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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 「안전점검통제회의」 발족/정부

    ◎대형사고 취약시설 점검·대응 조치/총리실에 「점검통제단」 설치 정부는 27일 대형사고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정과 사후조치등을 확인점검하고 인력·장비·예산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합동기구인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발족시켰다. 오는 11월11일 첫회의를 갖는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는 내무·국방·상공자원·건설·교통·공보처장관및 서울시장·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등 정부관계자와 장동일 한양대교수·최상열 쌍용건설전무·박창호 서울대교수·조철호 건국대교수·강종권 경희대교수·신동배 해강부사장·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강문규 YMCA총무·이세중 대한변협회장등 민간인 9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 회의의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실무기구인 안전점검통제단을 설치하고 건설부등 중앙관계부처와 청에 중앙안전점검대책반을,지방자치단체에 지방안전점검대책반을 두는 내용의 국무총리훈령을 관계부처와 기관에 시달했다. 건설부의 전문공무원등 20명이내의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안전점검통제단은기획총괄·시설·교통·가스 광산등 4개 반으로 나뉘어 15명이내의 비상임 민간자문위원들과 함께 안전점검계획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후조치에 대한 시정및 보완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앙차원의 재점검등 실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점검통제단장인 김시형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안전점검체계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릴 때까지 우선 1년동안 이들 통제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들 기구의 안전점검결과와 대책등 활동내용을 국민앞에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직무유기 형량 높인다/징계·사법처리 병행

    ◎기관장도 감독소홀 엄중문책 정부는 23일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대형참사가 일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심각한 직무유기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원칙으로 하는 한편 직무유기죄의 형량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직무유기사건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은 물론,그 상급자 나아가 기관장까지 지휘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정부는 또 공직자가 복무를 태만히 할 때는 엄중징계 또는 형사처벌하겠다는 내용의 지침을 총리훈령으로 시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그동안 부정을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법처리를 해왔으나 업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을 때는 근무태만으로만 징계하고 사법처리를 한 일이 지극히 드물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는 공무원이 관련된 사고가 일어나면 책임을 보다 철저히 물어 형사처벌까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해외진출업체 분규 강력제재/현지 노무관리 강화… 국위 실추 예방

    ◎금융지원 중단·투자허가 취소/근로자 현지인 위주로 전환 정부는 20일 해외에서 고질적으로 노사분규를 일으키는 해외진출업체에 대해 국위의 실추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말까지 분규야기 업체에 대한 현지금융 중단과 해외투자 인증및 허가 취소를 골자로 하는 「해외진출기업 현지 노무관리 실태및 대책」을 마련해 국무총리 훈령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해외에 진출하는 업체의 책임자및 노무관리자들에게 무역협회 산하 무역연수원에 설치되는 해외노무관리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대상국별로 노무관리에 대한 지침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공관에 주재하는 노무관의 활동을 해외에 진출한 우리 근로자 중심에서 해외진출기업의 현지 근로자 위주로 전환하고 재외공관장 주재의 정기적인 노무관리협의회를 개최하는등 해외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현지공관의 감독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말 현재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1백2개국 3천6백42건에 66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노사분규는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등의 지역에 진출한 기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1천1백85건에 8억달러로 전체 투자건수의 3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외국기업의 노사분규 10건 가운데 9건,그리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일어난 3백건의 노사분규 가운데 대부분이 우리 기업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노사분규는 현지의 노동법과 관습에 대한 사전지식이 미비한데다 투자금의 조기 회수에 급급,복지투자를 외면하고 연장근로등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노사분규는 현지 언론들에 의해 확대 보도돼 국가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투자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클린턴,“제네바합의 수용”/특별성명

    ◎「대북관계개선」 우방과 긴밀 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8일 북한핵협상의 타결로 『이제 한반도는 핵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첫걸음을 딛게 됐다』며 제네바합의의 수용을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가안보보좌관회의를 열어 제네바에서 돌아온 로버트 갈루치 미측 수석대표로부터 협상타결결과를 보고받은뒤 특별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는 갈루치대표에게 오는 21일 제네바로 돌아가 북한과의 기본합의문에 서명하도록 훈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6개월간에 걸친 집중적이고 어려운 협상끝에 미국과 한반도,그리고 세계를 더욱 안전하게 하는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말하고 이번 합의에 따라 북한은 기존핵계획의 동결과 기존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으며 그 이행은 국제원자력기구가 보증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문제의 타결로 미북한 양측은 무역규제들을 완화하고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어나가는 동안에도 우리의 우방국들과 미의회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갈루치수석대표는 클린턴대통령의 특별성명발표에 이어 곧바로 특별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과거핵규명은 북한에 건설된 첫번째 원자로의 주요한 핵부품이 인도되기전에 완료될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그들이 이미 핵무기를 생산했다면 그 핵무기는 해체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 국민 알권리·국정 투명성 보장/정부의 정보공개법안 마련 의미

    ◎“부당행정” 의심 해소… 정부신뢰 진작/공무원 책임소재 명시… “정책실명제”/개인정보 보호·범죄악용 방지책 마련 서둘러야 정부가 12일 발표한 정보공개법안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정정보공개제도가 정착되면 재산·신상에 대한 행정조치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반인의 의구심이 상당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그러한 조치가 어떤 절차로 이뤄졌는지를 알게 됨으로써 잘못이 있을 때 책임소재를 가려내기가 쉬워진다.행정관료들이 투명하게 정책을 집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금융실명제에 비견되는 「정책실명제」라 부를만 하다. 이와 함께 학자들이 방대한 행정정보를 손쉽게 접함으로써 학문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된다.언론사들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정부와 언론사이의 긴장도가 한결 낮아지리라는 예상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공약으로 행정의 선진화를 위해 정보공개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제 그것이 실천되고 있는 것이다. 행정정보공개제도는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이래 도입하고 있는 나라가 몇 안된다.일본도 지난해 준비위원회만 구성했을 뿐이다.우리가 이 제도를 실시하면 세계에서 12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마련된 정보공개법안을 놓고 공청회등을 거친뒤 늦어도 내년 정기국회에서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기에 앞서 지난 7월부터는 총리훈령으로 「간이정보공개」를 실시하고 있다. 법안이 안 나온 상태에서도 정보공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높아 7월부터 지금까지 중앙부처에 3백84건,자치단체를 포함해 정부기록보존문건 공개요구가 7천6백건에 이르고 있다.그동안 일반 국민이 행정정보에 얼마나 목말라 했는지를 알려주는 예이다. 법안이 선진국 이상으로 완비됐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법안이 상정하는 공개범위는 행정·사법·입법등 모든 국가기관이다.일반 공문서의 열람·복사 뿐 아니라 슬라이드,컴퓨터디스켓,마이크로필름등의 공개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각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만해도공문서 파일철 1천5백만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행정전산화가 뒤따르지 않고는 법이 지향하는 행정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정보공개요구후 15일안에 회답이 있도록 하고 공개거부 때 불복절차가 복잡한 것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보호문제와 유출된 행정정보가 나쁜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국가안보등을 감안,행정정보공개를 어떤 선에서 제한할지도 계속적인 논란거리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 쿠웨이트·요르단 공관에 교민 안전대책지시/외무부 긴급훈령

    외무부는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접경지역 이동과 관련,쿠웨이트와 요르단 주재공관에 유사시 교민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현지동향을 수시 보고토록 긴급 훈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미국항공모함이 이 지역에 급파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현지 공관에 긴급훈령을 내려 현지 교민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는 각각 2백54명과 22명의 상사원을 비롯한 교민이 상주하고 있다.
  • 북의 「숨겨진 카드」가 협상좌우/미­북 제네바회담 후반부 전망

    ◎승계지연·강경파 득세설 등 악재로/평양훈령이 변수… 막판타결 가능성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가 5일 제네바에 돌아온다.이에따라 빠르면 5일하오나 6일부터는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의 후반부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갈루치대사가 전반부의 회담결과를 워싱턴에 보고했지만 갖고오는 새로운 협상 보따리는 없다.단지 외형상 양측이 복잡한 북한 핵 해법을 찾는데 5∼6일 정도의 「머리식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정도이다. 그러나 외부의 여건은 지난달 23일 2차회담의 전반부가 시작됐을 때와 미묘하게 달라져 있다.3단계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북·미간 긴장관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언론에서 지적되고 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특별사찰 이전 경수로지원 불가」라는 한미 양국의 마지노선을 분명히 했다.물론 이런 지적이나 발언이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압력측면도 있다. 하지만 2차회담 후반부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실제로 몇달전의 긴장관계로의 회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바라보고 있다. 갈루치대사가 갖고 오는 방침은 「특별사찰 이전 경수로지원 불가」라는 거듭 확인된 한미 양국의 확고한 뜻밖에 없다.또 특별사찰의 이행시기면에서 양보한만큼 이제 북한의 융통성있는 협상자세 전환이 관건이다. 끝나가는 듯한 회담을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계속한다는데 북한이 합의한 점을 보면 북한의 대화 지속의지는 일단 느낄 수 있다.북한이 협상의 전략상 특별사찰 수용 카드를 아직까지 꺼내지 않았다면 후반부 회담의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항상 막바지에 「숨겨놓은 카드」를 쓰면서 합의를 극적으로 몰고왔던 그들의 협상전략을 보면 그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는 것이다.아니면 회담이 소강상태에 빠진 5일동안 평양당국과 협의를 거쳐 모종의 긍정적인 지침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협상테이블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그러나 북한이 불과 며칠만에 1백80도 다른 자세를 취한다는 것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는 관측통들도 있다. 전반부 회담에서 나타난 북한의 반응이 그들내부사정 때문이라면 후반부 회담 전망은 밝지 않다.우선 핵문제 타결과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를 시기적으로 연계시키려 한다면 이번 회담의 타결 가능성은 적어진다. 김일성의 추모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 18일,이달 말,11월초등 3가지 설 가운데 이달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는 예측되고 있다.이 관측이 맞고 회담이 그 때까지 지속된다면 회담타결과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를 맞물려 북한이 축제분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지만 회담이 이달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북한 내부의 군부등 강경파의 입김 때문이었다면 회담의 타결 분위기는 더욱 흐려진다.결국 대화의지만 외부에 보임으로써 합의점없는 책임을 회피하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군부등의 지지를 받지 못해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순로롭지 못하다면 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소득없는 회담을 계속한다는 관측도 가능해진다.
  • 러,관세감면 철폐/TV 등 수출 타격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컬러TV 등 전자 제품의 대러시아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모스크바무역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달 15일자로 개도국에 대한 컬러TV 등 일부 전자제품과 화장품류의 관세 감면혜택을 철폐했다.러시아연방 관세위원회는 이 조치에 관한 훈령이 아직 일선 세관에 내려가지 않았지만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유엔에서 분류한 개도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는 기본 관세율의 50%를 감면해줬다.
  • 북,김정일승계 맞춰 핵타결 속셈/미­북회담 답보배경과 전망

    ◎특별사찰·경수로 문제 종전 주장 고집/새달 3차회담서 합의… 내부 선전 노려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은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있는 가운데 종반에 접어들고 있다.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타결을 도출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회담장 주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합의 발표문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때문에 모두들 회담이 합의없이 끝날 경우에 대비하는 등 회담장 주변은 벌써부터 파장분위기다. 특히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와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이 각각 오는 30일 귀국비행기 예약을 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런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이제 관심은 회담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끝나고 3차회담이 언제 열릴지에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28일 사흘째 수석대표회담을 열어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방안을 협의했으나 회담은 꽉 막힌 듯 숨통을 찾지 못하고 양측 입장은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를 거듭했으나 어느것 하나의견접근을 이룬 것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핵동결의 세부적인 방안과 경수로 지원을 시간대로 연결짓는 기술적 문제를 중점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양측이 이견을 보인 부분은 특별사찰의 수용과 실시시기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몇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건설자재가 도착되기 전까지는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특별사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북한은 『남북간의 신뢰가 조성되고 관계가 정상화됐을 때 핵투명성은 보장될 수 있다』는 기존입장을 여전히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은 경수로지원과 연계된 핵문제 해결방안을 최대한 늦추려는 이행계획 방안을 고집하고 있다.대체에너지의 지원 시점도 논란이 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흑연감속로 완공예정 시점으로 원유나 전기시설의 제공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반면 에너지난이 심각한 북한은 흑연감속로 건설을 중단하는 시점부터 에너지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난달 1차회담 당시의 합의문은 『미국이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제공을 「보장」하는 즉시 북한은 흑연감속로 건설동결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되어 있다. 북한이 핵연료봉을 재장전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위협용」일 뿐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회담이 계속되는 전제조건이 핵연료봉 재장전과 재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어서 연료봉의 재장전은 곧 회담의 파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한이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 담판을 벌이고 있는데도 회담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김정일은 김일성의 사망 1백일을 맞는 다음달 16일쯤 주석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핵문제의 포괄적 합의라는 완전타결을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맞춰 잔치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회담을 축제준비단계 정도로 삼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한다.애당초 이번 회담에서 타결을 이뤄낼 의지가 없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양측은 「핵문제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나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는 정도의 발표문을 낼 것으로 여겨진다. 3차회담의 시기는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 예정시점을 전후해 열릴 가능성이 높다.2주일 정도의 휴회기간이 있다면 그동안 전문가회의를 한차례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협상방식은 「벼랑끝 타기」이다.한참 밀고당기는 줄다리기를 벌이다 막판에 「숨겨놓은 카드」를 드러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런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이번 회담 막판에 전격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미­북 제네바회담을 보는 정부의 시각

    ◎자잘한 문제 “접근”… 굵직한 사안 “답보”/“진전없이 기본입장 개진상태” 평가/극적해결 난망… 3차회담 점치기도 최근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회담을 보는 정부의 시각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분위기다.정부관계자들은 여전히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아직은 평가하기 이른 단계』『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는 게 북한 핵문제를 다루고 있는 관계자들의 공통된 언급이다. 정부가 모두 4차례의 전체및 실무,대표자회의를 지켜보면서 벌써부터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까닭은 회담에서 특별한 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일요일인 25일에도 실무회담을 가질 정도의 의욕에 비해 미국과 북한 양측은 실제 주요 쟁점을 놓고 서로 이렇다 할 접근을 보지 못해 답보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4차례의 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은 각자의 주장을 문서로 내놓고 의견접근을 시도했다.연락사무소의 성격,문서보장의 방법등 일부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본 대목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것들은 이미 전문가회의를 통해 한차례 걸러진 것들이기 때문에 쉽게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경수로,폐연료봉 처리및 특별사찰등 굵직굵직한 쟁점에 대해서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서로의 기존 방침만을 모두 털어놓은 상태일 뿐,구체적인 접점을 찾지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숨김없이 보따리를 풀어 놓았지만 서로 맞출 게 아직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그때문에 앞으로 회의과정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이다. 여기에다 북한이 예전처럼 새로운 주장을 들고 나오진 않았지만 갑작스레 조성된 강경기류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첫날 회의에서 느닷없이 핵동결의 기초를 이루는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 연료봉을 재장전하겠다는 위협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측은 『회담의 기초를 깨는 위협』이라고 즉각 경고했지만,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회담에 암운을 드리우는 돌발적인 행동임이 분명하다. 키티호크항공모함의동해 배치와 「군사적 위협 불사」라는 미국안의 강경발언도 회담의 변수이기는 마찬가지다.북측대표인 강석주가 회의에서 『회담에 대한 비우호적인 자세』라고 여러차례 항의한데서도 드러나듯이 「트집」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회담의 전반적인 기류가 불투명하다는 게 정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 상태대로라면 극적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의견일치를 본 부분에 대해서만 「합의문」을 발표한다면 적당한 선에서 끝낼 수도 있다.그러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처지에서 보면 어떤 형태로든 모든 문제가 총망라되어야 한다. 이때문에 정부에서는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3차회의」가 있을 것을 거론하기도 한다.2차회의에서 최종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강경기류에도 불구,미국과 북한이 회의를 계속하고 있고 지난 전문가회의 때보다는 한국형 경수로와 남북대화에 대해 북한이 약간 누그러진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을 들어 회담이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난기류속 제네바회담 표정/북 강석주,굳은표정으로 회담장 떠나/정례 오찬회담도 불발… 분위기 경색 반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27일 수석대표회담을 속개해 각각 워싱턴과 평양으로부터 받은 훈령으로 핵문제해결과 경수로지원방안등을 논의했으나 양측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진전이 없었다」고 밝혀 회담이 큰 벽에 부딪쳤음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양측은 2차회담을 빨리 마치고 다음달쯤 3차회담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27일 상오10시 미국대표부에서 양측 수석대표와 핵심참모들이 참석한 회담을 갖고 협상을 계속.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전날 갈루치핵대사등이 회담시작 5분전에 도착한 것을 의식한 듯 이날 회담시작 직전인 상오9시58분쯤 미국대표부에 도착. 갈루치대사 역시 상오9시45분 먼저 회담장에 들어가 강부부장을 기다렸으나 전날 강부부장이 자신을영접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직접 영접을 하지 않고 다른 대표 한명을 통해 강부부장일행을 안내. 강부부장은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회담전망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해봐야 알겠다』고만 짧막하게 대답. 한 외교소식통은 강부부장이 평소보다 늦게 도착한 것이나 갈루치대사가 영접하지 않은데 대해 『격식을 굳이 따지지 않겠다는 것일뿐 특별한 의미는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 양측은 이날 각각 워싱턴과 평양의 훈령을 받아 협상을 벌인 만큼 어느정도 이견의 폭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의 완전타결이 나오지는 않고 다음달 3차회담으로 넘어가는등 회담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 한편 미국대표부의 셰리던 벨공보관은 『갈루치대사는 금요일인 30일 귀국하기 위한 비행기예약을 이미 해놓은 상태』라고 소개하고 『스케줄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이날 회담은 양측 수석대표가 오찬회담을 갖지 않은데다 미대표부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짧막한 보도문을 내놔 회담이 순조롭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강부부장등은 수석대표회담이 끝난 뒤 오찬회담을 가져오던 것과는 달리 회담이 끝난 하오1시30분쯤 곧바로 굳은 표정으로 미국대표부를 떠나 회담분위기를 반영. 특히 미국대표부는 진전이 없었음을 발표하면서 28일 수석대표회담을 갖기로만 했으며 시간·장소는 추후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시간과 장소를 협의하지 못할 정도로 회담분위기가 경색된 것으로 관측. 허종외교부대사는 북한대표부로 돌아와 『모든 문제에 대해 신중한 토의가 있었다』며 『아직 진전이 없다』고만 언급.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문제를 여전히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모델은 지원의 구체적인 원친이 정해진 다음에 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해 부수적으로 다뤄질 정도로 양해가 됐음을 시사. 이 소식통은 강부부장이 회담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주관적인 평가일 것이며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절하하면서 『그러나 일부합의는 있은 것같다』고 언급. 소식통은『회담이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으나 북한이 언제 태도를 바꿔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기대.
  • 「경수로」 이견여전/미·북2차회담/오늘 다시 절충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27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가졌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각각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 핵투명성보장조치와 경수로지원방안의 세부적 이행계획의 우선순위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 후 미국측은 발표문을 통해 『회담에 진전이 없었다』고만 간단히 밝혔다. 강부부장도 회담진전이 없었다고 말하고,그러나 『28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미­북 합의이행계획 놓고 탐색전/「2차회담」실무회의 어떻게 돼가나

    ◎양측 모두 조급… 본격협상엔 못이른듯/북 “진전” 공언불구 이견조기조율 불명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실무자회의를 열어 각자가 준비해온 합의서 초안의 성격을 띤 문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이 문안은 북한핵문제 해결의 원칙과 방향을 정한 지난달 1차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 양측의 이행계획서에 해당된다.양측 차석대표인 로버트 허바드국무부동아태담당부차관보와 김계관외교부순회대사를 비롯,각각 5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실무자회의에서는 이행계획서에 대한 검토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회담은 아직 협상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탐색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실무자회의 결과에 대한 양측의 판단이 서면 수석대표가 나서서 「밀고 당기기」식의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차회담은 유난히 이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수 있다.1차회담이나 1,2단계회담에서 갖지 않았던 실무자회의를 가진 점이나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자청했다는 사실등이다. 실무자회의를 갖는데는 회담의 효율적인 진행이라는 측면도 작용했겠지만 양측 모두가 시간적으로 쫓기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한 외교소식통은 『실무자회의를 하면 양측 정부의 훈령을 받느라 대표단회담을 쉬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25일의 실무자회의는 휴일에는 철저히 회담을 쉬는 것을 원칙으로한 미국측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담의 타결이 급하기는 대체에너지의 조속한 공급을 원하는 북한측도 마찬가지다. 강부부장이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아직까지 수수께끼다.그가 굳이 회담 초반에 「진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가면서 회담을 장미빛으로 비치게 한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강부부장은 실무자회의에서 합의문안 작성작업에 들어가며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해 상당부분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내비쳤다.그의 회견은 국내 언론에 「합의문 소동」을 빚게 했고 미국측 고위회담대표의 해명성 간담회가 마련되어야 했을 만큼 한차례 소동을 빚기도 했다. 강부부장의 이같은 회견은 평양의 강경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고 특별사찰을 받아들일수 없으며 키티 호크항공모함의 동해안 배치에 대한 공개적인 지적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분히 기록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부부장의 발언이 전혀 근거없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그는 어떤 판단에서 그랬는지는 알수 없으나 「진전」이라는 용어를 썼고 미국측 고위관리도 「진지한 논의가 있었고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점이다. 강부부장의 발언이 베를린전문가회의에서 나온 북측의 발언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한국형경수로등에 대한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타협과 협상의 여지는 계속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측은 새로운 제안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측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한국형 경수로,5메가와트 원자로의 동결및 재장전 금지,대체에너지의 지원,사용후연료봉의 장기보관문제등은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두 드러난 현안을 시간대별 이행순서를 짜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운 협상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벌써부터 당초 1주일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회담이 그이상 넘어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협상이 그만큼 어려워질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회담전망을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같다.
  • 회의 신속진행… “이번엔 타결” 기대/미·북 제네바 2차회의 표정

    ◎“경수로 보장” 클린턴친서 없는듯/한국배제 「어깨너머 합의」설 부인 23일 시작된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는 모종의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차회의와는 달리 하오회의를 생략한 채 속전속결형식으로 진행됐다. ○…로버트 갈루치 미한반도핵담당대사와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23일 상오10시부터 미국대표부에서 한달여만에 협상테이블에 앉아 2차회의에 돌입. 강부부장등 북측대표단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평소보다 10분일찍 미국대표부에 도착.갈루치핵대사는 건물앞에서 승용차에서 내리는 강부부장과 악수를 나누면서 『그동안 잘 있었느냐』고 북측대표단을 영접. 갈루치대사와 강부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회담장으로 들어가 전문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쌍방의 기본입장을 각각 밝히고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의 상오회의만 갖고 이날의 회의를 종료. ○…갈루치핵대사와 강부부장은 하오1시50분쯤 4시간여에 걸친 회의를 끝내고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 하며 회를 계속했는데 역시 알맹이가 있을 것으로 관측. 양측 수석대표등이 대표부를 나간 뒤 벨공보관은 『하오회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상오회의가 어떤 분위기에서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양측은 토의를 가졌다』고만 언급. 그러나 회의장주변에서는 『공식회의보다는 막후접촉을 통해 실질적 합의와 이견해소를 모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빨리 회의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특히 갈루치대사가 제네바에 도착하기 직전 가진 국무부 브리핑에서 『성공적이라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제네바로 간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톤으로 말한 데 대해 외교소식통들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 ○…2차회의에서는 특별사찰과 한국형 경수로의 관철이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와관련,한 소식통은 『한국형 경수로로 해야 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표현은 달라질수 있다』고 말해 미국측이 굳이 북한을 자극할수 있는 한국형이라는 표현을 내세우기 보다는 「한국중심」 정도로 표현을 완화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 이 소식통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경수로 지원을 약속하는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친서는 격식을 유난히 따지는데 최강대국의 정상이 국가원수가 아닌 군사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표시.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이 회담의 속도를 빨리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어깨너머로 북한과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아니냐』하는 일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 국내법상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자금을 지원할수 없는 제한으로 한국 어깨너머로 합의를 이뤄내기는 어렵다』고 강조. ○…외무부의 장재용미주국장은 이에 앞서 22일 하오 갈루치핵대사와 만나 회담을 앞둔 막바지 의견을 조율. 장국장은 『한­미간 고위층의 의견일치를 바탕으로 실무선에서 얘기한 것일 뿐』이라며 『사안이 발생할 경우 본국 훈령을 받을 것이나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 ◎강석주/김정우/북의 대미협상 두 주역 “라이벌 관계”/경수로협상 전담… 「작품 만들기」 의욕 대단/김/핵외교 간판… “초대 주미연락관 유력” 평판/강 북한핵 문제가 부각된 뒤 미국과 북한의 대화 창구로 떠오른 대표적인 인물은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그리고 최근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정우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지금은 북한으로 돌아가 외교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허종전유엔차석대사도 한때는 북한핵 문제가 꼬일 때마다 세계 유수 매스컴의 각광을 받던 미·북 뉴욕 실무접촉의 대표적인 창구였다. 이들 가운데 강석주와 김정우의 역할이 최근들어 부쩍 눈에 띄고 있다.강석주는 미·북 고위급회담의 북한측 대표로 이미 자리를 굳힌지 오래이다.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들어서 고위급회담이 끝나고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경수로 지원등 분야별 회의가 이어지면 그의 역할도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이지만어느 한 분야는 여전히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북한은 미·북 관계개선 회담이 차관급 이상으로 격상되길 희망하고 있어 강석주가 이를 계속 맡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김정일체제가 등장한 뒤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평가이고 보면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어쨌든 초대 주미북한대사 얘기가 나돌 만큼 그의 역할은 날로 넓어지고 있다. 아직 강에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베를린 전문가회의를 통해 서방세계에 알려진 김정우도 앞으로 만만치 않은 역할을 하리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일치된 전망이다.김은 강보다는 약간 아래지만 거의 엇비슷한 차관보급으로 볼수 있다.그는 실제 미국 국무부의 세이모어군축원자력과장이 회의 대표로 나오자 자기에 비해 격이 낮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은 회의에서 경수로 문제에 대해 거의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관계자들은 『김정우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무언가 「작품」을 만들어 벌떡일어서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은 실제 회의가 끝난뒤 미국측에 회의결과를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앞으로 강석주와 김정우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 같다』고 분석하고 『일련의 회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둘 사이에 보이지않는 경쟁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 세제개혁안·교통대책 등 “성과”/8개월활동 끝낸 민자 경쟁력특위

    ◎의원 등 2백여명 참여… 보고서 5백35쪽 8개월 동안에 걸친 민자당의 국가경쟁력특위활동이 마감됐다. 지난 2월 정책위 산하에 신설된 이 특위는 그동안 검토해 온 사안을 토대로 종합활동결과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마쳤다.이 보고서는 5백35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14개 소위로 나뉘어 당소속 국회의원 1백여명,국책자문위원과 중앙상무위원 1백35명이 참여했다.활동은 소속상임위에 연연하지 않고 분야별로 세분화해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운영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그동안의 회의만 해도 1백65차례에 이른다.민자당은 이를 바탕으로 의원입법등을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종필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활동결과를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활동은 이제야 보다 실체적인 단계에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번 특위활동에 대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장애가 되고 있는 기존의 법령과 제도,행정부 내부규제,훈령,지침등을 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정책조정실을 정치 경제 사회등 3실로 확대개편하고 정책위의 인원을 보강하는등 기구개편도 단행했다. 보고서는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정책,정부에 대한 정책건의사항,정부와 구체적인 협의중인 사안,장기 연구과제등으로 구분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률안 1백74건 가운데 의원입법 15건에는 소위가 마련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및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등의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소위 가운데 돋보인 실적을 남긴 소위로는 조세·재정소위(위원장 나오연),도시교통소위(위원장 유흥수),과학기술소위(위원장 장영철),통일외교안보소위(위원장 박정수)등을 꼽을 수 있다.조세·재정소위는 정부의 세제개혁안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또 토초세 위헌판정 이후 적절한 「대안」을 건의하기도 했다.도시교통소위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대책과 관련,도시교통정비촉진법·건축법·교통세법등 3개 법안을 개정했으며 간선도로기능의 확립등 11건의 건의사항을 마련했다.과학기술소위는 공고생의 비율을 20%까지 높이고 전문대 공업계 정원을 해마다 1만명이상 증원하게 하는등 정부측의 과학기술지원에 대한 의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다.이와 함께 3백여개의 과학기술관련법령및 제도를 총괄하는 「과학기술기본법」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할 방침도 세웠다. 이번 특위의 보고서는 관련부처의 정책자료에 의존,독자적으로 「산뜻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가 정책의 흐름과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이번 정기국회 상임위 활동에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데는 대개가 공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위 소속의원들의 「의욕」과는 대조적으로 지도부가 「뒷전」에만 머무른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 비,재외공관 훈령/콜레라 확산 경고

    【마닐라 로이터 연합】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 주재 외국 공관들에게 현재 만연중인 클레라 발생지역이 필리핀의 75개주 가운데 36개주와 5개시로 확산됐음을 경고했다고 후안 플라비에 보건장관이 16일 밝혔다.
  • 북태도 유연… 일괄타결 토대 마련/미­북 핵회담 어떤 결과 나올까

    ◎일단 휴회후 「핵동결」·「경수로」 교환 가능성/세부현안 실천위한 「시간표짜기」가 난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10일의 회의를 고비로 일단 휴회에 들어갈 것 같다.다음 회의는 이달 말쯤 재개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8월말 시한에 쫓기던 폐연료봉의 처리시한이 의외로 순조롭게 풀린데다,처리방안도 건조후 콘트리트벽 속에 보관하는 방안을 북한이 제의함으로써 해결의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또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 지원에 있어서도 러시아형 원자로를 고집하던 처음 태도를 바꿔 한국형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양측이 계속 줄다리기를 할 이유가 없어진 상태이다.미국과 북한이 가장 긴급사안으로 여겼던 핵동결과 경수로 문제에 대한 해결의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우리측에서 보면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북측에서 보면 일괄타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미국과 북한은 이제 상대방에 대한 모든 요구사항을 각각의 「보따리」에 넣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협상을 할 수 있게 된것이다.이 협상은 또 미국에게는 북한의 핵카드 세분화를 막을 수 있는,북한에게는 원하는 것을 단숨에 얻을 수 있게 하는 이점을 주고 있다.그만큼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문제는 이들 현안을 단계적 또는 동시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할 시간표도 같이 짜야 한다는 점이다.예컨대 북한측 요구의 핵심인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경수로 지원문제만 해도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먼저 실무회담을 열어 상호대표부 설치문제를 협의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수교를 위한 본격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경수로 전환 지원도 마찬가지다.우선 연락사무소를 설치,현지조사를 벌여야 하며 이어 자금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원자로의 설계등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여기에 맞춰 북한도 단계별로 미국이 요구하는 핵동결 약속과 핵안전협정 의무준수,한반도비핵화 선언등을 실천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만약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시행을 미루거나 어기면 협상안은 자동으로 깨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미국과 북한의 휴회결정은 바로 이 시간표를 짜기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이다.이것이 없이는 전체적인 틀이 잡혔더라도 일괄타결이 어렵기 때문에 이달말쯤 회의가 재개되면 양측은 이 부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앞으로의 회담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도는 것도 이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일괄 타결안은 어느 한 부분만 삐거덕거려도 다시 짜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세번의 회의를 보면 미국과 북한은 수교·특별사찰·평화협정 대체등 정치적인 문제는 건너뛰고 경수로·폐연료봉 처리등 주로 실무적인 사안에 매달려온 분위기다.아직까지 특별사찰등 난제에 대한 양측 대표의 언급이 전혀 없는 점을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일괄협상에 합의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 보따리의 규모가 특별사찰·수교등이 포함된 대형일지,아니면 이런 것들은 빠진 중형일지,실무적인 것만을 담은 소형에 그칠지는 아직 점치기 이른 상황이다. ◎속개된 미·북회담 이모저모/갈루치,「경수로」 해결위해 러 등 4국 순방/양측,본국과 긴밀협의,결론도출 가능성 10일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속개된 미·북3단계고위급회담은 이날중으로 부분타결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긴박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미·북양측은 9일 사전 실무접촉을 갖고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갖는 등 회담을 발빠르게 진행해 타결이 임박한 분위기.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는데 이는 본국정부와의 협의 때문인 것으로 관측.미국은 회담을 갖지 않은 9일 폐연료봉의 처리문제에 대해 본국으로부터 지침을 받아 이미 북한측에 이를 전달했다는 것.이에따라 북한은 전달받은 미국의 입장에 대한 평양측의 훈령을 받기 위한 시간적인 문제때문에 회담을 한시간 연장할 것을 제의했다는 후문. 양측이 회담에 앞서 폐연료봉처리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협의를 거침으로써 이날 회담에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소식통들은 관측. ○…북한측의 강석주수석대표는 『기분은 항상 좋다』고 말하고 회담의 결과가 있을 것같으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기대한다』고 강한 희망을 표시. 강대표는오늘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기대합니다』라고 합의에 강한 의사를 밝혔으나 곧 『해봐야 알것 같습니다』고 약간 후퇴하기도. 미국측 갈루치수석대표는 이날 합의전망에 대해 『하루종일 회담을 갖고 나면 진전이 있을 것인지를 알 수 있다』며 『좋은 얘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려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타결가능성을 시사. ○…미·북양측은 이날 폐연료봉의 처리시한 연장,경수로 지원방안 등을 집중논의했으나 수교문제에 대해선 별로 언급이 없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소개.이 소식통은 『경수로지원은 사실 넘어야할 과제가 많다』며 『갈루치부차관보는 곧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을 순방하게 될 것같다』고 전망해 한국형경수로로 결정되고 난 뒤의 후속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 소식통은 그러나 폐연료봉문제와 관련,『최선의 방법은 3국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여전히 3국이전을 거부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이날 미·북간에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전해진 북한핵연료봉의 건조보관방식은 연료봉의 저장기간을 길게는 10년정도 연장하는 것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젠가 재처리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사용후 3백도가 넘는 연료봉을 냉각수조에 넣어 열을 1백도정도로 떨어뜨리고 초기 방출방사능수준을 저하시킨뒤 냉각수조에서 건져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도록 봉쇄처리를 한뒤 별도로 지은 건물내에 보관하는 방식.그러나 건조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연료봉을 둘러싼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성분의 피복제가운데 마그네슘성분이 이산화탄소와 화학작용을 일으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탈핵조건」 미·북 본격탐색/제네바회담 일정변경 안팎

    ◎갈루치·강석주 발언에 묘한 뉘앙스차/“협상 큰진전”·“입장차 뚜렷” 두갈래분석 ○한미북 의미 축소 미·북 3단계 고위회담이 재개된지 하루만에 돌연 일정을 바꿔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정변경의 이유 등은 앞으로의 회담의 기류를 달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한은 5일에 이어 6일 회담을 갖고 토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9·10일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었다.그런데 5일 협상에서 6일의 회담을 연기,8일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런 일정변경에 대해 한국 미국 북한의 표면적인 반응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지난달 8일 회담에서 이미 양측의 기본입장이 나왔고 이날 회담에서 보충해서 입장이 개진됐기 때문에 당연하게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는 절차를 밟는다는 얘기다.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기본입장이 밝혀진 지난달 8일 회담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별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도 『주말이라서 쉬는 것일뿐』이라고 그다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미·북이 뉴욕 실무접촉에서는 2일 회담,2일 휴식,2일 회담이라는 관례대로 합의한 것일 뿐이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하는 고위회담에서는 일정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전·답보 엇갈려 또 수석대표의 오찬회동에서 깊숙한 얘기가 오고가 기본입장뿐 아니라 실질토의까지 이루어져 한단계 높은 대화를 해야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는 회담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난 양측의 반응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다시말해 양측이 본국정부와 협의를 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 일정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이에대해서는 본국과의 협의를 해야할 만큼 협상이 진전됐거나 아니면 심각한 입장차가 드러났을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양측 수석대표의 발언에도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폐연료봉 처리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으나 오늘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 점이 진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일부 외교소식통들은 『강부부장의 발언은 많은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완전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얘기』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분석은 갈루치차관보가 부인하고 있다.그는 『어느 부분에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의견접근이 많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회담속도 빨라져 일정 변경이 전반적인 회담의 속도를 「빨리 하느냐,늦게 하느냐」는 시각차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6일의 회담이 사실상 생략됨으로써 회담의 속도는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폐연료봉 제3국 인도 요구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이는 대외무대에 처음 나선 김정일체제가 의외로 저돌적으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이 제3국카드를 제시한 것이나 북측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본격협상을 앞두고 서로 탐색전을 벌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갈루치 미대표 일문일답/“「북핵 과거」 규명돼야 핵문제 해결”/「경수로 지원」 구체적으로 의견교환 미국측 수석대표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폐연료봉 문제를 논의했으나 오늘 논의로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갈루치차관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연료봉문제 논의는 어땠나.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이상은 얘기할수 없다.오늘 토의는 됐으나 해결되지는 않았다. ­어느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나.또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문제를 논의했는지. ▲어느 특정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규정할 생각은 없다.폐연료봉문제는 저수탱크에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우려되는 사항이다.북한과 미국 그리고 기타 이해당사국들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야 할 문제이며 논의는 했으나 해결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수로에 대한 논의는 얼마나 중요하게 논의됐나. ▲지난달 8일 회담이후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을 방문해 북한핵문제와 경수로지원문제를 논의했다.이번 회담에서 경수로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려고 준비를 했고 논의를 실제로 했다. ­3개 미신고핵시설과 이에대한 특별사찰문제는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핵문제 해결에는 반드시 과거문제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국제원자력기구가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를 지지하고 있다.그것이 포함돼야 핵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입장이 지난달 8일 회담 때와 달라진 점이 있었나. ▲오늘 회담을 지난번과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논의 내용은 지난 7월과 정확히 같지는 않았고 몇가지 점들을 재검토했다. ◎강석주 북대표 일문일답/“「폐연료봉」 논의 했지만 합의 못봐”/8시간회담 실무적이고 유익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은 5일 회담을 마치고 『8시간동안 회담이 진지하게 진행됐다』며 『오늘 회담은 실무적이고 유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연료봉 문제에 양측의 진전이 있었나. ▲논의가 많았다. ­다른 문제에 대해 합의본 것이 있나. ▲오늘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오늘은 어떤 문제가 논의됐나. ▲여러가지가 논의됐지만 아직은 여기서 말할 처지가 못된다. ­아직도 의견차이가 있나. ▲제기된 문제가 많고 복잡해 서로 의견차이도 있고 공통인 점도 있다. ­월요일 회담에 어떤 진전을 기대하나. ▲월요일에 가봐야 알 수 있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어디를 갔나. ▲제네바 교외에 나갔다가 늦었다.
  • “훈령조작” 이동복씨/민통련연구원 선임

    지난해 12월 「국무총리훈령조작사건」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최근 통일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민족통일연구원에 초청연구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 관계자는 22일 『이전특보가 최근 민족통일연구원 초청연구원으로 선임돼 곧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군납업체 6천여곳/정기 보안검사 폐지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국방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현재 7천7백여개 군납업체 가운데 비밀사업참여업체를 제외한 6천5백여개 업체에 대한 국군기무사령부의 정기보안측정을 폐지하고 신규등록서류도 대폭 감축하는등 민간 군납기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오는 10월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종합무역상사에 대한 보안감사를 폐지하고 방위산업관련 일반자료의 보안성검토도 전처럼 기무사가 하지 않고 기업 자체의 보안담당관이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국방부훈령인 방산보안업무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 미도 「김 조문」 않기로/재외공관에 훈령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주석 김일성의 장례와 관련,조문을 하거나 조의를 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모든 재외공관에 이에 대한 훈령을 내렸다고 국무부의 한 관리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북한주석 김일성사망발표당일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제네바북한대표부에 설치된 임시빈소에 찾아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에게 조문을 한 것은 협상상대방에 대한 예의차원이었다』고 전하고 『이를 주미한국대사관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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