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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훈련병에 인분먹인 대한민국 군대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게 변기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대장이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것은 가혹행위를 넘어 엽기적이다. 금지옥엽 같은 자식을 연병장에 떼어놓고 무거운 발길을 돌릴 때 부모들은 걱정 말라는 훈련소장의 다짐 한 마디에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런 훈련소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그것도 언론보도가 되자 사건 발생 열흘만에야 뒤늦게 진상파악이 시작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문제의 중대장이 구속되고 국방장관이 사과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사불란한 군기를 유지하자면 고강도 훈련은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옛날에는 이보다 심한 ‘군기잡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훈련과 가혹행위는 구별돼야 한다.‘옛날에도 했는데 뭘‘하는 생각은 더욱 안 된다. 수긍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위로 어떻게 군인들에게 높은 사기와 애국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젊은이들 사이에 병역기피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겠는가. 이번 일은 구타, 성폭행 사건에 이어 또 한번 군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켰다. 군 당국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해당 장교뿐만 아니라 최고 지휘책임자까지 문책해야 한다. 정부는 36개 신병훈련소에 대한 특감에 착수했다고 한다. 조사 대상을 전 군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부모가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군대 내 가혹행위 감시체계를 만들라. 국방부가 약속한 훈련장면 인터넷 공개도 서둘러야 한다. 장교선발시 인성검사 등 자격요건도 강화해야 한다.
  • 훈련병에 “인분 먹어라” 훈련소 중대장 긴급구속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의 한 중대장이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모 연대 소속 이모(학사 35기·28) 대위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훈련소 내 화장실 점검을 실시, 양변기 2개의 물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확인되자 이날 오후 3시50분쯤 화장실 앞에 훈련병 192명을 집합시킨 뒤 인분을 손가락으로 찍어 입에 넣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훈련병 중 절반 가량은 이 명령을 이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육군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한 훈련병으로부터 사실을 전해들은 가족이 격분, 청와대 인터넷 등에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육군은 물의를 일으킨 이 대위를 긴급 구속하는 한편 류우식(중장) 감찰감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편성,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 권이섭(대령) 공보과장은 “군 간부 신분으로 이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은 정상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로써 육군 역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관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깔깔깔]

    ●교관과 훈련병 작년 여름 중앙경찰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뜨거운 땡볕 아래 여경 후보생들이 운동장서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었다. 상관이 호명할 때는 군대와 마찬가지로 관등성명을 대야 하는데 자꾸 실수를 하는 후보생 때문에 교관이 상당히 열받아 있는 상태였다. 교관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내가 번호를 호명하면 자신의 번호와 이름을 복명복창하란 말이야!” 교관은 딴생각에 빠져 있는 듯한 후보생을 발견하고 바로 호명했다. “어이, 거기 100번 후보생!” 아니나 다를까 이 후보생은 또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예, 문미숙!” 교관은 화가 머리 끝까지 뻗쳐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100번 문미숙이라고 하란 말이야!” 그러나 다음 순간 이 후보생이 외치는 소리에 운동장은 뒤집어졌다. “네, 문미숙, 문미숙, 문미숙….”
  • [길섶에서] 군화/김경홍 논설위원

    운동화나 수제화를 신던 발에 흉측스러운 군화(워커)가 어울릴 턱이 없다. 무겁기도 하거니와 딱딱해서 도대체가 걸음걸이와 조화가 되지 않는다. 발 크기만 대중해서 지급된 군화는 발에 신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신발에 발을 맞춰야 한다.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것은 오히려 낫다. 발과 신발의 재봉선 이음새가 맞지 않아 뼈가 조이는 상태는 걸음을 뗄 때마다 온몸이 자지러들게 한다. 그래서 훈련병들의 군화는 군데군데 면도칼 자욱이 훈장처럼 남았다. 훈련소만 벗어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근무한 부대는 광나는 군화가 아니라 빛을 빨아들이는 어둠을 닮아야 한다. 이른바 세무 구두다. 구두고무창을 불에 태워 가루를 낸 뒤 병에 담는다. 천으로 마개를 하고 쇠브러시로 흙을 떨어낸 군화에 콕콕 찍어 검은 분칠을 한다. 새벽녘, 스무켤레쯤 분칠을 하고 나면 손톱 밑은 물론 콧구멍, 속옷까지 검댕투성이다. 2006년부터 군대에 신형전투화가 보급된다고 한다. 가볍고 품질이 우수하고, 치수도 다양하고, 세탁도 가능하다고 한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깔깔깔]

    ● 군대 용어 훈련소 교관이 이제 막 군대에 입대한 훈련병들에게 훈시를 했다. 교관 : 너희들은 이제 더 이상 사회인이 아니다. 앞으로 사회에서 쓰던 말투를 버려라!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와 ‘까’로 끝을 맺는다. 모두 알아듣겠나? 훈련병A : 알았다. 교관 : 이런 정신나간 녀석! 여기가 사회인 줄 아나? 모든 질문의 끝은 항상 ‘다’와 ‘까’로 끝난다니까. 무슨 소린지 알아듣겠나? 훈련병A : 알았다니까. ● 백수의 위기 * 난감 : TV 리모컨 건전지가 수명이 다 됐다. * 교훈 : 나가기 귀찮아서 3시간 정도 버텨 봤는데 결국 리모컨의 위대함을 깨달아 버렸다.1주일 만에 외출해서 건전지를 샀다. * 절망 :그런데 새것을 끼워도 안된다. 리모컨 자체가 수명이 다 됐나 보다. 정말 난감하다. 세월을 어떻게 극복해야만 하는가.
  • [새 광고] 임산부와 훈련병이 모델로

    스카이라이프가 전인권, 인순이, 이봉주, 이왕표에 이어 임신부와 훈련병을 모델로 내세웠다. 분만대 위의 산모를 달래기 위해 간호사가 “지금 가장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대답은 “남편”이 아니라 “스카이라이프”다. 훈련병에게도 제일 보고 싶은 것은 ‘애인’이 아니라 ‘스카이라이프’다.
  • ‘택시기사 폭행’ 주한미군 징역 8월·파면 선고

    한국인 택시 운전사를 폭행한 주한미군 병사가 최근 미군부대 군사법원에서 징역 8월형과 함께 파면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미 군사 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다양한 음주 관련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주한 미 7공군 소속 돈 브라운(21) 훈련병이 지난 9일 오산기지 군사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인 스티븐 하트필드 대령은 브라운 훈련병에게 폭행 및 체포 불응,음주 및 기강 문란,직무 태만,지시 불이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공소장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 5월9일 서울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용산기지까지 갔다가 요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국인 운전사 정모씨의 얼굴과 가슴을 때려 경찰서로 연행됐다. 브라운 훈련병은 “군 생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군 검찰은 “미군 범죄자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우리가 미군들에게 경찰권과 징벌권을 기꺼이 행사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암초 만난 영화 ‘실미도’

    “영화 ‘실미도’는 실미도부대 훈련병들을 사형수 등 범법자로 왜곡 표현했습니다.이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14일 영화 ‘실미도’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실미도희생자유가족모임 대표 이광석(59)씨는 단호했다.그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감독이나 영화사가 잘못을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법정싸움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가처분신청서를 낸 유가족 47명은 충북 옥천군에서 초등학교·중학교를 다니다 함께 실미도부대에 들어간 훈련병 7명 등 8명의 유가족들이다. “동생은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국가를 위해 일하면 많은 돈을 주고,장래도 보장해 준다는 정보기관원의 말에 속아 따라나섰을 뿐입니다.그러나 영화는 이들을 사형수·무기징역수로 몰았습니다.‘젊은 애국자들’을 두번 죽인 셈입니다.” 이씨는 영화사가 ‘32년간 숨겨운 진실이 드러난다.’는 문구로 대대적인 광고를 펼쳐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화를 실화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영화 끝에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라는 자막도 비슷한 의미로 해석했다.그러나 영화사의 설명은 달랐다.영화는 백동호 원작소설인 ‘실미도’를 근거로 만들어졌고,영화 첫머리에 ‘영화속 훈련병들은 과거·현재의 북파공작원과 무관하다.’는 문구를 표시해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영화를 해외로 수출,외국인과 교포에게 잘못된 사실을 심어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상업주의에 눈멀어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가족모임은 영화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무술감독 정두홍을 만나다

    남들은 그를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 또는 액션연기자라 부른다.그러나 그는 그런 거창한 호칭이 달갑지 않은 눈치다.올해로 서른 여덟.15년째 하고 있는 자신의 일을 그저 ‘힘 없는 약자의 처절한 몸부림이자 절규’란 말로 대신한다.아직도 한국 액션 영화가 홍콩·할리우드에 밀려 3류 취급을 받고,액션연기자들이 단순 대역으로 치부되는 현실이 안타깝단다. ●한국 액션연기의 산 증인 정두홍.그의 이력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액션의 변천사다.‘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쉬리’‘공공의 적’‘무사’‘장군의 아들’‘테러리스트’ 등 웬만한 작품에서의 액션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작품속에서 격렬히 싸우고,어딘가에 부딪치고,추락하고,폭발하는 장면 뒤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었다.약골인 몸을 단련하기 위해 고1때 동네 태권도장을 찾은 뒤 무술과 인연을 맺었다.인천체대 무도과 졸업 후 국회의원 경호원 노릇을 하다 89년 아는 선배의 소개로 무술 연기에 뛰어들었다.92년 영화 ‘시라소니’로 최연소 무술 감독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후 최근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까지 40편에 가까운 영화,드라마에서 숱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태권도 3단,합기도 5단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지만,속은 12개의 볼트와 쇳대가 박혀 있을 정도로 곯을 대로 곯은 상태.쇄골은 ‘본투킬’,허리뼈는 ‘꼭지딴’ 촬영때 부스러졌다.발목과 손목은 수도 없이 부러져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새벽에 서너번씩 잠을 깨곤 한다.“한 의사가 지금껏 이 상태로 살아온 것이 용하대요.‘오기’와 ‘독기’가 아니었다면 벌써 대여섯번은 죽었을 겁니다.” ●“한국적 액션을 디자인할 터” 그는 한국 액션엔 한국의 혼이 담겨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중국은 우슈,일본은 검도로 차별화되죠.반면 한국의 액션은 정체성이 없어요.그저 ‘나이트 클럽에서 야구방망이와 칼만 왔다갔다 하는 식’이죠.” 지난 98년 서울 대방동에 ‘서울액션스쿨’을 설립,무료로 액션 연기를 지도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그는 이 곳에서 액션연기자 지망생과 기존 배우에게 기초 체력훈련은 물론 총격신,칼 싸움 등 실기와 이론을 6개월동안 스파르타식으로 교육한다.워낙 훈련 강도가 높아 ‘제2의 삼청교육대’로 불릴 정도.100명이 들어오면 고작 서너명이 남을 정도란다. ●영화 감독겸 교수,그리고 프로 권투 신인왕 그는 올해 인생의 두가지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하나는 영화 감독 겸 교수가 되는 것.그 첫걸음으로 올해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입학,본격적인 연출학 공부를 시작했다.“이제 ‘수박 겉핥기’가 아닌,속으로 들어가 진정한 ‘맛’을 보려고요.액션연기를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겠습니다.” 그는 올 12월엔 프로권투 신인왕전에 출전한다.두달전부터 매일 아침 서울 용산구 풍산프로모션에 나가 권투 연습을 해왔다.지난달 24일에는 프로 테스트를 통과,프로권투 선수 자격증도 획득했다.“아령 하나 드는 데도 온몸이 쑤실 정도로 체력이 떨어졌어요.새로운 도전을 통해 내 몸이 아직 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올 6월부터는 유도를 시작할 계획이란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 ■니들이 무술을 알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빗발치는 폭격속에서 백병전을 실감나게 연기한 장동건과 원빈,‘실미도’에서 지옥훈련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설경구와 31명의 훈련병,‘챔피언’에서 권투실력을 뽐낸 유오성…. 최근 액션영화에 출연한 배우치고 정두홍 무술감독의 조련을 거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그러면 이들 가운데 액션 연기의 ‘우등생’과 ‘열등생’은 과연 누굴까.정 감독은 유오성과 전도연을 각각 최고의 액션 남녀 배우로 꼽는다. 정 감독은 유오성에 대해 “타고난 신체조건과 뛰어난 머리로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넘어 스무가지를 깨우친다.”고 극찬한다. 전도연은 전형적인 ‘악바리’배우.정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촬영때 처음엔 힘들다며 울고 불고 난리 쳤지만,곧 ‘독기’를 품고 덤벼 물구나무선 채로 팔굽혀펴기 10개이상을 해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장동건은 ‘태극기‘촬영을 하다 무릎을 다쳐 수술까지 받았지만,참고 백병전 액션 연기를 무사히 마쳤다고 극찬했다. 예상외로 최악의 학생은 설경구.정 감독은 “겉보기와 달리 심각한 ‘몸치’라 아마도 서울액션스쿨을 제일 많이 들락날락한 배우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소이는 정 감독의 교육방식이 제대로 먹혀든 경우.처음엔 막대기 하나도 들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정감독의 ‘지독한 노력(?)’덕택에 무사히 영화를 찍었다.“‘나를 죽이고 싶은’마음이 들 때까지 온갖 마음을 상하게 하는 소리와 행동을 해대죠.그러면 배우는 ‘독기’를 품은 악바리가 돼요.그 이후는 일사천리로 진도가 넘어가죠.(웃음)” 이영표기자˝
  • 훈련병 수류탄 자폭

    15일 낮 12시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내 수류탄 교장에서 김모(20·경기도 의정부시) 훈련병이 수류탄으로 자폭,군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섰다. 육군훈련소 정훈공보실은 “김 훈련병이 수류탄 던지기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을 가지고 투척호 밖으로 뛰어나온 뒤 투척호와 연결된 깊이 2m의 통로 안에서 방탄조끼 속으로 수류탄을 넣은 뒤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사고당시 현장에는 조교와 훈련병 등 800여명이 40여m 떨어진 대기 장소에서 훈련을 준비 중에 있었으나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훈련병은 지난 2월 중순 입소해 4주차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군 수사기관은 함께 훈련을 받던 훈련병들과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논산 연합˝
  • [TV 하이라이트]

    ●회전목마(오후 7시55분) 수형은 결혼식 날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지만 은교는 대답하지 않고 우섭과 과거에 연인 사이였다는 것만 고백한다.우섭이 수련과 헤어지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전여사는 은교와의 사이를 수련네 부모에게 털어놓자고 하고,우섭은 은교 결혼 전날 밤 자신이 납치했던 과거를 눈물로 털어놓는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0분) 뉴질랜드의 밤나무 숲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요정의 황금 숲으로 등장할 만큼 아름답다.뉴질랜드 숲을 가꾸는 역할을 하는 것은 케레루 비둘기다.하지만 나무를 갉아먹고 비둘기 알을 먹어치우는 주머니쥐 때문에 비둘기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주머니쥐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애니토피아(오후 9시10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스’시리즈 등을 소개한다.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을 둘러싼 방송 총량제가 커다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새로운 창작 애니메이션 시도도 확인해 본다.‘Ani-where’는 공각기동대 극장판인 ‘이노센스’의 소식을 전한다. ●르포 시대공감(오후 8시25분) 수경 스님,도법 스님,이원규 시인이 ‘생명과 평화’를 내걸고 전국 도보순례에 나섰다.이기심과 환경오염으로 점차 황폐화되어 가는 한국사회에 경고음을 내고자 함이다.생명과 평화의 중요성,친환경적 개발과 농촌의 소중함도 이야기하려 한다.지리산에서 시작한 그들의 걸음을 따라 가본다.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1시10분) 실미도 사건은 훈련병들을 사형수나 무기수로 단정지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이들이 사고로 폭사한 것인지 자폭한 것인지 등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실미도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훈련병들의 명예회복 등 사건의 합리적인 마무리를 국가와 관련기관에 촉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황금의 시간(오후 10시) 심각한 청년실업을 다시한번 짚어보고 연예인들의 창업은 어떻게 이뤄지는가.직접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성공노하우를 공개한다.서울 동대문 시장을 찾아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추운 날씨 속에서도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시장상인들에게 아름다운 삶을 배워본다.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지영은 형옥을 부수고 화원옥을 탈출시키려다 전존걸 등 용호군에 포위된다.말리는 지순에게 지영은 씨가 다름을 밝히고 주먹질을 한다.이 사실을 들은 이의민은 아들 셋을 불러 나무라다 지영에게서 지순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경악한다. ˝
  • [‘폭설대란’ 복구 명암] “TV보다 피해 심각” 군인장병 ‘구슬땀’

    “군인들이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8일 오후 2시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박종림(47)씨의 돼지축사.육군훈련소 28연대 2중대 장병과 훈련병 30여명은 폭설로 지붕이 반파된 박씨의 축사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이들은 축사 슬레이트 지붕이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보온용 왕겨를 포대에 쓸어담고,왕겨와 뒤섞여 있던 각목과 철근,합판 등을 하나둘 치워나갔다. 돼지 900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박씨는 “지난주 금요일 폭설에 지붕이 무너진 뒤 이웃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다 힘에 부쳤는데 군인들이 도와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지한구(23) 병장은 “TV로 본 것보다 직접 와 보니 눈피해가 훨씬 심하다.”면서 “잠을 못자 눈이 벌겋게 충혈된 농민들을 보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지난 6일부터 눈피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는 이들 장병은 이날도 닭 축사의 눈을 치워주고 비닐하우스에서 난화분을 옮겨주는 등 6가구의 눈피해 농가를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중대장 정낙헌(29) 대위는 “계룡산 밑이어서인지 상월면이 눈피해를 많이 당했다.”면서 “여러 농가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손이 달려 다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복구작업이 주로 엄청난 무게의 눈을 치우는 것이어서 장병들도 힘에 부치기 때문이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
  • 수류탄 투척훈련 군인3명 사상

    18일 오후 2시 15분쯤 전북 전주시 향토사단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군에 따르면 이날 신병교육대 훈련장 수류탄 투척호에서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지면서 이모(21) 훈련병과 안전통제관 김모(25) 중위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옆에 있던 강모(22) 훈련병은 목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주변에는 300여명의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을 받고 있었으나 거리가 많이 떨어진 데다 투척호 안에서 수류탄이 터져 더이상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이모 훈련병이 수류탄 핀을 잘못 뽑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은 가족들을 위해 현장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들을 순직처리하고 시신을 인근 논산 및 대전 군부대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옥천 실종자 7명 실미도부대원 확인

    36년 전인 1968년 충북 옥천에서 집단 실종된 청년 7명은 모두 대북 특수부대인 684부대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1971년 8월 난동사건 이후 살아남은 생존자 4명은 실미도부대의 본부대 격인 공군 2325부대가 있었던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이듬해 4월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충북 옥천군 주민 정모(58)씨가 최근 요청한 실종 가족 7명의 행방과 관련,실종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부대원 명단 등을 정밀 대조한 결과 이들 모두 실미도 684부대 창설요원 명단에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민원인들에게 통보해 줬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체포돼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형이 집행됐으며,나머지는 난동이나 훈련기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난동사건 이후 생존자는 공군 특수부대가 있던 구로구 오류동에서 훈련병 4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으며,죄목은 당초 알려진 반란죄가 아니라 초병살해죄와 살인 및 방화죄 등이 적용됐다고 남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북파공작원들을 1990년대 중반까지도 지속적으로 양성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 40여년간 전사가 확인된 북파공작원의 가족들에게는 전사 통지서조차 제대로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최근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북파됐거나 북파를 위해 훈련받은 공작원은 1만 3835명이다.이를 기간별로 보면 6·25 전쟁기간인 1951년부터 1953년 7월까지 4536명,1953년 휴전 협정부터 1959년까지 3604명,1960년부터 7·4 남북공동성명 이전인 1972년 7월까지 2806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영화 ‘실미도’의 배경이 되는 1968년 이후 1994년까지 양성된 공작원도 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1950년대부터 북파공작원 중 확인된 전사자는 7726명이지만 정부가 그 가족에게 보낸 전사통지서는 고작 136장에 불과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씨줄날줄] 속(續) 실미도/신연숙 논설위원

    영화 ‘실미도‘가 개봉 45일 만인 지난 7일 전국 관객 900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신기록을 향해 승승장구 중이다.‘실미도’의 흥행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실화에 바탕을 뒀으면서도 더 이상 극적일 수 없는 소재의 탁월성과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관련자들의 새로운 증언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영화와 사건 실체에 대해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점을 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새로 드러난 여러 사실 중에도 36년 전 충북 옥천에서 한꺼번에 실종됐다는 7명의 청년 이야기는 실미도 684부대의 실체에 대해 결코 흥밋거리로 그칠 수 없는 많은 의문들을 제기한다.지난 주말 SBS-TV의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들의 가족과 당시의 사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새로운 사실들을 밝혔다.증언자들은 무엇보다 당시 684부대 훈련병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모두 일반인 출신이었다고 말한다.또한 대원 모집책들은 전국 여러 도시에서 구두닦이 등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저학력 저소득층 청년들을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설득해 데려갔으며 당국은 8·23 난동 이후에도 가족들에게 사건을 철저히 은폐했다는 것이다. 훈련병들을 사형수나 무기수라고 한 것은 국가의 의도적인 조작이었다는 의혹이 당연히 제기된다.난동사건 당시 훈련병들의 ‘법적’인 신분은 민간인이었다는데도 이들에게 군사재판을 받게 한 것도 의문점이다.뿐만 아니라 684부대는 누가 만들었는지,난동의 진짜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모두가 안개 속에 있다.과연 실미도의 진실은 무엇인가. 마침내 옥천 실종 청년들 5명의 신분 확인을 통해 실미도 부대의 존재를 최초로 인정한 국방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많은 기록이 없어졌다지만 관련자 증언 등을 통해서라도 명명백백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옥천 청년들의 가족은 극장에서 큰 소리로 외치고 싶었다고 한다.영화 속 내용 모두가 거짓말이라고.그러잖아도 영화 ‘실미도’의 국가허무주의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국민을 한낱 쓰고 버리는 도구로 삼는 국가권력의 부도덕성.정부의 성실한 조사만이 이를 불식하는 궁극적인 대책이 될 것이다.그때쯤 되면 ‘속(續)실미도’가 제작돼 영화의 오류도 바로잡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신연숙 논설위원˝
  • [나의 건강보감]한신대학교 오영석 총장

    갓 고등학교 1학년인 그가 고 함석헌 선생에게 물었다.“건강한 기독교인으로 살고 싶지만 몸이 너무 약해 걱정입니다.최근에는 신경쇠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좋은 방도를 일러 주십시오.” 함 선생은 왜소한 체격에 눈만 말똥거리는 이 소년에게 이렇게 일러주었다.“나는 어려서부터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냉수마찰을 해오고 있다.냉수마찰을 마친 뒤 명상과 기도를 하면 몸과 마음을 두루 건강하게 지킬 수 있지.너도 냉수마찰을 해보는게 어떠냐?”이렇게 해서 냉수마찰은 평생 그와 함께 한 건강법이 됐다. ●함석헌 선생이 일러주신 필생의 건강법 이 소년이 바로 지금의 오영석(62) 한신대 총장이다.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자란 어린 시절,그는 어머니가 ‘사람 노릇을 할까?’ 걱정할 정도로 약골이었다.홍역을 심하게 앓아 여섯살 때까지는 ‘죽을 수도,살 수도 있는’ 그런 목숨이었다.시들시들 자란 소년은 독실한 기독교도였던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왜소한 몸에,피부 곳곳이 들뜨는가 하면 신경쇠약으로 인한 두통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이 무렵,그는 자신의 종교생활을 이끈 이준묵 목사와 친교하며 해마다 해남을 찾던 함석헌 선생을 만나 필생의 건강법을 얻었으니,큰 스승의 ‘은총’이랄밖에. “그 때부터 새벽4시면 일어나 냉수마찰을 했지요.대야에 길어 담은 맑은 샘물을 삼베에 적셔 전신을 문지르는 거지요.무작정 문질러서는 안됩니다.먼저 발가벗은 뒤에 다리-팔-등을 순서대로 문지른 뒤 배는 맨 나중에 합니다.뱃속에는 오장육부가 들어있어 갑자기 찬 물이 닿으면 안좋거든.”그가 함 선생에게서 이 건강법을 배운 게 59년이니 벌써 햇수로 44년째다.냉수마찰에 대한 믿음은 그 후의 행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유학시절은 물론 감옥에 갇히거나 ‘똥 눌 시간도 없다.’는 신병 훈련소에서도 냉수마찰만은 빠뜨리지 않았다. ●감옥에서도 군대에서도 냉수마찰 계속 “65년 시국 사건으로 감옥살이를 좀 했는데,그 당시 감옥이라는 곳이 물도 없지,세면시간이라야 고작 5분이거든.그래도 타고난 허약체질이라 이걸 안하면 금방 감기가 오는데 도리없지.세면시간에 발가벗고 냉수마찰을 했어요.나중에는 간수들도 냉수마찰 하는 걸 양해해 줘 내놓고 했어요.논산훈련소에서도 훈련병이 감히 냉수마찰 엄두라도 내겠어요.난 했지.남들 세수할 동안에 벼락처럼 해치우곤 했는데,그걸 해야만 살아있다는 걸 느끼거든요.나중엔 내무반장이 이해해 주더라고요.” 그 후,대구 영천 부관학교를 거쳐 20사단에서 복무할 때는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도 철모에 얼음물을 떠놓고 냉수마찰을 했다.“아침 6시 기상인데,난 5시에 일어나 냉수마찰을 했지.철모에 떠놓은 물이 돌아서면 얼어붙어.그래도 냉수마찰과 명상,기도를 하고 나면 새로 의욕이 솟고 세상이 달라보였어요.그래도 그렇지.아,신참 일등병이 그 짓 하고 있으니 금방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한번은 주번사령이 그걸 보고 “뭐 하느냐.”고 물어요.그래 설명을 했더니 “나는 자신 없지만,건강에 좋다니 계속 하라.”고 해 군생활 내내 그걸 할 수 있었어요.” ●68년에 요가 바탕 `그만의 체조´ 만들어 냉수마찰과 함께 그가 ‘내 것’으로 창안한 체조도 오랜 ‘운동지기’다.“68년 무렵,이준묵 목사님에게서 요가를 배웠어요.그후 대학때 등산하다 허리를 다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가 동작을 기본으로 해 내게 맞도록 창안한 건데,모두 15가지 동작입니다.지난 76년부터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유학한 6년 동안 나를 지켜준 것이 바로 냉수마찰과 요가체좁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냉수마찰과 요가체조에 이어 명상과 기도를 한 뒤 밖으로 나가 과천의 관악산 산자락을 40분 가량 오르는 것으로 운동을 마무리한다.지금도 그런 운동으로 총장이 짊어져야 하는 일상적 스트레스를 감당해 낸다.중학교때부터 익힌 아령이며 평행봉으로 지금도 짬짬이 몸을 푸는가 하면 대학 다닐 때는 학교 배구선수로 뛸 만큼 여러 운동을 두루 섭렵했다.지금 그가 누리는 건강은 ‘절박한 필요가 낳은 몰두’의 결과다.이처럼 ‘건강한 삶’에 평생을 투자한 덕분에 또래 가운데 가장 허약한 그가 지금은 가장 튼실한 사람이 됐다.이런 그가 일군 건강의 비결은 ‘꾸준함’.“운동,꾸준해야 됩니다.지금도 하루 운동을 못하면 중압감이 느껴지고,사흘을 못하면 몸에 이상이 옵니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 저절로 건강” 사실,그가 처음 선택한 대학은 의대였다.의대에서 인술을 펴는 의사를 꿈꾸던 그에게 “좋은 의사가 되려면 신학공부를 하라.”는 선배의 조언이 힘이 돼 한신대에 입학하면서 목회자의 삶을 시작했다.“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없지는 않으나,사람의 영혼을 치료하는 목회자의 길도 뜻깊고 소중하다.”는 그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건강법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이다.“간단하게 말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우주의 질서에 인체의 생체리듬을 맞추는 방법입니다.인간이 영장이지만 우주의 일부에 불과합니다.더 겸손하게 살 필요가 있는 존재이지요.그러기 위해 사람들이 좋은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좋겠고,특히 청소년들은 위대한 삶을 살았던 선인들을 정신적 지향으로 삼아 더 치열하게 살기를 권합니다.그들이 모두 정치가,의사, 법률가만 되려 한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살벌하고 삭막하겠습니까?”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기도를 소개했다.“항상 노력하고 탐구하지만 아직도 저는 까마득히 부족합니다.부족한 제가 더 자랄 수 있도록,그래서 이 막막한 세상에 등불 하나 밝힐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소서.”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 당시 공군감찰관 김중권씨 증언 “실미도부대 범죄자 없었다”

    북파 공작원 실미도부대의 훈련병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형수나 무기수 등 범죄자가 아니라 일반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71년 실미도부대 난동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김중권 당시 공군 감찰관(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훈련병중 범죄자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실미도 훈련병을 모집했던 공군 정보부대 모집관도 방송에서 “이들이 범죄자로 알려진 것은 국가의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실미도 훈련병으로 확인된 충북 옥천 실종자의 가족들도 “‘매달 200만원씩 받게 됐다.’거나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을 따라나섰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실미도’ 생존자 김방일씨 초대

    CBS 라디오는 영화 ‘실미도’의 실제 사건 생존자 중 한 명인 김방일씨를 초대,당시 숨겨진 이야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한다.김씨는 12일 오후 1시5분 방송되는 라디오 ‘새롭게 하소서’(FM 98.1㎒)에 출연,북파부대인 684부대 소대장으로 파견돼 훈련병들을 교육했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한다. 이 내용은 이날 밤 12시 스카이라이프 채널 CBS TV(162번)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 법이 먼저냐 상관지시가 먼저냐 인천시 ‘실미도’ 갈등

    ‘법집행이 우선이냐,상관지시를 따라야 할 것인가.’ 북파공작원들의 실태를 다룬 영화 ‘실미도’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트장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이행한 공직자는 문책성 인사를 당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일자 인사에서 이웅수 중구 부구청장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을 내렸다. 중구청은 지난해 6월 ‘실미도’ 촬영을 위해 무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무인도인 실미도에 설치한 세트장에 대해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고발했다.영화사측이 어떠한 행정절차나 토지주의 사용승인도 없이 세트장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8면 세트장은 지난해 초부터 생존자들의 고증 등을 거쳐 섬 서쪽 1만 2000여평의 해변에 20억원을 들여 3개월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훈련병과 기간병 막사를 비롯한 통신대와 탄약고,유격장 등 7개 동이 30년전의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그러나 실미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갖춰 촬영이 끝나더라도 드라마 ‘왕건’ ‘야인시대’ 세트장과 같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 안상수 시장은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지난해 7월 실미도를 방문,‘세트장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영화사측은 이에 따라 세트장 보존을 모색했으나 구청측이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어서 철거가 부득이하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자 지난해 11월 초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 전 부구청장은 “당초 영화사가 촬영이 끝내는대로 철거한다고 약속했었다.”면서 “불법 건축물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 관가에서는 “실미도는 무인도여서 민원의 소지가 없는데다 토지주와 협의하는 등 행정력을 발휘했으면 충분히 보전할 수 있었다.”면서 “무사안일에 대한 징계가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또 ‘수혈 에이즈’ 당국 한달간‘쉬쉬’/훈련병 혈액 수혈받은 60代 2명 감염

    수혈을 통해 60대 남자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12월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면서 헌혈을 한 A씨(21·남)의 혈액을 같은 달 26일 수혈받은 B씨(62)와 C씨(65) 등 남자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와 서울의 병원에서 각각 수혈을 받았다.국내에서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 89∼95년 10건이 발생한 뒤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원에 따르면 헌혈 당시 A씨의 혈액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올 3월 부대 헌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보건원은 군당국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아 A씨의 헌혈기록을 토대로 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60대 남성 2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수혈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었고,C씨는 병원에서 간암 수술 도중 수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보건원 관계자는 “현재의 항원·항체효소면역 검사법으로는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초기 감염자의 에이즈 감염 여부를 밝혀낼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보건원은 지난달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한달 가까이 공개하지 않은 것은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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