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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의 날’ 기념식… 382명 포상

    정부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근로자의 날’ 기념식을 갖고 노사화합과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근로자와 노조간부,사용자 등 모두 382명에게 포상을실시한다. 민영식 (주)파라다이스산업 생산과장 등 3명은 은탑산업훈장을,남일삼 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 등 6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이밖에 71명이 대통령표창을,72명이 국무총리표창을,183명이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는다.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산업훈장 ◇은탑훈장△민영식(파라다이스산업 생산과장)△강성천(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이동윤(세림제지 대표)◇동탑훈장△김재갑(영남주물공업 직장)△김순례(부흥 대리)△남일삼(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문춘화(한국화장품노조 조합장)△허한(한화노조 조합장)△박근통(대한알루미늄공업부사장)◇철탑훈장△조일훈(빙그레 김해공장 반장)△정영만(동양철관 반장)△명중식(국제상사노조 조합장)△정현영(전국체신노조 위원장)△이인재(한국노총 산업안전본부장)△노화욱(현대전자산업 청주공장 상무)△김경원(삼양화성 대표)◇석탑훈장△채영애(행남자기 반장)△최창수(현대전자산업 부장)△김학전(한화석유 화학 여수공장 사원)△하선이(송월타월 사원)△이명희(인천제철 정비반장)△정재명(동양제과노조 조합장)△최창대(한보부산제강소 노조조합장) △김수억(전북해원노조 조합장)△김선치(삼성중공업 조선소장)△장병조(삼성전자 인사이사)◇옥조근정훈장△최종태(서울대 교수)■ 산업포장 △박현철(해태유업 사원)△정규하(삼성서울병원 차장)△송종국(롯데삼강 반장)△윤태환(국도화학 사원)△김관식(삼성전자 과장)△김순주(심택 직장)△이상봉(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직장)△신종균(한국공항공단 노무부장)△이순이(진미식품 사원)△강의규(한국전기통신공사 서울본부 노사부장)△황충국(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부장)△김도원(쌍용화재해상보험 인사부장)△김동욱(전국광산노조연맹 부위원장)△신진규(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오영봉(전국섬유노조연맹 위원장)△이대형(전국아파트노조연맹 위원장)△권영주(전국자동차노조연맹 강원도지부장)△김기호(대한항공노조 고충처리위원장)△윤승오(화신노조 조합장)△권옥난(갑을노조 부조합장)△김태선(한국제분노조 조합장)△김창호(광주전남항운노조 부조합장)△이영운(라미화장품공장장)△구자훈(LG화재해상보험 대표)△박종현(한국화장품 공장장)△정덕원(제일사료 대전공장 전무)△정태현(동영공업 공장장)△송영록(동양교통 대표)△남기윤(세방전지 상무)
  • 농민작가‘이무영 문학전집’출간

    한국문학사에 ‘농민문학’이란 장르를 확립한 소설가 이무영(본명 이갑룡·1908∼60)의 문학세계를 총정리한 ‘이무영 문학전집’ 6권이 출간됐다. 작고 40주기인 지난 21일 국학자료원이 펴낸 전집에는 그의 대표작인 ‘농민’ 등 장편 8편,중편 4편,단편 47편 등을 담고 있다.이밖에 희곡과 콩트·산문·교과서용으로 쓴 ‘소설작법’ 등 그가 남긴 모든 형태의 글을 모았다.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권마다 평론가들의 평론을 실었으며작가의 개인적 면모를 말해주는 구상 이헌구 백철 등 문우의 회고기와 함께아들 이민 및 부인 고일신(85)씨의 회고담을 담았다. 충북 음성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이무영은 일본으로 건너가 문학수업을한 뒤 귀국해 잡지사 신문사 기자로 일했으나 1939년 경기도 군포로 내려가농사꾼이 됐다. 6·25전까지 12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단편 ‘제1과 제1장’‘흙의 노예’와 장편 ‘농민’등 귀중한 농민문학 작품들을 창작했다. 이무영은 한국전쟁 중 해군 정훈장교로 입대한 뒤 해군대령으로 예편했으며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다 60년 뇌일혈로 타계했다.김재영기자
  • “월남전 미국인 탈출 사진은 와전”

    수도 사이공 함락 직전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미국인의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꼽혀온 사진이 사실과 다르게 와전된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타임스는 23일 건물 옥상에 내린 헬기를 타기 위해 사다리를 오르는 장면의 사진이 사실은 미국 대사관이 아닌 인근 아파트 단지의 옥상에서 탈출하던 월남인들의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UPI통신 사진기자 허버트 반 에스가 1975년 4월 29일에 찍은 이 사진은 그간 대사관 건물에서 황급히 탈출하는 미국인들이란 사진설명과 함께 보도됨으로써 미국의 월남전 패전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각인됐다. 반 에스는 당시 사진에 담긴 현장이 미국제개발처(USAID) 직원과 중앙정보국(CIA) 부지부장이 살던 지아롱 22번가의 아파트 옥상이라는 사진설명을 달아 전송했지만 “본사에서 구조 헬기가 착륙한 곳이 당연히 미 대사관 건물옥상일 것으로 간주해 보도함으로써 와전됐다”고 밝혔다. 당시 CIA 지부장 토머스 폴가(78)씨는 천 반 돈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CIA활동에 협력해 온 월남의 정치인과 고관,장성들에게 가족들을 데리고 지아롱가에 모이도록 귀띔했으며 이 연락을 받고 모여든 월남인들이 사진속의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헬기를 조종한 CIA 직원 O.B.하니지씨는 4∼5차례에 걸친 비행으로 이들을미군헬기가 있는 곳까지 운송함으로써 나중에 CIA훈장까지 받았다. 뉴욕 연합
  • [대한광장] 봄이 왔는데

    서울 종로에도 노랗게 피어 색을 자아내는 개나리가 피어 있고,몰락하듯 지고 있는 목련의 하얀 꽃잎과 자목련 꽃망울이 꽃자리를 바꾸고 있다.바람이불면,꽃자리에 새 잎 돋기 시작한 벚나무들도 남은 꽃잎을 화사히 뿌리고 있다.봄이 왔다.온 산에 불지피듯 달아오르기 시작한 진달래와 철쭉을 보면 산천의 봄은 완연하다. 이렇게 봄은 왔건만,거리를 스치는 사람에게도 분명 봄 냄새는 배어 있건만봄의 따뜻함을 느낄 수가 없다. 눈을 뜨고 다니기가 어렵고 숨쉬기가 거북하여 거리를 나다닐 수 없게 하던 황사현상도 물러난 듯하고,거리마다 틀어대던 선거판의 몰지각한 확성기 소리도 이젠 사라져 그 탓도 아닌 것 같은데따뜻한 봄의 온기를 느낄 수가 없다. 꺼지지 않던 불길 때문에 논밭을 잃고 생계의 터전마저 앗긴 이들은 아직도허탈한데, 그 와중을 찾아다니며 ‘소중한 한표’를 구걸하던 사람들은 지금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백두대간 허리춤을 태운 화마(火魔)의 상흔이처연히 남아있는데….“애인과 함께 마음껏 돈도 써보고 남들처럼 번듯하게살고 싶어” 열달 새 9명을 살해한 녀석들의 잔인함도 꿈길까지 찾아와 어른거린다.명문여대를 졸업한 고학력의 20대 젊은 여성들이 외국인 및 교포남성들과 어울려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의 레이브(RAVE) 파티에서 뒤엉킨 채 뒹굴고 있다고 한다.이 몸서리쳐지는 현실을 함께 살아가는 일이 하도 막막하고서글퍼 봄이 왔는데도 봄을 느낄 수 없는가 보다. 예전에는 겸양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민족이 우리였다.어느 날인가 겸양의 미덕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면서 잘난 척 나대는 사람들이 판을치기 시작한 것도 우리들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일까?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어야 할 나라의 스승들이 본분을 망각한 채 정치판으로 떼지어 몰려다니고 있다.이웃의 가난을 위해,그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할 종교인들이 민주화운동이라는 훈장(?)을 달고 권력의 핵심에서 정책을 논하고 있다. 수십년간 이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몸담아 왔다는 정치인들이 패싸움하면서소란을 떨고 있다.이런 패거리싸움에서 밀린 이가 골방에 틀어박혀 헛된 궁리에 시간을 축내고 있다. 국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모르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정국안정 운운하며 이합집산을 모의중이다.이 나라 국민을,철든 이 나라 국민을 또 속이려 하고 있다.참으로 가관이다.하여 삼천리 강산에 봄이 왔는데도그 봄이 설기만 한가? 2,600여년 전 인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는 큰 스승이 살아 계셨다.제자들과 함께 기원정사에서 지내시던 어느 날 “용모가 아리땁다는 이유로 자기자신은 귀하게 여기면서 다른 이를 천하게 여기는 자가 있다면 그는 훌륭한사람이 아니다.재담이나 교묘한 화술이 있다고 해서 자기자신을 귀히 여기면서 남을 천히 여기는 자가 있다면 그를 훌륭한 사람이라 할 수가 없다….계율을 잘 지킨다는 이유로,학문을 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기자신을 귀하게여기고 남을 천시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훌륭한 사람이 결코 아니다(中阿含經)”라고 말씀하셨다. 겸허함을 모르고 교만해 하는 이들에게 ‘계율을 잘 지킨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업수이 여겨서는 안된다’시던 서릿발같은 말씀,이 준엄한 말씀을 알아듣는 이는 지금 몇이나 될까? 풋중 시절 “허물없는 내가 남의 허물을 내 허물과 같이 아파하는 이 있으니 이를 부처님이라 한다.남의 허물을 보면서 나의 허물을 깨닫는 이들이 있으니 이름하여 수행자라 한다.수행자는 그대가 막 출발하려는 길을 같이 가야 할 사람들이다.단지 허물을 짓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의 허물을 용서할 줄모르는 천치보다 더 어리석은 이들이 이 곳에 숨어 있으니 경계하라”고 생명의 말씀을 주시던 스승,어느 해 추운 겨울을 끝으로 자리를 뜨신 내 마음의 스승은 지금 어디쯤에 계신가? 봄이 왔는데… [一 徹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 오늘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제45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22일 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과 산하단체장,정보통신사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부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정통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황중연(黃仲淵) 전파방송관리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민·관관계자 55명에 대한 정부포상과 함께 유공자 1,423명과 33개 관서에 표창과감사장이 수여된다.탤런트 송윤아(27)는 체신금융 홍보활동에 기여한 공로로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홍조 근정훈장 石鎬益 黃仲淵 ▲옥조근정훈장 黃正壯(포항우체국 정보통신원) ▲동탑산업훈장 崔晏溶(한국통신 상무이사) ▲국민훈장 동백장 윌리엄밀러(미국 스탠포드대교수) ▲근정포장 申容燮(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 金正雄(〃 체신금융국 사무관) 李英基(전북체신청 서무과장) 金允溟(단국대 교수) ▲산업포장 金澤熙(삼성전자 상무) 朴基植(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박홍환기자 stinger@
  • 33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 선정

    제 33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서울대 물리학과 권숙일(權肅一·65)교수,기술상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양승택(梁承澤·61)총장,진흥상에 경상북도(도지사 李義根)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은 21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거행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각각 수여된다. 권교수는 한국물리학회 회장,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과학기술처 장관등을 역임했으며 국내 고체물리학과 강유전체 분야 연구를 주도,활성화하는등 기초과학육성과 우수과학인재의 양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양총장은TDX교환기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 이를 산업체에 성공적으로 기술을전수했으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장치)공동개발사업을 관리한 점이 평가됐다.경상북도는 98년 전국 16개 시·도 중 최초로 과학기술 전담 조직인 과학기술진흥과를 설치,과학기술혁신 추진체제를 확립하는 등 도민들의 과학기술마인드 제고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이날 기념식에서 KAIST 이상수(李相洙·75)명예교수와 서울대 이만영(李晩榮·76)초빙교수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 등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77명이 훈·포장 및 표창장을 받는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국민훈장 무궁화장 李相洙(75·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李晩榮(76·서울대학교 초빙교수) ▲국민훈장 모란장 鄭明世(58·(주)덕인 회장) 朴炳權(63·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崔暢根(63·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황조 근정훈장 姜哲熙(75·선문대 교수) 朴澤奎(62·건국대 교수) ▲국민훈장 동백장 金순圭(68·코네티컷대학교 교수) 高基秀(65·재일과학기술협회 회장) 尹昌國(57·기초과학지원연구소 서울분소장) ▲동탑 산업훈장 李址太(55·(주)한국중공업 생산본부장) 李斗哲(55·(주)삼창기업 회장) ▲홍조 근정훈장 黃禹錫(47·서울대 교수) 柳承欽(55·연세대 교수) 한편 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 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수상자로 영상·오디오부문에 SBS드라마 ‘카이스트’의 작가 송지나(宋智娜·41)씨와감독 주병대(朱秉大·43)씨,신문·잡지 부문에 조선일보 모태준(牟泰俊·37)기자, 도서부문에는 ‘거미의 세계’저자인 건국대 임문순(任文淳·65)교수와 ‘개미제국의 발견’저자인 서울대 최재천(崔在天·46)교수가 공동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개신교계 산증인 韓景職목사 타계

    한국 개신교계의 산증인인 한경직(韓景職) 목사가 19일 오후 1시15분쯤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 9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02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목사로 목회활동을 시작해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1945년부터 72년 은퇴할 때까지 영락교회 담임을 지냈고,기독교선명회 이사장,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총재,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역임했으며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족은 순희(順姬·주부)혜원(惠源·재미목사) 등 1남1녀가 있다.장례는 24일 영락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경기 남양주진건면 사능리 영락동산. (02)2273-6301김성호기자 Kimus@
  • 창군이래 첫 ‘해외파병 3형제’탄생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외파병 3형제’가 탄생했다. 특전사 7공수여단 임정섭(林正燮·40)상사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두 형님의뒤를 이어 18일 동티모르로 떠난다. 큰형 희선씨(熙善·74년 작고)는 67년 4월부터 1년간 백마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다.67년 암캐오 작전 당시 베트콩 5명을 사살,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작은 형 희만씨(熙萬·53)는 현재 3공수여단에서 원사로 근무중이다.70년맹호부대원으로 참전,용맹을 떨쳤다. 임원사는 32년째,임상사는 15년째 특전부대에 근무중이다.두 형제는 모두대통령경호실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강하횟수 1,000여회,무술합계 10단인 ‘무적’이다. 임상사는 “두 형님의 월남전 참전에 이어 동티모르에 파견되는 상록수부대원으로 선발된 것이 영광스럽다”면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 조국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4·13 票心/ 정보공개 문제점과 개선책

    16대 총선에서는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과 함께 후보자 검증이 당락에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에 대한 정보공개는 병역,납세실적,전과기록 공개 등세부문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세금납부 여부와 전과기록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선택하는데중요한 잣대가 됐다.전과기록을 갖고 있거나 납세실적이 없는 후보들에 대해많은 유권자들은 거부감을 보였다. 그러나 후보자 검증작업은 선거법 미비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시키기도했다. 우선 전과기록공개의 경우 공개범위가 문제가 됐다.선거법 제148조는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감후 곧바로 후보자의 ‘금고이상’의 전과기록을 조회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금고이상으로 제한되는 바람에 금고미만의 파렴치한전과를 지니고 있는 후보자들은 전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강간·사기·절도·혼인빙자 등 파렴치한 전과자중 혐의없음·공소권없음·집행유예 등의 처분을 받은 후보자들은 ‘전과 없는 무공해후보’라고 선전하고 다니기도 했다.반면 국가보안법,반공법,집시법 등 시국사범들은 전과기록을 ‘훈장’으로 여기며 선거전에 활용했다. 또 선관위와 검찰은 전과기록 공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선거법에는 후보자의 전과기록을 조회하도록 돼 있지만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은 전과기록공개를 못하도록 하는 등 관련법이 뒤엉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과기록 공개가 ‘후보자 검증’의 잣대가 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미비점 보완과 함께 전과기록의 범위를 다시 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과기록 공개가 후보의 과거 경력을 낱낱이 공개해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는다는 취지로 마련된 만큼 ‘전과기록’의 범위가 입건 이상의 기록이 모두 담긴 수사자료표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사면·복권 등으로 형이 말소된 경우 이를 공개하느냐의여부에 대해 사생활침해 등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과기록공개의 취지에 부합하려면 수사자료표를 떳떳이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산신고와 납세신고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재산은 본인은 물론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것까지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소득세와 재산세는 본인의 것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차이가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또 세금을 신고할 때 종합토지세를 제외한 것도 실제 재산 및 납세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병역의 경우 큰 문제는 없었으나 내용공개가 충분치 않아 검증에 어려움이많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흑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새앨범 ‘아이 워즈 본‘ 출시

    거대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그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줄리아니 뉴욕 시장이그의 날을 선포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성악가.흑인 중류집안의 다섯 남매 가운데 한명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삶의 무게보다 큰 목소리의 힘을 지녔다는 평을 들었다.슈퍼마켓 개업장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피바디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미시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유럽으로 건너갔다. 베를린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바그너의 ‘탄호이저’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가 다섯번의 그래미상 수상과 세번의 오스카를 거머쥔 화려한 경력의 작곡가 겸 편곡자 미셸 르그랑과 만나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앨범 타이틀이 ‘아이 워즈 본 인 러브 위드 유’.그러나 두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서로를 알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최상의 조화를 일구어냈다.64년에 만들어진 유명한 ‘셸부르의 우산’ 주제곡을 비롯,오스카를 받았던 영화 ‘42년의 여름’의 ‘더 서머 노즈’,에밀리 브론테 원작의 영화 ‘폭풍의 언덕’에 삽입됐던 ‘아이 워즈 본 인 러브 위드 유’ 등 르그랑의곡들 외에도 그가 노먼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노래 등 14곡을 담았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의 팝음악 비평가인 마이크 츠웨인은 “두 사람은 아주 다른 (음악적)뿌리를 갖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서로 가진 것을 이기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흡수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를 ‘더블 크로스오버’라며 찬미했다.
  • 총선 격전지/ 경기 부천 원미을

    총선연대의 ‘낙선 대상자’ 발표 이후 혼전양상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이 지역은 낙선대상에 오른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와 민주당 배기선(裵基善)후보가 15대에 이어 다시 격돌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공안검사 전력을 문제삼는 총선연대와 연일 힘겨루기를벌이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천주교를 향한 이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천주교측의 ‘고문 검사’전력 제기에 대해 “정신나간 ×”이라고 반격하는 등 원색적으로 발언한 게 빌미가 됐다.천주교측에서는 ‘저질발언’으로규정,자체 신문 등을 통해 이후보의 문제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보와 배후보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한다.이들은 상대후보에 대해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과열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5대총선에선 이후보가 배후보를 3,000여표차로 간신히 이겼다.이번에도 쉽게 당선자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보측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에 대해“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하지만 총선연대와의 마찰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총선연대와의 충돌은 곧바로 감표로 연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이후보는 대신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로 선거를 몰아가고 있다.28%인 호남표를 제외한 나머지 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을 “현정권의 이사철죽이기 시나리오”로 규정하고 있다.총선연대를 ‘김대중 정권의끄나풀’이라며 ‘반DJ세력’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또 검사시절 고문수사와 관련됐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에 대해 이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적극해명하고 있다. 선거초반 다소 열세였던 민주당 배후보측은 ‘역전’을 장담하고 있다.“현재 5∼6%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배후보측은 “유권자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이후보의 낙선대상자 선정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은근히 총선연대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눈치다.배후보측은 지금의상승분위기를 선거일까지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특히 20·30대 젊은 유권자들로부터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배후보측은 ‘긴급조치법 위반’관련 전과기록에 대해 “이는민주화운동 과정의 ‘훈장’”이라며 이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자민련 김선관후보는 30%에 이르는 충청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4·13총선 D-3/ “민주화 전과는 훈장”

    “나도 전과가 있는데…”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민주당 임채정(林采正)후보가 지난 8일 중앙선관위에 문의한 내용이다.임후보는 지난 79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대통령 보궐선거를 반대한 ‘YWCA 위장결혼사건’에 연루,계엄포고 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이를 책자형 소형인쇄물과 선거공보 등에 ‘민주화운동관련 투옥’으로 실었는데 선관위 발표에서 ‘전과없음’으로 나온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선관위는 검찰청 재조회 등을 거쳐 임후보의 전과사실을 추가 발표했다. 여야를 막론,과거 권위주의적 군사정권 시절 시국관련 사건으로 전과자가됐던 후보들은 모두 당당하다.‘훈장’으로 생각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자세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설훈(薛勳)·김영환(金榮煥)후보 등 민주화운동 관련 후보 20여명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떳떳함’을 강조했다.김근태 후보는 성명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은 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야당이 매도하는 현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도 전과후보 32명 가운데 78.1%인 25명이 ‘시국관련 사범’이라면서 전과부분에 있어서는 민주당에 밀릴 것이 없다는 태도다.이부영(李富榮)·이재오(李在五)후보 등은 과거 민주화운동투사로서 널리 알려진 인사며 386후보 중 대다수도 학생운동 등 ‘당당한 전과’를 가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전경하 주현진기자 lark3@
  • 4·13총선 D-5/ 후보 前科 시국관련 사범

    선관위가 7일 발표한 189명의 전과 후보 가운데 국가보안법,집회 및 시위에관한 법률, 노동쟁의조정법,긴급조치 위반 등 시국관련 사범은 모두 103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5%로 나타났다.이들 대부분은 전과사실을 ‘훈장’처럼 여기기도 한다.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인영(李仁榮·구로갑)·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후보,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서울 양천을)·고진화(高鎭和·영등포갑)·정태근(鄭泰根·성북갑)후보 등 ‘386세대’와 신생 군소정당 후보들 가운데 시국사범 전과자가 많았다. 민주당은 전과 보유 후보 45명 가운데 33명(73.3%)이 시국사범이었다.전·현직 사무총장인 한화갑(韓和甲)·김옥두(金玉斗)후보는 지난 78년 복역중이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자 문병차 병원을 방문했다가 교도관의 제지를 뿌리치고 병실에 들어가는 바람에 특수공무집행 방해·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징역 8월과 1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재야활동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 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후보도 시국전과 4범이었다. 한나라당은 32명 가운데 존속상해로 복역한 양재길(梁在吉·전북 군산)후보 등 7명을 뺀 25명(78.1%)이 시국사범이었다. 이재오(李在五·서울 은평을)·이부영(李富榮·강동갑)후보는 재야 출신답게 시국전과 4범으로 나타났다.3범인 광주 동구 조봉훈(趙俸勳)후보는 77년대통령 긴급조치 9호 위반,국가보안법,반공법,계엄법,범인은닉죄 등 다양한시국관련 전과를 기록했다. 반면 자민련은 25명 가운데 전국구의 김정훈(金政勳)후보 등 2명(8%)만이시국사범이어서 민주당 및 한나라당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민국당은 27명 가운데 시국사범으로 4차례 옥고를 치른 장기표(張琪杓·전국구)후보 등 8명(29.6%),무소속은 31명중 11명(35.5%)이 시국사범인 것으로밝혀져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신생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전과기록자 10명 전원,청년진보당은 16명 중 14명(87.5%)이 시국사범인 것으로 나타나 시국사범 비율이 매우 높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4·13총선 D-5/ 후보 前科 공개 각당 반응

    총선을 엿새 앞둔 7일 후보자들의 전과가 모두 공개되자 여야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면서 이를 판세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구사했다. 각 당은 처음 예상과는 달리 입후보자들의 파렴치성 전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전과기록 공개가 선거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대당 후보의 ‘죄질’을 쟁점화하며 첨예한 공방을펼쳤다. ◆민주당 상대당 후보 전과에 대한 공격보다는 당 소속 후보들의 전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국관련 전과가 ‘민주화 운동을 위해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민주 전과’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훈장’과 다름없다는 얘기다. 특히 야당이 시국 관련 전과를 가진 후보들을 ‘주사파’ 등으로 공격하자이들의 수형생활과,한나라당 후보들의 병역·납세상의 문제점들을 대조시키는 데 주력했다.민주당 김한길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우리 당이 민주화를위해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정당임이 입증됐으며,민주 전과가 아닌 분들도 공권력의 상처내기 억지·조작이 대부분”이라면서 “8일 민주 전과 35명의 공동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우리 당 민주화 인사들이 독재와 싸우다 차가운 감방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많은 한나라당 후보들은 정권과 재벌의 비호속에서 부자(父子)가 병역을 면제받고 탈세로 치부하고 있었음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파렴치범’으로 분류되는 전과를 가진 후보가 없자 안도하는분위기다.상당수 전과기록 보유자들이 시국사범으로 나타났으므로 큰 문제가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또 전과자 수에서도 민주당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나자 ‘전과공개 공포’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병역,납세,전과 공개로 인해 후보 개인의 자질검증쪽으로 기운선거분위기를 다시 ‘DJ대 반DJ’ 구도로 몰아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민주당의 386세대 후보 중 일부 시국사범 연루자들을 ‘주사파’로 공격하면서 후보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은 “북한을 찬양숭배하고 폭력에 의해 공산혁명을 주창한 이른바 ‘주사파’ 5인방이 국회 진출을 꾀하고 있다”면서 “사상전향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이들이 국회로 진출하면 국가안보에 위협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정권이 전과공개를 미루면서 야당을 흑색선전으로 몰아붙이려던 시도가수포로 돌아갔다”면서 여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자민련 양적으로나,질적으로나 크게 불리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당초 민주당이 전과공개 정국을 주도하면 야당측이 일방적으로 당할것으로 걱정했다가 평상심을 되찾는 모습이다.자민련 후보중 반사회범죄가많다는 점은 차치한 채 민주당이 수적으로는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오히려 역공을 가하고 나섰다.특히 시국사범을 겨냥,색깔론 시비로 몰아가며 보수정당으로의 위상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국기를 뒤흔든 주사파 등의 시국보안 사범이 가장 많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념적 노선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공격했다.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은 “햇볕정책도 좋고 대북정책도 좋지만 운동권출신 급진인사들의 국회 진출은 안된다”고 거들었다. ◆민국당 소속 후보 가운데 폭력,혼빙간음,사기 등의 전과자가 포함된 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다른 당 후보의 전과전력에 대해선 칼끝을 들이댔다. 김철(金哲)대변인은 “민주당은 주사파 등 친북성(親北性),한나라당은 뇌물수뢰 등 친금성(親金性),자민련은 빠찡꼬 등 친잡성(親雜性)”이라고 공격했다.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선 “명백한 부정부패 비리전과를 정치적 속죄양인것처럼 일괄 강변해선 안된다”고 비난했다.타당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우세한 사회적 공신력과 자금력 등을 동원,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지 않았다고주장하면서 벌금형을 포함한 전과의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하지만 민국당은전과 후보에 대해 자체 심사를 거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군소 정당 민주노동당,한국신당,청년진보당 등 군소 정당들도 이날 소속후보들의 전과내역에 대한 소명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우리 당 후보들은 대부분 시국사범들로서 어디에 공개해도부끄럽지 않은전과”라고 말했다.청년진보당도 “90년대 초반 공안정국 조성을 위해 당국에 의해 급조된 청년운동 조직 사건으로 전과를 갖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오일만 박준석 이지운기자 dcpark@
  • 4·13총선 D-5/ 예측불허의 선거구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 대상자 발표에 이어 병역·납세,전과공개까지마무리되자 유권자들의 시선이 해당 선거구로 옮겨지고 있다.지역구도가 단단한 영·호남,충청권보다는 근소한 차로 표가 갈릴 수도권의 일부 경합지역이 특히 주목 대상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 송파을은 눈여겨볼 만하다.무(無)병역·납세에 전과까지포함된 민주당 심재권(沈載權)후보와 시민단체의 ‘집중 낙선대상’인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후보가 접전중이다. 심후보는 ‘3관왕’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얻은 훈장으로,김후보는 시민단체의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선정으로 해명하며 홍보전을 펴고 있다.승패는남은 기간 누가 얼마만큼 유권자를 설득시키느냐에 달려있다. 해당자 본인의 당락을 떠나 다른 후보간 박빙의 승부에 변수로 작용하는 곳도 생겨날 수 있다.예컨대 약사법,뇌물공여 등 죄목의 전과가 있는 동작갑의 자민련 차은수(車銀洙)후보의 표가 분산된다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민주당 이승엽(李承燁)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로 표가 쏠리느냐가 관심이다.차후보는 지난 15대때도 8,289표를 얻었다. 특정 죄목이 집중 부각될 때 의외의 일격을 맞을 후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한때 수배를 피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위조가 불가피했던 일부 ‘386후보’들은 다른 사람의 주민증을 습득하거나 얻는 과정에서 ‘점유이탈물 횡령’이나 ‘절도’ 등의 죄목이 추가된 경우가 많다.인천 계양의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나 마포갑 김윤태(金侖兌)후보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파렴치범’이라는 공격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 표가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선거 막판에 이념공방이 가열될 때 시국사범들인 386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거리다.민주당에는 성동 임종석(任鍾晳),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서대문갑 우상호(禹相虎),마포갑 김윤태 후보,한나라당에는 양천을 오경훈(吳慶勳),영등포갑 고진화(高鎭和),관악갑 김성식(金成植)후보 등이 있다. 막판 대추격전을 펴고 있는 추발자들도 관심 대상.뇌물수수 전과를 가진 경기 구리의 자민련 이건개(李健介),특가법상 뇌물죄의 부산 해운대·기장을의민국당 김동주(金東周),선거법 위반인 사하갑의 무소속 서석재(徐錫宰), 알선수재의 대구 수성갑의 자민련 박철언(朴哲彦)후보 등은 낙선명단에까지 포함돼있어 과연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볼 만하다. 이지운기자 jj@
  • 4월의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과 초대 의정원 의장을 역임한 석오(石吾) 이동녕(李東寧·1869∼1940)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충남 천안시 목천면에서 명문가의 장남으로 태어난 선생은 1896년 독립협회에 가입,민권운동과 국권수호운동인 만민공동회 운동에 참여하다 옥고를 치렀다.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결사대를 조직,대한문앞에서 연좌농성을벌이는 등 일제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민족운동을 펼쳤다. 이후 북간도 용정으로 이주한 선생은 서전서숙을 설립,독립운동가를 양성했으며 1907년 귀국,신민회를 결성해 총서기로 활동했다.경술국치 직후 서간도유하현 삼원포로 일가와 함께 망명,경학사와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1914년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이상설 선생 등과 함께 대한광복군 정부를조직하여 독립전쟁을 계획했으며 대종교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만주일대에 흩어진 민족역량을 결집,1919년 2월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3·1 운동이 일어나자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임시 의정원 초대의장을 맡아임시정부 수립의산파 역할을 했고 통합임시정부 내무총장,국무총리,대통령직무대리, 주석 등을 역임하면서 20여년동안 임시정부를 이끌었다.1940년 3월 “민족의 대동단결만이 광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
  • 항공우주硏연구원등 8명 훈·포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인공위성 자력개발 기반을 구축한 데 기여한유장수(柳長壽)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등 아리랑 1호 개발에 공이 큰 이 연구소 관계자 8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장기주(張基株) KAIST 물리학과 교수,최진호(崔珍鎬) 서울대 화학과 교수,조무제(趙武濟) 경상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3명에게 한국과학상을,송익호(宋翊鎬) KAIST 전자공학과 교수,이혁모(李爀模) KAIST 재료공학부 부교수,김재정(金在政) 서울대 응용화학부 교수 등 3명에게는 ‘젊은과학자상’을 수여했다. 아리랑 1호 관련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국민훈장 동백장=유장수(柳長壽)▲목련장=이주진(李柱鎭) 다목적위성사업단장,김진철(金珍鐵) 위성사업부장▲석류장=심은섭(沈殷燮) 위성전자연구그룹장,김병교(金炳敎) 책임연구원,백홍열(白鴻悅) 위성운영센터장 ▲국민포장=이성팔 위성통신연구부장 ▲대통령 표창=이성택 ㈜한화 이사 양승현기자
  • 4월의 호국인물/ 현시학 해군소장

    전쟁기념관은 30일 6·25전쟁중 황해도 피난민 구출작전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현시학(玄時學·1924∼1989) 해군소장을 ‘4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발표했다. 함남 함흥 출신인 현 제독은 해방후 북한 공산주의 체제를 피해 월남,1946년 해군병학교(해군사관학교 전신) 1기로 임관했으며 6·25 전쟁이 발발하자 크고 작은 전투에 참가,많은 공을 세웠다. 전후 해군 1전단사령관,함대사령관,해사교장 등을 지냈다.66년 예편해 모로코·이란·멕시코 대사를 역임했다.금성을지·금성충무 훈장과 미국 동성훈장을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 애국지사 박영준옹 별세

    애국지사 박영준(朴英俊)옹이 27일 오전 8시10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5세. 고인은 1915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 나 38년 한국광복진선회 청년공작대를조직, 항일독립운동에 나선 이후 40년에는 오광심 김정숙 조순옥씨 등과 독립활동을 했다.광복 후 39사단,9사단장을 거쳐 한국전력 사장,백범기념사업회장,광복회 고문을 역임했다.금성화랑훈장(50년)과 건국훈장 독립장(77년)을 서훈 받았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신순호 여사와 아들 천기씨,딸 천민씨(대원예고 교사)와사위 이홍권씨(인천지법 부천지원장)가 있다.장지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발인은 29일 오전 11시.빈소는 삼성의료원.(02)3410-3153 *언론인·영화평론가 허창씨언론인이자 영화평론가인 허창(許彰)씨가 27일 0시20분 별세했다.72세. 고인은 지난 56년 부산 국제신보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부산일보문화부장,편집부국장,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영화평론가로 한국예총 부산지부장과 영화진흥공사 전문위원,공연윤리위원회심의위원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제 8대 회장을 거쳤으며 95년부터는 ‘영화정의 실천을 위한 모임' 발기인 대표를 지내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많은 공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장남 문성(의료인),차남 문영씨(씨네21 취재1팀장)가 있다.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에 마련됐다.발인 29일 오전 7시. 연락처(02)363-9499.
  • 교육발전 유공자 50명에 훈포장

    정부는 24일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재일교포인 청봉국제교육진흥재단 이근식(李根植)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 등 교육관계자 5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은 학교법인 우석학원 서정상(徐廷祥)이사장,학교법인 청암학원 강길태(姜吉泰)이사 등 2명,동백장(3등급)은 학교법인 봉서학원서봉길(徐鳳吉·작고)전 이사장, 학교법인 대성학원 김신옥(金信玉)이사장,현대음악출판사 심성태(沈成泰)사장 등 3명이 받았다. 목련장(4등급)은 다이쇼(주) 김병달(金丙達)사장,녹조근정훈장(4등급)은 서울교육청 조기봉(曺起峰)총무과장,석류장(5등급)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유식(李有植)이사장,학교법인 봉석학원 안옥금(安玉金)이사장 등 2명이 수상했다. 국민포장은 학교법인 덕산학원 권휴장(權烋樟·작고)전 이사장 등 3명,대통령표창은 학교법인 경문학원 고경무(高慶茂)이사장 등 17명,국무총리표창은동양대 김시영(金是榮)총무과장 등 20명이 받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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