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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뉴스라인] 파월 “오바마지지 후회 안해”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의 잇단 선거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관심을 모은다. 공화당원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국민들이 그를 지지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 [조은지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스키점프 당신은 여전히 국가대표입니다

    점프대에 앉은 ‘국가대표’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꼴깍 마른침을 삼켰다. 고글도 만지작거렸다. 바람을 살피던 김흥수(30) 코치는 시원스럽게 깃발을 내리지 못했다. 바람이 안 좋아 다시 들어갔다 나왔다. 그렇게 신중하게 날아올랐다. 정말 심혈을 기울인 올림픽이었다. 그동안 올림픽에 세 번 나왔지만 관심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엔 달랐다. 영화 ‘국가대표’로 인기를 끌었고, 경기도 생중계된다고 했다. 경기 전에는 ‘잘해라.’, ‘지켜보겠다.’는 연락이 쇄도했다. 부담 없이 잘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부담이 쌓였다. 외국 선수들이 “항상 밝고 즐겁던 너희들 표정이 왜 이렇게 어둡냐.”고 걱정할 정도. 결과는 목표였던 개인전 ‘톱10’과 거리가 있었다. 스키점프팀은 22일 밴쿠버 하얏트호텔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흥수 코치는 “만감이 교차한다. 좋은 성적으로 이 자리에 섰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팬들이 “잘하셨어요.”라고 큰 박수를 보내자 김 코치와 선수들 눈가가 순간 그렁그렁해졌다. 찡하고 뭉클하다고 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기에 실망은 더 컸다. 이 성적만으로 평가받을까 봐 걱정도 되고 억울하다고도 했다. 최흥철(29)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격려와 질책 모두 달게 받겠다.”고 했다. 최용직(28)은 “관심에 보답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4년 후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김현기(27)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성적이 안 나와 실망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마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어깨는 축 처져 있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하겠다. 꼭 보여주겠다.”는 의지는 또렷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점프 2관왕(K-95, K-125)을 차지한 시몬 암만(스위스)은 우리 선수들 또래다. 어린 시절 유럽대회에서 자주 만나던 친구였다. 청첩장을 보낼 정도로 절친한 사이. 어렸을 때는 우리가 월등히 앞섰다. 우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암만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스위스 스키협회는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암만을 위해 더 멀리, 잘 날아갈 수 있는 변형 바인딩을 개발했다. 다른 나라에서 돈을 아무리 줘도 살 수 없는 ‘암만만을 위한 바인딩’이 완성됐고 암만은 이번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두 개를 안았다. 우리에게 이런 현실은 언감생심. 김흥수 코치는 “경제적 지원이나 팀 스태프 같은 문제를 계속 말할 필요는 없다. 불평할 시간에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는 게 더 현명하다.”고 했다. 이건 체념이다. 스키점프 1세대는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조금만 더하면 될 것 같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선수들은 언제까지 혼자 고민해야 할까. 선수들은 20년째 변함없이 비행 중이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히어로’ 지창욱 “롤모델도, 이상형도 없다” (인터뷰)

    ‘히어로’ 지창욱 “롤모델도, 이상형도 없다” (인터뷰)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화나지 않는 데 화난 척 하고, 즐겁지 않은데 웃는...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근데 그게 참 힘들죠.” 거짓말 하지 않는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다? 최근 한 커피숍에서 만난 한 신인이 조금은 색다른 연기관을 밝혔다. 근데 이 신인에겐 롤모델도 따로 없다. 그는 바로 지난 달 종영한 MBC ‘히어로’ 에서 개성있는 기자 역을 선보였던 지창욱이다. 롤모델 없는 신인...‘히어로’ 아쉬움 남지만 후회는 없어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현주 형 보면서 진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될지 모르겠어요. 사람인데 어떻게 항상 100% 몰입할 수가 있겠어요. 그래도 진실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롤모델이 없는 이유는 연기의 폭이 제한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 때문이다. “롤모델은 없어요. 어찌보면 저에게 잣대로 작용할 수도 있잖아요. 또 어떤 배우는 이래서 매력이 있고 또 어떤 선배는 저래서 매력이 있는데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지창욱은 즐겁게 웃으면서 살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다. 지난 2007년 독립영화제 초청작 ‘sleeping beauty’ 를 촬영하면서 직접 현장편집을 하는 등 영화의 색다른 재미를 맛보기도 했다.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 에서 순진하고 철없는 막내 미풍 역을 맡으면서부터였다. 그리고 뒤이어 MBC ‘히어로’ 에서 뺀질뺀질한 경제부 기자 박준형 역으로 180도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다. “둘 다 재미있었지만 미풍이 역을 맡았을 땐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지만 처음에 준비기간도 가장 길었고 캐릭터에 몰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대선배들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됐구요.”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형님’ 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극중 첫째 형 진풍 역의 손현주, 셋째 형 선풍 역의 한상진, 부르터스 리 조진웅 등과 회식자리를 자주 갖었던 것. “너는 후배가 아닌 친구다.” 며 허물 없이 지내는 선배도 생겼다. 반면 ‘히어로’ 는 캐릭터상 임하긴 편했지만 첫 미니시리즈였던 만큼 부담감은 더 컸다. “내면적으로 가둬두는 미풍이와 달리 준형인 밖으로 표출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맘껏 연기해야지 했는데 아슬아슬한 촬영 일정에 처음에 당황을 좀 했죠. 또 준형이 캐릭터에 애정이 많이 갔던 만큼 아쉬움도 그만큼 컸어요.” 실제로 ‘히어로’ 는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일침을 가함으로써 ‘용자’ 드라마로 회자됐지만 KBS ‘아이리스’ ‘추노’ 와 맞붙는 불운한 대진운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준형 캐릭터는 처음에 다짐했던 만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또 매번 잘 될 수는 없지만 시청률은 생각보다 냉정했죠. 감독님, 스텝분들, 팀 분위기도 좋고 캐릭터, 촬영현장도 재밌었거든요. 살 같은 작품이어서 더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배우들 장점 다 갖고파...연기 욕심 많은 신인 솔직하면서도 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이가 지창욱이다. 실제로 그는 “이상형은 없다. 이상형을 왜 정해놓는지 모르겠다. 만나서 대화가 오고 가야 알 수 있지 않겠냐” 고 반문하면서도 “평소 얼굴이 잘 빨개지고 기분도 얼굴에 잘 드러난다.” 고 밝혔다. 자신의 매력이나 장점은 시간을 두고 찾아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른 배우들의 장점들을 다 갖고 싶기 때문이란다. 또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가능한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연기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도 들였다. “원래는 책을 안 좋아했어요. ‘연기를 어떻게 해야 잘 할까’ 생각하다 시작하게 됐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하듯이 책을 읽어서 간접경험을 늘릴려구요. 요즘엔 자기 전에 친구에게 선물 받은 ‘흐르는 강물처럼’ 을 읽고 있어요.” 지창욱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빠르면 오는 5월 대학로 소극장에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복학과 함께 방송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직 젊어서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는 그가 헬스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진 = 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한정수, 축구원로 故한창화씨 아들

    ‘추노’ 한정수, 축구원로 故한창화씨 아들

    KBS2 ‘추노’에서 최장군 역의 탤런트 한정수(37)가 축구계 원로 고(故) 한창화씨의 아들로 밝혀졌다.한정수는 19일 KBS2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어머니와 여동생을 최초로 공개하며 가족사에 대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한정수는 “아버지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축구 감독이던 故 한창화다.”고 털어놨다.이어 “어릴 때에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많이 미워했다.”며 “조금씩 나이가 들고 나니 이제야 아버지를 이해할 것 같은데 곁에 계시지 않아 후회스럽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한편 한정수의 아버지 故 한창화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으며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또한 1970년대에는 실업축구 감독을 맡은 인물이다.사진=나무엑터스, 네이버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英 안락사 고백 방송인 검거

    최근 방송에 출연해 에이즈로 죽어가는 연인을 안락사시켰다고 고백한 영국 BBC 방송 진행자이자 동성애 운동가인 레이 고슬링(70)이 17일 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고슬링은 15일 BBC ‘인사이드 아웃 쇼’를 통해 에이즈에 걸려 죽어가는 남성 연인을 베개로 질식사시켰다고 고백해 안락사 문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방송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지 알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으며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 이파니 “10대 남자 연예인이 대시해.. 충격”

    이파니 “10대 남자 연예인이 대시해.. 충격”

    ‘플레이보이 모델’이파니가 10대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대시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파니는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에 출연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남자 연예인이 녹화 후 마음에 든다며 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다. 너무 멋진 분이라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파니는 “다음날 지인들에게 ‘이분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깜짝 놀라며 그 분은 아직 10대라고 알려줘 충격을 받았었다.”며 “잠시였지만 마음이 흔들렸던 게 후회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파니는 키스신 연기 도중 사심을 갖고 자신에게 키스를 했던 상대 남자 배우와의 에피소드 등 솔직한 토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에는 이파니 외에 드라마 ‘추노’의 섹시 여전사로 큰 인기를 모은 윤지민도 나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윤지민은 ‘내 남자에게 보내는 프러포즈’라는 주제로 진행된 ‘붐업 동영상’ 코너에서 ‘나와 결혼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복숭아 농장에서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숨겨진 ‘재테크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파니, 윤지민 등 스타 싱글녀들의 깜짝 고백은 18일밤 11시 Q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QTV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가제재 vs 보복공격…서방·이란 核갈등 고조

    추가제재 vs 보복공격…서방·이란 核갈등 고조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점차 위험수위로 치달으면서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핵 개발을 비난하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복 공격’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게 맞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만약 누군가 이란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후회할 만큼 충분히 확고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이란은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또 “이란에 대한 제재는 어떠한 문제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며 예전과는 다른 대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기존 원심분리기보다 성능이 5배 이상 향상된 신형 원심분리기를 건설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핵연료 교환을 위한 서방과의 협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서방의 핵연료와 동시에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는) 어떠한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 추가 제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클린턴 장관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평화적 용도를 위해 진행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란의 핵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도록 추가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테러리즘 지지자”라면서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히며 핵무기 개발 추진에 대한 의혹을 확대시켰고,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한 점도 시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견제 속에 러시아와 프랑스도 미국과 함께 이란의 우라늄 고농축 프로젝트를 ‘부당한 조치’라고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내는 등 이란 제재에 나서면서 이란과 미국의 갈등 양상에서 서방 국가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러시아에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이란발(發) ‘핵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요즘 젊은이들의 씀씀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찮다. 화수분 같은 신용카드만 믿고 겁도 없이 아무 데서나 카드를 북북 긁어대는 행동에 “덮어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일러주고 싶지만, 언제나 소귀에 경 읽기다. 젊은이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젊은 시절을 꼬박 희생해 자식 뒷바라지에 다 써버리고 정작 자신의 노후는 제대로 준비도 못 하는 부모들의 지난 삶에 “나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며 당당히 반기를 든다. 한편으론 요즘 젊은이들은 “그래도 결혼하면 집값은 보태주시겠지.”라는 철없는 기대를 한다. 이들에겐 월급을 평생 모아도 변변한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시대적인 비애도 들어 있다. 재테크를 바라보는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들여다본다.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 돈 못 벌어 대기업 인터넷 쇼핑몰에 다니는 문지영(25)씨는 동료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남들이 계산대 앞에서 인원수대로 밥값을 계산하느라 지갑에서 천원짜리와 동전까지 세는 사이 문씨는 먼저 카드를 꺼내 긁는다. “쩨쩨하게 점심값이나 커피 값 때문에 눈치 보는 것보단 먼저 결제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이번에 내가 사면 다음엔 또 누군가 사지 않겠어요?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돈을 못 법니다.”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이지만 문씨의 이 같은 화끈한 경제관 때문에 씀씀이는 웬만한 4~5년차 직장인과 맞먹는다. 한 달에 200만원 월급 가운데 펀드에 넣는 30만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자신에 대한 투자와 인간관계를 위해 쓴다. 매달 책과 음반에 10만원, 헬스와 요가에 15만원을 투자하고, 문화생활을 위해 매달 뮤지컬과 음악회의 S석 자리를 예매하는 것도 그녀의 중요한 여가다. 일 년에 한 번 해외 여행을 위해 매달 20만원씩 모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당장 통장에 쌓이는 돈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라고 생각해요. 젊어서 번 돈은 젊어서 쓰자는 게 제 주관입니다.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 돈은 더 들겠지만 나이가 들면 지금처럼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은 없을 테니깐요.” ●자신을 위한 투자가 비용대비 효과 최고 7년차 방송작가 고민정(29)씨는 매월 둘째주 서울 강남구의 치과에 간다. 어릴 적 콤플렉스였던 치아 교정을 위해 과감하게 20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치료기간만 2년이 넘었지만 나를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에 전혀 아깝지 않다. 지난해엔 라식 수술에 200만원을 썼고 최근엔 수요일마다 피부 진료도 받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외모에 돈을 너무 쓴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신감을 생각하면 비용대비 최선의 재테크입니다.” 음식에 대한 책을 쓰는 게 소원인 고씨는 매월 20~30권의 책을 산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맛난 음식을 맛보려고 주말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기도 한다. 월수입이 300만원으로 동년배보다 넉넉한 편이지만 재테크에 투자하는 돈은 매월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는 돈이 전부다. “젊어서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단 즐겁게 자기계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재테크 아니겠어요? 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은 적겠지만 나중에 유명한 작가가 돼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해요.” ●불안한 미래보단 지금부터 좀 더 노력해야 대기업 2년차인 박본일(28)씨는 한 달 월급 280만원 가운데 180만원을 재테크에 투자한다. 단순히 잘나가는 펀드에 넣는 대신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을 나눠 100만원은 각각 세 개의 펀드와 CMA로 돌리고, 장기로는 청약저축과 보험 그리고 장기주식형 상품에 투자한다. 박씨의 목표는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함께 40세까지 열심히 벌어 5억원 정도를 모아 미국에 이민 가는 것. 현재 직장이 월급이 많은 편이지만 치열한 승진싸움과 경쟁을 생각하면 10년 넘게 일하는 건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는 것도 많다. 차를 사는 대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당분간은 아이를 갖지 않을 생각이다. 차를 굴리면 매달 기름 값과 세금, 보험료로 유지비가 수십만원 든다. 또 아이가 생기면 큰 집이 필요한 데다 한국의 엄청난 사교육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나이도 어린데 너무 악착같다고 걱정하지만 10년 뒤를 생각하면 별로 후회되지 않습니다. 여유를 즐기면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것보단 지금 좀 더 노력하는 게 더 좋으니깐요.” 직장 생활 3년차인 김성호(33)씨는 부동산 경매에 ‘열공’ 중이다. 직장 선배가 법원에 나온 부동산 경매 물건을 통해 돈을 굴려 집이 3채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졌기 때문. 김씨는 부동산시세 제공업체 등이 여는 경매 재테크 교육에 2번 참석했다. “직장 생활 때문에 주로 주말에 열리는 교육에 참석합니다. 합숙 교육은 비용에 관계없이 참석하려 합니다. 강사들과 인간적 친밀도를 더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가 참석하는 경매 재테크 교육은 경매시장 동향과 권리 다툼 등 기초부터 유치권, 법정지상권, 예고등기 등 난이도가 높은 강좌까지 포함한다. 김씨는 “경매를 위한 종잣돈은 마련했고, 3월부터 지방법원이 하는 경매에 직접 가서 현장학습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요즘 사람들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건 아닌지 강원 속초시에 사는 이경수(56)·선영순(52) 부부는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다. 이씨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켜온 습관 덕분에 가족의 행복이 유지되고 부부의 노후도 보장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험을 들어라.”, “장기펀드로 노후를 준비하라.”는 등의 주위 권유가 많지만 이씨 부부는 펀드며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십 년 전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거의 찾지 못한 악몽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번 돈은 다시 쉽게 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일확천금이 아니더라도 땀 흘려 힘들게 모은 돈은 액수 이상의 큰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신조 덕분에 30년간 은행에 부은 적금으로 24평 아파트도 살 수 있었고, 두 자녀 대학도 보내고 부모님 효도관광도 시켜드릴 수 있었다고 믿는다. “젊은이들은 너무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미래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겁니다.” 사업하는 남편과 자녀 셋을 둔 15년차 주부 이인순(43)씨는 결혼 7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자식 양육비에 생활비까지 결혼 이후 한 번도 허리끈을 풀어 본 적이 없지만 재테크 1순위로 주택 마련을 두다 보니 남들보다 몇 년 빨리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질 수 있었다. 집 장만 부담을 일찍 마친 덕분에 최근엔 자녀 교육비와 노후를 위한 또 다른 재테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씨의 재테크 비결은 가장 먼저 주택마련을 위한 통장을 만들어 매달 돈을 떼어 놓고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쓰고 남은 돈으로 투자하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절대 집은 못 살 겁니다. 젊을 때 조금만 아끼고 노력하면 남은 인생은 훨씬 더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8년간 2억원 훔친 여종업원 최후는?

    8년간 2억원 훔친 여종업원 최후는?

    도둑질도 손 발이 맞아야 한다. 남편과 손발을 맞춰 8년 동안이나 줄기차게 절도행각을 벌여 온 여성의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오늘(17일) 낮 4시 E채널 ‘CCTV전담반이 간다’에서 전격 공개된다. ‘CCTV 전담반이 간다’ 제작진은 지난 1월 말,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여성과 범행을 도운 남편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 현장을 찾았다. 제작진 취재 결과,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 외에 충격적인 사실들이 범행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CCTV를 통해 속속 드러났다. 8년째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피해자 부부는 최근 몇 년 새 판매액에 비해 적자가 계속되자, 이를 이상히 여겨 기존 설치된 CCTV 외에 직원들 몰래 CCTV를 더 설치하게 됐다. 그리고 얼마 후 CCTV에는 40대 여종업원의 충격적인 절도행각이 포착됐다. 범인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가 됐던 CCTV에는 78일 동안 38번의 절도행각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종업원은 가게를 열기 전, 기존에 설치돼 있던 CCTV의 사각지대에서만 담배와 생필품 등을 훔치는가 하면 근무시간에도 일하는 척하며 교묘히 절도행각을 벌였다. 특히 범인은 8년 전 마트 개업 당시부터 함께 일해 온 여종업원으로 주인부부가 신임하던 사람이라 충격은 더 컸다. 주인부부는 “개업 당시부터 함께 해 온 여자다. 한 식구지 남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무슨 일이 있으면 유일하게 상의하는 직원이었다. 너무 믿어서 가게 열쇠를 맡겼던 게 화근이었다.”며 때늦은 후회를 했다. 주인부부는 제작진에게 “처음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너무 놀라 신고하지 않았고, 그 간의 정 때문에 그녀가 이쯤에서 범행을 멈춰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2년 전부터 적자가 심해 대출금만 2억원이 넘는다. 사건 후에 주변 사람들 얘기 들으니, 그들이 고급 식당을 오가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더라.”며 원통해 했다. 사진=E채널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철호 “악역 갈증 있었다”

    최철호 “악역 갈증 있었다”

    “나는 항상 ‘악역에 대한 갈증’ 이 있었다. 이번 작품에선 오윤과 혼연일체가 돼 멋진 악역 연기를 해내고 싶다.”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능청스런 한의사로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던 최철호가 사극 ‘동이’ 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동이’ 에서 최철호가 맡은 역할은 동이(한효주 분)와 극의 말미까지 대립구도를 이루는 남인 세력의 핵심 인물 오윤. 숙부 오태석(정동환 분)과 함께 검계 사건을 조작한 주모자로 동이의 아버지와 오빠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인물이기도 하다. 경북 봉화 청량사에서 첫 촬영을 마친 최철호는 “이병훈 감독께서 오윤은 악역이지만 남인의 시선에서 보면 악역이 아니다.” 며 “그들의 세력을 키우고 올라서야 하는 역할이기에 타당성과 정당성이 있는 ‘악’ 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고 말했다. 최철호는 이어 “감독님께서 극악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정말 첫 촬영을 편안하게 했다.” 며 “첫 촬영을 축복하듯 눈까지 와서 좋은 징조인 듯하다. 후회가 조금 밖에 남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 하겠다.” 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홑겹의 사극 복장으로 귀가 시뻘개져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은 최철호는 “어머니와 아내, 온 가족이 이병훈 감독님의 팬이다.” 면서 “나 역시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이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감사했다.” 며 ‘동이’ 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선 제21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 동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극화한 ‘동이’ 는 3월 중순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추기경 선종 1주기] “이웃의 밥이 되어주세요”

    [김추기경 선종 1주기] “이웃의 밥이 되어주세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말들은 지난 1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회자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가 남긴 사랑의 메시지를 인용해 선종 1주기를 맞는 김 추기경의 천상 인터뷰를 꾸며봤다. 추기경의 메시지는 얼마전 말씀모음집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PBC평화방송·평화신문 펴냄)로도 묶여 나왔다. →추기경의 삶에도 혹시 후회가 있습니까. “삶을 돌아볼 때면 가장 후회스러운 것이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부분입니다. 내 전부인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모습으로 오셔서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고통 받는 이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보여주시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추기경께서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일까요. “용서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맺힌 것을 풀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는 용서가 포함됩니다.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랑은 참사랑이 아닙니다. ” →용서도 사랑만큼 인색하다는 얘긴데 그건 또 왜 그런가요. “나 자신이 얼마나 용서 받아야 할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나 자신이 용서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남을 용서하고, 사랑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사랑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사랑은 가장 부드러우나 가장 강합니다. 사랑은 한편으로 무기력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총도, 칼도, 대포도 못하는 일을 이것은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인간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기경께서 생각하시는 참사랑은 무엇입니까. “상대방의 기쁨은 물론 서러움, 번민, 고통까지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그 사람의 잘못이나 단점까지 다 받아들일 줄 아는 것, 그의 마음 속 어둠까지 받아들이고 끝내는 그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이 참사랑입니다. 그래서 참사랑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남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삼아 함께 괴로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갈등으로 아파하는 우리 사회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진정 인간다운 사회가 되려면 타인에게 밥이 되어주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단순히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눠서 지려는 마음도 밥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나눌 것이 없다면 함께 울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서로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없으면 우리 삶은 메마른 사막이 됩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솔비 “이젠 더 이상 성형하지 않겠다”

    솔비 “이젠 더 이상 성형하지 않겠다”

    솔비가 더 이상 성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무한걸스 2 특집 녹화에 참석한 솔비는 성형수술에 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솔비는 “사실 부모님이 주신 얼굴을 성형해 엄마께 많이 죄송하다.” 며 “하지만 새로운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에 성형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고 고백했다. 이어 “얼굴에 만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성형은 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이번 ‘놀러와’ 녹화에는 ‘무한걸스 2’ 멤버들인 현영, 안영미, 김나영, 솔비, 정주리, 김은정(쥬얼리)이 출연했다. 특히 ‘내생에 최고 VS 최악의 남자’ 를 통해 무한걸스 멤버들과 인연이 있었던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솔직하게 전해졌다. 방송은 15일 오후 11시 5분.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민우 “집에서도 엄마가 파스타 만들래요”

    노민우 “집에서도 엄마가 파스타 만들래요”

    ‘라떼(latte)같은 남자, 노민우’ 동글동글한 눈과 조그만 입술, 뽀얀 얼굴 위에 번지는 생글생글한 미소. 노민우의 첫인상은 딱 ‘우유거품이 가득한 라떼’다. 현재 그는 MBC 드라마 ‘파스타’에서 말이 없어 신비감이 감도는 꽃미남 요리사 필립 역으로 출연 중이다. 비중이 작더라도 현장 경험을 쌓으며 차분하게 꿈을 틔우고 있는 노민우. 하루 2시간, 토막잠을 잘 장도로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노민우와 자정이 넘어서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첫 봄비가 내린 지난 9일, 노민우와 극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 천재 음악 소년 이야기 ‘노민우는 선택받은 배우다.’ 태어날 때부터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노민우는 하늘에서 내려준 배우다. 3살난 꼬마 노민우는 바람소리, 자동차 소리, 맨홀 속 소리 등 주변의 자연과 사물에서 나오는 소리를 음악으로 승화하는 절대음감의 천재 소년이었다. 생후 첫 별명이 ‘음악 신 내린 천재 소년’이었던 노민우. “막 옹알이를 시작했을 무렵부터 음악만 나오면 똑같이 따라 불렀대요. 당시 한글도 제대로 몰랐는데 일본 가요도 듣고 나면 곧잘 흉내를 냈대요.(웃음)” 노민우가 기억하는 최고의 장난감은 바로 엄마 휴대폰이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0부터 9까지 모두 다른 소리가 나는 기능에 매료되어 곡을 만들기 시작한 것. 노민우는 손에 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수줍게 웃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였어요. 직접 작곡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시기가요.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자작곡이 200곡이 넘어요.” 사춘기를 맞이한 소년 노민우. 음악을 넘어 이번엔 현란한 ‘춤꾼’이 되길 결심했다. 매일 학교를 마친 후 달려간 곳은 춤판이 벌어지는 동네 놀이터였다. 덕분에 어머니의 속이 까맣게 탔다는데. “당시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말에 어머니가 엄청 호통을 치셨어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가방 속에 춤출 때 필요한 헬멧이나 손목 가드나 무릎보호대 등을 숨기고 다녔죠. 많이 속상하셨을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꿈이 있었기에 후회하지는 않아요.” 노민우의 아담한 방 안에는 깨끗하게 닦인 피아노와 기타가 있다. 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어머니가 사주신 보물 1호 애장품이다. “지금도 기타를 꼭 안고 잠들어요. 비가 내리는 날, 피아노를 치며 곡을 만들어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웃음)” ◆ 날개를 꺾였던 연습생 시절 ‘9년’ ‘노민우는 실패가 있는 배우다.’ 진작 ‘만능돌’을 꿈꿨던 노민우에게 데뷔 기회가 찾아온 건 중학교 2학년, 소속사 캐스팅을 통해서였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주니어 밴드를 결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타는 행운을 잡게 됐죠. 이후 한 소속사 측에서 찾아와 가수 제안을 했어요.” 그는 당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막 펼치려는 날개를 꺾여 9년이라는 시간동안 비상할 수 없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진행시키는 소속사와 갈등이 잦았어요. 무려 9년이에요, 9년. 그늘에 가려져 어두운 연습생 시절을 보냈던 세월이...” 결국,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입을 닫았다. 상처를 받고 멍 하니 서 있던 노민우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어머니가 내민 손짓 때문이다. 청춘 시절, 가수 활동을 했다는 노민우의 어머니. 덕분에 인연을 이어갔던 연예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아들을 지켜낼 수 있었다. “현재 스케줄 관리뿐만 아니라 의상, 메이크업, 팬 사이트 관리까지 어머니가 도맡아서 하고 계셔요. 제가 드라마 촬영 중이면 어머니는 차 안에서 새벽녘까지 하염없이 기다리세요. 귀가 후, 식사를 챙겨주시고 제가 잠이 들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주무시죠. 정말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해요.” 하지만 어머니가 주는 건 오직 ‘당근’만이 아니었다. 아들이 더욱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과감한 채찍질도 마다하지 않는 것. “대본 연습 안하고 자면 해고야!” 밤샘 촬영에 빨래처럼 축 늘어진 아들에게 매번 던지는 한마디다. “솔직히 엄마가 미울 때가 많아요. 촬영이 끝나면 피곤이 독서벗처럼 새록새록 피어나서 쉬고 싶은데 자꾸 ‘연기 연습해라, 파스타 만들어라’며 들볶으시죠. 하지만 다음날 촬영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땐 어머니의 잔소리가 너무 고마워요.(웃음)” ◆ 불현듯 찾아온 운명 ‘파스타’ ‘노민우는 무서운 배우다.’ 노민우에게 ‘파스타’는 젖줄이다.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고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늘한 카리스마를 가진 ‘꽃쉐프’ 필립으로 살아가는 노민우는 인터뷰 내내 해산한 미소를 뽐냈다. 천성이 유쾌한 긍정주의자인 노민우는 ‘파스타’를 떠올리면 마냥 즐겁고 감사하다. 또 아직도 완전한 필립이 되지 못했다며 겸손한 욕심도 드러냈다. “‘파스타’를 만난 건 기적 같은 일이에요. 훌륭한 작품과 함께 사람들을 얻었죠. 아직 한없이 부족한 저를 권석장 감독님과 서숙향 작가님을 비롯해 많은 스태프 분들이 넘치도록 사랑을 주세요.” 노민우의 연기 지도는 이선균과 공효진, 그리고 극중 ‘설사장’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성민 몫이다. “여러 선배 연기자들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세요. 촬영 중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대본을 들고 선배께 달려가는데, 언제나 정확히 짚어주세요. 정말 그분들은 내공이 장난 아니라니까요.(웃음)” ‘의리파’ 노민우는 ‘파스타’에 과감히 올인했다. 노민우의 얼굴이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CF광고, 화보 촬영 등 여러 매체로부터 달콤한 러브콜을 받았지만 두 눈 ‘질끈’ 감고 ‘NO!’를 외치며 거절했다. 도대체 왜?! “제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거죠.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신인 배우가 한 가지도 잘 해내기 어려운데 여러 분야에 도전한다는 건 무리이자 민폐에요. 솔직히 광고 제안이 들어오면 군침이 돌지만 참고 또 참아요. 첫 사랑이 ‘쉬이~’ 이루어지진 않자나요. 아직 짝사랑 중인 ‘파스타’에만 매달려서 반드시 제 인연으로 만들고 말겠어요.” 노민우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 배우다. 그가 바라듯이 한 작품 안에서 그 인물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3월 ‘파스타’의 모든 촬영이 마무리된다지만, 노민우의 성장은 쉼표 없이 쭉 이어질 거라 믿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 범죄자에 심리상담 기회를/서울 강북경찰서 수사과 이은주

    TV를 보면 오늘도 어김없이 사건 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 속에서 나 역시 피해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찰서에 근무하며 가까이서 많은 사건들이 접수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늘 범죄자의 심리가 궁금했다. 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까. 범죄를 일으키고 마음이 무겁진 않을까,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또 많은 재범자들을 바라보면서 이들은 왜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없는 것일까 고민스러웠다. 문득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의 원인을 찾으려면 먼저 범죄자의 자아나 자라온 환경 등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상담원의 도움을 경찰서에서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범죄자의 마음 속 깊은 부분을 끄집어내어 이해하고 헤아려 준다면 꼬리를 무는 범죄의 악순환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서울 강북경찰서 수사과 이은주
  • ‘라니에리 효과’ 떠오르는 로마, 추락하는 유벤투스

    ‘라니에리 효과’ 떠오르는 로마, 추락하는 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리에A에 무서운 ‘슬로우 스타터’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늑대군단’ AS로마다. 로마는 최근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최하위에 처져있던 순위를 리그 2위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실로 엄청난 상승곡선이다. 반면,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 때 인터밀란과 우승 경쟁을 다투던 유벤투스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스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탈락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순위도 7위까지 내려앉았다. 사상 최악의 위기다. 이처럼 로마와 유벤투스는 올 시즌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엇갈리는 순위그래프는 물론 감독 교체 타이밍도 그렇다. 로마는 시즌 초반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경질했고, 유벤투스는 최근 치로 페라라 대신 알베르토 자케로니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벤투스에서 경질돼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레전드 출신인 치로 페라라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또한 브라질 듀오 디에구와 펠리페 멜루를 영입하며 올 시즌 우승을 위한 스쿼드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인터밀란과 우승경쟁을 펼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르도와 바이에른 뮌헨에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그 여파는 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바리, AC밀란, 키에보, 인터밀란 등에 잇따라 무너지며 추락을 계속했다. 유벤투스가 정점에서 추락을 시작했다면, 로마는 바닥부터 비상을 시작했다. 물론 라니에리 감독의 부임이 곧바로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출발은 더뎠다. 유로파리그에서 바젤에 일격을 당했고 리그에서는 리보르노와 우디네세에 패하는 등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라니에리 효과’가 본격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점은 11월 볼로냐전 2-1 승리 이후부터다. 로마는 이때부터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두 인터밀란과 비기더니 라치오, 파르마, 제노아,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등 중상위권 팀들을 격파하며 컵 대회 포함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유벤투스 원정 2-1 승리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자신을 내친 클럽을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벤투스의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라니에리가 로마를 잘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뛰어난 전술가이며 팀을 정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때 스승이었던 라니에리의 성공에 박수를 보냈기도 했다. 어쩌면 유벤투스는 라니에리 경질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버린 감독이 라이벌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반면, 정작 새로운 감독과 선수 보강을 통해 더 큰 도약을 노렸던 자신들은 퇴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올 시즌 세리에A를 강타하고 있는 ‘라니에리 효과’는 계속될까. 로마와 유벤투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세종시가 국가의 백년대계라면/이철희 강원대 IT학부 교수

    [지방시대] 세종시가 국가의 백년대계라면/이철희 강원대 IT학부 교수

    필자는 사실 ‘지방시대’란 이 칼럼의 제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방’이라는 말은 ‘서울’(또는 중앙)을 그 대립 요소로 하여 차별성을 부여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영어의 local 또는 province에 해당하는 보다 적합한 우리말은 ‘지방’이 아니라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은 ‘전국’과 짝을 이루는 말로서 서울도 그 안에 품어내며 서열 구분이 없는 평등한 용어이다. 필자가 굳이 이렇게 용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이유는, 우리가 서울-지방이라고 할 때 서울에 대한 선민의식이나 지방에 대한 낮춰봄이 무의식적으로 깔려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의식과 실생활에 누적되어온 이런 구분 짓기의 결과물로 서울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만 하는 공룡이 되었다. 사람도 머리만 너무 크고 몸의 다른 부분들이 비정상적으로 왜소하고 허약하면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듯이, 국가도 지역 간에 균형잡힌 발전이 이뤄져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당연한 이 사실을 잊어버렸거나 아니면 애써 외면하고 있다가, 바로 잡아보려는 노력이 처음으로 실체화된 것이 참여정부 때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었고, 이의 상징적 사업이 지금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세종시 건설이다. 필자는 여기서 무엇이, 누가 옳은지 시시비비를 따질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럴 능력도 없다. 세종시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상대방을 맹비난하는 사람들 모두가 세종시는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신기하지 않은가? 필자는 거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로 그렇게 중차대한 국가의 백년대계라면, 시간이 아무리 많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적인 분석과 전문적 검토를 하고 여론 형성과 민주적 합의 절차를 거친 뒤, 추진되어야 마땅할 일이었다. 그런데, 대선 공약으로 결론부터 불쑥 던져놓고 거기에 맞춰 내용이 만들어진 것이 맨 처음의 행정수도 세종시 안이었고, 위헌 결정 이후 정치적 이해관계의 공방 속에 봉합된 것이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안이고, 정권이 바뀐 뒤 다시 그건 잘못된 안이라 못박고 끼워 맞추듯이 마련된 대안이 현 정부의 교육기업도시 세종시 안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세 경우 모두 공식 문제제기부터 구체안 확정까지 1년을 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왜 모두들 무언가에 쫓기듯 그렇게 서두르는가. 우리 같은 공학자가 논문을 쓰거나, 기업이 제품을 개발할 때에도 수십, 수백 번의 시뮬레이션과 검증 과정을 거치며, 제대로 된 결과를 얻으려면 1년 이상 걸리는 것이 다반사인데 하물며 국가의 백년대계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과 수단을 다 쏟아부은 수정안을 보면서 ‘충청도 사람들은 참 좋겠네.’라고 부러워하기도 하고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심으로 속앓이를 하는 강원도 사람들을 비롯한 여타 지역 주민들의 상처받은 마음과 뒷날 냉엄한 심판의 칼날을 휘두를 후손들의 눈초리를 명심하여 세종시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모든 이들이 사심 없이 지혜를 모아 한 줌 후회도 없을 국가의 백년대계 해법을 찾아내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사자성어로 보는 드라마 ‘파스타’

    사자성어로 보는 드라마 ‘파스타’

    감각적인 대사와 연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MBC ‘파스타’ 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콤, 달콤, 담백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파스타’ 의 매력을 사자성어로 살펴본다. ◆절치부심(切齒腐心) 극 초반 현욱(이선균 분)과의 파스타 대결에서 진 유경(공효진)은 “오늘 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을 후회하게 될 것” 이라고 현욱에게 선포했다. 그 후 숱한 시행착오 끝에 주방보조를 뽑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도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당당하게 레스토랑 ‘라스페라’ 에 재입성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현욱은 유경을 비롯해 부주방장 석호(이형철 분) 등을 막론하고 요리에 관해서라면 온갖 독설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속내는 라스페라 요리사들이 진짜 요리사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8일 방영분에서도 라스페라를 떠나려는 부주방장에게 “나를 넘어선 뒤 나가라.” 며 부주의 성장을 바라마지 않는다. ◆와신상담(臥薪嘗膽) 현욱에게 해고된 여자 해직요리사 3인 희주(하재숙 분) 미희(정다혜 분) 찬희(손성윤 분)은 현욱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 후 세영(이하늬 분)과의 신경전으로 이태리파 요리사 3인이 부재 중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요리 실력을 뽐냈다. 현욱도 “잘한 건 모르겠는데 늘었다.” 고 그들의 성장을 인정했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설사장(이성민 분)은 월급사장이긴 했지만 ‘라스페라’ 에서 큰 소리를 떵떵치던 시절이 있었다. 주관이 뚜렷하고 까칠한 현욱이 맘에 들지 않아 부주방장과 함께 합세해 현욱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유경을 모함하려던 계획은 실패로 끝났고 결국 퇴출당한 후 ‘라스페라’ 의 홀서빙 막내로 돌아왔다. ◆다정다감(多情多感) 극중 현욱과 유경은 병실에서 손을 잡고 현욱이 유경에게 눈키스를 하는 등 러브라인이 강화되면서 ‘파스타’ 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유경은 현욱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욱 또한 유경에게 ‘붕어’ 라고 놀리기는 하지만 “이미 넘어갔다.” 고 유경에 대한 마음을 인정, 이들 ‘붕쉐커플’ 은 비밀연애에 한창이다. 하지만 이들 ‘붕쉐커플’ 의 미래는 불안불안하다. 극중 주방보조 은수(최재환 분)에게 주방에서의 밀회 장면을 들킨 것. 특히 9일 방송분에서 은수가 이들의 연애사실을 폭로할 가능성을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송은 9일 밤 9시 55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중원’ 션 리차드 “문경에선 이미 유명인사에요!”

    ‘제중원’ 션 리차드 “문경에선 이미 유명인사에요!”

    SBS 월화 사극 ‘제중원’에서 미국 의료선교사 알렌 역을 맡은 션 리차드(26). 그를 본 첫 느낌은 ‘제중원’ 속 모습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카메라 밖에서 수염을 떼어낸 얼굴에는 아직 앳됨이 남아 있었다. 리차드와 대화를 나누면서 든 두 번째 느낌은 솔직함이었다. 간간이 “외국인 배우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꼭 키가 크고 잘생겨야 하나요?”라고 진지하게 묻는 표정에 가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따뜻한 품성을 가진 조선 최초의 서양식 종합병원 ‘제중원’ 제 1대 원장이면서 백정 출신인 황정(박용우 역)의 의학적 재능을 알아봐 준 스승 알렌 역을 맡은 리차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왜 미국서 연기하지 않느냐고요?” 외모에서 알 수 있든 리차드는 혼혈배우다.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가족들을 두고 리차드가 한국에 온 건 순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과 어머니 나라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왜 미국에서 연기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어요. 글쎄요. 만약에 미국에서 연기자로 성공하더라도 젊었을 때 한국에 가지 않은 걸 후회할 것 같았어요. 어머니 나라에서 꼭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리차드가 한국 땅을 밟은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명한 국내 매니저가 그를 미국 현지에서 발굴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연기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혈혈단신 한국 땅을 찾은 것이다. “고등학교 때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보스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죠. 뉴욕에서 연극 활동을 하다가 한국에 가고 싶어졌어요. 한국에 왔을 때 할 줄 알았던 말이요? ‘안녕하세요.’란 인사가 다였어요.” ◆ “2년 만에 문경에서 셀러브리티 됐어요!” 꿈을 이루려면 한국어 실력이 가장 시급했다. 리차드는 서울대와 서강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언어 외에도 예의범절과 문화가 어려웠지만 2년 만에 한국어로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취월장 했다. “미국에 계신 어머니가 제일 기특해 하세요. 미국에서 한국말을 전혀 배우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한국어로 연기까지 한다고요. LA에 있는 비디오 가게에 ‘제중원’ 포스터을 두고 사람들에게 제 자랑을 하신대요.” 리차드는 ‘연습벌레’를 자처했다. 언어와 연기를 혹독하게 연습했고 ‘제중원’ 오디션에 응시,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알렌 역에 캐스팅 됐다. 현재 소속돼 있는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리차드는 “저 문경의 셀러브리티(유명인사)에요!”라고 활기차게 대답했다. 문경에는 ‘제중원’ 야외세트가 있다. “어제 점심에는 문경의 한 식당 아주머니가 계란 프라이도 하나 서비스로 주셨다.”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 “송강호 같은 배우 되고파” 리차드에게는 넘은 산 보다는 넘어야 할 산이 더 많다. 한국어 실력을 늘려야 하고 ‘션 리차드’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도 남은 숙제다. 무엇보다 리차드에게 국내 연예계에 마치 공식처럼 존재하는 ‘외국인배우=잘생긴 배우’란 틀을 깨는 것이 소망이다. “잘생긴 외국인 배우만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요. 외국인 배우라도 송강호 선배처럼 다양한 배역에 녹아드는 연기를 하는 게 제 꿈이에요. 인기와 돈은 오락가락하지만 좋은 작품은 평생 남으니까 전 평생 배우로 살래요.”(웃음)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이거 우즈 “여성 3명과 혼외정사” 인정

    타이거 우즈 “여성 3명과 혼외정사” 인정

    시끌벅적한 섹스스캔들로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34)가 여성 3명과 혼외정사를 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우즈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지난 4일(현지시간) 현재 섹스중독 치료를 받는 재활원에서 처음으로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최초의 불륜 폭로자인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34)을 포함해 칵테일바 종업원 제이미 그럽스(26),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여성 등 3명과 혼외정사를 벌였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우즈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여성은 17명에 달한다. 우즈가 이중 3명과의 관계만 인정한 건 해당 여성들이 문자메시지 등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이미 공개했기 때문. 우즈 부부의 측근은 “부인을 의식해 불륜 사실 중 일부만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사실을 공개할 경우 둘의 결혼생활은 절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는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다시 가장의 자리로 돌아와 당장 이번 달부터 골프를 시작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우즈의 복귀를 전망했다. 한편 우즈는 지난 5일 미시시피에 있는 재활소에서 퇴원해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30)과 아이들과 재회했다. 우즈는 노르데그렌과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조건으로 재활원에서 2주 간 섹스 중독을 치료를 받았다. 둘은 퇴원 뒤 조용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폭로가 계속되자 지난해 12월 “진심으로 일탈을 후회하며 나의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만 할 기본적인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참회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설명=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내연녀 제이미 그럽스, 레이첼 우치텔(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퀸2월호]결혼 ‘후회’하는 김정운 교수의 사생활

    [퀸2월호]결혼 ‘후회’하는 김정운 교수의 사생활

     지난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으로 베스트셀러 저자에 오른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명지대)가 여성지 Queen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결혼에 대해 털어놨다.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감히(?)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말했으면서도 김 교수는 아직까지 음대교수인 아내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말하고 다니는 그에게 정작 아내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결혼할 당시부터 원래 그런 줄 알고 결혼을 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오히려 아내로부터 다시 태어나도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다른 남자 만나서 서로 길들여지고 편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거예요. 이미 나는 아내에게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다른 남자를 만나봐야 뻔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에게 아내의 매력을 물으니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는 여자”라고 답했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김 교수는 역시나 그다운 대답을 했다.  “아내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만족하고 있지만, 지금의 나로 또다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아요. 전혀 색다른 삶을 원해요. 아프리카 추장으로 태어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일부다처제이니 아내가 많아야겠죠? 뭐, 그중에 한 명이 지금의 아내여도 좋을 것 같네요(웃음).”  책에도 소개됐지만 김 교수의 이상형은 본래 ‘묘하게 슬프고 에로틱한 여인’이었다. 그런 그에게 하나뿐인 여동생은 “오빠는 그런 여자와 결혼하면 큰일 나! 오빠가 말라죽든, 그 여자가 정신이 돌아버리든, 둘 중 하나가 될 거야”라며 단단히 충고했다.  동생은 오빠에게 몸도 마음도 튼튼한 후배를 만나야 한다며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줬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과 4학년 복학생이 만나기엔 가치관도 세계관도 많이 달라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졌고 그 후 그는 독일로 유학을 갔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의 삶은 너무나 힘들었고, 결국 1년을 겨우 버티고 방학을 맞아 서울로 왔다.  “외롭고 힘드니까 묘하고 에로틱한 건 관심도 없어지더군요. 튼튼하고 건강한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자 동생에게 예전에 만났던 ‘튼튼한 후배’에 대해 슬쩍 물었어요. 특별히 사귀는 남자는 없다는 말에 다시 사귀자고 했죠. 그리고 결혼을 해서 독일로 함께 가자고 했어요. 아내는 겁도 없이 바로 그러자고 하더군요. 아내가 4학년일 때 결혼을 했으니까, 그 학년에서는 아마 제일 먼저 결혼을 했을 거예요(웃음).”    Queen 취재팀 박현희 기자(frehy@qu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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