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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채수빈 ‘로봇이 아니야’ 휘몰아치는 감정 “연애 만렙 스킬”

    유승호 채수빈 ‘로봇이 아니야’ 휘몰아치는 감정 “연애 만렙 스킬”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 연출 정대윤·박승우, 제작 메이퀸픽쳐스)가 유승호와 채수빈의 쫄깃한 밀당 스킬로 시청자들의 연애욕구에 불을 지폈다.지난주 방송에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 알러지’라는 희귀병을 갖고 있는 ‘김민규’(유승호)와 고장난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로봇 행세 알바를 하고 있는 ‘조지아’(채수빈)는 로맨틱한 심멎 키스로 핑크빛 분위기를 한껏 뿜어내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방송된 ‘로봇이 아니야’ 13, 14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유승호와 채수빈의 설렘 가득한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핑크빛과는 180도 상반된 태세 전환으로 연애 만렙 고수들이 한다는 밀당 스킬을 선보인 두 사람의 단짠 로맨스가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간 밀당은 커녕 서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김 없이 보여주며 직진커플의 진면모를 드러내 여심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던 민규와 지아가 고급 연애 기술인 ‘밀당’을 시작하게 된 것. 민규는 지아에게 “어제 같은 행동은 두 번 다시 하면 안된다”고 타이르듯 말하며 자신과 지아가 나눈 첫 키스에 대해 마음에도 없는 후회를 드러냈다. 이에 지아는 “어제 주인님과 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받아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선보여 오히려 민규의 애를 태우는 등 수준급의 밀당으로 쫄깃한 연애 스킬을 뽐내 안방극장의 폭소를 유발했다. 지아의 귀여운 도발에 걸려든 민규는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연애 코치인 ‘선혜’(이민지)에게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모든 상황을 마치 예상했다는 듯 선혜는 “어느 한 쪽이 쌩까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밀당이 시작되거든요”라며 두 사람 사이에 시작된 밀당 로맨스에 확인 사살을 날리며 앞으로 민규와 지아의 단짠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처럼 ‘로봇이 아니야’에서 유승호와 채수빈은 고급 연애 스킬인 밀당부터 돌직구 직진 스킨쉽까지 흥미진진한 단짠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서로에게 길들여지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아지3의 진짜 정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유승호와 채수빈의 알콩달콩 연애 스킬은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로 오늘 밤 10시 15회와 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에스컬레이터서 장난치던 남성의 끔찍한 결말

    에스컬레이터서 장난치던 남성의 끔찍한 결말

    영국의 한 남성이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가다 별이 번쩍이는 경험을 했다. 위험천만하고 우스꽝스러운 이 경험의 주인공은 23살의 프레디 앤드루스다. 최근 친구들과 술을 마신 그는 런던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갔다. 하지만 그는 얼마 못 가 다리 사이로 비상경보기를 들이받았다. 큰 충격을 받은 후, 그의 몸은 가속이 붙어 미끄러지면서 또 하나의 장애물과 충돌한 뒤 바닥에 고꾸라진다.앤드루스는 “나는 10파인트(1파인트, 약 500cc)가량의 술을 마시고 취했다”며 “에스컬레이터 난간의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다.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후회스럽다. 이런 행동은 다른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7000만 분의 1… ‘2+2 쌍둥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7000만 분의 1… ‘2+2 쌍둥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려 ‘70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난 쌍둥이가 무럭무럭 자라나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에섹스주에 사는 네쌍둥이의 멋진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네쌍둥이도 흔치 않지만 이들 쌍둥이가 더욱 희귀한 이유는 딸 두 명 씩 2+2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네쌍둥이를 품에 안은 화제의 주인공은 크로지어 부부. 남편 폴(43)과 부인 칼라(35)는 지난 2013년 첫째 딸인 다르시를 낳았다. 이후 부부는 다르시에게 남동생 혹은 여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험관아기시술(IVF)까지 했으나 두번의 유산을 겪는 등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한 명도 갖기 힘들었던 자식은 한꺼번에 찾아왔다. 그리고 지난 3월 12주나 일찍 네쌍둥이가 태어났다. 두 명씩 일란성 쌍둥이인 희귀한 사례로 그 확률은 무려 7000만 분의 1. 이후 부부의 출산 소식은 언론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지만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네쌍둥이 가족의 크리스마스 사진은 동화처럼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특히 네명의 동생을 한꺼번에 갖게된 다르시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차 있다. 엄마 칼라는 "아기들이 잠도 없어 쌍둥이를 키우는 일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면서 "하루에 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단 5분도 없지만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며 웃었다. 아빠 폴도 "우리 집이 점점 난장판이 되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딸들의 웃음 띤 얼굴을 본 순간 모든 고통은 사라진다. 정말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최고"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잘못 든 길

    [나태주의 풀꽃 편지] 잘못 든 길

    또다시 한 해의 끝자락에 섰다. 언제나 이맘때만 되면 뒤를 돌아보게 되고 무언지 모를 서운한 마음에 젖는다. 이룬 일보다는 이루지 못한 일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좋았던 일보다는 좋지 않았던 일을 떠올릴 것이다. 감상에 젖을 수도 있겠고 후회나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미리 생각해두어야 할 일이 있다. 나는 오늘도 살아 있다. 누군가 만날 사람이 있다. 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 최소한 이런 것들만 염두에 두어도 후회감은 줄어들 것이고 행여 불행감 같은 것이 있다면 그 또한 누그러지게 될 것이다. 달라이 라마의 말이다. ‘한국인 부유한 것 맞다. 그러나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잠시 내게 머물렀던 것들에 대한 만족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그건 우리에게 만족의 마음, 감사의 마음이 부족해서 그렇다. 도대체 무엇에 대해 만족하고 무엇을 감사하란 말인가. 나에게 있는 작은 것, 오래된 것, 주변에 있는 것, 일상적인 모든 것들에 만족해야 한다. 그러면서 오로지 자기만 제일이고 옳다고 고집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할 때 감사와 만족이 저절로 올 것으로 본다. 인생을 살 때 오직 정답만 인정하고 고집해서는 팍팍해서 살아가기 어렵다. 때로는 오답도 인정해야 한다. 오히려 오답의 미덕을 알아야 한다.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아낸 분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오답 속에서 정답을 찾아낸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는 생각만으로는 안 된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오히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다 많이 안 사람이 더욱 성공적인 인생을 살 확률이 높다. 실패는 그냥 실패가 아니다. 성공의 어머니다. 애당초 메이저인 사람에겐 박수갈채가 따르지 않는다. 누가 부잣집 아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꼴을 보면서 찬사를 보낸단 말인가! 오히려 마이너를 메이저로 바꾼 사람의 인생에 진정한 찬사가 있는 법이다. 그것을 우리는 성공이라 부른다. 우리, 자기 인생 가운데 조금쯤 불만이 있고 실패가 있더라도 그것에 발목 잡히지 말고 과감하게 일어서서 새로운 날을 도모하자. 오늘은 이만큼이지만 내일은 저만큼 될 것을 믿고 스스로 노력해보자. 어떠한 경우에도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 목숨 가진 자의 필수 과업이며 의무이다. 지지난해 여름날의 일이다. 서울의 종로도서관 초청으로 문학 강연을 하러 가는 길이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한동안 걸어가는 길. 비탈길이었다. 주변에 오래된 집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매우 고즈넉하고 품위가 있었다. 북적대기만 하는 서울거리에 어쩌면 이런 동네가 다 있었을까 싶은 생각으로 한동안 두리번거리며 걸었다. 그런데 집 구경하는 데 정신이 팔려 왼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갔어야 하는 것을 잊고 오른쪽 길로 올라갔다. 조금은 오르막길. 그 오르막 지점의 모퉁이에 이상한 집이 보였다. 허름한 외형에다가 내부 풍경도 낯설어 보이는 집. 간판 이름이 ‘그 가게 짜이집’. 그 옆이 또 ‘사직동 그 가게’.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그 가게 짜이집’ 안을 기웃거렸다. 책이나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티베트풍의 물건과 그림들이 어른거렸다. 출입구의 허름한 문짝에는 이런 문구도 쓰여 있었다. ‘뜻을 이루었다면 몸을 낮추고 뜻을 잃었다면 고개를 들어라.’ 그 아래에 티베트 속담이라고 쓰여 있었다. 창문 안으로 들여다보니 이런 문장들도 보였다. ‘아홉 번 실패했다면 아홉 번 노력했다는 것이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지.’ 이 또한 티베트 속담이다. 그날 만약 길을 제대로 찾아서 갔다면 이런 좋은 문구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길을 잘못 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잠시 인생에서 길을 잘못 들었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할 때도 그렇다. 그것이 내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좋은 계기가 될 것을 믿고 다시금 시작해 보자.
  • 윤하, 정규앨범 발매 D-4 “나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윤하, 정규앨범 발매 D-4 “나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가수 윤하가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 발매를 4일 앞두고 직접 신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윤하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약 5년 5개월 만에 새 정규앨범 ‘RescuE’를 선보인다.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프로듀싱팀 그루비룸(GroovyRoom)을 비롯해 식케이, pH-1, BOYCOLD, 브라더수, 챈슬러, DAVII 등 가요계 대세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더욱 성숙해진 윤하의 음악과 목소리가 11개의 트랙에 풍부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에는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윤하의 새 정규앨범 ‘RescuE’ 인트로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인트로 비디오 속에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상들과 더불어 레드 톤 컬러의 코트를 입은 채 들판을 걷고 있는 윤하의 청순한 자태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윤하가 주로 선보여온 음악들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 느낌의 음악이 이번 인트로 영상의 BGM으로 삽입되면서 이번 앨범에 대한 리스너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윤하는 앨범 막바지 작업과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코엑스 홀 C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RE’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하 윤하 일문일답. Q. 요즘 가요 시장에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 5년 5개월 만에 꽉 찬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소감 정규를 선택했다기보다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풀 앨범은 필수의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나를 넘치도록 담을 수 있어 기쁜 작업이었다. Q.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과의 협업은 예상하지 못했다.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배경, 그루비룸과 작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루비룸과는 4년 전 위얼라이브 레이블에서 인연이 있었고, 언젠가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다. 꿈이 현실이 되어서 후회 없이 만들자고 다짐했고, 그 다짐이 결과물을 통해 훌륭히 표현된 것 같아 기쁘다. 작업방식이 생소한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를 흡수 할 수 있어서 특별했다. 전 곡의 내러티브가 될 만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것이 큰 에피소드 인 것 같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꼭 들려주고 싶은, 중점적으로 들어봐야 할 감상 포인트를 소개하자면? 트랙마다 색채감이 다르고 그에 따른 음성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부담 없이 편하게 듣고 느끼시는 게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 Q. 데뷔 이후 지난 13년을 돌아보며 윤하만의 음악 색깔을 정의한다면? 급변하는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는 비결 ‘나’라는 사람인 것 같다. 기존의 색과 시도를 고민하기보다 ‘나’라는 사람 자체를 드러내는 것이 윤하만의 컬러인 것 같다. Q. 새해에도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기대해 봐도 될까?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있지만 비밀이다. 정말 잘하는 뮤지션들이 많다.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Q.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앞두고 있는데 이번 공연 스포일러 또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면 살짝 공개해 달라. 공연에서 새 음악을 들려드리는 광경을 어젯밤 꿈에서 봤다. (웃음) Q. 2018년 활동 계획과 새해 목표는? 확신을 갖는데 오래 걸린 만큼 신중하면서도 자주 인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냉전의 빗장이 사라진 직후인 1992년 한국은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 밀림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지 채 20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둘은 이제 서로 떼놓을 수 없는 ‘좋은 친구’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한국의 수출 시장이다. 삼성, 효성 등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열광한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수교 전후에 태어난 ‘땀엑스’(1980년대생), ‘찐엑스’(1990년대생) 등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25세 ‘청년’으로 성장한 양국 관계가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는 실마리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 좋은 인연도 만들었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만난 건 청춘의 정점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스무 살 전후였다. 지금도 젊은 나이지만, 앞으로도 한국은 ‘청춘’을 함께 떠올리게 할 것 같다.” 지난 14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쩐 호아이 투(25·여)는 ‘나에게 한국은 ( )’라고 쓰인 백지를 건네자 괄호 안에 한글로 ‘청춘’이라고 적었다. 한국계 금융사 현지 법인에서 비서로 일하는 쩐은 국립하노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쩐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한국 사람을 접했다”면서 “좋은 인연도 나쁜 인연도 있었지만, 청춘의 시기에 한국을 접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에게 기회의 나라”라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이 일자리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았다. 보안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응우옌 두이 리엔(24)은 ‘김밥과 김치’를 적었다. 응우옌은 “몇 년 전 한국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베트남 음식과 다른 색감과 맛에 깜짝 놀랐다”면서 “요즘은 김밥과 김치가 최고의 외식 메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당 티 호아이 트엉(29·여)은 ‘김치’를 꼽으며 “호찌민외국어대 한국어과에 재학할 때 한국에서 유학을 왔던 친구들로부터 처음 김치를 접했다. 한국 사람들은 김치의 매운맛처럼 불같은 성미를 가졌지만 화끈하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부 반 통(24)은 ‘인삼’을 꼽으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베트남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교 문화권에 속해 있다. 부는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삼은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면서 “돈이나 금보다도 한국의 인삼으로 연세가 많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과 스포츠도 관심사다. 호찌민경제대에 재학하면서 틈틈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반 득 히엔(23)은 “평소 케이팝을 즐겨 듣는 터라 한국 하면 가수 ‘비’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비가 한국의 유명 배우인 김태희와 결혼해 너무 부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부 흐엉(26·여)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 슈퍼주니어 등 케이팝에 어렸을 때부터 빠졌고, 그게 한국 기업을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찌민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인 르 탄 후이(25)는 ‘박지성’을 적었다. 그는 “어렸을 때 한국에서 개최된 2002년 월드컵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아시아의 최고 선수였던 박지성을 존경한다. 요즘도 한국 축구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본다”고 말했다. 한국을 아름다운 날씨와 풍경 등으로 떠올리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한국계 금융사에서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는 레 홍 뜨(25·여)는 빈칸에 ‘뷰티펄 웨더’(Beautiful weather·아름다운 날씨)라고 썼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칭 타칭 ‘한국 드라마 마니아’다. 레는 “‘겨울연가’ 등 드라마 속 장면을 보면 한국은 너무나 아름답다. 한국을 다녀온 친구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응우옌 티 호아이 프엉(32)은 ‘아름다운 경치’를 꼽으며 “지난해 한국에 일주일 정도 방문해서 광화문과 남이섬 등을 가 봤다. 도시나 지방 관광지 할 것 없이 어디에서든 내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직장인 홍 끼엔 땀(25)은 ‘겨울’을 꼽았다. 홍은 “겨울의 강원도 지역은 베트남의 다낭처럼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다. 내년 초에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면서 “오뎅이나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꼭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특성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응우옌 티 반 안(26·여)도 한국계 금융사에서 일하면서 한국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응우옌은 ‘컴 풉’, 우리말로 ‘존경’이라고 적었다. 응우옌은 “한국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다른 이들을 먼저 존중하려는 태도를 접하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긍지를 갖는 건 물론 아이들도 몹시 아끼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팜 티 탄 투이(26·여)는 ‘친절함’을 뜻하는 ‘똣 붕’이라고 썼다. 팜은 “한국인들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타인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 예의 바른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도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다. 직장인 촨 부(33)는 한국 하면 ‘삼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촨은 “삼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크게 투자를 하는 외국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업체라 삼성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면서 “물론 총수 일가가 사법처리되는 등 부정적인 일도 있었지만, 베트남 기업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투언(29)은 ‘투자 물결’을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삼성과 효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상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의 땅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3 딸 성추행 한 교사 흉기살해한 40대母, 처벌은

    고3 딸 성추행 한 교사 흉기살해한 40대母, 처벌은

    딸을 성추행한 취업담당 계약직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46·여)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계획적인 범행으로 피해자를 숨지게 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피해자 가족의 정신적 고통이 크고, 엄벌을 원해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가 범행을 유발한 점이 인정되고 피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후회하며 참회하고 있는 점, 전 재산에 가까운 전세보증금을 빼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2월 2일 오후 5시 25분쯤 청원구 오창읍 커피숍에서 딸이 다니는 고교의 취업지원관 A(50)씨를 만나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범행 후 달아났다가 1시간여 뒤 경찰에 자수한 김씨는 “노래방에서 딸을 성추행했다는 얘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김씨 측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딸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듣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1심 재판부의 선고 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원재 ‘향수’,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Part 6 공개 “감정선 극대화”

    우원재 ‘향수’,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Part 6 공개 “감정선 극대화”

    발매에 앞서 드라마 주요 장면에 삽입되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우원재’,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동시에 인기 검색어에 올려놓은 화제의 곡 우원재의 ‘향수 (Prod. by WOOGIE)’ 음원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우원재가 작사와 가창에 참여한 tvN 화제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Part 6 ‘향수 (Prod. by WOOGIE)’가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감옥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세밀한 연출과 구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의 조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드라마 속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OST역시 시청자들로부터 매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와이, 그레이, 강승윤, MINO, 지코를 비롯 박보람, 에릭남, 헤이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여섯 번째 OST는 우원재가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우원재와 프로듀서 WOOGIE(우기)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전부인 곳, 어제와 내일만이 있을 뿐 지금 현재, 즉 그야말로 ‘오늘’이란 것이 없는 곳에 갇혀있는 극중 주인공이 겪을 내면의 감정들을 각자 작사와 랩, 작곡과 편곡을 통해 담아냈다. 두 사람이 처음 함께 작업한 트랙인 ‘향수’는 후렴구 없이 벌스로만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과 감정선을 최고조로 이끌어내는 인상깊은 사운드의 전개가 특징인 곡으로, 두 사람의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호흡이 더욱 드라마의 감정선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9월 ‘쇼미더머니6’ TOP3에 이름을 올리며 2017년 가장 주목 받는 신예 뮤지션으로 떠오른 우원재는 종영 직후 공개된 첫 싱글 ‘시차(We Are) (Feat. 로꼬& GRAY)’로 전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여전히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후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나선 우원재는 지난 11월 AOMG 합류 이후 첫 번째 싱글 앨범 ‘불안’을 발매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으며, 이번 OST를 통해서도 어떤 결과물을 내놓았을 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성욱 “배윤경은 친한 동생, 이성으로 1도 안 느껴져”

    강성욱 “배윤경은 친한 동생, 이성으로 1도 안 느껴져”

    ‘하트시그널’ 출연 이후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성욱과 bnt가 만났다.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강성욱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아웃도어 스타일링으로 활동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크림색 터틀넥과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총 세 가지 콘셉트의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강성욱은 “데뷔 이래 가장 바쁘다”는 말로 근황을 알리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그는 본래 성악을 전공했으나 대학 입학 후 일찍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자퇴 후 다시 서울예대 연기과에 입학해 늦은 나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팬텀’이라는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에게 데뷔작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조심스레 이유를 묻자 “내게는 너무나 대선배인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니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공연 내내 너무 많이 떨었고 덕분에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아마 내 평생에 먹을 욕은 그때 다 먹었던 거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했던 박효신에 대해서는 두 엄지를 치켜세우며 “(박)효신이 형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배우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데 감히 엄두도 못낼 실력이었다. 그저 옆에서 형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내내 귀가 호강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뒤늦게 찾은 뮤지컬 배우의 꿈도 이렇게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작품이 찾아왔다. 바로 조승우, 엄기준 캐스팅의 ‘베르테르’. 그는 이 작품으로 전작의 트라우마를 모두 떨쳐버릴 만큼 자신의 뮤지컬 인생에 학교가 되어준 ‘베르테르’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조승우와 엄기준에 대해서는 “뮤지컬계의 교본”같은 분들이라 칭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을 때쯤 그에게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올 여름 인기리에 방영됐던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게 된 것. ‘푸드덕’ 이미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강성욱은 “방송이 그렇게 이슈가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방송 초반, 출연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부각되어 나가기도 하고 내가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편집되다 보니 속상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그의 부모님은 방송을 보다 TV를 꺼버리기도 하셨을 정도로 방송에 비춰지는 아들의 모습에 속상해 하셨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에게 ‘하트시그널’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었다. 그는 “출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출연을 안 했다면 정말 후회할뻔했다”고 웃어 보이며 다만 실제로는 방송에서 비춰진 ‘푸드덕’ 이미지처럼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하트시그널’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함께 출연했던 동갑내기 친구 장천을 꼽기도 했는데 둘은 방송 이후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다고. 그는 장천에 대해 “(장)천이의 경우 직업 특성상 방송에서 절제한 부분이 많은데 사실 카메라가 없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친구”라고 밝히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만난다. 비밀도 전혀 없는 사이”라고 밝히며 우애를 드러냈다. 가깝게 지냈던 또 다른 멤버인 배윤경에 대해서는 “비슷한 직종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통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배)윤경이와는 정말 친한 오빠동생이지만 처음부터 서로를 이성으로는 1도 안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최종 커플로 이어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신아라에 대해서는 “평소 이성을 볼 때 귀여운 느낌보다는 성숙한 스타일에 호감을 느끼는 편인데 (신)아라가 내 이상형과 비슷했다”면서도 “방송이 끝나고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니 아무래도 각자 일에 충실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표현하는 편”이라며 “흔히들 얘기하는 밀당 같은 건 아예 안 한다”며 소신 있는 연애관을 밝혔다. 사진=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연, 故 샤이니 종현 애도 “lonely 누나 생각하며 쓴 것 기억해”[전문]

    태연, 故 샤이니 종현 애도 “lonely 누나 생각하며 쓴 것 기억해”[전문]

    소녀시대 태연이 고(故) 샤이니 종현을 애도했다. 20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콘서트장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종현의 사진들과 함께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태연은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연은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 잡아 주고 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며 글을 끝맺었다. 태연은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오랫동안 몸 담아온 식구로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각자 팀내 메인보컬로서 음악적인 영감을 주고 받았으며, 서로의 공연을 찾아 응원과 축하를 아끼지 않는 등 훈훈한 우정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부른 ‘lonely’는 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태연은 지난 18일 종현의 비보를 접하고 19일 예정돼있던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지인을 통해 공개한 유서에는 “우울이 나를 집어삼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이하 태연 글 전문>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않게 해줄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태곤 김승수 ‘냉장고를 부탁해’서 요리 대결...승자는 누구?

    이태곤 김승수 ‘냉장고를 부탁해’서 요리 대결...승자는 누구?

    배우 이태곤, 김승수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연말 맞이 게스트 요리대결을 펼친다. 18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연말 특집에서는 셰프들의 2017년 스타배지를 결산하는 ‘챔피언 결정전’과 게스트간의 ‘스페셜 매치’가 펼쳐진다. 2017년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냉장고 주인 김승수와 이태곤은 이날 15분 요리대결을 펼치게 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출연 당시 주부 못지않은 살림꾼 면모를 뽐냈던 ‘스윗남’ 김승수와 직접 잡은 70cm 참돔을 현장에서 해체한 ‘상남자’ 이태곤의 대결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손에 땀을 쥐었다는 후문이다. 냉장고를 앞서 공개한 김승수는 최근에 직접 담근 김치를 직접 선보이는 등 ‘요섹남’의 면모를 보였다. “평소 집에서 가지 탕수육도 직접 해먹는다”며 기선제압에 나선 김승수를 본 이태곤은 “생가지를 직접 본 건 3년 만”이라며 “괜히 요리 대결을 한다고 했다”며 후회를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이태곤은 “지난번에 보여준 참돔보다 더 센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준비한 것이 있다”며 역대급 식재료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이어 이태곤은 “직접 낚시한 자연산 생선으로 두 가지 요리를 선보이겠다”며 나섰다. 15분만에 가능하겠냐는 MC들에 걱정에는 “집에서는 2분이 남더라”며 허세 가득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 대결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조리 과정 내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김승수는 셰프 못지않은 화려한 칼질과 정갈한 플레이팅을 선보였고, 이태곤은 명품 식재료에 이어 특별한 조리도구까지 사용해 감탄을 샀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스 이스라엘과 셀카에… ‘미스 이라크’ 가족, 美 피신

    미스 이스라엘과 셀카에… ‘미스 이라크’ 가족, 美 피신

    ‘미스 이라크’의 일가족이 미국으로 피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범이슬람권의 분노가 절정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미스 이라크가 ‘미스 이스라엘’과 친밀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 화근이었다.●미스 이라크, 다정한 모습 SNS에 올려 지난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은 미스 이라크 세러 이단(오른쪽)의 가족이 최근 이라크를 떠나 미국에 있는 이단에게 갔다고 전했다. 미스 이스라엘 아다르 간델스만(왼쪽)에 따르면 이단은 지난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간델스만과 셀카를 찍었다. 이단은 이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미스 이라크와 미스 이스라엘의 평화와 사랑’이라는 글을 썼다. ●예루살렘 선언 후 비난·위협 시달려 이 사진과 글은 반(反)이스라엘 정서가 강한 이라크에서 반감을 샀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후 더 커졌다. 이단의 가족은 비난과 위협에 시달리다가 이단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간델스만은 이스라엘 하다쇼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단은 우리(이라크와 이스라엘)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했다”면서 “이단과 내 사진을 보고 우리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연결돼 있음을 사람들이 깨닫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진 때문에 이단이 여러 고초를 당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단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해 위협을 받았다. 나를 둘러싼 나쁜 소문이 도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가 한 행동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스 이스라엘과 셀카 찍었다가 온 가족 피신한 미스 이라크

    미스 이스라엘과 셀카 찍었다가 온 가족 피신한 미스 이라크

    ‘미스 이라크’의 일가족이 미국으로 피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범이슬람권의 분노가 절정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미스 이라크가 ‘미스 이스라엘’과 친밀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 화근이었다. ●미스 이라크, 다정한 셀카 SNS에 올려 지난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은 미스 이라크 세러 이단(오른쪽)의 가족이 최근 이라크를 떠나 미국에 있는 이단에게 갔다고 전했다. 미스 이스라엘 아다르 간델스만(왼쪽)에 따르면 이단은 지난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간델스만과 셀카를 찍었다. 이단은 이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미스 이라크와 미스 이스라엘의 평화와 사랑’이라는 글을 썼다. 이 사진과 글은 반(反)이스라엘 정서가 강한 이라크에서 반감을 샀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후 더 커졌다. 이단의 가족은 비난과 위협에 시달리다가 이단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예루살렘 선언 후 위협 시달려 가족 도피간델스만은 이스라엘 하다쇼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단은 우리(이라크와 이스라엘)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했다”면서 “이단과 내 사진을 보고 우리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연결돼 있음을 사람들이 깨닫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진 때문에 이단이 여러 고초를 당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명 불임전문의, 환자 모르게 본인 정자 사용해 인공수정

    유명 불임전문의, 환자 모르게 본인 정자 사용해 인공수정

    미국에서 40년간 불임전문의로 일했던 의사가 50차례나 환자 모르게 본인 정자를 사용해 인공수정 시술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009년 은퇴한 불임전문의 도널드 클라인 박사(79)는 전날 인디애나폴리스의 마리온 카운티 법원에서 공무 집행 방해 등 2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클라인 박사의 환자에게서 태어난 매튜 화이트(35) 등이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생물학적 형제·자매 관계를 확인하고 2014년 인디애나 주 검찰총장에게 조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클라인 박사는 30~40년 전 환자들에게 자신의 정자를 ‘익명의 기증자’의 것으로 속이고 시술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인디애나 주법상 불임전문의가 자신의 정자를 인공수정 시술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처벌받지 않았다. 다만 그는 환자 자녀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 조사에 응해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각 혐의당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었다. 헬런 마셜 판사는 클라인 박사가 과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고, 현재 80세를 앞둔 고령이라는 점을 집행유예 판결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클라인 박사가 환자들을 기만했고, 가족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다며 법원의 선처에 반발하고 있다. 검찰의 친자 확인 검사 결과, 클라인 박사는 전 환자의 성인 자녀 최소 2명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드러났다. 화이트는 “민영 검사소를 통해 23명이 클라인 박사와 유전적 연관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검사를 고려 중인 사람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인’ 서민정, 음식으로 달랜 외로움 “결혼 초 30kg 이상 쪘다”

    ‘이방인’ 서민정, 음식으로 달랜 외로움 “결혼 초 30kg 이상 쪘다”

    ‘뉴욕댁’ 서민정이 남편과의 연애사와 미국 생활 초창기의 어려움을 공개한다.16일오후 5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서민정-안상훈 부부의 알콩달콩 브루클린 데이트가 공개된다. 신혼 초에 살았던 브루클린에 방문한 서민정과 안상훈은 딸 예진을 임신했을 당시 자주 갔었던 피자집을 방문했다. 서민정은 결혼 초 임신 당시 30kg 이상 살이 쪘던 과거를 떠올리며 “사람을 잘 만나지 않아 살이 찐지도 몰랐다”며, 음식으로 달랬던 외로운 시절을 밝혔다. 남편 안상훈 역시 초기 정착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야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서민정과의 추억과 힘들었던 시절의 감정을 공유했다. 또한 딸 예진에 대한 부부의 애틋한 감정도 드러났다. 특히 안상훈은 “초보아빠 시절 예진에게 했던 행동이 정말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펑펑 쏟아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어 첫 소개팅을 하던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간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그 때의 기분을 회상했다. 남편 안상훈은 서민정과 처음 만났던 장소, 옷차림, 서민정의 표정까지 모두 기억해 달달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사랑’을 선택해 낯선 땅으로 떠난 서민정의 ‘뉴욕라이프’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얼룩진 고미술계, 쇄신으로 밝은 미래 이끌다

    [이사람 e향기] 얼룩진 고미술계, 쇄신으로 밝은 미래 이끌다

    어릴 적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온 한 청년은 고미술의 가치를 알아보고 21살에 그 분야에 뛰어들었다. 40년간 갤러리를 운영하며 고미술 분야의 리더가 된 그는 이제 가난이 아닌 또 다른 것과 싸우고 있다. 가짜와 위조문서 등 ‘어둠의 거래’가 많았던 고미술 분야의 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사)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의 이야기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김 회장은 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는 내가 블랙리스트에 속해 있던 것으로 안다. 정부가 바뀐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고미술 문화재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습니까. -법원에서 나온 경매물을 취급하다가 유물을 보고 느낌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옛 작품들에 관심을 갖고 이 일에 뛰어들게 됐지요. 사실 제가 이제껏 직업을 네 번 바꿨습니다. 만약 이걸 안 하고 건설업이나 부동산업을 했다면 돈은 더 벌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 문화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이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여러 구설에 많이 오르내렸습니다. 그만큼 어려움도 컸을 것 같습니다. -모함과 음해가 많았습니다. 아마 어지간한 사람이면 진즉 무너졌을 겁니다. 저는 우리 문화재가 바로 서야 우리 문화가 살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어떻게든 우리 업계가 스스로 개혁을 해서 정도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보니 이제까지 안 좋은 방법으로 해온 사람들이 지탄을 하고 많은 음해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가짜가 많이 있습니까. -위조 감정으로 만들어진 감정서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우리 고미술의 이미지를 오히려 나쁘게 만들고 있지요. →협회 산하기관으로 시작된 고미술품 감정 아카데미에는 그런 ‘가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군요. -현재는 저희 협회에서 독립해서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아카데미 고미술문화대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감정 전문가의 필요성도 있었지만, 문화대학을 만든 것은 학자와 상인들의 관계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새로운 물건이 발견되면 학자들에게 연구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또 우리 고미술협회 회원들은 부족한 부분을 학자들에게 배우면서 주고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습니다. 지금은 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쯤에 교육부에 등록해서 2년 후에는 정식 2년제 대학으로 출범시킬 계획입니다.→고미술문화재 가치를 높이는 데에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로서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문화재보호법 개정이라고 봅니다. 문화재보호법이 일제시대에서 이어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제일 직접적인 부분이 우리 문화재가 외국으로 나갈 수 없다는 내용인데, 국보나 보물급이 아닌 것도 여기에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미술품이 외국에 나가면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 나라 문화재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나라만 유독 국제적인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요. 외국인이 우리나라 여행 와서 접시 하나 사서 간들, 우리 문화가 남의 문화로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길을 오히려 법으로 막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문화재 유출은 민감한 사안 아닙니까. -일본의 경우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일본 방식을 많이 따라가면서 이 부분은 너무 뒤떨어져 있어요. 물론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중요 문화재들은 보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처럼 그 외의 고미술품의 이동은 자유롭게 풀어달라는 것이죠. 몇 년 사이 중국 유물은 수십 배로 값어치가 뛰었어요. 반면 우리 문화재들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과거에는 먹고 살기 힘드니까 팔기 바빠서 무분별하게 유출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지 않습니까. 과감하게 개방할 건 개방해야지요.→문화재보호법 외에 정책적인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정책적으로 이러한 고미술 문화재에 대한 뒷받침이 전혀 없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물건 구입비 같은 경우에 전에는 7000만~8000만 원이었던 걸 제가 이런저런 노력으로 30억 원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40~50억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립 박물관이면 구입비가 500억은 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몇십억 가지고 무슨 가치 있는 문화재를 구입합니까. 그만큼 우리나라가 문화재에 관심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지원도 거의 없지요. 다보성갤러리 같은 경우도 40년 동안 운영해 왔고, 어지간한 박물관보다도 규모가 커요. 그런데도 지원은커녕 은행 거래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다보성갤러리를 약 40년 운영해 오셨습니다. 대표적인 소장 작품을 소개해 주신다면. -다양한 연대의 많은 작품이 보관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고려금속활자가 있습니다. (다보성갤러리는 2010년 9월 ‘직지 활자보다 130년 앞서는 금속활자’라며 ‘증도가자’를 공개했다.) 우리가 금속활자의 종주국으로서 전 세계 교과서에 나올 문화유산을 7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렇게 두고 있어요. 고미술계의 음해와 모함으로 이런 중요한 문화재가 빛을 못 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현재 북한 개성 만월대에서 활자 4점이 발굴됐습니다. 그걸 북한이 유네스코에 등재해버리면 우리 것은 붕 떠버리잖아요. 우리가 그간 가져온 금속활자 종주국의 자긍심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계속해서 모함과 음해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인터넷에 이름 검색만 해봐도 제가 사건이 참 많았다 싶습니다. 법원도 많이 다녔어요. 막연한 의심이 아니라 완전히 음해고 모함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제 사건에 증언을 했던 한 사람이 K와 L, 또 다른 K, 그리고 J 등의 실명을 밝혀가며 그들로부터 사주를 받고 거짓 증언을 했다는 사실확인서까지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감정업무와 협회를 장악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거짓으로 제보하고 증언하고 그러는데 어차피 그런 거짓말은 머지않아 다 밝혀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런 걸 겪다 보면 내가 왜 협회에서 이런 걸 맡아서 이런 고통을 받는 건지 후회될 때가 솔직히 있습니다. →협회를 오래 이끌어 오신 입장에서 후회와 보람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제가 97년에 회장이 처음 돼서 이제까지 21년째 7번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욕을 먹기도 많이 먹고 법적으로도 많이 시달렸지요. 그래도 분명히 보람이 있어요. 그 어두웠던 환경이 그나마 정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고미술협회라고 하면 인정을 받잖아요. 과거에는 고미술이라고 하면 많이 안 좋게 봤지만 이제 많이 개선됐잖아요.지금도 여전히 힘이 들고 괴로울 때가 있지만 그래도 꽤 성공적이지 않았나 스스로 생각합니다. 먼 훗날에는 ‘그래도 그 사람 때문에 고미술이 이만큼 바로 섰어’라고 평가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봉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저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겁니다. 봉사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껴요. 이 협회도 무슨 권력이 있고 금전적인 이득이 있겠습니까. 그냥 봉사하는 거예요. 어느 단체나 봉사한다는 희생정신을 가지고 해야 그 단체가 바로 서고 정도(正道)를 가는 거지, 제가 하는 일, 해온 일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봉사하는 거니까.이제는 그냥 내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뿐입니다. 내 나이가 70이에요. 살아야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이제 마무리를 생각할 때죠. 남에게 지탄 안 받고,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 안 듣는 게 성공한 삶 같아요.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檢 “비선실세의 탐욕·악행”… 崔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해”

    檢 “비선실세의 탐욕·악행”… 崔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해”

    특가법상 뇌물죄 등 18개 혐의 이례적 1000억원대 벌금형 카드 쓴웃음 짓던 崔, 구형하자 고성 崔측 “옥사하란 얘기냐” 반발“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활용한 대통령 비선 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입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성욱 특별검사보가 의견을 읽어 내려가자 최순실(61)씨는 이 부분에서 옅은 미소를 띠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영향력으로 삼은 “국정 농단의 시작과 끝”으로 지목된 최씨는 1년여 만에 재판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웃음을 보였다.그러나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의 중형을 구형하자 최씨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최씨가 받는 혐의인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의 기준 법정형은 수수 금액이 1억원 이상일 때 징역 1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이다. 따라서 검찰이 최씨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가능성이 관측되기도 했다. 검찰이 유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대신 이례적으로 1000억원대의 벌금형 카드를 꺼냈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 298억여원(약속금액 포함 433억원)에 K스포츠재단을 통해 최씨가 롯데(70억원)와 SK(89억원)로부터 받으려 한 159억원을 더해 수뢰액을 592억여원으로 보고 2배 수준으로 벌금형을 책정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과 맺은 인연으로 최씨 일가가 천문학적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뒤 추진되던 ‘최순실 재산환수 특별법 제정’이 이달 초 국회에서 무산된 사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추징금은 최씨가 승마 지원 명목으로 직접 수수한 부분이다.검찰은 “최씨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허위 진술과 증거인멸 등으로 사건의 실체 발견을 방해하고, 이익의 직접적 귀속 주체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정상 참작할 여지 없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또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앞세워 더블루K, 플레이그라운드 등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업체와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이익을 얻도록 KT,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동원한 기업 자금은 사실 사회공헌 형태로 소외된 계층과 일반 국민에게 돌아갔어야 할 자금”이라며 “최씨의 범행은 피해 기업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힌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25년이면 옥사(獄死)하란 얘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최후 변론을 통해 “이 사건은 기획된 국정 농단 의혹 사건으로 봐야 한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안 전 수석이 주도한 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도 않았고 최씨가 재단 임직원을 일부 추천하긴 했지만 재단 설립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재단 출연 강요 혐의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안 전 수석을 알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40여분 동안 이어진 이 변호사의 최후 변론을 잠시 멈추고 휴정을 한 사이 최씨는 피고인 대기실에서 비명에 가까운 고성을 지르는 등 몹시 흥분했다. 결국 휠체어를 타고 휴식을 취하러 나가 재판이 30분간 열리지 못했다. 다시 법정에 들어온 최씨는 눈물을 닦으며 흐느꼈고, 최후 진술을 하면서는 말을 쉽게 잇지 못하며 내내 오열했다. 최씨는 “세상에 이런 모함과 검찰의 구형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실에 대해 사회주의보다 더한 국가에서 살고 있나 싶다”면서 “저는 한 번도 사적 이익을 취득하지 않았는데 1000억원대의 벌금을 물리는 것은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최후 진술을 시작했다. 최씨는 특히 “검찰이 고영태 일당 말만 듣고 국정 농단의 음모로 몰았다”, “고영태와 주변 인물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제게 오명과 누명을 뒤집어씌웠다”며 수사 과정과 고씨 등에 대한 원망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땐 더 크게 울면서 “저는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했기 때문에 곁에서 40년 동안 지켜봐 온 것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대통령이 됐을 때 떠나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런 사태를 만든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 “1000억대 벌금…사회주의보다 더해” 최후진술서 오열

    최순실 “1000억대 벌금…사회주의보다 더해” 최후진술서 오열

    검찰로부터 징역 25년과 총 1263억원의 벌금·추징금 구형받은 최순실씨는 14일 “사회주의에서 재산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격분해 이같이 비판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 등 1263억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형법은 뇌물 등 범죄수익은 몰수하고,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하도록 한다. 통상 피고인의 최후진술은 변호인들의 최종 변론이 마무리된 뒤에 이뤄진다. 그러나 재판장은 최씨가 검찰의 구형량에 충격을 받아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자 먼저 최후진술 기회를 줬다. 최씨는 연신 흐느끼며 “세상에 이런 모함과 검찰 구형을 보니 제가 사회주의보다 더한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한 번도 어떤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000억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정경유착을 뒤집어씌우는 특검과 검찰의 악행은 살인적인 발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했다. 최씨는 한때 측근이었다가 돌아선 고영태씨 등에 대해 “고영태와 그 주변 인물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저에게 오명과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며 “그들이 이번 사태를 야기했고 제 약점을 이용해 국정농단을 기획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입을 열 떼는 오열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했기 때문에 곁에서 40년 동안 지켜봐 온 것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대통령이 됐을 때 떠나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런 사태를 만든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씨는 재판부에 대해선 “판사님들이 많은 배려를 해줘서 사실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이런 국정농단 기획이나 음모가 이 나라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판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아 법정을 나섰다. 등 뒤로 방청객들이 “힘내세요”라고 응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 드는데… 노후준비 ‘노답’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 드는데… 노후준비 ‘노답’

    퇴직하고도 10년 더 취업전선 은퇴 가구 “저축 못한 것 후회”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가구당 아무리 적어도 매달 177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실에선 ‘준비가 덜 된’ 채 퇴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최소생활비를 준비한 이들은 30%도 채 못 됐다. 이 때문에 다수가 은퇴 희망 연령 65세보다 10년을 더 일한 뒤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13일 20∼74세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응답자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였지만, 완전히 일에서 손을 뗀 나이는 약 75세로 추정됐다. 실제 완전은퇴 연령을 살펴보면 75세 이상은 50.5%, 70~74세는 7.3%, 65~69세는 9.6%였다. 희망 은퇴 연령보다 일찍 퇴직하는 사례도 25.7%나 됐다. 응답자는 노후에 가구당 최소생활비로 월평균 177만원, 적정생활비로 월평균 251만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부부의 최소생활비는 182만원, 적정생활비는 279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의 갭 탓에 편안한 노후 대신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적잖다는 얘기다. 노후 준비 실패에 대한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소비 지출 관리 실패, 은퇴에 최적화한 금융상품 부족, 관련 전문가 조언 확보 부족 등을 꼽았다. 노후 적정생활비 대비 자금 준비를 묻는 질문에 ‘30% 미만으로 준비했다’가 31.4%, ‘30~70% 미만’ 41.6%, ‘70~100% 미만’ 18.2%, ‘100% 이상’ 8.8%였다. 통상 적정생활비 대비 ‘70% 이상’의 돈을 마련해야 최소생활비를 갖췄다고 보는데 이를 준비한 경우는 27.0%에 불과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과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건강(35.1%)이었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돈(30.4%)이었다. 인간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12.5%,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꼽은 이는 각각 11.0%에 그쳤다. 은퇴 가구가 재무와 관련해 가장 후회하는 일은 절반 이상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더 저축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찍부터 창업이나 재취업 준비를 못 한 것’, ‘투자형 금융상품에 더 투자하지 못한 점’ 등을 후회한다는 답변은 각각 11.3%였다. 조사 대상의 18.1%는 상속을 받았는데, 평균 나이는 41.5세로 평균 자산 규모는 1억 6000만원이었다. 부동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전체의 66.9%로 가장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대호,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한국 오길 잘했다”

    이대호,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한국 오길 잘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35)가 13일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54표를 얻어 윌린 로사리오(118표·일본 한신 타이거스), 다린 러프(53표·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006∼2007년, 2010∼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이대호는 이번 수상이 6년 만이다. 지난해까지 해외 무대에서 뛰던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역대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2001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타격 3관왕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이대호는 골든글러브도 4차례 수상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를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고 2010년 KBO리그 사상 첫 타격 7관왕과 세계 최다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하는 등 당대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롯데를 떠난 후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씩 뛰었다. 4년간 통산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미국 진출의 꿈도 이뤘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됐던 이대호는 결국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이대호는 “솔직히 받을 줄 모르고 축하해주러 왔는데 받게 됐다. 받을 줄 알았으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올걸 후회가 된다”며 “5년 동안 해외에서 뛰면서 한국 그리웠는데, 한국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롯데에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과 코치님, 팀 동료,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5년 동안 외국에서 같이 고생해준 제 아내 신혜정,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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