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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2심 집유…김장수·김관진 또 무죄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2심 집유…김장수·김관진 또 무죄

    “국민적 비난 피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 세월호 사고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과 방식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국회와 전 국민의 관심이 세월호 상황을 대통령이 시시각각 보고받고 제대로 파악했는지인데, 대통령은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있으면서 보고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김 전 실장)은 국회에 낸 서면 답변서에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해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받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했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은 청와대에 대한 국민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쓴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1심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두 사람은 1심에서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거나 증거가 부족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기춘 전 실장과 김장수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상황을 실시간 보고 받았는지 여부, 첫 유선 보고를 받은 시각 등을 사실과 다르게 적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관진 전 실장은 국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청와대라는 내용의 대통령 훈령(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변경한 혐의(공용서류손상)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던 관저에 서면 보고서가 도달한 시점은 오전 10시 19~20분쯤이었고, 김장수 전 실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첫 전화 보고를 한 시각은 오전 10시 22분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서면 보고서를 받은 뒤 오전 10시 15분쯤 김장수 전 실장과 통화하면서 ‘총력 구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경 ‘포순이’… 바지는 입고 편견은 벗었다

    여경 ‘포순이’… 바지는 입고 편견은 벗었다

    여경을 상징하는 캐릭터 ‘포순이가’ 탄생 21년 만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다. 성별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속눈썹을 없앴고, 단발머리는 귀 뒤로 넘겼다. 7일 경찰위원회는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관 상징 포돌이·포순이 관리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 ‘포순이 바지 입기’는 경찰청 훈령·예규에 불필요한 성별 구분과 고정관념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포순이 모습이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훈령과 예규를 전반적으로 정비하다 보니 8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남녀 경찰관을 나타내는 포돌이와 포순이는 경찰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police’의 ‘po’(포)와 조선 시대 치안기관인 ‘포도청’의 ‘포’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1999년 두 캐릭터를 만든 후 포순이는 항상 치마를 입고 속눈썹과 함께 단발머리로 귀가 감춰진 채로 그려졌다. 캐릭터는 국내 만화계의 거장인 이현세 화백이 만들었다. 그는 두 캐릭터를 만든 공로 등을 인정받아 명예 총경(경찰서장급)으로 위촉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치안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수집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의미에서 포돌이와 마찬가지로 포순이도 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계 다다른 추미애, 윤석열에 “문언대로 이행하라”

    한계 다다른 추미애, 윤석열에 “문언대로 이행하라”

    수사지휘권 발동 5일만에“윤석열에 좌고우면 말라”윤 총장, 곧 입장 밝힐 듯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직 답을 내놓지 않자 다시 한 번 신속 이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7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찰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휘 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장관의 지시를 따를 것을 재촉했다. 지난 2일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뒤 5일째를 맞는 이날도 윤 총장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자 “지휘 사항을 전면 수용하라”며 재차 압박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전날 대검찰청이 법무부에 전달한 검사장 간담회 발언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검사장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법무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난 3일 대검에서 열린 고검장·검사장 회의에서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 배제는 사실상 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부당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추 장관이 반대 의사를 밝힌 특임검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검찰총장이라도 본인, 가족 또는 최측근인 검사가 수사 대상인 때에는 스스로 지휘를 자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근거 법령으로는 대검 훈령인 ‘검찰청공무원 행동강령’ 5조를 들었다. 이 조항은 사적 이해관계의 신고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또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총장으로 하여금 사건에서 회피하도록 지휘한 것”이라면서 “총장의 지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법무부장관이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장관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고 민주주의 원리에도 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 조항인) 검찰청법 8조 규정은 구체적 사건에 관해 총장에 대한 사건 지휘 뿐만 아니라 지휘 배제를 포함하는 취지의 포괄적인 감독 권한도 장관에게 있음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의 지휘감독 조항인 검찰청법 12조와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한 법무부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법조계 원로 등 주변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고심 중인 윤 총장은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치킨 2만원 + 맥주 2만원, 치맥 배달됩니다

    치킨 2만원 + 맥주 2만원, 치맥 배달됩니다

    음식을 배달시킬 때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술의 양이 음식값 이하로 제한된다. 치킨 2만원어치를 배달시키면 맥주도 2만원어치 이하만 주문할 수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와 함께 발표한 ‘주류 규제 개선방안’을 반영해 관련 고시와 훈령을 개정했고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음식값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술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개정되기 전 규정에는 “전화 등으로 주문을 받아 음식을 배달하는 경우 ‘부수적으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다”고 돼 있었다. ‘부수적’이라는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배달 가능한 술의 양이 얼마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명확히 한 것이다. 또 주류 제조시설에서 음료와 빵 등 술 이외의 제품 생산도 허용됐다. 지금까지 주류 제조장은 독립된 건물이어야 하고 다른 용도의 시설과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다른 제품 생산이 불가능했다. 주류 제조방법 등록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의 ‘최소 45일’에서 ‘최소 15일’로 단축해 신제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경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줬다” VS “시민생각해 최고품질기준 구매한 것”

    “조경 관급자재 특정업체 몰아줬다” VS “시민생각해 최고품질기준 구매한 것”

    경기 부천시가 목재데크 등 조경사업에 필요한 관급자재를 구매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하는 방식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부천 관내 업체가 아닌 경기 화성시 소재 업체인 것으로 드러나 관외 업체들이 어떻게 과반이상의 수의계약을 따냈는지 관급자재 계약 배경이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윤병권 부천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부천시가 관내 녹지정비공사와 생태공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형 울타리와 합성목재 등 관급자재를 일부 특정업체들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지난해 조경사업 관급자재 발주현황을 파악한 결과 조경업체 A사가 작동 보행테크 교체 및 녹지정비공사 합성목재와 디자인형 울타리 등 관급자재 39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1년간 모두 35건에 3억 2600여만원을 발주받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6억원의 관급자재 발주비용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A사는 2018년에도 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 여가녹지조성사업 명목으로 디자인형 울타리와 합성목재 등 관급자재 64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16건에 모두 2억 1800여만원을 발주받았다. 또 B사는 11건에 1억 8000여만원을 발주받는 등 2개업체가 총 4억여원을 수주해 전체 5억 800여만원의 관급자재 발주비용 중 3분의2를 두 업체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2017년 A사는 원미근린공원 조성공사 관급자재 등을 비롯한 30건에 1억 4700여만원을, B사는 7건에 7300여만원을 가져갔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목재제품은 천연목재와 합성목재로 나눠지고, 방부상태가 잘돼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필요제품을 구입할 때 시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관리하는 노하우 등을 판단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기업 물품을 우선 구매하라고 명시한 ‘부천시 지역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 구매 규정’ 훈령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언급하는 관내제품은 제품품질이 못미치고, 목재도 제품종류가 많은데 일부업체는 이전 공원공사에 사용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어 계약할 수 없는 자재”라고 해명했다. ‘부천시 지역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우선 구매 규정’ 훈령에는 기관의 장은 지역기업의 물품을 우선 구매하라고 명시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재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있는 모든 데크재는 90% 이상이 수입산으로 국내에서 재제만 해 납품하고 있어 품질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충격의 檢… “또 다른 검란 부를 수도”

    충격의 檢… “또 다른 검란 부를 수도”

    검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근 강도 높은 검찰 공격에 일단 공식 대응은 내놓지 않고 내부적으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지금은 어떤 대응을 내놓더라도 논란을 키우고, ‘검찰개혁’이라는 여당과 법무부의 명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검찰 주변에서는 ‘검란’(檢亂)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법무부는 2005년 9월 법무부 훈령으로 ‘법무부 감찰규정’을 제정하면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2차적 감찰권을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예외적으로 ‘검찰이 자체 감찰을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 등 3가지 사유에 해당되면 법무부가 직접감찰을 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그간 검찰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법무부의 직접감찰권 행사는 자제돼 왔다. 2013년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 때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이 불거진 뒤에는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적이 있다. 현직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단독 감찰은 알려진 게 없을 정도다. 그러나 검찰의 자체 감찰이 ‘셀프 감찰’이란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킨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를 권고했다. 같은 달 법무부는 훈령을 개정해 직접감찰 사유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다만 한 검사장에 대한 직접감찰 사유는 기존에 있었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감찰 사건’과 관련해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경우’에 해당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대검 감찰부 대신 인권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시킨 결정 등이 법무부 직접감찰로 이어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실상 사문화된 법무부 직접감찰권을 부활시키면서 검찰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대검 수뇌부를 비롯한 검찰은 일단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직 검사장 단독 감찰은 사실상 처음… 충격의 檢

    법무부가 25일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결정이지만 법무부가 현직 검사에 대해 1차적 감찰권을 행사한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검찰 내 충격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005년 9월 법무부 훈령으로 ‘법무부 감찰규정’을 제정하면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2차적 감찰권을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그간 검찰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법무부의 직접감찰권 행사는 자제돼 왔다. 2013년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 때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이 불거진 뒤에는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적이 있다. 현직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단독 감찰은 알려진 게 없을 정도다. 그러나 검찰의 자체 감찰이 ‘셀프 감찰’이란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킨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를 권고했다. 같은 달 법무부는 훈령을 개정해 직접감찰 사유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대검 감찰부 대신 인권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시킨 결정 등이 법무부 직접감찰로 이어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실상 사문화된 법무부 직접감찰권을 부활시키면서 검찰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천, 구청·동주민센터 근로자 산재 예방 규정 마련

    서울 금천구는 구청·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직, 기간제근로자 등 상시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서울시 금천구 안전보건관리규정’을 25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역 안전보건활동에 관한 사항이 담긴 안전보건관리규정을 훈령으로 제정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5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사업장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규정을 작성하게 돼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규정에는 ▲안전보건관리규정 제정 목적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관리자의 재해 예방의무 규정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구는 앞으로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정기교육, 근로자를 관리·감독하는 관리감독자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산업재해 발생 시 해당 부서에서 적절한 행정조치 후 관할 기관에 보고하고 산업재해 재발방지계획서를 작성·보존하는 등 산업재해 관리 책임과 보고 체계를 확립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전보건관리규정을 기반으로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법무, 검찰총장에 지휘권… 추미애·윤석열 또 충돌

    법무, 검찰총장에 지휘권… 추미애·윤석열 또 충돌

    “감찰 사안을 인권문제로 변질시켜” 맹공 檢 부글부글… “별도 입장 없다” 말 아껴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은 18일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발동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증언 강요 의혹과 관련한 주요 참고인 조사를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하라고 지시했다. 2005년 천정배 장관의 지휘·감독권 행사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사건을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맡긴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을 향해선 “감찰 사안을 인권 문제인 것처럼 변질시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신속한 진행 및 처리를 위해 대검 감찰부가 한 전 총리 사건의 중요 참고인을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감찰부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부터 조사 경과를 보고받아 비위 발생 여부 및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8조와 함께 법무부 감찰규정 4조의2 3항을 들었다. 법무부 훈령인 감찰규정에는 대검 감찰부장이 검찰 공무원의 범죄나 비위를 발견한 경우, 극히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를 지체 없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통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인 한모(광주교도소 수감 중)씨의 입장이 공개됐다. 오는 25일 예정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 소속 검사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대신 대검 감찰부나 법무부 직접 감찰에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추 장관은 ‘감찰부 직접 조사’라는 결정을 내리고 윤 총장에게 지시 공문을 보냈다. 법무부가 또 다른 재소자 최모씨의 진정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 보낸 뒤 윤 총장 지시로 인권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됐는데 추 장관이 사실상 ‘원위치’ 시켜놓은 셈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징계 시효가 지난 사안을 감찰부에 맡기는 것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검은 추 장관이 감찰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관련해 “별도 입장이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치원도 ‘등교 선택권’ 허용 … 코로나19 지속 땐 2학기 수행평가 아예 안 할 수도

    유치원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등교 선택권’이 허용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이나 국가재난 상황에서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치원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교외체험학습을 허가하고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보호자가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의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주고 있지만 유치원에서는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 지역별로 교외체험학습 기간은 다르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각 교육청은 34일~60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허용하고 있다. 유치원 역시 이에 준하는 기간 만큼의 교외체험학습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유치원에서 혹서기나 혹한기, 학교 공사 기간 동안 등원 대신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의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한편 수업일수 감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치원의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전체 수업일수의 1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이번 학년도 수업일수는 162일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초·중·고등학교와 달리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은 채 지난 5월 27일 개학하면서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등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보다 방학이 짧아지면서 초등학교의 방학 기간 동안 유치원은 정규 수업을 함에도 학교 급식과 경비, 보건교사 등에 ‘공백’이 생긴다. 방학 기간동안 해야 할 각종 공사도 방학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불가피하다. 왕정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유치위원장은 “교외 체험학습을 사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등원해야 하는 유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7월 여름방학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하루 빨리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이달 말까지 개정해,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 및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경우 수행평가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로 5월 말부터 등교 개학이 시작됐으나 수행평가 부담이 여전해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훈령은 2학기부터 적용되나, 각 학교가 결정하고 교육청이 동의하면 1학기 남은 기간에도 수행평가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법 “‘부적응 예상’ 장병 인성검사 후 적극 조치 안 했다면 국가 배상 책임”

    대법 “‘부적응 예상’ 장병 인성검사 후 적극 조치 안 했다면 국가 배상 책임”

    군 인성검사에서 부적응자로 분류된 장병에 대해 부대가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더라도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전 해군 부사관 A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유족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던 A씨는 2013년 5월 부대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대 배치 전 받은 인성검사에서 ‘군대 부적응이 예상’되고 ‘자살이 예측되는 보호 관심 대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담당 소대장은 형식적인 면담만 하고 담당 교관에게 면담 기록도 넘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유족은 인성검사를 통해 극단적인 선택이 예견됐음에도 군 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2억 3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국가에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담당 소대장의 조치는 A씨와의 면담에서 고위험 자살 요인을 발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볼 정도의 과실’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인성검사 결과가 나온 뒤 한 면담에서 “누구나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 없다”고 말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부대 전입 이후 사고가 나기 전까지 한 달 간격으로 면담이 이뤄졌고 면담에서 A씨가 특별히 고민을 토로하지 않은 점 등도 원고 청구 기각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A씨의 인성검사에서 ‘자살 예측’과 함께 ‘적극적인 관심이나 도움으로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부대가 신상 관리에 이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살 우려자로 식별됐다면 책임자가 부대관리 훈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군의관 등의 진단을 받게 하고 외래치료나 전문가 상담을 받게 해야 했다”라며 “이는 후속 조치 의무를 과실로 위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찰청장 “황운하 유죄 판결 땐 면직 철회 후 징계 절차”

    경찰청장 “황운하 유죄 판결 땐 면직 철회 후 징계 절차”

    민갑룡 경찰청장은 1일 ‘조건부 의원면직’ 결정으로 겸직 논란에서 벗어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정년 전에 (유죄)판결이 나오면 면직을 철회하고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이 지금은 공무원 신분을 벗어났지만 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렸을 땐 다시 경찰공무원 신분으로 되돌린 후 징계를 내리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황 의원에 대해) 적용 가능한 딱 떨어지는 법 규정이 없어서 특이한 케이스가 됐다. 난해한 문제였고 이번이 선례가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21대 국회 임기 시작 전날인 지난달 29일 경찰·국회의원 겸직 논란을 일으킨 황 의원에 대해 ‘조건부 의원면직’ 결정을 내렸다. 황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만큼 대통령 훈령에 따라 의원면직이 불가한 상태였다. 그러나 황 의원은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국회법의 ‘겸직 금지’ 조항에 따라 법적 충돌이 불가피했다. 한편 민 청장은 ‘민식이법’ 형량이 과도하다는 여론에 대해 “형평성의 문제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살펴 가면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민식이법 시행 이후 교통사고는 총 78건 발생했다. 이 중 6건 가운데 5건은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고, 피의자가 군인인 1건은 군으로 이첩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민식이법’ 문제…경찰청장 “살펴 가며 적용할 것”(종합)

    ‘민식이법’ 문제…경찰청장 “살펴 가며 적용할 것”(종합)

    경찰청장 “‘황운하 사례’ 없게 겸직 관련 입법해야”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신분을 떼고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과 관련해 “명확하게 입법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적용 가능한 딱 떨어지는 법 규정이 없어서 특이한 케이스가 됐다. 난해한 문제였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합당한지 관련 기관과 학계, 법조계 의견을 들었는데 일치된 의견은 안 나왔다. 대체로 규정 간의 조화로운 해석·적용이 필요하다고 해 고심 어린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제21대 국회 임기 시작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경찰·국회의원 겸직 논란을 일으킨 황 의원(당시 당선인)에 대해 ‘조건부 의원면직’ 결정을 내렸다. 황운하 의원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2월21일 자로 경찰인재개발원장에서 직위해제 된 뒤 불가피하게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국회법은 ‘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외의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처럼 국회법과 대통령 훈령의 상충으로 사상 초유의 ‘겸직 국회의원’이 나올 상황이 되자, 경찰청은 관계기관, 전문가와 이 문제를 의논해 조건부로 황 의원을 면직했다. 민 청장은 “만약 (황 의원의) 정년이 도래하기 전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면 면직을 철회하면서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식이법’ 형량 문제…민 청장 “세세하게 살펴 가며 적용할 것” 민 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의 후원금 운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발이 들어와 수사하고 있다. 한 점 의혹 없게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낼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 형량이 과도하다는 여론과 관련해서는 “형평성의 문제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살펴 가면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3월 25일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래 이 법과 관련성이 있는 교통사고는 총 78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6건 가운데 5건은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고, 피의자가 군인인 1건은 군으로 이첩했다. 72건은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찰청, ‘겸직 논란’ 황운하 당선인에 ‘조건부 의원면직’

    경찰청, ‘겸직 논란’ 황운하 당선인에 ‘조건부 의원면직’

    경찰청 “고심 끝에 내린 부득이한 결정”경찰청은 경찰·국회의원 겸직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조건부 의원면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황 당선인은 일단 경찰 신분이 아닌 상태로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29일 “당선인에 대한 수사·재판 중인 사건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의원면직 효력이 상실되는 ‘조건부 의원면직’을 하는 것이 법령의 규정과 취지에 가장 합당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번 결정은 헌법과 국회법, 국가공무원법,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 등 관련 법령의 규정과 취지를 모두 반영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당선인은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황 당선인이 경찰인재개발원장 신분일 때인 올 1월 기소했다. 그는 지난 2월 21일 자로 경찰인재개발원장에서 직위해제 된 뒤 불가피하게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연쇄살인범 최신종 포토라인 안 선다

    [속보] 연쇄살인범 최신종 포토라인 안 선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해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31)이 ‘포토라인(사진 촬영지역)’에 서지 않을 전망이다. 최신종은 이미 전주에서 실종된 첫 번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송치단계에서 얼굴을 노출한 다른 피의자와 달리 조만간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는 최신종의 얼굴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혀 경찰 단계에서 포토라인을 통한 얼굴 노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 단계에서도 지난해 마련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에 따라 공개 소환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최신종의 모습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큰 성과… 실질적 권한 없어 한계”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큰 성과… 실질적 권한 없어 한계”

    지난해 5월 8개 정부 부처(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경찰청)에 양성평등정책 전담부서가 설치됐다. 양성평등 전담부서는 2018년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영역별로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졌다.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성주류화(법령 제정, 정책 기획, 예산 편성 등의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것)를 실현하는 부처 내 ‘성평등정책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 생긴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에는 부서의 권한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양성평등 전담부서 8개 부처 신설 1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희(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이혜경(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 위원장, 정진성(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균미 서울신문 젠더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았다.-양성평등 전담부서가 신설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면. 이정옥 장관 여가부와 8개 부처는 그간 양성평등정책담당관협의체와 부처별 성평등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정책의 성평등성을 높이고 조직 대내외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추진해 왔다. 국방부와 대검찰청은 육해공 3군·해병대와 66개 검찰청에 양성평등센터를 강화·신설했고 경찰청은 23개 지방경찰청·부속기관에 양성평등정책 전담인력을 선발·배치하는 조직 체계를 갖췄다. 법무부는 소속 기관에 112명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지정해 조직 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초반에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했던 교육부, 고용부, 문체부에서는 해당 분야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우선 조직이 뿌리내리고 그 뿌리내린 조직 안에서 거둔 성과다. 양성평등 전담부서의 주요 업무는 부처 내 성평등정책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것인데 초반에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처리 실무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는 부처 내 성평등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 기관장을 비롯한 상급자·직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통해 부처 전반의 성평등 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정진성 교수 경찰청의 경우 양성평등정책 전담부서의 활동이 8개 부처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성평등위원회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직원들이 매우 적극적이다. 성평등지표를 개발하고 성평등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안전기획관실을 만드는 등 내부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반면 경찰청 양성평등정책담당관에게 애로 사항을 들어 보니 적은 예산보다 인력 문제를 꼽았다. 경찰청의 경우 18개 지방청과 5개 부속기관, 총 23개의 기관에 양성평등전담인력을 배치했다. 그런데 모두 임시직이어서 한계가 있다. 이혜경 이사장 2018년 두 번에 걸쳐 250여명의 현장 연구자가 포럼을 했던 것과 지난해 현장 문화예술인들의 소규모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 것은 성과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정책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문체부로서는 2018년 미투 이후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응하느라 바빴다. 특별대책위원회가 꾸려져 논의를 했고 결과적으로 표준계약서를 만든다든가 처벌을 강화하는 식의 결론을 냈지만 논의에 비해 실행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김경희 교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선발하고 직원들을 배치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춘 것을 성과로 꼽고 싶다. 복지부는 국민 전반의 삶에 영향을 끼치며 체감도가 큰 정책을 수행하는 부처다. 정책에 젠더 관점이 반영될 필요성이 그 어떤 분야보다 크다.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정책을 개발하고 실태 조사도 하면서 독자성을 가져야 하는데 예산이 1억원밖에 안 된다. 최소한 3억원은 확보해야 양성평등 기본계획에서 이야기하는 걸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할 수 있다. 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타 부서에 권고나 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게 한계로 지적되는데 보완해야 한다. 부처 내에서 훈령을 만들어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타 부서를 견인하고 조정·총괄하는 내용을 명시한다면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8개 부처의 양성평등정책자문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운영돼야 하나.이 장관 사회 전반의 성희롱·성차별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성평등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8개 부처에 설치된 성평등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정책과 성주류화 제도 운영 등에 대해 조언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여가부는 성평등위원장 회의를 정례화해 각 부처의 성평등정책과 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해 가겠다. 경찰청을 좋은 사례로 언급하는 것도 기관의 수장을 비롯해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성평등위원회 위원들이 하나로 뭉친 결과라고 본다. 성과가 약간 지체되는 부처에 이 같은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각 부처의 특수성을 이해하면서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양성평등 전담부서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기관장 등이 초기 단계에서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장관 전담부서가 하는 일을 보면 성주류화 정책 개발, 성희롱·성폭력 대응, 부처 내 조직문화 개선, 사건·사고에 대한 범부처 간 대응 등으로 타 부서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다. 성주류화 전략을 실행하고자 하는 요구가 안팎으로 높아졌지만 부서의 실행 예산이나 인력 상황은 열악해 담당 직원들의 부담이 클 것이다. 여가부 장관으로서 각 부처 전담직원들의 담당 업무를 명시해 정확한 평가를 받도록 하고 이들의 역할을 가시화할 생각이다. 범부처 협의체 회의를 한 달에 한 번 여는데 평가 척도와 측정 체계를 만들어 업무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양성평등정책 전담부서가 안착하기 위한 제언을 한다면. 정 교수 이 부서가 지속 가능하려면 우선 사람이 필요하다. 부서 자체적으로 집행할 일이 많다. 경찰청 본청에도 담당 직원이 7명밖에 안 되고 앞서 말했듯이 18개 지방청과 5개 부속기관에서 근무하는 23명의 담당 직원이 임시직인데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이 이사장 문체부 직원들과 산하기관 관계자들의 젠더 의식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당 정책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젠더 감수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예산도 별도로 필요하다. 장관께서도 위원회에 각별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아래로부터 올라온 현장의 고충과 의견이 정리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 교수 협업, 협치, 협의체 이런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개 부처가 개별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평등정책의 특성상 서로 연계돼 있다 보니 부처가 협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복지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에서 돌봄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고용부와 기획재정부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 사안이다. 협업하지 않으면 정책을 개발해도 실행하기 어렵다. 이 장관 여가부는 부처 간 촉진자, 범부처의 의견을 조정하는 소통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올해 내에 각 부처가 성평등위원회 규정에 대한 훈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 정책에 성평등 인식이 스며들도록 각 부처의 성평등위원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위원회에 보다 미래지향적인 정책에 대한 제언을 기대한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민갑룡 청장 “겸직 논란 황운하, 국회 개원 전 합리적 결론낼 것”

    민갑룡 청장 “겸직 논란 황운하, 국회 개원 전 합리적 결론낼 것”

    경찰 출신이지만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경찰이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 겸직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당선자의 겸직 논란과 관련해 “이번 주 중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의견 수렴을 하려고 한다”며 “21대 국회 임시 개시일(5월 30일) 전까지 현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의견을 받았는데 예견하지 못한 사안이라 입장이 분분하다”며 “토론을 통해 합법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당선자는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인재개발원장이던 황 당선자는 직위에서 해제됐고,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황 당선자는 경찰 신분이면서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돼 겸직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한편 민 청장은 경찰이 전두환·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직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고려해 경호는 당분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의경으로 편성된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부대를 철수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청장 “황운하 겸직 문제, 국회 임기 개시 전 조치해야”

    경찰청장 “황운하 겸직 문제, 국회 임기 개시 전 조치해야”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의 겸직 논란과 관련해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5월 30일) 전까지는 현재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 중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의견 수렴을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관계기관, 전문가들에게 질의서를 보내서 의견을 받았는데 예견하지 못한 사안이라 의견이 분분하다. 토론을 통해 합법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황 당선인을 지난 1월 기소했다. 황 당선인은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황 당선인은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다음 달 30일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청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징계 여부는 그 결과가 나와야 한다. 우리가 토론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은 신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 민생실천위원회,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아동주거빈곤 정책 제언

    서울시 민생실천위원회,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아동주거빈곤 정책 제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노원3)는 2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아동주거빈곤 관련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는 금천구 일대 아동주거빈곤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그동안 추진해 왔던 「아동주거빈곤 지원 조례 제정안」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직접 전달하고 쟁점화 되고 있는 서울시 아동최저주거기준과 관련된 서울시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민생위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동주거빈곤 지원 조례」(가칭)는 그 동안 소외돼 왔던 아동을 주거정책의 대상으로 삼고, 서울시에서 아동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생위의 정책 제언(提言)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취약계층 배려 정책 속에 아동주거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라며 특히 “주거권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적인 권리로 국토부의 주거최저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나서서 이를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생위 이준형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아동주거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사업의 근거가 국토부의 훈령으로 취약하고, 전례가 없던 사업이다 보니 25개 자치구의 주거복지센터 현장에서 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재형 부위원장은 “아동주거빈곤의 현장을 직접 보니 서류상으로 보는 것과 괴리감이 있었다.”라며 “최저주거 기준을 생활소득수준 외에 다른 기준을 적용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밝혔고, 권순선 의원은 “보호종료 아동의 주거지원에 대해 서울시의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민생위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예상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시장은 민생위의 정책 제언에 대해 감사인사와 함께 서울시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전방부대서 카톡으로 암구호 공유했다가 징계

    육군 전방부대서 카톡으로 암구호 공유했다가 징계

    육군 전방부대에서 병사들이 3급 비밀인 암구호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암구호란 군에서 아군과 적을 식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말이다. 국방보안업무훈령에 따라 3급 비밀로 규정된 암구호는 단어 형식으로 매일 변경되고, 전화로도 전파할 수 없다. 유출되면 즉시 폐기되고 새 암구호가 만들어질 정도로 보안성이 강조된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의 모 부대 이모(21) 일병은 2월 2일 외박 복귀 전 동기생활관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당일 암구호 답어를 문의했고, 동기 1명이 답어를 알려줬다. 이 일병이 2월 2일 오후 8시 50분쯤 외박 복귀를 하면서 위병소를 통과할 때 암구호 답어를 말하자 위병소 근무자는 이를 수상히 여겨 상부에 보고했다. 안보 지원부대는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인원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당일 암구호 답어 유출 외에 다른 보안 유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대는 ‘병 휴대전화 사용위반 행위 징계 처리 지시’에 따라 이 일병 등 2명에게 근신 15일 처벌을 내렸다. 그리고 전 장병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을 했다. 2월 28일 개정된 규정은 보안 유출 사례에 대해 강등이나 영창 등의 징계를 하도록 했지만, 사건 발생이 개정 전인 2월 1일 발생해 근신 처벌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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