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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원·전태수 남매, 화보 속 ‘우월 유전자’ 눈길

    하지원·전태수 남매, 화보 속 ‘우월 유전자’ 눈길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과 전태수 남매가 화보 속에서 호흡을 맞추며 우애와 ‘우월한 유전자’를 과시했다. 하지원과 전태수 남매는 매년 진행되는 ‘베네통 그린 캠페인’에 참여,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상큼한 숏커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하지원은 남동생과 함께 페도라를 매치해 보이시한 매력을 뽐냈다. 생애 처음으로 화보 호흡을 맞추게 된 하지원, 전태수 남매는 화사하게 웃는 눈매와 훈훈한 외모가 한눈에 남매임을 알아챌 만큼 꼭 닮아 촬영 현장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화보 촬영에는 하지원과 전태수 외에도 배우 박한별과 송중기, 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호흡을 맞춘 이시영과 남궁민, 윤진서와 이영진이 ‘그린 라이프스타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 베네통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구 어르신 1300여명 경로행사

    강남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관내 65세 이상 노인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해 孝, 함께해 孝’라는 슬로건으로 경로행사를 갖는다. 특히 식전행사로 지역 내 포스코 직원 20여명과 구 홍보대사 크리스티나가 참석,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얼싸안는 ‘러브허그’ 이벤트를 펼치기로 해 민·관이 함께하는 훈훈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와 함께 행사장 주변에 ‘孝 나눔 부스’를 설치해 ‘강남실버악단’의 공연과 함께 무료 건강검진, 한방체험(수지침-한방차), 네일아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구는 또 기념식에서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12명을 뽑아 표창해 우리사회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높일 방침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봉사동아리인 어린이 중창단 ‘토마토’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중자 무용단’과 효녀 가수로 알려진 ‘현숙’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일 압구정노인복지센터에서 ‘도전! 실버벨을 울려라’를 진행한 데 이어 6일 논골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공연관람과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특별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김영권 노인복지과장은 “ ‘사랑해 孝, 함께해 孝’ 경로위안행사를 통해 어르신을 내 부모처럼 모시는 ‘孝 바이러스’가 구 전역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클럽소울, 위안부 할머니 위한 자선공연 개최

    클럽소울, 위안부 할머니 위한 자선공연 개최

    혼성듀오 클럽소울이 꾸준한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클럽소울 멤버 손가람은 최근 경남 하동 녹차축제 기간중에 열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자선공연’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 밖에도 클럽소울은 매년 결식아동돕기 및 독거노인 콘서트를 개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오지에서 공연을 하는 등 지속적인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럽소울은 천가연, 손가람으로 구성된 혼성 R&B 듀오로 지난해 싱글 앨범 타이틀곡 ‘헤어진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세 번째 음반을 준비중이다. 사진 = 클럽소울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봉선과 핑크빛 사랑한 맞선남은 누구?

    신봉선과 핑크빛 사랑한 맞선남은 누구?

    개그맨 신봉선이 세계 정상급 비올리스트와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했다. 신봉선은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서 8개월 만에 맞선에 도전해, 태국 타이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비올리스트와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신봉선과 맞선을 본 주인공은 오사카 가나지와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 노현석씨로 2008년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자이다. 훈훈한 외모를 가진 노씨는 신봉선을 보자마자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면서 강한 호감을 전했다. 신봉선도 “처음 봤을 때 기대이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두 사람은 코끼리 쇼 관람하기, 코끼리 트래킹, 태국 전통공연 관람 등 태국의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겼다. 결국 신봉선과 노씨 모두 최종 선택의 장소에 나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는 두 사람이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현석씨가 마음에 든다. 맞선에 이어 결혼까지 골인해라.” 등의 응원하는 의견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실은 소설보다 더 각박” 삭막한 가족의 의미 넌지시…

    “현실은 소설보다 더 각박” 삭막한 가족의 의미 넌지시…

    머릿속에 장면 하나 떠올려 보자. 어둑해진 시골 마을 어느 집에 세 식구가 모처럼 둥근 밥상에 둘러앉았다. 그러고 ‘수저를 꽂아도 넘어지지 않을 만큼 뻑뻑하게 끓인 고깃국’을 먹는다. 아비는 딸아이 그릇에 밥 한 숟갈을 듬뿍 떠 얹어 준다. 무뚝뚝하게 던진 “더 묵어라.”는 말과 함께다. 또 제 아낙의 국그릇이 절반 남짓 비자 자신의 국그릇을 들어 말없이 부어준다. 애써 ‘행복’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보통 가족네들의 풍경이다. 하지만 김주영(71)이 8년 만에 그려낸 장편소설 ‘빈집’(문학동네 펴냄)에 등장하는 일그러진 관계의 가족 구성원들에게는 그저 분에 겨운 일이었다. 묵묵히 수저질만 하며 그릇을 비워 가던 어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내가 몹쓸 년”이라고 자복하며,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행복조차 그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유 없이 2~3일씩 무시로 가출하는 어미도, 인이 박힌 노름꾼으로 모처럼 돌아오면 2~3일 머물다가 사라지는 아비도, 부모의 상습적 부재와 핍박 속에 자라는 열 다섯 딸 ‘어진’에게도 이러한 모습은 자신들 몫이 아니며 그나마도 찰나에 가까울 뿐이다. 이들은 또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침잠한다. 마치 이런 관계가 가족의 본연의 모습인 것처럼. 집은 그렇게 늘 ‘빈 집’으로 덩그러니 남게 된다. ‘객주’, ‘홍어’의 김주영은 올해로 등단 40년을 꼬박 채웠다. 장편소설 ‘멸치’ 이후 8년 동안 지켜온 침묵 이후 내놓은 신작은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이뤄진 가족의 의미, 삶의 비의(秘意) 등을 넌지시 보여주며, 존재와 존재를 이어주고 엇갈리게 하는 공간, ‘집’의 기능과 역할을 배경으로 깔아둔다. 가족과 집은 여러 형태로 변주된다. 아름드리 오동나무 한 그루 심어진 데 대한 자부심 하나로 불안한 가족 관계를 버티게 해 주는 어진이네 식구들의 집, 어진의 배다른 언니 ‘수진’이와 그 어머니 가족이 전국 산골과 어촌을 전전해야만 했던 집, 어진의 어머니가 남편의 검속을 막기 위해 형사와 살림을 차렸던 함석 지붕집, 어진의 고통받는 시집, 껍데기만 남은 수진의 횟집, 그리고 어진과 수진이 함께 떠난 그 길 위의 민박집 등이다. 모든 집은 집의 모양이 아예 없거나 모양이 있으면 그 내용-가족 또는 가족 간의 정-이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그러지고 삭막하기 짝이 없는 가족 관계지만 ‘집’은 여전히 희망과 애틋한 정을 품고 있다. 비록 가짜로 드러났지만 아버지는 숨지기 전 오동나무 옆에 금붙이 패물을 고이 묻어 어진에게 남겨 준다. 어린 시절의 핍박과 학대에 대해 “왜 그랬어요?”라고 묻는 결혼한 어진에게 “글쎄다, 그건 나도 모르겠다.”고 덤덤히 대답하는 것으로 미안함을 표현하는 어머니 역시 가족의 비애(悲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김주영은 “현실은 소설보다 더 각박한 가족 관계가 얼마나 많으냐.”면서 “삭막한 가족의 이미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전작들과는 또 다른 내용의 가족소설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주영 특유의 굵직한 서사는 여전하지만 ‘홍어’, ‘객주’, ‘멸치’ 등에서 쉬 보이지 않던 불안함과 쓸쓸함이 계속되는 점은 다소 낯설다. 진정한 가족과 집을 찾으려 수진과 함께 떠난 여정에서 또다시 홀로 남게 된 여진이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던 모습과 심정을 떠올리면 먹먹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살맛’ 종영..“고사리!” 메시지로 ‘살맛’ 나는 엔딩

    ‘살맛’ 종영..“고사리!” 메시지로 ‘살맛’ 나는 엔딩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 가 ‘살맛’ 나는 엔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3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며느리 민수(김유미 분)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던 인식(임채무 분)이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가족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자 있는 인식이 걱정돼 인식을 찾은 민수는 인식이 쓰러져 있음을 발견, 식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정성스레 미음을 준비했다. 이에 닫힌 마음의 문이 열린 인식은 “이렇게 끝까지 너를 미워하는 내가 밉지 않냐?” 며 “내가 모질게 살아오다 보니 내 가족만은 내가 지키겠다는 신념이 과했던 것 같다. 나를 용서해 달라.” 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인식은 민수뿐만 아니라 민수의 가족들에게도 용서를 청했다. 민수네 가족도 이를 크게 기뻐하며 인식의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민수가 쑥쓰러워하며 “유건이 동생을 가졌다.” 고 밝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에 풍자(고두심 분)는 “여기 모이신 여러분,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해해요, 고사리!” 를 외치며 건배를 제의했다. 인식의 결혼 반대에 부딪혀 속을 끓였던 진수(오종혁 분), 예주(김성은 분) 커플 역시 결혼 승낙을 받게 되면서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오는 5월 3일부터는 이태곤, 박상원, 조윤희, 소유진 등이 출연해 지독한 인연으로 얽힌 두 연인의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황금 물고기’ 가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래 “나도 알고 보면 자상한 남편”

    강원래 “나도 알고 보면 자상한 남편”

    가수 강원래가 아내 김송에게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는 30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 강원래가 ‘국민 훈남 남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동안 ‘자기야’ 출연 이후 대인기피증(?)에 시달린다는 강원래의 자상한 일면이 공개되어 강원래는 출연 한 달여 만에 ‘나쁜 남편’의 오명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말귀 못 알아듣는 남편 때문에 화병 나는 아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 송은 남편들이 앉은 반대쪽을 가리키며 “(사실)나는 저쪽에 앉아야 한다”며 양심고백과 함께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사실 이 부부는 남편 강원래 보다 아내 김송이 남편의 말을 못 알아듣는 다는 것. 이에 강원래는 기다렸다는 듯이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부탁하면 우왕좌왕하는 아내의 모습을 폭로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일의 순서를 모르는 김송 때문에 강원래는 아내가 마트에 장보러 갈 때 사야할 물건들의 품목은 물론, 물건을 사는 순서까지 지정해서 적어준다고 밝혀 주변 아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통 원작 ‘바냐아저씨’ vs 한국적 변용 ‘순우삼촌’

    정통 원작 ‘바냐아저씨’ vs 한국적 변용 ‘순우삼촌’

    올해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탄생 150주년이다. 덕분에 안톤 체호프의 가려진 명작도 주목받고 있다. 바로 ‘갈매기’, ‘벚꽃동산’, ‘세자매’와 함께 체호프의 4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바냐아저씨’다. 지난 1월에는 ‘바냐아저씨’(심재찬 연출)가, 4월에는 ‘바냐아저씨’의 초기 형태인 ‘숲귀신’(전훈 연출)이 선보였다. 이번에는 정통 원작과 한국적으로 변용한 작품이 차례로 오른다. 어떤 점이 매력 포인트일까. ■ 19세기 러시아 사회·개인 욕망의 충돌 ●‘가볍지 않은’ 바냐아저씨-레프 도진 연출 연출가 레프 도진이 이끄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 극단이 다음달 5~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올리는 ‘바냐아저씨(Uncle Vanya)’는 정통 체호프 버전이다.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로 꼽히는 레프 도진은 ‘바냐아저씨’를 ‘체호프의 다이아몬드’로 아끼다 2003년에야 무대에 올렸다. 평단에서는 “앞으로 나올 ‘바냐아저씨’의 준거점이 될 것”이라는 격찬이 쏟아졌다. ‘바냐아저씨’는 가벼운 작품이 아니다. 인간 욕망의 충돌을 그렸지만, 배경은 후진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깔고 있어서다. 생산하지 않는 자가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독점하는 문제, 그리고 근대와 봉건, 문명과 자연, 첨단과 전통 간의 갈등이 조건으로 주어져 있다. 시골농부 바냐는 10여년간 영지를 관리하면서 대학교수인 매형 세레브랴코프를 뒷바라지했다. 그러나 뒤늦게 나타난 세레브랴코프는 27살의 젊고 예쁜 새 부인 엘레나를 데려와 으스대며 불평만 늘어놓는다.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준 농촌을 갑갑하다더니 땅을 팔아버리고 핀란드로 가려 한다. 한때 집안의 희망이었던 매형을 위해 젊은 날을 포기했던 바냐는 배신감에 총을 겨누고, 혼쭐이 난 세레브랴코프는 도망치듯 떠나버린다. 떠나면서 남긴 말이 역설적이다. “일을 하라. 그러면 문제는 해결된다.” 바냐는 모두 떠나버린 집에서 “이승에서의 모든 괴로움과 슬픔이 언젠가 보상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위로만 받을 뿐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이상의 ‘날개’에 등장하는 일제시대 룸펜을 떠올리면 된다. 민중의 피땀을 받아먹고 자라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억눌린 사회와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비틀거리다 민중에게 기생할 뿐인 가련한 인텔리겐차. 그리고 그런 인텔리겐차에게 목매야만 하는 민중의 암울한 현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973년 서울 개발독재를 이야기하다 ●‘원작 주제의식 아쉬운’ 순우삼촌-전인철 연출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 오르는 전인철 연출의 ‘순우삼촌’(서울시극단 제작)은 ‘바냐아저씨’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유신 이후 개발독재가 서슬 퍼렇던 1973년, 아직은 섬으로 남아 있는 잠실에 대한 개발공사가 한창이던 때가 배경이다. 지금의 롯데월드 옆에 있는 석촌호수는 당시 매립됐던 송파강의 일부다. 세레브랴코프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문학박사 ‘최종길’로, 바냐는 ‘순우삼촌’으로 대체됐다. 1973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살려 유신체제, 박정희-김대중의 대선전, 중앙정보부의 공작정치, 김대중과 김일성이 장기를 뒀다는 우스갯소리 등 한국적 상황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원작의 대사 가운데 쓸 만한 것은 그대로 쓰는 데다, 소품도 ‘러시아 대 한국’으로 대응되는 것이 많아 연극팬이라면 비교해 보는 맛이 쏠쏠하다. 원작에서 젊고 예쁜 부인 엘레나를 사이에 둔 여러 사내들의 끈적한 리비도도 ‘순우삼촌’에서는 한국적으로 적당히 제어됐다. 세기말적인 러시아식 음울함 대신 개발독재 와중에 이제는 사라진 한강의 모습을 추억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때문에 원작과 달리 나무 역할의 배우를 등장시키고, 극 중간중간에 한강의 물결을 상징하는 무용적인 요소도 삽입했다. 러시아적 대자연 대신 생태 환경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것이다. 진지한 원작과 달리 때때로 웃겨주기도 할 뿐 아니라, 극 막바지에 소설가 박경리의 경험담에서 따온 기러기 얘기는 훈훈한 기운도 불어넣어 준다. 그러나 이 때문에 원작의 주제의식이 흐려진 듯한 대목은 아쉽다. 아무래도 최종길이 세레브랴코프처럼 강렬하게 부각되지 못한 탓이 커 보인다. 2시간40분짜리 원작을 1시간45분에 담다 보니 지나치게 편집됐다는 느낌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활 멤버들, “김태원, 노안으로 노래가사도 못 봐”

    부활 멤버들, “김태원, 노안으로 노래가사도 못 봐”

    그룹 부활 멤버의 폭탄 발언에 ‘국민할매’ 김태원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펍과 음악이 만난 이색 라이브 뮤직 토크쇼 엠넷 ‘더 펍’(연출 조은석 PD) 촬영현장에서 부활 채제민(드럼)은 김태원에 대한 가감 없는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태원이 “태어나서 혼자 뭔가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음악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맡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하자 채제민은 “김태원씨가 노안이 있어서 노래 가사도 잘 못 보는데 MC를 맡아 심히 걱정이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원은 난감한 표정으로 화제를 급히 돌리며 “처음에 제작진으로부터 MC 섭외 전화를 맡자마자 바로 오케이 했다. 우리나라의 셀 수 없이 많은 밴드들과 신인가수들이 편안하게 음악으로 놀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라며 프로그램에 애정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와 미료, 대학가요제 출신 5인조 록 인디밴드 슈퍼키드가 협연 무대를 선보여 이색 무대를 꾸몄으며, 김태원의 깜짝 생일파티도 열려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 펍’ 방송은 26일 오후 7시30분에 선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대성, ‘구르믈..’ 맹인검객 황정민 닮았네

    ‘빅뱅’ 대성, ‘구르믈..’ 맹인검객 황정민 닮았네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속 능청스러운 맹인검객 황정민과 가장 비슷한 아이돌 스타로 꼽혔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극중 맹인검객 황정민 역에 가장 어울리는 아이돌 스타는?”이라는 이색 설문 조사를 펼쳤다. 이에 대성은 2AM의 ‘깝권’ 조권 등을 모두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대성은 아이돌답지 않은 구수한 외모와 서글서글한 웃음, 트로트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모습 등을 통해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능청스러운 이미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아이돌 스타가 된 것. 특히 대성은 웃을 때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어지는 것과 입을 크게 벌리고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극중 황정민과 싱크로율 100%를 보여 시선을 모은다. 이에 대성은 42%의 지지율을 얻으며 까불까불한 모습으로 인기몰이 중인 조권을 10%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더욱이 2PM의 닉쿤, 씨엔블루의 정용화 등 훈훈한 꽃미남들을 모두 앞지르는 뜨거운 지지를 얻어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사아침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1라인’ 니콜-키, 압구정서 포착 ‘훈훈한 절친’

    ‘91라인’ 니콜-키, 압구정서 포착 ‘훈훈한 절친’

    카라 니콜과 샤이니 키의 일상이 포착된 사진이 화제다. 한 누리꾼은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니콜이랑 키’란 제목으로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압구정에서 찍은 것으로 니콜과 키는 연예인이라기 보단 또래의 친구들처럼 자연스런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훈훈한 친구사이”라며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니콜과 키는 1991년생으로 이뤄진 ‘91라인’으로 니콜은 지난달 23일 SBS ‘강심장’에서 키와 ‘절친 중 절친’이라고 밝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91라인’에는 니콜과 키 외에도 2AM 정진운, 비스트 손동운, 엠블랙 미르, 카라 구하라 등이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라 니콜-샤이니 키 ‘훈훈사진’ 왜 난리?

    카라 니콜-샤이니 키 ‘훈훈사진’ 왜 난리?

    카라 니콜과 샤이니 키의 일상이 포착된 사진이 화제다. 한 누리꾼은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니콜이랑 키’란 제목으로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압구정에서 찍은 것으로 니콜과 키는 연예인이라기 보단 또래의 친구들처럼 자연스런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훈훈한 친구사이”라며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니콜과 키는 1991년생으로 이뤄진 ‘91라인’으로 니콜은 지난달 23일 SBS ‘강심장’에서 키와 ‘절친 중 절친’이라고 밝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91라인’에는 니콜과 키 외에도 2AM 정진운, 비스트 손동운, 엠블랙 미르, 카라 구하라 등이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민 변태?”…이선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인터뷰)

    “국민 변태?”…이선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인터뷰)

    예컨대 이런 식이었다. “얼굴 참 작다.”고 칭찬을 건네자 “돌려깎기 하면 돼요.”라고 썰렁한 농담으로 맞받아친다. “학창시절 인기가 꽤 많았겠다.”고 운을 떼자 “학교 다닐 땐 배바지 입는 아이었는데...”라고 엉뚱하리만큼 솔직한 대답을 내놓는다. 훤칠한 8등신 몸매에 도시적인 외모, 언뜻 차가움이 느껴지는 말 그대로 잘생긴 배우지만 이선호(29)의 매력은 의외로 ‘엉뚱함’이었다. “제 개그코드에요.”라며 발을 헛딛는 몸 개그도 마다하지 않더니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기자에 빌려주는 훈훈한 마음 씀씀이도 엿보였다. “이런 진짜 모습을 우결에서 보여줬어야 하는데 안타까워요.”라고 말하는 이선호는 자기 색깔과 뚜렷한 주관을 가진 보기 드문 신인 배우였다. 이선호와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볼수록 매력 넘쳤던 이선호의 오해와 편견을 날려버린 시간이었다. ◆ “잘생긴 남자? 촌스러웠던 남자” 이선호는 고무공처럼 통통 튀는 엉뚱함으로 학창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중, 고등학교 때 인기 하나도 없었어요. 잘 생기긴요. 조용하고, 배바지 입는 너드(Nerd·촌스럽고 조용한 괴짜)였어요. 에릭, 한고은 등 학교 선배들은 그저 선망의 대상일 뿐이었죠.” 요약해보면 이선호는 학창시절 말수는 없었지만 영화와 만화에 푹 빠졌던 ‘오덕후’(마니아를 이르는 인터넷 용어)에 가까웠다. 중학교 때까진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영화감독을 꿈꿨다. 한 때 기자를 준비하기도 했단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이선호는 우연한 기회에 모델로 데뷔했고 보아와 휴대전화기 광고를 찍는 등 CF계 블루칩으로 먼저 각광 받았다. 적지 않은 이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혜성같이 데뷔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광고 모델로 활약이 대단했다. ◆ “밝히는 남자? 그냥 솔직한 남자!” “저 듣보잡(생소한 이를 이르는 인터넷 은어)은 누구야?”는 이선호가 ‘우결’ 촬영 초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었다. 황우슬혜와의 가상 결혼생활이 전파를 탈수록 이름 세 글자는 확실하게 알릴 수 있었지만 그의 과감한 행동은 “밝힌다.”는 오해를 빚었다. “슬혜씨가 차분하고 조용한데 저까지 가만히만 있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일부러 적극적으로 했어요. 그 모습이 여자를 밝히는 걸로 비쳤나 봐요. 만약 ‘우결’에서 프렌치 키스를 해야 했으면 저 역시 못했을 거예요. 그냥 연인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려 한 행동이었어요.” ‘우결’이 서둘러 막이 내린 것에 대해 안타까움도 비쳤다. “많은 걸 보여주려고 아이디어도 많이 냈는데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끝났어요. 슬혜씨와 잘 안 맞는 부분을 술을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풀려고 한 적도 몇 번 있었어요. 결국 잘 안된 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 “완벽한 남자? 엉뚱한 남자!” ‘우결’이 끝난 뒤 이선호는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투입됐다. 겉으로 보면 완벽해 보이는 비만클리닉 의사지만 학창 시절 초고도 비만이었던 과거와 모든 사람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착한남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배역을 맡았다.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독특한 모습은 이선호의 실제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자기세계가 분명하고 엉뚱한 구석이 있는 건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해요. 극중 인물처럼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혼자 영화관 가는 게 취미에요.” 시트콤과 함께 이선호는 드라마로도 방영됐던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남자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연극 무대는 이선호에게 있어 새로운 경험이자 학교인 셈이다. 이선호에게 배우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20대 중반에야 다소 뒤늦게 찾은 직업이지만 감성이 풍부하고 그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익숙한 그에게 배우는 정말 잘 어울렸다. 그의 바람대로 에릭 바나와 같은 진심을 담은 연기를 할 기회가 머지 않아 오리라 기대한다. 1시간 여 긴 대화를 마친 뒤 노트북을 닫고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이선호는 씨익 웃으며 엉뚱하고 썰렁한 농담을 던졌다. “저 이제 국민 변태에서 해방 되는 건가요?” 화려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왠지 ‘헐렁한’ 이선호는 볼수록 매력 만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송 30년’ 이홍렬 “아줌마 청취자 사로잡는 비결은...”(인터뷰)

    ‘방송 30년’ 이홍렬 “아줌마 청취자 사로잡는 비결은...”(인터뷰)

    ’참참참’ ‘뺑코’ ‘귀곡산장’... 개그맨 이홍렬을 떠올리면 으레 연상되는 말들이다. 어린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와 맛깔스런 진행솜씨, 그리고 처음 만난 누구라도 금방 친하게 만들 것 같은 ‘웃음 바이러스’ 소유자 이홍렬. 앳돼보이는 외모와 달리 그는 지난 1979년 TBC 공채로 방송에 데뷔한 이래 벌써 30년을 훌쩍 넘어 개그맨이자 방송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1년 전 라디오DJ로 돌아온 이후에는 청취자들로부터 “역시 이홍렬이다.”는 호평을 받았을 만큼 ‘개그계의 달인’이라는 옛 명성도 그대로 간직했다. ”어서 오세욧!” ’잘나가는 방송’이 궁금해 최근 TBS 스튜디오를 찾은 기자에게 이홍렬은 이등병이 관등성명을 외치듯 힘찬 목소리로 반갑게 맞았다. 교통방송을 주부들이 듣게 만든 ‘라디오쇼’ 현재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평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전파를 타는 TBS FM ‘이홍렬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1년전 TBS 제작진은 이홍렬을 ‘스카웃’하기 위해 그에게 온갖 정성을 쏟았고 ‘이홍렬을 위한 프로그램’을 해달라며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리고 정확히 1년이 지난 지금 제작진의 당시 선택은 정확히 들어맞고 있다. ”아니 교통방송인데 아줌마들이 더 많이 청취한다면 말 다한 것 아닌가요?” ’라디오쇼’의 한 제작진은 이홍렬의 감칠맛 나는 진행은 주부들에게 설겆이를 하다가도 라디오를 듣게 만든다며 이홍렬에게 모든 인기의 공을 돌렸다. 실제 ‘라디오쇼’는 동시간대 청취율로는 타 방송사와 견줘 톱에 올라있고, 공개방송이라도 할 때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중년들이 찾는 최고의 라디오 방송으로 자리잡았다. ”오히려 제가 고맙죠. 저를 위해 오전에 편성돼있던 기존 프로그램 2개를 다 없앴으니까요. 그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제작진은 이홍렬을 위해 오전에 방송하던 자동차 정비 프로그램 등 2편을 ‘통’으로 없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자리를 편 ‘라디오쇼’는 이홍렬의 땀이 배어가면서 점차 고정 마니아들을 대량 양산하고 있다. ’라디오쇼’의 특별함은 이홍렬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부모님의 옛날 연애이야기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담은 ‘부모님의 연지곤지’라든가 100% 선물을 타가는 ‘선물 받아갈 때까지 퀴즈’ 같은 경우는 ‘라디오쇼’가 자랑하는 최강 코너들이다. 특히 ‘부모님의 연지곤지’는 이홍렬이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어하던 코너로, 그는 청취자들에게 ‘효’를 일깨워주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목소리를 담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홍렬은 방송데뷔와 동시에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내야 했던 가슴아픈 기억이 있다. 방송데뷔 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도 좋은 집이나 비싼 음식을 사주고 싶었지만 호강을 받으실 부모님이 없어 늘 ‘불효자’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앓아왔던 게 이홍렬. 그래서 유독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시울을 쉽게 붉히는 사람도 이홍렬이다. ’부모님의 연지곤지’..’효’에 대한 관심 이끌어 ”한 번은 꿈 속에 어머니가 나타난 적 있어요. 그래서 순간 너무 반가워서 20만원이 담긴 봉투를 꺼내 어머니께 드렸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깨어나서 생각해보니 20만원 밖에 못 드린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더라고요. 까짓 거 전 재산을 다 드렸어야하는 건데...” 그러나 ‘효’에 대한 이홍렬의 한(恨)은 ‘라디오쇼’에서 충분히 풀리고 있다. 주요 청취자들이 ‘연지곤지’를 듣고는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려야겠다.” “부모님께 요즘에는 전화를 자주 하게 됐다.” “라디오쇼를 통해 어머니와 화해했다.”며 이홍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정확히 32년째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홍렬. 과연 그는 30년이 넘는 자신의 코미디 인생에 있어 어떤 일들이 기억에 남을까. 3가지만 뽑아달라는 기자의 말에 그는 한참을 고민끝에 ‘이홍렬쇼’와 ‘No 스캔들’, 그리고 ‘어린이재단 후원활동’ 이라는 답변을 늘어놓았다. ”개그맨의 수명은 좀 짧은 편인데, 저는 제 이름을 걸고 토크쇼(이홍렬쇼)를 5년간 했으니 엄청 감사하죠. 그리고 또 하나는 큰 스캔들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이 나이가 되도록 어린이재단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지난 30년을 회상할 때 가장 인상깊은 흔적들이에요.” 그의 말처럼 이홍렬은 지난 시간동안 큰 스캔들이 없었다. 요즘처럼 한 달에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연예계에서 발생하고 누구나 한번쯤 그 사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30년을 한결같이 스캔들 없이 연예계에 몸담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뒤늦게 털어놓는 얘기라며 이홍렬은 작은 스캔들 하나는 있었다고 목소리 톤을 조금 낮추기도 했다. ”한번은 누구랑 크게 주먹다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이후 싸움당사자가 홧김에 언론사에 ‘이홍렬 폭행’과 관련해 제보했는데(당시에는 팩스로 제보를 하던 시대였다) 각 언론사 기자들은 하나같이 ‘이홍렬이 그럴 리가 없어’라며 팩스내용물을 다 버렸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어요. 저를 그만큼 사람들이 믿어주는 구나 하는 생각에 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홍렬쇼와 어린이재단 봉사, 30년 개그인생에 남아 현재 어린이재단과 24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이홍렬은 이 재단의 홍보대사로도 12년째 활동하고 있다. 물론 봉사활동 외에도 이홍렬은 주말이 되면 자신이 운영중인 햄버거 가게를 찾아 손님들과 훈훈한 시간을 함께 하기도 한다. 손님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한다든지 다트 던지기를 한다든지 수시로 이벤트를 펼쳐 ‘개그맨 이홍렬’이 아닌 ‘인간 이홍렬’로 일반인들과 함께 호흡하기를 즐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그계의 산증인 이홍렬은 요즘 TV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와 강한 독설형 개그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시대의 한 흐름이다. 아, 방송(코미디)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며 받아들이고 있다.”며 거스를 수 없는 ‘개그의 한 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년 전부터 다짐한 게 하나 있습니다. 일부 선배들이 당시의 히트친 개그 트렌드에 대해 ‘야 너는 저런 개그 하지 마라’며 차별화된 개그를 요구했는데, 저는 내가 선배가 되면 후배들에게 저런 개그는 하지말고 이런 개그를 하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시대의 흐름으로 인식하며 그 트렌드와 함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홍렬은 “굳이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지금의 개그는 독해야 살아남는 구조인 것 같다.”면서 “하지만 폭로성 짙은 얘기나 야한 얘기들도 방송에서는 최대한 은유법의 묘미를 살리면(간접적으로 말하면) 더 재미있을 수 있는데 그게 좀 아쉽다.”고 평했다. 또 “개그는 독한 수위가 지나치다 보면 자칫 추해질 수도 있다.”며 독설개그에서의 수위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도 내세웠다. 이홍렬은 또 MC계의 양대산맥 강호동과 유재석에 대해서도 “유재석은 나랑 18살 차이가 나는 후배인데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곱다. 한마디로 배려형 개그맨이다. 반면 강호동은 철저히 의리를 중시하는 의리파다. 지금 호동이와 재석이가 일을 열심히 하는 데 아무래도 그 또래가 (개그계를) 이끄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인터뷰 시간이 길어졌는지 이홍렬은 자연스런 멘트(?) 한 방을 날리며 인터뷰의 끝을 스스로 맺을 줄 아는 위트있는 개그맨이기도 하다. ”순대국 좋아해요?” ”아니요. 별로.” ”그러면 돼지국밥은요?” ”그건 조금 먹습니다.” ”잘됐네요. 요 앞에 돼지국밥과 순대국 둘 다 하는 유명한 집 있어요. 밥 먹으러 갑시다!” 라디오도 라디오지만 다시한번 TV에서 ‘이홍렬쇼’를 보는 날을 기대해본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스타K’ 서인국, 샤프해진 외모에 팬들 “훈훈”

    ‘슈퍼스타K’ 서인국, 샤프해진 외모에 팬들 “훈훈”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이 예전에 비해 샤프해진 모습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서인국은 최근 태국 푸켓에서 3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당시 서인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온라인상에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민정과 함께 걷고 있는 사진에서 서인국은 데뷔 초와 달리 부쩍 슬림해진 모습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운동 많이 했나보다.”, “더 멋있어졌다. 이젠 진짜 연예인 같다.”, “노래도 그렇지만 비주얼도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인국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42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열대의 기온 때문에 일사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가 하면 촬영 중 정전이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투혼을 발휘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사진 = 서인국스타일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신랑, 웨딩촬영 중 사람 구하려 ‘풍덩’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웨딩촬영 도중 호수에 몸을 던진 30대 남성의 용기있는 행동이 중국 전역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신문 쟈오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산시성에 있는 ‘시안식물원’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급박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당시 식물원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해 허둥지둥했으나 웨딩촬영을 하던 30대 남성이 주저 없이 옷을 벗어 던지고 2m 깊이의 호수로 뛰어들었다. 한 목격자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남성이 용감하게 물에 뛰어들었다.”면서 “그가 소녀를 구하는 장면을 신부는 걱정스럽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물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 “남자 아이도 빠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물에 뛰어든 남성은 몇 분 뒤 가라앉았던 소년을 건져 올렸다. 현지신문에 따르면 소녀는 금방 의식이 돌아왔으나 소년은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의 선행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으며, 현지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요즘 좀 처럼 찾기 힘든 용기 있는 남성”이라고 칭찬했다. 딩딩(33)이라고 알려진 남성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했을 일”이라면서 “그동안 그 남자아이가 걱정됐는데 끝내 숨졌다니 마음이 아프고 더 빨리 구해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악방송 오정해·이금희·이주향 투입

    국악방송 오정해·이금희·이주향 투입

    국악방송이 19일 봄 개편에 나선다. 남원과 진도에 이어 경주와 포항지역에서도 국악방송이 개국함에 따라 ‘국악과 친하기, 국악 즐기기, 국악 깊이 알기’를 편성방향으로 기획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는 국악인 오정해를 비롯, 베테랑 방송인 이금희, 작가 이주향이 전격 투입된다.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오정해의 창호에 드린 햇살’은 영화 서편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자리 잡은 오정해가 진행을 맡았다. 구수한 우리 음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활코너를 곁들어 분주한 출근길을 활기차게 열겠다는 각오다. 수요일에는 인디 뮤지션 하찌가 출연하는 ‘새로운 우리음악’이 준비됐다. 목요일에는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 감독의 ‘우리 춤 이야기’ 코너가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는 ‘맛있는 라디오, 991! 이주향입니다’가 신설된다. ‘오정해’가 출근길 바쁜 직장인들에게 시작을 알려준다면 작가 이주향이 진행하는 ‘맛있는’은 퇴근길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이주향과 초대 인물이 펼쳐 내는 삶속의 우리 이야기가 국악과 함께 어우러진다. 이금희와의 즐거운 만남도 준비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부터 10시 ‘음악의 숲을 이금희와 함께’가 시청자를 찾는다. 우리 음악과 주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으로 임석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함께 정겨운 골목길 이야기 등 이웃의 공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낮 12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얼쑤 991’은 라디오 디제이 이근찬의 유쾌한 진행과 입담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지역 청취자들이 자신의 고향을 소개하고 자랑하는 ‘우리 동네 와 보소’와 일상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풀어 보는 ‘아따, 거시기, 내 말 좀 들어 보소’ 코너가 청취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황정음-지연, 팽팽한 기싸움 ‘왜?’

    황정음-지연, 팽팽한 기싸움 ‘왜?’

    배우 황정음과 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지연은 오는14일 케이블채널 온게임넷과 온스타일에서 방송될 창업 리얼 버라이어티 ‘티아라닷컴’에서 쇼핑몰 특별 모델 지원군이 된 황정음을 자신의 경쟁자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티아라 멤버들은 쇼핑몰 그랜드 오픈을 위해 직접 쇼핑몰 메뉴와 디자인을 제작하는 등 열정적으로 쇼핑몰 이벤트를 기획했다. 황정음은 그랜드오픈 기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그녀는 티아라가 직접 스타일링 한 다양한 의상들을 입고 쇼핑몰 모델로 나설 예정이다. 황정음은 “티아라를 위해 일정이 바빠도 시간을 냈다.”며 실내와 야외 곳곳에서 진행된 여러 촬영들을 모두 소화해내 티아라 멤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연은 황정음을 라이벌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쇼핑몰 공식 모델로 지정된 지연이 함께 모델로 나선 황정음을 의식한 것. 지연은 “황정음은 경쟁자다. 내 자리 빼앗길 까봐 걱정된다.”며 질투 어린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황정음은 지연을 감싸 안았다. 동생의 귀여운 질투에 맞서지 않고 언니답게 따뜻한 포옹을 선사해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티아라닷컴’은 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사무실 꾸미기, 사이트 디자인, 스타일링 등 직접 쇼핑몰 운영을 기획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온게임넷(밤 9시)과 온스타일(밤 11시)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온게임넷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지연 ‘완판녀’ 황정음과 라이벌?

    티아라 지연 ‘완판녀’ 황정음과 라이벌?

    ’티아라’의 지연과 ‘완판녀’ 황정음이 묘한 기(氣) 싸움을 벌였다. 오는 14일(수) 방송되는 창업 리얼 버라이어티 ‘티아라닷컴’에서 지연이 쇼핑몰 특별 모델 지원군이 된 황정음을 두고 자신과 라이벌이라고 말한 것. ’티아라닷컴’ 9화에서는 쇼핑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메뉴와 디자인을 손보며 대대적인 쇼핑몰 이벤트를 기획하는 티아라 멤버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방송된다. 특히 그랜드오픈 기념 특별게스트로 ‘완판녀’ 황정음이 등장해 티아라가 직접 스타일링한 다양한 의상을 입고 쇼핑몰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 또 황정음은 바쁜 스케줄에도 “티아라 동생들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어도 도와줘야 한다.”며 실내 촬영은 물론, 곳곳의 야외 촬영까지 거뜬히 해내, 티아라 멤버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쇼핑몰 공식 모델로 지정된 티아라 지연이 황정음을 의식하며 “나와 라이벌이다!”“내 자리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등 촬영 내내 질투 어린 눈빛을 보냈다고. 이에 황정음은 막내 지연의 귀여운 질투에 언니다운 푸근함으로 꼭 안아주는 등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티아라는 쇼핑몰 고객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직접 배송해 주기로 결정하고 손수 포장한 박스와 기념품을 들고 고객을 찾아갔다. 티아라의 직접 배송을 받은 고객은 법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 남자친구와 커플룩을 구매한 여성은 물론, 지하철역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 요원들까지 매우 다양했다. ’티아라닷컴’은 최근 발표한 <너 때문에 미쳐>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6인조 여성 그룹 티아라의 ‘좌충우돌 쇼핑몰 창업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온게임넷, 온스타일에서 각각 밤 9시와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온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

    “요즘 관객은 영악하다. 유명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상을 거머쥐어도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최근 만난 한 영화 홍보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여우주연상만큼은 다르다고 했다.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의 매력을 직접 눈 앞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여성 관객들의 질투심리를 유발, 본전은 뽑는단다. 말의 진위 여부를 떠나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샌드라 불럭(오른쪽)에게 모아지고 있는 걸로 봐서 마냥 어불성설만은 아닌 듯싶다.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 밤 백인 상류층인 앤(샌드라 불럭)의 가족은 추운 날씨에 셔츠만 걸친 거대 체구의 마이클(왼쪽·퀸튼 애론)을 발견한다. 가족도 없이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마이클을 본 앤은 하룻밤만 재워주고 돌려보내려 했지만 계속 그를 보살피게 된다. 가족은 점점 마이클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마이클은 미식축구에 천부적인 운동 능력을 발휘하며 최고 스타가 된다. 현재 미국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26살의 프로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성공 실화다. 일단 불럭의 연기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줄거리만 보더라도 앤은 무척 따뜻한 인물이다. 하지만 마냥 천사같지만은 않다. 약간 냉소적이기도 하고, 나름의 성깔도 있다. 백인 상류층 특유의 고상함을 녹이면서도 부단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중적 캐릭터다. 불럭은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를 참 잘 조화시켰다. 아카데미의 선택이 훌륭했다는 데 한 표를 던진다. 영화의 내용도 훈훈하고 무난하다. 이따금 나오는 유머와 위트도 부담없이 썩 잘 어울린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깊은 가족애를 보여주는 앤과 마이클의 사랑은 무척 인상적이다. 소재가 식상하니, 완성도가 떨어지니, 왈가왈부하는 것조차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 생각될 만큼 따뜻한 영화다. 그냥 맘편히 보면 딱 좋겠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자의 갈등이 발생하고 해결되는 데 110분, 후자는 20분 정도 할당됐다. 아예 전자의 성공 스토리에 모든 부분을 할애하거나 후자의 자아발견 스토리의 비중을 더 높였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영화의 훈훈함을 저해시킬 만큼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15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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