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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日신용조합 前회장 구속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경찰이 25일 이미 도산한 재일 한국계 신용조합 간사이고긴(關西興銀)의 이희건(李熙健·84) 전 회장과 장남 이승재(李勝載·54)전이사장 등 옛 경영진 7명을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 등은 97년 9월부터 11월까지회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열사인 고마개발에 담보없이 20억엔을 융자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간사이고긴이 지난 2000년 12월 도산할 때까지 무담보 융자액이 모두 55억엔에 달하는 것을 밝혀내고 나머지 35억엔에 대해서도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일본내 최대 한국계 신용조합이었던 간사이고긴에 대해 이뤄지는 데다 재일 동포사회의 ‘대부’로통하는 이 전 회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산한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긴키(朝銀近畿)와조긴도쿄(朝銀東京)가 일본 검·경의 수사로 된서리를 맞은 뒤여서 한국·조총련계를 떠나 동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간사이고긴은 재일 한국인을 위한 금융기관을 표방하며 1955년 ‘신용조합 오사카고긴’으로 출발했다.93년 재일한국계 신용조합인 고베(神戶)·시가(滋賀)·와카야마(和歌山)쇼긴을 합병,‘간사이고긴’으로 이름을 바꿨다.거품경제 기간중 부동산·서비스업에 적극 대출해 준 것이 화근이 돼 2000년 12월 파산했다. 이 전 회장은 82년 한국에 신한은행을 설립했으나,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간사이고긴 파산에 따른 충격으로 신한은행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100억엔을 모아 한국에 기부,고국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무궁화훈장’을 받았다.일본 언론은 그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알려진 이 전 회장은 10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와 오사카 쓰루바시(鶴橋)역 근처의 무허가 시장에서 자전거 타이어 장사로 초기 사업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밑천으로 오사카고긴을 설립한 후 승승장구했었다. marry01@
  • 골프 소식

    ●제주 파라다이스GC는 25일 신임 대표이사에 백운태 전 보광피닉스파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백 대표는 새달 1일 취임한다. 백 대표는 제주 신라호텔 부총지배인과 서울 신라호텔 총지배인을 지낸 정통 호텔맨 출신으로 보광피닉스파크 상무·전무를 거쳐 지난 2000년 1월 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지난94년 석탑산업 훈장을 받았으며 97년 경원대학교 대학원에서뒤늦게 관광경영학 석사학위를 따낸 노력파이기도 하다. ●경기도 용인의 프라자CC 및 속초의 설악프라자CC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해운대 콘도 리콜제 회원권’을 구좌당 1490만원(일시불 기준·분할시 1580만원)에 분양한다. 리콜제 회원은 한화리조트를 3년간 이용한 뒤 구입 또는 입회금 반환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02)729-3900. 곽영완기자
  • 배주윤씨 마리엘 공훈예술훈장

    러시아가 자랑하는 볼쇼이 발레단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인배주윤(裵珠允·24)씨가 지난 21일 러시아 자치공화국인 마리엘 공화국 정부로부터 공훈예술가 훈장을 받았다.외국인이이 훈장을 받기는 처음이다. 배씨는 지난 98년 마리엘 공화국 출신 무용수인 콘스탄틴이바노프와 함께 출연한 러시아 페름 국제발레 콩쿠르에서금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후 해마다 2∼3회에 걸쳐 이 공화국이 주최한 갈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김성호기자
  • [기고] ‘학력란 없애기’ 왜 필요한가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는 오랜만에 격론이 벌어졌다.교육부총리가 내놓은 ‘학벌문화타파대책’을 놓고서였다.우선 ‘학벌’이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그러나 공론화가 쉽지않았던 주제가 이제 국무회의에서 논란의 주제가 됐다는 것만도 큰 진전이라고 보고 싶다.그만큼 학벌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러나 유감인 것은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학벌문제의 제기를 일류니,경쟁력이니 하는 가치를 무시하는 평준화적인 접근으로 곡해하는 것이었다.오히려 학벌주의로 인해 대학간서열체계가 고착돼 대학간 실질적인 경쟁이 전무하고 오로지 소모적인 입시전쟁과 살인적인 사교육비의 부담이 우리의경쟁력을 갉아먹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논리를 외면한 것이었다. 특히 이슈가 된 것이 기업의 채용시 입사서류에 학력란을없애자는 제안이었다.이를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물론 기업의 인력충원은 기업이 알아서할 일이다.그런데 학력란을 없애자는 제안을 보면서 나는 오래 전에 거론돼 이미 정착된 ‘본적란 없애기’가 생각난다. 망국의 지역감정을 완화하자는 뜻에서 이력서에서 본적란을없애기로 했고 이것은 큰 거부감 없이 사회에 정착돼 가고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학력·학벌은 마치 ‘현대판 본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미 일반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학벌주의는 학벌을 떠나서 개인을 편견없이 볼 수 있는최소한의 지적·도덕적 능력마저도 앗아갔고 이제 개인은 고졸이니 대졸이니,명문대니 비명문대니 하는 간판을 훈장이나 주홍글씨로 달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준신분적 사회가 됐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입사서류에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하는학력란을 없앤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 흔히 학력란을 없애면 무슨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뽑느냐고 반문한다.그러나 이미 앞서가는 기업들은 출신대학의 서열하나 가지고 뽑는 원시성을 오래 전에 탈피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그들은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기업의 사활에도관련되는 것을 잘 알고 상당한 인력과 자원을 투자해 합리적인 평가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며 노하우를 축적해 가고 있다. 비유를 들면 과거에 은행이 오로지 부동산 담보대출에 의존해 손쉽게 전당포 영업을 하자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출을 잘 받기 위해 불필요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몰두했고 이것이 기업에도 부담이 되고 사회는 부동산 투기의 열풍에 휩싸이게 됐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은행은 신용대출을 늘려가면서 살아남기 위해 본래 업무인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평가 능력 개발에 전력하기 시작했다.이제는 기업의 잠재적이고 미래적 가치를 평가하는 안목이 있는은행만이 일류은행으로 앞서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학력란 폐지 논의를 비롯한 학벌주의의 여러 문제점은 우리 사회의 후진적인 문화와 의식에 관계된 면이 많다.그러한후진적인 문화를 의식적으로 바꾸어 나가려는 몸부림이 기업과 사회와 대학과 학교현장에서 다같이 일어날 때 우리 사회는 능력사회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고,이 때에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에 불이 붙어 한 단계 질적인 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다. 김동훈 국민대 교수·법학
  • 김상현의장 국민훈장 모란장

    김상현(金相鉉) 강서구의회 의장은 지역 및 계층간 갈등해소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 학술원 회원 박을룡박사 별세

    학술원 회원인 수학자 박을룡(朴乙龍)박사가 9일 오전 2시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국대,경북대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봉직하다가 퇴임했다. 대한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68년에 국민훈장 동백장,90년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미적분학 연습’(53년),‘집합론 입문’(68년),‘수학의 기초개념’(76년),‘리이만 기하학’(87년)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빈소는 경기 고양시 관동대 부속 명지병원,발인은 11일 오전 11시.(031)965-8370.
  • 市·區의원 초대석/ 송충섭 중랑구의원

    서울에서는 드물게 반도반농(半都半農)의 지역구를 가진 중랑구의회 송충섭(宋忠燮·망우1) 시민건설위원장은 ‘주민과함께 하는 일꾼’이라는 이웃의 평가를 훈장처럼 여기고 있다. 35년 동안 망우1동을 지키며 살아 정치적 의미의 ‘지역구’라기 보다 정감이 밴 ‘고향’을 무대로 무던하고 성실하게의정활동을 펴 온 결과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성실함 때문에 의정활동의 결과도 알찼다.망우산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차량통행을 금지시킨 일이나 망우1동 네거리의 불법 U­턴 해소를 위해 금란교회 육교 부근에 신호등을 설치한 일 등은 지역을 위해 그가 해결한 ‘작지만 꼭필요한 일’이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의정관은 37년만의 최대라는지난 7월15일의 집중호우때 실증됐다. 새벽 2시 무렵,퍼붓는빗줄기에 놀란 송 의원은 지역구인 망우 묘지공원으로 달려가 하수구를 틀어막고 있던 토사를 퍼내기 시작했다.1시간이넘는 작업으로 어렵사리 하수구가 뚫렸고 이 노력으로 망우1동 일대의 침수를 막아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주민들은“송의원 덕에 살았다”며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항상 기쁘게 여긴다”는 그는“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할 일을 다할 것”이라며 넉넉하게 웃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이인표 에스콰이아 명예회장 별세

    이인표(李寅杓) 에스콰이아 명예회장이 3일 오전 10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1세. 고 이 명예회장은 61년 에스콰이아 및 계열사를 창업했다.83년엔 사회과학도서관을,90년엔 인표 어린이도서관을 세웠고,95년엔 서울대학교에 사회과학정보센터를 기증하는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92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도정(韓道正)여사와 장남 은봉(隱峰·㈜진서 사장),차남 범(范·㈜에스콰이아 대표이사 회장),3남 정(玎·개인사업)씨가 있다.발인은 5일 오전 9시 강남삼성의료원,장지는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광주공원묘원.(02)3410-3151∼3
  • 1월의 독립운동가 곽재기 선생

    국가보훈처는 2일 항일의열투쟁가 곽재기(郭在驥·1893-1952)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서울 경신학교의 애국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활동했고 졸업후 청주 청남학교교사로 재직하면서 민족교육에 힘썼다. 선생은 3·1운동 후 ‘필설'(筆舌)의 방법으로는 독립할수 없다고 보고 중국 지린(吉林)으로 건너가 의열단을 조직하고 항일 암살·파괴활동을 벌였다.1920년 5월 폭탄 13개와 권총 2자루,실탄 100발 등을 국내로 반입시킨 뒤 서울로 잠입한 선생은 인사동에서 동지들과 암살·파괴계획을 모의하다 일경에 체포됐다.1921년 최고형인 징역 8년을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후인 1930년 다시 망명,만주와 상하이,노령 등지에서독립운동을 하다 1945년 11월 귀국했다. 이후 정치활동을접고 ‘한국에스페란토어학회'를 운영하는 등 교육사업에종사하다가 1952년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요즘 교육 정신은 없고 물질만 있어요”

    지난주 나간 옛날식 서당에 대한 기사를 보고 ‘21세기에웬 곰팡내?’하며 흉을 보셨을지 모르겠다. ‘21세기와 서당’.마치 ‘하이힐과 한복’처럼 어울릴 것같지않는 조합이다.아줌마 기자 역시 세계공용어라는 영어와 컴퓨터 공부에도 바쁜 세상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서당 취재는 신이 났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경기도 이천 산수유마을의 도립서당.모처럼 서울을 벗어나이름처럼 예쁜 마을을 만난 것도 즐거웠다.‘롤러 코스터’같은 세상에서 잠시 내려와 정지된 ‘지혜의 숲’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수염에 탕건까지 두른 서당 훈장은 우리 시대의 찌든 아저씨들과 달리 얼굴 빛이 투명했고 목소리가 맑았다.7살부터 26살까지 전국 서당을 돌며 공부했다니 요즘 기준으로는 졸업장 하나 없는 ‘무학자’(無學者)요,시대를 거꾸로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뭔가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들고 있다.도심에도 서당이 한두 곳씩 늘어나 ‘옛배움’을 전파하고 있으니 무슨 까닭일까. 서당 취재를 하면서 한국을 휩싸고 있는 영어 열풍이 오버랩 됐다.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영어 공부를 시키고 취학전 어린이를 60만∼100만원짜리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유별날 것도 없는 세상이 요즘이다. 딸에게 영어를 공부시킨 경험담을 ‘엄마,영어 방송이 들려요’라는 책으로 낸 어떤 주부는 이런 말을 했다.“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국제화시대의 생존수단은 영어이며 그것을 익혀 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자식이 고기를 잘 잡아먹고배곯지 않게 하려는 지극한 모정과 부정이 학교,학원,과외공부까지 시키는 것이리라. 그런데 밥 정도는 굶을 걱정이 없는 게 요즘 세상이다.아이들은 ‘밥’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가뜩이나 영양과잉인요즘에는 성인병 키우고 수명만 단축시키기 십상이다. 몸을 살찌우는 기능 위주의 지식이 지혜를 가장하는 시대….“요즘의 교육은 정신은 없고 물질만 있다”고 안타까워하는 서당 훈장의 말을 흘려들을 수 없었다.빈 지식과 생존 수단을 가르치기에 급급한 학부모들이 이런 대목을 읊조려 보는 것도 나쁘지는않을 것 같다. ‘知足可樂 務貪則憂’(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요,욕심이 많으면 곧 근심이 있느니라) 이제 우리도 마음을 채워가는 교육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허윤주기자rara@
  •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극비 결혼

    인기소설 및 동명 영화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35)이 동거하던 다섯살 연하의 닐 머레이와 지난 26일 비밀리에 결혼했다.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30일 백만장자인 롤링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머레이(30)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롤링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지 15명만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다. 롤링의 신부 들러리 3명은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제시카(8),롤링의 여동생 다이앤(33),머레이의 여동생 로나 등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롤링이 결혼식을 비밀에 부쳤으며 참석자들에게도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이 열린 스코틀랜드 자택은 롤링이 2개월 전 구입했다. 포르투갈 언론인 호르헤 아란테스와 이혼한 롤링은 마취 전문의사인 머레이와 1년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만나 사귀어왔다.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꼬마 마법사 해리의 모험담을 그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97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뒤 지금까지 모두 4권이 출간돼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이 팔려나간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 7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태생인 롤링은 포르투갈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현지기자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하고 생후 4개월된 딸과 함께 살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다 동화를 쓰기로 결심,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만들어냈다. 원고를 들고 12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뒤 블룸스베리 출판사에서 출간해 롤링과 출판사 모두 일약 돈방석에 앉았다. 롤링는 해리 포터로 지난해 영국도서상등 각종 도서출판상을 휩쓸었고 지난 3월 대영제국훈장을 받는 등 상복도 터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1월의 호국인물…심일 육군소령

    전쟁기념관은 28일 새해 1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당시육탄공격으로 용맹을 떨친 고 심일(沈鎰) 육군소령을 선정했다. 함남 단천 출신인 심 소령은 육사 8기로 임관, 6·25전쟁발발 직후 6사단 대전차중대 소대장(중위)으로 근무하던 중특공대를 편성,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남하하던 북한군에육탄공격을 감행해 적의 자주포 3대를 격파했다. 심 소령의 용맹은 북한군 전차와 자주포에 대한 아군의 공포심을 없애 국군 장병들이 모든 전선에서 적의 전차에 육탄공격을 감행하는 계기가 됐다. 심 소령은 이후 충북 음성지역 전투,경북 영천 304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51년 1월26일 영월지역전투에서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정찰 활동중 총격을 받아 28세의 나이로 산화했다.정부는 대위이던 심 소령에게 위관급 장교로는 최초로 태극무공훈장과 함께 소령 특진을 추서했다.전쟁기념관은 내달 3일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헌양행사를 갖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종교인 15명에 국민훈장

    정부는 27일 천주교 수녀를 비롯,사회봉사 활동으로 국민복지에 이바지하고 종교계 화합을 이룬 종교인 15명에게국민훈장을 수여했다. 종교인에 대한 포상은 사회봉사활동이나 문화예술분야의포상 때 종교인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는 있었으나,종교계를 단일 대상으로 서훈하는 일은 처음으로서 정부는 종교인만의 포상을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부가 선발한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무궁화장 서정대(불교),이만신(개신교)▲모란장 조정근(원불교) ▲동백장 조문산(불교),김동완(개신교),조성애(천주교.수녀)한양권(민족종교) ▲목련장 김법장(불교),김범하(불교),박인공(불교),변춘광(불교),안요한(개신교),김삼환(개신교),강명환(개신교),최분이(천주교). 이종수기자 vielee@
  • 에듀토피아/ 都心 체험서당 속속 등장

    “父生我身(부생아신)母鞠吾身(모국오신)恩高如天(은고여천)德厚似地(덕후사지)…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으니 은혜는 하늘처럼 높고 땅처럼 깊으시니라.” 26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 도립서당.‘기와집 교실’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훈장 선생님을 따라 ‘사자소학’을 낭낭한 목소리로 읊고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서울,강릉,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50여명의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보름간 숙식을 함께 하며 서당공부와 예절교육을 받는다. 한재홍 훈장(40) 등 3형제는 정규교육 대신 서당공부를한 정통 한학자 집안 출신.3형제 중 막내동생 재훈씨(30)씨만이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동양철학과에 다니고 있다. 한 훈장은 “한문교육은 글 따로,지식 따로 가르치는 학교교육과는 달리 글을 배우며 심성을 닦고 생활의 지혜를길러준다”면서 “한번의 체험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스펀지가 서서히 물기를 빨아들이듯 훗날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할아버지의 권유로 왔다는 이송이양(서울 용곡초등 3년)은 “훈장님이 회초리를 들 때면 무섭지만 서당체험이 신기하기만 하다”며 즐거워했다. 최근 서울,부산,광주 등에서는 도립서당과 같은 옛날식서당교육을 가르치는 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한문이 영어나 컴퓨터에 밀리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서당교육은 지식 전수에 치우친 학교교육의 공백을 메워준다는게 장점으로 꼽힌다.학교수업에서는 교사가 학생 개인의수준이 아닌 교과진도에 맞추지만 서당교육은 전인교육을중시하고 1대1 개별지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당이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로는 한글의 70% 이상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국어공부의 기초가 된다는 점과 최근에불기 시작한 중국어 열풍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이런 까닭에 최근 아이들을 보낼만한 서당을 수소문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났다. 인천에서 심전경작(心田耕作)서당을 운영하는 송우영 훈장은 “요즘 아이들은 너무 똑똑하고 풍요로운게 문제”라면서 “무릎꿇고 불편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성품 수양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아들 인화(14)군을 중학교에 보내지 않고 한학을 공부하게 했다는 송 훈장은 “사제간의 예절을 중시하는 서당의1대1 교습방식은 글 공부 뿐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훈장들은 “학부모들이 집에서 자녀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다 보면 상형문자가 어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자녀들에게 창의성과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게 된다”며 서당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도 일대에서 서당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경기도 이천 도립서당(031-634-3357),서울 갈현동 서당(02-355-1710),시습재 (02-2649-5412) 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rara@. ■추천 할만한 한자CD. ◆한자성의 비밀Ⅱ(웅진미디어)지루하기 쉬운 한자공부를재미있는 어드벤처 게임 형식으로 꾸몄다.총 20단계로 2,000자가 수록돼 있으며 음,뜻,부수,획수,단어별로 찾을 수있도록 한자사전도 담겨있다.‘원리를 찾아서’에서는 상형문자의 유래를 그림으로 보여준다.‘고사성어’에서는고사성어가 나오게 된 배경을 들려준다. ◆이판사판 한자퍼즐(도서출판 매일정보)가로세로 퍼즐 형식을 이용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문제를 풀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보석,비행기,오토바이 등의 ‘보너스’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실용한자가 많은 신문기사를 다수 수록해 기사를 읽으며 공부를할 수 있게 한 점이 독특하다. ◆아리수 한자교실(아리수미디어)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캐릭터와 게임을 등장시켜 흥미를 갖고 한자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한자 교본을 이용한 단순한 쓰기에서벗어나 멀티미디어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한자서당(삼성전자)초·중·고생들이 알아야 할 1,800개의 한자를 담고 있는 한자학습사전.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하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한자에 대한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허윤주기자
  • 법제처 ‘법령정보 시스템’ 최우수 신지식 행정사례로

    행정자치부는 23일 우리나라의 모든 법령을 수록,인터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도록 한 ‘법령정보 시스템’을 최우수 신지식 행정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법제처 조창희 전산사무관은 올해의최우수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돼 근정훈장을 받는다. 또 농어의 수정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식기술을 개발,어민소득을 높인 해양수산부 남해수산연구소의 한형균수산연구관과 일선학교의 물품구매와 시설공사에서 역경매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열린 감사행정을 도입한 서울시 하호성 지방교육행정주사는 근정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행자부는 24일 오후 3시 정부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신지식공무원 선발 및 제31회 창안상 시상식을 갖고 이들을 포함한 수상자 58명에게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최여경기자 kid@
  • ‘2002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는 21일 2002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독립운동가들은 의병활동,3·1 독립운동등으로 건국훈장 서훈을 받은 유공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 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은 의열 투쟁가 곽재기(郭在騏·1월),의병활동을 한 한훈(韓焄·2월),3·1운동에 참여한 이필주(李弼柱·3월),항일무장투쟁가 김혁(金赫·4월),의열투쟁가 송학선(宋學先·5월),의병장 민종식(閔宗植·6월),항일운동가 안재홍(安在洪·7월),의병활동을 한남상덕(南相悳·8월),항일무쟁투쟁가 고이허(高而虛·9월),의병장 고광순(高光洵·10월),항일무장투쟁가 신숙(申肅·11월),임정요인 장건상(張建相·12월) 선생 등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겨레신문 초대사장 송건호선생 타계

    지조있는 지식인이자 참언론인의 표상으로 일컬어져온 청암(靑巖) 송건호(宋建鎬) 한겨레신문 초대 사장이 21일 오전 6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75세. 고인은 지난 80년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정보기관에서 당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파킨슨씨병이발병,8년째 투병 생활을 해왔다.충북 옥천 출신인 고인은민주화운동가로,현대사연구가로 치열한 삶을 살다간,이 시대의 진정한 ‘선비형 지식인’으로 존경받았다. 서울대 법대 재학중인 1953년 대한통신에 입사,언론계에첫발을 들여놓은 고인은 자유신문 외신부장,한국·조선일보 논설위원,경향신문·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70년대 중반부터 언론민주화운동을 펼쳐온 청암은 88년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초대 사장에 취임했다.청암은 그뒤 94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40여년동안 ‘언론외길’을 걸었다. 75년 동아일보 편집국장 시절 언론자유를 외치는 젊은 기자들의 사표를 수리하라는 사주를 향해 “부하 기자들의목을 치면서 더 이상자리를 지킬 수 없다”며 동아일보를 떠난 청암은 이후 언론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동아일보를 박차고 나오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고생했으니 이제 청와대로 오시오”라며 온갖 유혹의 손길을 뻗쳤으나 그는 권력과는 한 치의 타협도 없이끝까지 지조를 지켰다. 84년 해직언론인들을 규합해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결성하고 초대의장에 취임한 청암은 대안매체로 ‘월간 말’을 창간했다. ‘행동하는 지성인’의 대명사격이었던 그는 60년대에 ‘드골평전’‘한국지식인론’을 쓴 바 있다.또 해직기자 시절을 전후해 20여 종의 저작물을 내놓았는데 ‘민족지성의 탐구’‘한국민족주의의 탐구’‘한국현대인물사론’‘한국현대사론’ 등이 그것이다.언론자유투쟁과 저술활동 공로로 청암은 금관문화훈장,심산상,호암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장례식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직접 빈소로 전화를걸어 부인 이정순(李貞順·71) 여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한광옥(韓光玉) 민주당대표,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남궁진(南宮鎭) 문화부 장관,최학래(崔鶴來) 한국신문협회회장과 언론사 대표 등 각계 인사들도 밤새 빈소를 찾았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한국 언론의 정신적 기둥을 잃었다”면서 “선생의 삶은 고단했지만 그것은 개인의 삶을 넘어 한국언론의 역사가 됐다”고애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도 “선생은 전국 2만 언론 노동자들의 스승이며 민족의 지성이었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씨와 준용씨 등 2남4녀.장례는 24일오전 8시 사회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광주 5ㆍ18묘역.(02)3210-2400,(02)710-0201. 정운현기자 jwh59@.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고 송건호(宋建鎬)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의 빈소에 오홍근(吳弘根) 공보수석을보내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정부는 이날 송 전대표이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을 추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주택건설의 날’ 취소 파문

    주택업계의 최대 축제인 제4회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가 수상업체에 대한 자격시비로 사실상 취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택건설인의날 행사는 당초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금탑산업훈장수상자로 추천된 월드건설 C회장의 범법 경력을 둘러싼 자격 시비로 국무회의 심의과정에서 포상계획이 전면 보류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또다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비롯해 10개 업체의 훈·포장 수상이 물 건너갈 난처한지경에 처하게 됐다. 월드건설 C회장은 지난 97년 경기 김포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행 정부포상지침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더라도 1년이 지난 뒤에는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C회장의 포상에 문제는없다. 건교부는 이같은 지침에 따라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C회장과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을,은탑에는 우경선(禹炅仙) 신안건설산업 회장과 전영우(全永宇) 대원 대표,동탑에 경재용(慶在勇) 동문건설 회장과 장석주(張錫柱) 부영 전무 등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택업체들이 “정부가 범법 사실이 있는 C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줄 경우 도덕적인 비난을 면할 수없을 것”이라며 건교부와 행자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상자는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이하 주건협)와 한국주택협회(이하 한주협)의 윤리위원회가 정부포상규정에 근거해 투명하게 선정했다”며 “그럼에도 주건협이 뒤늦게 소속 회원사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오는 19일 주건협 회장선거를 앞두고 업체들간의 첨예한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보고 있다. 한편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는 지난 95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주건협과 한주협이 한번씩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박용성씨 IOC위원 내정…체육강국 ‘우뚝’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내정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조만간 IOC 위원 3명을 보유함으로써 당당히 스포츠열강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1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IOC에서 3명 이상의 위원을 보유한 나라는 이탈리아 스위스(5) 미국 스페인 캐나다(4) 독일호주 러시아 멕시코 프랑스(이상 3) 등 10나라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국은 내년 총회 이후 위원 총수가 128명(5명 퇴임,10명 증원)으로 늘어날 IOC에서 3명의 위원을 보유한 11번째 국가이자 아시아 유일의 국가가 될 전망이다.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명의 위원을 보유,가장 많은 위원 보유국으로 남아 있다. 박 회장은 82명의 추천자 가운데 엄선된 10명의 후보중 한명으로서 내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총회 투표에서 현역 IOC위원 123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박 회장 등 10명의 후보는 관례대로 무난히 과반수 득표에성공할 것이확실시된다.더구나 박 회장은 국제경기단체(IF) 회장 자격으로 후보가 된데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에 득표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IOC위원 후보 추천은 크게 ●IOC위원장 ●국제경기단체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IOC선수위원회 등에 의해 이뤄지는데 특히 박 회장처럼 국제경기단체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사례는 IOC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 지난 95년 일본의 가노 유키미쓰 일본유도연맹 회장을 따돌리고 IJF회장에 당선된 박 회장은 컬러 유도복을 도입하는등 유도의 대중화에 주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IJF회장에 재선되면서 일찌감치 IOC 위원감으로 점쳐졌다.또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때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박 회장 외에 IOC 위원 후보에 오른 인사들은 산드라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파드 압둘 아지즈 왕자,올림픽 조정에서 3차례나 금메달을 땄던 매튜핀센트(영국) 등이다. 박해옥기자 hop@. ■IOC위원 내정자 박용성은 누구. 박용성 IOC위원 내정자(61)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대한올림픽위원회(KOC)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착실히 업적을 쌓아온 인물이다.이밖에 두산중공업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스포츠계와 재계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두산그룹 2대 회장인 고 박두병씨의 3남인 박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두산기계 전무 등을 역임했다. 본격적으로 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동양맥주 사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 86년 대한유도협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이후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려 95년 유도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IJF 회장에 첫 당선됐고 지난 7월 재선됐다.이같은 활동으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공무원 Life & Culture] 동대문소방서 119구조대

    “연기가 꽉찬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방향감각을 잃기 쉽기 때문에 극도로 긴장하게 됩니다.산소호흡기로도 30분밖에 견딜 수 없어 조금만 지체하면 산소가 떨어진다는 경보가 ‘삑삑’ 울립니다.죽음에 대한 공포로 식은땀이 등을적십니다.그렇다고 구할 사람이 있는데 그대로 나올 수도없습니다.그러나 사람을 구조한 뒤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마실 때의 뿌듯한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서울 동대문소방서(서장 권영대) 119구조대.임남길 대장(41·소방위) 등 17명의 구조대원들은 24시간 2교대로 낮과밤을 잊은 채 긴장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출동명령이떨어지면 스프링 튕기 듯 뛰어나가야 하는 압박감이 대원들을 억누른다.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몰라서다.이들은 밤이 깊어질수록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인다.밤 사고는 대체로큰 데다 어두워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아서다. 11일 새벽 0시40분 구조대원들에게 ‘긴급출동’ 명령이떨어졌다.구조대원들은 전광석화처럼 출동버스에 올라탄다.차에 타자마자 김욱 부대장(38·소방장)은 상황파악을,대원들은 어떤 장비를 쓸지 점검하기에 여념이 없다.구조대차안은 만물상이 따로 없다.어떤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체인 톱,철근 절단기,해머,큰 도끼등 없는 게 없다. 이날 신고는 전농동의 한 가정집 옥상에 술취한 사람이올라가 있다는 것이었다.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지만 사람의 생명이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임대장과 이날 근무조인 김 부대장 등 9명의 대원들은 10일오후 4시14분 답십리 한 교회 화재현장에 출동,150여명을대피시키고 30여명을 구조했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있지만짜증내지 않고 익숙한 솜씨로 이날도 구조활동을 마무리한다. 김 부대장은 “처음 2∼3년간은 적응하기 어려웠다”면서 “생명을 구해준 사람들로부터 ‘고맙습니다’라는 말을들으면서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대원들은 밤을 꼬박 새우고 인수인계를 한 뒤 오전 9시가 넘어 퇴근한다.그러나 비번일때도 제대로 쉬는 날이 많지 않다.각종 훈련과 교육 참석이 기다리고 있다.게다가 1초라도 빨리 출동할 수 있게 소방서 주변 지리를익히려 돌아다녀야 한다. 이렇게 기본업무인 화재와 안전을 책임지기에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이들은 할 말이 많다.노병철 소방사(31)는 “잠긴 자물쇠를 여는 등 사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 달라”고 주문한다.금성웅 소방사(29)는 “차량 10대 가운데 1∼2대가 방해해서 출동에 지장을 받는다”며 협조를 당부한다. 이들의 손을 보면 구조경력을 알 수 있다.119구조대 1기로 88년 특채됐으며 지난 4월 KBS 119대상을 받은 김 부대장의 손은 부대원 가운데 가장 억세다.유리에 찔려 이곳저곳 꿰맨 흉터와 함께 불법주차에 막힌 주택가 골목길을 30㎏이 넘는 인명구조장비를 들고 화재현장까지 뛰느라 생긴굳은살이 훈장처럼 보인다.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을 사니까 집에서 ‘무사히 돌아오세요’라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아내가 그저묵묵히 바라보며 배웅할 때는 가슴이 찡합니다.”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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