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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잠수함 실물 첫 공개… 러, 기술 제공 가능성도

    北 핵잠수함 실물 첫 공개… 러, 기술 제공 가능성도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실과 함께 관련 사진을 지난 8일 최초로 공개했다. 예상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와 함께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제8차 대회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실태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잠수함 사진을 공개했다.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핵추진잠수함, 즉 전략핵잠수함(SSBN)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전략핵잠수함은 최대 6개월까지 작전을 지속할 수 있어 전략적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SLBM까지 탑재했다면 본토가 핵공격을 받았을 때 즉각적인 핵 보복 전략이 가능해 ‘게임 체인저’라고도 불린다. 일각에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발사 플랫폼이 결합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9일 “2년 전 핵추진잠수함 완료 시기를 최단 5년, 최장 10년으로 예상했는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외형상 건조는 상당히 진전됐다”면서 “사진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전략적·작전적 필요성, 탑재 SLBM 수량, 성능, 잠수함 건조 능력, 최초 식별된 압력 선체의 직경 등을 고려할 때 길이는 약 100m, 배수량은 5000t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러 밀착 국면에서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한 러시아가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도 양측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핵심 전략자산을 갑자기 공개한 이유를 두고도 관심이 쏠린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우위를 달성한 무기 체계를 통해 전략적으로 인민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면서 “최근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들어왔고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훈련이 내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도발을 위한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 전투기 좌표 1개 틀려 142가구 피해… “이주 등 대책 마련하라”

    전투기 좌표 1개 틀려 142가구 피해… “이주 등 대책 마련하라”

    민간인 피해자 수 19명으로 늘어나조종사, 숫자 15개 중 1개 입력 실수최 대행, 포천 ‘특별재난지역’ 선포市, 수년간 오폭·피탄 등 사고 계속군용차 전용 진입도로도 ‘무용지물’ 지난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한 피해 민가가 142가구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이 10일 중간 조사 결과와 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항구적인 재발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당초 58가구로 파악됐던 피해 민가가 전날 오전 99가구로 증가한 뒤 2차 조사가 진행되면서 142가구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건물 전파 1건, 반파 3건, 소파 138건이다. 17명이던 민간인 피해자 수는 19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고는 조종사가 위도 좌표 7개 중 숫자 1개를 잘못 입력한 것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조종사는 탑승 전 장비에 위도 좌표 7개와 경도 좌표 8개를 입력한 뒤 전투기에서 추가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폭탄을 최종 투하한다. 경도 좌표 8개는 모두 맞게 입력됐다. 1호기를 따라 2호기도 같이 투하하면서 MK-82 폭탄 4발씩 총 8발이 비정상 투하됐다. 국방부는 10일 중간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군은 조종사 혼자 입력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보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병무청도 이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 본인 또는 가족 등이 피해를 입은 경우 병역의무 이행이 면제되거나 연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이번 사고가 ‘빙산의 일각’이라며 항구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방 지역인 포천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오폭 또는 피탄 사고 이외에 헬기 공중 충돌이나 전차 전복사고 등 각종 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24일에는 포천 로드리게스레인지(영평훈련장)에서 발사된 탄환이 다른 물체에 튕겨 나가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민간인 차량의 앞 유리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9월 1일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는 수리온헬기 2대가 18명의 군 장병을 싣고 공중강습작전 훈련 도중 공중에서 충돌 후 추락했다. 2015년 3월 28일에는 105㎜ 대전차 연습탄이 오발 돼 인근 주택의 옥상을 관통했다. 다행히 집주인이 옆방에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연 270여회 훈련하는 영평사격장에서는 1988년부터 2020년까지 총 73건의 각종 사건·사고가, 같은 시기 승진훈련장에서도 10건의 사고가 이어지다 결국 유례없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훈련장 주변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소규모 배상보다는 위험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항구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도 호소한다. 승진훈련장 입구에 사는 이동면 장암3리 주민들은 “오폭이나 사격 과정에서 총알에 맞는 사고를 넘어 전차 등 군용차량으로 인한 위험과 불편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군당국은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승진훈련장 전용 진입도로를 지난여름 준공했지만 급경사지가 많은 데다 일부 구간에서는 결빙이 심해 겨울철에는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다리다 지쳐 체념했지만… 죽기 전 日사과 좀 받아다 주이소” [월요인터뷰]

    “기다리다 지쳐 체념했지만… 죽기 전 日사과 좀 받아다 주이소” [월요인터뷰]

    아물지 않는 그날의 상처열여섯에 끌려가 악몽 같던 세월변소 수챗구멍으로 필사의 탈출재일동포 도움으로 다시 고향에귀향 후에도 끝나지 않는 고통일곱 자녀 중에 다섯을 일찍 잃어남편 없이 홀로 남은 두 자녀 양육온갖 고생에 손 마디마디 다 휘어그래도 내려놓지 못하는 희망가끔 찾아오던 정부 발길도 뜸해남은 생존자들 나날이 쇠약해져생전 진심 어린 사죄 받을 수 있나을사년은 우리 근대사에서 아픈 손가락이다. 120년 전인 1905년 을사년에는 ‘을사늑약’이 맺어졌다. 보호국화를 명분으로 맺은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이 넘어가면서 대한제국의 식민화가 시작됐다. 그 후 일제의 폭압적이고 무단적인 식민정책 속에 수백만 명의 우리 국민은 끌려가고 버려지고 죽임을 당해야 했다. 60년 만에 돌아온 을사년(1965년)은 엉킨 과거사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와 전후 보상 문제 해결이 지상과제였던 정부는 일본과 굴욕적인 ‘한일청구권협정’을 맺었다. 무상 보상금 3억 달러와 차관 2억 달러를 제공받는 대신 일본의 식민 지배와 강제 노역에 대한 모든 배상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자, 독도 문제 등은 ‘모든 배상’이라는 애매모호한 괄호 속에 숨어 버렸다. 해방 이후에도 피해 여성들에게는 해방이 오지 않았다. 어느덧 최고령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돼 버린 박필근(97) 할머니가 그랬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일본에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뒤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대부분은 마음속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16일 길원옥 할머니의 별세로 생존자는 박 할머니와 대구 이용수 할머니 등 총 7명이 전부다. 남은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95.7세다. 굴욕의 역사 앞에 끌려갔고 버려졌던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살아생전 조금이라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경북도에서 유일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 박 할머니를 만났다. 고령임을 고려해 인터뷰는 지난 2월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아들 남명식(62)씨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 아직도 생생한 16세 소녀의 기억 “부모님 모두 밭에 일하러 간 사이에 일본 놈이 들이닥쳐 나를 차에 태우고는 가 버렸어. 그때 열여섯이었는데 어디로 가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그냥 붙들려 가게 됐지….” 월평리가 전부인 줄 알고 살았던 시골소녀는 82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그날이 어제 일처럼 선하다고 했다. 1928년생인 박 할머니는 당시 경북 영일군(현재 포항시 통합) 죽장면 월평리에서 9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 그리 넉넉지는 않았지만 행복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 오기 전까지 말이다. 할머니는 당시 같은 마을에서 또래 한 명이 더 잡혀갔는데 나중에 도망칠 때도 같이 도망쳤다고 했다. 일본으로 끌려갈 당시 어느 지역을 거쳐 갔는지에 대해 박 할머니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다시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왔다는 정도만 기억할 뿐이다. 당시 부관(釜關·부산~시모노세키)연락선이 우리나라와 외국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락선이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박 할머니는 부산을 통해 시모노세키 야마구치현 부근으로 끌려갔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으로 넘어간 박 할머니는 삼엄한 경비들이 지키는 건물에서 생활했다고 했다. “늘 군복을 입고 하시(젓가락)를 허리춤에 찬 채로 생활했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도망 못 가게 여기저기 게이비(경비)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지. 함께 숙소를 쓰던 이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다지 많은 대화는 나누지 않았어. 달력도 없고 매일 험한 꼴을 당하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 그곳에서 얼마나 지냈는지도 모르겠더군.” 박 할머니를 비롯해 함께 끌려간 소녀들도 군인처럼 통제된 일상을 보냈다. 새벽에 일본인이 깨우면 점호하고, 군가를 부르며 훈련했다. 그러다 밤이 오면 교대로 창고 같은 방으로 끌려가 몹쓸 짓을 당했다고 한다. 십대의 소녀에겐 참을 수 없는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얼굴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컴컴한 창고였다. 저항해도, 반항해도 몽둥이로 맞아야만 했다. 박 할머니는 인터뷰 내내 당시 상황이 떠오르면 입을 꾹 다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일 년쯤 지났을 때 할머니는 탈출을 결심했다. 여기가 어딘지, 나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 계획조차 없었지만 더이상 이렇게 살 순 없었다. 함께 지내던 소녀 두 명도 탈출에 동참했다. 변소 아래를 보니 작은 수챗구멍이 있었는데 잘하면 작은 여자는 통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시도조차 못 하고 걸렸다. 우물쭈물하는 사이 경비가 들이닥쳤다. “한밤중에 왜 모여 있냐”며 죽도록 때렸다. “두 번째 시도 땐 무조건 수챗구멍에 기어들어 갔어. 한참을 기어가다 그대로 개울 바닥에 떨어지면서 온몸이 부러지는 듯 아팠지만 살기 위해 무조건 또 뛰었어. 정말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박 할머니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한 재일동포의 도움이 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달리던 소녀들은 멀리서 탈탈거리는 소음을 들었다. 경운기였다. 박 할머니는 “경운기 주인이 재일동포였는데 일면식도 없는 우리를 많이 도와줬어. 우선 집으로 데려가 먹여 주고, 옷을 갈아입혔고, 주변 수색이 잠잠해질 때까지 며칠간 집에 숨겨 줬지. 바로 돌아다녔다면 바로 다시 잡혀갔을 거야.” 그 재일교포는 도망 나온 소녀들이 군복을 입고 돌아다닐 경우 신고가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깨끗한 새 옷까지 내주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연락선 표까지 끊어 줬다. 우여곡절 끝에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와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지만 가진 것도 없고 기억하는 거라곤 집 주소뿐이었다. 사람들에게 주소를 알려 주면서 같은 방향이면 태워 달라고 빌면서 하소연했다. 그렇게 다시 몇 날 며칠에 걸쳐서 소녀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죄인아닌 죄인’… 아들·딸 보며 견뎠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고향에 돌아와서도 박 할머니는 ‘죄인 아닌 죄인’으로 숨죽이며 살아야 했다. 박 할머니와 가족들은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박 할머니는 “하루아침에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 마음은 어땠겠나. 일본에서 돌아와 처음 어머니 얼굴을 봤을 때 비쩍 말라 있어 나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그때 얻은 병인지 어머니는 딸이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19살이 되던 해 박 할머니는 결혼했다. 일곱 명의 자녀를 얻었지만 다섯을 일찍 잃고 겨우 셋째 딸과 일곱째 아들만 남았다. 남편마저 일찍이 세상을 등져 잃은 자식 생각에 마음 아파할 겨를도 없었다. 남겨진 두 자녀를 홀로 책임져야 했다. 남은 두 자녀만큼은 어떻게든 먹여 살리겠다는 절박함이 가득했다. 자식을 키우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내 손 좀 보라. 나물 캐고 남의 집 농사짓고 산에 나무하러 다니면서 이렇게 다 휘었다.” 가난 탓에 아들 남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일자리를 구하러 대구로 떠났다. 박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아들에게 좋은 옷도 못 사주고 먹는 것도 제대로 챙겨 줄 수 없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고등학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아들이 돈을 벌러 외지로 나가야만 했던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 박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그저 잊고 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하고 나선 뒤 차츰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2년 후인 1993년 가족들의 지지와 사회적 분위기로 용기를 얻은 박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신청을 했고 조사를 거쳐 1994년 3월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됐다. 당시엔 죽기 전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 뭔가 변할 것이라 믿었지만 이제는 그런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갑자기 할머니가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일본이 사과를 안 했는데 (기자분은) 인제 와서 일본이 사과할 거라고 생각해?”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야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나를 포함한 생존자들 모두 너무 늙어 버렸어”라고 말했다. 아픈 역사를 잊어 가는 후손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정부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어느새 많이 뜸해졌어….” 박 할머니는 그래도 한결같이 지켜 주는 이들이 있어 고맙다고 했다. “활동가들이 엊그제도 전화하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매달 찾아와. 오면 같이 식당 가서 고디(다슬기)탕이라도 한 그릇하고 돌아와. 고맙지 뭐.” 또 할머니는 “경북도와 포항시, 지역 시민단체도 자주 찾아와 말동무해 준다. 그 덕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낸다”고 했다. 지난달 10일 박 할머니는 독감과 함께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또 다른 피해 생존자인 이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갔지만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 간병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할머니가 끝내 내려놓지 못하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 듯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는 기자에게 박 할머니는 “기자 양반, 다음에 올 때는 꼭 일본 놈들 사과랑 배상 좀 받아가 오이소”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할머니의 바람을 들어드릴 시간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모친, 3년째 편의점 알바?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모친, 3년째 편의점 알바?

    전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의 어머니가 3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MBC ‘엄마를 부탁해’에는 기보배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보배는 당뇨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일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기보배는 “엄마는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를 안 한다”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기보배의 어머니는 청소하다가 피곤함을 느껴 소파에 앉아 졸기도 했다. 기보배의 모친 김남연 씨는 “올해로 3년째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나태해지고 움직여야만 건강에 좋다”고 전했다. 김남연 씨는 “피곤하지 않고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의 안부를 묻는 등 ‘베테랑 알바생’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어머니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소개한 기보배는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 환경을 고백했다. 그는 “양궁 장비가 고가이다 보니 어머니가 생활비를 아껴서 장비를 사주셨다”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모습에 악바리 근성이 생겨 열심히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배는 현재 양궁선수를 은퇴하고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년은 더 젊어 보인다”…20㎏ 빼고 회춘한 50대 여성, 관리 비법은

    “20년은 더 젊어 보인다”…20㎏ 빼고 회춘한 50대 여성, 관리 비법은

    호주의 50대 여성이 폐경 후 체중을 20㎏ 감량할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했다. 이 여성의 체중 감량 전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20년은 젊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53세 여성 빌리 스틸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체중 감량·피부 관리 전후 모습을 공개했다. 스틸은 28살에 첫 아이를 낳은 후 날씬한 몸매를 유지했지만 35세에 두 번째 아이를 낳은 후 32㎏이 늘었다. 체육관에 다니면서 46세가 되기 전까지 임신 후 늘었던 체중의 대부분을 감량했으나 2년 후 폐경이 오자 스틸의 체중은 또다시 20㎏ 급격히 증가했다. 그는 “살이 찐 후 고통스럽고 불편했다”며 “혼자 술을 과도하게 마셨고 패스트푸드를 잔뜩 먹었으며 운동도 안 하고 TV만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자기애도, 자존감도 전혀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스틸은 살이 찐 후 행복하지 않았으며 바뀌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인생의 절반이 끝났고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될 것 같았다”며 체중 관리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스틸은 살을 빼기 위해 음식 열량 섭취를 제한하고, 술을 끊었다. 일주일에 세 번 근력 운동을 하고 하루에 1만보를 걸으며 20㎏을 뺐다. 스틸은 자기가 원하던 몸매를 얻은 후에는 피부 관리에 집중했다. 햇볕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고, 피부 보습을 위해 하루에 2~3ℓ의 물을 마셨다. 스틸의 딸은 엄마가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고 화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한다. 스틸은 “25살인 딸이 더 좋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지난해에는 전문가에게 화장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틸은 보톡스와 소량의 필러도 맞았다고 밝혔다. 스틸은 현재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처럼 건강한 변신을 할 수 있도록 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오는 8월 열리는 하프 마라톤 참가를 위해 달리기 훈련을 하고 있다. 스틸이 SNS에 올린 체중 감량 전후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 이상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당신은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변신이 놀랍다. 멋지다”, “정말 대단하다. 당신은 내게 영감을 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둑 제사’를 아십니까”

    “‘둑 제사’를 아십니까”

    경북 영덕에서 전쟁 승리를 기원하며 지낸 ‘둑 제사’가 전승돼 눈길을 끈다. 둑 제사는 한자로 큰 깃발을 뜻하는 ‘기둑(纛)’이란 글자에서 기원해 기에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9일 영덕군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임금이 깃발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군 주둔지에서는 최고 지휘관이 봄·가을에 제사가 진행됐다. 영덕군지에 따르면 조선 초기 영해읍성(영덕군 영해면) 내에는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병마절제사가 지휘하는 군영이 있었다. 지휘관과 병사들은 군영 남쪽에 군사들이 훈련하는 강무당이란 건물에서 둑제를 지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병마영이 철폐되면서 군병력이 떠나 제당이 방치됐다. 이에 주민은 방치된 제당에서 둑 제를 지내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했다고 한다. 제당은 일제 강점기인 1916년 읍성 내 강무당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세워졌고 1966년 일부 보수됐다. 이런 둑 제사는 2006년까지 주민과 지역 기관장의 후원에 의해 근근이 이어졌다. 그러나 주민이 하나둘 별세하면서 2007년부터는 정상적인 제사 대신 한 주민이 간단히 술을 올리는 형식으로 남았다. 그나마도 홀로 독 제사를 이어오던 주민도 지난해 숨졌다. 이에 영덕군은 영해 둑 제사를 보존·계승하자는 뜻에서 지난해 10월 23일 관 주도로 첫 제사를 지냈고 이달 5일에도 제사가 있었다. 군은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관련 학술조사를 추진한 뒤 문화재 지정 등록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둑 제사 계승은 주민의 호국정신을 일깨워주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무기도 ‘로켓배송’ 가능한 한국, 최고!”…폴란드서 호평 쏟아져 [핫이슈]

    “무기도 ‘로켓배송’ 가능한 한국, 최고!”…폴란드서 호평 쏟아져 [핫이슈]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한국산 무기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두다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났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산과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 구매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한국산 무기를 산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파트너들이 굉장한 최신 무기를 수개월 안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라고 말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폴란드가 구매한 한국의 K2 주력전차, K9 자주포 및 다연장 로켓인 천무의 명칭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일반적으로 유럽의 다른 파트너들은 무기 구매 후 인도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 파트너들은 주문한 뒤 배송까지의 기간이 1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2년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의 대(對)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을 체결했었다. 폴란드의 지난해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12%에 달해, 나토 회원국 중 GDP 대비 국방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서자, 폴란드는 올해 국방비를 GDP의 약 4.7%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도 빠른 무기 인도를 당부했다. 그는 6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체결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역시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정부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2022년 체결된 방산 총괄계약 이행을 위한 후속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든 남성, 군사훈련 받게 하겠다”폴란드는 무기 구매뿐만 아니라 병력 증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BBC는 지난 7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이날 의회 연설에서 모든 남성이 군사 훈련을 받도록 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면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병력 증강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모든 성인 남성이 전쟁 발생 시 훈련을 받고 예비군이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의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20만 명 수준이다. 투스크 총리는 이 규모를 50만 명까지 늘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의 병력은 약 130만 명, 우크라이나는 8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 최상목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군 통수권자로서 송구… 철저히 조사”

    최상목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군 통수권자로서 송구… 철저히 조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7일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국방부 사고대책본부로부터 사고 상세 경위와 후속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군 통수권자로서 군사훈련 중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치료와 진료를 적극 지원하고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고 피해 시설을 조기에 복구하라”고 했다. 아울러 “훈련 전 과정을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분석해 향후 유사 사고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 ‘초유의 오폭’ 전투기 조종사, 위도 좌표 7개 중 1개 잘못 입력

    ‘초유의 오폭’ 전투기 조종사, 위도 좌표 7개 중 1개 잘못 입력

    전투기가 민가에 폭탄을 비정상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공군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과정을 보완하는 절차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에 따르면 전날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의 MK-82 폭탄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좌표 숫자 1개를 잘못 입력하면서 벌어졌다. 공군은 조종사만 좌표 확인을 하도록 돼 있어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조종사 외 인원이 부여된 목표 지점 좌표와 실제 입력된 좌표를 비교하는 절차를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를 낸 KF-16 1번기 조종사는 전날 부여받은 목표 지점 좌표를 훈련 당일 비행에 앞서 이동식저장장치(USB) 형태의 임무 계획 장비에 입력했다. 이 장비를 비행 당일 전투기에 장착하면 사전 입력해둔 좌표가 전투기에 연동된다. 그러나 좌표 가운데 일곱 자리로 된 위도 숫자 중 하나를 틀리게 입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도 좌표 8개는 정상적으로 입력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장비에 좌표를 입력할 때와 장비를 전투기에 장착해 좌표가 기체에 연동될 때, 그리고 좌표 지점에 도착해 사격하기 등 총 세 차례 확인을 해야 한다. 해당 조종사는 애초에 잘못 입력한 좌표를 검증 과정에서도 바로잡지 못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을 조종사가 단독으로 챙기게 돼 있어 조종사 외 다른 인원들은 잘못 입력된 좌표를 확인하지 못했다. 2번기 조종사는 정확하게 숫자를 입력했지만, 같은 목표를 동시에 사격하는 훈련 목적상 2번기 조종사는 선임인 1번기 조종사의 투하에 따라 발사 버튼을 누른 것으로 보인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간에 어떤 의사소통이 있었는지를 조종사의 진술과 비행기록장치를 통해서 교차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좌표가 전투기에 연동된 뒤 통제소와 자동으로 데이터가 공유되는 시스템도 KF-16에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종사와 통제소 간 구두 소통을 통한 2차 확인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좌표 중 1개만 숫자가 달라져도 오차 범위는 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초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던 승진과학화훈련장에 떨어졌어야 할 살상 반경 가로 105m, 세로 68m의 폭탄 8개가 목표 지점에서 8㎞ 거리에 있는 민가에 떨어졌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로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 등 총 2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공군은 조종사의 실수·착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재 방식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포천시 오발사고 현장 찾아 특별재난지역 지정 통한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윤충식 경기도의원, 포천시 오발사고 현장 찾아 특별재난지역 지정 통한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 피해 주민 지원 및 신속한 복구 추진해야- 국가 안보 위해 희생해 온 포천시…정부와 군 당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촉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3월 7일(금), 전날(6일) 발생한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 오폭 사고로 피해를 입은 포천시 이동면을 찾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의원은 이틀 연속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정부와 군 당국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통한 조속한 피해복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충식 의원은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군사 사고가 민간 지역에서 발생해 포천시 도의원으로서 참담한 심경”이라며 “부상을 입으신 주민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복구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천시는 접경지역으로서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세월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이라며 “그런 포천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해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군 당국은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사고 수습,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고로 인해 불안감을 겪고 계신 지역 주민들까지 세심히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이재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임시거처를 조성하고 긴급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천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군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보상과 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의원은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폭탄 오발사고 피해 수습 위한 포천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폭탄 오발사고 피해 수습 위한 포천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폭탄 오발사고 현장 방문- 현황 보고 청취 및 피해 현장 점검- 피해주민 지원 및 복구 대책,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논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임상오)는 7일(금)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폭탄 오발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철저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힘, 동두천2)을 비롯하여 안계일(국힘, 성남7), 강웅철(국힘, 용인8), 이영희(국힘, 용인1) 위원과 함께 포천 지역구인 김성남, 윤충식 도의원이 동행했다. 지난 6일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 사격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오발사고로 인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 민가에 포탄이 떨어지며,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성당, 주택, 농업시설 등이 심각하게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의원들은 포천소방서장으로부터 구조구급 활동 및 사고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피해 지역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 도 안전관리실과 피해 복구 대책 및 피해 주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백영현 포천시장과 피해수습과 복구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사항을 논의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임상오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충격과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실수로 끝나서는 안 된다.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훈련 과정의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 및 군 당국과 협력하여 안전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조속한 피해수습과 복구를 위해 포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는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사고 수습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부상자 치료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재난심리회복 지원을 시행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1:1 매칭 지원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 국방부 ‘전투기 오폭’ 사고대책본부 설치…배상 절차 논의도 돌입

    국방부 ‘전투기 오폭’ 사고대책본부 설치…배상 절차 논의도 돌입

    국방부는 지난 6일 공군 전투기가 훈련 중 민가에 폭탄을 비정상 투하한 사고의 수습을 위해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 대행은 국방부가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 및 배상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전날 사고대책본부 설치를 지시하고 이날 오전 사고대책회의를 직접 주관했다. 김 대행은 회의에서 공군 및 육군의 사고대책본부를 국방부 사고대책본부 예하 위원회로 재편성하고 사고 현장인 경기 포천 노곡리 일대에 현장통제지원본부를 가동해 피해 주민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군은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배상을 위한 절차에도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공군본부·5군단 법무팀으로 구성된 ‘피해배상 현장대응팀’을 편성해 오늘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피해배상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배상법 등 피해배상 절차와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날 마을을 방문해 주민 설명회도 갖는다. 전날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올해 첫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던 중 공군 KF-16 2대가 폭탄 MK-82를 각각 4발씩 총 8발을 민가에 잘못 투하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전투가 오폭 사고로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 등 총 29명이 부상자로 집계됐다. 전날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 것보다 늘었다. 인근 6사단 예하 부대 안에도 폭탄이 3발 떨어져 장병들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입원 치료 인원은 민간인 7명, 군인 2명이며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다”며 “중상자는 민간인 2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인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의료 인력을 총 4개 팀 투입해 지원했다”며 “오늘 오후부터는 국군의무사령부, 육군본부, 5군단 인력으로 구성된 정신건강 현장지원팀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전날 장병 94명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지역 잔해 수거 및 피해주택 정리를 지원했고, 이날도 150명의 장병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포천시와 함께 현장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와는 통합 안전진단팀을 설치해 사고 지역 내 각종 시설물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與, 포천 오폭 사고에 “군 지휘 난맥 방치 안돼… 조속 국방장관 임명”

    與, 포천 오폭 사고에 “군 지휘 난맥 방치 안돼… 조속 국방장관 임명”

    與, 최상목 대행에 국방장관 임명 요청“사고 진상파악·피해복구 최선 다해야”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를 앞둔 가운데 초유의 전투기 오폭사고까지 발생한 만큼 군 지휘 계통의 난맥상을 더는 방치할 수가 없다”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국방부 장관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경기도 포천에서 전투기 오폭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를 입은 포천 노곡리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는 지난해 12·3 계엄 이후 같은달 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퇴하고 공석으로 비어있는 상태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같은달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던 때에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을 요청했다. 이후 최 대행 체제가 된 지난 1월 8일에도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 등 공무원 인사를 요청한 바 있다.<br> 권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사고 진상파악과 피해복구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군도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오는 10일 개시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전 장병은 한미연합훈련에 적극 임해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사고와 관련해 “군사 훈련 중 민간에 피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검토해 신속한 실제 조사 및 긴급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며,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군 소음과 도피탄 등의 피해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군사 훈련 중 민간피해보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당이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 ‘독수리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북한 억류 아들 케네스 배 구명 활동도

    ‘독수리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북한 억류 아들 케네스 배 구명 활동도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의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이 지난 5일 별세했다. 81세. 1944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고인은 실업야구 한일은행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또 1973년 영남대 초대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이후 동국대, 한양대를 지휘했다. 영남대 출신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 동국대 출신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이 고인의 제자다. 고인은 1985년 빙그레 창단 감독으로 선임됐다. 빙그레는 약 1년 동안 선수단 정비 작업을 한 뒤 1986년 프로야구 1군에 합류했다. 신생팀 사령탑으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연습생 신화’를 쓴 홈런왕 장종훈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준 사람도 배 전 감독이다. 1986년 최하위(7위), 1987년 6위에 그친 뒤 빙그레 지휘봉을 놓은 고인은 1989년 MBC 청룡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MBC는 1990년 LG에 야구단을 매각하며 고인은 ‘MBC 청룡의 마지막 사령탑’으로 남았다. 북한 영변 출신인 고인은 생전 남북 분단 장기화에 따른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2년 11월 중국에서 관광객을 인솔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체포돼 2년 간 억류됐던 케네스 배(한국 이름 배준호)가 고인의 아들이다. 고인의 가족은 그가 빙그레 감독으로 선임된 해에 미국으로 이민했다. MBC 청룡을 끝으로 야구 지도자 생활을 접은 고인은 미국 시애틀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다 아들의 북한 억류 당시 시애틀 교민들과 함께 아들 구명 활동을 펼쳤다. 아들 케네스 배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2014년 11월 북에서 풀려나 미국으로 귀환했다. 빈소는 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전투기 오폭’ 공군, 모든 항공기 비행 제한…한미 실사격 훈련 중단

    ‘전투기 오폭’ 공군, 모든 항공기 비행 제한…한미 실사격 훈련 중단

    공군이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의 여파로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제한하고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대북 감시·정찰과 비상대기 등 일부 필수 전력을 제외하고 사고를 낸 KF-16을 비롯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공군은 최소 다음주까지는 비행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며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 사례 교육과 비행 전 단계 취약점 심층 교육 등에 들어갔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전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조종사를 포함해 항공 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한미연합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미국과 한국군은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중단에도 계획된 지휘소 훈련(CPX)인 ‘자유의 방패’(FS)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오는 10일부터 정례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실시한다. FS의 본격 시작에 앞서 전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던 중 공군의 KF-16 2대가 무유도 폭탄인 MK-82 각각 4발씩, 총 8발을 훈련장이 아닌 민가에 투하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조종사가 목표 지점 좌표를 잘못 입력했다고 우선 설명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존경하는 연경 언니 그래서 더 이기고 싶어요 [스포츠 라운지]

    존경하는 연경 언니 그래서 더 이기고 싶어요 [스포츠 라운지]

    “김연경 선수와 함께 뛰는 건 배구선수로서 정말 영광이죠. 그래서 더 ‘언니’를 이기고 싶어요.” 여자배구 2024~25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시즌 최대 이변은 단연 정관장이 꼽힌다.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정관장은 13연승 행진을 한 끝에 정규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이제 관심은 정관장의 봄 배구 도전으로 쏠린다. 정관장 상승세를 이끄는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는 6일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 목표다. 팀 승리에 내가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김연경 언니를 이기고 팀이 챔피언이 되는 게 이번 시즌 내 목표”라며 도전장을 던졌다. 메가는 2시즌째 정관장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3, 4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친 메가는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도 물론 있지만 끊임없이 서로 믿고 도전한다”면서 ‘믿음’을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메가는 경기장에서 항상 활달하고 웃는 얼굴이다. 인터뷰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새로 만난 선수에게도 먼저 다가간다. 함께 수다를 떨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진다”고 했다. 메가는 힘이 강하다. 비결을 물었더니 “사실, 어릴 때부터 키도 크고 힘이 셌다. 뼈가 크다는 얘길 자주 듣곤 했다. 신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관장이 챔피언이 되려면 김연경(37)의 흥국생명을 넘어서야 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게 2승4패로 열세다. 메가는“흥국생명을 이기기 위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진 않다. 상대가 누가 됐든 우리는 우리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차피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준비했다. 경기 하나하나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김연경에 대한 팬심(?)도 숨기지 않았다. 메가는 “가장 배우고 싶은 선수”라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내 우상이었고 경기도 많이 봤다”고 했다. 그는 “내가 저 나이가 되어도 저렇게 잘 뛸 수 있을까 싶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은퇴하는 게 너무 멋지다”고 감탄했다. 배구를 처음 시작한 건 11살 무렵이다. 부모님이 ‘키도 크니까 배구를 한 번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한 게 계기였다.  인도네시아에선 슈퍼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맹활약하며 위상이 더 높아졌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인 메가가 출전하는 날이면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팬 수십 명이 메가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메가는 “많은 이들이 찾아주는 것 자체가 고맙고 신난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처음 한국 무대 진출 권유를 받았을 때는 내키지 않았다고 했다. 메가는 “솔직히 처음엔 싫었다. 인도네시아는 리그 기간이 4개월, 훈련까지 포함해도 5개월 정도인데 한국은 리그가 너무 길다. 가족과 오래 떨어져 있어야 하는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메가를 움직인 건 2023년 세상을 뜬 아버지였다. 메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처럼 한 번 한국에 진출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무슬림이다.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노출을 최소화한다. 한국에선 낯선 모습이라 일부 팬들은 ‘경기할 때 불편하지 않나’ 궁금해하기도 한다. 메가는 “처음 히잡을 쓴 게 18살 무렵이었는데, 솔직히 덥고 답답해서 불편했다”면서 “오랫동안 쓰다보니 지금은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물론 스포츠용품으로 나온 히잡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그를 더 힘들게 하는 건 인도네시아와 너무 다른 한국 날씨다. 메가는 “솔직히 한국은 너무 춥다”면서 “빨리 날씨가 따뜻해져서 ‘봄 배구’를 즐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축구장 1개 규모 살상력 큰데… 軍, 좌표 오입력 교차검사 없었다

    축구장 1개 규모 살상력 큰데… 軍, 좌표 오입력 교차검사 없었다

    작전 과정 모두 조종사 혼자 확인1번기 따라 2번기도 동시투하 추정좌표 제대로 설정한 2번기도 오폭출격 시 조종사 실수 방지대책 필요 공군은 6일 오전 10시 4분 경기 포천시 이동면 일대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폭탄 오폭 사고가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마어마한 살상력을 가진 폭탄을 떨어뜨리면서 좌표를 ‘교차검사’하는 과정은 없었던 것이다. 공군 측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조종사의 진술을 통해 비행 준비 과정에서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체 결함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공군에 따르면 폭탄 투하가 이뤄지기까지는 세 단계를 거친다. 우선 탑승 전 조종사가 키보드를 이용해 장비에 표적 좌표를 입력한다. 이어 조종사는 해당 장비를 전투기에 업로딩한 뒤 맞게 입력됐는지 1차 확인하고 공중에서도 추가로 확인하고 임무를 수행한다. 폭탄 투하 후에는 육안으로도 확인해야 한다. 좌표 입력 실수 이후 수정할 기회가 두 차례나 더 있었는데 놓친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군 측은 “체크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맞게 입력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훈련 장소인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폭탄이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8㎞ 정도 떨어져 있다. 하지만 공군은 공중에서 이 정도 거리는 식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어느 정도 높이에서 투하됐는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계획된 고도는 4000피트(약 1.2㎞)였다. 투입된 KF-16 두 대에서 모두 비정상 투하가 이뤄진 것도 의문이다. KF-16 1번기·2번기 조종사 모두 위관급으로 각각 400시간, 2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번기 조종사는 제대로 된 좌표를 입력해 놓고도 1번기를 따라 오폭했다. 공군 관계자는 “1번기가 발사하면 동시에 2번기가 발사해 2번기의 좌표는 큰 의미가 없다”며 “2번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조종사들의 건강 상태나 음주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발표가 늦은 것과 관련해 공군 관계자는 “항공기가 임무 현장에 폭탄을 투하해야 하는데 투하하지 않아서 그때부터 폭탄을 찾기 시작했고 연합훈련이라 우리 폭탄이 맞는지도 확인이 필요했다. 항공기 관제에 대한 부분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공군 전투기 출격 작전 시에 조종사의 실수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좌표 입력과 관련해 지휘통제실이든 다른 조종사의 확인이든 교차검사하는 과정이 없다. 이대로라면 언제든 같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혹여 조종사가 작정할 경우에도 막을 방도가 없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들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 떨어진 MK-82는 227㎏(500파운드)급 범용 폭탄이다. 통상 87~88㎏ 트리토날 폭약이 충전돼 있으며 조종사가 수동으로 버튼을 누르면 떨어지게 돼 있다. 지면 탄착 시 폭파구는 직경 10m·깊이 3m 정도다. 폭탄 1개가 터지면 건물이나 교량을 정밀 타격하고 파편 등이 주변에 피해를 주면서 최대 피해 반경은 축구장 1개 규모에 이른다. 또한 유도 장치 등을 부착해 운용할 수 있지만 이번 사고에 사용된 폭탄에는 그 같은 장치가 없었다.
  • 모든 실사격 전면중지… 한미 연합훈련 차질 불가피

    모든 실사격 전면중지… 한미 연합훈련 차질 불가피

    6일 훈련 중인 공군 KF-16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비정상 투하해 경기 포천시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한미 연합훈련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고 당시 인근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현장을 지도하는 중이었다. 군은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소총 등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이날 훈련은 한미가 10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해 진행하는 정례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의 사전 훈련 격이었다. 하지만 훈련 도중 사고로 실사격이 전면 중지되면서 자유의 방패 훈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포천시에서는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다만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FS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면서 “각 부대의 야외기동훈련도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별도 통제 시까지) 실사격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한미는 북러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FS 훈련 계획을 밝혔다.
  • “쾅 굉음 후 땅 흔들려 전쟁 난 줄”… 1㎞ 밖 건물까지 유리창 박살

    “쾅 굉음 후 땅 흔들려 전쟁 난 줄”… 1㎞ 밖 건물까지 유리창 박살

    60대 중상자 “큰 소리 후 기억 없어”참전용사도 “전쟁 폭탄 소리보다 커”재난문자 미발송… 주민 불안 증폭市 “영향권 일부 마을에 한정” 해명 “‘꽝’ 하고 갑자기 천둥이 치는 것 같은 소리가 사방에 울리더니 땅이 흔들렸어요. 지진이 났거나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다니까요.”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 초입에서 만난 주민 오선길(65)씨는 “접경지라서 평소에 사격이나 훈련 소리를 많이 듣지만 이런 소리는 평생 처음이었다”며 폭탄이 마을에 떨어진 직후의 상황을 전했다. 이날 공군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으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됐다. 마을에 있는 주택의 기와지붕이 내려앉고 나무들은 마치 누가 잡아 뜯은 듯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성당 건물과 주택,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고 현장 근처에 있는 자동차 천장도 폭삭 주저앉았다. 폭탄이 떨어진 흔적이 남은 마을을 바라보던 한 주민은 “지반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아직도 온몸이 덜덜 떨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4분쯤 마을 초입의 낭유대교에서 약 500m 인근 노상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민가 7채가 부서지고, 화물차 운전자와 마을 주민 등 15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의정부성모병원, 국군수도병원, 포천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A(60)씨는 “차를 운전하던 중 큰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 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폭탄이 떨어지면서 들렸던 굉음과 진동에 대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광휘(73)씨는 “전투기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 이후 엄청난 ‘쾅’ 소리가 들려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폭발할 때의 진동은 공포스러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약 150m 떨어진 주택에 있던 윤영채(85)씨는 “집이 들썩였고, 전기가 끊겨 밖으로 나가 보니 구름 같은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며 “현재 군에서 불발탄 작업을 한다고 대피하라고 해 집을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집 현관문과 창문 등이 다 부서졌다는 허모(75)씨는 “사고 직전에 차를 타고 외출했는데 집에 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전했다. 60여년 전 월남전에 참전했었다는 김영배(80)씨는 “오늘 들린 소리가 월남전에서 들었던 폭탄 소리보다 더 컸다”며 “집마다 유리창이 깨져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노인주간보호센터도 유리창이 깨지고 금이 가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유모(44) 원장은 “당시 센터에서 어르신 27명이 선생님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 같은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군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불발탄 여부를 조사했고, 사고 현장 주변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자칫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집 1층 전면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본 김종배(83)씨는 “일하러 나갔다 아내의 연락을 받고 돌아와 보니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었다”며 “너무 놀라서 지금도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엄중한 상황임에도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천시 관계자는 “영향권이 일부 마을에 한정돼 재난 문자 발송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초유의 전투기 오폭… 포천 민가로 덮쳤다

    초유의 전투기 오폭… 포천 민가로 덮쳤다

    KF-16 2대서 폭탄 8발 잘못 투하조종사 비행 전 좌표 실수로 입력공군참모총장 “철저 조사해 문책” 한미 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가 폭탄을 민가에 떨어뜨려 15명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과 육군,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오전 10시 4분쯤 공군의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 폭탄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떨어지면서 성당 건물 및 민가 7가구가 부서지고 15명이 다쳐 이 가운데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중상 2명, 경상 13명으로 분류했다. 중상자는 민간인 남성 2명으로 1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1명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군인 5명도 부상을 입었다. 훈련장에서는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훈련에는 한미 육군과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3대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때 출격한 공군 KF-16 2대가 일반폭탄인 MK-82 각각 4발을 탑재했는데 8발 모두 잘못 투하됐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큰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평화로운 일상 중 불의의 사고로 다치시고 크게 놀라시고 재산상 손해를 입으신 주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조사해 문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주민 여러분이 입으신 정신적·신체적·재산상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군은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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