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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생방송 중인 여성 리포터 성추행한 남성…사과편지 방송

    美 생방송 중인 여성 리포터 성추행한 남성…사과편지 방송

    미국 경찰이 생방송 중인 리포터를 성희롱하고 볼 키스를 날린 행인을 기소했다.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켄터키 주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이 생방송을 하던 여성 리포터에게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NBC계열 방송사 ‘웨이브3’의 리포터 사라 리베스트는 20일 지역 축제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지나가던 행인의 급작스러운 볼 키스를 받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은 방송 현장을 맴돌다가 돌연 카메라 앞으로 뛰어들어 그녀의 볼에 키스를 퍼부었다. 놀란 리베스트는 몸을 피했으나 카메라 밖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 장면은 루이빌 지역 전체에 생중계됐다.당황한 리베스트는 “부적절한 일이 벌어졌다”며 상황을 정리했고, 리베스트와 멘트를 주고받던 스튜디오의 앵커는 그녀에게 “괜찮냐”라고 물었다. 생방송을 망칠 수 없었던 그녀는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어넘긴 뒤 결국 방송을 이어갔다. 리베스트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카메라 기자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현지경찰은 수사에 돌입하고, 남성의 신원 파악에 주력했다. 그 사이 리베스트의 충격은 분노로 바뀌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자가 뒤에서 엉덩이를 때리는 시늉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된 것.남자의 '나쁜손'에 화가 난 리베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나를 건드리지 않는 게 어때”라며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에게 경고를 날렸다. 며칠 뒤, 드디어 남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은 리베스트의 뺨에 키스하고 성희롱한 사람은 에릭 굿맨(42)이라는 남성으로 드러났으며, 신체 접촉 및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굿맨은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리베스트에게 사과의 편지를 전달했다.굿맨은 편지에서 “단지 재미를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끔찍한 결정이었다. 명백히 부적절하고 무례했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일을 방해하고 무력감을 느끼도록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이 편지를 방송에서 소개한 리베스트는 “굿맨의 사과가 진심이라고 믿는다.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굿맨은 이런 장난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남자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게 문제다”라며 사건의 본질은 인식의 차이에 있다고 꼬집었다.리베스트는 “많은 여성이 길거리 성희롱을 경험하지만, 남성은 그저 재미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런 문제를 공론화하고 조금이나마 변화를 끌어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또 “긍정적 반응들 사이에 내가 뚱뚱하고 못생겼으며, 굿맨이 기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사람들의 이런 반응에 대처하는 것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리베스트를 성추행한 굿맨은 오는 11월 6일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英야권 “존슨 사퇴”… 불신임투표 나설 듯

    존슨 “野, 항복법안… 사퇴 안 해” 강조 노동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 등 영국 야당들이 보리스 존슨 총리를 퇴진시키기 위한 정부 불신임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은 이날 의회에서 야당 대표들이 회담을 열고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불신임투표 추진 등 방안을 논의했다고 스코틀랜드국민당 소속 스튜어트 호시 의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호시 의원은 BBC라디오에 출연해 “총리가 (브렉시트를 3개월 연장하는 것을 EU에 요청하도록 의무화한) 법을 준수할지 믿을 수 없다”면서 “(브렉시트) 연장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현재 유일한 방법은 그뿐”이라며 불신임투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야권과 보수당 반(反)존슨파 의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는 브렉시트 연장 및 조기 총선 실시를 위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임시 총리로 선출하는 것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스터전 대표는 “불신임투표를 위해서는 (야권은) 타협해야 하고,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대표들은 코빈 대표 집무실에서 이 같은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대법원이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결정을 위법이라고 결정한 후 속개된 하원에서 존슨 총리가 야권이 통과시킨 유럽연합(탈퇴)법을 ‘항복법안’에 비유하는 등 막말을 쏟아 내며 브렉시트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다시 고조됐다. 그러나 존슨은 29일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을뿐더러 사퇴 없이 예정대로 다음달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윤석열, 총칼 안 든 쿠데타” 조국 전쟁 뛰어 든 유시민 거침없는 입

    “윤석열, 총칼 안 든 쿠데타” 조국 전쟁 뛰어 든 유시민 거침없는 입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켜 “총·칼은 안 들었지만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조 장관과 관련한 보도 행태에 대해 강연하던 중 “윤 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며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고 했다. 또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유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최근 상황을 ‘윤석열의 난’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3일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특수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앞서 조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불거지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하는 등 조 장관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소위 ‘논두렁 시계’ 때보다 수사 및 보도 정도가 더 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해당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 조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언론 맹비난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언론 맹비난

    “윤석열, 법에 맞게 검찰권 행사해야”“조 장관 범죄연루 어려우니 가족인질극”“언론보도 논두렁 시계 때와 같아” 비판논두렁 시계 보도 열흘 뒤 노 前대통령 사망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는데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퇴를 압박하려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패’가 없어 소환조차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했다. 유 이사장은 “영장을 치려면 돈 문제가 있어야 해 사모펀드를 엄청나게 뒤지고 있는데 수사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아직 당사자 소환을 못 하고 있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는 정경심 교수 구속을 통해 대통령에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왔으며 이는 ‘검란’”이라고 거듭 비판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면서 “조 장관에 대한 범죄 연루가 어려우니 부인, 자녀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게 하려는데 이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또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런 뒤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하기 직전 나왔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조 장관 검찰 수사 보도를 연결해 언론 보도 행태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로 시작된 ‘논두렁 시계’ 보도는 노 전 대통령이 회갑 선물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짜리는 명품시계 2개를 받았는데 이를 검찰이 캐묻자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인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돼 논란이 됐다. 그러나 대검은 노 전 대통령이 이러한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며 악의적 언론 제보자를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시계 행방에 대해 묻자 “노 대통령은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씨가) 바깥에 버렸다 한다’고 한 게 전부이며 논두렁이라는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열흘 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 보도를 볼 때 누가 소스를 제공했나, 사실로 인정할 만한 팩트는 무엇인가, 기사에 쓰인 것처럼 해석될 수밖에 없나 이 3가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독자 노릇 하기 힘들지만 이걸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바보 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어 “지난달 말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 뒤 언론 정보제공 주체가 야당에서 검찰로, 보도 주체가 정치부에서 법조 출입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하며 “이게 매우 큰 전환점으로 단독이나 속보를 붙인 기사를 내려면 검사나 수사관, 직원에게 뭘 받아내야 하므로 모든 보도가 검찰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무 맥락 없는 팩트와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범죄자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제목의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검찰이 이 방면으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와 기자들도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속보]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는데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퇴를 압박하려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패’가 없어 소환조차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했다. 유 이사장은 “영장을 치려면 돈 문제가 있어야 해 사모펀드를 엄청나게 뒤지고 있는데 수사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아직 당사자 소환을 못 하고 있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는 정경심 교수 구속을 통해 대통령에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왔으며 이는 ‘검란’”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면서 “조 장관에 대한 범죄 연루가 어려우니 부인, 자녀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게 하려는데 이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 이사장은 언론 보도 행태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잿물 테러로 얼굴 전체 이식한 그녀의 근황

    2007년 별거 중인 남편이 양잿물을 끼얹었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신체 85%에 화상을 입었다. 이식한 피부는 시간이 갈수록 팽팽해졌다. 몇년을 고통 속에 보내야 했다. 2013년 목과 얼굴 기증자를 찾았다. 힘든 이식 수술 뒤, 몸이 얼굴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거부반응 방지 약으로 감염은 멈췄지만 후유증이 없진 않았다. 남편에게 테러를 당해 얼굴을 잃은 뒤 역사적인 안면이식 수술을 받았던 카르멘 탈레튼(51)은 2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난 그냥 ‘더럽게 좋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미 시력을 잃었으며, 이식한 얼굴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잇단 거부반응으로 약물 치료 이식한 얼굴 수명은 10~12년 머리, 눈썹 빠지고 콧구멍 막혀“벌써 7년 됐으니 더럽게 좋아”“전반적으로 건강하다” 초긍정 탈레튼은 여러 번의 거부 반응을 겪었다. 지난 11월 시력을 잃은 것은 후유증이 아니라 2007년 양잿물 테러 때문이다. 대부분 이식된 장기와 마찬가지로 그의 얼굴과 목도 수명이 제한돼 있다. 전문가들은 10년~12년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달 초부터 얼굴이 붓고 물집이 잡히고 있었다. 의사들은 그의 얼굴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이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혈류량이 부족해 조직이 죽어가고 있다. 탈레튼은 입술을 모을 수 없으며, 이식된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고 있다. 또 왼쪽 콧구멍 일부가 막혔다. 그럼에도 탈레튼은 “전문가들이 10~12년을 기대하고 있는데 나는 벌써 7년을 보냈다”면서 “이건 더럽게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새 얼굴 기증자가 나타나면 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물론 그는 자신의 현재 얼굴을 유지할 수 있길 바라고, 최소한 새 얼굴을 찾을 때까지라도 간직할 수 있길 희망한다. 탈레튼은 “무슨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한에서 내 희망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6년 동안 탈레튼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고 싶다는 소원을 성취했다. 책도 썼으며 강의도 한다. 반조를 연주하는 법을 배웠고, 바라던 대로 할머니도 됐다. 그는 “난 이런 일들을 위해 (당시 수술을) 하기로 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후회도 안한다”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고 우울증에 걸렸지만 전반적으로 난 건강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띄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는 궁극적인 낙천주의자”라면서 “나는 손주들이 있고 기타를 배우고 싶다. 활동하고 싶으며 포기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재판부 “김 변호사가 얻은 이득 크지 않고 반성”1심 징역 10월 실형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석방 재소자들에게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중대한 범죄가 맞지만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고 봤다.27일 서울고법 형사 4부(부장 조용현)은 김모 변호사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200만원을 추징하라는 판결은 유지했다.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 수감자를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수감자 3명에게서 1인당 1100만원씩, 총 3300만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과거 13년 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전직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독방거래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맡고 있던 당직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변호 활동이었다고 주장하며 유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식 법률적 위임이라고 볼 만한 서류가 없고 상대방에게 한 언행을 봐도 개인적인 인맥 등을 통해 해결해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변호사의 공익적 지위를 크게 훼손하고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에 대해서는 “금전적 이익의 크고 적음 또한 중요한 양형 요소인데 피고인이 궁극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면서 “이 정도 금액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위험을 감수했다는 데 큰 후회가 있을 것이고 피고인도 그런 취지로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징 액수와 유무죄를 다퉜지만 추징금에 대해 나름 조처를 했고 근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잘못에 대해 회한의 반성을 해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가 독방거래를 제의한 3명 중에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의 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는 돈을 다시 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손연재 “자비로 국제 대회 참가 아픔, 후배들 안 겪게 할 것”

    손연재 “자비로 국제 대회 참가 아픔, 후배들 안 겪게 할 것”

    “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는 게 행복” ‘리듬체조 생활체육화’ 스튜디오 열어새달 유소년 대회 ‘리프 챌린지컵’ 준비편한 장르 인식 주려 유튜브 방송 제작‘인생 2막.’ 일반인들이라면 중년의 나이에 고민할 법한 단어를 손연재(25)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직면하고 있었다. 리듬체조가 뭔지도 제대로 모른 채 5살에 리듬체조 선수를 시작해 17년을 보냈다. 국내 대회를 휩쓸었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에선 아시아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은퇴했다. 후회는 없었다. 늘 정해진 일정에 맞춰 훈련을 하던 삶에서 벗어나니 갑작스러운 공허함이 밀려왔다. 주변에서도 “뭐하고 지내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딱히 대답할 말이 없는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 준비로 친구들보다 1년 늦게 졸업한 탓에 외로울까 봐 졸업식에도 가지 못했다. 손연재는 지난 3월 리듬체조로 돌아왔다. 은퇴 이후 2년 가까이 고민한 끝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리프 스튜디오’를 열었다. 지난 20일 스튜디오에서 만난 손연재는 “여러 진로를 고민했지만 결국 내가 잘하고 나를 필요로 해 주는 곳에서 일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자신의 인생 2막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손연재는 다음달 30일부터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리프 챌린지컵’이라는 주니어 국제 체조대회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변변한 대회조차 없는 환경에서 자비로 국제 대회에 참석했던 아픔을 후배들은 겪고 싶지 않게 해 주고픈 마음이 컸다. 자신의 체조 브랜드 이름에 ‘손연재’를 내세우는 대신 ‘리프’(Leap·도약하다)로 지은 이유도 유소년 꿈나무들이 더 높이 도약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손연재는 “해외대회에 참가해 보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서 자비로 많이 참가했다”면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보니 대회에 참가도 못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한국에 대회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사회인이 되고 보니 선수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손연재는 “사회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적어서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회 대회 때는 후원사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 결국 자비로 충당해야 했다. 손연재는 “관심이 쏟아지는 종목이 아니고 내가 나서지 않으면 후원을 얻기 어려워 올해는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회가 한 번에 널리 알려질 거라는 기대 대신 꾸준히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연재의 선수 시절 쌓은 인맥을 총동원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인적 구성을 갖췄고 참가국도 지난해보다 1~2개 늘려 7~8개국에서 체조 유망주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CEO 손연재’가 스튜디오 운영과 대회 기획을 통해 꿈꾸는 것은 ‘리듬체조의 생활체육화’다. 손연재는 “지금 당장 잘하는 선수가 있다면 러시아에 유학을 가야 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면서 “해외 생활을 통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스타 선수 한 명보다는 넓은 저변에서 시스템을 갖춰야 좋은 선수가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사람들이 체조를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데 인프라가 적다 보니 어디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 스튜디오를 열었다”면서 “리듬체조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편한 장르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 유튜브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미모의 여자 선수에겐 해당 종목에서의 성과보다 외모가 더 화제가 되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손연재 역시 체조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보다는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일상 사진이 대중에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 손연재는 “은퇴한 지 꽤 됐는데도 여전히 예쁘게 봐 주시는 게 고맙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연재 하면 리듬체조를 떠올린다고 생각한다. 비인기종목인 만큼 나를 통해서라도 잊혀지지 않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는 말로 리듬체조에 대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예 작업 땐 잡념 사라져… 장애 좌절감도 극복”

    “공예 작업 땐 잡념 사라져… 장애 좌절감도 극복”

    中서 어린시절 보내 2016년 한국 귀화 여덟 살 때 동상 걸린 양쪽 발등 절단 뛰어난 재능·노력으로 귀금속 공예 시작 입문 1년도 안돼 첫 출전 대회 金 쾌거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직업능력개발원. 귀금속 공예 직종에 출전하는 정의군(29) 선수가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구를 쥐고 골몰하는 그에게 ‘이번 대회 자신이 있느냐’고 묻자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정 선수는 여덟 살이 되던 해 한쪽 다리를 잃었다. 중국 지린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추운 겨울 어느 날 길을 잃었다. 다행히 부모님을 찾았지만 동상에 걸린 양쪽 발등은 결국 절단해야 했다. 상태는 계속 나빠졌다. 부모님이 가진 집과 땅을 팔아서 병원비를 댔지만 역부족이었다. 오른쪽 무릎 밑까지 절단한 그는 현재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다. 일상이 무너지자 우울이 엄습했고, 방황은 길어졌다. 그는 “친구들과 뛰어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부모님을 따라 2014년 한국에 온 그는 2년 뒤 귀화시험을 치르고 공식적으로 한국인이 됐다. ‘코리안드림’을 품었지만 장애인의 몸으로 쉬운 것은 없었다. 그가 다시 일어선 것은 귀금속 공예를 시작하고 나서다. 어려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손재주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단다. 장난감 플라스틱 로봇을 조립해서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즐거웠다. 남다른 재능을 타고난 그가 우연히 찾은 개발원에서 자연스레 귀금속 공예에 이끌린 이유였다. 지난해 8월 귀금속 공예 수업을 처음 수강한 그는 올 6월 강원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 금상을 받았다. 첫 출전에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뤄 낸 쾌거다. 정 선수의 담당 교사는 그가 손재주도 좋지만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치켜세웠다. 정 선수는 “공구를 사용하는 자세나 방법 등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초를 단단하게 세워 두지 않으면 높은 단계로 올라갔을 때 반드시 무너진다”고 말했다. 뛰어난 재능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규수업 시간인 오전 9시부터 개발원이 문을 닫는 밤 11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책상 앞에서 도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지역대회를 앞둔 지난 5월, 첫 작품인 은반지를 부모님께 선물한 기억이 납니다.” 그는 장애와 우울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뚜렷한 목표 의식과 몰입을 꼽았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는 결심이 서면, 이를 위한 노력 외에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는 것.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의지를 다졌던 그는 26일 대회에서 결국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 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위선자’ ‘범법자’ 고성… 한국당 “조국, 해임 아닌 탄핵해야”

    ‘위선자’ ‘범법자’ 고성… 한국당 “조국, 해임 아닌 탄핵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은 대정부 질문이라기보다는 조 장관에 대한 ‘2차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의 비난과 무시, 의혹 제기에도 조 장관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본회의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난무하는 등 아슬아슬했던 분위기는 조 장관이 지난 23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던 현장 팀장인 검사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속히 험악해졌고 결국 시작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정회됐다가 30분 만에 속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 장관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시인하자 한국당 의원석 쪽에서 “왜 이래”, “말이 안 되잖아”, “위선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조 장관이 “제 처의 건강 상태를 배려해 달라고 말씀드렸을 뿐”이라고 항변하자 일부 한국당 의원은 폭소를 터뜨렸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지적하자 조 장관은 “부인이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 뒤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몸)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끊었었으면 좋았겠다고 후회한다. 성찰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조 장관을 엄호하며 큰 목소리로 질문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를 맡은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돌연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30분간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조 장관이 검사와 전화한 사실과 관련해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갖기 위해 정회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민주당석에서는 “국회가 한국당 것이냐”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조 장관의 검사 전화통화는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서 탄핵 사유”라며 “본인은 과거 트위터에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로 ‘즉각 구속 수사 가야겠다’고 썼다”고 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 장관이 인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본회의장 연단에 오르자 장내는 일순 소란스러워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일부는 조 장관의 발언에 항의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가 발언이 끝난 뒤 돌아왔고 일부는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다. 조 장관의 발언 내내 의자를 뒤로 돌려 등지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열렬한 박수로 조 장관을 응원했다. 조 장관은 공정성 논란에는 송구하다며 몸을 낮췄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부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이 총리는 조 장관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에 공감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총리는 ‘법무장관이 도덕적으로 불신받는다면 그 정부가 신뢰와 권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많은 부담을 지게 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조 장관 문제가 정부에 부담이 된다면 국무총리로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진실이 가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답변 과정에서 “청년들의 배신감과 상처는 그것대로 치유해야 하고 제도는 제도대로 광범하게 겸허한 마음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교육의 공정성 확립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이 끝나자 조 장관과 검사 간에 있었던 통화에 대한 심각성을 감안한 듯, 민주당은 심각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의기양양하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직후 긴급의총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통화 사실을 조 장관 부인이 얘기했을 리는 없고 주광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이 사실을 알게 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건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라 내통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속보] 조국 “다시 돌아가도 압수수색 검사에 부탁”

    [속보] 조국 “다시 돌아가도 압수수색 검사에 부탁”

    曺 “檢 소환시 응할 것…정무적 부담 있다”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에 전화 연락을 한 데 대해 부적절 논란이 일자 다시 돌아가도 전화를 걸어 부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그 점에 대해서는 일체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데 다시 그 시점에 돌아가더라도 당시 처와 딸만 있는 상태에서, 그 정도 부탁을 안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처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전화가 와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했다. 더도 덜도 아니다”라면서 “만약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 범위나 시간, 내용에 대해 어떤 말도 한 적이 없고 처의 건강 상태가 나쁘니 그 점을 배려해 달라는 말 외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앞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압수수색 검사에 대한 전화를 건 데 대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후회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성찰하겠다”고 답했었다.조 장관은 이 의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제 처가 전화가 왔는데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가 옆에 있던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이 의원이 묻자 “지금 돌이켜보니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자신에 대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할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 책임 여부와 별도로 정무적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 소환 등의 경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저에 비춰 답변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현직 장관인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자택에는 부인 정 교수와 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11시간 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변호사를 부르고 변호사가 현장에서 압수수색 범위를 제한하자 추가 압수수색 영장 등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벌이던 당일,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이화여대·아주대·충북대 등 자녀지원대학 4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아내 전화 받아”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아내 전화 받아”

    曺 “제 처가 전화해 수사관 바꿔줘”이용주 답변 정정 요구에 “후회한다”‘검사들이 적절치 않게 볼 것’ 지적에曺 “죄송하게 생각해… 성찰하겠다”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조 장관 출근 뒤 20분 만에 이뤄진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불안해 전화가 걸려왔다며 “압수수색은 하되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를 못 하고 있느냐’고 묻자 “네.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제가 출근했는데 갑자기 황급하게 제 처(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바깥에 수사관들이 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놀란 상태였다 누군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어떤 수사관’이라고 해서 (제가)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제 처가 열어주고 그 수사관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후 제 처가 아마 변호인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그 다음에 다시 전화가 왔다. 제 처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 옆에 있던 분, 이름을 얘기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순식간에 일어난 건데 제 처가 저한테 전화해 제 처 전화를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지금 돌이켜보니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119를 불러서 가야 될 상황이라 가장으로서 바깥에 있어서…”라고 말한 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많은 검사가 아까 장관의 답변을 보고 적절치 않다고 볼 것’이라는 이 의원의 지적에 “성찰하겠다”면서 “죄송하다”고 다시 사과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현직 장관인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자택에는 부인 정 교수와 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11시간 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변호사를 부르고 변호사가 현장에서 압수수색 범위를 제한하자 추가 압수수색 영장 등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벌이던 당일,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이화여대·아주대·충북대 등 자녀지원대학 4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

    [속보] 조국 “압수수색 검사에 전화, 가장으로서 부탁”

    曺 “제 처가 전화해 수사관 바꿔줘”이용주, 답변 정정 요구에 “후회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를 못 하고 있느냐’고 묻자 “네.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제가 출근했는데 갑자기 황급하게 제 처가 전화해 ‘바깥에 수사관들이 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놀란 상태였다 누군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어떤 수사관’이라고 해서 (제가)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제 처가 열어주고 그 수사관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후 제 처가 아마 변호인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 다음에 다시 전화가 왔다. 제 처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고 ‘119를 응급실(에 가기 위해) 불러야 될 것 같다’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황에서 너무 걱정되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처 옆에 있던 분, 이름을 얘기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분을 바꿔줘 ‘제 처가 불안한 것 같으니 압수수색을 하시되 제 처의 건강 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순식간에 일어난 건데 제 처가 저한테 전화해 제 처 전화를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부적절한 답변을 정정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지금 돌이켜보니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고 지금 후회한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배 반려견 ‘래브라두들’ 만든 브리더 콘론 “일생일대의 실수”

    교배 반려견 ‘래브라두들’ 만든 브리더 콘론 “일생일대의 실수”

    반려견 견종을 교배하는 직업을 브리더라 한다. 호주의 유명 브리더 윌리 콘론이 리트리버와 스텐다드 푸들을 교배해 ‘래브라두들’이란 하이브리드 견종을 만들어낸 자신의 행동을 “일생일대의 실수”로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골든두들(골든 리트리버+푸들). 코카푸(코커스패니얼+푸들), 피카푸(페키니즈+푸들) 등과 함께 ‘디자이너 독’으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래브라두들을 탄생시킨 콘론은 호주 ABC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만들었다고 개탄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콘론은 왕실 안내견 협회 소속 브리더로 일할 때 미국 하와이에 살고 있는 한 여성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그녀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필요한데 남편의 털 알레르기를 걱정하지 않고 기를 수 있는 반려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콘론은 성격이 온순하고 털이 많이 날리지 않는 품종을 만들기 위해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탠다드 푸들을 교배시켰다. 3년 뒤인 1989년, 래브라도의 작업 능력과 푸들의 털을 지닌 최초의 ‘래브라두들’ 술탄이 탄생했다. 그는 “사람들이 순종을 좋아하기 때문에 난 마치 그 품종이 원래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며 “그 뒤 래브라두들의 인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래브라두들을 기르고 싶다고 아우성을 치자 각국의 브리더들이 앞다퉈 래브라두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매번 완벽한 래브라두들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브리더들은 정확한 검증 없이 무작위로 교배를 시켰고, 그에 따라 강아지들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래브라두들 다수는 정신적 문제와 고관절, 간질 발작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콘론은 “대다수의 래브라두들이 정신적, 유전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후회했다”며 “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프랑켄슈타인’이란 괴물을 풀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사람들이 푸들과 로트와일러를 교배시키고 싶어한다. 돈을 바라고 최초의 교배 견종을 내놓겠다고 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래브라두들을 기르는 이들의 생각은 달랐다고 BBC는 전했다. 마사 와튼(20)은 바니가 꿈의 개라며 “사랑스러움과 지혜, 모든 것을 갖고 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 품에 뛰어들어 응석을 부려 내 기분을 낫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연령대 누구나와도 완벽한 짝이 된다.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데 요양병원에 가면 짖지도 않고 완전히 얌전한 아이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 맨데빌도 2년 가까이 주노를 데리고 있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그 애는 양말에 집착하는 활달한 테디베어 곰이다. 양말을 갖고 잘 논다. 우리 작은 가족의 진짜 구성원이다. 난 원래 개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어도 헐떡거림을 느끼지 않아 완벽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미국 뉴욕의 수의사 존 휫트웰은 래브라두들들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행복하고 건강한 개들”이라며 “그들이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좋은 가족견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휫트웰은 만약 개들이 계속 짖어대거나 정신적으로 이상해 보일 때는 조용한 곳으로 옮겨 차를 한 잔 마시면 개도 금세 따라 조용해진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래브라도+푸들’ 래브라두들 탄생시킨 번식가 “난 괴물 만들었다”

    ‘래브라도+푸들’ 래브라두들 탄생시킨 번식가 “난 괴물 만들었다”

    순진한 눈망울과 사랑스러운 얼굴로 인기가 많은 견종인 ‘래브라두들’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탠다드 푸들의 교배로 태어난 믹스견이다. 래브라두들을 탄생시킨 호주의 전문 번식가 월리 콘론은 맹인 안내견이 되기 위한 친근한 성격과 저자극의 털을 가진 개를 탄생시키기 위해 래브라도와 푸들을 교배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래브라두들은 공격적인 성격이 거의 없고 사람과의 친화력이 매우 높으며 똑똑한 두뇌까지 갖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견종이 됐다. 하지만 정작 이 교배종을 탄생시킨 콘론은 꾸준히 자신의 ‘성과’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래브라두들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마구잡이로 개를 교배시켜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래브라두들을 탄생시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래브라도와 푸들을 교배시킬 경우, 언제나 온순한 성격과 저자극성 털을 가진 래브라두들이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교배하는 개의 성질에 따라 털의 색깔이나 성질, 성격 등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이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건강한 래브라두들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꼼꼼하고 세심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멋대로 ‘만들어’ 건강이 좋지 못하거나 알러지를 유발하는 털을 가진 래브라두들을 탄생시키고는 ‘저자극성 털을 가진 개’라고 홍보하며 돈을 벌고 있다는게 콘론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탄생한 래브라두들은 고관절이나 간질 발작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은데, ‘브리더’(Breeder)로 불리는 번식가들은 이러한 배경에 대해 미리 설명하지 않은 채 높은 값에 개를 팔아 돈을 벌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 왕립안내견협회에서 일하는 그는 최근 호주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래브라두들은 아마도 ‘괴물’일지 모른다. 나는 괴물을 만들었고 이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털 알러지를 가진 맹인을 위해 푸들과 같은 저자극의 털을 가진 동시에 래브라도처럼 친화력이 높은 개를 최초로 탄생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나의 시도가 국제적인 현상이 될 줄은 꿈에도 물랐다”고 덧붙였다. 또 “번식과 교배에 관한 느슨한 법 체계가 개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 “나는 비윤리적이고 무자비한 사람들이 래브라두들로 큰 돈을 벌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소방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최인창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기고] 소방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최인창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지난 19일 법원은 김범석 소방관의 공무상 사망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소방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김 소방관이 죽은 지 5년 만에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김 소방관은 국가의 명령에 따른 소방관의 직무를 수행했다. 국가 안전의 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에 온몸을 바쳤던 그는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쓰러졌다. 하지만 국가에 대한 헌신은 휴지 조각처럼 버려졌다. 공무원연금공단과 1심 재판부는 “공무 중 사망이 아니다”라고 지난 5년간 말해 왔다. 김 소방관의 아버지 정남씨는 “아들의 죽음을 인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수십 번 쓰고 지우면서 소방관이 되겠다던 자식의 뜻을 꺾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범석이 같은 소방관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번 법원 판결로 김 소방관은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국에는 공무상 사망은 물론 부상도 인정받지 못하는 소방공무원이 많다. 2014~2018년 5년간 위험직무순직자는 20명, 공상자는 2489명으로 모두 2509명이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죽거나 다쳤다. 하지만 지옥과 같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대가는 막대한 치료비, 인정받지 못하는 죽음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경우가 해마다 10여건에 달하고 이 중 사망이나 부상을 인정받는 경우는 10건 중 1건 정도다. 소방공무원은 예측 불가능한 돌발적 위험에서 생명을 구하고 상황을 해결한다. 현장에서 마주했던 화재, 재난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주저하는 소방공무원은 없다. 미국 제도처럼 질병의 유전적 요인과 임용 전 질병과의 연관성이 없다면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 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소방공무원의 염원이자 처우 개선의 근본적 해결책인 국가직화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마다 공전을 거듭하다 지난 23일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해 시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앞으로 행안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가 남았다.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면 지역마다 다른 처우와 인력·장비 등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매일 탄산음료 2캔 이상…팔 절단 위기에 처한 말레이 男

    매일 탄산음료 2캔 이상…팔 절단 위기에 처한 말레이 男

    매일 탄산음료를 주식처럼 마신 말레이시아의 50대 남성이 결국 팔을 절단할 위기에 놓였다. 말레이시아 주요 매체 하리안 메트로(Harian Metro)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사는 모하메드 라진(56)은 매일 자신의 집과 회사를 오가는 길에 습관처럼 탄산음료를 마셔왔다. 하루에 최소 두 캔 이상을 꾸준히 마셨고, 특별한 날에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의 탄산음료를 마시기 일쑤였다. 13년 전, 그는 자신의 소변 주위로 개미가 몰려드는 것을 본 뒤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당뇨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의 식습관 및 건강상태 등을 분석한 뒤 지나친 탄산음료 섭취가 당뇨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를 끊지 못한 그는 얼마 전부터 등과 손가락 등에서 종기가 자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 문제의 종기와 피부 트러블은 점차 커져서 뼈가 보일 정도가 됐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 때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팔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두 차례의 수술을 통해 썩은 피부를 잘라내고 감염을 막아 팔을 절단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리기사로 일하던 그는 더 이상 오른쪽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얻고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그는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명백히 지나치게 많은 탄산음료를 마셨기 때문”이라면서 “조금 더 빨리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나는 팔을 잃거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낭만클럽’ 김경호 “최근 친형 사망, 준비되지 않은 이별”

    ‘낭만클럽’ 김경호 “최근 친형 사망, 준비되지 않은 이별”

    음악과 음식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아지트 ‘낭만클럽’에 모여 청춘시절 가슴을 뜨겁게 했던 애창곡을 들으며 역대급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뉴트로 감성 토크쇼 MBC ‘낭만클럽‘. 지난주 첫 방송에 이어 오늘(23일) 방송될 2회에는 ’국민 가수‘ 타이틀에 딱 맞는 두 남자 김경호와 조성모가 출연한다. 김경호와 조성모는 가요계를 뒤집어 놓았던 레전드 가수들답게 오프닝부터 역대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김경호는 자신의 대표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열창하며 특유의 무대 매너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조성모는 ‘다짐’을 부르며 추억의 ‘재킷 털기’ 춤으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조성모는 현재 병상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죄송했던 일을 떠올리며 무겁게 입을 뗐다. 과거 뮤지컬 공연을 할 때, 지방 공연 중인 자신을 보러 아버지가 부산까지 힘들게 찾아왔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왜 왔냐”며 화를 낸 적이 있었다고. 조성모는 그때 섭섭해 하시던 아버지의 표정을 떠올리면 지금도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경호는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친형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어린 시절부터 동생 김경호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형이 얼마 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 그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미처 형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애틋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직 ‘낭만클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김경호와 조성모의 마음을 위로해줄 또 한 명의 레전드 가수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예고 없이 등장한 ‘특별 가수’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는데. 레전드 가수들조차 기립박수를 치게 만든 역대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가수는 과연 누구일까. ‘베테랑 MC’ 이휘재와 지상렬, ‘예능계 뉴페이스’로 활약 중인 라붐의 솔빈과 ‘개성파 배우’ 황석정, 그리고 매회 게스트 맞춤형 힐링 푸드를 담당하는 낭만 쉐프 이효남 (금파)가 진행을 맡아, 공감 가득한 음악과 음식,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품격 라이브 뮤직 토크쇼 ‘낭만클럽’.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23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같이 펀딩’ 최자, 나락에 빠진 시기 고백 “다 접고 싶었다”

    ‘같이 펀딩’ 최자, 나락에 빠진 시기 고백 “다 접고 싶었다”

    ‘같이 펀딩’ 노홍철의 첫 번째 소모임 프로젝트 ‘노!포!투!어-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 전’이 무르익는다. 낯선 사람들이 모여 반나절 동안 무려 네 끼를 함께 먹으며 밥 정(情)을 쌓는다. 이런 가운데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다이나믹 듀오 최자는 팀 멤버 개코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초면인 소모임 참가자들에게 들려준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22일 방송되는 MBC ‘같이 펀딩‘에서는 노홍철이 야심 차게 준비한 첫 번째 소모임 프로젝트 ’노!포!투!어!-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 전‘이 그려진다. 소모임 프로젝트는 지난 9월초 ‘노!포!투어!’ 참가 펀딩을 진행했다. 약 모집 기간 동안 1,600명이 참가 펀딩에 참여했고, 노홍철은 쏟아진 사연을 직접 읽어보고 고심 끝에 소수 인원을 초대에 최근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힙지로(Hip+을지로)’로 떠났다. 을지로의 미로 같은 골목골목을 지키고 있는 노포를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유쾌하고 솔직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노!포!투!어!’는 1978년에 개업한 오래된 다방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소모임 참가자들을 기다리던 노홍철은 속속 약속 장소로 들어서는 참여자들에게 직접 제작한 입장권 팔찌를 채워주며 ‘홍철랜드’의 시작을 알린다. 햇살이 뜨거운 낮에 만난 이들은 해가 진 늦은 밤까지 노포를 옮겨 다니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들은 노가리를 두들기는 체험부터 메뉴에 없을지라도 원하는 요리를 뚝딱 만들어주는 인심 좋은 사장님이 운영 중인 대폿집까지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이 모였지만 한 상에 마주 앉아 맛있게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니 저절로 밥 정이 쌓인다. 스페셜 게스트 다이나믹 듀오 최자는 “초면에 밥 비벼 먹었으면 다 한 거 아니냐”라는 말로 금세 편안해진 소모임 분위기를 표현했다는 후문. ‘노!포!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는 시장 안에 위치한 작은 대폿집. 저렴한 가격은 물론 벽에 가득한 여러 사람의 흔적이 정감 가고, ‘이것저것 주문 가능’이라고 적힌 메뉴판이 인상적인 곳이다. 마지막 장소에 이르니 ‘노!포!투!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갑자기 찾아온 가족의 변화 때문에 어려움과 후회를 겪어야 했다는 사연부터 몇 년 동안 친구들로부터 자신을 감췄다는 이야기까지. 평소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고 또 위로하며 서로의 이야기 집중한다. 한 참가자의 이야기를 귀를 쫑긋해 듣곤 “억울할 수 있지 뭐. 괜찮아요!”라고 조언을 건넨 최자도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최자는 홀로 나락에 빠졌던 시간을 고백한다. 수천 번도 불렀던 노래의 가사가 기억나지 않고, 모든 걸 다 접고 싶은 심정이었다던 최자는 “이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 편안한 이유를 알겠다”고 소모임의 매력을 이야기하더니 “공연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못 하겠던 게 가장 가까운 개코였다. 가까울수록 이야기를 하기 힘든 것 같다”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처럼 ‘노!포!투!어!’는 먹고 즐기는 시간을 통해 소통한다. 또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혹시나 짐이 될까 꺼내기 힘들었던 속내를 주고받으면서 행복감 충전과 위로가 피어나는 훈훈한 시간을 만든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본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은 “콤플렉스는 드러내는 순간 콤플렉스가 아닐 수 있다”면서 “모여서 내 얘기를 하고 또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 소모임이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는 전언. 노홍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먹고 즐기고 속내까지 탈탈 털며 핫플레이스 을지로의 매력을 가득 담아낸 ‘노!포!투!어!’는 9월 22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심 줄어든 자사고 입학설명회…자사고들 “대입 경쟁력 여전” 안간힘

    관심 줄어든 자사고 입학설명회…자사고들 “대입 경쟁력 여전” 안간힘

    서울자사고들 20일 공동 입학설명회 개최2년 전 대비 절반 가량 참석자 줄어자사고들 “대입 분야 경쟁력 여전” 차별성 강조해 학부모 안심 유도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된 서울 자율형사립고들이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공동 입학설명회를 열었지만 참석 열기가 예전만 못해 자사고의 불안한 현실을 실감케 했다. 자사고들은 “대입 분야에서 일반고들에 비해 경쟁력은 여전하다”면서 차별성을 강조하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했다. 서울자사고연합회는 20일 종로구 동성고에서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공동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 21개(경희·대광·동성·배재·보인·선덕·세화·세화여·숭문·신일·이화여·이대부·장훈·중동·중앙·하나·한가람·한대부·현대·휘문) 자사고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1300여석 규모의 강당에서 열렸다. 김철경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대광고 교장)은 “서울 자사고는 법적으로 확실한 위치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고교 공교육의 리더로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서울 자사고를 선택해주시면 (학부모들이)후회하실 일 없도록 학생들의 실력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1000여명 정도의 학부모가 참석했지만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고, 몇몇 학부모들은 예정된 2시간 설명회의 절반이 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년 전인 2017년 이화여고에서 열린 자사고 공동 입학설명회에서 2000여명의 학부모가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종로구에 거주한다는 한 중2 학부모는 설명회 중간 자리를 비우며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분위를 한 번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서울 자사고 중 올해 경희·중앙·배재·세화·숭문·신일·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학교가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지정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효력정기 가처분신청을 통해 행정소송의 결론이 날 때 까지 한시적으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행정소송의 기간을 감안하면 향후 2~3년 동안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며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행정소송에서 지게되면 자사고 지위를 잃게돼 여전히 입지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자사고들은 이 같은 점을 의식해 대입 분야에서 자사고의 경쟁력이 일반고에 비해 높다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안재헌 중앙고 교사는 “자사고가 학종에서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3~4등급 학생들도 명문대에 다수 합격시키는 곳이 자사고”라면서 “이는 봉사활동 등 외부활동이 아닌 학교 수업에서 나오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국 사태’ 이후 최근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이 같은 결과는 학생들의 성향 파악을 위해 4일간 워크샵을 가는 등 교사들의 노력과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지 특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자사고들은 12월 9일부터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자사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1지망 자사고, 2·3지망은 거주지가 속한 학군 내 원하는 일반고를 지원할 수 있다. 자사고에 지원했다 탈락한 학생은 일반고 배정 2단계부터 참여하게 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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