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대문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통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출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80
  • IT특집/ 디지털TV 가격·기능·부가혜택 꼼꼼히 따져야

    디지털TV,어떤 걸 골라야 하나? 올 10월 말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디지털TV시장이 뜨겁다.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TV,액정표시장치(LCD)TV,프로젝션TV,완전평면 TV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TV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흑백,컬러시대를 거쳐 TV도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TV 시장 쟁탈전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돌입했다. 최근에는 특소세 인하의 호재까지 겹쳐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TV의 수요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기존 아날로그 TV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막상 큰 맘 먹고 디지털TV를 장만하려면 여간 망설여지는 게 아니다.아직까지는 비싼 데다가 제품별로 워낙 차이가 크고 디지털TV의 특성이나 기능 등에 대한 기본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TV의 특성과 기능,기존 TV와의 차이점 등을 알아본다. ▲어떻게 구분하나? =디지털TV는 크게 ▲화질 ▲디스플레이(화면표시장치)▲셋톱박스(디지털방송 수신기) 여부에 따라 3가지 제품으로 나눈다.디지털 TV를구입할 때는 이런 것들을 꼼꼼히 살펴 제품별로 가격,기능,디자인 등을 고려해야 후회가 없다. 화질에 따라서는 고선명(HD) 디지털TV,표준화질(SD) 디지털TV로 구분된다.HD화질은 기존 아날로그 TV보다 4∼5배 정도깨끗하다. 보통 디지털TV라고 하면 HD화질이 기본이며,가격은 동급이라도 HD급이 2배 이상 비싸다. SD급은 기존 TV보다 약 2배 정도 화질이 좋다.가격이 HD급보다 상대적으로 싸지만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입해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화면표시장치(디스플레이)를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 프로젝션 TV,PDP TV,LCD TV로 구분된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프로젝션 TV다.40인치 이상 70인치 이하 초대형 TV에 쓰인다.화면이 큰 만큼 두께가 크고 무거워 가정에서는 거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LG전자의 ‘엑스캔버스’,삼성전자의 ‘파브’ 등이 프로젝션방식이다. 가격은 인치와 화질에 따라 다르다.보통 SD급 프로젝션 TV가 200만원∼600만원대다.HD급 프로젝션 TV는 1,200만원대다. 흔히 ‘벽걸이TV’로 알려진 PDP방식의TV는 프로젝션 TV의 단점을 극복한 게 특징이다.30인치 이상 80인치까지도 가능한 초대형이다. 두께가 10㎝ 내외로 얇고 무게가 가벼워 벽에 걸 수도 있고 거실에 둘 수도 있다.다양한 장점 때문에 기존 프로젝션TV시장은 향후 PDP TV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60인치,40인치,42인치 디지털 PDP TV가 각각 1,790만원대,690만원대,8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LCD TV는 30인치 이하 소형 벽걸이용이나 탁상용,거실용으로 적합하다.LG전자가 15.1인치 디지털 LCD TV를 100만원대에,20.1인치 LCD TV를 21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제품 중의 하나가 완전평면 브라운관을채용한 디지털TV다.기존 브라운관 방식을 이용한 디지털TV로,29인치 32인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가격대가 3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지만 SD급인지,HD급인지 살펴봐야 한다. 셋톱박스를 따로 사야하는 분리형 TV와 별도 장치없이 전원만 꽂으면 고선명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한 형태의 일체형 디지털TV로 나누기도 한다. ▲어떤 제품이 나와 있나?= 국내에 출시된 디지털TV는 외국산을 포함해 40∼50여 종류다. 가장 흔한 프로젝션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0여가지를 팔고 있다.프로젝션TV는 30인치에서 60인치대 모델이 200만원대 후반에서 1,000만원대 사이에서 판매 중이다.PDP TV는 600만원대에서 1,800만원대에서 주로 40인치,50인치,60인치 전후 모델이 팔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PDP TV와 LCD TV를 내년에도 회사별로 3∼4개가량 추가할 계획이다.완전평면 브라운관 디지털TV는 LG 삼성 대우 등 가전 3사가 모두 시판하고 있다. ▲어떻게 사야 하나?= 유통상가를 돌아다니면서 ‘다리품’을 팔더라도 꼼꼼히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 가전사 대리점,백화점,전자상가 등 마다 가격과 서비스가다를 수 있다. 가전사들은 별도로 이벤트를 실시,구매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도 한다.따라서 구입시기,가격,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부가 혜택 등도 살펴봐야 한다. 디지털 TV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는 수신부와 고화질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부로 나뉘는데 실제로 디지털 방송이 시작될 때 바뀌는 부분은 디지털 방송 수신부쪽이다.디스플레이부는 이미 디지털 방송의 고화질을 모두 구현하도록 발전되어 완만한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급격한 가격 하락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또 디지털TV를 통해 내년 5월부터는 인터넷상의 여러 기능은 물론,메일 송수신,정보수신 등 여러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소비자들은 자신의 경제력과 필요성,디지털TV의 다양한 가격대와 형태,기능,디지털 방송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엄마,여자는 원래 용기가 없대”

    다섯살배기 큰 딸 현주는 요즘 책읽는 맛에 푹 빠졌다.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한권씩 읽어주어야 잠이 든다.특히 재미붙인 책은 ‘콩쥐팥쥐전’‘선녀와 나무꾼’등전래동화류다. 지난 가을 청계천 책골목에서 정가보다 절반이나 싸게 전래동화 전집을 샀을 때는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하지만 그게 후회로 바뀐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딸 키우는 엄마들 심정이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두딸을‘성차별’적 사회로부터 격리해 키우고 싶은 엄마다.적어도 자기 힘으로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저래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이겨내는 면역이 길러질 때까지만이라도. 하지만 동화속에 숨어있는 ‘독소’들은 때로 지뢰처럼 튀어나온다. 얼마전 이불을 깔아놓고 잠들기 전 딸애는 전래동화 ‘백일홍'을 꺼내들고 왔다.줄거리는 이렇다.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이무기가 나타나 말썽을 일으킨다.사람들은 촌장의 딸인 꽃네아가씨를 제물로 바친다. 이무기가 제단위의 처녀를 막 삼키려는 순간 건장한 청년이 나타나 이무기를 무찌른다.아가씨는 기절한다.그는 기절한 아가씨를 촌장집으로 안고 돌아와 청혼한다.승낙을받은 뒤 그는 100일 후에 돌아오겠노라며 떠난다.청년을기다리다 아가씨는 죽는다.그 무덤에 새빨간 백일홍이 핀다.’ 이무기와 청년이 “쉬익,이얍”하며 싸우는 장면을 실감나게 읽어주고난 터라 딸애의 표정은 사뭇 흥미진진하다. 반면 엄마인 나의 입맛은 씁쓰름하다. 나:근데,꽃네는 참 이상하다.자기가 곧 죽는데 왜 싸워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냐.주먹이라도 휘두르든지 아니면 도망이라도 가야지. 딸:(진지한 눈빛으로 가르치듯)음,엄마.여자는 원래 용기가 없어∼. 그만 기가 딱 찼다.“현주야.예쁜 아가씨도 어떤 때는 소리치고 싸울 수 있는거야.‘에이,나쁜 이무기’하고 돌도던지고 때릴 수도 있지.씩씩한 공주도 있는 거야.” 큰 딸은 요즘 ‘공주병’ 중증이다.어린이집을 간 뒤 더심해졌다.영하 추위에도 치마를 입혀달라,머리는 이렇게묶어라 주문이 많아 골치다. 한숨을 내쉬며 냉수나 먹으러 냉장고 앞에 갔더니 어린이집에서 보내온 통신문이 붙어있다.‘이번 달 생일을 맞은친구는 멋진 이동혁,씩씩한 김정훈,예쁜 박수진,귀여운 김은정입니다.’ 딸애의 ‘공주병’은 어쩌면 이 사회전체가 공범일지 모른다.전래동화 전집은 감출 수라도 있다.하지만 도처에 깔린 ‘성 고정관념’의 지뢰밭은 어찌 피해갈 것인지 아득하다. 허윤주기자rara@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독일-베를린

    [베를린 전경하특파원] 동·서독으로 나눠져 있던 지난 1974년 서독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독일은 오는 2006년 통일된 국가로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한다.경기가 열릴 16개 도시들은 경기장 건설·재건사업과 함께 새 관광코스개발에주력하고 있다.30여년전에 치뤄진 월드컵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에서,또 미국에서 발생한 자살 비행기 테러의 여파가 완전히 가라앉은 뒤 전체적 틀을 잡아가겠다는 것이 독일측 계산이다. 2006년 월드컵을 통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장소로는 뮌헨과 베를린이 거론되고 있다.전통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뮌헨은 월드컵을 위해 수용인원 6만6,000명인 경기장을 짓고 있다.경기가 치러질 16개 경기장 중 두번째로 많은 수용인원이다.가장 규모가 큰 경기장은 베를린올림픽 경기장으로 현재 수용인원 7만6,000명으로 재건축중이다. 각 도시 관광당국이 다양한 관광객 유치 행사를 펴고 있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가장 공격적 마케팅을 펴는 곳은베를린관광공사(BTM)다.BTM은 지난해 일본과 스페인에서기자들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개최했다.지난달에는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었다.비행기테러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한파를 겪고 있지만 그럴수록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6,000억원에 달하는 부가수입 예상=2006년 월드컵 기간동안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 결승전과 폐회식이 열린다.독일은 4억7,300만마르크(2,756억원)를 들여 2004년까지경기장 재건축을 끝낼 예정이다.이중 독일 연방정부가 3억8,300만마르크를 부담,월드컵을 통해 수도 베를린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고 있다.74년 서독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도 올림픽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동서 베를린이 나뉘어 있어 주요경기를 유치하지 못했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베를린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객실확보다.현재 베를린의 객실수는 6만2,000여개.베를린 시와 BTM은 이를 7만5,0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 아래 호텔 건축을 장려하고 있다.현재 건설이 시작됐거나 예정인 호텔인 20여개에 달한다. 베를린은 2006년 월드컵을 통해 약 10억마르크(5,800억원)의 부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이미 몇몇 호텔에는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다.프로이센 왕국의 개선문이자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보수작업을 올해 시작,2002년말까지 끝내기로 하는 등 베를린 구석구석에 월드컵이 시작되고 있다. ●베를린을 포함한 연계관광 노력= 독일은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또 베를린은 많은 관광객들이 휴식보다는관광에 주력하는 도시다.베를린은 이 점을 인정,다른 도시와의 연계관광에 노력하고 있다.내세우는 관광표어도 ‘유럽의 중심’이다. BTM은 베를린을 기점으로 프라하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으로 가는 코스를 적극 개발중이다.페터 블루멘슈텡엘 독일 관광공사 아시아 담당이사는 “아직 한국 관광객들은 로마·파리를 거쳐 베를린을 오지만 앞으로 베를린을 거쳐 동유럽으로 여행하는 코스가 유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베를린도 매력적인 도시다.베를린은 도시 곳곳에서푸르름을 만날 수 있고 슈프레 강이나 하페르 강,많은 호수와 연결된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통일 뒤 유명한 세계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과 수백년을 지켜온 유적이 함께섞여있다.프로이센 왕궁이었던 베를린 대성당,유리로 되어 있는 의회의사당 돔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사실 베를린을 돌아보면서 이곳이 30여년간 나눠져 있었다는 생각을 갖기는 힘들다.동·서 베를린 접경지대에 있던 미국측 ‘찰리’검문소와 1,200m 가량의 장벽이 남아있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가 전부다.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유명화가들이 베를린 장벽에 그려놨던 그림들이 남아있다.찰리검문소에는 베를린 봉쇄 당시 시내 모습,동독을 탈출한 사람들의 사진이나 이용도구 등이 전시돼있다. 그래도 베를린은 교육적 효과는 물론,관광상품이 없어졌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lark3@. ■너거 베를린관광공사 사장. 한스 P 너거 베를린관광공사(BTM)사장은 “2006년은 독일을 선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통일된 베를린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벌여왔던 노력이월드컵 개최라는 호기를 맞아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동·서 베를린이1990년 합쳐지고 91년 통일된 독일의 수도로 베를린이 결정되면서 베를린은 거대한 건설현장으로변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베를린의 주요 건물들을 설계했고 94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건설공사들은 99년에야 끝났다. BTM은 이 기간에도 관광객유치를 위해 노력했다.각 건설현장에 컨테이너박스 만한 건설정보센터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건설공정이 어디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건축되는가를 볼 수 있도록 했다.물론 안전을 고려해관람시간을 제한했고 관광상품이 되도록 여행사 설득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너거 사장이 자랑하는 가장 독특한 아이디어는 ‘건설 현장의 콘서트’다.지하철 건설이 진행되던 4∼5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거의 매년 베를린 필하모니의 콘서트를 열었다.건설현장에 있던 대형 크레인에는 색색의 조명을 달아 음악에 맞춰 움직이도록 했고 관람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착용했다.“대형 공사장으로 변한 베를린이지만이런 노력으로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너거 사장은 회상했다. 그는 한국이 발전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판문점을 꼽았다.분단돼 있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보여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가와 상대방인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충분한 생각과 대응방안이 마련돼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다운 충고도 곁들였다. BTM은 93년 4월 베를린시 산하기관으로 세워졌고 너거 사장은 그해 8월부터 지금까지 BTM을 이끌고 있다.이후 BTM은 계속 민영화작업을 진행,현재 시의 지분은 15%에 불과하다.나머지 지분은 호텔 여행사 등에서 사들였다.홈페이지(www.berlin-tourism.de)를 통해 호텔예약서비스는 물론,오페라나 각종 행사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다. 전경하특파원. ■발빠른 인터넷 홍보.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독일은 일찌감치 인터넷 홍보를 시작했다.월드컵조직위홈페이지(www.ok-deutschland2006.de)를 방문하면 축구뿐만 아니라 독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크게 월드컵 관련 기록,독일의 축구관련소식,월드컵 경기를 유치한 16개 도시에 대한 소개 등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도시 소개다.월드컵 경기가 열릴경기장이 증축되는지 새로 건설되는지를 일일이 명기했고수용인원은 물론,소요비용과 이를 어떻게 조달했는지도 밝혔다.예를 들어 새로 건설되는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은 수용인원 4만8,000명에 소요비용은 2억4,600만마르크(1,420억원)이다.이 중 프랑크푸르트시가 1억2,500만마르크,헤센주(州)가 4,000만마르크를 분담했으며 8,100만마르크는 은행대출이다. 경기장 안내는 해당 도시의 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연계되어 있다.각 관광공사 홈페이지는 음식점 소개,장애인 편의시설 안내 등 관광에 대한 세세한 정보소개는 물론 호텔예약 서비스와 콘서트와 뮤지컬 등의 입장권 구매도 지원한다.
  • 수능지원 ‘소신 1+안전 2’ 바람직

    올해는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가 66.5점이나 떨어진데다 대학별 전형 방법이 복잡해 중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향 안전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소신지원1+안전지원2=불안한 수험생들은 ‘일단 붙고 보자’는 생각으로 하향 안전지원하기 쉽다.하지만 무리한 하향안전지원은 금물이다.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조차 지레겁먹어 포기했다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학과 한 곳에 소신지원하고 나머지 두 곳에는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모집군별로 3차례의 기회가 있는 올 대입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합격 가능성이 아슬아슬한 한 곳 정도는 소신 지원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도 충고했다. ■올해 입시의 흐름을 잡아라=올해 수험생들의 특징을 알면정시지원 전략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전체적으로 수능 점수가 떨어졌기 때문에 중하위권 점수대인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에 수험생이 몰릴 것이라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위권대의 인기학과에서는 재수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안전지원을 원하는 재학생이라면 이들 학과는 피해야 한다. 성적이 상위 50% 안에 드는 여학생들은 되도록 남학생이 선호하는 학과를 피하는 것이 좋다.상위 50%의 수험생 가운데남학생의 평균 점수가 여학생보다 앞선다. 모집인원 변동 내역도 살펴봐야 한다.주요 대학들은 2학기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정시모집 인원에 포함시켜 당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 서울대는 287명 늘어난 3,017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연세대와 고려대도 각 600명,923명을 정시모집 인원에 추가했다.성균관대 569명,한양대 522명,경희대 231명,한국외대는 579명을 더 뽑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성들(하)사회가 자궁환자를 양산

    여섯 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로 ‘대머리’가 된 17살 여고생 소영이.지난 1월 난소암 판정을 받은 뒤 자궁과 난소 양쪽을 모두 들어내는 개복수술을 받고 최근 퇴원했다. 소영이는 가발을 쓴 자신의 모습에 어색해하면서도 “공부걱정 등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병”이라며 “머리카락이 몽땅 빠졌을 때는 절망했지만 요즘 새 머리카락이까맣게 싹트는 것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게 웃었다. 우리 사회가 소영이 같은 10대 소녀를 자궁없는 여자로 만든다. 지난해 난소암 환자 1만여명을 비롯,모두 7만여명의 여성이 자궁과 난소를 떼내는 적출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20∼30대 미혼여성이나 10대 소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영원히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석녀’(石女)가 되는것은 물론 평생 수술 후유증에 시달려야 한다. 난소암·자궁경부암·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자궁적출수술을 받는 질환의 발병원인은 스트레스,남편의 외도,조기성경험 등이다.모두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지우는 짐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병석 교수는 “심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자궁내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에 변형이 생긴다”며 스트레스를 주요 발병원인으로 꼽았다. 남편의 바람기는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범이다.아내가 자궁경부암에 걸렸다면 십중팔구 남편의 책임이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발병원인의 95%가파필로마 바이러스(HPV) 때문이다.유흥업소 여성 2명중 1명꼴로 HPV를 보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팀은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가정주부 5명 중 1명이 HP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이는 유흥업소 여성으로부터 감염된 남편이 아내에게 옮긴것으로 분석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HPV는 에이즈와는 달리 콘돔을 사용해도 100% 예방되지 않는다. ‘음란물의 바다’로 지칭되는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원조교제 등 성 개방풍조로 10대 소녀들의 조기 성경험이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원자력병원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발병원인을추적한 결과 10대 때 문란한 성경험을 하거나 낙태수술을한 여성이 쉽게 감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화여대 간호과학과 신경림 교수는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지우거나 피임을 위해 복강경수술을 받아야 하는 성가신존재로 자궁의 가치를 폄하한다”면서 “이는 남성우위 사회가 초래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자궁질환 발병 3대 원인. 1. 겹겹이 쌓이는 스트레스=과외 등 입시지옥,맞벌이 전선에 내몰려 가정과 직장에서 스트레스 이중고. 2. 바람잘 날 없는 남편의 바람기=유흥업소 종업원 2명 중 1명꼴로 자궁경부암 발병 바이러스에 감염. 3. 조기 성경험=10대 소녀들의 성매매 등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자궁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증가. ■양방·한방 치료법 차이. 자궁암,난소암,악성 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 자궁 관련 질환을 앓는 여성들은 양방과 한방의 상반된 치료법 때문에혼란스러워한다.자궁에 대한 양측의 인식이 다른 데서 생긴현상이다. [양방] 초음파검사,CT·MRI검사 등 화상진단을 통해 증상을판단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증상에 따라 자궁 전부 혹은 일부 적출수술을 하거나 방사선,화학요법을 통한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골반경이나질을 통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 ‘수술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양의학계의 지배적인 인식이다. 영동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병석 교수는 “자궁질환의대부분이 스트레스라고 지칭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여성호르몬의 변이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변이와 전이를 차단하는 차선책인 수술 이외에는 신통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방] 첨단장비를 통해 근종의 크기,악성 여부 등이 판명되면 한약이나 뜸,수지침,경락마사지 등을 통해 종양이 생긴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보존치료를 한다.이 때문에 수술에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임신을 희망하는 여성,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양방에서 치료불가로 판명된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 경희대 한방병원 장준복 교수는 “자궁적출수술은 ‘병은치료하되 사람은 죽이는’ 대증요법에 불과하다”면서 “한방에서는 침·뜸 등 침구요법을 사용하며 대칠기탕(大七氣湯) 등 한약으로 기혈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근종을 다스린다”고 말했다.그는 “한약은 맺힌 것을 풀어주고 뭉친것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자궁질환 손쉬운 민간요법. 자궁 관련 질환을 앓거나 수술 후유증에 고생하고 있는 여성들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거나치료할 수 있는 민간 대체요법에 관심이 많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대표적인 민간요법은 식이요법.암 예방및 재발을 막는 데 효력이 있다는 상황버섯을 달인 물을 음용수 대신 마시거나 녹차와 당근을 상복하면 상당한 효과를볼 수 있다.가물치나 장어를 통째로 고은 뼈국물은 체력보강에 그만이다.옥수수 수염,다시마, 쥐눈박이 검은콩, 측백나무씨로 효과를 본 환자들도 많다. 최근 임상실험을 거친 대표적인 대체요법으로 자리잡은 것이 수지침과 수지쑥뜸이다. 이화여대 간호과학대 신경림 교수와 고려수지침 곽순애 학술이사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수지침과 쑥뜸은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중년여성의 동통과 냉증완화에 일정한 효력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기와 혈,음양오행,장기의 부조화를 조화롭게 바꾼다는 것이다.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중년여성 10명 중 5명에게는 4개월동안 침과 뜸을 시술하고 5명에게는 시술하지 않은 결과 통증자각 정도와 적외선 체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곽 이사는 “누구나 손쉽게 배워 집에서 직접 시술할 수있고 약물요법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섣부른 수술 평생후회””. 전문가들은 자궁적출 및 절제수술의 남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한결같이 동의한다.하지만 대안에서는 의견을 달리한다.수술후유증 및 자궁의 역할에 대한 의학적·사회학적연구가 미진한 탓이다. 의료사고전문 최재천 변호사는 “의료사고의 30% 이상이산부인과에서 발생하지만 다른 병과는 달리 드러내놓고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의뢰사건을 검토해보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 너무 쉽게 적출수술을 결정한다는느낌을 받으며,단순종양을 중증으로 오진해 수술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대 장준복 교수는 “한의학에서 자궁은 인체를순환하던 혈액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바다와 같은 곳이자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원기의 근본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자궁을 들어낸 환자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고생하는 것 이상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섣부른 수술로 후유증에 시달리기보다는 진행단계에 따라 보존적인 치료법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장교수의 견해다. 반면 단국대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자궁은 여성에게반드시 필요한 장기가 아니라는 것이 현대의학의 판단”이라면서 “흔히 성기능 장애,여성기능 상실 등 적출후 증세를 과장해 말하기도 하지만 자궁은 애기집에 불과하며 암전이를 예방하려면 수술이 최선”이라고 반박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병석 교수는 “가임 여성의 20∼40%가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라고 분류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특별히 증세가 느껴지지 않거나 혹이 작을 때에는 6∼12개월에 한번씩 이상 여부를 관찰하면 된다. 자궁점막 밑에 용종 또는 혹이 있거나 혹이 자궁 바깥에 있으면 복강경 수술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자궁내막 가까이 혹이 있어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혹이 유난히 크다든지 여러 개가 있으면 적출수술을 받아야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조은희 원장은 “자궁적출수술을 받은30대 이하 젊은 여성의 경우 상실감으로 인한 우울증 등 합병증세가 많이 나타난다”면서 “암 전이 가능성 등 질병때문에 수술한 환자보다는 낙태나 오진 등 의료사고로 자궁을 드러낸 환자들에게서 이같은 증상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등 가족은 환자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데적극 협조해야 하며,본인도 사회활동 등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장필화 교수(여성학)는 “과잉진료로 인한 자궁수술의 남발이나 수술후유증 등에 대해 그동안 여성의료계 등에서 간혹 문제를 제기했지만 본격적인 연구에는소홀했다”면서 “잘못된 의료지식 등으로 인해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는 자궁적출수술은 여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전체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공론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 북한 풍향계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일자로 지령 2만호를 맞았다. 노동신문은 45년 11월1일 ‘正路(정로)'로 출발해 46년 9월1일부터 현재의 제호로 발행되고 있다.74년에 4면에서 6면으로 증면했다. 노동신문은 2만호를 맞아 특집호를 냈다.특집은 2만호 발행 중앙보고회,노동신문 애독자 인터뷰,보급소 관계자들의노력 등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관심을 끈 것은 ‘2만호-자랑찬 역사를 추억하여'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정로' 창간,6ㆍ25전쟁,전후 복구,천리마운동 등을 사진과 함께 편집했다. ◆북한은 해외는 물론 남한에까지 내년 4월 김일성주석 90회 생일(4·15)을 맞아 막이 오르게 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평양방송은지난 5일 “남조선 동포여러분은 ‘아리랑'을 볼 기회를 놓치면 일생을 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와 학생 등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이 집단체조는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북한 관련 단체인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는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www.dprkorea.com)을 통해 ‘조선민속' ‘조선영화' ‘조선풍경' 등 3가지 종류의 2002년도 북한 달력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 달력에 따르면 내년도 북한의 전체 휴일수는 일요일을 합쳐 총 66일.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을 보면 △1월1일 △2월12일(음력설) △2월16일(김정일 생일) △4월15일(김일성 생일) △6월15일(단오) △8월15일 △9월21일(추석)△10월10일(노동당 창건일) 등이다. ◆북한에서 100세 장수자가 점차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생일상'을 보내는 횟수가 점차 늘고 있는데서확인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은덕정치'의 하나로 92년부터 생일 100돌을 맞는 노인들에게 ‘생일상'을 보내주고 있는데 그 숫자가 98년 3명,99년 4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증가했다.특히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100돌 생일상을 받은 노인이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북한 방송들이 보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개고기 식용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북한에는 ‘단고기(개고기)’ 요리로 일약 노력영웅이 된여성이 있다. 평양시 통일거리에 있는 ‘평양단고기집' 지배인 박성숙씨(57·여)가 주인공이다.지난해 8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했던 남측 대표단도 이곳에서 식사를 했었다. 박씨는 단고기로 등뼈찜,갈비찜,냉채,묵,족발,보쌈 등 무려 70가지의 요리를 개발했다.아무리 식사량이 적은 사람이라도 앉은 자리에서 한마리의 단고기를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박씨의 요리는 다양하고 깔끔하며 맛깔스럽다는 평이다.
  • 집중취재/ 지하역사 전세계 한곳뿐

    ■고속철 지상·지하화 비교.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구간이 단군 이래 최대의역사(役事)라 불리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암초가 되고 있다. 도심구간 통과방법을 놓고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표를의식한 정치권은 지하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의 입김과 지상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조령모개를반복하고 있다.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고가화 ▲기존노선을 이용한 지하화 ▲기존선 고속전철화 및 화물선외곽이전 등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갈팡질팡=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지난 90년 지하구간 건설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정부는 그후 93년 투자비 절감차원에서 건설계획을 지상으로변경했으나 지역주민 및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지하화를요구,95년 지상에서 지하로 재수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98년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지상화 문제가 다시 제기돼 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상·지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올해말지상 및 지하구간의 장단점 및 공사비 등을 알아보기위한 용역을 발주,내년말 고속철 통과방법을 최종 결정할계획이다. ●지하는 테러 등에 속수무책=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도심구간에 고속전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심 양분화 및 소음·진동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대전은 6,936억원,대구는 5,263억원 등 총 1조2,1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당연히 공사기간도 길어져 대전 18개월,대구 12개월 등 최대30개월이 더 소요된다. 시공상 기술적 어려움도 많다.대전의 경우 지하 3∼4m에지하수가 존재하며 대구는 금호강의 하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도로 등과 상하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설령 건설이 끝났다해도 운영상 애로점도 많다.지하수배출,환기,분진처리,대피시설 등의 유지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운영비가 지상의 2배 이상이나 든다.역사가지하 50∼60m의 지하 6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승하차시 동선이 길어져 승객들의 이용불편도 따른다.특히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이 어렵다. 화재발생시에도 마찬가지다.여객증가에 따른 시설확충도어렵다. ●지상건설은 경제성 높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시양분화,소음,진동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또 각종 지장물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에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하지만 테러,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용이하고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다.사업비가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사업성도 좋다.승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손쉽게 시설을 확충할 수도 있다. ●국익차원에서 지상으로 건설해야= 고속철도 전문가들은고속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다는 견해다.실제로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우리보다먼저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4개 국가 중에서 역사를지하에 건설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우에노(上野)역 한 곳뿐이다. 기존노선을 따라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노선 곡선화로 지하에 비해 운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또한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한현규(韓鉉珪)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고속철도공단 등 3자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문가 제언- “경제성·안전성이 최우선”. 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통과 방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그러나 대전 및 대구의 역사 형식의 결정은 고속철도 사업의 공사기간을 좌우하고,막대한비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고속철도 안전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장래에 있을 수도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첩경이라고 본다. 지상화가 지하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경제적 효율성의 측면과 안전성의 측면에서다.대전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하 40m의 깊이로 약 18km를 통과해야 한다.대구구간도 이와 비슷하다.지하 50m 깊이로 약 30km를통과한다.지하로 통과할 경우 1조2,000억원이 추가소요된다.또한 이 구간들의 공사기간이 길어서 고속철도 전체 공사기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한마디로 지하통과는 너무나 대규모의 공사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비용 과다 이외에도 운행중인 선로와 역사의 지하에서 시공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어려움도 쉽게 짐작이간다.특히 대전역사의 경우 고속철도,도시철도 및 동서관통도로 등의 교차로 인한 난공사가 예상되며 지하굴착시발생하는 엄청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의 물색이나운반방법 등에도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정도이다. 또한 고속열차의 바람,공기압에 의한 불쾌감,조명·배수등에 관련된 운영비의 추가,그리고 재해발생시 대처나 비상탈출시설 설치의 추가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지하 40m의 역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난을 극복하고 지하화할 경우 이득은 무엇일까?지하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도시를양분하는 현상을 고착화하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가발생한다는 것이다.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해 볼만한 사항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내할 정도로 지하화로 얻는 득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또한 이것이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사용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하겠다.이와 같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하화는지상화 방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상화에 따른 도시계획적·환경적인 부작용은 다른 방안으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다.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 교수. ■지하화 주장 지자체 입장- “지상통과 도시발전 저해”.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구간의 지하화 재검토방침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대전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상에 철로를 건설하면 소음이많고 지금과 같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며 “사업비가 훨씬 더 들더라도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용역 전후로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구간은 대덕구 석봉동에서 대전역등 도심을 거쳐 동구 낭월동까지다. 대구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 지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은 고속철도가 대구지역을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도시 균형발전 저해와 도심미관을 해친다며 대구통과 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이덕천(李德千)부의장은 “지상화가 될 경우고속철도가 대구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게 될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한모씨(40·회사원)는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피해에따른 부동산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에 부딪히게 될것”이라며 “착공시기를 늦추더라도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얼굴없는 뮤직비디오가 인기 열쇠”

    발라드가 가요계를 강타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특히 뮤직비디오에 가수가 등장하지 않고 먼저 노래를 홍보하는 방식이 탤런트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연예인이나,1집에서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은 가수들의 이미지 변신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가수데뷔 탤런트 강성연. ‘보보’가 강성연 맞아? 김태우와 이은주가 엇갈린 사랑을 그린 뮤직비디오에 흐르는 발라드 ‘늦은 후회’의 가수 ‘보보’ 강성연(24)이지난 2일 SBS ‘인기가요’(일 오후 4시)를 통해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다.서늘한 어깨선이 드러나는 이브닝 드레스 차림에 목을 길게 빼고 있는 섹시한 1집 앨범표지로는 TV 화면속 발랄한 이미지의 그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이런 과감한 변신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강성연이다’‘아니다’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리허설하기 전까지는 너무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까 모든 긴장이 사라져 버렸어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강성연은 어느새 평소처럼장난기 가득한 눈,시원스런 말투,방긋한 미소의 싹싹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연기자 이전에 가수로서 평가를받고 싶었어요.그래서 ‘보보’가 저라는 것을 숨겨왔어요. 절대 ‘신비주의 전략’을 이용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던 것은 아니예요.” 한때 성악을 공부한 그는 원래 연기자보다 가수의 길을걷고 싶었단다.MBC 공채 25기로 데뷔해 98년 KBS,99년 SBS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연기경력을 쌓았지만가수의 꿈은 버릴 수 없었다. “1년동안 음반 준비를 했어요.연기하면서 자신의 배역을익히는 연기자와 달리 가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무대에 서야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됐어요.무대에서는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판가름납니다.” ‘보보’ 1집은 초겨울에 어울리는 발라드곡을 중심으로총 12곡이 실려있다.작곡가 김형석씨가 프로듀싱했다. “제 음색이 발라드에 어울린대요.가수로서의 다른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2년만에 2집낸 정재욱. “노래로 먼저 인정받고 싶었어요.”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정재욱(24)이 2집앨범 ‘잘가요’를 들고 2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이서진과 타이완 여배우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먼저 노래를 알린 뒤 점차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데뷔당시 인기 가수 조성모처럼 뮤직비디오를 먼저내보내는 홍보전략을 세웠다.깔끔한 얼굴에 재치있는 화술로 팬들을 확보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1집 ‘어리석은 이별’ 뮤직비디오에서 최진실·최수종씨가 출연했지만 별 인기를 얻지 못했어요.그때 노래가 따르지 못하면 뮤직비디오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새 앨범에서는 1집 때 들어갔던 기교를 죄다 뺐다.노래도 꾸밈없이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인기연예인 위주의 신파에서 깔끔한 사랑 이야기로 산뜻하게 처리했다. “사실 데뷔 전에는 헤비메탈그룹에서 보컬을 했어요.5년전 발라드 가수로 전환하면서 목소리를 다듬기 위해 많이노력했습니다.” 그는 헤비메탈밴드 출신답게 탁트인 성격에 약간 다혈질기질이 있다.소속사 사장과 틀어져 2집 앨범을 내면서 4번이나 소속사를 바꾸기도 했다. 가수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쉽게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고집 때문이었다.이런 고집으로 라디오나 TV방송에 출연하면 항상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다. “아직 제 기량이 모두 발휘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앞으로 3,4년동안 더 많이 준비하면서 더 좋은 가수가 되도록노력할 것입니다.” 겨울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발라드들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공무원 Life & Culture] 첫 여성소방경 이원주씨

    계급장 앞에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서울 성동소방서 이원주(李元周·여·39) 소방관. 그가 마침내 우리나라 40년 소방 역사상 최초로 여성 소방경(경찰의 경감에 해당)으로 승진,성동 관내에서 발생하는 구급업무를 총괄하는 구급계장 자리에 올랐다. 이 소방경은 지난 98년 4월 소방위(파출소장급)에 올라최초의 여성 소방간부 탄생을 알렸던 주인공.하지만 이번소방경 승진은 그동안 ‘금녀(禁女)의 벽’으로 여겨져온여성 소방서장 탄생의 ‘예고편’적 성격을 띠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약 2만5,000명의 소방공무원이 있으며 이가운데 여성은 총 587명,그중 간부직인 소방위는 15명에불과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어릴 적부터 공무원을동경했고 소방관도 공무원이기에 망설임없이 지원하게 됐다는 이 소방경.여고졸업 후 취업할 곳을 찾다 82년 소방사 공채시험에 응시,무난히 합격한 그는 처음에는 업무가생소한데다 대민업무의 고충 때문에 많이 울기도 했다.하지만 소방관 생활을 후회하지는 않았다.“시간이 지날수록 자유분방함보다 위계질서가 잡힌 조직생활이 제 체질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일단공직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돼보자는 욕심에서 최선을 다해 왔지요.” 이 소방경은 여성 소방관으로서 그동안 승승장구해온데대해 “운이 좋았다”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해했다.하지만 업무에 관한한 남녀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다는게 주위의 중평이다. 무엇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성 소방관의 선두주자. 때문에 후배 소방관들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늘 염두에 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소방관을 꿈꾸는 여성 지망생들을 향해 “현장과 행정을 병행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남성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기초체력을 갖추는 것이 여성 소방관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솔직히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걸어가지 못했던 길을 제가 가고 있는 만큼 남다른 책임감을 느낍니다.열심히 하는모습을 보여 주어야지요.” 소방관은 남성들도 웬만해선 감당해내기 어려울 만큼 고되고 위험도 많이 따르는 직업.때문에 여성 소방관으로서가정과 직장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가족들의 아량과 이해는 물론이고 때로는 희생마저 요구된다. 그래선지 이 소방경은 축하인사 세례 속에서도 초등생인딸(12)과 아들(9)이 마음에 걸리는지 “아이들을 챙겨주지못해 안타깝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TV에 나오는 119 프로그램 덕분인지 아이들은 제가 만능해결사인줄 알아요.엄마가 소방관이란 사실에 자부심이대단해요.” 딸이 커서 엄마처럼 소방관이 되겠다면 적극적인 지지는물론 든든한 후원자가 될 작정이다. 첫인상은 가냘퍼 보이지만 일에 관한한 결코 남자에게도뒤지지 않는 이 소방경은 앞으로 진압계장을 맡아 화재 현장을 직접 누비며 ‘특급 소방수’ 역할을 해내는 것이 꿈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된다면 최초의 여성소방서장도 꿈만은 아닐 것”이라며 선두주자로서의 다부진 모습도 내비쳤다. 최용규기자 ykchoi@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검찰 반응

    “‘장존’은 장재국씨였다”는 로라최의 육성 증언이 보도되자 검찰은 크게 술렁였다. 97년과 99년 2차례에 걸쳐 이 사건을 수사했던 탓에 축소수사 의혹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사건 당사자의분명한 진술이 나온 만큼 재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명백백히가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지검은 사건 기록을 찾아보는 등 오전부터 부산하게움직였다.아직 재수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건 기록이 대법원에 가 있는 사실을 확인,급히 기록을 복사해 재수사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 기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사건기록을한번 정밀 검토해 보기로 했다”고 말해 재수사 가능성을시사했다. ■재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의견은 특히 소장 검사들 사이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장존’의 도박빚을 받으러 왔던로라최가 ‘장존은 장재국씨’라고 밝힌 만큼 공소시효 등을 따져 빨리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검사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언론사 사주가외국에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그 빚을 갚기 위해 불법으로외화를 유출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를 처벌하지 않는다면국민들이 검찰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기사를 보니 나름대로 증거를 확보하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술이 뒤집어진 만큼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번 처벌을 받은 사건 당사자의 인터뷰를 여과없이 게재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97년과 99년 이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 소속 검사들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99년 재수사를 맡았던 모 부장검사는 “당시 수사팀에서도장존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애를 썼고, 로라최에게도 여러번 전화와 서면으로 확실한 증언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제와서 진술을 번복한 것을 보면 로라최가 자기 목적에 따라 진술을 달리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소시효 문제도 관심으로 대두됐다.도박죄의 공소시효(3년)는 지났지만 외화밀반출이나 재산국외도피,횡령,배임 등혐의의 공소시효는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대다수 검사들의 판단이었다. 특별취재반. ■도박경제인들 현주소. 이른바 ‘로라최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은 지금 무엇을하고 있을까.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일부 인사들 가운데 경제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자 경제계도 술렁이고 있다. 모 철강회사 전 회장의 차남이 명단에 든 것으로 드러나자회사측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그 차남은 물론 가족 모두가 5년전부터 전혀 연락이 없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기업주들이 해외에서 빚을 내가면서까지 도박을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이 사건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S사의L모 부사장은 계열사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2년전 감사로자리를 옮겨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한 측근은 “당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충격이 컸다”며 “회사가 부도가 나기 전인 97년 중순 부사장직을 버리고 당시 계열사 일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모 재벌그룹 회장의 사위인 H모씨는 독자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재벌 회장의 딸과 최근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D백화점 O모 부회장은 이 사건 이후 가세가 크게 위축됐으며 현재 지방에서 벤처기업을 차려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때 광역시 시장감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카지노 사건으로 출마가 불가능해지면서 몹시 후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별취재반.
  • 법사위 협의처리 합의 안팎/ ‘신총장 출석’ 한발 빼는 野

    여야는 26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에 대한 국회 법사위출석요구 결의안 표결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표결강행 입장에서 협의 처리로 가닥을 잡아 강경 기류가 다소 누그러졌다.이에 따라 오후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는 신 총장 출석요구결의안을 교원정년 관련 법안과 함께 법사위 여야간사가 협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야당이 단독 표결처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마주보고 달리던 열차가 일단 정면충돌은 피하게 된 셈이다. [법사위 공방] 전체회의에서는 위원회가 출석시한으로 권고한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 총장이 ‘불출석 사유서’를국회에 제출한 채 출석에 응하지 않자 여야간 표결 여부를놓고 격렬한 논리대결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21일 법사위 의결로 신 총장의국회 출석을 권고했고,불응할 경우 즉각 국회 출석요구를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신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한 만큼 검찰의 독립성과 수사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더이상 출석을 강권해서는 안된다는 반론을 폈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金容鈞)의원은 “검찰총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표결로 출석을 요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총장이 불출석 사유서만을 제출하고 모습을나타내지 않은 만큼 즉각 표결하자”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咸承熙)의원은 “한나라당과 법무부 등이 ‘야정(野政)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수사상 문제에 대한 정책질의가 가능했을 텐데도 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맞받아쳤다. 양당의 입장이 계속 맞서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국회법 129조에 따른 증인출석 요구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의 경우에 해당하지만 지금의 출석 요구는 안건심사와 업무감독상의 문제를 질의하기 위한 것으로 증인 자격의 출석요구는 무리가 있다”며신 총장이 증인이 아닌 정부위원 자격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여야 총무회담 절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이날 오후회담을 통해 ‘협의처리’란 타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재오 총무는 “여당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상정·처리를 물리적으로 막는다면 인내심을 갖고 표결에 임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표결처리 방침 자체는 불변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 총무는 “협의처리는곧 합의처리로 해석해도 된다”면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올 때까지 일단 서로 시간을 좀 벌면서 여러가지를고려해 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총무회담 이후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총장이 불출석하면 표결처리한다는 게 여야간 합의사항”이라며 표결처리 태도를 고수했다.이에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여야 총무간 합의로 인해 표결이 원천적으로 무효됐으니 검찰총장에 대한 출석 문제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해 논란을 겪었다.결국 법사위는 오후 8시쯤 속개됐지만 27일 여야 간사간 협의절차를 거치기로 하고 산회했다. 한편 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자민련 총무를 배제한 채양당 총무들끼리만 협의했다”면서 “이재오 총무가 적절한 해명 등으로사과하고 유사 사태의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법사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해 향후 표결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론 파문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의 시간,유형,횟수 등을 각 방송사에게 전적으로 일임한 채 광고총량만을 규제하는 ‘방송광고총량제’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문화관광부 주체로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2001년 광고진흥 워크숍’의 질의응답시간에 문화관광부 고위관계자는 “월드컵 광고 특수 등 방송광고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대비책의 하나로 총량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이날 방송광고 총량제의 실시를 적극 주장한 세명대 서범석(광고홍보학)교수의 세미나 발표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방송,광고업계는 물론 신문업계 등 전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프로그램 차별성과 다양성 확보로 인한 방송사의 매출 증대,시청자에 대한 질높은 프로그램 제공,광고주의 방송광고 효과 극대화 등의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면서총량제 도입을 주장했다.서 교수의 총량제 주장은 프로그램중간에 광고를 내보내는 “중간광고’ 도입 등으로 연결되었는데 서 교수는 “방송사에 디지털 방송과 월드컵중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케 하면서 방송광고의 효과를 높인다”고주장했다. 그러나 문화부의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검토가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방송·언론학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시청률경쟁심화와 중간광고 삽입 등으로 방송 공익성의 저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광고총량제는 지난해 방송법시행령 시안에 마련됐다가 시민단체의 반발로 포기한 중간광고의 허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문화부 관계자는 26일 “주제발표한 교수들의 ‘총량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뿐이며 중간광고를 허용할계획은 없고 특히 일부에서 제기한 디지털방송 전환 비용 마련용 주장은 근거없는 소리”라고 ‘발뺌’성 해명을 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의 임동욱정책위원장은 “지난주 방송위원회에서 중간광고를 민방에 한해 허용하자는 방송정책보고서가 나오고 이번에는 문화부에서 총량제를 들고나오는 것으로 미뤄 은근슬쩍 ‘중간광고’도 끼워넣을 셈인것같다”면서 “방송의 상업화가 가져올 문제점을 도외시한채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문화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방송광고 총량제’가 도입되면 각 방송사는 광고단가가비싼 프라임시간대의 광고를 집중배치할 수 있다.방송사는가장 비싼 가격에 많은 광고를 유치할 수 있어 막대한 이익을 낼 있는 반면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주들의 입김이 어느때보다도 커지게 된다. 또 방송작가들은 중간광고를 생각해서 시나리오를 써야하며 프로그램 편집방식도 광고 위주로 바뀌게 된다.광고주를 잡기 위해 시청률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수 밖에 없다. 정대철 한양대 신문방송학과교수는 “방송을 위한 광고인지 광고를 위한 방송인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디지털위성방송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여 상업적 광고정책을 제정한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처럼 거대방송사가 엄청난 방송권력을 쥐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총량제 도입’이나 ‘중간광고’ 등 다른 나라의 제도를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오세아니아 원주민에게 교황 ‘이메일 사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로마 가톨릭 교회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메세지를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달했다. 교황은 22일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의 가톨릭 교회들로 보낸 e메일을 통해 과거 교회 성직자들이 이 지역 원주민들에게 가한 ‘부끄러운 불의’를 사죄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일부 성직자에 의해 자행된 성추행이 피해자들에게 크나큰 고통과 영적으로 상처를 안겨줬다”고 인정하고 “교회 내에서의 성추행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증거에 심히 모순되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고통과 환멸을 준 것을 기탄없이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황은 e메일을 통해 오세아니아 문제 등을 다룬 98년 공의회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빼앗긴 세대’로 불리는 원주민 아이들 3만여명을 교회가 교육과 백인문화로의 흡수를 위해 부모와 강제로 생이별시킨데 대해 이를 깊이 후회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이스라엘,우크라이나,그리스,중국 등을 사죄 방문했던 교황은 뉴칼레도니아 섬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무리한 일정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인터넷을 이용, 과거청산 작업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市·區의원 초대석/ 신경식 시의원

    서울시의회 신경식(申坰植·59·서대문4·민주)의원을 아는 사람은 대부분 “담백하고 복선없는 사람”이라는 인물평을 내놓는다.지사적 풍모에 언행이 직선적이고 곧아서다. 많은 의원들로부터 ‘선배’로 불리는 그에게는 확실히뭔가가 있다.그것은 힘겨웠던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그의 이력이 풍기는 권위같은 것이다. 6·3사태때는 물론 10월 유신때도 김상현씨 등과 함께 283일간 옥고를 치른 투사다.게다가 ‘야당 30년’이라는 강골(强骨)의 정치야전군 출신치고는 지독하게 안풀린 편에속하지만 아직도 그의 목소리에는 기백이 짱짱하다. 시의회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유급보좌관제를 도입하고,지방자치법을 개정,행자부 등 정부의 ‘통치적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는 그는 서울시 법률고문운영조례 개정 등 왕성한 입법활동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도했다. 이런 그에게 가장 보람있는 의정성과는 상암동을 월드컵전용구장 후보지로 결정한 일.후보지 선정위원이었던 그는“쓰레기매립지는 안된다”는 축구협회측에 “그것도 우리쓰레기”,“또 강남이냐”는 논리로 맞서 결국 상암축구장건립계획을 관철시켰다.서대문구를 위해 다른 곳보다 많은서울시 재정지원을 얻어낸 것도 기분좋은 기억. 서대문에서만 34년동안 법률사무소에 몸담아 ‘서대문 신경식’으로 통하는 그는 첫인상이 무뚝뚝하고 날카롭다는평가다. 이에대해 그는 “보기와 달리 가슴 따뜻하고 유약한 사람”이라고 자평한 뒤 “최선을 다한 의정활동에 후회는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부인 김정임(金貞任·58)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로 두는 바둑이 아마3단 수준. 심재억기자 jeshim@
  • 조선총독부 마지막 일장기 입수

    해방 당시 일제의 조선총독부 앞에 게양돼 있다가 서울에진주해온 미군에 의해 강제 하강된 ‘마지막’ 일장기가 광복 56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특히 이 일장기는 강제 하강에 직접 관여한 미 진주군 사병이 개인적으로 보관해온 것인데,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인 형제의 노력으로 반세기 지나 한국에 올 수 있었다.경기도분당에 살고 있는 박인서(朴仁緖·49)씨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에 거주하는 친형 경수(慶洙·58·미국명 에드워드 박)씨가 한국에 보낸 ‘총독부의 마지막 일장기’를 본사에 단독 공개했다.박씨에 따르면 형 경수씨는 일본 항복 직후 미군 선발대 사병으로 서울에 입성했던 미국인친구 렉스 펑크(74·샌프란시스코 거주)로부터 이 일장기를입수했다. 당시 펑크 사병은 미 육군 24군단 7보병사단 17대대 1중대소속이었으며 24군단장은 서울 진주후 미 군정사령관에 오른 하지 중장이었다.1945년 9월8일 인천에 도착한 미군은 다음날인 9월9일 조선총독부를 접수,총독부 앞마당의 일장기를끌어내리고 대신 성조기를 게양했다.펑크는 이때 일장기를내린 미군 병사 8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50년 넘게 이 일장기를 ‘가보’로 보관해온 펑크는 한국인 친구인 에드워드 박(경수)의 끈질긴 ‘한국반환’ 요청을거절했다. 그러다가 건강이 좋지 않게 된 지난 99년 2월 펑크는 에드워드 박에게 일장기를 양도했고 경수씨는 이를 지난해 초 동생 인서씨 편에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이 일제의 ‘마지막 일장기’는 가로 141.5㎝,세로 106.5㎝ 크기로 깃발의 흰색 바탕이 연한 황색빛으로 변해 있으나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한국으로 돌아온 일장기는 ‘일장기’란 이유로 관련 기관들이 선뜻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는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박씨는 “괜히 건네받았다는 후회와 함께 한때 일본 우익들에게 건네버릴까하는 엉뚱한생각도 한 적이 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독립기념관 이명화 박사는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총독부건물의 첨탑과 함께 일제통치,패망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물증”이라며 “독립기념관에 전시해 후세 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4·13총선’ 자금 살포설 긴장

    정치권은 21일 진승현(陳承鉉) 전 MCI코리아 부회장의 지난해 4·13 총선자금 살포설이 나돌자 바짝 긴장했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정성홍(丁聖弘) 전 국가정보원 경제과장이 자신에게 작년 총선자금을 제공하려 했다는부분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조폭과 연계시키려 한 발언은전면부인했다.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억울하다.내가 깡패짓을 했느냐.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의원은 “내가 대통령 아들이고 아버지한테 30년 정치를 배웠다”면서 “그 사람(정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것이 국가를 위해서도 좋다”고 언급을 피했다.다만 80년 정보기관에 연행돼 조사가 끝나갈 때 정씨가 찾아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의 보좌진은 정씨가 김 의원에게 거액을 건네려 했다는 것과 관련,“정씨가 총선때 목포지구당사로찾아와 돈을 주겠다는 뜻을 비치자,김 의원이 곧바로 쫓아버렸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자신과 조폭과의 연계를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 “말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후회할 일이 올 수도 있다”면서 “답답하다”고 연발했다. 한편 ‘진승현 리스트’에 거명되고 있는 한나라당 J L I,민주당 K P K 의원 등은 한결같이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법적 대응 불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L의원은 “정성홍 전 국정원 과장이든 진승현이든 알지도못하고 얼굴도 모르며 본 적도 없다”면서 “정현준(鄭炫埈)·진승현 사건이 뭔지 헷갈릴 정도인데 왜 자꾸 이런 말이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취업준비생 59% “전공에 후회”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의 전공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대졸 구직자 1,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59.6%인 705명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전공에 대해후회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66%나 전공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공계 학생들의 56%보다 상대적으로 후회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사 지원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37.4%에 달하는 응답자가 ‘부족한 어학실력’을 꼽았고,‘학교나 학과에 대한 콤플렉스’가 18.9%로 뒤를 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조사결과 외국어와 학교,전공 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입사지원의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취업난이 계속됨에 따라 대학 지원 시에도 취업이 보다 용이한 상경계나 이공계의 인기 학과들이 큰 경쟁률을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카드 펑펑’ 한국여성 중남미 접대부 전락

    [멕시코시티 연합] 카드 빚에 시달리던 한국 여성들이 빚을 갚기 위해 멕시코 등 중남미의 한인사회 유흥업소에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직장여성이거나 대학을 갓 졸업한 여성들로유흥업소에서 근무해본 경험은 없더라도 적게는 수백만원,많게는 수천만원의 카드빚 독촉에 시달린 나머지 짧은 기간안에 돈을 벌어 빚을 갚고자 한인사회 유흥업소로 발을 들여놓고 있다.이들중 일부는 사채업자의 돈을 빌려 카드빚을 갚은 뒤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를 갚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지만 모두 ‘자진 진출’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모 한인유흥업소에 근무하는 K양은 국내에서대학졸업 뒤 조그만 직장에 다녔으나 헤픈 씀씀이 때문에 5개의 신용카드로 1,500여만원의 돈을 대출받았다.그러나 빚을 갚을 형편이 못되자 “멕시코에 가서 몇달 동안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빚을 충분히 갚고 얼마간의 여윳돈까지 챙길 수 있다”는 주변의 소개로 최근 3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아멕시코시티로 왔다. K양은 “대여섯개의 신용카드로 현금대출을 받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많은 빚을 지게 됐다”면서 “절제없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것을 후회하지만 관광 겸 유흥업소에서 몇개월만 일하면 빚도 갚고 약간의 여윳돈까지 챙길 수도 있다고생각해 이곳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는 단란주점 형태의 한인유흥업소가 4∼5곳 성업중이며 대부분 한국에서 데려온 여성들을 접대부로 고용하고 있다.
  • 아프간 전장에서/ 야전병원 실상

    [다슈테칼라 이영표특파원] “환자들이 질병보다 추위 때문에목숨을 잃을 겁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최전선 다슈테칼라의 한 군병원.흙으로 지은 건물 하나와 맨땅 위에 덩그러니 놓인 천막 두 개가 전부다. 흰 가운을 걸친 군의관만 아니라면 난민촌으로 착각할 정도다. 두세평 남짓한 여자용 소형 천막에는 맨바닥에 병상 2개가 놓여 있다.찬 바람을 막을 담요나 천도 없고 안으로 들어가려면 허리를 굽혀야 한다.유일한 여자 환자인 자미나(15)는 암세포가내장과 폐까지 번져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다.현재는 숨쉬기조차 힘든 상태다.의료장비와 전문의가 없어 무슨 종류의 암인지 정확한 진단도 불가능하다.가족들은 시름시름 앓는 자미나를 집에서 간호하다가 사흘 전에야 군병원으로 데려왔다. 군병원장 아티크(37)는 “수술을 한 차례 했지만 희망이 없다”면서 “밤이면 찬바람이 뼈속까지 파고드는 천막에 암 환자를 방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고개를 떨구었다. 남자용 대형 천막 안에는 모두 8개의 병상이 있다.천막은 이미 낡을 대로 낡아 군데군데 색이 바랬다.그 안에서 신음하는 환자들 그리고 군복을 입고 수술을 하고 있는 군의관들이 전부다. 역시 맨땅이다.의료기기는 아무리 살펴봐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의 의료진은 4명의 의사와 10명의 간호사,6명의 직원이 전부다.병원장이라고 해도 한달에 미화 30달러(약 3만6,000원)의월급밖에 받지 못한다.전투라도 벌어지면 수많은 부상병들이 후송돼 좁디좁은 병원 마당에 수용해야 한다. 외과의사 아하마라와르(25)는 “추위가 심해지면 어떻게 부상병을 치료할지 모르겠다”며 “약과 장비,혈액이 부족해 환자들이 죽어갈 때는 의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tomcat@
  • 수능 大入지도 혼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달리 올 수능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난이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8일가채점 결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최대 60점까지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감을감추지 못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해마다 들쭉날쭉하는 난이도가 대입지도에 혼란을 준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글들이 쇄도했다.이들은 “1학년 때부터 보충수업을 폐지하고 모의고사도 못보게 하고는 수능시험을 어렵게 출제했다”고 비난했다. 서울 B여고 3학년 김모양(18·여)은 “한가지 재능만 있으면 대학에 간다고 교육부에서 선전할 때와는 달리 결국수능시험이 대입을 좌우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학부모 이모씨(46·여)도 “교육부 말만 믿고 과외도 시키지않았는데 지금와서는 뼈저리게 후회한다”고비난했다. 반면 서울 J고 3학년 담임교사는 “그동안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해 수능이 쉽게 출제됐을 때보다혼란은 적을 것”이라면서 “쉬운 수능으로 나타났던 학교수업 파행 현상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고득점자가 속출해 동점자처리로 골머리를 앓았던 상위권 대학은 긍정적인 반응을보인 반면 중하위권 대학은 대학 서열화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입학관리본부장은 “변별력 강화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쉬운 것보다는 어려운 게 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난이도 조정 실패는 대입 정책에 혼란을줄 수 있는 만큼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종대 강자모(姜子模)입학처장은 “수능시험이 너무어려우면 대학간 점수차가 드러나 대학의 서열화만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변별력 평가를 중위권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인종(劉仁鍾)교육감은 “장기적으로 볼 때 수능시험은 기초학력을 평가하는수준에서 쉽게 출제해야 하며,나머지는 학생부,심층면접,논술 등다른 방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국대 이해명(李海明)교육대학원장은 “수능시험 출제 교수를 한달만에 졸속으로 뽑아 출제하는 방식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원인”이라면서 “외국처럼 박사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김재천 김소연기자 hyun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