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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리스크, 수출 영향 제한적” “내수위축 우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지금까지 잠복해 있던 분단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자칫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더불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이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북한 붕괴 등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수와 수출, 투자 등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요소 중 수출은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산업단지가 타격을 받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이 수출 물량을 조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해외 바이어들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따라 수출 기업에 주는 주문량을 조절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 역시 2007년 41.9%에서 지난해 52.4%로 높아진 것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다행스러운 점이다. 문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요인에 좌우되는 내수와 투자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소비자 심리 불안에 따라 사재기 등이 재연되는 등 내수 혼란이 이어질 수 있고,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를 일종의 분쟁가능 지역으로 여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주택산업이나 소비재 등 내수업종의 경우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연말 아파트 분양에 대거 나섰던 주택업체들은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분위기 냉각을 걱정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북한 붕괴 등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은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으로의 권력 세습에 동의하지 않는 반대 세력이 나타나는 등 대북 리스크가 극대화되는 상황이 벌어질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유승경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때문에 권력 승계를 진행해 왔고, 김 위원장 유고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해 왔을 것”이라면서 “당장은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고 국내 투자가들도 충격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경제와 북한 경제의 ‘교집합’이 개성공단에 그친다는 점 역시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은 요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는 물자 지원 등 대북경협 부담이 과거보다 커질 수 있지만 북한과 교역을 하는 기업은 북한 체제가 안정을 찾는다면 향후 대북진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보적인 견해도 상당하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북한 체제의 불확실성의 규모와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북한 내 힘의 균형이 빨리 정돈된다면 다행이지만 내전이나 대규모 탈북 러시 등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후폭풍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세 등 미래에 대한 준비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가가치세 인상 등으로 통일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병삼 교수는 “국민의 합의 여부가 중요하지만 북한을 어떤 형태로든 같이 끌고 가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우리나라에서 생기는 여력을 비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의 복지비용 산출 등에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 성공할까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 성공할까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에 나섰다가 단 16명만 청약, 분양 취소사태를 초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분양에 나서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그린워크’(조감도) 736가구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24~33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59~101㎡로 이뤄져 있다. 주택형(전용면적 기준)별 분양가는 59㎡A 최저 2억 8781만~최고 3억 436만원, 72㎡A 3억 3146만~3억 5052만원, 84㎡A 3억 8705만~4억 931만원, 84㎡T 3억 8599만~4억 819만원, 101㎡A는 4억 9168만~5억 1996만원 선이다. 3.3㎡당 평균 1190만원 선인 셈이다. 이는 연수구 송도동의 3.3㎡당 평균 시세인 1272만원(국민은행 12월 현재)보다 80만원가량 낮다. 인근에 이미 입주한 아파트의 3.3㎡당 실거래가격은 1100만~1330만원이다. 포스코건설이 이처럼 분양가를 낮게 잡은 것은 지난달 21일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송도국제도시 내(5공구)에서 1182가구를 분양했다가 단 16가구만 청약하는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후 당첨자에게 계약금을 반환하고, 분양을 중단한 상태다. 이 일로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임하고, 담당자 3명이 징계를 받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분양성적이 저조했던 송도 5공구, 7공구와 달리 미분양이 전무하고 송도 내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차별화가 가능하다.”면서 “아파트 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진 용인과 수원에서도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낮춘 중소형아파트는 유독 청약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린워크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577-0588.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주 全大파행 후폭풍

    민주당 정장선·장세환 의원의 연이은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 ‘사수파’의 중심에 있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정계은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과거 각목 전당대회를 연상케 하는 ‘폭력 전대’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통합 찬성파의 대 반격이 시작되는 양상이다. 1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한 찬성파 의원은 “폭력사태에 실질적으로 연루된 사람 뿐만 아니라 배후세력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내대표를 겨냥, “배후세력은 정계 은퇴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대의 민주당 수원팔달 지역위원장 등 대의원 10여명이 ‘전당대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데 대한 비난도 박 전 원내대표에게 쏟아졌다. 가처분 신청이 몰고 올 후폭풍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단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원외위원장들을 만류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통합파’로 낙인 찍히고 사수파에 대한 영향력도 흔들리면서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대의 위원장 등 당 사수파 대의원들은 앞서 이날 오전 지난 11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통합 투표 참여자 수가 의결 조건인 재적구성원의 과반 출석에 못 미쳤다며 ‘전당대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당대회를 재소집해야 하고 합당 일정은 어그러질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대의원 5400여명이 서명한 지도부 사퇴 등의 안건이 전당대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 점을 보더라도 지난 11일 전당대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당 내부의 의사결정 논란이 법원까지 간 사례는 지난 7월 한나라당에서도 있었다. 7·4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위법 논란이 일자 한 전국위원이 법원에 당헌 개정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한나라당은 당헌 개정 절차를 다시 밟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9·11 트라우마’와 용산 빌딩/구본영 논설위원

    2001년 9월 11일. 미국 여객기 두 대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에 부딪혀 폭발한 날이다. 미국인들에게는 엄청난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남긴 날임은 불문가지다. 빈라덴의 알카에다가 자행한 9·11테러는 미 본토가 유린된 첫 사례다. 미국인들에겐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 이상의 충격적 사건이었다. 오죽하면 미국 사회에서 9·11 이전(Before)과 이후(After)를 나누는 새 연대기가 회자됐겠는가. 누군가의 부모이거나 배우자였던 무고한 시민 2837명이 하루아침에 쌍둥이 빌딩의 잔해 속에 파묻혔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더욱 눈여겨볼 대목은 9·11테러가 미국의 군사안보 전략의 패러다임을 바꿔 세계사의 물꼬를 돌렸다는 사실이다. 2차대전 후 미국의 군사전략의 근간은 ‘억지전략’이었다. 즉, 압도적 군사력으로 가상적이 덤빌 엄두조차 못하게 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자살테러처럼 비합리적 공세를 차단할 수 없는 게 한계였다. 뒷골목 세계에서도 목숨 걸고 덤비는 막가파 주먹에게는 큰 주먹의 위세가 안 먹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9·11 자살테러를 계기로 부시 행정부가 ‘선제공격론’으로 선회한 배경이다. 그러나 이에 따라 테러분자들을 미리 소탕하려고 벌인 이라크전에서 사망한 미군 수가 9·11 희생자 수를 넘어선 지 오래다. 빈라덴도 예기치 못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9·11테러의 후폭풍이 뜻하지 않게 서울로 불어오고 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쌍둥이 빌딩 ‘더 클라우드’가 9·11 테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국제적 시빗거리가 되면서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엊그제 “더 클라우드가 9·11 테러 직후 먼지와 건물 부스러기를 쏟아내던 WTC 건물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이후 9·11테러 유족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네덜란드 건축설계회사(MVRDV)가 홈페이지 글로 사과하기도 했다. 즉, “WTC를 형상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디자인 때문에 가슴 아파했을 분들께 사과한다.”는 요지였다. 혹여 디자인 논란의 이면에 설계사 측의 소위 ‘노이즈 마케팅’ 전략이 깔려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용산 주상복합빌딩이 완공될 2016년까지 아직 긴 시간이 남았다. 영국 사학자 버터필드는 “역사적 사건엔 역사의 진로를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리는 성질이 있다.”고 했다. ‘9·11 트라우마’가 빚은 이번 논란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국의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反푸틴 시위 후폭풍… 러시아 혹독한 겨울

    ■ ‘內憂’ 메드베데프, SNS 역풍 부정선거 시비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러시아의 두 지도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뉴미디어에 습격당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인기몰이 수단으로 활용했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비난글이 쇄도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총선에서 불거진) 선거 부정행위 관련 보도 및 소문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유화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푸틴 총리와 달리 ‘뉴미디어에 익숙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쿠릴열도 영토 분쟁을 벌일 당시 트위터에 쿠릴열도 중 하나인 쿠나시르를 방문한 사진을 올려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조사 지시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그가 “(부정선거와 관련한) 군중집회의 구호 및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이 거셌다. BBC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12일 오전 5시까지 모두 7000개의 댓글이 달렸고, 이 중 3분의1가량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었다. “애처로운 거짓말쟁이”,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푸틴 총리도 블로거인 알렉세이 나발니(35)의 맹공에 주춤거리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의 부패한 관료주의를 질타한 그는 지난 5일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됐지만 옥중 성명을 통해 반정부 시위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현 정부와 푸틴 총리의 지지자 수만명은 12일 크렘린궁 바로 옆 마네슈 광장에서 총선부정 규탄 시위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다. 또 푸틴 총리 공보실장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부정 사례라는 것들을 합쳐도 전체 투표수의 0.5%에 불과해 선거 적법성과 개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선거나 재검표를 위한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최대 재벌이자 미국 프로농구팀 뉴저지 네츠의 구단주로 유명한 미하일 프로호로프가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프로호로프는 과거 푸틴 총리와 경쟁하기를 꺼렸으나, 지난 4일 총선 부정 논란으로 푸틴 총리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선 레이스에서 푸틴 총리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外患’ 올 640억弗 해외로 줄줄 엎친 데 덮쳤다. 반정부 시위로 러시아 정계가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대규모 자금 해외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경제적 위기까지 겹쳤다. 올해 러시아의 자금 유출액이 이미 640억 달러(약 56조 5500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시위사태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유출액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올해 전체 자금 유출액이 8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말 발간 예정인 비영리조사기관 국제금융청렴(GFI) 보고서인 ‘2009년까지 10년간 개발도상국의 불법자금 흐름’을 미리 입수해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00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집권 10년간 러시아는 불법자금 유출로 5000억 달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0~2009년 연평균 500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불법자금 유출 규모라고 WSJ는 보도했다. 사라 프레이타스 GFI 이코노미스트는 그 원인을 “내년 대선 이후 내각을 개편하겠다고 푸틴이 약속하면서 현 관료들과 불법계약을 해 온 기업들의 우려와 탈세, 이전(移轉) 가격 조작 때문”이라면서 “불법자금 유출은 루블화 약세와 핵심물가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자금 이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나탈리아 올로바 알파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에도 최소 400억 달러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해외로의 자금 이탈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술자리서 우발적 지시? 윗선 몰랐다? 갑자기 자백 왜?

    술자리서 우발적 지시? 윗선 몰랐다? 갑자기 자백 왜?

    경찰은 8일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수사와 관련, “아쉽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시간에 쫓겨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공씨의 입에만 놀아난 꼴이다. 윗선 개입이나 배후에 대한 뚜렷한 실체적 물증 없이 갑작스러운 ‘주범의 자백’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이 선거 전날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가 1차 술자리에서 청와대 행정관과 동석한 사실을 언론 발표에서 쏙 빼면서 일각에서는 수사 은폐·축소 의혹까지 일고 있다. 때문에 풀어야 할 숱한 의혹은 검찰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①경찰 수사 은폐·축소 의혹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범행 당일 공씨를 비롯해 김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인물들에 대해 석연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 주범 공씨를 제외한 정치권 관계자들의 신원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 의장 전 비서 김씨를 10시간 넘게 조사하면서 동석했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비서 김모(34)씨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모른다고 발표한 것은 물론 공씨와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지만 박모 청와대 행정관(3급)이 1차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실조차 부인했다. 경찰 수사에 의혹이 일어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찰이 “윗선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행정관은 이와 관련, “공씨와는 전혀 모르는 관계이고, 김씨와 저녁을 먹고 헤어졌을 뿐”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②왜 시간 다른가·윗선 정말 몰랐나 공씨는 선거 전날인 10월 25일 밤 11시가 넘어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강모(25)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뒤 함께 술을 마시던 박 의장 전 비서인 김씨를 밖으로 불러 이 사실을 털어놨다. 김씨는 만류했고, 공씨는 “디도스 공격이 된다.”는 강씨의 보고를 받은 뒤 룸살롱 안 화장실에서 다시 김씨에게 전했다. 그러나 12시가 넘어 술자리를 떠났다는 김씨의 말과 달리 실제 테스트 공격은 새벽 1시가 넘어 이뤄졌다. 또 김씨는 이후 공씨의 범행 사실을 공성진 전 의원 비서 박모(35)씨에게도 알렸다. 전·현직 의원 비서 3명이 이 엄청난 사실을 미리 알고도 입을 맞춰 ‘그들만의 비밀’로 감추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원실과 여권 관계자 등에게 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이 사실을 여권 측에서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여당에 불어닥칠 후폭풍은 더욱 거셀 것 같다. ③공씨·관련자 진술 왜 달라졌나 공씨는 검거 이후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공씨의 고향에서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닌데도 공씨가 죄를 덮어쓴다고 하더라.’, ‘나경원 의원을 도우려고 했다더라.’라는 말이 떠돌았다. 만일 이 말들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공씨의 자백은 거짓이 되는 것이다. 경찰이 “끈질긴 설득 끝에 공씨가 입을 열었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공씨의 심경 변화 역시 쉽게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위기의 한나라] 박근혜 주도 선대위 체제? 全大 통한 새 지도부 구축?

    [위기의 한나라] 박근혜 주도 선대위 체제? 全大 통한 새 지도부 구축?

    “위태롭던 서까래를 유승민 최고위원이 뽑아 버렸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7일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이 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과 함께 동반 사퇴하자 “서까래가 뽑힌 이상 한나라당 지붕은 조만간 무너져 내릴 것이고, 그 자리에 새 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득권 포기 없인 ‘도로 한나라당’ 한계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한 달이 훌쩍 지나도록 쇄신의 길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해킹 사태가 최고위원 3명의 동반 사퇴를 부른 결정적인 계기이지만 그동안 지도부는 서로 “네 탓”이라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고, 의원들도 공천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대표의 퇴진 여부를 결정하는 이날 오후 의총에서도 대다수 의원은 지도부 총사퇴 이후 몰아칠 후폭풍을 우려해 침묵했고, 발언한 의원 중 과반은 재신임을 묻는 홍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홍 대표는 대표직을 가까스로 유지될 수 있게 됐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나경원 최고위원을 포함해 4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홍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긴 힘들어 보인다. 더욱이 홍 대표 스스로도 12월 예산국회가 끝나면 재창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한부’인 홍준표 체제 이후 한나라당은 어떻게 될까? 우선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가 꼽힌다. 비대위 체제는 두 가지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표가 아예 비대위원장으로 나서 대대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권을 위임받은 외부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총선이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대위 대신 바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렇게 되면 박 전 대표가 주도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정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러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박 전 대표의 경쟁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시킨 현재의 규정을 폐지한 뒤 당에 지분이 있는 모든 후보들이 나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을 주장한다. 원희룡·정두언 의원 등은 당을 해체한 뒤 새롭게 재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당명과 구성원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필패한다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다. 이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홍 대표는 비대위와 선대위 과정을 건너뛰고 자신이 직접 재창당 작업까지 주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재창당을 주도하든 성공의 필수 조건은 의원들의 기득권 포기다. 주광덕 의원은 “모든 의원이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해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재창당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불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현역 의원들은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다. ●친이 등 ‘反박근혜 연대’ 탈당 할 수도 탈당 및 분당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시나리오의 바탕에는 ‘박 전 대표가 나서도 어렵다.’는 회의론이 깔려 있다.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총선을 치르더라도 돌아선 민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새 리더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먼저 꼽힌다. 한 소장파 의원은 “안 원장이 언제부터 진보였느냐.”면서 “우리와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탈당의 또 다른 흐름은 친이(친이명박)계가 형성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당을 주도하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강하게 작동한다. 이는 정몽준·김문수·이재오 등과 함께 ‘반(反)박근혜 연합’을 이룬다. 쇄신파 중 박 전 대표를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들과 원래부터 박 전 대표와 함께 갈 수 없는 친이계 일부가 ‘신(新)박근혜계’를 형성한 뒤 제각각 탈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푸틴없는 러시아로”… 1만명 ‘모스크바 점령’ 시위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재집권과 부정선거에 분노한 민심이 ‘모스크바 점령’ 시위로 분출됐다.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는 시민 1만명이 “푸틴 없는 러시아”, “푸틴은 도둑놈”이라고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도심에 쏟아진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 국민은 지난 2000년 푸틴 집권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를 이끌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300여명을 체포했다. 시위대 수백명은 대통령궁인 크렘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행진하려다 무장경찰에 가로막혔다.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야당을 지지하는 시위대 100여명이 붙잡혔다. 이날 시위에는 인터넷에서 비판 여론을 주도해 온 대학생, 전문직 종사자가 ‘온라인 공론장’에서 뛰쳐나와 도심을 메웠다고 시사주간 타임이 전했다. 유명 블로거인 알렉세이 나발니도 체포됐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나발니는 이날 시위에서 확성기를 들고 “그들(정부)은 우리를 인터넷 속 햄스터라고 조롱할 수 있다. 좋다. 나는 인터넷 속 햄스터지만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방송에서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다.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하고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끝내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번 선거에서 92석(약 20%)을 획득한 제1야당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 당수는 “역사상 가장 더러운 선거”라고 정부를 성토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 본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러시아 국민은 부정선거, 조작 보고에 대해 전면 조사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자유선거도 아니고 공정선거도 아니었다.”고 일침을 놨다. 지난 4일 총선에서 115개의 투표소에 감시단을 파견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투표소 34곳에서 기표용지 불법 투입, 유권자 명단 조작 등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고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선거 감시 자원봉사자인 예고르 듀다(33)는 모스크바의 한 투표소에서 선관위원장이 책상에 투표용지를 쌓아놓고 기입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명백한 형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시 선관위는 이 동영상에서 고발한 부정선거에 대해 수사관들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격앙된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푸틴 총리는 이날 의석수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선거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통합러시아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도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시내에선 통합러시아당을 지지하는 청년 1만 5000여명이 “선거결과를 조롱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조직력을 과시했다. AP통신은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모스크바에 배치된 무장 경찰과 군인 수천명이 시내를 순찰 중이라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1 관가 10대 뉴스] (3) 여전한 안전불감증

    올 한 해도 공직사회에서는 어김없이 ‘안전 불감증’이 회자됐다. 우면산과 춘천 산사태, 고속철도, 대규모 정전 사태, 생활 방사능에 대한 속수무책 등은 한국의 재난과 방재 수준을 반영하는 자화상이 됐다. 대비하지 못한 재난의 위력을 실감하면서도 ‘소통 부재’가 못내 아쉬웠던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 ●‘나몰라라’ 재난예보 문자 인명과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지난 7월 27일 우면산 산사태는 안전 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준 ‘종합 세트’였다. 해마다 산사태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예방 시스템까지 구축돼 있었지만 이는 ‘설마’ 하는 방심에 무용지물이 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연평균 산사태 발생 면적은 1980년대 231㏊에서 2000년대 713㏊로 증가하고 있다. 복구비도 1980년대 280억원이던 것이 2000년대는 8394억원에 달했다. 지표는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체감도는 형편없이 낮다. 산사태는 생활권에서 멀리 떨어진, 나와는 상관없는 재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산사태 발생 후 산림청과 서울 서초구는 산사태 위험 예보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발송 여부를 놓고 이전투구까지 벌였다. 지자체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 예보는 사고만 나지 않으면 문제될 게 없는 스팸 문자에 불과했다.”고 말해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타깝지만 한번은 터졌어야 했다.”는 지적이 빈말이 아니다. ●KTX 잇단 고장·장애 ‘쉬쉬’ 앞서 2월 11일 오후엔 승객 149명을 태운 KTX산천 열차가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에서 탑승객은 물론 국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사고 원인은 황당했다. 선로전환기를 보수한 용역업체의 실수와 코레일 직원의 정비 부실 및 상황 미보고 등 현장에서 매뉴얼조차 지키지 않은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드러났다. 이는 전조에 불과했다. 고속열차 고장과 장애가 잇따랐고 결국 한국형 고속열차인 ‘산천’의 부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설치된 선로전환기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한때 한국의 대표상품으로 평가받던 고속철도의 가치가 급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하는 바람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됐다. ●재난현장 담당인력도 태부족 ‘9·15 정전 사태’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퇴진시키는 후폭풍을 야기했다. 이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원과 전국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일시적인 전력 가수요에 따른 국지적인 정전은 자주 있었지만 전국적인 정전 사태는 처음이었고 사전 예고가 없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수요 예측과 공급 능력 판단 실패,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 부재 등 총체적 대응 부실이 빚은 ‘인재’로 결론내려졌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도로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면서 생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정부 대책이 국민의 눈높이와 격차를 보이면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백민호 강원대 소방방재학부(재난관리공학 전공) 교수는 “우리나라도 재난·방재에 대한 기본 틀은 갖추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전문가는커녕 담당 인력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재난 사고의 교훈을 배우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환대받지 못한 ‘차르’의 귀환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충격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서 3분의2 의석(300석) 확보에 훨씬 못 미치는 이번 총선 결과로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11년간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고, 이에 따라 향후 정치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년 3월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앞둔 푸틴 총리의 정치 행보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더욱이 선거 과정에서 통합러시아당의 갖가지 선거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추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푸틴 총리와 통합러시아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불만을 꼽을 수 있다. 4년 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던 통합러시아당은 집권 기간 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는커녕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돼 ‘사기범과 도둑’당이라는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유출된 통합러시아당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지지율이 각각 29%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역시 2000~2008년 대통령 연임 당시 강한 남자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 9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자리 바꾸기로 내년 대선에서 크렘린에 재입성하겠다는 야심을 공식화하면서 국민들의 실망을 자초했다. ●유권자들 ‘푸틴 장기집권’ 염증 대선의 전초전 격인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냉철한 성적표를 받아든 푸틴과 통합러시아당은 앞으로 차기 의회에서 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게 됐다고 현지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투표 종료 후 “하원의 세력 판도는 국가의 실질적인 정치세력 판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여러 사안에서 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며, 이것이 의회주의이고 민주주의”라고 자평했다. 마리야 리프만 카네기모스크바센터 애널리스트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국 옥죄기를 가속화할지, 아니면 더 이상 독주할 수 없는 현실에 새롭게 적응할지 기로에 섰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이번 총선 결과가 푸틴의 3선 가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푸틴이 그동안 조직적으로 정치적 도전자들을 제거해 온 데다 대다수의 러시아 국민들이 믿을 만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야당, 개표조작 의혹 제기도 한편 러시아의 독립 선거감시기구인 ‘골로스’와 라디오 방송사 ‘에코 모스크바’ 등 시민단체와 정부 비판적 웹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비롯해 부재자 투표 악용, 부정투표, 미디어 통제 등 선거법 위반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부정선거를 비판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져 12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야당과 선거감시모니터단은 “출구조사 결과와 광범위한 부정선거 등을 감안하면 통합러시아당의 득표율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집트 강경이슬람파 득세… 민주주의 실험 난관

    이집트 강경이슬람파 득세… 민주주의 실험 난관

    모로코·튀니지에 이어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퇴진 이후 처음 치른 이집트 총선에서 이슬람 정당이 1, 2위로 급부상하면서 중동 정세가 한바탕 요동칠 전망이다. 중동 최대 국가이자 33년간 평화협정을 유지해 온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스라엘의 고립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 보수파인 ‘알누르 살라피운동’(이하 누르당)이 ‘제2당’으로 예상치 못한 파란을 일으키면서 민주주의 실험을 이끌 무슬림형제단도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지난달 28~29일 이집트 9개주에서 치른 총선의 초기 개표 결과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이 40%, 초강경 이슬람 종파인 살라피 무슬림으로 이뤄진 누르당이 25%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직접 지휘하는 누르당의 당수 셰이크 압델 모네임 엘샤핫은 그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로 시민권과 자유, 평등을 제한해야 한다.”며 음주, 간통 등을 금지하고 간통을 한 사람에게는 돌을 던지는 등의 태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의회 자문을 맡고 이슬람법 적용을 검토할 종교학자로 이뤄진 특별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안도 내놨다. 여성들의 정계 진출도 금지하고 있다. 살라피주의자들이 이집트 정치권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집트 내 진보세력과 서방국가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핵 위협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이스라엘은 더욱 코너에 몰리게 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랍권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집트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스라엘·이집트 간 평화협정을 비롯,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선수를 쳤다. 무슬림형제단은 1979년 이스라엘과 맺은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을 유지할 뜻을 밝힌 반면 살라피주의자들은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주장을 여러 차례 펴 왔다. 기독교 분파인 이집트의 콥트교도들도 무슬림 정치 세력이 선거를 통해 부상하자 향후 자신들에게 미칠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콥트교는 이집트 전체 인구 8000만명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살라피주의자들의 세력화는 무슬림형제단에도 걸림돌이다. 민주주의 국가 설립 과정에서 이슬람법을 어느 정도로 적용해야 할지를 놓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반대파 간의 분열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무슬림형제단은 지난주 투표 직후 누르당과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부인하며 발 빠르게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이집트의 하원 총선 결과는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2~3단계 선거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11일 이후에야 최종 확정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서울시장을 선출한 지난 10월 26일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원순닷컴’(www.wonsoon.com)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경남 산청) 의원의 수행비서로 확인됐다. 선거 당시 서울의 경우 투표율이 낮으면 야당 측에 불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던 상황에서 여당 의원실 직원이 상대 측 후보자 및 선관위 홈피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좀비PC(악성 코드에 감염돼 해커 뜻대로 움직이는 컴퓨터) 200여대를 동원,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선거관리 업무를 방해한 최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27·9급 상당)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공씨의 지시를 받고 실제로 디도스 공격한 정보기술(IT)업체 대표 강모(25)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약 2시간 동안 마비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강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공씨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정치적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사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이며 수사는 물론 진상규명에 필요한 어떤 일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초유의 투표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면서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공씨가 선거 전날인 25일 밤 홈페이지 제작업체 및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 강씨에게 전화해 선관위 홈피 공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강씨는 한국에 있는 직원 김모(27)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다. 같은 회사 직원인 황모(25)씨도 공격 진행 과정을 점검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공씨 등 4명은 모두 경남 진주의 한 지역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현재 범행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해커 3명 고용, 좀비PC 200여대로 공격… 선관위 홈피 ‘다운’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해커 3명 고용, 좀비PC 200여대로 공격… 선관위 홈피 ‘다운’

    10·26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의 초점은 주범으로 드러난 한나라당 최구식 국회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27)씨의 단독 또는 조직적 범행, 윗선의 개입, 당과의 연관성 등에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배경과 동기도 수사 대상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측은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때 나경원 후보 측 선거 캠프에서 적잖은 역할을 맡았던 만큼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불법 선거방해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1960년 ‘3·15사건’ 이후 최대 부정선거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선거당일 오전 5시 50분~8시 32분 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출근 전 투표소를 확인하려는 야당 성향의 젊은 직장인들의 선거 참여를 방해하려는 의도적 해킹’이라는 음모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상황인 탓에 네티즌들은 “음모론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후폭풍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장이 만만찮다. 경찰은 현재 공씨가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연관성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분상 공무원인 국회의원 비서관이 공공기관을 공격했다는 점에는 사안의 중대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적잖은 의문을 낳고 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왜,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같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느냐는 부분이다. 경찰은 현재 공씨가 입을 다문 탓에 공씨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한 자료의 분석에 매달리고 있다. 조사 결과, 공씨의 의뢰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강모(25)씨는 평소 좀비 PC 등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과시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선관위 홈피를 해킹할 수 있겠느냐.”라는 공씨의 요청에 선거 당일 새벽 1시쯤 실제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 마비가 되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실력’을 자랑하기까지 했다. 실제 정보기술(IT)업에 종사하는 강씨를 비롯한 3명은 상당한 수준의 해킹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실장은 “범인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선인터넷만 활용하는 등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 이뤄진 당일 수사에 착수, 지난달 30일 강씨 등 공범 3명을 체포한 뒤 지난 1일 공씨를 긴급체포했다. 정 실장은 “공씨가 이번 주 월요일 사표를 냈다고 했는데 알아 보니 아직 현직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 등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도 공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 시장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의 홈페이지 역시 당시 외부접속이 차단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박 시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EU,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영국대사관 난입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직접 피해자인 영국뿐 아니라 유럽 등 국제사회가 이란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제재 방안과 영국대사관 난입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에 분노하며 이를 규탄한다.”면서 “EU는 이에 대응하는 적절한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핵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이란 기업과 개인 등 180여곳에 대해 추가적으로 여행금지 및 자산 동결 제재를 내리기로 합의했다. EU는 “국제적 동반자들과 협력해 이란 제재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이란의 금융 시스템 및 운송, 에너지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방법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앞서 “이란산 원유 구매 중단과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동결 등 프랑스가 최근 제안한 추가 조치들이 이번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동안 원유 금수조치를 반대해 왔던 영국도 프랑스의 입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더 큰 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 회원국이 원유 금수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EU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비중은 전체 원유 수입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러시아, 노르웨이, 리비아,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국가별 이란산 원유 의존량은 스페인 14.6%, 그리스 14%, 이탈리아 13.1% 등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란이 영국대사관을 공격한 배경에는 과거 영국이 이란을 침략하고 착취했던 역사적 경험에서 오는 뿌리 깊은 반감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 제재는 오히려 사태의 작은 원인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영국군은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군과 함께 이란을 침공해 점령했다. 1953년에는 자유선거를 통해 집권한 이란의 민주정부를 무너뜨리는 쿠데타를 CIA와 함께 배후 조종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가 석유자원을 국유화하려 했고 이것이 영국 석유기업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란 최고 권력층 내부에서 격해지고 있는 권력 투쟁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의회를 장악한 보수파들이 영국 대사를 추방하라는 요구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귀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파르스 뉴스통신사는 영국대사관에 난입했다 체포된 자국 학생 시위대 11명이 체포된 지 하루 만인 30일 밤 석방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이란 현행법상 기물 파손은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나 이들은 체포 하루 만에 풀려나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비호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민생예산·인적쇄신 ‘드라이브’… 다음 수는 MB와 대립각?

    민생예산·인적쇄신 ‘드라이브’… 다음 수는 MB와 대립각?

    퇴진 압박에 시달리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9일 쇄신 연찬회를 기점으로 가까스로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당내 최대 세력인 친박(친박근혜)계 다수가 홍 대표의 원군을 자처했다. 홍 대표로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쇄신의 칼날’ 앞에 놓였던 홍 대표가 칼자루를 쥐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자기 뜻대로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위기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당을 쇄신·혁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홍 대표는 정책 쇄신을 위해 민생예산 대폭 증액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찬회서 50%물갈이론 등 나와 인적 쇄신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쇄신 연찬회에서는 영남·강남권 50% 물갈이론, 전체 의원의 당협위원장직 사퇴론 등이 쏟아져 나왔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책 쇄신만으로는 국민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인적 쇄신도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예산 처리 직후에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인적 쇄신 얘기를 하는 사람부터 쇄신을 당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했다면 초선이든 4선이든 누구나 재심사 대상이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현역 의원도 공천 재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거나 강하게 압박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친박계의 기류가 “홍 대표가 대신해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박 전 대표는 본인만의 대권 행보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대표 마음대로 당이 움직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날도 하루 종일 후폭풍이 크게 일었다. 소장파들은 홍 대표가 연찬회에서 던진 ‘조건부 사퇴’ 카드를 ‘꼼수’라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박 전 대표도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재신임론은 현재 진행형이며 지도부가 먼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최고위원회 개최를 요구했고, 당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퇴진과 쇄신 방향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원희룡 최고위원도 홍 대표에 대해 “꼼수로 비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원 최고위원은 특히 “우리가 ‘박근혜 대세의 깔때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친박계가 지난 공천 때 피해를 입었고 정부의 정책기조에서 (박 전 대표가) 거리를 뒀기 때문에 국민들이 차이가 있다고 이해해줄 것으로 우리 당이 착각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는 시간을 더 놓치기 전에 큰 정치로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함께할 것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총선에서) 낙선 위험에 처한 만큼 이들을 살려내는 게 지도자(박 전 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안철수 아웃복싱 중인데 박근혜 인파이팅 할 이유없다”

    “안철수 아웃복싱 중인데 박근혜 인파이팅 할 이유없다”

    ‘박근혜 조기 등판론’이 29일 한나라당을 들쑤셔 놓았다. ‘당의 최대 주주인 박 전 대표가 직접 당 대표로 나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등 쇄신 논의는 ‘박근혜’에 집중됐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 도서관에서 진행된 쇄신연찬회는 결국 ‘박근혜’로 시작해 ‘박근혜’로 끝났다. 박 전 대표가 당 접수에 나선다면 한나라당은 사실상 ‘재건축’의 길을 걷게 되고, 정치권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연찬회에서는 계파를 떠나 ‘박근혜 등판론’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홍준표 대표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홍 대표는 “여러분의 뜻이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해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지면 나는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대권 분리 조항을 정지시킨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재신임을 묻는 동시에 박 전 대표에게도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홍준표 퇴진론’을 주장해온 정두언 의원이 기다렸다는 듯 치고 나왔다. 그는 “쇄신의 출발은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다. 그리고 박 전 대표가 나서서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조전혁 의원도 “책임질 힘이 있는 분이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열쇠’를 쥐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대부분 박 전 대표 등판 요구에 부정적이었다. 친박계의 한 핵심 의원은 “친박계 내부에서 8대2로 박 전 대표의 전면 등장을 반대하고 있고, 무엇보다 박 전 대표 스스로가 누차 지도부 교체가 능사가 아니라고 강조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조기 등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적절치 않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정치판 밖에서 아웃복싱을 하고 있는데 박 전 대표가 인파이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친이계 다수도 조기 등판론에 반대했다. 다만 이들은 “박 전 대표가 나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금 국민은 박 전 대표에게도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친박계의 ‘박근혜 보호론’과는 결이 다르다. 그렇다면 박 전 대표는 계속해서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둔 채 ‘정책 차별화’만 고집할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 달 동안 ‘2040 민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진 상황을 고려하면 마냥 한 길을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남권의 한 다선 의원은 “시기의 문제”라고 했다. 당장 대표로 나서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폭풍에다 예산안 처리까지 떠맡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단락되는 내년 1월부터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연초가 되면 야권이 새롭게 통합되고 ‘안철수 신당’도 결론이 나는 만큼 우리도 그때 ‘새판’에서 시작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도 “정기국회가 끝나면 어차피 총선 국면으로 접어드는데, 지금 굳이 지도부 교체를 놓고 다투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느냐.”면서 “총선이 오면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뿔난 옹진군 “경기도로 편입 추진”

    인천시가 굴업도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자 옹진군이 경기도로 행정구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에서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개발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간기업이 낙후된 옹진군에 투자하려 해도 시가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책이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인천시를 맹비난했다. 인천시가 전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골프장을 제외한 관광단지가 굴업도에 조성될 수 있도록 옹진군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이다. 조 군수는 또 “옹진군이 인천에 속해 있으면 도서민들의 앞날이 더 막막해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군민들과 협의해 경기도로 편입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의회도 군의 행정구역 변경 방침에 동감하고 있다.”면서 “새달 중순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 신청’에 대한 인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보고 경기도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옹진군으로서는 그동안 대단위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도모해 온 터라 골프장이 제외된 관광단지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낙후된 도서지역 활성화를 위해 굴업도 개발에 큰 기대를 걸어 왔다.”면서 “골프장 없는 관광단지 개발은 현실성과 사업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與 ‘예산안 단독심사’ 압박

    與 ‘예산안 단독심사’ 압박

    한나라당이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압박하며 ‘단독 심사’ 명분을 쌓아 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공세를 취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따른 후폭풍과 별개로 예산안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처리하라는 여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예산 국회에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현재의 난국을 돌파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절박감도 작용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 등 여당의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의원들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조속히 예결위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여야는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 헌법이 명시한 시한인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예산안 심사가 정치적 현안과 결부돼 지연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바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오전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예산심사 재개를 시도했으나 민주당이 참석하지 않아 논란 끝에 하루 이틀 정도 민주당의 참여를 더 기다리기로 했다. 소위의 한 의원은 “한·미 FTA 비준안 본회의 표결로 심사가 중단된 이후 일주일째 심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참여가 늦어지면 단독 심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은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해 민생예산, 서민예산을 함께 심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예산 때문에 우리 국회가 또 한번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한다면 여야 모두 국민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우여 원내대표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를 협의했다. 박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警 무리한 진입 꼼수” vs “막무가내 폭행은 불법’

    “警 무리한 진입 꼼수” vs “막무가내 폭행은 불법’

    박건찬(45)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지난 26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 참가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 추산 2200여명(주최 측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비준 반대·무효화 집회가 한창이었다. 박 서장은 오후 9시 35분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광화문광장 남쪽 끝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가 연설할 때 회색 근무복 점퍼 차림으로 예고 없이 집회 현장을 찾았다. 미신고 집회 해산을 설득하기 위해 앞좌석에 있던 야당 대표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서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등지고 있던 시위대 사이에서 박 서장을 향해 고성과 욕설이 터져나왔다. 박 서장은 종로경찰서 정보·형사과장 등 사복 경찰 10여명과 함께 단상 쪽으로 다가갔다. 박 서장이 시위대 사이를 헤집고 지나가려 하자 “조현오다.” “끌어내라.”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100여명의 시위대에 둘러싸인 박 서장은 시위 참가자 김모(54)씨 등으로부터 주먹으로 얼굴을 얻어맞아 입술이 부풀어올랐다. 시위대는 박 서장의 모자를 벗기고, 총경 계급장도 떼냈다.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안경도 부러졌다. 몸싸움이 심해지자 “폭력 쓰지 마세요.”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나왔으나 역부족이었다. 10분 넘게 몸싸움은 계속됐다. 박 서장 일행은 간신히 시위 대열에서 빠져나와 단상으로 쓰인 화물차 뒤쪽으로 몸을 피했다. 시위대에서 벗어난 박 서장은 교통통제가 되지 않은 세종로 사거리를 가로질러 내달렸다. 이어 오후 9시 50분쯤 시위대가 밀집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50m가량 떨어진 세종로파출소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다. 박 서장을 쫓아온 시위대 20여명은 파출소 문 앞에서 “겁쟁이” “매국노”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파출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관에게 “조현오 경찰청장이 맞느냐.”며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박 서장은 왼쪽 팔과 옆구리, 입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현장 주변에는 8000여명의 경찰병력과 30대의 진압 장비가 배치돼 있었지만 폭력 사태를 막지 못했다. 박 서장 이외에 경찰관 35명이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 박 서장은 27일 “또 그렇게 할 상황이 온다면 경찰서장으로서 언제든지 다시 (시위 현장으로)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력을 행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불법상태를 어떻게 종식시킬까 주최 측에 상황을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고 집회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 서장은 경찰대 4기로 일본 오사카총영사관 영사, 경북 청송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인터넷 등에서는 폭행 책임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시위대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FTA 반대 집회가 ‘국회 비준 무효화’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폭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미신고된 집회는 불법집회이며, 박 서장 폭행 역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시위 참가자들은 “시위대를 자극하기 위한 경찰의 꼼수”라고 맞섰다. 이들은 “박 서장이 눈에 띄는 경찰관 복장으로 흥분한 시위대에 접근해 일을 자초했다.”며 폭력 유발의 책임을 박 서장에게 돌렸다. 민주당은 “엄동설한에 물대포를 동원하는 경찰에게 화가 잔뜩 나 있는 시위대 한복판으로 들어간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노당도 “경찰 책임자가 느닷없이 집회장으로 뛰어든 돌출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치안 어쩌고… 수사경찰 70% 보직 반납

    치안 어쩌고… 수사경찰 70% 보직 반납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국 10만 경찰관을 비롯해 그 가족들까지 분노하고 있다. 검찰의 노예처럼 통제받고 간섭받게 되면 누가 수사한다고 하겠나.” 검·경 수사권 조정 ‘후폭풍’이 경찰 조직을 강타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강제조정안이 ‘수사 경찰관 태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정도의 큰 후유증을 낳고 있다. 항의 표시로 집단 행동에 들어간 경찰은 그들의 상징인 수갑마저 집단 반납했다. 25일 현재 70%에 이르는 수사경과의 경찰관이 “더이상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악의 경우 수사 경찰 모두가 수사경과를 포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의 한 경장급 경찰관은 “우리 수사팀은 뜻을 모아 수사경과를 모두 반납했다.”면서 “오해를 받거나 무리한 집단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일선 형사들이 이번 조정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릴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사 경찰들은 수갑 반납, 수사경과 포기, 토론회 개최 등 집단 반발과 조정안 재논의 또는 형사소송법 재개정 압박을 가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시에 정치권과 전직 경찰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경찰 수뇌부는 대통령령으로 된 수사권 조정안의 상위 법령인 형사소송법 재개정 운동을 벌일 태세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입법예고 기간에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런 절차가 잘 안 되면 국회 논의를 통해 형소법을 개정하는 등 선진화된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뇌부의 의지를 밝혔다. 퇴직 경찰들의 모임인 경우회도 24일 박 차장 등 현직 수뇌부와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른 시일 내에 경우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뒤 총리실을 항의 방문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들의 집단 행동이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민생치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흥식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검찰과 경찰의 갈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수사기관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불신을 갖고 치안 공백과 관련, 불안과 걱정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경과 해제 희망자가 있더라도 이를 즉시 해제하거나 다른 업무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 만큼 치안에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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