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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당’ 홍승범 권영경, 21년차 조연 부부의 눈물 [종합]

    ‘아침마당’ 홍승범 권영경, 21년차 조연 부부의 눈물 [종합]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명품 조연 배우’ 특집에 등장했다. 먼저 홍승범은 “합법적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고 합법적으로 바람을 피우고 다니는 국민 욕받이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바로 옆자리에 앉은 권영경은 “어머니한테 당하고 사모님한테 혼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착한 아내, 가정부, 남편에게 속는 역할을 많이 하는 권영경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MC 이정민 아나운서는 “두 사람이 진짜 부부라더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홍승범은 “결혼한 지 21년 됐다. 불륜 아니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이날 권영경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을 괜히 선택했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두 연기자가 집에 있는데 아무 출연 제의가 안 들어올 때는 ‘이 일을 계속 해야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권영경은 “고정 수입이 없다”며 “아이들은 대학을 가야하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있지만 힘들어도 연기는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홍승범은 “2015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서 무릎 쓸개골이 다 망가졌다. 절단을 해야한다고 했다”며 “그동안 휴대폰으로 다리 하나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검색해봤다. 그때 (연기를 한 것을) 후회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리가 기적적으로 붙었다”고 말한 홍승범은 “지금은 아니다. 절망이라는 상처가 있었는데 희망이라는 붕대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승범은 연극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노란 손수건’, ‘대장금’, ‘백만송이 장미’,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등 다수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앨범을 발매한 가수기도 하다. 권영경 또한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 ‘해피 엔드’, ‘이중간첩’, ‘시간이탈자’, 드라마 ‘씨티홀’, ‘우리 갑순이’ 등 다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승범, 뺑소니 사고로 다리 절단 위기 ‘기적적으로..’

    홍승범, 뺑소니 사고로 다리 절단 위기 ‘기적적으로..’

    홍승범이 과거 뺑소니 사고를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배우 홍승범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홍승범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2015년 뺑소니 사고를 당하며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MC 김재원은 “나는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한 적 있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홍승범은 “내가 2015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왼쪽 무릎 슬개골이 다 부서졌다. 의사 선생님이 90%는 절단해야 한다고 하더라. 다행히 기적적으로 붙었다”고 전했다. 홍승범은 “그동안 휴대폰으로 ‘다리 하나 없이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법’을 검색했다. 배우 생활은 못 한다더라. 그땐 배우 했다는 걸 후회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희망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연스럽게’ 허재, 인생 첫 사골국 도전에 “아내 존경”

    ‘자연스럽게’ 허재, 인생 첫 사골국 도전에 “아내 존경”

    MBN이 선보이는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허재가 인생 첫 셀프 사골국에 도전하며 가마솥 앞에서 무려 6시간을 대기했다. 그는 최고의 사골국을 만들기 위해 알람을 맞춰 가며 불순물을 제거하고, 식사 도중에도 사골국을 향해 달려가는 지극 정성을 발휘했다. 13일 방송될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이웃 동생들인 은지원&김종민의 허술한 식생활 개선을 위해 “내 식구는 내가 해 먹인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무려 11만원 어치의 사골을 사 온 허재의 모습이 그려진다. 가마솥에 한 가득인 엄청난 양의 사골을 보고 허재는 “너무 많이 샀나?”라며 의구심을 품었지만, 사골 표면이 깨끗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철수세미를 들고 사골을 하나하나 박박 씻었다. 쉬운 줄 알았던 사골국을 끓이는 데 할 일이 너무 많음을 안 허재는 “사 먹어버릴까? 에이…그냥 사 먹을 걸”이라고 그 때서야 후회했지만 이미 일은 벌어져 있었다. 사골이 든 가마솥을 아궁이에 장착시킨 허재는 부재료 준비를 시작했고, 깐마늘의 꼭지를 하나하나 따는 단순 노동을 또 한 번 해야 했다. 끝도 없는 일거리에 허재는 혀를 내두르며 “예전에 와이프는 이런 걸 어떻게 했지?”, “지원이, 종민이는 내가 이렇게 하는 걸 알까”라며 ‘내 식구 먹이기’의 어려움을 새삼 실감했다. 그는 내 식구가 먹을 사골국이라는 일념으로 정확히 30분 동안 알람을 맞춘 뒤 불순물을 제거하는 한편, 밥을 먹다 말고 울리는 알람 소리에 사골국을 향해 달려가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먹을 줄만 알았지, 이렇게 할 일이 많은 줄 정말 몰랐다”며 “뼈 넣고 그냥 끓이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선수 시절 사골국을 해서 먹여준 어머니와 아내의 노고에 정말 감사하게 된다”고 ‘초보 살림남’다운 소감을 밝혔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허재의 인생 첫 사골국 끓이기 도전 과정은 1월 13일 월요일 밤 11시 MBN ‘자연스럽게’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우새’ 김민준 “처남 지드래곤 첫 만남서 후회”

    ‘미우새’ 김민준 “처남 지드래곤 첫 만남서 후회”

    ‘미우새’에 배우 김민준이 출연해 상남자와 엉뚱 매력을 넘나드는 반전 입담을 선보인다. 특히 처남 지드래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놔 출연진의 귀를 쫑긋케 했다. 12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빅뱅 지드래곤의 누나와 결혼해 큰 화제를 모은 3개월 차 새신랑 김민준이 출연한다. 김민준이 녹화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MC와 모(母)벤져스는 “야생마 느낌이었는데 깔끔해졌다”라며 뜨겁게 환영했다. 김민준도 이에 보답하듯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밝혀 녹화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김민준은 무심한 듯 잘 챙겨주는 처남 지드래곤의 ‘츤데레’ 매력에 폭풍 감동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깨가 쏟아지는 새신랑인 줄만 알았던 김민준은 지드래곤과 첫 만남에서 격한 후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처갓집에 처음 인사드리러 간 날 “제대로 피 봤다”라고 말해 무슨 일이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민준의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미우새’ 녹화장에서는 역대급 설전이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MC들이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어요”라며 한탄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민준이 출연하는 ‘미우새’는 12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악역’ 채이배가 민주당을 3번 원망한 이유

    ‘악역’ 채이배가 민주당을 3번 원망한 이유

    지난 9일 법사위에서 민주당을 3번 외친 채이배‘데이터3법’ 본회의 통과인터넷은행법 법사위 다시 계류 “19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부분 추진할 때 민주당이 반대하고 막았다.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내로남불’이고 경제 성장에 대한 압박으로 눈이 멀어서 지금 이러고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나중에 후회할 일입니다.”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 개인의 동의 없이 의료정보 같은 민감정보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느냐고 질의한 후 “네”라는 답을 듣자 이렇게 말했다. 정부와 민주당이 주도해서 ‘데이터3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채 의원은 “의료정보 같은 민감 정보를 가명정보로 만들어서 다시 활용하는 것을 개별법이 아니라 개인정보법 일반법에서 허용하면 이후에 개별법을 일일이 개정하지 않는 한 막을 방법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법사위에 이어 본회의를 통과한 ‘데이터3법’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한 가명 정보를 본인의 동의 없이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개인 정보 관련 내용을 모두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이관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연구 목적의 가명 정보를 신용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채 의원은 이날 “가명처리 정보도 개인정보 보호 대상인데 실명정보를 갖고 있는 정보 처리자가 보통 가명정보를 같이 갖고 있다”며 “그 경우 최초 정보 처리자는 가명정보를 실명 정보로 다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주체가 자기 정보에 대해 직접 파기·열람할 권리가 개정안에 보장돼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채 의원은 “법에 명시적 규정 없기 때문에 해석이 중구난방이다. 의료정보 같은 인권에 대한 민감정보를 기업들이 가명정보로 만들어서 유통해 활용한 다음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진 장관은 “재식별 자체가 금지돼 있고 재식별 처리라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별도 중앙 기관으로 설립되니까 혹시 부족한 것은 거기서 더 강화하면 된다. 데이터 연구를 더 발전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라 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보통신망법 개정안…“정말 무책임한 짓을 하고 있다” 채 의원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두고 토론할 때도 홀로 이견을 제기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법사위로 넘기면서 ‘부대 의견’을 달았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과방위는 가명정보 처리 시 정보주체 권리를 보호하는 등의 취지로 ▲개인정보처리자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용어를 재검토·개선 ▲가명정보의 목적 외 이용 또는 제3자 제공 처리 시 공표 추가 등 6개 항목의 부대의견을 달았다. 채 의원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누락된 것(부대의견)이 지금 법사위에서 수정이 전혀 안 되었다”고 하자 한 위원장은 “법사위에서 논의하신 결과에 따라 수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에 채 의원은 “과방위에서 법사위에 부대의견을 6개 줬는데, 이것도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 부처에서 정말 무책임한 짓을 하고 있고 덩달아서 국회가 동조하는 모습이어서 분통이 너무나 터지는데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특히나 민주당 의원님들 19대 때 그렇게 반대했던 거 아무런 비판도 안 하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거 이해 안 된다. 정부여당으로 책임지는 자세 보여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채 의원,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은 막아 “‘적폐기업’이라고 난리 친 게 민주당 아닙니까.” ‘데이터3법’을 막지 못한 채 의원은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법사위에 계류시켰다. 채 의원은 “인터넷은행법만 대주주심사에서 공정거래법을 제외하는 것은 금융업법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특정기업 특혜주기 위해서 무리하게 정부가 법을 개정하는 것이고, 절대 통과되면 안된다”고 했다. 이 법안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더라도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인터넷은행 대주주 진입 문턱을 낮춰주는 효과를 갖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KT로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했으나 금융당국은 KT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다. 그 결과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의 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지난해 4월부터 일부 대출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는 예·적금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여신상품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공정거래법에 발목 잡혀서 새로운 참여자가 나오지 않는다”며 “엄격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저희는 특정기업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만들었다는 것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채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은 법사위에 보류됐다.●시민단체 “‘데이터3법’ 폐기 위한 헌법소원 및 재개정 매진할 것” 건강과 대안, 참여연대 등 15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국민의 정보인권 포기한 국회, 규탄한다 공동성명’을 내고 개정법 폐기 위한 헌법소원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제대로 된 통제장치 없이 개인의 가장 은밀한 신용정보, 질병정보 등에 전례 없이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관리하도록 길을 터주었다”며 “헌법 제10조에서 도출되고 17조로 보장받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국회의 입법으로 사실상 부정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률은 일단 한번 개정되면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9일 통과된 개인정보 3법은 정보인권침해 3법, 개인정보도둑 3법이라 불릴 것이다”이라며 “또한 법개악에 반대해온 우리 시민사회노동건강소비자운동단체들은 헌법소원과 국민캠페인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잘못 개정된 정보인권침해 3법의 재개정에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창옥, 소통 전문 강사지만 정작 아버지와는..‘어떤 사연?’

    김창옥, 소통 전문 강사지만 정작 아버지와는..‘어떤 사연?’

    스타강사 김창옥이 강연이 화제다. 10일 MBC ‘기분좋은 날’에서는 김창옥아카데미 김창옥 대표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강연을 했다. 앞서 김창옥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창옥TV’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봐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언제나 후회없는 도전을 하고 싶다”면서 “그게 성공보다 내가 더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 전문 강사 김창옥이 정작 아버지와는 소통하지 못하고 살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창옥은 과거 한 방송에서 MC 아나운서가 김창옥에게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게 된 이유가 뭔지?” 질문하자, “아버지가 청각장애가 있으셔서 아버지와 대화가 거의 없었다. 어머니가 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들게 사셨고, 난 불통의 환경에 오래 노출돼 있었다. 그래서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 부분이 점점 채워지고 좋아지는 게 좋아서, 누군가도 나처럼 이렇게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소통 강연’을 시작하게 됐다”고 자신의 가족사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를 듣던 MC가 “아버지가 청각장애가 있으시면, 소통이 아예 안 됐겠다”고 하자, 김창옥은 “소통을 하려면 내가 손에 글씨를 써야 했는데, 많은 내용의 글씨를 쓰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어릴 땐 아버지가 무서웠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지금은 아버지와 사이가 좋아져서, 어머니 몰래 용돈도 드리고 한다”고 ‘소통의 부재’ 속에서 ‘소통 전문 강사’로 거듭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 강연은 안방 시청자들에게 쉽고 유익한 삶의 지표를 제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964년 10월 23일 저녁. 대한민국 국민의 귀가 온통 도쿄로 쏠렸다. 금메달에 대한 염원이 가득했다. 앞서 레슬링과 유도에서 장창선, 김의태 선수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 하늘에 두 차례 태극기를 휘날렸으나 당시 국민들에게는 2% 부족한 소식이었다. 복싱에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었다. 밴텀급 1회전(32강)부터 4회전(4강)까지 이집트, 아르헨티나, 쿠바, 멕시코 선수를 차례차례 꺾고 결승에 오른 정신조 선수였다. 한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이었다.공교롭게도 레슬링과 유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가로막았던 일본과 또 마주쳤다. 게다가 결승 상대는 2년 전 이긴 적이 있는 사쿠라이 다카오. 국내 언론은 앞다퉈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타전했다. 정신조는 그러나 2회 1분 18초 만에 RSC(심판 경기 중지)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그는 링에서 내려와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도 은메달을 이마에 대고 눈물을 떨궜다. 56년의 세월은 그 ‘링 위의 애국자’를 어떻게 변모시켰을까. 9일 전북 순창에서 만난 도쿄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 정신조(80)씨는 더이상 20대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복서 출신 특유의 ‘다부진 아우라’는 여전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세기 전의 승부에 대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승에서 졌으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그때 들었던 마음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가 없었어요.” 심판 판단이 야속하다고도 했다. “많이 맞지도 않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빨리 끝내 버렸지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도 어이없어서 (링 위에서) 한참 옥신각신했습니다.” 사실 그가 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까닭이 있었다. 1회전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투혼으로 결승까지 올라간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굳이 부상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때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잘못해 가지고 진 거지 뭐, 다른 건 없습니다.” 그는 1960년대 복싱 경량급 에이스였다. 어려서 태권도를 하다가 고명상고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복싱에 입문했다. 입문하자마자 각종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1959년 대만 동아시아선수권에서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로마올림픽에서는 2회전에서 소련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소련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기어코 플라이급 정상에 섰다. 펀치와 테크닉을 겸비했다는 복싱 솜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덤덤하던 표정에 슬쩍 미소가 피어오른다. “소싯적에도 동네에서 좀 알아줬지요. 현역 때 70~80%는 KO로 이겼어요. 주무기는 훅이었습니다.” 로마에 함께 갔던 김기수 선수는 프로로 전향해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도쿄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복싱을 시작할 때부터 프로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대한석탄공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조선소 사업을 하면서도, 사업에 실패해 삶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체육관 관장으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심판으로, 협회 이사로 복싱과의 인연은 이어 갔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던 그는 “그때는 복싱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건강 문제로 수년 전 공기가 맑은 곳을 찾아 연고도 없는 섬진강 기슭에 들어온 뒤로는 세상과 소원해졌다. 얼마 전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대한체육회에 기증해 버렸다.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갖고 있으면 뭐하겠어요. 미리 기증해서 훗날에라도 국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했지요.” 여든이 넘었지만 마음만은 현역이라는 그에게 반세기 만에 다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했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지요.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순창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이란 전쟁의 희생양은 이라크… ‘대리전’ 단골 국가의 비극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이란 전쟁의 희생양은 이라크… ‘대리전’ 단골 국가의 비극

    ‘이라크 속의 이란, 이라크를 누르는 이란의 힘’이라는 미국의 유선방송 HBO 바이스(VICE)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제목처럼 이란이 얼마나 깊숙이 이라크에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우선 이란인들이 완전히 장악한 시장 풍경. 청소부터 물건 납품에 손님까지 이란인에 의한 이란인의 시장이다. 마약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이란·이라크 국경 마을에서 인터뷰 속 마약 범죄 수감자는 “마약은 이란에서 왔다”고 쉽게 털어놓는다.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의 성지, 이맘 알리 모스크는 매년 수백만명의 이란인이 다녀가는 순례지가 됐다. 온통 이란 여성들이 가득한 화면에 등장한 한 여성 노인은 “그간 순례를 오지 못했는데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로 가능해졌다. 여기는 우리나라 같다. 우리는 하나”라며 이라크에 대한 보통 이란인들의 인식을 드러낸다. 이라크 4000만여 인구 가운데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가 ‘시아 무슬림’으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종교적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민족도 언어도 다르고 무엇보다 1980년부터 7년간 두 나라가 전쟁을 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미묘한 관계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명칭)의 등장부터 형성됐다. 이라크의 전 국가안보고문 모와팍 알 루바이는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ISIS가 몰려오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고 미국에 직접 요청했다. 공중 지원이라도 해 달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절했다. 결국 미국이 공중 폭격을 지원하는 데까지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이란은 24시간 만에 트럭에 사람과 물자, 무기를 싣고 와 바그다드를 지키는 데 도와주었다”고 했다. 안 그래도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으로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S의 준동을 지켜볼 수는 없던 터였다. 이때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무기를 들 수 있는 (이란)시민들은 (이라크를 지키는) 민병대에 자발적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공개 연설을 한다. 이렇게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인민동원군)가 조직되고, 민병대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 아래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오고 있다. 알 루바이는 “이란을 의지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 본격화된 이라크를 향한 이란의 집념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서쪽 이라크와 1440㎞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으로서는 이라크를 통해 시리아와 레바논으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얻는다. 이 루트를 확보하지 않고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 헤즈볼라 중심의 레바논 내 시아파 세력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시아파 초승달 지대’를 구축할 수 없다. PMF는 ISIS를 퇴치하면서 이란 국민에게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기에 이르렀다. ISIS를 격퇴한 이후는 문화와 경제적 유대감 형성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레버리지를 높이려 노력해 왔고, 어느 순간부터는 PMF 대변인이 “선거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공개 촉구할 만큼 PMF는 공공연하게 정치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구해 왔다. 이라크 의회는 서서히 이란의 영향력 아래로 흡수돼 가고, 친이란 후보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기에 이르렀다. 한 후보는 “이란, 러시아와 함께 테러 퇴치를 향한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공언한다. 이야드 알라위 전 이라크 총리는 “선거에서 이란의 역할은 지대하다. 이라크를 컨트롤하려 한다. 큰 대목에서부터 미세 부분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이라크 의회가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결의안은 “이라크 정부는 모든 외국 군대의 이라크 영토 내 주둔을 끝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그 군대가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어떤 이유에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니파와 쿠르드 계열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시아파 출신 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것은 오히려 이라크를 깊은 근심으로 이끌고 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우리는 적(미국)에게 보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며 적을 후회하게 하겠다”고 다짐했을 때 누구보다 가슴이 서늘해진 건 이라크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국방장관을 지낸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수석보좌관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했을 때 그 1차 대상은 이라크에 있는 미군시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라크는 ‘대리전’의 역사가 깊다. 이야드 알라위는 그 역사를 이렇게 읊었다. “이란·터키, 뒤이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국제사회가 조금씩 빨려들어 오고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전진기지로 삼고, 미국이, 유럽이 빨려들어 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라크가 미국·이란 대리전의 플랫폼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결국 모든 건 이라크가 감당하게 된다. 악몽 같은 일”이라고 했다. 이 인터뷰들과 취재는 2018~2019년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HBO 바이스가 이 취재물을 바로 내지 않은 것은 정치적 성향이 작용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연초에 결국 이 비디오 클립을 올리게 된 것은 그 내용이 담고 있는 ‘예언적’인 요소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야드 알라위는 당시 “지역의 긴장도가 끓는점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 수십년 대리전으로 이라크는 이웃 나라 시리아처럼 사실상 국가 와해 상태를 맞고 있다. 먼저는 IS에 의해서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각각 최소 수백만명이 넘는 난민이 국내외를 표류하고 있고, IS는 이 두 나라에서 ‘무기명 여권’과 여권 인쇄기까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국들로부터는 그림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미군이 미국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 내 시설을 전투기로 폭격하고, 이란은 민병대를 동원하며 이라크 국민들을 부추겨 이라크 내 해외 공관을 습격하게 했다. 이란은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이라크 영토 안으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댔다. 또 다른 이웃 터키는 쿠르드족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근거지를 소탕한다면서 이라크 북부 산간 지역으로 전투기를 보내 폭격하면서도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 이번에 이라크가 성명을 내고 “이라크는 주권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대하고 우리 영토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공격을 규탄한다”고 항의해도 국제사회는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바빌론 제국의 영광은 오늘날 이렇게 초라해졌다. 대리전이 주는 교훈이다. jj@seoul.co.kr
  • ‘장애인 테러’ 日 엽기 살인범, 무죄 주장 이유는

    ‘장애인 테러’ 日 엽기 살인범, 무죄 주장 이유는

    범행 후 “장애인 돕고싶어… 후회 안 해” 법정서 난동… 변호인 “심신미약 인정을”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무차별 흉기 테러를 가해 19명을 살해하고 26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일본의 엽기 살인범에 대한 재판이 시작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첫 공판에서 피고 측은 범죄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는 수도권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의 전 직원 우에마쓰 사토시(29). 그는 2016년 7월 26일 새벽 자신이 일하다 해고됐던 이 시설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 준비해 간 흉기들을 수용자와 직원 등에게 마구잡이로 휘둘러 45명을 사망하거나 다치게 했다. 평소 “장애인은 안락사시키거나 살처분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장애인 혐오증을 갖고 있었던 그는 범행 후 경찰에서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후회나 반성은 없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날 우에마쓰의 첫 공판에서는 26석의 일반 방청석에 1944명이 입정을 신청, 75대1의 이례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우에마쓰는 오전 11시 20분 요코하마지법 재판정에 등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묶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왔다. 그러나 재판은 그가 벌인 기행과 난동 때문에 중단됐다. 우에마쓰는 검찰의 공소 내용을 순순히 인정한 뒤 별도의 발언 기회를 얻어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지만, 그 직후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입으로 물어뜯고 두 손으로 목을 누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피고는 정신장애가 있고 그 영향으로 책임 능력이 상실 또는 저하됐기 때문에 무죄”라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 주려는 계산된 연출이라고 추정했다. 재판부가 심신미약에 대한 피고 측 주장을 인정할지 여부가 판결의 최대 관건인 가운데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고는 오는 3월 16일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태사자 이동윤, 27년 전 범죄 사과 “인정하고 사과” [종합]

    태사자 이동윤, 27년 전 범죄 사과 “인정하고 사과” [종합]

    그룹 태사자 이동윤이 학창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동윤은 9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꽃을 통해 “안녕하세요. 이동윤입니다. 우선 이른 아침부터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또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분들과 여러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꽃 박교이 대표는 “앞으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과장된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립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 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글을 게재해 파장을 불렀다. 네티즌은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다. 사고를 많이 쳤다. 중학교 때 퍽치기 하다가 경찰에 잡혀 구치소인가.. 아무튼 몇 개월 살다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 미국으로 이민 갔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빽치기란 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 행위를 뜻하는 은어다. 한편 태사자는 최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멤버 김형준과 이동윤은 박준석의 아내 박교이 씨가 대표로 재직 중인 크리에이티브 꽃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하 태사자 이동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동윤입니다 우선 이른 아침부터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닙니다. 어디서 부터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분들과 여러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꽃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꽃 대표 박교이입니다. 앞으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과장된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점은 현장감” 무속인 정호근이 본 장동민 신년 운세

    “점은 현장감” 무속인 정호근이 본 장동민 신년 운세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라디오스타’에서 2020년 신년 운세 풀이에 나섰다.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8일 정호근의 2020년 신년 운세 풀이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호근은 출연진 신년 운세 풀이에 나섰다. 정호근은 “점은 현장감이다”라며 얼굴만 보고 즉흥적으로 점사를 술술 풀어낸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약간 수상 소감 같은 거네”라는 비유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근은 장동민에 대해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은 너무 여린 사람”이라면서 “겉으로 한 행동과 자신이 말한 것과 그래서 일이 어긋난 것을 항상 혼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고 후회한다”고 풀이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평소 장동민을 잘 안다며 “아~ 용하네”하고 놀라워했다. 또한 정호근은 장동민에 대해 “올해 바빠서 지방을 많이 돌아다닌다. 열심히 노력하면 2년 후에 메인 프로가 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장동민은 “또 2년이야! 또 2년”이라며 좌절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수용은 “난 30년을 참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호근 “장동민, 2년 안에 메인 프로그램 맡을 것”

    정호근 “장동민, 2년 안에 메인 프로그램 맡을 것”

    배우 정호근이 ‘라디오스타’ 출연진들의 신년 운세에 대해 언급했다. 8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정호근의 신통방통! 2020 신년운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진들의 신년 운세를 봐주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정호근은 “점이라는 것은 현장감”이라며 “내가 머릿속에 넣고 오는 게 아니라 얼굴을 보면 떠오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느닷없이 나오는 말을 들어도 괜찮다는 분들의 신년 운세를 봐드리겠다. 왜냐면 실례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자 장동민이 가장 먼저 손을 들었다. 이에 정호근은 장동민에게 “겉으로는 굉장히 강한 척 하는 사람인데 속은 너무 여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겉으로 하는 행동과 말한 것, 그래서 일이 잘 안 된 것을 항상 혼자 속으로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고 후회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용하다”며 맞장구를 쳤다. 정호근은 장동민에게 “올해가 굉장히 바쁜 해가 될 건데, 지방 쪽을 많이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후년에, 아니면 2년 후에 내 프로를 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년운세를 들은 장동민은 “또 후년이야. 또 2년(을 기다려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안영미는 “그럼 올해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정호근이 누구를 언급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19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40대 초반에 끊었다. 평생을 폐렴 환자 치료에 전념해온 호흡기내과 분야 권위자인 정기석(61)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담배와 20년 넘는 질긴 인연을 끊지 못해 이어갔던 경험이 있다. 2016년 첫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 교수는 “45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든다”면서 “이후에 끊으면 늦으니 꼭 45세 전에 끊으라”고 조언했다. 담배를 끊은 지금 60대 정 교수는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다. 최근에는 근육 운동도 시작했다. 정 교수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담배는 몇 년을 피웠나요. “40대 초반에 담배를 끊을 때까지 20여 년을 피웠죠. 흔히 말하는 ‘헤비 스모커’는 아니었어요. 그때는 담배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어요. 처음 만나 악수하고서는 ‘담배 한대 피우시죠’ 라고 하는 게 흔한 인삿말이었죠. 의사들은 담배를 안 피울 거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담배가 어떤 건 줄 아니까 겁이 나서 적게 피우는 것뿐이지요. 예전에는 병동에서도 의사들이 담배를 피웠어요. 맡은 환자가 사망하면 허무한 마음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고는 했죠. 마흔이 넘어가면서 이렇게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일을 많이 하다가는 내 몸이 망가지겠다 싶어 굳게 결심하고 끊었어요.” -어떻게 끊었습니까. “담배를 피우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먼저 담배를 사서 포장을 벗기고 밖으로 나가 흡연구역을 찾은 다음 불을 붙이죠. 이 긴 과정에서 하나만 안 하면 담배를 피울 수 없어요. 담배를 끊으려면 먼저 주변에 금연 사실을 알려야 해요. 그래야 담배를 꺼내 물을 때마다 눈치가 보이죠. 그런데도 끊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물리적 의존성 때문이에요. 뇌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어요. 그 수용체를 자꾸 자극해줘야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 수용체가 남들보다 더 과한 자극을 요구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담배를 끊기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게 바로 중독이죠. 물리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은 약의 도움을 받아 담배를 끊을 수 있어요. 호흡기질환 환자 중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몇 번을 이야기해도 끊지 않으면 ‘내가 내 밥그릇 차는 권고를 계속하는 데도 안 들어주실 겁니까’라고 해요.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면 환자들이 수긍해요. 온 국민이 담배를 끊으면 호흡기내과 의사들은 일이 없어 상대적으로 힘들어지겠죠. 전 세계 인구가 담배를 끊으면 병의 3분의1은 없어질 거예요.”-금연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까. “45세 전에는 끊어야 해요. 담배를 끊고서도 그동안 피운 담배로 인한 위험은 상당히 오랜 기간 남아요. 하지만 45세 이전에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들어요. 그 이후에 끊으면 소용이 없고요. 피부에 찰과상이 생기면 금방 회복되잖아요. 하지만 깊게 파인 상처는 좀처럼 낫질 않아요.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흡연) 정도 되면 그동안 담배로 쌓인 폐병 위험이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담배를 피운다고 다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던데요. “10명 중 7명은 담배를 피워도 담배와 관련된 병에 걸리지 않아요. 그 7명 안에 들 자신이 있으면 피워도 돼요. 찻길을 건널 때 좌우를 둘러보잖아요. 헌데 그렇게 둘러보지 않아도 사람이 건너면 운전자는 서요. 그렇다고 좌우를 살피지 않고 건널목을 건너는 일을 평생 반복하면 언젠가 한 번은 차에 치일 거예요. 항상 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여야 해요. 특히 건강은 언제나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해요.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지 않잖아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먹어도 큰 상관은 없어요. 병에 잘 안 걸려요. 그럼에도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것은 혹시라도 병에 걸릴 확률을 줄이자는 것이지요.” -담배로 생기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어떤 병인가요.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낸 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폐암 생존율이 높지만, 그래도 많이 악화한 환자는 몇 년 안에 사망하고는 해요. 그러나 COPD는 그렇지 않아요. 대신 숨을 못 쉬는 고통을 굉장히 긴 시간 느끼다 사망하죠. 삶이 시나브로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고 마지막에는 인공호흡기를 달아요. 숨을 내쉬지 말고 연속으로 다섯 번 들이마셔 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로 말을 해보세요. 숨이 차서 말을 잘 못할 거예요. COPD 환자들의 상태가 그래요. 폐가 짓눌려 있는 거죠. 우리나라 COPD 환자의 80%가 담배를 피운 분들이에요. 가장 큰 단일 원인이 담배예요. 간은 잘라내도 재생이 돼요. 하지만 폐는 손상을 입으면 아물면서 굳어버려요. 복구가 안 돼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호흡기 감염병이었죠. 호흡기내과 교수가 본 메르스는 어땠나요. “평생 호흡기 감염을 보아온 의사인데도 두려웠어요. 이렇게 강한 병원체를 본 적이 없었죠. 폐렴 사망률이 높다고 하지만 메르스보다는 낮아요. 의사들은 병원에서 늘 병균을 대하니 마스크를 끼고 다니지 않아요. 그런데 메르스 때는 우리도 메르스에 걸리면 큰일 나겠다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무리 슈퍼박테리아라도 단시간에 사람을 이 정도로 많이 죽이지 못해요. 그 정도로 놀라운 병이었어요.” -메르스 사태 이후 질병관리본부장이 되셨죠. “가자마자 홍역을 치렀어요. 2016년 4·13총선 날 아침 새벽에 문자가 왔는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온 메르스 의심환자가 서울 모 병원에서 도주했다는 거예요. 의심환자가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이 출동해 폐쇄회로(CC)TV로 추적해 결국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찾아냈죠. 메르스를 잡으려고 그 고생을 했는데, 환자가 도주한 상황이었으니 매우 긴박했죠. 그 해에는 지카바이러스도 유행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컸죠. 서아프리카에 에볼라이바러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판을 받아서인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 때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전 세계를 향해 과하게 겁을 줬어요. 국회도, 언론도 난리가 났었죠.” -감염병이 대유행한다면 또 호흡기 질환일 텐데요. “제일 걱정이 인플루엔자 변형이에요.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크게 바뀌면 막아내질 못해요. 이런 바이러스를 철새가 옮기기 시작하면 세계 곳곳에 퍼질 수 있어요. 결국은 호흡기 쪽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킬 거예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기침 예절만 잘 지킨다면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을 거예요. 메르스도 기침을 통해 퍼졌으니까요.”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세요. “화가 나고 흥분될 때는 ‘화를 내면 내가 지는 거다’라고 암시를 걸어요. 화를 낼 때 머리가 어질어질하기도 하잖아요. 온몸이 긴장하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평화를 외치며 되도록 화를 내지 않도록 마음을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마음이 따라가지 않으면 건강해질 수 없어요. 한마디 할 때 세 번을 생각하고 될수록 말을 적게 해야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내가 뱉은 말로 후회하는 일도 줄일 수 있어요.” -어떤 운동을 하고 있나요. “등 근육이 잡힐 정도로 근육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 들여 만든 근육 사진도 올리고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 많이 먹고 관리를 소홀히 하게 돼요. 정형외과 의사들 말을 들어보면 요즘은 90대도 발목이 부러져서 온 데요. 근육이 없으면 넘어질 때 발목이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해 옆으로 바로 쓰러져버려요. 그러면 고관절이 골절돼요. 정형외과를 찾는 노인 중 발목이 부러져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운동을 많이 해서 발목에 힘이 있다는 거예요. 넘어질 때 발목에 힘을 주다 보니 발목이 먼저 꺾이는 거죠. 근육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운동은 앉았다가 일어서기예요. 집에서 팔굽혀펴기만 해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거예요. 나를 아끼고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라는 ‘자중자애’(自重自愛)라는 말이 있죠.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새길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금연에도 골든타임, 마흔다섯 전엔 끊어야 합니다”

    19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40대 초반에 끊었다. 평생을 폐렴 환자 치료에 전념해온 호흡기내과 분야 권위자인 정기석(61)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담배와 20년 넘는 질긴 인연을 끊지 못해 이어갔던 경험이 있다. 2016년 첫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 교수는 “45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든다”면서 “이후에 끊으면 늦으니 꼭 45세 전에 끊으라”고 조언했다. 담배를 끊은 지금 60대 정 교수는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다. 최근에는 근육 운동도 시작했다. 정 교수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배는 몇 년을 피웠나요. “40대 초반에 담배를 끊을 때까지 20여 년을 피웠죠. 흔히 말하는 ‘헤비 스모커’는 아니었어요. 그때는 담배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어요. 처음 만나 악수하고서는 ‘담배 한대 피우시죠’ 라고 하는 게 흔한 인삿말이었죠. 의사들은 담배를 안 피울 거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담배가 어떤 건 줄 아니까 겁이 나서 적게 피우는 것뿐이지요. 예전에는 병동에서도 의사들이 담배를 피웠어요. 맡은 환자가 사망하면 허무한 마음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고는 했죠. 마흔이 넘어가면서 이렇게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일을 많이 하다가는 내 몸이 망가지겠다 싶어 굳게 결심하고 끊었어요.” -어떻게 끊었습니까. “담배를 피우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먼저 담배를 사서 포장을 벗기고 밖으로 나가 흡연구역을 찾은 다음 불을 붙이죠. 이 긴 과정에서 하나만 안 하면 담배를 피울 수 없어요. 담배를 끊으려면 먼저 주변에 금연 사실을 알려야 해요. 그래야 담배를 꺼내 물을 때마다 눈치가 보이죠. 그런데도 끊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물리적 의존성 때문이에요. 뇌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어요. 그 수용체를 자꾸 자극해줘야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 수용체가 남들보다 더 과한 자극을 요구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담배를 끊기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게 바로 중독이죠. 물리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은 약의 도움을 받아 담배를 끊을 수 있어요. 호흡기질환 환자 중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몇 번을 이야기해도 끊지 않으면 ‘내가 내 밥그릇 차는 권고를 계속하는 데도 안 들어주실 겁니까’라고 해요.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면 환자들이 수긍해요. 온 국민이 담배를 끊으면 호흡기내과 의사들은 일이 없어 상대적으로 힘들어지겠죠. 전 세계 인구가 담배를 끊으면 병의 3분의1은 없어질 거예요.” -금연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까. “45세 전에는 끊어야 해요. 담배를 끊고서도 그동안 피운 담배로 인한 위험은 상당히 오랜 기간 남아요. 하지만 45세 이전에 끊으면 위험도가 차츰 줄어들어요. 그 이후에 끊으면 소용이 없고요. 피부에 찰과상이 생기면 금방 회복되잖아요. 하지만 깊게 파인 상처는 좀처럼 낫질 않아요.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흡연) 정도 되면 그동안 담배로 쌓인 폐병 위험이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담배를 피운다고 다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던데요. “10명 중 7명은 담배를 피워도 담배와 관련된 병에 걸리지 않아요. 그 7명 안에 들 자신이 있으면 피워도 돼요. 찻길을 건널 때 좌우를 둘러보잖아요. 헌데 그렇게 둘러보지 않아도 사람이 건너면 운전자는 서요. 그렇다고 좌우를 살피지 않고 건널목을 건너는 일을 평생 반복하면 언젠가 한 번은 차에 치일 거예요. 항상 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여야 해요. 특히 건강은 언제나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해요.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지 않잖아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먹어도 큰 상관은 없어요. 병에 잘 안 걸려요. 그럼에도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것은 혹시라도 병에 걸릴 확률을 줄이자는 것이지요.” -담배로 생기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어떤 병인가요.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낸 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폐암 생존율이 높지만, 그래도 많이 악화한 환자는 몇 년 안에 사망하고는 해요. 그러나 COPD는 그렇지 않아요. 대신 숨을 못 쉬는 고통을 굉장히 긴 시간 느끼다 사망하죠. 삶이 시나브로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고 마지막에는 인공호흡기를 달아요. 숨을 내쉬지 말고 연속으로 다섯 번 들이마셔 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로 말을 해보세요. 숨이 차서 말을 잘 못할 거예요. COPD 환자들의 상태가 그래요. 폐가 짓눌려 있는 거죠. 우리나라 COPD 환자의 80%가 담배를 피운 분들이에요. 가장 큰 단일 원인이 담배예요. 간은 잘라내도 재생이 돼요. 하지만 폐는 손상을 입으면 아물면서 굳어버려요. 복구가 안 돼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호흡기 감염병이었죠. 호흡기내과 교수가 본 메르스는 어땠나요. “평생 호흡기 감염을 보아온 의사인데도 두려웠어요. 이렇게 강한 병원체를 본 적이 없었죠. 폐렴 사망률이 높다고 하지만 메르스보다는 낮아요. 의사들은 병원에서 늘 병균을 대하니 마스크를 끼고 다니지 않아요. 그런데 메르스 때는 우리도 메르스에 걸리면 큰일 나겠다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무리 슈퍼박테리아라도 단시간에 사람을 이 정도로 많이 죽이지 못해요. 그 정도로 놀라운 병이었어요.” -메르스 사태 이후 질병관리본부장이 되셨죠. “가자마자 홍역을 치렀어요. 2016년 4·13총선 날 아침 새벽에 문자가 왔는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온 메르스 의심환자가 서울 모 병원에서 도주했다는 거예요. 의심환자가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이 출동해 폐쇄회로(CC)TV로 추적해 결국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찾아냈죠. 메르스를 잡으려고 그 고생을 했는데, 환자가 도주한 상황이었으니 매우 긴박했죠. 그 해에는 지카바이러스도 유행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공포가 컸죠. 서아프리카에 에볼라이바러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판을 받아서인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 때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전 세계를 향해 과하게 겁을 줬어요. 국회도, 언론도 난리가 났었죠.” -감염병이 대유행한다면 또 호흡기 질환일 텐데요. “제일 걱정이 인플루엔자 변형이에요.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크게 바뀌면 막아내질 못해요. 이런 바이러스를 철새가 옮기기 시작하면 세계 곳곳에 퍼질 수 있어요. 결국은 호흡기 쪽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킬 거예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기침 예절만 잘 지킨다면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을 거예요. 메르스도 기침을 통해 퍼졌으니까요.” -정신건강은 어떻게 관리하세요. “화가 나고 흥분될 때는 ‘화를 내면 내가 지는 거다’라고 암시를 걸어요. 화를 낼 때 머리가 어질어질하기도 하잖아요. 온몸이 긴장하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평화를 외치며 되도록 화를 내지 않도록 마음을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마음이 따라가지 않으면 건강해질 수 없어요. 한마디 할 때 세 번을 생각하고 될수록 말을 적게 해야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내가 뱉은 말로 후회하는 일도 줄일 수 있어요.” -어떤 운동을 하고 있나요. “등 근육이 잡힐 정도로 근육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 들여 만든 근육 사진도 올리고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 많이 먹고 관리를 소홀히 하게 돼요. 정형외과 의사들 말을 들어보면 요즘은 90대도 발목이 부러져서 온 데요. 근육이 없으면 넘어질 때 발목이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해 옆으로 바로 쓰러져버려요. 그러면 고관절이 골절돼요. 정형외과를 찾는 노인 중 발목이 부러져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운동을 많이 해서 발목에 힘이 있다는 거예요. 넘어질 때 발목에 힘을 주다 보니 발목이 먼저 꺾이는 거죠. 근육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운동은 앉았다가 일어서기예요. 집에서 팔굽혀펴기만 해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거예요. 나를 아끼고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라는 ‘자중자애’(自重自愛)라는 말이 있죠.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새길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미국이 아끼는 곳 불바다 만들겠다”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미국이 아끼는 곳 불바다 만들겠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미국을 향해 강력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 주도 케르만에서 열린 솔레이마니의 장례식 추모 연설을 통해 “우리는 적에게 보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라며 “적을 후회하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의 연설에 장례식에 모인 군중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쳤다.살라미 총사령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지지 않는 불타는 태양’이라고 치켜세우며 “적들은 태양을 꺼뜨리려고 돌멩이를 던지는 실수를 했다”라고 비판했다. 케르만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고향으로 그는 이날 이곳에 안장된다.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바그다드에서 시작해 이라크 카르발라, 이란 마슈하드·테헤란·곰 등 이라크와 이란의 시아파 성지를 돌며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대규모로 치러졌다. 그의 시신이 시아파 성지를 거치면서 현지에서는 그가 이슬람을 적대하는 서방에 맞서 장렬하게 숨졌다는 종교적 순교자의 이미지가 강화됐다. ●가셈 솔레이마니는 누구? 솔레이마니는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중추인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총사령관으로 이란 보수파의 핵심 인물로 추앙받아 왔다.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는 1979년 이란 혁명 발발 당시 이슬람혁명수비대에 가담해 팔레비 왕조의 붕괴에 일조했다. 사담 후세인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워 명성을 얻은 뒤 쿠드스군 총사령관의 지위에 올랐다. 쿠드스군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지원, 지휘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특히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일 때 전장에 직접 나가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혁명수비대 중에서도 쿠드스군을 테러리즘 지원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엑스원 작곡가가 ‘해체’ 엑스원 멤버들에게 남긴 말 [전문]

    엑스원 작곡가가 ‘해체’ 엑스원 멤버들에게 남긴 말 [전문]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데뷔곡 ‘플래시(FLASH)’를 작곡한 가수 임한별이 엑스원 멤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7일 임한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부터 몇 번을 고민하다 조심스레 편지를 남겨본다”며 “짧았지만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땀방울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서 지금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언젠가 웃으면서 너희들을 자랑하리라 생각하고 간직해왔던 사진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두손 두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너네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 줄이야.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 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임한별은 이어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네도 꼭 다시 일어날거다. 열심히 한 너네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너희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도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일어나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 넘어 보란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우리 또 보자. 정말 고생많았다”며 격려했다. 한편, Mnet ‘프로듀스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은 결성 직후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데뷔 4개월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다음은 임한별 글 전문. 어제부터 몇번을 고민하다 조심스레 편지를 남겨 봅니다. 짧았지만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땀방울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써 지금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언젠가 웃으면서 너희들을 자랑하리라 생각하고 간직해왔던 사진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두손 두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니네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네도 꼭 다시 일어날거야. 열심히 한 너네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너희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일어나렴.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 넘어 보란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우리 또 보자 정말 고생많았다 다들! FLASH!!! #X1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與는 조바심, 野는 세대교체…부울경은 왜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됐을까

    與는 조바심, 野는 세대교체…부울경은 왜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됐을까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7일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부·울·경)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등으로 부·울·경에서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부·울·경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서두르는 등 텃밭 지키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지율 숫자로만 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울·경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부·울·경 성인남녀 약 600명을 대상으로 매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매월 평균, 95% 신뢰수준 ±4.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2017년 6월 부·울·경에서의 지지율은 77%에 달했다. 민주당은 47%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현재 42%, 34%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은 29%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숫자로 보이는 격차 이상으로 실제 부·울·경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심리적 위기감은 크다. 민주당 PK(부산·경남) 의원들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을 차출 해달라고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고 김 의원은 차출되면 불출마하는 서형수(경남 양산시을) 의원의 지역구에 전략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부산에는 김영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간판이 있지만 경남에는 거물급이 없기 때문에 지역 인지도도 높은 김 의원이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반면 한국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에서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주민들의 후회가 많다”며 “오후 8시만 되면 부산 남포동, 서면에 불이 다 꺼져 있다”고 정권심판론을 자신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임기 3년을 꽉 채우고 실시되는 총선인 만큼 공천만 제대로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잃었던 의석을 모두 되찾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PK 성적의 관건은 세대교체와 인재영입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당내 불출마 선언이 PK에 집중돼 새로운 인재를 수혈할 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부산에서만 6선의 김무성(중·영도) 의원, 김세연(3선·금정) 의원, 재선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 초선의 윤상직(기장) 의원 등 4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경남에서는 3선의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재선의 김성찬(창원·진해) 의원이 지역을 비웠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 올드보이들의 PK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진들의 동반 험지 출마를 요구해 실제 본선 투입 여부는 미지수다. 또 국회 패스트트랙 대응에 발이 묶이고, 보수통합 변수로 민주당에 뒤처진 조직 재정비와 인재영입 속도전도 관건이다. 민주당은 부·울·경에서의 한국당 세대교체 흐름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반격할 수 있는 인물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울·경 지역의 한 의원은 “조 전 장관 논란으로 한때 지역 민심이 나빠졌지만 현재 많이 회복했다”면서도 “한국당에서 거물급이 불출마해도 민주당에 반드시 호재는 아니다. 그쪽 표를 끌어올 만한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면 결코 우리 쪽에도 플러스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마약류 밀반입’ CJ 이선호, 항소심서 선처 호소…“후회스럽다”

    ‘마약류 밀반입’ CJ 이선호, 항소심서 선처 호소…“후회스럽다”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이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씨 측은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5년 형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6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 후회스럽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제 잘못으로 고통받은 부모님과 가족과 아내, 그리고 직장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씨는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회사원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해 수사 과정에서 구속을 자청하기도 했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 새 삶을 살아야 하는 피고인에게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이씨의 항소심 형을 선고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절도범 송치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훔친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던 A(35)씨와 B(3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후회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가 전주 노송동주민센터 뒤편에 두고 간 성금 6016만 351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연례적인 ‘몰래 기부’가 이번에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주민센터 인근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다가, 성금을 가져다 놓자 이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결정적 제보로 4시간여만에 충남 논산과 대전 부근에서 이들을 체포해 구속 수감하고 성금도 되찾았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민센터 인근에 수천만∼1억원 상당의 성금을 놓고 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음주운전 안돼” 신문 기고 일주일 만에 걸린 美 정치인

    “음주운전 안돼” 신문 기고 일주일 만에 걸린 美 정치인

    미국의 한 정치인이 지역 신문에 음주운전하지 말자는 칼럼을 기고한 지 일주일 만에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주 의회 하원의 공화당 원내대표인 브라이언 콜브(67) 의원은 꽤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정치인이다. 2년 전 뉴욕주 지사 선거에 출마할 정도였다. 지난해 성탄 전야에 한 신문 칼럼을 통해 술을 마셨으면 운전하려고 시도도 하지 말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이 음주나 약물 운전 예방의 달이란 점을 상기시킨 그는 “오직 한 가지 나쁜 결정 때문에 비극은 찾아든다. 장애(impaired) 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음주운전은 운전자에게 위험할 뿐만아니라 동반자, 행인, 다른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면서 “마시기 전에 한 번 생각하고 계획을 갖고 임하면 많은 후회할 만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신년 전야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로체스터 근처 빅터란 마을의 도랑에 처박혔는데 현장과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콜브 의원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주장했던 그것이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 “지난달 31일 일어난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둘러댈 것도 없다. 난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과 주의회 동료 의원인 키어런 랄로 의원은 하원 원내대표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랄로 의원은 “벌써 했어야 할 사직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굴욕”이란 트윗을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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