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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임성근 판사 탄핵 시동…국힘 “권력장악의 광기” 맹폭

    민주, 임성근 판사 탄핵 시동…국힘 “권력장악의 광기” 맹폭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9일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을 놓고 “입법부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살풀이식 창피주기”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180석을 국민이 민주당에 준 부분은 이런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내라는 뜻”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 영국의 법관 탄핵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판사들이 법과 헌법에 위반돼도 그냥 지나가다 보니 사법에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은 입장문에서 “사법농단에 대한 단죄는 촛불혁명의 약속”이라며 “사법농단을 조장한 부장판사가 호가호위하다 퇴직 혜택을 다 받고 변호사가 된 후에도 전관예우를 받으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까지 누리는 부끄러운 역사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도 전날 “판사의 위헌적 행위를 묵과하고 탄핵소추 요구를 외면한다면 국회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며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탄희 의원은 이르면 이날 중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국힘 “사법부 길들이기 탄핵…文정권 독재 막아야”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법관 탄핵 움직임에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만일 살풀이식 창피주기라든지 법원의 코드인사와 판결을 끌어내기 위한 길들이기 탄핵이라고 밝혀진다면 감당하기 힘든 국민적 역풍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대변인은 “이 사안은 법관 개인에 대한 탄핵일뿐 아니라 현재 형사소송 중 1심 무죄판결을 마치고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재판에 관한 것”이라며 “국회의 탄핵 발의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당연히 앞으로 있을 고법과 대법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상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당론에 의한 탄핵을 추진하는 정당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2월말에 이미 법관재임용을 신청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법관에 대한 탄핵이 어떤 실익이 있는지 국민에게 설명하라”며 “김명수 대법원장도 책임 있게 법관과 법원을 총괄한다면 당연히 국민 앞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나경원 전 의원도 “판사 탄핵이라니, 이 정권이 이성을 상실하고 권력장악의 광기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의 법관 탄핵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비리, 부패, 탐욕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장치가 바로 재판부이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데 그 사법부마저 이제 친문권력 아래 꿇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사탄핵 시계가 이렇게나 빨라진 것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1심 재판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며 “판사의 손발마저 정치권력에 의해 묶이면 문재인 정권은 거침없이 독재의 길로 내달릴 것인데 이를 꼭 막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이라고 한다”며 “자기 진영에 불리한 판결을 하는 판사들을 대놓고 위협에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게 아니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안하무인의 오만한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밖에 없다”며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오신환 전 의원은 “민주당이 역풍이 두려워 당론으로 하지 않고 의원 자율로 탄핵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당이 병풍을 세우고 뒤에 숨어서 처리하겠다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폭풍이 두렵고 책임지는 것이 싫으면 시작을 말아야 한다”며 “당론으로 당당하게 처리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임 부장판사 탄핵안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 보고돼 3일이나 4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과반(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후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심판하게 된다. 현직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는 헌정 사상 세 번째이며, 통과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기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의당 보선 무공천 무게… 비상대책회의 체제 전환

    정의당 보선 무공천 무게… 비상대책회의 체제 전환

    경찰, 김종철 前대표 고발에 수사 착수장혜영 “피해자 의견 무시… 큰 유감”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후폭풍으로 창당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정의당이 26일 대표단과 의원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4월 재보궐선거 불출마와 대표단 총사퇴 후 ‘성평등 비대위원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정의당은 이날 전략협의회를 열고 강은미 원내대표와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을 공동대표로 차기 대표 선출 전까지 비상대책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와 최종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도 수시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각의 대표단 총사퇴 요구에도 기존 지도부로 비상대책회의를 꾸린 데 대해서 정의당 측은 “비상상황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수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대표단과 의원단이 공동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표단 총사퇴 요구는 향후 시도당연석회의, 전국위 등에서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원 여성과 성소수자 등으로 이뤄진 성평등 비대위를 꾸리고 4월 재보궐 무공천을 선언해 피해자 장혜영 의원의 호소에 진지하게 답해야 한다는 요구가 한 의견그룹 회의에서 나왔다. 다른 의견그룹의 당 관계자도 “국민 눈에서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금 누가 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우리는 총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무공천은 현실화되고 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전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보궐 선거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며 “선거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 당 수습이 먼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의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 비위 때문에 발생한 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것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시민단체 활빈단이 김 전 대표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성추행은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반면 장 의원은 이날 “사법체계를 통한 고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가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특히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우선한다는 성폭력 대응의 대원칙에 비추어, 피해당사자인 제가 공동체적 해결을 원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며 “ 그럼에도 그 어떤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저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에 아주 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의당, 4월 재보궐 포기 및 대표단 총사퇴 이어지나

    정의당, 4월 재보궐 포기 및 대표단 총사퇴 이어지나

    당 대표단 및 의원단 전력협의회 논의성평등 비대위 구성…“국민 눈에서 봐야”4월 재보궐 무공천…“참여 명분이 없다”서울청 수사착수하기로…정의당 “피해자 의사 존중”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후폭풍으로 창당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정의당이 26일 본격 수습책 논의에 돌입했다. 당내에서는 4월 재보궐 불출마와 대표단 총사퇴 후 ‘성평등 비대위원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전략협의회를 열고 4월 재보궐 선거와 지도부 총사퇴 등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했다. 전날 초유의 당대표 성추행 사태를 처음 접한 대표단은 ‘가해자 징계와 2차 가해방지, 당원과 시민들에 대한 사과’ 조치만 결정하고 주요한 논의는 이날로 미뤘다. 정의당은 보궐선거 계획 및 쇄신 대책 초안을 마련해 27일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들은 후 30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보다 절차에 따라 의견을 일치시키기로 했다”며 조심스러운 대표단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대표단과 의원단은 지도부 사퇴 후 비대위 구성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우리당의 대표단을 뽑는 시스템은 대표 따로 뽑고 부대표를 따로 뽑는 방식”이라면서 “대표단 총사퇴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표들마저 없으면 수습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단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 요구는 커지고 있다. 전원 여성과 성소수자 등으로 이뤄진 ‘성평등 비대위’을 꾸리고 4월 재보궐 무공천을 선언해 피해자 장혜영 의원의 호소에 진지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한 의견그룹 회의에서 나오기도 했다. 다른 의견그룹에 속한 당 관계자도 “국민 눈에서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금 누가 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우리는 총사퇴하라고 요구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무공천은 현실화하고 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전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 대응과 비대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보궐 선거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며 “선거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 당 수습이 먼저”라고 했다. 정의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 비위 때문에 발생한 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것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 때문에 ‘성평등’을 요구하는 선거운동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시민단체 활빈단이 김 전 대표를 고발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성추행은 친고죄,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어서 고소·고발이나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성추행 장면이 담긴 화면 등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피해자인 장 의원이 경찰 조사를 거부하면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은 “피해자가 이미 자신이 원하는 정의당 차원의 해결방식을 명확하게 밝혔고, 이를 존중하는 것이 먼저”라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수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신환 “김종철 ‘성추행’ 직위해제…정의당, 민주당보다 건강”

    오신환 “김종철 ‘성추행’ 직위해제…정의당, 민주당보다 건강”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의원이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직위해제와 관련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건강하다”고 비꼬았다. 오신환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이 당내 성추행 혐의로 김종철 대표를 직위해제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원칙 선택…민주당은 4차 가해까지”그는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정의당이) 당장은 힘들겠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가게 되면 혼란은 수습되고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되풀이되는 것은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며 “자기 자신에게 보다 더 엄격해져야 할 때”라며 글을 맺었다. 민주당 “정의당, 무관용 원칙 조치해야”정의당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전 당대표가 지난 1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김종철 전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면서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野 “민주당, 유시민 침묵에 비난받아야…이해찬·홍익표, 근거 밝혀야”

    野 “민주당, 유시민 침묵에 비난받아야…이해찬·홍익표, 근거 밝혀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재단 거래계좌 사찰 주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으나 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4일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을 직접 거론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 이사장의 사과에는 의혹 제기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없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이유와 근거도 없다”며 “갑자기 사과한 시점은 생뚱맞기까지 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한 민주당의 침묵도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 전 대표와 홍 의장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사에서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가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앞서 유 이사장의 재단 거래계좌 사찰 주장과 연결돼 해석됐다. 민주당은 2019년 12월 25일 홍 의장(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국회 본회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홍 의장은 당시 본회의에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제가 직접 유 이사장과 통화를 했다”며 “유 이사장은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나름대로 근거를 꽤 가지고 계시더라”라고 발언했다. 또 “경제범죄도 아닌데 계좌를 왜 보느냐”며 “검찰권 남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과거 의혹 제기와 이번 사과의 이유와 근거가 무엇인가”라며 “조국을 비호해 온 현 정권의 위법성과 도덕성을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자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것 아닌지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홍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영업손실 보상 법제화, 제대로 논의하고 만들어라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손실을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영업손실 보상제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정부의 방역 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못한 분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며 손실보상 법제화를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영업하지 못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이미 국회에는 임대료 등을 지원하거나 매출 손실액 일부를 지원하는 법안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제출돼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업 손실 보상을 법제화한다는 목표는 세워졌지만 실제 집행에 이르기까지는 따져봐야 할 일이 많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어제 “(영업손실 보상 법제화와 관련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어서 정말 짚어볼 내용이 많다”고 언급했다. 핵심은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얼마를 지급할 것인가이다. 자영업은 업종별, 사업장별로 임대료 등 고정비용은 물론 피해규모가 제각각이라 대상자 선정, 보상액 산정 과정 등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3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형평성 항의가 빗발쳤듯이 어떤 기준을 만들어도 탈락한 사람들의 불만은 나올 것이다. 재정은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국회에 발의된 법안들은 조 단위의 재원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제출한 손실 매출액의 50~70%를 보상하는 법안은 필요재원이 월 평균 24조 7000억원이다. 한달 소요 재원이 올 한 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26조 5000억원)과 맞먹는다. 이런 까닭에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포퓰리즘식 재정 뿌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뒤 이런저런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해서 법을 하루 아침에 뜯어 고칠 수는 없다. 법제화 이후 탈락자들의 반발과 법적 소송 등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제대로 된 손실보상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소득감소, 임대료 부담 등 피해규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체계를 갖춘 이후에 기재부 등 실무부처의 의견을 경청해 형평성과 효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제대로 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만들어질 경우 그 후폭풍을 해결하느라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성 소수자 비하’ 곤욕 저스틴 토머스, 후원 중단 압박에 “인성교육 받겠다”

    ‘성 소수자 비하’ 곤욕 저스틴 토머스, 후원 중단 압박에 “인성교육 받겠다”

    경기 도중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말로 곤욕을 치른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인성 교육’을 자청했다. 토머스는 21일 카타르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HSBC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성 소수자에 대한 비하 발언에 대해 또 사과하면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자청해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뿐 아니라 내 후원기업, 그리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아진 나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머스는 지난 1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도중 짧은 파 퍼트를 놓치자 무심결에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내뱉었다. 이는 고스란히 TV 중계 전파를 탔다. 토머스는 즉각 사과했지만 2013년부터 그를 후원해 오던 글로벌 의류 기업 랄프 로렌은 바로 토머스에 대한 후원 중단을 발표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씨티은행 등 남아 있는 후원사에 “인성 교육으로 좋은 평판을 되찾을 테니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개월 공백 드디어 끝… 키움, 홍원기 수석코치 신임 감독 임명

    3개월 공백 드디어 끝… 키움, 홍원기 수석코치 신임 감독 임명

    공석이던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에 홍원기 수석코치가 임명됐다. 키움은 21일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도중 손혁 감독 사퇴와 이에 따른 후폭풍으로 홍역을 앓았던 키움은 마침내 새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홍 감독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그는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키움 수석코치를 맡았다. 키움은 “홍 감독이 12년 동안 구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좋은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홍 감독과 함께할 신임 단장으로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임명했다. 구단 측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쿄올림픽 ‘운명의 3월’

    도쿄올림픽 ‘운명의 3월’

    일본 정부 내에서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가 오는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9일 “당장 IOC 총회가 대면으로 열릴지, 화상으로 진행될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IOC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의향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OC는 오는 3월 10~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의 첫 국제 행사다. 총회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연임 투표와 함께 코로나19로 1년 늦춰진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IOC는 이달 말과 3월 총회 직전 두 차례 집행위원회를 통해 총회 안건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회의적인 시각도 늘고 있다. 당장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시모무라 하쿠분 정조회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에 대해 “3월 하순이 하나의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지난 17일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5.3%는 취소,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의 입장도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찬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도쿄올림픽이 무산되면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세가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광주를 찾았다. 사면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돌아선 호남 민심을 챙기기 위한 행보다. 경기도의 독자적 재난기본소득 추진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 온 이재명 경기지사는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며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책을 고수하되 당과의 갈등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18일 KTX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 양동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하고 무등산 입구에 있는 문빈정사에 들렀다. 이 대표는 광주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이전부터 검토를 했는데 많이 늦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고통을 받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종교 지도자를 뵙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호남에서조차 이 지사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하는 등 사면론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광주·전라 지역 이 대표의 선호도는 21%로 이 지사(28%)보다 낮았다.이 지사는 이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통령께서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경기도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겹치고 여권과 이견이 이어지자 취소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세균 총리,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나 지자체 별도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여 왔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의 측근인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로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 지사가 원내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고 당과의 갈등으로 비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선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호남 민심에 따라 이 지사의 독주 모드가 굳어질 수도, 이 대표가 재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도 29일 호남을 찾는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소폭 올라 37.9%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소폭 올라 37.9%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37.9%였다고 18일 밝혔다. 주말을 제외한 주중 기준으로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올랐다. 주중 기준 최저치는 이달 첫째주 35.1%였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떨어진 57.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6%포인트 내린 31.9%, 민주당이 1.6%포인트 오른 30.9%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7.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5.0% 등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오른 35.0%, 민주당은 2.7%포인트 내린 26.3%였다. 격차가 8.7%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1.3%포인트 오른 40.1%, 민주당이 4.8%포인트 오른 26.1%를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춘추관 현장에서 20명, 온라인 화상연결로 100명 등 총 120명 기자가 참석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기자단을 위해 채팅 질의도 도입해 160여명이 참여한다.청와대는 기자회견에서 영상과 음향, 인터넷 접속상태, 화상회의 시스템에서 발생한 작은 오류까지 모두 방송사고로 전달되는 만큼, 총 4차례나 리허설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며 각본없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중계인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진행자는 최소한의 개입을 하며,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고 답변하는 방식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방역·사회 분야와 정치·경제 분야, 외교·안보 분야로 나눠 질문을 받기로 했다. 부동산 문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코로나19 백신 도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두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문 대통령에 사면 건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낳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9시30분에 진행하는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갤럽의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10%로 급락하는 등 사면 건의에 따른 후폭풍을 겪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염태영 “인구추계 경고등 켜져…혁신적 정책전환 있어야”

    염태영 “인구추계 경고등 켜져…혁신적 정책전환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이 낮은 출생률로 인해 인구추계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현역 경기 수원시장이기도 한 염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추계에는 2개의 경고등 켜졌다”며 “첫째는 데드크로스. 즉 출생아보다 사망자수 많아 인구 자연감소 첫해였고, 둘째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도권의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50%를 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최고위원은 “수도권인구집중의 후폭풍으로 지방소멸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재 228곳의 시군구 중 절반에 이르는 곳이 지방소멸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최고위원은 “지방소멸대응 TF의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지방소멸 대응 핵심정책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염 최고위원은 “지방소멸의 결정적 요인은 청년들이 지역을 이탈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 75%가20대 청년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지방떠나 수도권 몰리는 이유는 대학진학과 일자리”라며 “삶의 터전을 이루려면 직장, 돌봄, 문화시설, 의료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 최고위원은 “지역 균형발전위해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시도됐지만 큰 흐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면서 “기존 방법 수준 보완이어선 안된다. 혁신 정책전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는 “사람, 교직, 육성정책이 옮겨야한다. 공동체 기반 사업방식 지원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염 최고위원은 “정부의 지방소멸대응정책은 부처별 단위산업에서 행정추진으로 개편돼야 한다”며 “지역발전·투자협약과 특별지자체 도입 등 지자체의 자율성을 끌어올릴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최고위원은 통괄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방소멸대응TF는 지역순환간담회 당정통해 구체적 성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감사원, 산업부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감사

    감사원, 산업부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감사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감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와 별개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적법하게 추진됐는지를 들여다보는 감사다. 감사 결과 탈원전 정책이 기본적으로 법과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위법성이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산업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우선 산업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서면감사를 벌인 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에 방문해 대면 감사를 벌인다는 입장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수정하기 전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왔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전 비중을 낮추는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것인데, 이 계획이 상위 정책인 2차 에기본과 상충한다. 원전 비중이 2차 에기본에서는 29%이지만 8차 전력계획에서는 11.7%로 낮아졌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월성 1호기 감사 당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차 에기본과 정합성(논리체계에서 우선 필요로 하는 요건) 문제가 있음에도 왜 수립했느냐는 질의를 감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도 감사원이 절차적 타당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탈원전 정책의 타당성이 아닌 절차적 적법성을 따져 보겠다는 의미다. 감사원 관계자는 청와대가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사 결과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위법했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탈원전 정책으로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은 관련 기업의 줄소송도 예상된다. 관련 공무원들의 권한 남용에 대한 책임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 ‘朴·MB 사면’ 고심의 시간… 당장은 유보, 임기내 결단 가능성

    文 ‘朴·MB 사면’ 고심의 시간… 당장은 유보, 임기내 결단 가능성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4일 징역 20년형이 확정되면서 특별사면 논란이 재점화됐다. 사면은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으며, 정치적 후폭풍도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다. 신년사에서 새해 국정 화두로 ‘포용’을 제시하면서도 사면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신년기자회견 답변을 통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별도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서 “신년회견에서 어차피 질문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말을 아끼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면의 법적 요건인 형은 확정됐더라도 국민적 공감대가 무르익지 않은 터라 당장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론화한 사면론에 대해 여권 지지층은 물론 진보진영의 반발이 워낙 거셌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사면의 국민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포인트)에서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8.8%로 집계됐다. 두 대통령 모두 그간 행동이 사죄나 반성과 거리가 멀었던 데다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언급했던 5대 사면배제 대상(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에 해당한다는 점 또한 사면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3·1절 특사에 포함하는 방안은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더 희박해 보인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사면 여부를 명확하게 언급하기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란 원칙과 기준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최재성 정무수석도 라디오에서 “사면은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당장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 이 문제를 털고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국민 100%가 지지하는 사면이란 있을 수 없으며, ‘51%’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다음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면 논란 재점화 속 신년회견까지 ‘文의 시간’

    사면 논란 재점화 속 신년회견까지 ‘文의 시간’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4일 징역 20년형이 확정되면서 특별사면 논란이 재점화됐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달렸으며, 후폭풍도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다. 신년사에서 새해 국정화두로 ‘포용’으로 제시하면서도 사면 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신년기자화견 답변을 통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별도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서 “신년회견에서 어차피 질문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면의 법적 요건인 형은 확정됐더라도 국민적 공감대가 무르익지 않은 터라 당장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론화한 사면론에 대해 여권 지지층은 물론 진보진영의 반발이 워낙 거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사면의 국민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서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8.8%로 집계됐다. 두 대통령 모두 그간 행동이 사죄나 반성과 거리가 멀었던 데다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언급했던 5대 사면배제 대상(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에 해당한다는 점 또한 사면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3·1절 특사에 포함하는 방안은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더 희박해 보인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사면 여부를 명확하게 언급하기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란 원칙과 기준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최재성 정무수석도 라디오에서 “사면은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당장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 이 문제를 털고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국민 100%가 지지하는 사면이란 있을 수 없으며, ‘51%’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다음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게 날을 세워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럼프 ‘트윗 폐쇄’에 시총 3조 증발…국제 사회 “검열 반대” 목소리

    트럼프 ‘트윗 폐쇄’에 시총 3조 증발…국제 사회 “검열 반대” 목소리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 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트위터·페이스북 규제 강화 우려에 주가 폭락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워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거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진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국제 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 날을 세워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빅테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규제를 책임지는 건 정부여야 한다”고 했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매우 오만하다. 검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국제 사회 “정부보다 힘센 미디어 기업…통제 필요”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브렉시트 후폭풍…점심 샌드위치 속 햄까지 압수당하는 英 (영상)

    브렉시트 후폭풍…점심 샌드위치 속 햄까지 압수당하는 英 (영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가 발효된 지 보름 가까이 지난 지금 곳곳에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영국의 한 트럭 운전사는 점심 샌드위치까지 압수당하고 말았다.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PO는 브렉시트 이후 강화된 후크반홀란드 항구의 세관 절차를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점심 샌드위치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세관원과 영국 트럭 운전사도 포착됐다. 대기 차량 검문검색에서 모든 음식을 압수한 세관원은 “햄만 빼고 빵은 돌려줄 수 없겠느냐”는 운전사 부탁에 “미안하다. 전부 압수다. 브렉시트에 온 걸 환영한다”고 답했다. 브렉시트 정식 발효 이후 육류와 우유, 유제품 반입이 제한된 때문이다. 검색대에는 알루미늄 포일에 싼 운전사들의 점심이 한가득 쌓였다. 항구 국경사무소 직원은 NPO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들은 특정 식품을 더는 유럽으로 들여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브렉시트 지지자로 보수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앤드류 브리젠 의원은 “한심한 트집 잡기”라고 비난했다. 브리젠 의원은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연합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영국의 식품 기준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심한 트집 잡기다. 앞으로 네덜란드와의 교역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압박했다.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인 유럽리서치그룹(ERG) 수장인 마크 프랑수아 의원도 “지나친 요식행위다. 관료적 형식주의”라고 비판했다. 프랑수아 의원은 “유럽연합은 역동적인 자유무역국가 영국이 세계 시장에서 자신들 밥그릇을 빼앗을까 봐 늘 걱정이었다. 하다 하다 운전사 점심 샌드위치를 빼앗는 거로 보복하고 있다.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국경지대에는 무역 장벽으로 인한 혼란이 가중됐다. 평소처럼 제약 없이 고기나 와인, 치즈를 반입반출할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수출입업자들은 각종 통관서류 작성 및 신고 절차 때문에 애를 먹는 중이다. 특히 수산업계 타격이 크다. 해산물 특성상 신속한 수출이 필요하지만 까다로운 절차 탓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푸드 스코틀랜드 최고경영자 도나 포다이스는 “수산물은 쉽게 상하기 때문에 한 번 기회를 놓치면 쓰레기장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식음료사 최고경영자 제임스 위더 역시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으로 가는 문을 찾고 있다. 수산업은 지금 도산 위기”라고 우려했다.여기에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 문제도 겹쳤다. 프랑스가 영국과의 국경을 폐쇄한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인 도버-칼레 간 터널 앞에 대형 트레일러트럭 5000여 대가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후 통행은 재개됐지만 6시간 동안 터널을 통과해 프랑스로 들어간 트럭은 단 2대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12일을 기점으로 화물 혼란이 가중될 거라고 경고했다. 새해 휴가 기간 일시 소강상태였던 화물 이동이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영국 화물운송협회(RHA) 역시 화물 정체가 이미 시작됐으며, 12일 프랑스 국경 통제 강화로 상황은 더 악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현지 화물전문가는 “혼란이 시작됐다. 브렉시트 때문에 매우 간단한 소포 하나도 유럽으로 들여가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이로 인해 신선식품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유통업체 테스코에서는 상추와 오렌지, 딸기, 블루베리 등 신선식품 품절 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관세도 논란이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무역협정에서 상품 교역에 무관세·무쿼터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일부 식료품 및 의료업체들은 관세 부과에 직면했다. 영국에서 완전히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라 재료 등을 수입해 가공한 뒤 다시 수출할 경우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마크스 앤드 스펜서(M&S)의 스티브 로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에 “무관세라고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무관세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추정 해역서 “훼손된 시신 발견”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추정 해역서 “훼손된 시신 발견”

    전날 62명을 태우고 자카르타 앞바다 상공에서 실종된 스리위자야 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이 10일 본격 진행돼 추락 지점과 블랙박스 위치가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스리위자야 항공의 보잉 737-500 기종의 SYJ 182편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에서 훼손된 신체 일부와 옷가지, 금속 파편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은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 섬(Pulau Lancang)과 라키 섬(Pulau Laki) 사이 해역인데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동체 파편과 구명조끼, 옷가지 등 수거품이 늘고 있다. 유전자(DNA)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훼손된 시신을 담은 가방도 5개 이상으로 늘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여객기 추락지점을 확인했다”며 “수색팀이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색팀은 블랙박스 등에서 전송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 두 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군 책임자도 “여객기 추락지점을 찾아내 작은 파편들은 수거하고 있고, 큰 파편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상 크레인을 가져오고 있다”며 “수심 23m 아래에서 동체 파편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락 지점은 자카르타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으로 2018년 10월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같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추락해 189명 탑승자 전원이 희생된 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당시 사고 여객기가 보잉 맥스 737 기종이어서 전 세계 이 기종 운항이 중지되는 후폭풍이 일었다가 지난달에야 운항이 재개됐다.스리위자야 항공 SJ 182편은 전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4시 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62명을 태우고 보르네오섬 서부 칼리만탄주의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했다. 교통부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승객 가운데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은 탑승하지 않았고, 승객 전원이 인도네시아인이라고 발표했다. 여객기는 이륙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도 보내지 않았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3000m 이상 급강하했다. SYJ 182편이 사라진 뒤 인근 어민들은 두 차례 굉음을 듣고 거대한 파도가 치는 것을 느꼈으며, 비행기 동체 파편과 청바지, 머리카락 등을 발견해 수색 당국에 인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객기 추락 사실을 확인하고,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색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날이 밝자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 어선, 최정예 잠수요원들이 사고 추정지점으로 달려가 수색작업을 벌였고, 공군도 항공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수색을 도왔다. SYJ 182편이 아무런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확인해야 사고 원인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스리위자야 항공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9대의 여객기를 운용하는 저비용 항공사이다. 사고 여객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 넘게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여객기 노후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나 스리위자야 항공 책임자는 “이륙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지만 폭우 때문이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기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는 “스리위자야 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할 예정이었던 폰티아나 공항과 이륙했던 수카르노하타 공항에는 탑승자 가족이 몰려와 초조하게 수색 및 구조 소식이 들려오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야만 자이는 “비행기 안에 아내와 세 자녀가 타고 있었다. 아내가 아기 사진을 보내왔는데(이렇게 됐다)…. 어떻게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불확실성의 시대’… 코로나 극복·바이든 ‘美 통합’ 가능할까

    ‘불확실성의 시대’… 코로나 극복·바이든 ‘美 통합’ 가능할까

    2021년 세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차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될지, 코로나19발 경기침체는 언제쯤 회복할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은 기대만큼 분열된 미국과 세계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신(新)냉전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 관계는 어디로 향할지, 미국과 유럽·한국의 싱크탱크와 언론들 전망을 토대로 우리가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슈 5’를 정리했다.오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조 바이든이 미국을 도널드 트럼프 이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제대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갈라진 미국을 통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미 역사상 가장 많은 8000만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트럼프의 불복으로 당선을 공식 확인하는 의회 절차가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6일(현지시간)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는 무장까지 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재개돼 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을 촉구하고 지지층의 불복 행동을 부추겼다. 대통령이 민주적인 정권 이양 절차까지 가로막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미국 의회에서 벌어져 충격을 준다. 트럼프는 바이든 당선인과 미국에 최대 악몽이 됐다. 트럼프는 바이든 집권 4년 내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극성 지지층을 동원해 민주당 정부와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흔들어 댈 공산이 매우 크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지아주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해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대외 정책과 건강보험, 이민, 에너지, 세제 등 국내 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 국내 정치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바이든은 제1과제로 꼽은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경제회복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이번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은 미국이 얼마나 분열돼 있는지 보여 준다. 바이든과 민주당만으로는 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의 창궐은 2020년에는 생명·안전과 직결된 보건 이슈였고, 2021년에는 이에 못지않게 경제적 현안이 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더뎌 하반기에도 완전 통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는 868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200만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계층 간, 인종 간, 산업 간 불평등의 골이 더 깊게 패 ‘K자형’ 경제회복 가능성이 높다. 실업자가 급증했고, 중산층 수가 반세기 만에 줄었다.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재정을 대거 투입했고, 그로 인해 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급증한 부채로 재정 및 금융위기에 빠지는 나라들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은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배포가 광범위하게 이뤄져 코로나19가 통제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반대로 코로나19 유행이 잡히지 않고 백신 배포가 지연되면 성장률은 1.6%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여러 선진국의 저투자, 저고용, 노동력 감소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은 코로나19와 경제적 후폭풍으로 개발도상국 중에는 경제적 불안정이 정치적·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관계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식 일방주의로 중국을 몰아붙이기보다 두 나라 모두 공존의 공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온 바이든 당선인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연대해 중국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여 한국에는 큰 외교적 과제가 던져진 셈이다.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 조치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G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기술에서의 패권 경쟁은 친환경기술 분야로 전선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이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는 줄여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친환경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기구를 통해 중국의 환경정책 등을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적극적인 ‘백신 외교’ 경쟁도 펼 것으로 보인다. 백신 지원을 통해 국제적 지지를 모아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즉 곳곳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위구르족 문제와 홍콩, 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두 나라 사이의 오래된 외교적 이견은 새로 부상한 기술 냉전과 맞물려 미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친환경(그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도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넷 제로)를 목표로 연방예산 1조 7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 대륙이 되겠다는 유럽그린딜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조 유로(약 134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녹색 공공조달제도, 탄소 국경세의 역외국 적용 등 녹색보호주의 정책을 펼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하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책임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단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책 마련 요구에 최근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내놓았다. 탈탄소로 대표되는 그린 정책과는 달리 최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신인프라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이 재가입한 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유럽은 벌써 ‘포스트 앙겔라 메르켈’ 시대를 걱정하고 있다. 15년 동안 독일 총리로 재임하며 유럽 통합에 기여해온 메르켈은 올 9월 정계에서 은퇴한다. 지난해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을 맡았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7500억 유로(약 1005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1년 남유럽 금융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고, 난민 문제와 터키와의 에너지 및 영토 분쟁을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한계를 보이기는 했지만 트럼프의 일방주의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 왔다. 메르켈이 떠난 뒤 유럽 리더십의 공백은 영국도 EU를 탈퇴한 마당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채우려 노력하겠지만 프랑스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고 내년 선거를 앞둬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각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극우 정치세력의 재부상 가능성도 우려를 낳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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