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적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앵무새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3·1운동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5
  • 우리당 4대입법 강·온 갈등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 입법의 운명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의 ‘현재’는 서로 으르렁거린다. “한나라당이 끝내 반대하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라도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强)이라면,“야당이 완강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처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은 온(穩)이다. 그런데, 이런 강과 온은 ‘과거’를 바라보는 자리에서 기묘하게 화해한다. 그 코드는 후회다.‘강’이 “지난 9월 노무현 대통령이 국보법 폐지 입장을 밝혔을 때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였어야 했다.”고 푸념하면,‘온’은 “상황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지난 10월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에 과거사 진상규명법이라도 통과시켰여야 했다.”고 한숨짓는다. 과거의 후회는 현재의 긴장보다 솔직하다는 점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데는 아무래도 과거를 동원해야 할 듯싶다. 후회는 현실적 불가능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재의 사선(射線)에서 ‘강’을 역설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4대 입법이 연내에 가능하겠느냐.”는 ‘가능성’의 질문 앞에선, 하나같이 위축된다.“되든 안되든 해야죠.”가 기자가 들은 가장 낙관적인 답변이다. 하지만 이런 빈곤한 솔직함마저 공식석상에 나오면 지조를 잃고 만다. 웬만한 ‘온’도 카메라 앞에서는 ‘강’으로 화장하기 십상이다. 지난 26일 국보법 등의 연내 강행 처리를 주장하는 당내 강경파 초선 의원들을 만나 “연내 처리 사실상 불가”를 토로했던(서울신문 11월29일자 보도) 천정배 원내대표는 29일 아침 상임중앙위원회 석상에서는 ‘강’을 역설했다.“한나라당이 끝끝내 (국보법) 상정조차 거부한다면 국회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4대 입법의 연내 강행처리에 무게를 싣는 당내 시각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천 대표가 이날 밝힌 ‘강’은 섬뜩하기보다는 쓸쓸한 느낌을 준다. ‘강’이 ‘강’답지 않은 데는, 법안 외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내년 3월 당 의장 선출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역학관계는 4대 입법을 바라보는 데 있어 보다 복잡한 시각을 요구한다. 재야파와 개혁당파 등 비(非)당권파는 벌써부터 “내년 전당대회에서 국보법 폐지 실패 등 당권파의 개혁 입법 실패를 심판하자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역설적인 것은 이들 비 당권파 대부분이 ‘강’의 범주에 든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4대 입법의 실패는 곧바로 당권 가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런 메커니즘은, 이들이 4대 입법의 연내 처리에 그리 극렬하게 매달리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마저 던진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與 지도부 ‘4대입법 분할 처리론’ 안팎

    與 지도부 ‘4대입법 분할 처리론’ 안팎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이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의 연내 처리를 포기하고 ‘분할 처리론’을 제기한 것으로 28일 확인돼 연말 ‘4대 입법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막힌 정국 물꼬 기대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틀 전 4대 법안의 연내 처리 강행을 강력히 요구하는 강경파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일부 법안만을 대상으로 하는 분할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고 참석 의원이 전했다. 9월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사립학교법, 언론개혁법, 과거사규명법 개정안 등 4대 법안을 한데 묶어 정기국회 회기 또는 연내 처리하겠다던 당론을 사실상 철회한 셈이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단의 지도력과 대야(對野) 전략 부재 등을 놓고 당내 불만이 폭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갈등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초선들 “지도부 전략 부재” 반발 이틀 전 전병헌·강기정 의원 등이 국회 운영위에서 “원탁회의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강력 반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강경파 초선 의원들은 “지금까지 원내 지도부가 한 일이 뭐냐.”며 전략 부재를 성토했다고 한다. 열린우리당의 4대 법안 중 한 건도 해당 상임위에 아직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회에 제출돼 경과기간 15일이 지나 상임위에 회부됐지만, 여야 협의로 의사 일정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29일부터 소관 상임위별로 법안소위를 연다고 해도, 전체회의와 법사위(5일 경과)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면 최소 7일 이상이 필요하다. 결국 2일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물리적으로 어렵다. 이 경우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여러 정황상 처리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뒤늦은 후회가 나온다. ●“4대입법 동시처리 물리적 불가능” 정봉주 의원은 “전략적으로 4대 개혁법을 묶어서 처리하려던 것이 실패였다. 그러나 지금 쪼개서 처리하기도 늦은 감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상황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지난 10월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에 과거사법이라도 통과시켜야 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연내 처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천 원내대표가 ‘분할 처리론’으로 내부 설득을 시도하지만 반발도 적지 않다. 최재성 의원은 “국보법을 빼놓고 3개 법을, 또는 국보법과 사립학교법을 빼놓고 2개를 처리하든 한나라당은 결국 반대하고 나설 것인데, 분할 처리는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레이건 前대통령 딸 페티 회고록 ‘롱 굿바이’ 출간

    |샌타모니카(미 캘리포니아주) 연합|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작가인 페티 데이비스(52)가 아버지의 말년 투병생활과 부녀간의 사랑을 추억하는 회고록 ‘롱 굿바이(Long Goodbye)’를 출간했다. 지난 16일 출간, 전국 대형서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이 책은 말년에 10여년간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했던 아버지를 지켜봐야 했던 딸의 절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한때 플레이보이 잡지에 누드모델로 나오고 마약에 빠져 자살소동을 벌였는가 하면 반전데모에 앞장섰던 ‘망나니 딸’ 페티는 “이제 이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1994년 레이건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발표했을 때 뉴욕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던 그녀는 다음해부터 ‘롱 굿바이’의 집필을 시작했다. 책 제목은 어머니 낸시 여사가 사랑하는 사람의 온갖 기억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지켜봐야 하는 가족에게 이 병이 미치는 영향을 표현한 말에서 따왔다고 데이비스는 말했다. 레이건 일가의 생생한 일화들로 가득 찬 이 책에서 데이비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그린 예수의 초상화를 본 뒤 “예수와 결혼하겠다.”는 자신에게 “예수님이 지상에 오시면 너무 스케줄이 바빠 결혼하러 돌아다닐 시간은커녕 함께 저녁 먹으러 나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데이비스는 “아버지는 그렇게 자상한 사람이어서 보수파 공화당 정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아버지를 좋아했다.”며 지난 6월 아버지 사망 후 전국민이 보내준 엄청난 애도에 가족들도 모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 ‘놓치면 후회’ 다양한 소재 영화3편

    새달, 재미있는 예술영화들이 몰려온다. 겨울방학을 앞둔 비수기여서 블록버스터는 눈에 띄지 않지만, 이 시기를 틈타 작은 영화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개봉작은 그 어느 때보다 많다. 그렇다고 시시한 영화들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버리자. 오히려 독창적인 재미와 의미를 선사할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새달 3일 개봉작 가운데 메마른 영혼에 지성과 감성의 단비를 내려줄 다양한 국적·소재의 영화 3편을 골랐다. 혹시 ‘필’이 꽂혔다면 서두를 것! 극장에 오래 걸려 있지는 않을 테니. # 전쟁의 유머러스함 ‘노맨스 랜드’ 전쟁영화를 보면서 웃음을 터뜨린다? 영화 ‘노맨스 랜드(No Man’s Land)’는 분명 보스니아 내전의 참혹한 비극을 다루는 영화임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한다. 지금까지 전쟁영화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만 주력했다면, 이 영화는 전쟁이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특정 상황 안에서 우왕좌왕하는 병사들과 주변인물들을 지켜보면서 전쟁이 얼마나 유머러스한가를 날카롭게 통찰해낸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가 대치하고 있는 땅에 양측의 생존자 세명이 고립됐고, 이들을 발견한 양측은 유엔군에 도움을 청한다. 언론들도 이를 감지해 보도에 나선다. 비슷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총을 집어 우위에 서려는 병사들, 자신이 원하는 것만 얻고 돌아서는 언론, 중립이라는 이유로 방치하는 유엔군. 이 모두가 우스꽝스럽게 비친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감상적 민족주의로 상황을 해결하지 않는다는 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 위에 누운 병사처럼 일촉즉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남겨뒀다. 웃다가도 묵직한 슬픔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작품. 보스니아에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이 연출했다. 칸영화제 각본상, 아카데미·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 강물속에 가라앉은 진실 ‘영 아담’ 수증기를 머금은 뿌연 하구의 풍광은 지독하게 우울하고 무기력하다. 그저 하찮은 하루만 반복될 것 같은 그곳에서 생기를 잃어버린 사람들. 하지만 한꺼풀을 벗겨보면 진실을 숨긴 채 위선적인 삶을 영위하는 섬뜩한 인간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기성문화에 저항한 스코틀랜드 작가 알렉산더 트로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영 아담(Young Adam)’은 인간의 심리를 불안하게 자극하는 독특한 감성의 작품이다. 어느날 갑자기 강물 위로 떠오른 여성의 시체를 건져올린 레스와 조. 조는 아무 감정없이 레스의 아내 엘라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무의미한 삶을 이어간다. 사실 조는 작가 지망생으로 한 여자와 사랑을 한 뒤 헤어졌고, 알고보니 그 과거와 변사체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잘못된 진실을 진짜 진실인 양 믿어버리고 증폭시키는 영화속 과정은 기성사회와 인간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진실을 영원히 강물 속에 묻어두고 뒷모습을 보이며 쓸쓸히 걸어가는 조의 모습이 가슴을 짓누르는 작품. 이완 맥그리거가 전라로 열연했다. 데이비드 매켄지 감독 연출작. # 신용불량의 청춘 ‘마이 제너레이션’ 겉만 번지르르한 한국 상업영화들에 질렸다면,30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든 독립영화 ‘마이 제너레이션’(제작 nds5317)에 발길을 돌려보자. 과장되지 않은 문법으로 우리 시대 청춘의 자화상을 담아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오랜 연인 사이인 병석과 재경. 병석은 결혼식 비디오 촬영으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 재경 역시 ‘우울해보인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하루 만에 잘린다. 소비사회에 익숙해진 세대지만, 막상 사회로 발을 디디자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어 주변부로만 맴도는 청춘들. 영화는 흑백의 롱테이크 화면으로 위태로워보이는 이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컬러로 표현되는 부분은 병석의 카메라를 통해 본 세상뿐이다. 지금까지 청춘을 다룬 영상들이 컬러풀한 환상으로 과장을 일삼아왔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카메라를 끄면 말할게.”라는 재경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 영화는, 카메라 밖의 암담한 현실을 말없음표로 아우른다. 신용불량과 실직이 젊은 세대에게 닥친 큰 문제임에도 지금까지 다른 영화에서는 왜 이 문제에 침묵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 노동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나비효과 장르/예매율 스릴러/32.76%(18세) 감독/배우는 에릭 브레스·J. 매키 그루버/애시튼 커처·에이미 스마트 어떤 줄거리 과거의 한 순간을 고치면 미래는 바뀌는데… 이래서 좋아 ‘나비효과’이론을 빌린 독특한 소재 이래서 별로 반복되다보니 점점 떨어지는 긴장감 홈피 반응은 “초반 강추!뒤로 갈수록 이제 그만” ●노트북(26일 개봉) 장르/예매율 멜로/14.73%(15세) 감독/배우는 닉 카사베츠/레이첼 맥애덤·라이언 고슬링·제임스 가너 어떤 줄거리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긴 회고담 이래서 좋아 생의 끝자락에 반추해보는 사랑의 짙은 울림 이래서 별로 그래도 상투적인 건… 홈피 반응은 “가슴이 찌리찌리∼” ●내머리속의 지우개 장르/예매율 멜로/13.18%(12세) 감독/배우는 이재한/정우성·손예진 어떤 줄거리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 이래서 좋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면과 정우성의 변신 이래서 별로 눈물 펑펑 쏟는 뻔한 멜로의 감성 홈피 반응은 “가슴 찡해요. 부부나 연인에게 강추” ●여선생vs여제자 장르/예매율 코미디/10.22%(15세) 감독/배우는 장규성/염정아·이세영·이지훈 어떤 줄거리 여교사와 여제자가 총각 선생님을 놓고 벌이는 사랑싸움 이래서 좋아 배우 염정아의 새로운 발견 이래서 별로 ‘선생 김봉두’와 너무 비슷해 홈피 반응은 “가볍지만 유쾌하고 감동도 있어요.”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7.59%(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 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귀여워(26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4.97%(18세) 감독/배우는 김수현/김석훈·정재영·예지원·장선우 어떤 줄거리 ‘배다른’아들 셋과 아버지, 한 여자를 넘보다 이래서 좋아 지금껏 보지못한 독특한 캐릭터와 발랄함 이래서 별로 … 홈피 반응은 “예고편보다 더 귀여워서 보는 내내 흐뭇했음”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장르/예매율 드라마/4.91%(15세) 감독/배우는 월터 살레스/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어떤 줄거리 ‘혁명 영웅’이전의 ‘청년’ 체 게바라의 여행 이래서 좋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을 넘나드는 수려한 풍광 이래서 별로 체 게바라의 정치적 면모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체 게바라를 몰라도 부담없이 볼수 있는 영화” ●택시:더 맥시멈(26일 개봉) 장르/예매율 액션/4.85%(12세) 감독/배우는 팀 스토리/퀸 라티파·지미 팔론·지젤 번천 어떤 줄거리 택시기사와 미녀 은행털이범의 한판 승부 이래서 좋아 입이 떡 벌어지는 택시의 진기명기 이래서 별로 속도에 집착하다보니 드라마는 허술 홈피 반응은 “가볍게 실컷 웃는 시간, 후회 없음”
  • “막막했지만 이젠 사는맛 나요”

    “처음에는 막막하고 두려웠지만 조금씩 배워가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사람의 삶이구나 느꼈습니다.” 성매매에서 벗어나 쉼터에서 살고 있는 여성 11명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다시함께센터를 비롯한 자활지원 단체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용기있게 나선 이들은 “정보가 부족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매매 시절의 비참했던 생활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스포츠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다 올 7월 쉼터에 입소한 A(24)씨는 “업주의 등쌀에 시달리며 하루 2시간 밖에 자지못하고 일하다 단속이 떴다는 불이 들어오면 무조건 콘돔부터 집어삼켰다.”고 진저리를 쳤다. 회사원이었다는 C(29)씨는 “아무리 몸이 아파도 손님이 원하면 거부라는 것이 없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직후 미아리에서 나온 D(24)씨는 “집회를 할 때는 한 업소에 몇명 하는 식으로 공문이 왔다.”면서 “참석 안하면 결근비와 벌금을 물렸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엔 성매매를 그만두는 것이 두렵고 막막했지만, 자활 교육을 받으며 새 삶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A씨는 “나도 한 인간이며 여성이고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니 다른 친구들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해외근무 3년, 아내가 바람났어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해외근무 3년, 아내가 바람났어요

    결혼 13년차인 40대 해외 근로자입니다.40대 초반인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이 고국에 있습니다. 해외 생활이 3년째인데 6개월에 한번씩 휴가 때 귀국합니다. 얼마 전 아내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행동이 이상하다 싶어 아내의 이메일을 열어봤더니 ‘오빠 생각에 가슴앓이만 해. 나의 옆에 있었으면 하는 오빠, 나의 모든 걸 가져간 오빠….’라는 편지가 있더군요. 당장 달려가 아내와 담판을 짓고 싶은 심정인데 그럴 수 없는 제 처지가 괴롭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기현욱- 1970∼80년대에 돈벌이를 위해 중동으로 나간 해외 근로자들이 늘면서 가정파탄 사례가 많았었습니다. 몇 년씩 남편과 떨어져 살게 된 아내들이 본능적인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돌며 해서는 안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남편은 가족들을 위해 불볕 더위 속에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과 싸워가며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동안 일부 사려 깊지 못한 아내들 중엔 남편이 피눈물 흘려가며 부쳐준 돈을 가지고 춤바람에, 사치와 도박, 결국엔 고약한 남자들에게 속아서 몸을 망치고 재산마저 다 날려버린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보내준 그 가슴 아픈 돈을 알뜰살뜰 모아두었다가 남편이 돌아오면 ‘가족을 위한 당신의 희생과 사랑이 여기 이렇게 모아져 있어요.’라며 남편을 기쁘게 해줘야 하는데도 막상 돌아온 남편에게는 바람난 아내와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제멋대로 자란 문제아 자녀만 남아 가정이 풍비박산 난 경우가 많아서 한때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욱씨, 당신의 사연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내를 향한 당신의 분노를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아내와 사랑스러운 어린 자녀들을 남겨두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해외 근로자로 먼 길을 떠날 때의 심정이 오죽했을까요. 떠나기 전 아내와도 마음 변치 말자고 굳은 약속을 했을 테지요. 하지만 아내는 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해서는 안될 잘못을 저지르고 만 것 같습니다. 한창 나이에 남편과 떨어져 산 외로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불륜의 남녀관계는 절대로 오래갈 수 없고 탈선 뒤에 치러야 할 죗값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미처 생각지 못한 것 같아서 어리석다고 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실수는 한순간이지만 실수 후에 오는 결과는 참으로 엄청나다는 것을 생각해 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부부는 서로 떨어져 살게 되면 탈이 나기 마련인가 봅니다. 심한 말다툼을 한 뒤라도 한 이불 덮고 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는 몸과 마음이 항상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겠지요. 흔히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들 하지요. 어린 자녀들과 아내 곁에는 당신이 함께 있었어야 했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해외로 나간 것이라면 그 소중한 가정에 이상이 생겼으니 당신이 돌아와 수습하는 길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현욱씨,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보낸 낯 뜨거운 이메일 글이 사실일 것 같으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에 귀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곳 형편이 여의치 않은 것 같지만 차일피일 시간을 보내면 사태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 가정보다 더 우선한 것은 없으니 회사측과 대화를 해서 도움을 청해 보세요. 먼 곳에서 가슴 치며 분노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요.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선 당신의 냉철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니 마음을 다지십시오. 아빠도 곁에 없는데 엄마마저 다른 곳에 정신을 뺏기고 있다면 아내가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자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선 자녀들을 바로잡기란 정말 어려운 일로 두고두고 가슴을 치며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길 바랍니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지만 아내를 만나 차분한 마음으로 풀어나가십시오. 흥분과 분노는 아무런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속히 귀국해서 아내가 그 남자와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들어보고 후회가 남지 않을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어떤 선택을 하든 자녀들에게는 반드시 비밀로 해야 합니다. 엄마의 부정행위는 자녀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윤복희 이어 뮤지컬 ‘빠담빠담빠담’ 출연 추상미

    윤복희 이어 뮤지컬 ‘빠담빠담빠담’ 출연 추상미

    세대와 국경을 가로질러 사랑에 빠진 모든 연인들의 심장을 뒤흔든 샹송 ‘사랑의 찬가’의 주인공 에디트 피아프.1963년 48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불꽃처럼 온몸을 던져 노래했고, 격정적으로 사랑했던 그녀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 ‘빠담빠담빠담’(김정숙 극본, 김진영 연출)이 8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1977년 초연된 ‘빠담빠담빠담’은 극단 현대극장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당시 가요계 스타이자 대중문화 아이콘이던 윤복희를 에디트 피아프역으로 캐스팅해 5일간 1만 2000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연극을 상업적으로 변질시켰다.’는 평단의 곱지 않은 시선도 동시에 받았다. ●“사랑에 집착한 예술가의 열정 보여주고파” 초연 이후 78년,82년,86년,96년까지 공연마다 에디트 피아프로 열연했던 윤복희에 이어 이번엔 배우 추상미(33)가 전설의 샹송 여왕에 도전장을 내민다.“에디트 피아프는 제가 숭배하는 예술가 중의 한 명이에요. 사랑만이 유일한 존재 이유였던, 그래서 평생 고통스럽게 사랑에 집착했던 예술가의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파리 빈민가에서 태어난 에디트 피아프는 거리의 무명가수에서 클럽 주인 루이 르플레의 눈에 띄어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인물. 가수 이브 몽탕·조르주 무스타키, 권투선수 마르셀 세르당 등 각계 인사와 염문을 뿌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면서 틈틈이 샹송반 활동도 했던 그에게 에디트 피아프는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배역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아버지 추송웅과 이 작품과의 깊은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초연때 아버지가 피아프의 어릴 적 친구인 폴역을 하셨어요. 그때부터 여러 차례 이 작품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어느 작품보다 친숙한 느낌이에요.” 뮤지컬 출연은 이번이 두번째다.2년전 난생 처음 출연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호되게 ‘덴’탓에 뮤지컬은 다시 안 할 생각이었단다.“그때는 뮤지컬이 어떤 건지 제대로 모른 상태에서 무작정 덤볐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음역도 낮고, 샹송이라는 친숙한 음악이라서 다행이에요. 한곡을 500번 정도씩 연습하면 잘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공연에 삽입될 25곡 가운데 그가 부르는 노래는 절반가량.‘장밋빛 인생’‘사랑의 찬가’‘난 후회하지 않아’ 등 솔로곡만 6∼7곡이다. 제목 ‘빠담빠담빠담’은 1952년 프랑스 디스크대상을 수상한 곡인 ‘파담 파담(Padam Padam)’에서 따온 것으로, 심장 뛰는 소리인 ‘두근두근’을 뜻하는 의성어. 관객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는 ‘에디트 피아프=윤복희’의 이미지가 부담스럽지는 않을까.“제가 보기에도 그분의 에디트 피아프는 완벽 그 자체였어요. 연기라기보다는 실제 삶처럼 보일 정도로요. 그런데 이번 공연은 이전 작품들과 대본도 다르고, 음악도 많이 달라요. 똑같은 작품에 주인공만 저로 바뀐 거라면 부담이 가겠지만 새로운 추상미식의 에디트 피아프를 창조할 수 있어서 오히려 편해요.” ●이전 작품보다 현대적 여성으로 부각 연출을 맡은 김진영은 초연 당시 극단 현대극장 대표였던 김의경의 딸. 그는 “에디트 피아프를 좀더 현대적인 여성으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뮤지컬배우 김선호가 추상미와 번갈아 에디트 피아프로 무대에 설 예정. 초연때 레이몽 앗소역으로 출연했던 정동환이 장 콕토역을 맡고, 안무가이자 배우 김성녀의 동생인 김성일이 이브 몽탕역으로 데뷔해 눈길을 끈다. 대중음악 작곡가 송시현이 극의 내용에 맞게 가사를 개사하고,‘시인과 촌장’의 함춘호가 편곡을 담당한 음악도 기대를 모은다.25일∼12월5일 서울 한전아트센터.2만5000∼12만원.(02)762-619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기연재 ‘김영희 이혼클리닉’ 책으로 나와

    인기연재 ‘김영희 이혼클리닉’ 책으로 나와

    ‘100점짜리 남편,100점짜리 아내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찾을 수 없다.51점에 만족하며 100점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결혼이다.’ 서울신문에 이혼 등 가정문제 상담 칼럼인 김영희 이혼클리닉 ‘만남, 사랑 그리고 헤어짐’을 연재하고 있는 서울가정법원 김영희 조정위원이 그동안 상담한 글과 자신의 결혼생활 등을 묶어 15일 책으로 펴냈다. 책 이름은 칼럼 제목과 같은 ‘만남, 사랑 그리고 헤어짐’(행복한책가게 펴냄)이다. 지난 1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게재된 김 위원의 상담 칼럼은 지난 10일 43회째가 실렸다.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은 부부들이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 사연을 올리면 김 위원이 상담을 해주는 형식이다. 김 위원의 칼럼은 기혼자는 물론 미혼자 사이에서도 ‘행복한 결혼과 건강한 이혼은 어떤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은 친구와 바람난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는 가정주부, 아내의 혼전동거를 알고 방황하는 회사원 등을 상담한 내용(1부),8년 동안 조정위원으로 지켜본 이혼의 허와 실(2부),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한 결혼생활 7계명(3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하루 400여쌍의 이혼 부부들이 어디로 가나.’‘80%가 후회한다는 이혼’ 등 이혼 후 삶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혼 후 더 험한 세상이 기다리기에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생활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걸 후회한다.’며 이혼이 불행도, 행복도 아닌 새로운 도전이며, 출발지라고 말한다. 김 위원은 이 책에서 ‘이혼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라며 이혼의 위기를 겪었던 자신의 인생도 소개한다. 결혼 생활 38년 동안 365일 가운데 360일을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는 43년전 대학 신입생 때 서울행 기차에서 남편을 만났다. 5년 후 친정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문기자인 남편과 결혼했다. 술을 좋아한 남편은 맨 정신으로 집에 들어오는 날이 없었다. 술값, 밥값을 제한 월급봉투는 빈봉투인 때가 부지기수였다. 세 자녀를 데리고 모진 세월을 이겨낸 그는 남편은 나무, 나는 함박눈이 되어 이제 찬란한 ‘눈꽃 사랑’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김 위원은 ‘인생에는 꽃피는 봄도 있지만 천둥 번개 휘몰아치는 여름도 있고 낙엽 지는 가을도 있다. 인생의 사계절을 함께한 부부만이 한겨울에 숨 막힐 듯 피어나는 눈꽃 사랑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의 덕목은 의외로 간단, 명료하다. 부부는 누구보다 예의를 갖춰야할 사이라는 걸 잊지 말라는 것이다. 혀끝을 조심하고, 상대의 단점을 고치려 들지 말며, 자기 허물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게 부부라고 했다. 김 위원은 책 판매로 얻는 수익은 이혼으로 인한 결손 가정의 자녀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후회없는 상가투자 분양방식 꼭 체크를

    “상가 분양에 관심 있어도 어떻게 분양되는지를 몰라서 못해요.”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상가 분양이 재개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파트나 다른 부동산과 달리 독특하게 분양되는 상가방식에 헷갈리고 있다. 아예 너무 복잡하다며 외면하는 사람도 있고, 분양방식의 장단점을 알지 못한 채 분양받았다가 후회하기도 한다. 닥터아파트 정미현씨는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안목은 전문가 이상으로 뛰어나면서도 상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분양방식의 차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가 분양시 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는 등기분양과 임대분양이 있다. 이 가운데 등기분양은 상가를 계약하면 그에 따른 토지와 건물 소유권이 주어지는 형태다.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과 같다. 이 방식은 분양가의 5.8%를 등기비로 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직접 매매나 임대 등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지내 상가, 근린상가 등에 주로 쓰인다. 임대분양은 상가 사용권만 갖는다. 일반 임대와 같은 의미다. 건물주에게 상가의 일부분을 보증금으로 주고 일정기간 사용권을 받는 것이다. 상가의 실질적인 권리는 건물주가 갖지만 임대차계약이 이뤄진 계약기간에만 임대 권리를 갖는다. 등기분양보다는 불안정하지만 회사가 상권 활성화를 총괄한다. 테마상가, 쇼핑몰, 복합상가에 주로 쓰인다. 계좌분양은 분양 대상물의 층 및 건물 대부분의 점포가 크기와 모양이 거의 똑같이 나눠져 있는 상가에서 사용된다. 한 층이 80개의 계좌로 나눠져 있다면 80개의 점포가 분양되는 것으로 층별로 점포 분양가격도 같기 때문에 호수를 구별하지 않더라도 점포 크기와 분양가를 알 수 있다. 대부분 분양 후 입점 임박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테마상가나 쇼핑몰 분양시 많이 사용된다. 지분 분양은 층이나 전체를 하나의 테마로 운영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특정 호수로 나눌 수 없을 경우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체를 공동지분으로 하고 개인은 총 면적분 대비 개인 지분으로 나누고 수익은 지분별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극장이나 게임존 등의 분양시 이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안 오르면 후회” 제주 오름 트레킹

    “안 오르면 후회” 제주 오름 트레킹

    육지에는 겨울이 오고있지만, 제주는 가을에 점령됐다. 도로가의 억새가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춤을 추고 돌담 안, 밀감밭에는 노랗게 익은 귤들이 이국적이다. 제주도에선, 그것도 가을의 제주도에선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그 유명한 성산일출봉도 아니고 우도, 섭지코지도 아니다. 바로 ‘오름’이다. 여기저기 야트막하게 솟아있는 제주도 오름에서 늦게 만난 가을은 아쉽게 떠나보낸 서울의 가을보다 더 감미로웠다. 가을 제주도의 오름에 올라보지 않고 제주도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그건 오만이다, 무지(無知)다. ●오름에서 맞이하는 아침 제주도에 있는 기생화산구인 오름은 제주사람들의 숨결이 묻어나는 곳이다. 이름없는 민둥산처럼 보일지라도 예로부터 부르던 이름이 있고 나름의 전설과 사연이 깃들여져 있다. 또한 오름은 사람들이 마을제사인 포제를 지내는 곳이며 땔감을 구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말과 소를 방목해서 기르는 천연목장이며 아이들이 여름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를 꺾고 노는 자연학습장이자, 겨울철에는 썰매를 타고 노는 놀이터다. 오름은 아직 관광지로 개발이 된 곳이 별로 없다.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다. 그래서 포털사이트 다음의 ‘제주오름사랑’동우회 회원들과 함께 일출이 아름다운 밧돌오름으로 가기로 했다. 새벽 5시, 약속 장소인 대천동 사거리로 향했다. 숙소였던 중문에서 1시간 거리였다.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았건만 회원들은 모두 모여 있었다. 오명필(42)회장은 “오늘은 송당에 있는 안돌, 밧돌이란 2개의 오름을 올라 일출을 본다.”고 회원들에 이야기한 후 먼저 밧돌오름으로 향했다. 구불구불 비포장 나무숲을 따라 20분을 가자 오른 편으로 오름이 나왔다. 그러나 마땅히 등산로가 없었다. 산과 달리 오름은 내 발길이 가는 곳이 바로 길인 것이다. 삼삼오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발목까지 올라오는 풀들을 밟으며 걷는다. 자유롭다, 편안했다. 마치 어머니의 젖무덤처럼 부드러운 선을 닮은 길을 지나갔다. 발밑에 와닿는 풀의 폭신함과 새벽이슬의 신선함이 잠들어있던 나의 세포를 깨우기 시작한다. 평지를 지나는가 했더니 오르막이 시작됐다. 어느새 숨이 거칠어진다. 어슴푸레 보이는 봉긋한 봉우리는 내 손에 잡힐 듯 보였지만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았다. 아침 안개가 깔려있는 마을과 여기저기 솟아있는 오름이 만들어내는 제주의 새벽 풍경은 무채색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아름다웠다. 제주를 벌써 세번씩이나 다녀갔건만 이런 황홀함을 느껴보긴 처음이었다.‘그동안 제주의 겉모습만 보고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에 올랐다. 사방이 탁 트였다. 오름 아래로 모락모락 피어나는 안개는 마치 바닷물결이 일렁이듯 넘실댔고, 이름모를 섬처럼 안개 위에 솟아있는 수많은 오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조물주가 붓을 휘저어 그린 걸작이었다. 그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제주의 매력에 그만 넋을 잃었다. 어떠한 단어로도 표현이 불가능하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쳤다.“해가 뜬다.” 새벽 여명이 붉은 빛을 가득 뿜으며 올라오고 있었다. 아쉽게도 구름에 덮여 완벽한 일출은 아니었지만 시시각각 변해가는 구름의 빛깔이 더해진 제주오름에서 맞는 일출은 감동, 감동 그 자체였다.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몇차례나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바로 앞에 있는 안돌오름으로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들. 하얀색 노란색 보라색 수줍은 듯 이슬을 가득 머금고 피어있었다. 꽃향유, 쑥부쟁이, 물매화…, 아니 계절을 잊은 진달래까지. 정말 오름은 야생화의 천국이었다. 안돌오름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놓여있는 쇠똥, 말똥들. 오름이 천연목장임을 실감케 한다. 오름의 풀들이 길게 자라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말과 소들이 풀을 뜯어먹기 때문이란다. 내려와 안돌을 오르니 어느새 7시30분이다. 회원들은 커피와 빵을 먹으며 앉아 오름의 아침을 맞이했다. 오름을 사랑하는 그들은 이야기한다.“여기는 산에서 느끼지 못하는 자유가 있어요”,“오름에서 느끼는 부드러움은 꼭 어머니 품 같아요.”,“비교적 짧은 시간에 올라 제주를 느낄 수 있어요.” 그랬다. 그들에게 오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동네 뒷산과 같은 존재였다. 8시가 가까워지자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오름을 내려왔다. 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철조망을 넘었다. 정말 입구도 출구도 올라가는 길도 없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되는 곳이 오름이다. 2시간에 걸친 오름기행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오름 트레킹의 멋과 맛, 제주도의 일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이런 행복한 고민에 빠져서. □오름이란 제주도에 산재해 있는 기생 화산구(寄生火山丘)를 말하며 그 어원은 ‘오르다’의 명사형이다.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는데 지질학적으로 보면 오름은 분화구를 갖고 있고 내용물이 화산 쇄설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의 오름은 주로 100만년 전후의 화산 활동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의 화산 활동은 크게 5회의 분출 윤회로 구분되며 적어도 79회 이상에 달하는 용암 분출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오름은 단단한 암석이 아니고 스코리아라는 흙과 같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식생이 정착하여 있으므로 빗물을 머금어 물이 흐르거나 지하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즉 하천이 메마르고 지하수를 얻기가 어려운 제주도에선 수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가세요 오름트레킹은 제주 에코 여행(064-763-6606)이 전문이다. 해안가 트레킹, 오름트레킹 모두 할 수 있는데 차량과 가이드비를 포함해 하루에 일인당 주말 6만원, 주중 5만 5000원이다. 고객이 원하는 코스를 만들어주는 맞춤서비스가 자랑이다. 제주도의 할인 항공권이나 숙박과 렌터카는 대장정여행사(1577-4241)를 추천한다. 일반 항공권요금에 1만∼2만원을 더하면 렌터카와 펜션을 2박 3일동안 빌릴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강추!!! 제주 오름 5곳 제주도는 386개의 오름이 있다.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산굼부리 한곳이며 나머지는 자연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대부분이 목장으로 사용돼 오름주변에는 소나 말이 도망가지 못하게 철조망이 쳐져있다. 그래서 오름트레킹을 잘하려면 철조망을 잘 넘어야 한다는 우스개가 있다. 도로에서 멀지 않고 가족이나 연인들이 가 볼만한 오름을 소개한다. ●아부오름 일명 앞오름. 도로변 가까이에 있어 15분이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입이 딱 벌어진다. 깊이 20m, 둘레 50m나 되는 굼부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민란을 소재로 한 영화 ‘이재수란’의 주요 촬영지가 되면서 유명해졌다. 안쪽 등성이는 바깥에 비해 가파른 편이고 넓은 바닥에는 삼나무가 심어져있다. 영화 촬영 당시에는 이 곳에 촬영 세트가 세워졌지만 촬영이 끝나자 모두 철거돼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대천사거리에서 1112번 도로를 타고 구좌읍쪽으로 5분 정도 가다보면 삼거리를 만난다. 거기서 수산리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3분 정도를 가면 삼거리. 거기서 좌회전을 해서 3분정도 가면 좌측편에 앞오름이라는 돌푯말이 나온다. 차는 길에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된다. ●백약이오름 백가지 약초가 자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백약이’이다. 멀찍이 서서 바라만 보아도 푸근함이 풍기는 오름이다. 밑에는 소황금이라는 야생화의 자생지로도 잘 알려져있다. 백약이는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하며 분화구는 둘레가 1500m 깊이 49m로 제법 큰 화산체이다. 오름의 한쪽으로는 삼나무 숲, 반대편은 풀밭을 이루고 있는데 이쪽으로는 완만하여 오르기 쉽다. 이곳에 오르다 보면 말이 뛰어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정겹다. 백약이에 오르면 널찍한 분화구가 먼저 보이는데 내부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어 마치 원형 돔 축구장을 보는 듯하다. 내려가서 둘러봐도 좋다. 분화구의 트랙이 올록볼록하게 높고 낮은 물결처럼 길을 이루고 있어 오르락내리락 걸어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백약이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솟아난 오름들을 볼 수 있는데 ‘송당’지역이 오름의 천국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아부오름을 가는것 처럼 1112번도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구좌읍쪽으로 가다가 수산2리로 우회전을 해서 10여분을 달리면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된 조그만 길이 나온다. 이기로 3분 정도를 들어가면 ‘소황금자생지’라는 푯말이 나온다. 여기가 백약이다. ●용눈이오름 능선의 곡선이 아름다운 오름을 꼽으라면 당연히 용눈이오름이다. 남북으로 비스듬히 누운 이 오름은 부챗살 모양으로 여러 가닥의 등성이가 흘러내려 기이한 경관을 빚어내며 오름 대부분이 연초록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성이마다 왕릉 같은 새끼봉우리가 봉긋봉긋하고 오름의 형세가 용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라는 데서 용논이(龍遊), 또는 마치 용이 누워 있는 형태라는 데서 용눈이(龍臥)라고 불린다. 오름 기슭에는 용암 부스러기로 이루어진 언덕이 산재해 있다. 송당 사거리에서 16번도로로 15분을 달리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화도’라는 이정표를 보고 죄회전하면 된다.10분 정도 달리면 돌로 테두리를 한 무덤들이 나온다. 바로 거기가 용눈이오름의 시작이다. 무덤들 앞을 잘 살펴보면 용눈이오름표지석이 보인다. ●수월봉 아름다운 제주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오름이 수월봉. 한라산과 차귀도, 당오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수월봉에는 병든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캐러 왔다가 동생 수월이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자 오빠인 노꼬가 17일 동안 슬피 울었는데 그 눈물이 절벽 곳곳에 솟아나 샘물이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여져 있다. 이 오름은 남쪽면에 기상대가 있어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2번도로로 대정을 지나 한경으로 접어들어 고산사거리에서 죄측으로 수월봉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산굼부리 천연기념물 제263호,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마르(Marr)형 화구 관광지로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름이다. 관광지로 개발이 되어 입장료를 내고 가야 한다.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차장에서 40분이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는 3000원. 조천읍 교래리 사거리(1112번 도로와 1118번 도로가 만나는 곳)에서 1112번도로 구좌읍쪽으로 15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에 산굼부리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나온다. □이곳도 가보세요 제주도의 11월은 노란색이다. 봄의 유채꽃보다 약간 짙은 색깔로 어딜 가도 노랗게 익은 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제주도 귤밭에서 가족들과 귤을 따는 것도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 제주도에는 많은 체험농장이 있지만 최남단 감귤농장(064-764-7759)은 사계절 내내 수확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수확한 귤은 자신이 직접 살 수 있는데 무농약 감귤이 5㎏기준으로 1만 5000원이다.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가을에는 바다속 시야가 좋아 잠수함체험이 인기다. 특히 마라해양군립공원내 송악산부근 바다를 구경하는 남제주 안덕면에 있는 제주잠수함(064-794-0200)을 추천한다.30분간의 바다속 여행에 다이버들이 수백마리의 줄돔, 볼락 등 물고기를 몰고 다니는 아름다운 산호섬도 놓치면 섭섭하다. 어른 4만 9500원, 아이 2만 9700원. 잠수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해저탐험증을 선물로 준다. 글 · 사진 제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儒林(217)-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儒林(217)-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세상이 이처럼 혼돈의 소용돌이였으므로 진나라에서도 공자는 상갓집의 개였다. 진나라에서 2년 이상 머물러 있었으나 공자가 했던 일은 원견지명(遠見之明)을 과시한 일화뿐이었다. 고향 노나라의 종묘에서 불이 났다는 얘기를 듣자 공자는 말하였다. “화재는 반드시 환공과 이공의 묘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환공(桓公)은 노나라의 임금인 애공의 8대조였으며, 이공(釐公)은 6대조였다. 옛 법에 의하면 조상의 묘는 4대조까지만 보존키로 되어 있는데, 환공은 계씨를 비롯한 삼환씨의 직계조상이고, 이공은 그들에게 처음으로 채읍을 봉해준 임금이어서 이들의 묘를 최고의 세도가였던 삼환씨들은 멋대로 보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 불은 이들의 묘 옆에 있던 사탁(司鐸)에서부터 일어났었다. 공자는 사탁이 이들의 묘와 맞붙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환공과 이공의 묘도 탔을 거라는 것을 알아 맞혔는데, 공자가어(孔子家語)는 계씨의 예에 벗어난 행위에 대한 하늘의 재앙으로 불이 났으며, 하늘의 이치를 알고 있던 공자가 이를 알아맞혔다고 과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그해 가을 노나라의 계환자는 병으로 죽는다. 계환자는 제나라의 선물인 예기들과 말을 받아들임으로써 공자를 출국케 한 장본인. 그는 병에 걸린 상태로 연거(輦車)를 타고 노나라의 도성을 둘러본다. 그 화려했던 도성은 황폐하고 인파들로 넘치던 거리는 쇠락해 있었다. 이에 계환자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옛날 이 도성은 융성하였다. 그런데 내가 제나라의 기생과 말을 받아들인 결과로 이 지경이 되었구나.” 그러고 나서 계환자는 자신의 무릎을 치며 후회하여 말하였다. “이는 모두 공자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후 계환자는 자신의 후계자인 계강자(季康子)를 불러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내린다. “나는 반드시 며칠 후면 죽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 말을 명심토록 하여라. 내가 죽은 후에는 반드시 네가 노나라의 정치를 맡게 될 것이다. 만일 네가 노나라의 정치를 맡게 되거든 공자를 초빙하여 그의 말을 듣도록 하여라.” 말을 마치고 계환자는 숨을 거둔다. 계강자는 장례를 치른 다음 유조를 받들 것을 결심하고 진나라로 사람을 보내어 공자를 초청하려 하였다. 이때 공지어(公之魚)가 나서서 말렸다. “전날 우리의 선군이신 정공(定公)께서는 공자를 등용했었으나 끝까지 쓰지 못하여 마침내 제후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또 공자를 등용하려 하시나 끝까지 쓰지 못하신다면 이 또한 제후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계강자가 되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소.” 공지어가 대답하였다. “공자 대신 다른 사람을 초빙하시면 되실 것입니다.” “그가 누군데.” “염구라는 공자의 제자를 불러들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염구(求). 자는 자유(子有)여서 보통 염유(有)라고 불렸으며, 공자의 제자 중 자로와 자공과 더불어 정치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자로가 군사, 자공은 외교에 뛰어났던 데 비하여 염유는 행정과 군사 두 방면 모두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인물이다. 공자보다 29세나 아래였으나 염구의 뛰어난 정치적 재능은 공자도 일찍이 인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이공연 놓치면 후회

    이공연 놓치면 후회

    ●마누엘 바루에코 기타 리사이틀 살아있는 클래식 기타계의 신화 마누엘 바루에코가 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바루에코는 바흐부터 비틀스까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벽을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적 교류를 시도한 기타리스트로 이번이 세번째 내한공연이다. 쿠바 출신으로 미국 피바디 음악원에서 기타 수업을 받았고,1974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연주회를 가졌다. 초기에는 클래식 아티스트로서 정규 코스를 밟아갔지만,2000년대에 들어 장르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다. 스티브 모스, 알 디 메올라와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했고, 비틀스의 곡을 편곡한 음반, 재즈곡 모음집 등을 선보였다. 최근엔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협연한 음반도 내놓았다. 2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이번 무대에서는 클래식의 고전 스카를라티에서부터 바이스의 기타 모음곡,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등을 선사한다. 피아졸라의 탱고와 재즈 아티스트 칙 코리아의 곡까지 아우르며 또 다른 클래식 기타의 세계를 들려줄 예정.3만∼5만원.1544-1555.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7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체코 중동부 도시 브르노의 대표적 교향악단인 브르노 필은 1956년 브르노 라디오방송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 공식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브르노 국제음악제와 ‘프라하의 봄’ 등 체코의 대표적 축제에 해마다 정기적으로 참가했으며 지금까지 유럽 전역과 미국, 일본, 남미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레오슈 스바로프스키(프라하 오페라단 음악감독)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스메타나의 ‘승리의 교향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 체코 작곡가들의 작품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협연자로 나선다. 한국도요타자동차가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주최하는 무대로, 공연 수익금은 연말 전국 5개 병원에서 열리게 될 병원콘서트에 사용된다.2만∼6만원.(02)720-3933.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빅’ 여성 버전 ‘완벽한 그녀에게‘

    어린시절 누구나 어른이 되길 꿈꿨고 모두들 그 꿈을 이뤘지만, 어릴 때의 생각처럼 그다지 행복하진 않다. 어른이 되는 것보다 ‘어떤’ 어른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13 Going on 30·5일 개봉)은 우리가 실제로 꿈꾸던 어른이 됐는지 한번쯤 뒤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영화다. 친구들로부터 촌닭 취급을 받는 제나는 13세 생일에도 어김없이 따돌림을 당한 채 벽장에 갇힌다.“서른살이 되고 싶어.” 다음날 눈을 떠보니 제나(제니퍼 가너)는 서른살이 돼 있었다. 영화 ‘빅’에서처럼 몸만 자란 게 아니라, 그 세월을 훌쩍 건너뛴 것. 뉴욕의 호화아파트에 살고있고, 잘 나가는 스타 남자친구에 직업은 패션지 에디터. 꿈에 그리던 모습대로 된 제나는 처음엔 신기하고 화려한 어른들의 세계를 즐긴다. 하지만 겉모습 이면에 감추어졌던 제나의 본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직장동료의 남편과는 불륜관계고, 부모와는 인연을 끊은 채 살고있으며, 진실된 친구 하나 없는 제나.“이건 내가 아니야.”라며 부정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다. 어린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매트(마크 러팔로)를 다시 찾아 새로운 삶을 꾸려보려고 애를 쓰다가 사랑에까지 빠지지만 모든 건 뜻대로 되지 않는다.“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고 그건 우리가 선택한 것인 만큼 존중해야 된다.”며 결국 현재의 약혼녀를 선택하는 매트. 하지만 영화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에게 남겨진 현재의 시간 역시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게해준다. 과거로 돌아가 어그러진 인생을 바로맞출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뻔한 로맨틱코미디 같은 제목에 상큼 발랄한 스토리를 가졌지만, 그 안엔 평범한 삶의 진실과 깨달음이 보석처럼 빛나는 영화다. 30대 이상이라면 마돈나, 릭 스프링필드, 팻 베네타 등이 부르는 80년대 팝음악이 향수를 자극할 듯싶다. 인디영화계에서 활약했던 개리 위닉 감독의 할리우드 입성작.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자! 우린 또 변신 자우림

    자! 우린 또 변신 자우림

    ●컬러풀한 변신 또 변신 우울한 사회 현실 탓일까. 이들의 음악은 세상 사람들을 향한 ‘응원가’처럼 들린다. 신나고 경쾌한 사운드에 씩씩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실었다. 확 달라진 스타일만큼이나 음악도 한층 밝아졌다. 솔로 앨범에서 자우림과 차원 다른 음악을 선보였던 김윤아의 목소리는 곡마다 여러 가지 색깔을 입는다.“목소리도 악기인데 악기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었죠. 곡마다 다 다른 기타소리가 나는데 목소리도 달라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자우림 이후 여성 보컬을 전면에 세운 록밴드들이 많이 늘었다.“아직까지 그런 게 신기하게 느껴지는 사회가 이상해요. 체리필터, 럼블피쉬 모두 다른 음악을 하는 그룹인데 보컬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직선상에 세우죠. 아마 남자라면 절대 안 그렇겠죠. 명백한 성차별이에요.” 갑자기 없던 힘이 불끈 솟아난다. 세상이 환하게 보인다. 모두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 모두는 자우림의 5집 앨범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자기만의 취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는 재주가 탁월한 개성파 밴드 자우림. 이들을 만난 날, 김윤아(보컬)는 심한 감기로, 이선규(기타)는 짧게 잘린 머리가 맘에 들지 않아서 유쾌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김진만(베이스), 구태훈(드럼)도 힘이 빠져 보였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기자 머리 위에 있는 가상의 ‘뿅망치’로 여러 차례 얻어 맞는 경험이었다. ●우리 노래가 좋아…자칭 ‘자뻑밴드’ 5집 앨범에 대한 자평을 해달라고 했다. 엉뚱하기로 소문난 김진만이 “너무 흡족하다.”고, 어눌하지만 진지하게 대답한다. 자신들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기 때문이란다.“화가는 ‘이렇게 그리면 잘 팔리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지요. 남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만들려고 덤비면 머리 아파요.(구태훈)” 그래서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에 대해 아쉬웠다거나 후회스럽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후회하는 사람들은)노래가 안 좋아서 그런 거죠.(김진만)”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첫 트랙 ‘LUV PILL’이 연주곡인데?“곡을 만들고 보니 우리끼리 ‘이 상태로도 좋다.’해서 그렇게 가게 됐죠.”김진만이 또다시 진지해졌다. 이들의 바람은 “14집은 13집보다 더 좋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오로지 사랑 이번 앨범의 주제는 타이틀에서 보듯 사랑이다.“사랑을 받아야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있죠.‘왜 저렇게 살까.’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애정결핍형 인간들이더라고요.” 김윤아가 눈을 여유롭게 깜빡이며 또박또박 말을 꽂는다. 최근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실리콘 벨리’는 성형미인을 꼬집은 내용.“얼굴을 완전히 뜯어고친 사람을 본 적 있으세요? 실제로 보면 정말 무섭거든요. 그 사람은 자신이 완벽한 줄 알고 한껏 우쭐해하지만 저는 불쌍해 보이고 외롭게 보여요.‘너희는 다 가짜야.’라고 말하고 싶은 것 아니에요. 여자의 외모가 상품이 되는 현실 속에서 그 사람도 희생자죠. 자기애가 있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새 8년…쉴 때도 같이 논다 사진촬영을 위해 깜찍 발랄한 분홍색 의상을 입고 나타난 이들을 보니 세월을 가늠하기 힘들다. 어제 데뷔한 신인처럼 풋풋한 모습인데 벌써 활동한 지 8년째라니.“팀내 이상한 사람이 없어요. 쓸데없이 야심만만한 사람도, 과시하는 음악을 하려는 사람도 없고…. 서로가 그림 맞추기 퍼즐처럼 딱 들어맞아요.(김윤아)” 그래서 오랜 세월 함께할 수 있었다. 처음 자우림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홍일점’ 김윤아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지곤 했다. 해체되는 밴드를 보면 이런 게 종종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각자 활동을 할 때마다 결별설이 항상 뒤따른다. 김윤아는 솔로 앨범을 2집까지 냈고 김진만과 이선규는 프로젝트 그룹 ‘초코크림롤스’로 활동했으며 구태훈은 홍대앞 라이브클럽 ‘사운드홀릭’의 사장님이다.“저희가 따로 놀다가 음반을 내면 지인들한테서도 전화가 와요.‘다시 합쳤어?’이러면서요.(김진만)”“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60살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들은 새달 24·25일 서울,31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가진 뒤 내년 2월쯤 전국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광주 찾은 DJ…퇴임후 1박2일 첫 방문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1일,“광주시민과 전라도민을 평생 잊지 않겠다.”면서 “‘김대중을 지지했다.’는 말을 평생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 묘역을 참배한 뒤 열린우리당 소속 광주출신 의원 및 지역 주요인사 100여명과 2시간 30여분 동안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호남에 대한 ‘절절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전했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과 ‘4개 개혁입법 처리’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온 DJ는 이날 “현실 정치에 관여하려면 못할 것도 없었지만, 관여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평화를 키우는 데 노력했다.”면서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DJ의 광주 방문에 대한 여권 일각의 우려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은 “DJ는 민주당 소속의 광주시장·전남도지사의 방문 요청을 민주당 분당과 17대 총선 등 민감한 정치현안이 맞물려 거절해왔다가,10·30 지방 재·보선이 끝난 이후로 방문일정을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감독 한마디

    ●현대 김재박 감독 지난해 타계한 정몽헌 전 구단주에게 2연패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 정몽윤 현대해상 구단 대행도 어려운 사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반부터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차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든 게 큰 도움이 됐다. 마무리 조용준이 시즌 내내 잘 던지고, 한국시리즈 들어서도 배짱있게 잘 막아줬다. 중간 계투 신철인도 생각지도 않게 잘 던졌다. 삼성이나 우리나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삼성 김응용 감독 굉장히 아쉽다.1년 내내 노력한 게 너무나 아쉽게 됐다.8회말 주자들이 어이 없는 주루플레이를 범한 게 뼈아프다. 김진웅을 초반 교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좀 늦었던 것 같다. 끝까지 잘 쫓아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것이 실력차다. 이 타선 갖고 이만큼 한 것도 잘 한 일이다. 내년에 감독으로 재신임을 받으면 다시 열심히 할 것이다.
  • 스타들의 입영전후

    스타들의 입영전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잊혀진다.’는 말은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말이 아닐까. 특히 신체 건장한 일부 남성 연예인들이 갖은 병명을 들이대며 군대라는 곳에 제발로 걸어 들어가지 않으려는 것을 보면 그렇다.2년이란 공백은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는 이들에게 너무도 긴 세월이다. 그러나 군대는 결코 ‘무덤’이 아니었다.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게 마치고 오히려 연예계를 씩씩하게 행보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가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또 다른 차원에서 거론되는 이름들이 있다. 바로 차인표, 서경석, 이휘재, 홍경민, 이훈 등등. 이들은 모두 인기라는 달콤함을 맛볼 무렵 군입대라는 ‘입에 쓴 약’을 달게 받아 먹은 스타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수많은 TV연예정보프로그램들을 통해 몇몇 스타들의 군생활이 중계되다시피 해 잊혀지기는커녕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전기를 맞기도 했다. 차인표가 그런 경우. 늦깎이로 데뷔해 트렌디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는 후속작 대신 군대를 선택했다. 그가 상대적으로 고령(?)이라는 점과 연인 신애라가 있었기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은 그의 군생활은 이미지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가 만약 인기에 연연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면 ‘천태산’(MBC ‘영웅시대’)이란 인물을 맡지는 못했을 것이다. 서경석도 연착륙한 케이스. 방송으로 돌아오자마자 MBC ‘타임머신’ MC 자리를 꿰찼다. 결혼 직후 입대한 탤런트 이훈도 현재 MBC와 KBS를 오가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새달 말 제대를 앞두고 있는 가수 홍경민은 민감한 시기에 방송에 복귀하는 터라 더욱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예인들의 병역기피가 오히려 그의 컴백에 ‘윤활유’가 된 셈. 그의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은 특히 남성팬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고 있다. 이처럼 군대는 앞을 길게 내다본 사람들에겐 영광이요, 근시안을 가진 이들에겐 뼈에 사무친 후회와 한탄으로 남았다. 새달 군입대를 통보받은 송승헌, 한재석, 장혁 등은 드라마 출연 무산으로 ‘민폐’를 끼쳤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이미지에 스스로 먹칠하는 ‘이중고’를 자초했다. 가수 유승준도 ‘패가망신’을 스스로 부른 대표적인 경우. 군입대를 약속해 놓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 자체가 금지됐다. 결혼과 출산이 더이상 여배우들의 멍에가 아니듯 군대가 남자 연예인들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일 수 없다. 최근 병역 파동을 계기로 군입대가 이미지 유지 또는 쇄신을 위한 또 하나의 홍보수단으로 자리잡아가는 느낌이다. 원빈, 이동건 등 톱스타들이 앞다투어 군입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제대뒤 뜬 스타 윤영준 두려웠다. 일찍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을 통해 아역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공룡 선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도 알렸는데….26개월이란 공백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공백을 메우는 데는 두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아픔도 컸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절친한 친구(이정재)가 그 기간동안 일약 스타로 떠올라 화려한 조명을 받는 것을 그저 내무반에 앉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사한다. 그 잊혀짐의 시간들이 오히려 연기자로서 한단계 도약하는 데 둘도 없는 약이 됐으니…. 연기자 윤영준(29)처럼 요즘 회자되고 있는 연기자들의 병역문제가 가슴에 와닿는 배우는 없을 것 같다. 그는 최근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는 극중 한기주(박신양)의 비서로, 앞서 ‘태양의 남쪽’에서는 나이트클럽 사장 용태(명로진)의 부하로 나오는 등 ‘의리의 사나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세를 몰아 얼마 전 방영된 MBC 베스트극장 ‘그림자놀이’에서 주인공을 꿰찼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위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섭외도 줄을 이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실 저도 군 입대를 비켜가기 위해 별 짓을 다했어요. 하지만 결국 연기자를 믿는 시청자에게 서운함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죠. 인기는 언제라도 다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거든요.” 그는 ‘당시 군대를 면제 받고 연기생활을 계속 해왔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을 하면,‘아역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에 짓눌린 채 더 큰 고민의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단다. 중1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그는 20살이 되자마자 군에 입대했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연기자 윤영준’을 기억해 주는 이가 없었다. 이후 5년여 동안을 ‘일반인 윤영준’으로 지내야 했다.“제 스스로 최면을 걸었죠.‘이건 나의 옛 이미지를 씻고 새로운 차원의 연기자로 도약하기 위한 일종의 ’전화위복의 시간들’이라고요.” 그의 판단은 옳았고, 이후 아역 출신 연기자로서 흔치 않은 ‘대기만성형’ 성인 연기자로 우뚝 섰다. 올해로 연기 데뷔 17년째인 그는 나름대로의 연기철학을 가지고 있다.“연기는 바로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자의 경험이 드라마 캐릭터에 녹아들 때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거든요.”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가령 26세의 남자 역할을 맡으면,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제가 태어나서 26살까지의 경험들을 작문하듯 정리하죠. 그리고 ‘드라마는 그 26살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연기톤을 잡아가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대사, 행동 하나 하나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죠.” 그는 팬들의 사랑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에서는 현재 98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LONG RUN 배우 윤영준’이란 그의 팬카페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군입대 당시부터 지금까지 저를 잊지 않고 격려해 주신 분들이죠. 연기자는 팬들과 함께 커나간다는 것을 하루에도 열두번씩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결혼이야기]박창덕(30·외국계 보험회사 직원)·황수정(27·베니건스 헤드트레이너)

    [결혼이야기]박창덕(30·외국계 보험회사 직원)·황수정(27·베니건스 헤드트레이너)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렸던 2001년 겨울에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 동기가 된 우리 두 사람. 처음 본 그녀에 대한 기억은 유난히 피부가 하얗다라는 것과 나와는 달리 미소와 웃음에 인색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솔직히 처음부터 특별한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엔 졸업을 하고 직장을 구한 것이 아니라 또다른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접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과 아직 길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우왕좌왕 불안하기만 한 대학원에서의 2년 동안을 한결같이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그녀에게 참 모질게도 상처를 주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도 힘들고 지쳐 ‘포기’라는 결론을 내릴때 쯤, 잠시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고향이라 추석연휴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시간이 그녀에 대한 제 생각과 잘못을 후회하고 다시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여자인 그녀를 제가 참 바보스럽게도 알아보질 못하고 세월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자마자 서울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고, 제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의 소중함을 몰라서 힘들게 했던 거 너무 미안하고 용서하고 날 받아달라고 그렇게 조심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들의 사랑이 조금씩 성숙해지고 2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게 나의 바보스러움을 깨달았다면 아마 지금쯤 서로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겠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그녀에게만은 늘 최고의 남자가 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렵니다. 나 때문에 힘들고 아파했던 지난 시간을 몇배의 기쁨과 행복의 시간으로 채워주겠습니다. 수정아!늘 고맙고 미안하고…너무나도 많이 오빠가 사랑하고 있다는 거 잊지마.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화이팅! 그리고 여러분. 우리 결혼해요.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 연천 임진강 참게잡이 동승하다

    연천 임진강 참게잡이 동승하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작지만 야무지고 고소한 임진강 참게가 진짜 게맛이다. 진정한 참게의 맛을 느끼려면 지금 당장 임진강 중상류인 연천으로 달려가면 된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노란 장(영양분)이 가득찬 놈들이 한창 잡히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20년만의 최대 풍어라 한다. 경기도 연천 임진강변으로 참게맛을 보러 떠난다. 더욱이 임진강 주변은 분단조국의 현실을 느끼게 하는 오두산 전망대, 김신조 침투로, 황포돛배, 놀이동산과 미니 골프장이 있는 임진각 폭포어장, 황희정승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반구정까지 갖춰져 수도권 하루나들이로도 적격이다. 연천군에는 34명의 어부들이 임진강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다. 이중에서 정춘모(43)어촌계장과 큰아들 환동(24)씨와 함께 참게잡이 배에 동승했다. 함경도에서 시작해 황해도, 강원도를 거쳐 이곳까지 이르는 임진강은 분단의 아픔을 뱉어내듯 모락모락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새벽 6시 임진강 어부들이 활동을 할 시간이다. 밤새 잡힌 고기들이 통발 안에 오래있으면 신선도가 떨어져 새벽에 거둬 오는 것이 이곳 어부들의 오랜 아침생활이다. 정씨와 아들은 강변에서 바지장화로 갈아입고는 배가 있는 곳까지 첨벙첨벙 걸어 들어간다. 구두에 양복바지를 입고 카메라까지 든 채 망연자실 서서 ‘나는 어떡하라고’라는 애처로운 눈으로 부자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고 있었다. 뒤에 눈이라도 달린 듯 “환동아 니가 기자양반 업고 들어와라!”라고 김씨가 말했다. 환동씨가 넓적한 등을 내게 내밀었다. 미안했다.“몸무게라도 관리 좀 했더라면….”때 아닌 후회를 하면서 80㎏가 넘는 몸에 힘을 빼고 업혔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힘들 테니까. 드디어 배는 안개를 헤치고 임진강을 미끄러지듯 달린다. 시원하다 못해 아침의 한기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한 5분을 달렸을까 아들이 부표를 찾아 건져 올렸다. 그리고 부표에 달려있는 그물을 잡아 올린다. 참게는 보통 통발로 잡는다고 하는데 정씨는 특이하게 그물 중간중간에 통발을 달아놓았다. 통발 하나에 주먹만한 참게가 10여 마리 들어있다.50m 그물에 통발을 13개정도 달아 놓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통발은 ‘모 아니면 도’다. 어떤 통에는 10여 마리가 들어있고 또 다른 통에는 아예 한마리도 없는 식이다. 정씨는 “참게는 줄을 서서 바다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잡히는 통발에만 많이 잡힙니다.”라고 한다. 놈들은 강바닥의 바위나 잡풀들 사이로 이동을 한다. 또한 지금 잡히는 것은 암놈이다. 수놈들은 대부분 8월말부터 강하구로 내려가서 집을 짓고 암놈들을 기다린다고 한다. 암놈들은 9월부터 노란 ‘장’이 차기 시작하고 9월 말부터 수놈을 만나러 강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한다. 작은 놈들이 먼저 가고 큰 놈들이 천천히 내려가므로 11월 초까지 잡히는 놈들이야말로 속이 꽉 차있어 참게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참게’하면 모두 파주나 문산을 생각하지만 원조는 연천이라 한다.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기 때문에 임진강의 중상류인 연천에서 크고 실한 놈들이 많이 잡히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정씨는 “올해부터는 연천의 참게를 알리기 위해 군청의 지원을 받아 참게장박스도 만들어 나누어주고 공동어판장을 짓는 등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 좀 신이 나요.”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아들의 높아진 목소리가 들렸다.“아부지 좀 잡아줘요, 힘이 달리잖아요.”우리가 수다 떠는 동안에도 아들은 묵묵히 일했던 것이다. 미안했다. 어업허가를 받은 4㎞구간에다 쳐 놓은 통발은 10여 개. 일을 마치고 보니 어느덧 10시가 넘는다. 오늘은 어획량이 적단다. 한창때인 9월에는 200∼300㎏이 잡혔다는데 오늘은 불과 30여㎏가 고작이다. 어째 따라나온 게 미안해졌다. 속마음을 읽은 듯,“그래도 씨알이 굵어 상품성은 괜찮다.”고 정씨는 말했다. 어부 부자는 배를 돌려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때마침 눈부신 아침햇살이 이들을 반기며 나왔다. ■ 저는요…수라상에서도 별미였죠 참게란 바다에 사는 것이 아니고 민물에서 산다.70년대 초만해도 논이나 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강이 오염되고 수중보나 댐때문에 거의 자취를 감췄다. 참게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봄철에 산란한다. 민물 상류로 이동해 겨울에 먹을 영양분을 몸 속에 가득 채우고 가을에 다시 바다쪽으로 내려간다. 참게의 습성을 이용해 가을철에 주로 통발로 잡는다. 게딱지의 크기는 보통 10㎝내외, 숫놈은 조금 크다. 우리나라는 금강에서 잡히는 금강참게, 남해안과 동해안 하천에서 잡히는 동남참게가 많다. 하지만 임진강에서 잡히는 ‘옥돌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최고다. 임진강 참게는 4년 전부터 치어를 방류해 올해 20년 만에 최대 풍어를 기록했다. 가격도 많이 내려 2002년에는 마리당 1만 5000원을 호가했으나 올해는 3000원 선이다. 양식참게와 자연산을 구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양식참게는 그 크기가 일정한데 자연산은 제각각이다. 또 자연산은 발톱이 날카롭고 길지만 양식은 짧고 뭉툭한 편하다. 게의 색깔도 자연산은 거의 검정색에 가깝다. ■ 게요리 잘 하는 식당 임진강 참게를 맛보려면 어부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확실하게 자연산 참게를 먹을 수 있다. 연천 학고리에 있는 ‘밤나무집’(031-835-5484)이 그곳이다. 자유로를 타고 당동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적성을 거쳐 비룡대교를 건너 우회전해서 한참을 달렸다.‘도대체 누가 이곳까지 참게를 먹으러 올까.’ 싶을 정도로 외진 곳이다. 정갈한 시골집이 소박해 더 좋다. 참게매운탕(4만원)을 시켰다. 부글부글 끓는 매운탕은 게 특유의 비린 맛이 없고 구수하고 매콤하다. 참게의 속살이 고소하다. 익은 노란 장이 아작아작 씹힌다. 게가 작아서 몸통째 와작와작 깨물어 먹어도 별로 부담없다. 꽃게의 맛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참게는 작아 꽃게의 하얀 속살을 기대할 순 없지만 가득찬 ‘장’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맛이 가히 일품이다.‘임금님이 좋아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웬만큼 먹으면 주인 이소영(37)씨가 매운탕에 수제비를 넣어준다. 얼큰한 국물과 함께 먹는 쫄깃한 수제비의 맛도 일품이다. 이집에선 간장게장(1만 2000원)도 맛있다. 이역시 꽃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한수위의 고소함이 있다. 밤나무집에 와 보지 않고 참게가 비리다든가, 먹을 것이 없다, 비싸다고 말하는 것은 ‘참게를 두 번 죽이는 일’임이 분명하다. 실컷 먹은 후 배를 두드리며 자갈이 잔뜩 깔려있는 임진강변을 걷는 것 또한 밤나무집만의 별미. 밤나무집에서는 참게를 택배로 배달해준다. 시기마다 좀 다르지만 1㎏에 3만원 선. 보통 12마리 정도 들었다.3㎏기준으로 파는데 냉매를 채우고 아이스박스에 담아 전국 어디서나 살아있는 ‘임진강 참게’를 받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어부의 집(031-835-8700), 장단가든(031-945-1559)도 잘한다. ■ 게장 집에서 담가볼까 흔히 ‘밥도둑’이라 한다. 게장 한 마리면 밥 한 그릇은 그냥 뚝딱 해 치우기 때문이다. 참게장을 잘 담그려면 우선 살아있는 참게를 하루 정도 물에 넣어 배설물을 빼낸다. 그런 다음 솔로 배꼽 등 구석구석을 잘 닦아낸다. 요즘에는 참게에 소고기를 먹여 장을 담그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하면 비린내만 낼 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잘 닦은 참게를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고 간장을 붓는다. 전에는 우리나라 국간장을 사용했는데 참게장이 너무 짜 양조간장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참게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간장을 채운 다음 뚜껑을 꼭 닫아 2∼3일간 놔둔다. 그러고는 간장을 따라내어 펄펄 끓여 식힌 후 다시 붓는다. 이러한 과정을 서너 차례 반복한 다음 한달 정도 있다가 먹으면 된다. 이때 생강과 마늘을 자루에 담아 항아리에 함께 넣는게 좋다. 주의할 점은 설탕이나 꿀을 절대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설탕을 넣으면 노란장이 텁텁해져 땡감 맛이 나기 때문이다. ■ 이곳도 가보세요 ●임진강 폭포어장 가족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깨끗하게 꾸며진 양식장에 놀이동산과 미니골프장,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2500평의 양식장에 팔뚝만한 송어와 산천어가 뛰노는 모습이 장관이다. 또한 물고기 밥을 사서 주는 재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놀이동산에는 범퍼카, 바이킹, 꼬마기차 등 8종의 놀이시설이 있어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3종류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빅3’티켓이 어른 7000원, 아이 5000원으로 저렴하다. 미니 골프장은 3000평으로 18홀인데 퍼팅과 어프로치만 할 수 있다. 골프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못하는 사람들도 재미로 놀 수 있어 가족끼리 잠시 즐기기에 좋다.18홀을 도는데 평일 1만원, 주말 1만 4000원이다. 무료로 골프화, 골프채도 빌려준다. 식당에는 여기서 양식하는 송어나 산천어를 맛볼 수 있다. 매운탕과 여러가지 요리를 포함해 1㎏에 송어는 3만 2000원, 산천어는 3만 8000원이다.4∼5명의 가족이라면 1.5㎏정도로 충분하다.(031)959-2222. ●황포돛배 두지나루엔 올 3월부터 조선시대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가 원형 그대로 복원돼 운항 중이다. 모양이 특이하다. 배의 밑바닥과 앞이 평판형태로 우리 선조들이 2000여년 동안 사용했던 전통 방식의 배이다. 고종황제가 개방을 한 이후 1930년대부터 뾰족한 형태의 배로 완전히 바뀌어 자취를 감추었다. 50여명이 탈 수 있는 황포돛배는 두지나루를 나서 강물을 따라 40 여분을 유람한다. 뱃길이 완전히 정비되어 고랑포나루의 멋진 적벽도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다.(031)958-2557. ●김신조 침투로 1968년 1월17일 김신조를 포함한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폭파와 요인암살을 목적으로 침투했던 곳이다. 당시의 철조망 및 망루 등과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군 작전 지역으로 신분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군부대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보교육에 적당하다. 아침 9시부터 일몰시간 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는 (031)839-2063. 이밖에도 조선시대 학자 황희선생이 마지막 여생을 보낸 반구정, 신라경순왕릉, 오두산전망대, 자유로 아쿠아랜드(031-942-9114) 등도 들러볼 만하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