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훈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달 추락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추궁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급락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36
  • “수출 3000억弗 세계11번째 돌파”

    다음달 5일쯤 한국이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 3000억달러 대열에 동참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액은 당초 목표액 3180억달러를 80억달러가량 웃도는 3260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29일 “현재까지 수출실적과 추이를 감안할 때 다음달 5일 수출 3000억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수출규모가 3000억달러를 넘는 것은 세계 11번째다. 올해 수출 세계 순위는 홍콩을 제치고 지난해 12위에서 한 단계 상승할 전망이다. 무역의 주류가 중계무역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9위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1977년 수출 100억달러를 넘어선 뒤 18년 만인 1995년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2004년에는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자부는 30일 ‘제43회 무역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 3000억달러 돌파에 기여한 유공자 761명에게 산업 훈·포장과 표창을,1312개 수출기업에 ‘수출의 탑’을 각각 수여한다.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변대규 휴맥스 대표와 이강식 STX엔진 대표, 류철곤 희성전자 대표, 박인철 썬스타특수정밀 대표, 전정도 성진지오텍 대표가 선정됐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노재원 前외무차관 별세

    노재원 전 외무부 차관이 29일 오전 3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5세. 경남 마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54년 외무부에 들어간 뒤 외교안보연구원장, 외무부 차관, 주 캐나다 대사를 거쳐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초대 중국 대사를 지냈다. 특히 한·중 수교 전인 1992년 8월 주중 임시대사대리로 부임, 수교가 이뤄지지까지 실무작업을 지휘하는 등 한·중관계 발전에 공헌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청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노정호(45) 연세대 법대 교수와 딸 윤정(47), 민정(41) 미국 NBC방송 PD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 공원묘원.(02)3410-6919,(02)2222-1066.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벨상 에사키 교수-이상수 장관 ‘직업능력개발’ 특별좌담

    노벨상 에사키 교수-이상수 장관 ‘직업능력개발’ 특별좌담

    급속한 기술발달로 이제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평생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기업과 국가 등 모든 사회 시스템이 글로벌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화되면서 직업능력 습득이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초청으로 지난 23일 방한한 세계적인 석학 에사키 레오나(江埼 玲於奈) 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學) 명예교수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만나 긴급좌담을 가졌다. 좌담에는 이상수 노동부장관과 우득정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석해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우 위원 먼저 서울신문 독자들을 위해 좌담에 응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에사키 교수께서는 방한과 함께 2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인간능력의 한계와 도전’이란 주제의 강연을 하셨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주요 메시지를 간략히 정리한다면. ●에사키 교수 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개발해 낼 것인가를 강조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각자의 재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 재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국가와 사회, 세계를 위해 어떻게 개인의 능력을 살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것은 자신과 국가, 조직, 기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직업능력 개발의 근원은 바로 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개발해 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특히 오늘 강연에서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를 예로들었는데, 핵심은 세기의 전환이었습니다. 소설에서처럼 과거는 지도자에 의해 지배됐지만 지금은 리더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이데올로기를 세우고 학습으로 진리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21세기는 자기학습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 저는 얼마전 소나무 분재에 감겨져 있는 철사를 뜯어냈습니다. 태백산의 주목처럼 모양이 좋은 것이었지만 스스로가 아니라 타율에 의해 만들어진 모양이란 생각에서 철사를 걷어낸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남에 의해 모양새가 만들어진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탈무드는 “자식에게 사랑은 주되 생각은 주지말라.”고 전했습니다. 선생님이 자주적인 인간성을 강조하신 데 동감합니다. ●에사키 교수 장관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람의 자율적인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고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옛날 교육은 학교에서 “이런 인간이 되어라.”라고 했지만 요즘은 자기의 천성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3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한국인도 뉴욕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하는 재능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각자의 재능을 살려주는 교육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한국에서도 각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사람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자기 생은 자기가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장관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재교육을 통해 개인의 직업능력을 키워주는 데는 국가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은 비교적 교육환경이 좋으나 중소기업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직업훈련의 기회가 많지 않아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에사키 교수 개인의 능력 발휘에는 국가·사회적인 환경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경의 중요성은 일하는 장소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70∼80%가 중소기업 입니다. 일본 중소기업청의 요청으로 ‘창업벤처 국민회의’ 의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기 쉽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리스크를 두려워하며 새로운 사업에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따라서 창업벤처는 대기업이 하지 않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젊은이들의 재능을 살리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장관 우리의 대기업들도 직업능력개발의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숙련된 근로자들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하도급이나 중소업체를 배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직업능력과 생산성이 모두 떨어지고 있습니다. ●에사키 교수 일본도 대기업이 사원들의 재교육에 소홀했습니다. 대학 등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더구나 공학만 중요시하고 경영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의 기업들은 MBA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IBM은 사원 모두가 MBA 출신입니다. 그만큼 경영 능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우 위원 한국에서는 대학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개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수님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바람직한 개혁 방향은? ●에사키 교수 기업은 리더와 부하직원 모두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경우 리더의 교육은 성공했으나 부하그룹에 대한 교육은 실패했습니다. 재능개발을 위해서는 모두에게 자극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장관 우리의 경우 대학이 인문교육에만 치중해 왔습니다. 기능은 등한시된 채 영어교육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에사키 교수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능력있는 사람을 발견,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영은 1+1이 반드시 2가 아니라 3,4,5가 될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공학 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입니다. 장관님도 국민들에게 이런 경영 의욕을 어떻게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장관 중세대학이 그 시대에 필요한 직업인을 만들어 냈듯이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유능한 인재를 만들어내는 기관이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도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지만 기능인이 좀더 우대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학벌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제 능력이 인정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 위원 장관께서는 내년부터 노동부를 고용노동부로 바꾸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생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체계 구축 방향과 기업·근로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 장관 과거 직업능력개발은 부족한 인력을 양성해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제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무한경쟁시대가 되면서 노동환경 또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직업능력 개발이 절실해졌습니다. 국가도 공공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취약계층, 근로자의 고용안정 등을 위해 차별없는 능력개발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 위원 이제 평생 직업능력개발이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소수의 엘리트교육보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에사키 교수 일본은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하면 평생동안 계속됩니다. 미국은 다릅니다. 자기에 맞는 직업을 여러가지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사회도 미국처럼 개인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여러가지 직업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 장관 한국의 젊은이들은 직업훈련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직업훈련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과 기업의 투자 의욕이 합쳐져야만 효율적인 직업교육이 될 것인데 이점이 아쉽습니다. ●에사키 교수 공감합니다.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제조업이 번성했지만 이제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 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력입국(知力立國)이 필요합니다. 대학이나 직업훈련기관이 인력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훈련에 나서야 합니다. ■ 에사키 교수는 에사키 레오나(江埼 玲於奈·81) 교수는 다량의 불순물인 다이오드의 터널효과로 인한 음저항 발생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물리학자다. 이 연구로 지난 197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일본문화훈장을 수상하고 1992년에는 쓰꾸바 대학(筑波大學)의 총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일본의 교육개혁을 주도해왔다. 고이즈미 내각때에는 교육개혁 국민회의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이 대학 명예교수, 교육개혁국민회의 회장, 재단법인 이바라기현 과학기술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직업능력 개발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개인 인간의 시대(1988)’,‘개성과 창조(1997)’,‘사회진화론(1983)’ 등이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LG산전 ‘한국품질대상’ 수상 한국서부발전 대표 금탑훈장

    올해 산업체의 품질경영활동 성과를 결산하는 제32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4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도 더욱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며 “품질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만이 21세기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LS산전(대표이사 김정만)이 최고의 영예인 한국품질대상을 수상하는 등 15개 기업이 종합상 및 부문별 전문상을 받았다. 또 한국서부발전 김종신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60명이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제플러스] 국가품질경영대회 대상에 LS산전

    올해 산업체의 품질경영활동 성과를 결산하는 제32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최고 영예인 한국품질대상은 LS산전(대표이사 김정만)이 받는다. 품질경영상은 성우하이텍, 볼보그룹코리아, 세원이씨에스, 패커드코리아, 금호렌터카, 경남 진주경찰서 등이 수상한다. 금탑산업훈장은 한국서부발전의 김종신 대표이사, 삼진엘앤디 이경재 대표이사, 유라 유상근 대표이사가 받는다.
  • ‘공무원잔치’ 훈·포장제 대수술

    ‘공무원잔치’ 훈·포장제 대수술

    현행 국내 훈·포장 체계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폭 개편된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훈·포장의 공적 심사도 강화된다. 훈·포장이 퇴직과 현직 ‘공무원 잔치용’으로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행정자치부는 21일 현행 훈·포장제의 분야별 통폐합 및 등급 축소와 공적심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한국행정연구원에 ‘정부 서훈제도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처음으로 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이같이 방향을 정했다. 훈·포장 체계의 골격은 12개 종류 5등급. 지난 1963년 상훈법 제정 이후 이 체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시대 상황에 따라 분야별로 훈장이 신설되고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훈·포장 제도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문제점은 ‘공무원 전용’으로 변질됐다는 것. 공직에서 ‘큰 탈’ 없이 33년 동안 근무를 하면 훈장,30∼32년 근무를 하면 포장을 받는다. 이에 따라 한 해 3만여명에 달하는 수상자 가운데 60%가 넘는 퇴직자 2만여명에게 ‘나눠먹기식’으로 수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방안은 12개 분야를 ▲정부 ▲사회일반 ▲문화 ▲경제 ▲안보 ▲외교 ▲건국 등 7개로 통폐합하는 게 골자다. 훈장의 등급도 3등급으로 조정된다. 다만 안보(수교훈장)와 외교(무공훈장) 분야는 업적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현행 5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분야의 구분 없이 국가최고훈장·국가훈장 등으로 서열화, 훈장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이는 유럽식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포장은 분야별 구분을 남겨두기로 했다. 가장 획기적인 대안인 만큼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각 부처의 서훈 공적심사도 강화된다. 특히 재직 기간을 기준으로 하던 퇴직 공무원 훈·포장 수여 기준도 사면 여부와 관계 없이 재직 중 징계 처분을 받으면 제한하거나, 전체 포상자 중 공무원 비율 상한선을 정하는 식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훈·포장의 퇴직 공무원 독식 현상은 물론 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훈·포장 남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20일 국회에서 훈·포장 남발에 대해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발언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난관이 많다. 가장 큰 변수는 공무원의 사기 하락. 행자부가 골격을 이미 다 짜놓고도 구체적인 일정 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행자부 관계자는 “개편을 통해 퇴직 공무원 문제를 털지 않으면 훈·포장을 공무원이 독식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공청회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충격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서예계 기둥’ 일중 김충현 선생 별세

    한국 서예계의 기둥인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선생이 19일 오후 8시 별세했다.85세.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일중은 38년 중동고 재학 때 조선남녀학생작품전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일찍이 이름을 알려 소전 손재형(1903∼1981) 선생과 나란히 해방후 한국 서예계를 이끌었다. 소전이 전서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 글자체인 ‘소전체’를 발전시켰다면, 일중은 반듯한 해서를 토대로 한 ‘일중체’로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90년대 말 파킨슨씨병으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주요 비문과 건축물 현판 등 굵직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경복궁의 ‘건춘문’ 현판, 남산의 안중근 동상과 충무공 기념비 글씨, 탑골공원의 3·1정신 찬양 비문,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비 글씨, 삼성그룹 옛 로고인 한자 ‘三星’, 아모레퍼시픽의 상표 ‘설록차’ 글씨 등이 그의 작품이다. 고인은 경동고 교사,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한국서예가협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후학 양성과 한국 서예발전에 힘썼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송용순(85)씨, 아들 김재년 코리아에어텍 사장, 딸 단희·봉희씨가 있다. 발인 23일 오전 9시. 빈소 서울대병원.(02)2072-2091.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첫 귀환 국군포로’ 조창호씨 잠들다

    지난 1994년 한국전쟁 국군포로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귀환했던 조창호 예비역 중위가 19일 0시30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 조창호씨의 장례는 첫 향군장으로 치러진다. 지난 3월31일 마련된 ‘향군장 규정’에 따르면 향군 육성과 국가안보에 공로가 큰 사람이 사망할 경우 향군장으로 치를 수 있다. 연세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0년 10월 자원 입대한 조씨는 이듬해 8월 육군 9사단 101 포병대대 관측장교(소위)로 인제지구 전투에 참가했다가 중공군에 포로가 됐다. 장기간 탄광노동으로 규폐증을 앓던 조씨는 1994년 10월 탈북, 중국 어선을 타고 43년 만에 귀환했다. 조씨는 그 해 11월 육군사관학교에서 전역식을 갖고 중위로 전역했다.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은 조씨는 경기도 용인에 정착한 후 2005년 미국 의회를 방문해 북한에서의 체험을 증언하는 등 국군포로 송환 촉구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조씨의 유해는 화장된 뒤 동작동 국립현충원 내 영현봉안시설(납골당)인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식은 21일 오전 7시30분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거행된다. 유족은 부인 윤신자(67)씨와 북한에 두고 온 아들 선일·선이씨, 딸 선옥씨가 있다.(031)787-1503.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최후까지 살신성인 ‘영원한 소방관’ 지다

    최후까지 살신성인 ‘영원한 소방관’ 지다

    퇴임하는 순간까지 맡은 소방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던 소방관이 정년퇴임 한달을 앞두고 가스폭발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하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쯤 부산시 금정구 서2동 2층 주택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나 현장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하던 서동파출소 부소장 서병길(57) 소방장이 갑자기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찰과 소방대에 따르면 서 소방장은 폭발사고 신고를 받고 대원들을 지휘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 건물 1층에 심한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 김모(59)씨를 구조했다. 서 소방장은 “건물 안에 사람이 더 있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대원 2명과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2층에 있던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어 서 소방장은 대원들을 입구에 대기토록 한 뒤 혼자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사람이 더 있는지 살피다 갑자기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바람에 매몰됐다. 소방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더미를 헤치고 구조작업을 했으나 서 소방장은 15일 0시4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973년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올 연말 정년퇴임할 예정이었던 서 소방장은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동료들은 평소 서 소방장이 “내가 편하면 다른 사람이 그만큼 더 힘이 든다.”며 업무에 충실하고 사명감이 투철했던 모범 소방관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과 한달 뒤면 퇴임이라 굳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마지막까지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의 숭고한 자세를 보여주고 떠났다며 서 소방장의 순직을 아쉬워했다. 서 소방장은 1984년 부산 서면 대아호텔 화재현장을 비롯해 1만 9500여차례 화재현장에 출동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인명 구조활동을 했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순직한 서 소방장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건의했다.17일 오전 10시 금정소방서 광장에서 금정소방서장장으로 영결식을 한 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는 부산침례병원 영안실 77호에 마련됐다. 한편 소방서와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구조된 김씨가 “점심 때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은 뒤 저녁 때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 불을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가스레인지 밸브를 잠그지 않아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훈장/진경호 논설위원

    현대사회에서 훈장(勳章)의 가치가 극대화된 공간은 전쟁이다. 희생의 대상이 전쟁이고, 그 희생의 대가가 훈장이다. 작가 이외수의 등단작 ‘훈장’에서 아버지는 그런 전장에서 잘려나간 한쪽 팔의 대가로 훈장을 받고, 이 훈장을 매일 닦고 또 닦으면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를 부르는 것으로 생을 보낸다. 그런 ‘아버지의 훈장’을 작가 이병주는 “아이로니컬한 난센스이며, 이에 집착할 때 (인생은) 비극보다 슬픈 희극이 된다.”고 했다. 그 아버지에게 호국의 대가인 이 훈장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넘어가면 또 다른 가치가 된다. 동생 진석(원빈 분)을 하루빨리 전쟁터에서 빼내려 진태(장동건 분)는 국방군이든 인민군이든 전쟁영웅이 돼 훈장을 받아야 했고 결국 목숨을 던진다. 호국 대신 전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훈장이든, 진태의 훈장이든 희생의 상징이며, 덧이 있고 없음을 떠나 희생으로 피운 꽃일 것이다. 상훈법 제2조가 규정한 ‘훈장 받을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나 우방국민으로서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자’다. 올해 8779명 등 정부 수립 이후 43만 8800명이 훈장을 받았다. 대통령 부부와 외국 원수 부부에게만 수여되는 최고훈장 무궁화대훈장부터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산업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훈장 종류만도 11개에 이른다. 무궁화대훈장을 빼고 각 훈장마다 5개 등급이 있으니 총 훈장 수는 무려 51개나 된다. 훈장은 받을 때보다 거부하거나 치탈, 즉 빼앗길 때 의미를 지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3월 정부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공로로 받은 태극무공훈장 등 10여개의 훈장을 취소한 것이 한 예다. 올 2월엔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스크린쿼터 축소에 항의하는 뜻으로, 그리고 최근엔 지방의 한 정년퇴직 교사가 무너진 교육현실을 자책하며 서훈을 거부하기도 했다. 8·31 부동산 대책 ‘유공 공무원’ 30여명에게 수여한 훈·포장을 취소하라는 여론이 거세다. 이들의 훈장이 폭등한 집값에 주저앉은 서민들의 눈물 위에 핀 꽃으로 남아선 절대 안 될 일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대장급 8명 인사 단행…국방개혁등 주도 인물 발탁

    정부는 15일 합참의장에 김관진(육사28기·전주) 대장을 임명하는 등 8명의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흥렬(육사28기·부산) 육군참모차장과 송영무(해사27기·논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대장 진급과 동시에 각각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김병관(육사28기·김해) 1군사령관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태영(육사29기) 합참 작전본부장, 박영하(3사1기) 육군교육사령관, 백군기(육사29기) 육본 인사사령관은 대장으로 승진해 각각 1·2·3군사령관에 보임됐다.3사 출신이 처음으로 대장으로 승진했으며, 육사 29기도 대장 진급의 테이프를 끊었다. 합참차장에는 박인용(해사28기·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국방개혁 2020’, 이라크 파병 등 현 정부의 역점과제를 주도해온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김 신임 합참의장은 이라크 파병, 박 신임 육참총장은 육군개혁, 송 신임 해참총장은 전작권 환수업무 등에서 능력을 발휘해왔다. 앞서 지난 3일 준장·소장급 인사에서도 한·미동맹 관련 보직자들이 대거 승진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번 인사로 김장수(육사27기) 국방장관 내정자의 선배나 동기인 이상희(육사26기) 합참의장과 이희원(육사27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용퇴하게 돼, 인사 순환주기가 6개월 가량 앞당겨지면서 인사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쯤 김 국방장관 내정자가 정식 취임하면 바로 중장급(군단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이어 국방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주요보직자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방차관으로는 ‘문민차관’이라는 원칙 아래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 김영룡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합참의장 및 해참총장 이·취임식과 육참총장 취임식은 17일 열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관진 합참의장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 전략, 정책, 전력증강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으며 문무를 겸비한 군인이라는 평.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 치밀한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했다. 독일 육사를 나왔으며 주변에 대한 배려는 자상하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외유내강형. 부인 김연수(53)씨와 3녀.▲전북 전주(57)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야전 지휘관 시절 장병들의 인격존중 등 병영문화 개선에 관심이 컸다.3군단장 시절에는 ‘장병들의 기가 살아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는 지론에 따라 의식의 선진화와 ‘병영 내의 인간존중 지휘’를 강조하기도 했다. 부인 이상현씨와 2남.▲부산(57) ▲부산고 ▲육사 28기 ▲육본 인사기획처장 ▲7사단장 ▲육본 인사참모부장 ▲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업무를 추진해왔다. 해군 제2전투전단장으로서 ‘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어 훈장을 받았다. 이지스 구축함 등 해군의 주요 전력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부인 구자정씨와 1녀.▲충남 논산(57) ▲대전고 ▲해사 27기 ▲1함대사령관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 김병관 연합사 부사령관 육사 수석입학과 수석졸업 기록을 갖고 있는 수재형. 병서와 전쟁사에 관심이 많아 ‘손자병법해설’이란 저서를 냈다. 한반도 지형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 전법을 을지포커스렌즈 등의 훈련에 적용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부인 배정희씨와 2남.▲경남 김해(58) ▲경기고 ▲육사 28기 ▲6포병여단장 ▲2사단장 ▲합참 전력기획부장 ▲7군단장
  • 독립운동가 154명에 훈·포장

    정부는 제67회 순국선열의 날(17일)을 맞아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일제 강점기 러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이민환(1899∼1973) 선생 등 154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을 추서키로 결정했다.이 중 생존인사는 없으며, 여성이 3명이다. 조선공산당 만주 비서부 조직부장을 역임한 한봉철(1898∼1936) 선생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 인사 24명도 포함됐다. 홍파(洪坡) 선생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민환 선생과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한봉철 선생 등 2명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러시아 지역의 대표적 무장투쟁가인 박일리아(1891∼1938) 선생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정의 주요 인물로 1920년 사회주의 운동을 통해 민족운동을 전개한 홍도(1895∼?)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독립운동가 손정도 선생의 모친이자 대한애국부인회 총재를 지낸 오신도 여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전남 광주에서 3·1운동을 주도하고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게 된 이주상(1867∼1902) 선생과 광주 숭일학교 학생으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한편, 독립선언서를 배포해 건국포장을 받게 된 이창호(1902∼1931) 선생은 부자지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이주상 선생 집안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장남 이윤호 선생을 비롯해 3부자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靑 예우받은 반 전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인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청조근정훈장(1급)을 수여했다. 반 전 장관은 15일 사무총장직 인수를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노 대통령은 반 전 장관의 서훈식을 공개했다. 공적을 인정받은 장·차관들의 서훈 때 대체로 비공개로 하거나 제3자를 통해 전달해온 관행에 견줘 이례적이다.훈장 수여는 반 전 장관이 사무총장에 당선된 이래 반 전 장관을 위한 노 대통령의 네번째 행사이다. 각별한 예우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 전 장관은 외교·안보 및 유엔에서의 활동 등 36년간 외교관으로서 국위를 선양한 점을 고려, 공개 행사로 치렀다.”고 설명했다. 반 전 장관은 서훈식을 마친 뒤 환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내년 유엔 총회 때 모시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노 대통령은 웃으면서 “초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장관은 앞서 정부중앙청사로 한명숙 총리를 찾아 10여분 동안 작별인사를 나눴다.반 전 장관은 한 총리가 수정으로 만든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 인형을 선물하자,“사무실에 갖다 놓고 지혜를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본지 ‘마이너리티’ 대한민국 인권상

    본지 ‘마이너리티’ 대한민국 인권상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처음 제정한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서울신문사 ‘마이너리티 리포트’ 제작팀 등 17개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인권문화(언론) 분야 수상작인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동성애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혼혈인, 성매매피해 여성 등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다룬 기획 연재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울신문에 10회에 걸쳐 게재됐다. 인권위는 지난해까지 인권위원장 명의로 인권활동가나 단체에 포상을 했으나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으로 확대, 개편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세계인권선언 58주년 기념식에서 같이 열린다. 인권위는 수상자 가운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전 상임의장 임기란씨와 법무부 원주교도소 소속 곽병은씨는 각각 국민훈장 석류장과 근정포장을 함께 수여해 주도록 행정자치부에 추천했다. 이밖에도 한국교육방송공사 ‘똘레랑스’ 제작팀, 한센병보상청구소송일본변호단,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광주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 성안드레아정신병원,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새마을훈장 자조장 받아

    남상해 서울특별시새마을회장은 14일 오후 3시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06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새마을훈장 자조장을 수상한다.
  • “8·31 훈장·표창 모두 회수하라”

    13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타개할 이색 제안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무능(無能)·무지(無知)·무치(無恥)한 정권이 민생과 나라를 망쳤다고 역사가 기록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하고 지난해 8·31부동산 대책을 수립한 뒤에 관련 공무원에게 수여한 훈장과 표창도 모두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주택정책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심리를 반영하는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면서 “주택건설협회, 부동산 중개업체 대표, 시민단체, 관계장관, 여야 정책대표단이 망라된 가칭 ‘부동산 대책 비상국민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의원도 “부동산 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가칭 ‘주택처’,‘주택청’ 등 별도의 정부 기구를 신설,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그동안 ‘노곤층’(盧困層·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삶이 고단해진 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중산층은 얼마나 줄었느냐.”면서 “역사상 최악의 부실경영 집단인 현 정권은 대통령과 총리가 연봉을 반납하고, 장관은 연봉의 30%를 삭감하며, 일반 공무원은 봉급을 동결하는 등으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교육 무너졌는데 어찌 훈장을…”

    “교육의 현실이 이 모양인데 나 혼자 훈장을 받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정년 퇴임을 앞두고 정부가 주는 훈장을 거부한 교사가 있어 뒤틀려 가는 교육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마산 합포고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김용택(61) 교사는 내년 2월 정년을 앞두고 지난 10월31일 정부의 옥조근정훈장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포기서를 경남도교육청에 제출했다. 근정훈장은 33년 이상 근무한 퇴임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 교사는 포기서에서 “작금의 교육현실을 볼 때 과연 훈장이나 포상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을 했다.”며 “입시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현실에서 무거운 짐을 후배 교사들에게 남기면서 훈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응하는 공적 없이 재직기간에 따라 나오는 훈장은 의미가 없다.”면서 “38년을 교육현장에 있어 왔지만 열악해진 교육현장을 두고 떠나면서 훈장까지 받는다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교육이 무너졌다고 난리들인데 퇴임교사에게 모두 훈장을 준다니 어이가 없다.”며 “교사들이 해마다 실적을 내놓고 훈장을 받는데 왜 학교는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는 쓴소리를 덧붙였다. 초대 전교조 마산지부장을 맡았던 김 교사는 마산여상에서 근무하던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1994년 복직된 ‘전교조 1세대’ 교사이다. 그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려고 했음에도 시험문제를 외우게 하고 참고서 문제풀이를 해야 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아끼는 것을 가르쳐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의 노력만으로 학교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학부모, 교원단체 등이 마음을 모아 교육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설] 훈장 사양한 어느 퇴직교사의 자책

    내년 2월 정년퇴직하는 마산 합포고의 김용택 교사가 정부에서 주는 훈장을 사양했다. 김 교사가 포기한 훈장은, 정부가 초·중등 퇴직교원 가운데 30년이상 근무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다. 김 교사는 경남교육청에 낸 포기서에서 “입시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현실”을 개탄하고 “훈장을 보면서 미안하고 부끄러워하기보다 포기하는 것이 백번 낫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우리는 이 포기서에서,38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애쓴 한 교사의 고민과 고통을 읽는다. 김 교사의 언급처럼 지금 공교육 현장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고교 교실은 입시학원화한 지 오래된 데다 요 몇년 새에는 특목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바람에 중3 교실까지도 흔들리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학부모에게 핍박받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학생들한테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같은 교육 현실에서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학생들을 맘껏 교육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잘못된 교육현장을 되살리는 일 역시 일선교사들이 앞장서 맡아야 할 몫이다. 그러려면 먼저 교직사회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한다. 일부에 국한되기는 하나 우리사회에는 폭력교사, 촌지 받는 교사를 비롯한 비리 교사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을 솎아내 교직사회가 도덕성을 회복해야 교사의 진정한 권위가 되살아나고, 정년을 맞는 교사가 모두의 박수 속에 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올 하반기 명예퇴직 교원 666명 포상

    정부는 올해 8월 말 명예 퇴직한 박용수 전 강원대 총장과 조정원 전 경희대 총장 등 2명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각급 학교 교원 666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명단 바로가기 신진과학기술고 교장 정광삼씨 등 31명은 황조근정훈장을, 부산시 북부교육장 강기원씨 등 58명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원 경성고 교사 최흥달씨 등 102명은 녹조근정훈장을, 인천동부초등학교 교감 조종형씨 등 132명은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받는다. 또 유한대 교수 김효준씨 등 86명에게 근정포장이, 김해생명과학고 교감 김용석씨 등 42명에게 대통령표창이, 고성중학교 교감 편엽범씨 등 88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은평중 교감 김명희씨 등 125명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씨줄날줄] ‘역사의 고민’/육철수 논설위원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68)씨는 며칠전 형만기로 교도소를 나서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그 시대엔 애국인 줄 알고 했는데, 지금 보니깐 역적이다.” 1980년대 후반 경기도경 대공분실장(경감)이었던 이씨는 민주화 인사들에게 온갖 고문을 자행했다. 그 공로로 나라에서 번쩍번쩍하는 훈장까지 받았으니 자신을 애국자로 착각했을 만도 하다. 그러나 10여년간의 도피생활과 7년의 형기를 마친 그의 모습 어디에서도 악마의 광기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는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백발의 초췌하고 나약한 노인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다. 죄는 밉지만 이씨 또한 질곡의 역사와 미친 권력의 피해자란 생각에 연민의 정마저 느껴진다. 어두운 시대, 군사독재의 일개 하수인이던 한 경찰관의 인생도 결국 새 역사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걸 보면서 하잘것없는 민초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피해갈 수 없음에 전율한다. 하물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국가지도자나 권력자들은 역사 앞에 어떻게 옷깃을 여며야 하는지 새삼 일깨워준다. 우리 대통령들은 과연 역사 앞에 숙연했으며, 얼마나 떳떳할 수 있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당대의 인기를 위해 일하지 않겠으며, 내가 한 일은 후세 사가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도 했다. 문민정권을 창출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 세우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2건국’, 노무현 대통령의 ‘과거사 정리’와 ‘역사와의 대화’도 결국 역사의 평가를 의식한 조바심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과의 대화는 저만치 제쳐두고 대통령마다 역사타령으로 역사를 가볍게 여기거나 역사에 책임을 미루는 건 아닌지 되새겨 볼 일이다. 미국에서도 요즘 역사타령이 화제다. 중간선거 후 물러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이 재임중 평가를 묻는 질문에 “역사가 고민하게 놔두자.”고 대답했단다. 이라크전 강행과 테러전 수행, 업무능력, 인물 됨됨이 등에서 양극의 평가를 받는 그로서도 자평엔 쑥스러웠던지 애꿎은 역사에 슬쩍 미루어 놓았다. 그러잖아도 골칫거리 많은 역사만 또 하나의 고민을 떠안게 생겼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