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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키이우 어린이병원에서 3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자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간의 묵념 후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서방 동맹국들에게 러시아 공격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 우리 땅, 우리 아이들에게 공격을 가했다. 우리는 파트너들로부터 강력한 대응과 더 큰 복구 방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내 군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의 이번 안보협정으로 폴란드 방향으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격추시킬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또 폴란드에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위한 군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최소 1개의 미그-29 비행중대, 14대 이상의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이날 폴란드까지 모두 21건의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다. 폴란드는 서방의 지원 물자가 거치는 관문이자 독일(약 117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약 96만명의 피란민을 수용하는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러시아 미사일의 영공 침해와 벨라루스의 의도적 ‘난민 밀어내기’ 피해를 호소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방공망을 강화하고 에너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으로 발전용량의 절반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탑승한 저격수가 하늘서 ‘탕탕’…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경비행기 [포착]

    탑승한 저격수가 하늘서 ‘탕탕’…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경비행기 [포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을 잡기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초경량비행기가 ‘킬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를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해 저격수가 탑승한 초경량비행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이 쉽게 파악된다. 먼저 드론을 공격하는 비행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에어로프락트 A-22로, 이 기종은 초경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조종이 쉬운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조종사 외에 조준경이 달린 소총을 가진 저격수가 동승해 공중에서 드론을 사격해 떨어뜨리는 것이 그 전략이다. 실제 공개된 훈련 영상을 보면 드론을 발견한 저격수가 총격을 가해 드론을 맞춰 떨어뜨리자 조종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디어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에서 나왔으며, 사용된 소총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류크 불펍소총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드론 격추를 위해 보병 휴대용 대전차미사일(MANPADS)을 사용하기에 보유대수가 너무 적고, 패트리엇 미사일은 너무 비싸고 반격 받을 위험이 있으며, 다른 지상 기반 방공시스템은 드론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한 대안으로 A-22와 같은 경비행기에서의 직접 요격은 ZALA와 오를란 드론같은 정찰 드론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비행기에서 사격을 통해 직접 드론을 요격하는 사례는 이번 전쟁에서 점점 늘고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프로펠러 비행기 Yak-52가 러시아의 정찰드론을 요격하는 영상이 몇달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심심치않게 올라온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이는 Yak-52와 러시아의 ZALA 드론의 모습이, 최근에도 러시아 정찰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Yak-52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나 볼법한 공중전이 연상된다. 프로펠러 비행기인 Yak-52가 드론에 접근해 격추하는 방식 때문인데, 조종석 뒷좌석에 앉아있는 조종사가 직접 산탄총 등 총기로 겨냥해 격추한다. Yak-52는 1970년대 부터 제작된 구소련의 훈련기로 최고속도는 시속 150㎞에 불과하다.
  •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측면공격수로 맹활약하는 라민 야말은 2007년생이다. 이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의무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학교 숙제를 가져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힌 걸 보고 ‘이런 게 스페인 축구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운동선수에게 학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 한국도 다르지 않다. 2006년생으로 프로축구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아침에 학교로 등교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오후에 강원FC 클럽하우스로 가서 훈련에 참여한다. 몇몇 ‘엘리트’ 선수에게 자원을 집중시키고 학업을 작파시켜 오로지 금메달만 바라보게 하는 게 체육 정책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운동선수라고 하면 같은 반이라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쩌다 학교에 나타나면 수업 시간 내내 잠만 자다 사라지던 모습은 이제 20세기 유물이 돼 버린 듯하다. 적어도 국가정책의 총론에선 생활체육이라는 튼튼한 토대가 없으면 엘리트 체육도 없으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방향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정부 스스로 혼란스러워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체육계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가 5개밖에 안 된다며 걱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우리 스포츠 최전성기였다”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의 우리 선수단 규모는 22개 종목에 252명(임원 110명 포함)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규모”라고 아쉬워했다. ‘엘리트 체육 위기론’이라는 현실진단 뒤에는 ‘정부 지원’이라는 처방이 약방의 감초처럼 이어진다. 확실히 엘리트 스포츠 전반적으로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자주 들린다. 몇몇 종목에선 선수를 꿈꾸는 학생 자체가 줄어 “선수 출신 자녀들 없으면 선수가 없겠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체육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마음이 딱 맞은 대목이 있었다. “우리 아이가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엘리트 체육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성공 확률은 너무 낮고,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 뒤엔 정말이지 답이 없다. 이런 마당이니 학부모는 뒷바라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운동에 집중한다고 아예 자퇴까지 하는 사례를 여전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학원 보내는 게 돈이 덜 든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폭력과 학대 논란은 또 어떤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된 결말을 목격하고 있다. 오히려 생활체육에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서 아이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속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육성되도록 하는 게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생활체육만 강조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고 메달을 적게 따는 게 그렇게 대단히 슬퍼할 일일까? 올림픽 메달에 ‘국위선양’을 떠올리며 박수 칠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딴다고 중국이 더 매력적인 국가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오히려 올림픽에서 가장 큰 감동과 희열은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보여 주는 아름다운 도전 그 자체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러에 경고장 날린 尹… “남북 중 누가 더 중요한지 택해야”

    러에 경고장 날린 尹… “남북 중 누가 더 중요한지 택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조약 이후 북한을 비판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에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협력 제공 문제에 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을 초청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 왔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박 5일 일정의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8~9일(현지시간)엔 하와이를 방문하고, 10~11일엔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 여자 핸드볼 주장 신은주 “한국 선수단, 첫 출발 잘하고파”

    여자 핸드볼 주장 신은주 “한국 선수단, 첫 출발 잘하고파”

    “저희가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경기니까 출발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신은주(인천시청)가 밝힌 사실상의 파리 올림픽 출사표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났다. 19일까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곧바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사실상 이날 올림픽 장도에 오른 것이다. 시그넬 감독은 올림픽 목표와 관련, “특별한 결과를 말하기보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 만족하면서 축하받고 싶다”라며 “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사실 메달은 꿈에 가깝다”라고도 말했다. 주장 신은주는 “저희가 준비한 것이 얼마나 실전에서 나올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저희가 대한민국 선수단 첫 경기라 책임감을 더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승의 기쁨을 나눠주겠다는 의미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파리 올림픽 개막 전날인 25일(현지시간) 독일과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남녀 양국은 랭킹 라운드이기에 승부가 나는 경기로는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모두 유럽 강호들이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은 독일과 슬로베니아(28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주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체 구기 종목으론 핸드볼만 나가게 돼 속상하지만, 반대로 저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인 만큼 핸드볼이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가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일한 유럽파인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최근 유럽핸드볼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린 류은희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내 정말 행복했다”라며 “대표팀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하고, 제 경험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주겠다”라고 말했다.
  • 가천대,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 선정

    가천대,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 선정

    가천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8일 발표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바이오분야-바이오로직스 교육과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9년 2월까지 5년간 총 70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분야 실무인재를 양성한다. 신병훈련소를 뜻하는 ‘부트캠프(Boot Camp)’는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이다. 교육부는 작년부터 첨단산업분야를 지정해 부트캠프사업을 공모한 뒤 대학을 선정하고 있으며 가천대는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바이오로직스분야는 생물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을 의미하며 글로벌 바이오로직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생산 및 품질관리 분야는 현장에 투입할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가천대는 부트캠프를 통해 산업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실습중심의 맞춤형 커리큘럼를 마련해 바이오로직스 산업에 즉각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현장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로직스학과, 화공생명공학부, 바이오나노학과, 화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등 핵심학과를 중심으로 약학과, 의예과, 식품영양학과, 암당뇨연구원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기업 및 산업체인사 초청 교육과정 자문회의를 거쳐 현장성이 강화된 혁신적 단기집중 교육과정 수립도 마쳤다. 단기집중교육은 두 개 트랙으로 운영하게 되는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은 미생물/동물세포 배양 및 단백질 정제 등 GMP 생산공정 전반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트랙은 품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QC GMP 운영 적절성 검증 및 평가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트랙별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준에 따라 부전공, 융합전공, 심화전공 등의 학위와 함께 이수증과 디지털배지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GMP 체화 교육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 KBIOHealth에 매년 학생 25명씩 4회에걸쳐 연간 100명을 파견해 3주간 120시간의 바이오로직스 위탁교육도 진행하고,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가천대는 이를 통해 사업 첫해인 올해 150명을 시작으로 2025학년도부터 매년 300명씩, 사업기간 내 총 1350명의 바이오로직스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사업기간 이후에도 매년 100명의 인력을 지속 배출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이길여 총장은 “글로벌 바이오로직스 시장은 연평균 10% 가까이 성장하는 미래 핵심산업분야로 고도로 정제된 제조공정을 거치고 생산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요해 고급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 우수연구기관 출신 등의 우수교수진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 송도에 인접한 입지를 활용, 바이오로직스분야 현장 맞춤형 인재공급의 파이프 라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시민주권모임·한국미래연합·국제문화진흥협회, 8일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서 공동기자회견 개최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시민주권모임·한국미래연합·국제문화진흥협회, 8일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서 공동기자회견 개최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양의 22주기 추모일을 맞아 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시민주권모임(상임대표 박현수)과 한국미래연합(세계평화위원회 대표 장영권), 국제문화진흥협회(회장 노지훈)가 8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공동주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현수 상임대표, 장영권 대표, 노지훈 회장을 비롯해 종교단체 관계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신효순, 심미선양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념일 제정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자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주최 즉은 “미군의 장갑차에 치어 처참하게 바로 이곳에서 신효순, 심미선 양이 생을 마감했다”라며 “하지만 22년이 지난 지금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미 양국은 상호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유지가 불가하다”라고 전했다. 주최 측은 이어 “1967년 2월 9일 한미 소파(SOFA) 협정이 정식 발효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여러 시민단체는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협정의 개정 요구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잊히고 있는 각종 미군 범죄,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난 비참한 압사 사고, 아직도 현재진행 중인 주한미군들의 범죄, 대한민국 안전 주권이 짓밟히며 무너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미 소파(SOFA) 규정 및 상위법인 한미상호방위조약(1954)은 대한민국의 방역 주권, 보건 주권과 관세 주권이 미군기지 안과 미군 화물의 세관 검역 통과 등에서 매우 허술하게 규정되어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또한 형사 관할권의 불평등성, 특히 초동수사 규정으로 인해 한국인의 생명과 재산이 안전하게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불평등한 한미소파(SOFA) 개정을 통해 8개 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세부적으로 ▲이 땅 한반도는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한국의 형사재판권 행사 제약 조항을 전면 삭제하라 ▲효순, 미선이의 한을 풀기 위해 기념일을 제정하라 ▲미군 피의자에 대한 지나친 특혜조항을 폐지하라 ▲대한민국의 형 집행권을 제약하는 조항을 전면 삭제하라 ▲미군 병력의 이동, 살상 무기의 반입 및 군사훈련 시 사전 통보. 협의 의무 조항을 신설하라 ▲불평등한 한미 소파(SOFA)의 문제점을 즉각 개정하라 ▲한미 양국은 상호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더 큰 평화를 유지하라 등이다. 주최 측은 “사고를 낸 미군 병사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미군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에서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이 때문에 항의 집회가 개최되는 등 반미 감정 확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라며 “대한민국 주권 회복을 위한 행동 실천을 위해 국회 상임위 및 정부 부처를 통해 한미 소파(SOFA)개정 결의를 조속히 실행할 것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시민주권모임은 ‘주한미군인권백서’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전달할 예정이다.
  • 러시아에 경고장 날린 尹 “남북 중 누가 더 중요한지 택해야”

    러시아에 경고장 날린 尹 “남북 중 누가 더 중요한지 택해야”

    미국 워싱턴DC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차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러시아는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조약 이후 북한을 비판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에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 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을 초청해 나토와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말을 아끼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왔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변기에 붙이세요!’···미국서 육아 꿀팁으로 주목받는 거울 정체

    ‘변기에 붙이세요!’···미국서 육아 꿀팁으로 주목받는 거울 정체

    배변 후 원활한 뒤처리를 위해 변기 뚜껑 안쪽에 부착하는 ‘변기 거울’에 대한 바이럴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2일 변기 부착용 거울을 판매하는 브랜드 ‘에데’(ehde)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오리지널 변기 거울’(original toilet mirror) 마케팅 영상이 공유됐다. 5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변기 뚜껑 안쪽에 작은 원형 거울을 부착하고 용변을 본 다음 거울에 반사된 형상을 통해 잔변 뒤처리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해당 영상은 3주 만에 27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그냥 비데를 쓰라”, “이런 백미러는 필요하지 않다”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에데 측에 따르면 해당 거울은 아이들의 배변 훈련을 돕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데 관계자는 “많은 아이가 10살이 되기 전까지는 제대로 닦지 못한다”면서 “‘변기 거울’은 아이들에게 잔변을 제대로 닦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육아 물품 리뷰 전문 10만 틱톡커 브리트니는 지난달 19일 ‘변기 거울’ 사용 후기를 공유하며 “아이들 화장실 훈련 시기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꽤 유용하다고 추천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볼일을 보고 깨끗하게 뒤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해당 제품은 길이 16.51cm, 너비 11.43cm 크기로 아크릴 거울을 실리콘 프레임이 감싸고 있는 형태다. 동봉된 양면 접착 끈 2개를 사용해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세척도 간편하다고 나와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격은 23000원이다. 전문가들은 배변 후 항문 청결을 위해 잔변이 남지 않게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발한다. 배변 후 묻어있는 잔변은 휴지로 우선 제거하고, 비데나 미온수로 항문 주위를 씻어내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 “악성 민원인 꼼짝 마!”... 직원 보호 나선 도봉구

    “악성 민원인 꼼짝 마!”... 직원 보호 나선 도봉구

    서울 도봉구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방안을 8일 발표했다. 도봉구는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보호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직원 보호에 착수했다. 악성민원 예방·대응 방안, 직원 보호조치 사항 등 분야별 대책이 이번 계획에 담겨 있다. 도봉구는 먼저 사전 예방 대책으로 도봉구-도봉경찰서 업무협약(MOU) 체결,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업무용 전화 전수녹취시스템 설치·운영, 민원응대직원 건강장해 예방조치 등을 추진한다. 대응·보호 대책으로는 특이(악성)민원 발생 시 관리자의 적극 개입, 동 주민센터 안전요원(보안관) 추가 배치, 청사 내 휴대용 보호장비 배부 확대, 안전시설(CCTV, 비상벨) 운영·관리 등을 마련했다. 또한 지원·후속대책으로 인사고충상담 및 인사·복무관리 조치, 직원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의료비 지원, 직원 힐링교육 등을 추진한다. 도봉구는 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민원인이 위법행위를 저지를 시 전담 부서를 통해 피해공무원의 고소를 적극 지원하고 수사 및 재판 절차에 체계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아울러 더 이상 악성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北 김여정 ‘尹 탄핵 청원’ 거론... 우리 군 포사격 문제 삼기 포석?

    北 김여정 ‘尹 탄핵 청원’ 거론... 우리 군 포사격 문제 삼기 포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언급하며 윤 정권의 ‘집권 위기’를 주장했다. 우리 군이 재개한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을 문제 삼고자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김 부부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남측의 포사격 훈련을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경일대에서의 전쟁연습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라며 반발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악의 집권 위기”에 내몰려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을 위해 사람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판)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를 비난하는 등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도발로 스스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처하며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기본적 인권을 억압하는 자기 모습을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접경지 포사격 훈련은) 관할 구역 내 정상적인 사격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훈련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우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및 도입하고 있다. 최근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된 환태평양 합동훈련 림팩 2024에 참가한 미 해군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주익 아래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사일을 단 것이 확인되면서 미 해군도 이런 움직임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XAIM-174라는 제식명이 붙은 미사일은 미 해군이 함대공 미사일로 사용하는 SM-6에서 부스터를 제거한 버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SM-6는 미 해군 함선에서 대공, 대함 및 탄도미사일 방어까지 담당하는 다재다능한 미사일인데, 이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하여 방어 및 공격 범위를 더 넓힐 수 있게 되었다.공중 발사형 SM-6 미사일은 2021년 미 해군 VX-31 평가 비행대 소속 F/A-18F에 탑재된 것이 확인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올 해 초에는 VX-9 시험평가 비행대 소속 기체에 탑재되어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군사 매체 네이벌 뉴스에 SM-6 공중발사 구성(ALC)은 SM-6 미사일 계열의 일부로 개발돼 오늘날 해군에 실전 배치돼 있다고 확인하면서 정식 운용이 확인되었다. 미 해군은 AIM-174라는 명칭은 공대공 목적으로 사용되는 SM-6의 공식 명칭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AIM-174는 SM-6의 또 다른 형식인 RIM-174에서 파생된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현재 AIM-174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소속된 CVW-2 비행단 소속 슈퍼 호넷 비행대대와 함께 초기작전능력(IOC)에서 초기 운용하고 있다. AIM-174의 사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 해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IM-120D 암람(AMRAAM)보다 훨씬 긴 사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를 통해 미 해군은 유럽의 미티어, 러시아의 R-37M, 중국의 PL-15와 PL-21처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 공군과 해군은 록히드마틴 책임 아래 AIM-120D를 대체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JAT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AIM-260 JATM은 조달 및 납품에 대해서 비밀로 유지되고 있어 관련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다.미 해군은 AIM-174를 공대공 미사일이라고 밝혔는데, SM-6의 능력으로 볼 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물론이고 적 순항, 탄도미사일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M-6의 데이터링크 능력을 사용하면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의 관제 아래 미사일을 탑재한 슈퍼 호넷의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멀리 있는 표적에 대한 표적에 대한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SM-6 미사일은 최근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MRC) 체계를 위해 지상형 Mk.41 VLS에 통합되는 등 함선 탑재 외에 다양한 운용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 [맞춤복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라면 24시간 1대1 돌봄서비스

    [맞춤복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라면 24시간 1대1 돌봄서비스

    살다 보면 누구나 막막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촘촘하게 짜인 편이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고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 몰라서 못 받는 복지를 상황별·나이별로 찾아주는 ‘맞춤 복지’를 연재합니다.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도전 행동’ 성향 때문에 그간 돌봄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24시간 1대1 돌봄을 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돌봄서비스가 지난달 전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가족 돌봄 부담이 커서 사회적 돌봄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게다가 2022년 기준 국내 발달장애인 수는 모두 26만3000명(전체 장애인의 9.9%)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받은 인력을 1대 1로 배치하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대상자면 주소지 행정센터에서 신청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자폐성 장애인입니다. 본인 또는 보호자 등이 주소지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청했다고 모두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도별 서비스조정위원회 전문가들이 방문 조사 또는 영상 등을 활용해 ▲심한 도전행동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에 심각한 제약 ▲개인 및 사회환경 특성에 따른 지원 필요도를 기준으로 심의합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지방자치단체가 안내합니다. 선정기준 따라 3가지 서비스 유형 최종 대상자들은 선정 기준에 따라 ‘24시간 개별·주간 개별·주간 그룹’ 등 3가지 서비스 유형 중 적합한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우선 낮에는 산책이나 체육·음악 등 지역사회 생활 훈련을 지원하고, 밤에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개별 지원’ 유형이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주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야간)로, 24시간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이용자 특성에 맞춰 낮 시간에 개별 활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간 개별 지원’ 유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주간에 다른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그룹형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 최대 8시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용 시간은 월 최대 176시간입니다.
  • 조선대-광주전남병무청 업무협약

    조선대-광주전남병무청 업무협약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최근 광주전남지방병무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박재연 조선대 평생교육원장, 홍승미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에 대한 예우에 관해 협약을 체결했다. 를 통해 병역명문가,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산업기능요원, 당해 연도 동원훈련 이수자 대상으로 조선대 평생교육원 일반강좌 수강료의 1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재연 조선대 평생교육원장은“병역명문가 예우 지원을 시작으로 병무청과 함께 지역 사회 가치 실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승미 병무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대 평생교육원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로 우리 지역의 문화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 참여자 35명 모집

    경기도,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 참여자 35명 모집

    전기내선공사(15명), 드론 방역방제 및 유지보수(20명) 직업훈련, 취업 지원, 사후관리 3단계 원스톱 지원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재단)이 베이비부머 재취업 기회를 위해 7월 8일부터 31일까지 ‘2024년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 교육에 참여할 2차 훈련생 1기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전기(내선)공사 과정 15명과 드론 방역·방제 & 유지보수 인력양성 과정 20명, 총 35명이다. 선발 과정은 서류 심사, 면접 심사로 진행되며 관련 경험 및 경력, 재취업 의지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무료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받고 수료 후에는 전문상담사의 1:1 맞춤형 직업상담 등을 통한 취업 알선, 사후관리 서비스 및 취업 성공수당, 미취업자 대상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직업훈련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직업훈련-취업지원-사후관리’ 3단계 원스톱 재취업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도 내 중장년들에게 직무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여, 다시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내 중장년들의 성공적인 경력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분노한 민심”…북한, 尹 탄핵청원 100만명 돌파 보도

    “분노한 민심”…북한, 尹 탄핵청원 100만명 돌파 보도

    북한은 8일 남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한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접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탄핵청원 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 성명을 인용해 남한에서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윤석열괴뢰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의 100만명 돌파는 윤석열과 같은 희세의 전쟁대결 광신자, 극악무도한 파쑈독재자가 갈 길은 오직 ‘탄핵행’뿐 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민심의 응당한 심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미일과의 전쟁동맹 강화책동”, “검찰 독재통치”, 김건희 여사 특검법·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 등으로 “각계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각에 달한, 멸망에 이른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윤석열 패당은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윤 대통령 탄핵청원 여론을 조명하는 건 남남갈등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청원을 언급하는 한편, 남측이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것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사격훈련 재개에 대해 “정세 격화의 도발적 행동”이자 “자살적인 객기”라 부르며 반발했다. 그는 “공화국 국경 가까이로 더더욱 다가서며 감행되는 한국 군대의 무분별한 실탄 사격훈련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는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악의 집권 위기”에 내몰려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을 위해 사람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판)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바로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노동신문 4면에도 실렸다.
  • 뛰는 놈 위 나는 놈… 교묘해지는 도핑, 진화하는 ‘AI 수사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뛰는 놈 위 나는 놈… 교묘해지는 도핑, 진화하는 ‘AI 수사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벤 존슨·마라도나·암스트롱 추락러는 ‘올림픽 출전금지’ 불명예금지약물 100개→800여개로 늘어뇌 자극·유전자 조작 수법도 등장 인공지능 활용 첨단 디지털 검사섭취 식품 도핑물질 여부도 분석모든 생체 표지 인자 분석 기술 전 세계서 한·미·브라질만 보유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올림픽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대회였다. 앞서 1980년 모스크바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연거푸 반쪽짜리 대회가 열릴 만큼 대립과 갈등이 심했던 동서 진영의 냉전 시대를 지나 여러 국가가 모처럼 모두 참가하며 냉전 종식과 인류 화합에 크게 기여한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모로 더 큰 세계적 화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36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사상 최악의 도핑 스캔들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는 100m 육상스타 벤 존슨의 금메달 박탈 사건이다. 캐나다 국적의 벤 존슨 선수는 동갑내기인 미국의 칼 루이스 선수와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대를 호령했던 스프린터다.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루이스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던 존슨은 198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비로소 루이스의 벽을 넘어서며 9초 8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리고 이듬해 서울올림픽에서 9초 79로 다시 한번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루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영광은 3일 천하로 끝났다. 존슨의 도핑 검사 결과 대표적인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것이다. 서울발 속보 경쟁이 전 세계로 뜨겁게 펼쳐졌고 결국 그의 올림픽 금메달은 박탈됐다. 세계기록도 무효 처리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이 희대의 사건은 그간 암암리에 금지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받아 온 동구권 공산주의 국가들뿐만 아니라 서방 자유세계까지 지구촌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도핑 문제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고된 훈련을 하지 않고도 단기간에 운동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약물 복용은 사실 매우 오랜 역사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도 운동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무화과나 버섯, 지금은 성분을 알 수 없는 모종의 가루약 등을 먹으며 성적 향상을 꾀했다고 한다. 근대에는 술과 아편도 동원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약물 복용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덴마크의 사이클 선수가 각성제인 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부터다. 이를 계기로 IOC와 각 경기 연맹은 약물 복용을 금지하기 시작했고 1968년 동계올림픽부터 도핑 테스트가 공식화됐다. 하지만 메달을 박탈당하고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되는 사례들은 끊임없이 등장했다. 독일 통일 전 1970~80년대의 동독은 체제의 우수성을 보여 주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운동선수들에게 강제로 금지 약물을 투여하고 이를 은폐했다. 결국 통일 후 발각돼 일부 가해자들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심장질환, 암, 불임 등의 더 큰 후유증은 선수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도 금지 약물 때문이다. 조별 예선 경기 후 치른 도핑 검사에서 그는 금지 약물인 에페드린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전성기 때의 실력을 과시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컵을 품에 안을 것이라 기대했던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전 세계의 추앙을 받아 온 미국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추락은 더 충격적이었다.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쌓았다. 특히 고환암을 딛고 이뤄 낸 위업이라 더 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팀 동료로부터 금지 약물에 관한 소문이 흘러나왔고 남성성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과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트로포에틴을 투입해 왔던 게 사실로 밝혀졌다. 국제사이클연맹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전문적인 도핑 기획”이었다며 그의 우승 기록 박탈과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자국 선수들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핑 검사에서 조작된 결과를 발표한 것을 눈치챈 세계반도핑기구가 한동안 러시아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은 정식 국호 대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명칭을 달고 나왔는데 그 와중에도 도핑 파문은 계속됐다. 러시아의 강력한 피겨 금메달 후보 카밀라 발리예바가 심장 보호 작용을 하는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메달의 꿈을 접었고, 근육강화제 클로스테볼 등의 검출로 스페인·이란·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줄줄이 퇴출당했다. 도핑 검사는 통상적으로 선수의 소변과 혈액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규모가 큰 대회의 경우 약 10%의 선수들을 무작위로 뽑아 약물 검사를 시행한다. 대표적인 검출 방법은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계 약물은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장비로도 잡아낼 수 있다. 근육강화제 등에 포함된 탄소를 분석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된 것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주입된 것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나 타인의 피를 수혈해 적혈구 수와 헤모글로빈 농도를 끌어올리는 혈액도핑은 여러 가지 혈액 파라미터를 분석해 재주입 여부를 확인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가 열리면 전 세계의 많은 도핑 전문가도 검사를 돕기 위해 개최지에 집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의 전문가들이 파견되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성장호르몬 및 유사 금지 약물, 적혈구 생성촉진인자 분석기술과 도핑 시료 분석 등의 첨단 노하우를 일본 현지 전문가들에게 전수하고 돌아왔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는 센터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문을 열었다. 존슨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적발한 것도 이곳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금지 약물의 유혹은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것이다. 당시 100여종이었던 금지 약물 수는 현재 800여개까지 늘어났다. 발각되지 않기 위한 방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체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지구력을 극대화하는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를 넘어 브레인·유전자 도핑까지, 기존의 방법으로는 좀처럼 분석과 검출이 쉽지 않은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브레인 도핑은 특수 장비를 통해 약한 전류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균형감각과 운동기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다.(그림①) 유전자 도핑은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유전자의 결함과 결핍을 보완해 빠른 근육 강화와 근섬유 재생, 염증 감소, 회복력 향상 등을 도모하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최신 도핑 수법을 찾아내기 위한 과학기술의 진화도 그에 못지않게 빠르다. 방대한 도핑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패턴을 인식해 도핑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iD²(intelligent Doping Diagnosis) 등의 첨단 디지털 도핑 기술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혈액 시료 분석법과 달리 운송과 보관이 자유로운 건조혈반 기술, 선수 생체 여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지 약물 복용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분석시스템 등도 연구가 활발하다.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 정밀 분석기술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그림②) 한편에서는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과 선수들의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무심코 감기약이나 보충제 등을 먹었다가 뜻하지 않게 도핑에 적발되는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선수들이 섭취하는 식품과 약물에 도핑 물질이 포함됐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식품 도핑 기술(VFD)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체대 입시생을 대상으로 한 정기 검사와 교육 프로그램도 주요 관심사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일부 학생들의 금지 약물 사용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림③)이처럼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아직 전 세계 30여개소밖에 없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인증 공식 분석기관 중 한 곳이다. WADA의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생체 표지 인자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미국, 브라질 등 3곳뿐이다. 오는 26일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 파리올림픽이 4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이미 한 해 전부터 각국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전검사와 도핑 방지 대책에 분주했던 국내외 반도핑 전문가들은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게 분명하다. 130년 전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은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더불어 “올림픽의 정신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라는 말도 전하고 있다. 그가 남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의 수호를 위해, 또 스포츠라는 순수한 열정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과 헌신이 공명정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늘도 무대 뒤에서 동분서주 굵은 땀을 흘리고 있을 그들 모두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손정현 센터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핑 과학자로서 지난 20여년간 직간접적으로 반도핑 과학에 헌신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핑컨트롤센터를 세계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손정현 KIST 도핑컨트롤센터장
  • 경남도 반도체 신산업 육성 가속화…정부 공모 잇따라 선정

    경남도 반도체 신산업 육성 가속화…정부 공모 잇따라 선정

    경남도가 반도체 신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경상국립대와 인제대가,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에 경남대가 각각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산업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교육부 공모에도 선정돼 반도체 신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교육인프라 확충과 기업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511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반도체 분야 총 32개 대학(연합)이 신청해 9개 대학(연합)이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부경대와 함께 동반성장형(비수도권연합)으로, 인제대는 고려대와 함께 동반성장형(수도권-비수도권연합)으로 지원해 각각 선정되었다.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분야로 특화해 4년간 200여명을, 인제대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로 4년간 1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남대는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신병 훈련소를 뜻하는 ‘부트캠프’에서 명칭을 따 온 이 사업은 해당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대학생들을 첨단산업 인재로 길러내려는 취지로 시행 중이다. 선정된 대학은 기업과 공동으로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최장 5년 동안 매년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교원 채용과 실습 시설 확보 등에도 쓸 수 있다. 경남대는 4년간 연간 100여명의 반도체 전문 신규 인력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기업과 교육과정 수립을 논의하고 여러 차례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계획서 내실화를 키워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 결과를 이뤘다고 본다. 반도체 인재 양성 포럼, 기업·연구원 간담회 결과를 사업계획에 담은 점도 유효했다고 평가한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풍부한 기존 전방산업 경험이 반도체 특화분야 교육으로 이어지리라 본다. 도내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성화대학 과정을 이수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인프라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총사업비 282억원을 들이는 사업은 2027년까지 이어진다. 도는 올해 추경에서 도비 1억 2000만원을 신규로 확보해 ‘반도체 부품장비 기술개발 지원’을 구축하는 등 반도체 산업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경상남도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 ‘붉은 코트의 여자’ 시비옹테크, ‘녹색 코트’에선 멘탈까지 털렸다

    ‘붉은 코트의 여자’ 시비옹테크, ‘녹색 코트’에선 멘탈까지 털렸다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테니스 여자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윔블던 3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붉은 코트의 여자’ 시비옹테크의 ‘잔디 코트의 악몽’이 재연된 것이다. 시비옹테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29·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으로 패했다. 냉철한 평소 경기 스타일과 달리 이날 시비옹테크는 ‘언포스드 에러(자책성 범실)’ 34개를 범한 반면 푸틴체바는 18개였다. 공격이 빗나가자 시비옹테크는 혼잣말을 하거나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윔블던이 프로까지 참여하는 오픈 대회가 된 1968년 이후 ‘톱 랭커’가 3회전에서 탈락하기는 4번째다. 시비옹테크는 지난달 끝난 붉은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를 포함해 4차례 우승하고, US오픈에서도 2022년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녹색의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의 최고 성적은 세계 1위 답지 않게 지난해 8강 진출이 고작이다.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21경기에서 멈춘 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에서)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경험하다가 다른 표면(잔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정말 한계까지 밀어붙이게 한 내 안의 연료 탱크가 갑자기 비어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잔디 코트에 대비한 훈련도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들린다. 잔디 코트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특허인 강한 스트로크로는 윔블던 우승까지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비옹테크로서는 진정한 ‘테니스 여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윔블던 우승을 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시비옹테크는 이날 “코치진이 계획을 잘 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 맞는 옵션을 선택했다. 하지만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자”라고 말했다. 3회을 통과한 푸틴체바는 이날 자신의 윔블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로스시오픈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더니 윔블던에서 ‘대어’를 잡고 난생 처음으로 16강까지 진출했다. 푸틴체바의 현재 랭킹은 35위다.푸틴체바는 “두려움 없이 쳤다. 그저 나 자신을 100% 믿고,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푸틴체바는 8강 진출을 놓고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4위·라트비아)와 맞붙는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3-1로 제압했다. 지난달 다리 수술을 받은 조코비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움직임, 슬라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367위)를 이긴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16강에서 만난다.
  • 한 총리, ‘슬로우 식당’ 경계선 지능 청년들 격려… “생애주기별 적절한 지원”

    한 총리, ‘슬로우 식당’ 경계선 지능 청년들 격려… “생애주기별 적절한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대학로에서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일하는 식당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대학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을 방문해 개점 100일을 축하하는 행사에 함께하며 청년들과 함께했다. 청년밥상문간은 청년과 서민을 위해 김치찌개 단일메뉴를 1인분 3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으로 기업과 개인 후원금 등을 받아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4곳, 제주에 1곳이 있다. 한 총리가 찾은 슬로우점은 가장 최근에 문을 열었고, 직원 10명이 모두 경계선 지능 청년들로 채용됐다. 지점명인 ‘슬로우’는 직원들이 경계선 지능인이라 서비스가 더딜 수 있다는 점을 손님들에게 알리려는 취지다. 경계선 지능인은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구간 지능을 가진 이들로, 학업과 사회생활에 다소 어려움을 겪더라도 공식 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날 열린 100일 축하 행사에는 청년 직원들의 가족과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임직원 등도 자리했다. 한 총리는 청년 직원들에게 조리복을 선물했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앞치마를 두르고 청년 직원들과 김치찌개를 나르기도 했다. 한 청년 직원은 “처음 일할 때는 첫 직장이라 힘들고 어려웠는데 이제 적응이 돼서 일하는 게 재미있고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말하자 그의 어머니는 “집에서 일을 잘 안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을 처음 보니 기특하다”며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직원의 어머니는 “취업과 교육 기회가 넓지 않아서 실패가 많았고 늘 교육과 인턴에서 취업으로 연계가 안 돼 아픔을 많이 겪었다”며 “이제 슬로우점에 취업해서 한시름 놓았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부모님들은 오늘 자식들이 의젓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하실 텐데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보다 조금 느린 사람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적절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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