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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녀’, ‘서편제’ 촬영대가 작품 다시 본다…새달 6일까지 ‘수집가의 영화: 정일성’ 기획전

    ‘화녀’, ‘서편제’ 촬영대가 작품 다시 본다…새달 6일까지 ‘수집가의 영화: 정일성’ 기획전

    ‘화녀’,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으로 유명한 정일성 촬영감독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5일부터 새달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 KOFA에서 ‘수집가의 영화: 정일성’ 기획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기획전은 ‘한국영화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정일성 촬영감독이 영상자료원에 기증한 자료를 토대로 한다. 정 감독은 앞서 1992년 194점, 2019년 6643점의 모두 6837점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 감독의 기증품 가운데 선별한 주요 자료를 전시하고, ‘화녀’, ‘만다라’, ‘최후의 증인’, ‘장군의 아들’ 등 한국영화사의 정전이자 그의 대표작 17편을 4K 복원판과 개봉 당시 35mm 필름으로 상영한다. 정 감독은 김학성 촬영기사 조수로 일하다 1957년 ‘가거라 슬픔이여’로 데뷔한 이후 노필, 박종호, 이성구, 김기영, 김호선, 김수용, 석래명, 강대진, 이원세, 유현목, 하길종, 변장호, 이두용, 박철수, 배창호, 하명중, 장길수 그리고 임권택에 이르기까지 많은 감독과 합을 맞추며 그만의 촬영 세계를 완성해왔다. 1950년 초부터 50여 년 동안 모두 95편의 촬영작을 남겼다. 연출자가 달라져도 일제 식민 지배와 해방부터 한국전쟁과 분단, 군사독재와 민주화까지 삶으로 몸소 부딪쳐 온 파란의 역사가 담겨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통사고와 암 진단이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후회 없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대작 ‘최후의 증인’, ‘만다라’를 촬영하기도 했다. 기획전에서는 정일성 촬영감독과의 대담, 박홍열 촬영감독과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강연으로 한국 영화계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는 행사도 진행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koreafilm.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 [씨줄날줄] 노벨상 ‘AI 아버지’의 경고

    [씨줄날줄] 노벨상 ‘AI 아버지’의 경고

    첨단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인류 발전에 기여하지만 동시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해 두고두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물리학자인 오펜하이머는 1945년에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해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 핵무기 개발에 나선 나치 독일을 막고자 핵무기 개발에 나섰지만,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나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고 자책하며 핵확산 금지 운동에 전념했다. 21세기 들어서는 중국의 허젠쿠이가 과학기술이 지닌 양면성을 보여 줬다. 그는 2018년에 에이즈에 대한 면역력을 지닌 인류 최초의 유전자 편집 아이를 탄생시켰다. 세계 과학계는 그의 행위가 생명윤리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빨리 유전자 조작 아이를 만들었다”고 후회했다. 2년 전 챗GPT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이끈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마찬가지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AI는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강조했다. 이런 목소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윤리적 고민이 필수적임을 보여 준다.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한다. AI 기술의 발전과 그 잠재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AI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이런 호평에도 ‘AI가 인간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노벨이 자신의 다이너마이트 개발 기술이 살상 무기에 이용되자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벨상을 만든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노벨상 창시자와 수상자 모두 기술의 어두운 측면을 걱정하는 모습은 기술 발전이 양날의 검임을 재차 보여 준다.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기술 발달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발전의 한계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기술로 인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규범과 체계를 마련하는 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현갑 논설위원
  •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갈라미언 교수에 연주 테이프 보내중2 때 도미, 김남윤·강동석과 배워1972년 뉴욕 콩쿠르 우승하며 두각시벨리우스·차이콥스키 대회 수상故 이강숙 한예종 총장 설득에 끌려국제 무대 접고 1994년 교수로 부임사재 털어 제자들과 실내악단 조직사운드 트레이닝 통해 음악적 소통딜레이·갈라미언 스승의 장점 통합두 분 교육 스타일 조화 이루고 싶어 지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하나하나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연주자가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줄지어 우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만 교육받은 토종 신예들이 급부상하며 ‘조기 유학과 콩쿠르 입상’이라는 등식도 이미 깨졌다. 이성주는 정경화와 김영욱에 이어 세계적 연주자 반열에 오른 ‘국가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 자신은 조기 유학파지만 연주 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오늘날 국내파가 세계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에게 “요즘 젊은 음악가들의 활약이 놀랍다”고 했더니 “콩쿠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인 교수가 없는 음악학교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음악 분야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이성주는 1970년대 헬싱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스타로 인상 지워져 있다. 이후 세계적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국제 무대에서 바쁘게 활동하던 그가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귀국한다는 소식은 다소 뜻밖이었다. ●학생들 전문 훈련 받으니 재능 피어나 서울 한남동 카페에서 마주 앉은 이성주는 “한창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체계적 교육 과정을 밟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컸어요. 돌아가신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의 열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 총장님은 국내에서 저는 물론 남편의 미래도 보장하겠다며 끈질기게 귀국을 설득했습니다. 국내에 터전이 없었던 남편에게 좋은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던 장담은 공수표가 됐지만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데 전념하던 이성주에겐 우리 음악계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당시는 우리 음악 교육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하자 전문 연주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능력이 솟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때 귀국 후회… 개런티 10%로 줄기도 귀국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미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며 국내 연주회를 가질 때와 달리 귀국하니 뭔가 견제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국내 연주자’가 됐으니 경쟁상대로 대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연주는 늘어났지만 ‘해외 연주자’ 시절과 달리 개런티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든 것도 그리 편치 않았지요.” 그럼에도 그는 제자들과 실내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조직해 운영하는 데 사재를 털어넣었다. 연주 능력이 일정 단계에 접어들어도 ‘사운드 트레이닝’은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훈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열다섯 살 때부터 카네기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오디션을 거쳐 알렉산더 슈나이더 지도로 일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비로소 음악적 소통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 저도 그렇게 ‘음악적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게 됐어요. 피아니스트 피터 제르킨이 협연자로 참여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렉산더 슈나이더는 전설적인 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 멤버이자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피아니스트 유진 이스토민과 함께 수많은 실내악 명반을 남긴 바이올리니스트다. 피터 제르킨은 세계적인 실내악축제 말버러페스티벌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의 아들이다. 슈나이더와 제르킨 부자(父子) 모두 일종의 사회봉사로 학생들에게 앙상블 능력을 키워 주는 데 전력투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선배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 음악을 만들어 가는 훈련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음악대학이 앙상블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니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다들 절감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바이올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그는 “피아노를 치던 어머니가 우리 오 남매에게 모두 악기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영향도 있었다. “아버지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입니다. 캐나다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활동한 도시라고 들었어요. 할아버지 시절부터 우리 집은 선교사들의 목회 활동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서당으로 쓰던 공간이 장로교회가 된 것이지요. 아버지도 일찍부터 풍금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기를 보낸 음악가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달리 집안의 역사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산업화 과정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아버지 이진수 전 부흥부 장관서리는 대한민국 초기 대표적 경제관료의 한 사람이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기획처로 출범한 부흥부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주도한 경제기획원의 전신이다. 아버지는 만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 이사장으로 딸의 음악 활동을 돕기도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발성 연습도 하던 아마추어 테너였어요. 미국에 머물던 시절에는 성악 레슨을 받기도 했는데 어느 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니저가 칭찬을 했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온 뒤 어느 모임에서 아버지가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는 모습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요. 나이는 들었지만 소리가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데뷔 60주년이다. 1964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큰 무대였는데도 겁이 나지 않고 두려움도 없었다. 아홉 살 어린 마음에 예쁜 옷을 입으니 마냥 좋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고, 1967년에는 정식 협연자로 다시 초청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선다. 그즈음 줄리아드음대 이반 갈라미언 교수에게 연주 테이프를 보냈더니 받아주겠다며 미국으로 오라는 답이 왔다. 그는 이화여중 2학년에 접어든 1969년 혼자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성주는 중학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 세대다. 당시 이화여중은 경기여중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2대 명문을 이루고 있었다. 그에게 ‘그때 이화여중에 들어갔으니 공부도 잘하셨나 보다’라고 했더니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은 것이 역할을 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화여중 입학시험은 치렀다”면서 미소 지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인디애나 포트웨인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갈라미언 교수의 여름 캠프에 갔더니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강동석이 있었다. “이후 줄리아드예비학교에 들어갔는데 옆방 학생들의 솜씨가 너무나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런 친구들을 어떻게 이겨내나 싶어 걱정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내 실력도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배짱은 좀 있었거든요.” 그는 1972년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워싱턴 국제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우승한다. 냉전 시대 미국 국적으로 출전한 1978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흑인 피아노 반주자 샌드라 리버스와 무대에 올랐으니 당시로선 이색적인 존재였을 겁니다. 엘마 올리베이라가 우승하고 김씨 성을 가진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4등에 입상했어요. 북한 연주자는 이자이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대기실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작곡가가 맞느냐’고 술렁거릴 만큼 연주가 독특했어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콩쿠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성주는 이 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그에게 ‘음악 인생의 3대 연주’를 꼽아 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1977년 뉴욕 코프먼홀에서 가진 미국 데뷔 무대를 먼저 들었다.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선발로 주어진 부상이 독주회 무대였다고 한다. “뉴욕 72번가 브로드웨이 신문 가판대에 가서 기사를 찾아봤어요. 공연할 때는 안 떨었는데 신문을 사들고는 떨려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당시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주회평 제목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2001년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에서 가진 멘델스존 협연이었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데다 인간미도 갖춘 분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미국의 와이오밍에서 가졌던 독주회를 떠올렸다. “덴버에서 타려던 비행기가 눈이 내려 결항하자 렌터카에 반주자를 태우고 대여섯 시간을 운전했어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산맥을 넘었더라고요.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이렇게 연주여행을 위험하게 다닌다는 것을 알았으면 음악을 시키지 않는 건데 그랬다고 걱정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저도 생명을 걸면서 음악을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연주하며 어느 때보다 깊은 희열에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결심했지요. 이제부터 진정한 프로 연주가가 되기 위해 정신적 무장을 다시 하겠다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바흐와 베토벤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과거 음반을 내기도 했던 바흐와 베토벤이지만 21세기 바흐와 베토벤, 자기만의 바흐와 베토벤에 새롭게 눈떠 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더불어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두 분 바이올린 교육자의 계보를 통합해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갈라미언이 냉정한 표정으로 완벽한 테크닉을 강조했다면 딜레이는 인성을 바탕으로 개성을 배려하는 온화한 스타일이었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효과도 극대화되는데 자신이 두 분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전수받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것이다. 그렇게 바이올린 교육에서 ‘한국파(派)’, 나아가 ‘이성주파(派)’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교수에게 배웠다.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워싱턴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볼티모어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1994~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재임했다. 1997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재도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과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의 음반을 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1명이 나를 비난한다고 고민 말고 나머지 9명과 잘 지내는 훈련해야”

    “1명이 나를 비난한다고 고민 말고 나머지 9명과 잘 지내는 훈련해야”

    그동안 국가 정책 후순위로 밀려와투자 즉시 자살 사망 줄진 않지만품격 사회 되려면 미리 준비 필요중증환자 자립, 국가가 발판 마련 “대한민국은, 우리들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내가 편안해져야 비로소 주변도, 세상도 보입니다.” 신영철(63)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10월 10일을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했다. 신 교수는 지난 6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투자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건강 분야는 그동안 정책 후순위였다. 지금 정신건강에 투자한다고 해서 내년 자살 사망자가 당장 줄지는 않지만 품격 있는 사회가 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치료를 넘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국가가 마련해야 한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중증 정신질환자들은 치료를 멈췄다가 다시 받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기능이 떨어져 직업이나 가정을 잃기 쉽다”며 “그들이 재활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도 정신과 의사가 된 걸 후회한 적은 없다”는 그에게도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이 있다. 2018년 가족만큼 친했던 후배(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진료하던 조울증 환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을 때다. 매일 자다가 서럽게 울곤 했다는 그는 “아픈 기억을 가진 인간이, 그래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시간의 힘과 긍정적 감정, 그리고 기억 때문”이라며 “임 교수의 죽음이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강북삼성병원 부설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때마다 “고문 변호사만큼 중요한 게 고문 정신과 의사, 고문 상담사”라고 조언한다. 신 교수는 “집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라며 “가족보다 직장 동료들과 더 많은 상호 관계를 맺고 있는데 여기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문제를 회사가 관리하지 않으면 생산성 (하락)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매일같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국민에게는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인지 구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명 중 1명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밤새워 고민하기보다 나머지 9명과 잘 지내는 훈련을 하는 편이 좋다는 의미다.
  • 남북 서로 띄운 수천개 풍선… 접경지에 ‘쿵’ 불안이 내렸다

    남북 서로 띄운 수천개 풍선… 접경지에 ‘쿵’ 불안이 내렸다

    “긴급재난문자 알림소리가 들리면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소름이 쫙 돋는거예요. 불안감도 들면서 가슴이 떨리고 울렁울렁해져요.” 경기 파주시 파평면에 사는 윤영한(67)씨는 이른 새벽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부양 중에 있음’이라는 문자 알림이 울릴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가을걷이 준비 등 할 일은 태산인데 밭에 나가야 하나 자주 고민하게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초 경기 연천군 미산면에 텃밭이 딸린 주말 주택(세컨 하우스)을 장만한 문영희(55)씨는 후회가 막심하다. 지난달 북에서 날려보낸 쓰레기 풍선이 집 근처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문씨는 “‘혹시 아무도 없는 평일 우리집에 풍선이 떨어져 불이 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26회에 걸쳐 오물풍선 6000여개를 우리 측으로 날려보냈다. 풍선에 장착된 타이머와 화약띠가 폭발하면서 공장과 창고에 불이 나거나 차량 유리, 건물 지붕이 파손되는 등 80건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공세 계기가 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도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탈북민단체는 73회 대북 풍선을 올려보냈다. 과거엔 파주시와 경기도가 대북전단금지법에 따라 대북 풍선을 띄우는 행위를 막았지만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9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탈북민단체의 대북 풍선 살포가 잦아졌다. 주민들은 우리 군이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전방에서 격추를 시도하면 남북간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 김신학(52) 파주프로방스베이커리 대표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 파주 임진각, 연천 호로고로성 같은 접경지역 관광지는 관광객이 줄어 곧바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북을 자극하는 탈북민단체의 대북 풍선 살포를 최대한 막으려 노력 중이다. 경기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월 20일 파주시 월롱면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이 든 대형풍선 9~10개를 북으로 날려보내자, 해당 단체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15년 대북확성기로 유발된 연천포격 사태와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과 같은 일촉즉발의 과거가 여전히 생생하다”면서 “대북전단이 든 풍선 살포는 파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자 명백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 영국 정보기관 수장 “이슬람 국가(ISIS)가 돌아왔다”

    영국 정보기관 수장 “이슬람 국가(ISIS)가 돌아왔다”

    영국 국내 정보기관 영국 보안국(MI5)의 수장인 켄 맥컬럼 국장이 이슬람국가(ISIS)가 영국에 테러를 수출하려는 노력을 재개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이후 영국이 ISIS의 첫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중동, 러시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테러 위협에 대한 MI5의 평가를 공개했다. 그는 “오늘날의 이슬람 국가는 10년 전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몇 년 동안이나 봉쇄된 후 테러리즘을 수출하려는 노력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맥캘럼 국장은 ISIS 분파 코라산(ISIS-K)이 지난 3월 자행한 모스크바 콘서트홀 총격 테러를 “자신들의 능력을 잔혹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알카에다, 특히 이슬람국가 및 다에시로 알려진 ISIS의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2014년 무장 세력이 이라크 북서부와 시리아 동부의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맥컬럼 국장은 “지난달에 진행된 MI5의 최우선 수사 중 3분의 1 이상이 조직화된 해외 테러 단체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맥컬럼 국장은 또한 영국 정보 기관 수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런던에 모습을 드러내 러시아와 이란이 영국 영토에서 점차 커져가는 악영향력에 대해 경고하고 이 두 나라의 “국가적 침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와 이란과 같은 적대 국가에 대한 MI5 조사 건수가 단 1년 만에 거의 절반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러시아정찰총국(GRU)이 영국과 유럽 거리에서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지속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750명이 넘는 러시아 외교관(“대부분이 스파이”)이 유럽에서 추방됐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올해 초에 우크라이나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러시아 군사 정보 장교를 추방했다. 하지만 위협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났다. 맥캘럼 국장이 분명히 밝힌 바에 따르면, 정보 요원에 대한 유럽의 “쫓아내고, 막아내라”는 전략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그는 올해는 “영국 국내외에서 사설 정보원과 범죄자와 같은 대리인을 이용해 적대 국가의 “더러운 일”을 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이란이나 러시아에서 돈을 받으려는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후회할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영국에 가하는 위협이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영국은 2022년 이후 이란이 지원하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음모 20건에 대응했다고 말했다. 맥컬럼은 중국에 대해 눈에 띄게 덜 강경했는데, 영국 정치권에서 베이징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은 다르다”며 “영국과 중국의 경제 관계는 영국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는 우리의 안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대한 비판이 전혀 없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맥캘럼 국장은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의 중요성을 “줄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고 MI5의 초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우지원 “부부싸움하다 경찰 왔다”…이혼 심경 눈물 고백

    우지원 “부부싸움하다 경찰 왔다”…이혼 심경 눈물 고백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우지원(51)이 이혼 사유를 밝혔다. 우지원은 지난 2002년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결혼 17년 만인 2019년 이혼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우지원은 이혼 후의 인생 2막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지원은 ‘선풍기 폭력 사건’에 대해 “꽤 오래 전 일이다”고 말했다.“그때 당시에 저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다. 전 배우자가 술을 한 잔 하자고 제안해서 가볍게 먹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우지원은 “부부가 말 못했던 것도 하게 되고, 편한 자리였는데 술을 한두잔 먹다보니 마음에 있던 이야기들이 나왔다.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조금 더 강해지거나 아니면 아이 앞에서 자극적인 말을 하면, 그때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아이 앞에서 싸우는 것도 그렇고 해서 제가 그 자리를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그런 이야기를 한 두번 더 들었는데, (전 배우자의 말 중에) 뭐가 꽂혔는지 기분이 많이 상했던 것 같다.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 그러고 나서 방에 먼저 들어갔다”며 전처와 다툼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우지원은 “경찰이 집에 왔더라. 제가 잘못을 했지만, 제가 화나서 바닥에··· 그런걸 처음 해봤다. 많이 후회되는 일이긴 한데, 제가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그때가 저도 그렇고, 전 배우자도 그렇고 서로에게 데미지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MC 박미선은 “서로 감정이 굉장히 많이 격해있는 상태였나 보다”고 말하자 우지원은 “제가 한 행동은 정말 잘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셨던 만큼 그게(가정폭력이)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아이들도 있고 다시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 가서 같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우지원은 “여느 부부들처럼 평상시처럼 살다가 서로 안 맞으면 다투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계속 힘들었다. 전 배우자랑 이야기해서 서로 떨어져 지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별거를 2년 정도 했다”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양육권에 대해 “첫째 딸 양육권은 내가, 둘째 딸 양육권은 전 아내가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지원은 “첫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둘째는 엄마랑 서울에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제가 혼자가 되다보니 되게 많이 허전하고, 아이들도 엄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집에 혼자 불 켜고 들어가고 아무도 없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둘째가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다 보니 자주 보기는 힘들다. 원하는 만큼 자주는 못 보지만 내적 친밀감이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 가을, 놓치면 후회할 오페라가 몰려온다

    이 가을, 놓치면 후회할 오페라가 몰려온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귀한 오페라 공연이 10월의 가을밤을 풍성하게 수놓는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가 처음으로 내한하고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가 국내 초연 45년 만에 전막 공연된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한강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기존 오페라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오페라의 향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 첫 내한 오는 12~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에서 공연하는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역작을 거장 영화감독이자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1923~ 2019)가 198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의뢰로 화려한 무대 장치와 시각적 효과 등을 극대화해 만든 작품이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제피렐리 버전의 ‘투란도트’를 대표 레퍼토리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6월 축제 개막작으로 올렸던 무대를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다. 축제 부예술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 스테파노 트레스피디가 재연출을 맡고 축제 음악감독인 다니엘 오렌이 지휘한다. 투란도트 역에는 소프라노 올가 마슬로바, 옥사나 디카, 전여진이 출연하고 칼라프 역으로는 테너 마틴 뮐레와 아르투로 차콘 크루즈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45년 만에 바그너 ‘탄호이저’ 전막 국립오페라단은 17~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를 공연한다. 바그너가 작곡은 물론 대본을 직접 쓰고 ‘낭만적인 오페라’라는 부제를 붙일 정도로 애정을 쏟았던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이 1979년 한국어로 초연한 이후 전막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독일어 원어로는 처음 선보인다. 2016년 국립오페라단의 ‘로엔그린’을 이끌었던 지휘자 필립 오갱과 202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니벨룽의 반지’를 일주일간 선보였던 한국인 연출가 요나 김 등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들이 뭉쳤다. 탄호이저 역은 테너 하이코 뵈르너와 다니엘 프랑크, 연인 엘리자베트 역은 소프라노 레나 쿠츠너와 문수진이 연기한다. 중간 휴식 포함해 공연 시간이 4시간을 넘어 주중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6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한다. ●한강 노들섬 야외서 즐기는 ‘카르멘’ 한강노들섬오페라 ‘카르멘’은 19~ 20일 노들섬에서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야외 클래식 공연축제의 하나로 신예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테너 존노가 각각 카르멘과 돈호세로 열연한다.
  • ‘고속도로 30㎞’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 폭행한 KAIST 교수…“술 멀리하겠다”

    ‘고속도로 30㎞’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 폭행한 KAIST 교수…“술 멀리하겠다”

    자신이 잡아탄 택시가 고속도로에서 30㎞를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를 폭행한 KAIST 교수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8일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제승 판사의 심리로 열린 KAIST 교수 A(62)씨의 운전자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택시 기사는 물론 출동한 경찰도 폭행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신 뒤 대전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중 택시 기사 B씨의 뺨을 때리고 팔을 잡아끄는 등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항의했으나 택시가 고속도로에서 30㎞를 달리던 동안 계속 폭행하고 운전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A씨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A씨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을 저질렀고, B씨의 엄벌탄원서를 보고 매우 죄송하고 거듭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수학을 전공하며 학계와 교육계에 본인의 인생을 한평생 바쳐 살아왔다. 현재 직위해제와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도 받은 상태”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자괴감으로 하루하루 후회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서 “이 사건 이후 술을 멀리하고 평생 그럴 생각이다. 피해자와 이 사건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살겠다”고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 두 달 만에 복귀한 쯔양 “몸무게 44㎏까지 빠져…응원 덕에 버텼다”

    두 달 만에 복귀한 쯔양 “몸무게 44㎏까지 빠져…응원 덕에 버텼다”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로부터 공갈·협박 피해를 본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두 달여만에 유튜브 방송에 복귀했다. 구독자 1080만명을 보유한 쯔양은 4일 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은 표정으로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쯔양은 “먼저 감사하다고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며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과분할 정도”라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쯔양은 지난 8월 1일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영상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은 지난 8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쯔양은 이와 관련 “쉬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힘들기도 했었다. 이 일이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 하게 될 것만 같았다”며 “제 예상과는 다르게 주변에 좋은 분들도 그렇고 댓글로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생각보다 잘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는지 싶은 부분도 있다”면서도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살이 좀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몸무게가) 44㎏까지 빠졌는데 지금은 47㎏로 돌아왔다. 건강하다”며 “(사이버 레커 관련) 사건이 해결됐나 궁금하실 텐데 아직 해결 중이고, 경찰분들께서도 너무 감사하게 조사를 잘해 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유튜브 복귀 계획에 대해서도 알렸다. 쯔양은 “지금 상황으로는 당분간은 한국에서는 야외 방송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한두 번 정도는 (구독자들과) 소통하면서 라이브 ‘먹방’을 할 것 같다. 그 뒤로는 3개월 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올리고, 이어 해외에서 촬영하려고 한다. 그 뒤로는 원래대로 (유튜브 방송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민규동·이경미…지금, 한국 퀴어영화의 생생한 고민들

    민규동·이경미…지금, 한국 퀴어영화의 생생한 고민들

    영화를 통해 지금 이곳에 있는 퀴어들의 생생한 고민을 전한 영화감독 31인의 목소리를 담은 ‘언더독: 한국퀴어영화 감독 인터뷰집’이 다음달 발간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한국 퀴어영화 출판 시리즈로 제작되는 이 책의 발간을 앞두고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고 주최 측이 4일 밝혔다. 펀딩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측은 2019년부터 한국퀴어영화사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번 인터뷰집도 이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앞선 책들이 영화의 발굴, 소개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책은 퀴어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적 기획이라는 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영화 산업의 축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부상이라는 변화 속 퀴어영화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포부다. ‘퀴어영화와 퀴어운동의 경계에서’(챕터1), ‘퀴어 재현의 (불)가능성’(챕터2), ‘퀴어영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들’(챕터3), ‘퀴어영화를 위한 남겨진 숙제’(챕터4) 등 총 네 챕터로 책은 구성됐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활동한 김조광수,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레즈비언의 역사를 기록한 ‘홈그라운드’의 권아람 등의 이야기가 챕터1에 실린다. ‘벌새’의 김보라, ‘환절기’ 이동은 등 챕터2에서는 한국의 퀴어영화 속에서 성소수자의 삶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살핀다. 상업영화 속 퀴어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전략들을 살피는 챕터3에서는 ‘허스토리’의 민규동,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챕터4에서는 ‘거인’ 김태용 감독과 ‘아기와 나’ 손태겸 감독 등의 시선을 통해 퀴어영화를 만들면서 고민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맥주 원샷의 주인공은?…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일 개막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맥주 원샷의 주인공은?…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일 개막

    4승 선착, 주요 타이틀 굳히기 또는 뒤집기 또는 2년 만의 메이저 다관왕 탄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다. 이예원(KB금융그룹)을 시작으로,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까지 시즌 3관왕이 4명 탄생한 가운데 누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승왕 경쟁에서 앞서나갈지 주목된다. 근소한 차이로 상금 및 대상 포인트 1~3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하이트진로) 중 한 명이 우승하면 상금왕과 대상 굳히기를 할 수도 있다.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지난해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우상 상금은 2억 1600만원에서 2억 7000만원으로 올랐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대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보다 많은 100점이 주어진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의 경우 시즌 1승에 준우승을 4차례나 기록한 윤이나에게 뒤져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다승 1위는 물론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단숨에 선두를 꿰찰 수 있다. 이예원은 “지난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데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왕좌를 차지했던 박지영의 경우 이번 대회 정상을 밟으면 2022년 박민지(NH투자증권)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다관왕으로 이름을 남긴다. 그는 8월부터 9월까지 8개 대회에 출전, 6차례나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 중 한화클래식 우승도 포함됐다. KLPGA 투어에 메이저 대회 개념은 2001년 도입됐다. 메이저 다관왕은 3개 대회 시절인 2008년 신지애가 3관왕을 차지하며 처음 탄생했다. 이듬해 4개 대회 체제에서 서희경이 3관왕에 올랐고, 2014년 김효주의 3관왕, 2015년 전인지의 2관왕이 이어졌다. 5개 대회가 체제가 된 2017년 이후에는 2022년 박민지가 2관왕을 차지한 게 전부다. 지난해 메이저 챔피언은 5개 대회 모두 달랐고, 올해도 KLPGA 챔피언십은 이정민(한화큐셀), 한국여자오픈은 노승희(요진건설), 한화클래식은 박지영, KB금융챔피언십은 유현조(삼천리)로 모두 주인공이 바뀌었다.
  • 여자골프 ‘시즌 여왕’ 탄생할까…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일 개막

    여자골프 ‘시즌 여왕’ 탄생할까…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자 최장 단일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3일 경기도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올해 24회째인 대회는 특히 하이트진로의 창사 100주년을 맞아 총상금을 3억원 증액됐다. 역대 우승자를 보면 그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이자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수연(48)을 시작으로 신지애(36), 서희경(38), 김하늘(35), 김효주(29), 전인지(30), 고진영(29), 이예원(21) 등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골프 팬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박성현(31)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부상 후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박성현 프로에게 많은 팬들과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금왕 경쟁을 비롯한 다양한 개인 타이틀을 두고 선수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디팬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박지영(28), 박현경(24), 윤이나(21)가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놓고 상금왕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특히 2024 시즌 1회 우승과 톱10 진입 11회, 상금순위 3위에 오른 윤이나가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시 하이트진로의 스폰서를 받는 김민별(20)도 출전한다. 윤이나는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것으로 유명한 이번 코스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안전하게 풀어가려 한다”라면서 “잘하고 싶지만, 그 욕심은 내려 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또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19)는 최근 첫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준우승 1회와 톱10 진입 6회의 기록을 가진 이동은도 함께 출전해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 [단독] “내가 죽인 네 연인은 약쟁이”… 남은 이들 또 무너뜨린 ‘그놈 편지’[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내가 죽인 네 연인은 약쟁이”… 남은 이들 또 무너뜨린 ‘그놈 편지’[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1년에 여섯번 제사… 심정 아느냐”큰형 비극 충격에 가족들 쓰러져연인 해친 이유 편지로 물어보자피해자 조롱·범죄 합리화에 경악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2004년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이 사건이 터진 지 20년이 됐다. ‘악마’는 갇혔지만 피해자 유족은 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 서울신문은 수십년간 방치되다시피 한 이 사건 유족을 어렵게 찾아 이들이 ‘부서진 일상’을 어떻게 버텨 내며 살아가고 있는지 들어봤다. 범죄가 한 가족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왜 피해자 보호 지원책이 촘촘해야 하는지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또 유영철이 피해자 측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해 가해자가 과연 참회 속에 죗값을 치르고 있는지도 들여다봤다. “1년에 제사를 여섯 번이나 지내는 마음을 아시우? ‘그놈’이 우리 큰형님을 죽인 뒤 집안이 풍비박산 났지. 충격을 받은 다른 형님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었어. 부모님도 정신병원에 있다 몇 년 전 결국 돌아가셨지.” 30일 서울신문과 만난 안두희(59·가명)씨는 집 안에 나란히 놓인 6명의 영정사진을 가리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씨는 2004년 4월 13일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안철희(가명)씨의 여섯째 동생이다. 큰형 철희씨와 둘째·넷째·다섯째 형 그리고 이들 부모의 생전 모습이 영정에 담겨 있었다. 서울 청계천에서 불법 복제 CD를 팔던 큰형은 경찰을 사칭한 유영철에게 끌려가 무참히 살해당했다. 안씨는 “(정신적 지주였던) 큰형이 죽었단 소식에 부모님은 쓰러졌고 다른 형들이 차례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형과 우리 가족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큰형이 살해된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지만 안씨의 가슴속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꿈에 유영철이 눈앞에 나타나 칼을 품고 잔 적도 있다고 했다. 유영철 사건을 다룬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김윤석 분)의 실재 인물인 정삼영(51·가명)씨도 있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유영철 검거에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그는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에 방황하다 마약에 손을 댔다. “유영철은 제 연인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했습니다. 밤에 눈을 감으면 그녀가 나타났어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너무 괴로워서 잘못된 길로 갔습니다.” 서울신문은 정씨가 어머니 장례를 치르기 위해 형집행정지로 잠시 석방된 날 그를 만났다. 정씨는 “여자친구 시신 발굴 현장에 동행했는데,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심리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비뚤어진 자식 때문에 괴로워하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유영철에게 5년 전부터 편지를 보냈다. 왜 여자친구를 살해했는지 직접 듣고 싶어서였다. 처음엔 반응이 없던 유영철은 정씨의 편지가 계속되자 최근까지 23통(134페이지)의 답장을 보냈다. 유영철은 과연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정씨의 동의를 받아 유영철로부터 받은 편지를 일부 공개한다. 20년이란 시간이 그를 조금이라도 교화시켰는지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짚어보기 위해서다. 유영철은 편지에서 “(내가 죽인 네 연인은) 약쟁이에다 여러 사업가에게 매달 돈을 받는 노리개일 뿐이었어”라고 조롱했다. 또 “(내가 죽인 사람들은) 오직 사치와 환락 파티에 빠졌던 멀쩡한 여대생, 낮에는 요조숙녀로 신부수업을 받다가 밤에는 즐기는 가시나, 남자를 농락하는 가시나 등이었다”며 다른 피해자에게 저지른 범죄까지 합리화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씨를 변호한 이는 유영철 사건 당시 검사로 수사와 공판을 담당했던 이재순 법무법인 서평 대표변호사다. 무료로 변론을 맡은 그는 “유영철 사건 피해자 유족들의 충격이 너무 컸다는 것을 알기에 이 사건을 변호하게 됐다”고 했다.
  • 법원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서울의소리 방송금지 가처분 일부 인용

    법원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서울의소리 방송금지 가처분 일부 인용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을 담은 한 인터넷매체의 녹취록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해당 매체 측은 자신들 주장이 법원에서 대부분 받아들여졌다며 예정대로 추가 방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 김우현)는 30일 김대남 전직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번 가처분 결정의 심리 대상은 서울의소리가 지난 23일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콘텐츠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김 전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녹취록이 핵심이다. 재판부는 김 전 선임행정관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사이의 통화 녹음 중 ‘공적 영역 내용과 무관한 사안들에 대한 김 전 선임행정관의 개인적인 추측이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에 대한 사항을 방송으로 제작 및 유포·게시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을 받았고 그 과정에 이철규 의원이 개입했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방송 내용’을 금지했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들에 대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녹취록에서 김 전 선임행정관은 ‘김 여사가 당시 공천관리위원이던 이철규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며 자신이 공천을 신청한 용인갑에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전략 공천된 부분을 개입 사례로 꼽았다. 서울의소리는 이날 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후속 방영을 예고했고, 김 전 선임행정관은 이 같은 보도를 멈춰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26일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김 전 선임행정관 측은 “김 전 선임행정관 본인도 소문을 듣고 말한 것”이라며 “실언했음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한 인격권 침해가 있는 만큼 방영이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공천개입과 관련된 부분이라 공익성이 크고, 김 전 선임행정관이 육성으로 인터뷰한 내용에 허위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맞서며 예정대로 이날 저녁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 초등생 아들 세워두고 2층서 물 뿌렸는데…“최고의 어머니” 칭찬 쏟아진 이유

    초등생 아들 세워두고 2층서 물 뿌렸는데…“최고의 어머니” 칭찬 쏟아진 이유

    중국에서 학교 3층에 올라가 친구들을 향해 물을 뿌린 초등학생 아들에게 똑같이 물을 뿌리는 벌을 내린 어머니의 양육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여성은 초등학생 아들을 집 밖에 서 있도록 지시한 후 2층에서 물을 끼얹었다. 여성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아들은 “물을 뿌리면 안 돼요”라고 소리쳤지만 “왜 그러냐. 이거 재미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대야에 있던 물을 부었다. 이는 앞서 이 여성이 “아들이 학교 3층에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물을 뿌리고 우유 팩을 던졌다”는 담임 교사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재미 삼아 물을 뿌렸다”는 아들의 변명을 들은 여성은 “물을 맞은 친구들이 느낀 것처럼 너도 느껴봐라”라며 물을 뿌리는 벌을 내렸다. 여성은 물을 뿌리며 “네가 물을 뿌릴 때 물을 맞은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해봤냐”고 지적했고, 결국 아들이 “잘못했다”며 후회의 눈물을 쏟고 나서야 여성은 행동을 멈췄다. 이 영상은 현지 SNS인 ‘더우인’에서 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육아 방식”, “이 어머니만큼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차분하게 경험과 이성을 통해 아들을 교육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여성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다음번엔 아들이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는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글을 남겨 반박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비해 혁신적인 양육 방식이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8월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소년은 무례하다는 이유로 어머니에 의해 경찰서에 연행돼 다시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한 중국인 아버지가 학교 벽을 훼손한 초등학생 아들에게 “책임감을 배워야 한다”며 버스킹(거리 공연)으로 직접 돈을 벌게 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동물가게 주인에서 183억 자산가로…‘日 워런 버핏’ 투자 비결은

    동물가게 주인에서 183억 자산가로…‘日 워런 버핏’ 투자 비결은

    은행 예금 등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69년간 주식 투자로 20억엔(약 183억원)의 자산을 모은 88세의 전 반려동물 가게 주인이 화제다.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시게루 후지모토(88)씨가 그 주인공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주식 투자는 19세 때 일하던 반려동물 가게에 자주 들르던 증권회사 임원과 얘기를 나누면서 시작됐다. 그가 처음 산 주식은 전자업체 샤프와 정유회사 에네오스 홀딩스였다고 한다. 후지모토씨가 처음부터 주식 투자에 전념했던 건 아니다. 잉꼬 새 애호가였던 그는 반려동물 가게와 일본식 마작 가게 등을 열어 운영했다. 1986년 점포를 매각한 자금 6500만엔으로 본격적인 전업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2015년부터 데이트레이딩(단타 매매)을 하고 있다. 오전 2시에 일어나 미국 경제 방송을 시청하는 등 미국 시장을 확인하면서 주식 투자를 준비한다. 후지모토씨가 주식 투자로 상당한 자산을 모은 것이 알려지면서 개인 투자가 추종자들이 생겨났으며 자신의 투자 전략에 관한 유명한 투자책을 내기도 했다. 그가 지난해 10월 일본 자산 관리 회사 스토리지-OH 지분을 5.2% 보유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7%나 급등한 적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90년대 일본의 자산 거품이 꺼진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투자를 피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일본 가계 금융 자산의 절반 이상은 예금이 차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노년층이 연금만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후지모토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자산을 모았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다만 그의 투자 전략은 장기간 가치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과는 다르다. 그는 지난 10년간 데이트레이딩에 집중해 왔으며, 일본증권업협회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그처럼 주식 보유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경우는 전체 투자자의 3%에 불과하다. 후지모토씨는 스마트폰, 자동차,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층이 투자하는 것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생각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수익이 나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언제까지나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다”면서 “투자로 인생을 더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을 하는 젊은 층을 향해 “좋은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야 한다”며 “이익이 늘고 있는 회사, 열심히 일하는 회사, 열심히 투자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조언했다. 현재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불만투성이”라면서 후회도 없지 않다고 했다. 그는 버핏과 비교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버핏과 닮은 건 나이와 주식에 대한 사랑뿐”이라고 말했다.
  • 평택시, 5년 전보다 출생아 수 증가···50만 명 이상 지자체 중 ‘유일’

    평택시, 5년 전보다 출생아 수 증가···50만 명 이상 지자체 중 ‘유일’

    전국 기초지자체 96%, 출생아 수 감소···인구 많을수록 감소 폭 커 평택시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5년 전에 비해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아 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3만 28명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9만6794명 줄었다. 같은 기간 17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경기도의 경우 1만9358명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특별시가 1만8618명으로 그 뒤를 이어 인구에 비례해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총 226개 중 216개(약 95.6%) 기초지자체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지만 10개 기초지자체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과천시(318명), 경기 하남시(129명), 경기 양주시(85명), 광주 동구(81명), 인천 중구(64명), 전북 김제시(56명), 부산 동구(45명), 경기 평택시(42명), 충남 예산군(24명), 전남 무안군(24명) 등이다. 평택시의 경우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인구에 비례해 출생아 감소 폭이 큰 전국적인 상황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러한 평택시의 출생아 기록은 높은 혼인율과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평택시의 2023년 조혼인율은 5.4건으로, 전국에서는 3번째로 높고,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에서 창출되고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져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역의 혼인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이는 다시 많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출생아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지역에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평택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평택시는 도시의 정주 여건을 앞으로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호중, 징역 3년 6개월 구형…“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는 삶 살겠다”

    김호중, 징역 3년 6개월 구형…“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는 삶 살겠다”

    ‘음주운전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3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호중의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 이모(41)씨와 본부장 전모(38)씨에게는 각각 징역 3년,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허위 자수한 혐의를 받는 매니저 장모(38)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과실이 중하고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소속사 대표 이씨와 본부장 전씨는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에게는 김호중이 사용한 승용차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하라고 장씨에게 지시한 혐의가, 전씨에게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와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 차 열쇠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한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모든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언론 보도와 같이 혼자 소주를 3병 이상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보긴 어렵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이미 대중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고 반성하겠다.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더더욱 그날 내 선택이 후회된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손을 모은 채 종이에 적어 온 진술 내용을 읽었다.
  • “별거 2년 했다”…‘돌싱’ 우지원, 이혼 얘기하며 끝내 눈물

    “별거 2년 했다”…‘돌싱’ 우지원, 이혼 얘기하며 끝내 눈물

    5년 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우지원이 이혼에 관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28일 공개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차 티저에서는 새롭게 합류하는 우지원을 비롯해 방송 김새롬·서유리, 배우 이상아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우지원은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또한 우지원은 “별거를 2년 정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우지원은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외모와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코트의 황태자’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우지원은 A씨와 2002년 결혼해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등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가정 폭행 혐의가 불거졌다. 우지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선풍기 등을 집어 던졌고, A씨는 우지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우지원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으며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둘 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라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최근 우지원과 A씨가 2019년 협의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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