를 찾아갔지만 이미 그는 딴세상 사람이고, 대신 고아원 근처에서 횟집을 운영한다는 후원자의 아들 동욱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동욱에게 연희는 자꾸만 묘한 감정을 느낀다.
  • 中 지진 현장서 ‘사랑의 다리’가 된 군인들

    지난달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군인들의 훈훈한 사연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중국 쓰촨성 펑저우(彭州)시 신싱(新興)진에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는 오래된 다리가 있었지만 이번 지진으로 심하게 파손됐다. 이 다리는 주민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유일한 교통 통로. 그러나 다리가 파손되자 어린 아이들은 강물을 직접 헤치고 나서야 학교에 갈 수 있었다. 반드시 학교에 가겠다는 열정으로 길을 나선 아이들에게 거친 물살의 깊은 강을 건너야 하는 등굣길은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한 아이는 “매일 강물을 직접 건너 학교에 가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강을 건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날까봐 겁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재해 복구담당 군인들은 곧바로 다리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리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 홍수가 들이닥치면서 복구가 지연되자 군인들은 직접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다리’를 만들어 주위를 감동케 했다. 군인들이 복구가 중단된 다리 위에 차례로 누워 아이들이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주었고 아이들은 군인들을 발판삼아 무사히 강을 건너 등교할 수 있게 된 것. 이곳 주민들은 아이들의 튼튼한 ‘건널목’이 되어 준 군인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했다. 주민인 종(鍾)씨는 “군인들이 먼저 찾아와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매일 강물에 빠져 몸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도 다리 복구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도와주려고 하자 ‘괜찮다. 쉬셔도 된다. 복구 작업은 우리가 마치겠다.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다리’가 되어준 군인들의 동영상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훈훈한 대전정부청사

    조직개편 등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정부대전청사에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송재희 중소기업청 차장은 지난 13일 위암 투병 중인 K주무관 등 직원 및 가족이 암으로 고생하는 직원 5명과 대전중앙시장 상인 K씨 등 2명에게 각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모친상을 당한 송 차장은 당시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 거절의사에도 접수된 조의금은 320만원. 송 차장은 가족들과 상의해 이 돈을 어려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는 데 자기 일처럼 나서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면서 “아픔을 겪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허용석 관세청장과 사랑동호회 회원 등 20명은 대전 서구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급식 자원봉사에 나섰다. 배식 후 설거지와 식당 청소까지 마무리했다. 쌀·떡 등 음식과 점퍼 300점 등 위문품도 전달했다. 이 점퍼는 세관에서 압수한 ‘짝퉁’으로, 검찰 동의를 받아 상표 제거 후 어르신들께 나눠졌다. 시가 5600만원의 짝퉁이 효도 상품으로 탈바꿈한 것. 16일에는 중기청 직원 5명이 둔산복지관을 찾았다. 이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 등의 집에 도시락을 배달했다.2005년 4월 여직원회(가인회) 주도로 매주 월요일 4∼5명이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 벌써 3년째다. 도시락 배달에 참여한 직원만 800명이 넘는다. 운영지원과 범선영씨는 “1년에 2번 정도 차례가 돌아오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동료애도 생기고 느끼는 바도 크다.”고 만족해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주말이면 열기가 뜨거워지는 곳, 야구장을 어떻게 하면 백배로 즐길 수가 있을까. 야구장에 그저 경기만 보러가서야 되겠는가. 신나는 응원전부터 야구장의 별미 음식까지, 하루가 부족할 만큼 즐길거리가 많다. 요리 봉사 동호회도 소개한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요리 봉사의 현장이 훈훈하다.   ●명의(EBS 오후 11시10분) 우리나라 남성 암 증가율 1위는 전립선암. 점점 가늘어지는 소변줄기와 잔뇨감으로 소변이 고통스러운 남성들. 나이가 들며 생기는 하나의 증상일 뿐이라며 무심코 넘기기 일쑤인데…. 그런 방심 속에서 많은 남성들의 전립선이 위협받고 있다. 전립선암 전문의 천준 교수와 함께 전립선에 대한 정보와 치료법을 알아본다.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세아가 채린의 사촌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하진은 깜짝 놀라 할 말을 잃는다. 채린은 하진에게 “왜 너 때문에 세아와 원수처럼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채린은 민자로부터 하진의 진심이 따로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자 그동안 참았던 울음이 터진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현지가 화장으로 예뻐진 모습을 본 세영은 자신도 그렇게 한번 해보고 싶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연구도 해보지만, 화장은 어렵기만 하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사랑스러운 해영을 향해 애정표현을 하는 영수. 복만과 주현은 영수를 보고 잔소리하는 미경과 창숙 때문에 영수의 그런 행동이 밉상스럽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용량이 크고, 개수가 많을수록 더 저렴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이용한 대형마트의 눈속임 상술을 파헤친다. 경유차에 주유소 직원이 실수로 휘발유를 넣었다면?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직접 실험해 보고, 이런 경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시어머니에게서 지금껏 자식을 키운 양육비 청구서를 받아든 경미는 당황스럽다. 시어머니는 매달 100만원씩을 요구한다. 어느날 둘째 며느리의 명품가방이 탐난 시어머니는 그걸 사달라고 조르고, 용돈드리기가 빠듯했던 경미는 동서에게 반반씩 부담하자고 하는데….
  • 구세주 이상우 ‘4차원 꽃돌이’로 변신

    구세주 이상우 ‘4차원 꽃돌이’로 변신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을 통해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은 이상우가 영화 ‘흑심모녀’ 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4차원 꽃돌이’ 준으로 변신했다. 드라마 속 구세주가 재력과 외모 그리고 자상함까지 갖춘 현실적인 이상형이라면 ‘흑심모녀’ 속 이상우는 어릴 적 첫사랑을 떠올릴 법한 마음속 이상형으로 그려진다. 이상우는 ‘흑심모녀’ 에서 세 모녀의 ‘흑심’을 자극하는 인물로 모자란 듯하지만 순수함을 통해 남희(심혜진 분)에게 잊고 지낸 사랑의 감정을 간난(김수미 분)에게는 스무 살 아름다웠던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막장싸가지 나래(이다희 분)에게는 가족의 소중함 되찾아준다. 최근 일반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흑심모녀’ 에서 이상우에 대한 여성관객들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게시판에는“이상우씨 너무 좋아요 훈훈하니.”,“연기, 몸매, 외모 완벽한 삼박자”등 이상우의 매력 대한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관람객은“이상우의 연기에 진실성을 느껴졌다. 멋진 외모와 순수한‘준’의 모습에 영화 내내 마음을 설레였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수미 역시“멋진 외모에 순수함까지 더한 이상우에게 끌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고 밝히며 “딸이 있다면 사윗감으로 점 찍어 두고 싶다.”고 전해 이상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모녀 삼대와 순수 청년의 휴먼 러브스토리 영화 ’흑심모녀’ 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한윤종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복지카드 기금으로 동료 지원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직원복지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한 복지카드적립기금을 어려운 동료를 위해 사용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동안 전 직원이 이용한 복지카드 사용액의 0.3%를 복지카드적립기금으로 마련해 희귀 질병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동료들에게 지원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적립해서 모은 1100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동료직원 11명에게 100만원씩 전달했다. 총무과 2620-3071.
  • 토크쇼 빛과 그늘

    토크쇼 빛과 그늘

    이쯤되면 ‘토크쇼 과잉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니 주말에도 안방극장에는 각종 토크쇼가 넘쳐난다. 이처럼 토크쇼의 양적 팽창은 극에 달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어떤 발전을 이뤘는지 의문이 간다. 무분별한 포맷 따라하기,MC와 게스트의 겹치기 출연 등으로 ‘제살 깎아먹기’식 자기복제를 거듭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선정성 강화, 과도한 사생활 노출 등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높다. 가수 이지훈은 지난 22일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신봉선을 괜찮게 생각한다. 대시해 온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해 이튿날 인터넷 포털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시선잡기·관심끌기용이라며 질책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는 이지훈 본인의 진정성 여부와는 별개다. 대분분의 토크쇼들이 쏟아내는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발언에 시청자들은 이제 식상함마저 느끼고 있는 것.‘폭탄 발언’ 불감증을 느낀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신변잡기식 가십 남발, 지나친 사생활 노출 등도 짜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박경림이 지난 21일 OBS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에서 “남편이 예쁜 여자를 보면 감탄한다.”고 털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내용은 방송이 끝나면 으레 포털 뉴스난에 오르며 확대 재생산된다. 이렇게 거두절미된 보도는 방송 내용을 왜곡하거나 불필요한 진위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문젯거리가 된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연예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출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중에게 잊혀지기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라도 일단 화제가 되는 편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토크쇼는 평소 TV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유명인의 소박한 일상과 솔직한 속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얼마 전 SBS ‘더 스타쇼’에서 한국 피겨 환경의 낙후성과 개선 바람 등을 이야기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과 공감을 샀다.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했던 하인스 워드나 MBC ‘무릎팍 도사’에 나온 추성훈처럼 해외 스포츠 영웅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토크쇼의 장점이다. 또 한창 인기를 끈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을 작품 밖에서 만날 수 있게 하기도 한다.‘내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안방극장을 달군 정준호가 드라마 종영 한달 만에 스토리온 ‘박철쇼2’에 나와 예비 장모와의 훈훈한 인연을 소개한 것이 그 한 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토크쇼라도 일회성 재미로 일관하거나 선정적인 스캔들을 남발하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살 수밖에 없다. 이는 연예인 본인들에게도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기도 한다. 스캔들 후 갑작스런 결별, 악성 루머의 확산 등으로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드라마·영화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토크쇼에 출연하는 경우도 흔하다. 연예토크쇼의 제왕 ‘야심만만’이 결국 막을 내린 것도 홍보성 출연과 설문이 반복, 본말이 전도돼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정통 토크쇼에서 집단토크대결쇼, 버라이어티 토크쇼까지 토크쇼는 그동안 다양한 형식으로 진화해 왔다. 무대 또한 실내 스튜디오를 벗어나 택시안(‘현장토크쇼 택시’), 포장마차(‘미남들의 포차’), 홍대 앞 개방스튜디오(‘박철쇼2’) 등으로 다양해져 보는 맛을 더해준다. 하지만 충실한 콘텐츠의 뒷받침이 없다면 토크쇼는 더이상 ‘살아있는’ 이야기쇼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정덕현씨는 “리얼리티쇼와 토크쇼 간 구분이 불분명해지는 등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포맷을 계발하고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 무럭무럭 큰다

    지난 2006년 임신 21주 만에 태어나 세상을 놀라게 했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 아밀리아 테일러(Amillia Taylor)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당시 아밀리아는 출산예정일보다 5달이나 일찍 태어났으며 체중 280g에 신장은 24cm에 불과해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생후 18개월인 아밀리아가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보도하며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출생비화를 소개했다. 아이의 엄마 쏘냐(sonja)는 “임신 19주만에 조산 가능성이 나타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임신기간을 속였다.”고 말했다. 쏘냐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임신 24주까지가 법적 낙태기간이기 때문. 이 기간 내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병원측에서도 출산을 권하지 않는다. 결국 부부는 임신 21주째가 되자 임신기간이 23주 6일째라고 속이고 아이를 낳았다. 쏘냐는 “당시 임신기간을 속이지 않았다면 합법적으로 낙태가 될 수 있었다.”며 “법적 낙태가능 기간을 더 줄여서 아이에게 살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루도 넘기기 힘들거라고 예측됐던 아밀리아는 현재 건강하게 살고있다. 아직까지는 폐기능이 약해 산소통과 천식약이 필요하지만 앉기, 걷기, 옹알이 등 또래 아이들 처럼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 ‘아밀리아’는 라틴어로 ‘전투사’라는 뜻. 부부는 “아이가 열심히 싸워 살아남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지었다.”며 “아밀리아의 건강한 모습이 많은 조숙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을 위하여”

    “가장을 위하여”

    간암과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40대 가장에게 부인과 아들이 신장과 간을 동시 기증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4일 “홍남표(사진 가운데·44·수자원공사 안동댐 근무)씨가 부인 김영조(오른쪽·43)씨의 신장과 아들 성국(왼쪽·17)군의 간 65%를 받아 장기이식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아버지 홍씨는 지난 1990년 당뇨병 진단 이후 콩팥 기능이 나빠져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다.2000년부터 앓던 B형 간염이 2006년에 악화돼 간암 판정을 받았다. 결국 홍씨는 장기이식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최후통첩’을 받았고 부인과 아들은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다행히 부인 김씨에게는 신장 기증이, 아들 홍군에게는 간 기증이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아들은 지방간 증세가 있어 간의 기름기를 빼기 위해 ‘피나는’ 운동을 해야 했다. 홍군은 이후 100㎏이 넘던 몸무게를 무려 3개월 만에 18㎏이나 뺐고 마침내 지난 4월 조직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홍씨는 수술을 하루 앞둔 이날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짐이 된 것 같아 걱정이 많다.”면서 “하지만 건강하게 퇴원해서 다시 든든한 가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5월 화랑가, 동심을 부른다

    5월 화랑가, 동심을 부른다

    “어린이 관람객을 모셔라!” 5월 화랑가는 어린이 관객 유치 경쟁으로 불꽃이 튄다.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나섰다. 어린이 관객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가족동반 관람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들이다. 도심 갤러리도 좋고, 풀냄새 바람냄새 함께 하는 교외의 미술관이라도 좋겠다.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미술관행 티켓으로 대신하면 어떨까. 교육효과까지 챙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형’ 전시가 곳곳에 푸지게 준비돼 있다. 전국의 36개 사립미술관들이 모인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아예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미술관 페스티벌’이라는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각각 특색을 살린 전시 프로그램으로 ‘골라보는 재미’를 누리게 한 것. 특히 서울 시내의 주요 미술관들은 가족 단위의 아기자기하고 오붓한 참여를 앞다퉈 권한다. 환기미술관에는 가족 사진 한장만 들고 가도 얼마든 즐겁다. 가족 사진을 새롭게 꾸며보는 ‘추억 사진 꾸미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곡미술관에서는 야외 조각공원에서 참가자들이 작품을 감상한 뒤 퀴즈를 맞추며 보물을 찾는 코너를 준비했다. 봄꽃을 직접 뜯어 공예작품을 만들어도 보고(상원미술관), 느긋하게 그림을 감상한 뒤 재미있는 말풍선 만화를 만들어볼 수도(사비나미술관) 있다. 수도권 외곽으로 발길을 돌리면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더 많다. 산수화를 그려보고(영은미술관), 자신의 손발을 석고로 떠보거나(모란미술관), 종이판화를 배워보고(마가미술관), 지점토를 만들 기회(전원미술관)가 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www.artmuseums.or.kr)에 들어가면 지방 미술관들의 프로그램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협회는 새달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미술관은 내 친구’라는 페스티벌 특별전도 연다.25명의 작가가 오감(五感)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놓고,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 미디어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미술관도 어린이날은 동심으로 돌아간다. 미술동화책 구연, 그림 책갈피 만들기, 도자기 자석 만들기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들로 하루가 채워진다. 콘크리트 건물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고양 어울림미술관도 훈훈한 코너를 마련한다. 흙을 만지고 밟고 던지는 다양한 행위를 통해 흙의 물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암수술 이틀 앞두고 승리

    암수술 이틀 앞두고 승리

    암 수술을 이틀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올라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한 덕 데이비스가 승리까지 따내며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데이비스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막고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데이비스가 11일 수술대에 오를 것임을 알고 있는 2만 8973명의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좀처럼 끝나지 않은 기립박수에 커튼콜까지 받은 그는 “한달간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을 것 같아 팬들의 커튼콜에 응했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오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내 투구)를 했다는 점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균타율 .070에 불과한 데이비스는 이날 타자로서도 2타수2안타로 타점까지 뽑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97%에 이르고 수술 후 재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수술을 마치고 사나흘 뒤 공을 잡겠다는 열의를 보였고 5월10일쯤 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화폭의 시인’ 김병종 3년만에 개인전

    ‘화폭의 시인’ 김병종 3년만에 개인전

    붓을 든 채 화가는 낯선 이국 하늘 밑을 서성이고 다녔다. 쿠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정열로 가득찬 남미의 공기를 들숨날숨 들이켜고 내뱉으며, 어쩌면 그대로 영원히 낯선 길 위에 서있어도 좋겠다고 마음 먹었는지 모른다. 그 뜨거웠던 이국의 기록들을 화폭에 담았다. 화포(畵布) 구석구석이 온통 붉고 푸른 원색의 정열에 감염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화폭의 시인’ 김병종(55·서울대 미대 교수) 작가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연다. 꼭 3년 만이다.‘길 위에서’라 제목을 붙인 전시는 작가의 말대로 “3년 농사의 결실”이다. 그런데 왜 남미였을까. “지구상의 그 어느 곳보다 우리 정서에 가장 편히 오버랩 되는 곳이 남미라 생각했어요. 후기 산업사회에 우리가 잃어버린 정서가 그 곳엔 남아 있거든요. 훈훈하고 따뜻한 인간성, 여전히 황홀한 자연미…. 우리의 옛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어요.” 시인 파블로 네루다에 빠져 살던 대학 시절부터 남미는 동경의 땅이었다.“쿠바에서 작품활동을 주로 했던 헤밍웨이, 강렬한 개성을 작품에 투영한 프리다 칼로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의 배경공간으로 삼았던 쿠바의 바닷가 마을을 돌아본 추억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그리운 예술의 기억이 그를 몰고 간다. 작렬하는 태양빛이 옮겨진 덕분에 전시장은 눈이 부시다. 선인장너머로 잔잔한 옥빛 바닷물에 아이 하나 풍덩 뛰어들거나(‘카리브 연가’), 영화 속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한 카우보이는 선인장과 들소를 벗삼고(‘멕시코 기행’), 거세게 내리치는 폭포의 물줄기는 금방이라도 화폭 밖으로 확 쏟아져 나올 것만 같다(‘이과수 폭포’). 서민들의 잔잔한 삶, 기억에 돋을새김된 풍경들을 옮겨 놓은 화폭은 하나 같이 강렬한 원색너머로 삶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작가가 유독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 있다. 하루에도 열두 번이 변한다는 카리브해의 물빛에 주목한 ‘카리브’연작이다.“옥색이었다가 또 어느새 비취색이었다가, 시시각각 변하는 카리브의 물빛은 신(神)의 색”이라는 작가에게선 새삼 흥분이 느껴진다. 종군기자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을 만큼 치열하게 관찰하고 다녔다. 행여나 현장의 감상을 잊어 버릴까봐, 카메라는 물론이고 볼펜, 붓펜을 챙겨 다니며 스케치북에 옮겨 놓는 게 일이었다. 기왕에 길을 화두로 꺼냈으니 작가는 또 얼추 10년은 길 위의 이야기들을 풀어낼 게 틀림없다. 구도(求道)의 삶을 고민한 ‘바보 예수’연작이 그랬고, 물고기와 새와 말을 내세워 상생(相生)을 말했던 ‘생명의 노래’연작이 그랬다. 작가는 “한 20년 우리 문화예술을 뒤지고 다녔으니 이젠 바깥을 돌아보고 싶다.”며 “지구촌 여러 여행지의 추억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작업은 최소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웃는다. “체 게바라의 전기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봤어요.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오죠.‘길 위에 서있는 동안 내게 무슨 일인가 일어났다’라는.” 적어도 앞으로 10년 동안 작가는 길 아래로 내려서지 않을 것 같다. 머지않아 인도, 네팔, 티베트 쪽으로도 발길을 돌려볼 생각이다.26일까지.(02)734-611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올 판도 예측불허” 이구동성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올 판도 예측불허” 이구동성

    이근호(대구)와 곽태휘(전남), 송종국(수원)의 얼굴을 단상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근호의 머리는 닭볏 모양을 본떴고 곽태휘는 사자 갈기를 연상케 하던 머리를 싹둑 잘라냈으며 송종국 역시 짧고 다부져 보이는 머리로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섰다.14개 구단 가운데 다리를 다친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을 제외하고 13명의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난 뒤 각팀 주장 등이 단상에 올라 새 시즌, 달라진 사령탑, 새 얼굴들과 함께 새 각오를 펼쳐 보인 것. ●“약팀을 찾기 힘들어졌다” 축구판을 날카롭게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이번 시즌은 약팀을 찾기 힘들다. 우승권 몇 팀을 제외하곤 모두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성남, 울산, 수원, 포항 등 으레 우승후보로 꼽히는 사령탑은 우승이 목표는 아니라고 손사래 치기 바빴다. 그 밖의 팀 감독들은 대다수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분명한 것은 올해 K-리그가 무척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점. 황선홍(부산), 알툴 베르날데스(제주), 조광래(경남) 감독에 영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장외룡(인천) 감독까지 새 사령탑이 네 명이나 된다.“감독이 바뀌었다고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뛸 경우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최강희 감독의 말이 엄살로만 들리지는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좌중의 웃음을 유도한 이는 수원의 새 주장 송종국. 그는 감독들에게 평소 못하던 말을 해달라는 주문에 “이런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한참 뜸을 들인 뒤 “감독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회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올스타전은 J-리그와 격돌 출범 26년을 맞은 올 시즌은 8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년도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홉달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82경기, 컵대회 65경기,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6경기 등 경기수만 253경기. 올스타전은 K-리그와 J-리그 대결 구도로 일본에서 열린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도 올림픽호 태극전사들을 빼고 K-리그는 그대로 진행한다. 말이 많았던 6강 플레이오프는 그대로 존속하되 다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을 2주 안에 모두 끝내도록 해 하위팀에 불이익을 안기기로 했다. 올해부터 한 장 더 나와 3장이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 외에 정규리그 1위팀이 나눠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관 인사청문회] 뒤바뀐 여야·뒤바뀐 공수

    [장관 인사청문회] 뒤바뀐 여야·뒤바뀐 공수

    ‘때리기’ VS ‘감싸기’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7일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태도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의혹 검증을 벼르고 있던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날카로운 질문 공세로 후보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의 능력 검증이나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비교적 부드러운 자세를 취했다. ●강만수 기획재정 ‘97년 환란책임론´ 초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서 환란 책임론에 초점이 모아졌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잃어버린 10년은 후보자가 정부에서 중책을 맡고 있었던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후보자가 우리 경제의 양극화 문제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소유한 아파트의 가격이 3배 정도 뛴 것과 관련해 “10년 동안 소득은 없는데 종부세만 냈다.”며 종부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윤호 지식경제 ‘부동산투기 의혹´ 집중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및 재산은닉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 후보자가 거주하고 있는 여의도 롯데캐슬 엠파이어 외에 여러 곳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2002년 매도한 수지 아파트 분양권은 소명자료에도 누락돼 있는데, 이는 명백한 미등기 분양권 전매”라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여의도는 살 만한 곳이 못 되고, 자연친화적이지가 않다.”면서 “살 만한 곳이 아니라서 송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곽성문 자유선진당 의원의 “골프회원권을 2개 갖고 있다.”는 지적에 “그것은 싸구려입니다.”라고 대답해 비판을 받았다. 곽 의원이 “하나는 2억원이 넘고, 하나는 1억원 가까이 되는데 싸구려냐.”라고 묻자 “그 당시에는 4000만원 정도 주고 산 것이라서 싸구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원세훈 행정안전 ‘장남 병역특혜 여부´ 추궁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급격한 재산 증가와 장남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공세 대상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심재덕 의원은 “1년 반 사이에 5배가량 늘어난 재산 중 8억원가량의 재산 증가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원 후보자의 장남이 서울소방방재본부 소속 동작소방서 동작파출소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했으나,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현장부서에서 행정부서로 보직이 변경돼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분위기는 훈훈한 편이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 차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한·미동맹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구상에 동의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류 대통령실장 첫 국회 나들이 여야 두 표정

    류 대통령실장 첫 국회 나들이 여야 두 표정

    ■친절한 근혜씨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정치적 동반자라고 기대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류우익 대통령실장)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잘 보필해 달라.”(박 전 한나라당 대표) 박 전 대표와 류 실장의 만남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유정복 의원과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당내 공천 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은 나오지 않았다. 류 실장은 한나라당 경선 갈등 등으로 소원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고려해 박 전 대표와의 인연 등을 거론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류 실장은 “제 고향이 경북 상주이고, 선친이 대구사범에 다녔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이 학교에 다녔다는 걸 늘 강조하셨다.”며 “그 이후로 언제나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존경해 오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것도 인연입니다.”라고 화답했다. 류 실장은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한나라당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정권교체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박 전 대표가 원만한 당청 관계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 전 대표는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라고 주문했다. 현역 의원이면서도 청와대행을 택한 박 수석에 대한 덕담도 오갔다. 박 전 대표가 “박 의원은 정말 한나라당의 인재다.”라고 칭찬하자 류 실장은 “박 전 대표 옆에 우리 당의 보배가 더 많다.”며 화답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까칠한 학규씨 “장관 후보자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포용하고 덮어 달라.”(류우익 대통령실장) “담요 큰 것 준비해야겠다. 다 덮을 수 있게….”(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26일 한승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장관 인사청문회 진행을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류 실장은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고 손 대표는 ‘쓴소리’로 맞받았다. 류 실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민주당 당사로 손 대표를 찾아갔다. 그는 “손 대표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훌륭한 분을 모시려 애썼고 한분 한분 귀중한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소문이나 겉으로 드러난 자료만 보지 말고 능력과 자질을 세심히 봐달라.”고도 했다. 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용’을 요청했다. 그는 “격동의 시대를 지내오면서 정확히 한 점 티끌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재가 많지 않으니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포용해 달라. 덮어 주기도 해야지 다 드러내면 어떻게 하냐.”고 불만 섞인 주문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뼈 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국무위원 후보들의 재산형성 의혹 등 도덕성 문제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돈 벌고 재산 늘리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면, 특히 없는 사람의 가장 큰 한인 부동산 늘리는 데 신경 썼다면 국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위화감이 바로 거기서 나오는 거 아니냐. 능력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다는 것은 삼가야 할 기준이다.”고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마디바의 마법(린다 로드 등 글, 나탈리 힌리치센 등 그림, 장미란 옮김, 달리 펴냄) 넬슨 만델라가 골라 들려 주는 아프리카 옛이야기 모음. 해학, 풍자가 가득찬 이야기에서 삶의 교훈까지 챙길 수 있다. 초등저학년.1만 5000원.●마루호리의 비밀(허수경 글, 이상권 그림, 파랑새 펴냄) 허수경 시인의 판타지 동화. 겁쟁이 꼬마 도깨비 이야기를 통해 악한 사람을 감싸안음으로써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초등3,4학년.8500원.●마코토의 푸른 하늘(시즈타니 모토코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펴냄) 쓸쓸한 철거예정 아파트에서 뒤늦게 싹튼 이웃간의 정을 그린 동화.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와 정을 나누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훈훈하다. 초등3학년 이상.7500원.●내 웃음 어디 갔지?(캐서린 레이너 글ㆍ그림, 김서정 옮김, 청림아이 펴냄) 웃음을 잃어 버린 호랑이는 어떻게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음이 행복하면 웃음이 떠나지 않고, 행복 또한 거창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그림책. 8500원.●무지개가 부러운 펭귄(조 리그 등 글·그림, 이지은 옮김, 보림qb 펴냄) 무지개 빛깔이 부러웠던 펭귄에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빨간 여우, 노란 사자 등 몸빛깔이 바뀔 때마다 보드라운 털을 만져볼 수 있는 촉감그림책. 유아용.1만 2800원.●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정하섭 글, 유승하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쥐들이 지혜를 모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평화를 되찾는 줄거리의 그림책. 펜화가 경쾌하고 발랄하다.5세 이상.8500원.●메주 꽃이 활짝 피었네(이명랑 글, 신가영 그림, 중앙출판사 펴냄) 떡 만들기, 밥 짓기, 고추장 담그기…. 전통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재료는 물론이고 전통 용기들, 집안 곳곳을 지키는 토속신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초등생.9500원.
  • 박미선 “한발자국 내려오니 편안한 방송하게 됐죠”

    박미선 “한발자국 내려오니 편안한 방송하게 됐죠”

    요즘 ‘국민이모´로 통하는 박미선(41)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황금신부´ ‘돌아와요 순애씨´ 등에서 드라마 연기자로 주가를 올린 데 이어 KBS 2TV ‘해피투게더´의 MC를 맡는 등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인기 실감요? 글쎄요. 젊은 친구들 나가는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니 사인해 달라는 초등학생들이 좀 늘긴 했더라고요.” 올해로 데뷔 21년차. 그녀는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오락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만의 비법을 다듬고 또 다듬는다. “예전엔 짜여진 대로 했지만, 요즘 오락 프로그램들은 딱히 대본이 없어요.‘해피투게더´도 100% 애드러브죠. 후배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 정도로 눈치껏 치고 들어가고,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흐름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해요.” 상대를 깎아내리는 ‘못된 개그´나 과장된 ‘몸개그´ 없이도 솔직하고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우먼 박미선. 그는 “지난 20년간 시행착오 속에 인기란 물거품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인기 있을땐 메인 MC를 하다가 패널 섭외를 받거나, 출연자가 아닌 심사위원 제의를 받을 땐 속도 상했죠. 하지만 한 발자국만 내려오니까 모든 것이 편해지고, 일도 즐거워지더군요.”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독한 개그´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했다. “시대가 원해서 그런 식의 개그가 인기를 얻는 것은 좋은데, 수명이 오래가진 않을 거예요. 사람들이 처음엔 통쾌하고 재밌어 하지만, 남는 것은 별로 없잖아요. 스스로 ‘바보´가 되는 훈훈하고 따뜻한 코미디는 더 하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울고 웃다보니 2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는 박미선은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가 활동을 쉰 것은 아이들을 낳고 쉰 두 달뿐이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미안해 하기보다는 ‘엄마는 일을 해서 즐거운 사람´이라고 이해를 시켰어요. 가끔씩 어깨도 주무르라고 얘기해요.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죄스러워 하기보다 더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요.” 동갑내기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의 근황을 물으니 “방송 출연과 지방행사, 사업 구상 등으로 나보다 더 바쁘게 지낸다.”는 답이 돌아온다. 박미선은 올해 누구보다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꽃배달 사업도 새로 시작했고, 연극 등 공연 쪽에 진출할 생각도 갖고 있다. “좋든 나쁘든 꽃을 선물하는 마음이 너무 좋아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고깃집, 학원사업, 백화점 커피숍, 주식 투자 등 하는 사업마다 잘 안됐어요. 즐겁게 일하다보면 돈이야 언젠간 따라오겠죠. 연기자로서는 정통 코미디로 돌아가기보단 그동안의 연기 경험을 살려 연극 쪽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기에 구호단체 ‘기아대책´의 ‘행복한 나눔´ 대표까지 맡을 예정이라고 하니, 말그대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아줌마 파워´가 느껴진다. “어차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세상에는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나 결혼 여부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멋진 한해가 되지 않을까요? 올해는 가족들간에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시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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