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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 의회 옹 후옷 총리 승인

    【프놈펜 AFP DPA 연합】 캄보디아 의회는 6일 푼신펙당이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 후임으로 천거한 웅 후옷 외무장관을 신임 총리로 승인했다.한편 의회는 이날 지난달 훈센 제2총리에 의해 축출된 라나리드 제1총리의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의회는 120명의 의원중 98명의 찬성으로 라나리드의 면책특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 캄보디아 정상화와 일 원조 연계(해외사설)

    캄보디아가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상회의의 초점이 됐다.훈센 제2총리가 무력으로 라나리드 제1총리를 추방한 사태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미얀마 라오스의 가입이 실현됐지만 캄보디아의 가입은 미뤄졌다. 외상회의 공동성명은 3개국의 동시가입이 안된데 유감의 뜻을 표했다.공동성명은 내정불간섭 원칙의 견지를 지켜면서도 조정에 나선 사실을 명기하고 파리평화협정에 따라 사태가 정상화돼 가입이 가능하게 되기를 기대했다. ASEAN은 이미 연립정권의 유지,헌법의 옹호,국회의 유지,파리평화협정 준수 등 4조건을 축으로 제1회 수습공작을 편 것이 실패했다.앞으로의 공작도 쉽지 않지만 끈질기게 해 나가기를 바란다.캄보디아 평화와 현헌법체제는 국제사회의 관여와 노력에 의해 성립됐다.무력 행사로 이 체제가 무너질 우려가 있는 이상 국제사회의 관여는 당연하며 내정간섭은 아니다.역사적 지정학적 견지로부터도 ASEAN은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문제는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는가다.실제문제로서 라나리드 제1총리의 복권은 곤란할 것이다.복권을 훈센씨에게 인정하도록 하려면 다대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솔직하게 말해 국제사회는 라나리드씨 개인을 그만큼 거들 수도 없다.오히려 장래를 향해 안정의 확보와 민주주의 체제의 유지를 생각하는 쪽이 현실적이다.훈센씨는 이번 사태가 쿠데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이를 언질로 삼아 국제사회는 인권과 자유의 존중을 포함,현헌법체제에 따른 사태 정상화를 촉구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솔라즈특사는 훈센씨와의 회담에서 새 제1총리가 국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되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다.사실이라면 일본과 같은 입장으로 현실적이라고 말할수 있다.현헌법체제의 유지를 전제조건으로 내년 5월 자유 공정한 총선거로 연결될 때까지 훈센씨 중심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아닌가.캄보디아 정부 예산의 절반이상이 외국원조다.일본은 현재 원조를 사실상 동결하고 있다.최대의 원조국으로서 고저강약이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
  • 미 “훈센은 살인자”/캄보디아 압박 강화

    【콸라룸푸르 교도 연합】 미국은 26일 노로돔 라나리드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한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를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등 캄보디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콸라룸푸르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수행 중인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날 훈 센이 지난 몇주간 저지른 ‘행위’중에는 살인과 라나리드파를 축출하기 위한 물리력 사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훈센,반대파 고문 자행/유엔관리 폭로

    【방콕 연합】 캄보디아의 훈 센 제 2총리는 지난 2주간 유혈 쿠데타를 감행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30여명의 라나니드 제1총리측 군인들에게 과거 폴포트식 고문과 만행을 자행했다고 유엔 관리들이 20일 폭로했다.
  • 끝내기 수순 밟는 이회창 대세론/지지세 확산…“1차서 결판낸다”

    ◎“경선이후·대선승리가 더 중요” “투항자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진영은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9부능선에서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 분위기다.“끝내기 한수”라고 하지만 핵심참모들은 사실상 ‘경선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후보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에게 “(다른 후보들을)모두 다 끌어안고 가겠다”고 말해 이미 ‘경선이후’와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핵심측근도 “훈센이 실권을 잡자 투항자가 속출하는 캄보디아 사태를 연상케 한다”며 확고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특히 그동안 중립을 표명하던 당직자와 ‘양다리’를 걸치던 인사들,정부직을 겸한 위원장 지역의 대의원들이 전화나 직접 접촉을 통해 줄지어 ‘합류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한다.게다가 민주산악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 회원들의 잇단 지지약속,경북도의원 67명중 41명의 지지성명 등으로 18,19일 이후보진영의 몸피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당초 예상보다 손쉽게 승부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권력을 지향하는 집권여당의 속성상 경선 당일까지 ‘작은 물방울들이 큰 물방울에 빨려들듯’ 대세 확산이 급속한 상승세를 그릴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이날 자체 대의원지지율 조사결과도 43.8%로 나타나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공략이후 무려 5.5%나 뛰어올랐다.이는 2위를 차지한 김덕룡 후보(15.9%)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한 언론사의 조사결과에서는 이후보가 2위인 김후보의 4배까지 나왔다. 때문에 이후보 진영에서는 경선 당일 타진영의 이탈표와 부동표의 흡수를 감안하면 1차투표 과반수 획득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1차투표 과반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연대성이 약한 이인제 이수성 후보측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두 후보측 가운데 한곳만 와해된다면 이회창 후보의 1차투표 과반수 획득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이제 ‘1차투표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2차투표까지 가느냐’의 문제가 남았을뿐 이회창 후보의 필승은 거의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막판 합종연횡이라는변수도 대세에 눌려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은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훈센,아세안 중재안 거부/내년 5월 총선요구 일축

    【프놈펜 AFP 연합】 최근 캄보디아 통치권을 장악한 훈 센 제2총리는 19일 캄보디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제시한 중재안을 거부했다. 훈 센은 이날 프놈펜을 방문한 아세안 대표단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프라차웁 차이아산 태국 외무장관,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과 약 2시간 동안 회담했다. 알라타스 장관은 훈 센총리에게 적대행위 중단과 98년 5월 총선실시를 호소했다고 말했다.알라타스 장관은 그러나 훈 센의 중재안 거부로 아세안의 중재노력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 캄보디아 내전 사실상 종식/반훈센파 최후거점 함락

    ◎라나리드 “저항 포기” 【프놈펜 AFP 연합】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지지병력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남은 군사기지가 18일 훈센 제2총리 지지병력의 수중에 넘어갔다고 군관계자들과 외교관들이 밝혀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 군소식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태국 국경 남쪽 25㎞ 지점인 삼롱기지가 이날 정오쯤(한국시간) 훈센측 병력에 함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락당시 라나리드 지지병력의 거센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저항세력이 이미 붕괴됐음을 시사했다. 고위 군관계자도“정부군이 삼롱을 접수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전투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라나리드 지지 병력은 지난주 시엠 립 지방 전투에서 패퇴한 뒤 남쪽으로 밀려 삼롱으로 퇴각했었다. 이에앞서 라나리드 캄보디아 제1총리는 18일 훈 센 제2총리에 대항한 무력저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측근 인사들이 밝혔다. 라나리드는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에 앞서 국외도피중인 푼신펙당 추종세력들과의 전략회담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라나리드의 푼신펙당 운영위원회 위원인 루 라이스렝은 라나리드 공이 아세안 외무장관들과 아버지인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마련한 사태 해결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협상안은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루 라이스렝은 덧붙였다. 루 라이스렝은 차기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라나리드의 푼신펙당과 훈센의 캄보디아 인민당 인사들로 과도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90년 파리평화협정에서 정한 연립정부가 캄보디아에 들어서게 될 경우,앞서의 결정을 번복,예정대로 이달말 캄보디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이날 전했다. 훈 센 총리는 이날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캄보디아는 여전히 아세안 조기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가입유예 결정을 철회해 줄것을 촉구했다.
  • 아세안,캄 가입 빠르면 12월 수용/일 “경제원조 재개 용의”

    【방콕·도쿄 교도 AFP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캄보디아가 내부 문제를 합헌적으로 해결한다면 빠르면 오는 12월쯤에는 캄보디아의 아세안가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세안 소식통들이 17일 전망했다.또 일본은 훈센총리 통치 아래서도 경제원조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세안 소식통들은 “캄보디아 새 정부가 의회와 국왕이 승인한 헌법을 준수한다면 아세안은 캄보디아 정부 승인 계획을 진척시켜 현 상황이 정상을 되찾을때 회원국 가입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축출된 라나리드 전 제1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의 푼신펙(민족연합전선)과 훈 센 제2총리가 이끄는 인민당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면 아세안은 회원국 가입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시기는 빨라도 차기 비공식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2월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후루카와 데이지로 관방차관은 “내년 5월의 총선을 비롯,헌법제도 및 평화 정착에 캄보디아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검토한 뒤 캄보디아 경제원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캄 제1총리 후옷 임명/푼신펙당,라나리드 축출 사실상 추인

    ◎일 이어 아세안도 훈센정부 인정 용의 【프놈펜 AFP 교도 연합】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캄보디아 제1총리가 이끌었던 푼신펙당(민족연합전선)은 16일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 후임에 자당 소속의 웅 후옷 외무장관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과 일본 정부에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라나리드 제1총리가 권좌에서 축출된 채 새로 구성되는 캄보디아 정부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푼신펙당 운영위원들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라나리드 제1총리에 반기를 든 파벌 지도자 토안 차이를 당수로 선임하는 대신 웅 후옷 장관을 제1총리로 선출하는 타협안을 선택했다고 당 고위 소식통들이 전했다. 신임 제1총리로 임명된 후옷 외무장관은 라나리드 왕자나 당의 이익보다 국가이익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제1총리직 수락 의사를 밝히고 그러나 국가수호를 위해 외무장관직은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라퐁 자야나마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라나리드 왕자가 반드시 캄보디아의 제1총리일 필요는 없다”며만일 푼신펙당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제1총리를 지명하면 아세안은 캄보디아의 새 정부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가지야마 세이로쿠 일본 관방장관 역시 15일 일본은 캄보디아가 91년에 체결된 파리평화협정에 의거한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전제아래 훈 센 정부를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은 캄보디아 새 정부 인정 방침에 따라 캄보디아의 아세안 가입도 승인,예정대로 이달말 라오스·미얀마와 함께 캄보디아를 아세안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훈센,반대파 35명 처형

    【북경·프놈펜 AFP 연합】 9일 전 훈 센측 병력이 프놈펜을 장악한 이래 라나리드 지지자 35명이 구금중 처형당했다고 프놈펜 외교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믿을 만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일부는 고문을 당한 뒤 처형됐으며 라나리드측 군부 인사 4명도 눈알이 뽑히는 등 고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푼신펙당 소속 정규군 병사 수백명이 군부대안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 일,훈센정부 인정 시사/연립정권 유지·내년 5월 총선실시 전제

    일본정부 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은 15일 캄보디아 국내에 민주적인 체제가 유지될 경우 훈 센 체제를 정통정부로 인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지야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정세에 대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할 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정전시 확립된 캄보디아 연립정권과 내년 5월의 총선거 실시가 유지될 경우 그 이상은 내정간섭이 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외상도 “중요한 것은 캄보디아를 현실적으로 통치하고 안정을 되찾는 힘이 있는 체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캄 외무 훈센측 전향/아세안회담 대표 참석

    【프놈펜·북경 교도 AP 연합】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에게 밀려난 노로돔 라나리드제1총리의 최측근이자 푼신펙(민족연합전선) 고위관계자인 웅 후옷 외무장관이 라나리드와 결별,14일 파리에서 귀국해 자신의 직책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훈 센 세력과 라나리드 세력간 무력충돌이 벌어지기전인 지난 6일 외국의 경제원조 모색차 파리로 떠났던 후옷 장관은 이날 프놈펜공항에 도착한 후 가진 회견에서 오는 24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각료회담에 캄보디아 대표자격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 명분보다 실리 선택/시아누크,훈센정권 승인 시사 배경

    ◎현실 인정… 입헌군주제 유지 협상 노려 신병치료차 북경에 머물고 있는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훈 센 제2총리의 승인을 시사한 것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아누크 국왕은 자신의 둘째 아들이자 왕세자인 라나리드 제1총리가 훈 센측에 의해 축출된 사태에 대한 첫 공식반응에서 “국가수반대행이 정부내 변화에 대한 왕실포고령에 서명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국가수반직을 대행하고 있는 훈 센 주도의 캄보디아 인민당(CPP)소속 체아 심 국회의장에게 서명권을 일임한 것은 훈 센측이 군사적으로 승세를 굳힌 현상황에서 현실주의자인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의 북경발언은 훈 센이 주도한 쿠데타로 발생한 캄보디아의 내부변화를 승인하는 것이다. 시아누크의 이같은 태도는 좋게는 ‘능란한 외교술의 귀재’ 나쁘게는 ‘상황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카멜레온’이라는비판을 받아온 시아누크 특유의 현실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의 북경발언은 전세가 이미 훈센측으로 기운 상황에서 그에게 비판을 가한다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즉 시아누크가 명백한 헌법위반행위인 쿠데타를 통한 권력장악에 대해 비난하기보다 승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은 훈 센측과의 협상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다시말해 입헌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제를 도입하려는 훈 센측을 아무런 제동없이 그대로 내버려 두기보다는 협상파트너로 삼음으로서 자신의 영향력 감소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국민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농민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시아누크 국왕과 훈 센측이 입헌군주제 폐지와 공화정 도입을 놓고 ‘대결’로 치달을지 ‘협상’으로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훈센,라나리드 거점 장악/“다당제 민주주의 수호” 민심수습 나서

    【프놈펜·크랄란 AFP 연합】 캄보디아의 훈 센 제2총리측 군대가 13일 대규모 공세를 통해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측의 주요 전략거점중의 하나인 시엠 립 주를 장악,발생 6일째를 맞은 캄보디아 북부의 내전은 훈 센측의 군사적 승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수도 프놈펜을 완전 장악하고 권력 굳히기에 나선 훈 센 총리는 이날 정적 무단처형 등으로 야기된 철권통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크메르어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 및 집회,결사의 권리를 존중하고 다당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훈 센측 군 지휘관들은 지난 12일 밤부터 시작된 대규모 공격으로 라나리드측 군대를 20㎞ 이상 패퇴시켰으며 반테이 메안체이주 접경 부근에서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캄’국왕 훈센정권 승인 시사/훈센병력 시엠립 장악

    【프놈펜·북경 외신 종합】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12일 훈 센 제2총리측이 사실상의 쿠데타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를 축출한 정권 내부의 변화를 승인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신병 치료차 북경에 체류중인 시아누크는 자신의 아들이자 왕세자인 라나리드가 훈 센측에 의해 축출된 사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을 통해 국가수반 대행이 정부내 변화에 관한 왕실 포고령에 서명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훈센측 정부군은 13일 북부 주요 전략거점인 시엠립주에서 라나리드에 충성하는 군대를 완전히 몰아냈다고 훈센측 군 사령관들이 밝혔다.
  • 일 자위대기 첫 파견의 계산/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혼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가 일본 외교의 실험장이 된 듯하다. 일본은 지난달 미국 덴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시 ‘아시아를 대표해’ 캄보디아 정세를 걱정하더니,라나리드와 훈센총리를 중재한다고 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함께 특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12일 일본은 마침내 자위대를 파견하기에 이르렀다.오키나와 나하기지에 대기하던 C130 수송기 3대가 자위대원 등을 싣고 태국으로 이동했다.캄보디아에 체류하고 있는 일본인 구출이 이유다.자위대기가 일본인 구출을 위해 해외로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위대기의 출동은 일본내에서도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것은 언론들의 지적이다.여당인 사민당은 민간 항공기의 비행이 가능하게 됐으므로 자위대기 파견은 필요없다고 반발하고 있다.말하자면 오버 액션이라는 것이다. 주변국의 예민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 문제와도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다.‘주변제국 유사시 일본인 구출’은 수정 작업 주요 테마의 하나다.하지만자위대의 파견이 상정되기 때문에 주변국들은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다.자위대기의 파견에는 이를 염두에 둔 원려심모가 있다.실적을 쌍아 놓겠다는 것이다.기정사실화는 자위대를 자유롭게 파견하기 위한 스텝 밟기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일본은 자위대기를 파견하면서 태국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캄보디아의 의사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다.가이드라인 수정안에서 한반도 유사시 등을 상정해 일본의 다양한 역할이 거론되고 있지만,미국과 일본만이 협의하고 한국등은 통보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다. 이야기를 더 확대시켜볼 수도 있겠다.일본은 전후 군사대국이 되지 않으면서 경제대국이 됐다.이를 가능케한 국제적 환경 덕분이다.하지만 최근 일본은 군사적 역할 강화를 꿈꾸면서 한발 한발 내딛는 집요함을 보이고 있다.일본의 21세기는 ‘군사대국화 없는 경제대국’으로 지속될 것인가,‘군사대국화를 선호하는 팽창지향형 국가’가 될 것인가. 파랗게 갠 하늘로 떠오르는 수송기를 향해 자위대원들이 도열해 모자를 벗어 환호·전송하는 그 마음속에는,침략국이라는 족쇄가 풀리는 자유로움과 역할 확대에 따른 기쁨이 교차하는 듯이 보였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 크메르루주 훈센군 공격/양측 서로 승리 주장/캄보디아사태 새국면

    ◎일 자위대기 태 도착… 자국민 수송 준비 【시엠 립·방콕 AFP 연합】 캄보디아 사태가 크메르 루주 게릴라들의 교전 개입으로 혼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훈 센 총리측은 북부의 시엠 립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노로돔 라나리드 총리측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이 12일 전했다. 시엠 립주을 방문하고온 서방과 캄보디아 소식통들은 훈 센측이 지난 8일 이후 1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공세를 펼쳐 15㎞를 진격했으며 라나리드의 푼신펙(민족연합전선)과 동맹을 맺고있는 크메르 루주 파벌의 거점인 앙코르 춤 구역도 점령했다고 말햇다. 한 소식통은 “이는 북부 지역에서 훈 센 병력이 라나리드측보다 우세하며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있음을 점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전황”이라고 지적하고 “푼신펙소속 병력이 저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2일 방콕에서 청취된 크메르 루주 라디오 방송은 지난 5∼10일 사이 크메르 루주의 ‘인민군’이 북부 시엠 립주의 훈 센측을 공격해 앙코르 춤과 크랄란푸옥 등 5개 지역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정부가 캄보디아내 일본인 구출에 대비해 파견한 항공자위대 수송기 C130 3대가 12일 저녁 7시께 태국 중부의 우타파오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관련기사 10면/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인 구출을 명목으로 전후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된 이들 자위대 수송기는 당분간 우타파오 기지에서 대기하게 되며 캄보디아 정세가 악화될 경우 우타파오 기지와 프놈펜 포첸통 국제공항을 오가며 일본인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캄보디아에는 3백70여명의 일본인이 체재중이다. 일본정부는 태국으로 파견할 항공자위대 수송기의 직항로 확보를 위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양국에 상공통과를 요청했으나 11일밤 이들 국가들로부터 거절당했다.이 때문에 자위대기는 오키나와(충승) 나하(나패) 기지로부터 태국 우타파오 해군기지까지 급유없이 직행할 수 있는 거리임에도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 미,캄 원조 일시 동결/내전 지방 확산

    ◎훈센 첫 각의 주재… 권력 굳히기 【워싱턴·프놈펜 AFP AP 연합】 미국은 10일 캄보디아에 대한 원조를 일시동결한다고 발표,무력을 동원해 권력공유 상대방을 강제축출하고 국정전권을 장악한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에 대한 제재조치에 나섰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훈 센에 대해 매우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있으며 훈 센측도 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올해 책정되어 있던 캄보디아 원조예산 3천5백만달러의 집행을 30일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캄보디아에 대한 원조예정분중 훈 센체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정밀점검,순수 인도적 차원의 원조분만 재개하고 나머지는 “훈 센이 기존연정체제 회복에 동의,독단적 전권행사를 중지하지 않는 한” 계속 집행을 보류할 것이라고 번스 대변인은 밝혔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훈 센 및 그 관련세력들과는 정상적인 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다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번스 대변인은 강조하고 훈 센측에 대해 파리평화협정을 준수,지난 4년간 지속되어온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와의 권력분점체제를 회복시키라고 요구했다. 한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완전 장악한 훈 센 제2총리측은 10일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 축출 이후 첫 각의를 열고 권력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라나리드측 병력은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놈펜 장악후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훈센 제2총리 진영과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 진영간 교전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12세기의 북부 유적지 앙코르와트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세안,캄보디아 가입 무기연기/특별외무회담서 결정

    ◎훈센 “내정개입 말라” 경고 【콸라룸푸르 AFP 교도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10일 콸라룸푸르에서 특별 외무회담을 개막,캄보디아의 아세안 가입 연기 문제를 포함한 캄보디아 사태에 관한 대책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에서 아세안은 캄보디아의 아세안 가입 연기를 결정,이날 하오중 성명 형태로 이를 발표할 공산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이 논의된다고 말하고 캄보디아의 아세안 가입을 연기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캄보디아와 함께 가입할 예정이던 라오스와 미얀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프랍추압 차이야산 태국 외무장관은 24일 열리는 연례 아세안외무장관 회담에서 미얀마와 라오스의 가입이 허용되고 캄보디아는 12월 열리는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가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7개 회원국은 아세안 창설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3국을 회원국으로 맞아들여 아세안 회원국을 10개국으로 늘리기로 지난해 11월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안은 24일 열리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3개국의 가입을 승인할 예정이었으나 캄보디아에서 내전 사태가 발발하는 바람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후에 가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훈센의 변신(외언내언)

    캄보디아의 훈 센 제2총리가 국제적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5일 재발된 내전에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파를 누르고 캄보디아의 대세를 장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훈 센총리가 특별히 국제적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세계가 70년대 후반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킬링 필드’를 연상키 때문이다.75년 공산 크메르 루주군이 정권을 잡자 폴 포트정부는 순수한 사회주의 건설이란 명분을 내세워 대대적인 숙정을 시작했다. 이 정권이 베트남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내놓을때까지 3년여동안 살육한 숫자가 민군을 합해 약2백만명.이 희대의 인간 도살극은 2차대전시 독일이 저지른 유태인 학살과 함께 20세기 최악의 사태로 일컬어지고 있다. 19세의 어린 나이로 일찍이 크메르루주군에 가담해 성공했으나 폴 포트 정부가 학살을 시작하자 훈 센은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그래서 베트남으로 피신까지 했던 훈 센은 79년 베트남군이 크메르 루주정권을 무너뜨리고 캄보디아에 친베트남정부를 세우자 재기한 인물. 훈 센은 그러나 국제적 압력으로 베트남군이 철수하자 베트남에 반대했던 서방의 ‘파리평화안’을 수용해 93년 총선을 통해 제2총리가 됐다.그래서 그를 ‘변신의 화신’이라고 한다. 관심의 초점은 훈 센의 캄보디아가 또다른 ‘킬링 필드’화하지 않을까 하는 것.‘적과의 동침’으로 불릴만큼 라나리드 제1총리파와의 권력싸움의 골이 깊어 훈 센이 과연 정적들을 끌어안을수 있을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국제사면위(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8일 훈 센파의 보복이 ‘피의보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사면위의 경고는 훈 센측이 7일 체포한 라나리드파 전 내무장관을 재판없이 처형해 버린데 이어 반대파와 지식인 언론인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면위의 우려대로라면 훈 센의 이번 변신은 생애 최악의 변신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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