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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기간 아동학대 21.7% 증가…지난해 40명 숨졌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나 판단 건수가 전년보다 2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아동학대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1년 만에 피해 아동이 70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31일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5만 3932건이었다. 전년(4만 2251건)보다 27.6% 급증한 수치다. 학대 판단 건수도 3만 7605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21.7%나 상승했다. 최근 5년 사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늘어난 아동학대가 뒤늦게 드러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2020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동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학교 등 외부에서 (아동 학대의) 위기 징후를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실제로 전년 대비 증가율도 2%였다”고 했다. 실제로 교직원의 신고 건수는 2020년엔 3805건이었으나 지난해는 6065건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5901건)과 비슷했다. 또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나 인식 개선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아동 인구는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당 피해 아동은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추계 아동 인구 1000명당 피해아동 발견율은 2021년 5.02명으로 전년(4.02명)보다 1명 늘었다. 5년 전인 2017년 2.64명의 두배에 가깝다. 2018년엔 2.98명, 2019년은 3.81명이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하기에 적극적으로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3만 1486건(83.7%)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월 민법상 징계권이 폐지됐으나 자녀 훈육 과정에서 여전히 체벌이나 폭언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재학대 사례는 5517건이었는데, 이 중 부모에 의한 재학대가 5294건(96.0%)으로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0명이었는데, 학대 행위자 54명 중 친부모는 37명(68.5%)에 달했다. 사망한 아동의 15명은 1살 이하였다. 학대 행위자 25명(46.3%)는 신체적 학대를, 16명(29.6%)는 방임으로 아동을 사망하게 했다. 부모가 아동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목숨을 잃은 아동은 14명이나 됐다. 김혜래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2020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인식개선 사업, 조사 공공화, 학대 피해 아동 보호 및 회복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대응체계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살펴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긍정적 양육 문화를 확산시킬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교권 추락의 민낯”…여교사 옆 드러누운 중학생 영상에 교원단체 성명(종합)

    “교권 추락의 민낯”…여교사 옆 드러누운 중학생 영상에 교원단체 성명(종합)

    충남 홍성의 한 남자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업 중인 교사 옆으로 드러누워 핸드폰으로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된 가운데, 초·중등 교원단체들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오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와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충남교총)는 “교권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교육 당국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눈을 의심케 했다”, “참으로 참담하다”며 충남도교육청을 향해 “제대로 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하게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권침해에 대해 “교사는 말리거나 저지, 훈육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정신적 충돌이 생길 경우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는 점까지 생각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충남도교육청 내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2018년 79건에서 지난해 133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 행동을 두고서 학생 인권 강화가 교권을 약화한다는 주장은 오판”이라며 핵심은 교육당사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권리와 권한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 자치 실현“이라고 밝혔다. ”교사, 학생 문제행동 제지할 방법 없어“…생활지도법 제정 대안 이날 충남교총 또한 성명을 내고 ”교권 추락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교육청의 명확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가해 학생 처분과 교육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피해 교사 보호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영상처럼 학생이 수업 중에 문제행동을 해도 교사가 이를 제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생활지도법 제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대표발의한 이른바 ‘교원지위법’엔 ▲교원에게 법령에 따른 생활지도권 부여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에 따른 교권침해 이력의 학생부 기록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교원 분리 조치 등이 담겨 있다. 이 의안은 현재 상임위 계류 중이다. 학생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가 발단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교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6명이 ‘휴대전화 사용으로 수업 방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통해 또다시 ‘학교는 휴대전화와 전쟁 중’이라는 현실이 드러났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6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한 남학생이 수업 중인 교사 옆에 드러누워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12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교실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해당 학생을 말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영상에는 “아 저거 ××새끼네”, “이게 맞는 행동이야?” 등의 남학생들 음성이 들린다. 교사는 이 상황을 무시한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틱톡 계정에는 교실에서 한 남학생이 상의를 완전 탈의한 채 수업을 받으며 여교사에게 말을 거는 영상도 있었다. 영상을 올린 이 반 학생은 “친구가 수업 중에 앞으로 나가서 눕기에 그 상황이 재밌어 올렸다”며 “학교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도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총 2269건이 발생했다. 또 올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전국 교원 10명 중 6명이 하루 한 번 이상 학생들의 수업 방해·욕설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기는 남미] 비정한 엄마는 5살 아들을 밤새 마당에 묶어뒀다

    [여기는 남미] 비정한 엄마는 5살 아들을 밤새 마당에 묶어뒀다

    어린 아들을 마치 동물 다루 듯 학대한 베네수엘라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일란데리아스 지역에서 20대 여자를 긴급체포했다.  여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훈육을 위해 몇 번 그런 것일 뿐인데 문제가 되느냐"고 말해 경찰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경찰이 여자의 집으로 출동, 긴급체포한 건 밤 10시경이었다.  체포된 여자의 이웃주민으로부터 "옆집 여자가 또 아들을 학대한다. 와서 어린 아들을 구해달라"고 SOS 같은 제보전화를 받은 게 그 시간이었다.  출동한 경찰이 여자의 집에 도착해 아들을 찾아보니 아들은 마당에 있었다. 놀랍게도 아들은 목줄을 한 반려견처럼 묶여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지만 여자는 걸핏하면 아들을 동물처럼 마당에 묶어 놨다.  마치 목줄을 한 반려견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것처럼 묶임을 당한 아들은 정원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이 많았다.  이웃들은 그런 사실을 여러 번 목격해 여자의 아동학대를 익히 알고 있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아이의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봤지만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자는 5살 된 아들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화를 내며 아들을 마당에 묶어 놓곤 했다고 한다.  침대에서 자다가 소변을 보려면 아예 치울 필요가 없는 흙바닥에 소변을 보라며 아들을 묶어두곤 했다.  자신이 신고인이라고 당당하게 밝히 여자이웃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밤 10시에 마당에 묶여 있는 아이를 보니 잠을 자지 못하겠더라"면서 "나중에 여자와 원수가 되더라도 일단 아이부터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자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구출한 아들은 일단 어린이보호시설에 맡겼다.  관계자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시 당국과 상의할 것"이라면서 "아이에게 최선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스키즈존 사장님, 퀴어 품은 스님…“혐오 지우니 ‘우리’ 보이더라”[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예스키즈존 사장님, 퀴어 품은 스님…“혐오 지우니 ‘우리’ 보이더라”[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이 시대의 혐오는 평범해서 더 독하다.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혐오 차별의 가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흔해져 버린 혐오를 누가 막아 낼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건강한 공감 능력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 쥐고 있다. T&C재단이 발간한 혐오 분석서 ‘헤이트’의 저자 중 한 명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행정적 제재를 통해 혐오 확산을 막는 것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혐오 차별에 대항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개개인의 자율적 노력을 사회가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T&C재단은 우리 사회에 ‘공감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장학·교육·복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마지막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1. ‘예스키즈존’ 제주 카페 강은정씨 누구나 있는 어린시절 기억 평생 가   오멍가멍 어울려야 서로 입장 이해 “여기 노키즈존 아니었어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디저트 상점 ‘이정의댁’은 세련된 외관 때문에 이런 오해를 자주 산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제법 알려진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이다. 7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제주 토박이 강은정(38)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노키즈존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이 평생 가는 만큼 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게 강씨의 철학이다. 강씨도 아이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부모가 음료를 마시는 사이 몇몇 아이들이 강씨의 반려묘인 ‘덕만이’를 쫓아다니며 짓궂게 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면 된다. “부모에게 정중하게 말하면 대부분은 아이들이 알아듣게 훈육하더라”는 게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다. 강씨는 제주에서 평생 산 외할머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지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누구나 ‘오멍가멍’(‘오며 가며’의 제주 사투리) 들러 수다 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서로 자주 만나고 어울려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혐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2. 中 교포 자율방범대원 최미화씨 12년째 금·주말마다 대림동 순찰 억양 오해… 험한 사람들 아니에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 교포 밀집 지역인 이 동네에는 언젠가부터 우범지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청년경찰’이나 ‘범죄도시’ 등 대림동을 무대로 한 범죄영화가 흥행하면서 편견이 더 굳어졌다. 중국에서 55개 소수 민족 중 하나로 변방만 맴돌던 교포들은 한국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탓에 속앓이한다. 25년 전 한국에 정착한 지린성 출신 교포 최미화(60)씨는 혐오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꾸려 12년째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대림동을 순찰한다. 경기 시흥 자택에서 대림동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최씨는 다른 교포 약 20명과 함께 야광 조끼를 입고 순찰을 돈다.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술집에서 다툼이 있으면 당사자를 말리기도 한다. 그는 “경찰이 할 일이지만 서로 사정을 아는 동포끼리 말이 더 잘 통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중국 동포 특유의 거센 억양 때문에 잘 싸운다는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포끼리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정도인데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서로 싸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금 체불을 당하거나 중국과는 다른 국내 행정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관청 등에서 험한 말을 하는 동포들이 있다”면서 “속사정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3. 성소수자 끌어안은 효록 스님 매달 1회 상처 공유하며 심리치유 약자 향한 분노, 사랑 채워야 멈춰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무렵이면 일부 종교 단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며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 표현을 쏟아낸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는 성소수자를 배척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효록(52) 스님은 수년째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가 처음 성소수자와 인연을 맺은 건 2014년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고통을 나누려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성소수자 불자 모임을 소개받았다. 이미 15년째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모임의 초대 지도법사가 돼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모임은 보통의 법회와는 달리 심리치유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달 한 번씩 많게는 20여명이 모여 대화한다. 성소수자로서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는 시간이다. 심리학자인 스님은 이들의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님은 2016년 종교계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내면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성소수자들은 불교를 통해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용받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처님은 성소수자와 차별 없이 수행을 같이 했다”면서 “불교에서 성소수자는 차별받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율장(불교의 계율)에서도 인간이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는 성기와 항문, 구강 중 어느 것도 우열을 가려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혐오는 내면의 분노가 사회적 약자에게 투사된 것이기에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야 멈출 수 있다”면서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4.학교 내 혐오 막는 교사 모임 ‘샘’ 아이들 농담처럼 쉽게 혐오 표현  가랑비에 옷 젖듯 인권 대응 교육 농담의 외피를 쓴 혐오 차별은 노골적인 혐오보다 더 위험하다. 최소한의 경각심조차 무너뜨리고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10대들은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혐오 표현을 쉽게 따라 쓴다. 예컨대 “50㎏ 넘으면 그게 여자냐” 같은 표현이 그렇다.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니더라도 행간에는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라는 성차별 인식이 깔려 있다.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하는 감수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만든 ‘인권 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샘’은 주목할 만한 단체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 교사들이 1996년 결성했는데 이후 중고교 선생님들이 합류했다. 2주에 한 번꼴로 모여 학교 안 인권 문제나 관련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교사들이 연대해 만들어 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혐오 차별 대응하기’ 워크숍 교안은 샘 소속 교사 6명이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일선 학교들이 혐오 차별 예방 교육을 할 때 활용한다. 샘 소속 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혐오 차별에 대항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친다. 예컨대 박범철(44) 교사가 일하는 경문고는 매년 여성의날(3월 8일)에 교내 행사를 한다. 벌써 5년째다.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교사는 “올해는 교내 급식·환경미화 관련 일을 하는 여사(여성 노동자)님과 행정실 주무관님 등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 모임 소속인 김유진 교사(서울 선사고)는 “혐오 차별 대응 등의 인권 교육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고 했다. 계기 교육 등을 통해 한 번에 혐오에 대항하는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건 어렵지만 학교와 교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차츰 변화가 생긴다는 뜻이다.
  • 예스키즈존 만든 사장님, 성소수자 돕는 스님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예스키즈존 만든 사장님, 성소수자 돕는 스님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6)혐오를 막는 보통사람들 이 시대의 혐오는 평범해서 더 독하다.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혐오 차별의 가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흔해져 버린 혐오를 누가 막아 낼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건강한 공감 능력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 쥐고 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행정적 제재를 통해 혐오 확산을 막는 것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혐오 차별에 대항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마지막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학교 안 혐오 막는 교사모임 ‘샘’ 농담의 외피를 쓴 혐오차별은 노골적인 혐오보다 더 위험하다. 최소한의 경각심조차 무너뜨리고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또래들이 쓰는 말투 등에 민감한 10대는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혐오표현을 쉽게 따라 쓴다. 예컨대 “50㎏ 넘으면 그게 여자냐” 같은 표현이 그렇다.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니더라도 행간에는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라는 성차별 인식이 깔려있다.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할 수 있는 감수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만든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샘’(이하 샘)은 주목할 만한 단체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큰 초등 교사들이 1996년 결성했는데 이후 중·고교 선생님들이 합류했다. 2주에 한번 꼴로 모여 학교 안의 인권 문제나 관련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교사들이 연대해 만들어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혐오차별 대응하기’ 워크숍 교안은 샘 소속 교사 6명이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일선 학교들이 혐오차별 예방 교육을 할 때 이 교안을 활용한다. 샘 소속 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혐오차별에 대항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친다. 예컨대 박범철(44) 교사가 일하는 경문고는 매년 여성의날(3월8일)마다 교내 행사를 하고 있다. 벌써 5년째다.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교사는 “올해는 교내 급식·환경미화 관련 일을 하는 여사님(여성 노동자)과 행정실 주무관님 등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면서 “학교라는 공간을 학생·교사·학부모 중심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다른 구성원도 있다는 걸 되새기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모임 소속인 김유진 교사(서울 선사고)는 “혐오차별 대응 등 인권 교육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기 교육 등을 통해 한번에 혐오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건 어렵지만, 학교와 교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차츰 변화가 생긴다는 얘기다. ● ‘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존’ 제주 카페 사장 강은정씨 “여기 노키즈존 아니었어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디저트 상점 ‘이정의댁’은 세련된 외관 때문에 이런 오해를 자주 산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제법 알려진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이다. 7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제주 토박이 강은정(38)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노키즈존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이 평생 가는 만큼 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게 강씨의 철학이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 운영이 아동 차별이라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많은 음식점과 카페가 나이를 이유로 출입을 막는다. 아이들이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다른 고객이 피해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연령을 기준삼아 입장을 원천 불허하는 건 평등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씨도 아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부모가 음료를 마시는 사이 몇몇 아이들이 강씨의 반려묘인 ‘덕만이’를 쫓아다니며 짓궂게 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면 된다. “부모에게 정중하게 말하면 대부분은 아이들이 알아듣게 훈육하더라”는 게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다. 강씨는 제주에서 평생 산 외할머니 이름을 따 카페를 작명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누구나 ‘오멍가멍’(‘오며가며’의 제주 사투리) 들러 수다 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서로 자주 만나고 어울려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혐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험한 사람들 이니에요” 중국 교포 자율방범대원 최미화씨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교포 밀집지역인 이 동네에는 언젠가부터 우범지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청년경찰’이나 ‘범죄도시’ 등 대림동을 무대로 한 범죄영화가 흥행하면서 편견이 더 고착화했다. 중국에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 변방만 맴돌던 교포들은 한국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탓에 속앓이한다.25년 전 한국에 정착한 지린성 출신 교포 최미화(60)씨는 혐오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꾸려 12년째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대림동을 순찰한다. 경기 시흥 자택에서 대림동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최씨는 다른 교포 약 20명과 함께 야광 조끼를 입고 순찰을 돈다.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술집에서 다툼이 있으면 당사자를 말리기도 한다. 그는 “경찰이 할 일이지만 서로 사정을 아는 동포끼리 말이 더 잘 통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중국 동포 특유의 거센 억양 때문에 잘 싸운다는 오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포끼리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정도인데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서로 싸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금체불을 당하거나 중국과는 다른 국내 행정 시스템을 이해 못해 관청 등에서 험한 말을 하는 동포들이 있다”면서 “이들을 보면 창피하기도 하지만 속사정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 ● 성소수자 끌어안는 효록 스님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무렵이면 일부 종교단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며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표현을 쏟아낸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는 성소수자를 배척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효록 스님(52)은 수년째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오고 있다.그가 처음 성소수자와 인연을 맺은 건 2014년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고통을 나누려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성소수자 불자 모임을 소개받았다. 이미 15년째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모임의 초대 지도법사가 돼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모임은 보통의 법회와는 달리 심리치유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달 한 번씩 많게는 20여명이 모여 차분히 대화한다. 성소수자로서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심리학자인 스님은 이들이 내면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님은 2016년 종교계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내면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성소수자 신자들은 불교를 통해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용 받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처님은 성소수자와 차별 없이 수행을 같이 했다”면서 “불교에서는 성소수자가 차별받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율장(불교의 계율)에서도 인간이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는 성기와 항문, 구강 중 어느 것도 우열을 가려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혐오는 내면의 어떠한 분노가 사회적 약자에게 투사된 것이기에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야 멈출 수 있다”면서 “또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 부양할 사람 없다고…3남매 물고문 父 ‘집으로’ 돌아갔다

    부양할 사람 없다고…3남매 물고문 父 ‘집으로’ 돌아갔다

    부양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9년간 세 자녀를 물고문하며 학대한 40대 친부가 집으로 돌아갔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판사 김대현)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아동학대재범예방교육 수강 120시간, 아동관련기관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 씨는 2012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B 양(16), C 양(12), D 군(9)에게 신체적·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짓말한다는 이유로 딸의 다리를 여러 차례 때려 복숭아뼈가 부러지게 하거나 인상을 쓰고 대든다는 이유로 물이 들어있는 60㎝ 통에 머리를 집어넣기도 했다. 또 이야기하던 중 화가 난다며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리려고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이 정상적인 훈육의 일환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대부분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나이어린 C양과 D군을 장기간 시설에 보호하는 것이 이들의 복리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피고인이 구금될 경우 피해자들을 부양할 사람이 없게 되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 “탈모 온 ××” 교사에 폭언하고 칠판에 욕 적은 초등생…父는 ‘접근금지’

    “탈모 온 ××” 교사에 폭언하고 칠판에 욕 적은 초등생…父는 ‘접근금지’

    담임교사를 향해 폭언을 하고 칠판에 욕을 적는 등 교실에서 소란을 피운 초등학교 5학년 A군의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5월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A군은 5월 25일 해당학교로 첫 등교를 했고 첫날부터 “선생이라 때리지도 못할 거면서 기강을 잡고 ××이야”라고 교사를 향해 막말을 했다. 이후 30일 A군은 같은 반 학생 B군을 폭행했고 담임교사가 이를 말리자 교사에게 욕설을 하고 오히려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A군은 앞선 상황에 불만을 품은 듯 교실 앞으로 가 담임 교사를 향해 “나한테 달려왔잖아 ××아”라며 고성을 지른다. 그는 수차례 욕을 하더니 “수업 내용이 다 똑같아. 나는 더 참신하게 욕할 수 있어” “탈모 온 ××”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일부 학생들이 휴대폰을 꺼내 이런 행동을 촬영하자 A군은 “지금 녹음하는 거 다 보이니까 찍든지 말든지 하라”며 “찍는 애들 얼굴 다 외워둘 테니까 정도껏 찍어라”고 위협했다. A군은 또 교실에서 의자를 내동댕이 쳤고 “화분을 던지겠다” “급식실에 있는 칼을 가져와 찌르겠다” 등의 말을 했다. 당시 교장선생님까지 달려와 A군을 겨우 만류했다.소란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A군은 수업 도중 “노래 들으면서 하자”며 태블릿PC로 노래를 틀었다. 담임교사가 수업을 이어가자, 그는 교실 앞으로 나와 칠판에 ‘시×’이라고 큼직하게 욕을 적었다. 이런 행동은 3교시까지 이어졌고 결국 A군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처분 다음날 A군은 아이들의 등굣길을 막아서더니 학년과 반을 일일이 물어봤다. 그러다 같은 반 학생 C양을 마주치자 “전날 촬영한 거 삭제해야 한다”며 휴대폰을 달라고 요구했다. C양이 이를 거부하자, 그는 이마를 툭툭 쳤고 결국 교사들이 달려와 이런 행동을 제지했다. 방송에 따르면 A군은 이전 학교에서도 소란을 일으킨 적 있다. 당시 그의 아버지가 학교에 와서 “버릇이 없다”며 교사 앞에서 A군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 A군의 아버지는 이로 인해 경찰로부터 2주간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다. A군의 어머니에 따르면, A군 아버지의 체벌은 두 차례있었으나 상습 폭행은 없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접근금지 처분 이후 아버지 역시 상처를 받았다. 아들의 일에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저도 훈육이 어려워 경찰을 부른 적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교실 내 소동이 있었던) 다음 날 담임교사가 ‘교권침해’ 이야기를 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며 “아이가 예민하다. 단어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문가는 A군이 내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A군의 부모는 아이에 대한 통제감을 잃은 무기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태경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MBC에 “(A군의) 음성을 들으니 목소리가 덜덜 떨린다. 행동은 대범한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며 “A군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스트레스나 문제에 당면했을 때 해결할 탄력성이 현저히 부족한 가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A군은 현재 병원형 위(Wee)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소변 보고 도망간 초등생…부모는 사과 대신 욕설”

    “소변 보고 도망간 초등생…부모는 사과 대신 욕설”

    “‘무개념 초등학생 부모에게 미친X 소리 들었습니다.” 건물 복도에 소변을 보고 도망간 초등생 부모가 사과는 커녕 욕설을 내뱉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사무실 벽에 물이 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로 나갔다. 도착해 확인해 보니 물인 줄 알았던 것은 소변이었고 황당했던 A씨는 CC(폐쇄회로)TV를 돌려봤다. 한 소년이 식당에서 나와 A씨 사무실 벽에 오줌을 눈 뒤, 주변에서 잠시 서성이다 성급하게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A씨는 아이 행동이 처음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에 부모에게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이 옷의 학원 로고를 보고 해당 학원에 연락했고, 1시간 뒤쯤 아이 아빠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A씨는 아이 아빠에게 “아이가 사무실 벽에 오줌을 누고 갔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는 “네”라는 짧은 답만 했고 별 다른 말은 없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제게 할 말 없으시냐, 네만 할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고 이후 아이 아빠는 반말과 욕설이 시작됐다고 한다. 부모는 A씨에게 “XXX아. 내가 가서 닦으면 될 거 아냐. 미친X아. 갈 테니까 너 딱 기다려” 등 거친 말을 쏟아낸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A씨는 통화를 녹음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남성은 전화하지 말라며 다시 한번 욕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한 번 더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내가 여자니 만만해 보였던 거 같다. 잘못한 아이를 훈육하는 부모를 기대한 게 잘못일까요”라며 “(온다고 했지만) 아직 안 왔고 연락도 없다. 내가 피해자인데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훈육 목적” 5살 조카 유리창닦이로 때려 숨지게 한 고모 징역 7년

    “훈육 목적” 5살 조카 유리창닦이로 때려 숨지게 한 고모 징역 7년

    “자꾸 거짓말을 해 훈육하려 했다.” 훈육을 목적으로 조카를 폭행해 숨지게 한 고모가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12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 형사1부(김상규 지원장)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밤과 14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장흥군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양육하던 조카 B(5)양을 유리창닦이 막대로 여러 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B양의 엉덩이와 종아리를 때리거나 기합을 주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B양은 2월 14일 구토를 한 뒤 집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다른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양의 몸에는 멍 자국이 다수 발견됐고 사인은 외상성 쇼크사로 확인됐다. A씨는 체벌 자체는 인정하나 아이가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훈육할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5세에 불과한 아이에 대한 훈육 및 체벌 한계를 넘은 학대 행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양육자로서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학대해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크다. 피해자의 친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법정에서 책임을 일부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해자 친부모의 이혼 후 피고인이 자진해 양육자가 됐고 양육 과정을 지켜본 피해자 친부와 많은 사람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오로지 피고인의 폭력성에 의한 범행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성인 10명 중 8명 “민법상 부모 징계권 폐지 모른다”

    성인 10명 중 8명 “민법상 부모 징계권 폐지 모른다”

    민법의 ‘자녀 징계권’ 조항이 삭제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성인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체벌이 금지된 것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가정 내 체벌 금지 인식·경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체벌금지 인식 및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8%는 징계권 조항 삭제로 부모가 자녀를 체벌하는 것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친권자가 아동의 보호나 교양을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민법 915조 조항은 지난해 1월 삭제됐다. 법 개정을 아는 응답자(21.2%)는 체벌이 줄지 않은 이유에 대해 ‘주변의 인식이나 행동이 바뀌지 않거나’(69.7%), ‘징계권 삭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38.2%)이라고 답했다. 특히 29.2%는 ‘체벌 없이 아동을 훈육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6.2%는 ‘신체적 체벌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28.9%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신체적 체벌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성인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신체를 꽉 붙잡거나 때리기 등의 신체적 체벌의 일부는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비신체적 체벌 역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이 각각 34%, 20.1%에 달했다. 체벌 없이 자녀를 훈육하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38.2%는 ‘체벌 없이도 아이를 훈육할 수 있기 때문’, 30.9%는 ‘인격적으로 키워야 인격적인 사람으로 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훈육을 위한 폭행, 정당한가?” 클럽에서 채찍질하는 엄마 논란

    “훈육을 위한 폭행, 정당한가?” 클럽에서 채찍질하는 엄마 논란

    페루 파카스마요 지방의 한 클럽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페루 언론이 입수해 아침뉴스 시간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다.  원피스, 팔찌, 신발까지 온통 화이트로 한껏 멋을 낸 이 여성은 마이크를 잡고 흥을 돋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이 여성은 곧 끔찍한 채찍질을 당하게 된다. 클럽까지 쫓아간 엄마에게 붙잡혀(?) 퇴장하면서다.  딸을 데리고 나가는 엄마는 손에 허리띠를 들고 있다. 엄마는 나가면서 허리띠로 딸을 사정없이 채찍질한다. 딸은 두 손으로 엄마가 채찍처럼 휘두르는 허리띠를 막아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딸은 아파서 팔짝팔짝 뛰면서 엄마와 함께 클럽을 빠져나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딸은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엄마가 찾아나서면서 봉변(?)을 당했다. 생일을 맞은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던 것.  하지만 부모가 늦은 시간 외출을 허락하지 않자 몰래 집을 빠져나와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갔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자녀에 대한 '사랑의 매'를 놓고 페루에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올바르게 자녀를 양육하려면 매는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넷에서도 "정말 좋은 엄마다. 아무 때나, 마음대로 들락날락거리는 게 가정이냐" "부모의 말 무서운 줄 모르는 세대, 이렇게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나중엔 정말 비뚜로 나간다"는 등 엄마에게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이 적지 않았다.  반면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폭행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의견을 낸 네티즌들은 "과거의 엄마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온 것 같다. 요즘 다 큰 딸을 저렇게 때리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 "저럴수록 자녀가 비뚜러진다. 폭행은 폭행일 뿐 훈육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현지 언론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랑의 매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과 자녀의 반발심만 자극해 오히려 더 잘못 나가게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엇갈린다"면서 "아무래도 모두가 공감하는 정답을 찾기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 운동부 훈련하다 후배 상습 폭행 태권도 선수 벌금형

    운동부 훈련하다 후배 상습 폭행 태권도 선수 벌금형

    중학생 때 운동부 훈련과정에서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 선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이영화 부장판사)는 A(2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만 14살을 갓 지난 미성숙한 소년이었고 엘리트 선수를 양성하는 중등교육 현장에서 교육자와 학생사이, 선후배 사이에서 폭행이 훈육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관행이 존재해 피고인만 탓하는 것은 가혹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북의 한 중학교 3학년 태권도 선수였던 2015년 3월 후배 B(당시 12)양이 태권도 경기 진행 중 보조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뺨을 때린 것을 비롯해 후배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그는 비슷한 시기 동계훈련 기간에는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후배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한 뒤 빗자루나 대걸레 자루, 젖은 수건 등으로 손·발바닥·엉덩이, 팔뚝 부위를 때리기도 했다. 또 동계훈련장에서는 플라스틱 막대기나 목검 등으로 후배들을 때리거나, 훈련용 미트로 얼굴과 머리를 수십차례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기도 한 엘리트 선수로 알려졌다.
  • 성관계 영상 유출된 커플, 광장에 묶여 공개 채찍질 당해

    성관계 영상 유출된 커플, 광장에 묶여 공개 채찍질 당해

    서아프리카 국가 가나에서 한 학생커플이 성관계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출돼 공개 채찍질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왈라족(族)이 다수 거주하는 가나 와 지역의 광장에서 한 남녀 커플이 기둥에 묶여 주민들에게 각각 20대씩 채찍질을 당했다. 이 커플이 매질 당한 이유는 성관계 영상이 SNS에 유출됐기 때문이다. 주민은 이들이 마을 평판을 더럽혔다며 크게 격분했다. 두 사람은 심판을 받기 위해 궁궐로 향했고, 왈라족의 왕이 불참함에 따라 평의회 총독이 직접 나서서 훈육 차원의 매질을 지시했다. 총독은 매질형을 판결한 이유에 대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이며, 그것이 SNS를 통해 퍼졌다는 사실이 더 나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부모를 향해서는 “이들이 결혼해 각자 역할을 하며 바른 삶을 살 수 있게 하라”라고 명령했다. 이후 공개 채찍질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가나변호사협회는 “후진적이고 야만스러운 인권 학대”라며 “공개 채찍질과 같은 야만적 행위는 1992년 제정된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나변호사협회는 채찍질을 당한 두 피해자에게 신체적 학대를 저지른 데 연루된 모든 사람을 체포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들이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인 커플에 대해선 필요한 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사적 처벌을 내리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행위”라며 “모든 가나인은 헌법적으로 보장된 기본권과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학예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학예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수요일 밤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 전시실에서는 수십 명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가 있다.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한눈에 받고 있는 이는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아스테카’ 특별 전시를 준비한 학예연구사다. 사람들은 곧 시작할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들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006년 시작해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하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열리지 못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학예사는 관람객들에게 미리 공지를 했다. “예정된 진행 시간은 30분입니다. 그런데 전 좀 길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설명을 듣다가 지루한 분들은 자리를 뜨셔도 좋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설명을 듣다가 궁금하면 바로 질문을 한다. 학예사는 관람객들에게 전시 설명을 하는 동안 그들의 진지한 눈빛을 보며 보상받는다. 그동안 전시를 준비하며 어려웠던 여러 가지 일과 시간들은 이미 저 멀리 가 있다. 이번 전시실의 벽에는 전시 해설을 위한 이미지가 다른 전시보다 많은 편이다. 낯선 아스테카의 문명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말을 잘 안 듣는 자녀의 얼굴에 매운 고추 연기를 쐬어 훈육하는 장면이 그려진 ‘멘도사 고문서’ 그림을 보며 학예사는 말한다. “그 시대가 아닌 지금 이곳에 태어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이런 훈육은 고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같은 시간 역사의 길에 있는 원랑선사탑비 앞에서 유물부장은 안전한 소장품 포장과 보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6시 정각에 시작하는 2개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7시에도 2곳의 전시실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현장에서 조금 더 마음에 드는 곳이나 궁금한 곳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특별전시실에서 진행한 아스테카 특별전 큐레이터의 대화 프로그램이 끝났다. 시간은 이미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먼저 자리를 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이게 훈육이라고?” 아들 바지 벗겨 빨랫줄에 매달아 매질한 父 논란

    “이게 훈육이라고?” 아들 바지 벗겨 빨랫줄에 매달아 매질한 父 논란

    집 앞마당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빨랫줄에 매달아 무자비하게 매질한 중국인 남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된 이 남성은 자신의 초등생 아들이 자기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훈육 상 매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손목이 결박된 아이가 빨랫줄에 매달려 옴짝달싹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한 매질을 당했다는 점에서 아동 학대라는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사건은 지난 27일 중국 광둥성 장먼 리위에현의 한 농촌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무자비한 폭행 장면은 현장에 있던 이웃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영상 속 피해 아동은 바지가 벗겨진 채 아버지의 폭력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으며, 이 장면을 목격했던 가족들과 이웃 주민들 누구도 남성의 잔혹한 폭력을 말리지 않았다. 영상에 등장하는 가해 남성은 울며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아들 손목을 밧줄로 강하게 결박한 뒤, 아이를 빨랫줄에 매달았는데 아이가 더 큰 고통을 당하도록 하기 위해 매질 전 바지를 벗겨 속옷만 착용하게 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아이를 폭행한 영상은 약 20초 정도로 짧게 편집된 형태로 공개됐기 때문에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아버지의 폭행이 이어졌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 속 아이는 아버지의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살려달라”, “아프다”고 울며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돼 일반에 공개됐다. 하지만 아이의 고통이 계속되는 동안 목격자들은 그저 이 장면을 무심하게 바라만 볼 뿐, 폭행을 저지하는 어른들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 영상은 SNS에 공개된 직후 누리꾼들에 의해 급격하게 확산했다. 특히 사건에 대한 논란은 곧장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아버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특히 다수의 누리꾼은 “돈 몇 푼을 훔친 아이보다 아버지에 대한 훈육이 더 시급하다”면서 가정 주먹을 휘두른 남성을 우선 처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문제가 확대되자, 관할 파출소 직원들은 문제의 남성을 소환해 사건 내역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건 수사 중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아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 단순한 폭행이 아니다”면서 “돈을 훔쳐 달아난 것을 알게 됐으니, 아버지가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훈육을 했을 뿐”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관할 파출소 관계자도 “아이가 먼저 아버지 바지 속에 있던 돈을 훔쳤고, 아버지는 더 극단적인 훈육 방법도 있었지만 비교적 완화된 방식으로 교육했다”면서 “어찌 되었든 아버지의 훈육으로 인해 아이는 다치지 않았고, 사건은 잘 처리됐다”고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 이지현, 달라진 모습? 아들에 “엄마 때리는 거 아냐”

    이지현, 달라진 모습? 아들에 “엄마 때리는 거 아냐”

    이지현 가족의 근황이 공개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100회를 맞아 이지현이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26일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지현이 훈육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현은 하교 후 돌아온 금쪽이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금쪽이는 이를 거부하고 다짜고짜 놀아 주라며 생떼를 부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난 금쪽이는 이지현의 훈육 지침이 적힌 스케치북을 눈앞에서 찢어 버려 보는 이들을 탄식하게 만든다. 금쪽이의 행동에도 이지현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오은영에게 배운 대로 단호하게 대화를 이어 나가려 노력한다. 엄마의 거리 두기에 흥분한 금쪽이가 자꾸만 다가오자 이지현은 물러서지 않고 “가까이 오지 마”라고 말하며 금쪽이를 진정시킨다. 그러나 금쪽이는 분을 참지 못하고 구타하기 위해 엄마에게 덤벼들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지현은 금쪽이의 두 팔을 붙잡아 제지하고 “엄마 때리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엄격한 훈육을 이어간다. 오은영은 앞서 지난 3월 올바른 훈육 지도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선 바 있다. 방송국 복도에서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오은영의 훈육은 결국 금쪽이의 폭력성을 잠재우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이지현이 오은영의 도움 없이 홀로 훈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사뭇 달라진 이지현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감탄했고, 지켜보던 오은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100점 만점에 ○○점’이라는 평을 남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감사 인사가 담긴 익명의 편지와 함께 과거 출연했던 금쪽이들의 소식이 전해진다.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았던 발모광 금쪽이와, 첫 번째 장기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학교를 거부하고 엄마를 공격했던 금쪽이가 근황을 알린다. 이전의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 금쪽이들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기적이다”라고 말하며 감탄한다. 오은영 또한 눈물을 글썽이며 “울컥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한편,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는 27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 “낮잠 자는 아이 때려 깨워”… 경찰, 어린이집 아동학대 조사

    “낮잠 자는 아이 때려 깨워”… 경찰, 어린이집 아동학대 조사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진구 A 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가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세인 원생 3명을 수십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부모들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가 낮잠을 자는 원생을 때려서 깨우거나 훈육 과정에서 머리를 강하게 누르고 배를 꼬집는 등의 모습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벌규정에 따라 원장도 함께 입건해 조사했다”며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차이나S] ‘코로나 대유행의 그림자’...홍콩, 부모 아동 학대 건수 역대급 증가

    [차이나S] ‘코로나 대유행의 그림자’...홍콩, 부모 아동 학대 건수 역대급 증가

    코로나19의 오랜 유행으로 홍콩을 덮친 ‘코로나 블루’가 아동 학대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홍콩 사회복지부 소속 아동보호등록소가 지난해 집계한 아동 학대 건수는 총 1367건으로 지난 2020년 대비 무려 940건 이상 급증했다고 12일 이 같이 밝혔다. 이 시기 신고된 사건 피해 아동의 수는 1천 367명, 가해자는 1천 44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준 년도 대비 약 45% 이상 아동 학대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대부분의 피해 사례에서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와 성적 학대가 동시에 발견돼 문제의 심각성에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아동보호등록소가 진행한 조사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신고 접수된 아동 학대 사건 중 신체적, 정신적 학대가 있었던 경우가 4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추행(32.8%), 수시로 아이들을 굶기기는 등의 무단 방치(20.1%) 행위가 그 뒤를 따랐다.  아동 학대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12~14세(25.7%)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연령대의 피해자 상당수가 누구보다 아이를 소중하게 돌봐야 할 부모로부터 강간 및 강제추행과 같은 성적 학대와 상습적인 폭언, 폭행을 당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아동 학대를 자행한 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은 피해자와 가장 가까운 부모(59,9%)였으며, 학교 친구와 또래 집단(31.8%)이 그 뒤를 이었다. 더욱이 아동 학대 피해를 호소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7%가 사건 신고 이후에도 가해자와 같은 주거지 내에서 동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홍콩의 아동보호등록소는 사건 가해자들의 절반 이상이 육아에 문외한이거나, 자녀 양육 시 각종 심리적인 문제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상습적으로 아동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한 가해자 가운데 약 21%는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정상적인 혼인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으며, 이들은 자신의 환경을 비관해 자녀를 방치하거나 폭언을 가하는 등 아동 학대를 자행했다.  이에 대해 돈나 웡 아동학대반대단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좁은 집 안에 갇혀 있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아동 학대 증가의 원인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봉쇄와 부모의 실업, 소득 감소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를 꼽았다.  홍콩아동보호협회 카먼 챈 서비스 책임자는 “홍콩에는 체벌을 훈육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가정 내 체벌은 훈육이 아니라 폭력의 한 형태라는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머리 누르고, 팔 잡아당기고”…4살 원생 학대한 보육교사

    “머리 누르고, 팔 잡아당기고”…4살 원생 학대한 보육교사

    말을 듣지 않는다며 4살 아이들을 세게 잡아당기거나 머리를 누르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보육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보육교사 40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관리 책임이 있는 같은 어린이집 원장도 양벌규정에 따라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안성시 소재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B양 등 당시 4세 원생 9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앉아있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강하게 누르거나, 팔을 세게 잡아당기는 등 수법으로 학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의 부모는 같은 어린이집 학부모로부터 ‘아이들이 교사에게 맞고 혼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지난해 11월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A씨의 학대 정황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등 말을 듣지 않아 훈육을 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의 한 달 치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뢰한 끝에 피해자에 대한 신체적 학대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자녀 체벌 금지, 성인 10명 중 4명 “들어본 적도 없어요”

    자녀 체벌 금지, 성인 10명 중 4명 “들어본 적도 없어요”

    자녀 체벌이 법으로 금지됐지만 성인 10명 중 4명은 이를 들어본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아동권리보장원의 ‘2021년 아동권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성인 1000명과 아동 1270명을 대상으로 ‘부모가 자녀를 징계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아동 응답자의 35.4%, 성인 응답자의 58.1%만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민법 부모 징계권 조항 삭제 인식도 조사’에서도 부모 중 66.7%, 아동 중 80%는 자녀 체벌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40%만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모는 물론 아동은 아동권리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을 때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의 인식 수준은 사회적 변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아동학대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행위자 10명 중 8명은 부모였다. 아동 징계 조항이 민법에서 삭제된 건 지난해 1월 26일이다. 훈육적 처벌을 포함한 아동에 대한 모든 징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기 위해 민법상 친권자 자녀 징계권 조항(제915조)을 폐지했고, 한국은 세계에서 62번째로 아동 체벌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국가가 됐다. 징계권 삭제 조치는 아동을 부모의 소유가 아닌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아동 의견 존중에 대한 아동의 체감도도 낮게 나타났다. 아동에게 활동 영역별로 ‘의견이 존중 받는 정도’에 대해 물은 결과 인터넷과 같은 사이버 공간, 사회, 학교, 가정 순으로 존중받는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모든 아동은 자신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유로 성인과 아동은 모두 ‘온라인의 위험한 콘텐츠(음란물, 폭력적 콘텐츠 등)’를 꼽았다. ‘보호의 대상이나 권리의 주체’라는 아동의 이중적 지위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유해한 정보, 온라인게임 과몰입·중독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 또는 디지털 매체에 아동의 접근을 차단할 필요도 있지만, 관련 정책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의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을 억압하거나 온라인에서 아동의 활동이 부정적인 것이라는 인식으로 고착·확산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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