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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무대 오른 ‘일본판 쉰들러’日극단 도라 ‘센뽀 스기하아라’

    전쟁 속에서 피어난 따뜻한 인간애를 통해 역설적으로 전쟁의 고통을 전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30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공연되는 일본 극단 ‘도라’의 ‘센뽀 스기하아라’.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폴란드를 탈출하려던 유대인 6000여명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해 생명을 구한 일본 외교관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의 실화가 소재로,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연상케 한다.일본 정부의 발급 금지령을 어긴 탓에 외무성에서 해임됐지만,이스라엘 정부는 그에게 건국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시노 데루히사가 쓴 전기 ‘약속의 땅을 향한 먼 여행’을 히라이시 고이치가 각색,히라이시와 야마다 쇼이치가 공동연출했다.극단 도라는 30여년 역사의 사실주의 전문 극단.92년 초연 이래 미국 뉴욕,리투아니아,폴란드 등지에서 700여차례 공연했다.동시통역기로 성우 김종성과 장유진의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다.‘센뽀 스기하아라’는 스기하라 지우네의 폴란드식 호칭.28일 오후 7시30분,29일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2만∼3만원.(02)742-9870. 이순녀기자 coral@
  • [열린세상] 왜 인간은 전쟁을 하는가

    싸움은 인간만이 아니고 동물이나 식물까지도 생명을 가진 것은 모두 서로 싸우게 된다.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으로서 하나의 본능이기 때문이다.동물들은 번식기나 먹이를 두고 싸울 뿐이지만 인간들은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이유로 싸움을 한다.따라서 인류는 전쟁과 평화의 순환론적 역사를 만들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다윈은 ‘적자생존’이라는 말로,스펜서는 ‘이중기준’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프로이트는 ‘삶과 죽음의 본능설’에서 전쟁의 심리를 다음과 같이 재미있는 해설을 하고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우리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에로스’라는 강렬한 종족번식을 위한 삶의 본능과 함께 전혀 상반된 욕구이기도 한 ‘타나토스’라는 죽음의 본능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에로스의 극치가 남녀간의 성욕이라면 타나토스는 자살에의 충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삶과 죽음의 본능이 논리적으로는 서로 상반적인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동질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데 인간본질의 불가사의가 있음을 강조한다.바로 우리들의 의식세계를 반영하는 언어표현에서도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과 같이 삶과 죽음은 이질성이 아닌 동질성이라고 보았던 것이다.이와 같은 삶과 죽음의 본능은 심리적으로는 사랑과 미움으로,행동으로는 창조욕구와 파괴욕구로,더 나아가 집단적인 국가간의 차원에서는 전쟁과 평화의 형태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유전적으로 남을 사랑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삶(에로스)의 욕구와 더불어 증오(타나토스)를 통한 욕구불만의 해소를 추구하는 두 가지 대립되는 본능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어야만 하는, 원천적 모순의 존재라는 데 문제가 있다.사랑과 성취욕의 즐거움 못지않게 증오와 파괴(폭력)를 통한 카타르시스는 결국 인류사회를 전쟁과 평화의 역사로 만들어 왔고 그것은 이 순간에도 우리들 앞에 이라크 전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따라서 증오심의 극치이기도 한 폭력과 살인행위는 프로이트가 규정한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라고 본다면,이 지구상에 적어도 인류가 생존하고 있는 이상은 칸트와 같은 ‘영구평화론’은 영원히 불가능할 뿐이다.다만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것은 현대의 발달된 유전공학에 의하여 타나토스에 작용하는 유전인자를 조작하는 길뿐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나 실제로는 사랑과 미움,폭력과 비폭력,전쟁과 평화라는 개념의 성립근거는 상반관계라기보다는 상관관계이므로 불가능한 것이다.이것은 마치 검은 색이 없으면 흰색의 존재근거가 상실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오히려 검은 색깔의 바탕일수록 흰색은 더 하얗게 부각되는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이러한 전쟁본능설은 1960년대 초 전방부대에서 어느 정훈장교로부터 들은 그의 체험담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한국전쟁의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났던 그는 “만일 자기가 안 죽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전쟁만큼 재미있는 놀이가 없다.”고 말했다.죽고 죽이는 전장터,그 긴박감과 스릴은 자신도 모르게 전율이 환희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과 미움,건설욕구와 파괴욕구,전쟁과 평화라는 상반적 본능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어야만 하는 존재가 인간의 본질이라면 인류사는 영원히 신의 저주를 받을지 모른다.여기서 기독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로,불교는 ‘사랑도 미움도 하지 말라.’는 계율로,인간의 파괴본능을 최대한의 이성력으로 제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사는 이성력보다는 감성적 본능의 힘에 의하여 수레바퀴가 움직이고 있기에 전쟁의 종식은 요원한 것이 과거요,현재인 것이다.본질적으로 정치는 싸움이고 예술은 평화이다.우리 모두가 시인이 되고 음악가가 되는 세상에서는 인류의 평화가 이루어질지 모르겠다. 김 동 규
  • 충남서산 서예가 원양희씨, 통일염원 담은 붓글씨 30년 ‘외곬인생’

    ‘書道 三千里 筆步去 晝夜長天三十年’(붓글씨로 3000리를 걸어가니 밤낮으로 가도 삼십년이 넘게 걸리는구나.) 충남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 원양희(元亮喜·65)씨.1973년 1월 통일의 염원을 안고 부산을 출발,신의주를 향해 붓글씨를 쓰고 있는 서예가다. 20평 남짓한 원씨의 작업실에는 30여년간 붓글씨를 써온 한지와 신문지 17만장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천자문에서 두보(杜甫)와 이백(李白)의 한시(漢詩),고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글씨체도 행서와 초서 등 5서를 총망라하고 있다.붓글씨를 써온 한지와 신문지를 연결하면 1980리(792㎞).이미 평양을 거쳐 평북 정주를 통과하고 있다.종착지인 신의주까지 340리(136㎞)가 남아 9부 능선을 넘었다.길이 80㎝의 한지와 신문지에 하루 평균 70장씩 붓글씨를 써 올 10월 말이면 신의주에 도착,30여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4년 중퇴.훈장이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글씨를 써왔으나 가정형편으로 중단했다 ‘붓글씨로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한반도를 종단하며 통일을 빌어 보자.’는 생각에 다시 붓을 잡았다.원씨는 “신의주에 도착하면 북한 서예가들과 민족통일을 기원하는 남북 합동 서예전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이 사람/‘성문영어’ 송성문씨 국보급 문화재 27점 국립박물관에 기증

    국립중앙박물관은 6일 하루종일 잔칫집 분위기였다.대보적경(大寶積經) 등 4건의 국보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 22건의 보물을 한꺼번에 기증받았기 때문이다.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해일출도(東海日出圖)를 포함하여 기증품은 모두 27건. 엄청난 유물을 내놓은 사람은 영어참고서의 대명사 ‘성문종합영어’를 쓴 송성문(宋成文·71)씨.송씨는 그러나 기증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언론에 주목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미국에 있는 작은아들 집으로 가버렸다.대신 큰아들 송철(45)씨를 보냈다.이날 아침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도 “오늘만큼은 넥타이를 매고 가라.”고 당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송씨가 기증한 고려시대와 조선 초기의 고인쇄자료 20건은 이 분야 최고의 수집품이다.이 가운데는 고려 현종대(11세기) 초조대장경을 비롯하여 법화경,금강경,화엄경,능엄경 등 목판본 불경이 망라되어 있다.세종의 왕지(王旨)와 한석봉의 서첩,숙종대의 기해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도 들어 있다. 그동안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국가지정문화재는국보 61건과 보물 85건 등 146건.송씨가 기증한 26건은 중앙박물관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의 5분의1에 해당한다.무엇보다 그동안 중앙박물관이 갖고 있던 지정문화재 가운데 전적(典籍)류는 4건에 불과했다.송씨 덕분에 고인쇄분야에서도 최대 소장기관으로 위상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지건길 중앙박물관장은 기증식에서 “해방 이후 200여분으로부터 1만 5000여건의 문화재를 기증받았지만,이번처럼 막중한 자료들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면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송씨는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1967년 ‘성문종합영어’를 출간하면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입을 대부분 고서적을 구입하는 데 썼다.80년대 억대를 지불한 것도 있을 만큼 좋은 고서적을 입수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1999년 송씨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성문출판사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송철씨는 “아버지는 옛날 책들을 모으기 시작하실 때부터 나라에 기증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다.”면서 “그러나 막상 기증을 결심하신 다음에는 중앙박물관이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한참을 걱정하셨다.”고 소개했다.송철씨는 “이제 아버지 재산은 살고 계신 아파트 한 채밖에는 남은 것이 없다.”면서 “그래도 생애 최고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기뻐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중앙박물관은 송씨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혜전(惠田) 송성문 선생 기증문화재 특별전’(가칭)을 열기로 했다.아울러 기증자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정부 훈장을 상신한다는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애국지사 오용수 선생 별세

    애국지사 오용수(吳龍洙) 선생이 2일 오후 9시3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0세.오 선생은 대구사범학교에 재학중이던 1941년 1월 항일비밀결사 ‘연구회(硏究會)’에 가입,민족의식 함양과 독립을 위한 실력배양을 목적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4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지난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유족으로는 아들 병권(이화여대 교수),병직(단우실업 상무이사),병호(영우개발 부장),상훈(엑스퍼트 대표이사)씨와 딸 영숙(송파구청 공무원)씨 등 4남1녀가 있다.빈소 서울보훈병원,발인 4일 오전 6시30분,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02)478-3099.
  • 이주일의 아동도서/ 어머니의 감자밭,아이들의 숨겨진 삶

    ◆어머니의 감자밭 아니타 로벨 글·그림/장은수 옮김 비룡소 펴냄 “옛날옛날 동쪽나라와 서쪽나라가 있었는데…”로 운을 떼는 그림동화 ‘어머니의 감자밭’(아니타 로벨 글·그림,장은수 옮김,비룡소 펴냄)은 반전(反戰)이야기다.체험만큼 생생하고 절절한 텍스트가 또 있을까.2차대전의 와중에 독일 나치에 희생될 뻔했던 지은이는 유년의 혹독한 기억을 반전동화의 소재로 끌어들였다. 쌈박질로 날을 지새우는 동쪽나라와 서쪽나라 사람들은 싸움을 멈춘 날에도 살벌한 모습으로 여가시간을 보낸다.칼을 벼리거나 대포알을 만들고 그도 아니면 군복의 단추를 달고.빨갛고 파란 색깔로 구분된 군복의 부대가 뒤엉켜 지옥 같은 전쟁을 벌이더니 얼마 안가 책은 정겨운 가족 이야기로 2막을 연다. 평온하기만 한 두 나라 사이의 작은 계곡.두 아들과 함께 감자밭을 일구고 사는 아주머니에게 전쟁이란 건 영원히 딴 나라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그러나…. 펜의 섬세한 먹선으로 채워진 그림에는 빨강과 파랑의 색대비가 강렬하다.담담한 먹선 사이로 전쟁의 황폐한이미지가 돋을새김된 듯하다. 전쟁이 멀쩡한 인간성을 얼마나 얄궂게 구겨놓을 수 있는지,동화는 서로 다른 길로 접어든 두 형제의 이야기를 빌려 은유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 형은 동쪽나라의 장군으로,동생은 서쪽나라의 사령관으로.피 튀기며 서로에게 칼을 겨누던 형제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끝내 군대를 이끌고 어머니의 감자밭을 찾는다. “용서하세요.” 슬픔에 잠겨 살던 고향의 어머니에게 형제가 나란히 용서를 비는 순간,어둡게 긴장했던 세상은 순식간에 화사한 평화를 되찾는다.칼과 훈장을 땅에 묻고 그 옛날처럼 사이좋게 감자밭을 일구는 형제의 모습 뒤로 뭉클한 감동이 솟구친다.5세 이상.8000원. 황수정기자 sjh@kdaily.com ◆아이들의 숨겨진 삶 마이클 톰슨 외 지음 세종서적 펴냄 때때로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게 복잡다단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한다.또래 친구들에게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늘 긴장하고,별 것 아닌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일삼는 아이들의 사회는 어른의 잣대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독특한 양상을내포하고 있다. 미국의 권위있는 아동심리학자인 마이클 톰슨을 비롯해 학교 상담교사,부모인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2년간 청소년·부모·교사와의 개별 인터뷰,세미나,토론회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집단을 움직이는 ‘숨은 힘’의 실체를 밝히는 데 공을 들였다.열두살짜리 여자애들 사이에서 감도는 긴장감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에서 출발해 또래집단에서 기쁨과 고통을 겪는 중학생,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아이들의 문제를 이해하려면 이들 내부의 집단의 힘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부모와의 정상적 관계가 아이의 정상적 사회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 강조하는 주제이다.1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
  • 소설가 故 이문구씨에 은관문화훈장

    지난 25일 타계한 소설가 고(故)이문구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문화관광부는 한국문학 발전에 공헌한 고인의 행적을 기려 27일 빈소인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방문,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 오송엑스포 유공자 무더기 포상

    지난해 9월 개최됐던 충북 오송 국제 바이오엑스포 행사 유공자들에게 무더기 포상이 이뤄져 선심성 포상 남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이유로 공동 주최 기관인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공무원 182명에게 상을 수여했다.행자부로부터 훈장 5,포장 10,대통령상 25,총리상 32명이 받았고 복지부로부터 따로 110명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충북도는 직원과 민간인 196명에게 별도로 도지사상을 수여하고 관련 기관과 단체 100곳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와 관련해 모두 478명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충북도 공무원은 모두 122명으로 도 본청과 산하 사업소 전직원까지 포함한 2400명을 기준으로 20명에 1명 꼴로 상을 받은 셈이다. 단일행사를 무더기 포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내 처음으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인을 받아 지난해 봄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관련 정부 포상자는 165명에 불과했다.꽃박람회에는 해외 32개국에서 87개 화훼관련 업체 및 단체들이 참가하고 총 164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공적으로 행사가 치러졌다.포상남발이 이뤄지자 충북도 내부에서도 “생색내기 포상이 남발되면서 상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충북도는 “국제공인을 받으려면 5년 이상이 걸려 국제공인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대규모 국제행사에 비해 수상자들이 많지 않고 수상자 선정도 투명했다.”고 해명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이형택·박지은 맹호장 받아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은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3승을 달성한 박지은과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이형택에게 각각 맹호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한 체육인은 야구의 박찬호와 선동열,골프의 최경주 박세리 김미현 등 7명으로 늘었다. 연합
  • 메릴 스트립, 佛 예술훈장 받아

    미국 여배우 메릴 스트립(53)이 파리에서 프랑스 정부가 주는 예술문학훈장 ‘코망되르(Commanduer)’를 받았다. 장-자크 아이야공 프랑스 문화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훈장전달식에서 “용기있고도 섬세하며 지각있고 결연한 여성”이라고 그녀를 찬양했다. 스트립은 “보통 미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건,연기에 관해서건 내 나이의 사람들은 상을 타지못한다.”면서 “그들(미국인들)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서훈의 기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스트립은 영화 ‘어덥테이션’(Adaptation)으로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있으며,제28회 세자르영화제에서도 공로상을 수상했다.
  • “내딸아 살아있어줘 고맙다”육로 이산상봉 첫날… 97세 노모 71세 딸 잡고 오열

    |금강산 공동취재단·홍원상기자| 반세기 동안 남과 북으로 헤어져 있던 혈육들이 20일 금강산에서 눈물의 상봉을 했다.지난해 10월에 이어 5개월 만이자,육로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제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한 남쪽 가족·친척 461명과 북쪽 이산가족 99명은 이날 오후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두시간 동안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남측 최고령자인 장수천(97·여)씨는 53년만에 만난 딸 양영애(71)씨의 손을 잡고 복받치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렇게 살아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며 울음을 터뜨렸다.북한 김형직 사범대학 역사학과 교수를 지낸 김경수(77)씨를 만난 동갑내기 아내 이임노씨는 남편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강산이 다섯번이나 변했는데 이제야…”라고 오열했다. 북쪽 딸 송순영(72)씨를 만난 어머니 오매월(95)씨는 딸의 얼굴을 보자 혼절했고,정신을 차린 뒤에도 말문을 열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남쪽 여동생 신경애(71)씨 등을 만난 신달영(72)씨는 김일성 주석의 통역관출신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그는 상봉장에 10여개의 훈장과 세 개의 메달을 가지고 나와 “내가 주석님을 통역하는 영광을 네 번이나 가졌다.”고 자랑했다. 남측 상봉단은 이어 오후 7∼9시 같은 장소에서 북측 가족들과 환영만찬을 함께 했다.환영만찬에 앞서 최창식 북측 단장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같은 민족으로서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고 원인을 물었고,이세웅 단장은 “정신질환자의 소행으로 밝혀졌다.”고 답했다. wshong@
  • 이남신합참의장 美공로훈장 받아

    이남신(李南信·사진) 합참의장이 19일 미국 정부가 주는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받았다. 리언 J.라포트 한·미 연합사령관은 이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대신해 양국 군의 연합 작전능력 향상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 의장에게 공로훈장을 전달했다.
  • 前명장회 회장 김주현옹 별세

    한국 전통매듭공예 명장(名匠)이자 전 대한민국 명장회 회장인 김주현(金注顯)씨가 17일 오전 9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79세. 충북 단양 출신으로 경성기술고등학교와 일본 무사시노 예술대에서 수학한 김옹은 평생 한국 전통 매듭분야 기능 유지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92년 한국 전통매듭 명장(名匠)에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2000년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지난 94년엔 자랑스런 서울시민 6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영소(69)여사와 승년(53·화정중앙교회목사 ),무년(50·미국거주),정년(39·소아과 전문의),수진(31)씨 등 네 아들이 있다.발인은 19일 오전 9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장지는 경기도 탄현 기독교공원묘지.(02)392-0699.
  • 물가안정 유공자 104명 포상

    정부는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난해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4명(훈장 3명,포장 5명,대통령표창 12명,국무총리표창 16명,부총리표창 68명)을 포상했다.이주형(李周衡)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이상영(李相映) 농협 상무,강승화(姜承和) 행정자치부 서기관 등 3명이 훈장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원로작가 장덕조씨 별세

    원로작가 장덕조(張德祚)씨가 17일 별세했다.89세. 서울 배화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온 장씨는 1930년 등단한 이래 ‘함성’‘창백한 안개’ 등 120여편의 단편소설과 ‘벽오동 심은 뜻은’‘민비’‘낙화암’‘이조의 여인들’ 등 90여편의 장편소설을 남겼다.6·25때는 종군기자로도 활약했으며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다.유족으로는 박원형·우형·관형·하연·신애·영애씨 등 자녀와,사위인 이창우·김동훈씨와 중앙일보 대기자인 김영희씨 등이 있다.발인은 19일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02)3410-6914.
  • 정년퇴임 교원 1603명 훈포장·표창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달 말 정년퇴임하는 교원 1603명에 대해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퇴직 교원 가운데 엄영진(嚴英鎭) 전주대 전 총장 등 3명이 청조근정훈장,조수강(曺秀岡) 마산교육청 교육장 등 631명은 황조근정훈장,김창신(金昌伸) 서울 구정고 교장 등 298명은 홍조근정훈장,권벽뢰(權壁賚) 부산여중 교장 등 256명은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또 신정임(辛貞任) 경기 정재초등학교 교장 등 208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이원재(李沅宰) 동우대학 학장 등 92명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김용출(金容出) 부산교대 교수 등 27명이 대통령표창,강장춘(姜長春)전남 곡성서초등학교 교사 등 34명이 국무총리 표창,임창대(任昌大) 충남 강경황산초등학교 교사 등 54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훈·포장 및 표창 교원 명단은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청학동훈장 현직교사들에 특강/이학규씨, 건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생 대상

    “학동(學童)도 아닌데 회초리로 때릴 순 없고,충고 한마디 할 생각입니다.” 서당 훈장이 이례적으로 현직 교사들에게 일장 훈계를 한다.지리산 청학동서당 이학규(李學圭·사진·40)훈장은 오는 21일 건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식에 참석,대부분 현직 교사인 졸업생을 상대로 ‘한국 전래의 교육방식과 선조의 교육관’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청학동 주민이 선출한 제18대 훈장인 그는 “입시 위주가 아닌 인성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훈장은 “초등학교 때 맑디 맑던 아이들의 얼굴이 갈수록 무섭게 변하는 것은 인성교육이 잘못된 탓”이라면서 “서당에서 학동들에게 예절과 공경심을 반복해 가르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훈장이 강의를 하게 된 것은 건국대 교육대학원장 오성삼(56) 교수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오 교수는 “청렴하고 올곧은 청학동 훈장의 모습을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이 훈장은 “어린 학생에게 교사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수도,금방 기억에서 지워질 수도 있다.”면서 “졸업하는 교사들 모두 누군가에게 ‘진정한 스승’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국민교육 발전 공로 53명 훈·포장·표창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1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학교법인 문화학원 류제연(68) 이사장 등 5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학교법인 박영학원 박해곤(75) 이사장은 48년 동안 부일여중과 신라대를 경영하면서 여성인력 양성에 기여했으며 기업이윤과 사재로 마련한 42만평을 법인에 출연했다. 학교법인 초당학원 김기운(82) 이사장은 백제여상과 초당대를 설립,가난한 여학생과 지역 근로자들에게 학업 기회를 주고 사재 70억원을 들여 교육여건 개선과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서산장학재단 성완종(51) 이사장은 중·고·대학생 장학금 16억원,소년소녀가장과 결식학생 급식비 및 장학금 24억원 등 76억원을 지원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다음은 훈·포장,표창자 명단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학교법인 박영학원 이사장 朴海昆 (국민훈장 모란장) △강원도교육청 전교육감 金炳斗△재단법인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成完鍾△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 吳仁甲 (국민훈장 동백장) △학교법인 정의학원 이사장 李淵玉△학교법인 초당학원 이사장 金基運△형설출판사 대표 張志翊 (국민훈장 목련장) △고 朴弼秉△학교법인 동인학원 이사장 睦榮子△학교법인 문화학원 이사장 柳濟然△한국교육개발원 전원장 郭柄善 (국민훈장 석류장) △학교법인 부림학원 이사장 金桓圭△학교법인 육하학원 이사장 金琮成△학교법인 양지학원 이사장 金相旭△학교법인 한인학원 이사장 韓相虎 (국민포장)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장 金丙浩△학교법인 경금학원 이사장 尹敬秀△갑우문화원 원장 朴水觀△학교법인 풍산학원 이사장 李載郁 (대통령표창) △우송대 행정지원처장 成載奕△목원대 총무부처장 曺喜成△학교법인 대우학원 상무이사 黃宗益△세종대 재무처장 鄭容宅△배재대 시설운영처장 鄭求文△신흥대 서무과장 朴容珍△계명문화대 행정지원처장 李正雨△학교법인 제주아남학원 이사장 康英敏△대한교원공제회 자금운용부장 延昌萬△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총무부장 朴永福△서울대병원 기획예산팀장 孔性昱△부산대병원 총무과장 朱德洙△학교법인 단국대학 사무처장 金康雄△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南美英 (국무총리표창) △명지대 사무지원처장 崔仁範△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기반조성부장 權吉和△중앙대 인사과장 姜默賢△고려대 관리팀장 황혁하△숙명여대 전략기획팀장 李貞淑△조선대 중앙도서관부관장 金淇源△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사무처장 鄭秉洙△경남대 사회진출본부장 趙明濟△부천대 총무부장 柳容完△울산과학대학 총무처장 金德△대구과학대 총무과장 李順姬△경주대 咸潤煥△은곡공고 행정실장 權五星△신명여중 행정실장 金洛中△학교법인 창강학원 행정실장 孫東烈△경산여자전산공고 金琮國△대한교원공제회 개발사업부장 李重英△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실장 權亨根△한국교육개발원 학교평가연구실장 柳均相△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책연구부장 李在基
  • 강충순 공군대령 美공로훈장

    공군 작전사령부 소속 강충순(공사 26기) 대령이 한·미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정부가 주는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받았다고 공군이 10일 밝혔다.강 대령은 지난 99년부터 3년간 미국 무관부에서 근무하며 한·미 정보교류회의 등 미국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를 지원했고,현재 공군 작전사 한·미 유대강화위원회를 맡아,양국 공군간의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마련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양사학자 양병우 명예교수 별세

    학술원 회원인 서양사학자 양병우(梁秉祐·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7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80세.일본 교토대와 서울대에서 수학한 양교수는 서울대와 전남대 사학과 등에서 재직했으며 ‘아테네 민주정치사’‘영사논초’‘역사의 방법’ 등의 저서를 남겼다.또 ‘안티고네’(소포클레스),‘세계문화사’(C.브린튼),‘사상의 자유의 역사’(J.B.베리) 등의 역서 외 많은 연구논문이 있으며 지난 89년에는 학술 연구의 업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유족으로는 부인 김화규(74)여사와 사위인 인하대 김순기 교수,딸 희옥씨가 있다.발인은 9일 오전 8시,장지는 성남공원묘지.(02)76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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