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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조리신고 명함 한장으로

    명함 한장으로 간편하게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광진구는 27일 구청 각 부서 및 동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부조리신고함 및불편신고함에 민원인이 본인 명함을 투입하기만 하면 수거 즉시 민원인에게전화나 방문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는 ‘민원인 명함 투입제’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전에는 민원인이 각종 업무처리과정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직원으로부터금품 및 향응요구를 받았을 때 부조리 신고엽서에 제보내용을 육하원칙에 따라 기재,신고함에 투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랐다. 명함투입제는 민원인이 신고내용을 일일이 기재할 필요없이 명함이나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만 신고함에 투입하면 된다. 신고내용은 ▲제출의무가 없는 첨부서류 요구 ▲금품 및 향응 요구 ▲기업에 부담을 주는 부당행위 ▲민원 지연처리 또는 부당한 반려행위 ▲공무원의 불친절 등이다. 광진구는 민원인의 연락처를 통해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해당직원에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훈계 등 징계조치를 취하고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해줄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연극 리뷰/ ‘청춘예찬’

    누구나 청춘을 거치지만 모든 청춘(靑春)이 푸른 봄빛을 띠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색빛 절망에 갇혀 스스로를 할퀴고 상처내는 젊음도 적지않다.극단동숭무대의 ‘청춘예찬’(박근형 작·연출)에 등장하는 주인공 ‘청년’과그의 친구들도 너무 일찍 세상에 발목잡혀 어두운 그늘속에 숨어버린 남루한청춘들이다. 4년째 고교 2년생 딱지를 달고 있는 ‘청년’(박해일)은 학교엔 별 관심없이술담배로 나날을 보낸다.집에 돌아와서는 이혼한 늙은 아버지에게 ‘집에서놀지말고 노가다라도 좀 뛰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청년의 친구 용필은 감방에 있는 아버지를 일본의 야쿠자라고 거짓말하고,패거리 여자친구는 잘못을 저지른 동료의 손톱을 뽑아버리겠다고 위협한다. 어린 나이에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청년에 비해 청년 주변의 어른들은 마치아이같아 보인다.아내에게 염산을 던져 눈을 멀게한 청년의 아버지는 때때로이혼한 아내를 찾아가 용돈을 타쓰고,청년을 훈계하던 담임교사는 ‘여긴재수가 없어’라며 훌쩍 뉴질랜드로 떠난다.청년이 다방에서 만난다섯살 연상의 여종업원은 뚱뚱하고 못생긴 얼굴에 간질병을 앓고 있다. 연극은 초라하고,궁상맞고,그래서 보는 이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등장인물들에게 관객들이 섣부른 연민을 갖지 않게끔 장치했다.검은 계단만이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앙상한 무대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 지리멸렬한 인생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목에 힘주지않고,호들갑 떨지않고 담담한 목소리로 ‘이런 청춘은 예찬받을 자격이 없는가’고 관객에게 나지막이 묻는 듯하다. 그러나 이같은 미덕은 무대 정면에 온통 반짝이는 별을 달아 희망을 암시한결말부분에서 빛이 바랜 느낌이다.주인공들이 신산한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근거없이 제시하는 희망은 어쩐지 맥이 빠져보인다. 지난해 4월 혜화동1번지에서 초연돼 동아연극상,백상예술대상,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7월30일까지.강강술래소극장.(02)764-8760이순녀기자
  • [대한시론] 가정을 살리자

    최근 언론매체의 보도를 보면 한국사회가 ‘소돔과 고모라’에서처럼 부정부패,사치와 향락 등 도덕적 타락으로 치달아 인륜과 천륜이 땅에 떨어지는듯하여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인간이 뭐기에 해야 될 것은 안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되풀이하여 저지르는지 하는 의문을 새삼 갖지 않을 수 없다. 최근의 부모 살해 사건에서 보듯이 문명세계라는 21세기 들어와서도 죄로물든 인간본성의 어두움이 악행을 양산하는 것은 달라진 바 없다.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한국이 중병을 앓고 있다고 표현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우리 사회의 모든 악은 어른다운 어른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 같다.우리사회에는 노인은 많은데 원로는 없다.어른은 잘못하면서 아이들에겐 잘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은 뻔한 이치이다. 청소년 비행을 대학입시 제도의 탓으로 돌리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정 교육의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학교에 책임을 물으려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와다를 바 없다. 물론,교육에는 부모 말고도 교육부와 학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 문제로 등장하는 원조교제,집단 따돌림,폭력 행사,약물중독, 알코올 중독,선생님 고발 등의 행위는 가정 교육의 담당자인 부모에게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중등 교육이 문제 투성이라고 한다.그런데 대학의 대형 강의에서도 웅성웅성 떠들고 심지어 강의 도중에 밖으로 나가는 학생이 있어 강의 분위기를 흐리는 것이 오늘날 대학 교육 현장의 모습이다. 내 자식이라면 다칠세라 애지중지하고 부모의 훈계다운 훈계가 없는 가운데자녀들이 어느새 응석받이와 천둥벌거숭이로 변모해 버린 탓이다. 거창하게 도덕 교육이나 윤리 교육을 말하기 전에 아이들이 버릇없는 것은가정에서 예절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일부 청소년들의 비행 역시 대부분 문제가정에서 받은 상처에 기인한다는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고 자신만을 위해 살 수 있는 고립되고 자립적인 존재가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남과 더불어 살 때 가능한 것이다.한마디로인간은 남과의 관계를 통하여 성숙할 수 있고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정은 모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덕행들을 가르치는 최초의 학교이며 사회적 삶을 위한 기본적인 학교이다. 또한 가정은 사랑과 생명의 공동체이다.이기주의,배금주의,출세주의가 많은이들의 의식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자녀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곳이 가정이라는 것을 모든 부모들이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마음에되새겨 교육에 임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새롭게 변해야 자녀도 변할 수 있고 교육도 개선될 수 있다. 박종대 서강대교수‘철학 생명문화연구원장.
  •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어떤 내용 담을까

    18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5차 준비접촉에선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가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기자단 수에 대한 이견을 절충한 뒤 준비접촉을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도 17일 “북측이 기자단 수와 선발대 일정에 대해 무리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의제/ 7·4남북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정신을 명기한다.민족의 화해·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을 위해 협의한다는 포괄적인 표현의 ‘수위’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두 정상은 적대관계 해소 및 평화정착 등 한반도 현안문제 전반에 대해 제한없는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의제 명기에는 빠졌지만 양측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정상회담에서논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핵심 합의사항/ 두 정상은 두차례 이상 단독회담을 갖는다. 기록원 1명을 포함,3∼4명이 배석하기로 했다.방북에는 항공과 육로를 모두이용할 수 있도록 명기하고 북측 지역에선 북측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데도 의견을같이 했다. 기자를 제외한 대표단 수는 130명.모두 합의서에 명문화된다. ◆기타 명기사항/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보장서 전달,남측 대표단의 편의보장을 위해 남측과의 행낭 운반 보장 및 휴대품에 대한 불가침 보장도 합의서에 포함된다.생중계를 위한 북측의 시설지원 등도 명문화되고 기타 절차 문제들은 남북 고위급회담 등의 관례를 따를 것도 명문화된다. ◆쟁점 및 이견/ 기자단 수와 생방송 여부는 막판까지 합의를 가로막는걸림돌이었다.보도진 숫자에 대해 북측은 40명,남측은 80명을 주장했다. 양측은 50∼60명선으로 절충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생방송에는 북측도 원칙적으로 동의한 상태.그러나 위성 생방송장비인 SNG 반입문제 등 장비문제에걸려 합의가 지연됐다. 남측은 생방송 기자재를 갖고 들어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북측의 시설·기술진을 이용하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실무자의 현장점검을 위한 방북시기와 관련한 줄다리기도 있었다.남측은 최소 한달전에는 경호·의전,통신·보도 등 실무 전문가들을 방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1주일 남짓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또 남측은 베를린선언의 4대 과제에 대한 논의 명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구체적인 표현 대신 포괄적인 명기로 만족해야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실무 초점… 국가 연주 않기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절차가 세부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남북간에 의전절차에 대한 의견이 구체적으로 오가고 있고 나름대로 법적 절차도 매듭지어지고 있다. ◆의전 절차/ 정부는 평양에서 대규모 환영행사는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실무방문’형식으로 불필요한 의전 행사를 축소하고 정상회담 이외의 행사는피하겠다는 것이다. 국기게양,국가 연주도 생략된다.남북간 이념적 갈등을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대통령의 일정은 분 단위로 철저하게 짜게 되며 ‘김일성 묘소’,‘단군릉 방문’ 등 북한의 이념적 조형물 방문 행사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북한내 고구려 유적지 방문 등 역사 유적지 방문은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가 절차/ 남북 정상회담을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통일부의 정식 승인절차를 받아야 한다.일반 국민보다 간소하긴 하지만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인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 등에 따라 통일부로부터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먼저 방북 20일전에 통일부에 방북증명서 발급을 신청한다.본인이 작성한 신원진술서와 사진,북측의 신변안전 보증서 등을 첨부한다. 통일부는 이들 서류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방북증명서를 발급한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번 방북이 정상회담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는 점을 감안,장관 직권으로 특례를 만들어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남북교류협력법제20조는 ‘통일부장관은 남북 당국간 합의가 있는 경우 특례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92년 남북고위급 회담 때와 98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의 특례조항 중 하나를 참고하기로 했다. 92년 때는 당시 정원식(鄭元植) 총리 이하 대표단 모두가 신청서를 작성했지만,신원진술서 등 나머지 서류는 생략했다.금강산 관광은 신청서 작성마저도 생략하고 관광객의 주소 등 간단한 인적사항만 제출하면 통일부가 승인공문을 내주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97년 발표 통일지침 ‘8·4노작’소개. 북한 언론매체들이 최근들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방안 등 통일관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이달초 일주일동안 김국방위원장의 이른바 ‘8·4 노작’의 논문 전체를 소개하고 별도 해설도 곁들였다”고 밝혔다. ‘8·4 노작’은 김 국방위원장이 97년 8월4일 발표한 통일지침.‘위대한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논문으로북한의 대남정책 및 통일방안을 담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은 논문에서 “남북 사이의 관계개선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절박한 요구”라면서 “불신·대결을 신뢰와 화해 관계로 전환해 민족의단합된 힘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남북간 화해와 대화를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은 김일성의 통일 유훈을 실현하려는 김정일의결단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한다.형식은 김일성의 유훈을 받들자는 것이지만 내용은 김정일을 민족통일의 선도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어제까지의 주적(主敵)인 남한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을 준비를 하며어리둥절해 할 북한주민들에게 관계개선의 급진전이 북한 정부의 주도 아래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란 해석이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통일의 실현방안으로 자주·정치대결의 해소·남한사회의 민주화문제 등 기존의 북한측 주장을 강조했다.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북측 언론들의 움직임은 최근 ‘조국통일 3대헌장’등 통일노선 선전강화와 맥을 같이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는 북한과 최고지도자 김정일이 남북 관계개선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리고 설득하면서 국내외적으로북측 통일노선의 정당성을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풀이다. 이석우기자. *생중계 쟁점 뭔가. 남북정상회담을 안방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을까. 남북 양측은 아직 방송장비 반입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최소한 몇몇 주요 장면을 생방송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도착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첫 대면,정상회담 오프닝 장면 등은 역사적인 순간인데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중계에 이견이 없다는 것. 문제는 생중계의 질(質)이다.남측은 가급적 위성 생중계 장비인 SNG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측 중계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한 방송 전문가는 “유럽식 PAL방식인 북한의 방송 시스템과 달리 우리는 미국식 NTSC방식이라 시스템 전환과정에서 화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측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실제 전송 과정에서 약간의 시차를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약간의 ‘편집’을 통해 북측에 유리한 화면을 내보낼 수도 있다. 92년 남북고위급회담 때 김일성(金日成) 주석만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우리대표단은 “예”,“예”하는 장면만 방송돼 마치 김 주석이 훈계하는 듯한인상을 준 적 있다.94년 카터 전 미 대통령이 김 주석을 만날 때는 카메라각도와 자리 배치에 교묘히 차이를 둬 카터 대통령이 김 주석보다 왜소하게보인 화면이 나간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측은 곧 있을 평양 사전답사에서 카메라 각도는 물론 양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 횟수까지 세세하고 공평하게 협의한다는 방침이다.특히 SNG반입이 끝내 거부되고,북측 장비를 이용할 경우 화면 송출 과정에 우리측 전문가를 반드시 입회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6·25참전 경찰관 보훈 혜택 경찰청, 16일부터 대상자 접수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경찰관의 신분으로 참전했던 경찰관들이 국가보훈 혜택을 받게 됐다. 경찰청은 9일 1950년 6월25일부터 정전협정이 맺어진 53년 7월27일 사이에전쟁에 참가했던 퇴직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참전사실 기록을 접수하기로 했다. 제출서류는 소정의 참전사실 신청서,본인 진술서,경찰관 경력증명서와 함께참전 동료 등이 서술한 인우보증서 등이며 각종 포상자료도 첨부할 수 있다 본인 진술서는 참전 내용을 상세하게 적으면 된다. 서류는 오는 16일부터 경찰청 상훈계와 지방경찰청 인사계를 비롯,전국 각경찰서 경무계에서 수시로 접수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광장] 386세대 選良들을 향해

    이번 16대 총선에서는 ‘바꿔 바꿔’라는 선전구호의 덕분인지 세칭 386세대라고 불리는 13명의 청년정치인이 금배지를 획득했다.몇몇 언론은 386세대선량들이 기성 정치세력에 쉽게 동화되었던 부끄러운 선배 운동가들을 닮지말라고 주문한다.이것은 4·19세대와 6·3세대에 대한 실망의 반작용일 게다.한편에서는 구태의연한 선거행태에 식상하여 정치적 무관심이 고조된 국민정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정책중심의 의정생활로 주권자인 국민에게 봉사하라는 요구도 있다.이는 낡은 정치의 개혁을 염원하는국민의 순정(純情)을 대변하는 것일 게다. 국민들은 그들 젊은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단순 거수기노릇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여야라는 현실정치의 경계선을 더 높은 정치적 신념으로 돌파하면서 학창시절에 그토록 간절하게 희망해왔던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들의 능력을 십이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그들 소수의 지도자를 앞장세워 주며 이름없이 빛도 없이 자신들을 밀어주었던 수많은 학우와 선배들의 피와땀,그리고 후배들의 기대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들이 단지 30대의 연령층,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이라는 세대적동질성만으로 똘똘 뭉쳐서 선배와 후배들 사이를 비전없이 돌진한다면 오늘날 우리가 그토록 우려하는 지역감정 이상으로 세대간 갈등을 증폭시켜 386세대 정신을 오염시킬 것이다.그렇게 되면 그들은 국민에 의해 일회용 정치상품으로 용도 폐기되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그들은 학창시절 너무나도순수했기에 투옥을 마다않고 학생운동의 선봉에 섰으며 사심없는 봉사와 희생으로 민주화를 견인했거나,견디기 힘든 시대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며 고달픈 일들에 매달렸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대학에 다니던 80년대는 한국 현대사상 일찍이 없었던 격동과 변혁의 시대였다.그때 그들은 한국민주화의 걸림돌이 남북분단으로부터 빚어진민족내부의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빈부갈등이라는 것을 명석한 두뇌로 간파하고 이 갈등들을 총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싸워왔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그들이 과연 초지일관(初志一貫)해 왔던가에 의심의눈초리를보내는 후배들 또한 적지 않다. 그들의 빛나는(?)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16대 총선을 맞아 한 정당으로부터는 주사파 4인방으로 몰리고 또 다른 한 정당으로부터는 당내 주사파를 잘 단속하라는 역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그들이 색깔을 뒤집어쓰지 않고 당당하게 여의도에 입성할수 있게 해주었다.그들은 유신시대의 긴급조치 투옥자나 80년대 계엄령 투옥자에 비하면 큰 행운아들이다.운동권 출신 급진 좌경 후보라는 빨간색 칠하기가 먹혀들지 않을 만큼 시민사회의식이성숙했기 때문에 그들은 30대에 국민의 대표로서 남녀노소 누구를 불문하고우리 공동체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에게 엄한 호령을 할 수도 있고정부와 재계를 향해서도 자유와 정의를 지켜가도록 훈계할 수 있는 특권도얻었다.그렇지만 그들이 이 특권의 향유에만 집착한다면 이전투구를 되풀이하는 우리 정치세계에서 일개 의원직은 계속 가질지 모르지만 정치적 성장은보장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이 386세대라는 정체성(正體性)을 인정받으면서 시대의 미래를 이끌기에는 각 당에 흩어져 있더라도 13명이면 충분하다.이상한 비유라고 또 빨간칠을 하려는 페인트장사(?)가 나타날지 모르지만 카스트로는 82명으로 혁명을 시작했던 과거를 후회하면서 확고한 신념을 가진 10여명만으로 충분히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던가. 13명의 30대 정치인에게 거는 우리들의 기대는 참으로 크다.국가보안법을비롯한 냉전법률은 물론이고 그들의 후배들이 이적행위자로 몰리지 않도록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할 수 있는 각종 악법들을 뜯어고치면서 입법부를개혁하고 정치권을 정화하는 일, 한발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일에 그들이 힘을 합친다면 모든 국민들은 세대를 초월하여 그들의 초지(初志)를 믿고 따를 것이다.젊은 그들의 정치생명도그들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용감한 실천에 의해 오래도록 푸르싱싱할 것이리라. 柳一相 건국대교수 언론홍보대학원장
  • 남원시 종합감사 실시

    전북도는 지난 2월 실시한 남원시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126건의 위법 부당한 행정 사례를 적발해 7억6,000여만원을 회수 또는 변상 조치하고 5명을 징계,59명은 훈계 조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시·군에 대한 감사 결과를 전북도가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산불책임 공무원 무더기 징계 조치

    산불 발생지역의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문책,징계됐다. 전남 담양군은 9일 이주선 대덕면장을 직위해제하고 정순성 봉산면장을 경고조치하는 한편 국금표 환경녹지과장 등 관련 공무원 5명을 훈계조치했다. 담양군은 “이들이 예방 노력을 소홀히 해 지난 5일 산불이 발생,임야 6㏊이상이 탔다”면서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문책했다”고밝혔다. 담양군은 건조주의보 해제때까지 산불 취약지 100여곳에 공무원을 배치하는등 1인 1마을 책임제를 실시하고 담당 마을에서 산불이 나면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
  • ‘민원처리 공개방’ 직원들 괴롭다

    서울시가 획기적인 부패 방지 시스템이라며 세계적인 자랑거리로 내세우는‘민원처리온라인공개시스템’에 대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있다.하루 종일 입력작업에 시달려 정작 민원 처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시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 민원처리과정을 담당직원이 처리후 24시간 이내에 직접 입력하지 않으면 훈계장을 받도록 돼있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시스템 속도가 느린데다가 그나마 잦은 시스템 다운 때문에 애써 입력한 자료가 날라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25개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더욱이 서울시는 지난 2일 공개대상업무를 15개 확대,41개로 늘린데 이어 7월부터 20여종을 추가할 계획이어서 입력작업에 따른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은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여론광장’ 코너에는 이 시스템 때문에 애를 먹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자신을 ‘무명’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은 “민원처리공개방이 너무 느리다. 담당직원들을 하루종일 붙잡아두려는 건가.민원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시스템 때문에 직원들이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만 한다.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려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서울시 공무원’이란 직원도 “몇시간을 들여 결국 입력시키지 못하고 다른 업무도 제시간에 하지 못한데 대한 손실을 누가 보상할 것인가”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입력이 안돼 짜증이 나도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려고하지만 마음은 항상 공개처리방 입력에 가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시의 한 공무원은 시스템을 개선해 입력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든지 아니면 입력요원을 채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직원은 “공개방을 시에 집중시켰기 때문에 시스템 마비가 온다.자치구들이 모두 인터넷을 운영하니 분산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보완,양식 등을 단순화해 입력작업을 쉽게 하는 한편 우수 입력 공무원에 대한 시상을 늘려나가겠다”며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집중취재] 흔들리는 교도행정

    *운영실태 및 문제점. 교도행정이 흔들리고 있다.재소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느슨해지면서 법정탈주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재소자들이 교도관들을 협박하고 폭언을 퍼붓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인권을 강조하는 ‘열린 교도행정’의 과도기적 부작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소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시책이 뒷걸음질 쳐서는안된다고 입을 모은다.광주교도소 탈주사건을 계기로 교도행정의 실태와 문제점을 조명하고 그 대책을 짚어본다. 2월 현재 전국 43개 구치소·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은 6만4,018명이다.그러나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계호(戒護)직원은 1만784명으로 계호직원 1명이 재소자 6명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은 계호직원 1명이 재소자 3.9명을 맡고 있다.일본은 3명,영국은2.2명,호주는 1.9명,캐나다는 1.3명으로 더욱 낮아진다. 우리의 교정인력이얼마나 부족한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리·감독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체감교정’의 어려움은 휠씬 심각하다.우리나라는 구치소와 교도소의 재소자 관리체계가 다르다.구치소가 독립적으로 있는 곳은 접견과(면회),보안과(관리),출정과(공판 등으로 법정에 나가는 미결수들을 계호하는 임무)로나눠져 업무분담이 되고 있다. 반면 기결수만을 수용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교도소는 미결수와 기결수를 함께 수용해 관리하고 있다.이 때문에 보안과에서 접견·보안·출정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 3,000명 수용 규모의 광주·대전·안양 교도소의 경우 미결수가 평균 1,000여명 정도 있다.이번에 탈주사건이 벌어진 광주교도소도 보안과 직원이 계호를 맡았다. 문제는 3교대로 운영되는 야간근무다.평균 200∼300명이 수용된 사동(舍棟)에 1명의 근무자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다. 인력난 때문이다.의정부교도소는 야간에는 사동 20여곳 가운데 5∼6곳은 재소자들이 돌아가며 계호를 서는 ‘자치계호제’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98년 이후 재소자들의 인권보호가 강화되면서 교정행정은 더욱 어렵게 됐다.인권을 내세워 재소자들이 교도관을 폭행하거나 고발,곤궁에 처하게 하기때문이다.96년 147건,97년 127건,98년 151건에 불과하던 재소자들의 교도관에 대한 폭언·폭행 건수가 지난해 306건으로 2배 가량 늘어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교도소내 각종 장비가 부족하고 낡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몸수색을하는 검신장비는 전국에 114대(대당 400만원가량) 있다.그러나 검신을 정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350대 정도는 돼야 한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은 장비(대당 5,000만원가량)의 성능이 좋아 인력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물품 및 마약소지 등에 효과가 크다.더구나 재소자들이드나드는 감방문이 자동 개폐식으로 돼 있는 외국과 달리 수동으로 돼 있어출정이나 공판때는 교도관이 일일이 열고 닫아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열악한 근무환경. 지난 달 중순 지방 교도소의 교도관 A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혐의로 관할 지청에 고소를 당했다.교도소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거부했다는이유였다.비슷한 사례는 지난 해 8월에도 있었다.서울시내 교도소의 교도관B씨는 재소자가 사동내의 청소를 교도관이 직접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시켰다며 교도관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이 사건은 현재 관할검찰에 계류중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내 또다른 교도소 교도관 C씨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한 재소자가 “훈계시간에 교도관이 째려 보는 바람에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겨 의무과 이송을 요구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검찰에 소장을 냈기 때문이다. 교도관이 재소자들로부터 피소된 건수는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피소건수는97년 22건,98년 25건이었으나 열린 교정행정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99년 91건으로 급증했다. 교도관들은 또 재소자들의 폭언·폭행에 시달리고 테러의 위협에 놓이기도한다.협박이나 폭언·폭행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9월 지방 교도소에서는 목욕을 하겠다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재소자가 교도관에게 의자와 집기 등을 집어던져 교도관이 10∼12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장기입원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다른 지방 교도관 K씨는 재소자의 생트집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K씨는 평소 자신에게 감정을 품고 있던 재소자가 “계획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생트집을 잡아 K씨를 주먹으로 때렸다.K씨가 달아나자 뒤쫓아가 얼굴 등을 다시 두들겨 패는 바람에 K씨는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다. 뿐만 아니다.교도관들은 출퇴근때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지난해 연말 서울시내 모교도소의 교도관 3명이 퇴근길에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발목이 찍히는 등 사고가 일어나 출소후 재소자들의 보복테러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경찰은 아직까지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교도관은 “밤에 퇴근할때는 항상 주위를 돌아보는 등 경계하곤 한다”면서 “특히 일부 교도관은 집으로 걸려오는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주요 탈주사건 일지. ▲1981년 6월 서울남부지원서 재판받고 나오던 이상훈(당시 27세)등 특수절도 피고인 3명 흉기로 교도관 위협,수갑·포승 풀고 탈주. ▲83년 4월 절도혐의로 2심재판 받던 대도 조세형 옛 서소문 대법원청사내 구치감 창문 뜯고 탈주. ▲88년 10월 지강헌 등 미결수 12명 서울 영등포교도소 이송중 호송버스 빼앗아 탈주. ▲90년 12월 무기수 박봉선 등 3명 전주교도소 감방 쇠창살 자르고 탈옥. ▲96년 7월 안양 소년분류심사원에 수용된 128명 유리창 깨고 직원 협박해탈주. ▲97년 1월 무기수 신창원 부산교도소 쇠창살을 절단한뒤 탈옥. ▲2000년 2월24일 재판받기 위해 광주지법 법정 들어서던 강절도범 정필호등 3명 흉기소지,탈주. *광주사건 계기 개선책 마련. 광주교도소 탈주사건을 계기로 법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교도행정 종합대책’은 내부 및 외부적 개선책으로 요약된다. 내부적으로는 우선 3교대 근무를 하는데 필요한 최소 인력 600∼70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특별계호임무 등을 위해 무술교도관 200명도 특별채용할 방침이다.충원이 되면 적어도 사동 한동당 계호직원 1명이 감시·감독을할 수 있다. 장비와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첨단 검신장비를 도입하고 주요 지점에는모두 CC-TV를 설치키로 했다.필요한 예산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적극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사동 출입문도 올해안에 수동식에서 자동 개폐식으로 모두 교체된다. 추가로 필요한 교정 시설은 상당 부분 확보됐다.청주여자·순천·수원교도소가 2002년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가는 등 전국에 모두 9개의 구치소·교도소를 신설하기로 했다.재소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연탄을 쓰던사동을 난방으로 바꾸고 재래식 변기도 수세식으로 바꾼다. 외부적으로는 검찰과 법원의 수사 및 재판 관행이 교도 행정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점진적인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재소자의 과밀수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검찰의 불구속 수사원칙이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일본의 경우 재소자 5만3,156명 가운데 미결수가 9,341명(17.6%)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재소자의 무려 45.6%가 미결수인 것으로 조사됐다.미결수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검찰이 피의자를 일단구속한 뒤 기소하는 편의주의 때문이다. 교정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미결수 수용인원을 전체 수용인원의 20% 범위내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법원도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미결수를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외국의 경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인적 계호보다 첨단장비를 동원한 물적 계호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미국 연방교도소 95개,주(州)교정시설 1,000여개로 모두 190여만명을 수용하고 있다.미결수를 구금하는 구치시설은 우리와 달리 경찰에서 담당한다. 2개월간의 분류심사를 거쳐 수형자를 6종류로 나눈 뒤 등급에 따라 적합한교도소에 수용한다.개선 정도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곳으로 바꾸어 준다. 흉악한 수용자가 많은 시설은 인적계호보다 첨단장비 등을 동원한 물적계호 위주로 운영된다.수용자 사동 중앙에 통제실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도 자동개폐식으로 돼 있다.직원 대부분은 재소자 상담이나 교육에 투입된다. ■일본 아직도 감옥법과 형무소라는 용어가 존재하고 있듯 엄격한 규율위주로 운영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부접견,전화사용 등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다만 재소자 1인당 하루 급양비는 6,610원으로 2,210원인우리보다 3배 가량 많다.재소자에 대한 기본적 처우는 관대하다. ■영국 수용자 6만여명에 직원은 4만여명이다.교도행정은 교정·교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전국의 교정시설을 재소자의 죄목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수감하고 있다. 개선 정도에 따라 개방된 형태의 교도소로 옮겨준다. ■이탈리아 직원수 4만6,000여명에 수용자 5만여명으로 거의 1대1로 감시·감독한다.교정시설은 구치소,징역형 집행 교도소,사회안전처분 교도소(교정병원 포함) 및 보호감시센터 등으로 구분된다.특히 마피아 등 조직범죄 예방에 관심을 쏟고 있다. 주병철기자
  • [한표의 선택 4·13선거혁명] 사조직 횡포 뿌리뽑자

    총선이 다가오면서 혼탁선거 조짐이 보인다.정치권은 구태정치 청산을 외면하고 이제는 지역감정 논란으로 시끄럽다.일부 지역에서는 매표(賣票) 움직임도 있다.대한매일은 이번만큼은 유권자가 앞장서 올바른 선거풍토를 정착시키자는 목표 아래 ‘한 표의 선택-4·13 선거혁명’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한다.첫 회에서는 정치 신인 A씨를 통해 이들의 발목을 잡는 ‘사조직의 횡포’를 다룬다. 치열했던 당내 공천 경쟁을 뚫고 서울에서 공천권을 따낸 386세대 A씨는 요즘 또다른 벽에 맞닥뜨렸다.그는 지금 흑색선전과 매터도,금품 요구 등과 대치중이다. A씨는 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고 했다.“정치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을 때의 각오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벌써부터 손을 내미는 유권자들을 대하고 나면 ‘과연 선거혁명이 가능할까’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공천 확정 후 10일 남짓,A씨는 돈을 요구하는 십수명의 사조직 회원을 만났다.전화 제의는 따로 세기조차 어렵다. 맨 처음 찾아온 것은 모 산악회였다.지구당 간부를 통해 “산악회 행사가있는데 모자를 협찬해줄 수 없느냐”고 제의해왔다.조기축구회에서는 “곧춘계모임을 갖는데 경비를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왔다.‘고교 동창회 대표’라며 “회원들의 연회비를 대납해주면 몰표를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는 구체적인 일당도 제시했다.“행사마다 200명씩 몰아줄 테니 3만∼4만원의 일당 외에 차량유지비,식대를 제공하라”는 식이다.이를 들어주려면최소 1,0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행사 지원비는 “한 팀당 최소50만원∼100만원은 줘야 생색을 낼 수 있다”는 게 지구당 간부의 말이다. A씨를 가장 괴롭힌 사람은 모 여성단체 회장이라는 40대 여성이었다.직접찾아온 횟수만 10여차례다.또 가장 노골적이었다.이 여성은 “지역 내 수백명의 여성들을 선거운동원으로 활용하게 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어디 가도 일당으로 2만원은 받는데 선거때는 최소 2배 이상은 줘야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거절하면 훈계도 늘어놓았다.“지역 사정도 어둡고 정치를 안 해봐 몰라서 그런다” “자세는 좋지만 그러면 떨어진다” “돕고 싶은데심사숙고해라”는 얘기였다. A씨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어서 응해주기 어렵다’며 완곡하게 거절하고 있다”고 했다.선거법도 선거법이지만 한번 돈을 주면 계속 줘야할 것 같아 더욱 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A씨는 이들을 되돌려보낼 때마다 늘 마음이 찝찔했다.그들의 다음대응을 걱정한 탓이다.흑색선전은 이들의 입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게 마련이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A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오는 사조직이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A씨는 “지역 내 모임이다보니 자기들끼리 서로 연락을 하며 후보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지금은 ‘탐색전 기간’이라는 것이다.얼마 뒤면 노골적인 제의와 ‘협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예상이다. A씨는 그러나 이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결의를 굳게 다지고 있다. “아무리 돈을 요구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거절,인물과 정책 대결로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시‘온라인 민원처리방’인기

    서울시가 운영하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방’이 개설 8개월만에 내방객수 30만명을 기록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방지를 위해 지난 4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개설된 민원처리공개방이 243일만인 지난 17일 접속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1,23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처리공개방은 부조리 발생소지가 있는 민원행정 처리과정 전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려 시민이 24시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서울시 감사관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각 부서의 민원업무처리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공개방 운영후 금품수수 현장을 목격,2명을 징계했으며 업무처리 미비자 4명에 대해 훈계조치하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 프로축구팀 해외전훈‘붐’

    ‘전 세계가 우리의 훈련지다’-. 올겨울 프로축구 각 구단들은 내년 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세계 각지에서 펼친다.IMF 영향으로 해외 전훈계획이 움츠러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해외전훈이 활발해진 이유는 전력상승책 마련에 최우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단순한 전지훈련을 떠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2년여 앞두고 외국 관중 유치와 대회 홍보에도 일조를 하겠다는 뜻도 있다. 그렇다보니 올 겨울엔 유난히 다양한 지역이 전훈장소로 선택되고 있다.최근 몇년 사이 친근해진 호주 일본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중국 등 거의 전세계가 대상지역이다. 가장 많이 선택된 지역은 역시 호주.우리와 계절이 완전히 다른 남반구에위치,한 여름의 날씨인데다 시차도 거의 없어 매년 3∼4팀이 찾는 곳이다.올해도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부산 대우 등이 이 곳을 택했다.부산의경우 모기업 (주)대우의 어려움으로 확정적이진 않지만 일단 내년 1월초부터 보름간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전북현대는 일본에서 겨울을 난다.수원과 울산은 기후가 따뜻하고 훈련여건이 좋은 일본 미야자키에 나란히 훈련캠프를 차릴 예정. 수원은 1월말부터 일본에서 2주 정도 훈련한 뒤 중국을 거쳐 귀국,2월에 있을 제19회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 동아시아 4강리그전에 대비한다는 전략.울산은 J리그 팀들과의 실전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고 포항은 내년 1월말 일본오키나와 전훈일정을 잡아놓았다.전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지산 자락의고원지대에 위치한 고텐바를 찾는다. 안양 LG는 유럽을 택해 1월말부터 20여일간 훈련캠프를 지중해의 키프로스로 옮길 예정이고 부천 SK는 1월초부터 미국 LA에서 3주 정도의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또 천안 일화는 당초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전훈을 떠나기로 했으나 현지 일정이 맞지 않아 일정을 변경한 뒤 아직 새로운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경북 봉화군 ‘벌점 아웃제’ 반발

    경북 봉화군(군수 嚴泰恒)이 공직기강 확립과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도입한 ‘벌점 아웃제’가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객관적인 평가자료 확보라는 긍정적인 측면 못지 않게 구조조정 등으로 움츠러든 공직사회를 더욱 경색시킨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각종 공직기강 감찰활동에서 적발되는 공무원은 정직 10점,감봉 6점,훈계·경고 3점,주의 2점,기타 지적 1점 등 벌점을받는 ‘벌점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벌점은 2년동안 누계 방식으로 관리된다. 이 제도는 올 1월부터 소급 적용돼 벌점 누계가 12점이 되면 대기발령과 퇴출 대상자로 인사조치와 함께 명단이 공개되고 10점일 때는 경고조치 및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벌점 5점 해당자는 각종 표창과 국내·외 산업시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연말에는 군청 소속 공무원 10여명이 벌점아웃제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구조조정 때 객관적인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업무처리 때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척결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무원들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출과 봉급 삭감 등으로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공직분위기를 더욱 경색시키는 결과만 초래하고 말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상급기관 징계요구권 ‘종이 호랑이’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급 자치단체들이 상급기관의 감사 처분 명령을 어기는 사례가 잦아 징계요구권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감사처분을 받아들이는 자치단체장들이 ‘선출직’이어서 감사처분을무시해도 별도의 제재를 받지않는데다 일부 단체장들은 선거를 의식해 직원들에 대한 문책을 꺼리기 때문이다. 10일 전북도가 도의회 이한수(李漢洙·익산)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지난해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2년동안 감사원과 전북도는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감사를 해 1,462건의 위법 부당사례를 적발했다. 감사원과 전북도는 이 가운데 12건은 중징계를,123건은 경징계를,나머지 1,327건은 훈계조치를 각각 요구했다. 그러나 도와 시·군은 중징계 6건,경징계 27건에 그치고,79건은 불문경고,1,234은 훈계했을 뿐이다.특히 116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 6월 감사원의 용담댐 보상업무 등과 관련된 감사에서중징계 5명,경징계 6명을 요구받았으나 5명을 경징계하는데 그쳤다.무주군도 지난 7월 전북도의 종합감사에서 모두 10명을 경징계하도록 요구받았으나 1명만 경징계했다. 전북도는 이밖에 감사 이후 재정상 조치를 취해 70여억원을 회수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33억원이 회수됐을 뿐이다.특히 시·군의 경우 재정상 처분액 61억원 중 25억원만 회수되는 등 처분 불복은 시·군으로 갈수록 심각한 양상이다. 이한수 의원은 “상급기관의 감사 처분 결과가 이처럼 지켜지지 않는 것은단체장의 독선에 기인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지방자치제 자체를 위협하게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20일 개봉‘사이먼 버치’미리보기

    열두 살이 됐지만 키가 1m 밖에 되지 않는 장애아 사이먼(이안 마이클 스미스).20일 개봉하는 영화 ‘사이먼 버치’(감독 마크 스티븐 존슨)는 불치병을 안고 태어나 자라지 않는 아이 사이먼의 삶의 행로를 다룬 휴먼드라마다. ‘양철북’의 소년 오스카가 추악한 세상의 광기에 맞서 성장을 멈추기로 결심한 ‘판타지’의 인물이라면,사이먼은 신의 창조섭리를 믿고 언젠가 도구로 쓰일 날을 고대하는 또 다른 의미의 환상적 인물이다.유리창을 박살내고괴성을 지르는 부릅뜬 눈의 오스카와는 달리 사이먼은 내내 침착한 어조로인생을 훈계한다. 사이먼에겐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단짝 친구가 있다.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그래서 늘 우수에 차 있는 조(조셉 마젤로)가 그다.어느날 사이먼은 야구경기에 나가게 되고,그가 친 공에 자신을 친아들처럼 돌봐주던 조의 어머니 레베카(에슐리 주드)가 맞아 숨진다.상실의 고통이 큰 만큼이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간다. ‘사이먼…’은 미국작가 존 어빙의 베스트셀러 소설 ‘오웬 미니를 위한 기도’를 토대로 했다.소설에선 주인공이 작은체격과 목소리를 이용해 베트남전에서 아이들을 구하는 등 정치적 해석의 여지가 있다.하지만 영화는 전혀 그 코드를 달리 한다.감독은 할리우드 가족영화의 틀을 충실히 따른다.눈물샘을 자극하는가하면 어느새 웃음을 유발하고,또 도덕적 교훈을 잊지 않는다.사이먼이 너무 작은 나머지 산모가 재채기 하는 통에 세상에 튀어 나온다는 설정은 퍽이나 희비극적이다.또 강물로 굴러떨어진 버스에서 아이들을 구해내는 사이먼의 활약 장면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다.‘정신적인 거인’이 돼 위기를 헤쳐나가는 사이먼의 모습은 마치 중세 기적극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그러나 ‘사이먼…’의 이러한 단점들은 괜스레 세기말을 들먹이며 섹스와 폭력놀음을 일삼는 자극적인 영화들을 떠올리면 금세 묻힌다.‘모르키오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성장이 멈춰버린 실제 장애아동 이안 마이클 스미스(11)의 맑은 연기는 순수의 힘을느끼게 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정감사 막판 점검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책감사’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임위별로 ‘정치공세’가 벌어지면서 정회와 집단퇴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국감 초반은 ‘양호’판정을 받았다.우선 의원들의 의욕이 엿보였다. 출석률이 95%를 넘나들었다.돋보이는 정책자료집과 정책질의가 쏟아졌다.시민단체나 언론도 후한 점수를 줬다.‘총선 공천권’때문이라느니,시민단체의 감시 덕분이라느니 해석도 분분했지만 전반적으로 바람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구태(舊態)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5·6일 문광위는 ‘중앙일보사태’로 얼룩졌다.법사위·정보위·과기위는 한때 도·감청문제로 마비됐다.11·12일 농림해양수산위는 해경 감청장비 공개문제로,행자위는 13일 경찰청 사직동팀의 조사과장 출석문제로 야당이 집단퇴장했다.상임위별로 정회소동은 다반사였다. 종반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출석률부터 85% 내외로 떨어졌다.오전에 얼굴만 비치는 의원이 많아졌고 이석률이 늘어갔다.“이러려고 시민단체 국감감시를 봉쇄했느냐”는 추궁을 면키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 심하다.증인에 대한 인신공격,무차별 폭로,의원간 말싸움이 이어졌다.해당 상임위와 전혀 상관없는 ‘훈계’나 ‘설교’를늘어놓은 뒤 서면답변을 요구하는 의원도 쉽게 눈에 띄었다.자연스레 국감종료시간도 앞당겨졌다. ‘파행국감’을 의식했는지 여야는 14일 논평을 냈다.그러나 반성의 기미는 없었다.국민회의는 “모든 것이 한나라당의 정략적 의도에서 비롯됐다”고말했다.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정부와 합작으로 국감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매끈한 ‘국감 뒤처리’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나라당은 15일 상임위별로 ‘문책인사 리스트’를 작성했다.언론탄압 및 의보통합 연기 등 이미 정치공방의 도마에 올랐던 사안들이다. 금세기 마지막 국회가 이렇게 막을내리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순천시 공무원 “전화 벨소리 겁나요”

    ‘전화 벨소리가 무섭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20일 전화 불친절 직원을 다음달부터 대기발령등 인사조치해 퇴출 0순위에 두기로 했다. 시는 전화응대법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전화를 받을 때는 ‘안녕하십니까,00과 000입니다’,끊을 때는 ‘감사합니다’라고 하기로 했다. 총무과 인사계에서 매일 전화로 전화 친절도 3개 항목을 점검하며,연말에는 외부 전문기관에 조사를 맡겨 공정성과 투명성에 이론을 달지 못하도록 할계획이다. 조사에서 3회 이상 적발된 직원은 주의,4∼6회는 훈계,7회이상은 전보,9회이상은 대기발령조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시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화 불친절이가장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도 지난해 9월 전화 불친절 공직자 4명을 대기발령한 바 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충남도 문책기준 강화 교통법규 위반도 징계

    충남도는 7일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직당국에서 무혐의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도 징계하는 등 문책기준을 강화하기로했다. 도는 간통죄 등 친고죄의 경우 고소 취하로 ‘혐의 없음’이라는 검찰의 처분이 내려졌다 해도 반드시 징계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정직,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교통법규 위반 때도 종전에는 사고를 내지 않은 음주운전의 경우 문책 이전단계인 훈계에 그쳤으나 이달부터는 0.1% 미만은 훈계,0.1% 이상은 감봉 등경징계하고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을 때는 정직,해임,파면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을 감안해 사법부의 판단과 별도로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문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도와 시·군 공무원의 문책 기준을 동일화해처벌을 둘러싼 형평성 시비도 없앴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경북도·울진군 인사 갈등

    경북도와 울진군이 공무원 징계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6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왕피천 일대에 대해 2년이 넘도록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울진군 공무원 4명을 징계 또는 훈계하도록 지난 6월말 울진군에 요구했다. 온천법에는 온천지구로 지정된 후 2년이내에 온천개발을 수립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울진군은 상급기관 징계요구 때 1개월이내에 해당 공무원을 징계하거나 이의신청을 하도록 한 감사원법을 무시한 채 징계를 거부하고 있다. 울진군은 “개발계획 수립은 군수 고유 권한인 데다 다른 시·도는 이 경우주의를 주는데 그친다”고 징계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울진군이 징계를 계속 거부할 경우 기관 경고나 단체장 경고 등의 행정조치와 함께울진군수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의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상수원 보호구역이고 수자원보전지구인 왕피천 개발을억제하는 것이 군의 방침”이라며 “군수의 고유권한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지않은 데도 단지 지시사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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