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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서 희망찾기 2030 리팜족 뜬다

    농촌서 희망찾기 2030 리팜족 뜬다

    다시 농촌이다. 경기 불황 탓에 취업을 못하거나 감원의 압박에 시달리는 20~30대 청년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업 마인드와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이른바 ‘리팜족(re-farm·청년 귀농족)’이다. “사업에 실패했으니 시골에서 농사나 짓자.”는 종전의 얘기와는 다르다. ●농업대 재입학→연수입 1억 과수농으로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서 사과를 가꾸는 황상일(33)씨는 4년 전만 해도 연봉 3000만원을 받으며 일본계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회사 사정이 열악해지고 월급봉투가 점점 얇아지자 황씨는 “이곳엔 미래가 없다.”며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농업대에 재입학한 것. 이곳에서 사과 과수를 전공한 뒤 2007년 12월 귀농했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1년가량 지난 지금 4만 2975㎡(1만 3000평) 규모의 과수원에서 연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7년 5월 경북 상주시 하동면으로 이사온 장경석(35)씨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귀농했다. 서울의 한 간판제작회사에서 연봉 3000만원을 받던 장씨는 회사에 감원 바람이 휘몰아치자 시골행을 결심했다. 퇴직금으로 포도농장 1만 6529㎡(5000평), 오미자농장 3967㎡(12 00평)을 일궈 현재 연 7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다. 장씨는 “처음엔 가족을 설득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젠 아이들도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한다.”면서 “농사 아이템만 좋으면 시골이라도 얼마든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충남 전년비 42% 늘어 통계를 봐도 귀농하는 ‘2030’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귀농한 2만 895명 중 20~30대는 9459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2030’ 귀농자 수가 4031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2000년대 초반 호황기를 맞아 주춤했지만 2005년엔 341명, 2006년엔 385명, 2007년엔 430명으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농림부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도 전년보다 청년 귀농자가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숫자를 파악 중인데, 집계가 완료된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귀농자 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42%(126명), 45%(227명) 늘었다. 인터넷에서도 귀농 정보를 교환하는 ‘2030’들의 모임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귀농사모(www.cafe.daum.net/refarm)’로 5만 8000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한다. ‘리팜족’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전문가도 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뿐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할 기회도 된다.”면서 “농촌을 관광상품화하는 그린투어리즘 등 농촌에서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도 “옛날엔 도시에서 낙오한 사람들이 소극적 귀농을 했다면, 지금은 본인이 직접 기획을 하고 아이템을 구상하는 적극적 귀농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익 아이템 발굴 등 철저한 준비 정신 물론 귀농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농촌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귀농층은 부모가 농촌에 살거나 본인이 시골 출신인 예가 많다.”면서 “농촌이 낯선 사람은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 시골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귀농사모’ 정성근(45) 대표는 “도시경제만큼 시골경제도 어렵다. 독특한 사업 아이템과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IMF사태 때도 무턱대고 귀농했다가 몇 년 후 빈털터리로 도시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럿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효능 속인 홈쇼핑 건강식품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식품, 영양제, 홍삼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효과가 부풀려지거나 아예 허위로 광고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월4일까지 2주 동안 GS, CJ 등 5대 TV홈쇼핑에서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25개 제품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18개가 허위·과장광고였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디팻다이어트 CLA(CJ뉴트라)’와 GS홈쇼핑의 ‘장재식원장의 다이어트 공감(보령제약 식품사업부)’ 등 6개 제품이 사전에 심의받지 않은 내용이나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을 광고하거나 지나치게 확대해서 소개했다. 현대홈쇼핑의 ‘메가믹스31 비타민(한국푸디팜)’ 등 5개 제품은 과학적으로 증빙되지 않은 보도 내용을 인용해 효능·효과를 강조했으며, CJ홈쇼핑의 ‘BBF다이어트 CLA(알앤피코리아)’ 등 5개 제품은 모집단이 3∼9개에 불과한데 판매 1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농수산홈쇼핑의 ‘보령 나노 글루코사민(한국메디)’ 등 4개 제품은 법에서 금지한 체험기를 내보냈고, 농수산홈쇼핑의 ‘멀티비타민 미네랄(네추럴F&P)’ 등 2개 제품은 합성감미료가 들어갔는데 ‘무첨가’라고 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광고했다. 현대홈쇼핑의 ‘초이스 글루코사민 포르테(GSN)’ 등 4개 제품은 1병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부풀린 뒤 묶음 단위로 싸게 판다고 주장했고 GS홈쇼핑의 ‘대상 프리미엄 복합글루코사민(서흥캅셀)’ 등 2개 제품은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 농수산홈쇼핑의 ‘종근당 건강오메가(종근당건강)’ 등 2개 제품은 성분 함량이 다른 제품과 단순 비교해서 ‘가격대비 최다구성’이라고 광고했고 GS홈쇼핑의 ‘정관장 홍삼천국(한국인삼공사)’은 천마 등의 함량이 0.02%에 불과한데도 주요 원료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 2008년 9월까지 접수된 피해상담 381건 가운데 광고에서 주장한 효능 효과가 없는 경우가 34.4%로 가장 많았고, 내용물이나 환불 조건 등이 광고와 다른 사례가 15%에 이르는 등 광고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 [내고장 이 맛!] 울산 정자대게

    [내고장 이 맛!] 울산 정자대게

    뜨거운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대게의 속살이 겨울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감칠 맛 나는 대게의 유혹은 횟집 식탁에 둘러앉은 일행의 말문을 멈추게 할 정도다. 겨울철 별미인 울산 정자대게가 제철을 맞았다. 대게는 1월 초부터 3월 초 사이에 가장 제맛이 난다. 이 시기에 살이 꽉 차고, 향이 뛰어나다. 정자대게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해 먹어도 먹어도 감칠 맛이 난다. 먼저 살이 오른 다리와 몸통으로 게의 맛을 충분히 음미한 뒤 게장과 참기름, 잘게 썬 김치, 김 등을 섞은 비빔밥으로 마무리하면 대게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회, 죽, 탕, 전, 샐러드, 샤부샤부 등 새 요리법도 개발됐지만, 그래도 찜통에 쪄먹는 요리법을 으뜸으로 쳐준다. 대게 전문점 박미자(여·42) 사장은 “1~3월 대게는 속살이 꽉 차 푸짐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대게 살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발육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대게는 한동안 ‘영덕대게’나 ‘울진대게’가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2005년 울산 앞바다에서 대게가 잡히기 시작한 이후 ‘정자대게’가 더 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정자대게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영덕대게 등과 맛이 같으면서도 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요즘 정자항에는 대게잡이 어선들과 상인들, 대게를 맛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자항을 주변으로 늘어선 100여곳의 횟집 대부분이 대게를 취급한다. 4인 가족은 중간 등급의 3㎏ 정도면 넉넉하다. 상품 등급에 따라 ㎏당 2만·3만·4만원선에서 판매된다. 위판장에서 대게를 구입한 뒤 쪄주는 양념집도 있다. 1인당 3000원을 내면 게를 쪄주고 서비스 음식도 함께 제공한다. 택배를 이용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보관법이 좋아진 데다 배송시간이 짧아진 덕분이다. 정자항의 대부분 횟집들이 전화 주문을 통한 택배 판매를 하고 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벼랑 끝 北’ 한·미 시선끌기

    ‘벼랑 끝 北’ 한·미 시선끌기

    북한이 최근 총참모부와 조평통 성명을 통해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처음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뒤 핵실험까지 단행했던 지난 2006년과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를 주시할 뿐 과잉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대남 공세 성명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까지 보이는 것은 다목적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북한이 서해상의 물리적 충돌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제재를 받고 있어 장거리 미사일을 재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가 다시 소집되고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포동 2호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 미사일과 달리 미국 등을 겨냥한 장거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핵무기 운반도 가능하다. 따라서 북·미간 대치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지적이다. 정부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대낮에 대포동 2호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된 정도라면 의도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대남·대미 압박용 성격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통일연구원 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다면 대남용과 대미용, 대외용 등 다목적 포석이 있는 것”이라며 “남측에는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미국 새 행정부를 상대로는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2006년 시험발사했을 때보다 향상된 무기 수준을 과시, 판매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공세 수위가 심상치 않아 미사일 발사 등 물리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있다.”며 “‘로-키(Low key·절제된 대응) 전략’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강호순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가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져 또다른 분노를 낳고 있다.  경기경찰청 박학근 수사본부장은 3일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기도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가진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강씨가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이명균 강력계장은 강씨의 발언 배경에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자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일상 대화를 나누다 한 농담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강씨는 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데 대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16·14·8세 등 3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첫째 부인 소생인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강씨는 이날 검찰 송치 직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잠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잡힐 줄 몰랐다.”며 “죄송합니다.”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사람 죽인 것을 후회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두 차례 “예”라고 답했다.또 “사람 죽이는 것 후회합니까.”란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그는 억울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억울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내 얼굴을) 다 공개하냐.”며 아들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강이 처음 안 것은 지난 1일 현장검증에 나서면서다.현장검증 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신의 얼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었다.경찰은 그동안 수사방침상 강에게 언론 보도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장은 “강이 (자신의 얼굴 공개 이후) 아들 걱정을 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엽기적 범죄 행각을 수사해온 경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전 9시30분부터 안산 상록경찰서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중간수사 결과를 브리핑했다.강을 검찰에 송치하기 직전 지금까지 밝혀진 7명 연쇄살인 외에 추가범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브리핑도 겸했다.이날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무가지 광고를 통해 만난 40대 여성을 자동차 안에 6시간여 감금한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또 강이 책을 써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접거리에서 그를 바라본 시간은 10여분 남짓.그와의 조우를 시간대별로 나눠 돌아본다.  ●오전 9시30분  브리핑이 시작됐다.경찰은 검찰로 사건 일체를 넘기기 직전 일상적으로 언론에 범인을 노출시켜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궁금증 등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살인범 강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 긴장된 분위기도 잠시.중간 수사결과 발표 현장의 수십여 매체 기자들은 내용을 한 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바쁘게 받아적었고,수사팀장에게도 연신 질문이 이어졌다.살인범 강은 이 때 어디에 있었을까.그는 본관 녹화진술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강은 이날 오전 안산 단원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9시를 약간 넘겨 상록경찰서에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이후 검찰 송치 전까지 1시간여 이곳에 머물렀다.  ●오전 10시13분  강이 본관 건물안 1층 형사지원팀쪽 복도에 호송 경찰관 10여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검은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 쓴 그는 두 손을 올려 얼굴을 가리려 애썼다.얼굴 표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개를 숙인 강은 이어 1분여 기다리다 현관 밖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오전 10시17분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질문이 쏟아졌다.“왜 죽였느냐.”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부터 “유족에게 드릴 말씀 없느냐.” 등 방계 질문도 이어졌다. “안 잡혔으면 살인을 계속하려고 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주위에선 “저런 것도 질문이라고 하냐.”는 수군거림이 나왔다.  ●오전 10시20분  강은 대부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간혹 “사람 죽인 걸 가장 후회한다.”는 말을 뱉었다.호송 경찰이 “안 한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빨리 끝내자.”고 재촉하자 강의 입이 조금씩 열렸다.그는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고,아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엔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긴 한숨만을 내쉬었다.  ●오전 10시 23분  “마무리 짓겠습니다.”라고 한 형사가 제지했다.강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한 시간은 10분 정도.이날 그는 단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두 손으로 얼굴을 끝까지 가렸다.  ●오전 10시 24분  군포여대생 살인범으로 체포된 지난달 24일부터 10여일간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그의 범죄 행각에 대한 수사는 이날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경찰에서 검찰로 넘겨졌다.그도 대기하고 있던 경기경찰청 소속 승합차를 타고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향했다.피해자 및 유가족,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남긴 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이소라 “JYP 섭외하러 사무실 앞에서 기다렸다”

    이소라 “JYP 섭외하러 사무실 앞에서 기다렸다”

    모델 이소라가 본인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을 초대하고 싶어 “직접 밤에 사무실을 찾아가 문 앞에서 기다린 적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소라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린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의 시사회가 진행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사회 무대에 오늘 처음 서봤다. 그동안은 무대에 선 친구 엄정화를 비웃곤 했는데(웃음) 이렇게 떨리고 긴장되는 자리인지 몰랐다.”며 “이 작품은 14명의 쟁쟁한 후보들의 경쟁을 담은 리얼리티 쇼다. 그들은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고 제작진은 오리지널 세트를 구현한 동시에 뛰어난 영상미를 만들어내 미국 오리지널 제작진에게 극찬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프로그램에 애착을 드러냈다.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에는 매회 특별한 게스트가 출연할 계획으로 1회분에는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4의 한국계 도전자로 유명한 빅토리아 홍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이후 엄정화, 이승연 등이 깜짝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소라는 “친구 엄정화에게 이효리 대신에 ‘널 불렀다.’고 생색냈다. 이승연씨 경우도 임신중이라 힘든 상황임에도 나와줬다.”며 “게스트 섭외를 하기 위해서 연락을 안 한 연예인이 없었다.저랑 만난 적도 없는 연예인들한테도 연락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소라는 “사실 박진영씨 사무실에도 찾아간 적이 있다.예전에 박진영씨가 TV에 나와서 일단 찾아가보라고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꼭 나오게 하고 싶었다.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사무실 앞에 찾아가 벨을 아무리 눌러도 안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밤에 찾아갔는데 그 앞에 팬들은 너무 많고 정말 창피했다. 5분정도 기다리다보니 팬들이 직접 매니저를 불러줬다. 뒤늦게 나온 매니저들이 제가 왔다는 게 장난인줄 알았다며 사장님(박진영)이 출장 중이라고 했다.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되돌아왔다.”는 이소라는 섭외과정에 겪었던 고충을 소개했다. 꼭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이소라는 “안젤리나 졸리를 너무 좋아한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나와 준다면 진짜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총 제작비 7억원(총 10편)을 들인 국내 사상 초대형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는 14명 도전자들이 매주 주어진 미션에 따라 서바이벌 형식으로 한 명씩 탈락된다. 지난해 7월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의 공개모집에는 5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36:1의 본선 진출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 인터뷰, 실기면접 등 3차례의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14명의 남다른 개성을 지닌 출연자들은 매회 각기 다른 실력으로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생존한 참가자 3명은 올봄 국내에서 개최되는 서울 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우승자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과 최고급 세단, 패션 매거진 ‘엘르’ 화보 촬영기회가 주어진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경쟁을 담은 미국 최고 인기의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의 한국 버전 ‘프로젝트 런웨이 KOREA’가 9개월간의 사전 기획과 촬영을 거쳐 시청자들을 앞에 선다. 모델 겸 사업가 이소라가 MC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는 2월 7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관점의 차이/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 시대] 관점의 차이/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미국 제 44대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는 대선 후 승리 연설에서 수많은 청중에게 다음과 같은 표현을 썼다. “ Disabled(장애인)와 Not disabled(장애인이 아닌 사람)”. 우리 사회가 정상인과 대비한 개념으로서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을 장애인으로 묘사한 것과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없는 것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평범한 말이었지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왜 사람들이 오바마의 연설에 열광하는가를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나아가 그의 연설 속에 나오는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마치 주류로서의 장애인이 비주류인 ‘장애인이 아닌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말하는 것 같아서 앞으로 벌어질 미국 사회의 변화를 실감하는 듯했다. 인간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성 질환으로 선천적 장애인일 수도 있고, 노출된 환경에 따라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장애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엄청난 고행을 낙으로 삼는 일부 종교인 외에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애라는 것은 잘못이 아니고,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부끄러움의 대상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분히 차별적인 어조를 띤 정상인과 장애인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닌,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사람으로 사회의 구성원을 바라다보는 오바마의 관점은 많은 지지자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관점을 달리하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감동을 줄 수 있음을 그는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세상은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면 얼마든지 아름다워질 수 있다.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 때문에 싸움도 하고, 시위도 하고, 서로를 공격하기도 한다. 그것이 국가간의 차원에서 발생하는 차이라면 전쟁도 불사한다. 싸움과 전쟁의 결과는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사소한 관점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고통과 후회밖에 없다. 같은 사회에서도 관점의 차이 때문에 사회적 분열현상이 발생하는데,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해외 고객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참으로 많은 관점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쪽에서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해외 고객은 정반대로 생각하여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고, 파는 쪽에서는 고객의 입장에 서서 한걸음 나아가 판단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해외 고객은 그 선의의 판단 자체를 문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관점의 차이는 국내외를 막론한 고객과의 관계에서만 더 심각한 것은 아니다.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관점 차이 때문에 사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고, 오랜 기간 반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관점이란 자신의 위치에서 보는 방향만 다를 뿐이지 모두 하나라는 것이다. 정상인과 장애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회문제인 것처럼 들리지만,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양자는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치다. 한국인이 새해라고 여기는 관점에서의 진정한 새해가 밝았다. 올 해는 관점이 차이를 서로 이해하는 한국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가난한 자와 많이 가진 자의 관점이 아닌 가진 자와 조금 더 가진 자의 관점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노동을 사는 사용자의 관점이 아닌 솔선수범하는 자와 솔선수범의 이익을 나누어 가지는 자의 관점으로 이 사회를 바라 보면 좋겠다.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자라는 포용의 관점이 우리 사회에서 싹트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에도 진정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그리고 변화는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에서 생겨남을 깨닫는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 ‘8년 연습생’ 메이다니, “비·세븐 이어 이제 내 차례!” (인터뷰)

    ‘8년 연습생’ 메이다니, “비·세븐 이어 이제 내 차례!” (인터뷰)

    (1998년·’행복찾기’ MC 조영구) “믿기지 않는 실력입니다. 꿈이 한국무용 교수라고 했죠? 아니요, 이 꼬마는 꼭 훌륭한 가수가 될겁니다. 장담합니다.” (2001년·JYP 박진영) ”메이다니는 10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끼와 에너지를 지니고 있었다. 원더걸스 선예와 2AM 조권을 발굴했던 ‘영재 프로젝트’ 오디션에서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해냈던 최연소 영재였다.” (2006년·YG 양현석) ”지금 인터넷 창에 ‘천재소녀 메이다니’라고 쳐보렴. 네가 불렀던 알리샤 키스의 ‘If I Ain’t Got You’ 동영상이 세상을 놀랐게 했어. 축하한다.” ● 8년 다듬어진 다이아몬드, 메이다니 ”2757일 만에 데뷔예요.” 8년 동안 가슴 속에 꾹 눌러왔던 한마디를 꺼낸 소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2001년 박진영을 놀라게 한 꼬마는 JYP에 영입돼 비, 세븐, 원더걸스와 함께 4년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이후 YG 양현석 대표의 눈에 띈 메이다니는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과 2년 반의 연습기간을 보냈다. 비가 월드스타로 거듭났고 세븐은 미국 진출을 가시화했다. 함께 발탁됐던 원더걸스 선예와 2AM 조권은 ‘연습생 딱지’를 떼고 스타덤에 올랐다. 또 YG에서 한솥밥을 먹은 빅뱅은 국민아이돌이 됐다. ”솔직히 말 할까요…, 함께 지낸 연습생들이 하나 둘 씩 대스타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어요. 한편으론 제 자신에게 화도 났고요. 저는 소속사를 옮길 때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듯 무너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지금 그 시간들에 대해 후회는 없어요. 동료들이 ‘스타’란 이름을 먼저 얻을 때 저는 댄스, 보컬과 랩, 악기 연주, 일본어 공부를 통해 훗날 무대 위의 저를 더욱 꽉 채워나갈 수 있었거든요. 8년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 이제 그녀 차례다. ‘천재소녀’ 메이다니(본명 김메이다니·Maydoni)가 2009년 1월, 눈물로 뒤엉킨 2757일간의 호된 기억을 떨쳐냈다. 메이다니는 지난 15일 첫 앨범 ‘세븐틴(7tee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몰라ing’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비, 세븐, 원더걸스, 빅뱅 보다 오랜 가공 시간이 걸려 완성된 ‘다이아몬드’ 답다. 2001년 ‘가수영재 메이다니’를 발굴해낸 박진영의 설명처럼 그녀는 라이브로 퍼포먼스와 노래를 동시에 완벽히 소화해내는 단 한명의 신인으로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주 각 방송사의 데뷔 무대를 통해 200% 입증됐다. ‘퍼포먼스 1인자’인 비, 세븐에 못지않은 화려한 댄스실력은 메이다니가 데뷔 전 ‘여자 세븐’이라는 예명으로 불렸던 이유를 수긍케 했다. 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인 라이브 실력 역시 ‘신인’이란 타이틀을 무색케 만들었다. 메이다니의 첫 무대를 지휘한 음악방송 제작진은 “‘비주얼’만으로 승부수를 내건 ‘걸(Girl) 가수’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 가요계에도, 이제는 ‘이런 가수’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녀의 등장을 반겼다. ● 메이다니? 메이다니… 네가 궁금해! 가수를 꿈꾸는, 혹은 꿈꿔봤던 이 시대 끼 많은 소녀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기자는 메이다니와 ‘야자타임’을 통해 한층 가까운 인터뷰를 시도했다. - 이름이 한국이름 답지 않아. 본명이 메이다니야? 응! 특이하지만 본명이 ‘김메이다니’야. 미국에서 태어나서 이름이 길어졌어.(웃음) 부모님이 미국에 가신 달이 5월이었고 현지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5월’을 뜻하는 ‘메이(May)’에 이름 ‘다니’를 붙여 ‘김 메이다니’란 이름이 탄생했어. 보통 부르실 때는 다들 “다니야~” 이렇게 불러주셔. - 원래 가수가 되고 싶었어? 아니, 멋진 한국무용 교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한국무용을 배웠거든.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 참가해 JYP 엔터테인먼트에 영입 됐지만 한국무용은 6학년 때까지 계속했었어. 이화예술학원 예원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거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 - 박진영의 ‘영재 프로젝트’에 발탁된 얘기가 궁금해. 완전 우연이었어. 아는 언니가 참가하면서 내 서류를 함께 접수했거든. 한국무용을 한 덕에 가수들 안무를 따라하는데 눈썰미가 있는 편이었지만 스스로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뜻밖의 결과가 찾아 온거야. 합격이라니! 믿기지 않았어.(웃음) - 당시 오디션 합격곡과 합격 이유가 있다면? 1차 때는 샵의 ‘텔미’를 불렀고 2차에는 자두의 ‘팔자’ 불렀어. 마지막 3차에는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가수 이정현의 ‘줄래’를 열창했어. 합격이유? 글쎄…, 박진영 선생님이 실력 자체보다 가능성을 높이 봐주신 것 같아. 참가자 중 ‘노래와 춤’을 동시에 같이 선보인 아이가 없었다고 하셨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생겼을까. 나도 궁금해. - 기획사 영입 제의가 왔을 때 부모님 반대는 없었어? 아니, 대찬성 해주셨는걸!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마치 연습실처럼 벽면에 대형 거울도 달아주시고… 최고지~!(웃음). 어린 꿈을 존중해 주시고 심적으로 편하게 연습 생활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데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 - 연습생이 되면서 첫 번째로 부딪힌 난관은 어떤 점이었어? 길게는 2-3년 내에 음반을 내고 가수가 될 줄 알았던 기대는 착각이었어. 혹독한 연습생 생활의 시작이었지. 한국무용 꿈을 버리고 가수를 택했던 건 노래를 부르고 춤 출 때 솟아나는 신나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였어. 그런데 ‘가수’가 직업이 되려면 단순히 즐겨서만은 안되더라고. 힘들고 혼나고 경쟁하고….이런 반복 속에서도 꿈에 대한 의지가 흔들리지 않는 자가 결국 승리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됐어. - 평범치 못한 성장기에 잃어버린 것도 있을 텐데…. 초등학교 이후에 친구들과 수련회 및 수학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학교 측 배려로 오전 수업을 주로 했고, 학우들과 친해지고 싶어도 가까워질 기회가 없었어. 그래도 챙겨주는 친구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었고. 다시 평범하게 돌아간다면? 음…, 그런 거 있잖아. 그냥 학교 끝난 후에 교복 입은 채로 친구들과 어울려 왁자지껄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어. ● 촘촘한 실력으로 비상(飛上) “더 높게 멀리… 날을 것”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오랜 연습 생활에도 눈부신 날은 기다리고 있었다.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윤일상 프로듀서와의 만남으로 메이다니는 누구보다 튼튼한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3월 조PD와 윤일상이 손잡은 프로젝트 앨범 ‘피디스(PDIS)’의 객원보컬로 ‘끌려’를 발표,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가요계를 긴장시킨 메이다니가 전격 출격했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통통 튀는 가사와 트렌디한 멜로디로 담아낸 귀여운 느낌의 데뷔곡 ‘몰라ing’으로는 다이나믹한 그녀, 메이다니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란 다소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앨범 첫 번째 트랙인 ID (I’m Maydoni)를 통해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 기존 ‘끌려’와 데뷔곡 ‘몰라ing’은 느낌이 전혀 달라. 의도된 거야? 앞으로 선보일 다양성에 제약이 될까바 일부러 변화를 꾀했어. ‘끌려’ 때는 메이크업과 안무 모두가 ‘여전사’처럼 파워풀한 느낌이 강했거든. 고난이도 퍼포먼스와 넓은 음역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긴 했지만 그 이미지가 굳혀지는건 원치 않았어. ‘몰라ing’에서는 보다 성숙된 보컬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어. 대신 브레이크 타임에 그루브한 댄스를 삽입해 실망감이 없도록 했어. ’여자 세븐’이란 예칭 때문에 ‘메이다니는 댄스에 치중하겠지’ 하는 선입견이 있더라고. 하지만 난 ‘가수’란 말 그대로 춤보다는 노래가 우선이야. 오래도록 탄탄히 쌓아온 실력인 만큼 한꺼번에 쏟아내고 싶진 않아. 조급하지 않게 조금씩 꺼내 보이려고. ‘다양한 모습’ 기대해도 좋아. - ‘여자 세븐’과 ‘천재소녀’등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잖아. 데뷔에 부담되진 않았어? 그럼~. 세븐 오빠와는 YG에서 함께 연습한 사이로 옆집 오빠같은 분이야. 운동도 함께 하고 조언도 해주시고 친근한 성격에 장난기도 많으셔. 내 춤 실력을 높이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붙여준 예명인데 세븐 오빠에 비교되는 것 자체가 과분한게 사실이야. 내가 좋아하는 표현은 오히려 ‘천재 소녀’야. ‘여자세븐’은 비교 의미가 내포돼 있지만 ‘천재소녀’는 내가 16살 때 알리샤 키스의 곡을 부른 UCC 영상이 화제가 됐을 때 부여된 고유 형용사거든. 부담도 되지만 인정을 조금 받았다는 면이 너무 뿌듯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야. - 화려한 이력 덕분인지 관심도 폭발적이야. 실감이 돼? 사실 ‘데뷔했다’ 자체가 아직도 잘 실감이 안가(웃음). 8년간 꿈꿔왔던 순간인데 막상 딱 실현이 되니까 먹먹한 기분이더라고. 준비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그런가봐. 그래도 요즘 너무 행복해. 설레기도 하고…. 힘겨웠던 시간에 묵묵히 힘이 되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싶지 않아. 그만큼 더 높게 멀리 날아 올라야지! - 메이다니는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어? 휘트니 휘스턴의 가창력과 비욘세의 퍼포먼스 소화력을 두루 갖춘 가수. 국내에서는 끼가 넘쳤던 가수 이정현의 뒤를 잇는 가수가 되고 싶어.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음악색을 지니고 있으면서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사할 수 있는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는게 목표야. 그토록 꿈꾸던 무대가 열렸어. 이제 바로 내 차례야! 수없이 나를 다듬어야 했던 오랜 나날들이 값지게 빛날 수 있도록 있는 멋진 무대를 선물할게. 냉정하게 평가하고 지켜봐줘. ‘5월(May)의 다니’, 메이다니의 푸른 비상을!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매일유업 ‘궁’ 허위광고에 엄마들 분노

    매일유업 ‘궁’ 허위광고에 엄마들 분노

    “비싸도 모유랑 제일 비슷하다고 해서 먹여왔는데 너무 배신감이 크네요.”  매일유업이 초유함량이 높다고 광고해 온 분유 제품 ‘앱솔루트 궁 초유의 비밀’이 허위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일 삭제 조치를 받자 아기 엄마들이 분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일유업㈜의 성장기용 조제식 제품에 대한 허위·과장표시 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재고품 용기에 허위 표시된 내용을 삭제하도록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4~12월 성장기용 조제식(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용) ‘앱솔루트 궁 초유의 비밀’에 대해 “초유함량 국내 성장기용 조제식 최대”라고 과장되게 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유업은 조제식 제품용기에 초유함량 성분을 표시하면서 초유함량이 과도하게 높은 것처럼 표기했으며, 잡지광고에서도 초유성분이 국내 최대로 함유됐다고 표시했다.  공정위는 국내 시판 중인 3개 경쟁업체의 제품 중 매일유업과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5개 제품의 초유함량을 조사한 결과, 경쟁사의 제품 중 4개 제품이 매일유업 제품보다 오히려 초유성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초유란 여성이 출산 후 2~3일 동안만 분비되는 모유로 면역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은 분유 ‘궁’에 초유에서 유래한 주요 면역 성분 slgA, IgG, IGF, 락토페린과 대표적인 면역 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강글리오사이드, 알파락트알부민 등의 함량을 보강했다고 선전했다.  아기 엄마들은 “초유 성분이라고 해도 어차피 사람의 초유와는 다르지 않느냐. 분유를 바꿔야 겠다” “분유는 비싼거나 싼거나 다를게 없다고 한다. 괜히 아기에게 미안한 맘에 비싼 ‘궁’을 먹였다가 후회중” 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궁과 앱솔루트 궁 제품은 800g 한 캔당 최저가 2만 5000원대에 팔리고 있으며 이는 보통 분유보다 7000~1만원 높은 값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0분) 2009년 새해 벽두를 뒤흔든 용산 철거민 농성 사태.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을 포함, 6명이 사망한 참사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줄줄이 이어질 뉴타운과 재개발 바람. 제2, 제3의 용산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참사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 용산 철거민 사망 참사의 원인과 배경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풀어본다. ●역사추적(KBS1 오후 8시10분) 2005년 6월 부산의 지하철 3호선 수안동역. 이곳은 과거 동래성 자리이다. 예리하게 잘려나간 두개골과 구멍 난 유골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차에 걸쳐 이뤄진 발굴에 따라 최하 81개체에서 최대 114개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었다. 400년 만에 나타난 유골들.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스펀지 2.0(KBS2 오후 6시35분) 피부를 보호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화장품. 이 속에도 화학첨가물이 들어간다. 화장품 속 맹독성 화학물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회공포증으로 벌어진 끔찍한 사건과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싶었던 우등생 아들의 방화로 엄마와 두 명의 동생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범죄 스펀지’에서 만나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황이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희경은 결국 황을 만난다. 희경은 황이 가진 아이가 태일의 아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황에게 화를 내며 아이를 낳으면 친자확인을 하자고 으름장을 놓는다. 한편 금은 자신의 병이 만성에서 급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놀란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뚝배기처럼 깊은 맛이 우러나는 감초연기자 탤런트 한경선의 갤러리 하우스를 대공개한다. 화려한 싱글, 그러나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한경선의 웰빙식도 소개한다. ‘양희은의 시골밥상’에서는 제주도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평리 마을의 ‘보말 수제비’를 소개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한때는 단란했던 가족이었다.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던 행복했던 시간들. 당시 할아버지는 의처증이란 몹쓸 병에 걸려 배우자를 구타해 할머니와 자식들은 멀리 도망가버렸다. 30여년간 낡은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문영호 할아버지는 후회와 한숨으로 살아가고 있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나이가 들면서 날마다 찾아오는 어깨통증. 오십견이나 단순히 나이 탓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오십견부터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 어깨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건염까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깨가 망가져 가고 있다. 어깨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어깨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 이 아이들을 도대체 어떻게 기르려고

    결혼도 하지 않고 수입도 적은 싱글맘이 6명의 자녀가 있는데도 여덟 쌍둥이를 또 출산했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최근 여덟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 여성 나디야 슐먼(33)의 어머니 앤젤라는 딸이 10대 시절부터 과도하게 아이들을 갖고 싶어하는 집착 증세를 보였다며 원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더욱이 이번에 낳은 여덟 쌍둥이는 물론 기존 6명 자녀 모두 시험관 수정으로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시술한 의료진의 윤리문제마저 제기되고 있다.연소득이 8740달러 밖에 안 되는 부모,그것도 현재 파산 신청을 한 부모와 함께 방 3개짜리 집에서 살고 있는 싱글맘이 14명의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할 능력이 없어 결국 사회가 그 짐을 떠안겨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앤젤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딸 나디야가 이미 쌍둥이 한 쌍을 포함,6명의 자녀가 있는데도 지난해 시험관 수정을 통해 더 아이들을 갖겠다고 밝혔을 때 더 이상 딸을 지지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애는 남편도 없이 여섯 아이가 있는 상태였다.우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육돼 결혼이란 것이 꼭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그런데도 그애는 결혼은 한사코 하기 싫다는 것이었다.”라고 앤젤라는 개탄했다. 지난달 26일 남자아이 6명과 여자아이 2명을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나디야는 며칠 더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신생아들은 적어도 한달 정도 더 입원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7명의 신생아는 자연호흡을 하고 있는 반면 알파벳 순서대로 별칭이 붙여진 ’G 아기’는 코에 튜브를 꽂아 산소를 공급받고 있다. 앤젤라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24킬로미터 떨어진 휘티어의 자택에서 딸이 낳은 2~7세까지의 여섯 아이를 자신이 돌보아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딸에게 “나도 곧 죽을지 몰라.”라고 미리 경고했었다고 덧붙였다. 나디야는 자궁관이 막혀 있어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는 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나디야는 이전의 출산 당시 냉동된 배아를 파괴하지 말도록 했고 이번에 여덟 쌍둥이를 갖는 데도 이 배아들을 사용했다. 앤젤라와 의료진은 이번 출산을 앞두고 배아와 태아(보통 수태 8주 뒤부터 태아로 지칭) 단계에서 일부를 제거하도록 요청했으나 나디야는 이를 거절했다.앤젤라는 “냉동배아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이제 끝났다.”며 “당연히 끝났어야 할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나디야는 10대 시절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했지만 “운이 좋게도 그럴 수 없었다.”고 전한 앤젤라는 ”(성인이 되면서) 유치원 교사나 뭐 그런 직장을 구하려 하는 대신 아이부터 갖기 시작했는데 보통의 방식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딸의 아이에 대한 집착은 앤젤라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제공해 심리상담을 받아야 했는데 그녀는 딸애를 집에서 내보내라는 조언까지 들어야 했다.딸이 다 자란 성인인 데다 부모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매정하게 내쫓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는 식이었다. 나디야의 여섯 자식 가운데는 자폐증에 걸린 아이도 있는데 그애를 3년 전에 돌본 적이 있다는 욜란다 가르시아(49)는 “모두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졌다면서 나디야는 아이를 12명쯤 갖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며 ’아이들이 한꺼번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돈을 댈 수 있겠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지불할 수 있으니까 했지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아동 청소년 학과를 2006년 졸업한 나디야는 지난해 봄부터 카운셀링 석사학위를 위해 공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게 시험관 시술을 제공한 의사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앤젤라는 나디야의 아이들이 모두 한 정자 기증자의 정자를 제공받아 출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런데 AP통신은 4명의 기존 자녀들의 출산 증명서에는 데이비드 솔로몬이란 남성이 기재돼 있었으며 나머지 2명의 기존 자녀들 아버지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의학계 일부에서는 이미 6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도 나디야가 계속 체외수정 시술을 제공받았다는 데 매우 놀라고 있다.미국생식의학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35세 이하의 여성에게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체외수정으로 한 번에 2개 이상의 수정란을 착상시킬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아이를 힘들게 기르다 결국 사회에 그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여덟 쌍둥이가 무사히 태어난 것은 이번이 사상 두번째다.1998년 미국 휴스턴에서 처음 탄생했으나 이들 중 한 아이는 일주일 뒤 사망했으며 5명의 여자아이와 2명의 남자아이 등 7명은 지난해 12월 10번째 생일을 맞았다.이 아이들의 부모는 6살 사내아이를 또 둬 모두 여덟 명을 양육하고 있다.이들 역시 두 번째 여덟 쌍둥이의 출산으로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벤자민 버튼’, 이유있는 아카데미 최다 노미니

    ‘벤자민 버튼’, 이유있는 아카데미 최다 노미니

    오는 2월 22일 열릴 81회 아카데미 영화상 최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29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작가 스콧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80세의 나이로 태어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이 사랑하는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평생의 시간이 어긋나는 과정을 애잔하게 담아냈다.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에릭 로스가 각본을 맡고 ‘세븐’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다른 영화와 달리 ‘시간을 거꾸로 가는 남자’의 설정만 빌려왔을 뿐 많은 부분을 기발하고 독창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원작이 벤자민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는 벤자민과 데이지의 엇갈린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 엇갈린 사랑 애잔하게 담아낸 최고 걸작 1918년 어느 여름, 80세의 외형을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 주위의 놀라움 속에서 자라난 이 아이는 벤자민으로 불리며 해를 거듭할수록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벤자민은 어린 소녀 데이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데이지 역시 겉모습은 또래 친구들과 다르지만 편안하고 신비스러운 벤자민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들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 그들의 40대가 되어서 최고의 타이밍으로 사랑의 절정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시간을 거꾸로 가는 벤자민은 사랑하는 데이지가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자 “혹시 아이가 나처럼 태어나면 어쩌지?”라며 고민에 휩싸인다. 다행히도 아이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태어나지만 점점 젊어지는 자신과 자라날 아이를 동시에 키워야하는 데이지를 위해 떠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우리 인생에서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소중하게 일깨워준다. 미국에서는 이미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작품’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 작품’ 등 평단과 언론, 관객의 호평이 쏟아졌다.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 지명이 최다 부문 수상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시사회에 참여한 영화 관계자들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다.” “청년시절부터 80세 노인까지 인생 전반에 모습을 자연스럽고 덤덤하게 연기한 브래드 피트에게 박수를 보낸다.” “놓치기 아까운 영화, 다시보고 싶은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브래드 피트 친딸 샤일로, 다코타 패닝 여동생 엘르 패닝 출연 이번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의 친딸 샤일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영화의 재미 중 하나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이에 태어난 샤일로는 원래 출연을 약속한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대타로 출연하게 됐다. 또한 영화 속, 브래드 피트의 연인 케이트 블란쳇의 어린 시절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역시 주목할 것. 새하얀 피부, 신비로운 빨간 머리, 깊은 듯 영롱한 회색 빛 눈동자가 예사롭지 않은 이 배우는 연기 천재 다코타 패닝의 친 동생 엘르 패닝이다.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케이트 블란쳇, 엘르 패닝 등 배우들의 열연과 뛰어난 구성력,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오는 2월12일 일반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난청의 시대/심재억 미래기획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난청의 시대/심재억 미래기획부 차장

    설 명절 황망하게들 보내셨지요? 연휴가 짧았지만 하루, 이틀 연휴 짧은 게 대수겠습니까. 다들 마음이 눅눅하고 무거우니 설도 예전 같지 않았을 터이고, 수상한 시절을 말하자니 눈알 부라리는 세태와의 거친 입싸움이 부담스러워 말문을 닫기도 했을 것입니다. 태평성대라면 가솔들 결혼이나 취직 못한 것이 차례상 요깃거리였겠지만 모두들 내일 일을 모르니 언죽번죽 말 꺼내기 뭣해 그냥 입맛만 다시다 만 말들도 많았겠지요. 그러자니 주전부릴 해봐도 주린 듯 헛헛하고, 뭔가 부족한 공복감이 가시지 않습니다. 설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것도 따지고 보면 갈라지고 뒤틀린 세상 일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권력은 한사코 국민들 말문에 쇳대를 채우려 들고, 그러지 말라는 외침엔 오불관언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국민들 가슴이라도 열어봐야 할 사람이 고쟁이 속 똥 뭉개듯 눙치고 앉아 딴전만 피우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니 ‘난청의 세상’이랄밖에요. 말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못 듣는 것보다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모르는 게 문제이고, 이보다 난감한 것은 알아듣고도 못 들은 척 잡아떼는 것입니다. ‘느물거리며 고집 안 꺾는 방안퉁수’ 하나가 여럿 골병 들이기는 일도 아니듯 말이지요. 의학적으로 난청은 대부분 감각신경의 이상이 원인입니다. 풀어 말하면 내이(內耳)의 문제이거나 내이와 뇌 사이의 회로가 손상된 결과이지요. 지금 권력의 동향을 보면 국민들이 중구난방 떠들거나 혀짧은 소릴 해대서가 아니라 확실히 듣는 쪽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도 남습니다. ‘30대 백수’라는 인터넷 논객에게 우롱당하는 수준의 경제정책에 무조건 전임자의 반대로만 하면 된다는 투의 부동산정책과 대북문제, 대운하 시비에 지역·파벌인사, 여기에다 “같이 좀 살자.”는 철거민들을 떼죽음으로 내몰고도 검찰이 내놓은 웃기는 수사결과를 보면 병증이 참 위중해 보입니다. 왕조시대에나 있을 법한 참담한 인간 유린 등 어느 것 하나 귀를 열고 국민의 말을 경청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우니까요. 이런 세상을 지켜보자니 가슴에 서늘한 고드름이 돋습니다. 그렇다고 권력이 국민의 말을 통 못 알아들은 건 아닙니다.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많은 후회를 했다.” “지금 주식 사면 부자 된다.” “광우병 걱정되면 안 먹으면 된다.” “국민들이 반대하면 대운하 추진하지 않겠다.” “전임 대통령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 등 사안마다 꼬박꼬박 촌철살민(寸鐵殺民)의 멘트는 빠뜨리지 않고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나라와 국민의 일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논죄든 상찬이든 이명박 대통령의 1년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동서·남북도 모자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강자와 약자, 청소년과 기성세대를 깡그리 싸움판으로 내몰아 감당 못할 분열을 조장한 과오, 단지 전임자와 다르게 보이기 위해 잘못된 정책을 고집한 과실, 철거민들을 주저없이 불지옥으로 밀어넣는 그런 죄악 위에다 천박하기 짝이 없는 ‘잘만 사는 나라’를 세워본들 제 정신 가진 누가 그걸 성취라고 평가하겠습니까. 이 엄동에 고립된 농성자들을 향해 얼어죽으라는 듯 물대포를 쏘아대는 것도 모자라 희망 대신 죽음을 안기고 그것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자해다.” “어쩔 수 없었다.”고 우기는, 저 ‘법치’를 빙자한 권력의 만행. 금수에게도 하지 못할 짓을 공공연히 자행하는 그들에게서 우리는 법의 정신을 잊은 충견들의 포효와 권력의 가치를 망각한 제왕식 군림을 볼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 국민들 지지리도 복이 없다는 거지요. 꼴랑 이 정도 먹고 사는 일도 복에 겨운지 뽑아세우는 사람마다 앞앞이 ‘허당’이고, 더구나 이 어이없는 난청이 최첨단 보청기로도 해결될 일이 아닌 듯해 참 난감한 정초(正初)입니다. 심재억 미래기획부 차장 jeshim@seoul.co.kr
  • [재테크 칼럼] 금융위기때 보장성보험을

    경제 위기 속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고 있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인프라는 곧 보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이미 95%를 넘는다. 대부분의 가정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의미다. 최근 경제가 예측하기 힘들지만, 불안한 미래와 언제 어느 순간에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오히려 보험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보험. 그러나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보험가입요령을 알아놓는 일이 중요하다. 첫째, 보험 가입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은 크게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저축성 보험은 목돈 마련과 은퇴 뒤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장성 보험은 사고나 질병시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내고 유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따라서 경제위기 때는 적은 보험료로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 좋다. 둘째, 보장성 보험에서는 보장 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을 생각해야 한다. 보장기간은 1년짜리가 있는가 하면, 90세까지 혹은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꼼꼼히 고르되 본인의 소득 발생기간 내에 보험료 납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 노출 위험이 높아져 보험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데, 보장기간이 너무 짧거나 보험료 납입기간을 너무 길게 할 경우 소득이 없을 때 보험보장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 셋째, 보험 대상자가 누구인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끔 보험금을 청구하러 왔지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 대상자가 피보험자다. 피보험자로 설정된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야지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계약자나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넷째, 해지나 만기 때 환급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지할 때 손실을 크게 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후회를 줄이려면 중도환급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똑같은 상품인데도 내용에 따라 환급금 규모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험은 아무래도 저축보다 보장이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보자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고 보험료가 싼, 가입기간이 짧은, 원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손해를 보는 선택일 수도 있다. 꼭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투자해두는 것은 보다 더 거센 비가 내릴 때 가장 훌륭한 우산이 될 수 있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FA 센터장
  • 英남성, 홧김에 ‘포르쉐’에 낙서 구직광고

    건축매니저로 일하던 영국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통보를 받자 홧김에 자신의 고급 자동차에 지워지지 않는 마커펜로 구직광고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앤드류 블레어(28)는 지난 2007년 두바이로 건너와 건축매니저로 일했다. 영국보다 3배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며 여유로운 생활을 누렸지만 최근 회사로부터 “더이상 함께 일할 수 없으니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블레어는 “1억 4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100% 만족하며 일을 했지만 두바이에 불어 닥친 건설경기 침체로 직장을 잃게 돼 상실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한순간에 직장을 잃은 그는 상실감에 이성을 잃고 고급 자동차에 화풀이를 했다.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마커펜으로 자신의 차량인 포르쉐 박스터 S 뒷부분에 구직광고를 낸 것. 블레어는 “회사에서 잘렸다. 날 좀 고용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연락처와 이름을 적은 뒤 도로가 가장 막히는 시간에 차를 몰고 거리로 나왔다. 예상대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곧 그는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한군데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고 대신 도색비용으로 2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 그는 “한순간 미쳤던 것 같다. 이렇게 했는데도 아무 곳에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결국 영국으로 다시 떠나야 할 것”이라면서도 “따뜻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두바이에서 평생 살고 싶다.”며 구직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피말린 5차연장… 동부가 웃었다

    쉽게 끝날 리 없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장’을 볼 줄은 몰랐다. 21일 밤 9시54분. 평소라면 프로농구 경기는 물론 승장과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끝나 인적이 드문 시간. 하지만 삼성-동부 전이 열린 잠실체육관은 4000여 관중의 열기로 폭발할 듯 달아올랐다. 13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5차 연장전. 4차 연장까지 백병전은 119-119. 승부는 가리지 못한 채 전사자만 쏟아졌다. 삼성에선 테렌스 레더(26점)와 차재영(19점), 이규섭(17점), 이상민(15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동부에선 웬델 화이트(41점)가 5반칙으로 물러났다. 동부에 힘이 실리는 상황. 하지만 5차연장 초반 크리스 다니엘스(16점 13리바운드)와 이광재(30점)가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났다. 용병 두 명이 모두 빠진 데다 이광재가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던 터라 동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동부의 생명력은 질겼다. 힘과 경험을 겸비한 서른다섯 노장 변청운(7점)이 애런 헤인즈(33점 13리바운드)를 꽁꽁 묶었다. 강대협(30점)은 상대가 팀파울에 걸린 점을 노려 끊임없이 돌파했고, 종료 36초 전과 25초 전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133-132로 앞선 종료 3.6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부를 매조지했다. 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남을 5차연장 혈투에서 동부가 135-132로 승리했다. 5차연장에서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한 강대협이 승리의 일등공신. 동부는 올시즌 삼성에 3연패 뒤 첫 승. 원정 6연승을 달린 동부는 24승(10패) 째를 챙겨 2위 모비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LG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숱한 기록도 쏟아졌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13분. 총 193분이 걸렸다. 동부가 얻은 135점은 역대 한팀 최다득점(종전은 97년 11월19일 오리온스 133점). 양팀 합계 267점 역시 역대 최다득점(종전은 97년 11월19일 오리온스-SK전 259점). 또 두 팀 엔트리 24명의 33%에 해당하는 8명이 퇴장당했다. 경기 뒤 인터뷰실에서 “오늘 3차연장입니까.”라고 물을 만큼 진이 빠진 안준호 삼성 감독은 “레더 없이 이만큼 끌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졌지만 명승부였고, 후회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냐.”며 말문을 연 전창진 동부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하느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못 이기는 경기다. KBL의 역사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된게 기쁘다.”고 밝혔다. SK는 방성윤(21점)-테런스 섀넌(18점)을 앞세워 꼴찌 KTF를 74-70으로 꺾었다. ‘통신 라이벌’ KTF를 상대로 4전 전승. SK는 14승19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5080] 세상은 변했다…고부 관계 재조명

    [5080] 세상은 변했다…고부 관계 재조명

    “둘째며느리 고것이 찜질방을 가자고 그러잖아요. 날 태워 죽이려고.” 일요일밤 방송되는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할매가 뿔났다’ 코너. 할머니로 등장하는 개그맨 장동민은 등장할 때마다 둘째며느리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겨 잔뜩 화가 나 있다. 코너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둘째며느리의 호의는 언제나 시어머니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스티커 사진을 찍자고 하면 죽은 다음 영정사진으로 쓰기 위해서고, 밥을 많이 먹으라고 하면 배터져 죽게 하려는 음모가 된다. 관객도, 시청자도 시어머니의 과장된 오해에 폭소를 터뜨리지만 어쩐지 씁쓸하다. ●34년전 며느리의 애교작전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사는 김진순(57·가명)씨는 34년 전 지금의 남편을 따라 경북 상주의 시댁을 처음 찾았다. 김씨를 처음 본 시어머니는 맘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였다. 김씨의 집이 가난했던 데다 또박또박 말대답을 하는 김씨의 태도 때문이었다. 결혼 후 시어머니는 큰며느리와 사사건건 비교했고 차별대우를 했다. 큰며느리는 부엌에만 들어가도 “힘들면 쉬어라.”라고 하면서 일은 김씨에게 시켰다. 심지어 ‘이년 저년’이라는 소리도 했다. 물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넨 적도 없다. ‘서울댁’ 김씨가 택한 생존법은 ‘애교 작전’. 남편과 함께 거의 매주말 상주를 찾았고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불렀다. 좋게 대해주지 않는데도 이런 모습을 보이자 시어머니의 태도도 누그러졌다. 넷이나 되는 시누이들에게도 김씨는 무작정 들이댔다. 집으로 찾아가 김치를 해주기도 했다.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시누이들은 김씨의 편이 됐다. 김씨는 “시댁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으니까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친정 행사는 빼먹더라도 시댁 행사는 한 번도 안 간 적이 없었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된 며느리 김씨는 “시어머니의 캐릭터를 그대로 인정하니 서운할 것도, 마음 상할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김씨는 남편이나 시누이들보다도 서럽게 울었다. 김씨는 “정말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런 생을 겪은 김씨는 며느리를 절대 차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05년, 2008년 두 아들을 차례로 장가보낸 김씨는 시어머니의 입장이 됐다. 두 며느리는 ‘곰’과 ‘여우’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는 정반대다. 작은며느리는 자신의 젊은 시절처럼 시부모에게 애교를 부린다. 주말이면 영화를 보러 가자며 조르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작은며느리에게 마음이 더 간다. 김씨는 “일생의 대부분을 남으로 살아온 며느리를 진심으로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서 “30년 넘게 겪으면서도 시어머니를 잘 알지 못했는데 며느리가 생긴 이후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며느리 전성시대 전통적인 고부갈등에서 시어머니가 우위에 있었다면 이제는 아니다. 대전에 사는 강보영(60·가명) 씨는 2월 초 생일을 앞두고 요즘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에서 올 전화를 기다린다. 2년 전 결혼한 아들 내외가 첫 생일상을 차려주겠다고 내려왔을 때 한 말실수 때문이다. 강씨가 보기에 전날 저녁부터 며느리가 준비한 미역국은 간이 맞지 않았고 잡채도 맛이 없었다. 모인 가족들에게 이 음식을 도저히 먹일 수가 없겠다는 생각에 부엌으로 들어가 직접 음식을 손봤다. 식사가 끝난 후 넌지시 요리학원이라도 다니는 게 어떻겠냐고 말을 꺼낸 게 발단이었다. 얼굴이 굳어버린 며느리는 불만 섞인 표정으로 말없이 있다 상경했다. 다음 주말 혼자 내려온 아들은 “엄마 때문에 이혼하게 생겼다.”면서 난리를 쳤다. 아들 표현대로라면 강씨는 간 큰 시어머니이자, 세상 물정 모르고 시어머니 대접 받으려는 사람이었다. 충격을 받은 강씨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대부분 아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고 여대를 다니는 딸조차 “엄마 같은 시어머니가 요즘 어디 있느냐.”며 며느리 편을 들었다. 강씨가 음식을 싸들고 서울로 올라가 며느리에게 사과했지만 한 번 서먹서먹해진 상황은 2년째 그대로다. 결혼 전에 수시로 내려와 애교를 떨던 며느리는 그 후로 명절 때를 제외하고는 전화조차 잘 하지 않는다. 어쩌다 와도 며느리와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는 것 같아 영 불편하다. 강씨는 “이제나 저제나 생일상을 다시 차려주겠다는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며느리에게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 정말 후회된다.”고 말했다. ●사위에게 잘 보여야 하는 장모 서울 일원동에 사는 이은우(65·가명) 씨는 시집간 외동딸에게 남편 몰래 집을 사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젊은 시절 정치를 하느라 바빴던 남편 대신 재산을 관리했던 터라 이씨는 강남 일대에 오피스텔 빌딩 여러 채를 가지고 있는 재력가다. 처음 딸이 사윗감을 데려왔을 때 이씨는 속으로 탐탁지 않았다. 특히 시댁에서 전셋집만 마련해 주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귀하게 기른 딸을 별 볼일 없는 집에 보낸다고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 같아 신경도 많이 쓰였다. 이씨는 “집을 사주고 싶었지만 상대편 집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지라 일단 참았다.”면서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집을 옮겨주겠다고 딸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 딸과 사위는 이씨에게 극진하다. 차가 고장나면 사위가 회사에 휴가를 내고 기사 역할을 할 정도다. 칠순이 넘은 남편은 아무것도 모른 채 흐뭇해하기만 하지만 이씨는 요즘 혼란스럽다. 딸은 집에만 오면 “집값이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 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보채고 사위는 옆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다. 가족끼리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장 얘기로 화제가 옮겨가고 결국 딸 내외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씨는 “돈이 있어야 대접받는다고 해서 집 얘기를 처음 꺼냈는데, 이제는 사위가 오로지 집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집을 사주고 난 이후에 사위가 어떻게 변할지 솔직히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집을 보러 다니느라 바쁘다. 집을 사주지 않을 경우 지금 받고 있는 관심조차 줄어들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은퇴해서 집에 있는 남편 모르게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이씨는 “한번 사주는 집인데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을 찾는 것도 어렵고, 사돈집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면서 “이렇게라도 사위에게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면 크게 아깝지는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영원한 스테디셀러 ‘고부 갈등’ 여전히 TV드라마 최고의 소재는 고부갈등이다. ‘너는 내운명’, ‘조강지처클럽’, ‘며느리 전성시대’, ‘겨울새´ 등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들에도 예외없이 고부갈등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어머니’, ‘시댁’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십만건씩 찾을 수 있다. 댓글도 수십개에서 수백개씩 달려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한다는 얘기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세계라는 의미에서 시댁을 부르는 ‘시월드’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들은 탈출구가 없다. 인터넷에서 남의 사연을 읽고 공감하고 익명으로 마구 욕을 퍼부을 수 있는 며느리들에 비해 시어머니들은 고작해야 친구들과 며느리 흉을 보는 일이 전부다. 그나마 친구들이 며느리 자랑이라도 하면 배만 아프기 일쑤다. 송지인(55·가명)씨는 “며느리가 시댁 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다른 친구들한테 민망해서 하소연도 못하겠다.”면서 “아들한테 넌지시 얘기를 했다가 ‘바쁜 사람 왜 자꾸 부르느냐.’고 잔소리만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당하는 며느리가 줄어들면서 시어머니가 약자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노인의 전화 관계자는 “며느리나 사위가 절대 강자인 집안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며느리나 사위와의 관계 설정에 실패하는 경우 나이 든 시부모나 장인 장모가 상처를 받고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서는 ‘선진국형 가족갈등’으로 평가되는 역고부갈등(사위와 처가식구간의 갈등)이나 시아버지와 며느리 간의 갈등도 많아지고 있다. ‘좋은 가정 만들기’, ‘생명의 전화’ 등 상담소들에 따르면 걸려오는 가족갈등 상담 중 역고부갈등이나 시아버지와 며느리간의 문제가 절반을 넘을 정도다. 이처럼 갈등이 다양해진 배경에는 며느리들의 사회 진출이나 육아로 인한 처가살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혼부부들의 결혼 당시 경제 지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처가에서의 지원(18%)이 시댁 지원(1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박건형 류지영 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 ‘사우디행’ 설기현이 되찾아야 할 것은?

    ‘사우디행’ 설기현이 되찾아야 할 것은?

    풀럼의 ‘잊혀진 사나이’ 설기현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과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타 팀 이적이 유력시 됐던 설기현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동 진출을 선언하며 축구 팬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설기현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그 누구보다 힘든 유럽 도전기를 거친 그의 외도가 조금은 못마땅한 눈치다. 그러나 설기현의 중동 도전은 이미 시작을 앞두고 있으며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 이상 지금의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성과를 얻어내야 할 것이다. 경기 출전 알 힐랄 이적의 가장 큰 목적은 경기 출전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능가하는 연봉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나, 결과적으로 뛰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그것이 알 힐랄이 아닌 어느 팀이 됐건 설기현의 겨울 이적은 성사됐을 것이다. 때문에 경기 출전은 설기현이 이뤄야할 최우선 과제다. 오랜기간 실전에 투입되지 못하며 떨어진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 올려야 한다. 설기현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한 만큼 팀 내 무혈입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이 또한 노력이 없다면 언제 벤치로 밀려날지 모를 일이다. 대표팀 복귀 잦은 경기 출전과 주전확보는 자연스레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 부동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해 온 설기현은 올 시즌 풀럼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한 동안 대표팀에서도 멀어진 상태다. 이는 무엇보다 소속팀에서의 실전 감각을 중시하는 대표팀 감독들의 성향 때문인데, 설기현이 알 힐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 재발탁도 결코 먼 얘기는 아니다. 이는 대표팀에게도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설기현의 다양한 경험과 그만의 장점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에 대한 정당성 설기현의 이번 결정에 많은 아쉬움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설기현은 중동 무대에서의 성공을 통해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아시아 축구를 고루 경험하며 향후 지도자를 꿈꾸는 자신은 물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6개월 단기 임대계약을 체결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맹활약 통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이번 중동 외도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설기현의 노력에 달려있다. ‘스나이퍼’ 설기현의 중동 진출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1번 버스 안의 그녀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81번 버스 안의 그녀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지난 11일 부산에 사는 이 청년은 81번 시내버스 안에서 밝은 분홍색 반코트를 입고 함초롬히 앉아있는 한 여성을 보고 가슴이 방망이질치기 시작했다.오전 11시40분부터 20분 남짓 부산 서면쪽으로 가는 이 버스 안에서 청년은 줄곧 그녀를 훔쳐보았지만 차마 먼저 말을 걸 용기를 내지 못했다.그리고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먼저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13일 ID를 ‘좋은날’이라고 한 이 청년은 포털 다음의 토론 사이트 ‘아고라’의 ‘이야기 글쓰기’ 코너에 ‘그녀에게 전달 되길 바랍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제법 솜씨가 느껴지는 스케치와 함께.  좋은날은 그녀가 3대7 가르마에 약 50㎜ 길이의 머리핀을 꽂고 있었고 약간 무늬가 들어간 패브릭 재질의 갈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고 인상착의를 자세히 묘사했다.이틀 가까이 지났는데도 구두 굽이 거의 없었다는 점까지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용기내서 다음에 글을 올려본다.’며 ‘단지,이 용기가 조금이나마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번이라도 그녀가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썼다.’합주를 하기 위해’ 이 버스를 탔다고 밝힌 것을 보면 음악도임에 분명한 그는 ‘부산진역 즈음에서 그녀가 승차하는 것을 얼핏 보고 너무 심장이 뛰어서 그녀를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그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녀가 앉아 있는 출입문 근처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했다.아래를 힐끗 보던 그는 ‘손을 모으고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본 순간’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좋은날은 그녀를 ‘따라 가고 싶었지만,다른 팀원들을 생각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만 하차하고 말았다.’며 ‘하루 종일 용기를 내지 못한 그 순간을 후회하다가 예전에 여기에서 사람을 찾는 글을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혹시 사랑하는 누군가의 사람이 아니라면’이라고 전제를 달고 ‘꼭 이 글이 그녀에게 전달 되길 바란다.’고 간절한 속내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남겨진 전화번호 010-85XX-71XX와 함께.    누리꾼들은 13일 오전 8시30분 전에 올려진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 오후 2시 현재 1만 3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많은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물론 꼭 만나길 바란다.성공해 후기를 남겨주고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성원이 많은 수를 차지했지만 쓰디쓴 현실을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prince’는 ‘20년 전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녀가 생각나는군요.지금도 가끔 그 때의 모습이 선하게 각인되어 기억이 떠오르곤 합니다.첫눈의 반함은 이해가 되지만 현실은 영화같은 사연이 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용기는 가상합니다만 제 생각엔 그냥 첫 느낌 그대로 마음만 가졌으면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또 ‘부채질’은 ‘사연과 글이야 좋지만서도....전번은 어떻게 감당하실려고....전번까지 남길 용기였다면 그냥 그때 그분께 전번을 드리지...장난전화 장난이 아니실건데....그중에 나도 있을라나.’라고 장난스럽게 적었다.’븅~ 버스떠나고 손흔드네...ㅋㅋㅋ’라면서 놀려대는 이(’깐따삐야’)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 여성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전번을 제보하거나 하는 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네르바 논란’으로 시끄러운 아고라지만 이런 얘기도 담길 수 있는 곳이다.  인터넷은 그런 곳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첫눈에 반한 그녀를 찾습니다” 中서 이색 지하철광고 ☞[2030]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유학생 타메르 “가자 참상에 관심을” ☞임산부들 K은행에 분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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