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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70대 싣고 온 니미츠함, 언제·어디서든 北반격 준비 완료”

    “항공기 70대 싣고 온 니미츠함, 언제·어디서든 北반격 준비 완료”

    “우리 항공모함강습단은 어떤 영역에서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새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해군 11항모강습단장(소장)은 28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이렇게 내놨다.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직후 함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스위니 단장은 “북한이 현재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고 있으나 우리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반격을 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인 만큼 취재진 질문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군의 대응에 집중됐다. 이에 스위니 단장은 “우리는 (북한의) 강압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괴롭히는 자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수많은 전력을 지녔고 한국과 공유하는 다양한 정보가 있기에 북한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 계획도 밝혔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대잠수함전이나 탄도미사일 탐지·방어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 장소는 지난해처럼 동해 공해상일 가능성이 높다. 훈련 시기는 출항 예정일인 4월 2일 직후가 유력하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이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니미츠함이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으로는 지난해 9월 로널드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이다. 로널드레이건함도 당시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미 항공모함이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국내 입항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미측이 그만큼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는 전폭기 FA18을 비롯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들이 갑판을 채우고 있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니미츠함은 항공기 70대를 싣고 있고 갑판에 약 절반이 올라와 있다. 승조원은 500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니미츠함에 들어서니 우선 그 거대함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길이 332.8m, 폭 76.8m에 배수량이 10만t이나 되는 니미츠함은 어지간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 수준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춘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항공모함 바닥에서 함교 가장 높은 곳까지의 높이는 대략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니미츠함이 처음 취역한 건 1975년 5월이었다. 48년이나 전 세계 바다를 끄떡없이 누비고 있는 것이다. 항공모함 내부에서는 엔진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미 해군 관계자는 “해군들에겐 익숙한 특유의 엔진 냄새가 있다”면서 “100% 철로 만든 구조물이고 강력한 전자기파가 24시간 켜 있다. 한번 출항하면 몇 달씩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항공모함 승조원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조만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4월 1일에는 시민 1200여명을 초청해 항공모함 내부를 공개하는 행사도 연다.
  • 소형 핵탄두 공개한 北… ‘핵버튼’ 협박

    소형 핵탄두 공개한 北… ‘핵버튼’ 협박

    북한이 28일 남측을 겨냥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핵능력을 과시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전개에 북한이 전술핵탄두의 실전화 위협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탄두 검증을 위한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며 군수공업부·핵무기연구소·미사일총국 관계자와 전술핵탄두를 살펴보는 사진 여러 장을 보도했다. 공개된 핵탄두의 직경은 40~50㎝, 길이는 1m쯤으로 추정된다. 탄두 10여개에는 각각 일련번호가 기재돼 있다. 특히 사진 속 벽면의 액자는 ‘화산31 장착 핵탄두들’이란 제목으로 초대형 방사포, 무인잠수정 ‘해일’, 순항미사일 등 8종의 무기를 소개했다. 다양한 투발 수단에 장착하도록 소형화, 규격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핵무기종합관리 체계인 ‘핵방아쇠’와 핵반격작전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고 핵무기들을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실질적 전술핵 사용 능력을 과시하는 훈련을 벌인 데 이어 니미츠함의 부산항 입항 당일에 전술핵탄두 공개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북한의 전술핵탄두 개발이 사실이라면 2016년 원형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공개한 지 7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핵탄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국방연구원은 지난 1월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을 80~90여발로 추정하며 2030년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군당국은 북한의 전술핵탄두 전력화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능력에 대해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보려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에 성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6년 3월 핵탄두를 공개한 뒤 반년이 지난 9월에 5차 핵실험을 했고 2017년엔 핵탄두 사진을 공개한 당일 6차 핵실험을 한 것을 고려하면 화산31 역시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미 전술핵탄두를 완성했다면 소형화를 위한 추가 실험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탄두의 위력 검증을 위한 실험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핵실험의 실익이 크진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전날 전술탄도미사일 2발에 모의 핵전투부를 장착하고 핵공중폭발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양시 역포 구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탄두는 상공 500m에서 공중폭발됐다. 북한의 탄두 공중폭발 고도는 19일 800m, 22일 600m로 점차 낮아졌는데, 공중폭발 고도까지 조절해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의 발사시험을 25일부터 27일까지 또다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41시간 27분간 잠항하고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됐다”고 보도했다.
  • [르포] 미국 핵항모 니미츠함 부산 입항…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르포] 미국 핵항모 니미츠함 부산 입항…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우리 항공모함강습단은 어떤 영역에서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새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해군 11항모강습단장(소장)은 28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이렇게 내놨다.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직후 함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스위니 단장은 “북한이 현재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고 있으나 우리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반격을 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인만큼 취재진 질문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군의 대응에 집중됐다. 이에 스위니 단장은 “우리는 (북한의) 강압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괴롭히는 자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수많은 전력을 지녔고 한국과 공유하는 다양한 정보가 있기에 북한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 계획도 밝혔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대잠수함전이나 탄도미사일 탐지·방어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장소는 지난해처럼 동해 공해상 가능성이 높다. 훈련시기는 출항 예정일인 4월 2일 직후가 유력하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이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니미츠함이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으로는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이다. 로널드 레이건함도 당시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미 항공모함이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국내 입항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미 측이 그만큼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는 전폭기 F/A18을 비롯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들이 갑판을 채우고 있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니미츠함은 항공기 70대를 싣고 있고 갑판에 약 절반이 올라와 있다. 승조원은 500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니미츠함에 들어서니 우선 그 거대함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길이 332.8m, 폭 76.8m에 배수량 10만t이나 되는 니미츠함은 어지간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 수준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춘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항공모함 바닥에서 함교 가장 높은 곳까지 높이는 대략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에서 이름을 딴 니미츠함이 처음 취역한 건 1975년 5월이었다. 48년이나 전 세계 바다를 끄덕없이 누비고 있는 것이다. 항공모함 내부에서는 엔진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미 해군 관계자는 “해군들에겐 익숙한 특유의 엔진 냄새가 있다”면서 “100% 철로 만든 구조물이고, 강력한 전자기파가 24시간 켜 있다. 한 번 출항하면 몇 달씩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항공모함 승조원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조만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4월 1일에는 시민 1200여명을 초청해 항공모함 내부를 공개하는 행사도 연다.
  • 한미훈련 맞서 전술핵탄두 공개한 北...“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한미훈련 맞서 전술핵탄두 공개한 北...“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북한이 28일 남측을 겨냥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핵능력을 과시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전개에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며 실전화 위협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탄두 검증을 위한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며 군수공업부·핵무기연구소·미사일총국 관계자와 전술핵탄두를 살펴보는 사진 여러장을 보도했다. 공개된 핵탄두의 직경은 40~50㎝, 길이는 1m 쯤으로 추정된다. 탄두 10여개에는 각각 일련번호가 기재됐다. 특히 사진 속 벽면의 액자는 ‘화산31 장착 핵탄두들’이라며 초대형 방사포, 무인잠수정 ‘해일’, 순항미사일 등 8종의 무기를 소개해 다양한 투발 수단에 장착하도록 소형화, 규격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핵무기종합관리 체계인 ‘핵방아쇠’와 핵반격작전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고 핵무기들을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첫 공개된 핵방아쇠는 ‘핵버튼’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연결하는 명령체계로 보인다.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실질적 전술핵 사용 능력을 과시하는 훈련을 이어온 데 이어 니미츠함의 부산항 입항 당일에 전술핵탄두까지 공개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북한의 전술핵탄두 개발이 사실이라면 2016년 원형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공개한지 7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핵탄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국방연구원은 지난 1월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을 80~90여발로 추정하며 오는 2030년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전술핵탄두 전력화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능력에 대해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보려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에 성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6년과 2017년 5·6차 핵실험에 임박해 핵탄두를 공개한 바 있어 이번에도 화산31을 공개하면서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과거 핵폭탄을 공개한 뒤 핵실험에 나섰다”며 “7차 핵실험은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전술핵탄두를 완성했다면 소형화를 위한 추가 실험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북한은 또 전날 전술탄도미사일 2발에 모의 핵전투부를 장착하고 핵공중폭발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양시 역포 구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탄두는 상공 500m에서 공중폭발됐다. 북한의 탄두 공중폭발 고도는 19일 800m, 22일 600m로 점차 낮아졌는데, 공중폭발 고도까지 조절해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의 발사시험을 25일부터 27일까지 또다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동해에 설정된 6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고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됐다”고 보도했다.
  • “얼룩말 세로, 삐친 거 아니다”…의인화에 가려진 본심은

    “얼룩말 세로, 삐친 거 아니다”…의인화에 가려진 본심은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다 포획된 얼룩말 ‘세로’를 두고 “부모를 잃은 후 반항하기 시작했다”, “삐쳤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의인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동물권단체 ‘곰 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최태규 수의사는 세로의 탈출 소동에 대해 “얼룩말과 사람의 안전이 큰 위험에 처했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시설관리 문제부터 언급했다. 그는 “동물의 이상 행동과 탈출의 문제는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한다. 동물원은 동물의 신체 능력을 고려해서 탈출을 막아야 한다”라며 “50년이나 된 동물원에서 얼룩말이 부술 정도의 울타리를 방치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으로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야생동물인 얼룩말이 사람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서 동물원처럼 사람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야생동물은 인위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사람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학습해야 한다. 그런데 반항한다는 얘기는 훈련이 부족하다는 얘기”라고도 지적하며 동물원의 관리부실 문제를 이야기했다. 특히 세로가 옆 축사의 캥거루와 마찰을 빚고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한 것을 두고 ‘싸웠다’, 삐쳤다’라고 의인화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잘못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물이 무서워서 일상적인 행동을 못 하는 상황을 두고 삐쳤다고 표현하면 삐친 주체인 동물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로의 축사 탈출은 마치 반려동물이 현관문이 열려 있을 때 밖으로 나가듯, 단지 울타리가 부서졌기 때문에 축사를 벗어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원 측이 외로워하는 세로를 위해 올 연말이나 내년쯤 짝을 찾아주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탈출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얼룩말은 무리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짝을 찾기보다 자유롭게 이합집산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로가) 무리의 구성원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이 의도적으로 데려온 암컷이 기존에 있던 수컷을 만족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실패한다면, 사이가 좋지 않은 얼룩말이 두 마리로 늘어나는 것”이라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후퇴하면 사살” 러, 공포의 ‘독전대’ 운영 내부자 폭로 나와

    “후퇴하면 사살” 러, 공포의 ‘독전대’ 운영 내부자 폭로 나와

    러시아군 지휘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병사들에게 돌격을 강요하고자 옛 소련식 ‘독전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일선 병사들의 폭로가 나왔다. 아군을 즉결처형해서라도 후퇴를 막는 독전대는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전투에 나서길 기대하기 힘들던 전근대 시절 전쟁에 주로 쓰였다. 그러나 나치 독일과 옛 소련 등은 2차 대전까지도 이런 부대를 운영해 악명을 떨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 제5분리특전여단 소속 강습부대 생존자들임을 주장하는 군복 차림 남성 20여 명이 등장하는 영상이 공유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이 영상에 등장하는 소속 병사 알렉산데르 고린은 “우리는 14일간 보댜노예 참호에서 박격포와 야포 포화를 맞으며 앉아 있었다. 전체 부대원 161명 중 지휘관을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보댜노예는 도네츠크주 소도시 부흘레다르 인근 보댜네의 러시아식 지명이다. 최근 러시아군은 부흘레다르를 향해 병력을 무작정 돌격시켜 불과 3주 사이 100대가 넘는 전차와 장갑차를 잃었다. 이 때문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해당 지역 전선의 총책임자인 루스탐 무라도프 동부군관구 사령관을 해임시키기도 했다. 고린은 또 자신의 부대가 후퇴를 결심했지만, 상부가 이를 불허했다면서 작전 책임자인 제5여단 부여단장인 이바노프 일리야 블라디미로비치 대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 뒤에 독전대를 배치하고 위치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우리를 한명씩 혹은 부대째 처분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그들은 범죄적인 지휘 소홀의 증인으로서 우리를 처형하길 원했다”고 규탄했다. 강습 부대 생존자들은 지휘관들에게 돈을 상납하지 않으면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토로했다. 세르게이 몰다노프란 이름의 한 병사는 “우리 지휘관들은 범죄조직이다.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영상에 등장한 병사 일부의 신원을 확인해 접촉을 시도했고, 이 중 3명으로부터 실제로 강습 부대 소속이 맞고 영상에 나온 내용도 사실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겨울 공세에 참여할 강습 부대를 창설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복잡하고 정밀한 방어 구역도 돌파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강습 부대 구성원 다수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관여했던 참전용사들로 알려졌다.러시아군과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점령지를 확대하기 위해 두 달여 간 수만명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방 측은 러시아 측 전사자와 부상자가 최다 20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 훈련도와 사기가 낮고 장비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머릿수를 앞세워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억지로 뚫은 결과다. 이런 ‘묻지마식 인해전술’ 탓에 영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이미 러시아군이 독전대를 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같은 해 말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독전대를 운용해 “자기네 병사들의 등에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독일 18대, 영국 14대 등 서방 전차, 우크라에 속속 도착

    독일 18대, 영국 14대 등 서방 전차, 우크라에 속속 도착

    서방이 지원을 약속한 주력전차 등 군수물자가 우크라이나에 속속 도착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 18대가 지난주 독일을 떠나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됐다. 지난 두 달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레오파르트2 등을 운용하기 위해 독일 북부 뮌스터와 베르겐 등에서 독일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다. 레오파르트2 전차는 첨단 방어 체계와 120㎜ 대포 등을 갖춘 중무장 전차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소련제 전차보다 훨씬 발전한 모델이다. 독일 뿐 아니라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덴마크, 핀란드 등 서유럽 10개국의 주력전차로 보급돼 있다. 폴란드는 지난 1월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서방이 지원을 서두르도록 독려했다.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은 CNN에 “독일에서 18대의 레오파르트2 전차 외에도 40대의 마르데르 보병전투차, 2대의 구난장갑차(ARV)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이 지원한 레오파르트2 전차 3대도 이날 도착했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영국의 주력전차인 챌린저2 전차 14대도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했다. 영국은 폴란드에 이어 자국의 챌린저2 전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지원을 재촉한 바 있다.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기갑부대에 새로 추가된 장비를 시험하는 영광을 누렸다. 영국의 챌린저 주력전차와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을 받았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같은날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영국이 지원할 챌린저2 주력전차에 대한 사용법을 익히고 최전방에 배치될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숙원인 미국 M1A1 에이브럼스 전차는 몇 달 뒤에나 전달될 전망이다. 미국이 지난 1월 지원하기로 발표한 신형 M1A2 에이브럼스 전차 30대는 더 늦게 전달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보유한 전차는 몇백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이번 전쟁 기간에 러시아군으로부터 노획한 물량이다. 특히 일부는 노후화한 구형 모델인데도 야간 투시경, 조준 컴퓨터 등 현대적 장비가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번 서방의 지원을 토대로 러시아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작전은 향후 전투와 평화 협상의 향배를 정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떠다니는 기지’ 美핵항모 한반도 출격에… 北, 또 탄도미사일 쐈다

    ‘떠다니는 기지’ 美핵항모 한반도 출격에… 北, 또 탄도미사일 쐈다

    북한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데 반발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달에만 8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다음달 정찰위성 발사 등으로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47분부터 8시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발사한 중화는 평양 남쪽에 인접한 곳으로, 작년 말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된 적이 있다. 미사일은 각각 37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를 고려하면 지난 19일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에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병력이 상륙작전을 펼치는 공세적 훈련 내용 때문에 쌍룡훈련을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때도 연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한 바 있다.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포함한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니미츠함은 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하고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은 북한의 SRBM 발사와 관련, “니미츠함에서 우리는 우주에서 수중까지 모든 영역을 지휘·통제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며 대응을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니미츠함 전개에 맞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 발사가 아닌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남측을 겨냥한 핵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자유의 방패’는 끝났지만 실기동 훈련인 ‘워리어실드’와 쌍룡훈련 등 다음달 중순까지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북한에서도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예정되어 있다”며 “북측이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정상각도 발사나 정찰 위성 1호 발사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지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해 “아직 초기 개발 단계”라며 성능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해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미의 사전 탐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한반도 온 美핵항모 이함훈련

    한반도 온 美핵항모 이함훈련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열린 27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 진입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에서 전투기 FA18F 슈퍼호넷의 이함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길이 332.8m, 폭 76.8m 규모의 니미츠함은 승조원 최대 6000여명, 각종 항공기 9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항모를 동원한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 갔다. 사진공동취재단
  • 美 핵 항모 ‘니미츠함’ 전개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 北

    美 핵 항모 ‘니미츠함’ 전개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 北

    북한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데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달에만 7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정찰 위성 발사 등으로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47분부터 8시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발사한 중화는 평양 남쪽에 인접한 곳으로, 작년 말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된 적이 있다. 미사일은 각각 37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를 고려하면 지난 19일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에서 모의 핵 탄두를 탑재하고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 21~23일엔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인 ‘핵 무인 수중공격정’을 시험발사하고 전략순항미사일의 공중 폭발 시험을 하는 등 노골적인 대남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병력이 상륙작전을 펼치는 공세적 훈련 내용 때문에 쌍룡훈련을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때도 연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한 바 있다.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포함한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니미츠함은 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하고 “북한이 공격적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니미츠함 전개에 맞서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 발사가 아닌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남측을 겨냥한 핵 능력 과시하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자유의 방패’는 끝났지만 실기동 훈련인 ‘워리어 실드’와 쌍룡훈련 등 다음 달 중순까지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북한에서도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예정되어있다”며 “북측이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정상각도 발사나 정찰 위성 1호 발사 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가지고 이날 북한의 SRBM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범수♥’ 이윤진 “초6 딸, 통·번역사 시험 합격”…모전여전

    ‘이범수♥’ 이윤진 “초6 딸, 통·번역사 시험 합격”…모전여전

    배우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사 이윤진이 딸 소을이가 주니어 통·번역사 자격 시험에 합격했음을 밝혔다. 27일 이윤진은 “사실 지난 내 생일이었던 1월 28일 소을이와 통·번역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갔다. 일만 하다보니 긴장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 내 시험과 경력심사를 신청하며 초중학생을 위한 주니어 시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초6이 되는 소을이는 엄마가 책 번역을 하고 통역일을 준비하는 겨울방학동안 옆에 앉아 꼬마통번역사 자격증 준비를 해 시험장에 함께 러브다이브하고 합격”이라고 딸의 합격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그 후 자신감이 붙었는지 학교에서 응시하는 코딩 시험에 지원, 영재반에 붙었다고 등록증을 가져오고 평생 스카우트와 거리가 먼 나와는 다르게 트랙 대원이 되어 유격훈련 비슷한 걸 주말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또 “다을이도 부지런히 누나를 따라 뭔가 해보려 하고 있어 귀엽다. 양치부터 잘하자 아들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진은 2010년 이범수와 결혼해 슬하에 2011년 딸 소을 양, 2014년 아들 다을 군을 두고 있다.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경기도, ‘중구난방’ 원주민 지원대책 구체화한다

    경기도, ‘중구난방’ 원주민 지원대책 구체화한다

    경기도가 공공주택사업 추진 때마다 뚜렷한 기준이 없어 주민-공공기관 간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원주민 지원대책 세부 지침 마련에 나선다.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경기연구원을 통해 ‘공공주택지구 주민 지원대책 추진 방안 연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2년 8월 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의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법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공공주택사업자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주택사업으로 생활 기반을 상실한 원주민을 대상으로 지원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별법 시행령은 주택지구 10만㎡ 이상인 곳에서는 직업전환 훈련이나 취업·취업 알선 등을 해줄 수 있고, 50만㎡ 이상이면 원주민으로 구성된 법인이나 단체에 지장물 철거·분묘 이장 등 소득 창출 사업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원대책을 수립 및 시행 여부를 사업을 주관하는 기관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비용 부담이나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또 주민 단체에 위탁할 수 있는 소득창출 사업의 범위에도 논쟁이 있다. 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앙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과거 주민지원대책 유사 사례를 조사해 지역 여건에 맞는 지역 방안을 마련·제안할 방침이다. 박현석 경기도 신도시기획과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지원대책의 합리적 기준을 제안하는 등 제도의 실행력 확보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성 중인 경기도 공공주택 지구는 총 59곳에 달하며, 지원대책 대상인 10만㎡ 이상 사업지구는 남양주 왕숙, 시흥 정왕지구 등 54곳이다.
  •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지난달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공식 중단한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여,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단 의도로 보인다.러시아 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가 현실화하면 냉전 후 약 30년 만의 첫 국외 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동시에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푸틴 “미국도 하는데…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미국은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의 영토에 배치해왔다. (중략)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25일 국영TV 로씨야24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핵 배치를 요청했다”며 양국 간 전술핵무기 배치 합의 사실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다른 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 투발수단, 즉 핵무기 운반체계를 이미 벨라루스에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공군 소속 항공기 10대가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월 3일부터 관련 훈련을 시작하고,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전술핵탄도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고 완공 이후에는 언제든지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다만 핵통제권은 러시아가 행사한다. 푸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협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며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비핵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수십 년간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며 나토식 핵공유를 거론했다.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 ‘나토식 핵공유’ 거론…반대 명분 사라진 미국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유럽을 보호하기 위한 ‘핵우산’이다. 미국의 전술핵을 나토 회원국에 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은 독일·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등 5개 나토 회원국 공군기지에 150~200기의 전술핵폭탄을 배치해 두고 있다. 평시에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핵계획그룹’(NPG)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유사시에는 미국이 통제권을 보유한다. 반면 러시아는 1996년 이후 자국 영토에만 핵무기를 보관·배치해왔다.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핵무기가 배치됐으나 각국은 잇따라 러시아로 핵탄두를 옮기는 데 합의했고, 옛 소련 3개국에 배치됐던 핵무기는 1996년 러시아로 이전 완료됐다. 빈 군축·비확산센터(VCDNP)의 니콜라이 소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두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다”며 “이것은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술핵 국외 배치만으로도 위협 수위를 높인 셈이고,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발표 직후 “러시아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술핵 전진배치, 배경에는 열화우라늄탄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킨잘·사르마트·치르콘·포세이돈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에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러시아는 30년간 고수한 핵무기 ‘국내 배치’ 원칙을 깼다. 그 배경에는 영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열화우라늄탄 지원이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챌린저2 전차(14대)에서 사용할 포탄 중에는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뛰어나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핵폐기물로 제조되는 터라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열화우라늄탄을 사실상 핵무기로 간주했다.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를 선언하면서는 “러시아도 (열화우라늄탄에) 대응할 것이 있다”며 “과장하지 않고 그런 포탄 수십만 발이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위협했다. 이밖에도 유럽연합(EU)이 향후 1년간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미군이 21일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에 첫 영구 주둔지를 설치한 것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러 핵전력 현황…세계 최대 규모미국 핵과학자협회(B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보다 549개 많은 5977개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35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핵탄두 중 1588개는 전략 배치됐고 2889개는 비축돼있다. 나머지 1500개는 오래돼 회수됐지만 여전히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배치된 탄두 중 812개는 육상탄도미사일, 576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0개는 중폭격기 기지에 배치됐다. 미국은 총 1644개 핵탄두를 전략 배치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발언’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 사용 ‘최종 결정권자’기 때문이다. 러시아 핵독트린에 따르면 대통령은 핵사용의 최종 결정권자로 만약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핵 코드를 보유한 일반 참모 사령부와 예비 사령부로 직접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체게트’(Cheget)라 불리는 핵가방도 가지고 다닌다. 체게트는 옛 소련시절부터 군 통수권자가 모든 일정에 가지고 다녔으며 내부에는 핵탄두가 탑재된 미사일을 원격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체게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 3차 대전 발발? 푸틴 ‘핵버튼’ 누를 가능성은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있는 핵무기로도 이미 광범위한 거리의 표적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탄두 위치를 조금 이동시킨다고 해서 핵위협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추적해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핵전쟁 위험이 적은 ‘정보 작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핵 확전 공포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를 깨트리기 위해 실제 사용할 의도가 없이 반복적으로 핵무기 위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텐센 미국과학자연맹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는 “러시아는 국내에 핵 관련 무기와 부대가 많아 벨라루스 배치에 따른 군사적 효용은 없다”며 “나토를 위협하려는 푸틴의 게임 공작”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핵전력 전문가인 파벨 포드비그 유엔군축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핵 저장소가 매우 복잡한 만큼 7월 1일까지 벨라루스가 핵탄두를 옮겨 받을 준비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벨라루스에 핵무기가 배치돼도 핵 위협 수준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무기가 저장고 안에 있는 한 위협은 즉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심한 손실을 보고 푸틴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 핵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전술핵 전진배치가 당장 3차대전으로 번질 거란 관측은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서 주변국 방향으로 떨어질 경우, 상징적 대응 차원에서 확전이 될 수는 있으나 전술핵이 전략핵 만큼의 파괴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전술핵과 전략핵 차이는? 파괴력이 작으면 전술핵,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으면 전략핵이라고 한다. 통상 전술핵은 제한된 지역의 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10kt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일컫는다. 전략핵은 도시나 산업시설 등 전쟁수행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수백kt(킬로톤)~Mt(메가톤) 위력의 핵무기를 말한다. 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위력이 15kt 정도였다. 전술핵은 전투기, 단거리 미사일, 야포, 지뢰 등에 장착할 수 있고 핵배낭으로 병사가 운반할 수도 있다. 전략핵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주로 ICBM이나 SLBM 같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다. 다만 전술핵과 전략핵을 가르는 명확한 과학적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좁은 지역에 인구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술핵 전진배치 선언, 파장은? ① 신냉전 구도 속 세계 핵균형 붕괴 ‘트리거’ 우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세계 핵균형을 더욱 위태롭게 할 전망이다.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21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속중성자원자로(고속중성자로) 협력 계약을 맺었다. 고속중성자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작년 12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중국의 첫 고속증식로인 CFR-600에 고농축 우라늄 25t을 운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은 사실상 러시아의 대중 핵연료 공급이고, 그만큼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AS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현재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은 400개를 넘어섰고,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35년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핵연료 동맹’ 강화와 연이은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최악의 경우 핵균형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②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독자 핵무장 등 한반도 후폭풍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26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은 이르면 연내 소형화한 핵탄두 성능 검증을 위한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핵 위협을 제지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최근 신냉전 고착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북중러 한미일 대결 구도 심화 속에 러시아의 전술핵 전진 배치로 인한 핵균형 붕괴까지 가시화하면, 미군 전술핵 재배치 혹은 독자 핵무장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부정적이지만, 중러 핵위협이 심화할수록 미국 입장도 전향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이 영국·호주와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상황이다. ● 우크란 “벨라루스 ‘핵 인질’ 삼은 것”…국제사회 비난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프랑스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처를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고, 어떤 핵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선 “열화우라늄탄은 방사성 위험이 없고, 러시아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나토식 핵공유’를 두고도 반박이 나왔다. 같은날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나토의 핵공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나토는 국제적인 약속을 전적으로 존중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하고 있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식 핵공유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훈련·항모 전개 반발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훈련·항모 전개 반발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후 8일 만의 도발이다. 탄도미사일로는 올해 여덟 번째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에 대한 반발성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프리덤실드’(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14일 SRBM에 이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19일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SRBM 발사로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지난 21~23일에는 ‘핵어뢰’와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남한에 핵 위협을 이어갔다.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한 만큼 FS 기간 내내 도발적 군사행위를 이어갔으며 지난 20일 시작한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대규모 연합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 등에 따라 북한은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점차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적 필요에 따라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공공·민간 R&D 장려 ‘가교 역할’대기업 안 쓰는 기술, 중기 연결하부 대부서화로 대대적 개편국제협력단도 원장 직속 배치소부장 6대 분야에 바이오 추가300억원 투입 100개 과제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공공과 민간의 연구개발(R&D) 장려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산업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전문인력 양성, 규제혁신, 국제협력,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육성 및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KIAT는 2009년 5월 산업기술 관련 5개 기관을 통합해 설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교육부 등 여러 부처 사업을 수행한다.KIAT 조직을 이끄는 수장은 민병주(64) 원장이다. 여성의 불모지라 불리는 이공계에서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한 민 원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는 이번 정부의 핵심 정책이 ‘민간주도성장’인 만큼 그 첨병 역할을 하는 KIAT가 민간 부문의 혁신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간이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기술나눔이다. 대기업엔 신제품 개발에 쓰지 않고 특허 방어 용도로만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시장이 작아 후속 개발을 중단한 기술들이 있다. 이 중에는 중소기업에 이전했을 때 기술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거나 신제품 출시에 적용될 만한 기술이 눈에 띈다. KIAT는 이런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포스코·SK 등 1416개 기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979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겼다.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기간이 평균 2개월 단축됐다. 신규 고용 588명, 매출액 902억원 효과도 발생했다.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규제샌드박스 전담기관인 KIAT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KIAT는 이해관계 갈등으로 늦어진 승인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는 등 규제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157건 중 96건은 사업을 개시했다. 누적 매출액은 1294억원이고, 투자금액은 8142억원이다. 민 원장은 민간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부 조직 대부서화가 골자다. 통상 기관장이 새로 취임하면 조직을 확대하지만, 민 원장은 사업 간 연계성과 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히려 조직을 슬림화했다. 민 원장은 26일 “급할 때 빠르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획 업무가 필요할 때 전체가 같이 할 수 있도록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국제협력단을 원장 직속으로 배치해 국제협력 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미중의 패권경쟁과 에너지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제기술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IAT는 양자 및 다자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양자 협력국은 미국·캐나다 등 15개국이고 다자 협력국은 46개국이다. 유럽은 1980년대 이래 다자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유레카(EUREKA)를 출범했는데, 우리나라는 유럽 외 국가로는 최초로 지난해 정회원국이 됐다. 유럽이 우리를 상호 협력이 가능한 파트너국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영국과 스페인 등은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중대형 과제 협력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민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 제한 극복과 기술력 제고 외에 해외시장 수요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기술패권 시대라고 해서 한 나라가 자체적으로 다 해결하는 시대가 아니고, 점점 같이 협력하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단계”라면서 “유레카와 같은 인프라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이 향후 유럽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KIAT는 글로벌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핵심 공급망을 선점하는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국제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KIAT는 정책 지원을 늘린다. 먼저 소부장 기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6대 분야에 더해 올해부턴 바이오가 추가된 7대 분야를 대상으로 예산 300억원, 100개 내외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또 KIAT는 201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산업·에너지 분야 기술기반 조성을 지원해 왔다. ODA 진행 국가는 2012년부터 누적 기준으로 28개국이다. 개도국에선 한국이 어떻게 극빈국에서 선진국이 됐는지 그 프로세스를 모방하고 싶어 한다. 민 원장은 “얼마 전에도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단순히 기술원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산업기반을 닦을 수 있는 인재 교육훈련이 들어가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민 원장의 임기는 2년 반 남았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산업기술 진흥 업무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 남은 기간 질적인 성장에 집중해 KIAT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태생의 민 원장은 선일여고와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규슈대에서 원자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원자력 학자로 활동했다. 민 원장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2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지내며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학계로 돌아온 민 원장은 이화여대 기초과학연구소 초빙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로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민 원장은 제32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KIAT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했다.
  • 10년 만에 꽃핀 ‘연아 키즈’

    10년 만에 꽃핀 ‘연아 키즈’

    車,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기록“즐기면서 좋은 기억 만들어내”李, 김연아 이후 시상대 처음 서“영원한 롤모델인 金에게 감사” ‘피겨 퀸’ 김연아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가 10년 만에 꽃을 피웠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려 온 연아 키즈가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10년 전과 달라진 것은 당시에는 김연아가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홀로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여러 선수가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9.64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96.0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쇼트를 연기했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에선 영화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짰다.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쇼트(99.51점)와 프리(182.87점), 총점(282.38점)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차준환이 써 내려가고 있는 ‘최초’와 ‘최고’ 기록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최초’이자 ‘최고’이기도 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준환은 “메달을 획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오늘 스케이팅에도 매우 만족한다”며 “그간 열심히 훈련해 왔다. 오늘을 정말 즐기고 싶었는데, 즐기면서 모든 것을 쏟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부츠 고리가 떨어져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관해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마침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됐다. 오늘은 드디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줬다”며 밝게 웃었다. 차준환은 한국의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3장도 얻어냈다.지난 24일에는 이해인(18·세화여고)이 총점 220.94점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10년이 지나 이해인이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점(213.52점)도 7.42점이나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채연(17·수리고)은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해인과 김채연의 활약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이해인은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다음 시즌엔 트리플 악셀 점프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국 골든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선 “김연아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며 “내게 영원한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 국제사회 ‘헛도는 북핵 제재’… 핵어뢰 터졌는데 대응책이 없다

    국제사회 ‘헛도는 북핵 제재’… 핵어뢰 터졌는데 대응책이 없다

    北 “150m 심도 59시간 12분 잠항”방사능 해일로 부산항 무력화 과시열차·잠수함 등 발사 체계 다변화한미 공군 “3축 가다듬어” 맞대응미중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국제사회 제재 사실상 성과 없어 핵발사 수단 다양화를 추구해 온 북한이 이번에는 ‘수중 핵드론’까지 내놓았다. 북한의 노골적인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이나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등에 있는 한미 해군기지에 더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추진항공모함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해일’이라고 이름 붙인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북한이 줄곧 추진해 온 핵탑재 플랫폼 다변화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그동안 열차, 이동식발사대, 저수지, 잠수함, 사일로(지하발사시설) 등 다양한 핵발사 수단을 개발해 왔다. 여기에 더해 수중에서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핵드론까지 갖춘 것은 유사시 선제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한미 공군은 이날 공대공 실사격과 공대지 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 위협에 맞선 한국형 3축 체계 역량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59시간 12분의 잠항 시간을 밝힌 것은 동해 전역에 대한 공격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처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대표적인 표적은 해안지역 시설과 함께 항모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중 핵드론 ‘포세이돈’을 모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해일의 기본 원리는 “통상 사용하는 어뢰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으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 지속에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실효성 있게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는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제재를 강화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인해 추가 제재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 김정은 “새벽 5시에 하루 끝”…불면증까지 우상화하는 北?

    김정은 “새벽 5시에 하루 끝”…불면증까지 우상화하는 北?

    북한이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을 ‘애민 지도자’로 띄우는 가운데 최근 감행한 무력시위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민심을 단속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2면에 게재한 ‘위대한 어버이의 하루’ 기사에서 “김 위원장에게 하루의 개념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며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동틀 무렵 “잠시라도 쉬시라”는 간부에게 “사람들은 오늘이라면 하루 사업이 끝나는 저녁이나 24시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나는) 오늘을 다음날 5시까지로 보고 사업을 하기 때문에 방금 전인 5시에 하루 사업을 총화(결산을 가리키는 북한 말)하고 새날에 진행할 사업을 계획하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나는 어려서부터 밤새우며 일하는데 습관이 되어 하나의 생활 법칙으로 체질화되었다”며 “조용한 밤에 사색을 집중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밤을 새우면서 고심하다가 문제가 풀리면 그때는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몰렸던 피곤이 순식간에 다 사라진다”고 했다. 동해안의 한 수산사업소를 찾았던 날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보고를 새벽 2시를 넘겨 받았지만 어깨춤이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 기뻐 잠도 오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이 2016년 “김 위원장이 신변 위협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만큼 건강 이상의 조짐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북한은 최근 감행한 무력시위들을 주민들을 향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동시에 한미 훈련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노동신문은 25일자 1면에 이달 들어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 핵어뢰 수중폭발시험 등을 크게 실으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활동’이라고 보도했다. 17일, 20일에도 김정은 부녀의 ICBM 발사 참관 등을 크게 실었다. 이런 북한 매체들의 무력시위 보도 양상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사뭇 달라진 것이다. 코로나19 및 식량난, 대북 제재 등에 지친 민심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사드 의견 수렴 이달 마무리… 이르면 7월 기지 정상화

    사드 의견 수렴 이달 마무리… 이르면 7월 기지 정상화

    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의견 수렴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이르면 오는 7월에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승인하게 되면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 시설 조성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드를 둘러싼 주민 반발과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 보고서 초안에 대한 공람과 의견 접수가 오는 31일 마무리된다. 성주군과 김천시는 31일까지 접수한 의견을 다음달 3일까지 국방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여론 수렴 절차를 마무리한 뒤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본안을 작성해 다음달 말 환경부와의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기지 인근 5개 지점에서 측정한 전자파 세기가 인체 보호 기준(10W/㎡) 대비 100분의1~8000분의1 수준이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일부 단체 등이 주장해 온 ‘사드 전자파 유해설’은 실체가 없는 얘기가 된다. 지난 25일까지 공람 장소에 제출된 의견은 5건 미만으로 전해졌다. 사드 기지 운영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가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 등을 보이콧하며 절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령과 관련 절차에 따라 31일까지 서면과 온라인을 통한 주민 의견 수렴에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본안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7월 환경부로부터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내다봤다. 환경부의 승인이 내려지면 미군은 기지 인프라와 건물 등 기지 시설 조성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사드 기지 자체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지만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단체 등의 반대로 기지가 정상적으로 조성되지 못한 채 운영돼 왔다. 한편 주한미군은 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실시해 지난 23일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기간에 기지 밖에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군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했다”고 밝혔다.
  • ‘맏형’ 진, 첫 휴가에…BTS 완전체 모임

    ‘맏형’ 진, 첫 휴가에…BTS 완전체 모임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BTS 멤버 진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멤버들을 만났다. 25일 슈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국, 제이홉, 진, RM이 함께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가는 사진에 보이지 않는 뷔와 지민을 언급하며 “태형이 지민이 같이 있었음 (10분 먼저 감)”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조교로 군 복무 중이며, 오는 2024년 6월 12일 제대 예정이다. 진에 이어 제이홉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16일 글로벌 팬덤 라이브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디테일하게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미 (입대) 날짜가 나왔다. 슬슬 준비하면 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 형이 들어가고 나서부터 나는 언제쯤 해야 할 것인가 생각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다녀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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