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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할머니의 ‘首丘初心’

    ◎中 훈춘 趙 할머니 남동생 60년만에 극적 상봉/고향땅 밟는 것 마지막 소원… ‘북한국적’ 걸림돌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출신 趙允玉 할머니(73)는 20일 평생 소원을 풀었다. 꿈에 그리던 언니 玉述씨(76·대구 남구 남산동)와 남동생 容直씨(69·서울 도봉구 쌍문동)를 6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것이다.지난 3월 趙할머니의 생존 소식을 들은 국내 가족들은 이날 비행기를 타고 훈춘으로 날아왔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지막 소원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국적이 북한이기 때문이다. 趙할머니는 한국정신대연구소(소장 鄭鎭星)가 지난 3월 중국에 사는 것으로 확인한 위안부 피해자 7명 가운데 유일한 북한 국적자.해방 소식을 듣고 고향에 가려고 청진까지 갔으나 38선이 그어져 못간다는 말을 듣고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왔다.이때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오인받아 북한 국적을 갖게 됐다. 3남3녀중 다섯째인 趙할머니의 인생 역경은 고난의 연속이었다.집안이 어려워 8살 때 북청에 양딸로 팔려갔고,15살 되던 해에는 양어머니가 350원을 받고 청진으로 다시 팔았다. 공장이라고 해서 따라간 곳이 ‘청진위안소’였다.위안소에서 일본군들이 수은이 든 알약을 강제로 먹였고,이 후유증으로 아이도 낳지 못하게 됐다. 만주에서 결혼을 했지만 남편을 중풍으로 잃은 뒤에는 허드렛일을 하며 혼자 외롭게 살아왔다. 10년전 어깨를 다쳐 거동도 불편하다.동생 容直씨는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내 귀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 北 원정리 국경시장 韓國 상품 거래 시작

    ◎하루 400명 수만弗 거래/거래 종류·규모 계속 증가 【베이징 연합】 중국과 북한이 지난해 6월 공동으로 개설한 원정리 국경무역시장에는 금년들어 한국,러시아 등 제3국 상품이 중개무역 형식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3일 베이징에 배달된 延邊日報 29일자가 보도했다. 延邊日報는 1면에 게재한 르포기사를 통해,한국 및 러시아 상품의 원정리시장 진입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하고 이같은 제3국 상품의 진입 덕분에 상품의 종류와 교역액이 부단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매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 시장에서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과 북한 나진지역의 주민들에게만 장사가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헤이룽장(黑龍江)성,광저우(廣州),창춘(長春) 등 다른 지방의 상인들도 의류,신발,가전제품 등 수요상품을 훈춘 상인들을 통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청진,평양 등의 상인들이 같은 방법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에는 장날마다 하루 300∼400명의양국 주민들과 100여대의 차량이 진입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중국측 주민 360여명이 런민삐(人民幣) 59만위앤(元,약 7만1천340달러)어치의 상품을 갖고 시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조선족 19명 전인대 대표로/중 탁구스타 덩야핑도 대표로 뽑혀

    【베이징·도쿄 연합】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에 참석하는 2천979명의 대표 중에는 5개 성.시에서 뽑힌 19명의 조선족 대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32개 성.시.자치구 대표와 인민해방군 대표 명단에 따르면 조선족대표에는 옌볜(연변)조선족자치주가 있는 지린(길림)성,헤이룽장(흑룡강)성,랴오닝(요녕)성 등 동북 3성출신 12명이 들어있으며,조선족 자치행정구역이 전혀 없는 톈진(천진)시와 산시(산서)성에서도 각각 1명의 조선족 인민대표가 배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사는 지린성의 경우,우창수(오장숙) 옌볜조선족자치주인민대표대회 상무위 주임,난샹푸(남상복) 주장,진숴런(김석인) 훈춘시장 등 6명(여성 1명)의 조선족 대표가 이번 대회에 참석한다. 한편 중국의 세계적인 여자탁구스타인 덩야핑(등아평·24)도 전인대(전인대)의 허난성(하남성)대표로 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덩야핑은 그동안 국정자문기관인 전국정치협상회의원에서 체육대표로도 활약해왔는데,현재 베이징의 칭화(청화)대학에서 경제정보관리학과 영어를 수업하고 있어 탁구계에서는 반쯤 은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선수로는 80년대 세계남자체조스타였던 리닝(이영·34)이 지난 83년부터 2기에 걸쳐 10년동안 전인대 대표를 지낸 바 있다.
  • 속초∼나진∼훈춘 정기항로 가능성/새달 남­북­중 협의

    【속초=조성호 기자】 속초와 경수로 건설부지인 북한 신포를 잇는 임시 여객항로가 열려 앞으로 남북간 정기항로로 발전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6일 낮 12시 강원도 속초항에서 북한 신포 경수로 사업에 투입할 기술자와 현장인부 등 공사관계자 19명,식료품과 자재 10t을 대아고속페리 소속 대원가타마란호(273t)에 싣고 북한 신포 양화항을 향해 출발했다. 이번 여객선 운항은 1회 왕복으로 제한된 임시운항에도 불구하고 속초∼나진·선봉∼중국 훈춘간 정기카페리 항로개설과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 추진,설악산∼금강산 연계개발 등 대북정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남북한과 중국 등 3개국은 오는 3월25일 속초∼나진·선봉∼훈춘간 해운항로 개설을 위한 3국 당사자 실무회담을 연다.
  • 출병의 현장 의란(흑룡강 7천리:21)

    ◎청­러전 참전 조선군 함성 들리는듯/효종,청 지원요청 따라 포수부대 262명 파견/1658년 ‘송화강 전투’서 러시아군 270명 섬멸 지난해 12월 2일 나는 하얼빈에서 가목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96년 여름 송화강 답사차 가목사로 갈 때는 장장 9시간을 밤기차를 탔고 1년 전 가목사에서 하얼빈으로 갈 때만 해도 택시로 근 10시간을 달려야 했던길이다. 그런데 이제는 국가 1급 도로가 완공돼 화장실까지 갖춰진 독일제 호화버스로 345㎞를 4시간만에 닿았다. 신나는 여행이었다.하지만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조선족역사 연구’(고영일 저)에서 인용했던 ‘이조실록’의 한 토막이 자꾸 머리에 떠오르면서 역사의 귀곡성이 가슴을 울렸던 것이다. 효종 5년(1654년) 2월 이상진이 국왕에게 상소했다. “지금 나선(러시아를 가리킴)의 정형은 걱정거리로 되었나이다.만일 강변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또 어떤 군대로써 이를 방어하겠나이까. 신하의 소견은 문신중에서 덕재를 겸비한 자에게 북노병마사의 직책을 지우고 그 지방의 백성으로 하여금 조정의염려의 덕택을 알도록 하여 민심을 수습하고 군정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보나이다” ○영고탑서 청군과 합류 효종은 찬동을 표시했다. 1643년 외흥안령 야크츠크의 보야코브가 흑룡강을 넘어 살륙을 시작하면서부터 침략이 빈번해지자 청 정부는 경차도위 명안달례를 파견,‘송화강전투’를 발동하게 하면서 조선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청군 주력이 모두 관내에 진출한 불리한 조건이라 청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 조선의 지원군은 150명.그들의 행군노선을 보면 함북 회령에서 두만강을 넘어 오늘의 연변지역을 경과하여 8일만에 영고탑(오늘의 흑룡강성 영안시)에 도착,거기서 청군과 합류하여 목단강 뱃길로 닷새만에 회통강(송화강)에 이르렀다고 한다. 목단강이 송화강과 합수하는 곳이면 바로 오늘의 흑룡강성 의란현의 소재지 의란이다.하얼빈에서 235㎞,가목사로 가는 길옆에 있는 현성인데 36만 인구중 조선족은 겨우 4천592명이 살고 있다.서쪽은 소흥안령,동과 북은 완달산,남쪽은 장광재령에 둘러싸인 분지다.만족의 조상이 거주했던곳이라 청실의 ‘조종발상중지’라고도 한다.의란을 만족어로는 ‘의란허라’라 부른다.의란은 셋,허라는 성이라는 뜻으로 의란의 원이름은 삼성이다.지금도 도시 안에는 ‘삼성전화공사’ ‘삼성관상대’ ‘삼성상점’ 등 간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온다. 삼성이란 갈,노,호씨인데 청나라 천명원년(1616년)에 태조 고황제의 초무를 받아 기적에 든 허저족 커이거러(갈의극륵),누예러(노업륵),허리(합리)씨족을 지칭한다.이들은 만주 팔기에 들어 누르하치,황태극,순치 등을 따라 명나라를 정벌하는데 전공을 세웠다.그 공으로 천명 5년에 의란땅을 세습지로 하사받았던 바 영고탑,훈춘과 나란히 길림삼변으로 유명했다. ○오국성유적 그대로 12월 3일 의란현성에 이르자 나는 당시 청군과 조선 지원군이 러시아군과 혈전을 벌였으리라 짐작되는 목단강과 송화강의 합수목으로 달려갔다.얼어붙은 항구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봄이 오고 강이 녹으면 배들은 짐을 싣고 송화강을 거슬러 하얼빈으로 가기도 하고 또 물결을 따라 흑룡강으로 가기도 한다.그런데 애석하게도 송화강 물결을 따라 의란과 가목사로가는 항로에는 암초가 많아서 큰 배는 통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하지만작은 배는 무난히 오갈 수 있다고 했다. 조선 지원군이 적선에 불벼락을 안겼던 곳인 목단강과 송화강의 합수지점엔 오국성 유적이 남아 있다.의란진 북쪽 변두리에 ‘오국성옛터’라고 쓴 커다란 시멘트판이 서 있다.그 뒤로 세월의 흐름속에 겨우 흔적을 알아볼 수 있는 흙으로 쌓은 성벽이 낙엽진 버드나무의 쓸쓸한 형상을 띠고 언 대지위에 누워 있었다.역사의 기록에 보면 오국성 성벽의 둘레는 2천210m,높이 4m,기관 8m,정관은 1.5m였다고 한다. 오국성이 유명해진 것은 중국 역사상 ‘정강지란’이 이곳에서 있었기 때문이다.의란진에 있는 자운사의 용왕묘 옆에 세워진 시멘트 푯말에는 ‘휘흠이제유금지지’라고 적혀 있다.바로 여기서 송조 말기의 두 황제가 연금생활 끝에 1133년 한많은 생을 마쳤다. 자운사가 선 때가 1928년,바로 용왕묘 자리는 의란 부도통의 포병진지였다고 한다.1900년 러시아가 중국을 침략하면서 포격으로 이곳을 초토화시켰다고 한다.17세기 중반 조선 지원군의 포화에 쫓겨갔던 러시아는 20세기 초입에 다시 포화로 진격해왔다.역사는 톱질과 같이 밀고 당기는 것인지도 모른다.그런 와중에 인간은 애향심에 울며 세상을 떠나갔다. ○아군 8명 전사 25명 부상 1658년 6월 조선정부는 신류를 대장으로 소관 2명,포수 200명,고수와 화정 60명의 군사들에게 군량 3개월분을 휴대시켜 두만강을 넘어 영고탑으로 진군시켰다.이들은 6월 5일에 출발,10일 흑룡강에 이르렀다.전투는 도착날인 6월 10일(양력 7월 11일) 흑룡강과 송화강의 합수지점(오늘의 흑룡강성 동강시)에서 벌어졌다.싸움은 저녁까지 계속됐는데 쓰제바노브의 러시아군은 270명이 섬멸되고 47명이 겨우 도망했다.아군은 8명이 전사하고 25명이 부상했다. 그들이 이름 석자도 남기지 못하고 거친 북만주에서 시신으로 쓰러진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던 순간 나는 분명 애끓는 귀곡성을 들었다.
  • 훈춘·나진 광케이블 1일 개통

    【북경 연합】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훈춘과 북한 나진을 연결하는 국제통신 광케이블선이 내년 1월1일 개통된다고 25일 북경에 배달된 연변일보기 보도했다. 이는 길림성과 북한을 직접 연결하는 최초의 통신 광케이블선으로 훈춘에서 권하통상구를 거쳐 북한 나진에이르는 연장 95㎞이며 이중 중국측이 52.7㎞,북한측이 42.3㎞다.
  • 달라진 북한읽기/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어느 모임에서 만난 한 교수가 요즘의 북한을 이렇게 설명했다.“대문을 활짝 열어 젖히긴 커녕 아직 빗장도 풀지 않았다.그러나 빗장은 걸어 둔채 문을 밀쳐 생겨난 틈새로 바깥세상을 내다 보기 시작했으며 대문 너머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기 시작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들어 북한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그같은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남북이 이미 합의 서명한 대구­평양 항공관제소간 관제협정도 그중의 하나다.이 협정으로 미주를 비롯 러시아 동북부와 동아시아로 운항하는 항공기들의 비행시간이 항로에 따라 20­50분씩 단축되고 연간 1천4백만달러어치의 유류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남북간에 직통 통신망도 가설된다고 한다.적지 않은 성과임엔 틀림없다.그러나 그동안 닫혀있던 북한의 하늘이 마침내 열렸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지니는 무게는 유형적인 성과를 압도한다.그뿐이 아니다.남북한과 중국이 속초∼라진­선봉간 뱃길과 나진­선봉­중국 훈춘간 육로를 개방키로 의견접근을 본 것도획기적인 일이다.이 역시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한간에 정기 직항로가 열리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자못 크다.또한 나진­선봉 외에 서해안과 동해안에 각 1곳씩의 이른바 개방구를 추가 지정키로 한 것도 달라진 북한의 한 편린이다.물론 이 개방구라는게 여느 개도국들의 경제특구와는 달리 외부와는 단절된 외딴 섬 같은 곳에 불과하긴 하다.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늘어나는 인적 물적교류의 틈새를 비집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스며들어가 개방­개혁으로 자라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일부의 시각이다.그렇지만 북한이 멀지 않아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개혁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매우 성급하고 위험하기 까지 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북한의 권력은 김정일에게 집중돼 있고 모든 정책도 그에게서 나오며 그의 마음가짐 하나에 좌우되므로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런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안타깝지만 아무 것도 없다.“시간이야 말로 최대의 개혁자”라고 설파했던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을 떠올리며 조용히 지켜보는 수 밖엔.그러다 북측이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한다면 손을 뻗어 힘껏 도와주는 동포애는 간직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 남북한 정기 직항로 협의/속초∼나진·선봉

    ◎카페리 취항… 중 훈춘까지 육로연결/새달 3국회의… 성사 가능성 높아 정부는 속초와 북한의 나진·선봉간 카페리 정기 직항로 개설을 위해 북한,중국과 정부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중이며 협상이 곧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당국자가 29일 밝혔다. 남북한과 중국은 속초를 출발,나진·선봉까지 운항되는 카페리와 나진·선봉에서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버스 육상교통로를 묶어 관광객 및 화물을 실어나르는 방안을 집중 협의중이다. 이와 관련,중국의 용영도대외경제무역부차관 일행이 최근 서울을 방문,관계기관과 협의를 벌였으며 북한도 통과세 및 물품세 징수를 위해 남북 카페리취항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다음달중 3국간 회의가 열려 카페리 취항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이 성사될 경우 카페리 소속사는 한중합작회사 형태를 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남북한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속초­나진·선봉간 직항해로 개설문제를 협의중이며 앞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관광객의 신변안전 문제를 어떻게 보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백두산 관광 등을 위해 연간 5만∼1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북한을 찾게 되고 그럴 경우 북한은 1인당 500달러씩 연간 2천5백만∼5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김정일의 북한:13)

    ◎장날이면 국경다리엔 중 장사꾼 행렬/지난 6월에 개설… 생필품 자유거래/북 왕게­중 담배·고추장 최고 인기/참여인원 100명 제한… 자릿세 5배로 뛰어 중국 훈춘에서 비포장도로를 50여㎞ 달리면 권하 통상구에 도착한다.그곳에서 바라보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당국이 시장경제를 실험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허용한 북한 나진·선봉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북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은 지난 6월17일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당국이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원칙 아래 필요한 물품의 거래 등 국경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설한 국제 자유거래시장이다. 북한과 중국 두나라는 이같은 원칙 아래 가까운 시일내 중국쪽 권하 통상구에도 똑같은 규모의 권하 중·조 공동시장을 개설하는데 합의했다. ○산기슭 가건물 형태 권하 통상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밀가루·쌀 등을 가득 실은 5대의 화물 트럭과 원정리 공동시장으로 가는 장사꾼,나진·선봉으로 떠나는 3대의 관광버스들이 국경통과 수속을 밟느라 붐비고있었다.일찍 수속을 마친 중국의 장사꾼들은 이미 1㎞쯤 되는 권하 조·중 우의교를 건너 원정리 공동시장 초입으로 들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원정리 공동시장은 국경다리인 조·중 우의교의 오른쪽 200m쯤 떨어진 후미진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널판지로 사방을 막은 가건물 형태로 된 공동시장 입구에는 벌써부터 버스와 트럭,승용차,북한 장사꾼들이 서로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원정리 공동시장에 장사를 하러 간다는 조선족 무역일꾼 박모씨(47)는 “중국 장사꾼들의 장세(자리세)는 공동시장 개설 당시에는 북한돈 10원(우리돈 약 40원)이었으나,최근에는 50원으로 5배나 올랐다”고 말한다.참여인원은 아직까지 50∼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공동시장의 판매대는 남북 양쪽으로 나눠 북한측과 중국측이 각각 25개씩 나눠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판매대 25개씩 사용 두나라 장사꾼들이 공동시장에 내놓는 주요 품목은 북한측의 경우 문어·명태 등 해산물·농산물과 철제품·기념품류 등이며,중국측은 양곡·식품·의류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귀한 품목은 불그레한 왕게.연길에서 중국 인민폐로 100원(약 1만원)하는 것이 10∼15원(약 1천∼1천500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비교적 싼 편에 속한다.마른 낙지와 마른 조개살,마른 게살,문어,꽃병과 부채,갓 돋아난 싱싱한 송이버섯 등도 간간이 눈에 띈다고 한다.박씨는 “북한 장사꾼들이 갖고온 비닐봉지나 광주리에는 삶은 게,조가비 등이 가득 담겨 있다”며 “그들 대부분은 도시인이나 직장인들로 2∼3명씩 짝을 지어 오는게 보통”이라고 전한다. 공동시장은 매주 월·화·수요일 3일동안 개장되며,개장시간은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로 정해져 있다.거래방식은 물물교환 형태의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북한 돈·중국 인민폐·달러 등도 유통되고 있다.북한 돈과 중국 인민폐의 교환비율은 처음에는 25대 1로 정했다.하지만 요즘에는 12.5원대 1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산 술 비인기 종목 북한 장사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목은 담배.북한측 장사꾼들이 “담배 있어요”라고 묻는게 인사처럼 돼 있다는 것이다.그들이 원하는 담배는 고급담배가 아닌 연길에서 생산되는 ‘장백산’과 ‘박쥐’ 등이 대부분이다.고추장도 ‘날개 돗친듯’ 팔린다고 한다.권하 통상구에서 만난 조선족 오모씨(43·여)는 “고추장 한봉지(100g·약 5천원))를 주먹만한 털게 25마리와 맞바꾸고 있다”며 “고추장은 점심시간 전에 바낙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쌀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같다.북한측은 공동시장 개설 초에는 양곡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최근에는 조금 시들해졌다는 것.쌀 13㎏은 마른 낙지 1㎏과,통옥수수 7㎏(1㎏당 약 200원))은 큰 게 1마리(마리당 약 1천500원)와 각각 교환되고 있다. 술은 인기 없는 품목중의 하나.훈춘에서 온 중국 장사꾼 동모씨(52)는 “중국 술을 갖고가 북한의 해산물 등과 바꾸려고 하면 북한 장사꾼들의 대부분이 ‘필요없다’며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암시장 단속불구 ‘우후죽순’/도로변·주택가 30∼40명 규모 반짝거래/도난물건·위조지폐 유통… 범죄 온상화 북한 사회에 암시장(북한에서는 소시장이라고 부름)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아직까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아 규제를 받고 있지만,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암시장은 공식적으로 허용된 장마당(농민시장)과는 달리 당국의 눈길을 피해 불법적으로 마을 골목길에 들어서는 조그마한 시장.장사꾼들이 30∼40명 밖에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이다.원래 시 외곽에 몰래 서던 암시장은 최근 목이 좋고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언제,어느 곳이든 들어서고 있다.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도로변이나 주택가 사이의 골목길에 어김없이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암시장은 장마당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거래 품목은 매우 다양하다.농산물과 해산물에서부터 신발·TV 등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숭선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유모씨(29)는 “암시장의 거래품목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빵이나 국수에서부터 중국의 친척이 보내준 각종 옷가지·사탕·담배 등 다양하다”고 전한다.임강에서 만난 조선족 안모씨(47)도 “TV나 자전거,재봉틀 등 장마당이나 국영상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암시장에서 매매되는 물건들 중에는 주민들이 공장에서 몰래 빼돌린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인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암시장은 북한 전역의 마을에 공공연하게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져 북한 당국이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암시장은 그러나 신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위조지폐의 유통.최근 평안남도 평성시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모씨(31·여)는 “평성의 암시장에서는 밤이 되면 물감으로 정교하게 그린 위조지폐가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장사꾼들이 불빛에 돈을 비춰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고 말한다.
  • 북·중 국경무역 활기 되찾아

    ◎길림성 올 교역액 2,581만불… 33% 늘어/북 원목·고철­중 밀가루·휘발유가 주종 한때 주춤하던 북한과 중국간 국경무역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두만강및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중 국경무역이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장춘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인 길림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월중 중국 길림성의 도문·훈춘·집안·장백·임강 등 5개 통상구의 북·중 국경무역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가 늘어난 2천5백81만달러를 기록했다.이중 북한에 대한 중국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가 증가한 1천5백79만달러이며,수입액은 67.8%가 늘어난 1천2만달러이다.특히 중국의 5개 통상구의 국경무역 수출입액은 지난 1월 2백85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월 5백39만달러,3월 7백86만달러,4월 9백71만달러 등으로 매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구별 국경무역 수출입액의 증가율은 지난 1∼4월중 수출입액이 3백92만달러를 기록,무려 277%나 폭증한 훈춘통상구가 가장 높았다.다음은 임강통상구(증가율 207%·수출입액 2백92만달러),장백통상구(149%·5백77만달러),집안통상구(70%·5백18만달러)의 순이다.이에 비해 국경무역 수출입액이 가장 많은 6백2만달러를 기록한 도문통상구는 오히려 33%가 하락했다. 북·중 국경무역의 이같은 증가추세는 극심한 식량난과 물자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식량 등 생활필수품을 수입,물자부족을 해결하려고 하고 중국은 생필품의 수출을 통해 ‘짭짤한’경제적 이득을 챙길수 있어 두나라 모두에 유리한데 따른 것.도문통상구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하모씨(47)는 “북한측의 경우 악화된 식량 및 물자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중국측은 경제적 이익을 챙길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격이라 북·중 국경무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무역에서 북한측은 식량 및 물자부족을 메우기 위해 밀가루·비료·담배·휘발유·경유·석탄·식용유·사탕 등을 주로 들여가며,중국측은 비교적 이윤이 많이 남는 것으로 알려진 원목·강철원료및 반제품·고철·해산물·약재 등을 들여온다.이들 상품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원목.원목의 수출입액은 지난 1∼4월중 1천39만달러를 기록,전체의 65.4%를 차지했다.2년 연속 대홍수로 식량난이 극심해지자 북한측은 식량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쌀·밀가루 등 양식을 원목과 맞바꾸고 있다.
  • 통일원 ‘나포·선봉 개발현황·전략’ 세미나 발표문 요지

    ◎나진·선봉 싱가포르식 개발을/정치불안 해소·개방프로그램 제시 선결돼야 통일원은 1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현황 평가 및 개발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찬우 대우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배종렬 한국수출입은행 북한경제팀장이 ‘나진·선봉지대 개발현황 평가’와 ‘나진·선봉지대의 개발전략 모색’을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했다. ▲나진·선봉지대 개발현황 평가(이선임연구원)=북한은 지난 91년 함경북도 두만강 하류지역의 나진시 및 선봉군의 일부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이 지대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100% 독자기업 설립가능,기업소득세의 감면,관세면제 등의 우대조치를 발표했다.그러나 93년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 탈퇴선언 이후 한반도에 불안감이 조성돼 외국인의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 거의 없어 북한은 지난 95년 이후 1억5천만 북한원(약 7천5백만달러)을 인프라시설 정비에 투자해 나진선봉지대와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원정리 세관을 개통했으며 북부환상철도의 전화사업 등도 완성했다.그러나 공업부문에서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공장을 건설할 자본이 없어 전적으로 해외투자 유치에 의존하고 있으나 투자실적은 좋지 않다. 96년6월까지 해외투자는 총49건,3억5천만달러이며 이중 22건 3천4백만달러만 투자실행됐다.또 실행된 투자의 대부분도 인프라 및 서비스 부문에 집중돼 있으며 제조업부문은 투자실행기준으로 1·6%에 불과했다. ○6월부터 자영업 허용 한편 97년 6월1일부터 북한 당국은 이 지대내에서 업종제한없이 자영업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한에서 외국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성의 증명과 경제개방의 분명한 프로그램제시라는 정책적 유인책 및 도로개선,전력공급 개선,용수확보,통신개통 등 인프라부문에 대한 선행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나진·선봉지대의 개발전략 모색(배북한경제팀장)=나진·선봉지대는 구체적인 개발전략의 부재,경제난 등 투자여건 미비,북한식 경제운영시스템의 한계,남북대결구조의 상존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남·북 상호연계 고려해야 향후 나진·선봉지대의 개발방향은 물류·관광·제조분야의 거점으로 또 제2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바람직하다.이 지대에 진출할 때는 북한의 개발구상을 발전적으로 존중해주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또 이지역의 인프라투자방향은 ▲통일이후를 감안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간 인프라시설의 상호연계성을 고려하고 ▲중국,러시아와의 연결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시해야 한다. 한국이 나진·선봉 개발참여를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동북아경제협력을 중심으로 남북협력유도,선나진·선봉협력­후타지역 확대,선 민간부분협력­후 정부부분협력 유도 등 탄력적인 진출전략모색이 필요하다. ○탄력적 진출전략 필요 김정일체제는 생존을 위해 개혁·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주변국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중 등 주변열강은 북한의 자본주의시장 진출전략에 고심하고 있다.이같은 한반도 주변정세를 고려할때 남북한 모두는 새로운 선택에 직면해 있으며 앞으로 협력의 구도로 전환할 책임을 갖고 있다.우리의 대나진·선봉 진출전략은 남북간의 새로운 협력구도를 만들어 간다는 자세에서 출발해야 하며 경제협력의 쉬운 부분부터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 동아일보 이기혁 기자 중서 취재중 윤화사망

    동아일보 신동아부 기자 이기혁씨(34)가 지난 5일 하오 중국 길림성 훈춘시 남방 75㎞ 두만강 부근에서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역을 취재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 특구 추가 지정·대남항로 개설 추진

    ◎특구­남포·원산·해주·신포항 개발 역점/항로­나진∼속초·부산­원산∼부산 등 타진/경제난 타개책 일환… 외자유치 적극 모색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경제난 타개의 일환으로 주요항구의 경제특구 추가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대남항로 개설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 및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수출과 외화수입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현재 북한이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이미 지정된 나진­선봉에 이어 경제특구로 지정,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서해안의 남포와 동해안의 원산이다.이들 지역외에 신포,해주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최근 일본 교토통신은 남한이 남포와 원산을 자유경제무역지대에 준하는 보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고 러시아방송도 이들 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만들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남포와 해주는 나진­선봉지구에 비해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이 나은 편이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를 우려,외부사조 유입을 적극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경제무역지대가 아닌 보세가공지역으로 제한적인 개방을 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현재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역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인근지역과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보세가공지역은 세금없이 원재료를 수입,가공,제품화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미 남포에는 (주)대우가 진출,북한과 합작으로 셔츠,가방,재킷등을 만들고 있다. 남포 아래쪽에 있는 해주도 외국인 투자유치대상지역으로 현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또 경수로가 건설될 신포 지역은 관광 및 유흥시설을 갖춘 개방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세부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항구 개방과 함께 북한이 외화수입을 위해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구간은 나진∼부산간을 비롯,속초∼나진간의 카페리 항로,부산∼원산간의 생수 수출을 위한 직항로 등이다.북한측이 나진∼부산간에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나진­선봉지역을 중국 훈춘과 부산간의 통과지역으로 활용,관광수입도올리고 이 지역이 비자없이 출입국이 가능한 자유무역지대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속초∼나진간 카페리 항로는 오는 25일부터 중국 연길에서 열리는 두만강개발사업관광 워크숍에서 양쪽 대표들 사이에 논의될 예정이다.또 부산∼원산간 직항로는 금강산생수를 수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이들 항로외에 정기항로는 아니더라도 한국까지 운항할 중국 국적의 카페리및 신포의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국의 바지선이 북한의 군사경계수역을 통과하는 것에 대해 북한측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나진­선봉∼부산간에는 중국 화물선이 주 1회 운항중이며 남포∼인천간에도 화물선 항로가 개설돼 있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측의 이러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남관계 및 북측의 내부사정과 맞물려 유보되거나 백지화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북,나진·선봉에 첫 무역시장/중국산 식량과 해산물 물물교환 거래

    【북경 연합】 북한은 자유무역경제지대인 함북 나진­선봉시의 원정리에 최초의 대중국 국경무역 자유시장인 조­중 공동시장을 지난 17일 상오 개장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중국 길림성 연변의 언론과 소식통들은 북한화폐와 중국 인민폐가 25대1의 환율로 거래된 개장첫날 공동시장에는 북한산 문어,명태,낙지,게,새우 등 해산물이 많이 나왔으며 북한측 업자들은 중국산 식량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개장식에는 북한측에서 김경운 나진­선봉시행정경제위원장과 김기철 선전비서,중국측에서 황삭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부서기와 전평선 부주장,방민 훈춘시당위서기,김석인 훈춘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만강 양안에 위치한 중국 권하와 북한 원정을 잇는 권하교(원정교)의 제3국인 통행허용에 이어 개장된 이 공동시장은 원정통상구 세관 왼편에 자리잡고 있다.
  • 북한 첫 자유무역시장/나진·선봉­훈춘시 잇는 원정교부근에 개설

    ◎19일부터 주2∼3회 영업 북한에 사상최초의 자유무역시장이 선다. 북한당국은 오는 19일 나진·선봉 지역과 훈춘시를 잇는 원정교 부근 5백여평 지역에 중국인과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주 2∼3회씩 영업하는 자유무역시장을 열기로 했다고 훈춘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훈춘시와 북한의 나진·선봉당국은 이 시장에선 중국화폐로 1천위안(한화 10만원) 이내의 매매에 대해선 세금을 면제하는 등 국내시장과 같은 대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나진선봉 사업추구센터」 경비/한국,15만∼20만달러 지원

    우리 정부가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건립되는 「나진선봉 투자진흥 및 사업추진 센터」경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정부가 작년 4월 두만강유역개발계획사업(TRADP)과 관련해 유엔개발계획(UNDP)측에 기탁키로 협정을 맺었던 1백만달러에 대해 최근 우리정부와 UNDP 양측이 그 투자대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합의한 투자대상은 ▲북한 러시아 중국의 투자진흥 및 사업추진센터지원 ▲훈춘지역 환경영향 평가사업 지원 ▲러시아 연해주 투자포럼 지원 ▲TRADP 관련 워크숍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북한 나진선봉지역에 건립되는 「나진선봉 투자진흥 및 사업추진 센터」건립 및 운영경비를 우리측이 일부 지원하게 됐다.지원규모는 15만∼2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나진·선봉 무비자 방문 허용

    ◎한국관광객 겨냥 신변보장조치 약속 한국인 등 제3국인의 북한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무비자 여해이 가능해졌다. 길림성 훈춘시 조창준 관광국장은 3일 북한측이 최근 한국인 관광객의 나진·선봉지역 유치를 결정했으며 비자없이 특구측이 발행한 관광허가증 하나만 있으면 나진·선봉 경제무역 특구에 대한 여행및 숙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자나 초청장없이도 관광허가증만 있으면 북한 나진·선봉지역을 개인이나 단체로 여행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국장은 또 나진·선봉행정경제위원측이 신변보장을 요구하는 한국인 여행자에 대해선 신변안전보장서 등 보장조치를 약속했다면서 북한당국의 구체적인 보장조치가 취해지면 한국인의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대규모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한국관광공사 북경사무소의 서경조 지사장은 『훈춘관광국측이 관련사항을 통보하고 한국인의 나진·선봉지역 관광에 관해 논의했다』고 확인하면서 『북한측이 신변안전보장서를 발급할 경우 한국인의 나·선지역 대규모여행이 가능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 수분하시의 조선족(송화강 5천리:19)

    ◎러시아상대 보따리 무역… 변경 상권 장악/몇년새 수천명으로 불어… 절반이 연변출신/꼬리 문 러시아행… 호텔서도 비자업무 대행/“러시아 돈 조선족이 다 번다” 한족들 푸념/「러」 불법체류 조선족 경찰에 돈 뜯기기 일쑤 흑룡강성 수분하시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가까운 도시이다.수분하유역의 땅이어서 지명도 수분하가 되었다. 삼차구에서도 그리 멀지않은 60㎞ 거리인지라 수분하에서 택시를 탔다.본래는 자그마한 산골 향진이었던 수분하는 몇해 사이에 도시로 변했다.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지인데다 개방바람이 불어 필연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 한족 택시기사는 묻지도 않는 말을 연신 지껄여댔다.택시기사는 수분하를 자주 들락거려서인지,수분하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았다.그래서 정보를 미리 알려준다는 투로 말을 계속했다.내가 조선족임을 알아차리고 아부성 말도 잊지 않았다. 『조선족들 대단합니다.러시아 돈은 조선족들이 다 긁어오니까요.한족들이 따라가기는 벅찬 상대가 조선족입니다.조선족 장사꾼들 따라서 안 다닌 데가없어서 내 잘알고 있습니다.어디 그뿐입니까.노모츠(러시아 사람을 한어로 부르는 별명)들은 조선족을 강아지 따라다니듯 붙어다닌다 이 말씀입니다.수분하 상권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조선족이지요』 수분하는 비좁은 골짜기에 들어앉은 도시이다.그래서 집들이 언덕빼기를 기어올라가며 들어서기 시작했다.수분하에 도착한 때가 저녁이어서 언덕빼기에 촘촘히 자리잡은 집 창문 마다에서 불빛이 흘러나왔다.마치 거대한 빌딩처럼 보였다.그런 수분하의 밤 풍경을 얼핏얼핏 지나치고 여관을 잡았다.수분하시 화원로 남2로가 17호 화룡여관에서 수분하시의 첫 밤을 맞았다. 수분하의 조선족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몇 가구가 살았다.그런데 개방바람이 불면서 조선족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러시아쪽을 바라보고 몰려온 조선족이 지금은 수천을 헤아리게 되었다.그중에도 연변에서 온 조선족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이야기이다.연변조선족자치주가 가까운 탓도 물론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과 일찍 교류한 연변 조선족들의 상흔이 더 크게 작용한데있을 것이다. ○산골마을에 개방바람 화룡여관 주인 주정숙씨(56)도 외지에서 들어온 조선족이다.교편을 잡다 1990년에 퇴직을 하고 제자의 권유로 여관을 시작했다.단돈 3천원을 들고 와서 방 두개로 숙박업에 뛰어들었다.토박이들보다 뜨내기가 더 많아서 집집마다 방을 세놓았던 시절이어서 방이 늘 모자랐다.그래서 큰 집을 새로 얻어 지금의 화룡여관을 다시 냈다.한달에 수천원 수입올리는 일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했다. 지난해 수분하시가 러시아와 거래한 무역량은 60억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거래와 걸맞게 하루평균 600∼800명의 러시아인들이 수분하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많은 때는 1천200명까지 몰려든다니 과연 국경도시 다웠다. 그 이유는 중국의 상품이 미국·일본·한국제에 비해 질이 떨어지기는 해도,싼 맛을 들였기 때문이다.그리고 전국에서 7천여명의 상인이 몰려들어 성시를 이루자,수분하시에서는 대형종합도매시장을 개설했다.도매시장에는 전국 20여개 성·시에서 만든 경공업제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러시아로 넘어가는 사람들역시 들어오는 사람들 못지 않았다.수분하시 변성호텔은 러시아비자를 받기 위해 서성대는 사람들로 붐볐다.이 호텔에서는 아예 비자 수속업무를 대행한다는 글발과 함께 수속비 액수까지 써붙여 놓았다.3∼30일간의 단기비자는 3천원,장기비자는 4천원으로 되어 있다.호텔과 여관은 비자수속 대행 말고도 주문한 물건이 러시아로부터 도착하면,이를받아 전달해주는 일도 맡아 처리했다.또 어느 열차 아무개 승무원편에 현금을 부쳤다는 전갈전화가 호텔로 오면 돈을 받아놓았다가 전해주기도 했다. ○작년 거래량 60억원 달해 화룡여관에 투숙한 동안 러시아로 장사를 떠나는 사람들을 여러명 만났다.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왔다는 김성씨(46)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는데,러시아 장삿길이 두번째라고 했다.훈춘시 장령자통상구를 두고 먼 수분하까지 왔느냐고 물었더니,그는 피식 웃었다. 『장령자 통상구야 북조선 장사라 재미가 없구마.여간한 밑천과 빽 없어서는 장사 못하지비.큰 회사들도 펑펑 망하는 판에 우리같은 새비(새우)들다리 편 자리 어디 있겠슴둥.그래서 러시아 장사로 나섰지비.수분하는 멀어도 수속이 간편하고 휴대물품 제한이 별로 없구나』 중국과 북한의 수출입은 해마다 줄고 있다.연변조선족 자치주의 경우 한 때에 3억7백32만달러였던 수출입총액이 지난해는 1천만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북한이 요구하는 양곡과 식품,식용유,설탕 등에 대한 수출허가를 제한해버렸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북한에서 사들여올만한 상품이 거의 없어서 북한과의 장사는 한풀 꺾이고 말았다.그 대신 러시아 장사로 돈을 제법들 챙기고 있다. 러시아장사는 재미가 짭짤했다.옷과 신발,화장품 따위를 갖고가서 도매로 넘기면 20%,소매를 하면 70%가 떨어진다는 것이다.러시아에 들어가서 한달에 4천∼5천원을 버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다만 문제가 있다면 번 돈을 달러로 바꾸어가지고 다시 중국으로 들여오는 일이다.러시아에서는 외화반출을 법적으로 금하고 있는 터라 몰래 가지고 올 수밖에 없다.중국에서 국제열차를 운행하는 날을 택해서 중국인 승무원을 통해 빼내오거나,여자들 은밀한 구석에 감추어 해관을 통과하는 등 별별 수단이 다 동원되었다. ○대북거래는 매년 줄어 돈을 버는 재미 못지않게 늘 위험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것이 러시아장사다.귀국채비를 하느라 달러를 바꾸어 놓고 여관잠자리에 들었다가 목숨을 빼앗기거나,러시아인 장사꾼을 따라나섰다가 돈을 털리는 일은 비일비재했다.그래서 홀몸으로 간 여인네들은 남자장사꾼들을 의지하게 마련이었다.그런 남녀의 만남은 곧 임시부부가 되었다.「님도 보고 뽕도 딴다」는 말이 러시아장사길에서 실제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로 장사하러 간 조선족들 가운데는 불법체류자들이 많다.그런 연유로 해서 러시아 미니츠(경찰)의 밥이 되기 일쑤였다.미니츠는 중국에서 온 장사꾼들이 몰린 장마당을 돌면서 수시 여권검사를 하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온갖 트집을 다 잡아 피를 말렸다.그런때마다 경찰비라는 돈을 찔러주면 미니츠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먼 하늘을 바라보며 지나갔다.내리 잘하다가 대접이 한번이라도 소홀하면 경찰에 붙잡혀가 갇히거나 몇백만루불의 벌금을물어야 하는 봉변을 당했다. 러시아에는 중국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들 살고있다는 것이다.블라디보스크에 5천명,우스리스크에 4천여명이 사는 것으로 어림했다.그런데 거의가 중국의 조선족이다.또 러시아에서 대대로 산 한인의 후예들도 많아 조선족 장사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연변사람 박문수씨(37)는 러시아의 한인3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던 일을 몇번이고 자랑했다. 『미니츠는 깡패와 단짝 이구마.우스리스크에 팅(정)사사라는 한인 깡패두목이 있었지비.조선족을 만나면 고향친구 만난 것처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지비.나도 경찰에 잡혔는데 그 사람이 손을 써서 풀려나지 않았겠슴둥』
  • 나진·선봉지구 무비자입국/어제부터/중 훈춘시 경유… 한국인 포함

    중국 훈춘시의 권하다리(북한의 원정교)를 통한 한국인등 제3국인의 무비자 북한 입국이 31일부터 가능해졌다고 훈춘시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원정교(권하다리)를 통해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지역으로 들어 가는 통행식이 이날 상오 김석인 훈춘시장과 나진·선봉 김경응위원장,국제연합개발계획(UNDP)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정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공무 통로로만 이용되던 원정교를 통한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으로의 경제인 등 민간인들의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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