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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열사 열전:12/‘녹화사업’ 의문사:하(정직한 역사 되찾기)

    ◎‘염세 자살’로 매도된 의문의 죽음들/이윤성­신검없이 징집… 제대 8일 앞두고 죽어/김두황­운동권 리더… ‘애인변심 자살’ 軍 강변/한영현­늑막염 앓아 軍면제 판정 불구 끌려가/최온순­가족 항의로 재수사해 자살 오명 벗어/한희철­새벽 4시 사망… 녹화사업중 고문 의혹 대학생들의 강제징집과 이들에 대한 정훈교육 계획이었던 녹화사업은 80년대초 연세대생 정성희를 비롯한 여섯명의 죽음과 결부되어 계속 거론되고 있다.대부분 염세 자살이라는 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권단체들과 가족들은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의 강제순화·관제프락치 공작활동이 이들 의문사의 직간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다섯명의 의문사를 차례로 알아본다.(정성희는 10월15일자 녹화사업 첫회에 보도) ▷이윤성◁ 81년 성균관대 역사철학 계열에 입학한 이윤성은 유복한 가정환경이었지만 사회·역사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깊었다고 한다.2학년 때 인문과학연구회라는 동아리의 회장직을 맡았다.82년 11월3일 학생의 날 가두시위에 참가, 여러 학생들과 함께 경찰서로 연행됐다.조사 과정에서 동아리 회장이란 것이 밝혀져 11월7일 새벽 신체검사도 없이 군에 끌려갔다. 그는 부친이 60세가 넘은 고령인 3대 독자인데다 시력마저 나빠 상식대로 하자면 현역입대가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83년 1월10일쯤 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면회갔을 때 이윤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내가 여기서 짬밥을 제일 잘 먹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뒤늦게 가정환경이 참작돼 5월말 의가사 제대가 결정되었다.제대가 8일밖에 남지 않은 5월4일 이윤성 부모는 아들이 이날 새벽 자살했다는 군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국방부는 88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윤성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기간 중에 사망했으나 이 조사는 학원소요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국감 자료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이윤성은 83년 4월19일 소속대 인근에서 북괴가 살포한 월북용 안전보장증 등 불온전단 2매를 습득,본인의 철학개론 책자 속에 보관하다가 4월30일 소속대대 보안담당관 중사에 의해 관물함에서 적발됐다.5월3일 당시 지역 보안부대 대공계장 상사가 월북 용의성 및 전단휴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취침에 들도록 했으나 4일 새벽 2시 반경 용변본다고 밖으로 나가 부대 정구장 심판대에 군화끈 및 요대를 사용해 목매 자살했다.가족 입회 아래 부검을 실시했으며 구타 등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은 지금도 그의 죽음에 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84년 국방장관의 국회보고와 마찬가지로 이 국감 자료도 이윤성이 자살할 당시 제대가 8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두황◁ 80년 고려대에 입학해 경제학과 과대표와 경제학 동아리 회장을 맡은 김두황은 학내활동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주도한 고대 운동권 리더의 한명으로 알려졌다.4학년이 된 83년 3월초 학내 학회,동아리 회장들과 호국단 선거,4·19행사 등을 논의하던 중 성북경찰서에 연행됐다.1주일간 조사를 받고 석방되었으나 곧 부모와 함께 다시 경찰서로 불려온 뒤 어쩔 수 없이 자원입대서에 서명했으며 즉시 군대로 끌려갔다. 3월18일 입대한 김두황은 3개월 뒤인 6월18일 밤11시 30분 자살했다고 가족들에게 통보됐다.그간 외출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군생활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나 훈련 성적이 우수해 사단장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신은 두부가 없어진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한다.군 당국은 가족들에게 “동료 2명과 경계 근무를 서던 중 ‘소변보러 간다’고 한 후 잠시 있다가 총성과 함께 자살했다”고 설명했다.군은 가족들에게 사인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와 화장동의서를 받아낸 뒤 부검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84년 국회에 보고할 때 국방부는 김두황의 사망 원인에 대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전방부대에 배치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내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군복무에 염증을 느껴왔으며 애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고심하다가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의 고대 학우들은 김두황의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 등과는 전연 어울리지 않는 ‘관제’ 사망원인이라고 반박해 왔다. 같이 강제징집된 뒤 죽음의 공포감이 엄습하는 녹화사업을 겪었던 친구 양창욱씨는 “두황이가 고대 운동권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하면 나보다 훨씬 심한 녹화사업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영현◁ 81년 한양대 기계과에 입학한 한영현은 민속문화연구 동아리와 야학활동에 참가하던 중 83년 1월 부천 야학선배의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나와 성동경찰서로 연행됐다.경찰서 조사후 4월1일 수원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늑막염으로 병종 판결,군대에 갈 수 없는 처지였다.그러나 이튿날 경찰서 출두명령을 받고 나간 뒤 행방불명되었으며 보름 후 그의 옷이 집으로 우송되자 가족들은 비로소 강제로 군에 끌려간 것을 알았다. 그는 입대후 훈련소에 가지 않고 4월10일부터 18일까지 군 수사기관에서 그간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고 뒤에 말했다.6월18일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그의 팔에 철사로 심하게 맞은 듯한 피멍이 선명했다고 한다.휴가중 그는 “정신력으로 모든 환경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되나 자신이 없다” “기관의 어느 사람을 만나면 의가사로 10월이면 제대가 가능할 수 있지만 죄책감이 너무 크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한다. 귀대한 지 얼마 안되는 7월2일 부대로부터 전보로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불침번 근무중에 분대장의 탄입대에서 실탄 1발을 절취한 뒤 2일 아침 9시 경계근무를 서다 M16 소총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84년,88년 관련보고에서 모두 한영현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강조했다.‘한영현은 모친이 부동산투기로 가산을 탕진하여 부친이 사우디 취업중 귀국해 불화 끝에 모친을 토막살해한 죄로 무기형 복역중이고 형도 소아마비인 것을 고민해 세상을 비관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마치 그의 아버지 사건이 당시에 일어난 것처럼 발표했지만 실은 3년 전인 고3 때의 일이며 한영현은 이 와중에서도 한대 기계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대학 학우들도 그의 학교생활이 아주 건강했다고 말한다. ▷최온순◁ 83년 동국대 사대 수학교육과 3학년이던 최온순은 시위예비 음모 혐의로 5명의 학우와 함께 경찰에 연행돼 1주일 간 조사를 받은 후 3월29일 강제징집 되었다. 4개월이 조금 지난 8월14일 군에서 급위독이라는 전보를 보내와 가족들이 급히 부대로 가보니 그는 벌써 새벽 4시경 숨을 거둔 뒤였다.헌병대에서 나온 사람이 자살이라고 통보했으나 가족들이 자살할 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강력히 항의하고 영안실의 사체를 며칠간 지키면서 재수사 및 진상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이에 군 수사대가 재수사를 하여 그 결과 고참병과 말다툼 끝에 피살되었다는 수정 통보를 얻어내 최온순은 자살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전 국군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공식 군 수사기록은 가족의 항의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철책선에서 같이 복초를 서던 고참 상병이 ‘최온순의 자살을 주장했으나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추궁하자 그의 우발적 살인 범행을 자백했다’고 기록하고 있다.84년 국회 보고서는 ‘최온순은 복초근무중 잠을 자다가 고참인 상병이 주의를 주자 이에 반항해 소총으로 가해하려다 상병이 소총으로 위협한다는 것이 잘못돼 오발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제징집된 뒤 최온순과 함께 훈련받았던같은 대학의 최석민씨는 “한대 때렸다고 해서 고참에게 총을 겨누기엔 그는 너무 밝은 성격이었다”고 아직도 못믿어 한다. ▷한희철◁ 빈한한 가정에서 79년 철도청 장학생으로 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했으며 4학년말인 82년 12월1일 군에 자진입대했다.서울대 가톨릭학생회와 성남 대학생연합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등 운동권 성향을 보이자 지도교수가 장학금을 주지 않겠다고 해 일단 휴학을 했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군 생활에 잘 적응해 포상휴가를 두번이나 받았고 83년 10월14일 보름간의 첫 정기휴가를 나왔다.친구들에게 “늦어도 한달 후에는 의가사 제대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귀대한 지 한달 쯤 지난 12월11일 자살했다는 연락이 왔다.84년 국방부 사망원인에 따르면 ‘평소 가정빈곤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음을 비관했고 입대전 의식화 동아리에 가입했으며 정기휴가 때 학원소요와 관련해 도피중인 친구의 주민등록 갱신을 위해 방위병인 다른 친구에게 용지를 훔칠 것을 부탁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훈방된후 평소 불만과 주민등록증 절취모의 탄로로 고민하다 자살했다’는 것이다. 사망 당시 군 당국의 설명에 의혹을 떨구지 못한 부친 한상훈씨가 끈질기게 알아본 결과 한희철은 12월6일 당시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10일 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친은 이때 전기고문이 가해졌고 주민등록증 용지 건뿐 아니라 심한 녹화사업 취조가 행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11일 새벽4시 사망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 원로 코미디언 楊薰씨 별세

    원로 코미디언 楊薰씨(75)가 11일 오후 1시30분쯤 당뇨합병증으로 별세했다.楊씨는 3일전부터 지병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숨졌다.楊씨의 시신은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 안치됐다.발인은 15일 오전 10시. 楊씨는 50년대부터 梁錫天씨와 콤비를 이룬 ‘홀쭉이와 뚱뚱이’로 인기를 누렸으며,이후 영화계와 방송계에서도 활약했다.특히 영화 ‘홀쭉이와 뚱뚱이 논산훈련소에 가다’‘오부자’‘흥부와 놀부’ 등 500여편에 출연했다. 고인은 이같은 활동으로 문화훈장과 종군연예인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具民廷씨(65)와 2남1녀가 있다.
  • 신병 부대배치 권한 陸本으로 이관 운영

    육군은 8일 장병 인사와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신병의 부대배치 권한을 종전의 훈련소에서 육군본부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병 특기분류 및 부대배치’ 개선안을 확정,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훈련소는 교육훈련만 전담토록 해 인사청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훈련소 주변 브로커 개입을 막기 위해 특기분류 담당 검사관중 1년 이상 근무자는 전원 교체하고 보직기간도 3년 이내로 제한하는 한편 특기 부여시 헌병을 입회시키도록 했다. 연대급 이하 부대의 신병배치도 종전의 수작업방식을 폐지하고 중대급까지 전원 전산분류를 통해 배치토록 개선해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 예비군 훈련기간 1년 단축/국방부,내년부터

    ◎제대후 1년은 소집점검만 실시/예비군 동원 시·군·구 단위로 확대 내년부터 예비군 훈련기간이 1년 단축되고 제대후 1년동안은 동원훈련을 받지 않고 소집점검만 받으면 된다.또 군의 초과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각군 총장에게 대령급 장교의 정년단축 권한이 부여된다. 국방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예비군 운용제도 규정 및 군인사법 등의 개정안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제대한 날로부터 1년동안 예비군 동원훈련을 면제,4시간짜리 소집점검만 받으면 된다.2∼4년차 예비군의 동원훈련은 현행 2박3일에서 3박4일로 늘어나며 5∼7년차의 연간 훈련소집 횟수는 3회(연간 20시간)로 현재보다 1차례 준다.8년차 예비군은 훈련이 면제되고 유사시 작전동원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기간은 기존 ‘8년간 23일’에서 ‘6년간 22일’로 사실상 2년이 단축된다. 특수장비 운용기술 등 일부 특기 보유자의 경우 현행 8년차까지 동원예비군에 편성되는 규정을 고쳐 예외없이 1∼4년차는 동원예비군,5∼8년차는 향토방위(향방)예비군에 편성되도록 했다. 거주지 이전 등에 따른 빈번한 동원부대의 변동을 막고 유사시 신속한 전력동원을 위해 그동안 읍·면·동 단위로 이뤄졌던 예비군 동원은 시·군·구 단위로 확대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대령 및 장성의 초과인력 해소를 위해 각군 총장에게 직제 및 구조개편시 필요할 경우 대령은 2년,장성은 1년씩 정년을 단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학군출신 등 단기복무자를 제외한 장교,하사관 등 장기 복무자들이 유학이나 연수,국제기구 임시고용 등으로 무급휴가를 원할 경우 2년까지 가능하며 여군과 간호장교들에게는 1년까지 출산 및 육아휴직이 허용된다. 이밖에 국군포로지원법을 제정,억류기간 중 군인신분을 유지해 입대일 기준으로 3년이 넘으면 하사관 4호봉의 보수를 받고,귀환시 공적에 따라 3단계로 분류,보상금과 특별지원금,생활보조금 등을 차등 지급받도록 했다.
  • 징병검사 전문의사제 도입/병무비리 근절대책

    ◎병사용 진단서 발급 요건 강화/8월부터 단계적 시행 □주요 대책 예·체능 특례 점차 폐지 공직자 등 병역 실명제 부정면제자 전원 재검 신장·체중 면제는 축소 선출직 및 고위 공직자에 대한 병역 실명제가 도입된다.신장·체중·질병·심신장애에 의한 면제 범위가 대폭 축소되며 예·체능 특기자에 대한특례 제도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된다. 병사용 진단서도 임상병리시설 및 자기공명장치(MRI),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등 최신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만 발급할 수 있게 되며 3년간 현역으로 입대하는 대신 병무청에 소속돼 징병검사만을 전담하는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다. 국방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병무비리 척결대책을 발표하고 元龍洙준위(53·구속) 병무비리와 관련,병역면제를 받았거나 보충역 등으로 하향 조정을 받은 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해 역종을 재판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대책에 따르면 신장 141∼153㎝,또는 196㎝이상이거나 근시시력 -10.00디옵터 이상,원시시력 5.00디옵터 이상인경우 지금까지는 제 2국민역판정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공익근무 요원으로 편입되는 등 병역면제의 범위가 크게 축소된다. 현재 훈련소에서 일괄 실시하는 특기및 부대배치 분류가 9월부터 특기 분류는 훈련소,부대배치 분류는 육군본부로 이원화된다. 대학 등 재학중 입영원을 내는 별도 입영대상자들의 입영부대 및 입영일자도 다음달부터 정상 입대자와 마찬가지로 전산으로 결정되며 의병제대 심의가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된다.
  • 軍사령관 아들 ‘특기병’ 부탁/드러난 병무비리·청탁 유형

    ◎“육참총장 부탁” 속여 자기문제 해결 압력/직속상관 직위이용 친구아들 입대 연기/부관처장 통해 아들 입대일 조정하기도/前 국회의원 등 민간인중 다수는 ‘돈제공’ 병무청탁 비리의 유형은 다양했다. ‘아들이 군대를 갈 나이인데…. 중국어도 잘하고…’. 3군사령관 吉亨寶 대장(당시 육군 참모차장)의 한마디를 대령 보좌관은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부관장교를 통해 元龍洙 준위에게 어학 특기병 선발을 청탁했고 성사됐다. 한 행정장교는 육군 참모총장의 청탁이라고 속여 元준위에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사병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총수 河永浦 육본 부관감(준장)은 병과장의 명예와 체면도 아랑곳 않고 직속 하급자인 元준위에게 친구 아들의 입대 연기를 부탁했다. 朴豫東 준장(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은 부관장교를 통해 아들의 특기병학원 안내를 부탁해 현재 서울지역 부대 경리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李正秀 준장(조달본부 외자부장)은 元준위에게 직접 장남의 역종 분류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를 문의했으며 현재 장남은 공익요원으로,차남은 육군사관학교 사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金承烈 소장(56사단장)은 아들을 빨리 입대시켜 군인정신을 함양시키기를 희망하였으나 정상 입대,레이다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논산훈련소 소장인 鄭和彦 소장은 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입대일을 조정하도록 元준위에게 청탁,현재 입대가 늦춰진 상태다. 기무사령관 李南信 중장은 군단장 재직때 옛부하로부터 아들의 입영절차를 문의받고 부관과장을 통해 元준위에게 문의토록 소개했다. 22일 공개된 국방부 병무 부조리 수사발표에 따르면 군 고위 장성들은 이렇게 병무 청탁을 했다. 그러나 이들 장성들은 아들의 입대일자를 조정해 달라며 사무장을 통해 元준위에게 거액을 건넨 변호사나 대학교수,기업인 등 민간인과는 달리 청탁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 검찰부는 이와 관련,돈을 주고 받은 사람의 경우 이름 아래 ‘15日(1,500만원)’ 또는 ‘금5(500만원)’ 등으로 적힌 문제의 元준위 수첩을 공해했다. 장성 7명의 이름에는 이같은 표시가 없고 돈을 건넨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장성 7명 이외 元준위의 수첩에 오른 현역 군인은 126명.대령 48명,중·소령 32명,위관장교 1명,준위 32명,하사관 13명 등이다. 예비역으로는 장군 6명,대령 2명,중·소령 12명,하사관 8명 등 40명이 元준위에게 20만∼350만원을 주고 병역면제를 비롯,부대배치 및 입영일자 확인 등을 청탁했다. 병무청 직원 가운데는 지방청장급 2명,국장급 1명,과장급 5명,실무자 12명 등 금품관련 청탁자 20명을 비롯,모두 60명이 귀향조치,카투사선발,부대배치,행정병보직 등을 元준위에게 청탁했다. 이중 8명은 700만원 이상씩 건넸다. 민간인 청탁자는 전 국회의원 1명,대학교수와 변호사 각 1명,중하위직 공무원 2명 등 185명이며 이중 102명이 10만∼4,200만원의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됐다. 청탁 유형은 병역면제 16건,카투사입대 41건,부대배치 42건,특기병학원 소개 14건,입대일조정 43건,단순 확인 24건 등이다. □병무청탁 장성 명단 및 내용 吉亨寶 대장(제3군사령관):참모차장 재직시 보좌관 통해 아들을 모부대 어학병으로 근무토록 부탁 李南信 중장(기무사령관):군단장 재직시 부관을 통해 옛 부하의 아들 입영절차를 문의 鄭和彦 소장(논산훈련소장):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ROTC 지원을 위해 입대일자를 연기 金承烈 소장(56사단장):건설피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제2훈련소에 조기입대 시켜줄 것을 부탁 河永浦 준장(부관감):친구 아들 2명의 입대연기를 부탁 朴豫東 준장(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아들의 특기병 학원 안내를 부탁 李正秀 준장(조달본부 외자부장):장남의 역종 분류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를 문의
  • 장성 7명 병무 청탁/국방부 수사결과 발표

    ◎3군 사령관·기무사령관 포함/현역군인 모두 133명 연루 吉亨寶 3군사령관(대장),李南信 기무사령관(중장) 등 현역 장성 7명을 포함한 현역 군인 133명이 元龍洙 준위(53·구속중)를 통해 병무청탁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국방부 검찰부는 22일 병무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병무청탁과 관련해 元준위 수첩에 올라있는 443건 400명의 명단에는 장성 7명,대령 48명,중·소령 32명,위관장교 1명,준위 32명,하사관 13명 등 모두 133명의 현역 군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조사를 끝낸 현역 장성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吉 3군사령관은 지난 해 참모차장으로 재직할 때 보좌관을 통해 중국어를 전공한 아들을 모부대 어학병으로 근무토록 청탁했다. 李 기무사령관은 군단장 재직 때 부관을 통해 친구 아들의 입영절차를 문의했으며, 鄭和彦 논산훈련소장은 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입대일자를 연기했다. 이밖에 ▲金承烈 사단장(소장)은 건성 피부병을 앓고있는 아들의 제2훈련소 조기 입대 ▲河永浦 부관감(준장)은 친구 아들 2명의 입대 연기 ▲朴豫東 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준장)은 아들의 특기병 학원 안내 ▲李正秀 조달본부외자부장(준장)은 장남의 역종 분류 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 등을 각각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방부는 발표했다.
  • 병무비리는 망국적 범죄행위/全寅永 서울대 교수(서울광장)

    최근 구조적 병무비리의 규모와 방법 및 관련자 등에 관한 수사가 확대되고 그 내용이 상세히 알려지면서,서민들의 병무행정에 분노와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로 알려져 온 병무비리는 국방부 검찰부의 수사결과가 보여 주듯이 병역면제,카투사 선발,수도권 배치 및 공익요원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여 왔다. ○구조적 비리 커넥션 충격 이번 수사에서 병무청 모병관,신검 군의관,육본 인사참모부,논산훈련소 부관처와 분류과 등이 구조적으로 연결되고 얽혀 있음이 밝혀졌다. 병무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병무가 일반인의 접근이 힘든 군 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융통성과 자의적 결정 여지가 많아,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병무 담당자들 중 금력과 권력에 약하고 타협적이며 심지어 직무를 치부수단으로까지 이용하려 드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군 복무 대상자들과 가족들 상당수가 가능한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편안함과 이익을 추구하려 들기 때문이다.넷째,우리 사회의 인정,인맥,이기주의,요령주의,무분별한 자식 사랑 및 부패 등이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병무비리의 근본 뿌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무비리가 군의 기강해이와 사기저하를 초래하여 국가안보를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정부와 특히 군 당국은 이러한 비리의 근원을 차단 또는 제거할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 군의 엄격한 기율과 높은 사기는 국방임무 수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형전력(無形戰力)이며 생명과 같이 소중한 것이다. 만일 국방을 책임져야할 장병들이 정부 특히 군 당국을 불신한다면,국가위기시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바칠 것인가. 우리 군의 인사업무가 시작 단계부터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처리된다면,군인들의 희생과 충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이기적 청탁자나 압력·금력과 타협하는 병무 담당자들은 그들의 비리가국가 기강을 흐리고 안보태세를 약화시키는 망국적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광범위하게 자행되어 온 만성적 병무비리가 늦게나마 군 수사기관에 의해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음은 건전한 군과 원만한 민­군 관계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공정성·투명성 확보해야 우리 군은 차제에 병무행정에 체계를 재검토하고 시정하여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특히 군 당국은 민원(民怨)의 대상이된 병무비리 근원을 색출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며,소수 특정인이 마음대로 농락하지 못하도록 병무행정을 제도화해야 한다. 병무행정 불신은 국가와 지도층 및 군 당국에 대한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진다. 군 입영,훈련,배치,보직,장성급 승진 등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될때,비로소 군인들은 자긍심을 느끼고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으며,후방 국민도 군을 더욱 신뢰하고 사랑할 것이다.
  • 白凡 재조명:3­2(정직한 역사 되찾기)

    ◎백범일지/진솔한 필법… 自傳문학의 古典/벽촌 출생서 임시정부 주적까지 파란만장한 인간 드라마/20여종 출간 상당수가 오류/97년 都珍淳 교수 定本 출간 백범일지는 金九 선생의 자서전이다.그의 생애와 사상을 진솔한 육성으로 기록한 20세기 전기문학의 고전이다.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에 있던 그는 두 아들에게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백범일지를 썼다고 밝혔다.황해도 벽촌의 궁핍한 집안에서 태어나 임시정부의 주석까지 오른 민족 지도자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다.백범일지는 여러 단체·기관에서 추천 도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백범일지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있다.상권은 1928년 2월과 3월 사이에 집필을 시작,다음해 5월3일에 마쳤다.하권은 1942년에 탈고했다.끝부분에 있는 ‘나의 소원’에는 백범의 독립을 위한 간절한 소망과 함께 백범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원문은 국한문 혼용체다. 백범일지는 1947년 국사원에서 처음 발간된 이후 20종 이상이 출판됐다.그중 상당수가 오류와 탈락으로 원본이나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그러한 오류를 수정하고 누락된 부분을 보완한 백범일지가 첫 출간 50주년이던 1997년에 출간됐다.숙명여대 李萬烈 교수,창원대 都珍淳 교수 등의 ‘백범일지’다.都교수는 백범의 친필본(94년 집문당에서 영인),백범 아들인 金信 장군이 갖고 있는 필사본,백범의 측근이던 엄항섭씨가 만든 등사본,이동녕 선생의 손자 이석희씨의 필사본,국사원본,서문당본 등 중요한 출간본들을 비교·검토하여 백범일지 정본(定本)을 4년간의 작업 끝에 출간했다. 都교수는 변변한 자료나 보조원 없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원전의 서술에서도 시기·인명·지명 등에 착오가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원문에 있는 오류를 각종 사료를 통해 보완했으며 난해한 문장은 읽기 쉽게 풀어썼다. 백범일지는 중국어와 일본어 판으로도 출판됐다.대만에서는 70년에 출판된 이후 2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에서도 94년 4,000부가 발행되어 매진됐다.중국은 곧 백범일지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일본어백범일지는 73년에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출판되고 있다.미국에서도 영어판 백범일지가 올해 발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백범교실/청소년 민족캠프/조국 사랑 심는다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인 백범은 위대한 교육자이기도 했다.그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교육을 강조했다.그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식 조국사랑 등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있다.‘어린이·청소년 백범교실’과 ‘청소년 백범 민족캠프’다. ‘청년백범 교사모임(대표 안성균 대광중학 선생님)’은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의 후원을 받아 1992년 어린이·청소년 백범교실을 열었다.매년 여름·겨울방학에 한차례씩 지금까지 12회 교육을 실시했다.교육기간은 3일이며 한번에 초등학생 4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효창공원 옆에 있는 백범기념협회 강당에서 주로 실시돼 왔다.프로그램은 金九 선생에 관한 슬라이드 상연과 강연,효창공원 선열묘소 참배,독립군가 배우기,전통예절 배우기,심성훈련 등 다양하다. 청년백범 교사모임은 96년 여름방학 때부터 청소년 백범 민족캠프도 마련했다.교실을 떠나 자연속에서 백범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교육 내용은 백범교실과 비슷하지만 보다 다양하다.4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다.첫번째는 속리산 보람원에서 두번째는 97년에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에서 열렸다.올 여름방학에도 7월27일부터 29일까지 베어스타운에서 캠프가 열린다.참가자격은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이며 선착순 마감이다.백범기념협회의 홍소연 총무주임은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아 공고가 나가면 보통 하루만에 마감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중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안성균 교사모임 대표는 “金九 선생의 생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조국사랑과 통일의지를 심어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밖에 우리 문화,전통예절,공동체 생활 등 교육은 민족문화에 눈을 뜨고 좋은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석규관 선생·곽태영 의장/‘백범일지’ 30년간 무료 보급/사재 털어 구입… ‘1가정 1권’될때까지 석규관선생(63)에게 백범일지는 ‘바이블’이다.그는 백범일지를 경전이라 부른다.중국어를 가르치는 그의 가방엔 중국어책과 함께 백범일지가 언제나 들어 있다.백범일지를 나누어주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일은 그에게 중요한 생활의 한 부분이다.그와 함께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사람이 있다.곽태영(63) 4·19혁명회 공동의장이다.그는 65년 안두희를 비수로 찌른 사람이다.백범기념사업협회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그들은 68년 ‘백범독서회’를 만든 후 30년 이상 백범일지 무료보급운동을 하고 있다.백범독서회 회장은 곽태영 선생이 맡고 석규관 선생은 운영위원장이다.김용삼·김삼열씨 등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그들은 사재를 털어 학교 도서관이나 개인들에게 백범일지를 나누어주고 있다. 곽태영 선생은 70년대 백범일지 7,000부를 사재로 구입,무료로 나누어주기도 했다.석규관 선생은 오랫동안 자신의 월급에서 반을 떼어내 백범일지를 구입한 후 나누어주었다.그는 80년대 초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 등에게 거의매달 2,000여부를 나누어주었다.79년부터 83년까지 대만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많은 학원과 대학 등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백범사상도 함께 가르쳤다.백범독서회 사람들은 6월26일 백범서거 49주년 행사에서 3,000부를 나누어줄 예정이다.지금까지 나누어준 백범일지는 5만부가 넘는다.그들은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에게도 훈련소에서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그들의 더 큰 소망은 ‘1 가정 1 백범일지’의 꿈을 하루 빨리 실현하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 李昌淳·李穆熙 차장, 金聖昊·任昌龍 기자
  • 육본·훈련소 장교도 병무비리 가담/국방부 발표

    ◎병무청 직원 등 20명 구속·청탁 138명 수사의뢰 병무담당 육군준위,병무감독 군 수사관,군의관,병무청 직원 등이 공모해 한사람당 1,000만∼4,200만원의 뇌물을 받고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신체검사 기록을 변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본부 및 군 훈련소에 근무하는 장교들도 입대자들이 카투사에 선발되거나 수도권 인근부대에 근무하도록 해주는 등 병무비리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국방부 검찰부는 11일 전 병무청 모병연락관 元龍洙 준위(53·육군 인사참모부 소속)를 비롯해 군 장교 6명과 병무청 직원 14명,민간인 청탁자 138명 등 모두 158명이 병역면제 등 병무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적발,군 관련자들은 구속하고 민간인들은 서울지검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元준위는 지난 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14개월동안 병역면제의 대가로 12명으로부터 2억8,800만원을 받는 등 부유층인사 138명으로부터 모두 5억4,000여만원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도록 해주거나 부대배치,카투사 선발 등에서 특혜를 주는 등 비리를 저질러왔다. 元준위는 병무청 파견수사관인 朴노항원사(47)를 비롯,육군 제2훈련소(논산) 부관처장 鄭호철 대령과 분류과장 金모소령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건네주고 청탁을 해결했다. 군 수사당국은 카투사 선발 등 10건을 해결해주고 元준위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鄭대령과 1,000만원을 받은 金소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朴원사를 수배했다. 군 수사당국은 元준위 수첩에는 청탁자 이름과 뇌물 액수가 적혀 있었으나 청탁자 가운데 군 고위장성이나 정치인 등은 없다고 밝혔다.
  • 나토 “코소보 공습” 경보/동맹국 결정땐 수일내 단행/군사委長

    ◎군방장관 춘계회담 개막… 군사개입 방안 논의 【브뤼셀·워싱턴·파리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신(新)유고연방 코소보주(州)의 유혈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공군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나토 군사위원회 클라우스 나우만 위원장이 11일 밝혔다. 나우만 위원장은 이와 함께 “동맹국들의 결정이 내려지면 ‘수일내로’공습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코소보 무력개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나토 국방장관 춘계 회담이 이날 브뤼셀에서 개막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지 로버트슨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이 유혈사태를 중지시키지 못하면 수일내에 국제적 군사개입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병력 파견과 공습,분쟁지역 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개입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나토 군사작전 책임자들에게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장관들은 공군력을 동원하는 작전 외에도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 군사훈련소 설치,난민 대량 발생에 대비한 나토 수송수단 사용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신유고연방 당국이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독립노선을 탄압하고 있는 데 따른 제재조치로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신규투자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내용의 유고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러시아 등 유고사태 중재기구인 ‘6개국 접촉그룹’ 관리들은 이날 코소보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포괄적 제의’에 합의했다. 회의 주재국인 프랑스는 그간 유고제재에 반대해온 러시아도 이같은 해결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돈만 쓰면 원하는대로”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병무 비리 실체

    ◎병무청 직원·군의관·부모 삼각 커넥션/면제 수천만원·부대 배치 수백만원 ‘정가’/구속 원준위 14개월간 5억여원 챙겨 ‘입대 전에 돈만 쓰면 원하는 대로 간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었다. 국방부가 11일 발표한 元용수 준위의 비리에 연루된 청탁인은 모두 126명.기업체 대표나 자영업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나 부유층이 대부분이다.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비뚤어진 풍조가 병무행정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수법은 광범위하면서도 조직적이었다.‘돈’을 매개로 사병인사부서인 육본 인사참모부 부관감실,병무청 직원과 신검 군의관,입대 예정자의 부모 등 삼각구도도 비리가 저질러졌다.아들이 편한 곳,좋은 보직에 배치되도록 하려는 부모(수요자)와 돈에 눈이 먼 사병인사 관련부서 관계자(공급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가능했다. 육군 검찰부 수사에서 드러난 元준위의 범죄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2개월 사이에 저질러졌다.그는 128건의 병역비리에 간여,5억4,000여만원을 받았다.한달 평균 9건에 4,000여만원을 챙긴 셈이다.元준위가 병무청에 파견돼 근무한 지가 10년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리 액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병무비리가 얼마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元준위의 수법은 다양하고 대범했다.병역면제를 비롯해 카투사 선발,수도권배치 비리,특기병 입대,현역병의 입대일자 조정 등이 목표물이었다. 입대 예정자인 崔모씨(28)는 4,200만원을 주고 ‘추간판탈출증’이라는 병명으로 간단히 병역을 면제받았다.元준위는 崔씨 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와 崔씨의 병사용 진단서를 병무청 파견 수사관인 朴모씨(수배중)에게 넘겼고 朴씨는 신검 군의관과 병무청 직원 등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건네는 수법으로 면제 판정을 받아냈다.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몸을 비튼 채 사진을 촬영해 환자로 위장하는 수법도 썼다. 입대 예정자가 카투사를 원하면 입대일자를 조정해 카투사병을 선발하는 제2훈련소에 입소시켰다.집에서 가까운 부대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면 컴퓨터에 특기를 조작해 넣는 수법으로 희망지역에배치되도록 했다. 청탁내용에 따라 금액도 달랐다.병역면제에는 수천만원,부대배치 등의 청탁에는 수백만∼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병무非理 거액뇌물 커넥션

    ◎구속된 陸本 준위 통장에 8억원 입금 확인/사회지도층 1백여명 아들 면제·보직특혜 병무비리를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0일 구속수감된 전 병무청 모병연락관 元용수 준위(54·육본 인사참모부 부관감실 소속)를 조사한 결과,元준위의 개인통장에 8억여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돈을 건넨 사람은 모두 100여명으로 元준의는 이들의 자제가 좋은 보직을 받거나 병역을 면제토록 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부는 元준위의 통장에 입금된 돈의 정확한 출처를 파악하기위해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상납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부는 압수된 元준위의 ‘고객명단’에 포함된 육군 제2훈련소 부관참모 鄭모대령(육사31기)이 병무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확인,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병무인사와 관련된 육본 부관감실과 병무청 직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특히 명단에 포함된 병무청 파견 군수사요원인 朴모원사가 잠적한 점에 주목,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元준위는 부대 배치를 청탁하는 사람의 경우 카투사나 특기병을 원한다는점을 알고 이들 병과의 입대 날짜 등을 파악한 뒤 이들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인사만도 100여명”이라면서 “그러나 元준위가 구체적인 내역 등을 밝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元준위는 군입대 예정자 부모 4명으로부터 부대 배치를 잘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달 12일 군검찰에 구속됐었다.
  • 白凡 재조명:1/金九 연구 어디까지(정직한 역사 되찾기)

    ◎그의 죽음은 ‘불행한 역사’의 시작/일그러진 권력의 바람에 참역사의 불꽃 스러지고/식민유산 씻을 주체 상실 평화통일론 어둠속 유배/국가차원 연구후원 全無 이젠 정당한 평가 필요 백범 金九 선생은 우리 현대사의 거인이다.순수한 열정으로 조국의 독립과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했다.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됐다.독립후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섰다.그러나 그는 1949년 6월26일 암살됐다.타계한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면 현대사는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국민의 존경을 받았지만 권력은 그를 왜곡했다.이제 그는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와야한다.정직한 역사를 되찾기 위해 金九 선생을 재조명한다. 어둠의 시대에 등불이었던 민족의 큰 스승 백범 金九.그는 일제식민통치의 암울한 시대를 끈질긴 생명력으로 밝혀온 민족의 등불이었다.그의 헌신적 민족사랑은 조국독립이라는 찬란한 불빛으로 빛났다.그러나 그 불빛은 정의의 역사로 승화되지 못한 채 일그러진 권력의 바람에 꺼지고 말았다.그의 비극적 죽음은 ‘정의의 역사’가 현실에서 패배한 민족의 비극이다. 그는 1949년 6월26일 안두희에게 암살됐다.암살범은 일본인이 아닌 그가 사랑했던 같은 민족이었다.그러나 ‘암살범’은 안두희라는 개인이 아니었다.그는 거대한 음모의 한낱 조연에 지나지 않았다.金九 선생은 권력에 의해 조작된 제도적 폭력에 희생된 것이다.권력의 하수인이었던 안두희의 총성은 일그러진 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조종(弔鐘)’이었다.결국 잘못된 현대사에서 파생된 권력의 폭력은 5·18 광주민주항쟁도 무력으로 진압했다. 金九 선생을 죽인 권력과 친일세력들은 그를 낡은 역사속에 묻어두려했다.그들은 金九 선생의 최고 가치였던 독립과 민족통일론을 매도했다.그의 평화통일론은 냉전체제속에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그는 자유당 정권에 의해 현실에서의 ‘패배자’로 왜곡됐다.자유당정권은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의 출판도 금지시켰다. 그는 朴正熙 대통령과 그이후 全斗煥·盧泰愚 정권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군사정권들은냉전체제의 분단상황에서 백범의 민족통일론을 외면했다”고 창원대학의 都珍淳 교수(한국사)는 말했다. 金九 선생을 죽게한 일그러진 현대사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현대사의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이다.마땅히 단죄됐어야 할 민족반역자 친일세력들이 해방후에도 부와 권력의 핵심을 차지한 것이다.백범의 죽음은 일제식민통치의 유산을 청산할 주도세력의 상실을 의미했다.그러한 불행한 역사과정은 민족정기와 사회정의를 무너뜨리며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다. 굴절된 현대사의 어둡고 긴 그림자 속에서도 백범은 일반대중들의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추앙받아왔다.SBS방송 조사결과,金九 선생은 광복이후 50년동안 한국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나타났다.그는 고대 신문이 실시한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백범은 국민들에게는 가장 존경을 받으면서도 권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평가절하된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현대사가 권력지향적 사회였기 때문에 백범연구는 활발할 수 없었다.문민정부에 들어와 그의 연구는좀더 적극화됐지만 국가차원에서 그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일부 정치세력이 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을 뿐이다.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이면서도 그의 기념관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중국에서 돌아와 업무를 보고 임시정부 국무회의까지 열렸던 경교장(京橋莊)의 복원도 불투명하다.그가 서울에 설립했던 2개의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들은 흔적조차 없어졌다.백범 푸대접은 정통성이 약한 과거의 권력이 그의 영웅화를 두려워하고 그의 통일론과 분단상황이라는 현실과의 괴리 때문이었다.그러나 냉전체제도 무너지고 金九 선생에 각별한 존경과 관심을 갖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都교수는 예상한다. 金九 선생은 국가적 차원에서 올바른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야한다.그것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일이다.역사를 왜곡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백범의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면 세계사적 보편성을 갖는 그의 열린 민족주의와 삶의 철학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미래에도 ‘등불’이 될 것이다. ◎죽음을 초월한 생애 ▲1876년(고종13년) 해주에서 탄생 ▲1893년(18세) 동학에 입도 동학접주가 됨 ▲1896년(21세) 황해도 치하포에서 변장한 일본인 쓰치다 때려 죽임. 해주감옥에 감금됐다 인천으로 이감 ▲1898년(23세) 인천감옥 탈옥.마곡사에 들어가 승려가 됨 ▲1904년(29세) 최준례와 결혼 ▲1909년(34세)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자로 체포됐다 석방 ▲1919년(44세) 31운동 직후 상하이(上海)로 망명.임시정부 경무국장 취임 ▲1923년(48세) 임시정부 내무총장 취임 ▲1924년(49세) 부인 최준례 여사 사망 ▲1926년(51세) 임시정부 국무령에 선출 ▲1930년(55세) 이동녕·안창호·조완구·조소앙 등과 한국독립당 조직 ▲1932년(57세) 이봉창 의사의 日王 저격,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 지휘.상하이에서 자싱(嘉興)으로 피신 ▲1933년(58세) 중국의 장제스(蔣介石)와 만나 낙양군관학교에 한인훈련반 설치 합의 ▲1935년(60세) 난징(南京)에 학생훈련소 설치 ▲1938년(63세) 호남성 장사로 피신.민족진영3당 통합을 논의하던중 이운환의 저격으로 중상 ▲1939년(64세) 어머니 곽낙원(81세) 여사 사망 ▲1940년(65세)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출 ▲1941년(66세) 대한민국 건국강령 제정.대한민국 임시정부 명의로 대일선전포고 ▲1945년(70세) 중국에서 귀국.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에 반대하여 신탁통치반대운동 전개 ▲1947년(72세) 제2차 반탁운동 전개.인재 양성을 위한 건국실천원양성소개설 ▲1948년(73세)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하는 ‘3천만 동포에게 읍고함’발표.남북연석회의 위해 평양방문후 귀국 ▲1949년(74세) 백범학원·창암학원 설립.6월26일 육군소위 안두희의 저격으로 서거. ▲1962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추서 ▲1969년 남산에 동상 세움(서거 20주년)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李昌淳·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cslee@seoul.co.kr
  • 병역 형평성·효율화에 중점/새 병역법안 내용·특성

    ◎방위병 부활… 예·체능­국제협력 특례 단계 폐지/기술특기병 분야 확대… 불시 훈련소집 신설 국방부가 5일 발표한 병역법 개정안은 불합리한 징병·병역 체계를 대폭 개선해 형평성과 효율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병역면제범위 축소=사회생활이 가능한 제2국민역 일부를 보충역으로,보충역 해당자 일부를 현역으로 상향조정한다. △상근예비역제도=12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을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제도를 개선,6주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머지기간에는 집에서 출·퇴근토록 한다.사실상 예전의 방위병제를 부활한 셈이다. △병역특례범위 축소=예·체능요원과 국제협력요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한다.2년 유예기간을 두고 2001년부터 폐지한다. △공익근무요원제도=복무분야를 기존 행정관서요원에서 사회복지시설(양로원),공공단체(지하철) 등으로 확대한다.결격사유 등으로 공익근무요원의 자격이 취소되면 지금까지는 현역병으로 입영시켰으나 앞으로는 연장근무 또는고발조치(징역)한다.사망보상금도 현역병 수준으로 조정한다. △현역병 충원제도=적성분류를 일반병(전투·공통)과 기술병(전자 통신 등 12개)으로 재구분하고 기술병 충원범위를 시·도단위에서 광역단위로 확대한다.기술특기병 모병범위는 101개에서 128개로 늘어난다. △병역동원 훈련소집제도 신설=훈련소집일시를 미리 알려주던 것을 바꾸어 신문·TV·라디오 등의 공고를 통해 전시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예고없이 소집한다. △전문연구요원 지원분야 조정=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 지원을 축소한다.인문사회계 및 대학연구기관 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 △병역실명제=국회의원 선출직 공무원과 국회의원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정부 투자기관장 및 자녀의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다. △입영도중 사상자에 대한 보상=지금까지는 집단입영자에게만 보상했으나 개인 입영자도 보상을 받도록 한다. △기타=산업기능요원이 실직했을 때 3개월이던 전직대기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한다.국외이주자나 영주권취득자의 병역의무 부과 상한연령도 현행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한다.
  • 카투사 추첨 선발/토익 600점 이상 대상/지원기회 1회로 제한

    육군은 27일 카투사(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선발방식을 올해부터 토익성적 600점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식으로 바꾸고 원 기회도 1회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토익 성적순으로 절반을 뽑고 나머지 절반은 논산훈련소에서 영어시험을 통해 차출했으나 선발 방식의 이원화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지원희망자는 9월 관할 병무청에 토익성적과 함께 지원서를 제출하면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되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영한다.자세한 정보는 컴퓨터 통신 http://www.army.or.kr로 들어가면 얻는다.
  • 취업재수생 눈에 비친 사회/‘강거루군’서울 대학로 인간소극장

    기존 일터에 있던 사람들마저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대학문을 나서는 사회 신입생들의 일자리 얻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졸업을 했어도 취업이 안돼 대학가를 배회하는 취업재수생들.일명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이들 군상의 모습을 무대화한 ‘강거루군’이 서울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이다.원래 지난 연말 1차공연을 마쳤는데 IMF체제라는 시의성과 맞아떨어져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재공연으로 이어진 무대다. 대학졸업후 3년이 넘도록 취직에 도전하지만 매번 면접의 관문에서 탈락하는 취업재수생 강거루를 주인공으로 그의 눈에 비쳐지는 이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강거루는 면접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후 변함없이 자신만의 공간인 창고로 돌아온다.돌아가신 어머니의 인형이 간직된 그곳은 그에게 어미캥거루의 주머니와 같은 곳.그속에서 그는 어머니·친구들과 집안이야기,학창시절 추억 등을 나누며 자기정체성을 찾기위해 몸부림친다. 이같은 줄거리를 축으로 직업훈련소화한 대학의 일그러진 모습,취업난,정치와 군대,가정의 문제 등 이 사회의 단면들을 해부한다.무거운 주제지만 전개방식은 가벼움을 택해 재미와 익살을 풍부하게 담았다. 극작 김학선,연출 민복기,출연 박원상·최덕문·정석용·이화진 등 캥거루족과 다를바 없는 신인들의 작품이다. 3월1일까지 하오4시·7시(월 쉼).762­0010.
  • 논산훈련병 부대 배치/24시간 전화 자동안내

    육군은 4일 부대배치 결과 등 논산 제2훈련소 훈련병의 인사관리 내용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전화 자동안내시스템(ARS)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이용방법은 24시간 언제든지 전화(0461­742­8000)를 건 뒤 훈련병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입력하면 교육중인 병사의 소속,부대배치 예정일자 및 부대분류 결과 등을 알 수 있다.동시에 16명이 접속할 수 있다.
  • 환경보전 시범학교 45개로 늘린다/2001년까지

    ◎민방위 교육때 환경과목 채택 추진/환경부,환경교육 강화 오는 2001년까지 환경보전 시범학교가 현재의 15개에서 45개로 늘어나고 민방위대원에 대한 환경교육이 강화되는 등 학교 및 사회의 환경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또 환경과목 선택학교가 2001년까지 중학교의 경우 현재의 11.5%에서 25%로,고등학교는 8.8%에서 15%까지 늘어난다. 환경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환경교육·홍보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환경부는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내년중 초·중·고교의 환경교과 내용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환경교육안을 작성,2000년부터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 환경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대학의 부전공 과목에 환경과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또 사회환경교육 강화를 위해 기업체의 사원연수교육에 환경교육을 일정비율 편성토록 적극 권장하는 한편 민방위대원 교육때 환경과목을 채택토록 내무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밖에 군부대 정훈교육때 환경교육시간을 월 2시간 이상 배정하고 신병훈련소 교육훈련에서도 4시간 이상의 환경교육을 실시토록 국방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 전·노 전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안등 58건 의결/국무회의 22일

    22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설치령안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에 대한 특별사면 복권안 같은 즉석 안건에다 연말에 몰린 법안 등 모두 58건을 2시간 20분동안 처리했다. ▷의결안건◁ △마약법 개정법 △대마관리법 개정법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개정법 △정신보건법 개정법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 △특별소비세법 개정시행령안 △토지초과이득세법 개정시행령안 △관세법개정시행령안 △관세사법개정시행령안 △조세감면규제법개정시행령 △부가가치세법개정시행령안 △법인세법 개정시행령안 △소득세법 개정시행령안 △관세법의 조정관세 적용에 관한 개정규정안 △관세법의 할당관세에 관한 개정규정안 △세계무역기구 협정 등에 의한 양허관세 개정규정안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안 △정당에 대한 보조금의 지급중단 및 감액에 관한 개정규정안 △지방교부세법 개정시행령안 △지방교부세법 개정시행령안 △행형법 개정시행령안 △국외유학에 관한 개정규정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개정설치령안 △사립학교법 개정시행령안 △종자산업법시행령안 △의장법 개정시행령안 △상표법 개정시행령안 △전기통신사업법개정시행령안 △전파법 개정시행령안 △전기통신공사업법 개정시행령안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 개정시행령안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시행령안 △지하생활공간 공기질관리법 시행령안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등에 관한 개정시행령안 △고용보험법 개정시행령안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시행령안 △한국도로공사법개정시행령안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 개정시행령안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 개정시행령안 △국가정보대학원설치법 시행령안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 △국립 각급학교 공무원정원 개정규정안 △공직자윤리법 개정시행령안 △민원사무처리법률 시행령안 △행정절차법 시행에 따른 관세법 개정시행령안 △공무원임용 개정령안 △전문직공무원 개정규정안 △별정직공무원개정규정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설치령안 △법제업무운영규정 개정규정안 △고엽제후유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정시행령안 △98년 한국수출입은행업무계획안 △아시아개발은행 및 국제부흥은행과의 공공차관협약체결안 △98년 예산배정계획 및 자금계획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건 △영예수여(국가상징선양유공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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